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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이영자→전현무, 이국주 母 환갑 잔치 준비…감탄 연발
  • '전참시' 이영자→전현무, 이국주 母 환갑 잔치 준비…감탄 연발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국주 어머니의 환갑 잔치가 공개된다.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72회에서는 이국주와 전참시 멤버들의 우당탕탕 요리 실력이 공개된다.이날 방송에서 전참시 멤버들은 손수 장을 본 재료들로 국주맘의 환갑 잔칫상을 준비한다. 멤버들은 각자 맡은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기 시작하고, 멤버들은 요리를 하는 내내 시도 때도 없이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특히 유병재는 갑자기 새똥을 맞는 변을 당해 폭소를 유발하고, 전현무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잘못 구별해 넣는가 하면 양세형은 요리 재료인 우유가 사라져 위기에 봉착한다. 한시도 조용할 틈 없는 이들이 무사히 요리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이날 이영자는 먹교수답게 각종 요리 꿀팁을 전하며 멤버들을 진두지휘 한다. 뿐만 아니라 이영자는 미슐랭 셰프에게 직접 전수받은 레시피를 이용한 ‘특별 스프레드’를 새참으로 요리하고 그 맛을 본 전참시 멤버들은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고 해 그녀가 선보일 레시피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게다가 그녀는 빨래판을 이용해 뇨키를 만들고 가마솥 뚜껑을 활용한 피자 만들기에 나서는 등 신박한 요리법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전참시‘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3.11.10 I 최희재 기자
10분이면 냉장고 '뚝딱'…LG전자, 印心 사로잡은 비결은
  • 10분이면 냉장고 '뚝딱'…LG전자, 印心 사로잡은 비결은
  • [뉴델리(인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떠나 35km를 달려 도착한 LG전자의 ‘노이다 공장’은 말 그대로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냉장고를 구성하는 자재와 부품이 공장에 도착해 공정을 시작하면, 10분이면 완제품이 완성되고 포장을 마친 후 출고될 정도로 빠른 속도다. 정규와 사내 도급을 더해 2200명의 직원이 부품 조립부터 제작, 포장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냉장고의 연간 생산량이 280만대다. 사진=LG전자에어컨부터 세탁기와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인도 시장에서 소비되는 주요 가전을 생산하는 노이다 공장은 인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냉장고 외에도 지난해 세탁기는 220만대, 냉장고 컴프레셔는 520만대 출고했다. 한국의 전자제품이 인도 시장에 이처럼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속함을 더한 현지화 정책 덕분이다. LG전자는 모기 퇴치 공기청정기와 같은 특화 상품을 내놓는 등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영업 판매까지 현지화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덕분에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 중 95.2%가 인도 현지에서 소비되며 나머지 4.8%도 네팔과 방글라데시 등 인도 문화권을 공유하는 주변국과 중동, 아프리카에 주로 수출된다. 현지의 업계 관계자는 “일본 기업이 성공적인 인도 진출 노하우를 문의해올 정도”라 귀띔했다.인구 14억명의 초거대국가로 늘 ‘기회의 땅’으로 불렸지만 쉽게 공략하기 어려웠던 인도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역할을 해온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속에 성장률이 둔화하자, 연평균 6%의 성장을 이어온 인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제 발전 드라이브를 거는 중이다.특히 25년 전 볼모지와 같았던 인도에 깃발을 꽂고 사업을 이어온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인도와 함께 성장할 것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하며 인도와의 협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가 모두 인도를 주목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인도를 바라보는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국을 대신할 공장 또는 시장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국은 인도를 거대시장이라는 경제적 시각으로 접근하는데 반해 인도는 시장개방에는 소극적이고 한국의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측면이 있다”며 “한-인도 관계는 우호적이나 협력의 진전은 정체돼 있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1.10 I 이정현 기자
 "한국 STO, 정체성 찾는 과정…세계금융에 한 발짝 전진"
  • [STO써밋] "한국 STO, 정체성 찾는 과정…세계금융에 한 발짝 전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김연지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은 아직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STO 기초자산이 구체적 현물 위주라서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지만 무엇이 STO 본질인지 열심히 고민하고 만드는 과정입니다.”(최화인 뮤온오프 대표)“당장은 STO 시장이 굉장히 힘들겠지만 모든 혁신에는 비용이 듭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서 자산을 유동화하는 밑거름을 마련한다면 세계 금융에 한 발자국 나가는 길이 될 겁니다.”(박도현 파이랩 대표)[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신범준(왼쪽부터)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김경태 트레저러 대표, 회화인 뮤온오프 대표, 박도현 파이랩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STO 써밋’에서 파이어사이드쳇을 하고 있다.국내 STO 업계 전문가들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파이어사이드챗(토크쇼)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국내 STO 시장이 아직 발전 단계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투자대상 자산이 확대되고, 투자자 자금회수(엑싯)가 용이하게끔 성숙해질 경우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STO 시장에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틈새’가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상 발행과 유통을 매우 엄격히 분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금융시장에는 금융회사가 발행, 유통을 모두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갖고 있고 운용사를 통해 유통도 진행하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토큰증권도 발행, 유통이 모두 가능해지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 회사는 싱가포르 유수 기업들과 합작법인(JV)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해서 싱가포르에서 유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등 해외 시장은 현물이 아닌 채권 위주 상품으로 발행이 집중돼있어서 한국이 토큰증권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된다’는 옛 격언처럼 안전한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음원, 예술품, 한우 등 한 가지 자산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해 왔다”며 “전 세계에서 있기 있는 K-콘텐츠, K-팝, 한우 등을 ‘K-에셋’이라는 테마로 묶어서 마케팅하고 싱가포르, 필리핀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투자대상 자산의 범위가 넓어지면 투자자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주체도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국내에는 160개 선사들이 있는데 이 중 선박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 회사는 불과 30개밖에 안 된다. 