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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6건

  • 백화점 봄세일 굿..`화장·명품 끌고 나들이용품 받치고`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올 봄 정기세일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띈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전점 기준으로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매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4.4~4.20)과 비교해 약 8.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상품군별로는 화장품(35%)과 명품(28%), 아웃도어(25%)가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끈 가운데, 식품(13%)·스포츠(20%) 등이 뒤를 받쳤다.현대백화점(069960)도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명품 매출이 35% 신장한 것을 비롯해 여성캐주얼과 식품이 각각 8%와 7%, 잡화류가 5.5% 신장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봄 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5.0%(센텀시티 포함시 15% 신장)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갤러리아백화점도 4.3%의 신장세를 나타냈다.우길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이번 봄세일은 화장품, 명품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스포츠, 식품 등 나들이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보였다"며 "불황기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날씨로 인한 야외활동(봄나들이) 관련 상품의 호조 및 대형 행사들이 인기를 모으며 좋은 결과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롯데百, `사케·싱글몰트 위스키 페어`☞`씨 없고 값싼` 칠레산 포도 상종가
2009.04.20 I 유용무 기자
참살이탁주, 전통문화주점 가맹사업 본격적으로 펼쳐
  • 참살이탁주, 전통문화주점 가맹사업 본격적으로 펼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단장 이학교)은 오는 4월 8일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친환경 녹색성장 참살이탁주 세계화’ 선포식을 개최한다. 프랑스의 와인, 일본의 사케 등은 이미 오래 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아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전통막걸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날 선포식에는 업계 및 학계, 농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통막걸리인 참살이탁주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고, 해외수출로 확대하는 취지이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국내 최초로 생산농가와 대학교수, 전통주 및 식품, 외식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는 농식품 클러스터형 기업이다. 외식사업단은 ▶ 친환경 쌀을 이용한 ‘참살이탁주’의 국민 전통주 육성 ▶ 우리 농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 ▶ 해외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참살이탁주 신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첫 시작으로 150만 달러 규모의 일본수출을 위한 협약식(MOA)을 체결한다. 이 협약에 의해 일본 유명 주류 회사인 ‘삿포르 비어’가 현지 유통을 담당,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게 된다. 또한, 친환경 쌀 가공식품인 한국 막걸리의 명품화 및 세계화를 통해 농업 기반의 진정한 저 탄소 녹색성장의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선포식에 이어 프리미엄 탁주 브랜드 참살이탁주의 예비 사업자를 모집하며 사업성과 비전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살이탁주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친환경 쌀로 만들어지는 탁주로, 경기무형문화재제13호 기능보유자와 전수자가 직접 장인의 기술로 빚는 최고 품질의 탁주로 손꼽히고 있다. 참살이탁주는 다른 탁주와 달리 맛이 매우 감미롭고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돕는 다양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가 없다. 탄산의 생성을 최대한 방지하여 마시는 중 불쾌한 트림이 나지 않는다. 특히, 비타민 B군과 필수아미노산, 노화 방지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효모와 소화효소,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에 좋을 뿐 아니라 몸 속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도와준다. 국립 한경대의 친환경농축산연구센터(GRRC)는 참살이탁주가 운지버섯에서 축출한 크레스틴(PSK)이라는 물질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4월 말 전국 유통 판매망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단은 전통을 현대화 한 전통문화주점 외식 가맹사업 브랜드인 ‘뚝탁’ 8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창업 LIVE] 한국의 맛을 즐기자!
2009.04.06 I 강동완 기자
소유라멘,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좋아요
  • 소유라멘,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좋아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일본라멘은 무엇일까 멘무샤는 1주년을 맞아 지난 연말 시청직영점에서 실시했던 “한국인 입맛에 가장 맞는 일본라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멘무샤 시청직영점을 방문한 고객 중 총 1136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278명(25%)의 고객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일본라멘으로 간장 소스의 “소유라멘”을 뽑았다. 2위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의 탄탄멘(168표, 15%)이, 뒤이은 3위로는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늘오일이 들어간 쿠로마유돈코츠라멘(150표, 13%)이 선정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멘무샤를 운영하는 ㈜오리엔탈푸드코리아 박규성 대표는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가장 어울리는 라멘으로 많은 고객들이 소유라멘을 선정한 것 같다”며, 실제로 매출 면에서도 소유라멘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고객들은 소유라멘을, 남성들은 매운 탄탄멘이나 나가사끼짬뽕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설문결과는 총 참여인원 1136명 중 소유라멘 278표(25%), 탄탄멘 168표(15%), 쿠로마유돈코츠라멘 150표(13%), 미소라멘 128표(11%), 나가사끼짬뽕 128표(11%), 나가사끼짬뽕(매운맛) 118표(10%), 네기멘 94표(8%), 돈코츠라멘 72표(6%)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라멘&마끼전문점 ‘멘무샤(www.menmusha.co.kr)는 브랜드 런칭 1주년을 맞아 오는 4월 1일~5월 31일까지 고객감사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멘무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멘무샤의 마끼쌈과 새우마끼, 고기마끼 등의 마끼류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준마이다이긴죠, 탄레이준마이 등 주요 사케를 주문할 경우 특별 안주메뉴(가쓰오다다끼 외 5종) 중 한가지를 선택,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사케 품목과 무료 안주에 대한 정보는 멘무샤 홈페이지(www.menmusha.co.kr)를 통해 알 수 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3.24 I 강동완 기자
(호텔나들이)`기키자케시·믹솔로지스트를 아시나요`
  • (호텔나들이)`기키자케시·믹솔로지스트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믹솔로지스트', '기키자케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들로, 모두 술 전문가들을 일컫는 말이다. 와인 전문가를 소믈리에라고 부르는 것처럼 이들도 술에 있어서 한우물을 판 전문가들이다. 우선 '믹솔로지스트'의 전문 분야는 칵테일이다. 흔히 알고 있는 칵테일 바의 바텐더와 달리 믹솔로지스트는 창의적으로 새로운 칵테일을 만든다. 또 칵테일과 어울리는 음악에서 바 컨설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말 그대로 '칵테일 예술가'다. '기키자케시'는 일본술 '사케'를 전문으로 다룬다. 흔히 '사케 소믈리에'로 알려진 이들은 양조장의 고유한 주조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각양각색의 사케를 개인의 취향에 맞춰 권해준다. 또 각 사케마다 어울리는 요리도 함께 추천해줘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사케 가이드'로 불린다.  ▲ `모모야마구이요리`와 사케이처럼 아직 우리에게 낯선 이들 술 전문가가 국내 호텔을 찾는다. 전문가가 권하는 칵테일과 사케를 마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믹솔로지스트'와 '기키자케시'가 권하는 술은 어떤 맛일까.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레스토랑 '스카이 라운지'는 뉴질랜드 믹솔로지스트 '톰 후스킨슨'을 초대했다. 이번에 그가 만들어낼 작품은 '42 BELOW 칵테일'. 전세계 주류 경연대회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이 보드카는 뉴질랜드의 정취가 흠뻑 담겨있다.  뉴질랜드 산 프리미엄 보드카 '42 BELOW'를 이용해 페이조아·패션프루트·키위 등의 다양한 과일과 '마누카 허니'로 총 4가지 맛을 냈다. 덤으로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라이브 DJ의 음악과 함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칵테일 한 잔에 9500원(봉사료·세금 별도)이다. 롯데호텔서울의 일식당 모모야마에는 한국인 사케전문가 '기키자케시'가 고객을 기다린다. 이들은 140여종의 사케 콜렉션을 손님의 몸 상태, 선호하는 음식, 주문한 요리 등을 고려해 추천한다. 특히 기계로 주조돼 대량 판매되는 사케가 아닌 일본 각지의 주조장에서 손으로 만든 사케를 준비했다. 아울러 사케와 궁합이 맞는 일본 요리인 '카이세끼'도 준비됐다. 전채 요리에는 식전에 입맛을 돋우어 주는 사케, 생선회의 비린내를 없애주는 드라이한 맛의 사케 등이 제공된다. 연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2만~22만원(봉사료·세금 별도)이다.
