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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떠났던 쌈짓돈 돌아오나
  • 은행 떠났던 쌈짓돈 돌아오나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수요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공격적인 특판으로 급증세를 보인 정기예금과 함께 정기적금 잔액도 반등하면서 은행의 전통적인 자금조달원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1조104억원을 기록했다.  ▲ 국민은행 정기적금 잔액 추이정기적금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여기서 집계한 정기적금은 장기주책마련저축과 근로자우대저축, 상호부금, 주택청약부금 등을 제외한 순수 정기적금 잔액. 국민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 2006년 말 1조975억원에서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타다 지난해 10월 7845억원을 최저점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도 정기적금 잔액이 계속 감소하면서 지난 달 말 2조3146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달들어 지난 21일 2조3241억원으로 반등했다. 정현호 국민은행 개인상품부 팀장은 "지난 3~4년간 소외됐던 정기적금 상품이 최근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이후 주식시장 불안으로 적립식 펀드에 대해 부담을 느낀 서민들의 자금이 정기적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신한은행 정기적금 잔액 추이정 팀장은 "정기적금은 정기예금과 함께 전통적으로 은행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원"이라며 "당분간 정기적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적금은 적금 금액 자체가 소액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액 증가폭이 커지는 특성이 있고 충성도가 높은 자금이 많아 은행 입장에서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문이다. 특히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이 주요 고객층으로 향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잠재고객으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로 가파르게 이동했던 자금이 정기적금으로 확실히 돌아오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적금은 과거 서민 목돈마련의 가장 기본적인 저축 수단이었지만 정부의 세제 혜택 축소와 다양한 증권연계 상품출시로 상당기간 소외받아왔다"며 "주식형 펀드에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만큼 은행 정기적금의 회복 추이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국민은행 최대주주 국민연금으로 변경☞국민은행 "총선후보 통장만들면 보험이 공짜"☞(프리즘)"가족과 저녁먹게 해주세요"
2008.02.25 I 하수정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인생 최고의 재테크는?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인생 최고의 재테크는?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아쉽게도 누구나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 부자학 전문가인 한동철교수는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부모를 잘 만나 유산을 상속 받아서 부자가 되는 경우로 한국 전체부자의 5%에 불과하며, 둘째는 의사, 변호사, 전문경영인과 같은 전문가 집단이 되어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35% 정도라고 한다. 세 번째 혼자 힘으로 이른바 자수성가 형 부자라고 할 수 있는 부자의 비율이 60%에 달하며, 우리는 인구/직업 구조상 세 번째 부자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쯤 되면 지금 나는 어떤 상황에 서있으며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과 함께 방향설정이 될 것이다. “수수료 낮은 펀드가 어떤 거예요?” “한푼 두 푼 어느 세월에 목돈을 모아요? 좋은 종목 좀 찍어주세요!” 2005년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펀드/재테크 열풍으로 국내에 설정된 펀드수만 하더라도 8,662개로 미국의 8,021개, 일본 2,925개를 앞질러 펀드수로 세계 1위 국가가 되었다. 한국인들의 펀드사랑과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던 투자로 번역하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노력(?)의 결과물인 셈이다.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나 오는 금융상품 때문에, 투자비용이 낮고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금융상품을 찾아 인터넷에서 혹은 금융기관을 방문하면서 금융쇼핑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투자자들을 많이 본다. 같은 조건에서 높은 수익의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투자하는 것은 투자자가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금융상품의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금융상품 자체 수익률 이외에도 세금과 수수료이기 때문에 절세혜택이 있고 수수료가 낮은 금융상품의 선택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는 금융기관 현장에서 수많은 고객들과 상담을 한다. 그 중 나의 몸값을 올리고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할 사회초년생들이 무리하게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직접투자를 한다거나 특정국가의 펀드에 올인하는 빚테크까지 마다하지 않는 한방 재테크를 노리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게 느낄 때가 많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입장에서 하루빨리 멋진 자가용을 구입하고,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표는 참으로 훌륭하고,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물론 장기투자 차원에서의 주식투자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뻔한 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저축하는 급여생활자들에게 주식장기투자는 현실적으로 요원한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주식은 하루에도 상하 15%의 등락폭 내에서 움직이지만, 상한가(+15%)에서 매수하여 하한가(-15%)을 기록했다고 했을 때 하루 -30%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 주식이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했을 때는 그냥 기다리면 되겠지만, 대출받아 투자했을 때의 심리적인 중압감과 스트레스는 어떠할까? 매달 대출금 이자는 고스란히 급여에서 빠져나갈 것이고 투자한 주식이 하락을 거듭한다면 대략 안습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장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상급자에게 결재를 받아야 한다면, 나의 생각과 주장을 회의 참석자들과 결재권자인 상사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포커페이스이거나 마인드 컨트롤이 완벽히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다. 직접투자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을 뛰어넘은 투자는 부자는커녕 이내 부자와는 점차 멀어진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나는 대부분의 부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기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1인자였다. 물론 부동산과 주식으로 부자가 된 경우도 있었지만 재테크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본업에 충실했을 때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큰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2~3만여 개에 달할 만큼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있다. 정보화 지식기반사회로 갈수록 직업은 세분화되고 복잡 다양해질 것이고, 전문가가 더 대우받는 사회로 가고 있다. 생각해 보자! 현재 나와 가족이 생활하는데 나오는 돈, 투자하고 있는 예금과 펀드의 재원은 어디일까? 바로 내가 소속된 직장과 직업에서 나오는 것이다.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이 더 중요시되는 현대사회, 같은 직장 내에서 직급 내에서도 연봉이나 급여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연봉의 차이는 바로 각자의 노력과 부가가치의 차이이다. 부모로부터 받을 수 있는 유산이 없다고 신세한탄하고 있지는 않는가? 대한민국 부자의 60%는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되었으며, ‘1인 기업시대’ · ‘평생직업의 시대’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나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고, 그 연봉이 나의 가치이자 몸값으로, 나의 연봉이 3천만 원이라면 나의 몸값이 3천만 원이 되는 것이고, 연봉이 1억이라면 나의 몸값은 1억 원이라는 얘기다. 14년 전 필자가 회사에 갓 입사했을 때 한 상사는 ‘연봉은 자네가 결정하고, 승급이나 인사발령 또한 자네가 스스로 사령장을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게!’라는 말로 최고의 전문가가 되라고 강조하던 문구를 마음속에 품어오고 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전문가가 되는 방법은 명확한 목표설정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식지 않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하여 불이 만들어 지듯이,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와 뜨거운 열정을 렌즈를 통해 부자라는 강력한 에너지로 만들고, 이제부터는 하루하루 펀드의 수익률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 진척도 그래프를 그려 매일매일 체크해 보자!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8.02.19 I 김종석 기자
김하늘 "이제 서른...나를 시험할 때"
  • 김하늘 "이제 서른...나를 시험할 때"
  • ▲ 영화 '6년째 연애중'으로 스크린 컴백한 김하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데뷔 10년차 배우 김하늘에게 2008년 무자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그녀 나이 서른. 여느 사람들에게도 서른이라는 나이는 그 의미가 각별하게 마련이다. 사회 초년생 티를 벗고 가정을 꾸리기도 하며 인생에 대해 보다 성숙한 고민을 시작하는 때. 배우도 예외는 아니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접어들고 보면 배우는 비단 '스타'에만 만족할 수 없다. 이제 막 서른의 문턱을 넘어선 배우 김하늘도 자신의 삶에 대해, 또 연기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내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연기 방향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지금까지는 좋은 작품이 들어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좋은 작품을 찾아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6년째 연애중'..."현실적인 연애담에 공감"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놓는 게 아니라 밥상을 직접 차리기로 한 것이다. '6년째 연애중'은 그렇게 발견한 작품이다. 김하늘은 로맨스물이지만 리얼리티와 진정성이 담겨 있는 현실적인 연애담에 끌렸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작품들은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제 나이에 맞지 않은 역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6년째 연애중'은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물과는 다르거든요. 더 이상 로맨틱 코미디물에 매력을 못 느끼던 찰나 이 작품을 만났고 캐릭터 또한 실제 나이와 비슷해서 특히 공감이 많이 됐어요." 김하늘이 극중에서 맡은 다진이라는 인물은 연애 6년차의 전문직 여성이다. 김하늘은 베스트셀러 기획자라는 생소한 직업보다도 '연애 6년차'의 여자 그리고 그 심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 김하늘"사소한 부분까지도 가볍게 지나칠 수 없었던 작품이에요. 왜냐하면 다진이는 실제 김하늘의 모습이 많이 묻어나는 작품이기 때문이죠. 감독님도 평상시 모습 그대로 연기해달라고 주문하시더라고요. 평상시 말투와 모습으로 연기해 달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저한테 얼마나 어려웠는지 몰라요." ◇'서른' 잔치는 시작됐다..."진정한 나를 보일 때" 김하늘은 차분한 외모 만큼이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소극적인 편이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편하게 드러내라'는 감독의 주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연기하지 않는 것처럼 연기하라는 주문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자신을 드러낼 일이 큰 걱정이었다. "직업 특성상 남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전, 나를 보여주고 또 나를 드러내는 일에 겁을 많이 내는 편이었어요. 