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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동아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술’을 매개체로 국경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지난 1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는 ‘아시아주류페스티벌(Asia Liquor Festival)’이 열렸다.‘우애를 위한 건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화합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있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아시아리더스클럽과,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했으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한중국문화원,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이 후원했다.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어우보첸 TCS사무총장, 추조 주한일본공보문화원장, 심효강 주한중국문화원장이 참석했으며 연예계에서는 정준호, 김성령 배우, 소녀시대 유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행사에는 보해양조, 화강주류, 용성통상, 니혼슈코리아 등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주류사들이 한국스페셜티커피 협회장 조유동 바리스타와 협업해 소주와 백주, 사케 등 각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였다. 3국의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노 원장은 술이 가진 화합의 힘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단순히 즐긴다는 개념을 넘어 술을 통해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청년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데서 시작한 행사”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한국의 술은 정, 일본의 술은 배려, 중국의 술은 여유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3국의 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주류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아시아’ 문화창조 협력의 첫 발걸음을 뗐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요소를 융합해 확대, 발전시켜 아시아의 매력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아시아리더스클럽은 글로벌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로, 2021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발런티어 코리아(Volunteer Korea)에 기부된다.
2023.05.15 I 문다애 기자
"'좋은 우리 술' 기준 없이 수출 전략 어떻게 짜나요"
  • "'좋은 우리 술' 기준 없이 수출 전략 어떻게 짜나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전통주 시장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한 우리 술이 있었다. 국내 최초 전통 발효 누룩 분야의 명인인 이끄는 ‘한영석 발효연구소’의 ‘청명주’는 뛰어난 맛과 품질로 국내 시장에서 완판행진을 이어가더니 싱가포르·홍콩 등에서 먼저 수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내수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좋은 우리 술이 ‘헛심’ 쓰지 않고 자연스레 수출 확대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우리 술 소개 사이트 ‘대동여주도’를 이끄는 이지민 대표는 “지난 1월 15만원 상당의 우리 밀맥주인 맹개술도가의 ‘진맥소주 오크’를 300병 한정으로 선보여 2시간 만에 완판됐다. 감홍로 2023 에디션 , 산청약주, 어떤유자06 등 좋은 우리 술들도 내놓는 족족 당일 완판됐다”며 “최근 우리 소비자들은 좋은 술의 가치를 높고 보고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지민 대동여주도 대표.(사진=대동여주도)우리 술 수출 확대 방안을 묻기 위해 11일 서울 강남 대동여주도 사무실에 만난 이 대표는 청명주와 같이 내수 시장에서 좋은 우리 술이 많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한·미 정상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VIP 만찬 당시 화양의 ‘풍정사계 춘’과 문경주조 ‘오희’를 추천해 만찬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던 국내 대표적 전통주 전문가 중 한명이다.이 대표는 인터뷰 중에 “우리 술 중 프리미엄 술이 어떤 것이냐라는 정의가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 술은 원재료와 부재료, 제조방식, 색과 맛, 유통기한 등에 따라 넓은 스펙트럼이 있지만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정의하는 이른바 등급체계 등 기본 틀이 하나도 없다”며 “오히려 좋은 막걸리, 소주가 법상 전통주에 들지 못하고 전통 방식의 청주가 법상 청주가 아닌 약주로 분류되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등급체계를 비롯해 우리 술을 관리할 수 있는 전반적 틀 자체도 부족해 전국 곳곳에 방치된 양조장, 우리 술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역을 돌며 컨설팅을 하다 보면 프로모션을 하겠다며 내놓은 생산자나 양조장 등 생산정보도 없고 라벨링도 조악한 우리 술들을 종종 목격한다”며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와인은 이같은 정보는 물론 해당 술이 가진 역사와 스토리 등 헤리티지까지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 비교하면 경쟁이 될 리 없다”고 강조했다.정부가 최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술 브랜딩’, ‘대·중소기업 간 상생 지원’에 나섰지만, 이에 앞서 우리 술에 대한 우리 이해를 높일 틀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좋은 우리 술을 발굴하고 관리·육성해 해외 각국별 전략 수출도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통하는 위스키와 와인, 사케는 품종과 품질에 따라 등급을 정하는 체계가 이미 정형화돼 있어 국가별 전략적 수출 전략 구축이 가능하다”며 “그런데 우리는 희석식 소주나 저가 막걸리로 대표되는 대기업과 연계해 주종과 품질 고려 없이 무작정 수출을 늘리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대동여주도가 ‘한국술 테이스팅 리포트’를 발간하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전국 지역 양조장을 돌며 발굴한 우리 술을 전통주 전문가들이 평가해 점수를 부여하고 헤리티지를 소개하는 리포트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100여개 우리 술을 소개했다. 앞선 청명주는 93점을 받아 현재 소개된 술 중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무역적자 늪 빠진 K술…"수출 급급말고 전통주 넓혀 내수 키워야"
  • 무역적자 늪 빠진 K술…"수출 급급말고 전통주 넓혀 내수 키워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막걸리 빚기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로 등재됐지만 정작 막걸리는 현행법상 전통주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부터 막걸리가 전통주인지 아닌지 싸우는 마당에 해외에 막걸리를 들고 나갔을 때 우리 술이라고 홍보할 수 있을까요.”정부가 날로 심화하는 주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하기 위해 전통주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통주 개념 재정립을 포함한 관련법 개정 등을 시급히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 전통주 기준 재정립 나섰지만 1년째 답보 정부는 방탄소년단(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인 K컬처 붐을 활용해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우리 술에 대한 외국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전통주’에 대한 모호한 법적 정의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행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원재료나 제조 방식이 아니라 ‘누가 만들었느냐’가 전통주의 판단 기준이다.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농업법인’처럼 농업경영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지역특산주’가 대표적인 전통주다.전통제조법을 따르지 않은 외국인이 설립한 국내 농업법인에서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한다면 전통주로 지정되는 식이다. 통상 전통주 회사로 분류되는 인 광주요, 서울장수, 국순당, 지평주조 등이나 주류 대기업의 약주, 증류식 소주는 설령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전통 방식으로 제조해도 전통주로 분류되지 못하는 실정이다.정부 역시 모호한 전통주 분류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만 법 개정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내 전통주산업법 개정계획을 밝혔지만 답보상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주 개념을 다시 정립해 내수 활성화를 끌어내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다는 업계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산·수입쌀 등 원료에 대한 농가와 정치권의 반발, 대·중소기업 간 형평성 논란, 국제 분쟁 가능성 등 복잡하고 어려운 난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위스키·와인 몰려드는데…소주·막걸리는 ‘방콕’전통주 기준 재정립이 시급한 이유는 날로 커지는 주류 무역적자 때문이다.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류 수입액은 2019년 1조295억원에서 지난해 1조7219억원으로 3년새 6924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수출액은 같은 기간 4047억원에서 3979억원으로 뒷걸음질 했다. 2019년 6248억원이던 주류 무역수지 적자는 심화해 지난해에는 3년 만에 2배가 넘는 1조3240억원으로 증가했다.정부는 국내 주류의 수출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류업계는 이보다 먼저 내수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우리 술 발굴이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대형 주류업체들도 “국내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의 술’로 통하는 희석식 소주도 수출을 하면 상당히 비싸진다”며 “위스키, 와인, 사케, 보드카 등과 품질로 승부하면서 우위를 점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내수 시장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발굴해야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일부 주류업체들은 현재 위스키와 희석식·증류식 소주 등 증류주에 부과하는 종가세를 종량세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류주는 출고가의 72%를 주세로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이라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원가가 높은 술일수록 세금이 많이 붙는 구조다. 주류 수출은 영세(0% 세율)를 적용받아 국내 주세는 직접적 영향이 없는 듯 보이지만 내수 시장의 주세 감면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내놓을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다.하지만 이는 증류주 간 형평성 문제로 쉽지 않다. 이른바 ‘서민의 술’인 희석식 소주는 도수가 높고 출고되는 양 또한 많아 종량세 부과시 가격이 크게 뛸 수 있어서다.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등 프리미엄 술의 주세 부담을 줄이고자 서민의 술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기도 하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전통주 분류 재정립…내수 물론 수출 확대 ‘시작점’전통주 기준 재정립 방안 중에서는 전통주산업법이 정한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분리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전통주 전문가인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떼어내면 ‘원소주가 전통주가 맞냐’는 등의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며 “전통주라 부르기 모호하지만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우리 맥주, 위스키, 브랜디 등도 지역특산주의 혜택을 누려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지역특산주를 떼어낸 전통주에 기존 국가 지정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함께 일반 주류업체의 막걸리, 약주, 증류식 소주 등 우리 술을 포함시키자는 방안에서 논의가 멈춰섰다. 전통제조법에 따라 술을 제조했다고 하더라도 수입 농산물을 원료로 한 술을 전통주라 할 수 있느냐는 지역 농가와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크다. 또 기존 전통주를 대상으로 한 주세 감면 및 온라인 판매 허용 등 혜택이 중견·대기업까지 확대될 경우 시장이 망가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 연구사는 “일반 주류업체의 우리 술 가운데에서도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만 전통주에 편입하자는 의견, 새로 전통주에 편입되더라도 중견·대기업은 혜택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안들이 나오고 있다”며 “농식품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나서 범 정부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발전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전통주 분류를 두고 벌어지는 논의가 점차 이종산업, 주종 간 소모적인 패권싸움으로 번지는 듯해 안타깝다”며 “이번 논의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 술의 내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까지 도모하자는 데에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반 주류업체들은 우리 술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크다”며 “해외에서 각국의 유산을 앞세운 위스키나 와인, 사케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우리 술들이 전통주 이름을 쓸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김창기 국세청장(앞줄 왼쪽 5번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등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노재헌 원장 "동아시아 화합의 장 만들겠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 열려
