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227건
- 위즈코어, 홍콩CMD와 넥스폼 판매권 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빅데이터와 제조 융합 솔루션 전문 기업 위즈코어주식회사가 홍콩의 CriticMission Data(CMD)와 스마트 공장을 위한 공정관리 시스템인 NEXPOM(넥스폼) 아시아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위즈코어 주식회사는 CMD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일본 시장의 넥스폼 판매권을 공급하게 됐으며, CMD는 위즈코어에게 지역 판매권 및 라이선스에 대한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CMD는 CriticMission System Limited(CMSL)의 자회사로 빅데이터 운용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모기업인 CMSL은 현재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아시아 지역에 모바일 네트워크 공급하고 있다.CMD는 자사의 파트너 뿐만 아니라 각 지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일본 시장에 넥스폼을 공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위즈코어 박덕근 대표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두고 활동하는 CMD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번 계약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넥스폼이 아시아 및 일본 지역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CMD 대표이사 믹 텅도 “우리는 이미 넥스폼의 높은 기술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약금을 선지급하여 넥스폼을 회사내의 BMS와 네트워크 통신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고자 한다”며 “넥스폼을 직접 활용해 본 경험을 통해 중국 제조 2025 전략에 맞춰, 향후 CMD에서 진행하는 중국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중 BMS 분야에 넥스폼을 적용할 계획”이라는 사업방향을 밝혔다.한편 넥스폼은 위즈코어가 2015년 자체 개발한 스마트 제조 공정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플랫폼이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및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위즈코어는 넥스폼을 빅데이터와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공장 에너지 관리(FEMS) 분야까지 적용하여 공장운영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 전세계 AI 열풍…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선도권 경쟁 치열
-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규모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알파고’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열풍이다. 인공지능 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련기술 개발, 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계와 제품이 지능을 가져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美 구글·페이스북, AI 서비스 잇단 출시미국에서는 구글이 바이오·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고 페이스북도 딥페이스, 인공지능비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구글은 지난 1998년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 링크를 분석한 페이지랭크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한 회사로 2006년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도약했다. 구글은 2001년 이후 14년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데 약 33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시작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 비서 ‘구글어시스턴트’, 사물인터넷(IoT) 허브 ‘구글홈’, 인공지능 모바일 메신저 앱 ‘알로’ 등 인공지능·머신러닝을 활용한 서비스·제품 출시가 예정됐다.2004년 2월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현재 월간 활성화이용자수(MAU)가 16억5000만명 이상인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라이브와 가상현실, 메신저봇과 360도 동영상을 통해 메신저, 왓츠앱, 동영상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메신저봇은 구조화된 메시지를 사용자와 대화하듯이 교환하는 ‘인공지능 챗(Chat) 봇’ 개념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투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관련 시장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판단원리.◇中 바이두·텐센트·알리바바 시장 선도중국도 거대한 시장에서 나오는 막대한 자본력으로 인공지능 산업 주도에 나서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기업수는 48곳이고 투자 규모는 총 14억2000만위안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향후 인공지능 시장 규모를 1000억위안(약 18조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지난해까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출원한 특허건수는 총 6900건으로 미국(9786건)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중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1030건의 특허를 냈다.바이두는 2000년 1월 설립된 중국 내 최대 검색엔진 회사다. 최근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실리콘벨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웠으며 인력을 영입했다. 지난해 9월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상 비서로봇 ‘두미(度秘)’를 공개하는 등 딥러닝과 융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음성인식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텐센트홀딩스는 중국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게임 서비스 전문 회사다. 