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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40건

  • 한신평정보, 경영권 분쟁 일단락
  • [edaily 이경탑기자] 한신평정보(30190)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한신평정보는 13일 독립경영 장치마련을 위해 정관에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외국인 사외이사 도입을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신평정보는 최대주주인 다우기술(23590)의 대표이사 교체 시도와 관련, 직원들의 집단반발로 분쟁을 겪였다. 한신평정보는 이날 오전 주총소집을 위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신설하고 그 근거를 정관에 명시하며, 외국인 사외이사를 포함한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前) 대표이사, 사외이사, 고객대표 각 1인 ▲최대주주와 외국투자자를 포함한 주주대표 3인으로 구성되며,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 2인을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내용이다. 또 독립경영을 위한 사외이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임기만료된 최완진 사외이사 후임에 세계 2위의 재보험사인 Swiss Re의 투자담당임원을 역임한 John A. Franklin과 조원(曺源) 전 대표이사(1994∼1997년 역임)의 선임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송태준 대표이사가 이날 이사회에서 잔여 임기(9월)에 관계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발된 신임 대표이사에게 업부를 넘기고 4월30일자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신평정보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이 끝나는 즉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하여 대표이사후보를 추천하고 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4월말 소집할 방침이다. 한편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사회 결의로 독립적 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2003.03.13 I 이경탑 기자
  • 미 401k "흔들흔들"..가입률 7년래 최저
  • [edaily 권소현기자] 주가가 3년째 하락하면서 미국 기업연금의 대표적인 형태인 401k형 기업연금 가입률이 7년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전했다. 벅컨설턴츠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500개사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의 확정갹출연금제도인 401(k) 은퇴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는 73%로 7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가장 최근 조사를 실시했던 99년 가입률은 77%였다. 401k는 전통적인 기업연금인 확정지급형과는 달리 연금 갹출액은 미리 정해져 있지만 미래 연금지급액은 자산의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며 운용손실로 인한 책임도 가입한 종업원들 몫이다. 401k의 인기 하락세는 프로핏쉐어링/401k위원회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99년 82%였던 401k 가입률은 지난해 78%로 떨어졌다. 프로핏쉐어링/401k위원회의 데이비드 레이는 "올해 2%포인트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 취직한 신규 고용인력들의 401k 기피현상이 뚜렷하다. 벅컨설턴츠는 고객사 일부는 신규 취업인력의 절반 가까이가 401k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규 취업인력의 401k 가입은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401k에 가입한 근로자들의 투자율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뱅가드그룹에 따르면 401k 가입자들의 저축률은 99년 7%에서 2001년 6%로 떨어졌다. 이처럼 401k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401k 제도 자체가 직원이 운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험을 떠 안는 제도기 때문이다.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커지면서 가입률도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반등하기 전까지는 401k 참여율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401k 갹출금도 감소하고 있다. 기업 갹출금은 99년 총 연봉의 3.3%였으나 2001년 2.5%로 떨어졌다. 포드자동차의 경우 2001년 일시적으로 401k 연금 갹출을 중단했으며 아직 재개하지 않았다. 델파이 역시 같은 해에 연금 갹출을 중단했다가 지난 2월에 재개했다. 그러나 갹출금액은 달러당 70센트에서 30센트로 대폭 줄였다. 한편 현재 주가가 떨어질대로 떨어진만큼 401k에 가입해 이후 반등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템플유니버시티의 잭 밴더헤이 비즈니시스쿨 교수는 "주식에 질린 근로자들이 401k에 사인하지 않는 것은 실수다"며 "특히 고용주가 401k에 갹출금을 내놓는 경우에는 더욱 실수다"고 말했다. 사실 새로운 고용인력들은 대체로 젊고 연봉이 낮기 때문에 401k에 가입토록 하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같은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젊은 근로자들은 현재와 같은 약세장에서 주식을 저가에 매입해 향후 차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또 은퇴할 나이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타격을 만회할 기회가 없는 반면 젊은 인력들은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인력관리 컨설팅 업체인 머서휴먼리소스컨설팅의 파트리시아 포우는 "지금이 401k에 투자할 적기다"며 "저가에 주식을 사고 시장이 반등했을때 차익을 얻어라"고 조언했다.
