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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ily인터뷰)노재봉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
- [edaily 오상용기자] "세상은 눈부시게 변화하는데 우리 교육은 변화의 물결을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교육의 질이 사회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이지요."
노재봉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은 현재 우리교육이 처한 한계를 꼬집는 것을 시작으로 인터뷰의 첫머리를 열었다.
노재봉을 기억하는 사람은 6공시절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거치며 정계에 몸담았던 완고한 성격의 정치인을 떠올린다. 그러하기에 디지털교육의 전도사로 변신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낯설다.
노 총장의 이유있는 변신
"많은 이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20여년간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연구한 저로서는 학자와 교육자의 본업을 계속 걷고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과 저의 이미지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90년대초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컴퓨터를 처음으로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접니다."
노 총장은 서울디지털대학이 갖는 장점은 양질의 교육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라는 점을 우선으로 꼽는다.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만이 대단합니다. 60~70%를 완전히 재교육시켜야 한다는군요. 그러니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대학이 사회의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디지털대학은 실제 응용을 통해 직업과 연계되는 교육, 나아가 지식창조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다고 봐야죠. 누구나 배우고자하는 열정만 있으면 자신을 발전시킬 수 곳입니다."
2000년말 문을 연 서울디지털대학은 인터넷으로 e-경영과 멀티미디어, 법무행정, 사이버무역, 부동산, 영어·중국어·일본어, 일반교양 등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과 시험 등 모든 교육활동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기업실무전문가의 수업과 ▲기초학문강의 ▲실무경험, ▲학생들의 커뮤니티 활동 등이 4대 학습축을 이룬다.
지난 20일부터 2003년도 신입생모집에 나선 서울디지털대학은 내년 1월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인터넷 강국에 걸맞은 사이버 교육제도 보완 시급"
노 총장은 온라인 교육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너무 낮고, 제도적 장벽 또한 높다고 지적한다.
"사이버 대학에 입학정원이 왜 필요합니까. 입학생이 많아지면 교육의 질이 저하될 거라는 당국의 우려는 온라인 교육의 특성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립니다. 온라인 교육의 특성상 입학생이 늘수록 비용은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이에 따른 재투자도 활발해져 질적 향상을 꾀할 기반도 튼튼해지는 것이죠"
교육당국이 계속해서 오프라인적인 잣대로 사이버 대학을 규제하려 들면 평생교육제도의 취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우리학교는 개교이래 국내 사이버대학으로서는 2년연속 경쟁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대학 입학에 경쟁률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배움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 있어야 할 곳이 제도적 문제로 닫혀 있을수 밖에 없다니..."
대학원 과정의 설치를 위한 제도적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됐다. 그는 "현재 디지털대학이 대학원을 설립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교육당국이 이를 막고 있다"면서 "정부 스스로 사이버 대학의 깊이있는 교육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경대를 시작으로 세계 일류 대학 강의를 한 자리에"
현재 미국의 콜롬비아대학을 비롯, 중국의 북경대학, 영국의 옥스포드 등 세계 유명 대학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학문교류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서울디지털대학도 이같은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 중국 북경대학교와 상해TV대학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노 총장은 "상해TV대학에 우리대학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우리학교 인터넷망을 통해 중국어로 진행되는 북경대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북경대의 학사·석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 노 총장은 대(對)중국 무역을 담당하는 실무자와 현지 기업인에게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서울디지털대학은 내년에도 세계 유명대학과의 네트워킹을 넓혀나가 양질의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선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재교육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지속해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한편, 업계와의 연계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보없이는 경제적 안정 없어"
노 총장이 새정부에 거는 기대와 주문은 무엇일까. 그는 새 정부가 전력을 쏟아야 할 부분으로 북한 핵문제와 국내 경제 문제를 꼽고 "이 둘은 별개가 아니며 안보가 확보되지 않고는 경제적 성장과 안정도 없다"고 강조했다.
보수 정계의 원로다운 그의 안보론과 이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다.
"한·미행정협정(SOFA)문제와 반미(反美)감정은 엄격히 구분해야 합니다. SOFA 개정을 위한 국민들의 염원이 무분별한 반미로 흐르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한국전쟁이후 지금처럼 우리 안보가 위협받은 적은 없었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는 완벽한 세대, 즉 전쟁을 한번도 겪지 않은 세대가 2대(代)를 지났습니다. 한반도만큼 전쟁의 위험에 노출된 땅도 없지만,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정작 안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입니다."
