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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기대 넘어 상용화로”…LG·KT, 돈 버는 AI 모색
  • “막연한 기대 넘어 상용화로”…LG·KT, 돈 버는 AI 모색[GAIF 2024]
  • [이데일리 김응열 최연두 기자] LG와 KT가 인공지능(AI) 수익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LG는 기업간거래(B2B)에 특화한 AI 언어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수익화의 길을 열었고 KT는 AI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올해 한 때 일었던 ‘AI 거품론’을 부정하며 AI 발전기에 보다 적극적인 AI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LG ’엑사원‘과 AI 시장의 미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LG 계열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AI를 만들고자 했다”며 ‘엑사원 3.0’을 소개했다.엑사원 3.0은 LG가 개발한 AI 언어 모델이다. 온디바이스 AI에 탑재할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당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엑사원 1.0을 시작으로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엑사원 3.0까지 개발하기에 이르렀다.실제 업무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엑사원 3.0은 덩치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비용 등 효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배 원장은 “2021년 처음 엑사원 1.0을 발표했는데 LLM이다 보니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기에는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보다 작은 경량화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덩치를 줄인 엑사원은 현재 LG 각 계열사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엑사원을 활용해 코드를 개발하고 있고 최대 20배 가까운 생산성 개선 효과도 거뒀다. 또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챗엑사원’도 임직원들이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에 활용 중이다.LG AI 연구원은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잭슨랩과 협업해 엑사원을 활용하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KT는 AI로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향후 5년 간 한국에 특화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I 연구·개발(R&D) 강화, 국내 AI 인력 양성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이날 연단에 오른 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전무)은 “AI가 새로운 도약 기회를 가져다 줬고 이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선 빅테크와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MS와 역량을 결합해 AI전환(AX) 시대 한국형 AI·클라우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KT-MS의 AI·클라우드 협력 방안‘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KT는 MS와 협력의 첫 성과로 내년 1분기 한국형 클라우드를 공개하고, 2분기 한국형 AI를 공개할 계획이다. KT가 공개할 K클라우드는 국내 규제 상황과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밀 컴퓨팅과 강력한 암호화를 하고 산업별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는 것이 정 그룹장의 설명이다.KT는 인터넷 포털 시대, 스마트폰 플랫폼 시대를 거치면서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아왔다. 정 그룹장은 “그동안은 AI 시장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이 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본다”며 “KT는 음성인식, 영상, 커뮤니케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홈인터넷, TV 등 연결, 그리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변천사를 통해 AI에 대한 변화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왔다”고 부연했다.정 그룹장은 내년 AI 주요 화두로 ‘에이전트-온-디바이스’를 꼽았다. 그는 “남은 올해와 내년 초까지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가 결합된 에이전트-온-디바이스가 가장 화두가될것”이라며 “AI가 모바일에 침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MS의 코파일럿 PC는 시장점유율 20%를 보이고 있다”설명했다.
2024.11.19 I 김응열 기자
KT "AI는 통신사에 세번째 도약 기회…내년초 MS와 K-클라우드 공개"
  • KT "AI는 통신사에 세번째 도약 기회…내년초 MS와 K-클라우드 공개"[GAIF202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은 통신사에 세 번째 도약 기회를 가져다줬습니다. 우리는 이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 빅테크와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했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본격적으로 사업 협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MS와 역량을 결합해 AI전환(AX) 시대 한국형 AI·클라우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겠습니다.”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KT-MS의 AI·클라우드 협력 방안‘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정우진 KT(030200) 컨설팅그룹장(전무)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2024’ 세션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글로벌 기술을 얼 만큼 빠르게 인프라 단계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앞서 KT는 올해 9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 규모만 수 조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5년 간 한국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I 연구·개발(R&D) 강화, 국내 AI 인력 양성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핵심 비전인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 도약을 처음 외쳤다.MS와 협력의 첫 성과로 내년 한국형(K) 클라우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소버린 AI 및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 정보 등에 특화된 것으로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중점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진 그룹장은 “현재 MS와 한국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고 내년 1분기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KT가 공개할 K클라우드는 국내 규제와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밀 컴퓨팅과 강력한 암호화, 산업별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는 것이 정 그룹장의 설명이다.KT는 인터넷 포털 시대, 스마트폰 플랫폼 시대를 거치면서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아왔다. 정 그룹장은 “그 동안은 AI 시장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이 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본다”며 “KT는 음성인식, 영상, 커뮤니케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홈인터넷, TV 등 연결, 그리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변천사를 통해 AI에 대한 변화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왔다”고 부연했다.정 그룹장은 내년 AI 주요 화두로 ‘에이전트-온-디바이스’를 꼽았다. 그는 “남은 올해와 내년 초까지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가 결합된 에이전트-온-디바이스가 가장 화두가 될 것”이라며 “AI가 모바일에 침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MS의 코파일럿 PC는 시장점유율이 20%”라고 말했다.