게임 부분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O2O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컴퓨팅 검색 실험실(TICS LAB)을 세우고 인공지능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드림라이터’도 선보였다.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영역에 진출했으며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집중 투자할 사업 중 하나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의 핵심 기반인 빅데이터 방면에서 다른 기업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DT PAI’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 O2O 업무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국내 플랫폼·게임 기업들도 제한된 리소스와 사업영역을 고려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035420)는 검색·쇼핑, 번역 서비스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라이브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진보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035720)는 기존 플랫폼 외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엔씨소프트(036570) 등 게임기업들은 학습기능이 내재된 게임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 성향과 레벨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BNK금융, 리더스 특별강연회 개최…'인공지능의 이해와 미래'☞ [WSF 2016]장진 감독 "인공지능, 올해 흥행영화 알고 있다"☞ [WSF 2016]"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인공지능 만들고 싶다"
- 미래 의학의 핵심 ‘중개 및 융합’ 전문가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실험실의 연구가 의료의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한 핵심 성장 동력인 ‘중개 및 융합 연구’에 관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에 모였다.서울아산병원은 17일 ‘2016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을 개최, 우수한 중개 및 융합연구 역량을 세계무대에 알렸다.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16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에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스웨덴 등 해외 석학 50여명을 비롯한 국내외 연자 28명, 참석자 700여 명이 ‘미래 의학을 위한 중개 및 융합연구’의 최근 경향과 앞으로의 발전상을 공유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7차례,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와 4차례 국제 의학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2013년부터는 독자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석학들과 현대의학의 최신 지견을 논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임상 연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개 및 융합 연구’는 최근 의료계의 핫이슈로 국내 대형 병원들은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첨단의료기술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나섰고 임상과 연구, 병원과 기업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아산 국제 의학 심포지엄은 미래 의료계의 핵심적인 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중개 및 융합 연구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앞으로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좋은 자리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심포지엄은 두 개의 기조강연 세션과 세 개의 분과 세션으로 운영되었는데, 기조강연 세션은 ▲해외 유수 기관의 의료산업화 모델을 주제로 준비되어 있다. 분과 세션은 △의료분야에서의 빅데이터 △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융합형 의공학 기술 △기초연구에서 치료제의 개발로 라는 주제의 세부 강의로 준비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임명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혁신 및 상업확장 부서 알렉산더 본 가바인 부총장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산·학·연 혁신모델’에 대한 강의를 통해 연구 성과를 실용화, 사업화하고자 하는 연구원들의 목표 달성에 좋은 지침을 전달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데이비드 베이츠 교수는 브리검 앤 우먼스 병원 상임 부원장이자 하버드 공공보건대학 의료정책 경영학과 교수로 ‘임상연구 및 진료를 위한 애널리틱스의 활용’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임상연구와 진료를 위한 애널리틱스 활용 사례를 더해 설명했다.
- "미세먼지, 빅데이터로 예측 높인다..범정부 연구기획위 구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이 도입된다.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융합 기획위원회를 만들고 미세먼지 발생원인부터 대응 방안까지 과학기술을 통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9월까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이를 위해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 부처가 추천한 산·학·연 전문가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기획위원회’를 구성해 17일 착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기획위원회는 세부 이행계획에 대한 초안을 7월말까지 도출해 내년 예산확보 등에 우선 활용하고 국민, 기업, 환경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이행계획 중 가용예산 확보 등을 통해 올해부터 가능한 과제들은 우선적으로 착수한다. 세부 이행계획은 ①미세먼지 발생·유입 ② 미세먼지 측정·예보 ③ 미세먼지 집진·저감 ④ 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별로 중점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점 연구기획 분야는 △초소형·초정밀 측정장치 △이동형 관측망 및 입체 관측망 구축 △AI·빅데이터 기반 정밀 장기예측 △무동력·저전력·대용량 집진기술 △배출원별 고효율·저비용 미세먼지 저감기술 △미세먼지 성분별 유해성 분석 및 DB구축 등이다. 