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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연장…내년 말까지 혜택
  •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연장…내년 말까지 혜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4년 세법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대한 특례 적용 기한 연장’이 담겼다.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 20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정부는 연초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일몰을 연장하고 가입 요건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청년형 장기펀드는 19∼34세 청년 가운데 총급여가 50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직전 3개 연도 내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됐을 경우에는 제외된다. 가입 시 납입 금액(연 600만원 한도)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국채 매입한도는 연 5000만원으로 총 2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3~5년으로, 3년 이내 해지 시 누적 납입금액의 6%를 추징한다. 펀드는 국내 상장주식에 40% 이상 투자해야 한다.앞서 정부는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지난 2022년 정책금융 상품을 신설하고 이듬해부터 출시를 시작했다. 적용 기한은 올해 연말까지였으나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정부는 최근 청년층의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한 세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는 청년도약계좌의 비과세 추징요건을 3년으로 완화하기도 했다. 현재는 청년도약계좌를 최소 5년간 유지한 뒤 해지해야 이자소득을 비과세 받을 수 있다.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천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청년도약계좌는 혼인·임신·이직 등 다양한 변수로 목돈 지출이 필요한 청년층의 특성상 5년이라는 가입기간이 부담으로 작용해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24.07.30 I 이지은 기자
“비 오면 침수”…천장에 하수구 뚫린 반지하 주택
  • “비 오면 침수”…천장에 하수구 뚫린 반지하 주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수구가 천장에 바로 연결된 반지하 주택이 논란이다. 전국적으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상당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천장이 건물 하수구 빗물받이와 바로 연결된 반지하 주택.(사진=집공략)부동산 유튜브 채널 ‘집공략’이 지난 5월에 공개한 ‘서울대 붙은 흙수저가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집’ 영상에는 서울대 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살 수 있는 관악구 일대 원룸, 반지하 주택 등이 등장했다. 소개된 한 주택은 현관문부터 녹이 슬어 있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였다. 창문이 뚫려있지 않아 목소리가 울리는 열악한 환경도 노출됐다. 생활집기가 모두 갖춰진 이른바 ‘풀옵션’ 매물로 소개됐지만,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 특히 해당 주택 주방 천장은 건물 하수구 빗물받이와 바로 연결된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영상 PD는 “환기를 여기서 시켜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집공략은 “집에서 뚫려있는 곳은 여기 하나 뿐이다. 우리나라 꿈과 희망이 여기서 살긴 좀 그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해당 영상은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우려의 시선이 쏠리며 뒤늦게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비 오면 그냥 침수되는 설계”, “집주인과 비 오는 날 저 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 “몇 년 전 발생한 인명사고가 저런 구조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2년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빌라 반지하에서 일가족 3명,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에서 50대 여성이 침수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반지하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
2024.07.26 I 김형일 기자
임차권등기신청 2년새 6배 급증…2명중 1명은 청년
  • 임차권등기신청 2년새 6배 급증…2명중 1명은 청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법원에 임차권등기를 신청한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청자의 2명 중 1명은 20대~30대 청년층이었다.서울시 소재 빌라촌 전경 (사진=이데일리)2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집합건물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2만 60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203건보다 35.5% 늘었다. 2022년(4231건) 2021년(3907건)과 비교해서는 각각 6.1배, 6.6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임차권등기는 임차인이 임대차 기간이 끝난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법원에 신청하는 제도다. 등기를 신청한 임대인은 이사를 하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인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 임차권등기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속 태우는 시민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2년부터 전셋값이 하락해 역전세 문제가 나타나고, 전세 사기 피해자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아울러 연령별 신청 현황을 보면 신청자의 44.7%(1만1642명)는 30대고 18.5%(4827명)는 20대로 전체 신청자의 63.2%를 차지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를 겪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세사기 피해자 통계에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정부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자는 총 1만8125명이다. 이 중 30대 피해자가 48.4%(8778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5.4%(4600명)로 뒤를 이으며 전체 피해자의 73.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임차권등기 신청 건수는 서울이 70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83건보다 13.5% 늘어난 것이다. 경기는 6935건으로 지난해보다 28.7% 늘었고 인천은 19% 증가했다.서울 구별 신청 건수는 강서구 1891건, 금천구 646건, 관악구 474건 순으로 서울 전체 신청 건수의 42.8%를 차지했다. 이들 세 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빌라가 많아 사회초년생들이 몰렸다가 보증금 미반환,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한 곳이다. 임차권등기 신청 급증세는 당분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정점을 찍던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이 본격화한 2022년 4분기 전까지 체결된 전세 계약 만기가 올해 말까지 계속해서 돌아오기 때문이다.또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1~5월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 9653건을 분석한 결과 46%가(4437건) 기존 전세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하는 등 빌라 시장을 중심으로 역전세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다방 관계자는 “월세와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빌라 전세보증 기준도 강화된 영향”이라며 “당분간 전세시장에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아파트의 역전세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7.24 I 이배운 기자