누가 나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도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생각에 자신을 더 감추고 숨기려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모습들이 밖에선 '예민하다' '차갑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그런 사람들의 오해가 때로는 속상하기도 했지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좋아해줄 수 없고 더불어 칭찬만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곤 했다. 하지만 시간은 아무 이유 없이 생각을, 그리고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김하늘에게 왠지 모를 자신감 그리고 의욕을 갖게 했다. "올해는 왠지 모르게 일 욕심을 많이 내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연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구요. 지금껏 나를 감추기만 했다면 이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 보일 때인 것 같아요. 그러한 자신감이 외적으로도 많이 표현될 거라 생각하구요. 올해는 배우 김하늘의 다양한 변신,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김정욱기자)▲ 김하늘▶ 관련기사 ◀☞김하늘 "내 연애담 얘기하지 않는 편..."☞김하늘 윤계상의 '6년째 연애중',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윤계상, 팬 400명과 '6년째 연애중' 특별 시사☞'6년째 연애중' 윤계상, "오래 사귄 여친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6년째 연애중' 상영금지 가처분...제작사 법적 대응 시사 ▶ 주요기사 ◀☞'뉴하트', 재방송된 '미녀는 괴로워'에 시청률 압승☞'무한도전' 비난 '아현동마님', 시청자 항의 빗발쳐☞브리트니, 6일 극비리에 퇴원...31일 입원 정신과 치료 받아☞故 히스 레저 사망원인 밝혀져...급성 약물중독☞‘원스’ 작은 영화의 힘...한국서만 제작비 10배 수익
2008.02.08 I 박미애 기자
직장 새내기 깔끔하고 세련되게 입자
  • 직장 새내기 깔끔하고 세련되게 입자
  • [조선일보 제공] 옷차림은 그 사람을 대변하는 제2의 인상. 옷차림에 따라 단점은 보완되기도 하고, 장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직장 새내기는 직장 상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믿음을 주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표출할 수 있는 옷차림 연출이 필요하다. ■밝은 셔츠와 넥타이로 패기 있는 첫인상 정장이 없는 신입사원이 수트를 몇 벌 사고 싶다면, 차콜 그레이(짙은 회색), 네이비(감색), 그레이(회색) 순으로 마련하도록 한다. 차콜 그레이는 튀지 않아 어떤 색상의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네이비는 신뢰감을 주고, 그레이는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화려하거나 장식이 많은 수트보다 절제되고 깔끔한 스타일이 신입사원에게 더 적합하다. 요즘 유행하는 실크 소재는 자연스런 광택으로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수트의 선은 몸매를 살려주는 슬림한 스타일이 젊은층에 어울린다. 2버튼 스타일 재킷이 무난하다. 바지는 하단이 좁아져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스타일이 좋다. 칼라는 검은색 계통이 무난하고, 회색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만큼 신입사원에게 적합하다. 셔츠는 남성 패션의 시작이다. 코오롱패션 '아르페지오' 변선애 디자인 실장은 "셔츠는 밝은 색 컬러로 20대의 패기 넘치는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색은 파란색이나 흰색이 무난하고, 무늬가 있는 셔츠를 원한다면 지나치게 화려한 문양은 피하고, 옅은 세로 줄무늬 혹은 빗살무늬의 스트라이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넥타이는 화려함보다 잔잔한 무늬나 단색의 넥타이가 좋다. 셔츠와 수트의 색깔을 고려해 넥타이를 선택하고,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넥타이를 골라야 한다. 세련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은은한 광택이 있는 소재의 타이를 선택해도 된다. LG패션 'TNGT'의 최혜경 디자인 실장은 "사회 초년생들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의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본인이 갖고 있는 옷과 함께 매치가 가능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업무에 따라 옷차림도 변화 줘야 여성은 지나친 레이스 장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검은 재킷에 흰색 셔츠와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의 베이지 계열이 가장 기본이 되며, 네이비와 그레이 컬러도 직장인 여성에 잘 어울린다. 지원하는 기업의 문화에 따라 옷차림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기업의 경우에는 검은색 계열의 투피스 정장을 선택해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화려한 무늬보다는 부드럽고 밝은 이미지의 베이지 계열이나, 검정·흰색으로 된 정장을 권한다. 업무에 따라서도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내 업무 중심이라면 연한 베이지 계열의 정장이 좋다. 부드럽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 업무가 많다면, 감색이나 검정·흰색 정장으로 똑똑하고 당찬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마른 여성은 진한 색의 정장이나 원피스가 어울리고, 통통한 체형이라면 심플한 디자인의 블라우스가 어울린다. 스타킹은 무늬가 없는 살구색이 무난하고, 구두는 심플하고 낮은 굽이 좋다. 제일모직 '구호'(KUHO)의 원은경 상품기획담당(MD)은 "모두 검정색으로 입을 경우 자칫 무겁고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재가 다른 옷을 입거나 옷의 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지영이 백''이라 놀리지 마라… 어느 때나 빛난다
주택대출 금리 3개월만에 소폭 하락
  • 주택대출 금리 3개월만에 소폭 하락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주 3개월여만에 하락반전돼 0.02%포인트 떨어진 5.8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되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대출 금리는 0.01~0.02%포인트씩 내릴 예정이다.(표 참고) 비록 작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4%포인트까지 상승한 것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지만, 3개월만의 하락 반전이란 점에선 눈에 띈다. 국민은행(060000)의 이번주 변동금리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져 연 6.54~8.14%로 제시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주택대출 금리도 각각 0.01%포인트씩 떨어진 연 6.88~8.28%, 연 6.78~8.28%로 고시됐다. 하나은행 주택대출 금리도 0.02%포인트 하락한 연 7.17~7.87%가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95%가 변동금리 방식으로, 91일(3개월)물 CD 금리에 비용과 마진을 더해 결정된다. 따라서 CD 금리가 급등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반대로 CD금리가 내리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다. 이달초까지는 향후 CD금리가 6%대까지 상승할 것이며 적어도 1분기 내지 상반기까지 올라갈 것이란 의견이 대세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새 하향 안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하락추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CD금리 급등이 지난해 내내 지속돼왔다는 점에서 한순간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주택대출 금리가 단기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美악재딛고 이틀째↑.."다음주 기대"(마감)☞은행장들 `4단계 방카슈랑스` 추진 촉구(상보)☞국민은행, 사회초년생 전용 통장 출시
2008.01.20 I 백종훈 기자
  • 코스피 美악재딛고 이틀째↑.."다음주 기대"(마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8일 코스피가 뉴욕발 악재를 딛고 이틀 연속 반등하며 173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오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날 뉴욕증시가 거시지표 악화와 메릴린치의 실적쇼크로 급락한 탓에 오전 한때 코스피는 168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반전이 펼쳐졌다. 당분간 미국 거시지표와 관련해 더 나올 악재가 많지 않다는 인식과 재무부와 통화당국의 경기부양책이 다음주 글로벌증시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일본과 대만증시가 상승반전하고, 중국과 홍콩증시도 낙폭을 줄이자 코스피도 1700선을 지켜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코스피는 11.17포인트, 0.65% 오른 1734.72에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 대비 반등폭은 50포인트를 넘는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다음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다음주 시장에 훈기를 불어넣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오후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그는 다만, "연중 저점이 나왔는지, 진바닥인지에 대한 판단은 미뤄야 한다"며 "미국 경기 리스크를 벗는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IT 자동차 은행 등 지난해 천대받던 못난이 3형제의 선전이 돋보였다.성장 둔화, 마진축소 등으로 찬밥신세였던 은행주는 `싸다`는 인식에 반등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가 2.20%, 1.65%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도 1.25% 올랐다. 미국내 투자은행들의 실적은 별로였지만 IBM 등 IT업체의 실적은 견조했다는 분석과 경쟁업체들의 반도체 감산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005380)도 2.17% 오르며 지수상에 힘을 보탰다.증권주도 3.31% 올랐다. 주식시장이 단기 과매도 국면을 지났다는 인식이 증권주 `사자`로 이어졌다. 보험업종도 3.26% 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한편 IT와 은행 자동차 등 후발주자들의 잇딴 선전에 주식시장 일각에서는 주도주 교체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실제 이날 IT 은행 자동차의 선전에 비해 포스코는 4%, 두산중공업은 1.98% 내렸고, 현대중공업은 보합에 그쳐 철강 조선 기계 업종 등 중국관련 대표주들의 부진이 이어졌다.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팔고 개인과 기관은 샀다. 오른 종목은 498개였고 내린 종목은 307개였다. 나머지 70개는 보합에 그쳤다.▶ 관련기사 ◀☞은행장들 `4단계 방카슈랑스` 추진 촉구(상보)☞국민은행, 사회초년생 전용 통장 출시☞국민銀, 내달초 3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상보)
2008.01.18 I 오상용 기자
  • 은행장들 `4단계 방카슈랑스` 추진 촉구(상보)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한나라당이 4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을 일단 중단시키기로 한 것과 관련, 은행장들이 차질없는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오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4단계 방카슈랑스의 시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산업은행과 국민은행(060000),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024110), 외환은행(004940), 한국씨티은행, 대구은행(005270),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 방카슈랑스를 시행하고 있는 15개 은행에서 모두 참석한다. 김승만 연합회 홍보팀 부장은 "방카슈랑스 중단 논의에 대한 은행권의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15개 은행들은 원칙적으로 은행장들이 참여하고 일부 지방은행은 물리적으로 참석이 불가능해 대참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12월 보험업법 개편안에서 4단계 방카슈랑스를 일정대로 시행키로 하고 오는 4월부터 은행도 보장성 보험과 자동차 보험을 창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보험설계사 실업 증가 등을 이유로 4단계 방카슈랑스 조치를 일단 중지시키기로 당론을 정하면서 보험권과 은행권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관련기사 ◀☞국민은행, 사회초년생 전용 통장 출시☞국민銀, 내달초 3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상보)☞지준마감일 韓銀지원 어디가 많아?
