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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 ‘약속의 땅’ 캐나다서 김세영과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종합)
- 고진영이 25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 김세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달렸다.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이들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사소 유카(일본)와 3타 차다.올 시즌 중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고진영이 ‘약속의 땅’인 캐나다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더욱이 이달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하려 한국을 찾았지만 프랑스, 한국, 영국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긴 이동거리에 피로감과 부상 우려를 견디지 못하고 기권했다. 최장 기간 1위를 지키던 세계 랭킹에서는 한 달 만에 4위로 내려왔다.영국에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공동 30위로 마친 뒤 한 주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궤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이날은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해 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1.5m 파 퍼트마저 놓쳐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남은 두 홀을 파로 막아냈다.고진영은 1라운드 후 LPGA를 통해 “꾸준히 플레이를 잘했다. 특히 퍼트도 많이 성공해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버디를 더 잡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교민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고진영은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교민들이 많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동기부여가 된다. 그래서 오늘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진영은 코스의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은 데다가 스피드가 빠르기까지해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그린에 잡중해야 할 것 같다. 그린 주변도 쉽지 않아 매 샷 집중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미소짓는 김세영(사진=AFPBBNews)최근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김세영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부진 탈출을 노린다.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롱 퍼트를 많이 성공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또 프로암 때 이 골프장의 회원들과 플레이하면서 티샷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을 받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선두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려낸 사소가 차지했다. 사소는 2021년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2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지난달 데이나 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린 그랜트(스웨덴)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대니엘 강(미국) 등이 고진영,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9위,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72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최혜진(24)이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 김효주(28), 이정은(35)이 이븐파 72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선두 사소 유카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 고진영, ‘약속의 땅’ 캐나다서 김세영과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
- 고진영이 25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 김세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달렸다.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이들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사소 유카(일본)와 3타 차다.올 시즌 중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고진영이 ‘약속의 땅’인 캐나다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더욱이 이달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하려 한국을 찾았지만 프랑스, 한국, 영국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긴 이동거리에 피로감과 부상 우려를 견디지 못하고 기권했다. 최장 기간 1위를 지키던 세계 랭킹에서는 한 달 만에 4위로 내려왔다.영국에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공동 30위로 마친 뒤 한 주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궤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이날은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해 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1.5m 파 퍼트마저 놓쳐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남은 두 홀을 파로 막아냈다.최근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김세영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부진 탈출을 노린다.선두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려낸 사소가 차지했다. 사소는 2021년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2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린 그랜트(스웨덴)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로즈 장, 대니엘 강(미국) 등이 고진영,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9위,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72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최혜진(24)이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 김효주(28), 이정은(35)이 이븐파 72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퍼트 성공 후 기뻐하는 김세영(사진=AFPBBNews)