청년 학자금 대출 연체정보 등록 졸업 후 3년까지 유예
  • 청년 학자금 대출 연체정보 등록 졸업 후 3년까지 유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사회초년생인 청년의 학자금 대출 연체정보 등록 유예기간이 졸업 후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확대됐다. 또 오는 9월부터는 폐업 이력이 있더라도 성실하게 경영한 것으로 평가된 재창업자는 신규 대출 등이 수월해진다.금융위원회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성실 경영 재창업자의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성실 경영 심층 평가를 통과한 재창업자는 부정적 신용저오가 금융기관에 공유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폐업 이력이 있는 재창업자는 파산·회생 등 부정적 신용정보가 금융권에 공유돼 대출 심사 시 불이익으로 작용하면서 금융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신용정보원를 연계하는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9월부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부정적 신용정보가 차단돼 신용 평점이 상승하게 된다”며 “성실 경영 재창업자의 신용이 회복되고 은행 신규 대출 등 민간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또 금융위는 미취업 상태인 청년의 학자금 대출 상환과 관련한 어려움을 고려해 한국장학재단, 신용정보원 등과 협의를 거쳐 학자금 대출 연체 정보 등록 유예 기간을 대학 졸업 후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청년 약 2000명의 연체정보 등록이 유예돼 사회생활 시작부터 학자금 대출 연체 정보가 등록돼 경제 활동에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개정안에선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정보 제공 비용을 납부하지 않으면 금융회사 등 정보 제공자가 정보 제공을 중단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2024.07.23 I 김국배 기자
현대캐피탈, 굿네이버스와 자립준비청년 지원 업무협약
  • 현대캐피탈, 굿네이버스와 자립준비청년 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가치걸음’에 대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서울 중구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정형진(왼쪽) 현대캐피탈 사장과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캐피탈)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독립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배구단의 연고지인 충남 지역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이번 협약식에는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과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가치걸음 프로젝트 론칭을 축하하고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현대캐피탈이 굿네이버스와 함께 준비한 가치걸음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심리적 자립을 돕기 위한 주거 지원, 경제 지원, 취업·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현대캐피탈과 굿네이버스는 대상자로 선정된 자립준비청년에게 임시거주비와 월세 등의 주거비를 지원하고 거주 공간 확인과 부동산 계약 등 사회초년생들이 하기 어려운 주거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의 멘토단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사 관련 준비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부동산 계약에 동행하는 등 1 대 1 주거 지원 멘토링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현대캐피탈 임직원이 참여하는 ‘디딤씨앗통장’ 후원 역시 가치걸음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디딤씨앗통장은 후원자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월 5만 원 이내의 금액을 디딤씨앗통장에 입금하면 정부에서 해당 금액의 2배를 추가 적립해주는 복지사업이다. 현대캐피탈 구성원들은 가치걸음 사업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후원할 계획이다.가치걸음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 취업과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현대캐피탈과 굿네이버스는 자립준비청년이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할 때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 교육비와 시험응시료를 지원해 청년의 자격증 취득 부담을 덜어준다. 이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소정의 격려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캐피탈은 금융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활용한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자립준비청년들의 소비패턴을 점검해 맞춤형 자산관리 방법도 알려줄 예정이다.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은 “사회공헌에 현대캐피탈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준 굿네이버스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가치걸음 사업을 필두로 현대캐피탈이 쌓아온 다양한 자산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3 I 최정훈 기자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
  •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미지=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요즘 20대들은 치열하다. 대학 합격의 기쁨을 채 몇 달 느끼기도 전에 도서관을 찾고, 자격증을 따고, 공모전에 나가며 방학 때는 인턴으로 일하는 등 스펙 쌓기에 돌입한다. 취업을 한 뒤에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업무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산 축적을 위해 재테크 스터디에 나서고, 평일에는 주식, 주말이면 부동산 임장을 나가며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네이버웹툰에 일요일 연재 중인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부없치)’은 부동산에 대한 20~30대 직장인들의 삶을 담아낸 웹툰이다. 누군가의 것인지 모를 손과, 119가 눌러진 전화기를 들고 눈을 번뜩이며 뒤를 돌아보는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대표 이미지는 섬뜩함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도대체 부동산이 없으면 뭐가 어떻길래 이런 표정이 나오는 걸까. 작품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주인공 방지애가 ‘누구나 살고 싶은 더 넓고 좋은 집’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된 찰나의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다.부없치의 유기(본명 유지수) 작가를 지난 6월 하순께 서울 합정동에서 인터뷰했다. 1995년생, 올해로 딱 서른 살이 된 유기 작가에게선 사회 초년병의 느낌이 물씬 났지만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진중했다. 그는 대학 시절 체험한 지방살이와 웹툰작가 데뷔 전 사회생활, 재테크 공부 등 본인을 둘러싼 주변환경과 체험을 모두 녹여내 부없치를 연재하고 있다. 그래서 더 실감나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일게다.