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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 유닛' 인피니트H, 브랜뉴뮤직 손잡고 '다시 한번 날자'
- 인피니트H 동우(왼쪽)와 호야(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힙합으로 다시 한번 날아보고 싶어요. 그래서 ‘플라이 어게인’이죠.”인피니트 힙합 유닛 인피니트H가 돌아왔다. 인피니트H 동우, 호야는 2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지난 2013년 1월 첫 유닛 앨범 ‘플라이 하이’를 낸 이후 2년 만이다.인피니트H는 “2년 동안 가사를 많이 쓰면서 준비를 했다”며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느낌이랄까? 굉장히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이 몸담고 있는 그룹 인피니트는 이미 정상급 인지도를 쌓은 그룹이다. 인피니트H는 인피니트의 댄스 음악에서 탈피, 힙합을 전문으로 하는 유닛이다. 모험일 수도 있지만 두 번째 앨범까지 발매함으로써 동우와 호야는 힙합이라는 장르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버벌진트, 산이, 범키, 팬텀 등을 정상에 올리며 힙합 명가로 자리 잡은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를 비롯해 애스브라스, 마스터키, 제피, 9999 등 전 프로듀서진이 밑그림을 그렸다. 스웨그만을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힙합이 아닌, 인피니트H만의 유니크함을 바탕으로 앨범이 완성됐다.총 7곡의 수록곡 중 사랑에 빠진 감정을 동우와 호야가 각자의 표현방식과 스타일로 이야기를 나누는 ‘예뻐’가 타이틀곡이다. 호야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예뻐’ 가사를 썼다. 오랜만에 본 엄마가 너무 예뻐 보였다”고 말했다. 호야는 이어 “반말로 시작해서 엄마에게 죄송하다”며 웃었다.동우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예쁜 여자들을 찾았다. 그러면서 가사 작업을 했다”며 엉뚱함을 드러냈다.“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늘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하늘을 볼 여유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잖아요. 음악을 들으면서 하늘을 볼 여유를 드리고 싶어요.”(동우).“새싹 같은 앨범입니다. 여러분이 사랑을 주시는 만큼 쑥쑥 자랄 겁니다.”(호야)
- "언니가 엄마같다"…바다, 무대뒤 조카 응원 흐뭇
- 지난 23일 바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캡쳐 사진. 공연장을 찾은 조카들과의 모습을 담고 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바다(34·본명 최성희)가 조카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애틋한 엄마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바다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전 지원군으로 나선 조카들과 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지난 23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사랑, 가족, 스칼렛 오하라, 진심 사랑해. 나 힘들까봐 체력 보강하라고 음식을 잔뜩 싸 온 울언니~ㅋ 언니가 이젠 엄마 같다.…♡ ”라는 글과 무대 뒤 조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바다의 어머니 조복순 씨는 1년 간의 폐암 투병 끝에 지난 2011년 2월19일 유명을 달리한 바 있어 뭉클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바다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주역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고 있다. 상대역 버틀러로는 주진모, 임태경, 김법래 등이 연기하며 서현, 마이클리, 정상윤, 김보경, 정영주, 박준면 등이 출연한다. 내달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5만~14만원. 1577-3363.(사진=바다 인스타그램)
- 소극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압도적 힘, <주홍글씨> 연습현장
