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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20대 난자동결 지원 확대"…서울시, 지원대상 2배↑
  • 저출산 극복 "20대 난자동결 지원 확대"…서울시, 지원대상 2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20~49세 여성이 난자동결을 희망할 경우 시술비의 50%, 1인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20대 대상 수치 완화 외에도 대상 인원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난자동결 시술은 건강한 난자를 채취해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국민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하지 않아 비용 비싸고 일정 기간 매일 같은 시간 스스로 배에 주사해야 한다.(자료=서울시)이번 난자동결 시술비용사업은 20대는 난소기능수치(AMH)가 ‘1.5ng/㎖’이하, 30~40대는 수치에 상관없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대의 경우 난소기능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난 4개월간 시술비 수혜자 총 219명 중 20대는 18명(8.2%)에 불과했다. 특히 항암치료나 난소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있는 질환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현재의 수치가 기준보다 높아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서울시는 난소기능수치가 30~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난소동결 지원 대상에서 번번이 제외됐던 20대 여성에 대한 수치 기준 ‘1.5ng/㎖’ 이하에서 ‘3.5ng/㎖’로 완화했다. 또 암질환 등 ‘난소기능 저하유발 질환’이 있는 20대는 수치와 상관없이 원할 경우 모두 난자동결을 지원한다. 시는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인 20대에겐 부담인 고액의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해 임신·출산 의지가 있는 가임력이 높은 20대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지난해 협약을 체결 후 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2026년 총 30억원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주민등록상)한 20~49세 여성이며 사업시작 시점인 2023년 9월 1일 이후 시술한 경우도 전문가들의 서류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대상으로 인정받으면 완화된 기준으로 소급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신청은 서울시 몽땅정보만능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동행하며 전폭 지원하겠다”며 “난자동결 지원은 건강한 난자동결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져 산모의 건강권 보장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14 I 양희동 기자
이재명 ‘위성정당’ 한동훈 ‘스벅’에 주목
  • 이재명 ‘위성정당’ 한동훈 ‘스벅’에 주목 [4·10 빅데이터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엔 ‘위성정당’이 한동훈엔 ‘스타벅스’가 남았다. 2월 1주차(5일~7일) 온라인 민심이 주목한 키워드다. 설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과 만나기도 하고,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선거제 방향을 결정하는 등 밀린 숙제를 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민심은 어디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2월 첫주(5일~7일) 키워드 종합순위. (사진=스피치로그)◇ 키워드 종합순위 1위 ‘민주당’…선거제 발표 영향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는 ‘이재명’으로 각 키워드 지수 3.5점, 3.2점을 얻었다. 이는 지난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광주에서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유지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지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내에서는 연동형과 병립형 두 부류로 팽팽한 의견이 갈렸고, 결국 이재명 대표이 최종 결단하는 것으로 전권을 위임했다.자연스럽게 21대 총선과 같은 ‘위성정당’ 창당에도 관심이 쏠렸다. 2월 첫주 키워드는 ‘위성정당’ 키워드가 119단계 급상승해 키워드 종합순위 10위(1.3점)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원내 정당인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역시 위성정당으로 ‘국민의미래’를 오는 15일 창당한다.이밖에 키워드 종합순위는 3위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명절, 국민 순이었다.◇ 커뮤니티 순위 1위 ‘한동훈’ 스타벅스 발언에 주목국내 주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서는 ‘한동훈’ 키워드가 5.7점으로 1위에 올랐다. 뉴스와 SNS에서는 각 ‘국민의힘’과 ‘이재명’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 달리 커뮤니티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경동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스타벅스는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주목했다.2월 첫주(5~7일)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커뮤니티 키워드에서 ‘스타벅스’는 3.2점으로 민주당(4.3점), 이재명(3.9점) 키워드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서민’ 키워드도 2.1점으로 ‘개혁신당’과 함께 9위에 올랐다. 온라인상에서는 “아이 졸업 기념으로 스타벅스 갈 생각에 벅찬다”, “사회초년생 된 기념으로 어머니가 스타벅스에 보내주셨다. 기죽지 말라고”라는 등 재치 있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이밖에 커뮤니티 상에서 큰 관심을 받는 이준석(3.2점)이 5위, 신년 대담을 진행한 윤석열(3점) 6위, 아시안컵 축구로 클린스만(2.4점) 7위 순이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로 의사 키워드도 2.3점으로 8위에 올랐다.