2008.01.18 I 하수정 기자
  • 쥐띠여성, 그녀들의피부엔 무슨일이 일어날까
  • [조선일보 제공] 무자년 ‘쥐띠’새해가 시작되면서 활기찬 한 해를 준비하는 쥐띠 주인공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 해 쥐띠가 된 여성들의 나이는 각각 만 24세, 36세, 48세. 각각 12살 차이인 이들의 연령은 띠는 같지만 라이프사이클에서 차이를 보이는 중요한 시기이며 피부에서도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점이어서 피부 속사정은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는 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쥐띠 3인 방의 피부고민을 들어봤다. ◐사회 초년생, 만 24세 쥐띠 여성 ‘예방’이 키워드 "저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대학 때는 화장을 하는 둥 마는 중 하다가 요즘 매일매일 화장을 하다 보니, 생전 보이지 않던 여드름까지 속 썩입니다. 거기다가 화장 독이 올랐는지 뽀드락지들이 올라와서 속상해요. 최근 눈가에 가늘게 보이기 시작하는 줄.. 이거 혹시 눈가주름은 아닌 거죠? "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 초년생인 만 24세(84년생) 쥐띠는 갑작스러운 메이크업,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겹쳐서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경험할 수 있다. 뽀드락지를 포함 때 아닌 성인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넓은 모공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또한 이 때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눈가를 중심으로 생기는 실 같은 잔주름이다. 눈가는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주름이 가장 빨리 생기는 부위다. 10대 때야 물로 세수만 해도 반짝이는 피부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세안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피부트러블과 당김 증상을 경험하기 쉽다. 따라서 이시기는 청결과 수분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피부 청결을 위해서는 아침, 저녁의 꼼꼼한 세안은 기본. 아침 세안은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하여 밤새 분비된 피지의 제거하고 저녁에는 이중 세안을 통해 낮 동안의 화장을 지워야 한다. 그리고 수분 관리를 위해 세안 후 바로 토너와 크림을 통해 수분 공급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 시기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화장이 잘 받지도 않는다.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 피부와 몸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한 화장과 과도한 마사지나 팩으로 피부를 자극시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만 36세 쥐띠 여성, 지금‘관리’안 하면 피부노화 빨라진다! 36세(72년생) 쥐띠 여성은 한마디로 골드미시냐 아니면 블랙미시냐를 가늠하는 피부노화 터닝포인트의 시기다. 36세 쥐띠 여성의 피부노화 터닝포인트 시기에 자칫 관심이 소홀하여 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이를 회복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조기치료에 비해, 훨씬 큰 비용부담도 들 수도 있는 것. 실제, 주부들이 블랙미시 터닝포인트로 지적한 35세는 의학적으로도 무관하지 않다. 전문의들은 여성나이 35세는 피부노화의 다양한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로 눈가주름이 깊어지고, 피부색이 서서히 노란 빛을 띠게 되어 피부가 칙칙해 보이며 특히, 출산 이후에, 기미나 잡티 등이 급속도로 늘어 이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기미가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고 충고한다. 더군다나 20대의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많았던 경우에는 모공이 넓어져서 피부 결이 거칠어 보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여성피부에 있어 35세의 전후의 피부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는 조기치료와 민감한 대응을 통한‘관리’가 핵심 팁이다. 따라서 작은 피부변화에도 민감해 져야 한다. 자칫 이 시기에 관심이 소홀해 노화가 진행되면 회복이 힘들고 비용부담도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출산 후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보습, 자외선 차단 등은 기본으로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노화 클리닉 김영구 원장은 “우리의 피부는 25세 이후로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지만 사실상 이를 눈으로 실감하는 시기가 바로 35세 전 후”라며 “결혼 후 육아 문제에 전념하다 보면 스스로를 관리할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함께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이는 노화로 직결 될 수 있다”며 “터닝포인트 전후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보습, 자외선 차단 등은 기본으로 해주며 가사, 육아 등의 스트레스를 줄여 자신만을 위한 취미와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 ‘치료’필요한 만 48세 쥐띠 중년, 우아하게 늙는 비결은 없나? 48세(60년생)의 중년 쥐띠 여성에서‘아줌마’딱지 붙은 건 마찬가지지만 누구는 유독 젊어 보이는 반면, 어떤 이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고민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탄력과 윤기가 떨어지며 피부색도 칙칙하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트러블이 고착되며 요즘은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중년에서‘나이 들어 보이는’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무래도 탄력저하와 주름살이다. 입가와 눈가 잔주름이 두드러지며, 한 번 생긴 주름 또한 얼굴 곳곳에 굵은 주름으로 자리잡아 실제 나이보다도 훌쩍 늙어 보이게 된다. 탄력저하로 인한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피지분비가 감소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엘라스틴의 변형과 콜라겐의 감소로 생기게 되는 노화현상이다. 유전, 스트레스, 자외선, 흡연,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이 시기는 보습,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사항은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일반적인 관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장‘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노화를 되돌리는 피부 치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레이저스킨케어’다. 써마지(늘어진 피부 및 주름개선), 광회춘술이라 불리는 IPL(기미,주근깨 등 색소 및 탄력개선), 폴라리스(모공축소 및 피부색 개선), 프락셀 등 다양한 종류의 과학적 피부관리 기법인 레이저스킨케어(LASER SKINCARE)는 20대부터 5,60대 중 노년층까지 폭넓게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 젊어 보이게 하는 비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피부 표피에만 작용하는 일반 피부 관리와는 달리 진피 깊숙하게 에너지를 투여해 진피의 콜라겐과 하이알루론 산의 합성을 촉진하여 탄력을 증가시기 때문에 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마사지를 100회 이상 받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또한 피부색을 맑게 하고, 잡티를 없애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본격적으로 피부노화가 나타나는 중노년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자리 잡았다.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어 시술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강진문, 이상주 공동원장 (02-332-0023)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들, 스크린 장악한다
  •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들, 스크린 장악한다
  • [노컷뉴스 제공] 새해 벽두부터 스크린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지난해 연초에 불었던 어설프게 불었던 바람과는 달리 단단하고 야물었다 . 멜러 장르속 눈물의 여왕이 아닌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그리면서 캐릭터와 이야기의 농도가 짙어졌다. 문제를 놓고 결정하는 선택에 있어 후회나 미련없이 당당하고 주인공의 고민은 현실처럼 사실적이다. 1일 개봉한 '기다리다 미쳐'(류승진 감독/아이필름 제작)는 군대간 남자친구와의 사랑과 고민을 20대 초반의 감성과 열정 그대로를 담으면서 첫주 40만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진부한 군대 이야기지만 남자들을 기다리며 여자들이 느끼고 겪는 갈등과 고민 스트레스를 표현하는데 있어 '기다리다 미쳐'는 있을 법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네 커플을 통해 다양하게 변주했다. 10일 개봉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MK픽처스 제작)은 더욱 뚜렷하다. 아줌마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들의 휴먼 드라마이자 스포츠 영화다. 여섯명의 여자 주인공 여자 감독 여자 제작사 대표까지, 청일점 엄태웅이 애처로워 보일 정도. 국가대표 태극 마크의 이상적인 모습과 이에 반에 팍팍하고 고단한 현실을 가진 그 주인공들의 삶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영화는 새로운 감동 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역시 17일 개봉하는 '뜨거운 것이 좋아'(권칠인 감독/시네마서비스 제작)도 세대별 여성들의 이야기를 여성의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40대 엄마, 20대 사회 초년병, 호기심 많은 여고생 세 여주인공의 일과 사랑 그리고 고민에 대해 각각의 색깔 별로 다채롭고 현실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해 초반을 돌아보면 이와는 사뭇 다르다. 