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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40건

  • 쌍용차, 채권단·란싱그룹 "MOU 체결"(상보)
  • [edaily 지영한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주채권은행이 조흥은행과 란싱그룹이 22일 쌍용차 양수도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쌍용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대표인 조흥은행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하얏트홑레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중국의 란싱그룹과 지분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장에는 조흥은행의 최동수 행장과 리샤오칭(李曉淸) 경제 및 상업 담당 중국공사(경제장관급), 류시엔추(劉憲秋) 란싱그룹 부총재, 장쑤우츠엔(張肅泉) 중처(中車)그룹 총경리, 수전 조(한국명 조인자) 란싱그룹 해외사업부문 부회장, 매각주간사인 삼일 Pw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동수 행장은 "이번 딜이 성공적으로 종결되도록 상호 협력하자"고 강조하고 "란싱그룹과 쌍용차의 종업원 경영진 주주 채권단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모두 윈윈해 양국의 경제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합작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시엔추 부총재는 "본실사 및 본 협상의 단계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과정이 쌍용차 채권단 란싱 모두 양사 및 양국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임을 알고 있어 무난하게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쌍용차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의 란싱그룹을 1순위로 추천했으며, 쌍용차의 채권단은 지난 주말 75%의 찬성으로 란싱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란싱그룹은 MOU체결 이후 쌍용차의 재무상황과 자산상태, 향후 우발채무 등을 정밀실사힐 예정이며 실사기간은 3~4주간에 걸쳐 진행돼 1월말께 마무리된다. 채권단과 란싱그룹은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수제안서에서 제시된 인수가격의 상하 15% 범위내에서 최종 인수가격를 정하게되며, 가격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면 3월께 본계약 사인이 이루어진다.
2003.12.22 I 지영한 기자
  • `의문사 진상규명 조사기간 삭제`법안제출
  • [edaily 김희석기자] 오세훈 의원등 61명의 국회의원은 한시적으로 돼 있는 의문사진상조사 위원회의 조사기간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중 개정법률안`을 22일자로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법률안은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의문의 죽음`이라고 한 의문사의 정의를 `정부수립이후 부당한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행사에 의해 사망했다고 의심할만한 이유가 있는 죽음으로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9월16일까지 완료하기로 된 조사기간의 제한규정을 삭제하여 위원회에게 진상규명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했다. 아울러 의문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청문회를 개최할수 있도록 했다. 오세훈 의원등은 제안이유에서 "의문사사건은 대부분 공권력에 의하여 발생·은폐된 것이어서 그 진상을 규명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한시적으로 되어 있는 위원회의 진상조사의 기간을 삭제함으로써 진상조사의 기간에 대한 제약을 해소하고 위원회의 권한과 진상규명절차 및 벌칙을 강화·보완함으로써 진상규명활동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제고하기위해 법안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법안의 주요골자는 다음과 같다. 가.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의문의 죽음`이라고 한 의문사의 정의를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 이후 부당한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행사에 의하여 사망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죽음으로서 그 사인(死因)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아니한 것`으로 수정하고, 민주화운동의 정의규정을 삭제함. 나. 의문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위원회의 결의로 청문회를 열 수 있음. 다. 2002년 9월 16일까지 완료하기로 된 조사기간의 제한규정을 삭제하여 위원회에게 진상규명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함. 라. 진정인은 그 진정이 기각되거나 진상규명불능의 결정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경우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재심청구에 관한 규정을 둠. 마. 위원회가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행사로 사망하였다고 인정하거나 또는 그 개연성이 현저하다고 인정한 자는 국가배상법이 규정한 바에 따라 국가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음. 바. 위원회의 조사대상인 의문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 위조 또는 변조하거나 위조 또는 변조한 증거를 사용한 자, 허위의 진술 또는 감정을 한 자, 위원회가 요구한 자료, 통신사실확인자료의 제출을 거부한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함(안 제34조제4호 내지 제6호 신설). 사. 정당한 이유 없이 위원회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
2003.11.24 I 김희석 기자
  • 중국 은행개혁, 발상의 전환
