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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인기 예능 '어쩌다 사장' 속 대게라면 출시
  • 이마트, 인기 예능 '어쩌다 사장' 속 대게라면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어쩌다 사장 시즌3’ 시그니처 메뉴 ‘대게라면(115g*4입/봉)’ 상품을 4480원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어쩌다 사장3 X 이마트 대게라면 출시. (사진=이마트)이마트는 ‘대게라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이마트 앱을 통해 5%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쿠폰은 앱에 접속 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대게라면 4입/봉’ 상품은 지난 2021년 처음 방영된 어쩌다 사장 시즌1과 이듬해 시즌2에서 시그니처 메뉴로 큰 인기를 얻은 ‘대게라면’의 맛을 최대로 구현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면을 목표로 출시됐다.신상품은 후레이크, 분말스프, 향미유 3첨 스프로 구성했으며, 스프에 추가로 대게를 함유해 더욱 얼큰하고 깔끔한 해물맛이 특징이다.특히 음주 후 해장 시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얼큰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국물에 추가로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추천한다.제조사인 팔도는 대게가 함유된 스프를 새롭게 개발하는 등 방송 그대로의 맛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집중했다.최근 2년간 이마트는 팔도 포함 다양한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차별화 라면을 다양하게 출시했다.지난 2022년 1월 팔도와 협력해 국내 가장 매운 라면으로 단독 기획했던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의 경우, 2달여만에 초기 기획 물량인 30만개가 완판돼 새로 30만개를 추가 기획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팔도에서 정식 상품으로서 이를 출시했다. 또 시즌성 기획으로 지난해 5월 오뚜기와 출시한 ‘오뚜기 진짜 열쫄면’, 같은해 5월, 11월 팔도와 출시했던 ‘팔도 불비빔면 극한체험’, ‘팔도 비빔면 레몬’ 상품 역시 이마트 단독으로 운영하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 외에 이마트는 지난 1월 12일부터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비법 레시피가 담긴 ‘빽라면’을 출시했으며, 꾸준한 인기를 토대로 현재는 정식 상품으로 계속 판매중이다.‘빽라면’은 론칭한지 1년이 안됐지만, 올해 10월까지 누계로 낱개기준 약 230만봉 팔리며 매니아층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다양하고 새로운 차별화 상품 운영을 통해 이마트 전체 봉지라면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7.7% 증가했고, 올해 1~10월 누계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8.0%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박이레 이마트 박이레 바이어는 “이마트만의 다양하고 색다른 라면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이색 라면을 출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3 I 백주아 기자
‘회원 늘려라’...계정공유 금지한 넷플vs세일 나선 토종OTT(종합)
  • ‘회원 늘려라’...계정공유 금지한 넷플vs세일 나선 토종OTT(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집에 살지 않는 친구, 가족 등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새로 회원가입을 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은 막판 바겐세일에 나서며 넷플과 반대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연간회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 결국 한국도...‘계정공유 하려면 5000원 더 내’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계정 공유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는 구독자에게 ‘다른 가구와의 계정공유 관련 안내’ 이메일이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일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안내 메일을 살펴 보면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 내 거주할 경우 공유가 가능하지만,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사람과는 계정공유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만약 공유할 경우 계정 소유자가 공유계정을 하는 사람에 대한 추가 수수료를 내거나, 원치 않으면 계정공유를 끊고 새로운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넷플릭스 공지 캡처.계정 공유를 위한 추가 수수료는 1명당 월 5000원이다. 현재 요금제에서는 스탠다드 멤버십(월 1만3500원) 회원은 추가 회원 자리를 최대 1개,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 회원은 최대 2개까지 살 수 있다.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월 5500원)은 최대 2명까지 동시 시청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추가 회원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만약 계정 소유자가 수수료를 내기 싫다면 자신의 계정을 쓰던 사람에게 ‘프로필 이전’ 기능을 안내할 수 있다.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장 이날부터 공유계정이 끊기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계정 공유 확인은 원과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외부 이용자나 외부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할 경우 안내 메시지가 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현재 접속된 디바이스가 당신 것이 맞나’, ‘지인인가’ 등의 식으로 메시지가 뜨고, 휴대폰 등에 인증코드를 보내 확인하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공지가 이날부터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계정 공유 차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까지는 적어도 2~3달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회원들이 가입할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사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는 메인 거주지 인터넷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접속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정책은 ‘회원확대’를 위한 조치다. 모기업이 없는 넷플릭스는 유일한 수익원이 멤버십 수수료다. 콘텐츠를 확대하려면 재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회원을 많이 확보할 수 밖에 없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 효과도 증명했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전세계 가입자가 2억4715만명으로 전분기보다 876만명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초반이던 2020년 2분기(1010만명) 이후 최대치다. ◆ 국내 OTT는 막판 세일...적자에도 회원 확대가 우선국내 OTT업체들도 회원들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연간 회원 요금제를 대폭 할인하며 모집에 나섰다. 일각에서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금지 조치에 탈퇴한 회원들을 붙잡기 위한 틈새 마케팅으로도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실제 웨이브는 11번가와 협업으로 연간회원 요금을 최대 41%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은 이달 11일까진데, 해당 기간 중 이용권을 구매하면 9만9000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12월 이용권을 41%할인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월 비용이 8250원으로 베이직 요금 수준이 된다. 티빙은 이달까지 연간 이용권을 최대 31% 할인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에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 연간 이용권을 각각 6만6000원, 9만원, 11만4000원에 판매한다. 평상시에도 연간 이용권을 25%를 할인해 각각 7만1000원, 9만8000원, 12만5000원에 판매했던 걸 고려하면 이번에 약 8~10%를 더 할인해주는 셈이다. 다만, 티빙은 내달부터 이용료를 약 20%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가 저렴하게 이용권을 구매할 마지막 기회다.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전략은 어느정도 예견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탈회원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며 “국내 OTT들도 회원료를 싸게해 회원을 모으는 출혈경쟁보다는 비용을 인상하거나, 광고형 요금제 등을 도입하는 곳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02 I 전선형 기자
