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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생·신혼부부 살고싶은 공공주택 공모
  • 서울시, 대학생·신혼부부 살고싶은 공공주택 공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공공주택 찾기에 나선다. 최근 늘어난 청년세대 유입에 맞춰 아이디어와 설계 두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 35개 팀에 총 2500만원의 상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2015 공공주택 아이디어 및 설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역세권 공공주택’을 주제로 정하고 청년세대를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안하는 ‘아이디어’ 부문과 설계안을 제시하는 ‘설계부문’ 등 두 분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한다. 아이디어 부문은 응모 자격에 제한이 없다. 설계 부문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인 또는 공동참가자 3인 이내의 공동 응모가 가능하며 팀당 2점 이내의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시는 SH공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아이디어 부문은 총 24점, 설계부문은 10월 8일 선정된 입상작에 한해 모형을 접수받은 뒤 10월 23일에 수상작 11점을 선정키로 했다. 아이디어 부문은 대상 1팀에 200만원, 설계 부문 대상 1팀에 500만원 등 총 35팀에 총 2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 공공주택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설계안을 통해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접수기간은 이달 6일부터 10월 7일까지로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제출서류 및 작성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 SH공사 홈페이지(http://i-sh.co.kr)에 있는 공모지침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 공공주택 아이디어 및 설계 공모전 시상 내용 [자료=서울시]
2015.08.05 I 김성훈 기자
부동산 제 2의 활황기 완벽 분석 <부동산 연구소>
  • 부동산 제 2의 활황기 완벽 분석 <부동산 연구소>
  • [이데일리 장필수 기자]부동산 시장이 제 2의 활황기를 맞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61만여 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데일리TV의 부동산 프로그램 <부동산 연구소>가 이런 시장과 흐름을 같이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과 <부동산 연구소>가 함께 소통하며 부동산 거품 논란과 정책의 변동성 등을 각종 이슈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것은 전세대란이다. 통상 6월부터는 전세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여름 휴가철이 낀 7월에는 안정세를 보이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코앞인데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월 들어 2주간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달 말에 비해 0.56%나 상승했다. 한강 남쪽의 평균 전세값은 4억 원을 넘어섰다. 6개월 사이 3천5백만 원이 올랐다. 이렇게 비싼데도 전세를 찾기 힘들다. 벨류자산관리 장재혁 이사는 정책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세가가 많이 오르다보니 기존의 지원 정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LH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전세자금대출 같은 경우 수도권 보조금액이 7500만원 밖에 안되는데 그 가격대의 원룸을 찾기 어렵다”며 “SH공사에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지원해주는 전세자금 대출도 금액이 제한적이고 준비서류가 많고 복잡해 대상자들의 외면을 받는 실정이다”고 현재의 정책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무리라고 토로했다. 전세난의 원인은 저금리 여파와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고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연구소>의 전문가들도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 하정민 팀장은 작년과 비교해 매수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아 3, 4분기에도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 예상하며 “전세와 매매의 격차가 없을 때는 대출을 이용해 투자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국제투자연구소 엄태욱 소장은 부동산의 양극화 현상으로 일어난 결과라고 설명하며 “과거에는 경제성장기와 맞물려 부동산을 사놓고 기다리면 가격이 상승했고 그걸로 수익을 봤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양극화가 시작됐다”며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완화된 청약 1순위 혜택과 정부의 행복주택, 임대주택 사업을 잘 활용해 조금 외각 지역이라도 입지가 좋고 저렴한 내 집 마련 전략을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황태연 이사도 외각으로 눈을 돌려보길 추천했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는 도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그곳에서 가까운 집을 구하려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고 파악했다. “경기, 인천에서 차로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이나 GTX, 신분당선 등 철도 개발 계획에 따른 수혜지역도 서울에 비해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다. 전세를 구해 2년을 살고나면 다시 집을 구해야하고 상승한 전세금이 매매 금액보다 더 빨리 뛸 가능성도 있다. 너무 도심지역을 고집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절충안을 내놨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렇게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동산 재테크의 비법이 궁금할 것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이지예 아나운서도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는 부동산 문외한이었다. “부모님도 부동산에 관심이 없으시고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때며 “부동산은 결국 내가 살면서 꼭 겪어야하는 문제라 생각하니 관심을 가지게 됐다. 주식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지만 부동산은 알고 있으면 그것이 곧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니 방송을 하며 바로 옆에 있는 전문가 분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많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연구소>의 담당 김성권PD는 “시청자들이 상담을 할 때 좋은 투자 정보, 이익이 되는 부동산에 대해 많이 문의하는데 그런 매물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며 “부동산 연구소는 좋은 정보를 전하기에 앞서 시청자에게 부동산에 관한 시야를 넓히고자 시작된 방송이다. 전문가의 말을 맹신하기보다 그들의 의견을 통해 시청자 자신도 공부를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부동산 자습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엄태욱 소장은 투기식 부동산 재테크의 위험성을 얘기했다. “요즘 금리가 낮다 보니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 투자, 상가투자에 관한 질문도 많고 실제 거래도 많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금리 인상시기가 되면 수익률이 기대에 못미치게 된다”며 사두면 오른다는 식의 투자방법은 금물이라 말한다. “앞으로 부동산도 주식처럼 투자 기간, 수익률, 목표금액을 정해서 투자해야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철저한 계획과 전략의 필요성을 말했다. “분양이 잘되고 계약이 완판됐다는 홍보에 흔들리지 말고 향후 2, 3년 공급 시점에 수요량, 임대료 수준, 수익률에 맞춰서 투자를 해야 한다. 묻어두기식 보다 짧게 단기 투자로 이년에 한 번 대출을 쓰지 않고 전세를 활용해 갈아타기식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황태연 이사는 세입자들의 높아지는 실수요 매매를 언급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정책들로 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섰다. 높아진 전세금과 낮은 금리로 인해 미분양이 줄고 매매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거래 완화 정책이 활발한 지금이 내 집 마련의 가장 적기일 수 있다. 정책이 바뀌기 전 투자성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구입을 고민해 볼 때이다”고 시기의 적절성을 설명했다. 30, 40대의 시청자들에게는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으니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분양권, 재개발 프리미엄이 있는 매물을 찾아보고 단기 수익을 노려도 좋다”고 도전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5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노후 준비차원에서 부동산 매수를 해야 한다. 역세권, 대학생 등 임대 수요자가 많고 상권형성이 잘 돼있는 쪽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게 좋다”며 연령별 투자 방법에 관한 얘기도 덧붙였다. 하정민 팀장도 연령별 투자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신혼부부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해야 한다. 대출을 이용해서 자가를 마련해서 투자의 발판으로 마련하는 게 좋고 30, 40대 중년층은 지금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월세를 받기보다 차익형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게 좋고, 노년층은 임대수익 쪽으로 눈을 돌리셔서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하며 방송 중 더 자세한 조언을 드리겠다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원했다. <부동산 연구소> 매주 월~금 오후 3시 30분 생방송
2015.08.04 I 장필수 기자