재미있는 것은 부없치가 내 집 마련이라는 경주에 가장 적극적일 것 같은 20~30대 외에 40대 이상 연령층에게도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뷰 내용 중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부동산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원래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던 분야 중 하나였습니다. 주식도 있고, 작게는 앱테크나 짠테크도 했었어요. 돈을 모으기 위해 통장 쪼개기(목적에 따라 통장을 분리하는 방법) 같은 것부터 공부하면서 부동산과 주식투자 등으로 분야를 넓혔죠. 제가 부동산에 대해 공부할 당시는 전세를 끼고 실투자금을 최소화해 주택을 구입하는 갭 투자가 유행이었어요. 특히 빌라를 싼 값에 사서 전세를 주고 또 빌라를 사서 전세 주는 것을 반복하는…. 저도 책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공부도 했죠. 그런데 그 때 빌라왕 사기사건이 터졌어요. 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소재로 택하게 됐어요. 다행히(?) 빌라 갭투자는 돈이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내집 마련의 꿈은 꾸고 있어요.△친구들과 평소에도 내 집 마련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나요.주제를 딱히 정한 것도 아닌데 친구들과 만나면 다들 투자, 주식, 재테크 이야기를 많이 해요. 특히 저 같은 경우는 20살 때부터 10년간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전세나 월세 계약을 2년마다 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부동산에 좀 가까이 있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청년들이 부동산에 관해 갖는 관심이나 걱정, 어려움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을 웹툰에도 담게된 것 같습니다.△자료조사는 어디서 주로 하나요.의외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웃음). 제가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부동산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미제사건들이 많은데 자주 보다보니 ‘개연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를 보다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개연성 없이 흘러가는 사건들이 많아요. 그런데 막상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고나서 보면 개연성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스토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웹툰도 쉴틈없이 사건이 일어나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면 설명이 되는 그런 맥락으로 가고 있어요.△부없치를 보다보면 심각하게 가야 하는 부분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의 친구 부예지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장면 등 의외로 단순하고 귀엽게 표현돼서 웃음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걸 ‘웃음버튼’이라고 불러요. 제가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삑사리의 예술’이라고 칭한 게 있는데요, 작중에서 어이없이 일어나는 사건이 전개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걸 말하죠. 그 ‘삑사리’를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제 만화에도 삑사리를 넣어 무섭고 긴장되는 상황에 실소가 터지게끔 하는 것이 제 취향입니다.△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좀 특이한데 어디서 따왔나요.부예지는 ‘부자 예지’, 방지애는 ‘지방애’라는 뜻입니다. (지역차별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맞아요. 지역차별을 함께 다루고자 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는 지방 출신이고 고교 시절 서울에 올라왔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아예 지방을 떠나는 캐릭터입니다. 다른 이들은 그러지 않는데 오히려 스스로가 지방 출신임을 부끄러워하고 차별하죠. 서울 동경이 강해서 지방 출신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캐릭터로 만들었어요.사실 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만화를 전공하고 싶어 대학 때 공주로 내려간 경우인데, 그때 왜 사람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을 그토록 가고싶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교통도 불편하고 문화생활도 없고, 백화점 같은 편의시설도 없었고요. 공주시 외에 세종시에서도 살아봤는데 신도시라 모든 게 새 것이고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편함을 느꼈어요. 그 때의 느낌으로 방지애 캐릭터를 잡았습니다.부예지는 참고한 친구가 있는데 태어난 뒤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는 친구예요. 특별히 부자도 아니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닌데 한 번도 부족함 없이 자란 게 제 눈에는 보이더라고요. 저의 열등감이라고 보려면 볼 수도 있는 부분이죠. 유기 작가.(사진=네이버웹툰)△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고싶은 메시지가 있나요.저는 내적수다가 많은 편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그걸 웹툰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웹툰을 매개체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고 그게 직업적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거리를 하나라도 심어주었다면 그걸로 뿌듯함을 느껴요. 부없치의 주제를 따지자면 ‘헛된 욕심을 갖지 말라’는 게 제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인 것 같아요. 주인공 방지애가 사실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거든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연봉 3000만원 정도를 받고 있고, 친구집에 얹혀살고 있지만 집세도 안내고 차도 있고.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주제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려다 참극을 빚게 되는거거든요. 본인의 현실을 받아들이자라는 게 주된 메시지입니다.△현재 웹툰 진행은 어느 정도 된 걸로 보면 되나요. 전체 줄거리의 3분의 2 정도 왔다고 보면 됩니다(인터뷰 당시는 약 한달 전이었음). 처음 시작할 때 3부로 나눴지만 실제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나누지 않고 휴재없이 쭉 달려왔어요. 애시당초 스릴러로 계획했던 작품이라 호흡이 굉장히 빠릅니다. 늘어짐 없이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짧게 느끼더라도 같은 호흡으로 끝까지 가려고 합니다.△웹툰 한 화 그리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일요 웹툰 상위권에 있는데 혹시 수입을 밝힐 수 있나요.아침 6시에 일어나는데 저녁 8시까지 밥먹는 시간 외에는 계속 그립니다. 글과 그림은 제가 모두 직접 담당하고, 3명의 어시스트가 채색을 도와주고 계세요. 그런데도 일주일에 한 편을 거의 바로 그려서 넘길 정도예요. 세이브 원고 5편이 있었지만 금세 동이 났습니다. 수입은 제가 아주 유명한 작가가 아니다보니 원고료를 어시스트들께 드리고나면 사실 마이너스(-)라고 보면 됩니다. 기존에 작품을 연재했어도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려면 신인작가들과 동일하게 투고 과정을 거쳐 결정을 기다리는데요. 계속 도전할겁니다.△이번 작품을 끝내고 그려보고 싶은 소재가 있다면.차기작 이야기를 하니 벌써 두근거립니다. 보통 3분의 2 정도 작품을 진행하다보면 차기작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 경험했던 비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본래 저는 교수나 대학강사를 하고 싶었지만 대학원을 다니고, 졸업한 뒤 강사를 몇 년간 하면서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봤고 이후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소재로 다뤄보면 어떨까 했는데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나요.저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해주셔도 되고 반박해주셔도 되고. 