'4361억원 사나이' 시거, 가을야구 사나이로 우뚝...두 번째 WS MVP
  • '4361억원 사나이' 시거, 가을야구 사나이로 우뚝...두 번째 WS MVP
  •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MVP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생애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한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를 창단 이후 6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은 ‘4361억원의 사나이’ 코리 시거(29)였다.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끝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WS 우승을 확정지었다.WS MVP는 당연히 시거의 몫이었다. WS 내내 텍사스의 2번 타자로 활약한 시거는 월드시리즈 내내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텍사스의 강타선을 앞장서 이끌었다.시거는 1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려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3차전에서도 1-0으로 앞선 3회초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 3-1 승리를 견인했다. 4차전에서도 3-0으로 앞선 2회초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서는 홈런 대신 빗맞은 안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에게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눌린 상황에서 7회초 내야안타로 꽉 막혔던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상대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틈을 노려 3루 쪽으로 타구를 보낸 것이 적중했다.시거의 안타로 노히트 사슬을 끊고 찬스를 만든 텍사스는 이후 에번 카터의 우중간 2루타와 미치 가버의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시거는 우승을 이루는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WS에서 홈런 3방에 타점과 득점 6개씩을 수확한 시거는 LA다저스 시절인 202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MVP에 뽑혔다.1966년 WS MVP가 처음 도입된 이래 두 차례 이상 선정된 선수는 샌디 쿠팩스(LA다저스, 1963·1965),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64·1967), 레지 잭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 1973/뉴욕 양키스 1977) 등이 있었다. 이번에 시거가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야구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특히 서로 다른 팀에서 WS MVP를 차지한 것은 ‘미스터 옥토버’로 불렸던 잭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뉴욕 양키스)과 시거, 단 두 명뿐이다.2015년 LA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시거는 등장 당시부터 장타력을 겸비하는 대형 유격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빅리그 2년차이던 2016년 26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거의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심지어 코로나 팬더믹 탓에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겨우 52경기에 출전했음에도 15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시거는 다저스의 10년 3억5000만달러 제안을 뿌리치고 10년 3억2500만달러를 제시한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표면적 금액은 다저스보다 적지만 세금 등 여러가지 조건에서 텍사스가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그 선택은 시거나 텍사스 구단 모두에게 신의 한 수 였다. 시거는 텍사스에서 간판스타이자 팀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 텍사스의 사상 첫 WS 우승을 이끌면서 자신의 선수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일궈냈다. 2020년 다저스에서도 WS 우승과 MVP를 경험했지만 단축시즌에 이룬 것이어서 그 감동은 살짝 덜했다.시거는 이번 WS를 통해 가을의 사나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핬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78경기에서 홈런 19방에 48타점을 수확했다. 이는 ‘미스터 옥토버’로 불릴 만큼 포스트시즌에 강했던 잭슨(77경기 18홈런 48타점)과 비슷한 성적이다.개인 통산 WS 18경기에서 때린 6개 홈런은 유격수 최다기록이다. 이 부문 공동 2위인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록한 3개보다 2배나 많다.한편, 감독 은퇴 선언 후 4년 만에 텍사스 지휘봉을 잡고 현역으로 복귀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던 2010, 2012,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면서 당대 최고 명장임을 재확인시켰다.왼손 구원투수 윌 스미스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3년 텍사스 등 서로 다른 세 팀에서 3년 연속 WS 우승 반지를 끼는 행운의 사나이가 됐다.
2023.11.02 I 이석무 기자
‘100만 인파 예상’ 부산불꽃축제…한총리 “안전관리 철저”
  • ‘100만 인파 예상’ 부산불꽃축제…한총리 “안전관리 철저”
  •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17회 부산불꽃축제’ 후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불꽃축제’와 관련,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2일 한 총리는 “이번 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돌발상황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고, 입·출구 분산, 안전선 설치, 비상 대피로 확보 등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부산시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바다에서 진행되는 축제임을 감안해 해상관람선 및 방파제 등 해상안전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라”며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충분한 소방시설 확보와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수송대책도 충분히 마련하고, 안전에 취약할 수 있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외국인 등을 위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및 행사 주최측 등과 합동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고, 행사 종료시까지 상황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축제에 참여하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안전관리자의 질서유지 안내에 잘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2023.11.02 I 조용석 기자
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 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
  • 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 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가수 김호중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화려하게 빛냈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배우 정준호·신현준이 진행을 맡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 최우수상 및 프런티어상, 공로상, 대상 시상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공연인 ‘어워즈 앤 갈라’로 이어졌다. 현장에 운집한 3000여 관객들은 컨템포러리 무용부터 클래식, 트롯, K팝에 이르는 다채로운 장르 무대에 흠뻑 매료되는 한편, 응원봉을 흔들고 노래에 맞춰 ‘떼창’하는 등 열정적으로 즐겼다.와이즈발레단과 경기필하모닉 4중주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오프닝 공연 ‘비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발레·클래식 합동 무대… 명품 보컬의 향연까지오프닝은 와이즈발레단과 경기필하모닉 4중주가 열었다. ‘제9회 문화대상’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을 받은 와이즈발레단은 ‘제5회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경기필하모닉 4중주의 연주에 맞춰 창작발레 ‘비타’의 네 번째 장인 ‘플러리싱 라이프’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선보였다. 경기필의 아름다운 선율에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몸짓이 만개한 자연의 생명력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그중 마지막 꽃가루 피날레는 압도적인 광경을 연출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열 번째 축제의 포문을 열기에 제격인 무대였다.