경제정책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외환위기 후 경제정책은 본질적인 구조적 결함은 덮어 둔채 부양책을 통한 일시적인 지표개선에 주력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위기의 불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약력
-1936년 2월8일 경남 마산 출생
-1953년 마산고졸업
-1957년 서울대 문리대 정치외교학과졸업
-1967년 정치학박사(미국 뉴욕대)
-1967~88년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1988년 대통령 정치담당 특보
-1990년 대통령 비서실장
-1990∼91년 국무총리
-1992∼95년 14대국회의원(전국 민자)
-1993년 민자당 당무위원
-1994년 민자당 고문
-1996∼2001년 명지대 교양교수
-2002년 서울디지털대 총장(현)
- (증시조망대)유혹을 떨치기엔 미련이 많아
- [edaily 김세형기자] 어제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와 더불어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수세로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708선에 오르며 12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눈앞에 둔 위치까지 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상승에 따라 선뜻 매수에 나서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벌써 약세를 예단하기엔 미련을 버릴 수 없도록 주변여건이 유혹하고 있다.
이날 새벽 열린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상승 모멘텀으로 다우지수는 8800, 8900선을 차례로 상향돌파했고 나스닥지수도 3% 이상 급등했다. 개장을 전후로 대거 쏟아진 경제 지표들이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며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는 블루칩과 기술주의 구분이 필요없을 만큼 거의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수들이 모두 일중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선물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도 추가 상승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는 부분이며 거래소시장에선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여타 종목군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고 외면받아오던 코스닥시장도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지수 50선을 넘으며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이라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은 매도보다는 보유하는 것이 확률상 낫고, 자신감이 없는 투자자라면 섣불리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주요 증시 뉴스]
-10월 생산 12.7% 증가, 경기상승세 지속-통계청
-北, 개성공단 경제특구 지정, 평당 30만원,月임금 10만원...재산-상속권 보장
-기획예산처 공기업 평가, 한전.가스공사 고객만족도 가장높아, 공항공사.석탄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 최하위
-가계대출금리 큰폭 상승, 지난달 평균 7.28%...4년7개월만에 최고
-개인신용정보 오늘부터 금융사 공유
-푸르덴셜, 메트라이프에 소송제기...인력 스카우트등 관련
-중국, 은행간 위안화 차입규제, 외국계은행 영업타격 "WTO위반"반발
-미국 공산품 관세철폐제의 "개도국 수용 어려울 것" - 수파차이 WTO총장
-워버그증권 4억대 민사소송 "투자의견" 성격놓고 공방 예고
-내년 벤처투자 2~3배 확대.. 자금여력 충분
-1조8천억대 株金 가장납입 .. 20개기업 1차 조사
-車책임보험 1억2천만원까지 보상.. 2004년부터
-미국 옷보다 액세서리 잘팔려, 경기침체로 장갑.스카프 등...맥장 확장 붐
-사이버거래 대혼란 우려, 내년 인증제 도입...투자자몰려 연초장애 불보듯
-보호예수 자진연장 잇따라, 제이엠피.원일정기.신화인터텍 등
-미국 경제 회복뚜렷, 문제는 연말소비...3분기 4%성장.소비자신뢰지수 6개월만에 상승
-러, 미국 원유수출 늘린다, 무르만스크에 수출항 건설 2005년 완공 계획...미국 수입 10% 점유전망
-거래소.예탁원 등 4개 증권유관기관 내부유보금 8000억 넘어, 적자 증권사들과 대조적 현상 수수료인하 요구
-한국기업 해외 현지법인 절반이 적자, 수출입보고서, 매출도 10% 줄어
(대우증권 제공)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랠리..다우,8900선 상회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상승 모멘텀으로 "추수감사절" 랠리를 보였다.다우지수는 8800, 8900선을 차례로 상향돌파했고 나스닥은 3% 이상 급등했다.