2024.02.08 I 김혜선 기자
'의대 증원'에 직장 그만두고 의사 도전.. 학원가 '문전성시'
  • '의대 증원'에 직장 그만두고 의사 도전.. 학원가 '문전성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직장생활을 하면 결국 모든 게 돈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더 높은 소득에 대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6년가량 투자하면 몇 배로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해볼 만한 투자라고 생각한다.”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면서 의대에 도전하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서울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5년차 직장인 김모 씨(32)는 “의대 증원은 기회”라며 “사실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수능이 과거보다 쉬워지면 쉬워졌지 어려워지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공부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6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전경.(사진=뉴시스)◇학원가엔 의대 진학 문의 쇄도의대 증원 규모는 서울 상위권대 이과계 모집인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2024학년도 기준 서울대 자연계 모집정원(1775명)보다 많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5대 과기대의 정원 내 모집인원(1600명)을 초과한다. 19년간 동결됐던 의대 입학정원 3058명이 올해 치러지는 입시부터 5058명으로 늘자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도 의대 준비에 가세하고 있다. 서울 소재 공대 졸업 후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20대 사원 A씨도 “과거와 달리 요즘은 대기업에 다녀도 고용 안정을 보장받을 수 없지만 의사직은 정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고소득이 보장된다”며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직장인 중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경우라면 충분히 의대 준비를 생각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의사 평균연봉은 2억3070만원에 달한다.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도 의대 증원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다. “10년 전이지만 연고대 중 한 곳을 졸업했다. 의대정원 확대하면 입학이 가능할까” , “의대 진학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부모님도 공무원이셔서 자연스레 행정고시를 보고 공직에 들어왔다.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학원가에도 직장인들의 의대 입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강남의 대형 재수학원 관계자는 “서울대 이과계열 등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이나 4년 차 초등학교 교사 등으로부터 의대 입시 문의가 왔다”며 “의대 진학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주로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1년 만에 의대 진학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관련 문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 역시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기대감 때문에 직장인들의 수강 문의가 늘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의대반 정원을 10% 정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7일 서울 목동 학원에 의대 입시 관련 문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6년간 직장 소득 포기, 저연차 아니면 힘들다” 다만 이번 증원으로 향후 의사직도 경쟁이 심화될 것이기에 ‘의대 열풍’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인 B씨(29)씨는 “의대 증원으로 입시 문턱은 낮아지겠지만 의사가 될 사람들에게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셈”이라며 “학부 졸업 직후나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이 아니라면 섣부른 선택이 힘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B씨는 “의대 교육과정인 예과 2년과 본과 4년 등 총 6년간 현 직장의 소득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약계열 신입생은 고령화되는 추세다. 종로학원이 지난 31일 공개한 의약계열 신입생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2015학년도 219명에 그쳤던 25세 이상 의약계열 신입생은 2023학년도 796명으로 8년 새 3.63배 증가했다. 전체 신입생 대비 25세 이상 비율도 2015학년도 0.9%에서 2023학년도 2.8%로 상승했다. 이번 증원 결정으로 의대 준비생 역시 작년 9543명에서 올해 1만5851명으로 6000명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24.02.08 I 김윤정 기자
"신용카드, 소득 및 지출 성향 맞춰 발급받으세요"
  • "신용카드, 소득 및 지출 성향 맞춰 발급받으세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카드는 현명하게 사용하면 제휴할인, 포인트 적립, 연말 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남용 시에는 채무 증가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8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시 본인의 소득수준, 월별 필요 지출항목 등을 점검하고, 본인이 목표로 하는 저축·투자율을 고려해 카드 사용 목표 한도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드사에서 부여하는 월간 사용한도는 본인의 월 급여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본인의 사정에 맞게 카드 이용한도를 조정하는 것을 권유한다. 결혼, 자동차 구매 등 일시적으로 목돈 사용이 필요한 경우 카드사(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 임시한도 상향을 요청할 수 있으며, 카드사의 심사절차를 거쳐 일시적으로 카드 이용한도를 증액받을 수 있다.신용카드의 매력은 각종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이다. 이에 본인의 소비·지출 성향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선택해 발급받는 것을 추천한다. 또 부양가족과 큰 병원비 지출 등이 없는 통상적인 사회초년생의 경우, 연말정산시 공제 대상 항목이 적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 초과 사용금액에 대해 1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대중교통 요금, 도서·공연비(총급여 7000만원 이하), 전통시장 이용액은 카드 결제시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카드 포인트는 각종 상품 구매는 물론 카드 이용대금 결제, 교통카드 충전, 예·적금 등 금융상품 가입, 국세 납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 및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현금화를 할 수 있다.카드를 발급받으면 뒷면에 서명을 해야한다. 서명을 기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실·도난돼 부정사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본인이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 또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비밀번호로 사용하거나 카드 뒷면에 기입하는 것도 금물이다. 여러 장의 카드를 분실한 경우에는 ‘카드 분실 일괄 신고 서비스’를 활용해 카드 분실·도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신용카드의 할부서비스,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의 서비스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다. 결제액 중 일부만 결제 후 잔액을 차기 결제일로 이월시키는 신용카드 리볼빙서비스 이용시에는 본인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최소결제비율을 결정해야 한다.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5.25~19.03%로 높은 편이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리볼빙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리볼빙 잔액을 수시로 확인하여 이월된 잔액을 여유자금으로 선결제하여 높은 이자부담액과 리볼빙 잔액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해외 여행·직구 등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는 경우 현지통화로 결제하거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해외 원화 결제서비스’ 차단을 신청하면 불필요한 수수료 지급을 줄일 수 있다. 원화로 결제되는 경우, 현지 통화 결제 대비 약 3~8% 수준의 수수료가 추가 부과된다.
2024.02.08 I 송주오 기자
2030 극단 선택 내몬 '148억 전세사기'.. 건축왕, 징역 15년
  • 2030 극단 선택 내몬 '148억 전세사기'.. 건축왕, 징역 15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건축왕’ 남모씨(62)에게 사기죄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됐다.인천지법 오기두 형사1단독 판사는 7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115억여원의 추징을 명령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게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했다.오 판사는 “피고인들은 사회초년생이나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범행해 동기나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191명, 피해액수는 148억원으로 막대하고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은 대출을 받거나 일하면서 모은 전 재산이었다”고 밝혔다. 또 “20∼30대 청년 4명이 피고인들의 전세사기 범행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국가나 사회가 해결해야 한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시했다. 오 판사는 판결문을 낭독하면서 사기죄의 법정최고형 형량을 높이는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남씨 등 10명은 지난 2021년 3월~2022년 7월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남씨 일당의 전체 전세 사기 혐의 액수 453억원(563채) 가운데 148억원만 이번 재판에서 다뤄졌고 추가 기소된 나머지 305억원(372채) 사기 사건 재판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인천지법 전경.
