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주지훈·박성웅·최성은 '젠틀맨', 극장동시 VOD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품격 범죄 오락 영화 ‘젠틀맨’이 오늘(12일)부터 극장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바로 오늘 12일(목)부터 IPTV(KT 지니TV, SK Btv, LG U+ TV), 디지털 케이블 TV(홈초이스), 위성 TV(스카이라이프), 구글플레이, Wavve, 네이버 시리즈 ON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젠틀맨’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주지훈을 비롯해 오랜 내공을 지닌 명품 베테랑 배우 박성웅, 그리고 괴물 신인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도약 중인 최성은이 합류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주지훈은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라는 신선한 캐릭터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고, 박성웅과 최성은 또한 각각 대형 로펌 재벌 ‘권도훈’과 좌천된 독종 검사 ‘김화진’으로 분해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 유쾌한 캐릭터의 팀플레이, 불법으로 부와 권력을 쌓은 나쁜 놈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젠틀맨’은 극장동시 VOD 서비스 오픈으로 극장뿐만 아니라 연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관객들의 호평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젠틀맨’은 전국 극장과 극장동시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김영민 교수가 새해 던지는 사유…허무란 무엇인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상사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인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묻는 사람’이다. 한국 사회에 ‘OOO은 무엇인가’란 화두를 던져 온 그는 질문을 통해 본질에 닿으려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 그가 이번에는 새 질문을 들고 돌아왔다. 최근 출간한 인문에세이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사회평론)에서 꿈 앞에 번번이 좌절하는 인간이 허무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를 모색한다.전 지구적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3년째 이어지고 있고, 전쟁의 고통과 장기 불황의 불확실성으로 삶의 고단함이 현실을 잠식하고 있는 틈. 마침 이 타이밍에 ‘허무’라니…. 2023년 읽어볼 만한 첫 책으로 이만큼 시의적절한 도서가 또 있을까 싶은 것이다.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사진=사회평론).책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인 ‘허무’에 대한 오랜 사유의 결과물이다. 삶의 허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주하고, 함께할 것인지 김영민만의 시선으로 포착하고 재해석했다. 작가가 애초에 “허무와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산문집을 내겠다는 마음”을 먹고 발표해 온 글들을 엮었다.최근 서울 선릉역 인근 북토크 현장에서 만난 김 교수는 인생을 가리켜 “허무하다”고 직설했다. “허무가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다”면서도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출발은 중국 북송(北宋) 시대 문장가인 소식(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영감을 얻었다. 책이 문학과 그림, 영화 등 수많은 예술 작품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서문에 “허무와 직면한 내 생각의 기록인 동시에 ‘적벽부’에 대한 유연한 주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이유다. 부록에는 ‘적벽부’의 원문과 함께 김 교수가 직접 해석한 ‘번역문’이 실려 있다.‘적벽부’는 소식이 유배 시절 양쯔(揚子)강을 유람하며 지은 글이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회상하며 장구한 자연과 달리 짧고 덧없는 인생을 깨닫고 시름을 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류의 보편적 주제인 허무를 다룬다. 소식(蘇軾·1037~1101)이 ‘적벽부(赤壁賦)’를 지은 것은 유배지에서였다. 유배지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그는 마음도 달랠 겸 해서 친구들과 함께 임술년(1082년) 음력 7월 16일에 적벽을 찾아 뱃놀이를 한 후 ‘적벽부’를 지었다. ‘적벽’은 조조(曹操)와 주유(周瑜)가 ‘적벽대전’을 치른 곳으로 유명한 장소인데, 소식은 이곳에서 영웅들의 과거 모습을 회상하면서 인생무상을 노래한다.작중 화자인 소식은 ‘손님’과 함께 적벽 아래 배를 띄워 노닐면서 술 잔을 기울인다. 손님은 한때 ‘일세의 영웅’이었다 몰락한 조조의 운명을 떠올리며 삶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절감한다. 이에 소식은 “불변의 관점에서 보자면 만물과 나는 모두 다, 달리 무엇을 부러워하리오?”라며 “밝은 달은 귀가 취하면 소리가 되고, 눈이 마주하면 풍경이 되오. (중략) 이것이야말로 조물주의 무진장(고갈되지 않는 창고)이니, 나와 그대가 함께 즐길 바이외다”라는 답을 들려준다. 