2009.03.22 I 안준형 기자
삼원가든, 3년이내 30개 일식전문 레스토랑 오픈한다
  • 삼원가든, 3년이내 30개 일식전문 레스토랑 오픈한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삼원가든이 설립한 외식기업 ‘SG다인힐’의 브랜드 ‘퓨어 멜랑쥬’가 일식 전문 레스토랑으로 19일 새롭게 단장해 오픈한다. 2007년 문을 연 퓨어 멜랑쥬는 이번 리노베이션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인테리어와 스시와 어울리는 최상품의 다양한 사케도 선보인다. 퓨어멜랑쥬는 프라이빗 룸 8개, 스시 카운터, 메인홀을 포함해 총 80석으로 즉석에서 스시를 즐길 수 있는 스시다이도 별도로 갖췄다. 특히 최대 2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룸은 빔 프로젝트 등이 설치돼 있어소규모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퓨어 멜랑쥬는 일식전문 레스토랑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스테이크 코스를 없앴다. 대신 스시 코스와 사시미 코스, 스페셜 코스에 참숯요리가 포함된다. 또 사케를 주문하면 이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안주가 연속적으로 제공되는 ‘사케 세트 메뉴’(1인당 3만5000원)도 눈길을 끈다. 이 외에 25가지의 일품요리도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스 메뉴 가격대는 점심 3만원, 3만5000원, 5만원이며, 저녁 코스 메뉴는 7만원(부가세 별도)부터다. 퓨어 멜랑쥬는 이번 리노베이션 오픈을 기념해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삼성, 국민, 현대 카드로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현장에서 2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앞서 삼원가든은 2004년 말에 일식 레스토랑인 ‘퓨어’를 오픈하면서 종합 브랜드 외식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을 선포했다. 삼원가든이 설립한 외식 브랜드 운영업체인 SG다인힐은 현재 삼원가든을 포함해 블루밍 가든과 메자닌, 부띠끄 블루밍 등의 다양한 고급 레스트랑 브랜드를 관리 유지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이탈리안 타파스 레스토랑 ‘Vongo (봉고)’와 ‘블루밍 가든 2호점’을 각각 강남구 청담동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 할 예정이다. SG다인힐은 최상층을 위한 력셔리 레스토랑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한식 레스토랑 등 앞으로 3년 이내에 전국에 모두 3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문의) 02-543-7160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3.19 I 강동완 기자
(클릭! 새책)사케와 와인 무엇이 다를까?
  • (클릭! 새책)사케와 와인 무엇이 다를까?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사케 열풍이 심상치 않다. 이미 미국에서는 상류층이 즐기는 술을 벗어나 대중속으로 파고든지 오래다. 10년전부터 미국의 사케 수입은 매년 평균 1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이미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서도 사케를 찾을 수 있다. 최근 국내 사케 수입 증가율은 미국보다 더 거세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0%를 넘어서는 증가율을 보이더니 2007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 청주 수출 자료<아래 표>에 의하면 한국이 미국, 대만에 이어 3위의 수입국이 됐다. 최근 이러한 사케의 관심을 반영하듯 사케에 관해 국내 처음으로 입문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케, 流` `사케가 번져 퍼진다`라는 뜻으로 최근의 사케 트렌드와 함께 ‘사케를 전한다’라는 책의 기본적인 목적이 제목에 녹아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1부부터 4부까지는 사케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꼼꼼이 짚어주었다. 5부는 사케 구매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한다. 수입된 사케 중 인기 있는 사케 55종을 골라 소개했다. 14곳의 일본 현지 양조장에 일일이 연락해 받은 생생한 사진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 한다. 대표적인 우리 음식과 사케와의 매칭뿐 아니라 가정에서 성공적으로 사케를 데우는 방법 등 당장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소개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사케`와 `와인`의 지속적인 비교다. 일본인들이 사케의 롤모델로 삼은 술이 와인이다. 그러다보니 와인의 앞선 점을 따라가려 노력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이미 와인보다 더 훌륭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와인은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는데 사케도 그럴까?’ '포도 품종이 다양하듯 사케를 만드는 쌀의 품종도 다양할까’ 등 먼저 기초적인 와인 상식을 이야기하고 사케와 비교하기 때문에 와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어려움은 전혀 없다. 이러한 내용 전개의 근저에는 두 저자들의 공통점인 와인 커리어가 있다. 저자 김소영은 기키자케시(일본술 전문 가이드. 2002년 취득) 자격증과 소믈리에 자격증(2003년 취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인물이다. 또 다른 저자 김혜주는 와인통이다. 파리 르코르동블루 요리 학교를 나와 2002년부터 와인 마케터로 일하다 사케의 매력에 빠졌다. 김소영이 기본적인 내용을 잡고, 김혜주가 열심히 살을 붙였다. 그녀 스스로 사케를 알아가던 시절 메모해 두었던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답을 빠짐없이 찾아 놓았다. 저자는 이제 일식당이나 사케바에서 자신있게 사케 리스트를 받아 사케를 고르고, 여기에 어울리는 음식까지 고르는 일이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재미있는 일이 될 거라 말한다. 사케를 알아가는 모습이 꼭 몇 년 전 와인 배워가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알면 알수록 맛있는 술, 와인에 이어 사케가 바톤을 이어받고 있다. (김소영,김혜주 지음/ 알덴테북스 출판/ 1만3500원)&nbsp;
2009.03.05 I 이성재 기자
배상면주가, 대포막걸리 엔고특수 `톡톡`
  • 배상면주가, 대포막걸리 엔고특수 `톡톡`
  • [이데일리 안준형기자]배상면주가의 대포막걸리가 '엔고 바람'과 '막걸리 붐'에 힘입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엔/원 환율이 1500원선까지 오르면서 한국을 찾은 일본관광객에게 `가격 경쟁력`과 건강에 좋은 쌀로 빚은 술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배상면주가에 따르면, 일본관광객이 주로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잠실점에서 대포 막걸리 판매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매주 약 10%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주 당 25박스 정도 팔리던 것이 지난 2월에는 77.5박스나&nbsp;팔렸다. ▲ "슈퍼마켓 트레이드쇼" 대포 막걸리 부스이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한국 전통술인 막걸리의 수요 증가와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 사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포막걸리의 인기는 일본 현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 연합인 '재팬 셀프서비스 어소시에이션'의 초청으로 도쿄 국제전시관에서 열린 '슈퍼마켓 트레이드쇼'에서 대포막걸리는 1000박스 납품 가계약을 체결했다. 보수적인 일본 주류시장에서 제품 출시 전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유호 배상면주가 이사는 "현재 일본에서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nbsp; "대포막걸리는 일본 수출의 가장 큰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9.03.02 I 안준형 기자
한식고기레스토랑 역사에 두발을 담그다
