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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크엔드]"산삼보다 솔송주가 함양 대표 명물이죠"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한 잔 드시고 가세요.”“정말 죄송합니다. 다음 일정 때문에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러면, 기사를 쓰시기 전에 먼저 술맛을 꼭 보셔야 돼요.”라는 말과 함께 박흥선 명인이 쥐어준 솔송주를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받아 들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와 기사쓰기에 앞서 한잔. ‘아, 다르다.’솔송주는 찹쌀에 솔잎 그리고 봄에 나는 송순을 이용해 빚는 술이다. 병뚜껑을 열면 솔향기가 코끝에 감돈다. 살짝 단 맛이 도는 건 백세주류의 술과 일견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부드러운 맛과 구수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박흥선 명인(명가원 대표)솔송주는 27호 전통식품 명인인 박흥선 명인(60세, 명가원 대표)이 빚고 있는 술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에서 나오는 ‘솔송주’는 통훈대부, 제천현감을 지낸 일두 정재범 선생의 집안에서 350여년 동안 전수 중인 사대부 집안의 전통명주다. “요즘 들어 함양 산삼이 많이 알려지고 있지만, 솔송주야말로 함양이 자랑할 수 있는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부 지역에서 솔잎을 술에 담가 먹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솔잎을 주재료로 술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것은 명가원이 유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박 대표가 술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3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두 선생의 36대 손부인 박 대표는 시집을 오자마자 처음 배우기 시작한 것이 바로 술을 빚는 것이었다고.“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는 아니었고요.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것이어서 시어머님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습니다. 제가 시집오기 훨씬 전부터도 저희 집안의 솔송주를 얻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었다네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솔송주의 맛을 알리고 싶었던 박흥선 명인은 1996년에 큰 결심을 했다. 개평마을 인근에 대형 술도가인 ‘명가원’을 설립해 솔송주의 대량생산을 시도한 것. 직감과 손맛에 의존했던 술의 제조법을 객관화하기 위한 노력은 몇 해를 두고 이어졌다. 분청사기에 담겨있는 솔송주(알콜 40%)는 180만원에 달하는 고급 전통주다.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만찬주였고, 2008년 람사르총회 때는 공식 건배주로 명성을 얻었다. 홍콩 중국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지금은 절반 수준이기는 하지만, 한 때는 연매출이 30억원을 넘기도 했다. 현재, 솔송주는 3만리터 가량 생산·판매되고 있다. 우체국이나 택배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판로가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줄어드는 전통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에 못내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는 못 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일본 술인 사케를 많이 마시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알고 보면 전통주가 훨씬 맛있고 풍미가 있는데, 그걸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전통주는 왠지 고루한 것으로만 인식되는 것 같아 아쉬워요.”그런 그에게 올초에 든든한 우군이 생겼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을 다니다 관두고 명가원에 입사한 4명의 젊은 직원들이 주인공이다. “전통주를 배우고 싶다고 한꺼번에 찾아온 사람들이 처음엔 의아스러워 보이기까지 했어요. 뛰어난 인재들이 왜 이걸 배우려고 할까 선뜻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거죠. ‘명가원의 술은 다른 곳과 달라서 꼭 배우고 싶다’는 그들의 진심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분들 정말 열심히 전통주를 배우고 있어서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박 명인이 운영하는 명가원에서는 전통주인 솔송주뿐만 아니라 복분자술, 머루주와인, 복분자와인 외에 조선시대 양반층에서 마시던 녹파주(15도) 등이 있다. 또, 한 병에 180만원에 달하는 40도짜리 솔송주(철화분청사기)도 있다. 지금까지 식품명인으로 인증받은 사람들 중 술을 빚는 사람은 총 15명이다. 이중 3명이 여성인데, 박흥선 명인이 가장 젊다. 박 명인은 술 빚는 것 외에도 음식솜씨 또한 유명하다.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박 명인이 직접 갈비찜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 [위크엔드]"사람끼리 교감 있다면 티백도 맛난 茶"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27일자 2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차 한잔 하시죠?`라고 쉽게 던지는 인사말치고 차(茶)는 `마시기 까다롭다`는 인식이 많다. 사실 차를 제대로 마시려면 갖춰야 할 도구가 많기 때문이다. 