- 연습현장"/>과연 27명의 배우들이 내뿜는 '무리의 힘'은 강했다. 서재형 연출이 "미친 짓"이라고 하면서도 "앞으로 몇 년간은 소극장에서 이런 광경을 만나기 힘들 것"이라 말한 것이 이해가 된다. 배우들이 입을 한데 모아 내는 합창 장면은 귀 뿐 아니라 보는 이의 기운도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주 수요일, 뮤지컬 <주홍글씨>의 연습실. 각 장면 별 인물들이 주고 받는 세세한 대사의 느낌들을 하나씩 다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 부분이 어색하게 들리는지 알아? 말하는 동기가 없어서 그래." 평범하게 들리는 대사 같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인물의 의도와 정황을 파악하고 공유해 나가는 서재형 연출의 모습은 세심했다.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유부녀 헤스터 프린이 사생아를 낳은 죄로 평생 '간음'을 뜻하는 A라는 글자를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생아의 아버지이자 존경받는 목사는 쉽게 자신의 행위를 밝히지 못한 채 죄책감에 병들어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헤스터 프린의 남편은 목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기 시작한다. 2013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 대본 공모 당선작으로 서재형 연출의 아내이기도 한 한아름 작가가 오랜 시간 "언젠가는 극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벼르던 작품이라지만, 서재형 연출은 "처음에는 뮤지컬로 만들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한다. 서재형 연출"내가 평범한 타입의 연출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상업성이 짙은 사람도 아니지 않나. (웃음)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 전에 소설 <주홍글씨>를 꼭 읽고 우리네 논술 식으로 쓴다고 한다. 처음엔 왜 그럴까 생각했었는데 자꾸 읽어보니 인간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점을 알겠더라. 한 작가에게 (뮤지컬) 대본으로 압축할 때 단순히 내용을 잘라내는 것보다 다른 생각으로 이야기한다는 느낌으로 고쳐보라고 했고 흔쾌히 따라줘서 현재까지 오게 됐다." 연출의 말을 경청 중인 배우들(위)본격 연습이 시작되기 전 몸풀기(아래)초기 당선 대본이 좀 더 대중적인 사랑이야기였다면, 현재 공연을 앞둔 작품은 '솔직한 인간의 모습'에 집중하고자 한다. 자신의 잘못을 사회적 위치와 두려움 등의 이유로 쉽게 밝히지 못하는 인간을 비춰내고자 하는 것이다. "딤즈데일 목사 역의 박인배에게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평소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는데 그간 본인도 갈증이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 목사가 중요한 진실 앞에서 물러서는 이유에 대해 계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람은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자신뿐 아니라 조직, 그 밑의 사람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입 열기가 굉장히 어렵다. 굉장히 현실적인 부분이다. 남자주인공이 마지막에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고 끝나는 일반적인 뮤지컬 방식이 아니라, 벌벌 떨고 있는 나약한 인간, 그걸 솔직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게 바로 리얼이라고 생각한다." (서재형 연출) 아서 딤즈데일 목사 역의 박인배(왼쪽)와 헤스터 프린 역의 오진영(오른쪽)유부녀가 사생아를 낳자 술렁이는 마을 사람들헤스터 프린 역의 오진영은 끝까지 아이를 보호하려는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과 함께 아이 아빠의 존재를 밝히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모습을 흔들리는 눈동자, 번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딤즈데일 목사 박인배의 노래는 더더욱 아슬하게 다가온다. 이들 사이에서 제3의 인물로 자신의 존재를 가린 채 등장하는 헤스터의 남편 칠링워스 역의 박은석 만이 포효할 뿐이다. 서재형, 한아름 콤비와 함께 <왕세자 실종사건> <호야> <청춘, 18대 1> 등을 채웠던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신작이라는 점도 많은 공연 팬들에게 기대를 안겨줄 듯 하다. "극단 작품만 안 했을 뿐 작년에 오페라, 창극, 음악극,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외부 작품을 함께 했고, 그래서 배우들에게 공부는 더 많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페라틱한 부분이 있는데 배우들이 하나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목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기 시작하는 칠링워스(박은석)"젊은 배우들이라 편견 없이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배우들과 "여자 작곡가로서 사랑을 표현하는 섬세한 선율이 남다르다."는 <트레이스 유>의 박정아 작곡가도 <주홍글씨>의 주역이다. "우리 작업이 한번에 되는 게 아니라 계속 잔소리하고 합의하면서 느는 일이고, 그 발전하려는 의지가 곧 죽도록달린다 아니겠는가."라고 말한 서재형 연출까지 가세한 뮤지컬 <주홍글씨>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슈퍼맨', 편성 변동에도 막강 파워..'日예능 17주 연속 1위'