  • 서울시, 민간자금 활용 '서울리츠'로 2018년까지 임대주택 2만호 공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가 민간 자금을 투자받아 건설한 뒤 싼값에 임대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형 임대주택이 오는 2018년까지 서울에서 2만호 공급된다. 주요 공급 대상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다.서울시는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모델인 ‘서울리츠’를 개발, 은평뉴타운 부지를 1호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리츠(REITs)는 소액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통 자산은행회사 등이 운영 주체가 되는 것과 달리 ‘서울리츠’는 공공기관인 SH공사가 맡는다.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서울리츠 사업은 SH공사가 자본금을 출자해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를 설립하고 민간 자금의 투자를 받아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로 평균 7년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다.LH공사에서 시행 중인 리츠임대주택이 1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뒤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라면, ‘서울리츠’는 5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다르다. 시가 리츠 방식을 도입한 것은 충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에 공공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부족한 공공 재원을 메우면서 민간 투자자에게도 5%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서울시는 민간 투자자의 수익성은 저리의 차입금과 임차보증금을 활용해 출자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시·구유지와 SH공사 토지 등 저렴한 공공토지를 적극 활용하면서 용적률 상향 등 도시계획적 지원을 통해 사업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서울리츠의 주요 공급 대상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가운데 소득분위 7분위 이하로,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이들에게 공급된다.서울리츠는 토지 유형과 공공-민간의 결합 방식에 따라 △공공토지형(공공토지 활용) △역세권형(역세권 지역 규제완화 지원 활용) △정비사업형(정비사업 정체된 지역 정상화에 리츠 활용) △소규모 민간토지형(공동체·사회주택) 등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시는 4가지 유형을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육아·예술인 공동체 등 입주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교나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경우 역세권형 임대주택을, 육아 등 공동의 목적을 가진 세대에게는 소규모 민간 토지에 보육시설을 갖춘 공동체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식이다.서울리츠 1호 사업은 은평뉴타운에 있는 SH공사 소유 부지를 장기 임차해 토지비 부담을 낮춰 임대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토지형’이다. 오는 10월 리츠 발기·설립 후 내년 2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은평구 및 지역 주민들과 협의 중이다.서울시는 서울리츠를 통한 임대주택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서는 토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공토지와 민간 유휴토지를 관리하는 ‘토지뱅크’ 설립도 검토 중이다.서울시는 1호 사업에 이어 △영등포구 시유지(4684㎡부지, 약 450가구) △양천구 SH공사 장기 미매각 부지(1만233㎡ 부지, 약 392가구) △강남구 민간기업 부지(4972㎡, 약 374가구)에서 2~4호 사업도 동시에 준비 중이다.박원순 시장은 “서울리츠는 2030세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주거 문화 혁신의 첫 걸음으로, 민간 자금과 공공의 안정성이 결합한 임대주택 공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7.30 I 이승현 기자
  • [생생확대경] 20대는 왜 부동산 투자시장에 진입했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이 분양받는 건 괜찮지만, 솔직히 20대는 조금 걱정돼요. 2년 후가 불안하다 불안하다 하는데, 이 사람들 진짜 잔금도 못 내면 어떻게 하죠?”아파트 시행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 사장. 얼마 전 점심식사 자리에서 만난 그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 일감이 늘었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의 걱정은 약 5년 전 치른 홍역으로 인해 생긴 일종의 트라우마다. 2010~2011년 우리 사회는 입주 아파트가 한꺼번에 몰려 대출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하우스푸어가 속출했고,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홍역을 치러야 했다. 분양아파트 계약 해지 사례가 속출해 주택사업 전문 건설업체들이 연쇄 부도를 맞기도 했다. 김 사장의 걱정이 더 큰 이유는 요즘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0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늘었다는 점이다. 4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2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조 7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9381억원에 비해 무려 45.6%(1조 7940억원)나 늘었다. 사회 초년생인 20대들이 주택 매매시장에 진입한 주된 이유는 주거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대의 보증부월세 부담은 23.4%, 순수 월세 부담은 26.6%로 대부분 10%대를 기록한 다른 연령대보다 부담 비율이 높았다. 부모의 도움으로 전셋집을 얻어 살던 이들이 전세의 월세 전환 추세 속에 주거비 부담이 늘자 추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다. 그래도 이런 경우라면 다행이다. 은퇴 시기를 맞은 부모가 자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정 부분 자금 지원을 해 준 경우라, 집값이 떨어져도 상대적 부담은 덜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엔 부동산으로 돈을 번 선배 세대의 전철을 밟아 투자용으로 산 경우도 많다. 최근 수도권에 나오는 오피스텔들은 분양 계약자 중 20대 비율이 보통 10%에 달하고 있다. 젊은층의 투자시장 진출이 예전에 비해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최대치의 대출을 받아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샀다가 이후 가격이 떨어질 경우다. 최근 분양 공급 과잉으로 2~3년 후 5년 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자금 상환 여력이 취약한 20대들의 계약 포기가 속출할 수 있다. 분양사업을 하는 김 사장의 고민이 깊어진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20대는 왜 부동산 투자시장에 뛰어들었나? 여기서 젊은층에게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정부의 주택 정책이 제구실을 하고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일단 행복주택 사업을 보자. 이달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지역 내 사업장은 그나마 입지가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오는 물량은 얘기가 다르다. 지난해 사업 승인을 받은 행복주택 지역만 봐도 대부분 수도권 외곽인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빈집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지 않는 곳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이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대들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정부는 집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20대들을 위한 정책은 거의 없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이나 기금에서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은 가장이거나, 단독 세대라면 만 30세가 넘어야 한다.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 이 가운데 20대들은 부동산 단기 투자로 수익을 남겨 직접 타고 올라갈 사다리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2015.07.28 I 정수영 기자
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오종윤의 은퇴설계(16)]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부동산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생각을 다룬 이전 칼럼에 이어 정년연장과 취업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써 보고자 한다.우리나라 청년세대는 지금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은 채용인원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로 기존의 중장년세대들의 은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일자리에 대한 세대간 갈등 양상이 심화되었다. 청년세대들은 중장년세대들이 계속 일함으로써 자신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중장년세대들은 최대한 오래 일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회사에서는 퇴직을 권고하는 메일에 ‘당신의 선택이 더 많은 후배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는다고 한다.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세대간의 갈등을 정확하게 짚어낸 문구다한 집안 내에서 중장년세대와 청년세대 사이에 대한 갈등의 예를 들어보겠다.중 장년세대인 아버지는 퇴직을 최대한 늦게 하려고 한다. 정년이 다가오면 임금피크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자녀 대학등록금과 결혼자금은 물론 아직 은퇴자금도 마련해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균수명까지 늘어나 돈을 더 벌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 이처럼 가뜩이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아버지의 퇴직이 늦춰지니 아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든다. 설령 어렵게 취업하여도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학자금도 갚아야 하고 결혼도 하여야 하는데 취업은 어렵다. 이제 20대 중반인데 미래에 대한 앞길이 막막하다. 앞길을 열어주지 않는 중장년세대가 원망스럽다. 한 일자리를 두고 이렇게 세대간 갈등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까? 그 방법은 중장년세대들이 때가 되었을때 돈에 대한 걱정 없이 은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은퇴자금에 대한 준비가 사회초년생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청년세대에게 일자리를 물려주고 떳떳하게 은퇴하길 원한다면 다음 세가지 사항을 명심하자첫째, 무분별한 소비는 줄이고 저축을 늘려라!경제학의 기본공식인 ‘소득=소비+저축’임을 기억해야 한다. 소비는 오늘의 삶이고, 저축은 내일의 삶이다. 미래의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저축률을 늘려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둘째, 자녀의 사교육비에 많은 돈을 쓰지 마라!자녀교육에 많은 돈을 쓰게 되면 은퇴자금이 부족해진다. 은퇴자금이 부족하면 돈을 더 벌어야 하기 때문에 은퇴시점이 연장된다. 중장년세대들이 은퇴를 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청년세대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취업률이 낮아진다. 자녀를 위한 과도한 사교육비가 결과적으로 자녀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셋째, 부동산 보유비중을 줄여라!지금 중장년세대들은 은퇴와 노후준비에 대한 대안은 부동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였다. 하지만 부동산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지금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은 부동산 수요의 감소로 직결되어 가격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노후연금 비중을 늘리길 권한다.청년세대들은 희망이 사라지고 중장년세대들은 생존에 치이고 있다. 부모들은 걱정 없이 은퇴하고 자녀들은 원하는 곳으로 취업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2015.07.25 I 성선화 기자
