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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순이들이여, 더 당당해져도 괜찮다
  • 빠순이들이여, 더 당당해져도 괜찮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팬에는 세 부류가 있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안방팬’, 공개방송을 보러 다니는 ‘공방팬’, 연예인의 사생활을 좇는 ‘사생팬’이다. 그렇다면 빠순이는? ‘오빠순이’의 줄임말인 빠순이는 ‘오빠에 빠진 어린 여자아이’란 뜻을 담고 있다. 좋아하는 대상에 좀더 적극적이고 맹목적인 태도가 특징이다. 책은 그런 ‘빠순이’에 대한 예찬론을 편다. 대학교수와 그의 딸인 저자들은 빠순이를 ‘부정적이고 이기적’이라고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중문화의 젖줄이며 열정·시간·돈까지 갖다 바침으로써 대중문화가 돌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스타를 좋아하는 팬 사이에서 생겨나는 소통·연대·결속·우정과 같은 공동체적 가치에 주목한다. 가정과 학교는 소통을 위한 공동체가 되지 못한 지 오래다. 그런 의미에서 팬덤공동체는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연대감을 주는 창구가 된다. 그뿐인가. 팬덤의 창발과 진화는 긍정적인 문화를 형성하기도 한다. 자신의 스타가 상업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에 저항해 ‘가요순위 프로그램 폐지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2008년 ‘광우병집회’에는 팬심에 의해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빠순이가 당당해져야만 책임의식도 커지면서 팬덤문화의 진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긍지를 토대로 할 말을 하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와 힘도 자연스럽게 생겨난다고 했다.
2016.07.20 I 이윤정 기자
여행·항공株, 브렉시트·테러 딛고 이륙준비
  • 여행·항공株, 브렉시트·테러 딛고 이륙준비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주식시장 호조에도 홀로 침체기를 겪던 여행·항공주(株)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속칭 브렉시트(Brexit) 공포와 여행객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글로벌 테러 악재를 뚫고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여행업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데다 브렉시트로 하락한 유로화·파운드화 영향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가 현실화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여행주 주가 선전…수요회복에 유로·파운드 약세도 한몫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주가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일인 지난달 24일 5.41%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폭의 하락없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6월29일부터 3거래일 동안 6% 이상 상승했다. 모두투어(080160)도 지난달 24일과 25일 7% 이상 하락하며 불안감을 반영했지만 이내 상승기조로 돌아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참좋은레져(094850)와 인터파크홀딩스(035080)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 주가는 모두 올들어 맥을 못추는 종목이었다. 상반기 중 하나투어 주가는 27%, 모두투어는 17%, 참좋은레져는 19%, 인터파크홀딩스는 46%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46%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1.06% 하락한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과 유렵지역 테러, 여기에 브렉시트까지 발생하며 우려감은 점점 더 확산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행산업은 3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 6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송출객은 각각 전년비 48.3%, 35.6% 증가하며 예상보다 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성장을 견인했던 일본이 4월 발생한 지진으로 여행 수요가 꺾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글로벌 테러 불안감으로 여행 심리 위축에 대한 걱정이 존재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내국인의 해외여행에 대한 구조적 수요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여행업은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저하고’ 흐름상 지금은 상승의 시작점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브렉시트 영향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하락하면서 되레 유럽 여행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는 유럽여행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유럽여행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유럽 테러 여파로 송출객이 줄곧 감소했으나 성수기를 맞아 유럽지역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주 저유가에 실적 호전…업황외 변수 해소돼야 상승항공주도 저(低)유가로 인한 유류비 절감효과와 메르스(급성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한항공(00349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361억원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6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항공주 주가는 업황 외에 다른 요인 탓에 여전히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변수가 해소돼야만 주가가 본격 반등할 수 잇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영업이익이 급증하는데 주가가 못오르는건 한진해운(117930) 관련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추가 지원 가능성이 언제 사라질 지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여행업, 지속되는 대외악재에도 국내 수요 견조-이베스트☞[특징주]하나투어, 하반기 성수기 효과 기대에 상승세
2016.07.06 I 송이라 기자
"조성진이 뭐라고"…메뚜기·새치기 '어글리 한국 원정팬' 도마
  • "조성진이 뭐라고"…메뚜기·새치기 '어글리 한국 원정팬' 도마
  •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지난 2월2일 낮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첫 고국 무대를 가졌다. 조성진이 쇼팽을 연주하는 모습(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프라하 연주회에서도 메뚜기(빈 객석 자리이동)가 있었어. 나중에는 자리 주인 와서 도로 원 위치했지만….”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의 일부 몰지각한 한국 원정팬들에 비매너적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연주 중 촬영을 한다거나 자신의 자리는 두고 잘 보이는 빈 객석으로 이동해 앉는 일명 ‘메뚜기 행동’이라든지, 사인회 긴줄 새치기하는 등 도 넘은 행위가 많은 현지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성진의 연주를 보기 위해 직접 해외를 쫓는 이들 한국 원정 광(狂)팬을 묘사한 내용이 프랑스 유명 일간지에 실리는가 하면 연주자에 대한 반말과 신체 접촉 등 무례한 태도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1일 클래식계에 따르면 조성진의 일부 클래식 팬들이 해외 연주회 원정을 다니며 ‘무매너’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 리뷰를 통해 ‘젊은 한국인 여성을 그루피들의 무리’로 묘사하며 이를 지적했다. 그루피(groupie)는 원래 음악밴드를 뜻하는 그룹에서 파생된 말로 특정한 음악가 상대와 성교 및 친밀 관계를 원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특히 소녀(여성)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예인 광팬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팬과 서포터와는 달리 모멸적 표현인 그루피는 한국어 표현으로 ‘빠’ 정도로 음악가·배우·아티스트 등의 연예인을 뒤쫓는 사람을 말한다. 디시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 캡쳐 이미지실제로 클래식팬들이 자주 드나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한 게시판에는 조성진 일부 광팬들의 몰지각 행동을 직접 봤다는 목격담 글이 줄기차게 올라온다. 