2024.11.19 I 최연두 기자
“‘고다꼬솩쌔미’가 고깃집 사장님?” 사투리 못 읽는 챗GPT
  • “‘고다꼬솩쌔미’가 고깃집 사장님?” 사투리 못 읽는 챗GPT[GAIF2024]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문디 가스나야..만다꼬 질찔자맨서 방 기팅이에 쌔리 공가가 있노?..고다꾜솩쌔미 추잡꾸로 그기머꼬?..마 쫌 인쟈 고마질질짜라 엥가이 햇쓰니까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 네이버 퓨처 AI센터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 연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2014년 부산일보 수습기자 시험 문제의 한 부분을 발췌해 소개했다. 어머니에게 혼나는 여자 주인공의 직업을 묻는 질문이었는데 문제 해결의 핵심은 ‘고다꼬솩쌔미’에 있다. 이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의 줄임말이다. 이를 네이버의 AI파운데이션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해결하지만, 챗GPT는 ‘고깃집 사장이나 직원’이라고 답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소버린 AI 현재와 미래, 네이버의 비전’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AI패권 시대, 美가 100점이라면 90점짜리 정도는 만들어야”하 센터장은 이날 그 나라의 언어, 문화, 역사, 가치관 등을 잘 이해하는 소버린AI(Sovereign AI·특정 국가나 조직이 독립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백제 금동 대향로 이미지를 올려놓고 설명을 해달라고 할 때도 챗GPT는 조선시대 작품이라고 한다. 하 센터장은 “AI가 문화적, 가치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데이터 편향성에 있다”며 “연구개발, 비즈니스, 제조 등의 분야에선 크게 상관이 없지만 아이들에게 역사나 가치관을 잘 가르쳐야 하는 교육 분야라든지 공공, 국방, 법률 같은 분야에선 그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는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소스인 (메타의) 라마를 그냥 받아서 쓰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품질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라이센스 리스크가 있고 통제 가능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알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 일본, 핀란드, 독일,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 등에선 오픈소스도 사용하지만 자국의 AI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 단위 투자를 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대에선 AI 전략 자산화 전략이 강화되면서 북미 AI 동맹이 강화될 수 있다고 하 센터장은 경고했다. 이는 자체 AI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고 미국 등 빅테크에 의존하다가 언제 어떻게 무역 중단 등의 조치에 처해 질지 모른다는 의미다. 하 센터장은 “미국은 AI를 안보 아젠다로 삼아 AI인프라를 전략 자산화했다”며 “미국 정부가 AI 관련 기업 활동, 핵심 기술과 핵심 자산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미국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에너지 등을 확보해 북미 지역의 AI 동맹을 만들고 있다.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GPU 수출을 금지했는데 다른 나라에도 금지를 고려하겠다고 한다”며 “다른 나라 입장에선 미국 기업들이 개발한 최신 모델로 비즈니스를 하고 싶지만, 이를 금지하고 보급형 모델만 수출할 수도 있다”며 “미국의 AI가 100점이라면 우리는 보급형 모델 이상의 90점짜리는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중동·아세안·중남미’ 등 공략해 AI밸류체인 수출해야 AI패권국의 영향력이 강화될수록 소버린AI의 경쟁력 향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하 센터장의 설명이다. 하 센터장은 “소버린AI는 각 지역의 AI다양성, 문화 다양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대해나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많은 자본과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축적, AI 연구개발, 에너지까지 자국의 역량만으로 가능한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라며 “그나마 우리나라는 기술격차는 있을지언정 자체 파운데이션모델, 에너지, 반도체, 통신, 클라우드 등 자체 AI생태계가 갖춰져 있는 보기 드문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국이 부담스러운 나라들을 중심으로 공략해 제3의 AI동맹이라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네이버 뿐 아니라 국내에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배포, 운영했던 경험들이 있고 AI반도체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체 밸류체인으로 미국, 중국이 부담스러운 국가들에 진출해야 한다”며 “중동 지역, 아세안, 유럽 일부,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첫 타깃으로 사우디의 거대언어모델(올람·ALLaM)의 다음 버전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라마와 비교할 경우 영어는 비슷한 수준이고 한국어는 훨씬 잘하기 때문에 외신 등에서도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게 하 센터장의 설명이다. 한편 하 센터장은 AI투자 거품론에 대해 “챗GPT가 나온 지 2년 밖에 안 됐다. 모바일이 처음 나왔을 때보다 매출 비즈니스 기회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 있다”며 “내년, 내후년 가격 단가 인하 등을 고려할 때 거품론은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올 3월 챗GPT4가 처음 나왔을 때 API가격은 100만톤당 가격이 36달러였던 반면 8월 GPT4.o에선 2달러로 뚝 떨어졌다. 다만 “챗GPT o1모델의 경우 아이큐가 120으로 박사학위 소지자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컴퓨팅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며 “관건은 어떤 AI를 쓸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통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이에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11.19 I 최정희 기자
김동연의 '오랜 벗' 싱가포르 부총리, 수원에 오다
  • 김동연의 '오랜 벗' 싱가포르 부총리, 수원에 오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외교 파트너에서 친구가 된 헹 스위 킷(Heng Swee Keat) 싱가포르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을 만나 경기도와 싱가프로 간 협력 강화와 혁신 공조의 틀을 다졌다.18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 용연 일대에서 김동연 도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가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8일 저녁 수원 도담소에서 헹 스위 킷 부총리를 만난 김 지사는 “부총리님은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필리핀, 미국 등 여러 곳에서 많이 뵀는데 자리는 바뀌었지만 이렇게 한국에서 뵙게 돼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이에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우리는 재무장관 시절부터 오랜 친구다. 많은 나라의 재무장관들을 만났지만 지사님께서는 경제와 금융에 대한 지식이 깊으셔서 대화에서 얻는 것이 항상 많았다. 이렇게 경기도에서 만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6년 만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한 1년 반 동안 G20, ASEAN+3 등 다양한 경제협력체의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금융기구의 연례총회에서 헹 당시 싱가포르 재무장관을 수차례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회의에 참석하거나 별도의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개인적인 대화까지 나누는 친구로 발전했다.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장관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6년이 지난 이날 각각 대한민국 최대 규모 지자체인 경기도지사와 국가 R&D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이 되어 미래산업 혁신을 위한 R&D 교류, 인적교류, 청년교류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및 싱가포르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김동연 도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싱가포르 대표단이 차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에 더 많은 협력관계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반도체를 포함한 전산업 분야 협력과 사람 간의 교류에서 한층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와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혁신’과 ‘용기’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기회를 위한 혁신과 미래를 향한 용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을 누려왔다”며 “우리는 모두 혁신을 주도하고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크다. 서로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은 파트너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오늘 와서 본 경기도는 활기찬 혁신과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인 만큼 앞으로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 좋은 협력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대에 변화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장려하는 경기도의 여러 제도는 굉장히 좋은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공식 면담 이후 양측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실무그룹 구성과 청년 교류, 연구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했으며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적극 호응했다.헹 부총리는 이날 김 지사를 만나기 전 경기도가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와 광교테크노밸리 경기 바이오허브를 둘러보며 경기도의 스타트업 육성과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을 살펴보기도 했다.한편, 경기도와 싱가포르는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및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과 김 지사의 면담,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청 어거스틴 리 사무2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의 김현곤 경제부지사 면담,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의 경기도청 방문 등 혁신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 왔다. 지난 7월에는 청년사다리 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청년 30명이 싱가포르 최고 명문 싱가포르국립대(NUS)에서 어학수업과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했고, 10월에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에는 싱가포르 국가최고AI책임자(CAIO) 헤 루이민 박사가 참석해 AI와 휴머노믹스에 관한 논의를 함께하기도 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고위인사를 초청해 식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나단 펠로우십(Nathan Fellowship)을 통해 김동연 지사를 공식 초청한 바 있다.