2024.02.07 I 이종일 기자
파킹통장 대신 10%대 적금?…실제 이자에 실망하는 소비자
  • 파킹통장 대신 10%대 적금?…실제 이자에 실망하는 소비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괜찮은 수준의 이자를 보장하던 파킹통장의 금리가 연일 떨어지며 매력을 잃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금리 적금상품을 내세우고 있지만, 납입 한도와 기간을 크게 제한해 소비자의 빈축을 사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파킹통장 매력 ‘뚝’…은행들, 고금리 적금 ‘집중’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달부터 대표 파킹통장 상품인 ‘제일EZ통장’의 기본금리를 연 2.6%에서 연 2.1%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최고 금리 역시 연 3.6%에서 연 3.1%로 조정됐다. 이 상품은 SC제일은행 신규 고객에게 6개월간 300만원 한도로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면서, 시중은행 파킹통장 중에선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을 제공해왔다.인터넷뱅크 파킹통장 이자율도 연 2%대의 낮은 수준이 대부분이다. 카카오뱅크는 파킹통장 상품 ‘세이프박스’의 금리는 연 2.1%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연 2.0%의 금리를 주고 있다. 그나마 케이뱅크의 ‘생활통장’이 300만원까지 연 3%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수시입출금인 ‘플러스박스’의 경우 연 2.3%의 이자를 준다.연 4% 이상의 고금리를 자랑하던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연일 낮아지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파킹통장으로 활용 가능한 ‘플러스자유예금’의 2000만원 이하 구간 금리를 최고 연 4.10%에서 연 3.9%로 인하했다. 다올저축은행도 지난 12일부터 ‘Fi커텍트 통장’ 3000만원 한도 내 구간 금리를 최고 연 4.00%에서 연 3.60%로 내렸다.은행권은 금리 매력을 잃은 파킹통장 자리를 고금리 적금으로 대체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케이뱅크는 최고 연 10% 금리의 ‘코드K 자유적금’ 특판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규고객 대상으로 기본금리 연 3.6%에 연 6.4%의 우대금리를 더했다.대구은행도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적금’을 출시했다. 모바일 앱 ‘아이엠(iM) 뱅크’를 통해 혜택 알림용 앱 알림에 동의하면 쿠폰을 받아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신한 슈퍼쏠(SOL)포인트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하나저축은행은 최근 출시한 ‘잘파(Z세대+알파세대) 적금’은 기본금리 연 6.0%에 만 12세 이하 아동·청소년 본인이나 그 부모에게는 연 1.0%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7.0% 금리를 준다. 페퍼저축은행도 반려동물 가족에게 특화된 ‘페퍼스 펫적금 with 핏펫’ 적금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별도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5.5%의 금리를 제공한다.◇적은 실제 이자에 ‘실망’…“오인 가능성 줄여야”문제는 파킹통장과 달리 고금리 적금상품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이자가 기대 이하라는 점이다. 이는 각 상품이 납입 한도와 기간을 짧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 10% 금리를 자랑한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의 만기는 6개월이고 월 최대 납입 한도는 30만원에 그쳐, 받을 수 있는 최대 이자는 4만 4410원(세후) 수준이다.대구은행의 더쿠폰적금도 만기는 1년이지만, 월 최대 납입 한도는 20만원에 불과해 만기 1년 세후 이자는 6만 5980원에 그쳤다. 신한 슈퍼쏠포인트 적금도 월 납입한도 30만원에 예치 기간이 6개월이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2만 2200원에 불과했다. 저축은행 상품인 잘파 적금도 월 납입 한도가 10만원에 그쳤고, 페퍼스 펫적금도 납입 기간이 6개월에 불과했다.이에 파킹통장 수준의 이자 수익을 기대한 소비자들의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각에선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정확한 이자 수익에 대한 안내는 뒤로하고, 고금리만 강조하는 마케팅 행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금은 고수익을 얻기 위한 상품이라기보다 목돈을 모이는 수단으로 사회 초년생들이 활용하면 좋은 상품”이라며 “은행도 특판금리에 대해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예상되는 이자 수익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2.06 I 최정훈 기자
소비자와 친한 상품·서비스 꾸준히 개발
  • 소비자와 친한 상품·서비스 꾸준히 개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협회장상을 받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31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생명보험협회장상을 수상한 김순기(오른쪽)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상무와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신한라이프는 소비자 민원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체계 운영과 소비자 친화 상품과 제도를 개발하는 등 금융 소비자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생명보험협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1월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정서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청년층 상생금융 상품 ‘신한아름다운연금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이 상품은 사회초년생, 결혼과 자녀 출산을 앞둔 청년에게 중장기적으로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상품 가입 시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서약하면 5%, 결혼하면 5%, 자녀를 출산하면 한 명당 5%씩 ‘상생 보너스’를 추가하며 최대 30% 한도로 보너스 연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 대상자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다.소비자 친화적 제도인 ‘고객참여제도’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고 소비자 니즈와 경쟁사 분석을 통해 고객 관점의 서비스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고객컨설턴트 제도를 수시 운영한다. 또 민원 발생 시에는 고객배심원단이 민원심의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100인의 고객배심원제도를 통해 민원심사 결과에 반영해 왔다.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가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찾아가는 고객 간담회’도 있다.고객의 소리(VOC)에 대한 프로세스를 ‘고객신속응대’ 관점으로 통합했다. 본사 부서가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한 응대를 통해 고객불만 재발방지와 자발적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전화, 홈페이지, 내방,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수집한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고령자 콜센터 우선 연결’, ‘고령자용 안내장’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4.01.31 I 유은실 기자
제3판교테크노밸리 테마 '직·주·락·학' 무엇을 담고 있나