다른 의견을 내주셔도 좋으니 작품으로 저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들께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24.07.21 I 김혜미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간행사일정△22일(월)-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10:00, 국회)△23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 행사(14:00, 온드림소사이어티)-KB금융 실적발표△24일(수)-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25일(목)-금감원장, 정무위원회 업무보고(10:00, 국회)-JB금융 실적발표△26일(금)-금융위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삼성카드 실적발표◇주간 보도 계획△22일(월)-유사투자자문업 법률개정 관련 유의사항 안내(12:00)-감사인감리 국내·외 비교 및 시사점(12:00)-제5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개최(15:00)△23일(화)-‘24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06:00)-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 “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 개최(배포시)-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배포시)-성실경영 재창업자·사회초년생 청년의신용회복을 지원합니다(배포시)-2024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저금리 대출’,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워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불법업체를 주의하세요(12:00)△24일(수)-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 (배포시)-한국포스증권(주)과 우리종합금융(주)의합병 관련 인가 (배포시)-중소기업 부동산담보대출 사고 예방을 위한 은행권 내부통제 점검결과(12:00)△25일(목)-24년 제7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10:00)-‘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8월 27일부터 개최(12:00)-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 결과에 따른 개선권고사항 공개(12:00)
2024.07.20 I 정병묵 기자
LG U+ 캐릭터 무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 참가
  • LG U+ 캐릭터 무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 참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대표 캐릭터 ‘무너’가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 마련된 무너크루 부스 현장.(사진=LG유플러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국내외 캐릭터 라이선싱 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이날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올해는 총 264개 기업이 68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LG유플러스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무너 알리기에 나선다. 무너는 당당한 MZ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다. 지난해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무너크루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관련 굿즈 판매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무너크루는 △발칙당돌한 사회초년생 K-직장인 ‘무너’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의 패셔니스타 ‘아지’ 3종으로 구성된 캐릭터 크루다.LG유플러스는 이 자리에서 자체 AI 기술 ‘익시(ixi)’가 창작한 아트워크도 선보인다. 익시는 무너크루의 디자인 소스와 동서양 명화 등 1만 장이 넘는 데이터를 학습해 먹으로 극린 동양화풍 작품 ‘칼퇴의 검심 최종장’,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한 유화 ‘노랑 무너 라이즈’ 등 각기 다른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 9종을 전시할 예정이다.커스텀존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패션 아이템을 커스터마이징해 와펜을 만들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MD 굿즈존에서는 봉제인형, 문구류, 패션잡화 등 150여 종의 무너크루 굿즈를 판매한다.LG유플러스는 B2B 고객 대상으로는 △굿즈 제작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팝업스토어 등 후석 사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상담존도 마련했다.김다림 LG유플러스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이번 페어에서는 라인업을 확대하고, AI와 캐릭터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한다”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를 통해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너’를 활용한 다양한 B2B 사업 기회를 찾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도 고객경험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임유경 기자
BMW코리아, 드라마 '굿파트너'에 i7·뉴 X2 등 협찬
  • BMW코리아, 드라마 '굿파트너'에 i7·뉴 X2 등 협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 코리아가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에 i7 및 뉴 X2 등 BMW 주요 모델을 협찬한다고 15일 밝혔다.드라마 ‘굿파트너’.(사진=BMW코리아)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배역)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배역)의 차갑고도 뜨거운 성장기를 담은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풀어내고 있으며 각 인물들의 다채로운 관계 설정, 배우들의 열연으로 첫 화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BMW 코리아는 ‘굿파트너’ 속 각 인물들의 특성에 부합하는 모델들을 지원해 BMW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BMW i7.(사진=BMW코리아)먼저 극의 주인공이자 17년차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배역)의 차량으로 BMW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이 등장한다. 압도적인 존재감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 외관,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실내 공간 등 BMW i7이 지닌 럭셔리한 매력이 극중 모두가 선망하는 ‘워너비’ 스타 변호사로서 주인공의 사회적 입지와 존재감을 돋보이게 한다.패기와 열의가 넘치는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배역)는 역동적인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BMW 뉴 X2와 호흡을 맞춘다. 컴팩트 SUV의 작은 차체에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쿠페의 실루엣을 온전하게 담은 BMW 뉴 X2는 차체 후면부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루프라인, 선명한 인상을 부여하는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우’ 등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사회초년생 변호사만의 활기찬 매력을 배가한다.BMW 뉴 X2.(사진=BMW코리아)이 밖에도 신뢰와 포용력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변호사 정우진(김준한 배역)은 BMW의 플래그십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인 X7을, 차은경의 가정적인 남편으로 다정함과 자상함을 갖춘 김지상(지승현 배역)은 BMW의 순수전기 프리미엄 세단 i5를 타고 등장해 보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BMW 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매력을 알려 나아간다는 계획이다.한편, 총 16부작으로 준비된 SBS 드라마 ‘굿파트너’는 12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2024.07.15 I 공지유 기자