토큰증권이 발전하면 나머지 130개 회사들이 더 편리하게 자금조달하는 방법이 생기게 된다.신 대표는 “우리 회사는 국내 최초로 선박금융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표의 개인대출, 사업자대출 등으로 어렵게 자금조달을 하는 선박회사들이 STO 등 민간 금융을 통해 손쉽게 자금을 조달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태 트레저러 대표는 “STO 개념을 활용하면 유·무형 자산과 사업개발 주체 등 눈에 안 보이는 영역까지 투자대상 자산의 폭이 넓어진다”며 “처음엔 현물자산 위주로 시작하겠지만, 자금 집행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점차 무형의 자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 STO 시장이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이는 시장이 성숙하기 위해 겪는 ‘통과의례’라는 의견도 나왔다.박도현 파이랩 대표는 “블록체인, 코인과 같은 개념은 기본적으로 무정부주의적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정부가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코인 투자, 암호화폐공개(ICO)의 경우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어서 정부가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혁신에는 비용이 든다”며 “당장은 STO 시장이 굉장히 힘들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서 많은 자산을 유동화하는 밑거름이 된다면 세계 금융에 한 발자국 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먼저 간 사람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화인 뮤온오프 대표는 “국내 STO 시장은 아직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있다”며 “STO 기초자산이 구체적 현물 위주라서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지만, 무엇이 STO 본질인지 열심히 고민하고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성수 기자
물류센터에 사람이 없다?…바코드 인식해 알아서 '척척'
  • [르포]물류센터에 사람이 없다?…바코드 인식해 알아서 '척척'
  • [음성(충북)=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으로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릴하고 있습니다. 검사 장치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김혁 오뚜기(007310) 대풍공장 공장장은 8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팸투어 행사에서 “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체계화된 전자동 시스템을 갖췄다”며 “공장에 설치된 자동화 설비는 수 천개의 센서에 의해서 작동되고 있다”고 공장을 소개했다.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생산된 마요네즈 제품이 포장 공정을 거쳐 박스에 담기고 있다.(사진=오뚜기)◇50m 높이 물류센터 첨단화…바코드 인식해 알아서 ‘척척’지난 2001년 충북 음성군에 설립된 대풍공장은 10만4853㎡(약 3만1000평) 규모의 대지에 4개의 공장동이 지어졌다. 오뚜기의 창립 제품 ‘분말 즉석카레’와 ‘3분 요리’, ‘케찹’, ‘마요네즈’ 등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을 모두 대풍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분말 즉석카레는 지난달 기준 약 8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3분카레와 케첩, 마요네즈 등도 각각 89%, 91%, 7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외에도 대풍공장에서는 즉석밥과 식초, 각종 소스 등 18개 유형, 총 452개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25만t의 제품을 생산했다.대풍공장은 품질관리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과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제품 안전성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공장장은 “모든 원료의 이력을 바코드를 통해 관리하고 있어 혹시라도 잘못된 제품이 나가더라도 수거 가능토록 추적할 수 있다”며 “자동 배합시스템으로 정량의 원료가 투입되도록 하고 있으며, 카레 제품의 경우 수입 농산물이 들어가는데 AI를 이용해 잔류농약 등을 분석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더해 첨단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설비를 자동 통합 관리하고 있다. 실제 이날 찾은 공장 한쪽에 자리한 물류센터 내부에서는 사람의 흔적을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50m가 넘는 높이의 물류센터는 여러 개의 라인으로 구분됐고 라인마다 제품이 가득 쌓인 팔레트가 몇 단씩 놓여져 있었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서 웅장한 기계음 소리와 함께 트레인에 따라 여기저기 옮겨지는 팔레트를 보고 있자니 마치 영화에서 보던 미래형 공장같은 느낌이 들었다.분말 즉석카레, 3분 요리, 케첩 등 각 제품들은 살균과 포장 공정을 거쳐 박스에 담겼고, 해당 박스들은 로봇팔에 의해 팔레트 위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이렇게 정리된 파레트는 공장 내부를 관통하는 트레인에 의해 물류센터로 옮겨져 보관되고, 이후 물류센터에서 전국으로 출하된다.김 공장은 “물류센터에 옮겨지면 제품 바코드를 인식해 해당 자리에 맞춰 분류해 보관한다”며 “출고 지시를 하면 알아서 선입선출 방식에 따라 제품을 꺼내와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김혁 오뚜기 대풍공장 공장장이 8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팸투어 행사에서 대풍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뚜기)◇반도체 수준 클린룸으로 위생관리…에너지 절감도 동참즉석밥 공장에서는 특히 이물질이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200g 제품마다 개별로 취반을 하고, 실링(포장) 공정에서는 반도체 공정 수준의 클린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공장장은 “포장을 거친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는 검사기기를 통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미세한 틈을 점검하고 있다”며 “포장된 제품이 산소에 노출되거나 해서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 내부 난방을 위해 따로 보일러를 틀지 않고 즉석밥 라인에서 나오는 수증기 열을 활용하고 있다”며 “공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9 I 이후섭 기자
 이재명 검찰수사 일단락에 서초동 상권 '썰렁'
  • [르포] 이재명 검찰수사 일단락에 서초동 상권 '썰렁'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이 모인 서초동에 시위대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일대 상권에도 썰렁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일대에 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줄지어있다. (사진=이배운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추진’에 이어 ‘추미애-윤석열 갈등 사태’ ‘검찰수사권 완전박탈법(검수완박법) 강행’ ‘야권 비리 의혹 전방위 수사’ 등을 거친 검찰은 그동안 정국 태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이에 서초동엔 진보 진영 시위대의 “검찰 공화국 반대” 고성이 그칠 줄 몰랐고, 이에 질세라 보수진영 시위대도 “법치정의 구현”을 외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검찰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이 정리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리 의혹 수사도 대부분 일단락되면서 시위대도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일대 상권을 책임지는 상인들은 이 한산한 기운을 피부로 가장 먼저 느꼈다. 테이블 10여개 규모의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작년에는 사람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려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그덕에 몇천만원은 더 벌었는데 올해는 그런 재미를 못 봤다”며 털털하게 웃었다.