  • [edaily 강종구기자] 중국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은행시스템 개혁에서 더 이상 거대 부실은행들에게 끌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동안은 4대 국영은행의 부실이 워낙 커서 “은행이 망하면 경제가 망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개혁의 발목을 잡혀 왔다. 은행들도 아무리 경영상태가 엉망이어도 자신들이 잘못되면 금융시스템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대마불사”의 안이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은행들의 이 같은 도덕적 해이에 맞서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경영성과를 높이고 개혁에 나서달라고 달래던 낮은 자세를 버리고 개혁에 적극 협조하는 은행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따를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은행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공세적인 자세로 바꾼 것이다. 은행들을 유혹할 “당근”은 공적자금 투입과 국내외 증시 상장이다. 대신 은행들은 지배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부실여신을 빨리 해소해야 한다. 공적자금 투입은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이 이루어진 상태. 류지웨이 중국 재무부 부부장은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국영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지난달 공산당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류 부부장은 대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덧붙였다. “새로운 방식으로 부실해소에 접근할 계획”이라며 “이 작업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FT와의 인터뷰에서 류 부부장은 "중요한 문제는 은행의 자본재편이 아니라 구조개혁"이라면서 "구조개혁이 없다면 자금투입은 낭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구조개혁이 공적자금 투입의 필요조건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은행 지원과는 달리 이번 공적자금 투입이나 증시 상장은 각개격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샤오링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은행들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각 은행별로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당근 전략”은 은행들에게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가장 먼저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증시에 상장하면 업계 리더로 등극할 수 있다. 해외로 영업을 확장할 수 있고 신제품 도입도 가장 먼저 할 수 있으며 외국 자본을 우선 유치할 수 있다. 반면 개혁이 늦으면 늦을수록 자금지원도 늦어지고 증시 상장도 뒤처져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4대 국영은행 중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이 가장 먼저 공적자금과 증시상장이라는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정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상장 경쟁에서 3위로 밀려버린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은 정부의 OK 사인을 받기 위해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4대 은행중 하나인 중국농업은행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공상은행과 마찬가지의 개혁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공상은행의 개혁조치의 일환으로 부실여신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세계적인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Y)에 은행자산 실사를 맡겼다. 쟝첸칭 공상은행 총재는 올해말까지 54%의 은행자산에 대한 실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여신 처리에 대한 목표도 확실한 선을 그었다. 올해 연말 기준 5조5000억위안(약 6650억달러상당)에 이르는 총자산중 부실여신 비중이 20.5%로 추정되는 데 2006년까지는 10% 이내로 낮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6년까지 200억달러의 이익을 부실채권 상각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만 70억달러의 순이익중 60억달러가 부실채권 상각에 투입된다. 10%는 중국 정부가 은행 상장을 위해 제시한 부실비중 상한이다. 장 총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혁조치로 인해 2006년에는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상은행은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권 회수를 위해 채무자를 설득하거나 법적 조치를 불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불특정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거나 골드만삭스, CSFB와 같은 외국 투자은행과도 협상을 추진한다. 또 은행의 인력을 감축하고 부실여신 대부분의 원인제공자인 국영기업(SOE)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고객기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쟝 총재는 “올해말이 되면 개인대출(주택담보대출 포함)의 규모가 4000억위안으로 전체 대출의 16%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4년전만 해도 개인대출은 거의 제로(0)일 정도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보고체계를 개선하고 중간 간부층을 축소할 계획이며 임원 선임권한을 이사회로 넘겨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참고로 2001년말 현재 통계로 중국 은행권 총 대출자산은 11조9310억위안이며 이 중 4대 국영은행의 비중은 60.6%에 달한다. 총 예금자산은 13조위안 정도인데 4대은행이 67.4%를 쥐고 있다. 부실여신은 정부 통계로 총 대출자산의 23%(약 2조위안)로 추산되는데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4대은행의 부실여신 비중을 2001년말 기준 30% 정도를 잡고 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는 부실여신의 6~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11.24 I 강종구 기자
  • 백화점, “1020세대를 잡아라”..영캐주얼 행사 “풍성”
  • [edaily 하수정기자] 백화점들이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에 대해 할인 판매하거나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주요 백화점들은 영캐주얼 특가전, 영 페스티벌, 캐주얼 방한의류 브랜드전 등 젊은 층을 상대로 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일제히 밝혔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8일 영플라자 개점과 함께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인다. 개점 첫날인 18일에는 인기 연예인 이효리의 팬사인회를 열고 22일에 MC 김제동의 토크 팬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오는 19일∼30일까지는 젊은 여성들을 위한 ‘네일 아트 시연회’, ‘타로 카드점’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10만∼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0% 상당의 사은품을 주고 120개 입점 브랜드별로 자체 사은품 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신촌, 미아, 목동점에서 ‘포에버 영 페스티벌’을 열어 영캐주얼과 이지캐주얼 구매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 스키장 시즌권 등의 사은품 및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신촌점의 잭앤질, 올드엔뉴, 써스데이아일랜드 등의 브랜드에서는 현대백화점카드 고객에게 10% 할인혜택을 준다. 