없어서 못파는 ‘메자닌 펀드’
  • [재테크의 여왕]없어서 못파는 ‘메자닌 펀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1층과 2층 사이라는 어려운 건축용어로 설명되는 ‘메자닌 투자’는 결국 채권과 주식을 합친 하이브리드 상품이다. 기본적인 형태는 채권이지만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되면 주식으로 ‘돌변’하는 주식관련사채(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한다. 다분히 기회주의적 성격의 이 상품은 안정적인 채권의 수익률을 기본으로 깔고 주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하지만 메자닌 투자는 쉽지 않다. 대부분 49명 미만의 사모펀드로 출시되는데다 공모로 나온 펀드는 나오기가 무섭게 완판이다. 지난달 LS라이노스 자산운용이 만들어 KDB대우증권을 통해 판매한 ‘LS라이노스 메자닌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펀드’는 3주만에 400억원이 몰렸다. 김경식 대우증권 차장은 “국내 법상 메자닌 공모펀드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펀드의 성과를 지켜보며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3년 전 일부 대주주들이 헐값에 지분을 인수한다는 비판을 받아 원천봉쇄 됐던 분리형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공모에 한해서만 허용됐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이번 법 개정으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메자닌 투자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수익률·절세, 두 마리 토끼 ‘메자닌 랩’메자닌 투자법은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사모펀드, 투자일임 그리고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공모펀드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증권사의 랩 어카운트(랩) 상품은 수수료와 절세 혜택이 크다. 투자자문사의 투자일임은 선취수수료, 성과보수, 매매 수수료까지 있다. 반면, 랩 상품은 1% 내외의 연 수수료만 내면 된다. 무엇보다 세금 혜택이 크다. 법적으로 채권 매매 차익은 비과세지만, 펀드로 묶이게 되면 이자소득세(15.4%)를 고스란히 다 내야 한다. 랩 상품으로 투자하면 채권 투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이후 발생하는 시세차익도 비과세다. 장정욱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다양한 메자닌 투자를 다 해봤다”며 “고객 입장에선 랩 상품으로 가입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메자닌 랩 상품은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명품 메자닌 공모주랩(한국채권투자자문사 운용)’이 유일하다. 장 PB팀장은 “올해 분리형 BW 발행이 가능해지고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관련 사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랩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상품은 출시 6개월만에 누적수익률 18%를 달성했다. 다만 랩 상품의 단점은 최소 가입금액 많다는 것이다. 현재 신한금융투자가 판매 중인 ‘신한명품 메자닌 공모주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5000만 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달 말 마감한 상품 역시 최소 가입금액이 3000만원 이다. <출처: 신한금융투자증권>◇최소가입금액·성과보수 없는 ‘메자닌 투자일임’채권 투자자문사의 일임 계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흔히 자문사라고 하면 주식 투자자문사를 떠올리지만, 채권에 특화된 투자자문사도 있다. 국내 펀드매니저 1세대인 김형호 대표가 이끄는 한국채권투자자문가 독보적이고, 최근 10년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선형렬 대표가 에이원 투자자문를 설립했다. 대신증권 IB출신의 박지훈 대표도 히스토리투자자문을 설립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최근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선보인 ‘100세시대 월적립식·월지급식 펀드(투자일임)’는 주목할만 하다. 투자일임 상품이지만, 최소 가입 금액 없다. 매월 납입액이 10만원 이상이면 된다. 김 대표는 “어린이와 사회초년생(직장인)이 장기적으로(30년 이상) 매월 일정금액(10만원 이상) 저금하듯이 채권에 투자하도록 만든 상품”이라며 “투자자 친화적으로 성과보수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주력 투자상품은 최근 허용된 공모로 발행되는 분리형BW다. 분리형BW의 장점은 회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각각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주인수권은 10~15%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전액 비과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는 “사모로 발행되는 메자닌 펀드는 전환사채를 사들이기 때문에 분리형BW에 비해서 유동성이 떨어진다”며 “공모로 발행되는 분리형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모두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채권투자자문>
2015.07.22 I 성선화 기자
여름휴가, 숙소 예약부터 여행자 보험까지 모바일 앱으로 OK
  • 여름휴가, 숙소 예약부터 여행자 보험까지 모바일 앱으로 OK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와 자유여행객의 증가로 여행 정보 검색과 관련 상품 예약에도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가 20~40대 한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여행의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각종 여행 관련 O2O 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일정과 숙소 정하기부터 나만을 위한 여행 음악 리스트 만들기까지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편리하게 휴가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줄 모바일 앱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잘나가는 게스트하우스만 모았다..‘야놀자게스트하우스’게스트하우스는 한국을 찾는 전세계 여행자와 자유롭게 어울리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숙소다.야놀자게스트하우스는 전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상세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 인기 여행지, 테마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연결’ 버튼을 통해 바로 예약도 할 수 있다. 외관, 내부 전경, 객실 등 평균 50장 이상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야놀자 회원에게는 최대 20%의 숙박비 할인, 퇴실 시간 연장, 게스트하우스 물품 무료 대여 등의 혜택을 준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전국 1800여 개 펜션 정보와 실시간 최저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놀자펜션’이 적합하다.◇여행 매니아들과 일정을 공유한다..‘위시빈’위시빈은 여행 일정 공유 서비스다. 여행자들이 직접 남긴 여행 일정과 여행지를 검색하고 가고 싶은 장소를 담아 나만의 일정을 만들 수 있다.다른 여행자가 작성한 일정을 내 취향에 따라 수정하며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일정 찾기’ 버튼을 누르면 여행 코스를 도시별로도 검색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남긴 생생한 여행팁과 각종 후기를 여행 노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차를 10분 단위로 빌려 원하는 곳에 반납한다..‘쏘카’쏘카는 카셰어링(Car Sharing,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원하는 시간만큼 1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내 주변 쏘카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량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기존 렌터카의 경우 여행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이용 요금 격차가 크지만 쏘카를 이용하면 시즌과 관계없이 평준화된 요금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왕복 시스템과 달리, 대여 장소가 아닌 다른 지점에 자유롭게 반납이 가능해 여행시 장소 이동에 편리하다.◇여행자보험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한다..‘삼성화재 다이렉트’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바일 앱은 각종 보험 가입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여행보험의 경우 여행 중 발생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타인에게 입힌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특히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국내 여행 중에는 여러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때는 자동차보험의 ‘임시운전자특약’ 상품을 활용하면 편리하다.◇나만의 여행 음악 리스트를 만들자.. ‘비트’비트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용자에게 돈을 받는 대신 디스플레이, 오디오, 동영상 등 여러 모바일 광고를 노출시킨다. 무료 서비스지만 상황별, 장르별, 분위기별로 다양한 추천 채널을 운영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취향에 따라 들을 수 있도록 한다.특히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마이리얼트립’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 떠날 때 좋은 음악’ 채널을 운영 중이다. ‘담기’ 기능을 이용하면 나만의 믹스를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과 카톡으로 친구들이 지금 듣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같이 들을 수 있다.