김 교수는 인간에게 희망, 선의, 의미가 언제나 삶의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허무하니까 인간이 비참하네’가 아니라 ‘허무해도 삶은 향유할 만하다’는 긍정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책에 쓴 문장처럼 ‘허무는 영혼의 피 냄새’와 같은 것이고,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이게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 같은 것이라면 잘 응시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인간은 허무를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인 만큼, 이 진실을 직시하면 여러 세속적 가치나 명예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차가운 직시야말로 허무와 공존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이 책의 에필로그에는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위하여’란 제목을 붙였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자신을 ‘산책 중독자’라고 전한다. 다만 어떤 목적을 갖고 산책에 나서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오랫동안 목적 없는 삶을 원해왔다. 나는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원한다. 나는 삶을 살고 싶지, 삶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다.“사람마다 다양한 재능이 있습니다. 혹자는 살아남는 데 일가견이 있고, 혹자는 사는 척하는 데 일가견이 있고, 혹자는 사는 데 일가견이 있죠. 잘 사는 사람은 허무를 다스리며 산책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의미 없는 루틴으로 채워진 일상은 삶의 리듬을 부여하잖아요. 그런 삶을 원합니다.”김영민식의 유머와 통찰 덕분에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게 인생의 허무와 마주하며 적당한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에 미처 싣지 못한 그림들과 적벽부 해석을 담은 확장판 ‘인생의 허무를 보다’(사회평론)도 최근 펴냈다. 2023년 새날에는 “‘중꺽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 아닌, 마음 같은 건 좀 꺾여도 된다”고, “목적 없는 삶도 때론 괜찮다”며 스스로를 돌보게 하는 ‘인생의 책’이라 할 만하다.
- 고데기 열로 몸을..더글로리 이 장면, 17년 전 실화였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그래서 말인데 동은아, 이제부터 네가 고데기 열 체크 좀 해줄래?”학교폭력 고발 메시지를 전면으로 내세운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주인공 문동은의 몸에는 고데기 학폭으로 인한 화상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사진=넷플릭스)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선 주인공 문동은에게 여러 차례 잔혹한 폭행이 가해진다. 그 중 학교폭력 가해자 무리가 피해자의 몸을 부여잡고 뜨거운 고데기로 신체 곳곳을 지지는 모습은 17년 전 충북 청주에서 벌어진 ‘고데기 사건’ 실화에 기반한 것으로 확인됐다.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월29일 청주시내 S병원에서 치료받던 여중 3학년 A양은 꼬리뼈가 튀어나오고, 화상 정도가 심해 5~6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했다. 학교 폭력 무리로부터 미용기구인 고데기와 옷핀, 책으로 팔·다리·허벅지·가슴 부위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었다.당시 A양은 뉴시스에 “수일 간격으로 고데기 온도 체크가 진행됐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 틈이 없었다”라며 “심지어 아물던 딱지를 손톱으로 떼어버리는 ‘의식’ 같은 형벌도 자행했다”고 전했다.고데기 학폭 사건은 당시 뉴시스 기자가 단골 사진관에 들렀다가 인화기 위에 놓인 학교폭력 정황 사진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주인공들이 체육관에서 학교폭력에 사용된 고데기를 사용하는 장면(사진=넷플릭스)보도 직후 주범인 가해자 B양은 구속됐고, 교내 폭력이 자행됐던 오랜 기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학교와 교사들은 행정처분을 받았다.시민들은 범행 도구가 고열을 뿜어내는 미용도구였다는 점, 범죄가 장기간 잔혹하게 자행됐다는 점에서 분노했고 교육당국에 ‘학교폭력 엄정대책 마련’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다만 청주 고데기 사건과 더글로리 학폭 연출과 다른 점도 있다. 더글로리에선 학폭 무리가 체육관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지만, 17년 전에는 교실 책상과 벽에 붙은 콘센트에 고데기를 연결해 폭력을 저질렀다. 또한 극중 주인공은 편모슬하의 외동딸이었지만, A양은 아버지가 있었다.한편 더 글로리는 공개 후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자리했다. ‘더 글로리’ 시즌 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 이재명 출석, 맞불집회로 전쟁터 된 수원지검 성남지청
- 10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출석을 앞둔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모습. 도로를 사이에 놓고 이 대표 지지층과 보수단체 측이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사진=황영민기자)[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성남지청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놓고 이 대표 지지자측과 보수단체 간 맞불 집회가 열리며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다. 다만 당초 우려했던 양측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새벽부터 성남지청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놓고 이동형 무대차량과 스피커를 설치한 양측은 상대방의 음량을 놓고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이 대표 도착 2시간여 전인 오전 8시께부터 시작된 신경전은 점차 고조되며 양측 모두 집회 소음기준상 최고 소음 95㏈을 한참 넘겨 경찰이 제지에 나섰음에도 소음 공방은 멈추지 않았다.