찻물을 끓이는 탕관(주전자)부터 잎차를 우려내는 다관, 찻물을 부어 식히는 숙우와 찻잔, 각종 다구를 올려놓는 다반까지. 정작 차를 마시기 전까지의 과정은 `다도 초보자`인 기자가 보기에도 무척 번거로워 보인다. 이가영 티 소믈리에는 배려가 익숙해보였다. 사소한 움직임 하나 하나에도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진=한대욱기자 doorim@edaily.co.kr하지만 이가영 티 소믈리에(31·오설록 티하우스 인사동점장<사진>)는 "차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다구를 갖춰 차를 내리면 맛 좋은 차를 맛볼 수는 있지만 굳이 없는 돈을 들여 격식을 갖출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같은 차를 우리더라도 만든 이의 정성과 기다리는 사람의 여유가 담겨 있어야 하죠. 차가 커피와 다른 점은 바로 만든 이와 마시는 자와의 교감에 있습니다. 티백차도 마찬가지예요." 그의 직업은 `티(tea) 소믈리에`다. 커피 바리스타처럼 다양한 종류의 차를 테스팅하고 그 특징과 배경을 바로 알아 차를 소비하는 이들의 취향과 특징에 맞게 소개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아직 국내서는 생소하다. 와인이나 사케소믈리에는 들어봤어도 `티(tea)`는 백화점문화센터강좌나 서점에서 월간 차 잡지를 본 정도에 불과하다. 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한 이씨가 이 생소한 차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도 7년째. 궁금해졌다. 지난 18일 이씨의 근무지인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티하우스 인사동점에서 그를 만나 수많은 식음료 중에 "왜 차(茶)였냐"고 다짜고짜 물었다. ◇광고학도가 차 마니아 되다 "졸업하면 으레 남들처럼 전공에 맞춰 입사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졸업을 앞두고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공개채용을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잘 몰랐어요. 커피 붐이 일 때였거든요. 커피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였고 건강을 키워드로 차에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면 왠지 시장성이 있을 것 같았어요. 전공기질이 거기서 발휘된 거죠." 이씨는 우리나라 차 시장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마신 커피는 총 232억6900만잔. 1인당 하루 평균 1.4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분석이다. 한국인이 1년 동안 평균 마시는 차와 커피 소비량도 60g 대 1800g. 웰빙에 등산 족이 많아진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차 시장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오래된 차의 역사에 비해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된 커피의 덩치는 엄청나잖아요. 마케팅 전략이 잘못됐다거나 유통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추측도 해봤죠. 나라면 문화와 함께 차를 예쁘게 포장해 잘 팔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면접에서도 이 부분을 제 전공과 접목해 분석했고, 2005년 입사하게 됐어요. 역으로 광고를 전공한 것이 도움이 된 셈이죠." 차를 제대로 마시려면 갖춰야 할 도구가 많다. 찻물을 끓이는 탕관(주전자)부터 잎차를 우려내는 다관, 찻물을 부어 식히는 숙우와 찻잔 등 각종 다구를 올려놓는 다반까지. 이가영 티 소믈리에가 조심스럽지만 익숙한 손놀림으로 차를 따르고 있다. 사진=한대욱기자 doorim@edaily.co.kr◇수습 거쳐 점장까지 그에게 `차`는 `배움`의 이음동의어다. 그만큼 단기간에 티 소믈리에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고달팠다. 입사하면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친 후 티소믈리에로 근무하게 되고 차 관련 심화교육 및 서비스교육, 티클래스 운영 등을 통해 각 직급별로 내부 평가를 거쳐 승급 심사를 받게 된다. 이씨는 입문한 지 만 5년만에 `점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단순히 차를 서빙하는 일이 아니잖아요. 차 전문가는 많지만 이를 서비스와 접목한 사례가 거의 없죠. 과정들이 쉽지마는 않았어요. 취향과 성향에 맞춰 차를 선별하고 일반인들이 차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민도 많이 했어요." 이러한 고민으로 만들어진 것이 오설록 내에서 진행되는 `티 콘테스트`다. 새로운 차 메뉴를 개발해 육성하는 대회로 우승하면 해외연수를 보내준다. 이번에 이씨는 연귤(제주 라임)과 오설록의 삼다연을 접목시킨 밀크티를 개발해 연수를 다녀오게 됐다. ◇티 소믈리에 되려면 최근들어 다양한 삶의 패턴과 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믈리에`가 유망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취미나 스펙, 창업의 발판 삼아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려는 일반인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오설록 티하우스 인사동점. 2010년 인사동에 오설록 티하우스가 문을 열었을 당시 인근의 찻집 사장들은 대기업의 진출에 눈살을 찌푸렸다. 티하우스에 찾아와 다도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며 화를 내는 부류도 있었다. 하지만 이가영 티 소믈리에는 묵묵히 그들의 얘기를 들어줬다. 이제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가 됐다고 그는 말했다.현재 오설록에서 근무하고 있는 티 소믈리에는 총 40명. 