  • 한식고기레스토랑 역사에 두발을 담그다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한식고기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 이재우 대표. 롯데호텔을 거쳐 패밀리레스토랑 TGIF, 아웃백을 성공시킨 그의 이력만으로도 <불고기브라더스>는 주목받았다. 두 돌을 갓 넘긴 <불고기브라더스>는 이재우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제대로 된 다음 걸음마를 위해 내실을 키우는 중이다.이재우 대표(48)는 한국술에 푹 빠졌다. 역사가 오래된 우리 술에는 이야기가 있다. &nbsp;또한 향과 색이 뛰어 났으며 맛에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다. 알면 알수록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한국술이었다. 지난 2008년 1월, <불고기브라더스>는 한국술 리스트를 메뉴판에 올렸다. 이재우 대표의 사명감이었다. 그리고 우리 음식에 대한 자존심이다. 고급음식점에서 와인리스트와 사케리스트는 몇 장씩 할애하면서 한국술은 소주 외에는 많아야 한 두 가지가 얹혀 적혀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당시 <불고기브라더스> 메뉴판도 다를 것이 없었다. “이것은 아니다 싶었다. 한국 술에는 스토리가 있고, 독창적인 맛이 있고, 향이 있다.음식과 술의 궁합에 대해 와인에서 말하는 떼루아(terroir:와인이 만들어지는 모든 환경, 즉 포도가 자라는 토양과 기후조건, 자연조건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정성을 뜻하는 의미)와 마리아주(marriage: 와인과 요리가 서로 돋보이게 해준다는 의미)를 언급한다면 당연히 우리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분명 우리 술이다." 그래서 향과 색, 맛을 위해 와인잔이 어울린다면 우리 술이지만 과감히 와인 잔에 서빙을 한다. 알리고 대중화시키는 것도 외식인으로서 그가 놓치지 말고 행해야할 임무다.2008년 말, 론칭 2년 만에 <불고기브라더스>에서는 한우메뉴를 추가했다. 고객들은 호주산 메뉴에 비해 20%~40% 비싸지만 한우를 선호했다. 한 달만에 전체 고기메뉴 매출 중 60~70%를 차지할 정도다. “언제나 시장에 답이 있었다.” 이재우 대표는 한우에 대한 고객 선호도를 보고 한우에 관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아웃백 재직 당시 이재우 대표는 이미 불고기의 가능성을 보았다. 아웃백은 스테이크전문점이나 전체 매출 중 스테이크의 판매율은 15%정도다. 거기서 얻은 결론, 우리나라 사람은 스테이크보다 우리나라 식 고기구이를 좋아한다. 다음은 세계화를 생각했다. 두툼한 스테이크는 쓸 수 있는 부위의 제약과 원산지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다. 그러나 얇게 썰어 양념해 구워먹는 불고기라면 어느 나라에서 어느 국적의 쇠고기를, 어떤 부위를 사용해서 만들던 맛을 재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등심이나 안심 같은 선호부위가 아닌 비선호부위를 활용할 수도 있다.“‘4000만 전 국민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 수송아지를 버리고 싶을 만큼 절박한 육우시장에 관한 뉴스를 접했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지금껏 한식레스토랑의 제대로 된 성공이 없었던 탓에 외식업계에서는 그에 대해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nbsp;이재우 대표가 말하는 해외진출 계획?“우리나라 사람들이 만족하는 한식고기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가 된 후를 그 시기로 보고 있다. 가득 차면 자연스레 흘러넘칠 것이다.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한 채 해외에서 무슨 힘을 실을 수 있겠는가.”◇&nbsp;Profile1985년 (주)호텔 롯데 식음료부 지배인1991년 ㈜아시안스타 T.G.I. Friday’s 점장/판촉팀 팀장1996년 (주)그레이트필드 OUTBACK STEAKHOUSE 상무 취임2000년 (유)오지정 설립 OUTBACK STEAKHOUSE 부사장취임OUTBACK STEAKHOUSE INTL.와 Joint Venture 설립2006년 ㈜ ET&ZEUS 설립[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대박 브랜드 제조기 명성도 기다림의 미학 덕분☞탁월한 감각과 안목,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
2009.02.10 I 객원 기자
  • 다양한 종류 말끔한 맛 ''''사케''''가 인기
  • [조선일보 제공] 명절 선물 시장의 '스타'인 주류선물세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백화점과 호텔에서 와인과 함께 사케·싱글 몰트 위스키 선물세트를 대거 출시했기 때문이다. &nbsp;전통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와인의 자리를 사케·싱글 몰트 위스키가 위협하고 나선 셈이다.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란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nbsp; &nbsp;■새롭게 등장한 사케와 싱글 몰트 위스키 &nbsp;올 설날에는 사케(さけ·일본청주)가 선물세트로 처음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날 선물 가이드북에 '오사카야 초베이 다이긴조'와 '가모츠루 골드 다이긴조' 두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 &nbsp;지금까지 이 백화점의 선물 가이드북에 소개된 주류 선물세트는 와인·양주·전통주가 전부였다. &nbsp;오사카야 초베이 다이긴조(6만8000원)는 1711년 창업한 오제키 주조의 초대 사장 이름에서 유래한 제품이다. 가모츠루 골드 다이긴조(9만원)는 히로시마의 명주인 가모츠루를 대표하는 청주다. &nbsp;현대백화점 상품본부의 김남희 주류 바이어는 "일류의 유행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지난해 사케 매출이 전년보다 30%나 늘어나는 등 사케를 즐기는 소비층이 형성됐다"며 "무엇보다 와인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설 선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nbsp;신세계백화점도 사케를 설 선물세트로 처음 준비했다. 이 백화점 역시 지난해 사케 매출이 50% 이상 신장했고, 최근 3개월 동안은 11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nbsp;최상급인 준마이 다이긴조 등급의 '가카치오 준마이 다이긴조'(7 20mL·31만8000원)와 100% 유기농 쌀을 원료로 한 '나키이 준마이 긴조 쿠로몬'(720mL·13만6000원)이 대표 상품이다. 부담 없는 10만원대 이하로는 '가마가와 고시노 교쿠바이'(720mL·8만5000원)가 준비돼 있다. &nbsp;한 가지 품종의 맥아를 100% 원료로 단일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도 이번 설의 다크호스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각각의 전통적 방식에 따라 숙성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색과 향, 맛이 다른 것이 장점이다. &nbsp;신세계백화점은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글렌피딕 30년/18년/15년(107만9000원/15만원/8만5000원, 각 700mL)과 100%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맥캘란 18년/12년(23만2000원/9만5000원, 각 700mL)을 대표상품으로 준비했다. &nbsp;이 백화점의 신재성 주류 바이어는 "싱글 몰트 위스키가 각광받는 건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덜 마시되 더 좋은 것을 마신다'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bsp;■ 다양한 종류로 수성에 나선 와인 &nbsp;와인과 블랜드 위스키 역시 다양한 선물세트로 수성에 나섰다.롯데백화점은 다양한 가격대와 테마별 와인 선물세트를 구성,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nbsp;프랑스의 고품격 와인 샤토 팔루메와 샤토 푸르카스 오스텡으로 구성된 크뤼부르주아 세트(12만원)와 샤토 프티 브와에 비에유빈뉴와 탑 쿠베로 구성된 샤토와인 4호(7만원)는 프랑스에서 직접 들여왔다. &nbsp;칠레 최고의 콘차이토로사가 100% 소유하고 있는 코노수르 와이너리의 제품으로 구성된 코노수르 세트(5만원)와 친환경적인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노바스세트(7만원)는 저렴하면서도 품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nbsp;LG상사 트윈와인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선물세트 30여 종을 출시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최초로 6병이 들어간 와인세트를 포함, 프랑스·칠레·이탈리아·미국·호주·남아공·스페인 등 주요 와인 생산국 제품을 총망라했다. &nbsp;이 중 프리미우스(프랑스), 비냐 마이포(칠레), 디킨·카트눅(호주), 맨 빈트너스(남아공) 등이 대표와인이다. 롯데백화점 유승현 주류 선임 상품기획자는 "유통·와인업체들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중저가 세트를 보강하는 등 다른 주류와의 가격 메리트와 차별화를 강화시켰다"며 "올해에도 와인이 가장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튀김이라는 메뉴를 퓨전정식 코스로 변환 '바삭'
  • 튀김이라는 메뉴를 퓨전정식 코스로 변환 '바삭'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2007년 3월 말에 오픈한 튀김집 <바삭>.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바삭>은 튀김집이라기보다는 퓨전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안 요리와 일본 요리를 배운 윤대웅 대표는 1년 동안 친구가 운영하는 여의도의 <바삭>에서 튀김을 비롯한 음식과 일을 배워 시작했다.‘식사도 가능한 고급 간식집’이 콘셉트다. 샐러드부터 고구마볼, 해물볼, 홍합구이, 새우튀김, 도미튀김, 깻잎튀김, 가지튀김, 연어샐러드, 도미구이, 시사모(열빙어)구이, 알밥, 후식 등을 코스(A코스 1만원, B코스 1만5000원. 저녁식사는 B코스만 가능)로 음식을 낸다. 처음 전채에 속하는 고구마볼과 해물볼은 고로케처럼 재료를 으깨고 섞어서 만들어 두었다가 튀기는 튀김으로 생크림과 드레싱이 곁들여진다.그 외 새우와 깻잎, 가지, 도미 튀김은 신선한 재료를 즉석에서 튀긴다. 일식집에서볼 수 있는 화려한 튀김옷을 입은 튀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주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튀김옷은 얇고, 수분과 기름이 덜하도록 튀긴다.튀김과 구이의 맛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탈리안 음식과 일본 음식을 배운 윤 대표의 감각이 더해져 곁들이는 소스와 접시 차림새가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오픈 당시에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튀김을 내보기도 했으나 지금은 새우와 가지, 도미 등이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가 있어 고정 메뉴화 했다.튀김이 어떤 술과도 잘 어울리는 것에 착안하여 저녁에는 식사세트 외에도 단품메뉴와 와인, 사케 등을 묶은 세트 메뉴도 인기가 있다.전화 (02)720-2251[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창업기획) 틈새메뉴<1> ‘튀김의 재구성’
