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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부, 20일까지 `산업기술주간` 선포
- [edaily 김상욱기자] 산업자원부는 오는 20일까지를 `2004 산업기술주간`으로 선포하고 신기술·신제품 종합전시회를 비롯, 세미나·포럼, 기술거래박람회, 시민참여 이벤트 등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거행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국무총리상인 금상은 테크월드, 픽스트리와 시트리가 각각 수상하게 된다.
이와함께 동부제강(016380) 김정일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시트리 김완주 대표가 철탑산업훈장, 산업기술평가원 고 최용주 본부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게 된다.
280여개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2004 대한민국 기술대전` 전시회에서는 기계소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및 섬유화학 등 업종별 선도기술로 구성된 뉴테크관, 차세대성장동력기술관 등 기획전시관 등 이 운영된다.
90여개기업이 참여하는 `신기술 수상관` 전시회는 산업기술혁신대상, 특허신기술상 등 신기술과 신제품 관련 주요 수상작 들을 종합전시할 계획이다. 부스운영이 어려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이버전시관(www.techweek.or.kr)도 운영된다.
- (월가시각)"낙관론이 돌아왔다"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국제 유가가 45달러선을 상향 돌파하고, 이라크 팔루자에서 교전이 격화되는 등 시장 주변 재료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다우와 나스닥이 모두 올랐다.
악재를 뚫고 지수를 끌어 올리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낙관론이 돌아왔다"
사이버트레이더의 빌 리버시는 "속도가 약해지기는 하겠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나 이라크에서의 나쁜 소식을 시장이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AG애드워즈의 수석 전략가 알 골드만은 "5주 동안 상승한 끝에 이번주 시장이 다소 주춤거리는 듯했다"며 "랠리 이후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시장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이라크, 5주 연속 상승, 그리고 9월은 계절적으로 주식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움직임이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 상승의 일등 공신은 포드다. 포드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텍사스인스투르먼트가 배당을 높이기로 하는 등 종목별 호재가 나오면서 시장 밖의 악재를 이겨냈다.
오크브룩인베스트먼트의 트레이더 기리 체루쿠리는 "대기업들이, 특히 포드는 나쁜 뉴스만 있었는데,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경제적 낙관론이 다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통수를 조심하라"
악재를 이겨낸 것까지는 좋은데, 주식을 더 사야할 이유를 제대로 대지 못하면 위험하다.
토쿄미츠비시의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럽스키는 "미시간 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다소 실망스럽다"며 "가솔린 가격이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았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걱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낙관론을 지지하는 알 골드만조차도 주식시장의 뒤통수, 채권시장을 조심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주식시장 약세론자들은 전날 채권시장 랠리를 보면서 `내년도 경제나 기업 실적이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채권시장은 인플레가 미약하다는 것, 경제가 좋아지겠지만, 완만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실은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 존재한다. 투자는 양극단을 위태롭게 걸어가는 외줄타기다.
- 故양회문 대신증권 회장은 누구인가
- [edaily 김호준기자] 대신증권(003540)을 이끌던 양회문 회장이 17일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故양회문 회장은 지난 75년 부친인 양제봉 명예회장이 창업한 대신증권에 공채 1기로 입사한 이후 30년 동안 증권업계에만 몸 담았다.
대신증권이 IMF 이후 대신생명 등 계열사 부실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회문 회장은 특유의 긍정적인 경영마인드로 위기를 극복해 냈다. 2001년 대신증권 회장으로 취임한 양 회장은 입사동기인 김대송 사장에게 대표를 맡기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대신증권과 30년 `외길`..대형 증권사로 키워
고인은 75년 대신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부친인 양재봉 명예회장은 차남인 그를 입사하자마자 영업전선에 내밀었다. 10여년간 지점영업에서부터 인수, 법인, 자산운용, 기획, 인사 등 증권 전부문에 걸쳐 실무경험을 쌓게했다.
故양 회장은 1985년 대신증권 임원으로 선임된 후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서 리더쉽을 발휘했다. 특히 1997년 IMF 위기 상황에서 긍정적인 경영마인드로 대신증권을 대형증권사로 일궈 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평소 양회문회장은 손익경영과 투명경영, 인적자원 육성과 주인의식 고취를 강조해왔다"며 "대신증권을 한국 증권사 가운데 영업수지율이 제일 높은 증권사로 키우는데 현격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주인의식 강조`..증권업계 "업계리더 잃었다"
양 회장은 특히 확고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치단결해 목표를 완수해 나가는 기업문화를 강조하면서 만드어낸 `3분법`은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3분법은 회사의 경영성과를 회사, 주주, 종업원이 공유하는 제도. 이 제도로 대신증권 임직원들은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회사의 성과를 신우리사주조합(ESOP)를 통해 주식으로 받았다.