예를 들어 초소형 미세먼지 센서를 개발해 측정소를 확대하거나 달리는 버스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능을 통해 미세먼지 예측치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예보 모델은 500여개 관측소 정보와 배출량 통계, 기상여건 등을 종합해 모델링한 수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학기술을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피해저감 등 부분적으로 미세먼지 연구를 진행해왔다면, 이번 세부 이행계획에서는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이슈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국민생활 적용 및 관련 산업육성까지 포함해 과학기술기반의 국민생활문제 해결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획위원회는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초)미세먼지 관련 연구실적과 성과를 종합하고, 그동안 전문가들이 제안해 온 연구과제를 검토해 과제별 연구 우선순위, 연구방법, 투자 규모, 연구 추진일정 등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미래부는 관계 부처의 석탄화력발전, 경유차 미세먼지 감축 정책등과 병행해 과학기술 기반의 효과적인 미세먼지 솔루션을 개발·적용하는 한편,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국민체감형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일상생활의 애로를 해소하고 삶의 질과 편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 규명에서부터 국민의 생활을 보호하는 방안 등 미세먼지의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 기술을 개발하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IR클럽]②세상에 없던 HTS, 유안타證 `티레이더`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영화계 대표 미남 배우인 정우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티레이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주식하지 마라! 티레이더 하라!’는 다소 도발적인 문구를 앞세운 것만 보더라도 유안타증권의 자신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식투자 경험이 풍부한 사내 주식전문가와 계량지표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의 노하우를 최대한 티레이더에 반영했다. 게다가 외부 전문가와 고객 자문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티레이더에 탑재했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의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을 비롯해 일선 지점의 말단 영업직원까지 티레이더 검증에 참여했다. 오랜 검증 끝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 섰고 유안타증권은 지난 1월 종목 발굴과 매매신호 알고리즘을 강화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티레이더를 출시했다. 티레이더는 타(他)증권사 HTS가 갖추지 못한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고객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티레이더만의 장점이다.◇인공지능 탑재한 HTS, 매일 진화하는 서비스티레이더는 차트, 수급, 실적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안타증권만의 알고리즘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상승하거나 하락할 종목을 실시간으로 발굴해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매매시기도 제시한다. 티레이더는 ‘햇빛’과 ‘안개’라는 직관적 상징으로 주가 상승 또는 하락추세를 차트에 표시해준다. 이를 통해 손쉽게 매매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다. 매수와 매도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투자자에게 종목 선정과 투자판단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투자시점을 포착하는 편의성도 높였다. 또 업계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찾아 매도 추천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유 종목에 대한 수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는 물론이고 대주 매매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거나 관계없이 양방향 투자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위한 유안타증권만의 서비스다. ‘오늘의 공략주’를 비롯해 ‘오늘의 상승섹터’, ‘오늘의 특징주’ 등 온라인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핵심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을 비롯해 연기금, 투신 등 주요 투자주체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파악할 수 있는 ‘외국인·기관 매수 상위’, 실시간 검색 상위 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상위’ 등 매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많은 개인이 정보나 자본의 우위에 있는 큰 손 투자자의 매매를 따라해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에 착안해 대량 매매 분석을 기반으로 대량 매수 유입 종목과 대량 매도 출회 종목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세력레이더’ 서비스도 추가했다. 지난 4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웹트레이딩시스템(W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투자할 수 있는 티레이더 M은 최신 플랫폼 엔진을 장착해 기존 MTS보다 빠른 속도로 구현하고 간편 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탑재해 편리하고 빠른 로그인이 가능하다.◇고객과 함께 성장, 노하우 공유로 투자수익 극대화유안타증권은 티레이더를 통해 단순하게 증권사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에만 활용하지 않고 있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발해 특허도 받았지만 다양한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최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티레이더 종목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유안타증권은 개인투자자가 보유 중이거나 관심 있는 종목을 무료로 진단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투자자가 종목 진단을 의뢰하면 티레이더가 해당 종목의 실적, 수급, 차트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종목 상태를 진단한다. 