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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총선]"정치인 욕할려면 투표해야죠"...이모저모
- [이데일리 총선 특별취재팀] 제19대 총선투표가 11일 전국 1만3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서울지역 역시 오전부터 내린 빗방울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의 행렬이 이어졌다.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한 20대 사회초년생부터 중년의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80대 할머니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욕하기 전에 투표부터"첫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상대적으로 선거경험이 적은 20대들도 당찬 목소리를 냈다.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안명진(23)씨는 "투표도 하지 않고 정치인들을 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들이 잘못하는 일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투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처음 투표에 참여했다는 대학생 장민지(22·여)씨는 "부모님이 투표하라고 압박을 주신 것도 있지만, 나부터 투표하면 세상이 좀 더 좋게 바뀌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나왔다"며 "생각보다 투표가 어렵지 않고 매우 간단했다"고 소감을 말했다.○…장애우도 소중한 한 표재활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우들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불암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인근 동천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우 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을 인솔하고 온 생활교사 김모(26·남)씨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공약을 같이 공부하고, 투표현장과 비슷한 모형을 만들어 놓고 모의투표까지 진행했다"며 "이분들이 당당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자체가 의미 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은 투표 후에도 2인1조로 줄을 지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재활시설로 돌아갔다.○…"인증샷.. 선거는 놀이"이번 총선부터 선거 당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이른바 `투표 인증샷`이 허용되면서, 투표소마다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성북구 월곡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남긴 박성우(24·남)씨는 "정치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여러 사람의 투표 인증샷을 보면서 내가 투표라는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고 말했다.어머니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회사원 이주영(29·여)씨도 "투표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하나의 권리이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지녔든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께 부탁해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페이스북에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집값·등록금 해결해주세요"유권자들이 당선자에게 바라는 최우선은 역시 `민생`이었다. 정치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대학생 정소라(21·여)씨는 "내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아프다"며 "제발 정치인들이 싸우지 말고 등록금부터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살배기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정주부 이현경(34)씨는 "무엇보다 집값 문제를 개선해 줬으면 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것은 지금도 지원을 받고 있어 괜찮지만, 집값은 정말 젊은 부부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토로했다.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50대 딸을 데리고 나온 성현남(84·여)씨는 "정부에서 매일 도시락을 지원해줬지만 다섯 달 전부터는 그마저 끊겼다"며 "나도 지금 일할 나이가 아니라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 먹을 것부터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내 한 표가 전환점 되길"정권교체, 민간인사찰, 막판심판 등 주요 정당들이 선거 쟁점으로 강조한 이슈에 대한 시민의 의견도 다양했다. 