성남지청 앞 도로는 집회장소 확보를 위해 경찰이 양방향 각각 2개 차선씩을 통제하면서 출근길이 다소 정체됐고, 일부 극렬 집회인원이 간헐적으로 도로에 뛰어들면서 경찰이 제지하는 현장도 포착됐다. 앞서 이 대표 측 지지자 측은 총 1500명, 보수 성향 시민단체 쪽은 총 800명이 집회신고를 하며 도로를 사이에 놓고 전면전이 예고됐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2개 중대, 900여 명을 배치했다.집회 인원들은 오전 8시 30분께부터 이 대표 지지자측은 남한산성입구역 3·4번 출구, 보수단체들은 남한산성입구역 1·2번 출구를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며 출근길 시민들과 뒤엉키는 모습을 보였다. 양측의 맞불집회는 이 대표가 도착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진 오전 10시께부터 극에 달했다. 당초 신고된 2000명보다는 적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찰 추산 보수단체 500여 명, 이 대표 지지자 200여 명 등 700여 명의 인원이 모이며 성남지청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해졌다. 오전 10시 20분, 이 대표가 도착하자 양측의 분위기는 격앙되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절대 지켜 이재명”, “이재명과 우리는 정치공동체” 등의 구호를 외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라는 발언도 쏟아졌다.반대편에 위치한 보수단체 측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상반된 구호와 함께 대장동 관련 내용을 전면 랩핑한 45인승 버스를 집회 현장 부근에서 계속 순회시키며 이 대표 지지자들을 자극했다. 성남지청 도착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이 대표가 본관 앞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도 유튜버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한편, 이날 집회로 인해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주민들의 소음 민원은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58건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 조사가 저녁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민원 접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경찰의 꽃' 총경 승진자 역대 최다…경찰대 비율 절반 꺾여(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 규모가 올해 13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찰대 출신 비율은 절반 이하로 줄은 데 비해, 순경 등 일반 출신 승진 비율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대 개혁의 일환으로 순경 출신 경무관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한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경찰청은 10일 김종필 경찰청 홍보협력계장을 비롯한 경정 135명의 총경 승진임용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2021년 말 시행한 총경 인사(87명)와 비교해보면 규모는 55.2%(48명) 늘었다. 하나의 보직을 다양한 계급이 맡는 인사 제도인 ‘복수직급제’ 도입 덕분이다.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경찰 지휘부 계급인 총경은 작년 말 기준 634명으로 전체 경찰 중 0.5%에 불과하다.특히 이번 총경 인사는 ‘경찰대 견제, 비(非) 경찰대 약진’으로 요약된다. 입직 경로별로 보면 경찰대가 58명(4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 43명(31.9%), 간부후보 33명(24.4%), 고시 1명(0.7%) 순이었다. 다만 비율로 보면 전체 승진 예정자 중 순경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 비율은 31.9%로 전년(12.6%) 대비 2.5배 늘었다. 반면 전년 55%를 기록하는 등 절반 이상 차지해 온 경찰대 비율은 올해 43%에 불과해, 이례적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경찰 수뇌부를 구성해온 경찰대 출신을 견제하며 경찰개혁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분야별로 보면 책임수사 체제 안착과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수사·생활안전 등 민생 치안분야의 전문가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수사 34명(25.2%)과 생활안전 29명(21.5%) 등 치안현장의 최일선인 경찰서 과장들의 승진 비율이 총 63명(46.7%)으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일선 경찰서 소속 승진자도 총 22명(16.3%)으로 전년보다 10명 늘었다.경찰청에선 총 24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승진자가 나왔다. 이어 개청 이래 첫 승진자를 배출한 세종청을 포함한 전 시도청에서 승진자가 고루 배정됐다. 경기남부 11명, 부산 9명, 대구 6명, 인천·경남·강원 5명, 충남·충북·전북·경북 각 4명, 경기북부·대전·광주·전남 각 3명, 울산·제주 각 2명, 세종·중앙경찰학교 각 1명이었다.아울러 최현아 경찰청 청소년보호계장을 비롯한 여성 경찰관 10명도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경찰청은 “이번 승진인사는 개인의 업무성과와 역량·자질, 입직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경찰 지휘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경찰청은 이번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를 포함한 총경급 전보에 이어 경정 이하 인사를 신속히 진행해 민생 치안 유지에 빈틈이 없도록 지휘체계를 확립해 나간단 계획이다.