목동점에서는 ‘영캐주얼 코트 점퍼 대전’을 열어 패딩점퍼, 재킷, 코트 등을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겨울패션 상품전을 준비하고 있는 신세계(004170)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강남점에서 ‘남성 캐주얼 방한의류 종합전’을 열고 유명 브랜드의 방한의류를 최고 60%까지 싸게 판매한다. 강남점의 경우 ‘영캐주얼 방한의류 브랜드전’, 영등포점에서는 ‘스타 브랜드 방한의류 총출동’ 행사 등을 열고 10만원 미만의 오리털 점퍼등 저렴한 겨울의류를 선보인다. 그랜드백화점의 신촌 이끌레에서는 오는 24일까지 바지 1만5000원, 점퍼 2만5000원 등 영캐주얼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특히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나이키, 리복 등 스포츠브랜드와 스톰 등 영캐주얼 브랜드에서 세일가에 추가로 10%를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영플라자 개점에 대응해 10대, 20대 젊은층 고객들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인테리어 고급화 및 페스트푸드점 유치 등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구매를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1.17 I 하수정 기자
  • 지표 실망..다우·나스닥 동반 급락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 98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나스닥 지수도 1.9% 급락했다. 경제지표가 혼란스러운 사인을 보낸데다, 뮤추얼펀드 조사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4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9.26포인트(0.70%) 떨어진 9768.68, 나스닥은 37.09포인트(1.89%) 떨어진 1930.26, S&P는 8.06포인트(0.76%) 떨어진 1050.3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주식시장이 13억3700만주, 나스닥이 18억2700만주였다. 뉴욕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01개, 내린 종목은 1710개였다. 나스닥은 1011종목이 오르고, 2088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0.4%, S&P는 0.3% 떨어졌다. 나스닥은 2.1%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연준리 관계자의 코멘트에 힘입어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월가는 각종 경제지표와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 등 정책당국자들의 코멘트를 해석하느라 분주했다. 경제지표는 일관된 경기회복 신호를 보여주지 않아,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뮤추얼펀드 비리 조사는 챨스슈왑,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 등으로 확산됐다. 존 스노우 재무장관도 "불법을 저지른 금융사들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도 높은 조사를 시사,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스노우 장관의 코멘트가 알려진 오후장 중반이후 급격하게 낙폭이 확대됐다. 온라인 디스카운트 증권사인 챨스슈왑은 뮤추얼펀드 비리와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챨스슈왑은 7.96% 급락했다. 아멕스도 SEC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멕스는 1.03% 떨어졌다. 개장 전후로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실망스러웠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 예상(-0.2%)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환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예상과 일치했다.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93.5를 기록, 예상치 91.3을 웃돌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 반전하는듯했으나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8% 상승,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PPI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연준리의 금리인상 우려를 낳았다. 10월 산업생산은 0.2% 증가해 예상치 0.4% 증가에 못미쳤다. 공장가동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75.0%를 기록했다. 그린스펀 등 정책 당국자들의 코멘트도 잇따랐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불확실성이야말로 통화정책을 정의하는 핵심적 요소"라며 "중앙은행이 항상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안소니 산토메로 총재는 "인플레 압력이 낮기 때문에 연준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저금리 정책 유지를 재확인했다. 산토메로 총재의 이같은 코멘트는 전날 세인트루이스 윌리암 풀 총재가 "내년 3월 이후까지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리치몬드연방은행의 알프레드 브로더스 총재는 "연준리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지수(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를 기준으로한 인플레 타겟은 1~2%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9월 코아 PCE는 1.2% 상승했었다. 다우 종목 중에서는 머크와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이 공화당이 추진 중인 의료관련 법안을 강력하게 비난, 주정부의 의약품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약주들이 이틀째 상승 중이다. 머크는 1.70%, 존슨앤존슨은 4.03% 올랐다. 월마트는 UBS파이퍼제프리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0.94% 하락했다. 전날 분기실적을 발표했던 델도 1.12% 하락했다. BEA시스템즈는 프로그램 라이센스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 10.35% 급락했다. 인텔은 2.90%, AMD는 2.35%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 당국과 반독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0.74% 떨어졌다. GE는 메릴린치가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6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1.62% 떨어졌다.