  •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지난 13일 열린 아시아주류페스티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동아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술’을 매개체로 국경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지난 13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 아트스탠드홀에서는 ‘아시아주류페스티벌(Asia Liquor Festival)’이 열렸다. ‘우애를 위한 건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화합은 서로를 알아가는데 있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아시아리더스클럽과,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했으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주한중국문화원, 주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이 후원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어우보첸 TCS사무총장, 추조 주한일본공보문화원장, 심효강 주한중국문화원장이 참석했으며 연예계에서는 정준호, 김성령 배우, 소녀시대 유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는 보해양조, 화강주류, 용성통상, 니혼슈코리아 등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주류사들이 한국스페셜티커피 협회장 조유동 바리스타와 협업해 소주와 백주, 사케 등 각국의 전통주를 활용한 색다른 칵테일을 선보였다. 3국의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아시아주류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3개국 주류로 만든 칵테일을 시음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노 원장은 술이 가진 화합의 힘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단순히 즐긴다는 개념을 넘어 술을 통해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청년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데서 시작한 행사”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한국의 술은 정, 일본의 술은 배려, 중국의 술은 여유라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3국의 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주류 페스티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로 확대된다. 노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아시아’ 문화창조 협력의 첫 발걸음을 뗐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요소를 융합해 확대, 발전시켜 아시아의 매력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시아리더스클럽은 글로벌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로, 2021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발런티어 코리아(Volunteer Korea)에 기부된다.
2023.05.14 I 문다애 기자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수원 화성행궁 인근 행리단길에 위치한 우영우 김밥집.(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온 우영우 아빠의 김밥집,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마음의 평안을 찾은 사찰 등. 경기관광공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도내 관광명소 6선(選)을 소개한다.◇수원 행리단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은 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 촬영지로 나왔던 수원 화성 남포루(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6-197)는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에 서있으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설치됐다.수원 남포루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고, 많은 연인이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가 됐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 (카자구루마·경기도 수원시 신풍로 23번 길 61)은 실제로는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김밥 대신 오므라이스, 갈비가락국수, 돈테키동, 사케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자구루마 식당이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남포루와 우영우 김밥집은 도보로 15분 거리로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시흥 오이도 박물관 ‘그 해 우리는’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332)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옥상은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감상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옥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오이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됐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됐다. 3층 상시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는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벽면이 설치돼 있어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은 놀이시설이 마련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그해 우리는’ 12회 촬영지로 나온 시흥 오이도 박물관 연결 도로 위 육교.(사진=경기관광공사)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그 해 우리는’ 12화 속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의 데이트 장면으로 사용됐다. 연수가 웅이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바로,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다. 이색적인 육교의 모습과 오이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상으로 송출되면서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갯마을 차차차’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의 작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일상적 소재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단순하게 묘사하여 감동의 깊이가 느껴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한국미술사에 남긴 장욱진의 걸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야외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이야기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사람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는데,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파주 보광사 ‘더 글로리’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 제16화에서는 파주 보광사(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를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방영됐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됐으며,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됐으나 이후 복원이 이뤄졌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세우고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어졌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올라야 하는 곳이다.파주 보광사.(사진=경기관광공사)‘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과 가해자로 박연진 사이의 긴장감 높은 복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처참하게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파괴된 영혼에 치유의 기회를 박연진에게 복수로 되갚음하는 스토리가 마음 아프면서도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문동은의 촬영분이 보광사에서 진행돼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부합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글로벌 K-드라마 열풍에 ‘더 글로리’도 가세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랑의 불시착’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377)는 2019년 12월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다리로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200m로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비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물결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돼 있는데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절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리의 울렁거림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주말이면 활기가 넘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인근의 비둘기낭폭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주말여행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겨 주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의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의 사실적 묘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웃고 울렸다. 극 중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향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배경으로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술꾼도시여자들2’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매향리평화생태공원’(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11)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재조명받았다.화성의 매향리는 고온포(古溫浦)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데, 원래 이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미 공군이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폭격 훈련지로 삼았고, 이후 매향리는 태평양 미 공군 사령부 산하의 미군 전용 사격장이 됐다. 평화롭던 매향리는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면서 정서적 트라우마에 고통을 안고 살았던 지역이다.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있는 자연으로 복원을 기원하며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TVING에서 웹드라마 12부작으로 방영된 ‘술꾼도시여자들 2’에서 배경장소로 나오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 2’은 술 한 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았다.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소가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다. 매향리의 자연 갯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픈 역사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지성이 만든 공간이다.