대법원-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 일대엔 작은 상권이 형성돼 있다. 식당 수가 많지 않아 대규모 시위라도 벌어지는 날이면 가게가 미어터지고 없던 대기줄도 생겨났지만, 올해는 전과 같은 대목 효과를 누리진 못했다.지난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소환조사를 받기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청사 입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이배운 기자)A씨는 “손님들이 두고 간 피켓을 보거나 하는 얘기만 들어도 ‘검찰에 대충 무슨 일이 생겼구나’ 알 수 있었다”며 “당일에 급하게 일손을 구하느라 애먹기도 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식당에서 일하는 B씨 역시 “작년에 비해 시위하러 온 손님들이 부쩍 줄어든 게 느껴진다”며 “셀카봉을 들고 온 유튜버도 많이 봤는데, 요즘은 마지막으로 유튜버를 본 게 언제인지도 모르겠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올해도 대목날이 없던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출석한 날, 서초동엔 지지자와 반대자 수백여명이 몰려들어 청사 일대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중앙지검 인근 카페에서 일하는 C씨는 “몸을 녹이러 카페에 잠시 머무는 시위대원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시위를 통제하는 경찰들이 테이크아웃해가는 커피 양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고 덩달아 검찰 이슈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이에 반비례해 서초동에 모이는 시위대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갔다. 지난 8월, 이 대표가 ‘백현동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2번째 출석한 날, 서초동에 모인 지지자 수는 첫 출석의 반에도 한참 못 미쳤고, 이 대표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온 날에도 서초동은 비교적 한산했다. 주변 상인들로선 전년과 같은 대목 효과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8일 서초역 북부 일대의 한산한 거리 (사진=이배운 기자)다만 서초동에 모처럼 찾아온 평온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현재 검찰은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428억 약정설’ ‘정자동 개발 특혜 의혹’을 계속 수사하는 중이고,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민주당 의원들을 본격적으로 불러들이기 시작하면 총선 정국과 맞물려 또다시 한바탕 광풍이 몰아치고, 일대 상인들은 때아닌 대목을 맞을 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출신 한 변호사는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사의 정당성이 흔들린 검찰이 행동을 각별히 조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 재판 상황과 여론의 흐름이 어느 정도 검찰에 유리해졌다고 판단될 때 다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09 I 이배운 기자
키스오브라이프 "괴물신인 수식어 만족… K팝 활력소 될 것"
  • 키스오브라이프 "괴물신인 수식어 만족… K팝 활력소 될 것"
  •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벨(왼쪽부터)과 나띠, 쥴리, 하늘이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2집 ‘Born to be XX’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멋진 결과물로 대중 앞에 나타나서 좋습니다.”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신곡 ‘배드 뉴스’로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키스오브라이프 벨은 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본 투 비 엑스엑스’(Born to be XX)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첫 미니앨범 활동을 마치고 바쁘게 쉴 틈 없이 새 앨범을 준비했다”며 “멋진 결과물로 재등장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하늘은 “언니들과 열심히 새 앨범을 준비했다”며 “멤버들과 팀워크가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실력적으로 음악적으로 더 발전한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나띠는 ‘괴물 신인’이란 수식어에 대해 흡족해하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쥴리는 팀명 ‘키스오브라이프’에 대해 “인공호흡, 활력소라는 뜻”이라며 “K팝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다시 한번 밝혔다.키스오브라이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본 투 비 엑스엑스’를 발매한다.이 앨범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생기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거부하는 ‘X’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고 이로부터 오는 ‘내면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인 ‘배드 뉴스’(Bad News)와 ‘노바디 노우스’(Nobody Knows)를 비롯해 7곡이 담겼다.키스오브라이프는 ‘진실’ 혹은 ‘루머’를 구분하는 ‘관점의 양면성’이라는 주제 아래 더블 타이틀을 선정하며 메시지를 더욱 확고하게 전달한다. 첫 번째 타이틀곡인 ‘배드 뉴스’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묵직한 힙합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도입부부터 마지막까지 곡을 이끄는 강렬한 기타 리프, 다이내믹한 전개로 긴장감을 선사하는 프리 코러스 등 유니크한 곡 전개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가창력,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리스너들에게 키스오브라이프의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킨다.더블 타이틀곡인 ‘노바디 노우스’는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으로 감각적인 리듬과 매혹적인 베이스·기타 연주 속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반전을 선사한다.
2023.11.08 I 윤기백 기자
'더 마블스' 언니들의 폼 미친 앙상블 액션→짧지만 강렬한 박서준
  • '더 마블스' 언니들의 폼 미친 앙상블 액션→짧지만 강렬한 박서준[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 여성 히어로들이 빚어내는 케미와 앙상블 액션 종합세트로 눈이 즐겁다. 박서준은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첫 할리우드 진출 신고식을 무사히 치렀다. 집사 미소를 절로 짓게 하는 귀여움은 덤이다. 영화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다. 8일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처하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펼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5의 세 번째 영화이자,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 실사 영화의 두 번째 이야기다. ‘더 마블스’는 크리족의 리더 다르-벤이 캡틴 마블의 영향으로 고향이 쑥대밭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복수를 마침내 실행에 옮기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엄청난 힘을 지닌 퀀텀 밴드 2개 중 한 개를 손에 넣은 다르-벤은 그 힘을 이용해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점프 포인트를 만든다. 점프 포인트를 이용해 행성들의 자원을 빼앗아 지배할 계획을 세우고, 그 복수의 최종 목표를 캡틴 마블과 그의 터전으로 삼는다. 마블 히어로들 중 가장 강력한 힘으로 은하계를 수호해온 캡틴 마블. 캡틴 마블이 아꼈던 오랜 친구의 딸로 빛의 파장을 조작하는 초능력을 지닌 모니카 램보.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이자 빛을 고체화시켜 물체로 만드는 힘을 지닌 미즈 마블 카말라 칸. 