2024.11.19 I 황영민 기자
“AI 산업 발전하려면 ‘문화적 현지화’에 대한 이해 필요”
  • “AI 산업 발전하려면 ‘문화적 현지화’에 대한 이해 필요” [GAIF 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문화적 현지화(Localization)가 중요하다. 빅테크가 세계를 집어삼키는 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로 인해 우리는 국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무언가를 실행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은강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캡스톤파트너스 대표)과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미래학자)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한국이 ’쩐의 전쟁‘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이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Future Proof Lab)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미 빅테크 기업들이 수조원을 투자하며 AI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언어의 장벽도 사라지고 있다. 결국 승자 독식 게임이 아니냐”는 송은강 캡스톤 파트너스 대표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우 데이비드 CEO는 AI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지만, AI 기술이 국가간 문화적 차이까지 극복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당장 언어 장벽은 극복했더라도 문화 장벽은 극복하지 못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완전히 세계 시장을 독식하진 못했단 분석이다.그는 “빅테크는 이미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을지 상상해야 한다”며 “훌륭한 기업이라면 시장마다 어떤 문화를 가지고 다르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어디서 혁신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은강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캡스톤파트너스 대표)과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미래학자)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한국이 ’쩐의 전쟁‘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이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인공지능 역량을 구축하는 소버린AI에 대해선 “중국과 미국이 최소한 AI 관련 국방 이니셔티브에 대해 합의를 이룬 부분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가에선 소버린AI가 작은 규모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현재 AI 산업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트렌드와 변화는 무엇이냐는 송 대표의 질문에 우 데이비드 CEO는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그는 “스스로 일의 순서와 흐름을 짜고, 활용 가능한 도구들을 써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하는 AI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호작용을 관리하며, 고객서비스, 의료, 금융 등에 적용 가능할 수 있다. 이어 “챗GPT로 만든 책이 아마존 전자책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구글에서는 음성이나 텍스트를 비디오로 반들고 학술지 내용으로 팟캐스트를 만들 수도 있다”며 “이외에도 AI를 사용해 사람들의 업무량을 줄여주기도 하는 등 흥미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AI 산업에 대한 거대 투자가 적정 수익으로 실현될지 거품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 데이비드 CEO는 “ROI(투자수익률) 증대는 느리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꿈꾸는 것들이 실질적으로 현실화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자본을 가진 이들은 큰 수익을 가져가겠지만 AI 스타트업들은 성공하기 상당히 힘든 환경”이라며 “사람도 충분치 않고 연산 문제, 에너지 문제, 데이터센터 문제 등 많은 제약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우 CEO는 AI 스타트업에 대해 “좋은 벤처캐피탈을 찾아 좋은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산업에 많은 돈이 몰렸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전략적 투자자와의 파트너 구축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맞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며 “기업의 경영과 마케팅 등 모든 기능을 AI로 대체하는 영역까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19 I 김연서 기자
주가 상승률 톱10, 절반 차지...HLB·루닛 견인
  • 주가 상승률 톱10, 절반 차지...HLB·루닛 견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8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이하 바이오)는 반등하는 국내 증권시장을 주도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절치부심해 반전을 이뤄낸 HLB(028300)와 대세 인공지능(AI)의 선도자 루닛(328130) 등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HLB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HLB, CMC 평가 도전...FDA 허가 9부 넘는다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증시 주가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의 절반을 HLB그룹, 루닛, 휴마시스(205470) 등 바이오업계가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은 HLB그룹이었다. HLB제약(047920), HLB생명과학(067630), HLB(028300) 등 신약개발 관련 계열사들이 톱10에 모두 포함되며, 국내 증시를 달궜다. 각각 전일 대비 30.00%(종가, 2만 2750원), 29.96%(1만 800원), 25.36%(7만 8100원)씩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소재는 명확했다.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 순항이다. HLB는 이날 간암 신약후보물질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FDA로부터 임상병원 등 현장(BIMO) 실사에 대해 ‘보완할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NAI는 ‘통과’를 뜻한다. FDA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BIMO 실사는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수행하는 실사 절차다. FDA 심사관이 직접 임상 스폰서와 임상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방문해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앞서 지난 5월 HLB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신약 승인 과정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이를 보완해 지난 9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재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두 달 만에 NAI 판정받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HLB는 이제 제조설비(CMC) 평가만 넘어서면 신약 승인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FDA는 환자에게 투여될 때 일관성 있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품 개발·제조 및 품질 관리의 책임이 개발사에 있다는 관점에서 CMC를 평가한다. FDA는 실사 종료 후 늦어도 내년 3월 20일까지는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 신약의 허가를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CMC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연됐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실행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의료기기업체, 차별화된 실적으로 투자자 관심 이끌어루닛과 휴마시스 등도 차별화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8일 의료 AI 기업 루닛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18% 오른 6만 1300원으로 장을 끝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본사와 첫 협력 소식이 큰 폭의 상승을 끌어냈다. 루닛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현장에서 루닛이 개발한 AI 병리 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는 병리 진단 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조직염색 방식인 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진단에 이어 암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동행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양사의 협력은 세계 사망률 1위 암종인 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휴마시스는 사업 다각화의 성과가 나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휴마시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1.13% 오른 2035원으로 종료됐다.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다.짐바브웨 리튬 광상 개발이라는 바이오업계와는 무관해 보이는 사업의 진척이 오름세를 만들어냈다. 휴마시스는 방한한 푼그와 쿠나카 짐바브웨 광산개발부 사무차관과 지난 15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 리튬 탐사 성과를 전했다. 짐바브웨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 광상 트렌치(표토를 제거해 노두가 보이게 하는 작업) 탐사를 통해 폭 28m에 달하는 대형 페그마타이트 광상을 발견했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44개의 트렌치에서 5110m에 달하는 구간을 조사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다수의 트렌치 구역에서도 폭이 5m에서 10m 사이의 페그마타이트 광상이 양호하게 발견됐다”며 “다수의 유망 광상이 확인된 만큼 추가 탐사를 통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11.19 I 유진희 기자
