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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석유' 리튬 연 2000t 추출..75조 시장 공략한다
-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 강화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제품의 생산-유통-폐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낮추기 위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려는 고도화된 기술 개발 및 시설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 탄소배출 없는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본지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본격화된 폐플라스틱(上)에 이어 폐배터리(下)에 대한 국내 재활용 산업 현황과 시급한 규제 개선 과제 등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외 배터리 업체는 물론 지자체,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방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성일하이텍 관계자)성일하이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재활용 일괄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재활용 일괄 공정을 갖고 있는 곳은 벨기에의 유미코어(Umicore), 중국의 거린메이(GEM), 화우코발트, 닝보브룬프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에 이어 자원국가들의 잇따른 국유화로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면서 배터리 재활용업체 성일하이텍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와는 폴란드에, 삼성물산과는 독일에 합작공장을 설립 중에 있고 그 외에도 SK이노베이션과는 MOU를 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배터리 셀이 리사이클링 파크의 전처리 파분쇄 공정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성일하이텍)[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간 2.5만t 배터리 처리해 리튬 2000t 회수전북 군산에 위치한 성일하이텍 1·2공장은 420여명의 직원들이 3교대로 24시간 쉴 틈 없이 근무하고 있다. 2025년 6월 예정된 3공장 완공을 앞두고 추가 인력 확보에 여념이 없다. 배터리 재활용은 크게 폐배터리를 회수·분쇄해 블랙파우더를 만드는 전처리 공정과 블랙파우더에서 금속을 뽑아내는 후처리공정으로 나뉘는데 성일하이텍 군산 공장에서는 이 모든 공정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성일하이텍은 용매추출 기술을 적용한 습식제련 방식으로 금속을 추출하고 있다. 습식제련은 높은 열을 가해 금속을 추출하는 건식제련 보다 초기 생산설비투자(Capex) 비용이 낮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반면 리튬, 망간 등의 회수율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처리 공정을 통해 블랙 파우더가 분리돼 쏟아지고 있는 모습. 리튬이온 배터리를 방전하고 파분쇄하면 양극활물질인 니켈·리튬·코발트·망간이 묻어있는 까만색 분말, 즉 블랙 파우더가 나온다.(사진=성일하이텍)성일하이텍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습식 제련 기술을 보유해 상업화에 성공, 2011년부터 습식제련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5대 소재를 회수하고 있으며 회수율은 파우더 기준으로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성일하이텍은 현재 1·2공장에서 연간 2만5000t 가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하고 있다. 여기서 추출되는 리튬은 2000t, 니켈이 2640t, 코발트가 1680t에 달한다. 3공장까지 지어지면 연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는 1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습식제련 공정에서 용매추출 기술을 통해 블랙 파우더에서 뽑아낸 니켈·코발트 등 양극활물질이 1톤 단위로 포장되고 있는 모습. (사진=성일하이텍)성일하이텍은 2014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 헝가리 등 총 8개의 리사이클링 파크(전처리 공장)를 건설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망도 구축했다. 2021년 지어진 헝가리 제2 리사이클링 파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팩 해체 및 전처리 공장이다. 연간 5만t 스크랩(배터리 공정 과정에서 나오는 불량품) 및 약 2만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처리하고 있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유럽, 미국, 인도네시아에 추가 증설을 계획 중에 있다”면서 “2025년까지 해외 공장을 16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후처리공정에서 생산된 황산코발트 분말. [사진=성일하이텍]◇폐배터리 재활용, 2035년부터 본격화 다만 현재 대부분의 폐배터리 재활용은 스크랩을 재활용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연한이 평균 8~10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35년부터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574억달러(약 75조28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국가들은 폐배터리 재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5%에 이르는 배터리 수거 및 재처리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 역시 2030년부터 배터리 내 최소 재생원료 사용비율(코발트 12%, 납 85%, 리튬 4%, 니켈 4%)이 적용되고 2035년부터는 이 비율이 높아진다. 또한 최근 칠레·멕시코 등 주요 자원국가들이 국유화에 나서면서 폐배터리를 활용한 자원 확보 움직임이 가팔라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폐배터리 시장이 본격화되기 전에 배터리 규격 표준화 및 폐배터리 회수·보관·운송·해체 등의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희영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규격뿐 아니라 각 단계별로 국가표준을 제정해 단계별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EU에서 도입한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이나 중국의 ‘배터리 이력관리 플랫폼’처럼 배터리 전 이력을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공유해 배터리의 안정성,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불타는 트롯맨' 톱7, 서울의 밤 화끈하게 불태웠다