한 조사에서 지난해 최악의 영화로 꼽힌 고소영 주연의 '언니가 간다'는 스타 마케팅으로 편승했던 아쉬움이 남는다. '허브'는 배종옥과 강혜정이 진한 모정을 보여줬지만 과거 신파에 지나치게 젖은 공식같은 영화가 되버렸다. 하지만 이번 2008년 새해를 여는 여성 주인공 영화들은 좀더 세련되게 가공되고 잘 빠진 양장처럼 군더더기가 없다. 올댓 시네마의 김진영 이사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충무로 제작 현장에 여성 PD가 증가하고 여성 감독이 늘어났다. 또 여성 제작자들이 제작에 본격 참여하면서 작품속 여주인공을 여성의 시각으로 디테일하게 그릴 수 있게 된 것이 새로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현재 등장하는 작품속 여성 캐릭터는 과거에 비해 전형성을 탈피하고 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세밀한 캐릭터를 갖게 됐다는 얘기다. 김이사는 이어 "이제 작품속 화자(내레이터)가 여성이 되면서 그 느낌이 전달되는 영화의 주 타겟인 20대 여성 관객에게 공감대를 구축하기 좋은 장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해 10월 200만을 넘기면서 침체기 속에서 선전한 '궁녀'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궁녀'는 정승혜 대표-김미정 감독-박진희 등 모두가 여성이 중심이 되어 만든 대표적 여성 영화다. 재미있는 것은 사건의 발단을 일으킨 극중 남성 캐릭터를 과감히 죽이는 대목에서는 여성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내기도 했다. '뜨거운 것이 좋아'의 남자들은 조연에 그칠 뿐이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도 남자들은 그저 여자들에게 부담과 짐을 안겨주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기존 영화들에서 남자 주인공을 받쳐주는 여성들과 역전된 구도다. 지난해 연말 여성 영화인 축제에서 연출·시나리오부문 상을 받은 김미정 감독은 "연출부 시절 이준익 감독에게 일을 못한다고 구박을 받았는데 동료이자 스승인 스태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열심히 영화를 만들어 공로상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잊지 않았었다. 이날 모인 여성 영화인들은 무려 100여명이 넘었고 연기파 배우 설경구, 최동훈 감독 등은 오히려 손님에 지나지 않았다. 그만큼 충무로에서 여성 영화인들의 '세'가 커지고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옮겨왔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 MK픽처스의 간판이자 충무로 대표적 여성 제작자인 심재명 대표는 "'세븐데이즈'처럼 이제는 미스테리 스릴러를 풀어나가는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결과가 흥행적으로도 성공하는 현실을 볼 때 영화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이전보다 중심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강한 여성의 모습, 여주인공이 극의 중심에서 주체적이되고 입체적인 상황을 갖는 모습으로 외연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했다. 제작과 투자유치가 어려워 그동안 여성들이 만들고 여성주인공이 전면에 등장한 영화는 대작보다는 작은 영화 페미니즘 영화가 많았다면 새해 벽두 스크린을 공략하는 여성 영화들은 보다 상업적이면서도 디테일에서 더 강한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들이 과연 얼마나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연령대별 재테크 전략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재무설계란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다. 사람마다 각자 자기에게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재테크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에는 투자에 있어 저축보다는 투자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저축비중을 높여 노후를 대비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권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득이 변하고, 가족구성이 변하고, 내 집 마련, 자녀의 결혼, 은퇴 등 여러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그에 대비해 투자자도 나이에 따라 자산운용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보통사람의 경우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여간 해서 쉽지 않다. 부모를 잘 만나서 부모가 마련해 준 집으로 부채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거나, 맞벌이로 한 사람의 월급을 몽땅 저축 한다거나,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 직종의 고수익자인 경우에나 가능하다. 대부분의 급여소득자들은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어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아 결국은 월급을 통해 종자돈을 빨리 마련하고, 마련된 종자돈을 불리는 과정을 되풀이 해야만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만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사상의학을 완성시킨 19세기의 가장 뛰어난 의학자인 '이제마' 선생께서도 체질에 따라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달리 써야 한다고 했다.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이며, 이를 실행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시 말해 누구에게나 공통되는 유일한 투자방법은 없으며,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라이프스타일과 인생계획에 따라 투자 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연령대별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연령대별 소득수준과 자금수요를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먼저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 말이나 50대 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자금수요는 30대 말부터 50대 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크며,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커지게 된다. ◈ 용돈 및 경제공부의 시작, 어린이~10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 나를 희생해서라도 올곧게 자라고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싶은 사랑, 모든 부모의 희망사항이자 과제일 것이다. 주식이라는 개념과 펀드라는 개념 그리고 경제의 순환구조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 함으로서 저축과 재테크에 대한 마인드를 어려서부터 심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세대가 받아온 경제교육 재테크 교육의 전부는 악착같이 벌고 안 먹고 안 쓰고 저축해야 한다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일방적인 방향의 안정성 위주의 저축교육보다는 현실적인 흐름을 이야기하면서 경제에 대한 이해와 돈의 소중함, 저축과 이자를 통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교훈을 주면서 재테크 개념을 심어줘야 한다. 비록 지금의 몇 만원에서 몇 십만 원이 적은 금액일수 있지만 적립식펀드의 복리개념의 재투자가 10년 이상 이어진다면 그 금액은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은 금액은 아닐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축과 펀드에 대한 개념을 인지한다면 자녀들이 성장 후 스스로 재무설계를 하고자 할 때,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사랑스런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서 성장 후 미래설계의 종자돈이 될 소중한 자금을 잘 설계해야 한다. 추천상품 : 교육비 마련용 적립식펀드 ◈ 재테크의 시작, 공격적인 성향의 20~30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절로 인생의 큰 그림인 재무목표를 먼저 설정해 놓고 재무설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재테크 목적을 종자돈 마련과 내 집 만들기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해야 한다. 20~30대에는 종자돈 마련에 재테크의 포인트를 맞추고, 저축과 절세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상품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소액으로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장기주택마련 상품은 7년 이상 납입하면 이자소득세 및 주민세가 전액 비과세 되며, 연말에 매년 저축액의 40%,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면적 105.7㎡(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의 세대주로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상품의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추천상품 : 적립식펀드, 종신보험, 장기주택마련펀드(저축), VUL, 주택 청약상품 ◈ 30~4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30대에는 준비해야 할것이 너무 많다. 자녀학자금, 주택구입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세제혜택과 노후준비, 자녀학자금 등을 위해서 연금저축 및 VUL, 장기주택마련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최소한 10년은 저축한 뒤, 55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식으로 받는 장기상품으로 분기당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추천금융상품 : 변액/개인연금, 장기주택마련상품, 적립식펀드, VUL ◈ 40~50대에 적합한 투자상품 4~50대에는 그간 열심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할 시기이다. 