- 슈퍼맨[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는 해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선데이’는 전국 시청률 17%, 수도권 시청률 18.3%를 기록하며 일요 예능 1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한민국과 사우디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으로 인해 평소보다 40분 이른 4시 10분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막강 파워를 확인케 했다. 이날 방송에선 새해를 맞는 슈퍼맨과 아이들의 각오가 담겼다. 4년 전 하와이에서 새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빈 후 사랑을 가졌다는 야노 시호는 2015년 일출을 보며 사랑의 동생이 탄생하기를 바랐다. 국민 쌍둥이 서언과 서준의 아빠 이휘재는 이사하기, 금연하기 등을 다짐했고,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의 아빠 송일국은 기저기 떼기를 목표로 삼았다. 모든 게 서툴렀던 2014년 새해와 달리, 한 살 더 먹은 슈퍼맨과 아이들은 2015년을 보다 뜻 깊게 시작했다. 삼둥이는 아빠와 일본 여행을 하며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해를 맞았다. 지난해 사람이 분장한 공룡을 보고도 무서워하던 아이들은 수족관에서 상어도 보고, 돌고래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고 만지기도 하며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냈다. 처음 합류한 엄태웅과 엄지온의 가족은 이사간 집에서 첫 출발을 했고, 사랑의 가족은 처음으로 세 사람이 함께 일출을 보러 갔다. 한 살 더 먹은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랐다. 삼둥이는 새해 첫날 우애가 더 넘쳤다. 대한이는 케이크를 민국과 만세에게 번갈아 나눠주고 입을 닦아주는 등 의젓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랑은 깨우지 않아도 새벽에 혼자서 일어나 외출 준비를 했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아빠에게 사달라고 하는 등 감수성 풍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폭풍애교는 어디 가지 않았다. 애교천사 엄지온이 가세한 2015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보기만 해도 살살 녹는 아이들의 폭풍애교가 더 강하게 몰아쳤다. 지온은 ‘엄포스’ 엄태웅을 눈물아빠로 만들 정도로 애교덩이였다. 흥이 많은 삼둥이는 새해부터 동요 메들리를 선물했다. 남편 이휘재의 생일을 맞아 깜짝 생일상을 차렸던 엄마 문정원은 서언과 서준이 세배로 한 해를 시작했다. 어느새 이렇게 컸나, 기분 좋은 새해를 맞았다.슈퍼맨 가족들의 기분 좋은 출발을 보며 시청자들도 한마음으로 마음 속 계획을 다잡았다. 누군가는 이휘재처럼 금연하기를 목표로 잡았고, 또 누군가는 새 가족의 탄생을 기원했다. 슈퍼맨 가족을 버팀목 삼아 목표를 지킬 수 있는 2015년이 되기를, 모두가 힘찬 출발이 되는 방송이었다는 반응이다.▶ 관련기사 ◀☞ ''품절'' 삼둥이 달력, 벌써 중고 매물로..5500원→6만원 ''10배↑''
- `슈퍼맨` 엄태웅-엄지온 부녀 등장 예고 `기대`..굿바이 타블로-이하루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슈퍼맨’ 천사들이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마무리했다.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8회 ‘하루하루 더 행복해’에서는 슈퍼맨 천사들의 2014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슈퍼맨과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국민쌍둥이 서언-서준은 1년 사이 부쩍 자라 이젠 애교까지 떠는 ‘국민 귀요미’가 됐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치 온 국민이 부모처럼 자신들을 지켜보고 응원한 마음을 아는 걸까. 곱게 한복을 입고, 어설픈 세배인사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국민 베이비’ 사랑은 어느덧 의젓한 누나가 됐다. 올해 초만 해도 아기 같았던 사랑은 집에 놀러 온 대한-민국-만세를 챙겨주는 의젓한 모습으로 ‘어느새 이만큼 컸나’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사랑은 강아지 ‘쿄로’ 때문에 겁먹고 우는 대한과 만세에게 직접 초콜릿을 먹여주고, 숟가락까지 챙겨줬다. 