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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타임] "안 마주치면 안돼요?"…'언택트 문화'의 두 얼굴
  • (사진=이미지투데이)음성통화는 사절사회초년생 윤슬기(25)씨는 평소 음성통화를 두려워한다. 윤씨는 '콜포비아'(통화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음식 배달 주문 전화도 두려운 탓에 전화를 걸기 전 '대본'을 작성하고 예행연습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 윤씨는 음성통화보다 배달앱을 선호한다.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내에서 막내인 그는 괜한 전화를 받았다가 말 실수할까 봐 두렵다. 웬만한 업무 소통은 메신저나 문자로 대신하는 편이다.트렌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모바일 메신저(44.9%)를 꼽았고 음성통화(38.1%)와 문자(17.0%)가 뒤를 이었다. 또한 '음성통화가 부담스러워 일부러 전화를 피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5.1%에 달했다.이렇듯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모바일 메신저에 과하게 의존하다 보니 음성통화보다는 메신저에 더 익숙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오프라인에서도 지나친 관심 거부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친절한 직원·점원의 태도를 미덕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의 청년들은 직원·점원의 친절함과 적극성을 부담스러워한다.대학생 윤지연(21)씨는 평소 화장품을 구매할 때 미리 인터넷으로 사용 후기를 검색해 본 뒤 매장을 방문한다. 매장 내 점원과의 대화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6년부터 매장 앞에 '혼자 볼게요' 바구니와 '도움이 필요해요' 바구니를 둬 고객과 점원의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을 방지했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객이 들어오면 먼저 말을 걸고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친절한 서비스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손님 각자의 혼자 있는 시간을 인정해주는 '침묵'의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비대면 서비스의 성장대면 접촉을 피하는 청년들 사이에 '언택트(Un-Contactㆍ비대면) 문화'가 뜨고 있다. 김난도 교수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올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언택트 문화'를 제시했다.'언택트'란 접촉(contact)를 끊는다는 의미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뜻하는 신조어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주문)라든지 카카오택시가 그 예다.현재 20대는 음성통화도 대면 접촉도 부담스러워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한 채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들이 '언택트 문화'를 지향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초 연결 사회 속 피로감'을 꼽는다.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나 문자 등을 통한 간접적 의사소통이 익숙해져 생긴 현상"이라며 "간접적 의사소통에 익숙해지면 개인의 경계선이 뚜렷해지는데 타인이 그 경계선을 넘어서려 한다고 느낄 때 불편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언택트 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서적 부재'를 꼽는다. 개인적으로 편안하지만 결국 이러한 패턴에 자주 노출되면 인간관계에서 겪는 갈등에 대해 인내력이 약해지고 외로움을 더 느낄 수 밖에 없다.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 교수는 "이러한 것도 한 시대의 유행이어서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듯 하다"며 "이미 오랜 세월 트랜드에 대한 대중의 자정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에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다음 트랜드가 새로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문승관 기자, 정다운 인턴기자]
2018.08.17 I 정다운 기자
 74. 집, 보트…이젠 어디로
  • [런던에서 온 편지] 74. 집, 보트…이젠 어디로
  • 런던 운하 보트하우스(출처=CRT)[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최근 영국 런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 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는 런던 북부 이즐링턴에 가보면 운하를 따라 조그만 보트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날 때 보트를 타고 유유자적 즐기기 위한 레저용의 보트라고 여길 수도 있는데 실제 이곳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보트가 이들에게는 집인 셈이죠.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런던 땅 위에 지어진 집값을 감내할 수 없어 거주지를 운하 위의 보트로 옮기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면서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가처분소득의 눈에 띄는 증가가 없는 것도 사람들이 집 구매 등 큰돈이 나가는 경제적 결정보다는 돈이 덜 들면서 개인 공간을 가지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트로 눈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런던 수로를 관리하는 자선단체 ‘운하&강 재단’(CRT)가 보트 정박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보트하우스 주거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올 초 런던 지역에 하우스보트를 소유한 사람들 가운데 약 250명이 CRT로부터 보트 정박료 최대 89% 인상을 공지한 통지문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같은 지역 집 소유자들이 내는 지방세 상승분 보다 더 많은 인상분의 정박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즐링턴 운하 보트에서 사는 프리랜서 영화 제작자인 레이첼 브라운(36)은 “나는 소득이 적은 싱글맘인데 정박료를 감당하지 못해 거주지를 옮겨야하면 아이의 생활도 불안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브라운이 연간 내야 하는 정박료는 3년 전 9000파운드(약 1350만원)에서 향후 1만2521파운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박료 인상은 런던 곳곳에 형성돼 있는 보트하우스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보트하우스에서 14년간 거주해온 조세프 칼드웰(47)은 “내가 살던 운하는 보트하우스 거주인들이 활발한 커뮤니티를 형성한 곳인데 정박료가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며 “이곳은 부자들이 가끔 쓰는 레저용 보트로 채워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칼드웰은 정박료 인상으로 1년에 1만2000파운드를 내야 합니다. 반면 근처 집 소유자들이 내는 지방세는 1271~2382파운드 정도인 것으로 추산됩니다.영국 전체로 보면 약 1만5000여명이 보트하우스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런던에서는 집값이 2000년대부터 빠르게 치솟고 있어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보트하우스는 런던에서 살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 받았습니다. 특히 가진 자금이 별로 없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저소득층에게 집값이 비싼 런던에서 보트하우스가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정박료에서부터, 보험, 보트 운항 관련 각종 자격증, 연료 및 유지비 등 보트하우스 운영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런던에서 일반적인 집을 소유했을 때보다는 비용이 덜 들어가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브라운은 “아이를 가졌을 때 보트하우스로 옮겼는데 그것은 내가 런던에서 가족과 친구들 가까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습니다.이 때문에 지난 8년 동안 런던 운하와 강 근처에 생긴 보트 수는 두 배로 늘었습니다. 보트하우스 수가 급격히 늘자 CRT는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CRT 대변인은 “운하 관리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공정가치를 반영한 시장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런던 중심가 보트 정박료 인상과 관련한 제안서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직 논의 중인 사항이며, 시장 가격 감당이 어려운 보트하우스 거주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등 여러 옵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8.08.14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티끌 모아 티끌` 시대...돈 쓰며 스트레스 푸는 20대