재산 중 절반 정도는 안정형 상품에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원금 보장 또는 조건부 원금이 보장되는 ELS 상품의 적극적 활용도 좋고, 기 가입한 연금저축도 노후대비를 위해서 연금저축 및 신탁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 또한 치매와 같은 노후 질환에 대비하려면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여 유사시에 간병비를 매월 지급 받을 수 있는 대비도 하면 좋다. 추천상품 : 주식, 주식형 펀드, ELS, 세금우대저축, 즉시연금, VUL, 장기간병보험  ◈ 60대 이상에 적합한 투자상품 60대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위험분산과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생계형 저축은 1인당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상품으로 55세 이상 여자나 60세 이상 남자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 채권 등이 있다. 그리고 매월 생활비는 CMA 및 RP에 가입함으로써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4.8% 대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치매, 중풍, 당뇨,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효도보험이나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조금 더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ELS, ELF 등을 활용하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추천상품 : 생계형저축, 혼합형펀드, 후순위채권 금융상품 가입 시 무턱대고 투자하기 보다는 내 연령에 맞게 목적 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필자는 금융상품 상담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기간을 명확히 한 후 상담을 하기를 권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 하더라도 내 투자기간과 맞지 않는 상품이라면 재무적인 안정성보다는 불안감을 주는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재무설계의 목표는 이익의 극대화가 아닌 위험분산에 있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7.10.15 I 김종석 기자
  • `디지털 사냥꾼` 日최고 갑부로..손정의 소프트뱅크사장
  • [조선일보 제공] 나라마다 ‘대표 부자’가 있다. 한국에 이건희 삼성 회장, 미국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있다면,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부자는 손정의(孫正義·50·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이다.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 5월 발표한 세계의 부자 랭킹에서 손 사장을 일본 1위에 올렸다. 재산 평가액은 58억달러(약 5조4000억원). 제조업의 나라 일본에서 디지털 정보혁명의 풍운아가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손 사장의 성공담은 우리 시대 ‘부(富)의 권력이동’을 상징적으로 웅변해준다.보수적인 일본 재계에서 손 사장은 이단아요, 질서 파괴자였다. 그는 기업 사냥을 백안시(視)하는 일본에서 질풍노도 같은 M&A(인수합병)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고, 미국식 경영수법과 직설 화법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 그에겐 ‘호언장담형(型)’ 에피소드가 유난히 많은데, 초년 시절 일화로 유명한 것이 ‘귤 궤짝 연설’이다. 1981년 9월. 도쿄 이치가야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소프트뱅크가 탄생했다. 직원이라곤 아르바이트생 2명뿐. 회사 문을 열던 날, 24세의 손 사장은 ‘직원 조회’를 소집했다. 2명을 세워놓고 연단 대신 귤 궤짝 위에 올라가 일장 연설을 쏟아냈다.“5년 안에 매출 100억엔을 올리고, 수만 명을 거느리는 거대기업이 된다.”당장 먹고 살 형편이 막막한 처지에 거대기업 운운했으니 상상만 해도 과대망상 같은 풍경이었을 것이다. 기가 질린 직원 2명은 곧 회사를 그만두었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다. 아르바이트 사원마저 등을 돌렸던 소프트뱅크는 세계 800여개 기업, 직원 1만여명을 거느리는 거대한 디지털 제국을 구축했다. 맨손에서 거부(巨富)를 축적한 사람은 많다. 손 사장이 달랐던 것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성공을 확신하고, 이기는 게임을 했다는 점일 것이다. 그의 어법(語法)대로라면 ‘승률(勝率) 70%의 게임’, 성공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사한 것이다. 승률 70%의 비결은 비전과 통찰력이다. 그는 정보혁명의 숨소리가 까마득했을 26년 전에 이미 거대한 파도를 감지하고, 파급 경로 곳곳에다 남보다 앞서 투자를 해놓았다. 1996년 설립 1년도 채 안된 야후의 가치를 확신하고 35% 지분을 불과 100억엔(지금 환율로 환산하면 약 790억원)에 사들인 일도 있다. 아무 곳이나 투자한 것이 아니다. 승률 70%의 진짜 비밀은 ‘인프라(기반시설) 전략’에 있다. 그는 디지털 세계의 인프라 공급자가 되겠다는 전략을 취해왔다. 디지털 정보공간에서 누구나 이용해야 하는 인프라를 장악함으로써 정보혁명의 큰 흐름 전체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로·철도·항만이 현실 세계의 인프라라면, 디지털 공간의 인프라는 정보 콘텐츠가 모이고 흘러다니는 기반을 말한다. 즉 손 사장은 인터넷·통신 네트워크 같은 정보의 ‘도로’나, 포털·미디어 같은 정보의 ‘입구(入口)’를 확보해 부의 원천을 장악하려 한다.인프라를 쥔 사람은 그 산업이 성장하는 한 성공이 보장된다. 자동차 회사 몇 개가 망해도 고속도로 사업자는 통행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원리다. 이것을 손사장은 ‘중립성의 법칙’이라 부른다. 불확실한 개별 요인에 좌우되지 않고 큰 흐름을 타는 곳, 즉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성공 확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손 사장의 기업 사냥은 6개 분야를 축으로 한 디지털 인프라 기업에 집중돼왔다. 야후(인터넷 인프라)에 투자하고, 컴덱스(전시회 인프라)며 야후BB(브로드밴드 인프라), 보다폰 재팬(무선통신 인프라) 등을 사들여 디지털 세계의 곳곳에 포진하는 거대한 인프라 기업군(群)을 구축했다. 손 사장은 부분적·국지적 포지션보다 전체적 역할을 선호한다. 그는 디지털 혁명 전체를 조감하며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규정한다. 그의 야심의 크기는 다음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나는 일개 배우보다 디지털 혁명 전체를 기획하는 연출가가 되고 싶다. 빌 게이츠나 루퍼트 머독(뉴스 코퍼레이션 회장)이 아무리 훌륭한 수퍼스타라 해도 그들이 춤추는 무대는 내 것이다.”(전기 ‘손정의 바람이 분다’)인터넷 버블이 한창이던 시절, 한 인터뷰에선 이런 말도 했다.“소프트뱅크는 플레이어(선수)가 되지 않는다. 일류 선수를 모아 게임을 기획할 뿐이다.”(1998년 6월) 그랬던 손 사장이 이번 인터뷰에선 연출가(인프라 제공자)뿐 아니라 플레이어(콘텐츠 생산자)도 되겠다며 야심의 폭을 한층 넓혔다. 비유하자면, 축구장을 운영하면서 선수로도 뛰겠다는 것이다. 그는 인프라-플랫폼-콘텐츠로 수직계열화되는 ‘디지털 종합그룹’의 꿈을 꾸고 있었다.손 사장은 도쿄 시오도메의 소프트뱅크 본사 접견실에서 노타이 셔츠 차림으로 기자를 맞아 주었다. 도쿄만(灣)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방이었다. 그는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했다.-2002년 서울에서 인터뷰를 한 이후 5년 만에 뵙습니다. 5년 전에는 인터넷이 그룹의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주력이 통신으로 바뀐 느낌이 듭니다.“소프트뱅크 창립 때부터 나의 비즈니스 주제는 한결같았습니다. 그것은 정보혁명의 리딩 컴퍼니(선도기업)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비전 위에서 처음엔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했고, 인터넷 브로드밴드 휴대전화로 사업을 계속 확장해왔으나 사실은 전부 같은 것입니다. 즉 정보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기본전략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휴대전화도 앞으로는 ‘인터넷 머신’이 될 것입니다. 즉 인터넷에 들어가는 입구가 PC이기도 하고 휴대전화이기도 한 것입니다.” ―정보혁명의 인프라를 장악한다는 전략인가요?“그렇습니다. PC든, 휴대전화든, TV든 간에, 이것을 다 망라하는 디지털 인프라 회사가 되려 합니다. 그 인프라의 기반 위에 인터넷 포털 같은 플랫폼도 제공하고, 그 위를 떠다니는 콘텐츠까지 풀세트로 통합해서 제공할 것입니다. 즉 정보혁명에 관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려 합니다.” ―과거엔 플레이어(콘텐츠 생산)보다는 연출자(인프라 사업)가 되겠다고 했는데 전략이 바뀌었나요?“둘 다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우선순위로 치면 인프라가 선(先)이지요. 콘텐츠란 수많은 플레이어가 활약하는 무대입니다. 성공해도 부분적인 성공이요, 실패해도 나중에 만회가 가능합니다. 반면 인프라는 3, 4개 회사가 완전히 지배하는 분야입니다. 선점당하면 후발자의 추격이 힘들지요. 그래서 먼저 인프라의 넘버원 포지션을 취하겠다는 것을 최우선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 위에 플랫폼과 콘텐츠를 충실하게 제공하려 합니다.”―글로벌하게 본다면 소프트뱅크의 최대 경쟁자는 누구입니까?“역시 구글이죠. 구글이 지금은 플랫폼과 콘텐츠뿐이고 인프라는 없지만 앞으로는 휴대전화 같은 인프라도 할 것으로 봅니다.”―손사장이 세운 인생 50년 계획에 따르면 지금 대승부를 할 시점인데, 무엇입니까?“지난 8월이 저의 50세 생일이었습니다. 이제 50대로 접어 들었으니 벌여놓은 승부들을 완성하는 단계로 넘어가야지요. 1조엔, 2조엔 규모의 투자를 해서 큰 승부를 거는 것은 보다폰 매수로 대체로 일단락됐습니다. 이젠 브로드밴드와 모바일 인프라를 쥐고 있고, 콘텐츠도 갖고 있으니 이것을 확실히 발전시켜 넘버원 포지션을 갖는 것이 지금부터 10년간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 지난해 초 보다폰(영국의 무선통신회사) 일본법인의 매수는 2조엔짜리 거래여서 리스크가 대단히 컸을 텐데요. “일본의 M&A(인수·합병) 사상 최대였죠. 현금 매수로는 세계 두 번째라고 합니다. 실패했다면 그룹 전체가 망했을 정도로 리스크가 큰 딜이었죠. 내 비즈니스 인생에서 가장 큰 승부였습니다. 그러나 승부수를 던져 보다폰을 인수했기 때문에 우리는 모바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 거대한 딜이나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무엇을 기준으로 따집니까.“중요 결정을 할 때 30년 뒤의 관점에서 판단합니다. 즉 30년 뒤 우리가 가야 할 큰 전략적인 비전을 설정해놓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 사업이 필요한 도메인(사업영역)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이죠. 중장기 미래에서 거꾸로 역산(逆算)해오는 겁니다.”