실적을 포함한 재무지표뿐만 아니라 예상실적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수급과 시가총액을 비교해 햇빛과 안개 형태로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햇빛신호는 비중확대, 보유, 매수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안개신호는 비중축소, 매도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지표다. 진단 결과를 지인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유안타증권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비고객에게도 관심 종목 3개에 한해 5영업일 동안 무료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안타증권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을 프로 투자자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장 마감 후 전국 지점에서 티레이더를 활용한 정기적인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시장 심리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객관적 시장 판단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 티레이더가 최근 특허를 취득했다”며 “유안타증권 핵심기술의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측면에서 고려한 콘텐츠와 양질의 서비스가 결국 증권사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IR클럽]①유안타證, 신뢰회복 열쇠는 고객 위한 콘텐츠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 유안타증권(003470)은 지난 2013년 동양사태를 겪고 난 뒤 내실을 다지고 있다. 최대주주가 대만 유안타증권으로 바뀐 지 1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유안타증권만의 강점을 금융소비자에게 확실하게 인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해답은 본질적 가치에 충실대만 자본이 국내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만 해도 많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반신반의했다. 대규모 투자자 이탈 사태(뱅크런)로 고전하는 동양증권을 인수해 회생시키려면 국내 대기업이 인수해 막대한 투자를 해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던 시기였다. 게다가 손해배상 관련 소송도 이어졌던 터라 동양증권의 회생을 기대하는 이가 많지 않았다.2014년 6월 대만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Yuanta Financial Holdings) 그룹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난 유안타증권은 시장의 우려를 1년 6개월 만에 털어냈다. 지난해 유안타증권은 영업수익 1조2174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순이익 581억원을 달성했다. 2014년에 당기순손실 1695억원을 기록했던 유안타증권이 1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대다수 증권사 이익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유안타증권의 흑자 소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동양 사태’로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었던 유안타증권 경영진은 살아남기 위해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증권업의 본질적 가치 회복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투자자에게 올바른 투자정보를 제공해 수익을 늘리고, 위험은 줄이는 것이 바로 증권사의 본질 가치”라고 말했다.유안타증권은 경쟁 증권사가 수수료를 낮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 할 때 투자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특허받은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티레이더2.0(이하 티레이더)’을 개발했다. 개발한 데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사장은 “지금까지 금융서비스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왔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제공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티레이더와 같은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만 유안타 인프라 활용…글로벌 투자솔루션 제공유안타증권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글로벌 투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허브(Hub)가 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2014년 말부터 시행된 후강퉁에서 유안타증권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중국, 대만, 홍콩 등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리서치 정보를 제공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후강퉁 거래 대금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을 안다(We Know China!)’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범중화권 투자 전문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유안타증권의 노력이 투자자 사이에서도 믿음을 주고 있다는 반증이다.유안타증권은 조만간 열리는 선강퉁 시장에서도 금융 소비자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은 기존의 대만, 중국, 홍콩은 물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활용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양질의 투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유안타증권은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선정됐다. 유안타증권은 6개 중기특화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현지 창업지원센터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유망 스타타업 기업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준비를 끝냈다. 