구로구 세종과학고 투표소를 찾은 회사원 임진호(35·남)씨는 "그동안 몇 번 선거에 참여했지만, 이번처럼 반드시 투표해야한다는 의무감을 가진 것은 처음"이라며 "바쁜 일상에 치여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나의 한표가 정의가 바로서는 세상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노원구에 거주하는 이상민(42·남)씨는 "민간인 사찰 문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같은 민간인으로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하루바삐 정권교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12년째 거주하는 박모(79·여)씨는 "우리가 어려운 시절에 얼마나 나라를 위해 헌신했는데, 노인들을 무시하냐"며 "모 정치인의 노인폄하 발언을 듣고 분노해 비가 오는날에도 이렇게 나와 투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투표소 변경 불만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투표소 가운데 9.1%인 1200여곳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와 다른 장소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구로2동 제9투표소를 찾은 공무원 임정미(33·여)씨는 "학교 같은 공공기관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찾기 어려운 장소를 투표소로 선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구로2동 제9투표소는 구로역 인근 공구상가조합 건물 5층에 마련됐다. 같은 투표소를 찾은 강명수(72·남)씨는 "다행히 투표소가 어디로 변경됐는지 미리 파악은 했지만, 한 번 정한 투표소는 최소 몇 년간 계속 유지해야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표소 안내를 도운 자원봉사자 이주호(18)군은 "시민들이 변경된 투표장소를 여러번 물어왔는데 가끔 화를 내기도 했다"며 "생업에 바쁜 사람들은 변경 사실조차 모르고 이전 투표소를 찾아 낭패를 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행복한 노후, 미리 준비하면 축복이다!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시골 사는 노부부가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다.어느 날 노부부가 산책을 다녀오는데 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여 혼자 집에 있었다. 한참 후 며느리와 손자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외식하고 돌아왔다.그 다음 날 아들은 책상에서 `3번아 잘 있어라, 6번은 떠나간다.`라는 부모님의 메모 한 장을 발견했다. 암호 같은 말을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아들네 집에 며칠 묵어보니 1번은 손자, 2번은 며느리, 3번은 아들, 4번은 애완견, 5번은 가정부 그리고 시부모는 애완견이나 가정부에 못 미치는 6번 신세였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그냥 웃어넘기기에 씁쓸한 이야기지만, 고령화와 인구구조 불균형 등이 만들어낸 우리 사회가 상면한 큰 화두이자 위험요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자식이 아무리 물심(物心)으로 봉양을 하고 싶어도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어서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더는 노후준비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모든 가정에 필수적인 준비사항이다. 따라서 이번 호부터 100세 시대를 맞아 마음가짐과 연령대(30대, 40대, 50대, 60대)별 포트폴리오를 5회에 걸쳐 시리즈로 제시하고자 한다. ■ 총인구, 2030년 정점 찍고 감소한다! 통계청은 `2011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인구가 2011년 말 4977만 명에서 2030년 5216만 명까지 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고, 2060년에는 총인구가 -1.0%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OECD국가 중 최저의 출산율과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에서 적잖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과 주택수요 등 노인복지는 물론이고 노동력 공급부족 탓인 성장동력 약화 등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지난 19일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러한 문제를 총괄할 전담기관인 `인구청` 설립을 제안한 것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에만 의존 말고, 비중 높은 실물자산 재조정 필요! 뜻밖에 노후생활의 소득의 원천으로 국민연금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지제도가 잘 정비된 선진국일수록 은퇴 후 노후소득 중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의한 소득이 전체 소득의 50%이상을 차지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수급액이 점차 축소되고 연금개시 나이도 연장되고 있다. 노후의 기본생활을 보장해준다며 강제적으로 매월 꼬박꼬박 떼가는 국민연금은 재정의 취약성으로 인해 급부를 줄이거나 부담을 늘려야 하며, 소득대체율(2028년 40%로 낮아질 전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우리나라 은퇴자산의 부족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은 `자녀 교육비`이지만, 가족관의 변화로 `6번 시골부모님`의 우화처럼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또한 국민연금이 젊은 층이 충당한 돈으로 노령인구가 연금으로 받는 구조임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국가의 노후보장능력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노후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소득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통계청의 `2011 가계금융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가계자산 중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이 73.5%, 금융자산은 23.1% 그리고 기타자산이 3.