개장을 전후로 대거 쏟아진 경제 지표들이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며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또 전일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바닥을 충분하게 다졌다는 안도감도 이날의 거침없는 매수세를 견인하는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과 기술주의 구분이 필요없을 만큼 거의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수들이 모두 일중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그러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랠리의 동력은 경제지표들이 제공했다.10월 개인지출은 0.4%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또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만7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으로 거의 2년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며 고용시장의 회복을 시사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4.2로 예상치인 85.0은 하회했지만 지난달의 80.6에 비해선 크게 개선됐다.10월 내구재주문은 2.8% 증가해 예상치인 1.8%를 상회했고 시카고PMI지수는 54.3으로 예상치인 48.6을 크게 넘어서 제조업경기의 회복세를 시사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반면 국채가격은 급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상승폭을 늘려 결국 전일대비 2.94%, 255.26포인트 상승한 8931.68포인트(잠정치)로 89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3.02%, 43.51포인트 급등한 1487.9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80%, 25.56포인트 상승한 938.8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99%, 11.90포인트 오른 410.22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470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298만주로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513대727를, 나스닥은 2431대885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기술주와 블루칩이 특별한 구분없이 수직 상승했다.하드웨어 메이커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이 2분기 매출전망을 재확인한 것을 호재로 4.79% 상승했다.또 반도체 장비종목인 노벨러스시스템즈 역시 4분기 실적전망을 재확인함으로써 8.56% 급등했다.
반도체 대표주인 인텔이 3.71% 올랐으며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0% 급등했다.차터드반도체는 IBM과의 제휴관계 확대를 호재로 32.60% 폭등했다.네트워킹 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가 2.63% 상승했고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도 각각 2.28%, 3.18% 올랐다.
개별종목들의 선전으로 업종지수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71% 급등했으며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와 소프트웨어지수는 각각 4.00%, 3.35% 올랐다.아멕스네트워킹지수도 3.49% 상승했다.
[증권사 데일리(28일자)]
-동원: 큰 장은 은행주와 함께
-우리: 숨고르기 과정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
-대신: 추수감사절 고려, 단기매매
-세종: 주가 상승흐름에 대한 순응
-동부: 120일선 돌파 여부
-하나: 전약후강 보이며 700선 지지
-SK: 혼조국면 진입 가능성-종목별 흐름이 활발해질 듯
-LG: 중기 No,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단기 랠리로 이해
-대우: 아직 진정한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부국: 추가상승 기대, 조정시 저가 매수
-브릿지: 외국인 선호주를 중심으로 접근
-교보: 주도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 탐색하는 전략
-서울: 가격갭 메우기를 통한 수익률 경쟁 양상
-굿모닝: 단기 수급장세 관점의 매수 대응
-메리츠: 단기 저항국면 진입 가능성..포트폴리 재편 기회로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27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나흘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189억원이 늘어난 9조2715억원을 기록했다. 4일동안 증가한 예탁금 규모는 6643억원.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줄었다. 26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19억원 감소한 7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08.07포인트(+5.8P, 0.83%)
◇투자심리도: 70%
◇20일 이격도: 104.95
<코스닥>
◇코스닥지수: 50.38포인트(+1.06P, 2.15%)
◇투자심리도: 90%
◇20일 이격도: 104.56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9.60포인트(+0.80P)
-시장 베이시스, -0.27P, 백워데이션
-미결제약정, 8만6408계약, +8863계약
◇피봇포인트: 89.22
-1차 저항선: 90.43, 2차 저항선: 91.27
-1차 지지선: 88.38, 2차 지지선: 87.17
[ECN마감]
27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소폭 우위를 보인 가운데 하이닉스에 매도공세가 집중됐다. 매수잔량종목은 98개인 반면 매도잔량 종목은 74개사를 기록했다.
이날 매수잔량이 유입된 종목은 AP우주통신 49만4270주, 기라정보통신 35만4350주, 계몽사 14만7160주, 현대백화점HS 5만8210주, 휴스틸 5만1880주 등이다.
반면 낮시장에서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방안이 발표되며 4% 이상 급락했던 하이닉스에 150만4840주의 매도잔량이 쌓였다. 한국토지신탁, 동양제철화학, 미래산업, 액토즈소프트 등도 매도잔량이 많았다.
거래는 하이닉스가 129만3190주로 가장 많았고 신성이엔지 2만9050주, 남해화학 2만4120주, 미래산업 2만3840주, 현대건설 1만9700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60만8175주로 전일(267만7394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 거래대금도 28억3402만6780원으로 전일의 33억8961만원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200개종목중 117개가 거래됐고 코스닥은 50개종목중 40개가 거래됐다.
- 연말정산 소득세율 10%인하..공제확대-국세청
- [edaily 김상욱기자] [근로소득공제대상 확대] [연금보험료 전액공제] [안경구입비 등도 공제]
올해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부터 근로소득에 부과되는 소득세율이 10% 인하되고 근로소득공제 구간과 공제율이 확대된다.