2015.07.18 I 김관용 기자
은퇴 이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4가지 원칙
  • [오종윤의 은퇴설계(15)]은퇴 이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4가지 원칙
  •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 창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보다 그만두는 사람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50대 베이비부머세대들이 은퇴 후 생계형 창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과다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은퇴 후 창업에 대부분의 자금을 쏟아 붓고 대출까지 받아 실패할 경우 취약계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노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 은퇴 이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의 입장에서 4가지 원칙을 제안한다.첫째, 경험이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은퇴 후 많은 샐러리맨들이 선택하는 자영업체 형태는 치킨가게, 카페, 프랜차이즈 빵집이다. 초기자본이 다른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큰 기술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짧게는 십 년에서 길게는 삼십 년 간 대기업, 중소기업에 근무했다면 평범한 사무직 분야에서의 경험은 당장 은퇴 후 창업에 활용하기 어렵다. 또한 그 동안 해오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예를 들어 금융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은퇴 후 금융 관련 업종을 찾아보길 권한다. 금융산업은 현재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십 년의 금융경력을 단절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해 창업한다면 큰 위험 부담 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둘째,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창업에 대한 충분한 준비 없이 은퇴 후 퇴직금으로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불경기 탓과 과다한 경쟁으로 창업자들이 꿈꾸는 ‘대박집’은 정말 극소수이고 대다수 ‘쪽박’이 된다. 창업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어떤 형태인지, 혼자 독립해서 할 것인지 동업할 것인지 퇴직 수년 전부터 철저하게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 퇴직 후 성급하게 일을 진행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만 믿다가는 결국 실패하게 된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산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셋째,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을 시작할 때 ‘내가 임원까지 했는데’ ‘내가 무슨 기업 부장까지 했는데’라는 예전 기억은 버려야 한다. 일하려고 하는 분야에 아르바이트나 무보수라도 좋으니 반드시 해당 산업에서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 처음부터 사장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해당 분야에 꼭 필요한 기본지식과 역량이 무엇인지 경험을 쌓아야 하고 사회초년생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넷째, 젊은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협력해야 한다. 최근 20~30대들이 창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들은 소자본으로 눈에 띄는 아이디어나 유행 가능한 트렌드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방면에서 실력 있는 젊은 사람들과 경쟁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젊은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해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 은퇴자들에게는 경험이 있고 젊은이들에게는 열정이 있다. 이 둘이 함께 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은퇴 후 재취업이나 창업에 실패한 뒤 등산만을 다니거나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경륜과 지혜를 갖춘 사람들이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이들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고 기존의 경력을 살려 동종산업에 이어질 수 있는 경력제도를 사회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2015.07.18 I 성선화 기자
정부만 예상 못한 신혼부부 행복주택 미달사태
  • [현장에서]정부만 예상 못한 신혼부부 행복주택 미달사태
  • 3가구뿐인 전용 41㎡형, 투룸이라 청약자 52.3% 몰려1인 가구 적합한 원룸형 물량은 신혼부부가 외면출산시 3인 가구 전환까지 고려한 행복주택 필요[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483명 vs 440명’.얼마 전 전국 최초로 서울 강동·구로·서초·송파구 등 4곳에 공급된 행복주택 중 신혼부부용으로 배정된 전용면적 41㎡형과 전용 26·29㎡형의 청약자 수다. 신혼부부 배정 물량 총 420가구 중 전용 41㎡형은 송파 삼전지구에 단 3가구만 공급됐다. 물량은 적었지만 나머지 주택형 청약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이유는 전용 41㎡형만 원룸형이 아닌 방이 2개인 투룸형 구조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 주택형은 전체 최고 청약경쟁률인 161대 1을 기록한 반면 원룸형이 공급된 구로 천왕·강동 강일지구 등 2곳의 신혼부부 물량은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설명회까지 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대학생·사회초년생 공급분 경쟁률이 최소 5.1대 1에서 최대 208.5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사실 이번 미달 사태는 정부가 거주 성향이 다른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모두 ‘젊은층’으로 묶어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한 순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1인 가구인 대학생·사회초년생에 비해 2인 가구인 신혼부부는 결혼과 함께 늘어난 세간살이를 보관하고 함께 식사를 할 공간이 더 필요하다. 현행 최소주거면적 규정에서도 1인 가구는 방과 부엌이 필수지만 2인 가구는 식당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신혼부부는 최대 6년인 행복주택 거주 기간을 감안할 때 출산과 함께 언제든 3인 가구로 전환될 수 있는 계층이다. 아무리 임대료가 저렴해도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주거면적(33.5㎡)에도 못 미치는 원룸에서는 살기 어려운 것이다.문제는 앞으로도 신혼부부를 위한 투룸형 행복주택은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다는데 있다. 당초 국토부는 신혼부부용 행복주택을 2베이(거실과 방 1개 전면 배치) 구조인 투룸형(전용 36·45㎡)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계획된 각 사업지구의 대지 면적과 가구 수를 고려할 때 대부분 전용 20~30㎡인 원룸형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또 한 건물에 원룸형과 투룸형이 함께 들어가는 현재 방식에선 공간 배치가 쉬운 원룸을 더 많이 지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첫 공급에서 유일한 투룸형이였던 송파 삼전지구 전용 41㎡형도 원룸형과 같은 층에 넣다보니 1베이(거실 전면배치) 구조에 칸막이 벽을 세워 방을 하나 더 만든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정부가 지금부터라도 1인과 2인 가구의 거주 특성과 수요를 철저히 파악해 젊은층이 진정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짓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전국에서 처음 공급된 서울지역 행복주택 중 강동강일지구의 신혼부부용 주택형인 전용 29㎡형 평면도. 방이 1개 뿐인 원룸형 구조라 청약 경쟁률이 0.6대 1에 그치며 미달됐다. [자료=국토부]
2015.07.14 I 양희동 기자
강남 출퇴근 걱정 끝! 트리플 역세권안 신축빌라매매 ‘에이스 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
  • 강남 출퇴근 걱정 끝! 트리플 역세권안 신축빌라매매 ‘에이스 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
  • [뉴미디어팀] 빌라 수요가 늘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멈출 줄 모르고 고공행진 하는 아파트 전세가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적인 아파트 전세금은 3억 4000만원으로 사회 초년생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반면 연립주택 매매가는 2억 3500만원에 불과해 같은 면적의 낡은 아파트 전세금이면 신축 빌라를 매매할 수 있다.자료제공 : http://www.acevilla.co.kr/철산역 근처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는 H모(36)씨는 가까운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회사를 다니고 있어 이쪽 지역만을 고수해 오다가 무섭게 치솟는 전세가로 부평역 근처 아파트형 신축빌라로 이사를 하였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는 평수도 작은데다 전세금마저 올라 ‘에이스 하우징’을 통해 부평역 근처 아파트형 신축빌라를 얻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부평역은 1호선과 7호선, 인천선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이나 군자, 또는 가산디지털단지 등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외곽순환도로(중동IC)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서울이나 인천, 경기 수도권까지 가는 길이 용이하며 대형마트와 대규모 공원(인천가족공원, 상동호수공원, 부평공원, 부영공원)이 밀집해 있어 여가생활 인프라도 잘 되어 있어 앞으로 10년 이상을 살아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아파트에 밀려 오랫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신축빌라가 최근 들어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즘 지어진 신축빌라는 아파트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아파트와는 달리 완공 후에 건축주가 직접 신축빌라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이에 에이스 하우징 이대현 차장은 “저금리 전에는 빌라하면 까먹는 돈으로 인식이 되어왔지만 요즘 들어 부쩍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아파트 전세 재계약과 빌라 매입을 놓고 저울질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빌라 거래가 활성화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 연립주택 인허가 물량은 최근 2년간 2700여 가구가 머물렀다면 올해에 들어서는 벌써 5천 가구를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상반기 빌라 인허가&착공 물량 모두 15만 가구를 넘어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어 이차장은 “빌라공급증가는 전세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재건축 이주에 따른 일시적 전세문제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세금이나 매매가가 아파트 대비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라고 전했다.에이스하우징이 추천하는 가장 인기 있는 신축빌라매매 정보는 아래와 같다. ▲서울 강서구(화곡동&#183;등촌동&#183;내발산동&#183;방화동), 양천구(목동&#183;신정동&#183;신월동), 은평구(갈현동&#183;구산동&#183;대조동&#183;불광동&#183;응암동&#183;신사동&#183;녹번동), 마포구(망원동&#183;서교동&#183;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183;홍은동&#183;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183;오류동&#183;고척동), 금천구(가산동&#183;독산동&#183;시흥동), 동작구(사당동&#183;동작동&#183;상도동), 관악구(신림동&#183;봉천동&#183;남현동)▲인천 서구(검암동&#183;경서동&#183;당하동&#183;마전동&#183;왕길동), 남구(주안동&#183;도화동&#183;숭의동&#183;문학동&#183;용현동&#183;학익동), 남동구(구월동&#183;간석동&#183;만수동), 부평구(부평동&#183;부개동)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괴안동&#183;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183;오정동&#183;고강동&#183;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183;춘의동&#183;심곡동&#183;원미동), 광명시(철산동&#183;광명동), 고양시(관산동&#183;내유동&#183;성석동&#183;사리현동&#183;덕이동), 파주시(야당동) 등아울러, 에이스하우징http://www.acevilla.co.kr/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신축빌라를 소개하고자 발 빠르게 추천매물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확인이 가능하다.