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보유자산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편중되어 있어 유동화가 어렵고 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구조로 볼 수 있다.현실적으로 주된 자산이 주택이라면 자녀에게 물려주는 대신 주택연금제도(참조: (딸기아빠의 재무설계) 집값 더 하락 전 연금으로 받아볼까?http://www.edaily.co.kr/news/newspath.asp?newsid=02817526593100120)와 같은 생활비 조달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적자금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적연금에의 투자와 자산구조의 재조정을 통해, 금융자산(연금신탁, 연금보험, 적립식 펀드 등)으로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40~50대, 절반 이상이 노후준비 안하고 있어!기대수명의 증가로 은퇴 후 노년기가 길어짐에 따라 노후준비는 정년을 앞둔 직장인들의 주된 고민거리이다. 특히, 자녀교육과 부모부양에 치여 자신의 노후준비는 취약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노후준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그러나 막상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0대의 노후 준비율은 약 45% 내외에 불과하고, 노후 준비도 생활자금과 건강관리에 치중하여 은퇴 후 사회참여, 대인관계 준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적은 금액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장인들은 과연 몰라서 실천하지 않는 것일까?■ 나에게 필요한 노후자금은 얼마일까? 노후자금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하기도 빠듯한 것이 보통가정의 모습일 것이다.각종 금융회사 등에서 `노후 필요자금이 얼마다`라며 발표를 하고는 있지만, 그 금액은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그리고 투자상품의 수익률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히 10억이라고만 표현하는 것은 다소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상위계층의 설계 금액인 10억대의 노후자금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의 이철용 책임연구원은 [2006년 2월 15일, 노후 자금 4억~5억 원이면 충분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노후 필요자금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이는 고객들의 노후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금융사들은 저금리 탓인 실질금리 마이너스라는 명분으로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골프, 해외여행, 파출부 등의 웰빙형 생활방식으로 설계를 하다 보니 10억이라는 거액이 산출되었다는 것이다.또한 2006년 11월의 `노후자금 부담 미국, 일본보다 크지 않다`는 보고서에서는 한국 고령가구의 연평균 지출(2004년 기준)은 1464만원(2인 기준)이라며, 연평균지출과 한국인 평균수명, 금리수익률 5%를 고려한 노후자금은 40대 기준으로 4억7300만원이라고 하였다.결국 `2인 가구 기준으로 50대는 3억 원, 40대는 4억 원, 30대는 5억 원이면 평균수준의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래의 첨부된 표는 통계청 [2005 도시 가계조사]를 이용하여 2인 가족 기준으로 생활비를 추정하였으며, 인플레는 고려하지 않고 운용수익률은 단순 6%를 가정하여 산출한 금액이다.따라서 인플레는 고려하지 않고 운용수익률 6%를 가정했을 때 30대에 노후자금 3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 56만원을, 40대에는 91만원을, 50대에는 198만원을 저축하면 된다.■ 100세 시대, 누구나 맞이하는 필수 통과의례이다! 100세 시대 준비는 돈이 많은 사람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돈이 많은 사람보다 수입이 적고 적자 재정인 가정일수록 재무설계가 더욱 필요하듯이, 은퇴설계도 자녀 교육비 등 고정 지출이 많아 빠듯한 생활비로 살아가고 있는 서민·중산층 가정에 더욱 필요하다.은퇴설계를 통해 교육비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지는 않은지, 새는 돈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짜임새 있는 지출 통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국가는 국민의 노후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3층 보장제도를 두고 있다. 이중 가장 기본인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보장해주는 국민의 기초적인 의식주 생활을 위한 공적 연금이다.하지만 노년부양비율 증가에 따라 재정적자 증가로 `과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아예 빼놓고 은퇴설계를 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연금의 실질가치가 확실히 보장된다는 것과 민간연금보험의 최고 이율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처럼 3층 보장제도인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변액보험)상품 및 라이프사이클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100세시대, 돈만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정년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다.고령화에 따르는 노동력 부족 및 너무 젊은 나이에 직장에서 물러나 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이 없다는 무력감은 크나큰 고통이며, 기업과 정부에서는 정년연장 등으로 역할 부여를 통해 사회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노력도 중요하다.