또 연금보험료 납입액에 대한 소득공제와 경로우대·의료비·교육비 공제대상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자들이 부담해야할 세부담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21일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올 연말정산부터 소득세율을 종전보다 10% 인하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소득 1000만원이하는 10%에서 9%로, 1000만원~4000만원은 20%에서 18%로, 4000만원~8000만원은 30%에서 27%로, 8000만원 초과는 40%에서 36%로 소득세율이 인하된다.
근로소득공제 대상도 기존 4단계에서 3000만원 미만 소득자를 대상으로 구간을 확대, 5단계로 늘어났다. 총급여액 기준 500만원 미만과 4500만원 초과는 종전처럼 각각 전액, 5%의 공제를 받지만 500만~1500만원은 40%에서 45%로 공제율이 인상됐다.
또 종전 총급여액 1500만~4500만원의 경우 10%의 공제율을 적용받았지만 올해부터는 1500만~3000만원은 15%, 3000만원~4500만원은 10%로 공제구간이 세분화됐다.
연금보험료의 경우 종전에는 50%만 공제받았지만 올해엔 납부액의 100%로 확대됐으며 보장성보험료 공제대상에 교원, 군인, 경찰, 소방, 지방행정공제회 보장성공제도 포함됐다.
경로우대와 장애인에 대한 추가공제금액도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됐으며 의료비 공제대상에 안경이나 콘텍트렌즈, 보청기 구입비용도 연 50만원 한도로 추가됐다.
근로소득공제의 경우 종전 공제한도는 60만원으로 근로소득에서 인정상여를 차감한 금액에 대한 산출세액에서 근로소득공제를 적용했지만 공제한도가 40만원으로 조정되고 인정상여에 대해서도 근로소득세액공제를 적용하게 된다. 공제율은 기존과 같이 산출세액이 50만원이하일 경우 45%, 50만원을 초과할 경우 30%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원격교육기관인 일명 "사이버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추가됐으며 사회복지시설이나 장애인 재활교육 실시기관으로 인정받은 비영리법인도 1인당 150만원의 공제혜택이 주어진다.
국세청은 지난해중 직장을 옮긴 경우 이전 근무지의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사본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해에 두개 이상의 직장에서 급여를 받은 경우 주된 근무지에 `근무지 변동 신고서`와 `근로소득자 소득공제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일 두개 이상 근무지의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이 이를 합산해 정산하지 않을 경우 내년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하며 신고를 안할 경우 가산세를 부담해야 한다.
한편 국세청은 연말정산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연말정산 안내 코너를 마련, 공제액 계산방법, 상담사례, 관련예규 등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 KT, 엔텀 MSP 상용서비스 개시
- [edaily 조용만기자] KT(사장 이용경/www.kt.co.kr)는 기업들의 효율적이고 저렴한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 증대 등 기업들의 공통되는 고민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enTUM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사업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T의 MSP 서비스는 고객의 전산장비 및 e-Biz사업에 필요한 IT자원 즉 각종 네트워크, 서버, OS, DB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합관리하고 감시 및 통제, 운용대행, 유지보수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KT는 "KT-IDC에 입주한 고객은 물론 기존 KORNET, PUBNET, KREN, 일반 전용회선 등 기존 KT 네트워크 이용 고객에게 검증된 고품질의 MSP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KT 고객은 IT 시스템의 원활한 관리는 물론 제반 운용 비용등의 감소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30200)는 현재 엔텀 MSP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이버 경찰청, KDI School, 바이엔조이, 한국사이버 대학 등이 모니터링 서비스의 정확한 성능 및 장애 분석, 운용대행 및 유지보수 서비스의 사전 장애 예방 활동 및 튜닝, 신속한 장애 조치 등 KT MSP 서비스의 저렴한 비용 및 우수한 품질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daily인터뷰)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edaily 최현석기자] "베트남과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 기술평가 노하우를 전수하고,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당지역 진출을 돕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IFC(국제금융공사), 미국 DTI, 영국 PAX 등 해외 관련기관 등과 거래를 통해 우리나라 기술평가 시장의 확대와 전문화를 꾀할 예정입니다"
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6일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런 노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증기업끼리 해외진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내년부터 보증수수료와 기술평가, 신용조사, 정보이용 수수료 등 4대 수수료에 대해 카드납부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신용카드 회사들과 전산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기술평가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기술신보 내부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술평가사 제도를 정부공인 자격제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장 취임 100일이 지났습니다. 늦었지만 취임소감을 밝힌다면.