김명기 증권업협회 상무는 "양회문 회장은 오너 2세 답지 않게 겸손했고 양재봉 명예회장 밑에서 착실하게 경영수업 받으면서 실무를 상당히 많이 알고 있었고 또 업계 건의도 많이 했던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아울러 김 상무는 "증권업계 리더 중 한명을 잃은 것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한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이 재벌계열이 아니면서도 대형사로서의 입지를 지속한 배경에는 양회문 회장이 든든히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증권업계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대한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최근 몇년간 증권업계에 사이버 시스템을 보편화시킨 공로도 높이 살만하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 타계후 경영구도 어찌되나
양회문 회장 타계후 대신증권의 경영에 변화가 올지에 대해 증권업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경영상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양 회장의 타계전 이미 김대송 대표 체제로 경영진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97년 11월 이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는 김대송 사장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채 1기 출신인 김대송 사장이 현재 7년째 대표이사직을 맡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의 안정과 별도로 대신증권의 후계구도도 관심사다. 대신증권은 대주주의 지분이 높지않아 M&A 가능성이 제기되곤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양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러한 지분분제가 수면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양 회장의 자녀들에게로 승계돼 현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고인이 보유한 대신증권 지분 8.25%는 아들인 홍석(23), 홍준(21)씨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이 두 아들은 최근 대신증권 지분을 사들여 현재 1.54%를 확보했다. 이러한 움직임도 양 회장이 타계전에 후계구도를 미리 결정해놓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대신증권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증권사 단독체제`로 증권업계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한편 양 회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76년 2월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95년에는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85년 대신증권 이사로 선임된후, 90년에는 대신증권 부사장, 94년에는 대신그룹 부회장, 2001년에 대신증권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3년부터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와 서울 상공회의소 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 편리한 체크카드, 어떤 걸 쓸까?
- [edaily 최한나기자] 체크카드가 뜨고 있다. 체크카드는 기본적으로 은행 잔고 안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도를 초과해 쓸 염려가 없다는 장점을 지닌다.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연말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게다가 근래에 출시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못지 않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요모조모 따져본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포인트, 어떻게 쌓을까?
`현대카드C`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씩 쌓이는 포인트로 신차 구매, 온라인 쇼핑, 항공 마일리지 전환 및 항공권 교환, 기프트카드 및 엔진오일 교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학생 전용 체크카드인 `현대카드U`는 적립된 포인트를 사이버머니인 `다음(Daum) 캐시`로 전환해 아바타 구입, d&shop 쇼핑, VOD 상영, 프리미엄 메일서비스 등에 쓸 수 있다.
기업은행의 `마이 체크카드`는 이용대금의 0.5%를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OK 캐쉬백으로 적립해준다. 또는 아시아나마일리지(1000원당 1마일)로 적립할 수도 있다.
`삼성체크카드`는 사용한 금액의 0.5%를 보너스 포인트로 적립해 전국 3만여 삼성카드 보너스클럽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너스클럽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최고 5%까지 적립해 준다.
`롯데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롯데백화점에서는 사용금액의 1%를, 그외 가맹점에서는 0.5%를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능별, 목적별 특화 체크카드 `주목`
조흥은행에서 발급하는 `체크플러스카드`는 주유 레저 항공 등 기능별로 나눠져 있다.
주유용 카드로 현대오일뱅크에서 결제하면 주말에는 ℓ당 80원, 주중에는 ℓ당 4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레저용 카드로는 전국 주요 놀이공원 무료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할인 및 월 2회 영화관람시 1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공용 카드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1000원당 1마일), 항공권 구입시 5~7% 할인, 항공상해보험 가입 등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공동으로 선보인 `신한패밀리카드`는 부모의 자녀들 용돈 관리에 좋은 상품. 부모가 자녀에게 가족카드를 발급해주고 용돈 한도를 부여하면, 자녀는 한도내에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하거나 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제일은행의 `퍼스트 체크카드`는 국내 최초로 체크카드에 IC칩을 탑재해 복제 사고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한 카드. 하나의 카드로 현금카드·공인인증서·전자화폐 등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자주 간다면 국민은행의 `KB 체크카드`를 이용해 볼 만하다. 제이드가든 20~50%, 카후나빌 10~20%, 하워드 앤 마리오 20%, 삐에뜨로 10%, 베어마운틴 10%, 슐라스키델리 10%, 카르네스테이션 10% 등 전국 50여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체크카드 발급받으려면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카드별로 사용할 수 있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은행계 카드사는 각 은행에, 전업계 카드사는 제휴를 맺은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회원에게 체크카드를 발급해 준다.
삼성 현대카드는 우리은행과, LG카드는 우체국 및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달 중순 출시된 롯데카드는 부산 우리 조흥 제일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제휴 은행을 갖고 있다.