조성진의 팬이라는 김모씨는 “지난달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예술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성진 연주회와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쇼스타코비치 공연장에서 가졌던 연주회에서도 원정팬의 지나친 행동을 목격했다”면서 “촬영을 하는 건 기본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비상식적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웠다”고 귀띔했다. 한 제보자는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되었으나 연주 중 촬영하는 한 광팬의 모습을 러시아인이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올린 해프닝도 있었다”며 “국격을 떨어트리는 어글리 코리안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자제와 예의를 지키자는 성토에도 일부 팬들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될일을 뭔 말이 많냐’는 식으로 반응한다”면서 “도를 넘어선 문제를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해외 언론과는 별도로 디시인사이트라는 커뮤니티의 한 게시판을 보면 일부 원정팬들의 무매너 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무매너 행위를 중단하고 재발방지를 원하는 부류와 목격담만 믿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면서 일부 팬들끼리 설전하는 양상으로 치닫기도 했다.다른 한 팬은 “게시판에 올라온 목격담들이 전부 100% 진실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르 몽드와 같은 외신에서도 지적할 만큼 한국 원정팬들의 태도가 성숙했다고 확언할 수도 없어 보인다”며 “해외공연 관람 시 드레스 코드에 대한 논란까지 일더라.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클래식계 관계자는 “지난해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을 비롯해 최근 한국 음악가들이 국내외 유명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싹쓸이해 대한민국의 클래식 위상을 높였다”면서도 “비상식적인 행위로 높아진 국격을 깍아내리는 행위이자 조성진에 먹칠하는 격”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해외 연주회 원정에 나서기 전 해당 국가에 대한 공연 관람 문화 등을 이해하는 건 필수다. 기본적인 공연 관람 매너 숙지와 연주자에 대한 인격적 존중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데일리DB).
2016.07.01 I 김미경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6월29일 (오후)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현재 포털 주요이슈◇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지도부 붕괴 국민의당, 어떻게 수습할까 - 29일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대표가 총선 선거비용 리베이트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창당 5개월 만에 국민의당이 지도부 붕괴 위기에 몰려.◇ 한·일 어업협상 결렬한·일 어업협상 결렬…EEZ에서 어선 철수 -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16년 어기 관련 한·일 어업협상 제2차 소위원회’에서 양국 어업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세계경제 ‘브렉시트 쇼크’브렉시트 후폭풍.. “1파운드=1달러 될 수도” -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영국 파운드화가 올 연말까지 1파운드당 1.2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중도금 대출규제[하반기 경제정책]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제한 어디까지 적용될까? - 29일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한도를 서울·수도권과 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밝혀.◆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터키 테러터키에서 올들어 6번째 테러…관광대국에서 위험국으로 - 28일(현지시간) 밤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3명의 테러범이 자살 폭탄을 터트리는 테러를 감행. 올 들어 터키에서 발생한 여섯 번째 테러.◇ 푸켓韓 20대 신혼부부, 태국 푸껫서 사망·실종 - 29일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쯤 태국 관광지 푸껫 빠통 해변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아내 A씨가 사망한 채 발견, 남편 B씨는 현재 실종 상태.◇ 박인숙 국회의원與 박인숙, 친인척 보좌진 채용 사과…복지위 간사 사퇴 - 29일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친인척 보좌진 채용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공식 사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혀.◇ 문병호 재검표‘26표차 석패’ 문병호 前의원 당선무효소송 재검표 시작 - 대법원이 지난 4월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26표 차이로 떨어진 문병호 전 국민의당 국회의원의 당선무효소송 관련 재검표를 29일 오전 실시.
2016.06.29 I 김병준 기자
KCM "40년 가업의 대표"..강창모 경영 기업, 최근 수익금 기부
  • KCM "40년 가업의 대표"..강창모 경영 기업, 최근 수익금 기부
  • KCM[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수 KCM이 현재 한 제지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KCM은 28일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슈가맨으로 등장해 히트곡을 열창했다.그동안 공백기가 있었던 KCM은 이날 방송에서 “40년 동안 가업으로 이어져 온 제지기업 대표로 있다”고 말했다.KCM이 본명 강창모로 경영하는 기업은 내츄럴펄프. 그는 지난 15일 이 기업을 통해 저소득가정 어린이에 대한 후원을 약정하며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수익금 1%를 기부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내츄럴펄프는 베이비베어스토리 물티슈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KCM은 2003년 SBS 드라마 ‘때려’의 사운드트랙(OST) ‘알아요’로 데뷔해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스마일 어게인’ 등을 불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2013년 tvN 드라마 ‘빠스껫 볼’의 OST를 부른 것을 끝으로 지금까지 음반 활동이 없었다.KCM은 현재 가수로서도 컴백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박유천 성폭행 고소인과 또 다른 여성의 일관된 진술.."나 좋아하잖아"☞ 정용화 검찰 소환 조사, 팬들 "돈 위해 곡 쓴단 소리 들을까 두려워했는데"☞ 이금희, `아침마당` 하차..18년만☞ `썰전` 전원책, 브렉시트 후 주가 빠졌다는 김구라에 "언제부터 우파?"☞ 알몸 도둑 등장에 경찰 "이런 수법 처음"
2016.06.29 I 박지혜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홍진경, 로봇춤에 오열하며 폭소..제작진 당황
  • `언니들의 슬램덩크` 홍진경, 로봇춤에 오열하며 폭소..제작진 당황
  • 홍진경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로봇춤’을 언급하며 울다 웃어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홍진경은 24일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가수 박진영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미란, 김숙, 제시, 민효린 등 멤버들과 ‘언니쓰’의 안무 테스트를 받았다.춤을 출 때면 늘 뻣뻣한 몸 때문에 지적을 받았던 홍진경은 틈틈이 연습에 매진하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이날 방송에서 순조롭게 춤을 선보이던 홍진경은 자신만의 장기인 로봇춤을 춘 후 다음 안무를 틀리는 실수를 했다.홍진경은 이후 인터뷰에서 “다들 바쁜 와중에 안무 연습 열심히 해왔는데…”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 중요한 순간에 로봇춤 추면서 좀 웃겨보겠다고 정신이 팔려가지고”라며 눈물을 쏟았다.그러다 고개를 숙인 홍진경은 어깨를 들썩이며 웃어 제작진을 혼란에 빠트렸다. 홍진경은 “그것 때문에 안무를 놓친 제 자신이 너무 싫다”며, “멘붕이 됐다. 정말 한심하고 오늘 내 행동이 스스로 너무 이해가 안 된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이 결성한 ‘언니쓰’는 다음달 1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곡 ‘셧 업’(SHUT UP)의 음원 수익금은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꿈 지원비’로 기부한다.