2003.03.11 I 권소현 기자
  • (화제) KT, 14일 주총 동시통역으로 인터넷 생중계
  • [edaily 지영한기자] 지난해 정부지분 매각으로 올해 사실상의 민영화 원년을 맞이하는 KT(30200)가 인터넷 홈페이지(www.kt.co.kr)를 통해 오는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생방송하기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인터넷의 특성상 이날 주총은 전세계로 중계되며 KT의 외국인 지분률이 40%를 넘는 현실을 고려해 주총의 전과정이 동시통역으로 전달된다. 또한 주총의 형식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다. 주총에 앞서 회사의 비전을 담은 홍보영화의 상영이나 실내악 연주 및 성악 등의 작은 음악회, 그리고 황현정 아나운서와 가수 성시경씨 등 KT 광고모델들의 팬사인회 등 식전행사를 통해 종전의 딱딱한 주총 분위기도 일신된다. 주총회장 입구에는 전시 행사장이 마련돼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이 홈네트워킹 등 첨단 IT기술을 응용한 미래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게되고, 일반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용경 사장이 멀티미디어 영상자료로 회사경영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진행된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기업의 주주총회는 회사와 주주간에 상당한 거리감이 있었으며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주총 형태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KT가 민영화 이후 첫 주총을 맞아 이러한 주주총회 문화를 새롭게 바꾸고자 시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주들에게 체계적인 기업정보를 전달하고 적시 공시를 통한 경영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향상하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오는 14일 오전 9시 20분부터 음악회 등 식전행사를 시작하고 10시부터 분당 본사 대강당에서 제22기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2003.03.09 I 지영한 기자
  • (뉴욕프리뷰-24일)전쟁 비용..리스크에 대한 관용
  • [edaily 정명수기자]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같은 분위기에서 숨을 돌리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월가를 감싸고 있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전쟁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주 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 제재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7일 한스 블릭스 무기 사찰단장이 안보리에 보고를 하고 나면, 제재안의 통과를 밀어부칠 태세다. 일본, 중국을 거쳐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이라크와 북한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리스크에 관대하라(?) 프루덴셜의 피스코로우스키는 "지정학적 위기가 눈앞에 있으니 주식을 과매도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쟁의 기운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스제임 글로벌 어드바이져의 도날드 스트라스제임은 "시장에 당장 돈을 들고 오겠다는 투자자는 없다"며 "리스크에 대한 지극한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견뎌내고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관대함의 댓가는 어느 정도일까.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헤리스는 "전쟁 가능성이 시장에 100%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사담 후세인 문제는 주가 등락의 30~70% 밖에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 리만브라더스의 모델에 의하면 이라크 전쟁은 850선의 S&P500을 500선까지 떨어뜨리고, 35.5달러인 국제 유가를 37.50달러까지 상승시키며, 3.90%인 국채 10년 수익률을 3.66%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을 혐오한다. 전쟁이냐 평화냐 분명한 사인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피스코로우스키는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결말을 원한다"며 "경제는 회복되고 있고, 기업도 비용 감축에 열심이지만 전쟁 이후의 그림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표를 이용한 짧은 매매 24일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가 없지만 25일부터 줄줄이 지표가 나온다. 월가가 기다리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25일 나오는 소비자신뢰도다. 1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79였다. 2월 지수는 77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자신뢰가 어느 정도 연착륙해주느냐가 이번주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7일 나오는 내주재 주문도 관심있게 봐야하는 지표다. 26일에는 그린스펀 FRB 의장의 상원금융위원회 연설이 예정도 있다. 독일과 영국의 4분기 GDP도 나온다. 28일에는 미국의 4분기 GDP 잠정치가 나오고,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도 발표된다. 주후반으로 가면서 이라크 전쟁 리스크와 경제지표에 의한 투자심리가 한바탕 `전쟁`을 치룰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 발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에는 가정용품 리테일 업체인 로웨와 중소기업 금융서비스 회사인 H&R블럭의 실적이 나온다. 이들 기업보다는 25일 실적이 나오는 휴렛팩커드와 홈디포에 시장의 관심을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오전 2시40분 S&P500 지수선물은 0.50포인트 떨어진 846.70, 나스닥100지수는 0.25포인트 떨어진 1014.50을 기록하고 있다.