- “기존에 없던 신선한 여행박람회”…‘2023 올댓트래블’ 코엑스서 화려한 개막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신개념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 개막식에서 행사 주최기관과 후원기관, 참여기업 대표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혁주 비로컬 대표,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국장, 배보찬 야놀자 대표,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박성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이동기 코엑스 사장,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이데일리 김명상·김보영 기자] “혼자 왔는데 처음 보는 여행 서비스를 체험해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관광 벤처기업들을 보고 스마트 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어요.” (배정현 씨, 30세)“혹시나 젊은 사람들만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중장년 관람객도 많은 것 같네요. 주말에 남편하고 딸이랑 다시 한번 와 볼 생각입니다.” (김현녀 씨. 60세)신개념 여행 박람회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오는 27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장은 폐장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새로운 컨셉트의 여행 박람회를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날 B2B 상담만 170건…현장서 즉석 비즈니스 상담 몰리기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코엑스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데일리가 ‘상상초월,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처음 선보인 올댓트래블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기대했던 것 이상’ ‘내년이 더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댓트래블 첫날 행사장을 찾은 여행 인플루언서 앤디는 “매년 코엑스에서 열리는 여행 관련 박람회는 모두 챙겨보고 있는데 올댓트래블은 확실히 다른 행사와 다른 것 같다”며 “자칫 생소해 보일 수 있는 새로운 여행 상품·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호텔 어메니티에 무료 숙박권까지 경품 수준도 다른 행사에 비해 높고 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출범한 올댓트래블은 ‘스타트업·벤처’, ‘트래블 테크’, ‘로컬 크리에이터’를 테마로 삼아 다른 여행 박람회와 차별화된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관광 스타트업·벤처, 지역관광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등 10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비즈니스 커넥팅 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B2B와 B2C를 아우르는 행사인 올댓트래블은 이날 비즈니스 커넥팅 등 B2B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공간인 ‘비즈니스 커넥팅 존’은 하루 내내 분주했다. 개막일인 24일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이랜드 등 기업이 비즈니스 상담을 신청, 이날 하루에만 17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대우건설, 신한금융투자, 와디즈, 공공의 주방 등의 기업이 비즈니스 상담에 나섰다. 이날 오후엔 시간대별로 바이어와 기업 상담일정을 표시한 ‘매칭 시간표’에 빈틈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상담이 몰리기도 했다. 아트숨비, 반려생활, 스토리시티, 히치메드, 다자요, 프렌트립, 이제태스크, 모먼트스튜디오 등에 상담 신청이 몰렸고, 미처 일정을 잡지 못한 바이어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김태은 코엑스 차장은 “비즈니스 데이인 25일까지 사전에 매칭된 비즈니스 상담만 400건이 넘는다”며 “미리 일정을 잡지 못한 기업들의 문의가 몰리면서 오늘 오전에만 50건이 넘는 현장 상담 신청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체험·이벤트 풍성…“새로운 바람이 느껴진 올댓트래블”스트레스솔루션과 누하스가 제주관광공사 지원을 받아 조성한 힐링 체험 존 (김명상 기자)박람회 현장에선 일반 관람객 대상의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스트레스솔루션과 누하스가 제주관광공사 지원을 받아 조성한 힐링 체험존은 하루 종일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맞춤형 청각 솔루션 ‘힐링비트’ 개발회사인 스트레스솔루션은 안마의자 제조회사 누하스와 이번 행사에서 AI가 선정하는 스트레스 경감 음악을 안마의자에서 감상하는 체험존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세시간전 부스에서 열린 뤼튼테크놀로지 진대연 카탈리스트팀 팀장의 ‘생성 AI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강연또한 세시간전에서 마련한 ‘크리에이터스 존’에서는 일반인 대상으로 효과적인 콘텐츠 제작 및 인플루언서로 발전할 수 있는 실전 꿀팁이 대방출 됐다.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한 빠르고 쉬운 콘텐츠 제작 방법, 틱톡 등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숏폼 콘텐츠’의 비밀 등의 전문가 강연부터 블로그 작성 시에 검색율을 높이는 방법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한국관광공사 부스에서 이벤트를 시연하고 있다. (김명상 기자)경품 이벤트 현장은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국내외 호텔·리조트·테마파크·OTA·지자체 등에서 방문객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고, 이벤트나 추첨 결과가 나올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성과 아쉬운 목소리가 교차되는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제휴 호텔 통합 혜택 지원 서비스를 홍보하는 IHG 부스도 다양한 호텔 어메니티, 굿즈 경품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청주시는 지난 7월 출시한 청주시 통합 관광 앱 ‘청주여기’를 다운받아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꽃차, 매듭 소품, 마그넷 등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은지 청주시 주무관은 “오늘은 평일이고 비즈니스 데이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전에만 7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청주여기’ 어플을 설치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기존에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홍보에 치중하는 박람회가 많았지만 이번 올댓트래블은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등 유망 업체가 다수 참가해 차별화된 새로운 바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3)’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전시장을 함께 돌아보고 있다최근 여행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망한 여행 사진대회’ 수상작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말 그대로 누가 볼까 두려울 정도로 민망한 사진을 잔뜩 내건 코너다.