2016.06.25 I 박지혜 기자
2016 혼다 어코드 2.4 시승기 - 내가 어코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2016 혼다 어코드 2.4 시승기 - 내가 어코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거추장스럽고 낯뜨거운 제목일지 몰라도, 기자는 어코드를 무척 좋아한다. 물론 기자는 업계에서도 좀 심각한 편에 들어가는 속칭 ‘캐디빠(캐딜락)’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호 차량, 그리고 구매하고 싶은 위시리스트에 캐딜락과 함께 늘 빠지지 않고 속해 있는 차량이 바로 어코드다. 그리고 남들에게도 주저 없이 구매를 권하고 싶은 차량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응원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사실 캐딜락과 혼다, 두 브랜드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 브랜드의 포지션차이를 시작으로 디자인 스타일링이나 드라이빙의 지향점 역시 많이 다르다. 굳이 비슷한 점이 있다면 ‘미국 시장에서 잘 팔린다’라는 것 정도? 어쨌든, 이 차이 속에서 혼다는 혼다 만의 매력으로 기자를 늘 설득해오고, 늘 응원하게 만들었다.그리고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어코드 역시 여전히 혼다를 지지하게 만들었다.단정하면서 세련됨을 품은 세단혼다에게 있어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디자인이 아닐까? 솔직히 말해서 혼다의 디자인 스타일링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나 자동차 애호가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미래적인 이미지를 품고,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구했다는 혼다의 설명이 그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강철 가쓰오부시를 지향하는 스바루나 이제는 적응되었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을 떠올리면 어떨까? 그리고 국내에 들여오지 않은 수 많은 브랜드들의 당혹스러울 만큼 이색적인 디자인은 생각해보면 혼다 어코드의 디자인에 고마움이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사실 혼다 어코드 정도면 무척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라 생각한다.그리고 사실 대중들의 기억 속에 있는 것보다 어코드는 무척 단정한 모습이다.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새롭게 얻은 헤드라이트나 프론트 그릴, 전면 바디킷의 실루엣은 약간의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을 뿐 우악스럽거나 부담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이런 특성은 담백한 라인을 더한 측면을 거쳐 후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특히 후면의 경우에는 ‘제네코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1세대 제네시스의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의 실루엣과 유사한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와 크롬 바가 균형을 맞춘다. 체급에 걸맞은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담겼다. 그리고 후면 바디킷 하단에 독특한 디퓨저를 바라보고 있자면 이를 설계, 디자인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엔지니어의 모습이 떠오른다.중형 데산, 풀 사이즈 세단을 담다어코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크기와 공간’이다. 사실 4,890mm의 전장과 1,850mm의 전폭 그리고 1,465mm로 전고의 수치만 따져보면 중형 세단으로는 상당히 커서 중형 세단과 대형 세단 사이에 위치하는 체격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건장한 체격이 이전의 어코드에 비해 한층 작아진 체격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보통 자동차 브랜드들은 세대가 거듭될수록 차량의 크기를 조금씩 늘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혼다는 전장이 4,945mm였던 8세대를 9세대로 계승하며 전장을 대폭 줄였다.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 베이스 역시 2,800mm에서 2,775mm로 짧게 디자인했다. 이색적인 선택이지만 이는 혼다의 자신감이 담긴 선택이었다.푸조가 신형 308을 공개하며 ‘차체가 더 작아졌지만 효과적인 패키징으로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혼다 역시 마찬가지, 9세대 모델이 8세대 보다 작아질 수 있었던 것은 설계 단계부터 패키징에 신경을 쓴 덕에 기존 보다 작은 차체로도 충분히 넉넉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패키징에 대한 자신감’의 산물인 것이다.덕분일까? 실내 공간은 중형 세단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1열 공간은 물론 2열 공간 모두 넉넉해 성인 남성 다섯이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부족하지만 넉넉한 시트 또한 어우러지며 장거리에서도 피로감이 덜하다. 개인적으로 큰 차량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키가 188cm인 기자 입장에서도 차고 넘치는 공간에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트렁크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칭찬하기에 입이 아픈 부분이다.