이처럼 55세에 은퇴하여 8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인생의 30%에 해당하는 시기를 풍요롭고 멋지게 보내려면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한다. 노후 생활자금은 기본이고 고통이 없는 건강, 평생 친구가 되어줄 배우자, 사회일원으로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 취미생활 등 돈 이외의 사항도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산업화, 도시화는 핵가족화를 가져왔고 동시에 평균수명 연장으로 길어진 수명만큼 기본생계 보장이라는 사회문제를 낳았다.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노후생활은 당연히 자녀에게 의존했었지만, 의식변화로 인해 자구 노력이 없이는 궁핍하고 쓸쓸한 노년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노후준비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노후 준비까지 할 여유가 어디 있어? 그때 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은퇴설계를 어렵거나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충분히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30세를 기준으로 60세까지 2500원짜리 담배를 끊고(월 7만5000원 투자) 년 10% 수익의 펀드에 저축한다고 했을 때 60세에 1억7194만원(5%수익 가정: 6,528만원)이 된다. 지속적인 10% 수익을 내는 펀드가 있을지에 대한 가정이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겠지만 투자금액을 늘린다면(예, 학원비 줄이기, 음주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얼마든지 더 큰 목돈을 은퇴 시에 마련할 수 있다.■ 100세 시대를 위한 재무설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투자해야! 한 개인의 일생 동안의 수입과 지출은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생애주기에 따라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얼마 전 금융감독원에서 대한민국 생애주기별 가계특성을 발표하였다.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 말이나 50대 초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자금수요는 30대 말부터 50대 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커진다는 것이다.투자기간의 여유가 많은 젊은 나이라면 저축보다는 투자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투자를,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퇴직금이나 연금으로 생활하는 은퇴생활자나 은퇴를 앞둔 연령대는 저축비중을 높여 불확실한 투자수익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 연령대마다 필요한 소비수준이 다르므로 소득과 소비수준을 연령대별로 반영하여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펀드 투자비중을 얼마로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100-나이법칙`의 활용을 권한다.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를 위험자산인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예컨대 30대는 자산의 70%, 40대는 60%, 50대는 50% 정도를 펀드 등에 투자하면 된다. 나이가 들면서 투자방식도 점점 보수적으로 된다는 인식과도 들어맞는다.20~30대는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시절로 재무목표를 먼저 설정해야 할 시기이다. 이때는 재테크 목표를 종잣돈 마련과 내 집 만들기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과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소비해야 한다.또한 어차피 들어야 할 보험이라면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싸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30~40대에는 자녀학자금, 주택구입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을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40~50대에는 그간 열심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할 시기이다. 재산 중 절반 정도는 안정형 상품에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30대에 가입한 연금상품도 노후대비를 위해 불입액을 늘려나가는 것도 좋다.또한 치매와 같은 노후 질환에 대비하여 장기간병보험에 가입하여 유사시에 간병비를 매월 받을 수 있는 대비도 필요하다.60대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위험분산과 안정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1인당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생계형 상품과 9.5%로 세금을 우대 적용하는 세금우대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 채권 등이 있으며, 생활비 등 유동성 자금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3.2%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CMA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호부터는 30대, 40대, 50대, 60대별 100세 시대를 대비한 실전 포트폴리오를 순차적으로 제시한다.)김종석(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 WM팀장) /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 [위크엔드]`데이트 이용권` 선물하는 엄마..그날을 꿈꿔요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3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취업난으로 여러 곳에서 떨어졌고, 지옥을 오간 느낌이었어요. 