세 사람 모두 빛을 이용한 초능력을 주된 기술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다르-벤이 만들어둔 점프 포인트의 영향을 받게 되고, 초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때마다 셋의 위치가 뒤바뀌는 현상을 겪는다. 위치가 바뀌며 뜻하지 않게 우주와 지구를 정신없이 넘나들고, 닉 퓨리의 우주선과 카말라 칸의 집이 쑥대밭이 된다. 결국 세 사람은 이 이상한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르-벤에 맞서 우주의 질서를 바로잡고자 ‘더 마블스’ 팀을 결성한다.전작인 ‘캡틴 마블’은 캐럴 댄버스 한 인물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그의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뒀었다. ‘더 마블스’의 경우, 표면상으로는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이지만 세 여성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팀플레이를 펼치는 과정에 집중했다. 그런 점에서 ‘더 마블스’의 출발을 알리는 1탄이라고도 볼 수 있다. 팀 없이 혼자 임무를 주로 수행하며, 오랜 기간 ‘구스’와 함께 홀로 우주선 안에서 보냈던 캡틴 마블이 마음을 열고 ‘더 마블스’ 팀과 진정한 하나가 되며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캡틴 마블과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세 인물의 활약과 매력을 짧은 러닝타임 안에 고루 배치하려 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백미는 세 사람이 위치를 바꾸며 현란히 펼치는 ‘스위칭 앙상블 액션’이다. 세 사람이 초반부 카말라 칸의 집과 닉 퓨리의 우주선을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가 대표적이다. 이 초반부의 액션 시퀀스는 세 사람이 지닌 각 초능력의 매력과 힘, 캐릭터들의 성격을 대변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캡틴 마블의 압도적인 파워, 모니카 램보의 차분함과 정확함, 미즈 마블의 기발함과 창의성이 돋보인다. 이후 트레이닝을 거친 세 사람이 자유자재로 위치를 바꾸며 다-르벤을 압박하는 중후반부의 액션 시퀀스는 진정한 팀플레이 시너지로 지루할 틈 없는 재미와 화려함을 안긴다.‘더 마블스’는 사실, 개봉 전 국내는 물론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아 배우 브리 라슨 등 배우들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박서준은 알라드나 행성의 ‘얀 왕자’ 역으로 중반부에 등장해 짧고 굵은 임팩트를 선사한다. 캡틴 마블과는 필요에 의한 법적 남편이면서 절친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 ‘얀 왕자’가 있는 알라드나 행성의 사람들은 원작에서부터 노래와 춤을 이용해 소통하는 설정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더 마블스’에서도 원작의 설정을 백분 활용,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장르적 매력을 줬다. 알라드나 행성 주민들이 반갑게 팀을 맞이하는 장면부터 얀 왕자가 등장해 캡틴 마블과 노래로 이야기 나누며 이어지는 장면들은 긴장감과 급박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숨 쉴 구멍이자 웃음 포인트다. ‘더 마블스’에선 캡틴 마블이 데리고 다니는 ‘구스’를 비롯해 수많은 고양이들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등장한다. 이들이 극강의 귀여움을 발산하며 후반부에 선사하는 뜻밖의 활약도 볼 만하다. 러닝타임은 105분으로 역대 MCU 영화들 통틀어 최단 시간에 속한다. 지루하거나 루즈한 부분 없이 장면이 시원시원 넘어간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하지만 볼거리에만 치중해 등장인물 간 얽힌 서사와 인과관계는 다소 허술하게 풀어낸 점이 아쉽다. 세 히어로가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나는 과정과 이유마저 유치하게 느껴진다. 앞서 극장 영화 외 디즈니+ MCU 시리즈들까지 섭렵한 팬덤 구독자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도 많다. 박서준이 등장하는 장면도 임팩트는 크지만, 안타깝게도 분량이 실종 수준으로 아쉽다. 추신 : 쿠키영상은 1개다. 8일 개봉. 니아 다코스타 감독. 12세 관람가.
2023.11.08 I 김보영 기자
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지놈앤컴퍼니 "요요, 근육감소 해결한 비만치료제로 승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활용해 비만치료제 부작용을 해결하는 약 개발에 나선다. 면역항암제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비만’을 낙점,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제공= 지놈앤컴퍼니)2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중에 나온 비만치료제들은 요요현상과 근육량 감소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며 “우리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비만치료제들의 주성분은 대부분 ‘GLP-1’ 유사체다. GLP-1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소장에서 분비된다. 밥을 먹고 혈당이 높아지면 식사를 멈추라는 신호를 우리 몸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삭센다’ 등은 모두 GLP-1의 이같은 기능을 강화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지방 감소 효과를 낸다. 하지만 이들 비만치료제는 위장 질환과 근육 손실, 단약 후 요요현상 등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체중 감량 중 근육량을 유지하는 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삭센다의 지방감소 효능은 약 10%, 위고비는 15%, 마운자로는 25%다. 수술 요법을 통해 얻는 지방 감소 효과와 비슷한 수준까지 약이 개발된 만큼, GLP-1 계열 경쟁 약을 만드는 건 어렵다고 회사는 판단했다. 대신 부작용을 해결해주는 비만약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표적인 비만약 부작용.(제공= 지놈앤컴퍼니)배 대표는 “기존의 비만치료제들은 지방만 빼는 게 아니라 근육량도 10% 가량 줄인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돌아가는 요요현상도 문제다”라며 “이러한 언맷 니즈(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해 줄 마이크로바이옴 후보 균주 2개를 찾았다”고 말했다.그는 “요요현상 해결과 관련해 발굴한 후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도 글리코겐과 탄수화물 대사 촉진에 관여해 결과적으로 혈당과 인슐린을 낮춘다”며 “GLP-1은 체중 감소에 있어 식욕감소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 균주는 식욕 감소 없이 신진대사 원리에 의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이 균주를 기존 비만치료제와 병용하면 요요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있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또 다른 후보 균주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배 대표는 “이 후보균주가 만들어내는 특정 후보 대사체를 확인했다. 아직 전임상단계이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인데, 이 대사체를 단독으로 줬을 때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특히 지방은 감소시키지만 근육량은 감소시키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조만간 해당 후보 균주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용화 전략을 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진입을 통해 신약 개발로 가거나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제로도 갈 수 있고 바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도 가능하다. 그런 특징을 살려서 어느 쪽으로 가는 게 효과적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비만치료제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영국 투자은행(IIB) 바클레이스는 2033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3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IB 베렌버그도 2030년까지 850억 달러(약 114조24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지놈앤컴퍼니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최근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쳤다. 내년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진행된다.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GEN-001 담도암 임상 2상에 돌입해 현재 투여를 진행 중이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8개 병원에서 항암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2023.11.08 I 석지헌 기자