시간과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매력의 VTEC사실 혼다를 대표하는 기술이 있다면 바로 VTEC이 있을 것이다. 두 개의 캠을 적용해 저RPM 영역은 물론 고RPM 영역에서 최적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기술은 마치 터보 엔진 같이 분류되어 ‘VTEC이 터진다’라고 표현되었었다. 물론 애호가들이 과거의 정통 VTEC 엔진과 다른 엔진이라며 정통성을 부정하기도 하지만 2016 어코드의 보닛 아래에도 2.4L i-VTEC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188마력과 25.0kg.m의 토크는 사실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다. 비슷한 체격, 비슷한 배기량을 가진 차량들이 모두들 이 정도의 출력은 당연한 것처럼 내뿜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다는 혼다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최대 출력이 발휘되는 6,000RPM부터 맹렬히 전해지는 VTEC의 독특한 감각은 마치 ‘무언가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을 전한다.i-VTEC 엔진은 클래식한 혼다의 차량처럼 고 RPM 캠이 작동하면서 마치 ‘폭발’하듯 전해지는 펀치감은 사라졌다. 하지만 삭막한 삶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하는 그 감각에 취하게 된다. 그 때문에 계속해서 RPM을 끌어 올려 레드존에 가까워져도 좀처럼 변속되지 않기를 바라며 높은 RPM에서 전해지는 감각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된다.날카롭게, 경쾌하게 파고들다혹자는 어코드의 움직임이 불안하고 지나치게 가볍다고 말하지만 이는 어코드의 진가를 모르는 평가다. 어코드는 전륜구동 중형 세단이라는 카테고리가 무색할 만큼 경쾌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전륜 조향에 따른 후륜의 추종성도 탁월하고 뛰어난 강성의 차체가 기민하고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빠르게 돌려도 차체는 주저 없이 차량 전면을 기민하게 움직인다.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면서 이런 반응은 더욱 날카롭게 개선되어 코너를 앞두고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코너 안쪽을 파고들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준다. 노면의 굴곡은 부드럽게 받아내고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에서는 견고함으로 극복하는 모습 역시 스티어링 휠을 잡는 동안 미소를 짓게 만든다.독일이나 한국 등의 차량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분명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 있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큰 체격에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 혼다 엔지니어링의 산물이다. 그 때문일까? 유독 혼다의 차량을 시승 할 때에는 내비게이션이 과속을 하고 있다며 감속을 요청할 때가 늘어난다.만족 속에서 드러나는 아쉬움어코드는 여전히 치명적이고 매력적이지만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수동 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S, L 모드만을 마련한 CVT에는 어딘가 아쉬움이 느껴진다. 차량 자체는 자꾸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데, 변속기가 이를 허락하지 않는 기분이다. 이러다 보니 스티어링 휠이라도 패들 쉬프트가 달려있었으면 하지만 V6에도 패들 쉬프트라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변치 않을 동급 No.1 중형 세단최근 론칭한 알티마를 시승하면서 차량이 무척 좋아졌다라는 탄사를 연이어 내뱉었다. 하지만 곧바로 함께한 어코드 2.4에 다시 마음을 뺏겼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큰 체격에서 발산되는 날카롭고 예리한 드라이빙은 묵직한 스포츠카의 맛을 내는 알티마와는 다른 매력을 준다. 사실 기자 역시 드라이빙에도 매력을 느끼지만 캐딜락 만큼의 견고함과 강렬함이 아니라면 일상에서 그런 모습은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그런 부분에서 대단한 발전을 이뤄낸 알티마 역시 매력적인 존재이며 그 자격도 충분하지만 취향 탓에 어코드에게 밀려났다. 여전히 어코드는 동급 최고의 중형 세단이라 평가하고 싶다. 알티마도 그렇고 어코드도 같이 이렇게 뛰어난 차량이 3천 만원 대에 포진되어 있는데 국내에서 저조한 판매량에 그친다는 점이 애석하게 느껴질 뿐이다.ps. 그들의 이야기, 과연 그럴까?여담인데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찾아보면 ‘한국 자동차가 이제는 일본의 자동차를 앞질렀다’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곧잘 살펴볼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누군가는 ‘과도한 일뽕’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어코드와 알티마 그리고 캠리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겉으로 드러난 수치와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강점들이 너무나 확고하다. 아직 우리는 만족하며 정체될 상황이 아니다.
2016.06.14 I 김학수 기자
서언-서준, '내 동생' 완창 도전…'쟁반 노래반' 소환?
