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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국채선물 하락 예상..예보채 입찰 최대관심
  • 7[edaily] 일 각 선물회사들은 전날 선네고 약세를 감안할때 국채선물은 초반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105포인트 지지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일부 시중은행의 예보채 투매로 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예정된 예보채 2조1000억원 입찰이 부진할 경우 또 한번의 금리급등을 부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선물= 일부 시중은행의 예보채 경과물 대량매도로 비관적 경기관, 선물 만기요인을 바탕으로 조금씩 살아나던 매수심리가 다시 크게 위축됐다. 각 금융기관의 예보채에 대한 부담이 다시 시장 전면에 부각되었고 이러한 부담감은 7일 2조1000억원 입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아킬레스건인 예보채에 대한 부담감은 펀더멘털에 대한 비관적 시각마저 압도하고 있어 매수심리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예보채 잠재매물의 연쇄출회 가능성도 높다. 선네고 금리가 종가대비 10bp 약해져 3월물의 경우 초반 105.00포인트 지지여부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6월물의 경우 거래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 현재로선 호가공백이 부담스럽지만, 시장심리 불안으로 헷지욕구가 어느때 보다 높아 3월물보다 더 적극적인 매도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보채 유찰을 막아 보려는 당국의 립서비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특별한 반전 모멘텀이 없는 한 매도에 몸을 맡기는 것이 편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04.92~105.63포인트. ◇한맥선물= 은행권의 장기채 매물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을 불안속에 빠트렸다. 지난번 금리 급등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은행권에서 출회된 매물이라 다른 은행들로 확산되지나 않을까 모두가 염려하는 상황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번은 지난번 보다 파장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얼마전 단기간에 금리 급등을 경험하였던 터라 모두가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투매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매물의 시발이 되었던 조흥은행에서 앞으로도 듀레이션을 더 줄이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조흥은행에서만 장기채가 2000억~3000억원 정도 더 나올 수 있고 다른 기관들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오늘은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예보채 2조1000억원 입찰이 예정되어있고 3월안에 또 한번의 입찰이 계획돼있어 약세 추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은행권의 연쇄매물 없이 연기금 및 대형 은행권이 매물을 소화하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기만을 고대할 뿐이다. 3월물 예상범위 104.50~105.50포인트. ◇LG선물= 7일 예보채 입찰은 시장의 취약한 매수기반과 불안한 시장심리를 다시 한번 드러내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매도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절대적이다. 전날 예보채 투매를 보였던 대형은행이 기업실사지수의 호전 등을 들어 금리하락 추세가 꺾였음을 공언했고 시장 참여자 중 상당수가 여기에 동조하고 나서는 분위기여서, 이후로도 투매물량으로 인한 수익률의 추가상승이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어제의 급등으로 5.83%까지 반등한 지표금리가 과연 6%대로 재진입할 것인지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 도래했다고 보인다. 이처럼 현물시장의 수익률 박스권이 허물어진 상황에서 국채선물의 만기요인과 저평가폭은 사실상 의미를 상실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날 선네고 거래에서도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지며 2000-12호가 5.90%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추가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저평가폭이 전날의 30틱 수준에서 10틱 정도로 축소된 3월물은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현물시장의 수익률 반등세나 예보채 입찰 등으로 인한 부담감을 감안했을 때, 105포인트는 지지선으로 자리잡기에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 104.60~70포인트선에서의 저가매수를 기대하는 보수적인 전망이 요구된다. ◇제일선물= 지표채권이 선네고 거래에서 5.90%까지 상승하는등 예보채 입찰을 앞두고 장기채 물량부담이 현물시장을 중심으로 매물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초반 105.00포인트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선물시장의 주도로 매도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추세상으론 104.75~9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분위기 반전시 105.50포인트 정도를 저항선으로 보면서 초반에는 매도 우위로 접근해야 할 듯. 역시 예보채 입찰 관련, 대형은행의 추가 매물화 여부가 낙폭의 정도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2001.03.07 I 선명균 기자
  • 거래소,금융구조조정 단기테마 가능성-증권사데일리분석
  • 증권사들은 3일 데일리에서 대체로 증시안팎에 큰 변화가 없다며 보수적 시각을 계속 유지할 것을 권했다. 전날 반등에 대해서도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대해선 관심을 가질만한다고 지적했다. (긍정) ◇LG =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여부가 추가적인 지수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나 500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은 박스권 상단부인 550까지의 반등세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500P~550포인트 내에서 주식 보유비중을 조절하는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금융구조조정이라는 단기테마가 주도할 가능성이 큰 시점이므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겠다. ◇신영 = 금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경기도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어쩌면 종목별 접근에는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이다. 2001년의 큰 이슈가 불황하의 구조조정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빠 르게 변신하고, 구조조정을 해나가는 기업군을 중심으로 철저히 종목별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동부 = 거래소 시장도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스권 탈피를 위해서는 주도주 설정이 선행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일 증권, 은행주의 상승을 주도주로 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증권주의 상승을 점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내재가치대비 저평가보다는 유동성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하지만 시중에 자금은 많으나 국고채 등 일부 우량물에만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유동성 확대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한양 = 시장에 대해 확신을 갖기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자세가 더 유효. 