2003.02.24 I 정명수 기자
  • 정의선 부사장, 기아차 등기이사된다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사장이 기아차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작년 현대차(05380)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에 이어 이번에 주력사인 기아차(00270) 등기이사에 오르게 돼 그룹의 후계구도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열리는 기아차 이사회에서 정부사장이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사장의 등기이사 추천은 기아차 등기이사였던 정회장의 사위 정태영씨가 지난달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현대카드로 옮겨 상근이사 자리가 공백이 생긴데 따른 것. 정 부사장은 이날 이사회 결의에 이어 내달 중순 열리는 주총에서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사장을 기아차 등기이사로 선임키로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고민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기습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이것이 새 정부의 재벌 길들이기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 등기이사로 선임한다고 해서 특별히 정 부사장의 위상이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다 SK사태의 불똥이 삼성·LG 등 대기업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튀어서 좋을 게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에 따라 등기이사를 선임하는 것인데 눈치 볼 필요가 있느냐는 강행론이 힘을 얻으면서 이사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기아차 배우기’에 뛰어든 정 부사장은 그룹내 주요 2개 계열사 등기이사로 참여하면서 그룹내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부사장은 그룹 주력사인 현대차 등기이사는 아직 맡지 않고 있다.
2003.02.20 I 김기성 기자
  • "빈 라덴" 충격..다우,7900선 재차 무너져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뒤로 하고 오사마 빈 라덴 공포에 휩싸이며 반등 하루만에 조정받았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재차 뉴욕증시를 뒤흔들었다.다우지수는 79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역시 약보합세로 밀렸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긍정적인 경제 전망으로 증시는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그러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알 카에다 조직이 이라크를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육성 테이프가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반전했다. 파월 장관은 "육성 테이프의 주인공은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된다"며 "이라크 국민에게 알 카에다의 투쟁과 이라크와의 협조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이어 아랍계 위성 방송인 알-자지라는 빈 라덴의 육성이 담긴 16분짜리 육성 테이프를 공개, 파월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윌밍턴투신의 수석 투자이사인 로버트 크리스티안은 "투자자들은 이라크, 알카에다, 빈라덴과 관련된 어느 것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고 있다"며 "중동에서 예상치 못했던 큰 호재가 나와 지금까지의 악재를 뒤덮거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의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앨런 그런스펀 연준리 의장은 이라크 문제가 해결될 경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빈 라덴 악재에 가려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보합세로 밀렸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며 배럴당 35달러선을 다시 상회했으나 금값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11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오전까지 플러스권을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한 이후 막판 낙폭을 크게 늘려 결국 전일대비 0.97%, 77.00포인트 하락한 7843.11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해 마감 2시간 전까지 강세를 유지했으나 빈 라덴의 악재가 전해지면 하락세로 밀려 0.09%, 1.17포인트 떨어진 1295.5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81%, 6.76포인트 하락한 829.2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9%, 2.14포인트 떨어진 359.96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18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7732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69대1989를, 나스닥은 1394대1820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사무용품 생산업체인 3M은 분기 배당율을 6.5%로 상향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0.48% 하락했다.이번 배당율에 따르면 3M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주당 2센트가 증가한 주당 66센트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외부 변수에 민감한 금융주를 비롯한 불루칩들도 일제히 부진했다.시티그룹과 JP모건이 각각 2.55%, 0.45% 하락했으며 역시 다우종목인 아멕스는 1.19% 떨어졌다.대표 블루칩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0.57% 하락했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GM은 0.85% 떨어졌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중목 중에 인텔, 휴렛팩커드, 이스트만코닥 등 불과 7개 종목만이 상승했으며 22개 종목들이 하락했다.특히 SBC커뮤니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등의 낙폭이 컸으며 캐터필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보험회사인 애트나는 4분기(11월-1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발표 이후 3.70% 상승했다.애트나는 1회성 비용을 조정한 주당순익이 63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59센트를 상회했고 매출도 47억달러로 예상치인 46억달러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애트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여터 보험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메트라이프가 5.31% 하락했으며 링컨과 프루덴셜은 각각 2.10%, 1.64% 떨어졌다.