  • 제3판교테크노밸리 테마 '직·주·락·학' 무엇을 담고 있나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발표한 제3판교TV(제3판교TV)의 메인 테마는 ‘직(職)·주(住)·락(樂)·학(學)’이다. ICT 성공신화를 쓴 제1·2판교TV의 단점으로 지적된 주말과 야간 공동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3판교TV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 규모 자족용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7000억원으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제3판교테크노밸리 예상 조감도.(자료=GH)제1·2판교 TV의 연매출액은 2022년 기준 168조원으로 인천, 부산의 GRDP 104조원을 능가하는 글로벌 R&D 특구다. 하지만 업무공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족한 도시활력시설 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과 사회초년생의 직주근접이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경기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판교TV를 ‘직(職)·주(住)·락(樂)·학(學)’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먼저 ‘직(職) 분야’는 우수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경기도는 제3판교TV 전체 연면적 50만㎡ 가운데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10만㎡(20%),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7만㎡(14%)를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판교+20 프로젝트’도 구체화한다. 김 지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TV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판교+20 프로젝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제3판교TV에 스타트업 공간뿐만 아니라 자금지원을 위해 창업기획가(AC) 및 벤처투자자(VC) 등과 연계한 펀딩 운영, 테스트배드 등의 인프라 및 기술 지원, 법률 및 회계서비스, 네트워킹,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는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주(住) 분야’에서는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들을 위해 제3판교TV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5000㎡공간에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0~30㎡ 내외의 다양한 형태로 설계하고, 식사서비스, 공유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고사양의 기숙사로 공공이 조성해 저렴하게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기숙사 공급을 위한 용적률을 상향(400%→500%)하기 위해 성남시의회,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업해 지난해 성남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이끌어냈다.31일 오전 판교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3판교 테크노밸리 사업계획 발표 및 소통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년·김병욱·윤영찬 국회의원, 기업인, 창업인 교직원, 청년, 대학생 등 약 4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락(樂) 분야’는 직장과 주거에 이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도는 기존 1·2판교에서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퇴근 시간 이후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소통·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다양한 도시활력기능을 계획했다.마지막 ‘학(學) 분야’는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이다. 제3판교TV에 대학이 들어서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기업 수요형 R&D 활성화에 따라 대학과 기업연구소 간 인적교류와 선도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전개되는 등 기업은 경쟁력이 강해지고, 청년은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기도는 대학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했다.대학이 들어서게 될 공간은 연면적 약 5만㎡(10%)로서 이르면 2월 중에 공모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상반기 중에 선정될 예정이다.제3판교TV의 모든 건축물에는 김동연 지사의 ‘RE100’ 선언에 맞춰 ‘제로에너지빌딩 기법’ 도입 등으로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에 있는 20개의 ‘경기-테크노밸리’에 대해서도 제3판교TV와 같이 개발해나간다. 경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 용지내에 기숙사같은 주거시설과, 문화시설, 기업 등을 함께 조성해 ‘직(職, Work)-주(住, Live)-락(樂, Play)’ 그리고 지구별 특화 요소(α)를 반영한 경기도형 자족기능 강화 도시를 말한다. 경기-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인 20곳은 남양주 왕숙 1·2, 하남 교산, 과천 과천, 고양 창릉 등 경기도에 조성 중인 16개 3기 신도시와 제3판교TV, 고양일산TV, 경기양주TV, 용인플랫폼시티내 산업시설 용지다.
2024.01.31 I 황영민 기자
첫 차 구매하려는 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중고차는?
  • 첫 차 구매하려는 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중고차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20대 회원의 중고차 모델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아반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KB캐피탈 제공30일 KB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KB차차차에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최근 1년간 중고차 모델의 20대 조회수와 판매 시세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했다.조회수 1위는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쏘나타, 현대 그랜저, 기아 K5, 기아 K3 순으로 나타났다. 아반떼는 ‘국민 첫차’라고 불리울 만큼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엔트리카로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와 더불어 트렌디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차체로 젊은 층에 인기가 있는 차량이다. 2위를 차지한 쏘나타보다 27.8%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확고한 1위를 달성했다. 전체 연령으로 보면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으나, 아반떼가 그랜저에 비해 평균 판매 시세가 약 1000만원 낮게 형성되어 있어 합리적인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초년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 아반떼는 차량급 대비 넉넉한 공간성과 현대차 특유의 편의 장비 덕분에 자동차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전반적인 만족감을 주고 있다. 특히 2020년에 출시된 7세대 아반떼는 디자인 부분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2위를 차지한 현대 쏘나타는 SUV의 강세로 중형 세단의 입지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모델이다. 3위인 현대 그랜저는 전 연령층 기준 조회수 1위로 과거 부와 성공을 상징하는 차량에서 젊고 하이테크 한 국민 세단으로 거듭나며 사랑받고 있다.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20대 남성은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 현대 그랜저, 기아 K5, 기아 K7 순이었으나, 20대 여성은 현대 아반떼, 기아 모닝, KG모빌리티 티볼리, 기아 레이, 기아 K3 순이었다. 여성 선호도 순위에서는 세단 외에도 해치백과 SUV가 추가되며 취향에 따른 다양한 모델이 순위권에 올랐는데, 상대적으로 차체는 더 작으며, 낮은 가격대의 경차와 소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KB캐피탈 관계자는 “20대는 처음 차를 구매하게 되는 연령대인 만큼 가격대가 선택의 우선 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고차는 본인 자산 상황에 맞춘 가격대로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KB차차차는 인증중고차, 진단중고차 등 자체 점검과, 정비를 거친 차량들을 제공하고 있어 신차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안심하고 원하는 차량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들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KB차차차의 KB국민시세를 이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나에게 딱 맞는 첫차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자료=KB캐피탈 제공
2024.01.30 I 최정훈 기자
'SNL' 흥행 일등공신 주현영, 시즌5 하차…"힘든 새 길 개척"
