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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K·한진그룹에 사이버테러...방산자료 무더기 탈취
  • 北, SK·한진그룹에 사이버테러...방산자료 무더기 탈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북한이 SK그룹과 한진그룹 등에 사이버 테러를 가해 전산망 통제권과 방위산업 관련 내부문서 등을 무더기로 훔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북한이 지난 2014년 7월부터 M사의 기업 PC 관리시스템을 사용 중인 SK네트웍스(001740) 등 SK그룹 계열 17곳과 대한항공(003490) 등 한진그룹 계열 10곳의 전산망을 해킹, 전산망 마비공격 등을 준비해온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북한은 이 과정에서 전산망 통제권과 함께 총 4만 2608건의 내부문서 등을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4만 2608건은 경찰이 공격서버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전자증거 분석을 통한 자료 복원)을 통해 유출된 문서를 복구해 확인한 문서만 해당한다. 탈취된 문서는 방위산업 등 관련자료가 4만 187건, 통신설비 등 관련자료가 2421건이다. 이 중에는 중고도 무인정찰기 부품사진과 미국 F-15 정비 매뉴얼과 날계 설계도면, 군 네트워크 관련 자료 등이 대거 포함됐다. 다만 탈취된 내용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핵심 기밀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사이버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탐지 활동을 하다 북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수사를 통해 ‘유령 쥐’(Ghost Rat) 등 33종의 북한 악성코드를 확보하고 16대의 공격서버를 확인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테러에는 지난 2013년 ‘3.20 방송·금융 전산망 사이버테러’의 공격 인터넷주소(IP)와 동일한 북한 평양 류경동 소재 IP가 사용됐다. 북한은 원격제어·정찰·해킹 기능 등이 있는 다양한 악성코드를 제작해 주로 중소기업와 대학연구소, 개인홈페이지 등 보안취약 서버를 장악해 공격용 서버로 활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실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문제가 된 M사의 관리시스템은 관리자 권한이 없어도 원격접속해 임의로 파일배포와 원격제어 등을 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지만 해당 업체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시스템을 만든 M사와 이를 사용하던 160여개 기관과 업체 등에 취약점을 즉시 통보해 보완토록 조치했다.북한의 이번 공격은 사이버테러의 대상이 그간 공공기관과 금융권, 방송사 등에서 대기업으로도 확장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에 대한 북의 사이버 공격을 조기 탐지하고 사전차단하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 대기업들에 대한 북한의 전산망 사이버테러 공격 개요도. 경찰청 제공
2016.06.13 I 이승현 기자
한민구 장관, 韓 국방장관으로 9년만에 프랑스 방문
  • 한민구 장관, 韓 국방장관으로 9년만에 프랑스 방문
  • 한민구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 논의를 희망하는 프랑스 측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우리 국방장관의 프랑스 방문은 2007년 12월 김장수 전 국방장관 이후 9년 만이다.한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장-이브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장-이브 르 드리앙 장관은 올랑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양국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국제평화유지활동 △사이버 안보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한 장관은 프랑스 국방장관 회담 이후 프랑스 군 6·25전쟁 참전비를 헌화하고 프랑스 고등군사교육국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등군사교육국 방문에서 프랑스 고등군사교육연구원과 전쟁대학 및 국방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 간의 전략적 국방협력 비전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프랑스는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주도국이다. 특히 주한 유엔군사령부(UNC) 전력 제공국으로서 한국과 핵심 이익을 공유하는 파트너다. 국방부 관계자는 “프랑스는 올해로 우리와의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오랜 우방국이자 6·25전쟁에 참전한 혈맹”이라면서 “이번 국방장관의 프랑스 방문은 전통적 양국 관계 기반 하에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6.13 I 김관용 기자
  • 黃총리 "긍정·희망 분위기 조성해 새롭게 재도약해야"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희망의 메아리가 사회 곳곳에 울려 퍼져서 국민들이 위로받고 새롭게 재도약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환경·분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금의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고 보다 역동적인 사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과거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일군 배경에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사고와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며 “저도 어렵게 힘든 가정에서 자랐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긍정?희망 사회를 이끌어 가는 여러분들께서도 각 분야의 리더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김난도 서울대소비자학과 교수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 △김병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김소희 토닥토닥연구소 소장 △서경석 방송인 △용혜원 시인 △유길선 전 경찰관 △유영만 한양대교육공학과 교수 △이배영 성산효대학원 교수 △이상용 방송인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정목 정각사 주지 스님 △한광일 국제웃음치료협회 회장 △허영호 산악인 등이 참석했다.총리실은 이들에 대해 “저술, 강연,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국민들과 교감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2016.06.10 I 피용익 기자
교육부-사이버대 ‘평생교육 사업’ 충돌…정원외 선발 특혜논란