그러나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는 0.94%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위원회가 새로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는 보도로 1.98% 하락했다.노키아를 포함한 이스트만코닥 오라클 AOL타임워너 선마이크로 등은 MS가 새로운 시장에 독점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유럽위원회에 요청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0.46% 상승한 반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0.91% 하락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1% 올랐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는 1.66% 상승했으나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는 2.43% 올랐다. 통신칩 메이커인 퀄컴은 1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재료로 0.08% 상승했다.퀄컴은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이 향후 2년간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창사후 처음으로 주당 5센트의 분기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메이커인 노키아는 사운드뷰테크놀로지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1.59% 상승했다.사운드뷰는 "올해 휴대전화가입자 숫자가 예상 추정치를 능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도 16달러에서 18달러로 높였다. 장외주식거래 중개업체인 인스티넷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9.12% 하락했다.인스티넷은 또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23% 급감한 2억6710만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억140만달러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기업 엘파소는 윌리엄 와이즈 회장이 올해 말까지 CEO직을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해 9.23% 급락했다.회사측은 현재 후임자를 회사 내외부에서 물색중이며 적임자가 나타난다면 와이즈 회장이 즉각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02.12 I 공동락 기자
  • 지정학적 불안감+지표 부진..다우,3일 연속 하락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이라크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감과 경제지표 부진 등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했다.다우지수는 전일 8000선이 무너진 이후 7900선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3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은 장중 내내 극심한 등락을 보인 끝에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연설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파월 장관은 이날도 상원 외교위원회에 참석해 "미국은 현재의 유엔 결의안 만으로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의 근거로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지정학적인 불안감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다시 약세로 반전하고 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이 동요를 보였다는 점도 악재였다. 세이커인베스트먼트의 리차드 캠파그나는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좋지 못했다"며 "이라크와 북한 문제가 계속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아무도 섣불리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좋지 못했다.4분기 생산성은 0.2% 감소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7%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생산성은 미국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간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여온 지표로 6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39만1000건을 기록했으나 월가의 예상치인 39만건을 상회해 고용시장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유럽시장에서 영란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25bp 내렸지만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현행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배럴당 34달러선을 상향돌파했으며 금값은 하락세를 보이며 온스당 370.70달러를 기록했다. 6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결국 전일 대비 0.70%, 55.88포인트 하락한 7929.30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오전장 중반부터 상승세로 반전, 오후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그러나 막판 30여분을 앞두고 매물 부담으로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되며 0.02%, 0.26포인트 오른 1301.76포인트를 기록, 1300선에 간신히 방어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64%, 5.44포인트 하락한 838.1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2.25포인트 떨어진 364.74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984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553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120대2143을, 나스닥은 1239대1923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소매주들이 부진한 동일점 매출 발표로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세계 최대의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는 11월 동일점 매출이 2.3% 증가, 예상치인 2~4%를 간신히 달성했다는 발표로 장중내내 부진을 보였으나 막판 반등에 성공해 0.11% 올랐다.월마트는 올해 주당순익 전망을 월가의 예상치보다 다소 상향했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는 부진한 동일점 매출과 실적경고로 8.73% 급락했다.