다른 길, 제3의 대안이 있다는 것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창업에 나설지 자신할 수 없지만, 취업에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고 도전해 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20~30대 싱글 남녀의 놀이터, 온라인데이팅서비스 `이음`을 만든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의 말이다. 지난 2010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음의 직원 평균연령 27세, 박 대표의 나이와 같다. 또래 친구들 30여 명이 모바일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발 빠르게 만든 어엿한 벤처회사다.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월 매출 2억 원가량, 회원 수만 25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온라인 미팅사이트로 성장했다. 아직 대표라기보다는 톡톡 튀는 20대 과대표 같은 느낌. 도전과 긍정의 활력이 넘친다. 박희은 대표도 서울대 언론정보학부를 졸업하고 여느 20대처럼 SKT, TBWA코리아, 제일기획, 엔씨소프트 등에 취업지원서를 냈었다. "수차례 낙방 끝에 2~세 군데 합격했는데, 엔씨소프트의 면접을 보시는 분이 아주 좋았어요. 배울 게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엔씨소프트에서 8개월 정도 일했을 때쯤, 취업에 절실했던 초심은 엷어지고 일상이 돼갔다. 당시 아는 선배가 온라인 소개팅 사이트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일을 돕다가 판이 커졌다. 평소 사람들 사이의 사람들 간의 `소통`에 관심이 많았던데다 사회인이 되고부터 주변 친구들의 소개팅이 줄어든 점도 이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도왔다. "처음엔 저를 포함해 3~4명 정도가 학원 사무실 일부를 빌려 비는 시간에 모여서 일했어요. 모바일 환경에서 각자에게 맞는 상대를 찾을 수 있는 로직을 만들고 프로그램화하는데 1년이 조금 지나면서 두 번의 큰 고비가 있었죠." 시범서비스가 끝나고 유료화를 해야 할 시점인데 주변에서 앞서 프리챌 등 유료화를 시도했다가 주저앉은 예를 들면서 부정적으로 봤다. "각자 주머니를 털어 일하는데 한계가 왔기 때문에 동시에 투자자도 물색해야 했죠. 금융가를 돌면서 여러 차례 미팅했고, 한번 실패할 때마다 그들이 지적했던 것, 궁금해했던 점들을 보강해 나갔습니다." 20곳 넘는 투자기관을 설득한 끝에 만난 엔젤투자자가 미래에셋이었고, 5억 원을 투자받아 사업화하는 데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또래의 수요를 잘 아는 덕분에 유료화도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주변 친구들부터 회원으로 가입을 권유했는데 명문대 출신 남자회원들이 많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여자회원의 가입이 늘었고, 싱글 남녀들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현재는 남자회원들이 2주 정도를 기다려야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는 수준, 하루 방문자만 10만 명이 넘는다. 미국 온라인데이팅 산업은 온라인게임, 디지털 음원 분야에 이어 3위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고 올 시장규모는 약 4조 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데이팅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해 1조 6000억 원을 이를 전망이다.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드라마 `가십 걸`에 하나의 소재로 등장하는 등 20~30대 젊은이들의 최신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국내에는 대학생에서 사회 초년생(20~30대)이 신뢰를 하고 이용할만한 소개팅의 주도적인 브랜드가 없고 국내 온라인데이팅 서비스들은 공통으로 `무제한 회원 검색·무한정 데이트신청`을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개인정보의 과잉노출과 깔끔하지 못한 구성으로 여성에게 거부감을 샀고, 대중성 확보에 실패했으며 국내 매치 서비스는 결혼정보시장과 `일회성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음란성 채팅 시장으로 양극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음(www.i-um.com)`은 이를 양지로 끌어 올렸다. 20~30대 싱글 남녀에게 `하루에 한 명씩` 웹과 모바일로 소개해준다. 자신을 드러내는 키워드와 사진을 등록하고 까다로운 승인절차를 거치면 매일 일정 시간 상대방 이성의 프로필이 도착하고,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승낙을 누르게 된다. 상호 OK 할 때 이름과 연락처가 공개되는 방식. 연결된 상황과 결과는 오직 연결된 두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한번 승낙할 때 3300원, 14일 이용권은 9900원, 한 달권은 1만4900원을 받는 것이 수익원이 되고 있다. 서로 소개가 이뤄졌을 때 `이음신이 강림했다`고 표현하고, 이음신 캐릭터를 만드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 부담 없는 서비스 가격으로 20~30대의 호응을 얻어냈다. 소개팅이란 아이템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부정적 측면들을 시작부터 단단히 준비했다. 처음부터 고문변호사를 두고 환급규정이나 만약에 있을 수 있는 각종 사고에 관한 대응 단계를 준비했다. 그런데 아직은 불만사항이 상대가 사진보다 별로였다거나 만나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정도. 박 대표는 성인용(?) 만남을 노리기엔 절차가 복잡해서 그들에겐 비효율적이기 때문일 거라고 한다. 이음의 첫 번째 목표는 싱글 남녀들이 안심하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것. 