2008.12.31 I 객원 기자
  • 내년도 여전히 어렵지만 창업하고 싶다면… 작게 하거나 함께 하라
  • [조선일보 제공]&nbsp;&nbsp;"1~2% 성장은 고사하고, 마이너스 성장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 같은 우울한 경기 전망만큼이나 내년도 창업시장 전망도 먹구름 속에 가려 있다. 이미 2008년부터 시작된 불황의 영향은 2009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경쟁력 없는 점포들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nbsp;◆리모델링, 업종전환 성행=2009년에는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포들의 업종전환이 어느 때보다 붐을 이룰 전망이다. 이로 인해 창업비에서 거품을 제거하고, 이들 창업자들을 공략하려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창업상품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 창업 상품은 몇백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말을 갈아탈 수 있다.&nbsp; &nbsp;◆소액 투자 서비스 업종, 1인 창업 인기=정부의 1인 사업가 육성방침, 점포형 사업의 경쟁 과열 및 포화상태로 인해 소액투자로 창업할 수 있는 서비스업종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청년실업률 증가, 화이트칼라 감원 바람 등으로 자신의 적성과 전문성을 살린 전문직 1인 소호가 어느 때보다 많이 등장할 걸로 예상된다. &nbsp;◆불황에 강한 소형점포 창업 활기=불황기에는 대형점포보다 소형점포가 유리하다. 투자비도 적게 들고,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적고 투자비 회수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인건비가 적게 들어 부부창업이 가능하고, 경비 부담이 적어 매출이 적어도 버텨나가기가 쉽다. 불황에 강한 외식업종인 국수전문점이나 미니 토스트 전문점, 저가 스테이크 전문점, 일본식 쇠고기덮밥 전문점, 업그레이드 도시락점, 분식점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nbsp;소형 점포 바람의 다른 한편에는 일류(日流)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식 라면을 판매하면서 저녁에는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주점 겸용 라멘집이 주인공. 일본인들이 직접 창업한 업종을 비롯해 대기업 계열사가 론칭한 브랜드까지 다양해 창업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 &nbsp;◆공동창업, 투자형 창업 인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본력이나 경쟁력을 내세워 전략적 창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점포형 창업의 경우 상권, 입지 및 사업규모, 우수한 인재확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금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투자형 창업모델이 인기를 끌 전망. 간접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베이비붐 퇴직자나 고소득 전문직, 성공한 사업가들의 창업펀드 조성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nbsp;◆불황 무풍지대 '아동, 청소년, 20대' 타깃 사업=지난 몇 년간의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시장규모가 더 커진 분야가 교육시장이다. 불황은 계속되지만,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교육사업 열기는 시들지 않을 전망. 특히, 특목고 확대 등의 교육여건 변화로 영어교육 사업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nbsp;20대를 겨냥한 사업도 상대적으로 불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서울 2호선 강남역 주변처럼 청소년이나 20대의 유동이 많은 중심가에 입점하는 업종은 불황 민감도가 낮은 편. 베이커리 카페, 베트남쌀국수전문점, 스무디전문점,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추천 업종이다. &nbsp;◆'묻지마 창업'은 주춤할 듯=상당수 창업자들이 경기를 관망하느라 내년 초까지 업종을 결정하지 못하고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예비창업자들의 행동이 신중해지면서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창업비 파괴(창업비를 거의 받지 않는) 업종이나 가격파괴형 업종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nbsp;하지만 IMF 직후와 달리 이미 가격파괴나 창업비 파괴 업종의 실패 사례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아, 단순히 초기 창업비가 저렴하다고 '묻지 마' 창업을 하는 숫자는 이전에 비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묻지 마' 창업 대신, 가격 경쟁력,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때"라며 "비용 절감과 마케팅 강화를 위해 각종 IT 기술을 도입하거나, 인터넷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불경기·엔고(高)뚫고… 일류(日流) 열풍
  • [조선일보 제공] 강남 등 일식주점 대인기 사케 수입 4년만에 6배로 라멘·낫토도 불티 "양 적고 맛은 담백" 20대 젊은 층이 주고객 &nbsp; 11일 저녁 7시쯤 서울 영동대교 남단에 있는 사케(쌀로 빚은 일본 청주) 주점 '하시'는 70석 테이블이 꽉 차있었다. &nbsp;입구에는 10여 명의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시 관계자는 "새벽 2~3시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nbsp;비슷한 시각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일식주점 '류(流)'도 20대 손님들로 만원이었다. 8시가 되자 1~2층 모두 꽉 찼다. &nbsp;김도영 총지배인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사케가 와인보다 훨씬 더 인기"라고 말했다. &nbsp;'일류(日流·일본제품 유행)' 바람이 거세다. 불경기와 엔고(일본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사케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사케 수입액(521만 달러)은 2006년 전체 수입액(252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nbsp;서울 강남, 홍대앞 등지에는 일식주점 '이자카야(居酒屋)'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nbsp; &nbsp;◆ 과거와 달리 20대 젊은 층이 주도 &nbsp;최근의 일류 바람이 과거와 다른 점은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 일식당에서 생선회와 함께 사케를 즐기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젊은 세대가 비좁은 일식주점에서 값싼 꼬치류, 오뎅 같은 안주와 함께 사케를 마시는 문화로 바뀌었다. &nbsp;월간 음식전문잡지 쿠켄의 이은숙 편집장은 "사케는 뉴요커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젊은 세대에도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nbsp;라멘만땅 같은 라멘(일본식 라면) 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성업 중이다.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는 낫토(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한 발효식품)가 건강 바람을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nbsp;신세계 백화점 왕기채 바이어는 "일본 식품은 양이 적고 맛이 담백해 연령과 상관없이 인기"라며 "엔고로 일본식품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 일본 식품 매출 신장 폭이 10%를 넘는다"고 말했다. &nbsp;◆ 사케 소비 4년 만에 6배 급증 &nbsp;사케의 경우, 2004년만 해도 국내 수입 규모가 1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만 6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4년 만에 여섯 배나 급증한 셈이다. 대형마트들도 사케 관련 매장을 대폭 늘리고 있다. &nbsp;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5월 용산역점을 시작으로 여의도점, 역삼점, 양재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 사케 전문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지난해 10종 남짓했던 사케 종류도 35종으로 늘렸다. &nbsp;사케바 '춘산'을 비롯해 '쇼부', '하이카라야', '토오미', '오뎅 사케' 같은 일식 주점(酒店) 가맹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LG패션이 출자한 일본 전통면 전문점 '하꼬야'의 경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7가지 메뉴를 선정,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꼬야의 전재원 본부장은 "내년까지 전국 매장을 10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nbsp;롯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 수입식품 매장 매출의 절반 정도가 일본제품이다. 관련 상품 매출도 전년 대비 5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 부문장인 이병정 이사는 "식초, 간장, 낫토를 비롯해 일본제 식품류만 1000여 품목에 달할 만큼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특수 잡아라 (2) 호아빈&#8729;멘무샤가 화끈하게 쏩니다~!!