  • 교육부-사이버대 ‘평생교육 사업’ 충돌…정원외 선발 특혜논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교 졸업 직후 대학에 입학하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평생교육 시장을 놓고 교육부와 사이버대학이 충돌하고 있다. 교육부가 4년제 일반대학 8곳을 선정, 평생학습 수요를 일반대학의 정식 단과대학으로 흡수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을 추진하자 사이버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다. 반면 교육부는 평생학습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평생교육 문호를 일반대학에 개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국 21개 사이버대학의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원대협)는 최근 청와대와 교육부에 정식 민원을 제출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평생교육단과대학(평단)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골자다. 원대협은 건의문을 통해 “교육부의 평단사업은 15년간 평생교육을 주도한 사이버대학의 역할을 무시하고 교육 시장을 잠식하는 정책”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대구대·명지대·부경대·서울과기대·인하대·제주대 등 6개교를 평단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한 데 이어 오는 10일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이들 8개 대학에는 연간 300억 원이 지원되며 대학들은 이를 교육과정 개발과 교수 채용에 사용할 수 있다. ◇ 평생교육 단과대학 모집인원 76%가 ‘정원 외’ 원대협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부분은 평단사업 선정 대학에 신입생 정원을 대학 당 평균 197명이나 배정했다는 점이다. 이들 대학이 원래 보유한 정원(정원 내)에 추가로 정원 외 모집인원을 줬다며 ‘특혜’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평단사업에 선정된 6개교가 재직자 등 성인학습자를 선발할 수 있는 모집인원 1180명 중 75.8%(895명)는 ‘정원 외’ 정원이다. 원대협이 이를 두고 “사실상 증원”이라며 반발하는 이유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들은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전문계고) 졸업자 △산업체 재직자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정원의 11%까지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이미 있는 제도를 활용한 것일 뿐 특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학이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입학정원의 11%를 다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평단사업 선정으로 모집인원(198명)의 94%(187명)를 ‘정원 외 선발 인원’으로 배정받은 인하대의 경우 2015년 정원 외 선발비율은 8.7%(340명)에 그쳤다. 교육부가 대학들의 평단사업 신청을 유도하기 위해 미 충원 인원을 평생학습자로 채울 수 있게 ‘편의’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영철 원대협 사무국장은 “평단사업 선정 6개 대학에 배정한 모집인원 중 정원 외가 75%를 넘는 것은 과도하다”라며 “해당 대학이 원래 보유한 정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정원 외로 배정한 것은 사실상 특혜”라고 주장했다. ◇ 고교졸업자 감소하는 반면 평생학습자 증가세교육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생학습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4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학점은행제 등록 학생(8만2000명)에 더해 계약학과나 재직자특별전형 학생 2만9000명, 폴리텍대 8000명을 합한 수치다. 방송통신대(6만 명)와 사이버대학(3만3000명)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는 20만 명을 훌쩍 넘어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2013년 개교한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자 2만6000명이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평생학습 수요는 더 늘어난다. 반면 대입 학령인구인 고교 졸업자 수는 2018년부터 60만 명 아래로 하락하면서 대입정원이 더 많아지는 ‘역전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 평생학습자 수요는 ‘선 취업 후 진학’이나 ‘인생 2모작’ 바람을 타고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학령인구는 저 출산 여파로 매년 감소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평생교육 시장을 놓고 사이버대학과 일반대학 간 신경전도 팽팽하다. 김영철 사무국장은 “현재 사이버대는 오프라인 수업이 전체 수업의 20%를 넘지 않도록 규제받고 있지만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교육부를 등에 업고 자유롭게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이버대학들은 교육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에 대해 야간·주말·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교육방식을 허용하고 ‘학점 당 등록금’으로 학비까지 낮춰주는 건 특혜라는 입장이다. 반면 일반대학은 평단사업이 기존 사이버대학의 교육시장을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육부 평단사업에 선정된 서울과기대의 권오열 기획처장은 “앞으로도 평생교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교육 방식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사이버대학은 이미 온라인 수업으로 특성화반 반면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면서 새로 시장을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사이버대학과 시장이 중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선정 6개교 학과 개설 현황(자료: 교육부)
2016.06.09 I 신하영 기자
불붙은 회계사회장 선거전…후보 공약도 `3인 3색`
  • 불붙은 회계사회장 선거전…후보 공약도 `3인 3색`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회계·세무 전문성이 없는 전직 관료 고문단의 무리한 영향력 행사와 이에 따른 다른 법인의 저가입찰 폐해를 막겠습니다” (기호 1번 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감사보수 최저한도를 설정하고 기업과 감사보고서 이용자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법제화 하겠습니다” (기호 2번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호 1번)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기호 2번), 민만기 공인회계사(기호 3번) 등 한국공인회계사 회장 입후보자들이 8일 한공회 홈페이지에서 공약과 정견을 발표했다. 감사보수를 높이고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부당하게 감사 책임을 뒤집어쓰는 일을 막겠다는 약속은 세 후보자 모두 내걸었지만, 세부 공약에서 독특한 차이가 엿보여 선거의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는 이달 22일 12시부터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 등 전국 6곳에서 진행되며 전자·우편투표는 도입되지 않았다.◇이만우 “한공회 회장 고액 수당 신설 논할 때 아니다”△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이 후보가 발표한 정견서에서 특이한 점은 한공회 회장의 고액수당 신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한공회 회장은 그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부 업무추진비만 지급해 왔는데 억대연봉의 상근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고임금 용병’과 같은 인상으로는 언론·국회의원·공무원을 설득할 수 없다”며 “예산 여력이 있다면 인상된 사이버 연수 수강료를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의 핵심 공약은 전직 관료 고문단의 무리한 영향력 행사를 막겠다는 것이다. 회계·세무 전문성이 떨어지는 전직 관료 출신 고문이 무리하게 감사 일감을 따오면서 경쟁 회계법인들이 더 낮은 감사보수를 제시하며 입찰에 나선 탓에 감사보수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저가수주와 함께 고액 수임료 문제도 동시에 지적했다. 