"기업용 챗GPT는 한계…산업 현장 위한 엑사원 3.0 자신”
  • "기업용 챗GPT는 한계…산업 현장 위한 엑사원 3.0 자신”[GAIF 2024]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제는 산업현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필요합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올해 여름 한때 AI 거품론이 있었지만 AI 발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LG ’엑사원‘과 AI 시장의 미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그는 “많은 국가들과 빅테크들은 AI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이후 동맹국 위주의 프론티어 모델(파운데이션 모델을 뛰어넘는 자가생성과 학습이 가능한 AI모델)이 이뤄질 것”이라며 “아직은 AI로 수익화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제는 AI가 수익화 가능한 시점에 와있고 이를 증명해야 AI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AI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고, 실제 그런 움직임이 싹트고 있다는 게 배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8월 발표한 ‘엑사원 3.0’을 예로 들었다. 엑사원 3.0은 LG가 개발한 AI 언어 모델이다. 온디바이스 AI에 탑재할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배 원장은 엑사원 3.0을 소개하며 덩치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기에 거대언어모델(LLM)은 비용 등 효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그는 “2021년 처음 엑사원 1.0을 발표했는데 LLM이다 보니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기에는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보다 작은 경량화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덩치를 줄인 엑사원은 현재 LG 각 계열사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엑사원을 활용해 코드를 개발하고 있고 최대 20배 가까운 생산성 개선 효과도 거뒀다. 또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챗엑사원’도 임직원들이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에 활용 중이다.LG AI 연구원은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잭슨랩과 협업해 엑사원을 활용하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배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병리쪽에 관한 지식은 많지 않지만 생성형 AI 기반의 멀티모달을 만들어 바이오 데이터를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LG AI 연구원은 기업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모델도 조만간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배 원장은 “현재 기업들은 보안 문제 때문에 챗GPT를 쓰지 못하고 있다”며 “업무 데이터를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공급하고 있고 정식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또 배 원장은 AI 상용화 사례가 더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AI가 단순히 사용자의 명령만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의 행동과 패턴을 학습한 뒤 명령하기 이전에 스스로 액션을 취하는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배 원장은 “스스로 행동을 취하는 액션 AI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액션 AI가 완성될 때 AI 에이전트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고 우리 역시 내년부터 상용화 사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LG ’엑사원‘과 AI 시장의 미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11.19 I 김응열 기자
"'크롬' 팔아라" 美법무부, 구글에 초강수…트럼프가 변수(종합)
  • "'크롬' 팔아라" 美법무부, 구글에 초강수…트럼프가 변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 광고매출 350조원에 육박하는 ‘검색 공룡’ 구글은 결국 쪼개질 것인가. 독과점 논란을 빚고 있는 구글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경쟁당국 중 하나인 법무부(DOJ)는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매각하는 시정조치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롬을 통해 검색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구글 입장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 데이터마저도 경쟁업체에 공유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어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약화할 위기에 처했다.2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베이뷰 캠퍼스에서 구글 상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AFP)◇“크롬 매각하고 검색데이터 제3자에 공개해라”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온라인 검색시장의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시정조치로 크롬의 강제 매각이 필요하다는 구조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정 기간 가격 인상 금지 등 행태적 조치와 달리 구조적 조치는 매각이나 분할 등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경쟁 당국의 강력한 ‘칼’로 활용된다.법무부가 이 같은 구조적 조치를 꺼내 든 것은 현재 구글의 온라인검색시장 독점이 워낙 강력하다고 판단해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서는 경쟁이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8월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법무부가 제기한 ‘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구글은 독점 기업”이라며 “시장 지배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고 경쟁을 제한했다”고 판결했고, 소송 당사자인 법무부가 경쟁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크롬은 구글이 만든 웹브라우저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를 만든 뒤, 웹브라우저 안에서 사용자의 검색 정보를 수집해 광고 비즈니스에 활용하면서 검색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키웠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구글 계정으로 크롬에서 로그인을 하면 구글은 더 많은 타겟팅 검색 광고를 제공하는 식이다. 웹 트래픽 분석서비스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크롬 브라우저는 미국 웹 브라우저 시장의 약 61%를 점유하고 있다. 구글의 지난 3분기 전체 매출 882억7000만 달러(약 122조원) 가운데 광고 매출은 658억5000만달러(약 91조원)였다. 전체 매출의 70%가 광고 매출이다. 올해 연간 광고매출은 최소 2500억 달러(약 348조원)로 추산된다. 당초 법무부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매각하는 구조적 조치를 검토했지만, 크롬 브라우저 매각 쪽으로 한발 물러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안드로이드 매각은 구글의 핵심 사업구조를 붕괴하는 더 강력한 조치다.아울러 법무부는 구글이 특정 데이터나 정보의 사용 권한을 제 3자에게 부여하는 데이터 라이선싱(특허사용계약)을 도입하는 방안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이 검색 데이터와 결과를 경쟁업체에 공유하도록 요구하면서 경쟁을 촉진하려는 취지다. 이 조치로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독점적인 지위를 약화하고, 경쟁업체와 AI 스타트업이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으로 보인다. AI 시대의 구글 독과점을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외 법무부는 구글이 애플,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에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설정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는 독점계약을 금지하는 방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등 다양한 구제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법원이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 들일 경우 온라인 검색시장과 AI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나올 수 있다. 구글로서는 핵심 사업구조가 완전히 깨질 수밖에 없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상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설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강력한 AI 힘으로 검색시장에 도전을 하고 있는 등 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법원이 법무부의 조치안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자칫 구글의 분할이 오히려 다른 경쟁자의 독점력을 강화시킬 경우 오히려 경쟁이 저하돼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법원은 내년 4월부터 조치안에 대한 재판을 시작해 8월까지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분할 결정 전 합의 가능성도…“트럼프 재선이 가장 큰 변수”만약 1심이 법무부 조치안을 그대로 인용하더라도 구글은 즉각 항소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구글의 반독점 위반 혐의가 최종 결론이 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이 커져 사업에 지장을 받을 경우 구글이 법원과 적당한 선에서 합의할 수도 있다. 앞서 1990년대 후반 MS는 운영체제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을 분할하라는 1심 판결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윈도우에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법원과 합의를 했다.내년에 빅테크 규제에 부정적인 트럼프2기 정부가 출범하는 것도 변수 중 하나다. 사법부는 원칙적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기 때 임명한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한 대법원이 최근 트럼프 의중에 맞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이 사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11.19 I 김상윤 기자