― 기업 인수의 딜레마는 탐나는 기업일수록 값이 비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우리는 기업을 인수할 때 그 분야의 넘버원이나 넘버원이 될 수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합니다.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가 오히려 매수하기 쉽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 기업을 밑천 삼아 쉽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으니까요. 보통 돈 못 버는 회사가 값이 싸니까 매수하기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거꾸로입니다. 돈 못 버는 회사는 문제점도 많고 트러블 요인도 많아 신경 쓸 일이 더 많습니다.”― 손 사장은 평생을 승부사로 지내왔습니다. 큰 경영자가 되려면 두둑한 배짱이 필요한가요. “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보다폰 재팬을 매수할 때도 3000회의 시뮬레이션을 한 끝에 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계산을 아무리 해도 최후엔 판단이 필요하지만, 좋은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경영이란 긴 마라톤과도 같아 때로는 실패할 수 있지만 치명적인 실패를 해서는 안됩니다. 과학을 통해 실패할 확률을 최대한 줄여야죠.”그는 손자병법을 자기류로 발전시킨 ‘신(新)손자병법’〈키워드〉을 만들어 경영 지침으로 삼고 있는데, 여기서 그는 70% 이상 이길 자신이 있을 때 뛰어든다는 ‘승률 70%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 어떤 경영자는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합니다. 무엇이 성공과 실패를 가릅니까.“옳은 이념을 추구하고, 옳은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손자병법에선 승리의 5대 조건으로 도(道·대의명분), 천(天·천시), 지(地·지리), 장(將·장수), 법(法·법제도)을 제시했지요. 이 다섯 가지 요건을 밸런스 있게 구현하지 않으면 좋은 경영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손 사장은 미국의 대학 교육을 받았고, 미국식 경영모델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생각은 동양적이네요.“테크놀로지는 미국식, 철학은 동양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왼쪽 뇌는 미국적 과학으로, 오른쪽 뇌는 동양적 철학으로 무장하려고 노력합니다.” ― 손 사장이 그리는 30년 뒤 정보혁명의 미래상은 무엇입니까.“30년 뒤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능력이 지금보다 약 100만배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PC, 휴대폰, TV 등을 통해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할 고도의 능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21세기는 지식과 지혜의 부가가치가 부를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그때 소프트뱅크는 어떤 회사가 돼 있을까요.“우리는 21세기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딩 컴퍼니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네트워크의 인프라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그리고 콘텐츠 그 자체도 갖고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통합된 지식정보의 토털 서비스업체가 되는 것이죠. 그때가 되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전 세계에 5000개 이상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을 겁니다.”― 그 동안 정보혁명의 리더십은 미국이 장악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미국은 대단히 뛰어난 정보혁명의 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도 성장을 계속할 겁니다. 하지만 역시 잠재력은 아시아, 특히 중국·인도 시장이 대단히 큽니다. 중국·인도 시장에서 성공하는 회사가 최후에는 세계 최고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선 다가올 정보혁명에선 아시아 회사와 아시아의 인물이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일본 경제는 어떻게 봅니까. 1980년대 ‘재팬 애즈 넘버원(일본이 최고)’의 시대처럼 강한 경제가 될 수 있을까요.“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좀처럼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관여하는 정보산업 분야에서 일본을 한번 더 쇄신하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일본이 과거 같은 조립형 제조업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것은 이제 무리입니다. 역시 하이테크 정보산업 분야에서 승부를 보아야 하는데, 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 조금은 찬스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투자를 늘릴 생각은?“한국에서 훌륭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고 있고, 한국의 젊은 기업가들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국을 높게 평가합니다. 지금은 소규모 투자를 했지만, 더 늘려가고 싶습니다. 젊은 인터넷 계통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싶습니다.” ― 손 사장에게 부(富)란 무엇인가요.“돈이란 단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도구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것은 지겹지 않을까요. 내가 인생을 바치고 싶은 것은 정보혁명을 일으켜 사람들을 더욱 풍요롭고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21세기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차피 (지금 가진 돈도) 다 못쓰니까요(웃음). 사치를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골프라든지 와인 정도일 텐데, 써봤자 얼마나 쓰겠습니까.”― 골프는 여전히 싱글 핸디를 유지합니까.“제 공식 핸디캡은 2.8입니다. 비(飛)거리는 나이가 들어가니까 조금씩 줄어드는데, 한 250~260야드 정도 나갑니다.”― 골프의 라이벌은?“한국에서는 LG 구본무 회장이 호적수지요. 삼성의 제이 리(이재용 전무)도 참 잘 치더군요. 두 사람과는 날에 따라 이겼다 졌다 합니다.”그는 골프광으로 유명한데, 도쿄 아자부(麻布)의 저택에는 그린 경사가 조절되고 비와 바람 같은 악천후도 재현할 수 있는 골프 연습장까지 갖추고 있다.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묻자 “69타”라고 했다. ― 웬만한 중소기업 대표도 회장 타이틀을 다는 직함 인플레이션의 시대입니다. 소프트뱅크도 이제 대그룹이 됐는데 왜 아직 사장 직함을 갖고 계십니까. “오퍼레이션(현업)의 현장에 좀더 있고 싶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현장 일을 할 겁니다. 지금도 사장 타이틀은 달았지만 사실은 부장이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디테일한 일을 하지요. 기술개발·영업에서 디자인·설계, 광고 선전까지 현장의 젊은 사원들과 같이 뒹굴며 일을 합니다.”― 그런가요. 거대 전략, 큰 비전만 관여하는 줄 알았는데요.“물론 벤처캐피털 투자 같은 것은 비전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맡기지만 브로드밴드와 통신만큼은 직접 관여하는데, 이 일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장 업무에 관여하려면 시간이 모자라지 않습니까. “아침 9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일합니다. 저로선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취미 비슷한 것입니다. 귀가한 후에도 집에서 PC로 회사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업무를 봅니다. 바쁘지만 즐거우니까 문제 없습니다.”― 저녁에는 외부와의 교제나 접대 자리가 많겠지요.“아닙니다. 회사 내 직원들과의 미팅이 대부분입니다. 밖에서 식사 같은 것 잘 안 합니다.”― 그래도 대외관계가 필요하지 않습니까?“그런 것 안 합니다. 담당 책임자는 있지만 소프트뱅크는 정부하고도 별다른 접촉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네마와시’(일본말로 사전 조율이라는 뜻)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화려한 업적과 달리 손 사장의 안색에선 누적된 피로가 느껴졌다. 감기 기운일까, 얕은 기침도 했다. 인터뷰를 끝낼 시간이 다가와 기자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지금 빌딩은 셋방살이(임대)라면서요. 그렇게 이익을 내는데 왜 사옥을 사지 않습니까.“빌딩 살 돈이 있다면 한 푼이라도 더 본업에 투자하고 싶군요.” ◆ 인생 50년 계획 = 손 사장이 10년 단위로 설계한 인생 플랜. ‘20대에 깃발을 올리고, 30대에 수천억엔 단위의 군(軍)자금을 마련하고, 40대에 큰 승부를 펼쳐, 50대에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UC버클리대 유학생이던 19세 때 결혼식 후 부인 앞에서 설파했다고 한다. ◆ 신(新)손자병법 = 손 사장이 기존의 ‘손자병법’에다 자신의 생각을 섞어 개작한 비즈니스전략 지침. ‘일류가 될 사업만 손대고, 공격·수비의 균형을 갖춰 시스템으로 승부한다’(一流攻守群) ‘전체를 조감하며 정보와 전략을 세우고 70%의 승률에서 싸운다’(頂情略七鬪) 등의 내용이다. 孫사장은 한국계 3세손정의 사장은 한국계 3세다. 대구 출신의 조부가 일제 때 건너와 규슈(九州) 사가현에 터를 잡았다. 대부분의 재일 한국인들이 그렇듯이, 손 사장도 젊은 시절 정체성(正體性)의 혼란을 겪었다.그가 한국계임을 처음 실감한 것은 유치원 시절이었다고 한다. 동네 아이가 “조센진(朝鮮人)”하며 돌을 던졌다. 머리에서 피가 흘렀지만 한국계라는 이유로 맞은 것이 더 충격이었다. 17세까지 그는 한국계임을 숨겼고, 야스모토 마사요시(安本正義)로 통했다.그가 정체성을 되찾은 것은 미국 유학(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시절이었다. 이때부터 비로소 그는 일본 이름을 버리고 한국식 본명으로 돌아왔다. 본인은 구구절절 말하지 않지만, 폐쇄적인 일본 사회에서 그가 겪어야 했던 고초는 상당했을 것이 틀림없다.그의 치열한 승부사 기질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생도, 사업도, 한판의 승부로 보고 전술과 병법(兵法)을 강조한다. “비즈니스에서 1등이 아니면 패배나 똑같다”는 유별난 ‘일등주의’로도 유명하다. 34세 때 일본 국적(國籍)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여권 수속이 불편했기 때문”(1997년 2월 ‘와이어드’ 인터뷰)이라고 했다. 그는 “내 본적은 인터넷”이라며 정신적 무(無)국적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다.