이 후보는 “상·하한을 정하는 감사보수 규제는 공정거래에 저촉되기 때문에 저가수주는 자율감리 단계에서 감사인력 투입 검증을 강화하고 고액 수임료는 특별회비를 부과해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특히 정견서 말미에 본인의 휴대번화 번호를 적어 회원과의 소통 의지를 피력한 점이 눈에 띈다.◇최중경 “리스크 큰 회사 대상 감사인 지정 대폭 확대할 것”△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최 후보가 정견서에서 밝힌 공약은 총 39개로 관료 출신답게 △감사인 ‘을(乙)’ 벗어나기 △성장동력 강화 △청년회원 지원 △지방·여성회원 지원 △감사환경 개선 △중소법인·감사반 경쟁력 강화 △민주적 조직 구축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최 후보는 감사보수의 최저한도를 설정하고 기업과 감사보고서 이용자가 공동으로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일종의 ‘투자자 지불 모델(Investor Pay Model)’을 회계업계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금융권 부채가 많아 리스크가 큰 회사에 대해서는 감사인 지정을 대폭 확대하고 덤핑수임 등에 대한 회계감리를 강화해 감사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구상을 밝혔다.통일 시대에 대비해 북한지역 회계 인프라 구축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공약도 인상적이다. 북한의 회계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활발히 진행되다 근 10여년 간 명맥이 끊긴 상황인데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민만기 “인기 드라마에 회계사 출연시켜 대국민 홍보”민만기 공인회계사민 후보는 47년간의 회계사 경력과 4차례의 한공회 회장에 도전한 열정을 자랑으로 내세웠다. 일반인들이 공인회계사를 공인중개사로 혼동하는 상황에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제시했다. 인기 드라마에 회계사를 출연시켜 모든 조직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인식시키고 ‘청소년 마라톤 대회’ 등 홍보성 행사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민 후보는 “한공회가 회계사들을 통제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회원들의 권익을 찾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모든 회원이 고마워하는 한공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6.06.08 I 김도년 기자
불붙은 회계사회장 선거전…후보 공약도 `3인 3색`
  • [마켓in]불붙은 회계사회장 선거전…후보 공약도 `3인 3색`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회계·세무 전문성이 없는 전직 관료 고문단의 무리한 영향력 행사와 이에 따른 다른 법인의 저가입찰 폐해를 막겠습니다” (기호 1번 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감사보수 최저한도를 설정하고 기업과 감사보고서 이용자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법제화 하겠습니다” (기호 2번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호 1번)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기호 2번), 민만기 공인회계사(기호 3번) 등 한국공인회계사 회장 입후보자들이 8일 한공회 홈페이지에서 공약과 정견을 발표했다. 감사보수를 높이고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부당하게 감사 책임을 뒤집어쓰는 일을 막겠다는 약속은 세 후보자 모두 내걸었지만, 세부 공약에서 독특한 차이가 엿보여 선거의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는 이달 22일 12시부터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 등 전국 6곳에서 진행되며 전자·우편투표는 도입되지 않았다.◇이만우 “한공회 회장 고액 수당 신설 논할 때 아니다”△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이 후보가 발표한 정견서에서 특이한 점은 한공회 회장의 고액수당 신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한공회 회장은 그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부 업무추진비만 지급해 왔는데 억대연봉의 상근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고임금 용병’과 같은 인상으로는 언론·국회의원·공무원을 설득할 수 없다”며 “예산 여력이 있다면 인상된 사이버 연수 수강료를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의 핵심 공약은 전직 관료 고문단의 무리한 영향력 행사를 막겠다는 것이다. 회계·세무 전문성이 떨어지는 전직 관료 출신 고문이 무리하게 감사 일감을 따오면서 경쟁 회계법인들이 더 낮은 감사보수를 제시하며 입찰에 나선 탓에 감사보수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저가수주와 함께 고액 수임료 문제도 동시에 지적했다. 이 후보는 “상·하한을 정하는 감사보수 규제는 공정거래에 저촉되기 때문에 저가수주는 자율감리 단계에서 감사인력 투입 검증을 강화하고 고액 수임료는 특별회비를 부과해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특히 정견서 말미에 본인의 휴대번화 번호를 적어 회원과의 소통 의지를 피력한 점이 눈에 띈다.◇최중경 “리스크 큰 회사 대상 감사인 지정 대폭 확대할 것”△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최 후보가 정견서에서 밝힌 공약은 총 39개로 관료 출신답게 △감사인 ‘을(乙)’ 벗어나기 △성장동력 강화 △청년회원 지원 △지방·여성회원 지원 △감사환경 개선 △중소법인·감사반 경쟁력 강화 △민주적 조직 구축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최 후보는 감사보수의 최저한도를 설정하고 기업과 감사보고서 이용자가 공동으로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일종의 ‘투자자 지불 모델(Investor Pay Model)’을 회계업계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또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금융권 부채가 많아 리스크가 큰 회사에 대해서는 감사인 지정을 대폭 확대하고 덤핑수임 등에 대한 회계감리를 강화해 감사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구상을 밝혔다.통일 시대에 대비해 북한지역 회계 인프라 구축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공약도 인상적이다. 북한의 회계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활발히 진행되다 근 10여년 간 명맥이 끊긴 상황인데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민만기 “인기 드라마에 회계사 출연시켜 대국민 홍보”민만기 공인회계사민 후보는 47년간의 회계사 경력과 4차례의 한공회 회장에 도전한 열정을 자랑으로 내세웠다. 일반인들이 공인회계사를 공인중개사로 혼동하는 상황에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제시했다. 인기 드라마에 회계사를 출연시켜 모든 조직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인식시키고 ‘청소년 마라톤 대회’ 등 홍보성 행사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민 후보는 “한공회가 회계사들을 통제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회원들의 권익을 찾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모든 회원이 고마워하는 한공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6.06.08 I 김도년 기자
朴 대통령 '북핵발언 조작' 동영상 대량배포는 北 소행