-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서울공연(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가 서울에서 성대하게 포문을 열었다.지난달 29~30일 양일간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 서울’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해당 공연은 2일간 개최된 3회 공연에서 총 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다채로운 선곡을 비롯해 유쾌한 VCR 영상, 풍성한 퍼포먼스로 150분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로 ‘트롯계의 싸이콘서트’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호평받았다.톱13을 소개하는 VCR 영상으로 막을 연 이날 공연은 톱7 트롯맨들이 선보이는 ‘불타는 트롯맨’의 주제곡 ‘앗! 뜨거’와 ‘황홀한 고백’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이어 관객들의 높은 기대 속에 제1대 불트맨 손태진이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첫 경연곡 ‘미워도 다시 한번’을 첫 곡으로 선곡하여 선보였다. 손태진은 “저희 불타는 트롯맨이 드디어 이곳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1등을 해서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감격스럽다”며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손태진이 결승전에서 불렀던 곡인 ‘상사화’ 무대 후에는 2위 신성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해변의 여인’과 ‘정녕’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열띤 함성을 이끌었다. 신성의 힘찬 소개를 시작으로 톱7 트롯맨들의 무대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에녹의 ‘사랑이 이런건가요’, 박민수의 ‘밤열차’, 공훈의 ‘못난 놈’, 김중연의 ‘그대여 변치마오’, 민수현의 ‘무심세월’과 ‘사내’까지. 방송에서 선보였던 각인각색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 찬 개인 무대가 펼쳐졌다. 민수현은 “스물 한 살 때 처음 트롯 가수로 데뷔해서 이 무대에 서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여러분께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꿈의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울컥한 심정을 내비쳤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서울공연(사진=쇼플레이)‘불타는 트롯맨’ 디너쇼 미션에서 1, 2등으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트롯파이브’와 ‘녹이는 민수네’도 콘서트 무대에서 재회했다. 공훈, 손태진, 전종혁, 남승민, 박현호로 이뤄진 ‘트롯파이브’는 방송에서 선보였던 메들리 4곡(당신이 원하신다면, ‘Sweet Dreams’, ‘Take on me’, ‘빙글빙글’)을 완벽히 재현해 내며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에녹, 김정민, 박민수, 최윤하의 ‘녹이는 민수네’ 팀은 매혹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열적인 메들리(‘One night only’, ‘정열의 꽃’, ‘유혹’, ‘동반자’)무대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이날 콘서트 무대가 처음이라고 언급한 축구선수 출신의 전종혁은 “많은 분들 앞에서 축구를 해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려니 더 떨린다. 반면에 더 신나기도 하다”며 생에 첫 콘서트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식스맨들의 개인 무대도 이어졌다. 남승민은 “오늘 여기에 어머님들이 많이 오셨다. 모든 어머님들이 제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불러보겠다”며 지난 첫 경연 무대에서 선보였던 ‘엄마꽃’을 열창했다. 이어 최윤하의 ‘외로운 술잔’, 김정민의 ‘송인’, 전종혁의 ‘사랑의 미로’, 이수호의 ‘18세 순이’, 박현호의 ‘오빠 아직 살아있다’ 등 식스맨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졌다. 또 박민수의 ‘명자’, 에녹의 ‘님과 함께’, 김중연의 ‘사랑의 스위치’, 공훈의 ‘돌팔매’, 민수현의 ‘건배’, 신성의 ‘못 먹어도 GO’, 손태진의 ‘귀한 그대’, ‘백만송이 장미’, ‘타인’ 등 가장 화제가 되었던 톱7의 경연곡이 이어지며 경연 현장의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금 회상케 했다.‘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서울공연(사진=쇼플레이)이외에도 신성과 에녹의 ‘그때 그 사람’, 이수호와 최윤하의 ‘뜨거운 안녕’, 공훈과 남승민의 ‘친정엄마’, ‘추억으로 가는 당신’, 김정민과 전종혁의 ‘젊은 태양’, 민수현과 박민수의 ‘나만 믿고 따라와’, 김중연과 박현호의 ‘나야 나’ 등 방송에서 보여준 완벽한 호흡으로 극찬 받았던 듀엣 베스트 곡들로 쉴 틈없는 꽉찬 무대를 장식했다.‘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만 엿볼 수 있는 막장 시트콤 ‘꽃보다 트롯맨’과 트롯맨들이 준비한 특별 무대들도 이어졌다. 콘서트 최초 시리즈물로 제작된 VCR ‘꽃보다 트롯맨’은 극 중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트롯맨들이 등장하며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한 트롯맨들의 연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되며 관객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끈 VCR은 오는 6일 광주 콘서트에서 다음 에피소드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서 김중연, 민수현, 박민수의 ‘마법소녀’와 손태진, 신성, 에녹의 ‘Something’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능청스러운 제스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걸그룹 곡을 완벽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본 무대에서 민수현과 신성은 ‘꽃보다 트롯맨’에서 착용한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하며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서울 콘서트의 말미를 장식하는 활기찬 엔딩메들리 무대를 선보인 트롯맨들은 ”여러분 덕분에 오늘 정말 행복했다. 