시어스는 1월 동일점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8.0% 감소, 17개월 연속 는 동일점포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회사측은 또 1분기 주당순익을 50~65센트로 전망해 월가의 예상치인 84~89센트를 하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타 소매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JC페니가 1월 동일점포 매출이 3.8%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1.82% 하락했고 페더레이티드스토어도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9% 줄었다고 발표해 2.99%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1.28% 하락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39% 급락했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0.17% 하락했고 노벨러스시스템는 1.11%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5%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98% 상승했고 오라클은 0.095 올랐다.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는 0.32% 상승했으며 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는 0.62% 떨어졌다. 에질런트테크놀로지는 실적경고에 따른 충격으로 24.88% 폭락했다.에질런트는 개장전 1분기(11월-1월) 주당손실이 22-28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해 지난 11월의 5-15센트보다 손실폭이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인 올스테이트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6.89% 급락했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레그메이슨증권은 올스테이트의 올해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도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16% 밀렸다. 마사스튜어트옴니미디어는 미국 연방검찰청이 CEO인 마사 스튜어트를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2.20% 하락했다. IT서비스 업체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즈(EDS)는 장마감후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3.26% 하락했다.월가 전문가들은 EDS의 4분기 주당순익을 48센트로 전망해 전년동기 81센트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여행업체인 익스피디어닷컴은 전일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7.30% 급등했다.레그메이슨 증권은 또 익스피디어닷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익스피디어와 동종 업체인 호텔닷컴도 0.67% 상승했다.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개발업체들은 부시 대통령이 독자적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연설을 실시하면서 랠리를 보였다.발라드파워가 6.18% 올랐으며 플러그파워는 8.96%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게임기 콘솔박스와 관련한 가격협상을 마무리지었다는 뉴스로 0.79% 상승했다.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새로운 CEO를 영입한다는 뉴스로 7.59% 급등했다.에릭슨은 칼 헨릭 스반버그가 4월부터 CEO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02.07 I 공동락 기자
  • 하나은행, 축구대표팀 입장권 1500매 제공
  • [edaily 김병수기자] 하나은행은 붉은악마적금 가입 5만명 돌파 기념으로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2월 3일부터 5월말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미 가입한 고객을 포함해 새로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축구국가대표팀간의 경기인 한국 대 일본(4월16일), 한국 대 포르투갈(6월18일)전을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1500매를 전달한다. 또 주거래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0.1%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붉은악마적금"은 2006년 독일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려는 축구 팬을 위한 적금상품으로 하나은행이 합병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판매했다. 판매 2개월만에 5만2513명이 이 상품에 가입했다. 이 상품은 일반 적금상품보다 0.5%정도 금리가 높아 3년 만기인 경우 5.6%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3년 후에 독일월드컵(2006년)을 실제 관람하려는 30대들이 이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하나은행은 분석했다. 또 이 상품 가입과 동시에 붉은 악마 회원으로 자동 가입되고, 500만원까지 마이너스대출이 가능하다. 상품 가입자가 대표팀의 해외경기 응원을 위해 환전할 때 환율우대서비스도 받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하나은행(02860) 관계자는 "2월 말에는 축구국가대표선수 전원이 이 상품에 가입할 예정"이라며 "이때 팬사인회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03.02.02 I 김병수 기자
  • 비자캐시, 전자화폐시스템 수출 추진
  • [edaily 박호식기자] 전자화폐 전문 업체인 비자캐시코리아는 전자화폐시스템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자캐시는 "지난 주 태국 전자화폐 사업자인 TSC(Thailand Smart Card Consortium/태국 스마트카드 컨소시엄)를 비롯 비자AP, 비자코리아가 참석한 가운데 3일간에 걸쳐 "비자캐시 시스템" 수출에 관한 회의와 비자캐시가 보유한 모든 솔루션 시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TSC는 비자캐시코리아와 유사한 설립배경을 갖고 있는 회사. 비자캐시코리아가 SK텔레콤, 삼성 물산, 롯데 3개 대기업과 비자의 회원사인 13개 국내 발급사를 주주사로 설립된 컨소시엄인 것처럼 태국 7-11 유통사업자, 태국 이동통신사(Asia Life Telecom), 5개 발급사, 그리고 싱가포르 전자화폐사인 NETS와 VISA를 주주사로 형성된 컨소시엄이다. 비자캐시는 또 "비자캐시가 태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전자화폐 솔루션으로 추천된 것은 비자캐시가 싱가폴 NETS사로부터 시스템 도입 이후 전자화폐가 쓰이는 모든 분야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스마트카드/전자화폐 규격을 준수해 국제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과 결합된 유통서비스를 갖고 있는 국내 유일한 전자화폐사업자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2003.01.22 I 박호식 기자
  • (edaily리포트)공급계약을 해지합니다