“전세금 타려 도주?” 63시간 만에 붙잡힌 김길수 체포 전말
  • “전세금 타려 도주?” 63시간 만에 붙잡힌 김길수 체포 전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를 위해 잠깐 나온 틈을 타 도주했다가 붙잡힌 김길수(36·남)가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도주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받기 위해 도주를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도주 사흘째 검거된 김길수 사건 경위에 대한 브리핑에서 김씨의 빌라 임대차 계약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임대인인 김길수는 오는 10일 임차인에게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빌라의 잔금 1억 5000여만원을 받기로 돼 있었는데 구치소에 수감돼 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도주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김길수 명의 임대차 계약건은 인천과 서울에 각 1채씩이며 모두 다세대주택이고 올해 계약한 건으로 파악됐다. 다만 인천에 있는 주택은 이번 도주와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임대차 계약서를 확인했는데 오는 10일 잔금을 받는 일정이 있었다. 김길수가 지속 도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지는 않지만 잔금을 받아 추후 변호사비 등으로 충당할 동기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김길수는 현재까지 도주를 계획하지 않았으며 도주 과정에 조력자가 없었다고 일관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은 도주 사흘째인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김길수를 검거했다. 도주한지 63시간만이었다.김길수는 첫 택시비 10만여원을 대납해준 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 A씨에게 공중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전화로 시간을 끌면서 김길수의 검거를 도왔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도주했다. 김길수는 자신을 감시하던 교정당국 관계자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한 뒤 보호장비를 풀어준 틈을 타 환복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2023.11.07 I 이로원 기자
'워터멜론' 려운♥설인아, 정체 눈치챘다…최현욱, 신은수 위한 세레나데
  • '워터멜론' 려운♥설인아, 정체 눈치챘다…최현욱, 신은수 위한 세레나데
  •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과 설인아가 시간 여행자임을 알게 됐다.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13회에서는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침내 커플이 됐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평균 4.4%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은결은 공항에서 울고 있는 은유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짐을 풀러 은유의 방으로 올라간 은결은 책상 위에 있던 약통을 보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갑작스레 들려온 비명 소리에 놀란 은결은 서둘러 방을 벗어나 은유에게 달려갔고 같이 간식을 나눠 먹으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가슴 벅찬 첫사랑을 시작한 은결과 은유의 밝은 미소가 설렘을 자아냈다.(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결은 은유와 둘이서 대학로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여행이 끝나기 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은유의 경계심이 풀어진 틈을 타 은결은 방에서 본 약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은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고백했고 은결은 별사탕으로 채운 약통을 내밀며 “그 약 대신 내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은결과 은유의 관계가 깊어지는 동안 해체 수순을 밟는 듯했던 워터멜론 슈가가 배광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다시금 합체돼 흥미를 돋웠다. 워터멜론 슈가가 전국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 그러나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자작곡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이찬과 은결은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열고 멤버들과 단합력을 다지기로 했다.청아와 아직 화해하지 못한 이찬은 송캠프에 같이 가자는 짧은 편지를 보내지 못한 채 갈등하고 있었다. 친구 오마주(안도규 분)의 등쌀에 못 이겨 청아가 다니는 미술학원 근처에 오기는 했지만 먼저 말을 걸지 못한 채 몰래 지켜만 볼 뿐이었다. 그 순간, 청아를 괴롭히는 남학생들이 등장하자 이찬은 기척을 숨기던 것도 잊은 채 손수 참교육을 시전했다.식지 않은 이찬의 분노는 곧바로 은결에게 튀었다. 은결을 이용해 청아를 연습실로 불러낸 이찬은 수어책이 닳도록 연습한 수어로 오직 청아만을 위해 ‘마법의 성’ 공연을 선보였다. 서툰 수어에서 이찬의 진심을 느낀 청아는 먼저 다가가 그를 끌어안으며 뭉클함을 더했다. 1995년의 아빠와 엄마를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은결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이로써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 사이에서는 은결과 은유, 이찬과 청아까지 두 커플이 탄생한 상황. 밴드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청아에게 먼저 수어로 인사를 건네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 사랑과 우정이 꽃피는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더욱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13회 말미, 1995년에 떨어진 이후 내내 잠잠했던 은결의 스마트폰이 갑작스레 울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신호를 잡기 위해 열차안을 헤매던 은결은 은유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보고 “마스터(정상훈 분)가 말한 조력자가 너였어?”라는 질문을 던졌다. 마침내 서로를 알아본 두 시간 여행자의 모습이 흥미를 높였다.‘워터멜론’은 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3.11.07 I 최희재 기자
'든든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무기한 파업…서사원 "국공립 변함없다"