2003.11.15 I 정명수 기자
  • 다우 강보합..나스닥 낙폭 확대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다우는 제약주의 선전에 힘입어 강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혼란스러운 사인을 보내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39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04%) 오른 9841.86, 나스닥은 12.24포인트(0.62%) 떨어진 1955.11, S&P는 0.76포인트(0.07%) 떨어진 1057.6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연준리 관계자의 코멘트에 힘입어 하락 중이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월가는 각종 경제지표와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 등 정책당국자들의 코멘트를 해석하느라 분주하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 예상(-0.2%)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환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예상과 일치했다. 전날 월마트의 분기 실적에 이어 10월 소매판매마저 기대치에 못미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개장 직후 나온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93.5를 기록, 예상치 91.3을 웃돌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 반전하는듯했으나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8% 상승,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PPI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연준리의 금리인상 우려를 낳았다. 10월 산업생산은 0.2% 증가해 예상치 0.4% 증가에 못미쳤다. 공장가동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75.0%를 기록했다. 그린스펀 등 정책 당국자들의 코멘트도 잇따랐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불확실성이야말로 통화정책을 정의하는 핵심적 요소"라며 "중앙은행이 항상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안소니 산토메로 총재는 "인플레 압력이 낮기 때문에 연준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저금리 정책 유지를 재확인했다. 산토메로 총재의 이같은 코멘트는 전날 세인트루이스 윌리암 풀 총재가 "내년 3월 이후까지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다우 종목 중에서는 머크와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주정부의 의약품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약주들이 이틀째 상승 중이다. 머크는 2.25%, 존슨앤존슨은 3.13% 올랐다. 월마트는 UBS파이퍼제프리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0.16% 하락 중이다. 전날 분기실적을 발표했던 델은 개장전 거래에서 0.8% 하락했으나 정규 시장에서는 0.25% 상승 중이다. BEA시스템즈는 프로그램 라이센스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 9.29% 급락 중이다. 인텔은 1.24%, AMD는 1.31%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유로 당국과 반독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0.39% 상승 중이다. GE는 메릴린치가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6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0.99%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디스카운트 증권사인 챨스슈왑은 뮤추얼펀드 비리와 관련,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4.28% 급락하고 있다.
2003.11.15 I 정명수 기자
  • 지표혼조..다우·나스닥 보합 등락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경제지표가 혼란스러운 사인을 보냄에 따라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보합선에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7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5.34포인트(0.16%) 떨어진 9822.60, 나스닥은 12.30포인트(0.63%) 떨어진 1955.05, S&P는 2.54포인트(0.24%) 떨어진 1055.87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반 월가는 각종 경제지표와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 등 정책당국자들의 코멘트를 해석하느라 분주하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 예상(-0.2%)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환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예상과 일치했다. 전날 월마트의 분기 실적에 이어 10월 소매판매마저 기대치에 못미치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듯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나온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93.5를 기록, 예상치 91.3을 웃돌았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8% 상승,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PPI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10월 산업생산은 0.2% 증가해 예상치 0.4% 증가에 못미쳤다. 공장가동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75.0%를 기록했다. 그린스펀 등 정책 당국자들의 코멘트도 잇따랐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불확실성이야말로 통화정책을 정의하는 핵심적 요소"라며 "중앙은행이 항상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안소니 산토메로 총재는 "인플레 압력이 낮기 때문에 연준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저금리 정책 유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 확장이 확고해지면, 통화정책은 중립으로 돌아서겠지만, 가까운 미래(near future)에 정책 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산토메로 총재의 이같은 코멘트는 전날 세인트루이스 윌리암 풀 총재가 "내년 3월 이후까지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경제지표와 당국자 코멘트를 정리한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월마트가 UBS파이퍼제프리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반전해 0.6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분기실적을 발표했던 델은 개장전 거래에서 0.8% 하락했으나 정규 시장에서는 0.53% 상승 중이다. BEA시스템즈는 프로그램 라이센스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 8.23% 급락 중이다. 인텔은 0.09% 상승 중이나 AMD는 0.33%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유로 당국과 반독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05% 상승 중이다. GE는 메릴린치가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6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0.56% 하락 중이다.