  • 'SNL' 흥행 일등공신 주현영, 시즌5 하차…"힘든 새 길 개척"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NL코리아’의 흥행 일등공신 주현영이 배우 본업에 매진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하차한다.사진=주현영29일 소속사 AIMC 측 관계자에 따르면 주현영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에 합류하지 않는다. 시즌1부터 합류해 흥행 일등공신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주현영은 이같은 고민을 담은 편지를 제작진에 직접 전달해 하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주현영은 해당 편지를 통해 “그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나가려 한다”며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주현영주현영은 ‘SNL코리아’에서 사회초년생 주기자를 맡아 공감과 재미를 안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주기자 캐릭터로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MZ오피스’ 코너에서는 ‘젊은 꼰대’를 연기하며 캐릭터를 확장시키기도 했다. 주기자 덕분에 새롭게 부활한 ‘SNL코리아’가 주목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앞서 ‘SNL코리아’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쿠팡 플레이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 안상휘 PD의 갈등이 하차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이와 무관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SNL코리아’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주현영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정극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2024.01.29 I 김가영 기자
"자책 마세요".. '180억 전세사기' 피해자 울린 판사의 당부
  • "자책 마세요".. '180억 전세사기' 피해자 울린 판사의 당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에서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180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박주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3년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영구 오피스텔을 포함해 9개 건물에서 임대 사업을 하며 229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80억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피해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소송을 진행할 당시 피해자는 210명,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160억원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피해가 알려지며 그 규모는 늘어나게 됐다. 이날 박 판사는 검찰의 구형량인 징역 13년보다 높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전세사기 범행이 주택시장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서민들의 생활 기반을 뿌리치는 중대 범죄라며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큰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이 사건 범행으로 재산상 손해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거듭 탄원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법정에서 부동산 정책 변화로 인한 각종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부동산 경기나 이자율 등 경제 사정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변동할 수 있어 임대인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이 사건의 주된 책임은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임대사업을 벌인 피고인에게 있다”고 했다. 박 판사는 피해자들의 탄원서를 하나씩 읽기도 했으며 선고 이후에는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다”며 자신이 작성해온 ‘당부의 말씀’을 낭독했다. 그는 “기록과 탄원서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지극히 평범하고 아름다운 청년”이라며 “험난한 세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기성세대로서 비통한 심정으로 여러분의 사연을 읽고 또 읽었다”고 말했다.이어 “여러분은 자신을 절대로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말라. 탐욕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피해자를 만든 것이지 여러분이 결코 무언가 부족해서 이런 피해를 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판사의 말에 피해자들 일부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현수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공동 부위원은 “검찰의 구형보다 많은 형을 선고해줘서 감사하다”며 “동종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형이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 229명 중 154명의 배상명령 신청은 각하됐다.
2024.01.24 I 이재은 기자
KB국민은행, 웹툰작가 ‘키크니’와 전세사기 피해 예방 나선다
  • KB국민은행, 웹툰작가 ‘키크니’와 전세사기 피해 예방 나선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웹툰 작가 키크니,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세사기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게시물을 등재해 사연 공모를 시작했다. 전세사기 유형 중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다가구주택, 신탁등기, 근린생활시설 건축물과 관련된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키크니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문 제작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일상 만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본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그림으로만 소통하는 작가이며 ‘무엇이든 사연을 그려드립니다’와 ‘으라차차 키크니 작명소’로 인기를 얻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범죄는 계약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층에게 익숙한 웹툰을 활용하여 전세사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들을 쉽고 효과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은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피해 구제를 위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법률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를 지원하고, 주요 피해지역 6곳(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에 전세사기 전담 영업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4.01.24 I 정두리 기자
저출산 극복 디딤돌 '평생직업능력개발'
  • [목멱칼럼]저출산 극복 디딤돌 '평생직업능력개발'