  • 연말특수 잡아라 (2) 호아빈&#8729;멘무샤가 화끈하게 쏩니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연말 성수기를 맞이해 외식업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가맹점 매출향상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몸부림들이 다양하다. 이에 각 업체별 연말이벤트를 정리해 본다.(편집자주)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www.hoabinh.co.kr)’과 일본라멘&마끼전문점 ‘멘무샤(www.menmusha.co.kr)는 연말연시 모임 시즌을 맞아 오는 12월 5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에 식사 후기를 작성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5만원권 식사권을 증정(100만원 상당)하고 응모자 전원에게 에피타이저 모듬춘권을 제공하는 “연말연시 모임, 호아빈&#8729;멘무샤가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최근 경기불황으로 송년회나 신녀회 등의 만남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즐거운 마음으로 여러 사람과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들의 연말연시 모임을 지원하기로 한 것. 이번 행사는 행사 기간동안 호아빈&#8729;멘무샤 매장에 방문해 식사를 한 후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매장 및 메뉴에 대한 감상평을 솔직하게 작성하면 된다.&nbsp;총 20명(호아빈 10명, 멘무샤 10명)을 선정해 식사권 50,000원권을 증정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nbsp;당첨자들에게 주어지는 식사권은 전국 호아빈&#8729;멘무샤 각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응모자 전원에게는 행사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애피타이저 모듬춘권(3,500원 상당)’을 무료 제공한다. 행사는 12월 5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푸드코트를 제외한 호아빈&#8729;멘무샤 전국 매장에서 동시 실시된다. 호아빈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쌀국수와 이국적인 베트남퓨전요리로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메뉴 가격이 저렴해 가족 외식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nbsp;또한 멘무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일본라멘과 이색적이면서도 트렌드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식사뿐 아니라 저녁에는 사케 등의 다양한 주류도 즐길 수 있어 직장인 모임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오리엔탈푸드코리아 박규성 대표는 “12월부터 1월은 한 해를 정리하고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가족&#8729;친구&#8729;직장동료 등 여러 모임자리가 많은 시기이다."라며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가 위축되고 많은 사람들이 모임자리도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 관련기사 ◀☞연말특수 잡아라(14) 외식 브랜드, 연말고객 잡아라☞연말특수 잡아라(13) 편의점에서 연말 실속있게 보내자!☞연말특수 잡아라 (12) 연말연시에 즐기는 특별한 메뉴☞연말특수 잡아라 (11) BHC치킨 먹으면 쏘울이 내 차!☞연말특수 잡아라 (10) 알뜰고객을 위한 할인 행사 '풍성'☞연말특수 잡아라 (9) 스크레치 카드를 활용한 이벤트☞연말특수 잡아라 (8) 다양한 신메뉴로 승부한다☞연말특수 잡아라 (7) 고객의 소망기원, 내년 연말 확인까지!☞연말특수 잡아라 (6) 맛과 품질, 두가지 만족 신메뉴 출시☞연말특수 잡아라 (5) 와인 곁들인 홈파티 송년회 어때요?☞연말특수 잡아라 (4) '천원으로 연출하는 나만의 크리스마스’☞연말특수 잡아라 (3) 베니건스의 ‘천원마케팅’☞크리스마스 맞이 분주한 외식업계☞연말특수 잡아라 (1) 씨푸드오션 연말연시 행운 프로모션 실시
2008.12.03 I 강동완 기자
고객 입맛 사로잡는 수제덮밥의 매력
  • 고객 입맛 사로잡는 수제덮밥의 매력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 '노다보울'은 요리연구가인 김노다씨가 진짜음식을 선보이는 첫 매장이다. 각종 잡지와 매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던 그는 일하면서 종종 만들어 먹던 덮밥을 주 메뉴로 승부수를 던졌다. 돈부리&이자카야 콘셉트의 '노다보울'에서는 일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안 스타일의 덮밥과 맥주, 시원한 사케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메뉴를 만날 수 있다. ◇ 요리연구가 김노다 만의 스페셜 레시피 지난 5월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노다보울'은 불과 두 달이 갓 넘은 신생점포다. 테이블 7개에 카운터석이 전부인 이곳은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벌써 지난달에 다녀간 고객 수만 해도 약3800명이 넘는다. 김노다씨의 브랜드 파워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8가지 수제 덮밥의 탁월한 미각 때문에 고객 재방문율이 무척 높다. 점심영업은 오전 11시 30분부터로 약 60인 분량의 밥솥에 밥을 지어 한 솥이 다 떨어지면 브레이크타임으로 이어진다. 저녁도 두 번 밥을 하는데 대략 9시30분쯤이면 판매 완료. 덮밥이 떨어지면 일식 일품요리와 함께 맥주와 사케 등 이자카야 메뉴를 판매한다. 덮밥(돈부리) 자체가 일본음식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일식으로 생각하기 쉽다. 김노다씨가 일본 유학시절에 즐기던 음식으로 일식에 기본 베이스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의 덮밥은 그만의 특유의 레시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주면 지인들과 수많은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한 덮밥은 소스 하나에도 한나절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인 메뉴다. 왠지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맛에 대한 호기심은 여성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 최고의 식재료와 정성이 결합된 덮밥 '노다보울'은 드물고 귀하다는 뜻의 우리말 ‘노다’에 덮밥그릇을 뜻하는 영어 ‘보울(bowl)'이 결합된 의미로 맛있고 귀한 음식이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란 뜻이 담겨있다. 이러한 공간을 위해 김노다씨는 그간의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로 이 메뉴들을 개발해냈다.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덮밥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료는 ‘쌀’이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쌀은 다먹어보고 테스트를 거쳤다. 