  • 朴 대통령 '북핵발언 조작' 동영상 대량배포는 北 소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은 우리 민족의 힘”이라고 말한 것처럼 조작한 동영상이 지상파 방송 이메일 사칭계정으로 대량 유포된 사건은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다.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8일 “범행에 사용된 경유 서버와 악성코드 제어 서버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북한에서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은 접속 아이피(IP)들이 지난 2013년 ‘3.20 사이버 테러’ 때 북한에서 접속한 IP 대역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메일 계정 관련성과 악성코드 유사성, 수신자 직업 특성 등 직접 및 정황증거를 종합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 SBS와 MBC 메일 계칭을 사칭해 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은 우리 민족의 핵이고 힘”이라고 말하는 듯한 내용의 유튜브 동영상 링크를 담은 이메일이 총 3만 8988명에게 발송됐다. 당시 방송사 자체조사 결과 이 이메일은 해킹된 게 아니라 유포자가 대량 스팸메일 전송업체를 통해 방송사 이메일 주소를 사칭해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악성 프로그램 포함 이메일이 대량 유포된 2건의 사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지난 1월 11일에는 대학 교수 계정을 사칭한 악성 프로그램 첨부 이메일이 방송사 기자 등 83명에게 발송됐다. 2월 18일에는 현직 경찰청 사이버 수사관을 사칭해 “대통령 음해 동영상에 대한 국가보안법 수사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으로 경찰 마크가 삽입된 악성 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이 대북 관련 인사 48명에게 발송됐다.경찰은 북한이 이런 ‘사이버 삐라’를 “북한의 핵 보유가 남한에 이득”이라는 여론몰이를 위한 심리전 일환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과거 ‘청와대 등 사칭 이메일 발송사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메일과 PC 해킹을 통해 이메일 계정과 내부문서 등 정보유출을 계속 시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악성코드 포함 이메일 수신자(131명)들에 대해 비밀번호 변경 등 계정 보호조치를 당부했다. 범행에 사용된 사칭용 메일계정은 영구삭제토록 포털사이트에 요청했다.또한 방송사 사칭 메일 발송 때 이용된 ‘대량 메일 발송서비스’는 임의로 기관 메일을 사칭할 수 없도록 재발방지 조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조치’로 북한이 악성 이메일 유포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경찰청 제공
2016.06.08 I 이승현 기자
최양희 장관 “교육정보 분야 클라우드 활성화 힘쓸 것”
  • 최양희 장관 “교육정보 분야 클라우드 활성화 힘쓸 것”
  • 최양희(왼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31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교육 콘텐츠 업체 위두커뮤니케이션즈를 방문해 클라우드 규제 개선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게 태블릿PC를 통한 교육 콘텐츠 설명을 듣고 있는 최 장관. 미래부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교육 정보화를 위해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5월31일 오후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위두커뮤니케이션즈’를 방문,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규제개선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5월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 규제개선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의 현장 체감도 및 추가 규제개선 건의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위두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에 설립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러닝, 직업교육훈련 서비스 전문회사다. 현재 국가 디지털 교과서 제작 사업 및 이러닝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교과서를 시작했을 정도로 이러닝은 우리나라가 앞서가는 분야였지만 구심점이 되는 플랫폼이 없어 현재는 뒤처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역략을 펼치며 교육 정보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은 “학생들이 어떤 기기를 갖고 있건 클라우드를 통해 교육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전략을 미래부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최 장관은 “교육 정보화는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거대 산업이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이 ‘K에듀’로 앞서가는 분야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들이 협력하는 구조를 클라우드를 통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이번 규제개선을 통해 평생교육, 사이버대학, 직업교육 등 교육 분야에서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국내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이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기술에 대한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5.31 I 정병묵 기자
  • 최양희 장관, 클라우드 업계 현장 목소리 들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1일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위두커뮤니케이션즈를 방문하여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규제개선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 규제개선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의 현장 체감도 및 추가 규제개선 건의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위두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에 설립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이러닝, 직업교육훈련 서비스 전문회사다. 현재 국가 디지털 교과서 제작 사업 및 이러닝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이번 현장방문에서는 교육 분야 클라우드 규제개선에 따른 기업의 사업추진 방향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 청취뿐 아니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김진숙 본부장의 교육분야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도 같이 진행되었으며, 미래부는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향후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최양희 장관은 “이번 규제개선을 통해 평생교육, 사이버대학, 직업교육 등 교육 분야에서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강조하고 “국내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이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기술에 대한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좁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대하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05.31 I 정병묵 기자