  • (개막! 분양가상한제)⑧통장별 전략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양가상한제 도입과 함께 청약가점제가 실시되며 청약통장 보유자들의 청약 전략도 바뀌게된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아래서 한번 당첨되면 최대 10년간 재당첨이 금지(수도권 85㎡이하 10년, 85㎡초과 및 비수도권 85㎡이하 5년, 비수도권 85㎡ 초과 3년)돼 다시 청약에 나설 수 없다. 바뀌는 제도에 따른 각 청약통장별 활용 전략을 알아보자. ◇청약저축 = 85㎡이하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으로 가점제가 도입돼도 청약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 송파·광교신도시, 은평뉴타운 등 유망 공공택지의 중소형 물량이 청약대상이다.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①5년이상의 무주택 세대주 ②월 납입금을 60회이상 납입한 자 ③저축총액이 많은 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즉 종전과 같이 장기 무주택자가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방식이다. 장기 청약저축 가입자는 부양가족수가 특별히 적지만 않다면 대체로 가점이 높다. 때문에 통장을 청약예금으로 바꿔 가점제를 적용 받아도 유리하다.청약저축가입자가 자금여력이 있어 85㎡초과 주택이나 민영주택을 분양받기 원한다면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면 된다. 이 경우 통장가입기간은 저축에 최초 가입한 날부터 산정되기 때문에 가점상 손해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예·부금 가입자가 가점이 낮다고 해서 저축으로 변경하는 것은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전환해도 그간의 가입기간을 인정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청약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청약부금과 청약예금(중소형)은 청약 대상이 같다. 두 경우 모두 바뀐 가점제로 `4채중 3채`(75%)를 가점제로 뽑는 85㎡이하의 민영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예금·부금통장은 최근 인기가 높은 재개발(뉴타운)아파트나 민간택지 아파트, 공공택지 중 민영아파트 등이 대상이다. 다만 공급가구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단점이다. 우선 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 중 무주택자는 가점에 따라 당첨확률이 크게 달라진다. 기존에는 만 35세 이상·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라면 공공택지나 투기과열지구 내 중소형 민영주택의 우선공급물량 75%를 두고 동일한 경쟁을 치뤘다. 그러나 9월부터는 가점에 따라 따라 당첨여부가 갈린다. 즉 통장 가입기간이 7년으로 같지만(9점), 부양가족이 2명(15점)이고 무주택기간 6년(14점)인 경우는 총 38점, 부양가족 4명(25점), 무주택기간 11년(24점)인 경우는 58점으로 차이가 크다. 앞으로는 무주택 기간이 5년이 안되더라도 부양가족이 많고, 가입기간이 길면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1순위 자격을 가진 청약부금,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추첨제 방식에도 도전할 수 있다. 다만 25%만 공급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 청약예금= 85㎡초과 분양 물량은 공공분양, 민영분양 모두 각 공급면적에 맞는 청약예금을 사용해 분양 받을 수 있다. 중대형은 가점제가 도입되면서 공급물량의 절반은 가점으로, 나머지는 추첨제로 분양된다. 중대형의 경우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채권 매입금액에 따라 당첨 여부가 갈리지만 유망 분양물량의 경우 대부분의 청약자가 상한액까지 채권입찰금액을 적어 낼 것으로 보여 사실상 가점이 당첨을 좌우한다. 특히 가점제 상에서 유주택자의 경우 2순위로 밀리게 된다. 당첨확률이 종전에 비해 크게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주택 보유여부가 큰 변수가 된다. 추첨제에서는 1주택자라도 1순위 자격이 유지된다. 다만 2주택 이상인 청약자는 추첨제에서도 2순위로 밀리게 되므로 청약을 통한 주택 마련을 기대한다면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게 좋다. 중소형 민간 아파트 대상 예·부금 가입자 가운데 신혼부부나 독신자로 부양가족이 적거나, 사회초년생 등 무주택 기간, 통장 가입기간이 짧은 이들은 중대형 청약예금이 오히려 당첨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싼 분양가 만큼의 자금 부담은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2007.08.27 I 윤도진 기자
하루 100원으로 음악 듣는 시대
  • [특집/급변 대중음악]하루 100원으로 음악 듣는 시대
  • ▲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 [이데일리 윤경철기자] '하루 100원으로 음악듣는 시대가 왔다.' 올 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이 된 이아람씨는 "요즘처럼 저렴하게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인기 가수의 음악을 들으려면 한 장에 1만원 가까이 하는 CD를 사야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단돈 500원이면 하루종일 좋아하는 모든 음악을 들을수 있다. 단순히 노래만 아니라,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1만원만 내면 3시간 가까운 뮤지션의 단독 콘서트도 즐길수 있다. 이씨가 값싸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달라진 음악 환경 때문이다. 예전에는 음악을 듣기 위해선 1만원 안팎의 앨범을 사야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벅스뮤직이나 멜론 등의 음악 사이트에서 '일일권'을 구입하면 수십만곡에 달하는 음악 데이타베이스 중에서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 사춘기 시절 라디오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 리퀘스트곡을 신청해 나오는 노래를 테이프로 녹음해 듣던 3~40대에게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심지어 한 달에 2700원하는 '정기권'을 사면 하루 100원도 채 안되는 돈으로 마음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동영상 및 DMB 시청도 가능한 최신 mp3플레이어  ◇ 1천원짜리 콘서트, 거짓말이 아냐! 이씨는 공연도 단돈 1000원으로 즐기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단돈 1000원에 공연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매 월 1000원으로 즐길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울산동구 현대 예술관도 소리꾼 장사익과 뮤지컬 배우 김선경 등을 초청해 1000원 공연을 열었다 이씨는 천원 공연이 아쉬울 때면 1만원으로 단독 콘서트도 즐긴다. 통기타 포크 그룹 나무 자전거는 1월 서울 연세대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창원 제주 대전 전주 수원 대구 등지에서 '만원 콘서트'를 열었다. 입장료 때문에 콘서트 현장을 못찾는 팬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로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나무자전거의 '만원 콘서트'를 빠짐없이 봤다는 이씨는 “4-5만원하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용돈을 절약하던 시절과 너무 달라졌다”며 달라진 환경에 놀라워했다. 이씨가 누리고 있는 음악환경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급변하는 우리네 가요시장의 한 단면이다. 디지털 환경의 발달로 음악은 '감상'하는 문화 활동이 아닌, 각자의 취향대로 구매해 '소비'하는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 음반 구입엔 망설여도 벨소리와 컬러링 구입에는 과감 재미있는 것은 이아람씨를 비롯한 요즘 젊은 세대의 경우, 과거보다 대중 음악을 즐기는 비용은 크게 저렴해졌지만 전체적으로 음악 관련 컨텐츠를 위해 쓰는 비용은 비슷하다. 일부는 오히려 전보다 늘었다고 말하기도 힌다. 음악이 일상 활동의 다양한 소품으로 활용되면서 그 컨텐츠를 구매하기 위한 비용이 새롭게 드는 것이다. 이씨를 예로 보면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배경음악, 휴대전화 벨소리.통화연결음 등을 바꾸느라 한 달에 2-3만원을 넘게 사용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음악이 이제는 ‘소유’가 ‘소비’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음반 한 장을 사는데는 벌벌 떨면서도 컬러링과 블로그 배경음악을 사는데 몇만원씩을 펑펑쓰는 것이 요즘의 젊은이들의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저들의 소비의 형태가 바뀌고 있는 만큼 제작자들도 달라진 플랫폼에 맞춰 음악을 만들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특집/급변 대중음악] 침체일로 가요계, 처절한 생존전략☞[특집/급변 대중음악]한국 음악 미래 책임질 인재 사라져