2023.05.11 I 황영민 기자
"경주법주가 '우리 청주'?"…尹 만찬주에 전통주 업계 '부글부글'
  • "경주법주가 '우리 청주'?"…尹 만찬주에 전통주 업계 '부글부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만찬주로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것을 두고 전통주 업계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통상 정상회담 만찬주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술을 내놓는데 대통령실에서 ‘우리 청주’라고 소개한 경주법주 초특선은 일본 방식으로 제조한 술로 사실상 ‘우리 전통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만찬주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이유로 “쌀 표면을 79%까지 깎아내어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우리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천년고도의 명주”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전통주 업계에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우선 정상회담시 만찬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를 선보이지만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은 이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으로 규정한 청주 대부분이 사실상 일본의 사케 제조 방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세법 시행령에는 ‘청주를 제조하는 경우 쌀의 합계중량을 기준으로 누룩을 100분의 1 미만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밀누룩을 원료로 하는 전통 청주는 현행법상 청주가 아닌 ‘약주’로 정의된다. 현행법상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은 일본 사케를 제조할 때 주로 활용하는 ‘입국(흩임누룩·쌀알에 누룩 곰팡이를 접종해 만든 가루누룩)’을 사용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BS 세계테마기행 PD 출신이자 ‘우리술 익스프레스’ 저자 탁재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현재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주세법상 청주’는 좀 거칠게 말해 모두 일본식 술”이라고 꼬집은 뒤 “도정률로 술의 좋고 나쁨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일본 술이라는 이야기”라며 만찬주로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총리와의 만찬인만큼 일본식으로 제조한 청주를 만찬주로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의 설명 자체가 전통주에 대한 몰이해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 또한 적지 않다.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법주 초특선이 맛있는 술이기는 하지만 ‘우리 청주’라고 하기는 어렵다. 일본 청주 제조법에 따라 빚은 술”이라며 “일본 청주 제조법을 따라 빚은 술이라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를 굳이 엉뚱한 설명과 함께 만찬에 내놓아야 했는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응답하라 우리술’의 저자 김승호씨 역시 “경주법주 초특선은 우리 쌀로 빚었고 일본주와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는 정말 좋은 술”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술은 우리 청주와는 다른 제조법을 사용했으며 심지어 이름으로 경주를 사용한 것일뿐 경주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꼬집었다. ‘우리 청주’도 아닐뿐더러 ‘천년고도의 명주’도 아니라는 지적이다.전통주 업계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 청주 등이 청주로 분류되고 우리 술은 맑은 술을 뜻하는 ‘청주’라는 고유의 이름을 빼앗기고 약주로 분류됐다. 이런 배경을 간과한 채 경주법주 초특선을 우리 전통주인 것처럼 설명해 업계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약주와 증류식 소주 등 좋은 전통주들이 많은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韓日정상 부부, 한남동 관저서 2시간 만찬…관심사 등 환담 나눠
  • 韓日정상 부부, 한남동 관저서 2시간 만찬…관심사 등 환담 나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일정상회담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만찬을 했다.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한일정상회담 후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2시간여 동안 가졌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대해 “5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지어졌던 곳”이라고 소개했다.양 정상은 만찬에서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 “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해 히로시마에 수차례 다녀간 진관사 동희 스님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 부부는 이날 만찬과 정원 산책을 함께 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는 전국 각지 농수산물을 공수해 만든 전통 한식을 기시다 총리 부부에게 대접했다. ‘화합’을 상징하는 한국 전통 음식인 구절판을 비롯해 탕평채, 잡채, 한우 갈비찜, 우족편, 민어전, 한우 불고기, 자연산 대하찜, 메밀냉면 등의 음식이 테이블에 놓였다.만찬주로는 우리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이 준비됐다. 사케를 선호하는 기시다 총리의 취향이 반영됐다.기시다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 이어 한남동 관저에 공식 초청된 두 번째 외빈이다.