제주에 21명, 인사동 11명, 압구정 5명, 대학로 3명이 티 소믈리에로 일하고 있다. "매장 수가 적고 직영으로 운영되다 보니 채용방식도 오픈 매장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요. 오설록 이외에도 티 소믈리에를 육성하는 기관이 근래 들어 많이 생겨났어요. 대학원이나 문화원, 평생교육원 등이 수료증을 발급해주고 있더라고요. 중국이나 일본은 차 시장이 큰 만큼 정부인증 전문자격증이 나오죠. 때문에 해외에서 자격증을 따오는 경우도 많아요." 뛰어난 역량을 가진 티 소믈리에의 경우 백화점 문화센터나 호텔, 기업강의, 오설록에서 운영되는 티 클래스 등을 통해서도 본인의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이씨는 말했다. "요즘 후배들 보면 안타까워요. 쉽게 시작하고 쉽게 그만두죠. 시작도 끝도 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차가 채집돼 볶아지고 우려지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차 한 잔은 결코 가볍지 않거든요." [티 소믈리에] 소믈리에(Sommelier)란 프랑스어로 `맛을 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포도주를 관리하고 추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소믈리에 앞에 사케, 채소, 과일 등 먹을거리의 이름을 붙여 `특정 음식에 대한 전문가` 또는 `음식 감별사`란 의미로 쓰인다. 티 소믈리에는 전문 시음 테이스팅의 훈련을 거친 티 관련 전문가를 지칭한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티하우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의 30년의 집념이 오설록을 만들어냈다. 서 회장의 녹차사랑은 남달랐다. 화장품원료 및 향료 수입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서 회장은 일본 녹차 문화가 부러웠던 게 시작이 됐다. 70년대 초반 녹차밭 조성에 들어갔고 성공여부도 불확실한 사업에 투자해 오설록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아모레퍼시픽은 도순, 서광, 한남 등에 직영 다원을 운영, 국내 차 재배면적의 5%, 생산량으로 따지면 24%가 이곳에서 나온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연간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설록 티하우스는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오롯이 담아낸 `복합 차 문화 공간`이다. 녹차잎과 한국의 차 문화를 오감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제주 설록 직영다원 도순.
- [호텔나들이]2012년 흑룡띠 이벤트 활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60년 만의 흑룡해를 맞아 호텔업계의 이벤트가 활발하다. 2012년 세계적으로 불황일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특별한 날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는 유통업계의 추세에 호텔업계도 동참했다.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더 스퀘어`◇노보텔 앰배서더 강남=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1월 한 달 동안, 1952년 출생의 흑룡띠 고객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며, 용띠해 고객이 레스토랑 방문 시 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4인 이상 한 팀당 1명에게 혜택이 제공됨). 동서양을 아우르는 각국의 미각 요리와 오픈 키친에서 제공하는 즉석 라이브 요리를 골고루 즐길 수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영되는 레스토랑으로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아침 3만800원, 점심 주중 4만9500원 주말 5만7000원, 저녁 주중 6만1000원, 주말 6만5000원이다. (세금, 봉사료 포함) *문의: 더 스퀘어 02-531-6618. ◇롯데호텔 서울=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스페셜 프로모션(하객 300명 이상 계약) 을 실시한다. 2012년 1월부터 3월 사이의 예식 고객에게 드래곤 축제로 유명한 홍콩에서 아름다운 신혼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골드 드래곤 허니문`(200만원 상당)의 혜택을, 2012년 1월부터 4월 사이 예식을 진행하며 흑룡띠를 앞두고 출산 계획을 잡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같은 해에 돌잔치 진행할 때 돌상(150만 원 상당) 나 럭셔리 스위트 룸(클럽 플로어 혜택 포함, 150만원 상당)을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롯데호텔 웨딩 02-771-7474. ◇서울팔래스호텔= 용띠 고객이 묵으면 행운의 와인 1병을 선물한다. 기간은 1월 1일부터 3일까지,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6일까지다. 이그제큐티브 객실과 코너스위트 객실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조식과 해피아워 혜택, 오라클 성형외과의 알로에베라젤이 포함되며, 신정과 구정 당일에는 조식에 떡국이 제공된다. 가격은 14만 9000원~25만 9000원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강남고속터미널을 이용해 명절을 보내고 돌아오거나 가는 (역)귀성객을 위해 객실 1박만이 포함된 팔래스 더블룸을 1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2186-6766~8.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 라운지에서 새로운 칵테일과 함께, 올해를 상징하는 용 인형이 포함된 12가지 토이 칵테일을 만날 수 있다. 스트로베리에 민트를 첨가해 만든 ‘스트로베리 모히토’, 제주 감귤과 오미자차를 넣어 상큼한 ‘감귤 마티니’, 샴페인의 톡쏘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벨리니’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무알콜 음료도 판매한다. 