2003.11.15 I 정명수 기자
  • 진퇴양난의 한나라당..자중지란 모습도
  • [조선일보 제공] “답답하고 미치겠어. 고민스럽고, 억울하고, 그래서 화가 나고….” 한나라당 ‘대여 공격수’의 선봉장인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 그가 3일 오전 최병렬 대표실에서 오랫동안 밀담을 나눈 뒤 나와 한 말이다. 대선자금 전면 수사 정국에 대해 그가 이처럼 고민을 토로한 적은 없었다. 한나라당은 지금 노무현 대통령과 검찰의 전면적 파상공세에 쩔쩔매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특검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최병렬 대표는 “우리는 지금 투쟁 중이다.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당이 현재 해야 할 일은 첫째가 대여 투쟁”이라고도 선언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검찰의 칼날은 당장 한나라당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을 향해 오는데 그런 ‘방침’과 ‘선언’이 이를 막아낼 창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말을 아낀 채 고민을 거듭할 뿐이다. “그렇다고 검찰 수사에 전면적으로 동의할 수도 없고…. 검찰이 중립이라고 믿는 것만큼 순진한 생각은 세상에 없다고 하지?”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의 말이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전날 기자간담회와 검찰의 전면 수사 발표가 ‘사전 각본’이거나 최소한 ‘검찰의 알아서 코드 맞추기’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 최도술씨 비리 등 노 대통령에 관한 부분은 ‘구색 맞추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수사의 칼날을 피할 방법은 없다고 보고 있다. “권력이 칼을 휘두르면 피하면 안 되지. 그러면 다 죽어. 칼날을 콱 물어야 해”(홍준표 의원의 2일 발언). 한나라당에서 가장 흔히 듣는 정면대결론이지만 역시 수사일 뿐 현실적 대안은 아니다. 다시 유일한 답은 특검법으로 되돌아가고, 홍 의원도 “특검법 투쟁밖엔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최 대표가 선수를 쳤던 ‘여야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이 현실적 해법이 될 수도 없다는 데 있다. 홍사덕 총무부터 “민주당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야 있겠지만 노 대통령이 거부하면 그만이다. 민주당의 협력 없이는 재의에 필요한 의석 3분의 2를 채울 수 없다. 그런 민주당에 한나라당은 예결위원장 자리까지 포기하면서 구애 사인을 보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법에 유보적이다. 의사봉을 쥔 박관용 국회의장도 “한나라당의 특검법 단독 처리는 반대”라고 했다. 특검법은 그래서 한나라당에 일종의 딜레마가 되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내부적 저항’의 기미도 나타난다. 한나라당은 최근 지난 대선때의 자금 규모에 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으나 사실상 중단됐다. 대선때 재정관계 핵심 당직자와 후보 측근들이 냉담하기 때문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도대체 우리가 쓴 돈이 얼마인지 알아야 전면 수사에 응할지 말지를 결정할 것 아니냐. 같은 식구끼리 불러다 추궁할 수도 없고…”라고 화를 냈다.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특검법을 제출할 때 ‘SK 외 다른 기업의 불법 자금’ 부분을 뺀 것도 이 때문이었다. 자기들이 얼마를 쓴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모든 기업’의 불법 자금을 수사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를 간파한 듯 2일 “한 가지 기이한 것은 왜 한쪽 대선자금만 조사하자고 하는지…”라고 한나라당의 허를 찔렀다. 당의 위기감은 점점 짙어지고, 일부 의원들은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해 먼저 뛰쳐나서고 있다. 소장파들은 지구당위원장직을 집단 사퇴했고, 정병국 의원은 3일 “대선거구제를 도입하자”고 개인 성명서를 돌렸다. 대선자금 전면 수사의 파상 공격은 벌써 한나라당의 내부 균열을 불러오고 있다.
  • LGCNS,서울신교통카드 본계약(상보)
  • [edaily 김기성기자] LG CNS(대표 정병철 www.lgcns.com)는 3일 서울시와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사업시행합의서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의 버스 지하철은 물론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카드로 묶는 `단일교통카드시대`가 열리게 됐다. 지난 9월18일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LG CNS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시행합의서 체결과 함께 서울스마트카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고 사업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스마트카드 초대 대표에는 손기락 전 LG산전 부회장이 선임됐다. 내년 중반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LG CNS컨소시엄은 원활한 스마트카드 공급을 위해 하이스마텍(057100) 등 국내외 스마트카드 공급업체들과 협상을 개시했으며 교통카드단말기는 인텍과 씨엔씨엔터(038420)프라이즈, 케이디컴 등 중소단말기 전문업체들이 분할 공급할 예정이다. LG CNS는 정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통합적인 전체 설계를 주관, 납기와 품질을 보장할 방침이다. LG CNS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LG CNS를 비롯해 재무적 투자자인 교원공제회와 지방행정공제회, 국민 BC LG 현대 등 카드 4사, SKT KTF LGT 등 이동통신 3사, 인텍크 씨엔씨엔터프라이즈 KDE 스마트로(기존 사업운영자 및 단말기 공급자) 하이스마텍(57100), 코아게이트 인포트러스트 이베스트카드(스마트카드솔루션사), 한국조폐공사 KDN스마텍(54020)(카드공급사), 필립스 인피니온(칩 공급사), 디지웨이브 코어체인지 SK 등으로 구성됐다. LG CNS 정병철 사장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선진 교통 정책 수립과 대 국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LG CNS 컨소시엄은 최고의 기술과 인력을 투입해 한치의 오류도 없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특별시청 3층 태평홀에서 열린 `사업시행합의서 조인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손기락 서울스마트카드대표, 정병철 LG CNS 사장 등이 참여했다.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은 스마트카드 하나로 도시철도와 버스는 물론 택시 요금, 주차요금, 각종 민원 수수료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시스템 구축 규모만 125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03.11.03 I 김기성 기자
  • LG증권, LG카드 유상증자..또 한번의 목돈기회?