  • 지금의 20대는 끊임없는 경쟁과 그로 인한 상실감,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대의 72.0%가 '평소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편'이라고 응답했다.쉽게 말해 지금은 티끌 모아 티끌인 시대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NO재테크족'도 생겨났다. 'NO재테크족'이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필요성을 못 느껴 '저축 및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그들은 막막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단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추구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전의 20대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합리적 소비인 '가성비'를 지향했다. 반면 지금은 자신의 소비를 합리화하며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느끼는 '가심비'를 더 따지는 추세다.20대는 '스스로 보상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시발비용' 소비를 택한다. '시발비용'이란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 혹은 '홧김에 쓴 돈'을 뜻하는 신조어로 트위터의 한 이용자가 만든 용어다.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시발비용을 쓰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답한 20대가 62.5%로 5명 중 3명에 달했다. 또 '충동소비가 스트레스해소 및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20대는 52%로 절반을 넘어섰다.그렇다면 요즘의 20대는 주로 '시발비용'을 어디에 투자할까.'시발비용'으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추구20대의 대표적인 '시발비용'으로는 스트레스받는 날 치킨 사 먹기, 퇴근 후 홧김에 택시 타기, 코인 노래방 가기, '올리브영' 가서 미용제품 사기, 네일아트 받기 등 주로 소소한 소비다.사회초년생 전소희(26·가명)씨는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소소한 소비로 푼다. 연이은 폭염으로 높아진 불쾌지수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퇴근길이 싫은 전씨는 요즘 택시 승차에 '시발비용'을 쓰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전씨의 퇴근길은 대중교통으로는 한 시간, 택시로는 30분이 소요된다. 택시를 타면 시원한 에어컨에 시간까지 반이나 절약된다. 비록 가격은 7000여원으로 대중교통에 비해 약 6배 차이 나지만 그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남들에겐 의미 없어 보이지만 나에겐 큰 의미청년들은 '가심비'를 위해 더욱 과감해진 소비도 강행한다. '시발비용'의 한 종류로 즉흥적이고 가볍게 이뤄지는 '휘소가치'를 예로 들 수 있다. '휘소가치'란 '휘발적'과 '희소가치'의 합성어로 '타인에겐 휘발적이고 무의미해 보여도 자신에겐 가치 있는 소비'를 뜻하는 신조어다. '휘소가치'는 올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도 꼽힌다.대학생 강소미(24·가명)씨는 핸드폰 케이스·배지·에코백 등 소소한 디자인 제품들은 모두 '마리몬드'에서 구입한다. '마리몬드'는 사회적 기업으로 영업이익의 50%를 기부하며 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캠페인 제품의 경우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남들이 봤을 때 소미씨가 '마리몬드'에서 구매한 배지는 평범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일지라도 그것을 구매하는 행동만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강씨의 마음만은 무척 만족스럽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한 부분에서만큼은 사치스럽게!한편 평소에는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지만 특정 아이템에는 소비가 커지는 불균형적인 소비성향도 생기는 추세다.인턴사원 임종민(26·가명)씨는 현재 160여만 원의 월급을 받는다. 종민씨는 평소 '다이소'에서 장을 보며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 모은 돈을 오롯이 신발에 투자한다. 그가 구입하는 운동화는 약 1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명품 운동화다. 비록 종민씨는 자신의 월급의 3분의 2를 쓰더라도 좋아하는 신발만큼은 사치스럽게 구입하며 행복을 느낀다.이러한 현상을 '일점호화(一點豪華)'라고 일컫는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18'은 '일점호화 현상'을 "일반 소비재는 저렴한 것을 선호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지금의 20대는 이렇게 '가성비'를 따지기보다는 '시발비용'을 쓰며 느끼는 만족감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2018.08.11 I 정다운 기자
'반퇴시대' 직장인 절반 "노후 준비 못해요"
  • '반퇴시대' 직장인 절반 "노후 준비 못해요"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퇴직 후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세대를 뜻하는 ‘반퇴세대’ 시대에 직장인 절반 이상은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직장인 587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3%가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고 9일 밝혔다.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79.7%·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28.9%) △아직 준비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해서(23.3%)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서(14%) △노후대비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4.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286명)는 ‘적금, 정기예금 등 저축’(70.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이어 △국민연금(55.2%) △개인연금(37.8%) △퇴직금(22.4%) △부동산 매입 준비(15.7%) △주식·펀드·P2P 등 투자(12.9%) △직장 외의 창업 준비(8.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월급 중 평균 25%를 노후에 투자하고 있었다. 월급의 4분의 1을 투자하고 있었지만 75.5%는 이러한 노후준비 과정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노후준비를 시작하기에 적정한 시기로는 ‘사회초년생(첫 취직 이후 바로)’(32.9%)을 꼽았다. △30대부터(23.3%) △결혼 이후(15%) △40대부터(14.7%) △20대부터(7.8%) 순이었다.
2018.08.09 I 권오석 기자
도로 위 골목대장 '르노 클리오'
  • [타봤어요]도로 위 골목대장 '르노 클리오'
  • 르노 클리오. 르노삼성차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에 이런 친구가 있었다. 외모는 큰 눈에 동그란 얼굴로 ‘동글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 그는 작은 키였지만,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에 키 큰 친구들도 압도했다. 르노 클리오를 시승하니 딱 그 친구가 떠올랐다.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에 덩치 큰 차들과도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소형 해치백계의 ‘골목대장’ 그 자체였다.클리오를 지난 7일 서울에서 태백까지 250㎞ 장거리 구간에서 시승했다. 혼잡한 도심구간과 고속도로를 번갈아 주행하며 성능을 시험했다. 시승차는 흰색이었다. 도로 위 자동차 중 가장 흔한 색이지만, 클리오는 뭔가 달랐다. 프론트 그릴과 도어 패널 하단, 트렁크 게이트 쪽에 넣은 붉은색 포인트가 화룡점정인 덕분일까. 도로 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외형은 소형 SUV QM3를 떠올리게 하며 더욱 안정적인 느낌이다. 풀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는 또렷한 인상을 만들었고, 상하좌우 곡선으로 다듬어진 실루엣은 ‘쓰담쓰담’ 하고 싶을 정도로 볼륨감 넘친다. 실내 인테리어도 QM3와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에어컨 송풍구나 시트 테두리도 붉은색 포인트로 멋을 살렸다. 가죽시트가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직물시트는 낯설 수도 있지만, 몸을 감싸는 느낌으로 의외로 좋다. 단 부스러기가 발생하는 음식물을 차안에서 먹을 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온열은 가능하지만 통풍 기능은 없다.운전자를 배려하는 옵션의 디테일은 살짝 아쉽다. 센터페시아쪽에 시동버튼, 크루즈컨트롤 버튼, 에코버튼이 있어 주행 중에 핸들을 벗어나 손을 뻗어야 한다.클리오는 전장 4062㎜, 전폭 1732㎜으로 현대기아차의 엑센트나 프라이드를 떠올리게 한다. 전고 1450㎜,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 2590㎜로 혼자 혹은 둘이 타기에 딱 알맞다. 만약 뒷좌석에 누군가 탄다면, 앞좌석의 배려가 필요하다. 키 164㎝인 여성이 탑승했을 때 주먹 한 개정도 무릎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주행성능은 운전의 재미를 일깨웠다. 클리오는 1.5ℓ 디젤엔진과 듀얼 클러치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내 귀가 멍멍해지는 해발 1300m도 거뜬히 올라갔다. 에코모드로 연비주행을 하다가 언덕배기에 오르자 표준모드로 변경했다. 경쾌하게 탁 치고 나가는 느낌이 일품이다. 급격한 와인딩 구간에서도 쏠림 없이 핸들을 조작할 수 있었고, 하체가 단단해 방지 턱을 넘을 때도 안정감이 있었다. 연비는 17.7㎞/ℓ(복합연비) 이상을 유지했다. 클리오 성능의 백미는 슬라럼 체험을 할 때였다. 여러 콘컵을 피해 급격하게 회전하고 최대속도로 주행하다가 브레이크를 최대치로 밟았다. 제동성능도 핸들 조작도 운전자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클리오는 사회 초년생,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에게 딱 알맞은 차다. 또 미니, 아우디 A1 등 대안으로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이들의 ‘세컨카’로도 안성맞춤이다. 가성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클리오는 젠과 인텐스 등 2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990만~2350만원이다.