2023.05.07 I 박태진 기자
尹-기시다, 7일 정상회담…소인수·확대회담 후 기자회견
  • 尹-기시다, 7일 정상회담…소인수·확대회담 후 기자회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 등 양국 주요 관심사를 협의한다고 4일 밝혔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정상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 내외는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기시다 방한은 양국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어 “기시다 총리는 앞서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을 결심했다’고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통해 전해왔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메뉴로 숯불 고기를 제공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 “일반적으로 외국 정상이 우리나라에 오면 한식을 대접할 가능성이 많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만찬 주류로 청주를 대접할 것이란 전망에는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리 측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류를 선택했다”며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손님으로 오기 때문에 선호하는 술이 있다면 준비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사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술인 청주가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상회담 의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에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협의가 끝나지 않아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이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면 굳이 우리가 판단해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5.04 I 송주오 기자
위스키 열풍에 '핫'해진 이것…토닉워터, 두 배 잘 팔린다
  • 위스키 열풍에 '핫'해진 이것…토닉워터, 두 배 잘 팔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불어닥친 위스키 열풍에 토닉워터 시장도 함께 달아올랐다. 위스키를 즐기는 한 방법으로 ‘하이볼’이 주목을 받으며 주요 재료인 토닉워터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팬데믹 기간 주로 홈술·혼술로 즐기던 하이볼은 올해 다같이 모이는 술 자리에서도 인기 주종으로 떠오르면서 토닉워터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토닉워터 제품.(사진=뉴시스)14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토닉워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2월 진로토닉워터 시리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115% 성장했다. 이미 하이트진로음료는 진로토닉워터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던 터다. 지난해 총 7800만병을 팔아치워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3% 수직 상승했다. 분기별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1분기 51%, 2분기 65%, 3분기 100%, 4분기 103%로 꾸준히 늘었다. 이어 올해 1분기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토닉워터란 ‘기운을 돋우는 물’이라는 뜻으로 과거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퀴닌과 함께 쓴 맛을 감추기 위해 탄산을 넣어 만든 일종의 탄산수다. 다만 퀴닌은 부작용이 적지 않아 현재 토닉워터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만 내고 여기에 레몬이나 오렌지, 라임 등 향을 함께 담아 선보이고 있다. 주로 진이나 보드카에 섞어 마시며 하이볼의 주요 재료로 활용된다. 최근 위스키가 중장년 애호가들을 넘어 MZ세대에게까지 각광을 받자 토닉워터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셈이다.하이트진로음료 외에도 토닉워터를 선보이고 있는 롯데칠성(005300)음료(제품명 마스터 토닉워터), 한국코카콜라(캐나다드라이), 일화(초정토닉워터)도 기대감이 높다. 초정토닉워터 3종을 판매 중인 일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는 올해 1분기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했다고 한다.홈술·혼술로 즐기던 하이볼이 일반 음식점·주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토닉워터 수요는 올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콜키지(코르크 차지 줄임말·손님이 술을 직접 가져와 마시는 경우 부과하는 비용)’가 무료인 곳에서 ‘소맥(소주+맥주)’ 대신 하이볼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이들이 주로 찾는 음식점·주점 옆 편의점의 위스키와 토닉워터 판매 신장률은 올 들어 크게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3월 위스키는 38%, 토닉워터는 18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기간 위스티는 20%, 토닉워터는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음료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MZ세대부터 중장년까지 주목한 저도수 주류 트렌드가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토닉워터는 그간 주로 위스키와 섞어 마시는 용도로 주로 활용됐다면 최근에는 소주는 물론 전통주, 사케와도 섞어 마시며 새로운 음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스파클링 사케 '송죽매 미오' 이마트24 입점
  • 일본 스파클링 사케 '송죽매 미오' 이마트24 입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니혼슈코리아는 스파클링 사케 ‘송죽매 미오’가 편의점 이마트 24에 입점했다고 13일 알렸다. 스파클링 사케 ‘송죽매 미오’(사진=니혼슈코리아)‘미오’는 사케 특유의 부드러운 감칠맛에 스파클링의 청량감이 더해진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클링 사케다. 알코올 도수는 5%로 비교적 낮아 마시기에 부담이 없고 과실 맛과 적당한 산미, 청량감을 가지고 있어 일상에서 즐기는 가벼운 음식과 잘 어우러진다.‘미오’를 생산하는 양조장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케 생산지인 효고현 나다에 위치한 타카라 주조이다. 이 양조장은 미오와 같은 스파클링 사케뿐만 아니라 기모토 및 무로카 겐슈와 같은 독특한 생산 방법으로 프리미엄 사케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니혼슈 코리아 관계자는 “가볍고 산뜻하게 술자리를 즐기기 원하는 분들에게 스파클링 사케 ‘미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온도에 따라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0℃에서는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고 5℃정도에서는 쌀의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입문용 사케로 그만이다”라고 말했다.니혼슈코리아는 이마트24 입점을 기념하여 최근 사케를 가볍게 즐겨보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1만원대 특별가로 판매 진행한다. 미오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주류코너, 일반 주류샵에서 판매 중이며 소용량인 300ml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주류코너에서 판매한다.
2023.04.13 I 정병묵 기자
롯데百, 봄 맞이 행사…350개 브랜드 최대 50% 할인
  • 롯데百, 봄 맞이 행사…350개 브랜드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그린 브리즈’를 테마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3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행사와 다양한 팝업행사를 선보인다.롯데백화점 본점 듀엘 매장에서 봄 의류를 구경하는 고객들. (사진=롯데쇼핑)‘그린 브리즈’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봄 단장과 나들이’ 등을 콘셉트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우선 여성·남성패션부터 스포츠, 유아동, 패션잡화, 리빙에 이르기까지 전 상품군에 10~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매 주말마다 상품군과 구매금액에 따라 5~1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스포츠 상품군에서는 젊은 고객 취향에 맞춘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MZ세대를 사로잡은 러닝 콘셉트의 푸마 팝업 스토어(4월 14일부터 6월 15일까지)와 LINE프렌즈 X 스노우피크의 감성 캠핑 컨셉 팝업 스토어(4월 13일부터 4월 27일까지)를 월드몰에서 동시에 선보인다.봄단장 수요를 반영한 ‘럭셔리 뷰티 페스타’도 진행한다.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시슬리’, ‘겔랑’ 등 총 12개의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롯데백화점 단독 기획 세트와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단독 세트는 ‘시슬리 NEW 에센스 로션 125ml(33만원)’로 플로럴 토닝 로션 100ml를 추가로 한정 증정한다. 또 ‘럭셔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는 12개 브랜드 구매 시 결제수단에 따라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이 외에도 화장품 전체 브랜드에 대해 구매금액대별 5%의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봄 꽃 축제로 몰리는 나들이객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와인 앤 리커 페스티벌’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전문 소믈리에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LOTTE’s Selection’을 포함해 와인부터 위스키, 사케에 이르기까지 총 150억원 규모의 역대급 물량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이밸리 빈야드 까베르네 쇼비뇽(4만5000원)’, ‘부르고뉴 블랑 레 크루아 블랑슈(4만5000원)’, ‘산펠리체 비고렐로(5만4000원)’ 등이 있다. 봄 나들이에 즐기기 좋은 ‘쉬라 유리 사쿠라 와인(3만5000원)’, ‘후베 깜프스 레세르바 데 라 파밀리아(3만8000원)’ 등도 준비했다. 또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에서는 31일과 4월 7일 전점 식음료(F&B)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할인권을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한 회차마다 5만명에게 제공하며 총 10만명 대상이다.최근 봄 신상품 의류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달(3월1일부터 23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 신장했다. 특히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은 각 30% 이상 증가하며 더욱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행사는 ‘노마스크’와 예년보다 이른 개화 소식으로 설레일 나들이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행사들과 함께 여느 때보다 더욱 싱그럽고 행복한 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6 I 백주아 기자