폭우 끝나자 폭염에…‘불쾌지수’ 낮추려 24시 카페 찾는 이들
  • 폭우 끝나자 폭염에…‘불쾌지수’ 낮추려 24시 카페 찾는 이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비 그쳤다고 좋아했는데 폭염까지는 생각 못했어요.”지난 12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24시 무인카페. 대학생 김모(23)씨는 요즘들어 여자친구와 무인카페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습하고 더우니까 집에만 있으면 짜증만 나니까 자주 찾게 됐다”면서 “음료도 한 잔에 1500원이고 저렴해서 여기서 쉬다가 들어간다”고 말했다.서울시 강서구의 한 24시간 카페 모습(사진=황병서 기자)폭우가 주말간 그쳤지만 폭염이 지속되면서 불쾌지수에 지친 사람들이 24시간 무인카페 등을 찾으며 여름을 이겨내고 있다. 잦은 비에 더위까지 겹쳐 후텁지근한 날씨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햇볕과 수증기로 당분간 고온다습한 폭염이 예상된다. 주말 간 주춤했던 장맛비는 남부·제주 지방에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까지 이틀간 제주에는 50~150㎜, 광주·전남 30~80㎜, 부산과 울산, 경남은 50~100㎜의 비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5~40㎜ 소나기가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33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경기 고양시의 한 24시 무인 카페에서 만난 사회 초년생 김모(29)씨는 저녁 시간대 무인카페를 찾는 이들이 꽤 많아 눈치 싸움을 벌일 정도라고 했다. 그는 “자취를 하는데 더울 때면 자주 찾았다”면서 “원래는 조용해 혼자 사용하기 편했는데 여름 들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아지더니 자리가 없어서 다시 돌아간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8월쯤에 혼자 사는데도 전기료가 생각 외로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올해는 절대로 (전기료) 폭탄을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커피 값도 저렴하니까 여기서 보내는 게 더 효율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도서관 등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인 박모(35)씨는 요즘 들어 아내와 주말이면 도서관을 찾아 데이트를 즐긴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번에 근교로 놀다 오는 도중에 폭염에 차량에 엔진 과열 등까지 들어오면서 더위에 힘들었다”면서 “그 뒤로는 도서관에서 에어컨을 쐬면서 여유롭게 책 읽고 영화를 보는 등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경기 고양시의 한 24시 카페 모습(사진=황병서 기자)자동차 에어컨을 이용해 더위를 나는 경우도 있다. 5세 아들을 둔 직장인 홍모(35)씨는 “너무 더운 날이면 아내,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한다”면서 “차 에어컨을 이용해서 더위를 나게 되는데 아이도 차 안에서 잠을 잘 자니까 그런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 여름 극성을 부리는 폭염 등에 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오후 6시부로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 위기 경보 ‘주의’ 단계는 전국 특보구역 183곳 중 10%(18곳) 이상의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서울시는 어르신 무더위 쉼터 2004개를 마련했으며, 관공서와 경로당, 도서관 등을 활용한 일반 쉼터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2024.07.14 I 황병서 기자
KB리브모바일, 통신데이터 활용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
  • KB리브모바일, 통신데이터 활용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국민은행이 자체 이동통신서비스 KB리브모바일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다.KB국민은행은 기존에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의 경우 이동통신 3사 이용 고객에 한해 지원이 가능했으나 이번 평가모델 개발로 KB리브모바일 가입 고객까지 적용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KB리브모바일 고객 중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주부, 은퇴자 등의 ‘KB처음 EASY 신용대출’ 신청 시 청구·수납·미납 등 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대안 신용평가 모델 커버리지 확대로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KB리브모바일 고객의 통신 데이터만을 활용한 전용 신용평가모델을 선보일 예정으로 앞으로도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며 금융 사각지대 축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출범해 △알뜰폰 사업자 최초로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도입 △멤버십 혜택과 친구결합 할인 제공 등 다양한 혁신을 선보여 왔다.
2024.07.12 I 정병묵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 베테랑 이혼 변호사 변신…"가까운 이야기"
  • '굿파트너' 장나라, 베테랑 이혼 변호사 변신…"가까운 이야기"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측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오늘(11일)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의 관전 포인트와 본방 사수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고군분투가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시크한 매력을 장착하고 돌아온 장나라는 17년 차 베테랑 파트너변호사이자, 선망받는 스타변호사 ‘차은경’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장나라는 “우리에게 멀지 않은, 가까운 이야기다. 공감하거나 같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등장하는 네 변호사들의 각기 다른 성격 차이도 주목해 주시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정말 ‘굿’ 파트너들을 만났구나 싶을 만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남지현은 정 많고 공감 능력이 탁월한 ‘과몰입러’ 신입변호사 ‘한유리’로 분해 시청자들의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낼 예정. 남지현은 “우리 드라마는 엔딩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1회 엔딩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사건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기대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여기에 “보시는 분마다 느낌과 소감이 다를 것 같은 드라마다. 누군가는 사회초년생 시절 자신의 모습, 다른 누군가는 에피소드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생활에 밀착되어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시청자분들이 다 같이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탄탄한 내공을 지닌 김준한은 법무법인 ‘대정’의 이혼 2팀 파트너변호사 ‘정우진’으로 힘을 더한다. 김준한은 “극 중 인물들을 편중되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판단을 시청자들에게 맡긴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관전 포인트로 “현직 변호사이신 작가님이 빚어낸 현실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사연들,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개성 강한 변호사들의 인간적인 모습 엿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좋은 팀워크가 작품에도 잘 묻어날 수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기다려 주신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뵐 테니, 첫 방송을 꼭 놓치지 말아달라”라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표지훈은 이혼 2팀 신입변호사 ‘전은호’를 맡아 남지현과 신입 콤비로 활약하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표지훈은 “대본을 접했을 때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갈 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했다.