2018.08.09 I 이소현 기자
아반떼 대신 3년된 골프 살까?가성비 중고차 톱3
  • 아반떼 대신 3년된 골프 살까?가성비 중고차 톱3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마음 먹은 경우 새 차와 중고차 사이에서 한 번은 갈등을 한다. 신차를 살 돈으로 한 두 체급 높은 차를 살 수 있는 중고차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도 한다. 자동차를 좋아해 2,3년 마다 한 번 씩 차를 바꾼다면 중고차를 선택해 구입 비용을 줄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신 차는 번호판을 단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시작된다. 출고 당시부터 3년 동안이 가장 큰 감가가 일어나는 시기다. 1~3년정도 된 중고차는 신차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매력이 있어야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진다. 판매량이 높은 베스트셀링 모델들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감가가 상대적으로 적다. 통상 1년 정도 된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런 차는 우선 매물이 부족하다. 가격대 역시 감가가 30% 이내로 비싸다는 느낌도 든다. 2~3년이 지나 감가가 충분히 이뤄지고, 주행거리나 차량 실내가 새 차 느낌이 나는 새 차 같은 중고차가 매력적이다.그랜저 신차 보다 저렴한 기아 기함 K9K9은 2012년 출시된 모델이다.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후륜 세단이다. 출시 당시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차체가 작아보인다는 디자인 문제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K9 1세대 모델은 지난해 860대 판매에 그쳤다. 출시 당시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판매 간섭을 피하고자 두 모델의 사이에 위치했지만 이런 애매한 포지셔닝은 오히려 독이 됐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 독자 브랜드를 출범해 기존 대중차 이미지를 탈피했다. 기아 K9은 기아가 만든 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에 실패한 채 소비자에게 잊혀갔다.중고차 시장에서의 K9은 가성비 갑으로 불린다. 2015년식 더 뉴 K9 3.3 GDI 이그제큐티브 모델의 시세는 3000만~3400만원 사이다. 주행거리는 2만5천km에서 7만5천km까지 다양하다. 10만km 이상 주행한 차량의 경우 2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2015년에 판매된 해당 트림의 K9 신차 가격이 548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중고차 가격이 폭락한 셈이다. 3년만에 2000만원 이상의 감가가 이뤄졌다.넓은 실내와 첨단 사양을 갖춘 1세대 K9은 어라운드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됐다. 그랜저IG 신차 가격은 3048만~4251만원이다. 그랜저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2년 정도 된 K9 중고차를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큰 차와 편의장치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K9 중고차는 안성 맞춤이다.아반떼 대신 7세대 골프 중고 어때?폴크스바겐 골프는 기본기가 탄탄한 해치백이다. 골프의 고성능 버전인 GTI는 '서민들의 포르쉐'라고 불릴 정도다. 골프는 2년 전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건으로 판매가 중지됐다. 이런 덕분(?)인지 몰라도 중고차 시세는 매우 저렴하다. 더구나 판매 중지 직전에 신 차를 20% 이상 할인해 판매한 것도 중고차 가치 폭락에 영향을 줬다. 2015년 당시 판매된 골프 2.0리터 TDI의 신차가는 3450만원이었다. 현재 중고차 시세는 1000만원대 후반이다. 15년식 3만7천km 주행거리를 기록한 중고차는 18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6만km를 넘은 동일 연식의 차량은 1600만원이다. 3년 사이에 1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에 가까운 감가가 진행됐다.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구입하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신차 가격과 비슷하다. 아반떼 1.6리터 디젤 신차는 1610만~2383만원이다.골프의 고성능 버전인 GTI 감가는 더 심하다. 2015년 당시 골프 GTI는 4480만원에 판매됐다. 2만km도 주행하지 않은 15년식 골프 GTI는 26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동일 연식의 6만km 주행을 한 차량은 2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3년만에 2000만원이 넘는 감가가 이뤄졌다. 국산 준중형 신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달리기 성능이 보장된 골프 중고 매물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거기다 해치백의 실용성은 덤이다.중고차 시장에서 기세등등 아슬란현대자동차에 얼마 전까지 계륵과 같은 존재가 있었다. 중형 세단 수입차를 정조준해 2014년 출시한 아슬란이다. 제네시스를 독자 브랜드화 한 후 아슬란은 현대차의 전륜 플래그십 세단으로 기세가 등등했다. 하지만 판매는 폭망 수준이었다. 결국 지난해 말 생산을 중단했다. 아슬란은 3.0리터, 3.3리터의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고 있다. 가격은 3990만~4640만원으로 그랜저보다 약 1000만원 정도 비쌌다. 그랜저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실내와 외관 디자인에서 차별화한 고급스러움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게다가 높은 배기량,연비도 좋지 않다는 평판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서 멀어졌다. 2,3년 된 아슬란 중고는 2000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배기량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절하다. 아슬란 G300 모던 베이직 모델은 3895만원에 판매됐었다. 현재 해당 차량의 중고 시세는 1450만~2490만원까지 다양하다. 2000만원이면 주행거리 5만km가 안 된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중고차 시장은 늘 허위 매물로 시끄럽다. 무조건 싸고 좋은 차는 없다. 중고차를 고를 때도 싼 매물보다 확실한 매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차에 대해서 잘 모를 땐 차를 잘 아는 지인과 동행하거나 판매업체에서 인증한 중고차를 사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2018.08.06 I 남현수 기자
中企 청년 2년간 300만원 모아 1600만원 만기금 받는다
  • 中企 청년 2년간 300만원 모아 1600만원 만기금 받는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서울 서초구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하는 김모씨(28)는 2016년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했다. 신규사업에 대해 정보가 없어서 잘 몰랐지만 회사 사장님의 추천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2년간 월 12만5000원을 꾸준히 모아 이번에 1600만원의 만기금을 수령했다. 김씨는 이렇게 모은 공제금을 학자금 대출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보통 사회초년생이 학자금 대출과 낮은 급여에 생활비를 사용하기도 빠듯한데,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고용노동부는 중소·중견기업 취업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을 통해 오는 2일 만기금을 수령하게 된 청년이 16명 나왔다고 1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6년 7월 청년내일채움공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2년간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월 납입금 12만5000원씩 총 300만원을 납입해, 만기금 1600만원을 수령했다. 고용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2년 간 근무해 만기가 도래한 청년 48명 중 지원금 적립 확인을 거쳐 만기금 지급 신청을 한 청년 1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이들을 포함한 약 1400명이 순차적으로 만기공제금을 받게될 예정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이 2년 간 근무하면서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900만원, 기업이 400만원을 각각 보태 만기금 1600만원을 주는 자산형성 사업이다. 2016년 7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올해 6월까지 2년 동안 3만4000개 기업에서 10만명이 넘는 청년이 가입했다. 가입 청년들은 주로 20대 남성으로, 대졸 이상 74.9%·고졸 이하가 25.1%를 차지했다. 가입 기업은 주로 30인 미만 기업이 7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38.7%를 차지했다. 올해 2년형 지원 목표였던 5만 명을 조기에 달성해 지난 4월 말 접수를 중단했다. 이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만명을 추가로 확보해 6월 1일부터 신청 접수를 다시 받았다. 이와 더불어 올해 신규취업 청년 11만명을 목표로 기존 2년형에 추가로 3년형(3000만원)을 신설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이 장기 근속하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덕호 청년고용여성정책관은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제도’ 중 하나로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 중소기업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자산형성의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8.01 I 김소연 기자