이마트, 올해 1~2월 매출 1등 술은…"소주 아닌 양주"
  • 이마트, 올해 1~2월 매출 1등 술은…"소주 아닌 양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대형마트에서 양주가 소주보다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의 술’ 소주가 가격 인상 논란에 휩싸인 와중 ‘홈술·혼술러’를 중심으로 한 위스키 인기에 힘입어 양주가 매출 1등의 자리를 꿰 찬 모양새다.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고객이 주류 판매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마트(139480)는 올해 1~2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와 브랜드, 럼, 보드카 등 이른바 양주(중국 백주·일본 사케 제외) 매출이 소주보다 3.6% 높았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 소주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양주는 2021년 1~2월 81.3, 2022년 1~2월엔 95.8, 그리고 올해 103.6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때 국내 주류 시장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수입맥주의 경우 2021년 1~2월 77.1에서 2022년 1~2월 66.7, 그리고 올해 1~2월 58.9로 하락세를 이어갔다.동일하게 소주 매출을 100으로 보고 연간 기준 매출 비중을 살펴봐도 양주는 2021년 71.6에서 2021년 76.0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수입맥주는 2021년 82.8에서 2022년 69.7로 크게 내려앉았다.실제로 지난해 이마트의 양주 매출은 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2월 양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2% 늘며 호조를 이어갔다. 소주 경우 지난해 매출이 13.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2월에도 1%대 소폭 성장했지만, 양주의 인기에 미치지 못하며 매출 1등의 자리를 빼앗겼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홈술·혼술 문화가 자리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등을 직접 제조해 즐길 수 있는 양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마트의 위스키 연령대별 구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30대 이하가 39.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는 24.3%, 50대 17.4%, 60대 6.6%를 기록했다.고아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날로 확산되는 홈술·혼술 트렌드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주종 중 하나로 양주가 꼽히고 있다”며 “과거의 독주 이미지가 아닌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술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수요에 맞춰 최대한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 위스키 수입액도 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1억3246만달러 수준이었던 위스키 수입액은 2021년 1억7534만달러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52.2% 증가한 2억6684만달러로 집계됐다.
㈜씨투하이파이브, 위스키 향 담긴 일반증류주 '우리함께' 출시
  • ㈜씨투하이파이브, 위스키 향 담긴 일반증류주 '우리함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씨투하이파이브는 오는 3월 초, 5년 숙성 정통스카치 몰트 위스키가 15% 함유된 일반증류주 ‘우리함께’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사진=씨투하이파이브)‘우리함께’는 일반 소주와 같은 주정을 기본 베이스로 스코틀랜드 몰트 위스키를 브랜딩함으로써 소주와 깊은 풍미와 위스키의 은은한 향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16.9도의 부담 없는 도수로, 기존 소주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감미로운 느낌의 대중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씨투하이파이브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이볼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라며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하이볼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성격을 갖고 있어 젊은 층이나 여성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고급스러우면서도 대중적인 가격대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그 동안 대중주와 다소 가격대가 높은 증류주, 사케 등의 사이에서 고객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던 요식업소 점주들에게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앞으로도 씨투하이파이브는 고객의 니즈를 감안해 다양한 포장형태 및 도수를 보유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02.13 I 이윤정 기자
CU 모바일 주류 구매 서비스, 연매출 120% 증가
  • CU 모바일 주류 구매 서비스, 연매출 120% 증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CU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바)’의 매출이 연평균 120%씩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출시 원년인 지난 2020년 매출과 비교하면 5.5배 성장한 수치다. CU BAR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앱에서 미리 예약 구매하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맥주, 와인, 양주 등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에서 총 1200여개 상품을 갖추고 24시간 예약을 받고 있다.CU BAR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02.6%, 2022년 145.2%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110.6%를 기록하고 있다.오프라인 점포보다 더욱 폭넓게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타 채널 대비 가격 경쟁력과 구매 편의성이 높아 ‘홈술’, ‘혼술’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U BAR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종은 양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46.1%의 비중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에서 양주의 비중이 5%로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에서는 고가의 고도주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실제, 최근 프리미엄 위스키 기획전에서는 최고가인 330만원짜리 ‘탐나불린 1973’이 오픈과 동시에 판매되는 등 전체 물량의 30%가 단 하루 만에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판매 상품 중 70% 이상이 10만원 이상일 정도로 객단가도 높았다.다음으로는 와인 31.2%, 맥주 18.5%, 전통주 2.4%, 기타(사케 등) 1.8%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맥주와 소주가, 온라인에서는 양주와 와인이 매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CU BAR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높은 4050 중장년층이 이끌고 있다.작년 CU BAR의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 보면, 40대 43.6%, 50대 10.8%로 두 연령층의 비중이 전체 절반을 넘었다. 반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대와 30대의 매출 비중이 각각 8.9%, 35.2%로 전체 비중에서 중장년층에 밀렸다.4050세대의 월평균 구매 횟수는 1.7회로 2030세대 1.2회 대비 더 높았으며, 월 평균 1인당 구매 금액 역시 4050세대가 2030세대 보다 약 30% 가량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예약 구매 장점이 입소문을 타며 CU BAR의 이용 연령대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BGF리테일 신재호 e-커머스팀장은 “모바일을 통한 주류 예약 구매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주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CU는 앞으로도 최신 주류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판매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들의 편익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정병묵 기자