그룹 하이키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글로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K팝 스타들의 무대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역주행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그룹 하이키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 곡은 발매 초기 음원차트 10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청춘 위로곡’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 1위까지 올라 주목받았다. 하이키 네 멤버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건사피장’을 열창했고, 관객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그룹 온앤오프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믿고 듣는 아이돌’의 대명사인 온앤오프는 신곡 ‘바람이 분다’로 청량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외국인 멤버를 제외하고 팀원 전원이 동반 입대해 주목받은 온앤오프는 ‘군백기’가 무색한 비주얼과 무대로 객석을 압도했다. 청량한 보컬에 척척 맞아떨어지는 칼군무, 다이내믹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온앤오프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그룹 에스페로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문화대상’ 역대 뮤지컬부문 수상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는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작인 ‘프랑켄슈타인’의 대표 넘버인 ‘너의 꿈속에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웃는 남자’의 대표 넘버인 ‘모두의 세상’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4인4색 명품 보컬로 감동과 울림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 에스페로는 눈과 귀가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가수 김호중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K트롯에 K팝까지 多장르 향연… 연예인 시상자도 ‘화려’트롯과 클래식 두 장르를 모두 섭렵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호중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문화대상 프런티어상을 거머쥔 김호중은 팬과 대중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쩌렁쩌렁한 고음을 쏟아내며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현장에 운집한 김호중의 팬들은 팬덤의 상징색인 보라색 아이템을 흔들며 연호했고, 공연장은 삽시간에 보랏빛 물결로 가득찼다. 이날 ‘고맙소’와 ‘네순 도르마’ 두 곡을 열창한 김호중은 관객들의 떼창마저 여유롭게 이끌어내는 등 ‘트바로티’(트롯+파바로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를 완성했다.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피날레는 올해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에이티즈가 장식했다. 에이티즈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압권인 ‘바운시’와 ‘멋’을 선곡해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은 ‘K퍼포먼스’의 진수를 몸소 보여줬다. 무대를 부술 듯한 역동적인 에너지,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보컬과 랩으로 관객들을 몰아친 에이티즈는 K팝의 멋을 제대로 보여줘 찬사를 받았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빛낸 스타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공연예술계 스타들이 ‘어워즈 앤 갈라’ 무대를 빛냈다면, 연예인 시상자들은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배우 정일우, 유재명, 한예리, 이은샘, 김준수, 김재환이 클래식·연극·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러블리즈 출신 케이는 프런티어상, 배우 김성령은 공로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2023.11.02 I 윤기백 기자
에이티즈→김호중 보러 버스 대절도…세대 통합 축제
  • 에이티즈→김호중 보러 버스 대절도…세대 통합 축제[제10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1일 오후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관객들. 가수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 회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부터 4세대 K팝 간판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까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국내 대표 가수 및 배우들과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각 분야 인사들이 한 해의 업적을 축하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10주년을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 현장을 찾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10대와 2030세대는 물론, 60~70대 중년 팬들까지 한 자리에 모인 세대 통합의 축제였다. 11월의 첫 가을밤을 화려하게 빛낸 시상식 화제의 순간들을 되짚어 봤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출연 가수들의 팬들이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풍경이 포착됐다. 시상식 2시간 전부터는 레드카펫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자영업자 김진경(가명·53) 씨와 주부 백선미(가명·62) 씨는 프런티어상 수상자이자 축하무대를 선보인 가수 김호중을 보러 각각 경남 김해, 부산에서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리스’(김호중 팬덤명) 회원끼리 삼삼오오 모여 관광버스까지 대절해 왔다”며 “김호중 님을 보기 위해 회사 연차를 내거나 가게를 접고 시상식에 참석한 팬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특히 김호중의 팬들은 김호중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시상식 현장 일대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팬덤 굿즈인 보라색 머리띠부터 브로치, 보라색 야구점퍼, 야광봉 등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맞춰 입고 온 팬들도 여럿이었다.(사진=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박성희(55) 씨는 “우리 같은 중년 주부들은 평소 이런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며 “김호중 가수 덕분에 이런 좋은 취지의 문화예술 시상식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박 씨는 이어 “김호중 가수를 보러 왔지만, 다른 수상자들과 시상자들도 한 팀처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이티즈와 시상자인 뮤지컬 김준수 등을 보러 온 10대, 2030 팬들도 다수 포착됐다. 딸과 함께 시상식 현장을 찾은 관객도 있었다. 김호중과 김준수를 보기 위해 각자 팬클럽 회원들과 행사장을 찾은 모녀도 있었다.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 회원이라고 소개한 주부 서현정(54) 씨는 “김준수 팬인 21세 딸 역시 친구들과 현장에 와있다”며 “각자 시상식을 신나게 즐기고 귀가는 함께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도 화제였다. 각 분야 수상자들부터 수상자들을 축하하러 온 스타들까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룹 하이키와 에스페로, 에이티즈를 비롯해 배우 유재명부터 정준호, 신현준, 김성령, 한예리, 케이, 정일우, 김재환, 이창섭 등 스타들이 형형색색 의상들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시상식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의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유튜브 생중계는 1만 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2023.11.02 I 김보영 기자
  • [사설]안팎으로 새는 핵심기술, 구멍난 둑 보수 시급하다