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는 힘이 있는,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전했다.표지훈이 뽑은 관전 포인트는 ‘이혼변호사가 쓴 이혼변호사의 이야기’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신선함, 자극이 담겨 있다. 1회부터 함께해 주시면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겨울부터 여름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들 모두 서로에게 ‘굿파트너’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청자 여러분들도 좋은 파트너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굿파트너’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았고,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가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공감력 높은 ‘찐’ 휴먼 법정 오피스물을 완성한다.‘굿파트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4.07.11 I 최희재 기자
"학자금대출 상환 청년 지원" 우리銀, 상생금융 우수사례 선정
  • "학자금대출 상환 청년 지원" 우리銀, 상생금융 우수사례 선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은행은 11일 ‘청년학자금 대출 캐시백’ 지원 사업이 금융감독원 ‘제4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고 이익을 나누는 금융회사의 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해 왔다.11일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 4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김미영(왼쪽 세번째)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김범석(왼쪽 다섯번째)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번 우수사례로 선정된 ‘청년학자금 대출 캐시백’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단독으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학자금대출을 성실히 상환해온 사회 초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만명을 선정, 1인당 최대 30만원, 총 240억원을 지원키로 계획했다.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형평성을 고려해 청년학자금 대출 캐시백 수혜자의 절반인 4만명을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청년들로 배정한 결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을 포함해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은 은행의 사회적 소명”이라며 “우리은행은 계획하고 있는 민생금융 지원 방안 및 상생금융을 연내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리은행은 ‘제2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서도 ‘서민금융 상품 성실상환고객 원금 1% 감면’이 우수사례에 선정돼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4.07.11 I 유은실 기자
‘월세 1만원’ 신축에 풀옵션까지 갖춘 청년주택 가보니
  • ‘월세 1만원’ 신축에 풀옵션까지 갖춘 청년주택 가보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을 다니는 23세 영하씨(가명)는 월세 30만원대 원룸을 전전해왔다. 그러다가 지난달 서울 동작구 상도동 양녕청년주택에 입주했다. 이곳 월세는 1만원. 이전보다 주거비를 수십만 원 아끼게 됐다. 9일 찾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양녕청년주택 5층 주거시설 복도. 공간이 널찍해서 쾌적한 느낌을 준다.(사진=전재욱 기자)9일 주택을 찾은 기자와 만난 영하씨는 “이사 오고서 아르바이트를 줄이게 돼 목표인 공무원 시험에 전념하게 됐다”며 “목표를 빠르게 이뤄서 여기서 지낼 기회를 다른 이들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했다.서울에서 월세 1만원 원룸이 웬 말인가 싶다. 관리비를 포함해도 한 달에 드는 비용은 10만원이 안 된다. 임대인이 민간이 아니라 공공이라 가능한 얘기다. 동작구가 애초 공용주차장으로 쓰이던 구유지에 청년임대주택(지하 1층~지상 5층)을 지었고, 주주로 있는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해 임대료를 낮췄다.이렇게 지은 5층 건물에 청년주택 36가구를 지어 공급했다. 반응이 뜨거워 금세 계약이 마무리됐고 이날까지 사실상 모든 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입주자는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의 19~39세이어서, 대부분은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이다.양녕청년주택 입주 전 내부 모습.(사진=동작구청)값싼 방이라고 무시할 일이 아니다. 전용면적은 20㎡(약 6평)로 원룸치고는 넓은 편이다. 냉장고, 세탁기, 천장 매립 에어컨, 인덕선, 가구장, 책상이 전부 옵션이다. 입주민 용수씨(가명)는 “전에 살던 원룸은 비좁아서 화장실에서 샤워하기가 불편했는데, 여기는 두 공간이 구분돼 있어 씻을 맛이 난다”고 했다.보통의 다세대·다가구 원룸 주택에서는 보기 낯선 풍경이 이어졌다. 주거공간 3~5층 3개 층마다 마련된 공용공간은 카페테리아·공부방으로 쓴다. 층별 복도 너비는 기자가 양팔을 벌려도 닿지 않을 만큼 넓어서 쾌적했다. 이 공간에 가구별 캐비닛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더 늘렸다. 이 스펙에 이 가격은 근처 원룸 시세와 비교해 보면 ‘허위 매물’에 가깝다.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근처 비슷한 크기(전용 6~7평) 원룸 월세 시세는 40만~50만원 수준이다.9일 찾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양녕청년주택 5층 주거시설에 배치된 가구별 수납공간.(사진=전재욱 기자)입주자 커뮤니티 시설은 관계 형성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 동작구가 제공하는 취미, 취업, 창업 관련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아파트로 치면 입주자대표회의같은 모임도 이뤄진다. 여기서 주택의 최대 효용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비슷한 처지의 또래와 형성한 유대를 발판으로, 때로는 의지하고 한편으로 경쟁하면서, 함께 목표에 다가가는 게 동작구가 그리는 그림이다.관건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월세 1만원에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기는 동작구가 유일하다. 앞으로 동작구는 조례를 제정해 임대료 지원 근거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 나아가 동작구는 하반기 ‘월세 1만원’ 청년주택을 재임대 형식으로 더 늘릴 계획이다.동작구 관계자는 “우리의 월세 1만원 주택을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문의가 이어져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결국 비용이 문제일 수 있지만,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1 I 전재욱 기자
"사회초년생 맞춤 '가장 힙한 경제책' 준비했죠"