CU, 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 5.5배 껑충
  • CU, 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 5.5배 껑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의 매출이 연평균 120%씩 성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 론칭 원년인 지난 2020년 매출과 비교하면 지난해 무려 5.5배나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CU bar. (사진=BGF리테일)CU BAR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앱에서 미리 예약 구매하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맥주, 와인, 양주 등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에서 총 1200여 개의 상품을 갖추고 24시간 예약을 받고 있다.CU에 따르면 CU BAR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02.6%, 2022년 145.2%로 꾸준히 증가하고 했다. 올해 1월 들어서도 110.6%의 매우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CU BAR의 인기 요인에는 오프라인 점포 보다 더욱 폭넓게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타 채널 대비 가격 경쟁력과 구매 편의성이 높은 점이 꼽힌다. 홈술,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CU BAR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종은 양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46.1%의 비중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에서 양주의 비중이 5%로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에서는 고가의 고도주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CU bar. (사진=BGF리테일)실제 최근 프리미엄 위스키 기획전에서는 최고가인 330만원짜리 탐나불린 1973이 오픈과 동시에 판매되는 등 전체 물량의 30%가 단 하루 만에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판매 상품 중 70% 이상이 10만원 이상일 정도로 객단가도 높았다.다음으로는 와인 31.2%, 맥주 18.5%, 전통주 2.4%, 기타(사케 등) 1.8%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맥주와 소주가, 온라인에서는 양주와 와인이 매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CU BAR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높은 4050 중장년층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CU BAR의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 보면, 40대 43.6%, 50대 10.8%로 두 연령층의 비중이 전체 절반을 넘었다. 반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대와 30대의 매출 비중이 각각 8.9%, 35.2%로 전체 비중에서 중장년층에 밀렸다.4050세대의 월평균 구매 횟수는 1.7회로 2030세대 1.2회 대비 더 높다. 월 평균 1인당 구매 금액 역시 4050세대가 2030세대 보다 약 30% 가량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예약 구매 장점이 입소문을 타며 CU BAR의 이용 연령대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재호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모바일을 통한 주류 예약 구매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주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CU는 앞으로도 최신 주류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판매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들의 편익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백주아 기자
세븐일레븐, 식재료·조미료·주류 60여종 1+1 행사 진행
  • 세븐일레븐, 식재료·조미료·주류 60여종 1+1 행사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히 명절 장을 보는 편의점 명절족을 위한 ‘설맞이 할인·증정 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설맞이 할인증정행사. (사진=코리아세븐)이번 설 명절을 맞아 세븐일레븐이 준비한 할인, 증정 품목들은 신선식재료, 조미료 그리고 주류와 숙취해소음료 등 60여종이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설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두부, 계란, 콩나물 등 신선식재료 6종과 밀가루 등 조미제품 5종에 대해 할인·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세븐팜신선한대란(30입), CJ맛있는콩두부, 풀무원씻어나온콩나물 등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농협감흥사과(2입)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백설다목적밀가루(1kg), 백설부침가루(500g), 백설카놀라유 등은 2+1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에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맥주, 전통주 등 주류 22종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하이네켄실버500ml캔(4입), 칭따오맥주500ml캔(6입) 등 캔맥주 번들 제품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토끼소주(블랙, 화이트) 2종은 10% 할인, 임창정미숫가루막걸리 등 막걸리 4종은 2개 구매 시 10% 할인한다. 또 ‘이달의 와인’ 7종에 대해 농협카드나 네이버페이(포인트, 머니)로 결제 시 25% 할인 판매하고, ‘사케’ 3종은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판매한다.이 외에 코카콜라제로(1.5L), 칠성사이다제로(1.5L) 등 대용량 음료 8종은 1+1 또는 최대 20% 할인하고 깨수깡, 헛개파워 등 숙취해소음료 9종은 1+1행사를 실시한다.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올해도 크게 올랐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금년 설 차례상 비용은 25만4300원으로 전년 설 대비 6%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물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근거리 구매 트렌드가 늘어나며 명절 장보기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 인기 신선식재료와 조미제품의 전년대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부와 콩나물은 각 30%, 계란 20%, 식용유 50%, 밀가루는 150% 상승했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명절 연휴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주류를 준비하시는 고객들이 많아져 설맞이 할인·증정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 시대 내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설 준비를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15 I 백주아 기자
해 넘기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막걸리 업계 '한숨'
  • 해 넘기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막걸리 업계 '한숨' [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2월 18~23일) 식품업계에서는 ‘원소주’ 히트로 점화된 전통주 기준 논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까지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전통주산업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쌀을 생산하는 지역농가의 반발과 정치권 논리까지 더해지면서 해를 넘길 전망이다.먹거리 물가 오름세도 계속되고 있다. ‘코카콜라’에 이어 ‘펩시콜라’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콜라 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업계가 내년 설 명절을 맞아 올 연말 시즌부터 ‘설 선물세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를 높인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한편 지난달 20일 시작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한 가운데 미국 라거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주목을 받았다.◇버드와이저 “이번이 끝 아니다”…차기 북중미 월드컵 특수 기대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월드컵 기간 중 맥주 섭취가 유일하게 가능했던 카타르 도하 FIFA 팬 페스티벌 행사장 내 부스에서 판매용 맥주가 진열된 모습. 맥주는 한 사람당 500㎖ 캔 4개까지만 판매했다. (사진= 연합뉴스)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공식 스폰서 버드와이저가 이목을 끌었다. 월드컵 개막 이틀을 앞둔 지난달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장 주변에서 주류판매를 금지하자 월드컵을 통해 기대했던 대량 매출의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면서다. 이에 데일리메일이나 더선 등 일부 외신들은 버드와이저가 다음 월드컵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후원계약금액 중 약 절반을 공제요청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다만 업계에서는 버드와이저의 이같은 계획이 실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월드컵 개최지가 버드와이저의 본고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중미 지역이기 때문이다. 