  • [edaily 김세형기자] 계열사인 LG카드(032710)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또 다시 실시키로 하면서 LG투자증권 역시 또 한 차례 대규모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카드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37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재무구조를 또 다시 한다는 측면과 함께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31일 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지고 있다. 지분 8.09%를 보유하고 있는 1대주주인 LG투자증권(005940)은 유상증자 참여 부담과 함께 총액 인수 방식으로 LG카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으로 덩달아 급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전일보다 8.62% 떨어진 1만600원으로 1만원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는 지경이다. 유상증자 참여보다는 총액 인수 계약으로 인해 발생할지 모를 LG카드 실권주 인수 부담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상증자 참여는 지분율대로 할 것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떠안게 될 지도 모르는 실권주량은 가늠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을 키워가고 있다. 올들어 LG카드가 실시한 첫번째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세번째로 실시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때에는 LG투자증권이 600억원대의 물량을 소화한 적이 있어 이같은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결국 LG카드 유상증자에서 발생할 실권주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지가 LG투자증권의 주가를 움직일 핵심 요소다. 회사측과 업계에선 어떻게 보고 있을까. LG증권측에서는 실권주를 인수하게 될 부담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총액 인수를 검토하면서 실권주를 떠안게 될 위험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며 "실권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수할 투자자가 상당부분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카드가 유상증자 결의와 관련없는 주주총회를 함께 소집하면서 이같은 낙관에 대한 신뢰성이 점쳐지고 있기는 하다. LG카드는 정관변경을 위해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LG카드는 주총과 관련 "외국인 투자자와의 전략적 자본제휴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관일부 내용을 변경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카드는 구주주 대상 청약을 12월15일과 16일, 이틀동안 받을 예정이며 12월16일엔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총회가 실권주 청약에 앞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미 투자자가 확보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송상호 애널리스트는 "이미 지난달부터 LG카드의 유상증자 가능성이 업계에서 제기돼 왔다"며 "이걸 모를리 없는 LG그룹이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즉, LG투자증권이 LG카드의 1대주주이긴 하지만 이는 명목상일 뿐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이 가만히 있다가 LG카드를 살리기 위해 또다른 상장사인 LG투자증권에 막대한 부담을 지우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특히 "LG카드의 주주총회에서는 수권 주식수 증가와 함께 제3자배정, 그리고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관한 정관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며 "카드의 실권주 청약이 주주총회 이후에 진행되는 만큼 이미 투자자를 물색해 놓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론했다. 한편 LG투자증권은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올해 상반기와 같은 짭잘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LG카드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총액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 전체 유상증자 가액의 2.2%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이에 따른 수수료 총액은 현 시점에서 74억원에 달하고 있다. 상반기 유상증자때 80억원대의 수수료 수익을 얻은 데 이어 두번에 걸친 유상증자에서 톡톡히 재미를 볼 수 있게 된다.
2003.10.31 I 김세형 기자
  • 전경련, 포스트 손 `고심`..빅3 고사
  • [edaily 지영한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저녁 비공개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손길승 회장의 사퇴를 공식 수용하는 한편 후임자 추대를 위한 논의를 갖는다. 현재 `포스트 손`, 즉 전경련의 29대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등 `빅3` 총수와 남덕우 전 국무총리,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박용오 두산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등이다. 우선 이건희, 구본무, 정몽구 등 빅3 회장이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명관 부회장은 지난 24일 한 모임에서 "개인적으론 후임 회장이 소위 빅3서 선임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고사하고 있어 후임 인선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털어놨다. 30일 간담회에는 이들 빅3 회장이 불참한다. 지난 9월 회장단 회의를 주관했던 이건희 회장은 일본 출장중이고, 구본무 회장은 사내일정을 이유로 불참한다. 정몽구 회장은 제주도 동북아 평화포럼 행사를 이유로 전경련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실세회장 옹립에 대한 재계의 바람이 적지 않아 빅3 옹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역대 회장의 추대과정이 늘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빅3가 전혀 가능성없는 카드가 아니라는 것. 이 중 이건희 회장의 경우엔 선친인 고 이병철 회장이 지난 61년 전경련의 초대회장을 1년간 역임한 인연이 있다. 최근 전경련이 흔들리자 지난 9월엔 전경련 회장단 및 원로 간담회를 주관해 전경련에 힘을 실어주는 등 전경련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정몽구 회장 역시 선친인 고 정주형 명예회장이 77년부터 무려 10년간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그러나 현대차그룹내 측근들은 정 회장의 전경련 회장 추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으론 빅3 총수가 끝내 고사할 경우엔 조석래 효성 회장이나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이들 카드도 여의치 않을 경우 전경련의 원로자문단 좌장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나 회장단내 최연장자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77) 등이 추대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조양호 대한항공(003490) 회장의 추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인수 추진 등 집안일 때문에 여유가 없을 것이란 회의적인 관측이 우세하다. 차기회장 추대에 시간이 걸린다면 이건희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삼성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갖고 있는 현명관 상근부회장이 대행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전경련이 `삼경련`으로 불리고 회원사인 LG·현대차·롯데그룹과 미묘한 갈등을 빚어온 것과 관련, 현명관 부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손길승 회장 뿐만 아니라 현 부회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2003.10.30 I 지영한 기자