회계장부에 칼 겨눈 美SEC…최대시련 맞은 마윈(종합)
  • 회계장부에 칼 겨눈 美SEC…최대시련 맞은 마윈(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가 최대 시련에 부닥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리바바의 불투명한 회계 관행을 손보려 칼을 뽑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중국식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증폭될 전망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출처:AP알리바바는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주로 알리바바의 최대 판촉행사인 광군제(11월11일 독신자의 날) 매출과 특수관계인 물류회사와 거래 내역이 집중 조사 대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전했다. 하루짜리 행사인 광군제 거래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140억달러(약 1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대목인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의 매출 규모보다 월등히 많다. 이러자 알리바바가 주문단계나 반품까지 매출에 포함해 매출로 집계하는 것이란 의혹이 일었다. 실제 알리바바의 일부 온라인 판매업자는 검색순위를 올리기 위해 매출을 부풀리는 경우가 많다. 알리바바의 물류망인 차이니아오의 회계처리 방식에 대한 지적도 많다. 이 회사는 알리바바가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협력회사 수나 선적량, 배송료 같은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SEC가 조사에 나서자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주식을 내던지며 주가는 6.8% 급락했다. RJ 호토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특이한 회계처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래된 걱정”이라며 “SEC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이는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회사다. 작년 약 4억2000만명이 알리바바를 통해 4850억달러어치를 구매했다. 지난 2014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IPO)하며 250억달러어치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는 알리바바의 중국식 사업관행과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보여왔다. 특히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고, 회사가 아닌 창업자 마윈 회장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최근 알리바바가 핵심사업과 관계없는 영화사나 축구팀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런 의구심이 더 커졌다고 WSJ는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짝퉁을 없애자는 취지로 1979년 워싱턴에서 출범한 비영리단체인 국제 반(反)위조상품연합(IACC)에서 사실상 쫓겨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확산한 상황이다. 애넌트 선다람 다트머스 경영대학원 교수는 “알리바바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이번 조사를 알리바바의 법 위반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6.05.26 I 장순원 기자
  • 정부 ‘사이버예비군’ 편성 검토…보안분야 전역자 대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해 ‘사이버 예비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국방부와 ‘창조경제와 창조국방의 공동가치 창출’을 위해 제1차 실장급 협의회를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의회에서 양측은 사이버예비군 편성 가능성, 국방 경계감시용 지능형 CCTV 기술개발, GPS 전파 교란 공동대응, SW중심의 전투능력 강화 방안 등 5개 과제에 대해 협의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이버 예비군 편성 방안’이다. 양측은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각군 사이버침해대응(CERT)팀 등 군·경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예비역을 대상으로 사이버 예비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예비군 훈련을 받는 기간에 별도로 사이버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유사시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을 우선 검토하고, 향토예비군법 등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사이버 훈련장’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검토한다.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지능정보기술을 국방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대학IT연구센터(ITRC) 중심으로 지능형 CCTV 기초기술 연구 및 인력양성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하여 국방분야 중요시설 경계감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국방부와 미래부 간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를 결합한 창의적 업무혁신을 도모하고 기본이 튼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의 모습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정예화된 선진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부처간 협업 필요성은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방부와의 협력은 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국방분야에 적용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으며, 더 나아가 과학기술 및 ICT가 국가안보 강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양 부처간 실장급 협의회를 정례화하여 창조국방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2016.05.26 I 정병묵 기자