맥주 판매 금지로 기대했던 매출은 거두지 못했지만 브랜드 홍보효과는 톡톡히 거뒀다는 평가도 있다.국내에서 버드와이저를 판매하는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대형 스포츠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은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겠다는 정량적 개념의 프로모션과 다르다”며 “세계인들에게 버드와이저라는 브랜드를 노출해 선호도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주류판매금지 조치로 버드와이저 본사가 당황했다는 기사때문에 버드와이저라는 브랜드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이른 설에 연말부터 선물세트 봇물…“가성비로 물가 부담 덜자”백제원 설 선물세트. (사진=디딤이앤에프)지난 2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내년 설 명절을 맞아 식품 업계가 올 연말 시즌부터 설 선물세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내년 설은 1월 하순으로 빨리 찾아오는 만큼 일찌감치 설 선물 소비를 겨냥해서다.특히 최근 고물가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고려해 주변에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도록 가성비를 높인 2만원대 커피·티·과일청 선물세트부터 한우와 한돈 등 프리미엄 육류를 매장 가격대비 절반 이상 할인한 선물세트까지 내놓으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이디야커피는 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22일부터 ‘2023년 설 선물세트’ 4종 판매에 들어간다. ‘이디야 비니스트 세트’, ‘이디야 올 어바웃 티 세트’, ‘이디야 과일청 세트’, ‘이디야 베스트 커피 세트’ 등으로 커피부터 과일청, 티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한 설 선물세트를 주변에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2만~3만원대로 선보인다.외식기업 디딤이앤에프는 지난 추석 ‘백제원 육류 선물세트’와 ‘백제원 혼합구성 선물세트’가 큰 호응을 얻은 점을 반영해 이번 설 선물세트도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했다.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매장 판매가 대비 50%가량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고물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을 감안해 지난 설 선물세트보다 2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코카콜라’ 이어 ‘펩시콜라’도 오른다..편의점 캔제품 200원 인상‘코카콜라(350㎖)’ 캔(왼쪽)과 ‘펩시콜라(355㎖)’ 캔 제품. (사진=각 사)지난 2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005300)는 다음달 1일부터 ‘펩시콜라(355㎖)’ 캔과 ‘펩시 제로슈거(355㎖)’ 캔 제품 2개 품목에 한해 가격을 약 11.8%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제품은 연초부터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오른다. 롯데칠성의 대표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를 포함한 다른 탄산음료 브랜드는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코카콜라도 지난 20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코카콜라제로, 몬스터 에너지 제품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350㎖)’ 캔과 ‘코카콜라제로(355㎖)’ 캔이 각각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1.5ℓ 페트(PET) 제품도 각각 3800원에서 3900원으로 100원 인상될 예정이다. 코카콜라 편의점 가격 인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1년 만이다. ‘몬스터 에너지(355㎖)’ 캔 가격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2년 만에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 오른다.음료 업계는 이번 콜라 일부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외부 영향으로 인한 페트(PET)·알루미늄·원당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인상 등 제반 경비상승을 이유로 꼽고 있다.◇해 넘기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막걸리 업계 깊어지는 ‘한숨’(그래픽=김일환 기자)지난 22일 정부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막걸리와 청주 등을 전통주로 지정하고 기존 전통주 범위에 속해 혼용됐던 지역특산주를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통주산업법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산 농산물을 써야만 전통주로 인정한다’는 조건을 뺄 계획이었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수입 맥주와 와인·사케 등 막걸리 대체재 가격이 낮아져서다. 막걸리 제조업체도 생산원가 및 제품판매가 안정을 위해 절반 가량이 수입 쌀을 사용하는 상황도 고려했다.현재 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전통주는 국가지정 장인 또는 식품 명인이 제조한 ‘민속주’나 농업법인이 생산하고 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든 ‘지역특산주’만 해당한다. 반면 통상 전통주로 생각하는 막걸리도 수입산 쌀을 사용하거나 일반 주류제조사가 생산한 막걸리는 전통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수막걸리, 국순당 막걸리, 지평 막걸리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외국인이 농업법인을 만들어 국산 포도와 사과 등을 가지고 외국 주종인 와인(포도주)과 애플사이더(사과주), 진(서양식 증류주) 등을 생산하면 지역특산주로서 오히려 전통주로 인정받는다. 미국 국적의 가수 박재범(제이팍)이 강원 원주에 농업법인 원스피리츠를 설립하고 올 초 선보인 이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류주 ‘원소주’도 전통주로 분류된다. 전통주에 포함되면 전통주산업법과 주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일반 주류는 금지된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전자·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또 주세 50% 감면 혜택도 받는다.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며 국내 전통 주류제조업체에 역차별로 작용하면서 전통주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막걸리 업계에서는 제조 주체나 재료 구분 없이 전통 막걸리 빚기 주조법을 따르면 모두 전통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 쌀 농가에서는 값싼 수입 쌀 물량이 늘고 있는데 수입쌀을 이용한 막걸리도 전통주에 포함하면 쌀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여야 의원들도 수입 쌀을 활용하는 막걸리의 전통주 편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막걸리 업계는 제조 주체와 재료에 관계없이 막걸리를 모두 전통주로 편입하되 대형 제조사의 경우 온라인 판매와 주세 50% 감면 등 혜택은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전통주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쌀과 수입 쌀로 막걸리를 만드는 제조자 사이 차별을 두면 WTO나 관세와무역에관한일반협정(GATT) 주요 조항인 ‘내국민대우원칙’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한 속사정이 잇따르면서 전통주 기준 재정립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2022.12.24 I 김범준 기자
해 넘기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막걸리 업계 깊어지는 '한숨'
  • 해 넘기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막걸리 업계 깊어지는 '한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 주류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원소주’는 지난달 21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날 하루 만에 초도물량 5만병이 완판됐다. 오프라인 시장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대박을 친 셈이다. 원소주가 온라인 판매가 가능했던 건 ‘전통주’로 분류돼서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이 전통주라고 생각하는 ‘막걸리(탁주)’의 경우 일부 제품은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다. 수입 쌀로 빚은 막걸리는 전통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규정 탓이다.원소주 히트로 점화된 전통주 기준 논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까지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전통주산업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쌀을 생산하는 지역농가의 반발과 정치권 논리까지 더해지면서 해를 넘길 전망이다.지난 6월 3일 서울 강남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K-농산어촌 한마당’에서 다양한 막걸리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와인도 국산 재료 쓰면 ‘전통주’인 현실22일 정부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막걸리와 청주 등을 전통주로 지정하고 기존 전통주 범위에 속해 혼용됐던 지역특산주를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통주산업법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국내 막걸리 시장 규모도 커지고 해외 수출도 늘고 있지만 관련 제도가 후진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6년 이전까지 3000억원대에 그쳤던 국내 막걸리 시장 규모(국세청 출고가 기준)는 2019년 4500억원, 2021년 5000억원대로 성장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연간 수출액은 1570만2000달러(약 207억원)로 전년보다 약 28%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액도 838만4000달러(약 11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 늘었다.