좋은 식재가 좋은 맛을 좌우하는 것은 인지상정. 알이 크고 찰진 고급 프리미엄 쌀로 지은 '노다보울'의 밥은 밥만 먹어도 입맛이 당기게 한다. 김노다씨가 가장 공을 들인 메뉴는 ‘타마리소스로 구운 장어에 튀긴 꽈리고추와 생강을 곁들인 덮밥(1만2000원)’. 일반 장어덮밥은 단순히 포를 떠서 직화에 굽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해지기 마련인데 김노다씨는 장어를 7시간 동안 삶아낸 후 직접 만든 타마리소스에 장어를 다시 굽는다. 그래서 부드럽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한번 만드는데 6시간 이상 소요되어 일주일 분량을 미리 만들어 놓는데 목요일 저녁이면 다 팔릴 만큼 인기다. 또한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얼큰 라면은 술 마신 뒤 해장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진저엘과 오미자 대나무주도 직접 만들어 판매, 시판제품과 다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가능성 전형적인 서민음식의 느낌이 강한 덮밥의 풍미를 두 단계 이상 격상했다. 변수 덮밥은 대중음식의 이미지가 있어 가격저항선이 존재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5-23 1층 전화 (02)515-9634 영업시간 11:30~24:00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1.11 I 객원 기자
찬바람 불때면 생각나는 사케
  • 찬바람 불때면 생각나는 사케
  • [경향닷컴 제공] 소설가 김훈은 사케 애주가로 알려져 있다. 언젠가 그를 만나 사케가 왜 좋으냐고 물었더니 뒤끝이 없고 깨끗하다고 했다. 사케를 자주 마신다고 했다. 사케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강남과 청담동, 홍대 입구 등에는 일본식 술집인 이자카야가 꽤 늘었다. 올 상반기 사케 수입액은 25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증가했다. 사케마니아들도 꽤 늘었다. 사케는 종류도 다양하고, 와인처럼 등급도 있다. 사케 소믈리에인 기키자케시(利き酒師) 김선희 롯데호텔 지배인(38)에게 사케에 대한 들어봤다. ▲ 사케 소믈리에인 기키자케시 김선희 롯데호텔 지배인이 사케종류를 설명하고 있다.1. 사케(酒)는 어떤 술인가? 사케는 일본어로 술이라는 뜻이지만 대개 쌀로만 만든 청주를 뜻한다. 쌀과 누룩만으로 빚는다. 쌀도 사케 전용이 있다. 단백질이 많은 쌀을 사용한다. 발효과정만 28~30일 정도고 술이 완성돼 나오는 기간은 3~4개월 정도다. 알코올도수는 14~15도가 보편적이다. 자체 당분이 없어 알코올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맛이 달라진다. 2. 정종이 사케 아닌가? 정종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뒤를 이은 무사 다테 마사무네의 가문에서 나온 술이다. 이 가문에 자랑거리가 2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마사무네 칼이고, 하나는 쌀과 국화로 빚은 국화주였다. 손님들에게 이 국화주를 제공하곤 하였는데, 이 술맛이 너무 훌륭해 사람들이 국정종(菊正宗)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정종이란 말은 여기서 나왔다. 3. 사케에도 등급이 있는가? 쌀을 얼마나 정미하느냐에 따라 다이긴조(大吟釀), 긴조(吟釀), 혼조조(本釀造)로 나뉜다. 다이긴조는 와인으로 치면 그랑크뤼급으로 보면 된다. 정미율이 50%, 즉 껍데기 50%를 깎아 버린다는 뜻이다. 가장 높은 술이다. 긴조는 60%, 즉 40%를 깎아버린다는 뜻이고, 혼조조는 70%다. 30%는 버린다는 뜻이다. 여기에 쌀만 사용하느냐, 알코올을 넣느냐에 따라 준마이(純米)다이긴조, 준마이긴조, 준마이로 나뉜다. 알코올이 맛에 차이를 준다. 준마이는 색상이 더 노르스름하고 과일향이 난다. 사과나 멜론, 배, 바나나 견과류향이 나는 사케도 있다. 발포 준마이라고 해서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사케도 있다. 스파클링 와인의 사케판이라고 보면 된다. 4. 사케도 와인처럼 어떤 맛인지를 알 수 있는 정보가 있는가? 와인의 맛을 표현할 때 흔히 얼마나 드라이한가, 스위트한가로 말한다. 일본술은 이런 맛을 나타내는 것을 주도라고 한다. 주도는 +(가라구치 辛口)와 -(야마구치 甘口)로 표현한다. 가라구치는 와인으로 치면 드라이한 맛, 야마구치는 단맛을 뜻한다. 보통 +4, +5가 가장 대중적으로 마시는 사케다. 5. 쌀쌀해지면 따뜻한 사케가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다. 사케는 덥혀 마셔야 맛있을까? 사케는 대체로 차게 먹는다. 일반적으로 화이트와인 정도의 온도로 먹는다고 보면 된다. 6~8도 정도가 좋다.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먹는 사람도 있다. 따뜻하게 해서 마셔도 사람의 체온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덥힐 때도 주전자에 끓여서 내놓지는 않는다. 향이 다 날아간다. 중탕으로 내놓는다. 6. 사케에도 어울리는 음식이 있는가? 물론 사케에도 음식궁합이라는 것이 있다. 준마이는 주로 담백한 요리에 잘 어울린다. 생선회 같은 요리다. 알코올을 첨가한 술은 일본말로 하면 “앗싸리”한 맛이다. 이런 술은 튀김요리나 기름기가 많은 방어회 같은 생선회와 어울린다. 사케를 얼리면 알코올보다 물이 먼저 어는데 이렇게 물을 걸러내고 알코올도수를 높인 술을 돈기오츠(凍結酒)라고 한다. 돈기오츠는 25도 정도로 강한데 이런 술은 튀김요리에 맞다. 이밖에 발효과정에서 술통을 저어주는 과정을 야마하이라고 하는데 이런 과정을 없애면 술맛이 강하고 터프해진다. 이런 술도 양념이 진하거나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7. 주도가 있는가? 없다. 취향에 따라 마시면 된다. 사케, 이것만큼은 먹어보자 초보자가 사케를 고르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기키자케시 김선희 지배인이 추천한 사케다. 사케 가격은 롯데호텔 모모야마를 기준으로 했다. 호텔과 이자카야의 사케 값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1. 혼조조급 △오제키 가라탄바(大關 辛丹波): 효고현에서 생산된 사케다. 잡미가 없고 깨끗함을 느끼게 해준다. 드라이한 맛이며 땅의 냄새가 난다. 주도 +7. 2만원. △아사히야마(朝日山): 니가타에서 생산된다. 니가타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케 명산지다. 니가타는 물과 흙이 좋기 때문에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니가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케 중 하나다. 뒷맛이 오래가는 사케다. 5만원. 2. 긴조급 △조젠 미즈노 고토시 긴조(上善如水 吟讓): 눈이 녹아내린 물처럼 깨끗하다. 고급스러운 향을 갖고 있다. 생선회와 잘 어울린다. 사케를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적당. 주도는 +7. 9만원. △우라가스미 젠(浦霞 禪): 멜론향 또는 사과향 같기도 한 은은한 향이 난다. 기품있고 부드럽다. 미야기현에서 나온다. 주도 +1. 17만원. 3. 다이긴조급 △하카이산 다이긴조(八海山 大吟釀): 야마다니시키란 쌀을 45%까지 정미했다. 맛과 향이 뛰어난 사케로 소량 생산으로 인해 가치가 높다. 주도 +4. 28만원. △온나나카세(おんな泣かせ): 여자를 울게 만든다는 뜻이다. 사랑을 알기 시작한 여성의 풋풋함이 연상되는 사케다. 깔끔하고 기분좋은 준마이의 향과 더불어 목넘김도 좋다. 주도 +4. 15만원.