  • 정부, 사이버 예비군 편성..국방분야 AI 기술 접목 추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한 ‘사이버 예비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6일 국방부에서 ‘창조경제와 창조국방의 공동가치 창출’을 위한 제1차 실장급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해 사이버예비군 편성 가능성, 국방 경계감시용 지능형 CCTV 기술 개발, GPS 전파 교란 공동대응,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전투능력 강화 방안 등 5개 과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양 부처는 이날 사이버 예비군 편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국방적용 가능성과 실효성을 우선 검토하고 관련법 등 제도개선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사이버 훈련장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검토해 사이버 테러 등 비상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이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지능정보기술을 국방분야에 적용한다. 우선 대학IT연구센터(ITRC) 중심으로 지능형 CCTV 기초기술 연구 및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이와 연계해 국방분야 중요시설 경계감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민군 합동으로 GPS 전파교란 대응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양 부처간 전파교란 탐지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교란 신호에 대한 신속·정확한 탐지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2017년까지 부처간 시스템 연동을 완료하기로 했다.또 하드웨어 중심의 군 ICT 인력과 무기체계를 SW중심으로 전환해 미래 전장(戰場)환경에 대응하고 첨단 전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국방에 적용중인 ICT 역량지수(TOPCIT)를 더욱 활성화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해 군의 SW활용 능력을 배가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창조국방의 가치창출과 군 현대화를 위해 중장기 협업 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과제로는 소형무인기의 군사적 활용을 위한 기술 수요 발굴 및 개발 지원, 국방 사이버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군 정비수요예측 알고리즘 기술개발 등이다.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국방부와 미래부 간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를 결합한 창의적 업무혁신을 도모하고 기본이 튼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의 모습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방부와의 협력은 ICT 신기술을 개발하고 국방분야에 적용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더 나아가 과학기술 및 ICT가 국가안보 강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6.05.26 I 김관용 기자
  • ‘사이버예비군’ 현실화?…미래부-국방부, 편성방안 논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방부와 ’창조경제와 창조국방의 공동가치 창출’을 위해 제1차 실장급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하여 사이버예비군 편성 가능성, 국방 경계감시용 지능형 CCTV 기술개발, GPS 전파 교란 공동대응, SW중심의 전투능력 강화 방안 등 5개 과제에 대해 협의했다.협의회는 작년 5월 국방부와 미래부간 업무협약과 지난 4월 양부처간 사이버 공조체계 협력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됐다.이날 민관 합동의 ‘사이버 예비군 편성 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국방적용 가능성 및 실효성을 우선 검토하고 관련법 등 제도개선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미래부는 사이버 훈련장 구축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검토하여 사이버 테러 등 비상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강구한다.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지능정보기술을 국방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대학IT연구센터(ITRC) 중심으로 지능형 CCTV 기초기술 연구 및 인력양성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하여 국방분야 중요시설 경계감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부 황희종 기획조정실장은 “국방부와 미래부 간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를 결합한 창의적 업무혁신을 도모하고 기본이 튼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의 모습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정예화된 선진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부처간 협업 필요성은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방부와의 협력은 ICT 신기술을 개발하고 국방분야에 적용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으며, 더 나아가 과학기술 및 ICT가 국가안보 강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양 부처간 실장급 협의회를 정례화하여 창조국방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2016.05.26 I 정병묵 기자
  • [동네방네]노원구 "사회생활, 구청 알바로 미리 경험해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노원구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에 사회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모집인원은 총 70명으로 취약계층의 구정 아르바이트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자녀,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21명을 우선 선발하고, 일반 대학생 49명을 모집한다. 특히 우선 선발의 경우에는 아르바이트 참여로 인한 생계비 지원이 감소될 수 있어 접수 전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본인 사전 확인 등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가 필요하다. 모집 기간은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로, 신청 자격은 접수 시작일인 26일 기준 지역 내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내소재 전문대 이상의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다.단 사이버대학 및 방송통신대학 학생, 대학원생, 각종 전문학교, 제적생 등은 이번 모집에서 제외된다. 아르바이트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노원구청 홈페이지(http://www.nowon.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근무는 오는 7월 5일부터 8월 4일까지 주 5일 근무이며, 근무 조건은 1일 5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 제외)씩 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에서 근무하고, 급여는 중식비를 포함해 1일 3만5150원을 지급받는다. 아르바이트생은 행정사무지원, 민원안내, 자료정리 등 행정사무 보조업무를 맡게 되며, 근무기간 중 구청에 설치된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도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김성환 구청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구정을 체험하는 아르바이트는 학생들에게 근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구정업무를 체험하면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경험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자치행정과(☎02-2116-3133).▶ 관련기사 ◀☞[동네방네]노원구 "세계문화유산 태릉, 꼬마 손님 웃음소리"