정부는 특히 ‘국산 농산물을 써야만 전통주로 인정한다’는 조건을 뺄 계획이었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수입 맥주와 와인·사케 등 막걸리 대체재 가격이 낮아져서다. 막걸리 제조업체도 생산원가 및 제품판매가 안정을 위해 절반 가량이 수입 쌀을 사용하는 상황도 고려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그래픽=김일환 기자)현재 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전통주는 국가지정 장인 또는 식품 명인이 제조한 ‘민속주’나 농업법인이 생산하고 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든 ‘지역특산주’만 해당한다. 반면 통상 전통주로 생각하는 막걸리도 수입산 쌀을 사용하거나 일반 주류제조사가 생산한 막걸리는 전통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수막걸리, 국순당 막걸리, 지평 막걸리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외국인이 농업법인을 만들어 국산 포도와 사과 등을 가지고 외국 주종인 와인(포도주)과 애플사이더(사과주), 진(서양식 증류주) 등을 생산하면 지역특산주로서 오히려 전통주로 인정받는다. 전통주에 포함되면 전통주산업법과 주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일반 주류는 금지된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전자·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또 주세 50% 감면 혜택도 받는다.미국 국적의 가수 박재범(제이팍)이 강원 원주에 농업법인 원스피리츠를 설립하고 올 초 선보인 이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류주 ‘원소주’나 미국인 브랜든 힐이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고 지난 2020년 충북 충주에 농업법인을 설립해 국내에 들여온 ‘토끼소주’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특히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전통주가 국내 전통 주류제조업체에 역차별로 작용하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위 ‘원소주 신드롬’으로 전통주 논란이 급부상했다”면서 “소비자들은 구분이 쉽지 않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온라인 구매가 되면 전통주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지난 2월 25일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원소주(WONSOJU)’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가수 박재범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재범은 농업법인 원스피리츠를 설립하고 ‘지역특산주’ 원소주를 선보였다. (사진=원스피리츠)이에 따라 전통주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막걸리 업계에서는 제조 주체나 재료 구분 없이 전통 막걸리 빚기 주조법을 따르면 모두 전통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과거 전통주를 보호하기 위해 전통주산업법을 만들었지만 현재와는 제도 내용이 너무 동떨어졌다”며 “막걸리는 명칭도 주조법도 고유한 전통으로 이어 온 우리 술”이라고 했다. 이어 “재료와 제조자로 구분하기보다는 전통주의 기준을 완화해 문화 보전과 한류에 따른 수출 육성 등 관련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실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쌀 농가 반발·WTO 협정 위배 소지 등 변수하지만 주류업계 내 형평성 문제와 쌀값 안정화 등 국내 농가 보호,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배 여지 논란 등 복잡한 속사정이 잇따르면서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국내 쌀 농가에서는 값싼 수입 쌀 물량이 늘고 있는데 수입쌀을 이용한 막걸리도 전통주에 포함하면 쌀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쌀 생산 농가 보호를 위해 매년 일정 물량의 쌀을 구매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분하지 못한 비축량이 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수입 쌀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막걸리가 모두 전통주로 인정받을 경우, 값싼 수입 쌀을 쓰는 막걸리 제품 생산이 더욱 늘고 국산 쌀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쌀값 하락을 더욱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일부 여야 의원들도 수입 쌀을 활용하는 막걸리의 전통주 편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막걸리 업계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도 문제가 따른다. 업계는 제조 주체와 재료에 관계없이 막걸리를 모두 전통주로 편입하되 대형 제조사의 경우 온라인 판매와 주세 50% 감면 등 혜택은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이 방안은 WTO 협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전통주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쌀과 수입 쌀로 막걸리를 만드는 제조자 사이 차별을 두면 WTO나 관세와무역에관한일반협정(GATT) 주요 조항인 ‘내국민대우원칙’에 어긋날 수 있어 전통주산업법 개정이 더딘 상황”이라며 “정부가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과잉 생산되는 쌀을 막걸리 기업에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23 I 김범준 기자
10세기 일본으로 건너갔던 韓 범종의 문화적 가치는
  • 10세기 일본으로 건너갔던 韓 범종의 문화적 가치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0~11세기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돼 일본으로 건너갔던 범종의 문화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동아시아 불교미술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일본-류큐를 이은 가교: 일본의 두 고려 범종’이란 주제의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범종’은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종을 말한다.이번 강연은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올해 시범 운영하는 ‘국외 전문가 초청사업(Visiting Scholar Program)’의 일환이다. 강연자로는 미국 내 일본 불교미술사 분야의 독보적 전문가인 셰리 파울러 미국 캔사스대학교 교수가 나선다. 그는 최근 범종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불교미술의 교류 및 비교문화론적 관점의 연구를 수행하며 ‘일본 육조관음상의 기록과 형상’과 ‘무로지’ 등 저서와 다양한 논문을 발표했다. 파울러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10세기와 11세기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돼 지금의 오키나와를 통치했던 류큐 왕국과 당시의 일본으로 각각 건너갔던 ‘나미노우에 신사의 범종(나미노우에 범종)’과 ‘오노에 신사의 범종(오노에 범종)’ 이 각 지역의 문화사에 미친 영향을 소개한다. 두 범종은 일본과 류큐에서 읍지(한 고을의 연혁 등을 기록한 책) 등의 문헌을 통해 다양한 관련 전설이 기록돼 전해져 왔다. 이후 각 지역에서 다양한 문학 작품과 관광 상품 등으로 재생산되며 관련 서사가 일반으로 확산됐다.특히 오노에 범종은 시와 연극의 주요 소재·판화의 주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16세기경부터 관광객과 순례자를 위한 기념품으로 오노에 종 모양의 주전자가 제작됐다. 19세기에는 도자기 술병(사케병)과 벼룻물을 담는 그릇인 연적, 작은 복제 종 등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2022.12.15 I 이윤정 기자
니혼슈코리아, 日사케 '쿠보타 만주 자사효모 에디션' 한정 판매
  • 니혼슈코리아, 日사케 '쿠보타 만주 자사효모 에디션' 한정 판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수입주류기업 니혼슈코리아는 연말을 맞아 쿠보타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제품 ‘쿠보타 만주 자사효모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7일 알렸다. 쿠보타 사케 ‘쿠보타 만주 자사효모 에디션’. (사진=니혼슈코리아)쿠보타는 만주·센주 시리즈로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다.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아사히주조에서 만들어진다. 이번에 출시하는 쿠보타 만주 자사효모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배양 ‘X효모’의 사용이다. X효모는 약 4000종의 야생 효모를 분석해 우수한 향기를 가지는 종류만을 선별하고 쿠보타 양조장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효모 배양 프로젝트X’ 결과물이다.현재 쿠보타 만주 자사효모는 사케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쿠보타가 생산되는 니가타현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고시히카리 쌀, 고햐쿠만고쿠 등 주조용 쌀의 최대 생산지다. 풍부한 적설량으로 인해 얻어진 깨끗한 지하수와 발효에 알맞은 낮은 평균기온 등 사케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자연 환경으로 알려졌다.잔에 따르면 은은하게 올라오는 청량한 사과 향과 입 안에서 퍼지는 농후한 바닐라 아로마로 시작해 적당한 무게감과 함께, 쿠보타의 트레이드마크인 ‘탄레이 가라구치’라고 불리는 깔끔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평가다. 출시 기념 행사가격은 18만원대로 와인앤모어에서 독점 판매한다.양병일 니혼슈코리아 영업총괄 이사는 “쿠보타 만주 자사효모 에디센은 쿠보타의 혼이라 할 수 있는 X효모와 쌀알 모양 그대로 정미하는 고난이도 기법인 원형정미로 만든 한정품”이라며 “와인앤모어 전 매장에 냉장보관 시설을 확보해 니혼슈코리아의 상품 입점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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