 로맨틱한 도시, 히타
  • [3일 동안 일본 큐슈 여행하기①] 로맨틱한 도시, 히타
  • &nbsp;[조선일보 제공] 큐슈는 온천으로 유명한 섬이지만 알고보면 온천보다 더욱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광활한 평야의 아프리칸 사파리, 웅장한 히가시시야노 폭포, 아지무 포도주공방, 지옥온천순례 등 큐슈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보자. '물의 고향'이라고도 불리는 히타는 큐슈 오이타현의 서부에 위치해 있다. 에도시대에 큐슈의 정치·경제적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했던 이 곳은 당시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탁 트인 시골의 풍경과 전통적인 목조 건물, 아기자기하고 선명한 색상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이 곳은, 특히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시. ▲ 전시된 야마보코중의 하나1. 히타 기온야마보코회관 '야마보코'는 마을 축제때 끌고 다니는 화려한 장식의 수레를 말하는 것으로 이 회관에서는 웅장하고 정교한 장식의 야마보코를 직접 볼 수 있다. &nbsp;매년 7월 셋째주 토,일요일에 열리는 축제인 '천령기온마쯔리'에는 이곳의 야마보코를 가져다가 쓰고 축제가 끝난 후에 다시 이 곳에 전시한다. * 개장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휴관일 : 매주 수요일 * 입장요금 : 성인 310엔 / 청소년 210엔 &nbsp;&nbsp;▲ 마메다마치의 한 소품 가게. 가게들은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에 꽃을 걸어놓는다.2. 히타 마메다마치 마메다마치는 2차 대전 당시 전쟁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아 전통가옥과 바둑판식 마을구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역사적인 마을이다. &nbsp;지금은 대부분의 건물이 상가로 이용되고 있는데,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며 산책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든다. &nbsp;저절로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거리. 어디를 봐도 그림같은 이 곳에서 느긋한 오후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Tip : 이 마을은 대부분의 가게들이 수요일을 휴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시에 수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nbsp;&nbsp;▲ ① 옛모습 그대로 보존된 전통 목조 건물. 이 거리의 건물들은 대부분이 200년 이상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② ‘게타’라고 불리는 일본의 전통 신발. 히타는 특히 게타 생산지로 유명하다. ③ 가게앞에 진열된 고양이 인형들. 웃는 표정이 깜찍하다.마메다마치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 뿐 아니라 중요한 건물들이 많다. 역사적인 의미가 강해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인기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마을 지도(관광 안내도)를 들고 곳곳에 숨겨진 유적지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쿠사노본가 400년 된 가옥으로 20대째 양초제작을 가업으로 한 호상 쿠사노의 본가. 건물 자체가 역사의 한 조각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곳이다.&nbsp;&nbsp;&nbsp;- 쿤초슈조자료관 일본의 전통술 '사케'를 만드는 양조장. 그림을 통한 자세한 제조 과정과 다양한 종류의 사케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료관 바로 옆에는 원하는 사케를 시음하고 살 수도 있는 가게가 있으니 애주가라면 꼭 찾아가 보자. * 공식홈페이지 : http://www.kuncho.com&nbsp;▲ ①쿤초슈조자료관 내부 ②자료관의 입구에 매달려있는 이 거대한 덩어리는 사케를 제조하다가 생긴 침전물을 굳힌 것이다.- 니혼간칸 원래는 2층이었지만 최근에 3층을 새로 얹은 목조 건물로 '빨간약'으로 통하는 만병통치약을 판매했던 가게이다. 지금은 판매는 하지 않고 전시장으로만 이용되고 있으며, 내부의 구조와 가구 등이 당시 유복한 상인 저택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nbsp;- 히로세 자료관 텐료시대 막부의 카케야(은행)를 운영했던 히로세가문 자료관. &nbsp;당시의 장부와 가게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nbsp;-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카페 마메다마치에는 마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는 예쁜 카페들도 많은데 이 카페는 가게 뒤편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특히 인상적이다. 정원으로 통하는 가게 뒷문에 서면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터널 반대편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 ▲ ①카페 입구 ②정원으로 통하는 길 ③미야자키 하야오의 친필 사인혹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라면, 이 카페에 꼭 들러 보자. 뿌듯한 미소를 가득 머금은 주인 할아버지가 미야자키의 친필 사인과 그림을 자랑하실테니. ▲ 아직 끈을 달지 않은 게타의 발판3. 게타 공장 '게타'는 스기노키(삼나무)로 만든 일본의 전통 신발인데 히타는 히로시마, 히주오카와 함께 대표적인 게타 생산지역으로 유명하다. &nbsp;그만큼 거리의 가게에서도 다양하고 예쁜 게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판매되는 제품들 중에는 중국산도 섞여있다고 하니 너무 싼 가격의 게타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nbsp;&nbsp;&nbsp;&nbsp;&nbsp;&nbsp;▲ ①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게타 공장 모습 ②공장의 한 켠에서 수작업으로 게타를 제작하는 장인의 모습 ③완성된 게타의 모습. 선명한 색상이 아름답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도자기를 빚는 장인의 모습4. 온다야키노사토 (도자기 마을) 일본 전통 도자기를 만드는 곳. 도자기의 재료 수급 뿐만 아니라 가마에 구워 완성품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이 마을안에서 이루어진다. &nbsp;추석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물레방아로 찧어 만든 점토로 마을의 계단식 가마에 구워 도자기를 만드는데 이 작업은 남자들만이 할 수 있다. &nbsp;한 가문의 아버지와 아들(남자 두명)만이 장인 자격이 있으며 아들이 없을 경우에는 양자를 들여서 대를 잇는다고 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마을을 지나는 냇물에선 리드미컬한 물레방아 소리가 들리는 마을. &nbsp;다양한 크기의 도자기로 마을 담을 장식한 아름다운 마을.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의 마음과 눈을 정화시켜 주는 곳.&nbsp;&nbsp;▲ ①아름다운 마을 전경 ②도자기 마을답게 벽면을 도자기로 장식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③점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물레방아 ④마을의 비탈길을 따라 계단식 가마와 가게가 자리잡고 있다.▲ 가게에 진열된 다양한 도자기들마을 한 켠의 가게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도자기들을 판매하고 있다.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경하는데만 몇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와규꽃살구이와 활어메뉴의 ‘달콤한 유혹’
  • 와규꽃살구이와 활어메뉴의 ‘달콤한 유혹’
  • [이데일리 EFN&nbsp;김준성 객원기자] 재패니즈 다이닝 바를 표방하고 있는 <우랑>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초입 부근에 위치해 있다. &nbsp;가로수 길은 젊은이들의 최신 유행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요지. 메인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가로수 길을 따라 다양한 업태의 음식점과 카페, 의류전문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골목 사이사이로 주류전문점과 퓨전주점들이 밀집해 있다. 외부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가로수 길 뒤편으로는 오피스 건물들이 군소단위로 형성되어 있어 요일별 고객방문율의 차이도 없는 편이다.&nbsp;&nbsp;특히 <우랑>이 입지해 있는 지역은 영화사, 엔터테인먼트 관련사,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각종 인쇄, 광고회사들이 들어서 있어 직장인의 회식장소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으며 30~40대 여성고객들의 방문비율도 높다. &nbsp;또한 매장 전면에는 별도로 제작한 <우랑>만의 로고를 설치해 매장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주고 있다. &nbsp;<우랑>은 야키니쿠 전문점 ‘후쿠짱’, 코스요리전문점 ‘카이요시’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다이노우랑’의 외식브랜드 중 하나로 고객층에 따라 차별화 된 메뉴구성과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nbsp;◇ 육고기 메뉴와 활어메뉴의 환상조합 &nbsp;<우랑>의 주 메뉴는 크게 스페셜메뉴와 단품메뉴, 그리고 일품메뉴 등으로 나뉘어 지는데 스페셜 메뉴는 다시 사시미스페셜과 야키니쿠스페셜로 분류되며 사시미스페셜은 도미사시미세트(中 3만8000원 大 5만5000원)와 참복사시미세트(中 3만8000원 大 5만5000원), 우랑사시미세트(大 5만5000원) 등이 있다. &nbsp;또한 야키니쿠스페셜은 와규눈꽃살구이세트(中 3만5000원 大 5만5000원)와 와규꽃살구이(中 3만3000원 大 5만원) 등으로 구성된다.