  • 서언-서준, '내 동생' 완창 도전…'쟁반 노래반' 소환?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이휘재-서언-서준 삼부자가 추억의 예능 프로그램 쟁반 노래방을 패러디 해 웃음을 선사한다.오늘(12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134회 ‘하루를 특별하게 사는 법’이 방송된다. 이중 서언-서준이 ‘쟁반 노래방’에 도전한다. 특히 쟁반 노래방은 최근 동요 부르기에 푹 빠진 쌍둥이 서언-서준과 함께하기 위해 아빠 이휘재가 특별 준비한 것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휘재-서언-서준가 함께할 쟁반 노래방은 음악에 맞춰 동요의 가사를 한 구절씩 부르는 방식으로 누구든 가사를 틀릴 경우 하늘에 매달려 있는 쟁반이 아빠 이휘재 머리에만 떨어지는 게임이다. 이에 삼부자가 쟁반을 피하기 위해 힘을 합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은다. 공개된 스틸 속 이휘재-서언-서준은 쟁반 노래방 도전을 앞둔 모습. 삼부자를 대표해서 쟁반 맞기를 담당할 이휘재는 긴장된 모습이 역력한 반면 서언-서준은 평화롭게 과자 먹방을 펼치고 있어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그런가 하면 이날 서언-서준은 특급 동요 실력을 과시했는데, 장난꾸러기 쌍둥이답게 아빠를 곤경에 빠트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특히 서언은 가사를 즉석에서 바꿔 부르는 등 남다른 개사 실력을 과시해 이휘재를 당황하게 했다. 동요 ‘내 동생’을 부르게 된 서언은 ‘엄마가 부를 때는 꿀돼지’라는 가사를 즉흥에서 ‘멧돼지’라고 개사해 이휘재가 쟁반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 더욱이 연습 타임에 서언은 게임 때와는 달리 가사 하나 틀리지 않고 노래를 완창해 이휘재를 멘붕에 빠트렸다. 그런가 하면 서준은 요구르트에 푹 빠져 노래 부를 타이밍을 놓치는 등 예측 불허의 실수 퍼레이드를 펼쳐 폭소케 했다는 후문. 이에 이휘재-서언-서준 삼부자의 ‘쟁반 노래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34회는 오늘(12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2016.06.12 I 박미애 기자
'마녀보감' 이성재 vs 염정아, 핏빛카리스마 재격돌
  • '마녀보감' 이성재 vs 염정아, 핏빛카리스마 재격돌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마녀보감’이성재의 부활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9회에서 최현서(이성재 분)는 대비 심씨(장희진 분)와 손을 잡고 소격서로 복귀했다. 선조(이지훈 분)는 물론 홍주(염정아 분)까지 예상 못했던 파격적인 입궁이었다. 수렴첨정에 나선 대비 심씨가 선조의 기은을 빈다는 명목으로 소격서 복원과 함께 영(令) 자리에 최현서를 올리며 모두들 놀라게 만들었다. 모두 죽은 줄 알았던 최현서가 다시 궁으로 돌아온 것. 대비와의 연합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입궁 후 대비를 만난 최현서는 홍주가 흑주술로 왕실의 대를 끊어 조선의 파멸을 가져오려 한다는 사실과 버림받은 공주 서리가 홍주를 막을 유일한 인물임을 밝힌다. 최현서가 대비와 손을 잡자 홍주 역시 선조에게 공주의 존재를 알리며 연합을 견고히 다졌다. 본격적인 대결의 서막이 시작됐다.최현서의 복귀에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홍주였다. 최현서를 찾아간 홍주는 “흑주술로 겨우 살아있는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내 손을 잡으라”고 제안했다. 흑주술과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홍주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최현서는 “날 살린걸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선전 포고했다. 사진-JTBC ‘마녀보감’최현서와 홍주 사이의 묘한 기류도 계속됐다. “연희를 죽이기 위해 날 살린 것을 알고 있다”는 최현서의 말에 눈빛이 흔들린 홍주는 “그렇게 알고 계시냐”라며 “많이 아프시면 참지 말고 찾아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홍주를 죽이려는 요광(이이경 분)의 칼을 최현서가 대신 맞았던 과거 인연이 공개된 바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커지고 있다. 더불어 붉은 도포가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된 최현서가 홍주의 흑주술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그의 행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이날 ‘마녀보감’은 견귀방을 마시고 마을로 내려온 허준과 서리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자신에게 소원을 빈 이들이 붉은 도포에 의해 살해당한 사실을 알고 좌절하는 서리와 그런 서리를 위로하는 허준의 ‘짠단’로맨스가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풍연(곽시양 분)과 서리가 극적으로 재회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방송 말미 공개된 10회 예고편에서 다시 저주 발현의 상징인 백발로 변하는 서리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압도적인 영상미와 퀄리티 높은 CG, 배우들의 빈 틈 없는 명연기와 디테일한 연출이 어우러져 진화된 파타지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마녀보감’10회는 오늘(11일) 저녁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16.06.11 I 김민정 기자
①5조 매출 LG생건 "해외사업 강화로 최대 실적"
  • [IR라운지]①5조 매출 LG생건 "해외사업 강화로 최대 실적"
  •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인타임 시티 LG생활건강 ‘후’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 보고 있는 모습.(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바짝 고삐를 죌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2015년 매출액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메르스 여파로 경기가 악화된 가운데 달성한 성과다. 증권가는 지난해 말 사업부를 개편한 LG생활건강이 올해 균형 잡힌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 3개였던 사업부를 5개로 분할하며 사업 전문성이 강화됐고, 화장품 산업의 핵심 시장인 중국과 면세점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부를 개편한지 1분기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1분기 영업이익률이 15.4%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별 매출비중과 전체 매출성장률(자료=흥국증권)◇中 고급화 전략·활발한 한류 마케팅..성장 가능성 ‘무궁무진’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은 중국 사업의 성장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LG생활건강은 상하이법인을 중심으로 항저우와 난징, 베이징 등에 17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과 화장품 전문점 외에 온라인몰에도 입점했다. 