  • '든든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무기한 파업…서사원 "국공립 변함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은 운영 중인 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직원이 무기한 파업을 통보해오면서, 정상적인 돌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교직원은 서사원의 소속 어린이집 수탁종료 철회를 핵심으로 파업기간을 당초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에서 ‘무기한’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전 10시 20분 서사원 든든어린이집 위탁운영 중단 결정에 따른 보육교사 파업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사서원은 소속 어린이집 수탁종료와 관련해 노조와 일부 언론에서 반복적으로 ‘민간에 넘기려 한다’, ‘장애통합반 등 취약보육이 곧바로 중단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은 수탁자가 서사원에서 다른 수탁 주체로 변경되는 것 뿐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라는 사실에는 변함 없다며, 영유아와 학부모는 기존과 다르지 않은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장애통합반과 같은 취약보육도 자치구에서 지정, 어린이집에서 운영함으로 운영주체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운영되는 보육프로그램이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서사원은 어린이집 수탁종료가 서사원의 당초 설립취지에 맞게 공공돌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혁신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또 혁신계획은 민간과 중복되는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에서 하기 힘든 틈새돌봄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능을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서사원은 국·공립 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노인주야간보호) 등의 수탁사업을 종료하는 혁신계획을 단계별로 시행 중에 있으며 위탁 주체인 자치구와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서사원 측은 “현재 처해있는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혁신계획을 성공시켜 공공돌봄기관으로 변모해야한다”며 “이를 위해서 서사원의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는 현 상황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서 시와 시의회를 설득하고 나아가 시민의 공감대를 얻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충분한 불편을 겪고 있는 영유아와 학부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상황해결을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협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영유아와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파업에 참여한 교직원들에게 서사원이 살아남고, 공공돌봄이 살아남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한번 만 더 생각해 봐주시고, 최선을 길을 찾기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2023.11.07 I 양희동 기자
여자친구 출신 예린, '뉴 노멀'로 첫 스크린 데뷔
  • 여자친구 출신 예린, '뉴 노멀'로 첫 스크린 데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자친구 출신 예린이 ‘뉴 노멀’을 통해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뉴 노멀’(감독 정범식)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다. 배우 최지우,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 등 화려한 배우 군단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예린이 합류 소식을 알려 더욱 막강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예린은 극 중 해경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난다.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러블리한 매력을 지닌 해경으로 변신을 예고한 예린은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 차진 티카타카를 주고받으며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스크린 데뷔작이자 첫 공포 장르에 도전하는 예린인 만큼,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모인다.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한 예린은 최근 공개된 웹드라마 ‘마녀상점 리오픈’에서 허름한 마녀상점의 주인 이해나 역을 맡아 드라마 첫 주연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시켰다.본업인 음악 활동은 물론, 배우로 활동 영역을 확장시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예린은 첫 스크린 데뷔작 영화 ‘뉴 노멀’로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한편, 예린이 출연하는 영화 ‘뉴 노멀’은 오는 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11.07 I 김보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대표직 사퇴
  • 이정미 정의당 대표, 대표직 사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정의당 7기 지도부 사퇴’를 공식화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고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정의당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나의 원인만 있지 않겠지만, 현재 진보정치의 어려움은 정의당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고, 정의당 대표인 제게도 그 책임이 있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치는 좁디좁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정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사퇴 이유에 대해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더 과감히 전국위원회 결의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과 개편을 위한 것”이라면서 “총선을 앞두고 시대 사명을 개척하기 위해 추진하는 비대위가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뒷받침하자는 당의 요구를 받든 결정”이라고 첨언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이견과 우려를 표했던 모든 분들께 호소한다”면서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이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이제껏 걸어왔듯이 우리는 또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7기 대표단 모두는 당의 일원으로 이번 전국위원회 결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디에 서 있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당 살림을 늘 함께 챙겨준 당직자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2023.11.06 I 김유성 기자
탈주 김길수, 어디서 목격됐나 보니 “현상금 500만원”
  • 탈주 김길수, 어디서 목격됐나 보니 “현상금 500만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도중 탈주한 김길수(36)가 지방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수배 중인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36)의 사진. 왼쪽은 지난 2일 서울구치소 입소 당시 모습. 오른쪽은 4일 오후 4시 44분쯤 포착된 모습. (사진=연합뉴스)경찰과 교정 당국에 따르면 김길수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건 4일 밤 9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터미널에서였다. 김길수가 고속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이동했는지, 아니면 다른 교통편을 택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김길수는 4일 오전 병원에서 경기 의정부시로 도주한 뒤 택시와 버스 등을 이용해 경기 양주시로 가 친동생 B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길수가 양주 일대를 도는 과정에서 B씨에게서 받은 옷(베이지색)으로 갈아입고 이발을 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이후 버스를 타고 1호선 덕정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길수는 4호선 당고개역에서도 목격됐고 오후 4시 44분 노원역을 거쳐 7호선으로 환승한 뒤 오후 6시 24분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김길수가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온수행 열차를 다시 탄 뒤 오후 8시 넘은 시간에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경찰은 하차 시각과 장소 등을 고려해 김길수가 서울 밖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법무부에 따르면 김길수는 키 175㎝에 83kg의 건장한 체격으로 베이지색 상·하의와 검정색 운동화를 신은 상태로 추정된다. 다만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교정당국은 김길수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뒤를 쫓고 있다. 앞서 김길수는 피해자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약 7억 원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일부러 삼켰고, 안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지난 4일 오전 6시반쯤 7층 병실 안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보호장비가 풀린 틈을 타 그대로 뛰쳐나갔다.법무부 교정당국 관계자는 “김길수 도주를 막지 못 한 교도관 2명에 대해 조사 완료 후 잘못이 있다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6 I 홍수현 기자