  • 국가 핵심기술이 나라 안팎에서 줄줄 새는 정황이 잇따르면서 보안 체계 및 처벌 강화 등 고강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의 해외 유출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관련 기술 정보가 유출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항공우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면서 법률 위반으로 고발된 연구자 4명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지만 유죄 여부를 떠나 파장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삼성전자의 경우 범인들이 빼낸 기술은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공장 BED와 공장 설계도면, 공정배치도 등이었다. 이들은 중국 시안의 삼성 공장 바로 옆에 똑같은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놓고 각국이 숨막히는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판에 대만 업체의 투자로 중국 땅에 짓는 공장에 우리의 국가 핵심기술을 활용하려 했으니 삼성은 물론 나라 경제 전체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뻔 했다. 해외 유출이 아니라곤 해도 항우연 사례 역시 보안에 구멍이 뚫렸기는 마찬가지다. 하드 디스크를 떼어내 외부로 반출하는 과정에서의 기술 유출이 논란 대상이지만 13년의 시간과 2조원의 나랏돈이 투입된 누리호 관련 정보의 중대성을 감안한다면 보안에 한 치의 틈도 있어선 안될 일이었다.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기술 해외 유출 범죄로 입은 피해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26조 931억원에 달했다. 국내 기업간에 벌어지는 기술 및 영업 비밀 유출로 인한 피해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훨씬 더 커 한 해 약 5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한국경제인협회의 추산이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와 맞먹는 수치니 피해 기업들이 얼마나 충격과 분노로 속을 태웠을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국가 핵심기술의 둑을 이대로 둘 순 없다. 기업과 출연 기관의 보안 의식 강화 및 경각심 제고도 필요하지만 관련 범죄를 엄벌에 처하는 등 법체계 정비도 뒤따라야 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선고된 기술 유출 사건 중 실형이 10.6%에 불과했고, 영업비밀 해외 유출은 형량이 평균 14.9개월에 그쳤음을 법원은 주목해야 한다. 느슨한 보안 체계와 솜방망이 처벌로는 구멍난 둑을 메꿀 수 없다.
2023.11.02 I 양승득 기자
"중증장애 어린이 가족 안심하고 쉬세요" 도토리하우스 첫 문
  • "중증장애 어린이 가족 안심하고 쉬세요" 도토리하우스 첫 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일 년 365일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 환아들이 최대 7일간 가족과 떨어져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로서는 국내 최초다. 간병 부담에 자신을 돌볼 여력이 없던 가족들이 한숨 돌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일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인 도토리하우스가 처음 문을 열었다. 도토리하우스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치료센터다.김민선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장이 입원 환아를 살피고 있다.(사진=서울대병원 제공)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를 돌보느라 자신도 다른 가족도 돌볼틈이 없는 게 일상이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아이를 두고 친정어머니의 장례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사연, 본인이 암 판정을 받아도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 치료를 망설이는 부모의 사연에 서울대병원과 정부, 기업이 힘을 모아 해외 선진국의 ‘리스파이트(단기 휴식서비스)’ 시스템을 국내에서도 구축한 것이다.넥슨재단이 내놓은 100억원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정부보조금 25억원을 투입해 당초 호텔 주차장 부지였던 곳을 5년만에 연면적 997㎡( 302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했다. 센터 내에는 총 16병상의 중증소아 단기입원병상 뿐 아니라 놀이치료실, 상담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지원하는 공간 등으로 조성했다. 센터에 입원하려면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이면서 △자발적 이동 어려움 △의료적 요구(인공호흡기, 산소흡입, 기도흡인, 경장영양, 자가도뇨, 가정정맥영양) 필요 △급성기 질환 없는 안정 상태 등 이상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충족한다면 사전 외래를 통해 입원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서울대병원 소아환자를 우선하지 않는 기준도 마련했다. 입원은 1회 7박8일 이내, 연간 총 20박2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비용은 1일 2인실의 경우 16만2040원, 4인실 10만1280원이지만 이 중 5%만 환자 가족이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는 건강보험료에서 부담한다. 일주일 입원시 10만원 정도를 개인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에는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전문지식과 술기를 충분히 갖춘 간호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민주 수간호사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함께하고 싶어 이곳에 자원해 지난 3월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입소한 민수군 어머니 김혜선(가명)씨는 “저산소성 뇌병변으로 민수가 누워서 지내다 보니 큰아이와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다”며 “민수가 도토리하우스에 있는 동안에 큰아이가 원하는 놀이동산도 캠핑도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센터 개소가 전국의 중증 질환 환아들과 지속되는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를 향한 진심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후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 돌봄 시설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이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1 I 이지현 기자
'어쩌다 사장3' 조인성X차태현, 미국 마트 영업 시작…"하얗게 불태웠다"
  • '어쩌다 사장3' 조인성X차태현, 미국 마트 영업 시작…"하얗게 불태웠다"
  • (사진=tvN ‘어쩌다 사장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어쩌다 사장3’에서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이 미국 한인 마트 영업 첫날, 본격적인 손님 맞이를 시작한다. 오는 2일 방송되는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사장즈’와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의 우당탕탕 한인 마트 영업 첫날이 공개된다.이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오픈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님이 찾아오고, ‘차사장’ 차태현이 영어 듣기평가 시험을 보듯 귀를 쫑긋 세우고 긴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낯선 시스템과 영어의 연속 공격은 사장 경력 3년 차 차태현을 당황케 한다.(사진=tvN ‘어쩌다 사장3’)특히 김밥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통역 담당’ 한효주는 카운터와 주방을 오가며 분주해진다. 김밥 주문이 밀리는 것은 물론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자, 임주환, 윤경호와 함께 ‘조셰프’ 조인성도 팔을 걷어붙인다. 점심 메뉴인 ‘대게 라면’ 재료를 준비하다가도 김밥 소리가 들리면 ‘김밥 공장’으로 출동하는 조인성의 모습이 당시의 긴박함을 전한다.이날 첫 개시한 조인성의 ‘대게 라면’ 또한 불티나게 팔릴 예정이다. 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어 자리를 가득 채운다. 쉴 틈이 없는 조인성은 “하얗게 불태웠다”라며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 첫 오픈과 함께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손님들과 업무들 속에서 눈 코 뜰 새 없는 ‘사장즈’와 ‘알바즈’. 이들이 무사히 첫 영업을 마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지난 달 26일 첫 방송된 ‘어쩌다 사장3’는 낯선 미국에 위치한 한인 마트지만, 그 안에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익숙한 풍경들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앞으로 펼쳐질 ’사장즈‘와 ’알바즈‘의 활약상, 그리고 몬터레이에 스며들어 있는 교민들과 주민들이 전해줄 인생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어떤 인연을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시청률 조사시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쩌다 사장3’는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8.4%를 기록하며 목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최고 4.1%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또한 지난 30일 발표한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어쩌다 사장3’가 비드라마 작품과 출연자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어쩌다 사장3’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한다.