2007.06.18 I 윤경철 기자
하루 100원으로 음악 듣는 시대
  • [특집/급변 대중음악]하루 100원으로 음악 듣는 시대
  • ▲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하루 100원으로 음악듣는 시대가 왔다.' 올 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이 된 이아람씨는 "요즘처럼 저렴하게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인기 가수의 음악을 들으려면 한 장에 1만원 가까이 하는 CD를 사야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단돈 500원이면 하루종일 좋아하는 모든 음악을 들을수 있다.  단순히 노래만 아니라,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1만원만 내면 3시간 가까운 뮤지션의 단독 콘서트도 즐길수 있다. 이씨가 값싸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달라진 음악 환경 때문이다. 예전에는 음악을 듣기 위해선 1만원 안팎의 앨범을 사야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벅스뮤직이나 멜론 등의 음악 사이트에서 '일일권'을 구입하면 수십만곡에 달하는 음악 데이타베이스 중에서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 사춘기 시절 라디오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 리퀘스트곡을 신청해 나오는 노래를 테이프로 녹음해 듣던 3~40대에게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심지어 한 달에 2700원하는 '정기권'을 사면 하루 100원도 채 안되는 돈으로 마음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동영상 및 DMB 시청도 가능한 최신 mp3플레이어◇ 1천원짜리 콘서트, 거짓말이 아냐!이씨는 공연도 단돈 1000원으로 즐기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단돈 1000원에 공연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매 월 1000원으로 즐길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울산동구 현대 예술관도 소리꾼 장사익과 뮤지컬 배우 김선경 등을 초청해 1000원 공연을 열었다 이씨는 천원 공연이 아쉬울 때면 1만원으로 단독 콘서트도 즐긴다. 통기타 포크 그룹 나무 자전거는 1월 서울 연세대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창원 제주 대전 전주 수원 대구 등지에서 '만원 콘서트'를 열었다. 입장료 때문에 콘서트 현장을 못찾는 팬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로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나무자전거의 '만원 콘서트'를 빠짐없이 봤다는 이씨는 “4-5만원하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용돈을 절약하던 시절과 너무 달라졌다”며 달라진 환경에 놀라워했다. 이씨가 누리고 있는 음악환경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급변하는 우리네 가요시장의 한 단면이다. 디지털 환경의 발달로 음악은 '감상'하는 문화 활동이 아닌, 각자의 취향대로 구매해 '소비'하는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 음반 구입엔 망설여도 벨소리와 컬러링 구입에는 과감 재미있는 것은 이아람씨를 비롯한 요즘 젊은 세대의 경우,  과거보다 대중 음악을 즐기는 비용은 크게 저렴해졌지만 전체적으로 음악 관련 컨텐츠를 위해 쓰는 비용은 비슷하다. 일부는 오히려 전보다 늘었다고 말하기도 힌다. 음악이 일상 활동의 다양한 소품으로 활용되면서 그 컨텐츠를 구매하기 위한 비용이 새롭게 드는 것이다. 이씨를 예로 보면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배경음악, 휴대전화 벨소리.통화연결음 등을 바꾸느라 한 달에 2-3만원을 넘게 사용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음악이 이제는 ‘소유’가 ‘소비’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음반 한 장을 사는데는 벌벌 떨면서도 컬러링과 블로그 배경음악을 사는데 몇만원씩을 펑펑쓰는 것이 요즘의 젊은이들의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저들의 소비의 형태가 바뀌고 있는 만큼 제작자들도 달라진 플랫폼에 맞춰 음악을 만들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특집/급변 대중음악] 침체일로 가요계, 처절한 생존전략☞[특집/급변 대중음악]한국 음악 미래 책임질 인재 사라져
2007.06.14 I 윤경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법률시장 완전 개방땐 대형로펌도 하청사 전락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매일경제신문▲1면-사우디·쿠웨이트·카타르, 넘치는 오일달러로 국가개조 -“은행 마감단축 방치않을 것”..정부 입장 정리 -한중FTA·북한핵 논의…노-원자바오 정상회담 -인도, 핫머니 비상 ▲종합-이명박 “새만금 농지비율 줄여야”-재경부에 맞장 뜨는 韓銀..증권사 지급결제 허용에 반발 -재경부 인사 꼬인다..홍보관리관 내정 중앙인사위서 제동 ▲정치·외교안보-盧, 기초노령연금법 거부 시사..국민연금법 통과 안될 경우 -韓총리, 한·미FTA 원문 내주 제출 -우리·민주당 통합위해 뭘했나..탈당파 염동연 쓴소리 ▲금융·재테크 -金투자에 큰 손 몰린다..금값 지속 상승-은행 IB전쟁..국민은행 SOC 우리·신한 PI에 초점▲기업과 증권-뛰는 스테인리스 값에 기업 울상 -LG필립스LCD, 불황끝 보인다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 등 외국계 3사 판매쑥쑥 -두산인프라 중국공장 2배로 -비관론자 김영익의 뚝심 왜?..2분기 1250까지 조정 주장 안 굽혀 -장기투자펀드 수익률 빛났다..5년이상 펀드 평균 91% 수익 ▲부동산-건설업체 베트남서 금맥 캘까..대우·GS·포스코 등 신도시 개발나서 -강남 사무실 구하기 너무 어렵네 -부실·부적격 감리업체 퇴출..건교부, 실태조사후 등록취소 ◇서울경제▲1면-5년내 법률시장 완전 개방 땐 대형 로펌도 하청사 전락-한은, 증권사 지급결제 “반대”-한·중 “FTA 건설적 논의”▲종합-“블루슈머족 여기가서 잡아라”..통계청 창업자에 정보주는 GIS 서비스 -법원, 론스타 세금 추징 제동-中, 무역흑자 71% 급감▲금융-DBS, 카타르개발銀과 외환銀 인수 ‘입질’-저축銀 “사회 초년생을 잡아라”-농협 CI 교체작업 난항..신용·경제사업 포괄 명칭 놓고 이견 ▲정치-“대북 비선접촉 지시는 직무행위”..노대통령-“경제난 돌파위해 제2 중동붐 필요”..두바이 방문 이명박-‘연금법’ 처리 결국 표대결로 ▲국제 -‘年수입 1조원’ 펀드매니저 대거 탄생-첫 공식 LNG거래소 생긴다..카타르에 연내 설치-‘벗핏의 힘’…철도주 움직였다 ▲산업-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FTA 이후 안방 걱정은 안해요”-지난달 선박수주 다시 中 앞질러 -‘맥빠진’ 전경련 회장단 모임..4대그룹 회장 불참할 듯 -“1,000억대 유비쿼터스 씨티 잡아라”..올 판교·광교 사업권 수주경쟁 -원자바오 中 총리, 분당 SKT연구원 방문 ▲증권 -“어! 이 동네는 집값 오르네”..집값 상승률 높은 수도권 주요 아파트 -“사우디로 가자”..사우디 공사발주량 크게 늘어 -소문난 ‘교육특구’ 집 값 강북 최고 ◇한국경제▲1면-日 개미군단이 ‘엔캐리’ 키운다-한·중 FTA 조기 논의..노대통령-원자바오 총리회담 -행자부, 공무원 퇴출제 도입 ▲종합-자격증 없는 일반인도 교장된다-원자바오 SK텔로 간 까닭은..중국 ‘차세대 통신’ 집중육성 포석 -표류하는 국민연금법..표 의식한 ‘연금정치’에 개혁은 뒷전-증권사 지급결제업무 허용 놓고 재경부-한은 충돌 -내주라도 FTA 협상원문 국회 공개..韓 총리 ▲정치-“안희정 대북접촉 내가 지시” 발언 파문..노 대통령-“개성공단 원산지인정은 과장 홍보”..대정부 질문-이명박 “중동서 길 찾겠다”▲국제-싱가포르, 총리·장관 봉급 올려 최고 인재유치 -인도에 핫머니 유입 루피화 급등-중국 DVD가&44173; 10곳중 9곳 불법 복제품▲산업-동부하이텍, 반도체 전분야로 사업영역 키운다-美 중고차도 무관세 수입-수입 원자재값 두달연속 상승 -글로벌 게임업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눈독’-신세계, 여주 명품아울렛 6월 문연다▲부동산-‘호텔식 오피스텔’ 투자바람 다시 부나 -고액 청약예금 유망단지 많네..광진·서초·용인·송도 등 공급 잇따라 ▲증권 -수익률 안좋은 테마펀드 갈아타라 -신세계, 왜 맥 못출까 -목표가 상향 ‘옐로칩’ 봇물
2007.04.10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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