  • 첫 입주 '행복주택' 평균경쟁률 10대 1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실시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8800여 명이 몰려 평균 10대 1이 넘는 입주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복주택은 전체 가구 수의 80% 가량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게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9일 서울 강동구 강일·구로구 천왕·서초구 내곡·송파구 삼전지구 등 행복주택 4개 단지, 847가구의 입주자 모집 결과, 총 879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4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지별로 40가구를 공급한 송파 삼전지구에 3208명이 접수해 80.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 내곡지구(28.5대 1), 구로 천왕지구(5.2대 1), 강동 강일지구(3.3대 1) 순이었다. 주택형별로는 송파 삼전지구에서 사회초년생에게 공급한 전용면적 20㎡형(11가구)에 2294명이 몰려 208.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송파 삼전지구의 기존 거주자용 주택(전용 41㎡형)과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강동 강일지구 신혼부부 주택(전용 29㎡형), 구로 천왕지구 고령자 우선 공급 주택(전용 26㎡형), 신혼부부 주택(전용 29㎡형) 등은 미달이 났다. 국토부는 입주자를 찾지 못한 집을 고령자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월 17일, 계약은 송파 삼전지구의 경우 9월 22·23일 체결한다. 나머지 3개 단지는 10월 6~8일 계약을 맺는다. 입주는 10월 27일 예정이다. 강동 강일지구는 오는 12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2015.07.10 I 박종오 기자
노후 의료비 부담 미리 대비하자.. 실손 보장되는 의료실비보험 가입요령은?
  • 노후 의료비 부담 미리 대비하자.. 실손 보장되는 의료실비보험 가입요령은?
  • [뉴미디어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은퇴 시기는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는데 노후의 삶은 길어지고 있어 긴 노후를 대비하는 여유자금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필수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것이 의료비다.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는 면역체계를 떨어뜨려 노인성질환이 발생될 위험이 높은데다가 한번 발생하면 쉽게 호전되지 않기에 의료비 부담이 크게 작용한다.고령자에게 나타나는 주요 질환으로는 관절 및 추간판 장애(디스크), 골절 및 염좌 등이 있으며 최근 노인성 황반변성의 유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에 있는 신경조직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글자가 뭉개져 보이거나 비뚤어져 보이는 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흐른 후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질환이다.특히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생하는 의료비 부담은 젊을 때 보다 더 크게 가중된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국민 1인당 생애 의료비는 1억 원에 달하고 그 중 3분의 1이 65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신종질병의 발생과 미세먼지 등에 의한 호흡기 질환, 서구화식습관, 운동부족, 흡연 및 음주 등이 원인이 되어 질병 수가 늘어나면서 이미 병원비 부담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후 의료비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의료실비보험이 주목 받고 있다. 의료실비보험은 실제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비용을 보장하는 실손 보장 상품으로 노후 대비뿐 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다쳤을 때 발생하는 치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소득이 있는 20대 사회초년생부터 30대, 40대의 젊은 층에서도 관심이 높다.의료실비보험은 현재 치료 중에 있거나 병력이 있으면 가입에 제한이 있다. 때문에 가입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면 건강할 때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입 유형은 순수보장형이 보험료 절감에 도움이 되며, 나이에 따라 가입을 하기 까다로운 점을 감안하여 보장기간은 길게 하는 것이 좋다. 실손 보장이 가능하여 다른 상품에 비해 청구횟수가 잦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보험급 지급이 빠른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의료실비보험은 여러 개의 상품에 가입되어 있어도 일정 비율에 따라 비례 보상을 받기에 이미 가입이 되어 있다면 가입할 필요가 없다. 단, 기존의 상품에서 필요한 담보가 있을 경우 리모델링을 받아 보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오는 9월부터는 의료실비보험 자기부담금의 비급여 항목이 20% 인상된다. 전처럼 병원비로 나가는 의료비의 90%를 돌려 받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상품들로는 보장 받을 수 있는 범위 또한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에 인상 되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의료실비보험은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에서 다루고 있는 상품으로 종류가 많아 소비자가 직접 보장내용이나 보험료를 가격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http://silbi-supermarket.com/?inType=290333)를 활용하여 보험료 계산과 보장 내용을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성인, 어린이, 부모님 의료실비보험 추천을 받거나 가격비교를 한 후 가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울러, 가입 시 유의사항과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면책조항, 약관에 명시된 내용들의 자세한 정보를 전문가와의 무료상담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다.
  • [해외통신원 칼럼] 영국의 '집포' 세대
  • [런던(영국)=박보경 해외통신원] 한국에서는 입시전쟁, 취업난, 열정페이 등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에 이어 오포, 칠포 세대까지 등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비싼 물가와 높은 집세에 비해 낮은 초봉과 학자금 대출까지 갚느라 집을 포기하는 일명 ‘집포세대’가 늘고 있다. 영국 젊은이들을 곤경에 빠뜨리는데 한 몫 톡톡히 하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집세다. 영국은 한국처럼 전세라는 개념이 없다. 일정 보증금에 높은 월세를 내거나 일년 치 집세를 한꺼번에 내면 끝이다. 특히 런던은 세계적으로도 살인적인 집세로 유명하다. 보통 원룸을 빌리는데 월 200만~300만원이 필요하며 방 한 칸 빌리는데도 100만원을 호가한다. 영국에서는 비싼 월세 때문에 다른 사람과 집을 공유하는 ‘쉐어(share)문화’가 보편적인데 주거형태로만 보면 한국의 공유주거, 쉐어하우스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사회초년생이 집이나 방을 빌리는 것도 힘들어 친구집에 얹혀살며 침대까지 쉐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자취나 하숙을 떠올리며 ‘다른 사람도 아닌 친구랑 같이 사는 게 어때서’라고 치부하면 곤란하다. 개인의 사생활과 개인 공간을 중시하는 영국을 비롯한 서양 문화를 생각해봤을 때 침대를 공유하는 것은 그만큼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다. 어디 그것 뿐인가. 여러 명이 집을 빌려 공동생활을 할 때도 거실을 방으로 개조한후 수용인원을 늘려 1침실 주택에 4명이, 혹은 2침실 주택에 6명 이상이 모여 살기도 한다. 그러다 집주인에게 들켜 쫓겨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에는 집의 상태가 어떻든 무조건 싼집을 찾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컨디션에 따라 많게는 주변 월세보다 200파운드(약 35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지만 지진 나듯 금이간 벽, 여기 저기 피어오르는 곰팡이와 습기, 각종 벌레와 오래된 집의 부수품인 층간 소음과 함께 살아야한다. 주방기구, 세탁기, 보일러 등 제 기능을 못하는 기기들도 많으니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딱 맞다. 그렇다고 이게 비단 영국인들에게만 국한되는 일이겠는가. 영국으로 어학연수나 워킹 홀리데이를 오는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오포, 칠포 세대가 되지 않기 위해 떠나온 이국땅에서 겪는 색다른 ‘집포’ 경험은 그들에게 또 한 번 좌절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 3침실 주택에서 9명이 모여살다가 강제 퇴거를 당해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거나 정원에 있는 작은 가든하우스를 불법 개조해 만든 집에 살다가 구청 조사를 피해다니는 영국의 젊은이, 집세를 아끼기 위해 빈 건물을 지키는 책임자로 일하며 가구 하나 제대로 없는 그곳에서 생활하는 청년 등 그들의 극한 체험은 끝이 없어 보인다. 한국에선 취업난과 비정규직이 낳은 ‘88만원 세대’와 각종 ‘포기 세대’처럼 영국 역시 낮은 연봉에 치솟는 물가와 집세 때문에 젊은이들의 불경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영국의 극한 상황이 한국의 그것보다 조금이나마 나아보이는 이유는 집이라는 한 가지만 ‘양보’하고 연애나 결혼, 인간관계, 꿈과 희망 등을 지키려고 애쓰는 그들의 몸부림 때문은 아닐까.