- 이재명 출석에 '전쟁터' 된 수원지검 성남지청, 물리적 충돌은 없어(종합)
- 이재명 대표가 출석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간 맞불집회가 벌어지고 있다.(사진=황영민기자)[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성남지청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놓고 이 대표 지지자측과 보수단체 간 맞불 집회가 열리며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다. 이날 새벽부터 성남지청 앞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놓고 이동형 무대차량과 스피커를 설치한 양측은 상대방의 음량을 놓고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이 대표 도착 2시간여 전인 오전 8시께부터 시작된 신경전은 점차 고조되며 양측 모두 집회 소음기준상 최고 소음 95㏈을 한참 넘겨 경찰이 제지에 나섰음에도 소음 공방은 멈추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맞은편 도로에서 보수단체들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황영민기자)앞서 이 대표 측 지지단체인 민주시민촛불연대은 1000명, 이재명 지지자연대는 500명 규모로 각각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쪽에서도 애국순찰팀 500명, 신자유연대 300명 등이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경찰은 오전 7시부터 12개 중대, 900여 명을 순차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성남지청 앞 도로는 집회장소 확보를 위해 경찰이 양방향 각각 2개 차선씩을 통제하면서 출근길이 다소 정체됐고, 일부 극렬 집회인원이 간헐적으로 도로에 뛰어들면서 경찰이 제지하는 현장도 포착됐다. 집회 인원들은 오전 8시 30분께부터 각각 이 대표 지지자측은 남한산성입구역 3·4번 출구, 보수단체들은 남한산성입구역 1·2번 출구를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며 출근길 시민들과 뒤엉키는 모습을 보였다. 양측의 맞불집회는 이 대표가 도착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진 오전 10시께부터 극에 달했다. 당초 신고된 2000명보다는 적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찰 추산 보수단체 500여 명, 이 대표 지지자 200여 명 등 700여 명의 인원이 모이며 성남지청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해졌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옹호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황영민기자)오전 10시 20분, 이 대표가 도착하자 지지자측과 보수단체 측은 각각 “절대 지켜 이재명”“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상반된 구호를 외치며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착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이 대표가 성남지청 본관 앞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도 유튜버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 같은 혼란에 이 대표는 도보 5분 거리를 15분에 걸쳐 올라갔다. 당초 우려와 달리 양측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성남지청 앞 맞불집회는 이 대표가 소환조사를 마치는 시점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혼잡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5~2018년께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대해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시민 축구단인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청, 135명 총경 승진 내정 인사…전년比 55%↑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이 10일 김종필 경찰청 홍보협력계장을 비롯한 경정 135명의 총경 승진임용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승진 인사 규모는 2021년 12월 말 시행한 총경 승진 인사(87명)와 비교해보면 55.2% 늘었다. 하나의 보직을 다양한 계급이 맡는 인사 제도인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승진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경찰청은 “이번 승진인사는 개인의 업무성과와 역량·자질, 입직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경찰 지휘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특히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경사이하 입직자)을 32% 수준으로 확대 선발했다. 전년도는 12.6% 수준이었다.분야별로는 책임수사 체제 안착과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수사·생활안전 등 민생 치안분야의 전문가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뒀다. 수사 34명(25.2%), 생활안전 29명(21.5%) 총 63명(46.7%) 등 치안현장의 최일선인 경찰서 과장들의 승진 비율을 확대했다. 경찰서 소속은 총 22명(16.3%)으로, 전년대비 10명 늘었다.