이 뜨거운 사랑을 영양분 삼아 더욱 더 열심히 노래 할테니 지켜봐 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대장정을 시작한다. 다음주부터 광주, 인천, 청주, 전주 등 전국 팔도로 여러분을 만나러 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앞으로 이어지는 전국투어를 예고했다.마지막 곡으로 ‘공’을 선곡하며 본 공연을 마무리한 트롯맨들은 이어지는 관객들의 앙코르 세례에 힘입어 앙코르곡 ‘나를 외치다’를 끝으로 2일간의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6일 광주를 비롯해 인천, 부산, 고양, 대구, 청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이복현 “불공정거래 엄단”…2차전지·SG ‘이상거래’ 경고
- [이데일리 이용성 최훈길 기자] 최근 2차전지주 과열에 이어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이상거래 사태까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들이 코너에 몰리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금융당국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2차전지 과열 사태로 인한 빚투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와 엮이기만 하면 주가가 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2차전지 수혜를 입기 위해 ‘묻지마’ 신사업 확장에 뛰어든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2차전지 분리막 장비 생산을 하겠다고 밝혀 주가를 부양했던 세원이앤씨(091090)의 경우 지난 6일 감사의견을 거절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2차전지 사업을 하겠다며 2차전지 소재 제조, 광산 및 광물자원 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한국테크놀로지(053590)도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 13일 금융당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불거진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서도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전날 SG증권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림지주(003380), 다올투자증권(030210), 다우데이타(032190), 서울가스(017390), 삼천리(004690), 선광(00310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등 8개 종목이 일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이날에도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삼천리, 선광, 세방, 대성홀딩스는 손 쓸 틈도 없이 개장함과 동시에 하한가로 내려앉아 장을 마감했다.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13.13%, 9.92% 하락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연관성이 없는 이들 종목들의 매도 물량이 악재 없이 쏟아졌고, 지난 3년간 조정 없이 상승 폭을 높였다가 일시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같은 사안을 고려했을 때 주가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 원장은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 증가와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감시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권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주가조작 제보와 함께 물증이 접수되면서 향후 검찰, 금융위원회 등이 합동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불공정거래 혐의를 찾기까지는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미뤄봤을 때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갈 만큼 종목 자체가 부실하지도 않고, 이상 징후도 없었다”며 “쏟아진 하한가 물량이 소화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오늘까지 여파가 넘어왔을 가능성이 높고, 여기서도 물량이 소화가 안 되면 앞으로 계속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Today 신곡]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 세븐틴 '손오공'
- (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세븐틴이다. 세븐틴이 신곡 ‘손오공’으로 명불허전 퍼포먼스 최강자임을 보란듯이 증명했다.세븐틴은 24일 오후 6시 미니 10집 ‘FML’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손오공’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손오공’은 강렬한 느낌의 얼터너티브 저지 클럽풍의 반복되는 다양한 킥 리듬이 특징인 곡이다. 시련과 좌절을 겪으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손오공’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커리어 하이’ 행진을 지속하며 무한성장 중인 세븐틴을 ‘손오공’에 빗대어 표현했다.베일 벗은 ‘손오공’ 뮤직비디오는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도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 차림으로 200명이 넘는 댄서들과 한 몸처럼 움직이는 블록버스터급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펼쳐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로 보는 것만으로도 쾌감이 상당했고, 긴 머리를 찰랑찰랑 휘날리는 에스쿱스의 색다른 비주얼은 시선을 강탈했다.