언젠가는 대학 입학한 딸에게 엄마가 입학선물로 `이음 이용권`을 선물할 수준까지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다행히 부모님은 `한번 선택한 일에는 온 힘을 다하여라`며 믿어주는 편이라 초기에 반대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회사 다니고 공부나 할 일이지, 고작 뚜쟁이나 하려 한다`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 박 대표는 "한번 선택한 일은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편이죠. 또래 친구들에게 조언한다면 젊은 사람들의 열정은 기본이잖아요. 여기에 더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목표하는 것을 꾸준히 추구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소시어스=20~30대 젊은 싱글들이 신뢰하고 긍정적으로 싱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싱글들의 놀이터`로 만들려고 한다. `하루에 한 명씩` 이성을 소개해주면서 국내 1위 소셜데이팅서비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5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작년 11월 제6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희은 대표=▲학력: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학사(2006.03 - 2010. 08) ▲경력:㈜이음소시어스, 대표 2010.05, 엔씨소프트 글로벌사업팀 근무▲수상내역:SKT 신규사업 공모전(티크리에이터) 최우수상, LG글로벌챌린저 수상 및 미국탐방기획, 제11회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제 6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수상.
- "LG캐피탈 이름 쓰지 마!"‥LG, 대부중개업체 고소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LG는 1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LG캐피탈'란 상호를 무단으로 사용 중인 대부중개업체를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업체는 주요 포털에 'e-LGcapital.co.kr', 'plus-LGcapital.co.kr', 'lgcapi.com' 등의 사이트를 파워링크로 등록하고 영업 중이다.LG는 지난 2010년 1월 'LG캐피탈'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대부중개업체를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이들 업체에 사용 중지를 요청했지만, 대표자, 상호, 도메인이 바뀌며 'LG캐피탈'은 계속 극성을 부렸다. 게다가 LG 계열사를 사칭해 고객들에게 전화나 스팸 문자메시지 발송해 최근 'LG캐피탈'에 대한 불만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현재 LG(003550)는 그룹 홈페이지(www.lg.co.kr)에 "LG는 대부업, 대부 중개업을 포함한 금융서비스사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팝업창을 띄워놓은 상태다. LG 관계자는 "마치 LG가 대부중개 등 금융서비스사업을 하는 것으로 오인해 LG 브랜드를 믿고 거래한 고객에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금융 피해를 미리 방지하고자 형사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권리 침해 등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한편, LG그룹은 지난 1987년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한 이후 99년부터 2001년까지 LG캐피탈이란 상호를 사용했다. 신용카드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신용카드 사태를 거치면서 결국 신한카드에 흡수합병됐다. ▶ 관련기사 ◀☞조준호 LG사장 "2∼3위 조직역량·사업방향 깨야 1위 간다"☞LG그룹, `자동차` 넘본다..현대차그룹 긴장☞구자경 LG명예회장 "사회초년생, 현장에서 부딪쳐라"
- 조준호 LG사장 "2∼3위 조직역량·사업방향 깨야 1위 간다"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조준호 ㈜LG(003550) 사장은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와 인터뷰 했다는 언론도 없다. 지주회사에서 구본무 회장과 강유식 부회장을 모시고 있다는 것도 한 이유지만, 그의 성격도 그러하다. 조 사장은 술을 전혀 못한다. 통상 한국적 기업문화에서는 술 좀 먹어야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할 기회를 잡지만 그는 다르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라면 어떤 일이든 말없이 해내는 성격이다. 겉으로 드러내기 보다 묵묵히 내실을 다지는 스타일이다. 좀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LG의 핵심경영자, 조준호 사장이 진단하고 있는 LG그룹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조 사장(사진)은 지난 11일 EBS-매니저소사이어티 MBA 주관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12 한·일 조인트 워크샵`에 참석, LG그룹의 비전과 과제, 변화방향, 경영자로서의 소신을 과감하게 털어놨다. 그는 "LG그룹이 세계 1위 하는 사업군도 있지만 대체로 2∼3위 위치까지 와있다"면서 "이제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숙제다"고 밝혔다. 이어 "2∼3위 할 때의 조직역량이나 사업방향은 1위의 조직역량이나 사업방향과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이를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위 하는 조직역량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불확실하지만 과감히 결단하는 선행투자와 시장을 리드하는 기술표준이다. 