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에서 공모한 많은 응모작 가운데 인기작 7개 작품을 골라 ‘이제는 웃을 수 있는’ 여행 경험담과 함께 작은 갤러리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아성다이소, 초보자도 손쉽게 ‘셀프 세차용품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셀프 세차용품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아성다이소 ‘셀프 세차용품’ 기획전. (사진=아성다이소)이번 기획전은 세차 초보자도 손쉽게 셀프 세차를 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실내 세차용품, 외부 세차용품, 휠 관리용품 등 총 3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실내 세차용품은 차량 내부 공간마다 섬세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 클래스 실내 세정제’는 차량 내부의 얼룩이나 찌든 때,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고, ‘세차 디테일링 브러쉬’는 촘촘한 미세모 브러쉬로 대쉬보드나 에어컨 송풍구 등 틈새 공간에 쌓인 먼지를 스크래치 없이 털어낼 때 편리하다. ‘불스원 천연 가죽 로션’은 가죽 시트의 노화 방지와 색상 복원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 외부 세차용품은 카샴푸와 물왁스 등을 마련했다. ‘더 클래스 중성 카샴푸’는 물에 희석해 스펀지에 묻혀 닦거나 세차장에 비치된 ‘폼건’에 담아 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더 클래스 기능성 물왁스’는 차량 외관의 광택과 오염물이 쉽게 달라붙지 않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어, 세차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량 휠을 관리할 수 있는 아이템도 구성했다. 차량 휠에 쌓인 쇳가루나 분진은 ‘더 클래스 철분 제거제’와 ‘더 클래스 휠타이어 세정제’를 순차적으로 뿌린 다음 닦아내면 되고, 휠과 바퀴의 좁은 틈새는 ‘세차 디테일링 브러쉬’를 사용하면 세밀하게 청소할 수 있다. ‘더 클래스 타이어 광택제’는 타이어 갈라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같이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이 밖에 트렁크 정리함과 탈취제 등을 준비했다. ‘차량용 접이식 트렁크 정리함’은 세차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정리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높은 상품이다. ‘불스원 방향 탈취제’는 ‘복숭아향’, ‘비누향’, ‘피톤치드향’ 등 총 4종으로 구성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고,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 등의 오염물 청소를 돕는 ‘글라스 클리너’도 마련했다.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셀프 세차를 즐기시는 고객님들이 늘어나면서 가성비 높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세차용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고객님의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방통위 떠나는 김현 “5공화국 회귀한 듯해...방송장악 쉽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임기를 마친 김현 위원이 그간 소회를 밝혔다. 3인 상임위원 체제가 이어지는 중에, 졸속으로 안건들이 의결됐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가 계속해서 방송을 장악하려고 시도하면 탄핵의 마일리지가 쌓일 것”이라는 경고까지 날렸다.김현 상임위원이 방통위 기자실에서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전선형 기자)김현 위원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운영돼야 함에도 수십 차례에 걸쳐 위법한 일이 그것도 ‘설마 아니겠지’ 했던 일이 두 달 반가량 벌어졌다”며 “자고 일어나 보니 흑백 TV 세상이 됐고, 21세기 대한민국이 5공화국으로 회귀한 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 직무대행의 직권남용에 단식까지 하며 대응했지만, 무자비한 폭거 앞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 방송 장악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지만,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김 위원은 그간 진행된 방통위 운영 체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안결 의결은 최소 3인 이상 다수결이 있어야 하지만 이 점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방통위 전체회의는 한상혁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고 해임된 이후, 약 3개월여 동안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김현 상임위원, 이상인 상임위원 3인 체제로 진행돼왔다. 김현 위원은 야당 추천이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여당 추천, 이상인 위원은 대통령 지명이다. 김 위원은 “2008년 방통위가 설치된 이후 상임위원 5인이 협의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표결로 의결한다는 원칙이 이어져 왔으나, 최근 80여 일 동안 3인 체제 방통위에서 TV 수신료 통합징수, 공영방송 이사 해임 등 주요 안건들이 졸속으로 의결됐다”며 “방통위에서 안건을 의결할 때 최소 의결정족수인 4명은 반드시 채워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은 수신료 통합징수 등 주요 안건이 상정됐을 당시 안건 통과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해왔다. 하지만, 김효재 직무대행은 김현 위원이 빠졌음에도, 이 위원과 함께 2인 체제로 회의를 강행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의결정족수에 미달됐는데도 회의를 진행했다며 수차례 반발한 바 있다.김현 의원은 “상임위원들이 의사를 논의하고 의결하라는 정신은 방통위 설치법에부터 담겨 있다”며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는 방심한 틈을 타 폭거가 자행되고 있다. 