토이 칵테일은 용 인형 소진 때까지 판매하며, 가격은 4만 1000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호텔내 델리와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도 다양한 색과 디자인의 용인형을 별도로 판매한다. *문의: 02-799-8165. ◇서울 신라 호텔=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코쿠류 하치주하치고(黑龍 八十八号)` 사케를 선보인다. `코쿠류`란 흑룡이란 뜻의 일본어로, 코쿠류 사(社)가 만든 사케 중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 사케. 이 제품은 일본의 전국 신주 품평회에서 거의 매년 수상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연중 1회만 출하하는 귀한 제품으로 한정판매하며, 출시하자마자 매진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아리아께에서 독점 판매한다. 가격은 85만 원(720mL,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02-2230-3369.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랑카페에서 흑룡해를 기념해 다양한 블랙 떡국 세트 메뉴를 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선보인다. 블랙 푸드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를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블랙 떡국 메뉴는 샐러드를 시작으로 누룽지 전복닭 인삼 흑미 떡국(3만 9000원), 검은깨 들깨 송이버섯 만두 흑미 떡국(3만 6000원), 게살 굴 흑미 떡국(3만 6000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로 식혜와 전통 유과가 제공된다. 또 흑미 떡국 대신 새로운 스타일의 떡국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꿩고기를 넣어 만든 꿩만두 조랭이 떡국(3만 9000원)과 해물 모듬 크림 조랭이 떡 볶음(3만 4000원)을 선택할 수 있다. *문의: 02-559-7614.
- 배상면주가 배영호 사장 "술은 술이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해외시장에서 우리술은 그냥 술로 불러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사케는 우리말로 `술`을 의미하거든요." 전통주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배상면주가 배영호 사장의 말이다. 지난 2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배영호 사장은 "김치가 김치이듯, 전통주, 향토주, 민속주 등 다양화게 불리는 우리술이 해외에서 `술(Sool)`로 통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을 타고 막걸리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정부에서 정한 막걸리의 공식 명칭은 `코리안 트레디셔널 라이스와인(korean traditional rice wine).` 너무 복잡하고 개성이 없다. 이것도 `술`로 불러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개념 정립이 아직 제대로 안 된 우리술 문화를 20년 넘게 연구하고 있는 배영호 사장은 배상면주가의 홈페이지 주소도 `술술`(www.soolsool.co.kr)로 정했다. 배 사장은 "양조장을 중심으로 우리 술과 문화를 수출하고 싶다"며 "내년 상반기쯤 미국 시카고와 중국 천진에 양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양조장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창출 작업은 국내에서 이미 밑작업이 시작됐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창, 나주, 하동, 단양, 청송, 완주 6개 지역에서 전원형 양조장 `느린마을 양원`을 만든게 바로 그것. 그는 "양조장을 중심으로 친생명·친지역적인 상품이 나오고 지역의 관광산업이 발전하면, 지역(땅)의 사용가치가 올라간다. 다 같이 덕을 볼 수 있는 이 같은 에코산업이 또 어디겠냐"며 "양조장과 함께 술, 음식, 우리문화를 함께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농촌에만 파묻혀 있는 양조장은 그들만의 잔치. 좋은 술이라도 도시에서 함께 즐겨주지 않으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만든 게 도시형 술도가 `느린마을 양조장`이다. `우리동네 정(情)을 빚는 곳`이란 개념으로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천편일률적인 막걸리가 아니라 지역의 애주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술을 만들고 즐기보자는 개념이다. 서울에는 양재동, 도봉산, 노원, 영등포시장, 방이동, 마포 6곳에서 인공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프리미엄 수제 생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배 사장은 여기를 술과 음식이 있고 가식 없는 한국의 미학이 있는 곳으로 가꾸고 싶단다. 배 사장은 "술을 매개로 현대인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풍류`를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술에는 와인이나 위스키 문화가 주지 못하는 제3의 무엇이 있다. 와인을 마시면서 거래를 하지만, 막걸리를 먹으면서 친구를 만든다"며 우리술 예찬론을 펼쳤다. 