일단 시장접근은 부각되고 있는 트로이트카주를 중심으로 매매를 하면서 시장변수들의 변화 추이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할 듯. (부정) ◇대우 = 미국시장의 안정적 흐름, 국내 구조조정 진척 및 자금시장의 경색완화 징조 등의 요인중 하나라도 악화될 경우에는 연초랠리의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 듯. ◇현대 = 아직까지는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이 보상되는 국면을 성급히 예단할 필요는 없어보임에 따라 부실주식의 저가 메리트와 이의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은 상승시 마다 현금화 전략으로 이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 = 단기적으로는 여건개선 기대감 등 심리적인 요인에 근거해 증권 등 금융주가 대안으로 모색될 전망이나 경기 펀더멘탈과 현재의 거래수준을 감안할 때 금번 반등은 기술적인 영역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 어제의 주가반등이 작년초 증시상황을 답습할 것을 우려한 경계매물로 장중 출렁거림이 심할 전망이지만, 연초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정책성 배려가 강해 낙폭과대 저가주에 대한 시장매수세는 좀더 이어질 듯. 그러나 기업수익 악화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지수 550선을 단기 저항선으로 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장세로 해석하는 것은 아직 투자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동양 = 연초 주식시장은 금융 구조조정의 가시화와 주식시장 활성화에 대한 정부 의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적인 제약요인과 외환시장에서의 불안한 환율 흐름 등을 감안할 때 기술적 반등으로 이해되어야 할 듯. ◇일은 = 기술적으로 지난 연말 주가급락에 따른 500선의 박스권 하단부에서 기술적 반등시점이었으나 지난 3개월간의 비슷한 박스권 하단에서의 반등과는 다른 강력한 주도주가 부각된 점이 다르다. 오늘은 조정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조정이 견조할 경우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주도주 중심의 저점 매수관점이 바람직. ◇교보 = 해외변수의 지속적인 하락압박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의 긍정적 요인들을 기반으로 지수는 기술적 반등시도를 이어갈 듯.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감에서 쉽사리 빠져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전망이고 지수 상승에 따른 매물대 진입으로 출회될 경계매물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지수의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연초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참여비중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상승시마다 보유물량을 축소. ◇세종 = 중장기적으로는 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나 단기적으로 500~550포인트 박스권 장세의 연장선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장세의 중심에 있는 구조조정과 관련된 은행주, 저가매리트가 있는 증권주, 건설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 ◇부국 = 증시주변 여건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크게 개선된 점이 없다는 점과 수급상황을 고려해 보면 종합지수는 당분간 480 ~ 550선의 박스권 연장선에서 등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장관심은 금융구조조정 수혜주와 M&A 관련주 그리고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 접근이 바람직. ◇서울 = 장기추세로 대응할 경우 충분히 메리트 있는 지수대이지만, 단기적으로 박스권의 연장 또는 일시적인 박스권의 하향돌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시점이므로 분할매도를 고려하는 마인드도 필요. ◇키움닷컴 = 그동안의 낙폭이 컸던만큼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이해해야 할 듯. 추가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물론, 연초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나 정부의 시장부양의지에 따라 추가상승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의 지속성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가볍게 접근하는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반등시 현금 확보라는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시장대응일 것이다. 서두르지 말자. 시장은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
2001.01.03 I 허귀식 기자
  • (종합시황)여전한 불안감..해외만 바라보는 시장
  •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해외요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해외 악재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시장에서 외국인 투기세력이 증시를 온통 뒤흔들었고, 등락하는 증시가 외환시장을 함께 움직이는 양상이 전개됐다. 또 증시와 외환시장의 동반 약세는 채권시장에도 반영돼 수익률 상승을 가져오는 간접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증시는 해외 불안요인의 영향에다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옵션 연계매매에 시달리며 급등락을 거듭했다. 극도로 허약해진 시장 상황을 여실히 드러낸 하루였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증시 등락에 연동돼 역외세력과 은행, 기업들이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포지션 전환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달러/원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중동의 위기감과 유가 상승, 환율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9포인트 떨어진 595.99포인트, 코스닥지수는 4.38포인트 하락한 82.85로 거래를 마쳤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25원(-0.15%) 내린 1만6618원,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 떨어진 73.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높은 112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오른 8.12포인트, 3년물 회사채는 1bp 오른 9.07%, 2년물 통안채는 1bp 오른 7.91%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8.43%로 3bp 올랐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선물과 옵션시장에 의해 마구 뒤흔들리며 급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주도한 선물-옵션 투기에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오르내림을 거듭했다. 