당분간은 2인 체제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지금 같이 단 2명이 방송 장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면 탄핵의 마일리지를 쌓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 정권에서 방통위 직원 60여 명이 조사받고 2명이 구속되는 엄청난 일을 겪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버티는 직원들에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방송의 자유와 공익성을 높이고 원칙의 틀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방통위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김 위원은 상임위원 임기 종료 이후 거취에 대해선 “제가 아직 정당인이 아닌 만큼 (방송 장악 방지) 관련 활동을 위해서는 좀 더 주변 분들과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이야기를 많이 못했으니 대화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 “폭언·폭행에도 하루 한 번 성폭행”…‘바리캉男’ 추가 범죄 정황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하고 바리캉으로 머리를 밀리는 등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이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현재 피해 여성은 해당 사건 이후 여러 번 극단적인 시도를 해 24시간 가족들의 보호 아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피해 여성 A씨가 출연해 김은정 변호사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했을 때는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가해자가 도박과 주식을 한 뒤 이같은 성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A씨는 “7월 7일부터 오피스텔에서 동거를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손을 댔다”며 “가해자가 ‘시XX, 네 부모님 죽여줄까? 칼로 XX줄까?’라며 폭언을 했다. 실제로 차에 칼을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폭언과 폭행으로 시작된 B씨의 집착은 도를 넘기 시작했고 A씨는 “계속 저한테 ‘네 잘못이야 너 때문에 넌 맞는거야’라며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밝혔다.A씨는 B씨가 폭언과 폭행을 가했음에도 만남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서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그냥 먼저 ‘미안해’ 했다”며 “(그래서) 저를 만만하게 봤다. 가해자가 ‘너랑 나랑은 급이 달라 너는 못생겼다’고 했다. 그때 느꼈어야 했다”고 전했다.그런데 B씨는 A씨에 이러한 폭언을 퍼부으면서도 집착이 심해 매일 만나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집착이 어느 정도였냐면, 제가 자고 있거나 공부하고 있어 연락이 안되면 (하루 평균) 카톡 300개에 전화 20통을 했다”며 “5월부터 이같은 집착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B씨는 ‘너는 내가 예쁘게 빚어놓은 조각상’이라는 등 A씨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또 B씨는 A씨가 다른 남자들과 연락했는지 확인하려고 A씨의 휴대전화를 빼돌려 포렌식 업체에 이를 맡겼고 이후 남자 동기들과의 연락이 발견되자 바리캉 폭행 사건을 벌였다고 A씨는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A씨는 “처음에는 ‘너를 죽이겠다’ ‘반려견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바리캉으로 머리를 밀고 급기야는 때리는 숫자를 세라고 한 뒤 30대를 연달아 때렸다”며 “제 머리 밀고 오줌 싸고 침을 뱉었다. 벌거벗은 상태에서 영상 2개를 찍고 ‘내가 경찰에 잡히는 순간 유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도 덧붙였다.A씨는 “그러다 갑자기 ‘열받네’하면서 느닷없이 4번을 목을 졸라 기절한 적도 있다”며 “하루에 한 번씩 성폭행을 했다”고도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A씨가 감금된 4박 5일 동안 얼굴, 머리, 명치, 정강이 등 신체 전 부위에 대해서 폭행이 이루졌다”며 “피고인이 교묘하게 피해자가 도망하지 못하도록 다리쪽 위주로 폭행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부연했다.이어 “공소장 내에는 특수협박, 강요, 폭행, 성폭행,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해 협박 등 굉장히 여러 가지 범죄가 들어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으로 볼 때 아직 공소장에 기재되지 않은 범죄 사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공소장 기재 사실 외에도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고 그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한편 가해 남성 B씨는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일부러 입주자가 많지 않은 오피스텔에서 피해자를 감금한 뒤 가혹행위와 협박, 폭행 등을 저질렀다. 그러다 11일에 A씨가 B씨 잠든 틈을 타 부모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오피스텔에서 B씨를 체포했다.현재 B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가족은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동안 피해자는 여러 번의 극단적 선택으로 입원 치료를 권고받은 상태다.
- [줌인]국정 조율 방기선에 넘기고 원전 확대 총대 멘 방문규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61)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현 정부 초대 국조실장을 역임하며 각종 국정 현안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그를 신임 산업부 장관으로 앉혀 원자력발전 확대를 비롯한 정부의 핵심 산업·에너지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방기선(58) 기획재정부 1차관은 방 후보자의 뒤를 이어 국조실장을 맡아 국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신임 산업부 장관에 방문규 국조실장 지명방 후보자는 서울대 영문학과 졸업 후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대변인과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을 지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무원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이력도 있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뒤, 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조실장에 임명됐다.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 내정자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방 후보자가 다양한 부처 경험을 한데다 현 정부 초대 국조실장으로서 정부 정책을 총괄 조율한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출신의 산업부 장관 임명에 따른 사기 저하 우려에도 지명을 강행한 이유다. 방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주례 회동에 배석해 왔다.