준비된 중기특화 증권사로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코트라, 창조경제혁신센터, 국내 대학교 창업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오는 8월 ‘데모 데이(Demo-Day)’도 연다.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 스타트업간 1:1 투자유치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참석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신용평가사의 신용도 상향외부 평가도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11월 NICE신용평가에 이어 올해 3월 한국기업평가가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0’로 상향 조정했다. 유효신용등급 A0를 회복했다. 수익성 개선을 시작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의 요인이 신용등급 상향을 이끌었다.한국기업평가는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영업기반을 회복했다고 평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유안타증권은 지분증권 위탁수수료 시장점유율이 4.0%로 높아졌다. 요주의이하여신 규모도 지난 2013년 말 2772억원에서 2014년 말 168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16.3%에서 6.1%로 낮아졌다. 여신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뉜다. ▶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티레이더 모의투자 서비스’ 개시☞유안타증권, 주한중국문화원과 중국경제 바로알기 강연회☞유안타증권 ‘티레이더 트레이딩 스쿨’ 운영
- [WSF 2016]'이미 시작된 제4차 산업혁명' 바뀌는, 바뀔 삶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과거 인류가 겪었던 그 무엇과도 다르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같이 판단했다. 매년 세계 40여개국 정상과 각계 오피니언 리더가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창립 이래 처음, 주요 의제로 과학기술이 등장한 까닭이다. 이번 변화의 물결은 종전과 다르게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지구상에서 그 어떤 것보다도 똑똑하다고 여겼던 인간의 지능이 하찮을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이 그랬다.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가 가져올 변화제7회 세계전략포럼(WSF) 둘째날인 15일, 첫 번째 세션에서 기계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세상이 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알아본다. AI분야의 최고 석학인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인류연구소장 겸 철학과 교수와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과 교수가 대담자로 나선다. 특정한 한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두루 인간보다 나은 지능을 갖춘 ‘강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두 교수 모두 “충분하다”고 본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김대식 교수는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인공지능이 등장했을 때를 대비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인류의 멸망이 될 수 있다”며 “운전할 때 안전벨트 매는 게 당연하듯 강인공지능의 등장 가능성이 0.0001%만 되더라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논의한다. 뇌공학 전문가인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와 빅데이터의 대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인문학자인 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정 교수는 “사물인터넷으로 얻은 여러 데이터는 빅데이터로 구축되고 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실제 벌어지는 현재에 주목했다. ◇제4차 산업혁명, 우리 삶에 스며들다이날 오후 진행되는 세션4에서는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업의 현장 이야기를 들어본다. 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솔루션을 개발한 네오펙트의 반호영 대표, 국내에서 손 꼽히는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업체인 유콘시스템의 송재근 대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코 코리아의 정경원 대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최서호 현대차 인간편의연구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 패널은 사회를 맡은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박사와 함께 사물인터넷을 넘어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안내할 예정이다. 차 박사는 “사용자 경험과 안전, 수용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이 인공지능과 결합한다면 우리 생활 속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제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산업계뿐 아니라 우리가 놀고 즐기는 문화영역까지도 바꿔놓고 있다. 세션5에서는 영화, 방송, 광고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 분야가 제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김홍탁 인터 플레이그라운드 최고크레에이티브책임자(CCO),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 장진 감독이 연사로 나온다. 이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이 바꿔놓을 미래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세션도 마련된다. 제롬 글렌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은 세션3에서 ‘가능미래와 선호미래는 다르다’를 주제로 앞으로 달라지는 미래 모습을 소개한다. ‘초지능사회, 창조의 심리학’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강연3은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맡는다. 김 소장은 “창조의 동기 부여(motivation) 측면에서 보면 의미와 재미의 영역에서 인간의 한계가 없다”며 창조의 심리학을 강조했다.