2015.07.06 I 김민구 기자
강남출퇴근 걱정 끝! 트리플역세권안 신축빌라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매매
  • 강남출퇴근 걱정 끝! 트리플역세권안 신축빌라 ‘에이스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매매
  • [뉴미디어팀] 빌라 수요가 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멈출 줄 모르고 상승하는 아파트 전세가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적인 아파트 전세금은 3억 4000만원으로 사회 초년생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반면 연립주택 매매가는 2억3500만원에 불과해 같은 면적의 낡은 아파트 전세금이면 신축 빌라를 매매할 수 있다.상도역 근처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는 K모(35) 씨는 집 근처로 회사를 다니고 있어 이 쪽 지역만을 고수해 오다가 전세값 파동으로 부평역 아파트형 신축빌라로 이사를 한 케이스이다. K씨는 기존 살고 있던 곳은 평수도 작은데다 전세금마저 올라 지금 형편으로는 돈을 주고 살 수 없을 정도로 올랐다며, 차라리 이 금액으로 부평역 근처의 아파트형 신축빌라를 얻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 http://www.acevilla.co.kr/먼저 부평역은 1호선과 7호선, 인천선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이나 군자, 가산디지털단지 등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외곽순환도로(중동IC)가 인접해 있어, 서울이나 인천, 경기 수도권까지 가는 길이 용이하며, 대형마트와 대규모 공원(인천가족공원, 상동호수공원, 부평공원, 부영공원)이 밀집해 있어 생활 인프라도 잘 되어 있어 앞으로 10년 이상을 살아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nbsp; 아파트에 밀려 오랫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신축빌라들은 요즘 최고의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빌라는 아파트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비해 신축빌라매매가는 현저히 낮은 게 장점이다. 또한 신축빌라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완공 후에&nbsp; 건축주가 직접 신축빌라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에이스하우징 이대현 차장은 “저금리 전에는 빌라하면 까먹는 돈으로 인식이 되어왔지만, 요즘 들어 부쩍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근 아파트 전세 재계약과 빌라 매입을 놓고 저울질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빌라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4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인허가 물량은 최근 2년간 2700여 가구에 머물렀지만 올 들어서는 벌써 5천 가구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상반기 빌라 인허가&#183;착공 물량 모두 15만 가구를 넘어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차장은 빌라공급증가는 전세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재건축 이주에 따른 일시적 전세문제해결에도 기여한다. 전세금이나 매매가가 아파트 대비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에이스하우징이 추천하는 가장 인기 있는 신축빌라매매 정보는 아래와 같다. ▲서울 강서구(화곡동&#183;등촌동&#183;내발산동&#183;방화동), 양천구(목동&#183;신정동&#183;신월동), 은평구(갈현동&#183;구산동&#183;대조동&#183;불광동&#183;응암동&#183;신사동&#183;녹번동), 마포구(망원동&#183;서교동&#183;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183;홍은동&#183;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183;오류동&#183;고척동), 금천구(가산동&#183;독산동&#183;시흥동), 동작구(사당동&#183;동작동&#183;상도동), 관악구(신림동&#183;봉천동&#183;남현동)▲인천 서구(검암동&#183;경서동&#183;당하동&#183;마전동&#183;왕길동), 남구(주안동&#183;도화동&#183;숭의동&#183;문학동&#183;용현동&#183;학익동), 남동구(구월동&#183;간석동&#183;만수동), 부평구(부평동&#183;부개동)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괴안동&#183;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183;오정동&#183;고강동&#183;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183;춘의동&#183;심곡동&#183;원미동), 광명시(철산동&#183;광명동), 고양시(관산동&#183;내유동&#183;성석동&#183;사리현동&#183;덕이동), 파주시(야당동) 등아울러, 에이스하우징 http://www.acevilla.co.kr/ 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신축빌라를 소개하고자 발 빠르게 추천매물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확인이 가능하다.
  • [부동산 포커스]그리스의 비극과 불행한 행복주택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그리스 사람이 정말 게으를까요? 최근 뜨거운 감자인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얘기입니다. 그리스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 빚을 갚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일 텐데요. ‘화폐만 합친 반쪽짜리 공동체의 비극’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습니다.그리스는 2001년 유로존에 가입해 2002년부터 독일·프랑스 등 18개국과 함께 유로화를 사용하는데요. 문제는 여러 나라가 같은 화폐를 쓰자 지역 간 불균형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 사람들이 너도나도 성능 좋은 독일 자동차를 사려 한다면 독일 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겠죠. 그럼 독일 화폐 가치가 오르고 그리스 화폐 가치는 떨어질 겁니다. 예전에 그리스 돈 1드라크마와 독일 돈 1마르크를 교환했다면, 이제는 2드라크마는 줘야 1마르크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되면 그리스에서 독일 찻값이 2배로 오르고 구매도 확 줄 겁니다. 하지만 같은 돈을 쓰는 유로존에서는 이처럼 무역의 균형을 잡아줄 환율이라는 추가 없었고요. 이 때문에 독일처럼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나라 금고에는 돈이 넘치고 그리스 같은 나라는 빚을 잔뜩 짊어져야 했습니다. 자국 돈의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없으니까요. 유로존에 중앙정부라는 재정 정책을 틀어쥔 컨트롤타워가 있었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정부의 역할이 뭔가요? 같은 화폐 공동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간, 집단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정부의 할 일입니다. 그러나 유로존은 화폐만 합친 반쪽짜리 공동체였고요. 유로존에서 가장 부유한 독일 정부도 그리스의 개혁만 요구할 뿐 뒷짐을 졌죠. 독일 사람이 그리스인은 게으르다고 손가락질하고, 그리스 사람은 독일인이 탐욕스럽다고 불만을 품게 된 배경에는 이처럼 기우뚱한 경제의 균형을 맞추려는 책임있는 주체의 부재가 있습니다.왜 뜬금없이 그리스 얘기냐고요? ◇불평등 부르는 ‘행복주택’ 논란이번 주 부동산시장을 달군 이슈는 ‘행복주택’인데요. 청년층 주거복지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이 오히려 불평등을 부채질한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강동구 강일지구 등 서울 시내 행복주택 4개 단지, 847가구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행복주택은 전체 가구의 80%를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시세의 68~80% 수준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데요.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추진 2년여 만에 첫 입주자를 모집하는 겁니다.하지만 이날 민달팽이유니온 등 15개 청년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행복주택 입주 기준 중 취업 요건을 없애고 임대료도 낮춰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먼저 까다로운 입주 자격이 청년 간 형평성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건강보험 5년 미만 가입자인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가 입주 대상인데요. 따라서 취업 준비생과 대학원생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15~29세 사이 청년층 고용률(전체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율)이 41.7%인데요.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미취업·구직자가 마땅히 입주 신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비싼 임대료도 논란거리입니다. 민달팽이유니온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단위 면적당 임대료는 사회초년생 기준 1㎡당 평균 1만 4100원으로, 서울시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인 이웃기웃(1㎡당 6700원)보다 2배 넘게 비쌉니다. 대학생 임대료도 서울시 대학생 희망하우징(1㎡당 8200원)보다 62.5% 높은 1㎡당 평균 1만 3325원에 달합니다. 최소 보증금 2000만원(송파 삼전지구는 500만원)이 없다면 대출을 받으라는 국토부 권고도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이 큰 청년들의 빈축을 샀지요. ◇무늬만 보편성 띤 ‘행복주택’정부는 행복주택이 보편적 복지 정책 사업인 만큼 입주 문턱을 최대한 낮췄고, 이 때문에 임대료가 영구·국민임대 같은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주택보다 비싼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정작 저소득 청년은 혜택을 못 받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이 과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인데요. 보편적 복지라지만 모든 청년이 행복주택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가난한 사람에게 걷은 세금을 중산층에게 몰아줘 계층 간 불균형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생각해 볼 문제도 있습니다. 사실 행복주택은 그 출발부터가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한 사업이죠. 따라서 한 사회의 경제적 불균형을 조정해야 할 정부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는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예컨대 청년층 전체를 하나의 추상적인 약자 집단으로 뭉뚱그려 접근한 것부터가 그렇군요. 지난달 한림대 고령사회연구소 세대공생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요. 우리나라의 노령층 빈곤율은 52.6%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국 중 가장 높습니다. 29개국 평균인 19.1%의 3배 수준인데요. 노령층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전체 근로 연령층 1인당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4.7%로 29개국 중 꼴찌였습니다. 세대 간 자원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폐지 모아 고물상에 파는 노인이 낸 세금을 중형차 타는 대기업 신입사원의 임대료를 보조하는 데 쓰는 것이 타당한 일일까요.공무원 집단을 보면 늘 그 능력에 감탄합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요구 사항을 척척 해내니까요. 그러나 어떤 공약이나 정책으로 사회의 불균형을 심해질 것이라 우려된다면 한 번쯤 직언하는 용기를 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행복주택 입주자가 취업 준비생을 보며 게으르다고 손가락질하고, 취업 준비생이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행복주택 입주자에게 욕심이 지나치다고 불만을 품는다면,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정부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것 아닐까요.