  • 백화점, 창립기념 할인 ‘너도나도’
  • [edaily 하수정기자] 백화점들이 ‘창립기념’을 내걸고 ‘숫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주요백화점들은 각각 창립 주년에 해당하는 숫자와 관련된 이벤트를 기획하고 할인판매, 한정판매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004170)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점포에서 창립7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일부 상품을 40~60% 저렴하게 기획 판매한다. 특히 7300원짜리 티셔츠, 아동바지를 비롯해 점퍼, 니트, 핸드백등을 7만3000원에 판매하고 정장 및 코트 세트, 헬스기구 등을 73만원에 판매하는 등의 균일가전을 실시한다. 다음달 15일 창립 24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셔츠 2000원, 신사정장 7만원 등 24년 전 창립당시 가격수준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넥타이, 핸드백 등 가을세일 기간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24개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70% 할인판매하고 모피, 골프클럽, 디지털TV등 고가의 명품을 100만, 300만, 500만원 균일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오는 12월 22일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창립축하 상품전 및 바자회, 연예인 팬사인회 등의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뉴코아가 운영하는 할인점 킴스클럽에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매일 6개의 품목을 지정, 시중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매일매일 파격가전”을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019010)은 다음달 16일까지 일산점에서 “개점 7주년 기념 사은품을 드립니다”라는 기획행사를 열고 10만원 이상 구매시 가습기,전기스토브 등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오후7시 파격 할인전 ,7자 균일가 퍼레이드 등 기획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현대백화점(069960)(069960)도 오는 28일부터 ‘창사 32주년 가격상품전’을 열고 서울 6개점에서 32년전 가격으로 재킷, 양말, 손수건 등을 한정 판매한다.
2003.10.28 I 하수정 기자
  • (edaily 인터뷰)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
  • [edaily 이학선기자] "OK! BOK!" 한국은행(Bank Of Korea)이 움직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불안감은 말끔히 사라진다. 환율은 G7(서방선진7개국) 재무회담을 계기로 한 매도세 영향으로 지난 13일 35개월만에 최저치인 1144원대로 떨어진 뒤 불과 2주만에 1180원대로 급반등했다. 한은의 `OK 사인`이 떨어지기 전에는 외환시장에서 투기세력이 발붙일 공간이 없다는 점이 확인된 것. 환율 급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최근에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국장은 외환위기 시기인 98년 국제국 외환분석실장을 역임한 위기극복의 산 증인으로, 올해 5월부터 국제국장으로서 외환시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 있다. 그는 "시장질서 교란 세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위안화 절상 등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이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하고 있다. 이 국장을 만나 최근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이 국장은 최근 환율 급등락과 관련, "과매도 그 자체에 이미 투기적 요소가 있었다"면서 "최근 급등으로 그런 세력들이 상당히 손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환율이 1140원대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잘못된 예측 결과를 실감한 참가자들이 많았던 만큼 섣불리 하락을 시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최근 환율 반등이 그동안 급락을 유도했던 투기세력에 대한 충분한 경고가 됐다는 판단. 엔-원 동조현상을 믿고 환율하락을 예상했던 이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이 국장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디커플링(비 동조화)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엔/원 환율 상승을 각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했다. 일시적인 환율 급등락을 지속적으로 제어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은 거시경제적인 목표에 따라 `충격 완화`라는 대전제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의 개입은 국제적으로도 용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정부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기대 기업들이 환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 국장은 "개방 체제에서 시장은 항상 살아서 움직이고 이에 따라 환율도 변한다"며 "(기업들은) 외환당국이 환율을 어느 정도 유지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환리스크 헤지 비용은 환차손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비해 아주 미미하다"면서 "기업 경영진이 환리스크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거래시간 변경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은 절반정도"라며 "아직 외환시장운영협의회에서 합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은행 영업시간이 9시로 앞당겨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외환시장만 먼저 9시에 개장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 프로필 1948년 10월 출생 1972년 3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및 한국은행 입행 1982년 5월 미국 Indiana Univ. 대학원 졸업(경제학 석사) 1988년 12월 자금부 과장 1990년 12월 런던사무소 과장 1996년 3월 인사부 부부장 1998년 5월 국제부 외환분석실장 1999년 5월 워싱턴사무소 소장 2002년 6월 비서실장 2003년 5월 한국은행 국제국장 (보다 자세한 인터뷰 기사는 10월27일 2시29분부터 35분까지 2회에 걸쳐 edaily의 유료 외환정보 프로그램인 `FX플러스`를 통해 출고됐습니다.)