방 후보자는 실제 현 정부 초대 국조실장으로서 규제개혁이란 고유 업무 외에 정부 태양광사업 비리에 대한 감사,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관련 대응, 마약 대책 등 국정 핵심현안을 주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여 왔다. 이전까지의 국조실은 각 부처 업무를 조율하는 업무 특성상 주목도가 낮은 부처로 평가됐다.윤 대통령은 산업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최강대국 건설을 비롯한 정부 핵심 산업·에너지 정책에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판단에 수개월 전부터 산업부 장관 교체 카드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탈원전·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해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히 인사조치하라”며 관료 사회의 복지부동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와 함께 에너지 정책을 맡은 산업부 제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산업부 장관 교체는 오래 전부터 얘기돼 왔지만, 국정이 쉴 틈 없어 이제야 인사를 낸 것”이라며 “방 후보자는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뛰어난 조정 능력으로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규제 혁신, 수출 증진이란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신규 원전 건설계획 수립 등 속도 낼 듯방 후보자는 장관 임명 후 신규 원전 건설을 비롯한 산업부 소관 핵심 국정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문재인정부에서 폐기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되살리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전략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면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절차에도 조기 착수했다. 선결 과제는 산적해 있다. 당장 신규 원전 건설에 필요한 수용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한국전력공사의 재무위기 속 신규 원전 생산 전력을 수도권 등 전력 수요처에 공급할 송·배전망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국회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특별법 제정도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한 필수 과제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이외에도 미·중 무역갈등과 유럽연합(EU)의 탄소무역장벽을 비롯한 각종 통상현안 속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수출 부진을 만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주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한·미·일 중심 반도체 공급망 연대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도 추진해야 한다.방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와 무역·투자·에너지·자원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략적 산업정책으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원포인트’ 개각으로 2년 차 국정동력 확보윤 대통령은 방 후보자의 후임 국조실장으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을 임명했다. 방 신임 국조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34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를 거쳐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또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행시 37회)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을 임명했다.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원인으로 꼽히는 임시 제방 공사를 맡았던 이상래 행복청장도 교체한다. 김형렬(기술고시 21회) 전 새만금개발청 차장이 신임 행복청장을 맡는다. 또 행안부 차관에는 고기동(행시 38회) 세종시 부지사를 발탁하고,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지방고시 1회 출신인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을 승진 발령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로 집권 2년 차 국정동력을 확보하려 한다. 조만간 여성가족부, 환경부 등에 대한 추가 개각도 예상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장 8월 중 연달아서 (개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尹, 국정과제 이행부진 장관 교체 시동…다음 타깃은 문체·여가부?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두 달여 만에 국정과제 이행이 부진한 부처의 수장에 대한 물갈이를 단행하면서 다음 개각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국정과제 및 각 부처 정책 이행이 부진해 지적을 받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뿐 아니라 최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질타를 받은 여성가족부도 순차적으로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게다가 내년 4월 제22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포진한 부처도 올 추석을 기점으로 개각 대상으로 점쳐지면서 9월이 집권 2년 차 윤석열 정부의 본격적인 개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尹대통령, 6월 말 이후 부분 개각 윤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지난 6월 29일 통일부 장관을 비롯,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과기정통부, 환경부 등 차관 인사를 발표하며 1차 개각을 단행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방 장관 후보자가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업자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윤 대통령이 체감하는 이창양 현 산업부 장관의 개혁 추진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한 게 컸다. 이로 인해 산업부는 1차 개각 당시부터 개각 대상이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지난 6월 첫 개각 당시 산업부 장관 교체가 예상됐지만 늦어진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교체) 이야기는 오래전에 있었지만, 그동안 국정이 그렇게 쉴 틈이 없었다”며 “(산업부 장관) 본인도 피로감을 호소하게 돼서 지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방 장관 후보자를 대신할 후임자를 아직 찾지 못해서 통일부만 장관 교체를 단행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장관급 인사는 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에 그쳤다. 