㈜한화 신입사원 ‘중복 맞아’ 삼계탕 나눔 첫 걸음
  • ㈜한화 신입사원 ‘중복 맞아’ 삼계탕 나눔 첫 걸음
  • ㈜한화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복날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직접 닭을 손질하고 어르신들께 직접 대접하는 등 사회 초년생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화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중복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보양식을 대접했다. 이날 ㈜한화 신입사원들은 봉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이른 시각부터 직접 닭을 손질하고 육수를 내며 약 100여 그릇의 삼계탕을 손수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도리어 어르신들이 따뜻한 덕담과 격려를 해주셔서 더 큰 힘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한화의 일원이자 사회초년생으로서의 불꽃 같은 초심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화 보은사업장에서도 같은 날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지역 어르신 초청 복달임*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는 ‘함께 멀리’ 사회공헌철학을 바탕으로 매년 복날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18.07.28 I 김미경 기자
  • [스냅타임] 지하철에서 '화장'…기분 나쁜가요?
  • (이미지=이미지투데이)매일 혼잡한 '지옥철'에선 밀치고 밀리는 게 일상이다. 통학러, 혹은 출퇴근러라면 쩍벌, 고성방가, 자리양보 강요 등 다채로운 '민폐' 행동에 눈살을 찌푸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지하철 안에서 화장'은 민폐인지 아닌지 늘 논란거리다.지난 해 6월 동국대 모 교수는 "지하철에서 화장하지 마라. 프랑스에선 몸 파는 여성이나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또 모 언론사 기자는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여자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으며 지하철에서의 화장은 추하다'고 칼럼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인턴사원 김주원(24·여)씨는 며칠 전 늦잠을 자는 바람에 출근 길 지하철에서 화장을 했다. 비좁은 사람들 틈에서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눈썹을 그리다보면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애써 모르는 척 했다. 그러다 전철에서 내릴때쯤 뒷통수로 날아오는 욕설을 들어야 했다. "에이XX. 집에서 하고 오던가…" (사진=스냅타임) 직접 피해만 주지 않으면 괜찮지 않나?김 씨는 늦잠을 자 준비 시간이 빠듯할 때, 또는 너무 피곤해 화장보다 잠이 우선인 날엔 화장품을 챙겨서 나온다. 웬만하면 집에서 준비를 다 하고 나오고 싶지만 정말 급할 땐 어쩔 수 없다. 그는 화장한다고 다른 사람들을 툭툭 치거나 자리 양보를 강요한 것도 아닌데 욕을 들어 당황스러웠다."사람을 팔꿈치로 치거나 화장을 묻히거나 이런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욕 먹을 이유는 없지 않아?"그는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행동이 별로 안 좋아 보일 수는 있다는 건 이해했다. 하지만 대놓고 욕을 먹을 만큼 잘못한 행동인지는 의문이었다. 화장하면 가루 날리고 냄새 난다고? 회사원 이수민(25·가명)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지하철 화장이 논란이 될 때마다 억울하다.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성을 욕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화장하면 가루가 날린다' '화장품 냄새가 너무 강하다' 등의 이유를 들어 민폐라고 하는데, 다들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것이다."화장하는 사람은 알 거에요. 요즘 가루 날리고 냄새 나는 화장품이 어딨다고 그러는지..."그가 사용하는 화장품은 주로 크림 형태라 다른 사람들에게 가루가 날릴 일이 없다. 실제로 지하철에서 커다란 브러쉬(붓 형태 화장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러긴 힘들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화장품 냄새가 나 싫다는 의견에 대해선 "향수를 쓰지 않는 한 냄새날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반면 이정수(26·남)씨는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행동이 민폐라고 생각한다. 출퇴근을 하다 생전 써본 적 없는 살구색 화장품이 옷에 묻어있던 경험 때문이다."전철에서 내리고 보니 셔츠 어깨 부분에 화장품 가루가 묻어있더라고요."화장품은 세탁으로 잘 지워지지도 않았다. 그 뒤로는 근처에 화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억지로 몸을 꼬아서라도 자리를 피하려고 한다. 눈길이 간다 VS 안 보면 되잖아한편 '지하철 화장'이 물리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아도 남의 사적인 영역을 본의 아니게 보게 돼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직장인 정민수(28·가명)씨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화장을 하기 시작하면 한 번이라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데 다 다른 사람의 변신 과정을 봐야 하는 게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승현(51·가명)씨도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항상 화장을 시작하면 빤히 쳐다보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꼭 있어요."시간이 없어서 철판 깔고 화장하는 김 씨도 남들의 시선은 신경이 쓰인다. 그는 "잠깐 쳐다보는 건 신기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쳐다보는 사람들이 꼭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이 혐오감을 주는 행동은 아니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출근길에 종종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는 사회초년생 이현주(25·여)씨도 그 상황이 유쾌하지는 않다."저도 집에서 편하게 화장하고 싶고 지하철에서 눈치보며 하기 싫죠. 근데 화장을 안 하고 회사에 가면 괜히 눈치도 보이고 아프냐 소리 들으니까 반 강제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진=도쿄메트로 '지하철 매너 포스터'(왼)와 캠페인 영상)일본에서는 전철에서 화장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철 내 화장 관련 민원은 올해 7월까지 총 13건이다. 공사 관계자는 "수십만 건에 달하는 전체 민원 수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며 "전철 내 화장과 관련된 캠페인은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대중문화 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지하철 화장은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행위"라며 "이런 갈등은 결국 우리나라의 사회적 구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묵적으로 꾸밈노동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2018.07.26 I 박새롬 기자
‘김비서’ 표예진, 깜찍 종영소감 “후딱 지나갔지아~”
  • ‘김비서’ 표예진, 깜찍 종영소감 “후딱 지나갔지아~”