대한-민국-만세도 그런 사랑 누나를 따르며 ‘사랑이 누나’를 입에서 떼지 않았다. 듬직한 누나와 귀여운 세 쌍둥이의 모습은 미소 짓게 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그런가 하면, ‘슈퍼맨’ 아빠들은 아이들을 웃게 하는 건 특별한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으며, 아이들 때문에 더 행복해질 내년을 기약했다. 삼둥이와 사랑은 아빠 추성훈이 직접 만든 케이크를 먹으면서도 까르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빠들은 지난 1년간 아이들에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려고 곳곳을 돌아봤다. 그런 소중한 경험 속에서 돈독해진 가족은, 그저 한자리에 함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한편,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는 타블로-하루 부녀에 이어 배우 엄태웅-엄지온 부녀가 예고편에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엄태웅은 “예쁘지는 않지만, 애교가 많다”는 등 ‘꾸밈없는 딸바보’ 아빠의 모습으로 예고만으로도 기대를 높였다.시청자들은 “웃을 일 없던 올해 아이들 때문에 즐거웠다” “슈퍼맨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해주세요” “5개월밖에 차이 안 나는데 어쩜 그리 잘 챙기니~ 사랑이 동생 태어나면 누나 언니 노릇 정말 잘할 듯” “눈이 반짝 반짝하네요. 빨리 만나고 싶다. 지온양” 등의 반응을 보이며 2015년, 다시 찾아올 ‘슈퍼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 로또630회 당첨번호, 1등 3명 48억원씩.. 당첨지역은 어디?☞ 정동영, 탈당 후 신당 참여하나?..."기득권 내려놓고 밀알, 밑거름되겠다"☞ `뿔난` 허지웅, 국제시장 "토나오는 영화" 발언 해명하다 결국..☞ 이윤지, 마르지만 탄탄한 몸매.."운동·스트레칭"☞ 장서희, 절제된 섹시함과 아찔 매력 어필.. 화보 공개
-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법의 시간 <라카지> 개막
- 개막"/>지난 2012년 초연하여 그 해 열린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조연상 등 총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화제를 모은 <라카지>가 더욱 화려해진 라카지걸의 군무와 함께 풍성해진 무대의 개막을 알렸다.지난 16일, <라카지>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는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폴을 운영하는 사랑스런 게이 커플인 조지와 엘빈의 아들 장미셀이 극우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는 클럽 라카지폴의 여가수 자자로 분한 김다현이 가장 먼저 등장해 ‘마스카라(Mascara)’를 부르며, 더욱 아름답고 사랑스런 자자의 모습을 보여주였다. 이어 정성화, 남경주 등이 <라카지>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아이 엠 왓 아이 엠(I am what I am)’, ‘Best of times(베스트 오브 타임즈)’ 등 여섯 곡과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또한 새로워진 라카지걸들이 흑조로 변신해 선보인 라카지쇼도 만날 수 있었다. 시연을 마친 후, 자코브 역의 김호영의 사회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이 작품에 배우이자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송승환은 “<사의 찬미> 이후 20년 만의 뮤지컬 무대이다. 여주인공의 아버지 딩동 역으로 2막부터 등장하는데 노래는 네 마디만 부르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그는 초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라카지걸들을 오디션 때 신중하게 뽑았다.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춤꾼들로 라카지걸들이 구성됐다. 이 작품이 드라마도 강하지만 라커지걸들의 춤 또한 볼거리다.”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조지이자 ‘라카지오폴’의 전설적인 여가수 자자를 맡은 정성화는 “엘빈은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육십 세가 되어서도 하고 싶다. 제가 그리고자 한 엘빈은 한국적인 어머니다. 자기 자식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는 한국 어머니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많이 모이시는 곳에 일부러 가기도 했다.”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덧붙여 “이 작품은 할 때마다 다음에 또 하고 싶어지는 공연이다. 