한때 23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 반전됐다가 다시 600선 아래에서 마무리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9포인트 떨어진 595.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부터 풋옵션과 콜옵션, 선물을 이용한 옮겨타기로 거래소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오전에 이라크 전군 경계령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에서는 매도심리가 강해졌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 18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SK텔레콤을 6만3000주, 149억8000만원어치, 신세계를 24만4000주, 147억6000만원어치, 주택은행을 33만6000주, 76억3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307억원, 기관은 16억원(투신 13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도는 830억원, 매수는 159억원으로 총 661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한전, 포철, 한통 등 민영화관련 공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또 외국인이 대거 매수한 SK텔레콤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와 삼성전자는 낙폭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포철은 재경부가 기관투자가 3% 소유한도 폐지 또는 완화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도 6%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지분이 34%를 넘어서는 등 외인 매수세가 강했던 신세계가 강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 벽산과 벽산개발, 벽산건설 등 벽산 3사의 주가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인수합병(M&A)이 재료다. 벽산의 주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14일부터 6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60%가 올랐다. 그밖에도 실적과 재료를 수반한 개별 중소형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한국화장품, 새한미디어, 대영포장, 수출포장, 경남모직, 고려시멘트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던 한미약품은 650원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이 반등 하룻만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코스닥시장은 장중내내 거래소의 등락에 종속돼 움직였다. 더구나 거래소가 반등할 때는 소폭 오르고 하락할 때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장중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들어 거래소가 상승으로 반전되자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장마감 무렵 선물과 거래소가 다시 밀리자 투매성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 하락한 82.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록한 코스닥지수 종가와 장중저점(81.30)은 각각 연중최저치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81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44개 등 486개나 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고 벤처기업 제조업체 기타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4307만주와 8615억원으로 전날(1억5836만주, 9132억원)보다 적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0억원과 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별 순매수규모는 증권 73억원 투신 62억원 은행 23억원 종/신금 21억원 등이었다. 시가총액이 상위 20사중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쌍용정보통신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옥션 등은 9% 이상 급락했다. 첨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만 정보통신업체중 하나로통신과 서울이동통신, 생명공학업체중 세인전자 등만 상승세를 탔다. 이날 첫거래를 시작한 LG텔레콤은 압도적인 매수우위속에 가격제한폭(100%)까지 올랐다. 단 3주만 거래됐으나 시가총액 1조900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5위로 부상했다. 최근 등록된 종목중 서울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페타시스 프로소닉 타임 인피트론 등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3시장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일만의 소폭 하락이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25원(-0.15%) 내린 1만6618원을 기록했다. 장초반 보합세로 출발한 3시장은 줄곧 보합권내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은 장중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렸다. 일주일 이상 지속된 백워데이션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12월물 지수도 5일선 아래로 떨어졌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 순매도와 기관의 순매수가 맞서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옮겨 다니며 시장을 주도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 떨어진 73.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78포인트였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주식시장 반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3원 이상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주가를 지켜보며 포지션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장 초반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와 주가 폭락에 의해 급등세를 보였다. 오후장 들어 환율은 한동안 1128원대에 고정되며 지루한 관망장세를 계속했지만, 막판 증시 하락과 기업들의 결제수요, 은행들의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를 위한 달러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높은 112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주가에 연동되어 수시로 움직이는 모습은 이날도 반복됐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출발하자 환율도 2.2원이나 갭업(gap-up)되며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환율도 따라 숨을 죽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요즘 전일보다 크게 차이가 벌어지며 거래가 시작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달러운용을 하지 못하고 하루중에도 몇번씩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18억19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9억1080만달러로 총 27억306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6일 이후 8영업일만에 거래량이 30억 이하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걸프지역 긴장고조에 따른 유가상승 우려와 주가하락,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준일과 주말을 고려한 단기채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고 국채선물도 1만계약 이상 거래됐다. 