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47건
- (IPO탐방)사이버 교육 솔루션의 강자-메디오피아
- [edaily] 인터넷으로 공부한다? 아직은 낯설지만 네티즌의 주머니에서 가장 거부감없이 돈을 끌어낼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교육 컨텐츠다. 그 교육 컨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가 바로 메디오피아다.
"국내 e-learning 시장은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사교육이 점차 사이버상으로 옮겨가고 있고 대학교와 기업체에서도 인터넷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메디오피아 장일홍 사장은 97년에 이미 이같은 사이버 교육시장의 가능성을 점쳤다.
메디오피아는 93년 네트워크 전문업체로 시작해 97년 사이버 교육솔루션 `에듀트랙`을 개발하면서 e-learning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했다. 변곡점에 대한 장 사장의 생각은 이렇다.
"SI와 NI 시장에 업체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점점 과당경쟁체제로 들어가더군요. 우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솔루션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주목했던 것이 바로 사이버 교육 솔루션이었습니다"
장 사장이 당시 불모지였던 교육솔루션 시장을 일찌감치 발굴해낼 수 있었던 것은 LG상사 신규사업 개발업무를 담당했던 경력 덕분이다. 12년을 몸담았던 LG상사에서 그는 7년을 미국 지사에서 보냈다.
"부서가 신규사업 개발을 담당하다 보니 늘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 무얼까 고민하고 발굴하려는 습관이 몸에 배더군요. IT에서 한발 앞섰던 미국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계기였죠. 당시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대학에 앞서 사이버 교육을 도입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미국에서 돌아온 장 사장은 한번 `내 사업`을 해보겠다며 메디오피아를 창업했다. "93년 10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서 여직원 한명 데리고 시작해 97년초까지 매년 100% 이상의 성장가도를 달렸습니다. 그런데 ‘에듀트랙’을 개발한 97년 말에 공교롭게도 IMF를 맞았죠. 다행인 것은 주요 영업대상이었던 대학교는 IMF의 직격탄에서 약간 벗어나 있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메디오피아가 초기 네트워크 사업을 전개할 때 주로 대학교내의 전산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사이버 교육 솔루션에 대한 영업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사이버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 대학이 70여개.
그래도 IMF를 계기로 메디오피아는 30% 정도의 인원 감축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을 거치며 내실을 다지는 한편 기술개발에 전념했다. 컨텐츠 저작툴인 `에듀에디터`, 교안편집 소프트웨어인 `에듀트리`, 멀티미디어 컨텐츠 제작 프로그램 `에듀라이브`등 "에듀트랙"의 파생품들을 꾸준히 내놓았다.
"에듀트랙을 비롯한 에듀 시리즈는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강사라도 쉽게 컨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장 사장은 에듀트랙 시현을 통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줬다.
실제로 에듀트랙은 몇 번의 클릭과 드래그로 뚝딱 교육 컨텐츠를 인터넷에 올려놓았다. 즉, 강의내용을 담은 워드나 한글 파일, 이미지, 애니메이션 등을 드래그해서 원하는 서브 사이트에 가져다 놓으면 인터넷상에서 자동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또 직접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통해 강의를 할 수도 있고 가상 칠판을 배경으로 실제 수업을 받는 것처럼 컨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메디오피아는 이같은 솔루션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교육 플랫폼을 임대하는 ASP 사업은 솔루션 개발업체 치고는 흔한 사업모델이지만 ESP는 메디오피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다.
Education Service Provider를 의미하는 ESP 사업은 온-오프라인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공동으로 e-learn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공동 사업을 통해 컨텐츠와 솔루션, 인프라, 브랜드파워, 학생 데이터베이스 등 사이버 교육에 있어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는 거죠. 각각의 파트너와 교육 사이트를 공동으로 개설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일정비율로 분배합니다" 장 사장은 이같은 ESP 사업이 초기 투자비 외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아 마진이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현재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한국통신, 중앙정보처리학원, 이루넷, 국제어학당, 한국능률협회인증원, 벤처기업협회, 파고다어학원 등으로 브랜드 파워는 확실하다. 게다가 파고다학원이나 중앙정보처리학원은 100만명에 달하는 학생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고 능률협회는 370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어 마케팅 기반도 손색없다.
메디오피아는 지난 2년간 ESP사업을 준비, 작년에만 2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말부터 속속 사이트를 오픈, 작년 12월부터 월 1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기 시작했다.
해외 사업에도 열심히 나서고 있는데 특히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이 주요 타켓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유통권 계약을 통해 리셀러망을 구축했고 주로 초중고용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7개 학교가 메디오피아의 초중고교 학내망 버전인 `에듀트랙 주니어`를 도입했다.