손오공을 연상케 한 재치있는 노랫말은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늘어나라 하늘로 여의봉’, ‘Pull up my 근두운’, ‘마치 된 것 같아 손오공’ 등의 노랫말부터 주문을 외는 듯한 후렴구 노랫말은 강한 중독성을 자아냈다. 계속 반복해서 들어도 지루할 틈이 없을 만큼, 세븐틴의 ‘손오공’을 듣다 보면 점점 빠져들게 하는 마성의 매력마저 자아냈다. 앨범 선주문 464만장이란 K팝 최고 기록을 쓴 세븐틴의 무한 성장을 잘 담아낸, 재치있게 표현한 곡으로 손색없었다.세븐틴의 미니 10집 앨범명인 ‘FML’은 영어 신조어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혹은 상황이 나쁘게 돌아갈 때 신세를 한탄하거나 자책하며 자신의 삶을 비관하는 속어 ‘F*ck My Life’의 줄임말이다. 세븐틴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끝없이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기보다는 ‘스스로 비관하며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싸워 이겨 내자’며 건강하면서도 긍정적인 관점에서 청춘의 갈등과 방황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F*ck My Life’와 ‘손오공’을 비롯해 세븐틴의 다채로운 색깔을 담은 각각의 유닛 곡 ‘Fire’(힙합팀),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퍼포먼스팀), ‘먼지’(보컬팀)와 단체곡 ‘April shower’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특히 앨범 프로듀서 우지를 필두로 에스쿱스,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가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 '210전 211기' 최은우, 아빠 생일날 프로 첫 우승..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 탄생
- 최은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김해(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9년 동안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난 걸 감사드리며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210전 211기, 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최은우(28)가 우승 뒤 때마침 이날 생일인 아빠에게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최은우는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고지우(21·8언더파 208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21)과 상금왕 박민지(25)가 모두 불참한 이번 대회 관심사는 앞서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주미(28)에 이어 또 다른 깜짝 우승자의 탄생에 쏠렸다.투어 9년 차 최은우가 깜짝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210전 211기 만에 프로 첫 승을 차지해 이예원(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주미에 이어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2019년 236전 237기 끝에 프로 첫 승을 올린 안송이(32)에 이어 KLPGA 투어 최다 출전 우승 역대 2위다.최은우는 호주 유학파 출신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인근의 ANK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웠다. 주니어 시절을 호주에서 지낸 최은우는 중학교 2학년 때는 9차례 우승과 5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당시 호주 아마추어 무대는 한국계 이민지, 오수현 등이 평정했고 최은우는 그 틈에서 강자로 이름을 떨쳤다.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0년 그렉 노먼 주니어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우승해 그해 호주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연소 출전했고, 2011년 고교 1학년 때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49위, 2012년엔 같은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호주에서 학업을 마친 최은우는 2014년 귀국해 KLPGA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드림(2부)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상금랭킹 5위로 2015년 K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화려했던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 무대에선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외국에서 살아온 탓에 국내 무대가 낯설었다.KL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최은우는 여러 차례 시드를 잃을 뻔한 위기가 있었다. 데뷔 첫해 상금랭킹 60위, 2017년에는 56위로 아슬아슬하게 시드를 지켰다. 그때마다 시드를 잃지 않고 버틴 게 최은우에겐 작은 힘이 됐다.지난해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두 차례 톱10에 들어 상금랭킹 34위에 올랐다.이번 시즌 5번째 대회에 출전한 최은우는 마침내 211번째 대회에서 그토록 바라왔던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최은우는 전반에만 6번과 7번 그리고 9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13번홀을 시작으로 14번 그리고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 선두를 지켰다.먼저 경기를 끝낸 고지우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최은우는 16번홀에서 버디로 1타 차 선두로 다시 앞서 갔다.17번홀과 18번홀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끝낸 최은우는 챔피언조로 나선 이소미가 18번홀에서 이글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최은우는 “선두와 타수 차가 많이 나 우승보다는 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9년 차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없었던 것은 저한테는 이겨내야 할 부분이었다. 