'7인의 탈출' 드러난 엄기준의 진짜 계획…'매운맛 반전'
  • '7인의 탈출' 드러난 엄기준의 진짜 계획…'매운맛 반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인의 탈출’ 엄기준의 진짜 계획이 드러났다.지난 4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사진=SBS)지난 4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14회에서 매튜 리(심준석, 엄기준 분)는 6인에게 새로운 미션을 내렸다. 성찬갤러리 파티에 참석해 VIP실 그림을 가짜로 바꿔놓으라는 것. 그리고 또 한 번의 반전이 찾아왔다. 파티장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고, 매튜 리의 계략대로 민도혁(이준 분)이 심준석의 공범으로 몰려 체포된 것. 여기에 탈출을 감행한 민도혁에게 손을 내미는 한모네(이유비 분)의 모습은 지각 변동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14회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1.8%를 나타냈다.이날 매튜 리는 자신이 ‘심준석’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양진모(윤종훈 분)를 이용했다. 강기탁(윤태영 분)인 척 양진모의 전화를 받은 매튜 리는 노한나(심지유 분)가 자신의 딸임을 알았다. 강기탁과 은밀한 접선을 계획했던 양진모 앞에 나타난 매튜 리는 자신을 배신한 대가로 노팽희(한보름 분)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양진모는 원하는 것 다 들어줄 테니 살려만 달라고 애원했고, 매튜 리는 민도혁이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게 만들라고 했다. 들통나는 순간 모두 죽이겠다는 것. 노팽희와 노한나를 자신의 집으로 들인 매튜 리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양진모를 압박했다.그리고 매튜 리는 민도혁을 찾았다. 강기탁의 행방을 묻는 민도혁에게 성찬그룹에 잡혀 고초를 겪고 있을 거라며 말을 흘렸다. 민도혁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심 회장(김일우 분)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민도혁은 심 회장의 호출을 받은 한모네와 만났다. 심 회장을 공격하려는 민도혁을 막아선 한모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는 한모네에게 민도혁은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이 역시 민도혁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한모네의 계략이었다. 사방이 적인 상태에서 민도혁이라도 자신의 편으로 꿰어 살아남겠다는 심보였다.한편 성찬갤러리 기념파티에 초대받은 매튜 리는 6인에게 새로운 미션을 내렸다. VIP실에 있는 진품을 고명지(조윤희 분)가 그린 가짜 그림으로 바꿔놓으라는 것. 하지만 매튜 리에게 또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우연히 심미영(심이영 분) 관장과 VIP 고객 홍 여사의 대화를 엿들은 후, 분노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 출생에 콤플렉스가 있었던 매튜 리는 파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는 심준석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는 심 관장에게 전화를 걸어 파티에 와있는 것처럼 자극했다.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홍 여사 뒤를 쫓은 매튜 리는 자신은 ‘아무나’가 아니라며 그를 공격했다.놀라운 반전은 또 있었다. 성찬그룹 심 회장의 ‘진짜’ 아들은 민도혁이었다. 심준석이 민도혁을 타깃 삼은 것 역시 그를 향한 복수를 위함이었다. 매튜 리가 된 그는 민도혁에게 ‘심준석’이라는 이름을 돌려주기 위한 덫을 만들었다. 자신과 같은 체크셔츠를 선물하고, 심 회장에게 선물 받은 수제 다이아 시계도 일부러 민도혁의 눈앞에 뒀다. 순식간에 심준석의 공범으로 몰린 민도혁은 결국 체포됐다. 모두 ‘K’의 함정임을 눈치챈 민도혁은 경찰이 방심한 틈에 탈출을 강행했고, 그 앞에 나타난 한모네의 엔딩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3.11.05 I 장병호 기자
'골든걸스' 인순이, 완벽히 삼킨 '하입보이'→합숙 준비…시청률 껑충
  • '골든걸스' 인순이, 완벽히 삼킨 '하입보이'→합숙 준비…시청률 껑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2 ‘골든걸스’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가 하나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합숙과 유닛 무대를 준비하면서 카리마스를 내려놓은 단단한 의지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신들의 역대급 무대에 시청률도 신이 났다. ‘골든걸스’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 수도권 5.4%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골든걸스’가 앞으로 또 얼마나 멋진 일을 벌일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금)에 방송된 KBS2 ‘골든걸스’(연출 양혁/작가 최문경) 2회에서는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 레전드 디바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 합숙을 시작하는 동시에 2인 1조 듀엣 무대를 준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지난 주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신효범의 트와이스 ‘필 스페셜(Feel Special)과 박미경의 아이브 ‘아이 엠(I AM)’ 무대에 이어 인순이의 뉴진스 ‘하입 보이(Hype Boy)’와 이은미의 청하 ‘벌써 12시’의 풀 무대가 공개되며 금요일 안방극장에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는 인순이었다. 평소 한 음 한 음 눌러서 부르는 인순이에게 박진영은 인순이와 가장 극단의 리듬을 지닌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를 선곡했다. 복잡하고 정교한 리듬을 가진 곡을 처음 듣자마자 “가사가 왜 이렇게 많아. 숨 쉴 틈이 없어”라며 적잖이 당황해했던 인순이는 무대 당일 밴드 반주에 맞추어 뉴진스의 ‘하입 보이(Hype Boy)’를 완벽하게 삼켜버리며 통통 튀는 퍼포먼스르 선보여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직후 박진영은 “말도 안돼. 이게 된다고?”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충격에 휩싸였고 박미경과 신효범은 “우리 막내 최고!”라는 말로 혼신을 다한 인순이의 무대에 연신 환호를 보냈다. 인순이는 무대 직후 까다로운 박자에 “자다가도 박자 생각뿐이었다. 결국은 해냈다기보다는 해치웠다”라며 그간의 고된 연습과정을 밝히자, 신효범은 “해치운 게 완벽했다. 넘사벽”이라며 인순이의 무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마지막으로 무대를 장식한 이는 이은미였다. 레전드 디바들의 무대가 끝날수록 연신 긴장을 내비쳤던 이은미에게 박진영은 “난 솔직히 섹시 이은미가 보고 싶었다”라며 청하의 ‘벌써 12시’를 선곡했다. 박진영의 선곡을 듣자마자 “이 노래가 나랑 어울린다고 생각했어?”라며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이은미는 무대 직전 스탠드 마이크를 요청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무대를 체크하며 디바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이어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이은미의 무대는 독보적인 섹시 카리스마를 뽐내며 레전드 무대를 만들며 소름끼치는 전율을 선사했다. 