  • 1960년 개봉한 영화 ‘로맨스 빠빠’의 자녀는 5명,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네 가족은 자녀가 3명이다. 최근 드라마는 자녀가 없거나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나온다. 지난해 ‘한국은 사라지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으로 미국 뉴욕타임스의 로스 다우서트(Ross Douthat)가 칼럼을 게재했다. 해외에서는 토픽감이지만 정작 우리에게는 놀라운 제목이 아니다.얼마 전 유튜브 쇼츠에서 “돈 벌어서 사교육비로 다 써요”라고 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어느 학부모의 얼굴을 보았다. 우리나라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6조 원으로 유아기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인당 사교육비가 1억 원이 넘고 여기에 대학 학비와 취업 관련 교육비를 합하면 엄청난 가계 부담으로 이어진다.2000년대 들어 1.09명에서 1.30명 범위를 유지하던 합계 출산율이 정점을 찍은 티핑 포인트가 2015년이다. 이때의 출산율은 1.24명이다. 이후로 그래프는 가파르게 하락하여 0.7명까지 이르렀다. 부동산 가격 폭등, 2030 청년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의 변곡점 모두 2015년이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점 또한 이때다. 결혼이나 양육보다 나 홀로 문화가 급격히 확산된 시점이다.저출산 대책으로 현금성 복지의 확대와 제도개선 등의 노력은 계속 필요하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사회시스템 관점에서 고용의 안정성, 질 높은 일자리 확충을 위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자녀의 사교육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 또한 중요하다. 이는 ‘일·양육·평생능력개발’의 더 넓은 생태계 관점으로 저출산 해법을 살펴야 함을 의미한다.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일자리의 안정성을, 자녀에게는 질 높은 노동시장 진입과 더 나은 일자리를 탐색하고 점진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는, ‘한 세대 직업능력개발’을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는 일자리 안심 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생애 전 주기에 걸친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는 혁신적 선언 또한 필요하다. 직업과 일자리의 노마드 시대에 변화무쌍한 산업, 노동시장의 변화는 상수가 되었고 지속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은 필수가 됐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로 국가가 직업 능력개발을 촘촘하게 지원하고, 더 나은 직업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의 비자발적 쉼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효용성이 큰 방향이다. 특히 다자녀 세대를 위한 집중적이고 특화된 일·양육·평생능력개발 프로그램 또한 구성할 만하다. 이는 저출산으로 인해 국가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평생직업능력개발이 전 국민 상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국민 개개인 역량의 질과 양을 동시에 높여 국가 인적자원 역량의 총합은 오히려 증가하게 될 것이다. 평생직업능력개발은 직업준비기, 직업생활기, 제2인생기 등 생애 전 단계에 걸쳐 직업 생활의 영위에 필요한 능력을 지속해서 배양하는 활동으로, 정부는 청소년기 및 사회 초년생의 직업 기초능력 과정에서 첨단 분야 전문과정까지, 생애 전반에 걸쳐 학력과 자격, 직업훈련 등 폭넓고 촘촘하게 연결된 서비스로 확대해 가고 있다. 돈만으론 해결이 어려운 것이 저출산 문제이다. 국가 또는 사회의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단기간 해결을 위한 퍼주기식의 달콤한 유혹은 마약과 같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천재는 그 개인에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천재다”라고 했다. 변화는 이미 왔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 우리의 관념 속에 묘수가 숨어 있다. 평생직업능력개발이 상식인 시대가 다둥이 가족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4.01.22 I 송길호 기자
"교도소 2~3년 더 살아도…" 73억 전세사기 조폭 일당 징역
  • "교도소 2~3년 더 살아도…" 73억 전세사기 조폭 일당 징역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수십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징역 3~7년이 선고됐다.(사진=연합뉴스)19일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원 출신 임대인 A(46)씨와 중개보조원 B(39)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범행에 가담한 조폭 출신 임대인 C(41)씨와 건물 소유주 D(44)씨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했다.A씨와 B씨는 2020년 9월부터 A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를 통해 유성구 신성동과 서구 괴정동, 동구 용전동에 다가구주택을 사들였다.해당 건물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깡통전세’ 건물이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대학생, 신혼부부, 청년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로 이들에게 “선순위 전세보증금 규모를 축소해 안전한 건물이다”고 속이거나, 건물주가 성공한 사업가라는 등의 말로 세입자를 안심시켜 지난 4월까지 세입자 72명으로부터 보증금 59억 6천5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A씨 등 4명은 또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덕구 중리동 D씨가 신축한 다가구주택을 C씨 명의로 사들인 뒤 세입자 12명으로부터 보증금 14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기는 등 A씨가 낀 일당은 모두 84명으로부터 73억 8천 500만 원을 편취했다.B씨는 사촌 형인 D씨에게 전세사기 수법을 배운 뒤 ‘무자본으로 다가구주택을 인수해 2년만 이자를 내며 버티다 경매로 넘기면 파산시킨 뒤 수억 원씩 손에 쥘 수 있다’며 A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사촌 형 D씨는 현재 41억 원대 전세사기를 기획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A씨와 C씨 등 조직원들은 “형님, 저는 솔직히 교도소에 2∼3년 더 사는 것도 크게 걱정되지도 않고 말입니다”고 말하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사기 사실을 인지한 세입자들은 조폭인 집주인의 보복이 두려워 형사 고소를 주저하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박 판사는 “주택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교란하고 서민들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임차보증금을 편취해 생활 기반을 뿌리째 흔든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일부 건물은 경매가 진행 중이나 여전히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D씨에 대해서는 “역할이 적지 않고 취득한 이익도 상당하나 판결이 확정된 특수상해죄 등과 후단 경합 관계에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1.19 I 채나연 기자
‘전세 사기’ 인천 건축왕 남모씨, 징역 15년 구형
  • ‘전세 사기’ 인천 건축왕 남모씨, 징역 15년 구형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수백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 남모씨(63)에 대해 검찰이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인천지검은 17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에 대해 징역 15년과 범죄수익 115억여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 대해 각각 징역 7∼1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해당하며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2000명 이상의 세입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한 사건 피해자는 사회초년생으로 어렵게 마련한 전세보증금을 잃게 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에게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그러나 남씨 등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의 사기 혐의는 관련 요건에 해당 사항이 없다”며 “죄가 되지 아니하거나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남씨 등 10명은 2021년 3월~2022년 7월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남씨는 2018년 1월 동해 망상지구 사업부지를 확보하려고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 공사대금 40억원을 빼돌리는 등 회사 대금 117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도 있다.남씨 일당의 전체 전세 사기 혐의 액수 453억원(563채) 가운데 148억원만 이날 재판에서 다뤄졌고 추가 기소된 나머지 305억원(372채)과 관련한 재판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2023년 4월21일 오후 3시께 전세 사기 피해자 A씨가 숨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B아파트의 출입구 앞에 입주민회의 추모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2024.01.17 I 이종일 기자