  • [edaily 박호식기자]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등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호조에는 업계나 투자자가 그냥 지나쳐선 안될 그림자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산업부 박호식 기자가 휴대폰 수출호조의 이면을 전합니다. "VK, 2517억원 공급계약", "텔슨전자 2830억원 공급계약"... 수천억원에 달하는 휴대폰 수출규모 앞에 웬만한 기업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은 "효자산업"으로 불리며 수출의 리더가 됐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떠오르는 시장, 중국의 CDMA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단말기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단말기업체들은 올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크게 늘려잡고 있습니다. 올해는 큰 규모의 공급계약 수주건을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같은 기대감과 정통부의 단말기보조금 일부 허용 방침까지 전해지며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업계는 가끔 또다른 이유로 시장을 놀라게 합니다. "서울시스템, 2193억원 공급계약 해지", "와이드텔레콤 615억원 공급계약 해지", "모닷텔 161억원 공급계약 해지"... 수출규모가 크다보니 계약을 해지한 금액도 엄청납니다. 해지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니, 휴대폰업체들의 공급계약을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되나하는 우려섞인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업체들마다 나름의 이유는 죄다 있습니다. "9.11 미국테러사건으로 북미지역 수요 차질이 발생해서...", "수요업체에서 정해진 기간내 신용장(L/C)을 개설하지 않고 공급단가를 조정해달라고 해서...", "공급단말기가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서..." 등등. 기업이 영업하다보면 차질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못할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휴대폰업계의 수출환경을 들여다 보면 공급계약 해지를 "그럴 수도 있구나"고 이해해 주기엔 찜찜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공급계약을 쉽게 밝힐 수 있을 만큼 휴대폰 업체가 공급계약서를 얻어내기가 아주 쉽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외형부풀리기를 하고 싶은 업체가 있다면 외국업체에 일정 수수료만 주면 계약서를 받아낼 수 있다"고 한 업체 관계자가 전합니다. 리베이트 요구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남미쪽 업체들의 리베이트 요구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 다른 업종도 그렇겠지만 중국업체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보니 중국업체들의 "막가파식" 요구에 시달리고 공급계약을 해지 당하기가 일쑤입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많은 중국업체는 본계약이라는 걸 우리의 MOU(양해각서) 수준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본계약은 상대편과 조건을 마무리하고 정식사인을 하는 것인데 중국업체들은 구속력이 없는 MOU정도로 하찮게 치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계약을 하고도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좀더 얻어내려 떼를 쓰기도 하고 자칫 계약해지까지 이르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얘깁니다. 한 관계자는 "중국업자들은 처음에 아주 호의적으로 대해주면서 포괄계약서에는 많은 규모의 공급계약을 명시한다"며 "그러나 신용장 개설시에 계약을 해지하거나 규모를 줄여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관계자 말로는 하루에도 3~4건씩 브로커들이 중국에 휴대폰을 공급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오는데 믿을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코스닥시장 등록심사에서 코스닥위원회는 중국 계약서뿐아니라 신용장 개설도 실적으로 쳐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위에서 언급된 업체들과 직접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아니고 비단 단말기 업계만의 얘기가 아니기도 합니다. 다만 휴대폰 수출호조의 뒷편에는 이런 환경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휴대폰업체들이 제대로 된 영업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이라는 금맥을 캐면서 급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휴대폰 수출도 여러가지 이유에서 몇년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업체들이 언제까지 외국기업의 단말기 판매업체로 머물 것인가 하는 비관섞인 우려와 함께 경쟁이 가열되면서 당연 수익 압박도 커질 것이란 지적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휴대폰 관련 기업들은 실익을 추구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때입니다.
2003.01.16 I 박호식 기자
  • EU, 미 영화사 반독점 여부 조사
  • [edaily 김윤경기자] 유럽연합(EU)이 워너브러더스 등 미국 영화사와 유럽 유료TV업체에 대해 반독점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15일 보도했다. EU 산하 유럽위원회(EC)는 워너브러더스와 컬럼비아트라이스타, 월트디즈니 등 7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유럽 유료TV와 체결한 판권 계약에서 영화사간 경쟁을 금지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C는 장기적으로 영화사와 유료TV업체간의 이러한 배타적인 계약은 경쟁업체들의 유료TV 시장 진입을 막을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요금을 부담케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브로드캐스팅이나 프랑스 카날플러스, 스페인 소게케이블 등은 현재 영화사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받은 상황이다. 만약 EC가 이들의 계약이 반독점법을 어겼다고 판결할 경우 이는 미국 영화사와 유럽 유료TV사 모두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현재 EC측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디즈니TV 대표인 데이빗 허버트는 EC측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독점법을 거스를 만한 배타적인 계약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FT는 이번 조사가 프랑스 유료TV사인 TPS가 일부 미국 영화사와 유료TV사간의 반독점적인 계약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2003.01.15 I 김윤경 기자