  • 사진=팬스타즈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표예진이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소감을 밝혔다. 표예진은 25일 오전 소속사 팬스타즈컴퍼니를 통해 “먼저 현장에서 함께 해주신 박준화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매회 즐겁게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벌써 종영이 다가온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두 달이 후딱 지나가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그럼에도 많은 응원과 애정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표현했다.함께 공개된 사진 속 표예진은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단정한 블라우스와 치마로 풋풋한 느낌을 자아낸다. 한 손에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지막 회 대본을 들고 아쉬움 묻어나는 미소를 짓고 있다. 표예진은 극중 김미소(박민영 분) 후임으로 입사한 신입 비서 김지아 역을 맡았다. 첫 직장 생활에서 좌충우돌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항상 상큼발랄한 에너지를 내뿜는 사회 초년생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고귀남(황찬성 분)과 러브 라인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다.
2018.07.25 I 김윤지 기자
  • [스냅타임] 퇴사 선택한 20대에게…"잔소리 그만!"
  • 바야흐로 ‘입퇴양난’의 시대다. 입사도 퇴사도 난리라는 뜻이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도 취업 관문을 뚫기가 어려웠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대 1로 2015년의 32.3대 1보다 무려 10.5% 상승했다. 단군 이래 가장 취업이 어려운 시기라는 평가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한편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에 달한다(2016년 기준. 한국경영차총협회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 2012년과 비교해 4.1% 포인트, 2014년보다는 2.5% 포인트 상승했다. 학교 졸업, 중퇴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연수도 1년 6.7개월에 불과하다. (2016년 5월 기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이제 20대의 취업만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20대의 조기 퇴사에 대해서도 유심히 들여다봐야 한다. 바늘구멍을 뚫고 겨우 취직한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이렇게 금방 줄줄이 퇴사하는 것일까. 단순히 업무량이 많아, 혹은 회사일이 견디기 힘들다는 이유로 퇴사하는 '의지박약의 20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와 군대식 조직 문화 때문에 힘들어요신입사원이 일찍이 회사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조직과 직무에 대한 낮은 만족도 때문이라고 한다. 경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사자의 49.1%가 조기 퇴사의 이유로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를 꼽았다. 장수한 퇴사학교 대표는 "군대식 조직문화와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그리고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예전처럼 단순히 높은 급여나 안정성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보다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성취감이 있는지, 직장 내 근무 환경이 좋은 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미 취직을 한 이후에 이를 깨닫고 혼란을 겪는 것일까.대2병에 대해 아시나요?20대가 사회에 진출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현상은 대학생 시기부터 그 전조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는 '대2병'이다. 대학에 진학했으나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해 허무감과 우울감에 빠지는 상황을 일컫는 신조어다.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 중등 교육은 대학을 가기 위한 과정으로만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 와도 현실적으로 취업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그러다보니 자기만족보다는 불만과 불안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즉 입시 경쟁 속에서 대학교에 진학하면 마냥 행복하고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지만, 앞으로 어떠한 것도 보장되지 않은 미래가 남아있다는 생각에 막막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자아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10대에 자기를 성찰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지만, 암기와 시험만이 이뤄지는 학창 시절을 보내느라 이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문제는 대학 시절에도 이를 이루기란 쉽지 않다. 학점을 관리하고, 자격증을 따고, 스펙을 쌓느라 한시가 바쁜 상황 속에서 여전히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부족하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까지는 현실 속의 경쟁만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대학 입시 때와 마찬가지로 월급을 많이 주고, 네임 벨류가 높은 회사에 취직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그러다 사회에 발을 내딛는 순간 전혀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취업에 뛰어든 청년은 그제야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을 깨닫고 퇴사를 택하게 되는 것이다.결국 중요한 건 자아실현과 행복 (이미지=이미지투데이)결국 예전과 달리 요즘의 20대는 높은 월급과 적은 업무량을 보장하는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맞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직장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행복을 찾아 뒤늦게나마 퇴사를 결정하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는 20대의 모습은 한편으로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조금은 더 이른 시기에 자신을 돌아보고 무슨 일을 하고 싶은 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서울시가 청년정책의 주요 기조로 설정한 '갭이어 정책'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갭이어 정책은 청년이 무작정 대학에 진학하거나 자신의 적성과 무관하게 취업해 단기 저소득 일자리를 전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간을 허용하는 정책이다. 청년들에게 고교 졸업 후 1년간의 진로탐색 기간을 보장한다. 이 기간 동안 여행, 봉사, 인턴, 창업 등의 경험을 할 수 있다.사회적으로 청년들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고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회사 차원에서 사회 초년생 직장인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복지와 급여에 관한 문제를 보완해 청년들이 불안함과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8.07.22 I 강의령 기자
  • [스냅타임] 폭염탈출…더위하면 공포! 오금저리게 날려보자