주거래은행에서 발급하는 혹은 주거래은행과 제휴를 맺은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 중국 인터넷 `섹스` 등 금지어 사용 차단
- [edaily 피용익기자] 중국인들의 인터넷에서 `섹스`나 `민주주의` `기독교`와 같은 단어들은 무용지물이다. 이 단어들이 포함된 이메일은 사이버 공간에서 소리없이 사라지고, 검색엔진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면 빈 페이지만 나온다.
중국 인터넷경찰(ISC)은 이른바 필터링을 이용해 네티즌들의 단어 사용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드러났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일 보도했다.
캠브리지와 하버드, 토론토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경찰은 필터링 기술을 통해 구글 등 유명 검색엔진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금지단어를 검색하면 빈 화면이 뜨도록 하는 것.
별도로 진행된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버클리 대학교의 공동 연구에서도 비슷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중국 인터넷 경찰은 섹스, 매춘, 민주주의, 대만독립, 인권, 기독교, 파룬궁, 후진타오 등 1000여개의 단어를 금지어로 규정하고 있다.
하버드법대 부설 버크먼인터넷사회연구소의 조너선 지트레인 연구원은 "중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넷을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경찰은 검색엔진과 이메일에 대한 필터링은 물론 해외 언론 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것.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이같은 필터링에 동참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텐센트테크놀로지는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인 `큐큐`에서 금지어들의 전송을 막고 있다. 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이 입수한 해킹 정보에 의하면 이 회사가 금지하고 있는 단어의 15%는 섹스 관련, 나머지는 정치 관련 단어로 밝혀졌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도높은 인터넷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로 반정부 컨텐츠 및 외설물 단속 활동에 약 3만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 예산처-민노당 연기금 주식투자 놓고 `정면충돌`
- [edaily 박동석기자] 국민연금등 연기금의 주식, 부동산 투자를 전면 허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을 놓고 정책당국인 기획예산처와 민주노동당이 16일 정면 충돌했다.
예산처와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연기금의 주식·부동산 투자 전면 허용, 어떻게 볼 것인가’토론회에 참석해 각각 개정안 추진의사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첫 발제에 나선 김병덕 예산처 기금정책심의관은 “기금관리기본법은 개별 기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식·부동산 투자를 일률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대다수 기금들이 주식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채권등 한정된 자산에만 투자하고 있다”며 개정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심의관은 “지난 2001년이후 저금리 기조가 정착됨에 따라 채권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우량기업의 주식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투자대상을 다양화해 적정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증시부양수단으로 악용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법이 개정되더라도 기금이 주식·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위원회 및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기금운용계획에 반영해야 하고 자산운용성과에 대해서도 기금운용평가, 감사원 감사 및 국회 국정감사를 받는등 충분한 통제장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는 반대로 오건호 민노당 정책보좌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원칙적으로 연기금은 주식시장 부양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투자리스크가 큰 한국 주식시장에서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는 더욱 적절치 않으며 연기금 운용은 공공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석연 변호사(민노당 제2정조위원장) 사회로 민노당 심상정 의원, 변양균 예산처 차관,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 신성환 홍익대 교수, 조성일 중앙대 국제대학원장, 송원근 진주산업대 교수, 엄규숙 경희사이버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등이 참석했다.
- (특징주)보안주 초강세..`해킹피해 속출`
- [edaily 김경인기자] 14일 `인텔악재`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안주가 강력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국가공공기관들이 대거 해킹에 노출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을 호재로 관련주들이 초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오전 9시14분 현재 장미디어(037340)가 전일 대비 10.05% 급등한 2300원을 기록중이며, 싸이버텍(037240)은 8.39%, 하우리(049130)는 8.0% 급등중이다. 또한 소프트포럼(054920)과 안철수연구소(053800), 퓨쳐시스템이 5~6% 상승중이며, 어울림정보와 시큐어소프트, 이니텍 등도 1~3%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와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10여개의 국가공공기관이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악성 프로그램(변종 Peep, Revacc)에 따른 해킹피해를 당하게 됐다. 아울러 전현직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 122명의 개인 이메일 아이디가 도용당했다.