서울경찰청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6명이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경찰청이 24명, 경기남부가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개청 이래 첫 승진자를 배출한 세종청을 포함한 전 시도청에 승진자가 고루 배정됐다. 부산 9명, 대구 6명, 인천·경남·강원 각 5명, 충남·충북·전북 각 4명, 경기북부·대전·전남 각 3명, 울산·제주 각 2명, 세종 1명 등이었다.아울러 경찰청은 최현아 경찰청 청소년보호 경정을 비롯한 여성 경찰관 10명을 선발하는 등 균형인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경찰청은 이번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를 포함한 총경급 전보에 이어 경정 이하 인사를 신속히 진행하여 민생 치안 유지에 빈틈이 없도록 지휘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 레고랜드 나비효과…‘금융위 입’ 6개월 공석 속사정[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 주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로 신규 등록하면서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금융위 대변인직이 6개월째 공석이어서입니다. 정식 임명 없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대변인은 ‘금융위 입’으로서 주요 정책을 알리고, 언론과 마주하는 최전선에 있습니다. 장관·금융기관장 등 요직에 오를 수 있는 주요 보직이고요. 특히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 현안이 중요해진 때인데 대변인직이 반년이나 공석인 점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작년 10월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면서 레고랜드 사태 관련해 “조금 미안하다”며 “어찌 됐든 전혀 본의가 아닌데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흘러오니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이영훈 기자)◇대변인 공석, 금융위 깊은 고민무슨 속사정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금융위 대변인직은 고위공무원(국장급) 개방형 직위입니다. 개방형 직위란 공무원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금융위의 경우 관련 분야 3년 이상 근무)도 응시할 수 있는 자리로 통상 민간인이 임명됩니다. 금융위는 “국내외 경제 및 금융 관련 기관에서 업무 경험이 풍부한 자”, “금융 정책수립 및 제도개선 등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실적을 소지하거나 정책홍보 분야에서 업무 실적이 우수한 자” 등을 대변인으로 뽑고 있습니다. 앞서 서정아 대변인이 작년 7월까지 3년간 대변인직을 맡았습니다. 서 대변인이 2019년 7월에 개방형 직위인 대변인직에 임명되자 당시 관가에선 화제가 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사혁신처의 정부헤드헌팅을 통해 약 26년간 언론사에서 근무한 언론인이 대변인을 맡게 된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서 대변인은 “전통적 방식을 탈피하겠다”며 문재인정부 금융위에 새 바람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뒤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금융위 대변인직을 개방형 직위로 뽑는 일정이 잇따라 지체됐습니다. 개방형 직위 인선 절차는 인사혁신처가 맡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 확인 결과,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금융위 개방형 직위 인사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금융위 개방형 직위 인사가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서 대변인처럼 민간 전문가가 임명될지도 불투명한 셈입니다. 관가에서는 2가지로 원인을 분석합니다. 첫째로 적임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위 대변인직에 오를 여러 후보군을 검증해봤지만 괜찮은 인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습니다. 당장 적임자가 없었더라도 6개월이나 공석인 것은 쉽게 납득하기 힘듭니다. 지원자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지난해 금융위 대변인직에 일간지 출신 언론인 등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금융위가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변인직의 개방형 직위 지정을 철회하는 방법입니다. 대변인직을 금융위 내부 국장급 공무원으로 임명하고, 다른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는 방안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인사혁신처와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어떤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할지 내부 논의도 필요합니다. 대변인에 임명할 직원의 행정고시 기수, 경력 등 고려할 사안도 많아 대변인 임명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8월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대외 리스크 점검,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 관리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사진=대통령실)◇시장 움직이는 ‘금융위 입’ 중요성 절감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금융위가 장고를 거듭하는 데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있습니다. 