  • 24년 만에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곳곳에서 역대급 폭염을 견뎌내기 위한 여러 이색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시원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뭐니뭐니해도 공포 체험은 여름 무더위 나기 '잇'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1단계. 공포 웹툰집 밖에 나갈 필요도 없고, 돈이 들지도 않는 가장 효율적인 여름나기 방법은 공포 웹툰을 찾아 읽는 것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웹툰이 연재되면서 공포 웹툰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네이버에는 다양한 기묘하고 괴상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미스테리 스릴러 웹툰 ‘기기괴괴’가 연재 중이다. 다음에는 대학생인 주인공이 동아리 사람들과 심령현상을 과학적으로 밝히려는 위험한 발상의 ‘0.0mhz'가 연재된 바 있다. (이미지=네이버 기기괴괴/ 다음 o.omhz)공포 영화의 주요 배경이 학교이듯 공포 웹툰의 주된 배경도 학교다. ‘지금 우리 학교는’, ‘공부하기 좋은 날’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전한다.이 외에도 네이버에서는 매번 여름이면 여름 특집 공포 단편 시리즈를 볼 수 있다. '2011 미스테리 단편', '2013 전설의 고향', '2015 소름' 등이 있다. 최근에는 진동기능, 화면효과 등이 가미돼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2단계. 공포 영화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청각적 요소까지 가미된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공포 영화를 보러 가보자.이번 달 13일 개봉한 ‘속닥속닥’은 수능을 끝낸 6명의 고등학생이 섬뜩한 소문이 있는 귀신의 집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8월 개봉예정인 ‘서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아내를 잃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딸이 사라지자 그는 딸의 노트북에서 딸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또 다른 8월 개봉예정인 공포영화로는 ‘사바하(2017)’가 있다.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 목사가 신흥 종교와 관련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검은 사제들’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엔 불교 세계관을 다룰 예정이다. (이미지=영화 속닥속닥 포스터)집에서 볼 수 있는 공포영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역대 한국 공포영화 흥행 순위에 따르면 2003년 개봉한 ‘장화, 홍련’은 314만 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최근 16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고전 전래동화 장화홍련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영화다. 2위를 차지한 ‘폰’은 의문의 휴대전화 번호와 관련된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이야기다.이 외에 ‘여고괴담1’, ‘여고괴담3 여우계단’, ‘알포인트’, ‘고사 피의 중간고사’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명작이라 불리는 역대 공포영화들을 다시 찾아보는 것도 여름 나기에 좋은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지=영화 장화, 홍련 포스터)3단계. 공포 연극현장에서 음산한 분위기를 몸소 느끼고 싶다면 연극의 메카 대학로로 가보자. 현재 대학로에서는 다양한 공포 연극이 상영 중이다.‘괴담’은 서울소재 A여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으로, 학교를 떠도는 동상의 저주와 학생들의 자살 사건을 다룬다. ‘흉터’는 대학교 때부터 사랑과 우정을 이어온 사회 초년생이 된 세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위치’는 극장에 귀신이 산다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괴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연극이다.최근의 공포연극은 이전처럼 음향 효과 등으로 단순히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4D 체험 등의 요소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4단계. 공포 체험장조금 더 활동적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포를 원한다면 공포 체험장을 찾아가보자. 놀이공원에 빠지지 않는 장소는 호러 체험장.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들과, 음산한 배경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소에서 체험을 하다보면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에버랜드 ‘호러메이즈’에서는 수술실, 고문실, 감옥 등 미로 형태의 공포 체험존에서 귀신, 좀비 분장을 한 연기자들과 조형물을 헤치고 빠져나와야 된다. 극강의 공포로 체험자의 30% 이상을 포기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달 21일 문을 열 예정이다.롯데월드 ‘스쿨 오브 더 데드’에 가면 밀폐된 폐교에서 좀비를 피해 탈출해야만 한다. 공포 영화와 웹툰에 계속해서 등장했던 학교라는 배경과,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들이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이번 달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개장했다.이 외에 서울랜드 ‘고스트워터워즈’, 대구 이월드 ‘정신병동 444호’ 등 각양각색의 공포 테마파크가 개장 준비 중이다. (이미지=롯데월드 스쿨오브더데드 홈페이지)공포 테마의 방탈출카페도 인기다. 강남 코드케이의 ‘거울의 방’, 건대입구 솔버의 ‘루시드드림’, 일산 더도어즈 이스케이프의 ‘향수’는 공포 테마 3대장이라고 불린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디자인 된 좁은 방에서 모든 문제를 시간 내에 풀고 나와야 된다.올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방탈출 거울의방 포스터)
2018.07.19 I 강의령 기자
"울고 싶은데 최저임금이 뺨 때려".. 소상공인 찾아간 김동연
  • "울고 싶은데 최저임금이 뺨 때려".. 소상공인 찾아간 김동연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직원들에게 최저임금보다 급여를 더 주려하는데 최저임금 인상폭이 너무 크다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소상공인들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소상공인들은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격”이라며 △최저임금 차등적용 △일방적 근로시간 단축 보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은 맞는 방향이지만 어떻게 보완하고 지원할지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김 부총리는 18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과 만났다. 그는 “여러 경제지표와 생각이 현장에서 일반 국민들이 사업하면서 느끼는 체감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정부가 최저임금 대책을 만들면서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현장을 잘 모르고 처음부터 만들어진 점에 대해서는 부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소상공인회는 △규모·업종·연령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근로시간 단축 보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수수료 문제 해결 △대기업 골목상권 침투 반대 △지역화폐 전면도입 △소상공인연구원 출범 등을 김 부총리에게 요구했다.순두부 가게를 운영하는 오종환 서대문구 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은 “(임대료, 카드수수료 문제 등으로) 저희가 압박을 받는데 정책은 항상 단서를 달아 시늉만 한다. 용두사미 정책만 던져주니 현실성 없는 정책이 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낙지집을 운영하는 홍창기씨는 “종업원 3명을 쓰고 있는데 하루에 12시간 일한다”며 “최저임금이 7530원에서 8350원으로 오르면 임금 지급액이 235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올라 부담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4대보험에 세금까지 사업주가 부담하면 급여에 50만~6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며 “한계선상에 있는 사업장이 상당히 많은데 인건비가 오르니 데미지를 더 받는다”고 말했다.주당 최대 52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제도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져나왔다.홍씨는 “추가 근로시간과 공휴일에 50%, 100% 추가부담이 생긴다”며 “인력시장에는 사회초년생과 숙련자 등 근로자가 천차만별인데 최저임금은 (비숙련 노동자인)사회초년생에 맞춰져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구본씨도 “애가 둘인데 저녁이 없다. 형하고 둘이서 (번갈아가며) 2년 9개월째 하는데 딱 3일 쉬었다”며 “최저임금 탓에 하루짜리 알바만 쓴다. 알바를 더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앞으로도) 말씀을 많이 들려달라. 이런 얘기가 많이 뉴스에 나오면 우리 사화가 조금 시끄러워지지만 해결책을 찾는게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저임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경제 문제가 최저임금 때문에 생긴 것처럼 되는 것도 맞지 않다”며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책, 카드수수료 종합대책 등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7.18 I 조진영 기자