이에 그간 개각 대상에 올랐던 부처는 순차적으로 개각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대통령실은 순차 개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환경부 등 추가 개각 가능성이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장 8월 중에 연달아서 (개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여권에서는 9월 말인 추석 연휴를 계기로 대대적인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장관의 경우 추선 연휴 전이 직을 내려놓기에 적기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여권 한 관계자는 “가을은 정계에서 국정감사가 실시되는 중요한 시점인데, 통상 추선 전에 실시하기보다 추석 후로 미룬 경우가 많았다”면서 “총선을 염두에 둔 장관들이 굳이 국감이라는 짐을 안고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석 전 장관직을 내려놓는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 이때가 추가 개각이 단행될 시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정치인 출신 장관이 있는 부처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보훈부 등이다. ◇ 이동관 청문보고서 24일까지 재송부 요청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설정한 재송부 요청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청문보고서 없이 당일 바로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앞서 여야는 지난 1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으나, 적격 여부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야당은 ‘완전 부적격’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전날(21일)까지였다.현행법상,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 시한 직후인 25일쯤 이 후보자 임명을 단행해 공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尹, 산업장관에 방문규 지명…국정과제 부진 부처 물갈이 신호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이 부진한 부처의 수장에 대한 물갈이와 함께 신임 장관급 후보자 후임 인사를 발표한 것이다. 여기에 일부 부처 차관급 인선도 단행하면서 지난 6월 말 차관 중심의 개각에 이어 국정동력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그간 개각 대상에 올랐던 부처(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도 순차적으로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운데),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오른쪽)의 인선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재부 집중 등용에 “尹 ‘이제 국정중심은 경제’”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관급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발탁됐다. 김 실장은 방 신임 실장 내정자에 대해 “기재부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을 역임했다”면서 “풍부한 정책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방 차관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또 행정안전부 차관으로는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이 임명됐고,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내정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물어 인사 조치를 건의했던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교체됐다. 후임으로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산업부 장관 교체 검토를 고려한 배경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장관 교체) 이야기는 오래 전에 있었지만 대통령께서 결심하기 전에 이야기가 나온 것 같고, 그동안 잘 알다시피 국정이 쉴 틈이 없었다”면서 “(산업부 장관) 본인도 피로감을 호소하신 것도 있어서 지금 (교체를) 하게 됐다”고 답했다.기재부 출신 인사 집중 등용에 대해선 “그런 부담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이제부터 국정 중심은 경제다’ 해서 기재부에서 경제를 오래 했던 분들을 모셨다”며 “부처 전체를 연결하는 경험과 조정 능력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면서 특별히 당부한 것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국조실장은 매주 1회 주례회동 때 대통령을 뵙는다. 국정운영 방향이나 철학, 관심 사항을 많이 안다”며 “에너지나 통상 등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잘하리라 기대한다”고 답했다.다만 대통령실은 순차 개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환경부 등 추가 개각 가능성이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장 8월 중에 연달아서 (개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대표적인 보수성향 법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대법원 분위기와 맞물려 지명이 이뤄진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분은 정치 성향 그런 것은 거의 없다”면서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많이 대변한 분이어서 대법원을 중립적이고 상식적이고 공정하게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자 간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대통령을 모시며 주변 법조인들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이분은 한 번도 (얘기가) 안 나왔다”며 “법조인으로서 한두 번 뵈었을지 모르지만 자주 소통하는 사이는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尹, 이동관 청문보고서 24일까지 재송부 요청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설정한 재송부 요청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청문보고서 없이 당일 바로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앞서 여야는 지난 1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으나, 적격 여부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야당은 ‘완전 부적격’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전날(21일)까지였다.현행법상,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 시한 직후인 25일쯤 이 후보자 임명을 단행해 공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