녹록지 않고 불확실한 경제에 대한 고민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에 그칠 정도로, 작년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예상됩니다. 이데일리가 국내 10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증시 전망치를 문의한 결과, 코스피 최저점은 2000선, 최고점은 2700선이었습니다. 그만큼 증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최근 레고랜드 사태는 금융위 고민을 더 깊게 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작년 9월28일 춘천시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 사업을 맡았던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자체의 신용보장도 믿을 수 없게 됐다”는 시장 불안감이 확산했습니다. 결국 레고랜드발(發) 국내 자금시장 경색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후 정부가 ‘50조원+α’의 긴급 시장안정 대책을 내놓으면서 불씨가 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를 겪은 금융위는 민감한 시장 상황과 함께 ‘말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특히 ‘금융위 입’인 대변인 자리는 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자리입니다. 과거에도 안심전환대출 규모, 공매도 재개 시기 등을 놓고 시장이 불안할 때, 금융위 대변인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 이후에는 관가에서 당국자 발언에 더욱 신경 쓰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민간인보다는 오랫동안 금융당국에 있었던 내부 출신 공무원을 대변인으로 앉히려는 분위기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금융위가 이달 말 대통령 업무보고 전에 대변인을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대변인 등 주요 인사들을 임명한 뒤에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할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금융위 대변인으로 언제 누가 정식 임명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금융위 입’에 대한 인사 결과 보면, 금융당국이 올해 경제 상황과 경기를 보는 엄중한 시각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술도녀2' 손호준, 한선화 능가하는 하이톤 '하드캐리'
- (사진=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손호준이 ‘술꾼도시여자들2’ 한선화(한지연 역)의 소개팅남으로 깜짝 등장했다.6일 오후 4시 티빙(TVING) ‘술꾼도시여자들2’ 9, 10화가 공개된 가운데, 손호준이 한선화 못지않은 ‘잘생긴 또라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날 한선화를 만나기 위해 요가원 비움으로 향한 손호준은 주어진(김선국 역)에게 “바움이라는 요가원 아시나요? 3층에 있다고 들었는데 이 동네에 3층이 넘는 건물이 10개가 넘네요”라며 “물론 오늘 만나기로 한 분에게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지만, 그래도 첫인상을 길도 못 찾는 남자로 남기고 싶지 않아서요. 혹시 저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겠어요?”라며 시작부터 쉴 틈 없는 수다 본능을 선보였다.과묵한 주어진에 손호준은 곧바로 “아 모르시는구나. 남자가 요가원 알기는 쉽지 않죠, 요가는 여자에게 핫한 종목이잖아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말을 이어갔고, “바움이 아니라 비움”이라고 답한 주어진에 “비움이에요? 어쩐지 찾아도 안 나오더라. 이거 ‘컬투쇼’에 내보내면 사연 대박날 거 같지 않아요?”라며 첫 등장부터 엉뚱한 매력을 자랑했다.그런가 하면, 손호준은 한선화와의 만남에서 한선화를 능가하는 하이톤과 잔망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쉴 틈 없이 혼자 떠들며 오디오를 꽉 채운 손호준은 한선화와 방문한 삼겹살 식당에서 정은지(강지구 역)를 보자마자 “뭐야 뭐야, 이거 어떻게 된 상황~ 혹시 지연 씨 아시는 분? 우리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합석하실래요? 자리도 딱 지연 씨랑 내 자리, 2자리 비어있네”라며 내숭 없는 친화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평소 높은 하이톤을 자랑하는 한선화에 맞춰 똑같은 톤으로 대사를 이어간 손호준은 특히 그간 ‘순둥이’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폭탄주 제조 장면을 맛깔나게 소화, 윙크까지 하는 등 미워할 수 없는 끼로 미소를 유발했다.이외에도 손호준은 마지막까지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밥값을 계산한 후 윤시윤을 보며 “와우 많이 나왔네. 누가 내면 어때요, 많이 버는 쪽이 내는 거지”라고 하는 것도 잠시, 정색하며 “얼마 벌어요?”라고 묻는 등 깨알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며 신스틸러로 열연을 펼쳤다. ‘술꾼도시여자들2’에 특별 출연한 손호준은 최근 SBS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봉도진 역을 맡아 진지한 매력을 드러낸 바 있으며, tvN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에도 출연해 듬직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