2015.07.05 I 박종오 기자
공인중개사시험 대비? 인강 무료 제공하는 ‘공인모’통해 해보자
  • 공인중개사시험 대비? 인강 무료 제공하는 ‘공인모’통해 해보자
  • [뉴미디어팀] 최근 전문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뜨고 있다. 공인중개사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핵가족화와 사회 분업화 등으로 인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이들 중에는 새로운 직업이나 퇴직으로 준비하려는 이들도 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사회초년생들도 많다. 요즘은 개인사무소 외에도 은행이나 금융기관 또는 정부재투자기관, 투자신탁회사, 합동사무소, 컨설팅, 부동산 관련 기업 등 폭넓게 취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매년 치러지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홀수해의 경우가 좀 더 쉽고, 짝수해가 어려운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2015년 시험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공부를 오래 하지 않았던 수험생이라도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참고로 공인중개사 시험일정은 10월 24일이다.다만, 공인중개사 시험은 독학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법률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전공자가 아니면 체계적인 공부 없이는 쉽지가 않다. 집을 비우기 어려운 주부나, 투잡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경우 인강(동영상 강의)을 많이 선택하지만, 이 또한 평균 50~60만원으로 비용이 만만치 않다.그러나 네이버 카페 ‘공인모(공인중개사 인강 추천받은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하루 3~4건의 공인중개사 인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공짜 강의라고 해서 내용이 부실할 것이라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공인모 동영상 강의는 전국적으로 인지도 있는 EBS출신 스타강사들의 학원 공인중개사 실시간 수업을 촬영한 것이어서 내용이 알차고 생동감 있다. 또한, 일방적인 스튜디오 강의에 비해 지루하지 않다.한편 공인모에서는 ‘2015 공인모 전국모의고사’를&nbsp; 오는 7월 25일 영등포 당산중학교에서 실시한다. 공인모 모의고사는 9월까지 매월 1회씩 실시되며, 정원은 선착순 500명이다. 이번 모의고사에는 상금도 주어진다. 과락 없이 60점을 넘긴 1차 합격자 중 총 점수를 집계해 수석을 차지한 이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는 등 총6,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공인모 카페에서는 공인중개사 교재, 공인중개사 시험과목, 공인중개사 기출문제, 공인중개사 공부 방법, 공인중개사 독학 등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공인중개사 전망,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인중개사 학원, 공인중개사 취업, 공인중개사 연봉 등의 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공인모는 EBS출신의 스타 강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학원 강의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공인중개사 수험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내곡지구 행복주택'이 서울교대 기숙사?
  • '내곡지구 행복주택'이 서울교대 기숙사?
  • △서울시가 이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동·구로·서초·송파구 등 4곳에 짓는 행복주택의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대학생의 경우 입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우선공급 1순위 자격을 해당 자치구 소재 대학 재학생으로 한정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초구 등 대학이 1~2곳에 불과한 자치구의 경우 특정 학교 재학생이 물량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 내곡지구에 들어설 행복주택 조감도. [자료=국토부][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이달 전국 최초로 강동·구로·서초·송파구 등 4곳에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지어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임차료가 일반 주택보다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번 첫 공급에서 주요 입주 대상인 대학생의 우선공급 1순위 자격을 행복주택이 지어질 자치구 소재 대학 재학생으로 제한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면 대학이 1~2곳에 불과한 서초구 등에 들어설 행복주택은 특정 학교 재학생이 물량을 독점해 특혜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2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오는 8~9일 강동구 강일지구(346가구)와 구로구 천왕지구(374가구), 서초구 내곡지구(87가구), 송파구 삼전지구(40가구) 등 4곳에서 행복주택 847가구(전용면적 19~41㎡)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는다.문제는 대학생 우선공급의 경우 청약 당첨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순위 대상을 해당 자치구 소재 대학 재학생으로 한정한 부분이다. 내곡지구는 대학생 공급 물량 28가구 중 서초구 소재 대학 재학생에게 돌아갈 우선공급 물량이 전체 70%가 넘는 20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이 지역 대학은 카톨릭대 의대 등을 빼면 본교 소재지 기준으로 서울교대 1곳 뿐이다. 따라서 이 학교 재학생들이 1순위에서 우선공급 물량을 모두 채우면 2순위인 서초구 외 나머지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입주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특혜 소지까지 있는 이런 상황은 강남·관악·도봉·송파·은평·중랑구 등 대학이 1곳뿐인 자치구에선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 반면 대학 8곳이 위치한 서대문구나 7곳인 성북구, 6곳인 노원구 등의 대학생들은 우선공급 1순위에서조차 치열한 입주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서울시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각 자치구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사안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임대주택과 관계자는 “행복주택도 주민 입장에선 기피시설인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해당 자치구에 입주 우선권을 줄 수밖에 없다”며 “직주 접근성을 중시하는 행복주택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대학생 우선공급 기준은 바꾸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행복주택기획과 관계자도 “구체적인 행복주택 입주 조건 및 1순위 자격 등은 지자체 권한이라 국토부가 조정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2015.07.03 I 양희동 기자
임대주택 3총사…전세 가뭄에 '단비' 될까
  • 임대주택 3총사…전세 가뭄에 '단비' 될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저금리 기조와 공급 물량 부족으로 서울·수도권 내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부터 장기전세주택(시프트)·행복주택·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이 일제히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임대주택은 한때 무주택자와 저소득 계층의 집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신혼부부·사회 초년생·대학생 등으로 입주자 대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전·월세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에 맞는 각 주택 상품의 특징과 입주 조건을 따져보고 신청한다면 새 보금자리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달부터 장기전세주택(시프트)·행복주택·뉴스테이 등이 입주자 모집에 나서는 가운데 각 주택의 특징과 입주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 선별한다면 새 보금자리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시프트 주택 공사 현장. [사진=김성훈 기자]◇가족 있고 청약통장 1순위라면 시프트 서울에서 전셋집 장만을 원한다면 시프트를 노려볼 만하다. 시프트는 주변 보증금 시세의 80% 수준에서 최장 20년간 거주하는 장기 전세주택을 말한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오는 13일부터 신규 시프트 247가구에 대한 공급 신청을 받는다. 세부적으로는 △노원구 상계동 보금자리 114가구 △강서구 등촌동 661-6 장기전세주택 54가구 △강남구 수서동 721-1 장기전세주택 73가구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6가구 등이다. 시프트는 올 11월에도 강서구 마곡지구와 양천구 신정동에서 건설형 시프트 1031가구, 강남구 대치동 대치 청실 아파트를 비롯해 매입형 시프트 370가구 등 총 1401가구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프트는 저렴한 시세와 안정적인 주거 기간이 장점이지만 청약 조건이 까다롭다. 대상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인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일반공급 1순위(특별공급·만 65세 이상 고령자 주택 포함) 대상자는 전용면적 50㎡ 미만의 경우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고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3~4인 이하 기준 약 473~556만원)의 70% 이하여야 한다. 해당 자치구의 신청자가 몰릴 경우에는 월평균 소득이 낮을수록 유리하다. 일반공급 2순위(만 60~65세 고령자주택 포함)는 월평균 소득 기준(70%이하)는 같지만, 해당 자치구와 연접한 자치구 거주자가 포함된다.강서구 등촌동 661-6에 들어서는 전용 49㎡ 시프트 주택을 예로 들어보자. 이곳은 전용 면적이 50㎡ 미만이고 강서구에 있기 때문에 월평균 소득이 70% 이하인 강서구민이 1순위가 된다. 2순위 대상자는 월평균 소득이 70% 이하인 인접 자치구(양천·마포구·영등포구)의 거주자가 된다. 