“AI 거품론 반대…한국, 틈새시장 공략하고 소프트파워 활용해야”
  • “AI 거품론 반대…한국, 틈새시장 공략하고 소프트파워 활용해야”[GAIF 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인공지능(AI)은 거품이 아니다. 투자의 측면에서 거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AI는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사회와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굉장히 많은 투자적 기회가 있는 것이 바로 AI 산업이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Future Proof Lab)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는 인터넷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해 경제를 완전히 바꾸고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다이에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 겸 미래학자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 거품론? 그래도 대세…투자자가 보는 AI 시장’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글로벌 AI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빅테크 없는 틈새시장 공략해야”이날 GAIF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선 우 데이비드 CEO는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빅테크 기업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이 수천 억원 이상을 투자한 영역에 한국 기업이 들어간다면 경쟁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이 뒤쫓지 않고 있는 분야를 찾는다면 놀라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문화와 가치를 AI 제품에 통합해 글로벌 매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도 짚었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명성과 소프트파워를 AI 산업과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기반으로 한국의 성형수술 기술이나 K팝 등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브랜드 측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면 AI 산업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우 데이비드 CEO는 한국이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헬스케어 AI △교육기술 AI △금융서비스 AI △제조업 AI 등 특정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헬스케어 AI의 경우 진단, 맞춤형 의약품, 약물 발견 등을 위한 AI에 투자해야 한다”며 “AI 기반 적응형 학습 플랫폼에 초점 맞추는 것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 산업과 관련해선 △사기 탐지 △위험 평가 △고객 서비스 등을 AI와 접목할 수 있다”며 “AI 주도 자동화 및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현한 제조업 AI에 투자하는 것 역시 긍정적”이라고 했다.◇AI 거품론에 비동의…“AI는 생각하는 방식까지 바꿔”우 데이비드 CEO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AI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7대 생성형 AI 기술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는 25배로 닷컴버블 정점 당시 대형 기업들의 평균 PER(52배) 대비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AI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휘청이기도 했다. 데이비드 우 CEO는 “높은 투자 대비 수익이 낮다는 회의론도 있고, 반대로 과연 이게 버블이냐는 의견도 있다”며 “인터넷 시대에 버블이 몇 차례 왔다가 사라지는 걸 본 결과 이번엔 확실한 모멘트가 있다고 느꼈다. AI는 업무 방식, 노는 방식, 여행,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까지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서의 비용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우 데이비드 CEO는 기업들이 AI 채택을 주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체 중 80%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40%만이 검토 단계에 있다”며 “비용, 불확실한 투자수익률(ROI), 기술 격차, 윤리적 우려 등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AI는 여전히 중요…아시아 성장세 두드러질 것우 데이비드 CEO는 AI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AI 산업은 앞으로도 글로벌 AI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거란 전망이다. 그는 “AI 시장은 2030년까지 1조 3390억 달러에 이르고 전 세계 투자 금액은 20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40%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우 데이비드 CEO는 AI가 여전히 중요한 기술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은 인구 통계가 변화하면서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선 결국 AI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AI는 경제를 재구성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본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9 I 김연서 기자
DH오토웨어, 현대치·기아 자동화설비 공급 협력사 등록
  • DH오토웨어, 현대치·기아 자동화설비 공급 협력사 등록
  • DH오토웨어 CI. 사진=DH오토웨어DH오토웨어가 현대차&middot;기아 생산라인에 적용할 자동화 설비의 정식 공급업체로 등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벤더등록을 기점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의 자동화 설비 공급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DH오토웨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모로코 공장에 &lsquo;F2X&rsquo;, &lsquo;F2U&rsquo;, &lsquo;O2X&rsquo; 등의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지금까지 스텔란티스향 누적 수주 금액은 195억 원이 넘는다. DH오토웨어는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신흥 자동차 생산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DH오토웨어는 자동화 설비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산업용 로봇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로봇기술을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각 산업에 특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또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ldquo;이번 1차 벤더 등록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자동차 생산라인의 설계&middot;제작&middot;설치 등과 관련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rdquo;며 &ldquo;자동차 생산라인의 자동화 설비는 신차 출시 및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주기에 맞춰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이 가능하다&rdquo;고 말했다.이어 그는 &ldquo;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공급이 진행돼 왔지만 이번 벤더 등록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 직공급이 활발해질 것&rdquo;며 &ldquo;직공급은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설계, 제작, 설치 등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rdquo;고 강조했다.한편 DH오토웨어는 지난해 계열사와 소규모 합병을 통해 자동화사업부를 신설했다. 자동화 사업부는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자동화 설비 엔지니어링 및 각종 부속설비들을 설계&middot;제작해 공급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KB국민카드, 산학 연계 데이터 업무 협약 체결