중국 항저우 현지공장은 중국 최고 수준의 화장품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00년 중국 정부 승인 ISO 9001, 2011년 ISO 22716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중국에 선보인 럭셔리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는 현재 상하이의 ‘빠바이판(八百伴)’ 등 대도시 내 최고급 백화점 120여 개에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19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후가 중국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철저한 ‘고급화’와 ‘VIP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중국 여성들의 소득 향상 등으로 인해 고가의 럭셔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후는 글로벌 브랜드가 흉내 낼 수 없는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전략적인 키워드 내세우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약 3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2013년 9월 중국에 합자법인(JV)을 설립해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합자 법인 시스템을 구축해 의사 결정 및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 올해는 온라인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알리바바 티몰과 O2O(Online to Offline)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CRM(고객관계관리) 활동을 지속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역직구족을 위한 직영몰 운영, 중국 내 숍인숍 입점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활발한 한류 마케팅(수지 모델 기용 등),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후’와 ‘더페이스샵’의 중국 매장 추이(자료=흥국증권)◇대만법인, 매출 2배 증가..영국, 러시아, 중동 등 세계 20개국 진출 LG생활건강은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이 진출해 있는 기존 시장의 공격적인 시장확대와 더불어 영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다. 특히 대만에서 전년 대비 화장품 사업이 50% 성장하는 등 동남아 지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2009년 설립한 대만법인은 후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 첫해 7개 점포에서 시작해 현재 27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도 2005년 후, ‘오휘’를 선보인 뒤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고급 화장품 시장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연주의 화장품 ‘빌리프’가 지난해 미국 세포라에 입점하고, 더페이스샵은 현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아르메니아 5개국에 약 55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세계 전역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활약 중이다. ◇후, 숨 등 럭셔리 사업 강화..생활용품 부문도 수출 가속화 올해 LG생활건강의 해외 시장 공략 첨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장품이다. 후 이외에 발효화장품 ‘숨37°’, 허브화장품 빌리프 등의 브랜드들도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생활용품 사업부의 중국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고가 라인인 ‘리엔 윤고’ 샴푸와 ‘온:더 바디’의 지속적인 신규 제품 출시와 함께 송중기를 죽염 모델로 내세워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업부를 개편한 뒤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프리미엄 화장품과 홈 케어 사업부의 영업 효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과 면세 부문에서의 성장에 2, 3분기 옥시 파동으로 홈케어 부문의 반사이익 등을 종합해 볼 때 올 한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LG생건 비욘드, 제주 코스메틱 서트 획득한 6종 출시
2016.06.07 I 염지현 기자
부산모터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주목해야 할 차(1) - 르노삼성 QM6
  • 부산모터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주목해야 할 차(1) - 르노삼성 QM6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을 앞세운 부산모터쇼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모터쇼는 이번에도 수 많은 차량들이 공식 데뷔와 국내 최초 공개를 예고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주목해야 할 신차를 함께 살펴보자.QM6, 르노의 프리미엄 계보를 이어간다라이프 사이클을 다소 무리하게 이어온 르노삼성의 QM5를 대체할 QM6는 르노삼성 자동차가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 선 보일 차량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차량이다. QM6는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감각을 강조한 SM6의 뒤를 이어 프리미엄 감각을 강조하는 SUV다. 르노삼성은 QM6를 통해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프리미엄 감성을 담은 SUV QM6르노삼성은 부산모터쇼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QM6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한편으로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르노삼성은 특히 차량 개발 과정에 참여하여 QM6를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이런 개발 배경 덕분에 해외에서 완성 차량을 수입해오는 QM3와 달리 부산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한편 SM6와 탈리스만이 함께 개발된 것처럼 QM6 역시 르노의 꼴레오스와 함께 개발된 차량이다. QM6와 마찬가지로 꼴레오스 역시 프리미엄 SUV로 QM6와 외관이나 실내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기존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성품질을 실현해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우아함을 품은 새로운 프리미엄 SUV르노삼성 QM6는 전장 4,670mm에 이르며 전폭과 휠 베이스는 각각 1,840mm와 1,710mm에 이른다. 체격으로만 보면 D세그먼트 SUV로서 SM6와 함께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중형 라인업을 형성한다. QM6는 SM6와 같이 독특한 프론트 그릴과 명료한 헤드라이트를 장착했으며 ‘ㄷ’ 형태의 DRL를 장착해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외형에서도 볼 수 있듯 QM6의 실내 공간은 SM6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한편 실내 공간은 SM6의 실내 공간 역시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공유한다. 물론 SUV의 특성에 맞춰 대시보드를 더욱 견고하게 디자인하여 SUV 고유의 이미지를 강조했다.센터페시아 중앙에는 SM6와 마찬가지로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르노삼성의 S 링크를 적용했다. SM6에서 첫 선을 보인 S 링크는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춰 운전자 별 프로파일 설정,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테마를 변경할 수 있다.르로-닛산의 글로벌 기술을 담다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가진 다양한 기술을 한데 모든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QM6의 플랫폼은 에스빠스, 카자르, X-트레일, 캐시카이 등 르노, 닛산의 다양한 SUV 및 RV 차량에 적용된 모듈형 플랫폼 CMF의 C/D 세그먼트 용 아키텍쳐를 활용했다.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힌트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QM6와 2세대 꼴레오스 모두 엔진 라인업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을 밝히진 않았지만 1.6L 디젤 엔진부터 2.5L 가솔린 엔진까지 다양한 엔진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QM5가 가솔린 모델을 판매했던 만큼 QM6 역시 가솔린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따르고 있다.