2023.11.01 I 최희재 기자
빈대 출몰 불안감에 보건당국 확산방지 나서
  • 빈대 출몰 불안감에 보건당국 확산방지 나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빈대 출몰로 불안감이 커지자 보건당국이 빈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와 회의를 개최하고 빈대 관리 및 방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빈대는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는 해충이다.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기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 불완전변태의 생활사를 가지고 있어 알에서 약충 5령기를 거쳐 성충이 된다. 성충은 적갈색에 납작하며 4~7㎜ 정도로 작다. 약충은 성충에 비해 더 작고 옅은 색깔이다. 약충은 5회 탈피(molt)하며 각 령마다 최소한 1회의 흡혈이 필요하다. 암수 모두 1주일에 1~2회 흡혈하며, 10분간 몸무게의 2.5~6배까지 흡혈활동을 한다. 성충의 수명은 온도에 영향을 받는데 18~20도에서 9~18개월, 27도에서 15주, 34도에서 10주 정도 생존한다. 빈대의 생활사(이미지=질병관리청 제공)성충과 약충은 습성이 유사하고,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혹은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특히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한다. 이렇다 보니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한다. 빛을 싫어해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어두운 곳에 숨는 습성이 있다. 섬유질, 목재, 종이로 된 틈새에 숨어 있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또는 이불이나 침구류 등에 숨는다.물린 자국은 모기 물린 것과 비슷하나, 주로 옷에 가려지지 않은 팔, 손, 목, 다리 등 노출 부위를 물고 혈관을 잘 찾지 못해서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긴다.반대를 없애려면 화학적 방제와 물리적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 빈대의 배설물이나 탈피 흔적을 통해 서식처를 확인하면 환경부에서 허가받은 살충제를 활용해 방제해야 한다. 가열 연막 또는 일명 연막탄이라고 불리는 훈증을 이용하면 숨은 빈대가 약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카페트는 살충제 처리 전 스팀 청소가 도움이 된다. 청소기를 활용해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을 진공 청소하고 내용물을 봉투에 밀봉해 버려야 한다. 의류나 커튼 침대 커버 등은 50~60도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면 도움이 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11월 1일부터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 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빈대 등 위생 해충 예방수칙을 안내·홍보할 계획”이라며 “해외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빈대 등 위생해충의 유입을 차단하는 검역소의 구제 업무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10.31 I 이지현 기자
'프렌즈' 배우들, 故 매튜 페리 추모 성명 발표…"우린 가족이었다"
  • '프렌즈' 배우들, 故 매튜 페리 추모 성명 발표…"우린 가족이었다"
  • 고(故) 매튜 페리(왼쪽 세번째)와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90년대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국 배우 매튜 페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프렌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그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거리 추모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프렌즈’(Friends)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커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쉼머는 고인을 애도하는 공동 성명을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유력 연예매체 피플을 통해 “매튜를 잃어 큰 충격에 빠졌다. 우린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그 이상이었다. 우린 가족이었다”며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지금은 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실에 대해 충분히 애도할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또 “(시간이)조금 더 지난 뒤에, 우리가 가능해졌을 때 더 이야기하겠다”며 “지금은 매티(고인의 애칭)의 가족과 친구, 그를 사랑했던 전 세계 모든 이들의 마음에 동참할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프렌즈’의 또 다른 출연 배우들도 애도의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프렌즈’에서 ‘챈들러’의 전 여자친구 ‘재니스’ 역을 연기한 배우 매기 휠러는 자신의 SNS에 “얼마나 큰 상실인가, 온 세상이 매튜 페리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너무 짧았던 생에서 당신이 전해준 엄청난 기쁨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가 나눈 모든 창조적 순간들로 인해 나는 무척 축복받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렌즈’에서 ‘캐시’ 역을 맡았던 배우 패짓 브루스터 역시 “그는 ‘프렌즈’를 찍을 때 내게 너무나 잘해줬고, 그 뒤 수십년 간 볼 때마다 늘 한결같이 잘해줬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사진=캐치온)(사진=로이터)또 페이지식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트콤 ‘프렌즈’의 배경으로 유명한 뉴욕 웨스트 빌리지의 한 레스토랑 일대는 고인을 추모하는 팬들이 두고 간 촛불과 편지, 꽃다발들이 발디딜 틈없이 행렬을 이뤘다. 앞서 매튜 페리는 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고인은 90년대부터 2004년까지 10년에 걸쳐 방영된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주인공 ‘챈들러’ 역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프렌즈’는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6명 친구들의 삶과 우정을 담은 시트콤이다.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LA의 자택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응급구조대가 심장마비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해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마약 등 약물이 발견되진 않았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프렌즈’의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 TV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페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정말 재능있는 배우이며 그가 남긴 모든 것들은 우리 모두에게 남을 것”이라며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친지,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앞서 여러 방송들을 통해 ‘프렌즈’로 영어 공부를 했다며 남다른 팬심을 밝혔던 방탄소년단 멤버 RM 역시 그의 부고를 접한 뒤 추모의 뜻을 표했다.한편 고인은 1969년 출생해 1979년 드라마 ‘240-로버트’로 데뷔했다. 그는 오랫동안 ‘프렌즈’에 출연한 것과 더불어 영화 ‘나인 야드’ 1, 2편, ‘17 어게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1997년 제트스키 사고를 계기로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해 30년간 약물 중독으로 고통받았음을 털어놨던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마약 및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하고 반성했다. 특히 ‘프렌즈’의 동료들이 자신을 극심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2023.10.31 I 김보영 기자