공연 내내 굉장히 행복하다. 관객분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퇴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새로운 엘빈으로 이번 재연 공연에 합류한 이지훈은 “두 분 엘빈이 다 특색있다. 김다현은 아름답고 여자다운 엄마라면, 정성화는 굉장히 호들갑스럽고 유난 떠는 엄마이다. 그래서 제 엘빈은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나이도 어리고 어리광도 피우고 히스테릭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한 젊은 엄마 캐릭터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연말 대형 뮤지컬의 홍수 속에 개막한 <라카지>에 대해 송승환은 “뮤지컬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이 커져야 하고 관객층이 다양해져야 한다. 우리 작품이 관객들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는 레퍼토리가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영빈과 함께 엘빈역으로 초연에 이어 참여하고 있는 남경주는 이 작품만의 매력에 대해 “비슷한 소재의 작품이 많이 공연이 되고 있는데, 우리가 가장 내세울 만한 것이 있다면 평균 나이가 제일 높다는 것이다(웃음). 그 평균 나이를 높이는 데 일조한 저나 송승환 씨가 무대 위의 발란스를 아주 굳건히 만들어 주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나오는 연기를 바탕으로 관객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대학로의 젊은 배우들과 베테랑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며 실력파 춤꾼들로 구성된 라카지컬들의 화려한 군무가 더해진 <라카지>에 대해 전수경은 “한국 <라카지>가 세계 최고일 거라고 자부한다.”며 자신있게 이야기했으며, 마지막으로 이경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이야기로, 연말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꼭 보러오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공연하는 배우도 관람하는 관객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뮤지컬 <라카지>는 2015년 3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허삼관' 하지원, "이 영화 찍고 결혼하고 싶어졌다"
- 배우 하지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결혼 생각하게 됐다.”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 촬영 후 달라진 결혼관을 언급했다. 하지원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보고회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허삼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지 않았나. 엄마로서는 처음 이었던 역할인 것 같다.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됐다.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 작품이었고,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알게 됐다. 나도 결혼을 하면 아들 셋을 낳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하지원은 극중 남자들의 로망 허옥란 역으로 새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예쁜 외모는 물론 강한 생활력으로 뭇 남성들과 허삼관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최고의 신붓감으로 손꼽힌 허옥란은 허삼관(하정우)의 적극적인 구애와 물량 공세에 넘어가 순식간에 결혼을 하게 된다. 이런 허옥란 캐릭터를 통해 하지원은 밝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도도한 듯 순진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하정우와 보여주는 특별한 밀당 연기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하지원또 허삼관과 결혼한 후 세 아들을 키우면서 보여주는 따뜻하면서도 억척스러운 모습과 위급한 상황에 터져 나오는 의외의 당찬 모습은 또 다른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가 원작이다. 허삼관이 전하는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가 주연과 감독을 겸한 작품으로 국내 팬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하정우와 함께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등이 출연한다.내년 1월 15일 개봉.