2016.05.30 I 김학수 기자
'송중기의 힘' 코오롱스포츠, 中사업 비수기에도 '훨훨'
  • '송중기의 힘' 코오롱스포츠, 中사업 비수기에도 '훨훨'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빠링허우(八零后·80년대생)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문화가 형성되는데다가 브랜드 전속모델인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중국에서 630억원 매출을 올렸고, 적자가 나던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30%나 늘었다. 중국 내 진출한 국‘송중기 신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코오롱스포츠 워킹화 ‘삭스’(사진=코오롱스포츠)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이에 전반적인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 이익도 상승했다. 1분기 패션부문 매출액은 26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12.1% 늘었다. 패션업계가 전체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결과다. 지난 2006년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는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중국은 산이 없는 도시가 많은데다가 등산이나 레저 활동시 따로 복장을 갖춰 입는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년 전부터 20대 중반~30대 중반인 빠링허우를 중심으로 캠핑을 즐기는 문화가 퍼지며 관련 카테고리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월 3000위안~8000위안(약 55만원~145만원)을 버는 독신이거나 아이가 없는 빠링허우 남성들이 아웃도어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등장하고 있다며 2016년 중국 아웃도어 시장이 440억위안(약 8조130억원)까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시즌부터 전속 모델 계약을 한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일으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송중기가 착용한 워킹화 ‘삭스(SOX)’는 태양의 후예 방송 이후 매출이 전달 대비 2.5배 상승했고, 송중기를 메인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BEE컬렉션도 4월 넷째주 출시 후 매주 12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모델로 활동중인 송중기 효과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며 “봄철이 아웃도어 시장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남성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150% 증가했으며, 온라인(T-mall)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중국 사업에 더욱 힘을 줄 예정이다. 현재 203개인 중국 매장을 연내 230개로 확장하고, 영업이익 목표도 2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델 송중기를 통한 시의성 높은 광고 효과로 코오롱스포츠의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며 “중국 내 인지도가 크게 개선됨에 다라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 속도가 한동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5.26 I 염지현 기자
밤마다 우는 손...'목찌빠'로 달래세요
  • 밤마다 우는 손...'목찌빠'로 달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낮에는 초여름의 날씨를 보임에도 손발이 차고 저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병원을 찾으면 이상이 없다는 것 말만 듣기 일 쑤다. 하지만 이들의 고통은 아파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이름하여 말초신경 장애. 이같이 말초신경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원인을 찾기 어려운데는 이유가 있다.말초신경은 우리 몸에서 감각 기관과 운동 기관의 신경 신호를 중추신경으로 전달하는 통로로 척추 바깥에서부터 손이나 다리 등 각종 기관으로 나무의 가지처럼 뻗어 나가 있다.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말초신경에 이상이 있으면 손과 발의 감각이 없어질 수도 있고, 바늘로 찌르는 듯하거나, 시리고 저린 느낌, 타는 듯한 느낌 등이 지속되고, 근 위축과 마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말초신경이 우리 몸에 광범위하게 자리하고 있어 무엇보다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손 저림 원인도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 대개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한다.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저림은 손가락 끝의 통증이 심하지만 말초신경질환으로 인한 저림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잡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야간에 자주 저리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이 있는데, 손목 부분에서 정중 신경이 눌려 손 저림과 손가락 감각 이상 통증 등을 유발한다. 과거 중년 여성들이 심한 노동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을 호소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젊은 층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볍고 근위축이 없을 경우엔 보존적 치료를 하며, 약물 치료와 수근 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고 근위축이 있는 경우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목과 어깨 근처에 신경들이 그물처럼 모여 있는 상완 신경총이 압박이나 충격을 받아도 손 저림을 유발한다. 상완 신경총은 손과 손목, 팔꿈치, 어깨 등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고 있어 심한 경우 팔 전체에 마비가 오기도 한다. 주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다 떨어지는 것과 같이 상완 신경총이 반대방향으로 심하게 꺾여서 손상을 받는다. 또 쇄골이 눌러앉으면서 신경총이 으깨지거나 근육이 손상돼 팽창하면서 신경총을 눌러 저린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이 완전히 잘리지 않았으면 수 주 혹은 수개월이 지나면 감각과 운동 능력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신경이 잘렸을 때는 신경을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신경 수술의 발달로 신경 전이술과 근육 이식술을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팔꿈치 부분의 척골 신경이 눌려 저린 증상이 생기는 주관 증후군과 흉곽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흉곽 출구의 신경이 눌려 생기는 흉곽 출구 증후군도 신경이 눌려 손에 저린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재광 이대목동병원 말초신경수술센터장은 “손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심한 경우에는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해소하는 수술을 통해 손저림 증상을 없애기도 한다”고 말했다. ◇ 근육이 약해지고 변형되는 희귀난치성 질환도 유발 말초신경의 이상은 손 저림과 함께 희귀난치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남미 브라질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로 주목받고 있는 길랭 바레 증후군과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선천적인 말초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이 대표적이다. 길랭 바레 증후군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 불리기도 하며, 신경에 염증이 생겨 근육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길랭 바레 증후군 환자들은 신경 손상으로 인한 근육 마비로 보행이 힘들어지고 호흡 곤란으로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면역글로블린 치료 및 조기 재활치료를 통해서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생기는 대표적인 유전성 질환으로 발과 손의 근력약화 및 변형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록 현재까지 샤르코 마리 투스병에 대한 완전한 치료제는 없지만 원인 유전자를 알면 ‘착상 전 유전검사’로 대물림의 차단이 가능하고, 재활치료 및 보조기 사용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박형준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대표적인 희귀난치성 질환인 길랭 바레 증후군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극복이 가능하고, 샤르코 마리 투스 병도 원인 유전자 규명을 통한 유전상담, 재활치료 및 보조기 사용으로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6.05.24 I 이순용 기자