올해는 우승이라는 목표보다는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투어에 참가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나섰더니 오히려 선두에 올랐을 때 부담이 없었고, 더 즐기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아빠가 생신이다. 아빠에게 최고의 선물을 한 것 같다”며 “첫 우승을 했으니까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다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고지우가 8언더파 208타를 쳐 2위에 올랐고, 김수지(27)와 이소미(24) 공동 3위(이상 6언더파 210타), 임희정(23)과 김민별(19), 이다연(26)이 공동 5위(이상 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 착한맛 가족영화, 근데 재미도 있다고 알려 '드림' [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드림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쏘울리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 분),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된다 각본 없는 각본(?)으로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아이유 분)이 다큐 제작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뜯어진 운동화와 슬리퍼,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필두로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특별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택견인지 축구인지 헷갈리는 실력과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 선수들의 환장할 팀워크, 다큐에 대사와 상황 그리고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에 기가 막히는 감독 홍대 하지만 포기할 틈도 없이,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쏘울리스 감독, 열정리스 PD, 그리고 홈리스 국대 부족한 것 투성인 드림팀의 생애 단 한 번의 기회!4월 한국 영화의 기대작의 후발 주자, ‘드림’이 곧 관객들을 만난다.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 영화 매출액 1위를 기록한 히트작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드림’의 이야기가 기획된 건 무려 10년 전, 이병헌 감독에게 천만 타이틀을 안겨줬던 ‘극한직업’이 나오기 훨씬 전이다. 이병헌 감독은 ‘극한직업’이 흥행해준 덕에 투자가 쉽지 않았던 ‘드림’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 한류스타 박서준과 아이유의 첫 만남에, 수십년 내공의 베테랑 배우들이 홈리스 선수들로 앙상블을 이룬다. 여기에 여러 전작들을 통해 ‘이병헌 유니버스’를 든든한 지탱해준 반가운 배우들이 카메오로 극을 다채롭게 채운다. 이병헌 감독이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신랄한 듯 익살맞은 ‘말맛 대사의 향연’, ‘B급 코미디 정서’만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웃음기를 살짝 내려놓고 ‘드림’의 이야기가 선사하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렇다고 재미를 상실해버린 것은 아니다. 하찮은 홍대, 당돌한 청춘 소민을 비롯해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보여줄 티키타카에 절로 웃음이 새어나올 것이다. 이병헌 감독이 선보일 ‘착한 맛’ 가족 힐링 영화. 이 슬로건 만으로 극장을 찾을 호기심은 충분히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 감독. 러닝타임 125분. 12세 이용가. 4월 26일 개봉.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따단-딴-따단-딴 전 세계를 열광시킬 올 타임 슈퍼 어드벤처의 등장!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차원 이동하게 된 형제.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슈퍼스타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그의 강력한 힘 앞에 이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지키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하기 위한 ‘마리오’의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시작된다!닌텐도 추억의 게임이 애니메이션 명가 일루미네이션과 손을 잡았다. ‘슈퍼 마리오’는 닌텐도 게임사가 탄생시킨 최고의 IP. 게임에서만 봤던 8비트의 세계가 생생히 살아있는 애니 영상으로 탄생한다니. 전 세계 닌텐도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흥행 열풍이 굉장하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매출액이 3억 5900만 달러(한화 약 4734억 원)로 올해 초 개봉한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억 13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올매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통틀어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원작 IP를 활용한 추억 마케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을 방불케할 화려한 성우 라인업도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국내 관객 팬덤까지 두터운 크리스 프랫이 주인공 ‘마리오’의 목소리를 맡았다. 사실 원작 게임 속 마리오가 강한 이탈리아 억양을 구사해왔던 것과 달리, 전형적인 미국 억양을 지닌 크리스 프랫의 목소리 때문에 우려하는 반응도 많았다. 하지만 북미 개봉 후 로튼토마토 실관람객 지표인 ‘팝콘지수’가 96%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큰 문제는 없는 모양새다. 이 외에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으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안야 테일러 조이, ‘스쿨 오브 락’, ‘쿵푸팬더’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배우 겸 코미디언 잭 블랙이 성우로 나섰다.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제레닉 감독. 러닝타임 92분, 전체 관람가. 4월 26일 개봉.