  • "사회초년생 맞춤 '가장 힙한 경제책' 준비했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 머니북은 사회초년생이 필수적인 금융 지식을 쉽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머니북의 이례적인 흥행을 보며 아직도 젊은 세대가 금융 교육과 지식에 목말라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주소은 토스 콘텐츠 매니저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토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토스)주소은 토스 컨텐츠 매니저는 9일 서울 강남구 토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토스 머니북은 ‘출발선 위에선 사람들을 위한 경제 지식’을 내걸고 기획했다”고 말했다.머니북은 토스 앱 내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콘텐츠들을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출간 한 달 반가량 지난 이 책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은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2위, 경제경영 분야 1위, 예스24 종합 8위에 경제경영 2위, 알라딘 종합 3위에 경제경영 1위에 올랐다. 판매 부수는 3만 5000부를 넘겼고 11쇄 인쇄에 돌입했다. 머니북은 토스가 자체적으로 출판사를 세워 기획부터 출간까지 전담한 결과물이다. 이 기획의 출발은 금융교육에 목말라 있던 고객의 목소리였다.주 매니저는 “토스 고객을 위한 금융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면 금융교육을 받을 방법과 경제 관련 책을 추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금융교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기획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주 매니저는 머니북을 기획할 때만 해도 이 정도 인기를 예상하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5000부만 해보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초판 물량이 순식간에 품절하면서 인쇄를 새로 하느라 2주간은 판매하지도 못했다”며 “기존에 인기 있는 재테크 책과는 자극적인 메시지 없이 준비하면서 자기 의심도 많았지만 품절을 보고서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방문객이 토스 머니북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토스)머니북은 사회초년생이라는 좁은 수요층을 겨냥해 기획했다. MZ세대를 겨냥한 만큼 디자인부터 구성까지 세련된 감성을 유지하려고 했고 이에 기존 출판 관습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자체 출판사를 차려 진행했다. 주 매니저는 “머니북은 누드 사철이라고 해서 책의 디자인부터 감각적이지만 단가가 높은 방식을 활용했다”며 “책의 두께가 500페이지가량으로 두꺼운 편이지만 감각적인 책 디자인으로 MZ세대에게 일종의 ‘굿즈’로서의 가치도 있을 수 있게 한 점이 인기의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머니북은 UX 장인으로 꼽히는 토스의 편리함을 담기도 했다. 대출부터 부동산, 보험까지 다양한 금융 지식을 담았지만 필요한 내용을 그때그때 찾아보기 쉽도록 한 것이다. 주 매니저는 “머니북의 중요한 기획 의도 중 하나는 발췌독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목차만 알고 있다가 대출이나 보험이 필요한 순간 책을 펼쳐볼 수 있게 해 토스 앱을 쓰는 것처럼 책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토스는 머니북과 함께 최근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도서전에 나갈 목적이었지만 실제 도서전에서 받은 관심은 상상 이상이었다. 토스 머니북 부스의 방문객 1인당 대기부터 체류까지 평균 1시간가량을 보냈고, 닷새간 6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머니북 스토어와 나만의 머니북 관련 내용을 SNS에 인증한 건수는 1000건을 넘겼다.토스는 머니북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주 매니저는 “고객에게 수익금을 금융소외계층에게 활용하기로 한 만큼 의미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며 “토스 머니북에 대한 오디오북과 전자책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0 I 최정훈 기자
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 신규 출시
  • 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 신규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에 출시한 타깃 데이트 펀드(TDF)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55’,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2055’ 등이다. 신규 출시한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는 2055년을 목표 은퇴시점으로 하는 장기 투자형 상품이다. 목표 시점이 30년 이상 남아 있는 만큼 투자 초기에는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설정해 보다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사회초년생 등에게 적합한 연금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신규 출시한 TDF 2종은 2055년까지 5년 단위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전략을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는 주요 자산별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한다. ETF에 투자하는 상품 특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존 명칭을 변경했다.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은 국내 연금펀드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TDF 빈티지별 수탁고 규모 및 장기수익률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하는 미래에셋TDF2055는 아직 본격적으로 연금 투자 계획을 세우지 않은 연령층이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최초 TDF를 출시한 이후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초기부터 직접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해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는 TDF 운용 노하우와 투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여러 개의 개별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아 1개 이상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모자형 구조로, 이중 보수를 최소화한다. 6월 말 기준 국내 TDF 시장 전체 규모는 10조7000억원으로, 이 중 미래에셋TDF가 38.3%를 차지한다.
2024.07.08 I 이용성 기자
장동윤, 8월 팬미팅 개최…팬들과 5년 만 의미있는 만남
  • 장동윤, 8월 팬미팅 개최…팬들과 5년 만 의미있는 만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장동윤이 약 5년 만에 팬미팅을 개최한다.장동윤은 오는 8월 24과 25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REPORT of LOVE 2024 JANGDONGYOON Fanmeeting(리포트 오브 러브 2024 장동윤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다.이번 팬미팅은 ‘사랑의 보고’라는 뜻을 담은 타이틀로 진행되는 만큼, 장동윤 역시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팬미팅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앞서 공개된 티저포스터 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메인 포스터 3종이 추가로 공개됐다. 오피스 콘셉트로 촬영된 이번 포스터는 장동윤의 청량한 소년미는 물론, 물오른 장꾸미까지 느낄 수 있어 다가올 팬미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장동윤은 드라마 ‘땐뽀걸즈’, ‘조선로코 녹두전’, ‘써치’, ‘오아시스’ 등에 출연해 장르를 불문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특히 장동윤의 열일이 돋보였던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사회 초년생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으며,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는 씨름 선수로 변신해 청춘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 호연을 펼쳤다.뿐만 아니라, 제27회 BIFAN 엑스라지 섹션을 통해 첫 연출작 ‘내 귀가 되어줘’를 공개하며 배우를 넘어 연출자로 도전,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지난 2019년에 이어 오랜만에 팬미팅 개최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한 장동윤의 새로운 모습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팬미팅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장동윤 팬미팅 ‘REPORT of LOVE’의 티켓 예매는 추후 티켓 예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된다.