▲IT 신경제에 부합되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지원기관으로서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중요성이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사장으로 취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회·경제전반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기금이 보다 내실 있고 고객에 사랑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의 경영방침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죠.
▲모든 직원이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게끔 함으로써 조직과 구성원을 디지털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생각입니다. 특히 고객으로부터 "경쟁력을 갖춘, 신뢰받는,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 서비스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영혁신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디지털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육성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내부인프라 구축 △전직원간 전방향 대화 활성화 등을 이룰 예정입니다.
현장중시 경영과 고객중심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취임 후 1단계로 2개월 동안 전국의 64개 영업점과 지역본부 등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직원의 소리를 경청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뒤 업무능력을 최우선으로 한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합리적인 영업점 평가를 위한 태스크 포스팀도 구성했습니다. 기보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한 현장애로 사항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전환사채 유통시장을 개설키로 했는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요.
▲온라인 전환사채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은 인터넷상 사이버 거래시장(Cyber Marketplace)을 통해 경매(Auction) 방식으로 기관투자가와 우선매수권자(회사, 대주주 등)에게 전환사채를 매각하는 시스템입니다. 다음달부터 개시할 예정입니다.
SPC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가 1조8000억원이며 이중 1조3400억원(약75%)이 비상장·비등록기업의 전환사채이지만, 이를 유통하기 위한 공정거래시장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기이전에 전환사채를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시장에서 처분함으로써 SPC의 유동성을 확보해 자산 건전화를 도모하고, 비상장·비등록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의 장외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을 개설하게 됐습니다.
-벤처산업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어떠한 지원대책을 갖고 있는지요.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계속해서 벤처기업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01년말 1만1392개였던 누적기업수도 2002년 7월말 현재 9833개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기보는 벤처기업만을 배타적으로 지원하는 신용보증제도는 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설립 당시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즉 기술집약보증기업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벤처기업수 감소로 인한 보증지원 기업의 수 감소는 없을 것입니다.
기보는 벤처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재도약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성장단계별 맞춤식 지원 △창업기업보육센터 경진대회 등 초기 및 예비창업자에 대한 지원 △직접금융 활성화를 통한 자본금 확충과 자금난 해소를 위한 벤처투자보증 △기술평가와 연계된 각종 기술개발자금 지원 △우수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다 하고 있습니다.
기금을 중심으로 연계된 벤처캐피탈, 금융기관, 창업보육센터, 기술거래기관, 정부 등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원인프라를 확충하는데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기술평가 업무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까.
▲기보는 지난 97년5월 금융기관 최초로 기술평가센터를 개설해 수많은 기술평가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기술평가라는 게 전무했던 우리나라에서 기술을 담보로 한 금융기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금융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1만1642건의 기술평가를 수행해 계획(1만1000건)대비 105.8%를 달성했고, 올해에도 8월말 현재 8799건 으로 계획(1만3000건)대비 67.7%를 달성한 상태입니다.
기보는 선도적 기술평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평가된 기술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는 기술거래시장의 기반 확충에 주력할 것입니다. 고도·전문화되어 가는 기술발전에 대비해 전문 평가인력과 평가조직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 선진 평가기법을 적용하기 위한 해외평가기관과의 업무교류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술평가서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평가모형과 평가지표를 보다 객관화하는 등 내부적인 기술평가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구상권 회수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대기업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중소·하청기업들의 부도가 다수 발생해 작년말에는 보증 사고율이 4.6% 까지 높아졌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경영의 내실화를 목표로 사고율 감축과 구상권회수 극대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8월말 현재 사고율을 2.5%로 끌어내렸습니다. 작년말 대비 2.1%p가 낮아졌습니다. 구상권은 2142억원을 회수해 연간계획 대비 이미 97.4%를 달성했습니다.
고액보증에 대해서는 CPA와 업종별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보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고, 보증 부적격자에 대한 보증방지와 면밀한 신용도 파악을 위해 소비자신용정보를 활용토록 하는 등 보증심사 제도도 개선했습니다.