  • KB국민카드, 산학 연계 데이터 업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가 18일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 KB국민은행과 함께 ‘금융 빅데이터 사업및 인공지능 활용 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1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금융 빅데이터 사업 및 인공지능 활용 연구 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육창화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 김영근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 원장, 이상열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상무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국민카드)이번 협약은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학 연계를 통해 데이터 유통과 거래, 지방자치단체 정책 컨설팅,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교육과 인재 양성 등을 연구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세부 내용은 금융 빅데이터 활용·유통·거래 관련 연구 협력,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 대상 맞춤형 컨설팅, 금융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 인재 양성 협력, 대학생 관광 및 지역 체험단 운영 등 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의 풍부한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지역개발 사업 타당성 및 가치 산정 모델 개발, 지역축제 및 행사의 경제 효과 분석, 전통시장 및 관광 상권 분석 모델, 소상공인 대상 신용 평가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및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접목을 통한 금융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한편 KB국민카드는 KB국민은행과 지난 5월 ‘소상공인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했고, 8월에는 데이터 관련 부서간 한 건물에서 업무 공간을 사용(Co-location)하는 등 그룹 내 데이터 시너지 강화 및 데이터 사업 선도사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11.19 I 최정훈 기자
한화생명 AI연구소, 자산운용 최적화부터 윤리까지 연구 착수
  • 한화생명 AI연구소, 자산운용 최적화부터 윤리까지 연구 착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생명은 올해 6월 한화생명 AI연구소를 출범시키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인간중심 AI연구소(Human-Centered AI, 이하 스탠퍼드 HAI)를 산학협력을 체결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한화생명 AI연구소의 연구 주제는 크게 4가지다.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AI를 활용한 개인 디지털 페르소나 개발, AI와 헬스케어산업의 접목 방안 도출, 글로벌 AI거버넌스 연구 등이다.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와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디지털 페르소나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존할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가족 및 지인들이 고인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처럼 디지털 자산화 된 개인의 기억이 향후 보험 상품과 연계된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또 생명보험 산업이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밀접하게 연관된 특성을 고려해 AI 기술을 헬스케어 산업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이나 보험 상품과 연계된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외에도 AI 거버넌스 연구는 AI의 개발, 활용 및 관리에 대한 규범과 기준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이를 규제하는 체계를 탐구하는 것이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교와 협력하여 다양한 국가의 AI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AI 기술이 인간의 안전, 프라이버시, 공정성 및 윤리적 문제를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한화생명은 2014년 국내 보험사 중 가장 빠르게 빅데이터 TF팀을 설립,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기술을 보험 산업에 접목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왔다. AI 연구소 설립 또한 디지털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스탠퍼드 HAI는 AI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하는 기관이다. 특히, 인간중심적 AI 개발 영역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일구 한화생명 AI연구소 소장은 “한화생명은 일찌감치 AI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등 AI 분야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며 “이번 스탠퍼드 HAI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 전반에 미치게 될 AI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AI 관련 역량이 금융 산업에 필수불가결함을 입증해 내 고객 만족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생명은 2020년부터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오는 12월에는 글로벌 AI 역량 강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미국 샌프란시스코 AI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2024.11.19 I 최정훈 기자
中빅테크, 미국서 잇따라 AI팀 구축…'인재 영입' 주력
  • 中빅테크, 미국서 잇따라 AI팀 구축…'인재 영입' 주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퇀 등 중국 최대 기술그룹들이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퇀은 최근 몇 달 동안 캘리포니아에 사무실을 확장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 경쟁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픈AI의 전직 연구원 한 명은 “메이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들로부터 근무 경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 뒤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폭탄처럼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서니베일에서 AI 팀을 모집하고 있다. 소식통은 알리바바의 AI 기반 검색 엔진인 ‘아시오’(Accio)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채용 담당자는 미 최대 규모 빅테크 기업들과 오픈AI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엔지니어, 제품 관리자, AI 연구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AI 팀을 별도의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라며 이직을 제안했다. 링크드인에도 응용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제품 마케팅 관리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올렸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 역시 최근 수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AI 팀을 확장해 왔다. 회사 경영진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메이퇀의 최고경영자(CEO)는 공동설립자를 회사에 복귀시켜 ‘GN06’이라는 새로운 생성형 AI 팀을 이끌도록 했다. 이 팀은 메뉴 번역 기능 및 AI 컴패니언을 포함해 AI 관련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는 이미 미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가장 앞서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여러 팀에서 서로 다른 AI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팀이 AI 관련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또다른 연구자 그룹은 중국 및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의 직원들과 AI 챗봇인 ‘도우바오’(Doubao)의 대형언어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중국 담당자에게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을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도 실리콘밸리에서 AI 연구실 중 하나를 운영하며 2017년부터 음성 인식 및 자율 주행 분야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을 고용했다. 다만 현재는 회사 내부 갈등으로 간부진이 대거 이탈한 데다, 미중 갈등까지 겹쳐 미국 내 사업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FT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 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AI 스타트업들까지 미국에 진출해 근무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며, 미 기업들의 인재를 빼내는 방식으로 생성형 AI 분야 수익 창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라고 짚었다.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등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을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추진돼 주목된다. 현재 중국 기술 기업과 관련이 있거나 중국 기술 기업이 소유한 미국 기반 기업이 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최첨단 AI 칩에 접근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에 미 상무부는 올해 1월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AI 모델을 훈련하는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 활동을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한 상태다.