"양심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소년들', 이준익·이창동 극찬 릴레이
  • "양심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소년들', 이준익·이창동 극찬 릴레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각 분야 명사들의 극찬 세례가 담긴 추천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소년들’이 영화감독, 배우, 가수, 변호사, 프로파일러, 역사학자 등 각 분야 명사들의 추천 영상을 31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에 이어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건 실화극 ‘소년들’로 돌아온 한국영화계 최고참 정지영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에 극찬이 쏟아졌다. “양심 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감독 이준익), “뻥 뚫리는 듯한 감동과 후련함”(감독 이창동), “마음이 아프지만 마지막에는 희망도 느껴지는 좋은 영화”(감독 정주리), “지금 시대에 딱 맞는 재미있고 뜻있는 영화”(감독 이명세) 등 후배 영화감독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찰이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어떤 역할이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작품)”(프로파일러 표창원),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배우 오승훈) 등 영화가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에 공감하는 것은 물론, “분노하는 장면에서는 함께 분노했다”(유튜버 ‘로이어프렌즈’), “극장을 나올 때까지 화가 나서 계속 눈물이 났다”(가수 래원), “마지막 장면에 눈물도 흘리고 감동받았다”(배우 이광기), “알고 있었던 사건이었지만 영화를 통해 새롭게 보게 돼서 너무 좋았다”(역사학자 심용환) 등 우리 사회의 이면을 드러낸 ‘소년들’에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굉장히 긴박하고 지루할 틈없이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배우 조한철), “하나의 영화로 너무 훌륭하고 그 안의 메시지가 가슴에 꽂힌다. 그리고 진짜 재미있는 영화!”(배우 이석형), “이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영화평론가 겸 번역가 달시 파켓) 등 영화적 재미에 만족감을 드러낸 호평부터 “세상에 이런 이야기를 알리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배우 이주영),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배우 김태훈) 등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감상평을 전했다. 각 분야 명사들의 생생한 감상평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0.31 I 김보영 기자
이·팔 전쟁 때문에…기업들 재정 전망 먹구름
  • 이·팔 전쟁 때문에…기업들 재정 전망 먹구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기업들의 재무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스라엘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광고를 비롯해 관광,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받으면서 재무 전망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가 거부되는 등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사진=로이터)이·팔 전쟁이 유나이티드항공 등 세계에서 유명한 기업들의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우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비행기를 띄우는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은 운항 중단에 따라 4분기 실적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 모두 타사보다 지리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모두 견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비극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일시적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것처럼 위험과 변동성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전쟁으로 인한 여파는 항공사뿐 아니라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전쟁으로 항공사뿐 아니라 특정 공급 업체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크루즈 기업인 로열캐리비언의 제이슨 리버티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로열캐리비안 수송량의 약 1.5%가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기업들도 이번 전쟁으로 인력과 광고 지출, 공급망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미국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은 전쟁이 시작된 직후 광고 지출이 일시 중단됐다며, 분기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스냅은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의 특성상 이번 분기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도 광고지출 감소를 언급하며, 전쟁의 시작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수잔 리 메타 재무책임자는 “반드시 한가지 사건 때문만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전쟁이 시작된 시기와 맞물려 광고가 감소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치아교정기 생산 전문기업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여파를 우려했다. 이에 존 모리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스라엘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안전문제 등 기업들엔 인력 관리도 문제다. 보험중개사 에이온, 의약품기업 웨스트파마슈티컬 등은 이스라엘 현지 시민들이 예비군으로 소집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희비가 엇갈린 분야도 있다. 방산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팔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군수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쉴 틈 없는 분위기다. 포탄을 생산하는 미국 군수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 이미 생산량을 늘렸는데, 이·팔 전쟁까지 겹치면서 기존 1만4000개 수준 월 생산량을 최대 10만개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3.10.30 I 이소현 기자
초1·2 체육활동 80시간→144시간…‘틈새 체육’도 확대