  • (인물포커스)도널드슨 SEC위원장 지명자
  • [edaily 강종구기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윌리엄 H. 도널드슨(71)을 지명하자 월스트리트는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수십년간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도널드슨은 부시행정부가 추진하는 월가 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화답하듯 도널드슨은 지난달 사임한 SEC 위원장 하비 피트(57)의 후임자로 지명된 후 "기업범죄 단속에 전념을 다할 것이며 건전한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며 금융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도널드슨은 또 월가 투자은행들의 부패관행이 주요 현안임을 의식한 듯 "금융업계와 기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한 만큼 투자자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월가의 많은 경영자들은 실제로 도널드슨이야말로 리서치부문과 투자은행부문의 분리로 상징되는 월가투자은행들의 이해상충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도널드슨이 공동창업한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사가 투자은행업무를 전혀 하지 않는 리서치전문회사로 출발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그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사장을 역임한데다 리서치 회사, 투자전문회사, 보험사 및 일반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지낸 식견과 경험이 풍부해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합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수도 함께 주고 있다. 리차드 그라소 NYSE 이사장은 "부시 대통령의 선택은 아주 훌륭했다"며 "도널드슨은 미국 증시를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대학의 존 커피 교수는 "도널드슨은 하비 피트와는 반대로 컨센서스를 중시하는 인물"이라며 "외교적 방식으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개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의 공동창업자중 하나인 댄 루프킨은 "SEC 위원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그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고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명의 공동창업자 젠레트는 "도널드슨은 누구에게도 빚진게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긍정론속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도널드슨이 개혁론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하비 피트보다 더 강하게 월가를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월가를 떠나 있었던 동안에 도널드슨의 개혁성향이 더 강화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고경영자로서는 과도한 보수를 받은 전력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형 보험사인 "아애트나"를 경영하면서 700만달러에 달하는 보상프로그램을 받았기 때문이다. 뉴욕 버팔로에서 1931년 태어난 도널드슨은 53년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전에 참전한 경험도 있다. 그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고 59년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를 공동창업, 73년까지 회장을 지냈다. 그는 또 81년 민간 투자사인 "도널드슨엔터프라이즈"를 만들어 회장으로 일했으며 대형 보험사인 아에트나 CEO를 역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이사장은 91~95년까지 지냈다. 그는 NYSE시절 외국기업의 상장기준을 완화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나스닥 등과의 경쟁을 위해 세계 유수의 기술기업들을 진출시켜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후 2000년 2월에 아에트나 CEO로 옮겨 그해 12월까지 재직했다.
2002.12.11 I 강종구 기자
  • 하나은행, "붉은악마 적금" 판매
  • [edaily 문병언기자] 2006년 독일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려는 축구팬들을 위한 "붉은악마적금" 상품이 2일부터 선보였다. 한국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은행장 김승유)은 대한축구협회와 붉은악마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축구대표팀의 2006년 독일월드컵 지역예선과 본선경기를 응원하려는 붉은악마 회원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식 상품인 "붉은악마적금"을 판매한다. 하나은행(07360)은 이날 합병기념으로 이 상품의 발매식을 옛 서울은행 본점 1층 영업부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황선홍 정조국 김동현 등 축구 대표선수와 김호곤 대표팀 감독, 최수종 탁재훈(가수) 등 연예인, 서동렬 붉은악마 회장, 신중식 국정홍보처장,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상품가입과 동시에 팬 사인회를 갖는다. 이 상품은 월 불입금이 1만원 이상이며 최고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 월단위로 선택할 수 있고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는 정기적립식과 수시로 적립하는 자유적립식이 있다. 금리는 일반정기적금보다 0.5%포인트 정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적립식의 경우 12~23개월 5.2%, 24~35개월 5.6%, 36개월 만기 6.0%이며 자유적립식은 12~23개월 5.0%, 24~35개월 5.4%, 36개월 만기는 5.8%이다. 특히 일반 고객들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붉은악마 회원이 된다. 또 가입자에게는 적금계약액 범위내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해외여행경비 대출도 해 준다. 다만 계약기간의 6분의 1회차 이상 불입해야 하고 미성년자인 경우 부모 또는 후견인을 연대채무자로 해야 한다. 대출기간은 적금 계약기간 내에서 최장 3년이다. 하나은행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려는 붉은악마 회원들의 항공료 등을 보조하기 위해 가입금액의 0.05%에 해당하는 금액을 동행 부담으로 기금을 조성, 붉은악마 집행부에 전달한다. 이외 부대서비스로 붉은악마 회원들이 대표팀의 해외경기 응원을 위해 환전할 때 환율우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세금우대와 생계형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2002.12.02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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