또 일본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재팬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올해 기대를 걸고 있는 시장이다.
메디오피아는 요즘 XML이나 무선인터넷 등 새로운 컴퓨팅 환경에 맞는 교육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장 사장은 "인터넷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어떤 환경에서라도 교육 컨텐츠를 쉽게 연동시킬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해야죠"라고 말한다.
장 사장은 사이버 교육시장이 무한하다고 믿고 있다. 산업연구원과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조3100억원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올해 1조6700만원, 내년에는 2조4600만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또 99년 20%에 불과했던 온라인 교육시장의 비중이 내년에는 40%로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교육은 근본입니다. 어떤 곳에서든 어떤 형식으로든 교육은 늘 이뤄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체와 관공서 등 e-learning 시장의 고객은 무궁무진하죠. 메디오피아의 교육 솔루션으로 많은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 사장의 바램이다.
<기업 연혁>
93년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 설립
미국 LANTRONIX와 국내 독점 계약
94년 (주)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 법인전환
미국 3COM과 국내 디스트리뷰터 계약
96년 3COM의 'Growth of the Year FY96'에 선정
미국 시스코와 국내 디스트리뷰터 계약
98년 멀티미디어 연구소 설립
99년 한국 컴팩컴퓨터와 솔루션 파트너 계약
한국 오라클과 솔루션 파트너 계약
법무부 연수원(가상연수) 계약 체결
벤처기업 지정
에듀트랙 한국소프트웨어 진흥협회에 프로그램 등록
2000년 현대해상화재보험(사이버연수원) 계약 체결
미국 Extreme과 국내 디스트리뷰터 계약 체결
한미은행 투자유치, 보광그룹 40억 투자유치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연수원(사이버연수원) 계약 체결
목동 초등학교, 만연중학교, 당진고교 등에 학내망용 에듀트랙 공급
정보통신 사이버대학(하나로 통신 주관) 계약
2001년 정보통신부 주관, 대국민 사이버교육 플렛폼으로 EduTrack선정
SUN Micro System사와 사이버교육관련 MOU계약 체결
정보문화센터와 국민정보화 교육사업 추진 제휴
능률협회 인증원 사이버 교육 제휴
디딤돌넷스쿨/ 파고다어학원/ 중앙정보처리학원과 공동사업 체결
이루넷과 ASP사업에 관한 MOU체결
메디오피아(왭 솔루션)-크레듀(교육 컨텐츠) 업무제휴
- IPO기업소개(메디오피아테크)
- [edaily]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대표 장일홍)는 지난 93년 설립돼 네트워크 전문업체로 출발했으나 97년 "에듀트랙(EduTrack)'을 개발하면서 주력사업을 사이버교육 솔루션으로 바꿨다.
"에듀트랙" 개발 이후 컨텐츠 저작툴(에듀에디터), 교안편집(에듀트리)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컨텐츠 제작프로그램(에듀튜터), 초중고 학내망 버전(에튜트랙주니어), 실시간 강의용 프로그램(에듀라이브) 및 학원 ASP사업용 모듈(에듀트랙 ASP) 등을 연이어 개발하면서 교육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에듀트랙'은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강사라도 쉽게 교재를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기술력으로 99년 1월 부산정보대학에 가상솔루션을 공급했으며 16개 대학으로 구성된 정보통신부 사이버대학, 국제사이버대, 원광사이버게임대 등 70 여개의 가상대학 사이트에도 솔루션을 설치했다. 2000년부터는 관공서 및 기업체 연수원용으로 제품을 확장해 법무부연수원,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40여 개의 기업 및 관공서에 공급하고 있다.
초중고교용 가상 교육솔루션인 에듀트랙주니어의 경우 교육부 정보화 시범학교인 우정초등학교를 비롯해 현재 300여 학교에 공급,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Edu-Track"의 미국, 일본, 중국어 버전을 개발 완료, 해외 시장에 공략에 나섰다.
신규사업으로는 ESP(Education Service Provider) 사업을 진행중이다. 메디오피아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분야에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있는 파고다어학원, SUN, 한국통신, KOVA(벤처기업협회), 디딤돌넷스쿨, 능률협회인증원 등 10여개 업체와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있어서 사이버교육솔루션을 지식관리시스템과 XML 기반의 교육용 컨텐츠 관리 시스템인 LCMS(Learning Contents Management System)과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부문에서 메디오피아는 93년 미국 LANTRONIX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시리얼 네트워킹 장비 등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94년 10월 미국 3COM과 국내 디스트리뷰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LAN/WAN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또 미국 CISCO, 익스트림 등과의 제휴를 통해 네트워크 컨설팅, MSP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지난해 메디오피아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37억8000만원, 12억7000만원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에는 382억5000만원의 매출액과 19억6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주주는 대표이사인 장일홍 외 3명으로 5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은행이 2.4%를 갖고 있다. 메디오피아의 공모가는 2600원으로 본질가치보다 3% 정도 높게 결정됐다.