- 국내 최초 4차 산업혁명 주제 CEO 북클럽 과정 열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계 경제가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국내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CEO 북클럽 과정을 모집한다고 밝혔다.그간 AI 등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를 주제로 한 세미나나 포럼 등이 단발적, 일회적으로 진행됐지만 국내에서 CEO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생산성본부의 ‘미래경영 CEO 북클럽’은 독서 경영 세미나 과정으로 이번 제17기는 AI, 사물지능화,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진행된다. 학습(學習)은 단순히 배우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경우 대다수가 강의를 듣는 등의 1차적 배움에 그쳐 이를 스스로의 것으로 만드는 익히는 과정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한국생산성본부는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배우는’것에서부터‘익히는’과정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구체적으로 미래경영 CEO 북클럽 과정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각 분야 최고의 명저와 강의를 저자 직강으로 진행하고, 연세대학교 정갑영 전 총장이 좌장을 맡아 이준기 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풍부한 해설로 기업 비즈니스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한다.이와 함께 토론 학습을 병행하여 국내 산업, 기업 경영, 혁신 전략 등 실전 활용방안을 공유한다. 제17기 미래경영 CEO 북클럽은 총 6개월 간(6/23~11/24)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진행된다.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학교 교수,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정하웅 카이스트 석좌교수,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한민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강연에 참여한다. 오는 20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기업 CEO 및 임원, 공공기관 ·단체 기관장 및 임원, 전문직 종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WSF 2016]“진화하는 AI, 자율주행·헬스케어 활용도 높아질 것”
-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박사는 인공지능(AI)이 향후 인간의 삶에 분명 유익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제공=KISTEP][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드론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불러올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아 AI가 우리 삶에 어디까지 적용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박사)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AI가 향후 인간의 삶에 분명 유익한 존재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를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디지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술 등은 이미 일부 상용화가 시작됐고 머지않아 시장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이들이 가져다 줄 편의성과 경제적 가치, 생산성은 의심하지 않지만 인간의 노동유형과 직업구조의 변화를 불러오고 안전성에도 우려가 있어 일각에서는 시장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박사는 해당 기술이 AI와 결합해 발전할 때 주요 키워드로 사용자 경험과 안전, 수용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세 가지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이 AI와 결합할 때 우리 생활 속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중이 AI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난 3월 펼쳐진 이세돌 9단과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의 결과였다. 당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세돌의 우세를 점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난 것이다. 차 박사는 이 같은 결과를 예상했다. 그는 “올해 1월 한 포럼에서 10년 후 선진국의 일자리 500만개를 로봇과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사라진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막연한 두려움에 이세돌 9단이 이겨야 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인간이 만든 AI가 인간을 이겨서는 안 된다는 자존심, 자만심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알파고가 판후이 2단과 대결 당시 4주를 준비했지만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위해 6개월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며 “대국 준비기간 동안 알파고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결과였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알파고와 인간과의 대결은 인간도 함께 성장시켰다는 게 차 박사의 주장이다. 판후이가 알파고와 대국 이후 633위였던 세계 랭킹을 300위권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I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차 박사는 서로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핵심 요인인 AI는 빅데이터 처리 능력, 자기 학습능력, 연산능력 등이 인간보다 뛰어나고, 인간은 감성 커뮤니케이션, 미세한 조작이 우수하다”며 “AI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고 각각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담당하며 인간 중심적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 중심의 상호작용 룰과 모델이 잘 정립된다면 로봇과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아져 인간이 수행하기 힘든 작업에서부터 자유로워지고 다양한 직업에 대한 수행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다.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기기로 드론을 꼽을 수 있다. 차 박사는 “아마존과 DHL 등의 물류배송으로 전 세계적 관심을 끌기 시작한 드론은 이미 영화나 방송, 인명구조, 건설 등에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농약살포 등 농업과 산림, 홍수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드론과 자율주행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게 차 박사 설명이다. 그는 “관련 규제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지만 시장 구축 시스템과 잠재 사용자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업들이 제시하지 못하면 국내 시장은 해외업체들의 각축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차 박사는 최근 실험중인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고와 지능형 로봇의 말실수 등에 대한 대책도 연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인간이 보기에는 자율주행차와 로봇이 실수나 사고를 범한 것 같지만 이들에게는 주어진 데이터로 알고리즘에 따라 결과를 내놓은 프로세스에 불과하다”며 “잘못된 데이터가 들어가면 잘못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기술이 오류를 발생시켰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어기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차 박사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술의 발전이 직접 종사자 수를 줄이긴 하지만 새로운 간접 산업과 간접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게 차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기술의 발전은 해당 산업의 일자리 수를 줄이지만 간접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며 “로봇, 인공지능과 관련된 전자, 제어, 정보통신 분야와 이들과 인간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통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설계자도 분명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