  • 초1·2 체육활동 80시간→144시간…‘틈새 체육’도 확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해요.” 올해 1학기부터 아침 체육활동을 시작한 부산 사하구 낙동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의 말이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1교시 시작 전 아침 체육활동을 진행하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사업 참여를 권장하기 시작했다.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부산지역 632개 초·중·고교 중 65%(410개교)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 학교에서 “수업 중 잠자는 학생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부산교육청의 교육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시흥시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5학년 4개반 학생들이 6교시 학년 통합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2차(2024~2028년)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초·중학교의 체육활동을 확대하고 부산교육청과 같은 ‘틈새 체육활동’을 일상화하는 게 골자다. 중학교의 경우 창의적체험활동(창체) 시간에 진행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2025년부터 30% 확대하기로 했다. ◇초등 ‘즐거운 생활’서 체육교과 분리 추진초등학교 1·2학년의 체육활동 시간은 내년부터 종전 80시간(2년간)에서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학교에 보내는 지침(학교체육기본계획)을 통해 전체 초등학교 6175곳의 1·2학년 체육활동 시간을 80% 이상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는 이미 체육활동 시간을 14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면서도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통합교과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배우는 ‘즐거운 생활’(음악·미술·체육 통합교과)에서 아예 ‘체육’ 교과를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교육과정 개정은 국가교육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해야 하기에 내년에는 우선 교육부 지침으로 ‘체육활동 144시간’을 전체 초등학교가 확보토록 할 계획이다. 중학교에서도 창체 시간에 진행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지금보다 약 30% 확대한다. 현재 중 1~3학년의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은 주당 1시간이지만, 1개 학년에 한 해 주당 2시간으로 늘리도록 하겠다는 것. 이렇게 하면 중학교 과정에서의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은 총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늘게 된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고등학교에선 ‘체육’교과를 필수학점(10점)으로 이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팬데믹 거치며 저하된 학생 체력교육부가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건강체력평가 결과 1등급 비율(5.5%)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2등급 비율(34.3%) 역시 2019년(38.5%)에 비해 4.2%포인트 낮아졌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령기 올바른 건강관리는 전 생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며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학생 개개인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산교육청의 아침 체육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1교시 시작 전이나 점심시간, 창제 시간, 방과 후 등을 활용해 학생이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겠다는 것. 교육부는 이러한 체육동아리 활동 운영학교를 올해 5679개교에서 내년 9000개교로 확대한 뒤 2025년에는 전체 1만1819개 초·중·고교에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체육활동 일상화’ 지원 예산을 올해 250억원에서 같은 기간 270억원(2024년), 300억원(2025년)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행 초등 5학년부터 실시하는 건강체력평가를 2025년부터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하고 검사 결과 저체력(4·5등급)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체력교실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고영종 책임교육지원관은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저하된 체력이 향상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저체력자뿐만 아니라 비만학생이나 희망 학생도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0 I 신하영 기자
모텔 유인해 성폭행 허위신고…합의금 4억 뜯은 여성들 덜미
  • 모텔 유인해 성폭행 허위신고…합의금 4억 뜯은 여성들 덜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성범죄를 신고하겠다’며 29명의 남성들로부터 합의금 4억여원을 뜯어낸 여성 2명이 검찰에 붙잡혔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대검찰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9월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를 소개했다.검찰에 따르면 피고인 여성 A 씨와 B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했다.이어 A 씨 등은 술에 취해 잠든 척 남성에게 신체접촉을 유도한 후 합의금을 요구했고, 피해 남성 2명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잠든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신고했다.하지만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는 A 씨가 신고한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던 중 B 씨가 관여한 것을 확인하고, B 씨가 고소한 다른 성폭력 사건과 함께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수사팀은 피고인들의 주거지 및 휴대전화 압수수색, 계좌·통화내역 분석, 피해자 27명 조사 등 집중적인 보완수사를 진행한 결과 피고인들이 신체 접촉을 유도해 합의금을 뜯어낸 사실을 밝혀냈다.아울러 장기간에 걸쳐 동일한 수법으로 다수의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합의금을 갈취한 추가 범행까지 모두 규명해, 공갈죄 및 무고죄로 구속 기소했다. 억울하게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두 피해 남성은 ‘혐의없음’ 처분 받았다.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는 친부가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을 낱낱이 밝혀내 엄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인 친부 C 씨는 당초 친딸을 1회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는 피해 아동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하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C 씨가 10년 동안 가족이 외출한 틈을 타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 재판에 넘겼다.아울러 아동학대사건 관리회의를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심리지원 등 종합적인 피해자 보호·지원책을 논의하고, C 씨의 친권상실청구를 하는 등 다각적인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했다.
2023.10.30 I 이배운 기자
작년 대상 '와이즈발레단' 포문… '트바로티' 김호중 감동 무대[미리보는 문화대상...