2016.05.25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4년만에 ‘뜨거운 5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84년 만에 ‘뜨거운 5월’-자국 배터리 키우려고…또 ‘불공정 룰’ 만든 中-北 “남북군사회담 열자”…정부 “비핵화부터 해야”-제7회 세계전략포럼 인류·알파고 공존할 ‘신의 한수’ 알려드려요△줌인-[Zoom人]대만 첫 여성총통 차이잉원 시대 개막…소원했던 대한 관계 회복…FTA 속도낼 듯-[사설]한계 드러낸 여야정 ‘협치’ 제대로 하자-[사설]1년 맞은 메르스 사태 교훈 벌써 잊었나△종합-5월 무더위에…에어컨 15%·빙과 45% 더 팔렸다-좁은 공간때문에…멈춰선 푸드트럭△정치-‘상시 청문회법’ 놓고 갑론을박…여·야·정 협치 또 시험대 올라 -친박·비박 사이 ‘낀박’ 정진석의 선택은…-[20대 국회를 뛴다]새누리 전희경 대학구조조정, 교육 자원배분에 힘쓸 것△정치·경제-美 금리인상設에 브렉시트까지…당국 ‘금리인하 고민되네’-朴대통령, 25일 아프리카 3국·프랑스 순방-국책銀 자본확충 ‘추경 탄력받나’△금융-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강행…노조 ‘법적 투쟁’ 예고-해운·조선 구조조정 이번 주가 분수령-[웰스투어 인터뷰]수익형 부동산 살땐 부부 공동명의로 하세요△Industry&Company-우즈베크 가스전에 독자 기술력 수출 ‘신동빈 10년 뚝심’-생산직 줄이고 ‘도크’ 매각…조선 빅3 ‘사즉생 구조조정’-“코엑스몰 위탁…MICE 사업 강화”-“현대차 도심레이싱 송도서 1년 더 개최”-한국 ‘노사 협력’ 순위 55→132위△中전기차 배터리 규제 ‘비상’-中, 자국기업만 지원대상 등록…LG화학·삼성SDI ‘서류 퇴짜’-유럽거점 확보, 중국시장 의존도 낮춰야-[인터뷰]“중국 규제강화는 불공정행위…우리 정부 차원서 강력 대응해야”-“전기차 배터리 시장, 2023년 260억달러로 확대될 것”-삼원계 방식 배터리는 전세계 73% 사용 수명 길고 가벼워△소비자생활-축구장 46개 넓이 ‘K-컬처밸리’…일산에 한국판 디즈니랜드 들어선다 -SK텔레콤, 내달 1일 최고속도 500Mbps 서비스-롯데월드타워에 근로자 8000여명 이름 새겨△중소기업·벤처-150마력 트랙터 국내 첫 개발…유럽 넘어 아프리카 시장 ‘개간’-벤처·중기에 ‘특허권 대출’ 늘린다-외국인근로자 자국 노래·민속경연 열려△1200명 울린 IT취업 콘서트-취업 블루오션 IT호 승선하라-IT취준생 대기업만 몰려…“중기서 역량 키워 전문가 돼라”-“자리 없어 서서 듣기도”…때이른 폭염도 못 꺾은 취업 열망-“정보사회, IT인재 수요 더 커질 것”-“이젠콘텐츠 회사에서도 필요한 부분”-“기업은 적극·능동적인 인재 원한다”-“아이디어 있다면 당장 실행하세요”-“취업난, 역발상으로 뛰어 넘어야”-“사이버보안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Culture&Sports-‘김환기 vs 김환기’…홍콩의 밤 달군다-4m 평면에 펼친 밤하늘의 은하수△스포츠-장타퀸 박성현 ‘매치퀸이라 불러다오’-‘4년 만이야’ 꿀맛 우승 이상희, 김정태 1타차 눌러-‘응답하라 1976’…女배구, 리우 올림픽 메달 도전-‘유럽파 경기력 점검’…슈틸리케호 원정전 특명-‘장타본능’ 강정호 시즌 3번째 2루타△화통토크-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토요일도 평일 진료…환자 몰리면서 석달만에 흑자로 돌아섰죠”△Stock&Market-[인터뷰]다니엘 로버츠 ‘피델리티자산운용’ 매니저 “원금보전을 목표삼으니, 자금몰이 1위”-[주간증시전망]코스피는 ‘무덤덤’ 장세-[펀드 워치]美금리인상 우려…국내 주식형펀드 일주일새 1.86% 하락△마켓in-주인 바뀐 쌍용양회, 20년 만에 ‘배당주’로 돌아오나-‘나이키 납품’ 태광실업 회사채 500억 발행-동부제철 M&A 추진 올스톱…해외매각설 ‘솔솔’ -[M&A in&out]법정관리 경남기업 27일까지 LOI접수△글로벌마켓-美-日 환율전쟁-中 ‘선강퉁’ 마침내 열리나-‘제2 에볼라 막자’…전염병 보험 만든 G7·세계은행-일본도 ‘숙박공유’-리카싱 주총 불참에 주가도 털썩-美기업도 보유현금 ‘부익부 빈익빈’△피플-두레·품앗이 전통 되새기며 경쟁사회 문제해법 찾아요-“우주헬멧 발명 논문, 대상 비결은 또래와 토론”-‘신바람 나는 일터’만든 中企인들 금탑훈장-손경식 “中과 손잡고 문화콘텐츠 세계로 전파”-BNK경남은행 46주년 창립 기념식 손교덕 행장 “리테일 금융 활성화”△오피니언-[목멱칼럼]중소기업, 브랜드로 승부하라-[데스크의 눈]옥시사태 그리고 ‘블랙 커넥션’-[기자수첩]올드보이컴백 ‘추억팔이’면 또 어떤가-e갤러리 오지호 ‘함부르크 항’△사회-“학교밖 청소년은 문제아라는 편견 지워 주세요”-“강남역 화장실 살인은 정신질환에 의한 묻지마 범죄”-브로커 이민희 “정운호에게서 9억 받아”인정△부동산-전세난에…서울 연립·다세대 경매 ‘낙찰가율 90% 시대’ 초읽기-[‘클릭’이 단지]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상도역 걸어서 5분…강남 출퇴근 편리-뉴스테이 입주자 ‘높은 보증금, 낮은 月임대료’좋아해
2016.05.22 I 문승관 기자
"사이버보안 인재 보유 여부가 국가 경쟁력"
  • [IT Job Go]"사이버보안 인재 보유 여부가 국가 경쟁력"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IT-JOB GO’ IT 취업콘서트에서 ‘사이버보안의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사이버 보안은 많은 분들이 도전해야 하는, IT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데일리·KG IT뱅크 주최 IT 취업콘서트 ‘IT Job Go’ 강연을 통해 기업과 국가를 막론하고 사이버 보안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며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이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교수는 작년부터 지난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최근 세계적으로 전방위적인 사이버 테러가 발생하며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어느나라보다 크다. 올 2월 발생한 방글라데시중앙은행 계좌 해킹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해외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2020년까지 최정예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70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임 교수는 “취업 걱정이 많을 텐데 사람의 가치는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다면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이버 테러 문제가 엄청나게 발생할 것이다. 지금 수적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보안 전문가라는 직업은 충분히 보람을 갖고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특히 2020년까지 약 260억대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각종 스마트기기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 교수는 “아마존에서 하루 일어나는 결제가 3000만건인데 그 중 사기결제가 1%, 즉 30만건이다. 엄청난 규모의 금액이 사이버 환경을 통해 오가는 핀테크 시대에서 가장 필수적인 기술이 바로 보안”이라며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사회에 돌입하게 되는 오늘날, 우수한 사이버 보안 인재들을 얼마나 보유했는지 여부는 바로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2016.05.21 I 정병묵 기자