한화투자證, 라이프플러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한화투자證, 라이프플러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지난 13일 열린 ‘내가만드는 Lifeplus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권희백(왼쪽 첫번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와 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지난 13일 한화 금융 공동브랜드 라이프플러스(Lifeplus)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내가 만드는 Lifeplus’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상품 혁신성 △서비스 복합성 △라이프스타일 기반 서비스 △타깃 적합성 △디지털 친화도 5가지 주제로 진행했다.이번 공모전에는 7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1차 심사를 통과한 63개 아이디어 중 임직원 투표 50%, 전문가 심사 5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산정했다. 공모 결과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이벤트 발생 시 일부 출금하거나 미리 정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다른 금융상품으로 전환하는 등 ‘생애 주기 지급식 적립형 금융상품 설계’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대상을 받았다. 또 빅데이터 분석으로 금융생활 점수와 베스트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는서비스, 사회 초년생 종자돈 마련 자산관리 서비스,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상품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수상했다. 한종석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임직원 아이디어가 씨앗이 돼 라이프플러스 대표 상품·서비스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디지털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6 I 이명철 기자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신규 방송 광고 ‘하하하 송’ 런칭
  •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신규 방송 광고 ‘하하하 송’ 런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손해보험의 온라인 채널인 ‘KB손해보험 다이렉트’에서는 신규 방송 광고로 ‘하하하 송’ 캠페인을 런칭했다고 16일 밝혔다새롭게 제작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국민을 웃게 하는 국민의 자동차보험’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 속에는 국민요정 김연아 씨와 함께 ‘딸바보 아빠 운전자 김선근 씨’, ‘사회초년생 운전자 박민정 씨’, ‘새차 구입 운전자 길성범 씨’와 ‘걷기 좋아하는 운전자 황미선 씨’까지 차량을 소유한 다양한 국민들이 등장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할인 혜택들에 즐거워 웃고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광고를 기획한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 김태식 상무는 “단기간에 자동차보험 CM(Cyber Marketing)시장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누리고 있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다양한 혜택을 알리고,고객 모두가 만족해하는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을 ‘하하하’ 웃는 모델들의 모습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새로운 광고 런칭에 맞춰 홈페이지와 SNS채널을 통해 광고에 대한 시청 소감을 댓글로 남기는 ‘하하하 댓글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만기 알림 서비스’ 신청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제습기,로봇청소기 등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8.07.16 I 김경은 기자
‘김제동의 톡투유2’ 박미선, 사회초년생 청중에게 '엄마 위로'
  • ‘김제동의 톡투유2’ 박미선, 사회초년생 청중에게 '엄마 위로'
  • 방송인 박미선 (사진=JT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박미선이 딸과 같은 또래의 청중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17일(화)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에서는 ‘눈치’를 주제로 800여 명의 청중이 이야기를 나눈다. 개그우먼 박미선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시원한 ‘원조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준다.최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된 ‘톡투유2’ 녹화에서, 김제동은 박미선에게 “할 말 다 하는 시원한 성격이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가라”고 전했다. 이에 박미선은 오히려 “먼저 질문하세요. 그게 MC가 할 일이잖아요?”라며 김제동을 다그치는 ‘사이다 화법’으로 대응했다. 유리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출연진 모두 박미선의 통쾌한 말투에 흠뻑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날 박미선은 첫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한 사회초년생 청중의 이야기를 듣고 “어른들이 잘못한 것이다. 그래도 세상엔 좋은 어른들도 많다”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미선이 “네가 울면 엄마도 운다”라고 말하자, 옆에 앉아있던 유리 역시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박미선은 “우리 딸도 이름이 유리야. 울지마, 유리야”라며 엄마처럼 다정하게 유리를 달랬다.‘원조 걸크러시’ 박미선과 함께하는 여섯 번째 행복 여행은 17일(화)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7.16 I 박현택 기자
장안평 일대 재생사업 ‘급물살’…미래형 車산업 메카로
  • 장안평 일대 재생사업 ‘급물살’…미래형 車산업 메카로
  • 장안평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성동구 용답동 등에 걸쳐 형성된 장안평 자동차 매매시장 일대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메카로 재탄생한다. 점차 쇠퇴해 가는 이 지역에 자동차 연계산업을 활성화하고 공공 임대공간을 확대해 활기를 되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11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장안평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면적 52만3805㎡에 달하는 이 일대 일부지역의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정비하기로 했다. 자동차 매매, 부품판매, 정비 등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의 건폐율, 높이, 용도 등 규제를 완화하고 답십리동 자동차부품 중앙상가 등 거점시설 3개소 현대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또한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주변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지역산업 종사자를 위한 유통 상업지역 내 공공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장안평은 중고차 매매, 부품, 정비업 집적지로 지난 1970년대 이후 40년 이상 서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왔다. 1970년대 도심지에 산재한 자동차 매매, 부품판매, 정비업체가 이전, 1800여개의 관련업체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5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시는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기존 중고차매매, 부품, 정비·튜닝 산업을 활성화하고, 인근 중랑물 재생센터와 연계한 재제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1만1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57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도시재생사업, 중고차 매매센터 재개발, 지구단위계획까지 장안평 일대 활성화를 위한 퍼즐이 하나씩 맞아가고 있다”며 “2020년까지 정부·대학·기업·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7.12 I 정병묵 기자
  • [스냅타임] 밀레니얼 세대, 집밥보다 배달의 민족?