- '펀치', 박경수 작가의 새로운 한방..'OO이 다르다'
- 펀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박경수 작가의 ‘새로운 한방’이다.SBS 월화 미니시리즈 ‘펀치’가 연일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빠른 전개, 강력한 캐릭터의 몰입, 귀를 사로잡는 대사. 3박자가 맞은 결과다. ‘믿고 보는’ 박경수 작가의 대본은 ‘펀치’에서도 유효한 분위기다.‘펀치’는 박경수 작가 특유의 매력을 담고 있으면서도 전작과 다른 포인트를 안고 있다는 점에 기대가 실린다. 출연배우들이 앞서 한 목소리로 강조한 캐릭터 간 감정선이 차별화됐다. 여기에 남성성이 짙은 선굵은 이야기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더해 보는 재미를 달리했다.△남자, 다르다많은 작품에서 ‘남남(男男) 케미’라는 말이 화제였다. 남자와 여자의 로맨스를 넘어 의리, 우정으로 표현되는 끈끈한 남자들의 관계를 두고 한 말이었다. 극과 극으로 대립하는 남자와 남자의 강한 구도에도 ‘남남 케미’가 빛난다는 표현이 적용됐다.‘펀치’는 처음부터 그런 감정선이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박경수 작가의 전작인 ‘추적자: THE CHASER’의 손현주와 김상중이 그랬고 ‘황금의 제국’의 고수와 손현주 또한 극강의 조합을 보여줬기 때문. ‘펀치’에서도 김래원과 조재현이 중심 축이 됐다.지난 15,16일 방송된 1,2회에선 김래원과 조재현은 ‘극강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로 그려졌다. 김래원은 전 부인과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보다도 자신의 성공과 조재현과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야욕이 큰 남자였다. 조재현은 그런 김래원을 밀고 끌어주는 묘한 카리스마의 손으로 등장했다. 김래원이 극중 시한부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를 둘러싼 악과 동지의 무리가 어떤 관계로 변질될지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김아중△여자, 힘이 세졌다‘추적자’와 ‘황금의 제국’에서 극의 중심을 잡는 여배우들이 있었다. 김성령, 고준희, 장신영이 ‘추적자’에서 이요원이 ‘황금의 제국’에서 그러한 역할을 했다. 드라마를 되돌려보면 떠오르는 느낌은 남성성이 짙다. 박경수 작가의 선굵은 이야기 속에서 핵심은 남자들의 기운에 좌우되는 경향이 짙었다.‘펀치’에선 김아중의 존재감이 다르다. 각기 다른 이유와 욕망을 가지고 비정상의 ‘공직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자 캐릭터들 사이에서 김아중은 정의의 편에 선 유일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의 멘토이자 남자 캐릭터들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또 다른 여자로 등장하는 최명길도 비슷한 지점에 있다.김아중은 ‘펀치’에서 검사이자 엄마, 여자로 열연한다. 전 남편이지만 한때 사랑했던 남자를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우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민의 손을 잡고 딸의 이름을 걸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고군분투가 외롭지만 그런 강한 존재감 덕에 ‘펀치’는 시청자의 일반적인 감정과 궤를 같이 하게 됐다. “김아중의 캐릭터가 대중의 가장 큰 지지를 얻을 것”이라던 연출자 이영우 PD의 말처럼 그는 ‘펀치’의 강력한 한방으로 입지를 넓힐 예정이다.최명길 조재현△전개, 몰입이 다르다‘펀치’가 박경수 작가의 전작과 차별화되는 매력은 빠른 전개에도 찾을 수 있다. 첫회에 주인공인 김래원이 악성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산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회에 상태가 악화돼 길에서 쓰러지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조재현은 검찰총장으로 임명됐고, 동시에 인사권을 둘러싼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시작됐다.캐릭터 간 관계는 물론 사건의 전개 속도도 달랐다. 유치원 버스 사고를 둘러싼 ‘더러운 수사’ 결과도 2회만에 발표됐다. 김래원의 시한부 삶을 알게 된 박혁권이 모종의 거래를 계획하는 속도에도 탄력이 붙었다. 3회 예고편에선 조재현이 김래원의 건강 상황을 알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펀치’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첫 방송 전 5회까지 대본이 나왔다. 19부작 중 5회면 초반부 이야기가 거의 완성됐다는 뜻이다. 탄탄한 이야기로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구성이 완성돼 시청자의 몰입을 높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 '펀치'의 한방, 월화극 판도 뒤집을까..'자신감 포인트 셋'