2024.11.19 I 방성훈 기자
전국 지식산업센터, 3분기에도 '냉기'…경매 인기 살아난다
  • 전국 지식산업센터, 3분기에도 '냉기'…경매 인기 살아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올해 3분기에도 ‘냉기’가 돌았다. 특히 서울시는 월 평균 거래면적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이는 불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특히 장기간 착공·분양을 하지 못한 사업장은 추가적 금리 인하에도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 중심으로 법원 경매 인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월 평균 거래면적·거래금액 ‘뚝’…시장 불황 지속18일 지식산업센터 빅데이터 플랫폼 지식산업센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면적은 12만6502㎡로, 지난 1·2분기보다 감소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분기별, 월별 거래면적 (자료=지식산업센터114)서울시는 월 평균 거래면적, 거래금액 모두 최근 5년간 또는 5년 전 수치보다 감소했다. 서울시의 지난 9월 기준 월 평균 거래면적은 1만152㎡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월 평균 거래면적 1만6433㎡의 약 62%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시의 올해 3분기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금액은 2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급량 증가, 평균 거래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서울시의 월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9월 기준 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9년 월 평균 거래금액 896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2022년에는 월 평균 거래금액이 889억원, 작년에는 670억원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월 평균 거래면적이 2만2682㎡로, 최근 5년간 월 평균 거래면적(2만5298㎡)의 약 90%에 그쳤다. 인천시, 부산시는 지난 9월 기준 월 평균 거래면적이 각각 약 11%, 33% 증가했다. 다만 이는 대형면적의 일시적 거래에 따른 증가다. 일시적 거래를 제외하면 최근 5년간 월 평균 거래면적보다 감소했다는 분석이다.서울시의 올해 3분기 지식산업센터 평균 거래가격은 2500만원 전후로,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1200만원 후반대를 유지했다.인천시 올해 3분기 평균 거래가격은 1373만원으로, 작년 평균 거래가격(787만원)과 올해 2분기 평균 거래가격(781만원)을 웃돌았다. 다만 이는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토지산업개발 지식산업센터를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한 특수한 거래 영향으로 추정된다.◇ ‘주요 수도권 vs 비수도권’ 양극화 뚜렷…경매 물건 증가지역별 실거래가를 보면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시 및 경기도 주요지역의 지식산업센터 평균 거래가격은 보합세 및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도 외곽지역과 비(非) 수도권은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성동구는 전국 지식산업센터 최고가격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단위 면적당 실거래가 상위권 지역을 보면 최상위 10건 거래 중 9건이 성동구에서 나왔다. 지역별 전망을 보면 서울은 높은 분양가격의 신규분양 현장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허가 후 장기간 착공·분양을 하지 못한 사업장은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기한이익상실(EOD)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높은 분양가격을 고수해야 하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낮은 분양률 때문에 오피스로 용도 변경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선매입을 확정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279번지 일대는 당초 삼원PFV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려 했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오피스로 설계 변경 및 인허가가 완료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경매 진행 현황 (자료=지식산업센터114)서울은 추가적 금리 인하에도 건설사의 시공 참여 거부와 신탁사의 보증 거부로 브릿지론,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을 포기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업을 전환하는 현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산업센터114 운영사 알이파트너의 조지훈 대표는 “서울시 중심으로 법원 경매 인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몇년간 법원 경매 물건이 없었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도 경매물건이 나오고, 지역별로 우량물건이 다수 출현함에 따라 입찰자 수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평택시 등 택지개발지구에 건설된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개별입지에 건설된 지식산업센터는 지역적 수요기반이 있어서 임대료 하락은 불가피해도 공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18 I 김성수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뉴렐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국내 총판 계약
  • 메가존클라우드, 뉴렐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국내 총판 계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인텔리전트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업체 뉴렐릭과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뉴렐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은 장애나 성능 저하를 신속히 감지하고 해결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원활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뉴렐릭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하면 트래픽 폭증 같은 이벤트 상황에서도 평균 해결 시간을 단축하고,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뉴렐릭은 올해 가트너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DEM) 매직 쿼드런트에서 ‘비전 부문 최고 리더’로 선정됐다. 또한, 가트너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매직 쿼드런트에도 12년 연속 등재된 바 있다.이번 계약 체결로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기업에 뉴렐릭의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공급하게 된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대표는 “뉴렐릭의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고객 기업들이 데이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분석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양질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8 I 임유경 기자
우리기술, 원전 독점 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 우리기술, 원전 독점 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공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69억원 규모의 ‘비안전계통 분산제어시스템(DC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기술은 소형모듈원자로(SMR)용 DCS를 공급할 예정이다.우리기술은 국내 원전 DCS 분야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유형의 원전에 계측제어설비(MMIS)를 독점 공급 중이다. DCS는 원전의 운전·제어·감시·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설비다. 우리기술은 가장 최근 준공이 확정된 신한울 3·4호기에도 총 600억원 이상의 DCS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우리기술의 SMR 관련 수주 성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원전 독점 제어 설비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SMR 국책과제를 참여 중이다. 정부 주도 SMR 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한 데 이어, 올해 5월 총 2개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연속으로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소형 원전에 적용되는 원전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소형 원자로에 적합한 DCS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소형 원전용 제어 시스템 공급과 동시에 국책과제를 통한 SMR용 MMIS 모듈 개발 및 국산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의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및 SMR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차세대 원전 SMR에 적합한 MMIS 설비를 자체 개발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산업 육성 방침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SMR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구글은 SMR 기업과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은 에너지 기업과 SMR 개발 계약을 맺는 등 빅테크 기업 주도로 SMR 개발 및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2024.11.18 I 박정수 기자