낙하산 인사 논란 경기도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 낙하산 인사 논란 경기도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공공기관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경기도주식회사)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학연으로 묶인 낙하산 인사, 복지삭감, 노조와해 시도 등 갖은 논란에 휩쓸리고 있다.경기도주식회사 쇼핑몰 홈페이지.(사진=경기도주식회사 홈페이지 캡쳐)17일 경기도주식회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명이었던 조합원 수가 올해 들어 단기간 내 증가하면서 이날 기준 40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총인원수는 68명으로 이중 상임이사와 본부장 등 사용자에 해당하는 인원과 휴직자를 제외하면 58명이 조합원 가입 대상이다.조합원 가입율 급증은 지난해 1월 이승록 상임이사 취임 후 시도되고 있는 주35시간제 폐지, 근속상여금 등 복지삭감, 낙하산 인사 채용 등에 따른 것이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노조는 “지난해 1월 김동연 지사와 같은 덕수상고를 나온 우리카드 출신 이승록 상임이사 취임 후 4개월 만에 이창훈 전 대표이사가 쫓겨나듯 물러났다”며 “이후 이승록 상임이사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역임하면서 임기가 남은 기존 인사위원회 교체를 강행하고, 1급 경영본부장으로 우리카드 출신을 채용했다”고 밝혔다.이창훈 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김동연 지사 취임 전인 2022년 2월 선임됐다. 하지만 보장된 임기를 1년 9개월여 앞둔 지난해 4월 사임했다. 이후 경기도주식회사는 이승록 상임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이사 자리는 9개월째 공석이다.노조는 주35시간제 폐지 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앞서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021년 9월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직원 능률 향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노사협의회를 열고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주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회사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출근 시간을 종전 오전 10시에서 9시로 바꿔 사실상 주35시간제 폐지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노조는 “노사협의회에 결정된 사항을 없애려는 시도에 기존 직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지난 연말에 출근한 신입직원들에게만 오전 9시 출근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서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도내 타 공공기관 대비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한 근속 상여금이나 포상금도 이승록 상임이사 직무대행 체제 이후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조 가입원이 크게 늘어나자 경영진이 직원들을 상대로 노조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 지금 직원들을 만나면서 조합 가입여부를 물어보고 있다”며 “주임, 대리급들이 대부분 사회초년생인데 본부장이나 상임이사가 불러 조합 가입여부를 물어보고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보니, 노조 와해를 조장하는 행위로 보여질 수밖에 없어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기도주식회사측은 “자본잠식 등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정상화를 도모하는 과정에 노조와 다소 이견이 있었다. 다만 아직 사측과 노조는 어떠한 대화나 협의가 없었고, 이번 노조측 자료는 다소 일방적인 주장인 측면이 있다”이라며 “앞으로 잘 화합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측의 노조 가입여부 확인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024.01.17 I 황영민 기자
"신중해질게요"…'모닝 엔젤'로 돌아온 최예나의 다짐
  • "신중해질게요"…'모닝 엔젤'로 돌아온 최예나의 다짐[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가수 최예나(YENA)가 “‘모닝 엔젤’이 되겠다”는 각오를 품고 컴백했다.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굿모닝’(GOOD MORNING)이 ‘모닝 엔젤’ 면모를 드러낼 신곡이다.최예나는 1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컴백 언론 쇼케이스에서 “새해를 시작하는 1월에 새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면서 “빨리 ‘굿모닝’으로 즐겁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은 ‘어둡고 짙은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온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곡이다. 최예나는 “출근길이나 아침 운동할 때 들으면 좋을 노래”라고 소개했다.최예나는 이전 활동 때와 마찬가지로 록 사운드 기반 곡을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이에 대해 최예나는 “록 사운드 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이면 저도 신나고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며 “다양한 록 사운드 음악을 통해 그 시너지를 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예나는 “듣는 건 잔잔한 발라드를 좋아한다”면서 “밸런스를 잘 맞춰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앨범에는 ‘굿모닝’을 비롯해 ‘굿 걸스 인 더 다크’(Good Girls in the Dark), ‘댐 유’(Damn U), ‘미운 오리 새끼’ 등 총 4곡을 수록했다. 수록곡 중 ‘미운 오리 새끼’는 최예나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 눈에 띈다. 최예나는 “제 삶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감정을 썼다”면서 해당 곡을 가장 애정 하는 곡으로 꼽았다. 아울러 최예나는 “제 별명이 ‘오리’이기도 하고, 제 이야기를 담은 곡이기도 해서 애정이 깊다”며 “이 곡으로 사회초년생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자 열심히 작업했다”고 강조했다.그런가 하면 최예나는 지난해 6월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라는 제목의 곡을 냈다가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조기에 종료했다. 당시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이름을 가져다 쓰면서 ‘증오’ ‘몹시 싫어하다’ 등의 뜻을 지닌 ‘헤이트’를 제목에 붙인 것은 과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가운데 뮤직비디오에 올리비아 로드리고 측의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소지가 있는 장면을 포함한 점 또한 지적 대상이 되면서 논란이 커졌다.이날 해당 논란이 언급되자 최예나는 “곡 작업에 있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라면서 “많은 분의 의견을 새기며 앞으로 모든 방면에서 더 신중함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예나는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다면, 멋진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예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새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쇼케이스 말미에 최예나는 “이전 활동 때 팬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컴백 이후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면서 팬들과 자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24.01.15 I 김현식 기자
금감원, 대학 신입생 대상 '금융특강' 실시