그는 "선행투자란 기술흐름을 바꿀만한 분야를 골라 씨앗을 뿌렸다가 상황이 닥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인데, (LG그룹은) 그동안 알뜰살뜰 살아와 불확실한데 투자를 잘 안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한대 맞았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흔히 LG 기업문화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안 건너간다`라는 말에 비유한다. 그만큼 신중하고 확실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는 기업문화가 녹아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불확실한 곳에도 과감히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바꾸는게 필요하다는 변화의 필요성이다. 그는 또 "2위 시절까진 1위가 개발한 기술을 빨리 따라하면 됐지만,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선 기술표준을 리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IT분야를 중심으로 한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선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조 사장은 기업문화 변화 측면에서 LG전자가 시도했던 외국인 관리자 제도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용 부회장이 LG전자를 맡았던 시절 외국인을 `C레벨 관리자` 자리에 앉혔는데, 너무 급하고 과했다는 반성을 해 본다"면서 "내부역량을 어느정도 체득해 뭘 하면 되고 뭘 하면 안되는지 아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관리자급으로 올라섰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안타까운 점은 그 뒤로 LG에서 외국인 관리자가 자리잡긴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이라며 "개선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그룹은 다른 그룹과 달리 회장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기업문화 성격상 전문경영인이 그룹의 목표와 미션에 동의하면, 자율·책임경영을 중시한다는 것. 때문에 누가 최고경영자(CEO)가 되느냐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다. 이에따라 지주사인 ㈜LG는 400여명의 차세대 CEO 후보군을 통해 인재관리를 해오고 있다. 조 사장은 "CEO 후보자들에게서 보는 덕목중 하나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느냐`"라면서 "자신의 직접적인 잘잘못을 떠나 조직의 결과에 대해선 손해를 보더라도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비록 부하직원의 실수라 하더라도 조직의 결과에 대해 관리자가 책임지는 것은 이유가 필요없다"면서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그룹, `자동차` 넘본다..현대차그룹 긴장☞구자경 LG명예회장 "사회초년생, 현장에서 부딪쳐라"☞LG, 작년 영업익 4683억원..전년比 4%↓
- `내 생애 첫차` 999만원 이하로 마련해 볼까?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풋풋한 대학 신입생으로, 어엿한 사회 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생애 첫차로 경제적이면서도 알뜰한 1000만원 이하 중고차를 추천한다. 10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취·등록세를 합쳐도 1000만원 이하인 차량으로,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사회초년생과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에게 추천할 만한 알뜰 중고차를 모아 `내 생애 첫차! 999만원 이하`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모닝, 아반떼, 뉴비틀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하는 2009년식 `뉴모닝(1.0 LX 기본형 블랙프리미엄 모델)`은 64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경차의 경우 각종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알뜰족에게 안성맞춤. 2006년식 `뉴아반떼XD(5도어 1.6 스포츠 모델)`는 63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신차에 적용되는 전동접이식 백미러, 열선 시트, 선루프 등 최근 인기옵션도 갖추고 있어 불편함이 없다. 더 큰 차를 원한다면 연식이 좀 더 낮아진 2004년식 `SM5(2.0 SM520 V 플러스 모델)`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불황을 타지 않는 모델로 꼽히는 2007년식 `아반떼HD(1.6 S16 럭셔리)`는 840만원, 국민 중형차로 불리는 2005년식 `NF쏘나타(2.0디럭스)` 중고차는 870만원에 판매된다. 쏘나타의 경우 1세대부터 신형까지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비교적 디자인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수입차로 본인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2001년식 폭스바겐 `뉴비틀(2.0 DLX)`도 86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총 금액이 1000만원을 약간 초과해도 괜찮다면 2009년식 `포르테(1.6 프리미엄 Si)`나 2007년식 `뉴SM5(SE)` 등이 물망에 오른다. 포르테는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준중형급으로 선루프, 전후방감지기, 히팅시트 등이 갖춰져 있으며 가격은 930만원. 970만원인 뉴SM5는 SE등급이지만 선루프,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스마트키 등을 추가해 한 등급 위인 LE의 옵션사양과 같다. 그 밖에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SUV 2006년식 `투싼(2WD 2.0 CRDi MX)`는 950만원, 품격과 세련미가 겸비된 수입 세단 2004년식 혼다 `어코드`도 970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기지 않는다. 카즈 가재범 판매담당은 "신차가격의 7%에 해당하는 취등록세도 중고차의 경우 연식에 따른 감가상각률로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절감할 수 있고, 차령이 3년 이상일 경우 자동차세 또한 감면된다"며 "거기에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위험에도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연식은 있지만 잘 관리된 중고차를 엔트리카로 구매하는 알뜰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볼보 콘셉트 트럭 `Ants` 사진 보기☞ 현대 `아반떼 쿠페` 사진 더보기