  • 작년 대상 '와이즈발레단' 포문… '트바로티' 김호중 감동 무대[미리보는 문화대상...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공연예술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컨템포러리 무용과 오케스트라의 합동 무대를 시작으로 크로스오버, 클래식, 트롯, K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지난해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 및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와이즈발레단 ‘비타’의 한 장면. (사진=와이즈발레단)‘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어워즈 앤 갈라’의 포문은 와이즈발레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4중주가 연다. 지난해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을 받은 와이즈발레단은 ‘비타’의 네 번째 장인 ‘플러리싱 라이프’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선보인다. 이들은 비발디 ‘사계’ 중 ‘겨울’에 맞춰 아름다운 몸짓으로 무대를 수놓을 가운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해외투어’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필하모닉 4중주가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품격을 높일 전망이다. 이들은 열 번째 축제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값지고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역대 뮤지컬부문 수상작의 대표 넘버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했다.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는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작인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웃는 남자’의 ‘모두의 세상’을 라이브로 열창한다. 에스페로는 4인4색 명품 하모니로 감동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축하공연을 빛낼 아티스트들. 상단 왼쪽부터 가수 김호중, 그룹 에이티즈, 에스페로, 하단 왼쪽부터 그룹 온앤오프, 하이키. (사진=각 가수 소속사)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팝 스타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먼저 올해 초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하이키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라이브로 열창한다. 이 곡은 발매 초기 음원차트 10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청춘 위로곡’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 1위까지 장악한 기적과도 같은 행보를 보여준 곡이다. 하이키 네 멤버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해당 곡을 열창해 문화대상을 찾은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믿고 듣는 아이돌’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온앤오프는 신곡 ‘바람이 분다’로 청량감 넘치는 무대를 예고했다. 온앤오프는 듣기만 해도 청량함이 느껴지는 보컬, 멜로디, 퍼포먼스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낙점된 그룹 에이티즈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사로잡은 ‘K퍼포먼스’의 진수를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압권인 ‘바운시’와 ‘멋’을 선곡한 에이티즈는 무대를 부술 듯한 역동적인 에너지,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보컬과 랩으로 현장에 모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트롯과 클래식 두 장르를 모두 섭렵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김호중은 성악가가 되기로 마음먹게 해준 곡인 ‘네순도르마’,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불러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곡인 ‘고맙소’까지 남다른 의미가 담긴 두 곡을 선곡했다. 김호중은 풍부한 성량과 애절한 감성으로 ‘트바로티’(트롯+파바로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가을밤을 그윽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2023.10.30 I 윤기백 기자
콜린 벨호, 한 달 만의 남북 대결서 0-0 무... 조 1위 유지
  • 콜린 벨호, 한 달 만의 남북 대결서 0-0 무... 조 1위 유지
  • 콜린 벨호가 북한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콜린 벨호가 한 달 만에 다시 펼쳐진 남북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9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북한(순위 없음)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북한(승점 4)과 동률을 이뤘으나 1차전 태국전 대승(10-1)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내달 1일 중국(15위)을 상대한다.한국은 지소연(수원FC)을 중심으로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천가람(화천KSPO), 심서연, 전은하. 추효주(이상 수원FC), 장슬기, 김혜리(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고려대)이 나섰고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다. 당시 한국은 1-1로 맞선 전반 막판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손화연(현대제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외에도 페널티킥 상황을 포함한 북한의 거친 반칙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수원FC)은 경기 후 “축구하면서 이렇게 불공정한 경기는 처음이었다”라고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낼 정도였다.절치부심한 한국은 북한에 주도권을 내주면서도 틈을 엿봤다. 전반 10분 지소연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갔다.북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리혜경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김정미 골키퍼가 막아냈다. 2분 뒤 김경영의 헤더도 골키퍼 정면이었다.한국은 전반 28분 지소연의 감아차기가 크게 벗어났다. 전반 35분 장슬기와 전은하의 연계 플레이는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이후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북한이 꾸준히 공격했으나 한국 수비진이 견고함으로 막아섰다. 결국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은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3개국과 조 2위 3개 팀 중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을 이뤄 경쟁한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이 파리행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한국은 남은 중국전에서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여자 축구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도 중국에 밀려 본선행이 좌절됐다.
2023.10.29 I 허윤수 기자
'亞 최강' 김수철, 초대 로드FC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화끈한 TKO승
  • '亞 최강' 김수철, 초대 로드FC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화끈한 TKO승
  • 김수철이 로드FC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하라구치 아키라에게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로드FC로드FC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경량급 최강’ 김수철.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경량급 최강’ 김수철(32·로드FC 원주)이 로드FC 초대 페더급 토너먼트 정상에 우뚝 섰다.김수철은 29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6’ 페더급(63kg 이하) 토너먼트 결승전(5분 3라운드+연장 1라운드)에서 일본의 하라구치 아키라(28)를 2라운드 4분 25초 펀치 앤 파운딩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이로써 김수철은 초대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자로 등극했다. 앞서 로드FC 밴텀급과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바 있는 김수철은 이날 승리로 로드FC 이 체급 최강자임을 다시 증명했다. 우승 상금 1억원도 함께 챙겼다.김수철은 초반부터 레슬링이 주특기인 하라구치를 그라운드에서 압도했다. 하라구치의 목을 잡은 채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다. 길로틴 초크를 걸어 거의 경기를 끝낼뻔한 순간도 있었다.하지만 하라구치도 순순히 당하지 않았다. 전일본 고교 전국대회 3위 출신 답게 곧바로 자세를 바꿔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왔다. 김수철은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하라구치에게 백을 잡혀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김수철은 1라운드 막판 그라운드 우위를 되찾아왔다. 라운드 종료 직전 다시 길로틴 초크를 걸었지만 탭을 받아내지는 못했다.2라운드도 김수철의 일방적인 라운드였다. 김수철은 그라운드 공방에서 하라구치의 백을 잡은 뒤 다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하라구치가 간신히 빠져나오긴 했지만 김수철은 이어진 스탠딩 공방에서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켜 하라구치를 쓰러뜨렸다. 김수철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퍼부어 레퍼리스톱을 이끌어냈다.김수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의도했던대로 잘 안나왔다. 더 열심히 연습해야 겠다”며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얼마 전 아들이 태어났다. 그동안 내 인생이 날카로웠는데 아내를 만나고 아들이 생기면서 많이 달라졌다”면서 “아내와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경기에서 패한 하라구치는 “난 이 토너먼트에 인생을 걸었기에 패배가 분한 마음이 있지만 내년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하겠다”며 “김수철 선수에게 설욕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10.2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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