&nbsp;&nbsp;이 외에도 숙성시킨 도미를 각 부위별로 맛볼 수 있는 도미사시미(2만5000원)와 도미3품사시미(1만5000원), 문어숙회(1만5000원), 청어초절임(1만3000원), 와규눈꽃살구이(1만5000원), 와규꽃살구이(1만3000원), &nbsp;특양구이(1만5000원), 탄시오구이(1만5000원), 관자구이(1만2000원), 우랑나베(3만5000원), 참복지리(2만원), 참복매운탕(2만원), 도미머리조림(2만2000원), 복 스테이크(1만5000원), 복 불고기(2만5000원) 등의 단품메뉴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bsp;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튀김메뉴인 참복 가라아게(2만원)와 문어 가라아게(1만5000원), 호박과 카레, 감자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고로케(1만2000원), 그리고 담백한 구이메뉴로 삼치마요구이(1만2000원)와 메로구이(1만5000원), 일품메뉴로는 오징어 속에 빙어알을 넣은 야리이까(5000원), 낙지나 주꾸미를 이용해 와사비와 버무린 타코와사비(5000원), 날치알주먹밥(3000원), 낫또우동(1만원), 소유라멘(9000원), 그리고 돈고츠라멘(9000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메뉴군을 선보이고 있다. &nbsp;◇ 음식종류와 양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 &nbsp;<우랑>의 메뉴구성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음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고객들이 다양하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는 점. 우선 호주산와규를 활용한 육고기 메뉴와 도미, 참복을 활용한 활어메뉴가 고객들에게 메뉴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으며 세트메뉴로 구성되어 있는 음식들을 단품메뉴로도 즐길 수 있게 하여 추가주문을 유도하고 있다. &nbsp;튀김메뉴와 일품메뉴 또한 추가주문을 유도하는 메뉴구성의 좋은 사례. 세트메뉴를 주문할 경우에는 메인요리가 나온 후 땅콩소스샐러드, 파무침과 계란 노른자, 새우와 오징어야채볶음, 미니오뎅탕, 주먹밥 등이 제공되는데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사이드메뉴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날치알이 많이 들어있는 주먹밥은 여성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손꼽히고 있다. 육고기 메뉴를 구울 때에는 숯을 활용한 미니화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장 내 아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 세팅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어 매출증대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미니화로의 구입가격은 개당 2만8000원 선. &nbsp;활어 등의 식 재료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고 육고기는 마장동과 독산동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일본 식 재료가 전체 식 재료의 70~80%에 달한다. 저녁시간의 경우에는 세트메뉴와 단품메뉴의 판매비율이 각각 80%, 20%, 밤 시간에는 각각 50%의 판매비율을 보이고 있다. &nbsp;아사히생맥주를 비롯해 사와, 사케, 칠레산 와인, 위스키, 일본청주와 소주 등 총 40여가지의 주종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우랑>만의 강점. <우랑>의 영업시간은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매장규모는 46.3m2(14평). 일 매출은 200만원 내외다. &nbsp;◇ 체킹 리포트 상호우랑 매장의 기본 콘셉트재패니스 다이닝 바 규모46.3m2(14평) 직원 수5명 객 단가1만5000원~2만원 회전율2~3회전 벤치마킹 중점요소고객들의 추가주문을 부르는 다양한 메뉴구성 벤치마킹 세부사항메뉴구성에서부터 주종에 이르기까지 매장 기본 콘셉트의 통일성을 유지 특이사항30대 젊은 사장들의 패기가 빚은 결실, (주)다이노우랑 주요고객 연령층30~40대 고객반응체크다양한 일본음식을 접할 수 있다. 상권분석외부지역에서의 유입인구가 많으며 오피스상권의 성격도 부분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주요메뉴 도미사시미(2만5000원), 와규눈꽃살구이(1만5000원) 영업시간18:00~02:00 DATA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15-6 대영빌딩 1층&nbsp; (02)3442-0415 Point기본 세트메뉴와 다양한 단품메뉴의 구성으로 고객들의 추가주문을 유도 If스튜디오, 광고회사 등 주변에 위치한 회사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색다른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해보면 어떨까?&nbsp;[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0.22 I 객원 기자
세계2차 대전의 참화를 피해간 곳, 오이타를 가다
  • 세계2차 대전의 참화를 피해간 곳, 오이타를 가다
  • &nbsp;[노컷뉴스 제공] 일본의 오이타현과 벳푸시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온천 관광지다. 그러나 인근의 히타시와 나카쯔시, 우사시 등에는 온천뿐만 아니라 일본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적지와 명승지, 볼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지난 10월 15일 오이타현에서는 '2008년 전국 타운지 정보지 커뮤니케이션' 대회가 열렸다. 오이타의 다양한 볼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 히타시-북부 큐슈의 중심지 히타시는 예로부터 큐슈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중세부터 막부(천황)의 직할지로 운영돼 자연스럽게 정치 경제 문화 무역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겪지 않아 300~400년 된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히타기온 야마보코 회관은 천령 기온 마쯔리(축제)에 사용되는 거대한 축제 인형과 물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전염병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각 고을마다 커다란 조형물을 만들어 행진을 벌였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교토 기온마쯔리를 본따 만든 축제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히타마메다 마찌 투어는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이다.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은 건물들과 수로들은 옛 영화를 상상케 해준다. 마찌 초입에 위치한 쿠사노 본가는 지어진 지 400년에 이르는 가옥으로, 현재 20대째 양초 제작을 가업으로 삼고 있다. 또 만병통치약 '일본환'의 탄생지인 니혼간칸, 전통방식으로 사케를 제조하는 양조장을 비롯해 학자 콘초슈조 자료관, 초후쿠지 서당, 히로세 자료관 등도 당시의 번창함을 보여준다. 삼나무가 풍부한 히타시는 일본 신발 게타의 3대 생산지 중 하나다. 또 인근의 간다야키노사또는 일본 전통의 도자기 가마로 유명하다. 계곡수를 이용한 물레방아는 지금도 매일 흙을 빻고 있다. ◈ 나카쯔시-야마쿠니강과 함께하는 매력 나카쯔시는 야마쿠니강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곳이다. 라칸지절은 645년 법도선인이 인도에서 가져 온 금동불을 보존하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에 붙여 세워진 이 절에는 소원을 비는 수천의 주걱들과 오백 나한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본전과 동굴이 어우러진 미로를 지난 올라간 전망대의 절경은 인상깊다. 인근에는 아모노 도몬이 유명하다. 켄카이라는 승려가 중심이 돼 정과 망치만으로 절벽 속 직선 동굴을 뚫었다고 한다. 일명 오란다(네덜란드) 다리로 불리는 야바케 다리는 일본에 하나만 있는, 8개 아치 교량으로 유명하다. 일본 지폐 1만 엔에 등장하는, 게이오대학의 창시자 후쿠자와 유키치 기념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전·근대를 살아온 선각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산코마치로 가는 중에 만난 해바라기 밭과 코스모스 밭도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이다. 특히 휴경기 너른 밭에 심은 코스모스의 선선한 아름다움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토박이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 관련기사 ◀☞핼러윈데이 ‘호박탕’ 은 어때요?☞단풍 물드는 놀이공원 ‘가을이 춤춘다’☞오! 눈부신 S라인…그대, 생명을 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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