국가정보원은 전일 지난 6월 악성프로그램인 "변종Peep"과 "변종Revacc"에 의해 국가 주요기관 278대 컴퓨터가 해킹을 당했으며, 국가공공기관의 경우 모두 211대의 PC가 해킹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민간기업과 대학 및 언론사 등의 PC 67대에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언론사 기자들의 이메일 아이디도 도용되는 등 민간 부문의 피해도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안철수연구소, 윈스테크넷 등 국내 4개 보안업체와 "사이버 안전교류·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고 사이버테러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 민간PC도 67대 침입 피해신고 아직 없어
- [조선일보 제공] 국정원이 공개한 해킹 피해 사례는 국가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대학·언론사 등도 포함되어 있다. 국정원은 이들이 보유한 PC 67대가 해킹 경로로 이용된 흔적을 발견,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정원을 비롯,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접수된 민간 피해는 사건 초기인 지난 4월 방위산업체인 일광공영 직원 2명이 이메일 계정을 도용당한 것 말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광공영의 경우 직원 2명 명의로 스파이웨어(spyware:해커가 해킹 대상 PC를 원격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가 첨부된 다량의 세미나 개최 행사 이메일이 발송돼, 해당 직원들이 이에 대한 문의를 받는 과정에서 해킹 가능성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일광공영은 “자료 유출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일부 중소기업이나 대학·언론사 등에서 가지고 있는 PC 중 해커들이 스쳐간 것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해당 사용자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별다른 피해가 없어 신고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경우 보안 인프라가 비교적 충실하게 갖춰져 있어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이런 장치가 미비한 중소기업이나 언론사들이 주요 타깃이 됐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은 특히 이메일 비밀번호가 ‘1234’ 등 간단한 숫자로 설정되어 있는 사용자는 단시간에 해킹 프로그램으로 유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사의 경우 경찰은 “해당 언론사 등 민간 피해 업체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했으며, 조선일보의 경우 메일서버가 해킹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본사 시스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확인된 것은 없다”며 “다만, 이번 국가기관 해킹 사건 등과 관련, 사내 직원들에게 이메일 비밀번호를 쉽게 도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사고대응센터는 “이상한 이메일을 함부로 열어볼 경우 자기도 모르게 PC에 해킹 관련 툴이 심어질 수 있다”며, 개인 스스로 정보보안 의식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부, 어떤 기밀 얼마나 샜는지 파악못해
- [조선일보 제공] 해외로부터 침투한 해킹용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국회를 비롯,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공군대학, 원자력연구소 등 국가 핵심기관들의 보안망이 한꺼번에 뚫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3일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으로부터 국내에 침투한 악성 프로그램 ‘변종 Peep’과 ‘변종 Revacc’은 지금까지 해양경찰청(77대)·국회(69대)·원자력연구소(50대) 등 10개 기관의 PC(개인용 컴퓨터) 211대를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업·대학·언론사 등 민간 분야 피해까지 포함하면 모두 278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외부 세력의 의한 웜바이러스나 해킹 공격이 수시로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주요 국가기관이 집중적으로 공격당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국방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등 군 관련 기관과 국회 등 국가 기밀을 다루는 기관의 빗장이 무력하게 풀림으로써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가 대응시스템의 결정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이번 해킹 수법은 주로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통해 개별 PC를 감염시킨 다음, PC 사용자가 관리하는 문서나 각종 ID(회원 가입명)와 패스워드(비밀번호)를 제3의 경로를 통해 빼내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이번 사태를 통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 등 122명의 이메일 ID가 도용당했다.
이메일 ID의 도용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어느 정도 발생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회의원들이 정부와 입법에 필요한 정보를 이메일로 주고받았을 경우 그 내용이 제3의 세력의 의해 고스란히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 이번 해킹 수법은 PC사용자가 사전에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로 고도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사전 차단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국정원으로부터 감염 통보를 받은 뒤 자체 조사한 결과, 화상회의용 프로그램을 깐 PC가 ‘변종peep(악성 프로그램의 하나)’에 의해 감염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이번 사태를 일반적인 해킹이나 웜바이러스 감염 사건과는 달리, 국가 안보 위협 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정부차원에서 수사를 벌이고 대응 체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악성프로그램을 통해 PC사용자들이 관리하는 국가관련 문서뿐만 아니라 국가 전산망 접속에 필요한 ID와 패스워드를 빼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방전산망·금융전산망 등 국가 핵심 전산망 접속에 필요한 ID와 패스워드를 확보한 다음, 해커들이 평소에 필요한 정보를 빼낼 뿐만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전산망 전체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테러를 가할 수도 있다.
실제 90년대 후반부터 일부 국가들이 미래의 전쟁이 상대방 국가의 주요 전산망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데 있다고 보고, 해커부대를 은밀하게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역시 사이버테러 부대를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당국은 확인했다.
송영근 국군기무사령관은 지난 5월 27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놀라운 해킹능력을 보유한 해킹부대를 통해 남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송영근 사령관은 또 “각종 첩보를 종합해 보면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정예 해킹부대를 운영하면서 우리측 국가기관 및 연구기관의 정보를 해킹으로 수집하는 등 사이버테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수시로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국정원은 아직 정확히 어떤 세력이 주도한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국정원은 악성 프로그램 공격이 아마추어 프로그래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잘 훈련된 조직에 의한 의도적인 해킹 공격이라고 규정,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