  • 최근 통계청 인구 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이 지난 2000년 15.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16년 27.9%를 차지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인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의 1인 가구 증가율이 점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하루하루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편의점을 향하거나 휴대폰에 있는 앱을 통해 배달을 시킨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을 보면 5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물가에 한 끼를 굶거나 도시락으로 때우는 일도 허다하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올해 자취 3년 차인 김수창(24·가명)씨는 매일 저녁이 고민이다. 얼마 전 취업해 점심은 회사에서 해결하지만 퇴근 후 저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늘 걱정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번거로워 배달 음식을 이용한다. 김씨는 “2인분 이상이 아니면 배달이 어려워 식당에서 포장 해 먹었는데 요즘은 1인분 배달도 많아져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배달음식 이용경험이 있는 만 15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배달 음식’에 관해 설문조사 한 결과 1인 가구가 식사 10번 중 5번을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한다고 밝혔다.1인 가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이용 형태로 배달 음식 74.2%, 완전·반조리 식품 37.6%, 테이크아웃 식품 26.9%로 배달 음식이 가장 많았다. 배달 음식을 많이 이용하는 상황으로는 '밥 대신 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61.1%, 중복응답) '식사를 준비하기가 귀찮을 때'(59.9%)였다. 그밖에 '반찬 거리가 없을 때'(36.4%),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할 때'(18%)가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전방 100M 벙커 짓고 편의점만 찾아학교 근처 원룸에서 자취 중인 대학교 3학년인 최지훈(24·가명)씨는 저녁 시간이 되면 집 근처 편의점으로 향한다. 마땅히 할 줄 아는 요리가 없다 보니 사 먹는 게 일상이다. 그는 "식당에 가서 밥을 사 먹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편하게 먹기 위해 편의점을 이용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 '20대 소비지출 추적 정성분석 조사' 보고서에서 혼자 거주하는 20대의 소비 활동 중 편의점 이용 비율이 69.4%에 달했다.편의점에서 소비하는 것의 33.1%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이다. 주로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 김밥, 라면, 샌드위치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1인 가구의 월 평균 편의점 소비 횟수는 9.7회로 가족과 거주하는 20대(6회)보다 약 4회 정도 더 높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던데자취 7년차인 오다희(27·가명)씨는 현재 국비지원 교육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매일 해결해야 하는 식비가 부담스럽다. 다이어트라는 이유로 자기 최면을 걸며 끼니를 거르거나 간단하게 해결한다. 오씨는 “생활하는 데 있어 전적인 부분을 부모님께서 내주고 있다”며 “더는 손 벌리기 미안해 말을 못 한다”고 털어놨다.지난해 '잡코리아X알바몬'에서 취준생 1147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사를 조사한 결과 취준생 10명 중 8명이 하루에 한 끼 이상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하루 두 끼를 먹는다고 응답한 취준생이 66.5%(하루 한 끼 16.6%, 하루 세 끼 16.9%)로 가장 많았다. 이유로는 '식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43.2%를 기록했다.
2018.07.12 I 박창기 기자
기아차 레이 '홀로 전진'..경차시장 지각변동
  • 기아차 레이 '홀로 전진'..경차시장 지각변동
  • 더 뉴 레이.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경차시장을 양분하던 모닝과 스파크가 올 상반기 크게 휘청거리는 사이, 레이가 매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스형 디자인’이라는 기존의 차별화된 강점에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상품성 개선으로 전체적인 경차 판매량의 위축세에도 나 홀로 빛을 내고 있다.◇변화없이 안주한 모닝·스파크의 몰락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 경차 판매량은 총 6만1124대로 전년 동기(7만434대)대비 13.2% 감소했다. 지난 2016년(8만5553대) 상반기와 비교하면 2년 사이 30%가량 줄어든 수치다.경차시장 1, 2위를 다투던 기아차 모닝과 한국GM 쉐보레 스파크가 나란히 동반부진의 늪에 빠진 영향이 컸다.모닝은 올 상반기 2만9612대가 팔리는 데 그쳐 전년 동기(3만6638대)보다 판매량이 19.1% 줄었다. 지난해 1월 완전변경(풀체인지) 신형 모델이 출시됐던 점을 고려하면, 통상 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줄어드는 2016년(3만5005대)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이 감소한 점은 모닝의 인기가 확실히 사그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스파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신형 모델 출시 효과로 모닝을 제치고 4만776대를 판매, 경차시장 1위를 차지했던 지난 2016년과 비교해 56.8% 감소한 1만6887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2만3937대로 1년 만에 반 토막이 난 데 이어 또다시 29.5% 줄어든 실적이다. 올 초 발생한 군산공장 폐쇄 등 GM 철수설로 불거진 브랜드 경쟁력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보기엔 이미 이전부터 수요 감소 현상이 뚜렷했다는 뜻이다.기아차와 한국GM은 매달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진 못했다. 최근 1~2년 사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가격과 실내 공간 등에서 모두 경쟁력이나 차별성을 나타내지 못한 탓이었다. 이는 경차의 주요 소비층인 사회 초년생과 여성 운전자, 세컨드카 고객 등의 시선을 모두 돌리게 만들었다.◇‘펫심·자영업자’ 저격한 레이의 성공그 사이 레이는 지난해 12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상품성 개선 이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레이는 전년 동기(9859대)보다 48.3% 늘어난 1만462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레이의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이다.가장 큰 변화는 최근 반려동물시장의 성장에 발 맞춘 ‘펫심(Pet+心)’ 저격이다. 기아차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레이에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패키지 ‘튜온 펫’을 적용했다. 펫 패키지는 이동식 케이지, 카펜스, 2열용 방오 시트커버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진행하고 있다.옆면이 평평한 박스카 형태의 디자인은 자영업 종사자들에게 큰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차 옆면에 랩핑을 하면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레이만의 특징인 2열 동승석 방향의 ‘와이드 오픈 슬라이딩 도어’는 큰 짐을 싣고 내리는 것을 편리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실제 레이 고객 중 자영업자 비중은 19%로 기아차 전체(13.7%)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슬라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는 끝까지 뒤로 밀어내고 앉으면 웬만한 소형차나 준중형차 이상으로 무릎공간이 여유롭다. 반대로 2열 시트를 앞으로 당기면 319ℓ의 트렁크 공간이, 6대4의 비율로 완전히 접으면 1324ℓ까지 생겨나 소형 SUV 수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열 시트를 제거해 트렁크 공간을 확장한 밴(VAN) 모델은 경우 최대 1447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애초 레이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 당시 업계에선 신차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동력성능의 변화가 없는 데다 최근 국내 경차시장이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던 추세였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차 내부에서도 레이의 월평균 판매량을 1500대 수준으로 기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러한 관측과 달리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춘 상품성 개선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데 성공적이었고, 이는 곧 판매량의 급증으로 이어졌다.기아차 관계자는 “레이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예상 외의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실내 공간성이 장점인 밴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했고,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팻 패키지를 찾는 이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한국GM 제공올 뉴 모닝. 기아차 제공
2018.07.11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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