  • 금감원, 대학 신입생 대상 '금융특강' 실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를 주제로 금융특강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금감원은 실질적 금융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대학 신입생들이 금융 기초지식을 갖추도록 돕고,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부터 대학 신입생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청년층 대상 신·변종 불법사금융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소비자경보 및 보도자료*가 배포되는 등 사기유형 인지 및 예방이 필요하다.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층 교육이 시급하다. 보이스피싱 피해 중 20대 이하 비중은 2021년 3.1%에서 2022년 6.4%, 작년 상반기 13.3%로 급증하고 있다.특강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e-금융교육센터 신청 접수를 한 대학교에 한해 진행된다. 교육방법은 △특강·교재 △교육영상·교재 △교재만 제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강은 2월 13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이 희망하는 날짜에 금감원 금융교육교수가 대학에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시행한다. 영상은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를 주제로 한 모션그래픽스 영상을 제공한다. 교재는 다양한 금융사기 및 대학생 금융 피해 예방하기와 대학생이 알아야 할 금융거래의 기초로 구성됐다.금감원은 금융사기 피해예방, 신용관리 요령,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금융투자상품 관련 꿀팁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특히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변종 불법사금융(내구제대출 등), 취업 관련 사기유형 및 대처요령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경험이 부족한 청년을 노리는 금융사기 등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금융지식 배양하고, 현명한 지출·부채관리 방법, 자기책임의 원칙 등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마인드 형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15 I 송주오 기자
박학기X이정은X장현성, '유퀴즈' 출격…황정민→설경구, VCR 등장
  • 박학기X이정은X장현성, '유퀴즈' 출격…황정민→설경구, VCR 등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낭만의 시대’ 특집이 펼쳐진다.10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7회에는 대한민국 공연 문화의 뿌리였던 극장 ‘학전’을 지키기 위해 뭉친 가수 박학기, 배우 이정은, 장현성이 출연한다. 또한 18년간 이란 왕실 주치의로 활약하며 모은 1300억 원을 기부한 한의사 이영림 원장, 아나운서 김대호가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눈다.먼저 소극장 ‘학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가수 박학기, 배우 이정은, 장현성 자기님과 토크를 나눈다. 33년간 수많은 가수와 배우를 배출한 ‘꿈의 무대’ 학전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진다. 관객들이 몰리면서 문짝까지 떼어냈던 가수 고 김광석의 1000회 콘서트, 이정은과 장현성 자기님이 출연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과 같은 학전의 대표적인 공연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여기에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렸던 황정민, 설경구, 장현성, 김윤석, 조승우를 둘러싼 일화까지 들을 수 있다. 특히 황정민, 설경구, 윤도현이 VCR로 깜짝 등장해 ‘학전’을 향한 남다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침 하나로 이란을 사로잡으며 18년간 이란 왕실 주치의로 활약하고, 평생 모은 1300억 원을 모교인 경희대학교에 기부한 ‘골드 핑거’ 한의사 이영림 원장을 알아가는 시간도 이어진다.해외 여행은 물론 여권 발급도 어렵던 1970년대, 팔레비 왕에게 직접 초청받아 이란을 방문해 왕실 주치의가 된 사연, 정권 교체로 요동치던 이란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낯선 타지에서 건설업체 대표로 변신한 배경을 생생하게 전한다.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생을 열정적으로 보내고, 이를 통해 일군 1,300억 원을 기부한 자기님의 뜨거운 인생사가 깊은 울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예능 신인상 수상자, 아나운서 김대호 자기님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아나운서계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자연인 면모로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기님은 14년 차 K직장인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했으나 3년 차에 아르헨티나로 훌쩍 떠난 이유, 특별한 선물과 함께 회사에 돌아온 비하인드, 회식 거절 요령과 칼퇴 꿀팁, 사회 초년생에게 전하는 회사 적응 비법을 공유하며 재미를 선사한다.특히 큰 자기도 몰랐던 나경은 아나운서의 직장 생활 이야기는 큰 웃음을 안겼다고.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독특한 정신세계로 큰 자기 유재석에게 멱살을 잡히는 모습이 공개돼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기도. 잔잔한 과거와 달리 지금은 다시 항해를 시작한 느낌이라면서 “요즘 가장 재미있다”고 밝히는 자기님의 솔직담백한 매력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1.10 I 최희재 기자
사회초년생, 목돈 마련엔 '적립식 펀드'
  • 사회초년생, 목돈 마련엔 '적립식 펀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입사원 등 사회 초년생에게 유익한 금융상품을 9일 안내했다.우선 목돈 마련을 위해 적립식 펀드를 추천했다. 적립식 펀드는 장기적으로 평균 매수단가는 낮아지고 수익률은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주가는 보통 상승·하락을 반복하므로 자연히 고가일 때는 적은 수량을, 저가일 때는 많은 수량을 매수하게 되기 때문이다.금융회사의 자동매수 기능을 이용하면 매월 지정일에 자동으로 계좌이체 및 펀드매수가 이뤄지므로 편리하게 적립식 펀드투자를 할 수 있다.다만 펀드를 선택할 때 주의사항도 있다. 펀드는 투자위험도에 따라 1~6등급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진다. 그만큼 기대수익률은 크다.금융회사 홈페이지, (간이)투자설명서 등에 표시된 위험등급을 참고해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아무리 공격적인 투자자라도 고위험 펀드에만 투자하기보다는 일부는 저위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고위험 펀드는 원금손실이 발생하면 수익이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므로 당장 1~2년 안에 필요한 돈이 아닌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과거 수익률도 중요한 참고 지표다. 최소 1년 이상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또한 운용규모가 작은 펀드는 선택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펀드의 운용규모가 작을 경우 분산투자 등 정해진 운용전략 실행이 어렵거나 운용사의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으며 소규모 펀드는 운용사에 의해 임의해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연금계좌(연금저축, ISA)는 노후를 대비하는 동시에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16.5%의 세금을 연말정산시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총 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하면 13.2%로 줄어든다.연금계좌는 중도인출이 어렵거나(IRP) 중도인출시 고율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은 금액을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할 경우 배당·이자소득에 대해 200만원(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의무가입기간은 3년으로 연금계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따라서, 먼 미래에 필요한 노후자금과 결혼, 주택구매 등 중단기 필요자금을 구분해 노후자금은 연금계좌를 이용하고 중기 필요자금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종류형 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 기간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장기 투자에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종류(클래스) A를, 단기투자에는 1회성 판매수수료가 없는 종류(클래스) C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해외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환율의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환율변동에 따른 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024.01.09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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