숭실대 ‘소중한77’팀,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수상
  • 숭실대 ‘소중한77’팀, 캠퍼스 특허유니버시아드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숭실대 ‘소중한77’팀이 올해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18일 서울 서초의 엘타워에서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CPU)’ 시상식을 개최했다. CPU는 기업·연구소가 기술 및 특허 관련 현안 과제를 제시하면, 대학(원)생들이 특허 정보를 분석·활용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또는 특허획득 전략 등을 수립하는 국내 최대의 지식재산 산학협동형 대회이다.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 소중한77팀. 왼쪽부터 김휘중, 박소윤, 한영웅. (사진=특허청 제공)올해에는 국내 71개 대학에서 모두 1319개팀이 참가했고, 국민참여심사를 포함한 5단계의 치열한 심사를 통해 33개 대학, 112개팀이 최종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에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기술·업체·국가별 특허 동향을 조사·분석하고, 향후 특허출원 전략 등을 제시한 숭실대 ‘소중한77’팀(박소윤·김휘중·한영웅)이 수상했다.소중한77팀은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방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도체 소자의 발열 관리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특허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검색식 작성과 회피설계 등 다양한 특허 관련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청춘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국무총리상은 현장진단 PCR 기술 관련 특허 분석을 통해 공백 영역을 파악하고, 신규 사업화 아이디어를 제시한 한국기술교육대 ‘mozada24’팀(김태윤·곽은철·김태윤)에게 돌아갔다. 단체상인 최다응모 대학상과 최다수상 대학상은 74개팀이 기초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17개팀이 수상한 한양대 에리카에 돌아갔다.수상자에게는 최고 1500만원, 모두 3억여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되며,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LP)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지도교수들에 대한 시상 외에도 대통령상을 수상한 숭실대 팀의 우수사례 발표 및 NAEK(공학한림원)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김완기 특허청장은 “CPU는 학생들을 높은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미래 R&D 인력으로 성장시키고, 기업에게는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우수한 산·학·연·관 협력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8 I 박진환 기자
우리기술, 원전 독점 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두산에너빌리티에 DCS 공급계약
  • 우리기술, 원전 독점 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두산에너빌리티에 DCS 공급계약
  • 우리기술은 두산에너빌리티와 69억원 규모의 &lsquo;비안전계통 DCS(분산제어시스템)&rsquo;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기술은 SMR(소형모듈원자로)용 DCS를 공급할 예정이다.우리기술은 국내 원전 DCS 분야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유형의 원전에 계측제어설비(MMIS)를 독점 공급 중이다. DCS는 원전의 운전&middot;제어&middot;감시&middot;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설비다. 우리기술은 가장 최근 준공이 확정된 신한울 3&middot;4호기에도 총 600억원 이상의 DCS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우리기술의 SMR 관련 수주 성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원전 독점 제어 설비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SMR 국책과제를 참여 중이다. 정부 주도 SMR 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한 데 이어, 올해 5월 총 2개의 &lsquo;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rsquo; 기술개발사업에 연속으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ldquo;이번 수주는 소형 원전에 적용되는 원전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소형 원자로에 적합한 DCS를 개발 후 납품할 예정&rdquo;이라며 &ldquo;소형 원전용 제어 시스템 공급과 동시에 국책과제를 통한 SMR용 MMIS 모듈 개발 및 국산화에 나설 것&rdquo;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ldquo;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의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및 SMR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rdquo;며 &rdquo;차세대 원전 SMR에 적합한 MMIS 설비를 자체 개발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ldquo;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산업 육성 방침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SMR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구글은 SMR 기업과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에너지 기업과 SMR 개발 계약을 맺는 등 빅테크 기업 주도로 SMR 개발 및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IBK證, 생성형 AI 탑재 차세대 MTS ‘IBKS Wings’ 공개
  • IBK證, 생성형 AI 탑재 차세대 MTS ‘IBKS Wings’ 공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텐(MTS) ‘IBKS Wings(윙스)’를 공개했다.IBK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신규 MTS ‘IBKS Wings’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IBKS Wings는 ‘투자에 날개를 달다’라는 의미로, 고객 친화적 사용자환경·경험(UI·UX) 구성과 AI 콘텐츠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투자 여정 강화에 집중했다.알고리즘 AI 기반의 시그널엔진(매매 신호 분석)·공시 AI 인사이트(공시 기반 기업 분석), 생성형 AI 기반의 AI 챗봇·음성검색 등 다양한 AI 활용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또, MTS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을 바로 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우리아이 계좌개설하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우리아이 계좌개설은 복잡한 서류 준비 없이 MTS에서 즉시 미성년자 계좌 개설이 가능해, 자녀를 위한 조기 금융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보유 종목의 평균·목표단가를 설정하면 추가매수에 필요한 가격과 수량을 보여주는 ‘물타기 계산기’, 해외주식 소수점·적립식 주문 등 고객의 투자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도 마련됐다.이밖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종목을 보유 중인 투자자의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BKS 빅데이터’, 사용자가 감시·주문조건을 저장하면 해당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종목을 주문하는 ‘주식자동주문’ 등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CMA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주식 계좌에서 예수금 1만원 초과 금액 중 1천원 미만 금액을 CMA 계좌에 적립하는 ‘CMA잔돈모으기’ 기능도 활용해 볼 수 있다.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IBKS Wings를 단순한 매매시스템을 넘어 성공적인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신규 기능을 통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MTS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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