  • 임종인 고려대 교수 "방산분야 특화 보안 체계 갖춰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20일 방위사업청 대회의실에서 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방산기술보호 중요성에 대한 의식 고취를 위해 임종인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를 초청해 ‘IT융합 환경의 방산기술 보호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임종인 교수는 2000년에 세계 최초로 고려대학교에 정보보호대학원을 설립해 15년간 정보보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사이버보안체계 강화 등을 위해 일반 대학교수 출신으로서 대통령 안보특별보좌관으로 발탁돼 직무를 수행한 바 있다.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방산기술에 대한 보안 통제 및 감사, 보안 기술의 지원, 정보 공유 등을 위한 방산 분야의 특화된 보안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보안위협은 시스템, 네트워크가 아닌 사람이 대상이기 때문에 보안 장비 및 기술보다 정책·관리·문화 중심의 방산기술보호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하다”고 말했다.강연 이후 임 교수는 방위사업청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IT 융합환경의 방산기술보호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를 나누었다. 특히 북한의 GPS 교란 및 사이버 해킹 등 안보위협이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방산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방향 등 정보보안 문제 전반에 대해 토의했다.
2016.05.20 I 김관용 기자
미래부 "한국-칠레 본격 ICT 협력 속도 낸다"
  • 미래부 "한국-칠레 본격 ICT 협력 속도 낸다"
  •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17일 칠레 폰티피셜 가톨릭대, Extension Center에서 열린 ‘제2회 세계정보통신사회의 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제2차관이 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칠레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제2회 세계정보통신사회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최 차관은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발전 경험과 최근 ICT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칠레 교통통신부와 교육부 차관 면담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칠레 시장 진출에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는 등 실리형 외교를 펼쳤다. 칠레는 주요수출품인 구리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CT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ICT발전의 성공사례와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는 이번 행사를 마련해 ICT 정책 세미나와 워크숍,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다. 최재유 차관은 먼저 축사를 통해 “거리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한국과 칠레가 ICT 협력을 통해 사이버 세상에서는 가장 가까운 나라가 되자”고 제안했다. 이어 SW중심사회, K-ICT 및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 ICT 융합 활성화 등 최근 한국의 ICT 정책과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칠레 3개 부처에서 온 차관 등이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ICT 정책의 목표와 발전방향을 설명하여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공공기관과 SKT,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한국기업들이 워크샵 및 세미나, 기술·제품 전시회 등의 자리도 마련하했다.최 차관은 칠레 교통통신부 페드로 우이찰라프 차관과 발렌티나 끼로가 교육부의 차관 등 칠레 정부 주요 인사와 양자회담을 갖기도 했다.교통통신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최 차관은 칠레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해저 케이블 구축 사업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한국 기업의 참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지난해 개정된 한-칠레 ICT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로 신산업 육성 등의 분야에 대해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위원회 구성을 제안, 칠레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교육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SW중심대학 사업 추진 등 한국의 SW교육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의 SW교육 경험 전수 및 공유를 위해 칠레 교육 전문가에 대한 SW교육 연수 프로그램 지원을 제안했다.이 자리에서 소프트웨어 코딩 및 수학·과학 교육 등에 활용 가능한 SKT의 스마트 로봇을 직접 소개하고, 칠레 정부의 관심도 요청했다.한국 ICT 정책 공유 및 기업 지원 외교 이외에도 최 차관은 한국 EBS와 칠레 국영 방송사 TVN과의 방송 프로그램 공동제작 협약식에 참석, 국내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국적을 불문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창업을 지원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칠레’를 방문, 성공 노하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창조경제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칠레를 중남미 시장진출의 중요한 거점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한국 ICT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유망 시장별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6.05.19 I 오희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안(眼) 의학 특화단지, 조성된다
  •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안(眼) 의학 특화단지, 조성된다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안(眼) 의학 특화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8일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건양대학교와 행복도시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에 ‘안(眼)의학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건양대는 올해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대학부지(3만 3000㎡ 규모)를 매입한 후 2022년까지 안(眼)의학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 단지에는 ‘안(眼) 전문대학원’, ‘안(眼) 연구원’, ‘안(眼) 클리닉(전문병원)’과 의과학대학, ‘평생교육단과대학’, ‘두루누리대학(사이버대학)’ 등이 설립된다.특히 ‘안(眼) 연구원’, ‘안(眼) 클리닉(전문병원)’은 눈 연구·치료의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최대의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이 참여할 예정이다.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가 대한민국 안의학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양대, 김안과병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면서 “KAIST 융합의과학대학원 등 행복도시에 입주를 추진 중인 고등교육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충재(사진 왼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과 ‘안의학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2016.05.18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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