구상권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채권연구원과 공동으로 대위변제 예측모형을 개발했고, 지역관리센터도 4개로 확대했습니다. 구상권회수에 따른 인센티브를 회수금액의 10%까지 인상한 것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취임 후 기술신용보증기금법이 비로소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7월31일 국회를 통과한 기금법이 오는 11월26일에는 법적 효력을 갖게 됩니다. 기보가 신용보증 및 기술평가기관으로서 법적토대를 마련해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총보증의 4분의 3을 기술신용보증으로 운용토록 법에 명시해 기금의 전문화를 통한 타기관과의 차별화와 보증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술평가업무를 고유업무로 규정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기술평가 수준을 세계일류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기술평가기법의 개발, 국내외 유수한 기관과의 정보교류 및 협력체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회수가 곤란한 구상채권을 자산관리공사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등 부실채권의 매매·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통해 매각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기본재산을 조기에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무위탁조항이 신설돼서 신용보증업무와 같은 기본적인 업무는 기금이 직접 수행하고, 채권관리 등 아웃소싱이 가능한 업무는 금융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정보업자 등 외부의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중심기관의 장으로서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IT산업의 발전과 함께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단지 대기업과 첨단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파급의 정도가 약간 다를 뿐 전통산업과 여타 중소·벤처기업에도 똑같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제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 노력이 됐습니다.
기보도 중소·벤처기업이 창업, 성장,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우량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고객의 수준에 맞는 단계별 지원제도를 갖추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를 적극 반영한 지원제도의 개발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발전 이라는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박봉수 이사장 약력]
1948년 경기도 개성 출생
1971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
1985년 美 조지워싱턴대학교대학원(경제학 석사)
1970년 공인회계사 합격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 합격
1971∼79년 재무부 외자정책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등
1980년 국제통화기금(IMF) 근무
1983년 세계은행(IBRD) 근무
1991~1994년 재무부 홍콩재무관, 재경원 관세국장, 경제홍보기획단장 등
1996년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1급)
1998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
2002년 5월∼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자동차 핵심연구 오토파크 조성필요"
- [edaily 김기성기자] 자동차산업의 핵심 연구·컨셉개발·IT·디자인 등 싱크탱크 집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분야와 접목된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오토파크" 조성이 한국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과 한국산업조직학회 주최로 16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21세기 한국제조업 발전전략과 자동차산업" 포럼에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김기찬 카톨릭대학 교수(경영학과)는 이같이 주장했다.
"자동차산업의 메카조성의 필요성:외국사례와 한국"이라는 제목의 김교수 주제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세계 5위 자동차생산국가로 부상한 한국에서도 컴퓨터 반도체 등 디지털분야와 접목되는 자동차산업의 변화추세에 맞춰 외국 사례처럼 자동차산업 관련 테마파크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자동차산업은 더 이상 제조업이 아닌 엔지니어링 또는 연구개발산업으로 봐야한다는 게 김교수 주장의 바탕이다.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관련조직도 수직적 위계조직에서 수평적 네트워크조직이나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확장된 기업개념(extended enterprise)의 메타캐피털리즘체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
김교수는 이런 맥락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핵심 연구, 컨셉개발, IT, 디자인 등 싱크탱크 집단들이 집적화되고 전세계의 자동차산업 연구 및 정보교류네트워크 센터 역할을 하는 오토파크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이를 위해 외국 사례를 들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델파이는 흩어져 있는 수백개의 자동차관련 기업을 사업부제로 통합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공간활용컨셉을 적용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부품업체를 계열화하면서 부품공장을 인근에 500개정도 집단화했으며 다임러벤츠자동차는 모듈화시대에 대비해 미국 앨라배머의 헌츠빌공장에 모듈 공급업체를 집적화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은 본거지인 폴프스부르크 근교에 아우토쉬타트(자동차도시)라는 자동차 테마공원을 열었고 중국 상해시는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자동차산업의 집적지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해 "상해국제자동차성"이라는 자동차산업유치프로젝트를 발족했다.
김교수는 특히 미국 동부 보스톤 128번 순환도로, 서부의 실리콘밸리, 독일의 아우토쉬타트, 일본의 도요타시, 중국의 상해처럼 도시가 첨단 연구시설 및 컨셉 개발의 중심역할을 해야 고부가가치의 도시형첨단산업이 발전하고 그 지역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점에서 신개념인 "컴퓨터형 자동차"를 개발하는 새로운 오토파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덧붙였다.
김교수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더이상 노동생산성이 아닌 연구생산성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오토파크에서 디트로이트로 진출할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록 한국 자동차산업, 나아가 한국경제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오토파크야말로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 경쟁체제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을 강하고 아름다운 산업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한국제조업의 현황과 전망, 한국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 등 1부와 2부로 나뉘어 개최되며 김광두 서강대 교수, 송병준 KIET 지식산업연구실장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