2024.07.08 I 김가영 기자
"'엄카' 불법이라는데…우리애 신용카드 하나 발급해줄까?"
  • "'엄카' 불법이라는데…우리애 신용카드 하나 발급해줄까?"[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이 가장 먼저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료 신용카드죠. 신용이 있어야 카드를 만들 수 있어, 사실상 성인 아니 직장인의 전유물로 여겨진 신용카드.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6월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서 부모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금융위원회가 청소년 자녀 대상 가족 신용카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부모 명의 카드를 용돈으로 쓰는 이른바 ‘엄카 찬스’가 여신금융업법상 위법이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입니다.미성년자의 신용카드는 주로 학기 초에 발급량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자녀가 직접 학원비 등을 결제하도록 할 때, 매번 부모가 카드를 줄 필요 없이 자녀가 가지고 다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미성년자 신용카드 발급조건은 만 12세~18세이며, 부모가 카드사의 회원일 경우 가족카드 형태로 발급이 가능합니다. 카드 발급 신청 시 가족 관계 증명 서류(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 등) 및 자녀의 신원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미성년자 신용카드의 이용 한도는 기본 월 1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한도 상향 요청 시 월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단, 한도는 부모 회원의 한도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가능 업종도 교통과 병원, 서점, 미용실 등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미성년자 전용 신용카드 중 신한카드 마이틴즈는 연회비가 1000원입니다.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이면 GS25 편의점에서 행사상품 할인과 매월 최대 6000원 GS25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연회비가 1000원인 삼성 iD POCKET 카드는 기본적으로 편의점·배달앱·델리·커피전문점에서 1% 결제일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전월 실적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할인율은 8%이며, 할인 한도 5000원이 적용됩니다.미성년자 신용카드는 어린 나이 때부터 신용카드 사용법을 익히면서 금융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또 한도와 이용 업종이 정해져 있어 부모님이 걱정 없이 자녀에게 카드 사용을 맡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혜택 면에서는 체크카드와 비교해서 큰 장점이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도가 적어 수익성이 크지는 않다”며 “긍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해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2024.07.06 I 최정훈 기자
"보증금·월세 회사에서 내줘요" MZ세대 몰리는 '이 회사'
  • "보증금·월세 회사에서 내줘요" MZ세대 몰리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직원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인 회사가 있다. 85%는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다. 대전시에 본사를 둔 ‘루센트블록’은 지역 스타트업임에도 젊은 인재들을 대거 유치했다. 그 비결로는 청년 맞춤형 복지 제도가 꼽힌다. 루센트블록 대전 본사 사무실 전경. (사진=루센트블록)루센트블록은 청년 직원들의 주거비 부담을 없앴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청년 근로자 기숙사인 ‘청년하우스’에 입실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연간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25만원 상당의 금액이다.현재 회사 직원 절반에 해당하는 약 20명이 주거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해당 복지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2년 3월부터 이달까지 실 지원 금액은 임대료만 1억 700만원에 달한다. 시세 가치를 환산하면 지원 규모가 2억 1500만원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청년하우스는 1인 1실 형태에 스터디 라운지, 피트니스, 릴렉스룸, 미팅룸, 세탁실, 공유 주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무인 편의점과 무인 택배함,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원데이 클래스 등 입주자 맞춤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무엇보다 루센트블록 본사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직원들의 출퇴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자취 비용이 부담스러운 청년 직원들뿐 아니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직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만 2년 넘게 주거비 지원을 받고 있는 회사 직원 김고은(27·가명) 씨는 “청년하우스가 회사와 가깝고 주변 근린시설도 많아 편리하다”며 “사회초년생이라 모아둔 돈이 많지 않은데 주거비 부담을 덜다 보니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회사 생활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식비 부담도 낮췄다. 루센트블록은 매일 양질의 점심 식사와 과일, 간식 등을 무상 제공한다. 매달 2회 타운홀 미팅이 있는 월요일은 ‘SSG 데이’로 정해 대전 신세계백화점 식당가에서 전 직원이 함께 식사를 한다. 이를 통해 평소 소통 기회가 적은 구성원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이밖에도 루센트블록은 △장기근속 휴가 △도서 지원 △종합건강검진 등의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장기근속 휴가는 3년, 6년, 9년 등 근속연수에 따라 각각 유급휴가 2주에 포상금 100만원, 유급휴가 1개월에 포상금 200만원, 유급휴가 2개월에 포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 위해 장기근속 휴가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환경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2018년 설립된 루센트블록은 국내 1위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비수도권 유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벤처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대전시장 표창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4.06.2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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