 대기업 직장인, 의사, 변호사도 ‘부동산 스터디’ 삼매경
  • [직터디족이 뜬다] 대기업 직장인, 의사, 변호사도 ‘부동산 스터디’ 삼매경
  • 상가·토지 전문가인 김종률 랜드모아 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관훈동 종로경매학원에서 상가 입지 분석에 관한 특강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서울 관훈동 종로경매 학원. 50석의 강의실이 발디딜 틈이 없이 빼곡히 들어찼다. 지난해 부동산 스터디 업계 스타 강사로 급부상한 김종률 랜드모아 대표(옥탑방보보스 카페 운영)의 상가투자 강의를 듣기 위해서다. 퇴근 시간대에 맞춰 진행되는 이 강의의 수강생은 80% 이상이 직장인들이다. 상권 분석을 주제로 진행되는 다소 딱딱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바짝 귀를 기울이며 열기를 내뿜었다. 매주 1회 3시간씩, 총 7주 강의에 수강료만 44만원에 달하지만 김 대표의 강의는 언제나 만원이다. 신상호 종로경매학원 과장은 “수강생 거의 대부분이 퇴근하고 오는 직장인들”이라며 “3분의 2 이상이 40대이고 20~30대 젊은 층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불안한 직장인, 투자공부는 선택 아닌 숙명번듯한 직장, 평생 직장은 이제 옛말이다. 더이상 ‘신의 직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KT 등 내로라는 대기업 직장인들도 불안한 노후 준비를 위해 스스로 ‘직터디족(회사와 투자 스터디를 병행하는 직장인들)’의 길을 택하고 있다. S사 입사 3년차인 조봉찬(29)씨는 지난해말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경매 공부를 시작한 케이스다. 그동안 두 채의 아파트를 매입한 그는 “직장을 그만두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보다는스스로 벌어서 결혼도 하고 월급 이외에 수입을 만들고 싶어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네어버 카페 ‘부동산 오아시스’ 김형일 대표는 “최근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친구가 부동산를 배우기 위해 찾아왔다”며 “그만큼 요즘 젊은 직장인들의 절박함을 느낄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반 직장인 뿐 아니라 전문직, 공무원들도 부동산 경매 학원이나 스터디 카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8세 100억 부자로 유명한 신정헌 대표가 운용하는 ‘에누리 하우스’의 올 1분기(1∼3월) 수강생은 작년 동기에 비해 40~50% 늘었다. 신 대표는 “수강생 중에 의사, 한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군들도 많다”며 “이제는 투자가 선택이 아닌 숙명인 시대”라고 말했다. ◇대기업 출신 스타 강사 대거 등장최근 젊은 직장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비슷한 경력을 가진 대기업 출신 스타 강사들이 뜨고 있다. 1년 만에 상가·토지분야 인기강사로 떠오른 김 대표도 유통 대기업 GS리테일 출신이다. 홈플러스로 입사해 GS리테일에서 10년 이상 입지분석 경험을 쌓은 그는 성공한 개인 투자자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그야말로 판자촌 출신의 흙수저였다”며 “다른 직장인들에게도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는 방법을 전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스타 강사들은 특정 카페가 아닌 개인 블로그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기도 한다. 현재 대기업 직장인이며스타 강사인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빠숑의 세상 답사기’ 블로그 운영)의 특강은 신청 시작 몇 분만에 마감이 될 정도다. 300명을 모집하는 특강에 정원이 전부 마감되며, 여러 번 반복해서 듣는 청강생들도 부지기수다. 김씨는 “수강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라며 “대형 건설사, 시공사 심지어 기획재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고위 공무원들도 온다”고 귀뜸했다. 부동산을 학군으로 분석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이주현 ‘짠돌이 내집마련 부동산 교실’ 운영자도 토익 강사 출신이다. 지난 10년간 사교육 업계에 종사하며 직장 생활을 했지만 최근 부동산과 학군을 접목한 특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에 근무하며 투자를 병행하고 있는 유성철(40)씨는 “전업 부동산 투자자 보다는 직장 생활과 투자를 병행했던 강사들의 경험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며 “비슷한 처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직터디족이 뜬다]“직장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직터디족이 뜬다]재테크 카페 10명 중 8명이 직장인☞ [직터디족이 뜬다]부동산 투자도 스마트하게, 진화하는 빅테이터 투자법☞ [직터디족이 뜬다]새벽 3시에 일어나 경매 공부, 출퇴근 지하철에서 보고서 작성
2016.05.24 I 성선화 기자
'김제동의 톡투유' 30대男 "딴 짓 때문에 수술까지 했다"
  • '김제동의 톡투유' 30대男 "딴 짓 때문에 수술까지 했다"
  • 사진-JTBC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톡투유’에서 한 30대 남성 청중이 화장실에서 딴 짓하다가 수술로 고생한 사연을 공개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딴 짓’을 주제로 700여 청중과 함께 했다. ‘딴 짓’이라는 주제에 맞게 각양각색의 사연이 공개되는 가운데 한 남성 청중이 웃지 못 할 남다른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먼저 “화장실에 2-30분씩 앉아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무언가를 검색해 보는 게 습관”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사연자는 “그런데 어느 날 뭔가 좀 이상했다”고 말했다. 더 이상 머뭇거리며 이야기를 잇지 못하는 남성에 주변의 궁금증이 더 커지자, 그는 “계속 뭐가 이렇게 커졌어요”라고 급히 고백해 청중들을 순식간에 웃음으로 빠트렸다. 오랜 시간 화장실에서 딴 짓을 하는 습관 때문에 말 못 할 부위에 고통이 생긴 것. 이어 사연자는 “병원에 가면 특정 자세로 누워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데 ‘새우 자세’로 불리는 그 자세가 너무 수치스러워 다시는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말로 경험담을 마무리했다. 이에 MC 김제동은 무대 위에서 그 자세를 그대로 재연하며 사연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남성 청중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던 사연은 뒷좌석에서 눈물을 흘리던 한 여성에 의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왜 그렇게 우셨냐”는 김제동의 질문에, “저도 수술 두 번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원사연자보다 더 심각했던 상황을 용기 있게 전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이 사연에 노명우 교수는 “보통 가족과 함께 살면 집에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내 방이라고 해도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화장실은 최대한 오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고 그때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다”고 화장실에서 딴 짓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 많은 청중의 공감을 샀다. 한편 매일 누구나 당연하게 하게 되는 일상 속 딴 짓을 이야기해본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016.05.22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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