배상면주가는 포천에 전통술 문화센터 `산사원`을 만들어 우리술에 관련한 유물 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술시음, 술음식 등 5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배 사장은 "`느리고, 단순하고, 안전하게(Slow·Simple·Safe)`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빨리빨리 돈은 안된다"며 "많이 파는 것보다 먹는 사람과 교감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키고 싶지만, 가끔 대량화해서 돈버는 일에 유혹을 느끼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상면주가의 소박한 생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면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화면서 소비자들이 먼저 다가오고, 찾아오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 사장은 기업공개 계획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기업공개를 전제로 회사 설립 초기 일부에서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시장에 가야한다. 다행히 투자자들이 배상면주가의 경영스타일을 이해해주고 지켜봐 주기 때문에 재촉하지는 않는다"며 "적당한 시기를 봐서 기업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지난 100년간 우리가 서구문화의 덕을 봤다면 우리도 이제는 문화분담금을 낼 때가 됐다"며 "우리술과 문화 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가치들을 새로운 문화적 대안으로 만들어 세계인에게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한류 세계화`에 관해서 그는 "정부가 식당 몇개를 지원하는 것보다는 우리나라 미학교수들을 모아서 세계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우리의 미`를 발굴하는 등 기초적인 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 [이데일리 권용남 기자] 일본 전통 선술집인 ‘이자카야’가 최근 고급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와 요리라 불러도 손색없는 일본식 안주메뉴를 무기로 주점업계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자카야의 인기는 최근 일본문화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한 것은 물론, 독특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니즈에 맞으면서 형성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일본라멘전문점은 돼지 뼈를 우려낸 깊고 진한 국물과 직접 뽑아낸 생면이 어우러진 일본 고유의 정통라멘 맛을 선보이며 수많은 마니아를 섭렵하고 있는 외식전문점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일본라멘전문점’과 한’국형이자카야’를 결합한 ‘미쇼우(www.mishow.co.kr)’가 그동안 일본 음식을 선호하던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유망 아이템에 민감한 창업시장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자카야 주점과 일본라멘전문점. 이 둘의 결합이 이루어진 만큼 ‘미쇼우’에서는 식사매장과 주점 두 가지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이모작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과 밤 시간대에 상관없이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쇼우’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이며,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또한, 주말에는 좀 더 원활한 이자카야 운영을 위해 식사 메뉴 판매를 하지 않고 있으니, ‘미쇼우’를 방문하는 고객들이라면 참고하도록 하자. ‘미쇼우’는 술과 식사 모두를 다루고 있는 만큼 이 둘을 자연스레 융화할 수 있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테이블마다 파티션을 설치하여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하고 있지만, 답답한 느낌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이는 나무로 된 의자와 테이블, 파티션을 사용함은 물론 천장을 높게 설계하여 답답한 느낌을 덜고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보인 ‘미쇼우’ 화곡점은 일본 정통 생라멘, 벤또, 정통 이자카야와 사케 등의 다양한 메뉴로 젊은 층은 물론 30~40대 직장인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쇼우’를 운영하고 있는 (주)키움라인은 업계 최초로 원가창업을 시행하여 이자카야 브랜드로는 국내 최저가 창업을 자부하고 있다. 창업 시 인테리어 비용 및 주방기기, 집기 등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본사의 전속 모델인 KBS 개그콘서트의 개그맨 김준호와의 스타마케팅을 기반으로 여러 이벤트 행사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점창업과 전문음식점 창업, 두 가지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예비창업자라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이자카야&일본라멘점 ‘미쇼우’를 주목해보자.