투자유의사항으로는 가상교육솔루션 분야에 신규업체가 계속 진출하고 있어 가격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정보통신부의 교육정보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이같은 사업의 추진 일정 및 성과 등에 따라 영업성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중 7.8%가 정통부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매출채권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사항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채권은 119억700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137.8%에 달했다. 매출채권회전율도 2000년 3.8회, 지난해 상반기 2.9회로 2000년 업종평균 7.1회에 크게 못미쳤다.
<주요 재무제표, 2001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149억5200만원
-경상이익 10억2200만원
-반기순이익 8억2200만원
-자본금 24억원
-주간사 LG투자증권
- 인터넷 업계, 한해를 돌아보며..10대뉴스
- [edaily] 올 한해는 인터넷기업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해였다. 투자열기가 식은 것은 오래전 일이고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수익과 결부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 11월 한 달간 인터넷 기업과 관련단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인터넷업계의 10대 뉴스를 골라 정리했다
◇M&A(인수합병)붐 = 추운 겨울은 옹기종기 붙어 함께 살아야 죽지 않는다. 올해 초 이베이가 옥션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이페어런팅의 베베타운 인수, 안철수연구소와 한시큐어 인수, 네이버와 한게임 합병, 패스21의 베리디콤 인수, 서울이동통신의 아이러브스쿨 인수 등 인터넷 기업들의 몸섞기는 계속됐다.
벤처업체들 간의 제휴시에 20% 범위에서 주식을 교환할 수 있게 한 벤처육성특별법안은 이같은 인수합병 열기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해외로, 해외로 =국내 시장에서 활로가 보이지 않자 너도나도 해외로 눈을 돌렸다. 특히 WTO 뉴라운드 출범과 중국의 WTO가입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초고속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터넷 기술의 노하우에 자신을 갖게 된 인터넷장비,각종 솔루션,인터넷서비스 등 업체들은 중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돈 받는 인터넷" 인식=그동안 인터넷업계의 유일한 탈출구로 인식되던 콘텐츠 유료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동통신회사의 무선 인터넷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PDA(개인휴대단말기)가 대량 보급되면서 유료화의 기반이 될 인프라들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유료화의 첨병이 된 콘텐츠들은 게임, 영화, 아바타 등 엔터테인먼트용 콘텐츠였다 또 온라인 취업 및 교육정보 업체도 유료화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 NHN, 프리챌, 윈글리쉬닷컴, SBSi 등 각 분야별 선발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흑자전환되면서 인터넷기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러한 "유료화 바람"은 카드, 휴대폰, ARS 등 다양한 결제수단의 발전을 재촉했고 이에따라 다날, 인포허브 등 유무선 결제솔루션 업체가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수십억원대에 불과하던 결제시장은 올해 1500억원 규모로 급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이버 캐릭터 열풍 =사이버 공간에서의 삶이 생활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아바타가 인기를 모았다. 또 사이버 공간에서 인기를 모은 캐릭터들의 오프라인 진출도 눈에 띈다. 엽기토끼 마시마로와 졸라맨 등은 CF모델, 인형 등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발전했다.
◇온라인 교육 급성장 = 지난 3월초 9개 사이버대학이 공식 출범했다. 교육부가 최근 7개 사이버 대학의 설립을 추가로 허가함에 따라 내년부터 사이버대학이 16개로 늘어나고 사이버 대학생 1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확실히 자리잡았다 특히 수익모델에 대한 의구심과 활용도에 대한 회의가 끊이지 않던 e마켓플레이스들이 의외의 선전을 거듭했다.
◇인터넷 1세대의 잇딴 퇴진 =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 한컴의 전하진 사장, 네띠앙 홍윤선 사장, 게임리그업체인 배틀탑의 이강민 사장, 메디슨의 이민화 회장, 인츠닷컴의 이진성 사장 등 99년 벤처 붐을 이끌며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던 스타 경영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스팸메일은 싫다 =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이메일 서비스 업체인 다음이 상업성 대량메일에 대해 이용료를 받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인터넷업체들도 생존을 걸고 저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업성 대량메일에 대한 논쟁과 함께 스팸메일의 유해성이 부각됐다.