- 펀치 첫방송[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펀치’는 안방극장에 강력한 한방이 될 수 있을까.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펀치’가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남자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뜨거운 승부를 감동적으로 그려낼 작품이다.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이라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배우 조합에,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의 박경수 작가가 집필을 맡아 작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가운데, 첫 방송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유용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묵직한 스토리-세상을 향한 한 남자의 강렬한 여정 ‘펀치’는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던 검사 박정환(김래원)이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생(生)을 돌아보면서 시작된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만들어내며 불법과 비리의 온상으로 불리던 정환이 생의 마침표를 통해 자기 삶을 돌이킬 결심을 하며 본격적으로 문이 열린다. 차기 검찰총장을 꿈꾸고 법무부장관의 자리에까지 오르겠다며 의지를 다지던 불도저 같은 정환이 뇌종양 후유증과 싸워나가며 세상을 향해 강펀치를 날리는 과정이 통쾌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그가 맞서야 할 상대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검찰 악의 축, 2000여 검사를 지휘하는 수장이자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법의 제왕 이태준(조재현)이다. △진심 담은 메시지-진한 휴먼스토리불법과 비리도 괘념치 않고 앞으로 전진만 하던 정환을 돌이켜 세운 건 6개월 시한부 판정만이 아니다. 이를 통해 정환의 마음을 비로소 움직인 건 마지막 순간 그의 곁을 지키는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이다.미래 없는 검사 박정환을 선택해 결혼하고 모두가 외면하는 때에 오히려 손을 내미는 엑스 와이프 신하경(김아중)의 등대 같은 헌신과, 아들에게 찾아온 병마에 가슴을 쥐어뜯는 가난한 엄마(송옥숙)의 눈물과 절절한 모정, 불법과 비리의 세력이지만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가시방석에 앉기를 자처하는 이태섭(이기영)의 우애 등 ‘펀치’에는 인간을 변화시키는 건 결국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먹먹하게 그려진다. △묘한 감정라인-男男 VS 男女‘펀치’에는 남녀 보다 진한 남남(男男) ‘러브라인’과, 남자들 보다 더 뜨거운 남녀의 ‘의리라인’이 펼쳐질 전망이다. 동료애를 넘어선 박정환·이태준의 뜨거운 인간관계와, 사랑 보다 깊은 박정환·신하경의 묵직한 동지애가 바로 그것이다. 서로를 향해 강펀치를 날리게 되지만, 그에 앞서 박정환과 이태준은 서로를 ‘선택한 형제’로 여기며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줄 정도로 먹먹한 관계를 이어간다. 이태준은 박정환을 “내 관을 들어줄 사람”으로 부르는 것은 물론, 그의 시한부 판정을 알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그랬기에 두 사람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는 단순한 갈등 관계를 넘어 더 묵직한 감정을 끌어내게 된다. 박정환과 신하경의 사랑을 넘어선 끈끈한 동지애와 의리는 숭고하기까지 하다. 변해버린 남편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이혼을 택했지만, 그 자리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정환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하경의 굳은 의지는 그저 그런 사랑들과는 깊이부터 다르다. 사랑 보다 깊은 휴머니즘을 펼칠 두 사람의 관계는 ‘펀치’가 움직이는 동력이자 박경수 작가가 ‘펀치’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 ''슈퍼맨'', 단독시청률 17%..24주 연속 1위 ''진기록''☞ 미니시리즈 보고있나..주말드라마, 자체 최고시청률 전성시대☞ ''전설의 마녀'', 또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24% 벽도 넘었다''☞ ''가족끼리 왜이래'', 37.9% 자체 최고시청률..''父子오열 안방 울렸다''☞ ''해피선데이'' vs ''일밤'', 日예능 엇갈리는 희비..''2배 격차 시청률''☞ ''K팝스타4'', 상승세 탄력 받았다..''이진아+α'' 효과 톡톡☞ 이진아 ''마음대로'' 둘러싼 이대화 vs 박진영, 말말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