- [위크엔드]독한 화장 NO! 자연스런 네가 예뻐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03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고된 학업을 마치고 입학, 입사 등 설레는 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들.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기대하며 메이크업, 헤어 등의 변화를 통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 중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이 메이크업. 그러나 과한 욕심에 두꺼운 아이라인, 진한 입술 컬러 연출은 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거나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20대 초반엔 강한 컬러의 메이크업 보다는 건강한 피부를 살릴 수 있는 메이크업이 가장 중요하다. 새내기만의 상큼함을 살리수 있는 관리법을 알아보자. ▲네이처 리퍼블릭 멀티 퍼펙션 맥스 크림(50ml/ 3만1000원). 샤인 블라썸 블러셔(10g/ 6900원).◇대학새내기= 새내기들 중에는 돋보이고 싶은 욕심에 진한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들로 화장 아닌 분장을 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밝고 깨끗한 인상을 주면서 20대의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연의 피부결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것이 좋다. 비비크림을 사용해 뭉침 없이 매끄럽게 발라주고 잡티는 컨실러로 살짝 커버해 투명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여기에 연한 핑크나 오렌지 컬러의 립 제품, 블러셔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산뜻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립스틱보다는 틴트나 립글로스를 이용해 촉촉하면서 볼륨감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으며, 옅은 핑크 컬러의 블러셔로 얼굴 선을 살려주면 자연스러우면서 생기 넘치는 얼굴이 완성된다. 조금 더 또렷한 인상을 원한다면 얇은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스밈 광채 보습 에센스 (80ml/3만2000원), 페이스 잇 파워 퍼펙션 BB 크림 SPF37 PA++ (40g/2만2900원).◇신입사원=사회초년생의 가장 좋은 이미지는 편안하고 신뢰감을 주는 것이다. 너무 튀는 메이크업 보다는 상대방이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으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 메이크업이 좋다. 지나치게 강조한 컬러나 튀는 헤어스타일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새도는 대학 새내기보다 조금쯤은 과감하되 자연스럽고 신뢰가 가도록 한다. 핑크와 그레이, 퍼플을 섞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거나 브라운 계열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은 오렌지나 핑크 계열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라이너는 속눈썹에 가깝게 그리고 눈이 작다 해서 지나치게 두껍게 그리는 것은 금물. 마스카라를 여러 번 덧발라 풍부한 눈매를 연출한다. 입술은 브라운이나 베이지, 오렌지 등의 립스틱을 바른 뒤 립글로스를 입술중앙에 살짝 덧발라 주면 야무져 보이는 효과와 함께 말을 많이 해도 번짐이 적다. 립스틱을 너무 두껍게 바르면 치아에 립스틱이 묻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브라운 톤의 볼터치를 이용해 광대뼈 부위에서 사선으로 부드럽고 너무 진하지 않게 색을 넣어준다. 긴 머리라면 하나로 묶어주어 단정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이 좋고, 짧은 머리라면 헤어 스프레이나 헤어 핀 등을 이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남성 메이크업 TIP]남성의 경우 면도나 흡연 등으로 인해 여성보다 과다한 각질로 인해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스팀타월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해준다. 그 다음 스크럽이 들어간 폼 클렌져 등을 이용해 세안을 한다. 화이트닝 효과나 보습효과에 좋은 팩제로 마무리 해주어 깔끔한 피부상태로 마무리한다. 색조화장은 깨끗하고 환한 피부의 남성이라면 색조화장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피부 잡티 등이 신경쓰이는 남성이라면 남성용 비비크림 등을 추천한다. 과하게 티나지 않으면서 일정한 피부톤으로 보정해 준다. 또 유난히 유분이 많아 번들거리는 피부라면 남성용 페이스 파우더, 오일 페이퍼 등을 사용해 피지가 많은 부분을 살짝 눌러준다. 눈썹을 손질해 주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눈썹이 지저분하게 나있는 경우, 혹은 숱이 너무 많아 정리가 안 되는 경우 반드시 눈썹을 정리해 몰라보게 단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눈썹가위나 눈썹칼을 이용해 눈썹 뒷부분을 깔끔히 정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