◇불법SW 강력 단속 = 아직도 불법복사SW를 쓰십니까? 지난 3월 정부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으로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정품 구하기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덕분에 MS,한글과컴퓨터,안철수연구소 등 국내외 메이저 소프트웨어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 소프트웨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바이러스는 무서워 = 컴퓨터를 무력화시키는 공포의 바이러스 "님다"의 출현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내 웹서버들이 입은 피해건수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았다느 후문. 이로 인해 코스닥시장에서는 보안주 테마가 각광받기도 했다
- (사이버패트롤)소년의 주가조작
- [edaily]◇주가조작 범인의 다양화
얼마 전 주가조작에 연루된 사람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회사원, 대학생, 가정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증권시장에서 주가조작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증권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통해 재산을 축적하고자 하는 것을 어찌 보면 바람직한 일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사람들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기업들이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그 만큼 용이할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기업 내부의 미공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가조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주가조작을 하는 사람들의 계층과 신분이 다종 다양화되어 가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가격이나 거래동향을 조작하는 행위, 즉 특정 유가증권에 관한 시세나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변동시킴으로써 시세 차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는 증권시장의 공정성과 공정한 경쟁의 "룰"을 해치는 행위로 금지되고 있다.
그런데 주가조작에는 허위정보를 널리 유포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넷은 주가조작을 하는 자들에게 매우 훌륭한 수단이 되고 있다. 웹사이트, 전자게시판, 대화방 또는 그외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허위정보가 유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용감한 15세 청소년
지난해 가을 15세의 한 미국 고등학생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주가조작을 하여 27만달러 이상을 챙긴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하였다. 감독당국은 당시 뉴저지주에 살고 있었던 조나단 레베드라는 소년이 14살이던 지난 9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9개 종목의 주식을 대상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허위 정보를 퍼뜨려 한 번에 최저 1만달러에서 최고 7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을 밝혀냈다.
이 소년은 주당 1달러 내외에 거래되는 싼 주식들을 한꺼번에 매수한 후, 야후메신저 등을 통해 좋은 호재성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끌어 올리는 대담한 수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24시간 이내에 주식을 매수·매도하였고 직접 작성한 허위정보도 15세의 소년이 작성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능란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그는 또 평소 주식에 관심을 많은 아들을 위해 부모가 만들어 준 2개의 증권 계좌를 이용해서 주식거래를 해왔으며, 수업시간 중 주가의 변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예정가격 매도주문을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레베드는 지난해 1월 어느 날 주당 1.37∼2.00달러에 거래되는 만상홀딩스의 전체 유통물량 중 33%를 매수하였다. 이날 밤 레베드는 야후메신저를 통하여 만상홀딩스는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주식"이라는 내용의 글을 띄웠고, 이 회사 주가는 순식간에 2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음 날 만상홀딩스는 100만주라는 폭발적인 거래량 속에 주가가 2배로 수직 상승하였고, 그동안 이 대담한 소년은 3만5000달러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이다.
이 소년은 오래 전부터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했다. 레베드는 21세기의 청소년들이 가장 갈망하고 있는 것, 바로 인터넷으로 돈을 버는 법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빌 게이츠를 영웅처럼 믿고 있는 레베드는 자신의 친구들로부터 거물로 불리는 것을 바랬던 것이다. 어디를 가나 검정색 가죽 서류가방을 들고 다녔던 레베드는 늘 친구들로부터 주식투자에 대한 질문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레베드의 한 친구는 말하기를 "레베드는 질문을 받더라도 결코 아는 척하는 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레베드의 이런 겸손함 뒤에는 엄청난 "음모"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레베드는 자기 집의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주식투자로 수십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레베드는 이 사건이 적발되어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당당해 하였다.
◇범죄의 용이성 만큼 노출도 쉽다
위의 사례는 주식투자 인구의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등장은 젊은 세대가 주식투자를 하는 것을 더욱 용이하게 해주었다.
예전에는 객장에 나가야 하였지만 지금은 객장에 나가지 않고도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을 통한 주문을 함으로써 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증권범죄를 더욱 용이하게 범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모든 범죄가 그러하듯이 적발 또한 용이하지 않다. 인터넷을 통한 범죄는 더욱 더 그런 속성이 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를 하더라도 그 흔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의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또한 인터넷상에서 감독당국은 잠자지 않고 "사이버 거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범죄자의 저변 확대는 안타까운 일이나 인터넷 시대에는 피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우리 증권시장을 건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도의 장기투자가 바람직한 투자원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당국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며 특히 투자자에 대한 교육 및 지원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