개장초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도 불안한 출발을 하자 채권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7bp 정도 오른 8.14%로 상승했고 2000-12호도 8.15%까지 올랐다. 수익률 급등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00-10호는 8.12~8.13%선으로 내려왔고 오후에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5년물 채권 700억원을 8.78%에 발행했는데 지난 19일 발행수익률보다 2bp가 높았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오른 8.12포인트, 3년물 회사채는 1bp 오른 9.07%, 2년물 통안채는 1bp 오른 7.91%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8.43%로 3bp 올랐다. 유가를 자극할 만한 조그마한 뉴스에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가와 환율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웠다. 지준일 등을 감안한 만기 1년정도의 단기채는 활발히 거래됐으나 장기채 거래는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채권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3년물 국고채를 기준으로 8.15%선을 넘지는 않았다. 일부 딜러들은 8.15%에서 매수기회를 엿보기도 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펀더멘탈의 변화를 반영하더라도 8.1%선 이상의 금리는 다소 높다는 생각이 든다"며 "8.15%이상에는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누구도 자신있게 적절한 시장금리를 가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2000.09.21 I 이정훈 기자
  • 거래소,외국인 투기..하루만에 590선 후퇴(마감)
  • 거래소시장이 선물과 옵션시장에 의해 마구 뒤흔들리며 급등락을 반복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주도한 선물-옵션 투기에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오르내림을 거듭했다. 한 때 23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 반전됐다가 다시 600선 아래에서 마무리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9포인트 떨어진 595.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부터 풋옵션과 콜옵션, 선물을 이용한 옮겨타기로 거래소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오전에 이라크 전군 경계령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에서는 매도심리가 강해졌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 18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SK텔레콤을 6만3000주, 149억8000만원어치, 신세계를 24만4000주, 147억6000만원어치, 주택은행을 33만6000주, 76억3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대신 국민은행(131억6000만원), 포철(37억원), 기아차(32억1000만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307억원, 기관은 16억원(투신 13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도는 830억원, 매수는 159억원으로 총 661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한전, 포철, 한통 등 민영화관련 공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또 외국인이 대거 매수한 SK텔레콤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와 삼성전자는 낙폭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포철은 재경부가 기관투자가 3% 소유한도 폐지 또는 완화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도 6%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지분이 34%를 넘어서는 등 외인 매수세가 강했던 신세계가 강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 벽산과 벽산개발, 벽산건설 등 벽산 3사의 주가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인수합병(M&A)이 재료다. 벽산의 주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14일부터 6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60%가 올랐다. 그밖에도 실적과 재료를 수반한 개별 중소형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한국화장품, 새한미디어, 대영포장, 수출포장, 경남모직, 고려시멘트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던 한미약품은 650원 하락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포철의 초강세에 힘입은 철강업종을 비롯해 기타 제조, 비철금속, 광업, 섬유, 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5종목을 합쳐 총 236종목이었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604종목이었다.
2000.09.21 I 이정훈 기자
  • 이오리스,日 게임업체와 계약說-확인!루머
  • 3일 증시에서 코스닥기업인 이오리스가 일본 아케이드게임 대표업체와 기술도입계약 내지 판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의 SNK사와 지난 2월 1일 기술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외에는 특별히 진척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수시로 프로그램을 주고 받고 있으므로 하반기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NK게임을 개발해서 판매한다면 공시할만한 것이 있겠지만 아직 그 정도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업설명서 등에 따르면 SNK는 지난 2월 1일 일본의 SNK사와 "게임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 관한 기술정보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SNK사의 Neogeo보드(SNK사의 게임보드를 말함)에 탑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팩(Pack)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 계약은 이오리스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팩에 대한 최저 구매를 보장하거나, 반드시 이 개발제품을 사용한다는 보장이 있는 계약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 SNK사는 이오리스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기 전인 1월 26일 일본의 풍속영업(속칭 빠찐코) 업체인 아루제사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로 인한 이오리스와의 기존계약에 대한 파기, 수정 등의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장 소문은 4개월전 있었던 기술도입계약을 오해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회사가 앞으로 다른 기업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거나 이오리스와 좀더 발전된 판매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있으나 회사측은 "뭔가 얘기가 와전됐다"고 밝히고 있다.
2000.07.03 I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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