- ‘홍김동전’ 조세호·주우재, 냉온탕 넘나든 ‘심장 쫄깃’ 소개팅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2 ‘홍김동전’에서 조세호, 주우재가 열탕과 냉탕을 넘나드는 역대급 소개팅으로 안방극장에 믿고 보는 빅웃음을 선사했다.지난 20일 방송된 ‘홍김동전’ 33회는 ‘소개팅’ 특집으로 멤버들의 리얼한 소개팅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정보 회사를 운영하는 성지인 대표가 나서 멤버들에게 ‘소개팅’ 꿀팁을 전달했다. 조세호가 모든 항목에서 1등을 하는 뜻밖의 결과가 나온 반면 주우재는 모든 항목에서 부족한 반전의 평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서 ‘두근두근 연애 퀴즈’가 펼쳐져 소개팅 금지 멘트, 행동, 썸을 깨는 멘트를 배웠다. 모든 멤버들이 고전했지만 김숙만이 정답을 쏙쏙 맞히며 소개팅 멘트에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이어 본격적인 소개팅을 위해 주우재와 조세호가 나섰다. 소개팅을 앞둔 주우재는 “몸 상태가 이상해. 이가 간지러워”라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긴장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조세호 역시 “떨려 미치겠어요”라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소개팅의 방법은 동전의 운명이 정했다. 동전 앞면이 나오면 ‘리얼’ 소개팅, 뒷면이 나오면 ‘아바타’ 소개팅인 것. 이에 주우재가 던진 동전에 의해 ‘아바타’ 소개팅이 시작됐다.조세호와 주우재의 소개팅 상대로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박향신과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림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일 연애 코치가 된 홍진경-김숙-우영은 시작부터 조세호와 주우재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주우재에게 심장을 부여잡고 바닥에 떨어질 것을 지시했고 망설이던 주우재는 그대로 행동해 소개팅 상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라 맛 소개팅이 시작된 가운데 조세호 역시 김숙의 지시에 옆 구르기를 펼치며 ‘내꺼하자’ 노래를 부르는 등. 소개팅 애프터를 위한 열혈 투혼을 펼쳤다. 조세호의 투혼을 지켜보던 박향신이 “실제로 보니까 턱이 날렵하다”라며 호감을 표하자, 시선을 회피한 채 어쩔 줄 몰라 하며 미소 짓는 조세호의 모습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자극시켰다.그런가 하면 박향신은 조세호와 주우재를 위해 엽서와 선물을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조세호는 차고 있던 고가의 시계를 선물 해 점수를 땄지만 이는 홍진경의 지시였던 것. 주우재 역시 둘리 춤을 추며 하트를 날리는 보기 드문 광경을 펼쳐 보였다. 그런 중에 김숙이 요청한 대접에 담긴 물이 나왔고 잠시 망설이던 주우재는 얼굴을 박고 물을 마시기 시작해 박향신과 김유림을 초토화시켰다. 쉽게 얼굴을 들 수 없었던 주우재는 계속해서 물을 마셨고 나중에는 체념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뒤이어 이상형을 물어보는 질문에 박향신은 “개그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라며 조세호를 지칭하는 듯한 말을 했고, 김유림은 “키 큰 사람”으로 주우재를 지칭하는 듯한 말을 해 조세호와 주우재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이에 조세호는 “평소에 저라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셨어요?”라며 돌직구를 날리며 마음을 표현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동전 던지기가 돌아왔고 홍진경이 동전을 던져 ‘리얼’ 소개팅이 선택되면서, 조세호와 주우재의 찐 소개팅이 시작됐다. 주우재는 MBTI 질문으로 포문을 열고, 조세호는 “흔쾌히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해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지만 심심함을 참아내지 못한 나머지 멤버에 의해 소개팅 현장에 우영이 난입하며 다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이어진 마지막 동전 타임에서는 김숙의 동전 던지기로 ‘아바타’ 소개팅이 다시 시작됐다. 몸이 근질거렸던 홍진경은 춤 지시를 조세호에게 내려 조세호는 난데없는 댄스 타임을 시작했다. 또한, 조세호는 자켓을 벗어서 박향신에게 덮어주는가 하면 애교 많은 남자가 좋다는 말에 볼 하트를 하더니 배를 보이며 배꼽 하트까지 하며 귀여움을 어필했다. 주우재는 마지막으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모델 워킹을 선보였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박향신과 김유림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이에 질 수 없는 조세호 역시 모델 워킹을 하며 마무리로 배꼽 하트를 선보이는 귀여운 매력으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보는 이들마저 배꼽을 잡게 만드는 피땀 눈물의 역대급 소개팅 현장이 펼쳐진 가운데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조세호와 주우재는 떨리는 마음으로 동전의 앞, 뒤를 확인했고 박향신은 조세호를 선택했다. 박향신은 조세호의 행동, 특히 배꼽 하트가 귀여웠다고 언급하며 조세호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림은 주우재를 선택했다. 김유림은 주우재가 짓궂은 지시에도 빼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며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세호와 주우재는 사이좋게 한 표씩 나눠 가지며 성공적으로 소개팅을 마무리했다. 다음 주 방송에는 모든 이들이 고대하던 설렘 가득한 김숙의 소개팅이 펼쳐진다고 해 기대하게 했다.한편 동전에 웃고 우는 KBS2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