그러나 전용 50㎡를 초과하는 주택형은 자치구와 월평균 소득 대신 청약예금 가입기간과 납부 횟수가 우선 적용된다. 1순위 청약 통장 요건은 1년(12회 납부)을 넘기고 총 예금액이 1000만원을 넘어야 한다. 이후 납부 횟수와 액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시프트 입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가점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가점 항목은 △만 20세 이후 서울시 거주기간 △만 30세 이후 무주택 기간 △가구주 나이 △부양가족 수 △만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의 수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 포함) 3년 이상 부양 등 여섯 개 항목이다. 소득별 가점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 50% 이하는 5점 △소득 50~70%는 4점 △소득 70~90%는 3점 △소득 90~110%는 2점 △소득 110%는 1점이 부여된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 센터장은 “예전과 비교해 시프트 입주 물량이 많지 않는데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청약 가점에 대한 합격선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달 예정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47가구 공급 규모 [자료=SH공사]◇신혼부부·사회 초년생은 행복주택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층은 주변 시세의 80%를 밑도는 가격에 최장 6년간 살 수 있는 행복주택을 고려해볼 만하다. 국토부는 이달 30일 서울 강동 강일·구로 천왕·서초 내곡·송파 삼전지구 등 총 4개 단지, 847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8일부터 청약 신청을 받는다. 더욱이 이번에 입주를 앞둔 행복주택 물량은 역세권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행복주택은 전체 가구 수의 70~80%를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나머지는 고령자와 주거 급여 수급자에게 임대한다. 다만, 강일지구와 천왕지구 행복주택은 대학생에게 공급하지 않는다. 임대료는 신혼부부·산업단지 근로자는 주변 임대 시세의 80%, 사회 초년생은 72%, 대학생은 68% 선에 공급한다. 노인 계층은 시세의 76%, 취약 계층은 60%만 내면 된다. 예컨대 송파구 삼전지구 전용 26㎡형은 신혼부부에게는 보증금 4760만원에 월세 24만원, 주거 급여 수급자에게는 보증금 3570만원에 월세 18만원을 받는다. 행복주택은 해당 자치구 내 대학 혹은 직장에 다니거나 거주 중인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 신청자가 많으면 부모 소득이 낮은 대학생,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우선해 뽑는다. 거주 기간은 대학생·사회 초년생·신혼부부는 최장 6년, 고령자와 주거 급여 수급자는 20년이다.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이나 결혼을 하면 거주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소득 기준은 대학생의 경우 본인과 부모의 소득 합계가 지난해 3인 이하 도시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100%(약 473만원)이하여야 한다. 입주자 본인은 국민임대주택 자산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은 본인 소득이 월평균 소득의 80%(379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세대 소득이 월평균 소득의 100%(473만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맞벌이 부부는 월평균 소득의 120%(568만원) 이하까지 입주할 수 있다. ◇새집 찾는 중산층은 뉴스테이 뉴스테이도 내달부터 수도권 내 4개 사업장에서 총 5529가구가 선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9월로 미뤄졌던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이 다음 달로 앞당겨져 서울 대림동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며 “인천 도화지구에 진행 중인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도 다음 달에 시행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공급 규모는 인천 도화동 2107가구, 서울 신당동 729가구, 서울 대림동 293가구, 수원 권선동 2400가구 등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예컨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건설하는 대림동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70만~110만원에 책정됐다.뉴스테이는 뚜렷한 입주 조건이 없다. 입주민들은 임대료 상승이 연 5%로 제한되는 주택에서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임태주택과 비교해 지불해야 하는 월 임대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정한 임대료를 2년 후에도 그대로 적용해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료를 현재 주변 시세 이하로 책정해 입주 시점인 2년 후에는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시프트·행복주택·뉴스테이 등 각 주택 상품의 특징과 입주 조건을 선별해 신청해야 한다”며 “시프트는 우선공급 요건과 가점 요인, 행복주택은 자치구별 공급 물량과 임대 비율, 뉴스테이는 주변 시세 확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5.07.03 I 김성훈 기자
자동차 명장에게 듣는 ‘車테크’
  • [재테크 인터뷰]자동차 명장에게 듣는 ‘車테크’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최대 적은 자동차다. 차를 사는 순간 각종 유지 비용 때문에 저축은 물 건너가기 일쑤다. 그렇다고 생활의 필수품이 돼버린 차가 없는 것도 불편한 일이다. 차가 꼭 필요할 땐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게 재테크다. 이번 ‘재테크 인터뷰’는 국내 제1호 자동차 정비 명장 박병일(사진) 카123테크 대표에게 알뜰한 ‘차테크’ 노하우를 들어봤다. ◇새 차 보단 중고차 관심운전이 익숙지 않은 새내기가 새 차를 사는 건 금물이다. 박 대표는 “초보 운전자는 새 차는 사지 않는 게 좋다”며 “등록세, 취득세 등 각종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중고차를 사서 등록세만 안 내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수입차의 경우 등록세만 500만원 이상 고가다.하지만 중고차를 잘 사는 법은 쉽지 않다. 중고차 시장들이 겉으로는 대기업 브랜드를 내세우지만 결국 개인 딜러가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사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그는 “국내 유명 중고차 시장 매물들도 대부분 믿을 수 없다”며 “스스로 차를 잘 알고 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중고차를 살 때는 먼저 차계부가 꼼꼼하게 적혀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차계부가 없다면 사고 이력을 트렁크와 문짝의 볼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트렁크 스페어 타이어 공간이 찌그러져 있거나 차체와 볼트의 색깔이 다르다면 대형 사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지나치게 싼 차도 의심해 봐야 한다. 박 대표는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다 보면 적당한 가격이 있다”며 “이보다 지나치게 저렴하면 문제 차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개인 딜러가 중고차 한 대를 팔아서 남기는 수수료는 100~200만원 정도다. 이처럼 딜러의 마진 폭을 알고 가격 협상을 하면 좀 더 싸게 차를 살 수 있다. ◇사전 정비가 비용 줄이는 지름길고장난 차를 수리하면 돈이 많이 든다. 미리 문제가 생기기 전에 정비를 잘 받으면 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차 정비에서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 등 세 가지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1만㎞ 주기로 갈아줘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박 대표는 “고속도로만 달리는 차라면 1만5000㎞도 괜찮다”며 “하지만 시내주행와 고속도로를 병행하거나 시내 주행만 하면 교체 주기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시내와 고속도로 주행을 같이 하면 경우는 8000㎞, 시내 주행만 한다면 6000㎞ 주기로 엔진오일을 교체해 줘야 한다. 이 시기를 넘기게 되면 수리비가 더 든다. 미션오일은 5만㎞, 브레이크는 4만㎞ 정도가 되면 교체를 해주는 게 좋다. 그는 “자동차는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고장이 난다”며 “브레이크 교체는 4~5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미리 정비를 잘하는 게 돈 버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입차는 금물, 감가 상각 심해신차든 중고차든 수입차는 재테크를 위해 피해야 한다. 박 대표는 “수입차는 감가상각률이 높다”며 “국산 차는 매년 10% 정도 가격이 내려가지만 수입차는 3년만 지나면 15~20%씩 값이 내려간다”고 말했다. 아무리 저렴한 수입차도 부품가격은 비싸다. P사의 경우 수입차 중에서도 가격이 낮은 편이지만, 부품 가격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훨씬 높다. 부득이하게 수입차를 산다면 되팔 때를 고려해야 한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중고차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는 브랜드는 독일 B사다. B사 중고차는 시장에서 매매가 쉽고 가격도 잘 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독일 B사, A사, V사 등은 제값을 받기 어렵다. 국산차 중에서는 H사의 아반떼, 소나타 등이 인기가 높아 중고차 가격대가 높다.캐피탈사 등에서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수입차의 할부금융 이자율은 평균 7~8% 정도고, 중고차는 훨씬 더 높아진다. 박 대표는 “차 할부 금융을 받을 바에는 차라리 은행 대출이 낫다”며 “할부 금융을 받더라도 이왕이면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015.07.02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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