2003.10.27 I 이학선 기자
  • 반도체 고전, 나스닥 급락..다우도 하락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급락 중이다.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반도체, 네트워크, 닷컴 등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은 개장 초반 1880선이 무너진 후 1890선까지 반등했으나 그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물러섰다. 다우 지수도 한때 상승 반전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낙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23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28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8.22포인트(0.40%) 떨어진 9560.02, 나스닥은 22.16포인트(1.17%) 떨어진 1875.91다. S&P500은 3.58포인트(0.35%) 떨어진 1026.7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다.(채권가격 하락) 개장전에 발표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투자자들은 섣불리 매수 주문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줄어든 38만6000건으로 8개월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지표 호전은 경기 회복을 확인시켜주는 마지막 신호로 여겨지고 있지만, 지수 방향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월가는 경제 지표보다는 기업 실적에 더욱 민감한 모습이다. 장마감후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의 관심 종목이다. 개장전에 나온 기업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오라클의 적대적 M&A 공격을 받고 있는 피플소프트는 3분기에 6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5억7500만~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상각전 이익도 주당 17센트로 전망치 10~11센트보다 많았다. 피플소프트는 0.86% 상승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31% 상승하는 등 기술주 중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이 1.21%, AMD가 3.30% 하락하는 등 반도체 주식들은 일제히 급락 중이다. 야후가 3.30%, 이베이가 1.15% 떨어지는 등 닷컴주들도 매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는 3분기에 4억3300만달러, 주당 48센트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4센트를 웃돌았다. 스프린트는 1.14% 상승 중이다. 다우케미칼은 3분기에 3억3200만달러, 주당 3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12.7% 증가했다. 다우케미칼은 3.30% 상승 중이다. 듀퐁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 1.0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사인 AIG는 주당 8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주당 70센트보다 호전됐지만,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미디어 공룡, 비아콤도 3분기에 7억달러, 주당 4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8센트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39% 떨어지고 있다.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스트만코닥은 2.92% 급락 중이다. 제약주인 엘리릴리는 5.59%, 브리스톨마이어스는 2.47% 상승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으나, 머크 0.79% 하락 중이다.
2003.10.24 I 정명수 기자
  • 반도체 부진에 나스닥 하락..다우는 상승 반전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다우지수는 장초반의 약세권을 벗고 상승반전했다.나스닥도 급락세에서 벗어나 낙폭을 줄이고 있다. 투자심리는 그다지 좋지 않다.전날 지수 급락의 여파가 아시아와 유럽시장을 돌아,월가를 재차 압박하는 모습이다.기술주중에선 반도체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KLA텐코 등 반도체주들이 급락했다. 개장전 나온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이익실현 심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기업들의 실적과 관련,오늘 장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수준엔 못미치고 있다.주간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줄어든 38만6000건으로 예상치 38만5000건을 약간 웃돌았으나, 8개월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국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가는 하락중이다.금선물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23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나스닥은 전일 대비 9포인트 하락한 1889포인트로 19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포인트 오른 9614포인트로 9600선을 회복했다.S&P500지수도 1포인트 오른 10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들의 하락은 반도체주가 주도하고 있다.특히 전일 실적을 발표한 KLA텐코가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장비주인 KLA텐코는 예상치와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신규주문 증가가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을 악재로 9% 급락하고 있다. 이밖에 인텔이 2% 가까이 하락했고 어플라이드가 5%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중이다. 제약주들은 전일에 이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제약주 브리스톨마이어스컵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47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41센트를 상회했다.엘라이릴리도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그러나 주가는 모두 하락중이다.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실망매물을 자극했던 머크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술주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피플소프트는 3분기에 6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5억7500만~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상각전 이익도 주당 17센트로 전망치 10~11센트보다 많았다.피플소프트는 0.3% 하락중이다. 다우케미칼도 3분기에 3억3200만달러, 주당 3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12.7% 증가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는 3분기에 4억3300만달러, 주당 48센트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4센트를 웃돌았다. 보험사인 AIG도 주당 8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주당 70센트보다 호전됐다. 미디어 공룡, 비아콤은 3분기에 7억달러, 주당 4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8센트를 웃돌았다.
2003.10.23 I 이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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