- 호텔·백화점, 이런 직업 있었네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특급호텔과 백화점에서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동하는 `접객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저니앰배서더`, `로비앰버서더`, `로비매니저`, `퍼스널 쇼퍼` 등의 각기 다른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로비에서는 특별한 호텔리어들을 만날 수 있다. 총지배인, 각 부서의 팀장 및 전 업장의 매니저 등이 `저니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 저니앰배서더는 별도의 자격시험을 통해 검증을 받은 중역이나 임원들이다.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로비매니저`이들은 고객에게 밝게 인사하는 단순한 일부터 그들의 저녁식사를 위한 레스토랑 예약을 돕는 일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말에 시작된 이후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사로부터 차별화를 두며, 힐튼 브랜드의 성공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는 `로비앰버서더(Lobby Ambassador)`가 활동하고 있다.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고객과 소통하고 다양한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조식 쿠폰을 소지한 고객에게는 먼저 다가가 식사여부를 물은 후 뷔페 레스토랑을 안내하고, 오늘의 날씨 등을 알려주어 야외 활동을 조언하기도 한다. 또한 체크 인과 체크 아웃 시간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고객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호텔 로비에 있는 실내 연못의 금붕어의 수를 세는 퀴즈를 풀기도 하며,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는 `로비매니저`가 있다. 로비매니저는 그랜드 앰배서더에만 있는 직함이다. 다른 호텔의 컨시어지나 GRO를 이름만 다르게 부르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랜드 앰배서더에도 컨시어지, GRO가 존재한다. 로비매니저는 고객의 문의사항에 응대하고, 불편함을 해소하고, 필요한 것을 먼저 찾아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본. 호텔 내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모든 불편 사항이 최단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처음 방문 하는 고객뿐 아니라 VIP 고객의 성향 정보 등을 항상 업테이트 하고 관리해`고객들이 스스로를 귀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정성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로비매니저의 역할이다. 유명 백화점에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가 활동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직업이지만, `확실하게 차별화된 패션감각`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와 명사들의 쇼핑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퍼스널 쇼퍼다. 미국, 유럽등의 유명 고급백화점(버드도프굿맨, 셀프릿지, 헤로즈 백화점, 니먼마커스, 메이시 백화점 등)에는 있으며 1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직업이다. 퍼스널 쇼퍼는 고객의 취향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책임진다. 단순히 매장 내 물건을 파는 것 이외에도 국내외의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꿰고 제품을 구매하는 등 전방위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의 경우 갤러리아 백화점이 2004년 3월 처음 도입했으며, 롯데백화점은 2005년 에비뉴엘을 오픈하면서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도입했다.이밖에 롯데호텔에는 각종 사케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케 소물리에`를 비롯해 리츠칼튼호텔에는 칵테일 제조의 명장이랄 수 있는 `닉설러지스트`가, 웨스틴 조선호텔에는 `티 마스터`가 활동하고 있다.
- "테이블에 앉아서 호텔 日式 뷔페를 즐기세요"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비즈니스맨에게 안성맞춤인 호텔 뷔페가 선보인다. 노보텔 앰배서더는 호텔 내 일식 수퍼 다이닝 레스토랑 `슌미`가 여름철을 맞아 제철메뉴로 구성된 `일식 테이블 뷔페`를 점심시간에 한해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바쁜 비즈니스맨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한 미팅은 매우 중요한 시간. 하지만, 뷔페메뉴는 자리를 자주 떠야 하기에 대화가 끊겨 부적절한 메뉴로 인식돼 왔다. ▲ 노보텔 엠베서더는 테이블 일식 뷔페를 선보인다노보텔 앰배서더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메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일식 테이블 뷔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테이블 뷔페`는 식탁에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는 `뷔페식 메뉴`다. 특급호텔 일식 레스토랑에서만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백학만 셰프는 여름철을 맞아 샐러드, 모듬 생선회와 생선 초밥, 아보카도 롤, 장어구이, 홍합양념튀김, 호주산등심과 야채철판구이, 소바, 후식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평일 점심 오후 12시부터 1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4만2000원(10% 세금 별도)이다. 슌미는 총 130석 규모의 넓은 공간에 7개 PDR(프라이빗 다이닝 룸), 5개 일본식 다다미형 좌실 자시키룸, 사케룸, 스시바 등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일본어로 `최절정의 맛`을 뜻하는 슌미(SHUNMI)는 물·흙·돌·나무 등 자연 친화적 소재의 인테리어에 일본 전통의 맛과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모던 일식을 선보이는 서울의 가장 트렌디한 일식 수퍼 다이닝 레스토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