어른 섹시의 진면목을 선보인 이은미 무대에 모니카는 “눈물나 어떻게 해”라는 말과 함께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고 박진영 또한 감동의 무대에 “국민 여러분들 속았어요”, “박자를 컴퓨터처럼 타”라며 연신 극찬을 보냈다. 박미경 또한 절친 이은미의 무대에 “은미 안에는 스무개의 캐릭터가 있어. 안에 몇십 개가 들어있다고”라며 ‘섹시 이은미’에 환호를 보냈다.레전드 디바 4인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의 개인 점검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은 “누나들이 다 박자를 잘 타는 건 기뻐. 근데 다 달라”라며 “도전해야할 것 중의 하나가 남하고 노래나 소리나 동작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하며 ‘2인 1조 듀엣 무대’를 알렸다. 박진영은 박미경, 이은미로 이루어진 ‘미미 시스터즈’에게는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Twinkle)’를 선곡해 이은미의 댄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인순이, 신효범으로 이루어진 ‘신인 시스터즈’에게는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선곡해 인순이, 신효범의 ‘골반춤’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이어 박진영은 ‘골든걸스’ 멤버들에게 “넷이 진짜 하나가 되어 주는 게 핵심이다”라는 말과 함께 합숙을 요청했다. 이에 인순이는 “궁금한 건 해보고 싶어”라며 “나이 들면 용기를 내려놓는 대잖아, 내려놓기 싫어”라는 말로 찬성을 하며 합숙 시작을 알렸다.본격적인 합숙이 시작되고 먼저 숙소에 도착한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왓츠인 마이 백’을 통해 서로의 실체를 가감없이 폭로하며 30년 절친 케미를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진영과 함께 체력 테스트와 보컬 레슨에 돌입했다. 먼저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유연성과 균형성 테스트가 시작됐다. 인간 폴더 수준의 놀라운 ‘골든걸스’ 멤버들의 유연성에 박진영이 깜짝 놀라자 신효범은 “우리를 뭘로 본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균형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자리 뜀뛰기와 제자리 걷기 평가가 시작되고 ‘골든걸스’ 맏내 인순이의 놀라운 균형감각에 멤버들은 “언니 막내해라. 막내”라며 연신 감탄했다.긴장된 보컬 레슨도 이어졌다. 박진영은 인순이, 신효범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들어본 후 “요즘은 스트리밍 시대. 노래를 노래처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새로운 보컬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에 신효범은 “표현하는 방법은 노래에 따라 다르다”라며 박진영의 주장을 반박하며 박진영을 식은 땀 흘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인순이는 “우리가 노래 수업을 받아 본 지가 오래됐다. 이제 시작이니 뒤에 가면 나아질거야”라는 말과 함께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시간 걸려서라도 어떻게든 해보겠다”라며 새로운 스타일의 보컬법을 습득하겠다는 열정을 불태워 감동을 자아냈다.이어 박미경과 이은미의 보컬 레슨 시간이 공개됐다. “밴딩이 (은미) 누나랑 너무 잘 맞는데 소리 포지션만 앞으로 나가면 될 것 같아”라는 박진영의 디렉팅에 이은미는 “밴딩은 하는 걸로 하고”라며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미경의 시원한 고음을 연신 발산하며 고음 디바로서의 면모를 과감없이 뽐내 박진영을 놀라게 했다. 이후 ‘골든걸스’ 멤버들은 숙소에 돌아와서도 박진영의 디렉팅을 복습하는 열정을 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한편 듀엣 무대를 향해 달려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비쳐 기대감이 한껏 솟구쳤다. 가창력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혼신의 열정을 펼치는 모습과 함께 이은미의 핫핑크 의상이 나타나 궁금증을 높였다.이처럼 ‘골든걸스’ 2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골든걸스 보고 나니깐 우울, 무기력 다 퇴치 완료됨”, “골든걸스 노래 듣고 났더니 원곡이 생각 안 나”, “골든걸스 인순이 배우는 태도 멋지다”, “진짜 네 분 다 너무 멋져 큰 도전이었을 텐데 그 용기와 노력이 단 2주만에 이렇게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함”, “큰일 났다 골며들고 있음. 엄마랑 나랑 같이 덕질 시작할 것 같음”, “골든걸스 은근 교훈적인 프로인 듯 저분들 말에 해결책이 있어”, “수신료의 가치를 고막으로 체감 중”, “정신 잃고 박진영처럼 미쳐서 즐김”, “박진영 무릎 꿇은거 자꾸 생각니 진짜 너무 웃겨”, “아니 이거 원래 이은미 노래였냐고”, “그냥 골든걸스 무대는 귀하다”, “인순이 하입보이 미쳤어 너무 좋아 목소리 장난 아니야”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KBS2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루어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3.11.04 I 김보영 기자
빌리 '댕!', 인기 뜨겁다… 댄스 챌린지 1200만뷰 기염
  • 빌리 '댕!', 인기 뜨겁다… 댄스 챌린지 1200만뷰 기염
  • (사진=유튜브 ‘M2’, 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빌리(Billlie)가 다채로운 콘텐츠로 글로벌 인기몰이 중이다.빌리는 지난달 23일 싱글 1집 ‘사이드-비 : 메모얼스 오브 에코 언신’을 발매한 가운데, 타이틀곡 ‘댕!’(호커스 포커스)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먼저 ‘댕!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1100만뷰를 달성한 데 이어,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진행한 댄스 챌린지 누적 조회수 역시 1200만뷰를 넘겼다.특히 ‘댕!’ 댄스 챌린지에는 지금까지 에이핑크 보미, 츄, (여자)아이들 우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등 여러 선배 아티스트를 비롯해 덱스, 이은지 등이 참여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또한 빌리는 웹 예능 콘텐츠를 비롯해 여러 퍼포먼스 콘텐츠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빌리는 에이핑크 보미 유튜브 채널 ‘뽐뽐뽐’의 ‘아이돌보미’, MBCkpop의 ‘동방으로 따라와’ 코너 등 콘텐츠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고, 또한 컴백 직후 원더케이 오리지널 ‘수트댄스’, M2 ‘릴레이 댄스’ 등에서 신곡 ‘댕!’ 퍼포먼스를 꾸몄다.지난 1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연습 영상을 게재해 팬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연습 영상으로, 멤버들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동작에도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쳐 실력을 입증했다. 이를 본 국내외 팬들은 “에너지 넘치면서도 어려운 안무를 고려했을 때, 이렇게 안정적인 보컬을 선보인다는 게 정말 놀랍다”, “빌리가 아이돌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을 세운 것 같다. 보컬은 물론 표정까지 완벽하다”, “언젠가 가게 될 빌리의 콘서트가 너무 기대되는 영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선공개곡 ‘BYOB’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이 곡의 댄스 챌린지 누적 조회수는 3500만뷰를 넘긴 가운데, 한강 공원을 비롯해 오락실, 마트 등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간에서 영상을 촬영해 멤버들의 발랄한 에너지를 한층 배가했다.빌리는 내달 9~10일 일본 치바현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X-CON 2023’에 참석해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11.03 I 윤기백 기자
"남들이 공포에 질려있을 때 시장에 진입해야"
  • "남들이 공포에 질려있을 때 시장에 진입해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남들이 공포에 질려 있을 때 그 비겁한 틈을 기다리고, 참고, 견디고, 이 조급함을 타파해서 우리는 이 시장에 진입해야 합니다”방송인 황현희. (사진=황현희 인스타그램)3일 ‘투자 전문가 황현희’로 더 유명해진 방송인 황현희는 ‘이데일리 돈이보이는 창 콘서트’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그맨으로 활동하면 벌었던 돈의 10배를 재테크로 벌었다”며 “실력이 없어도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비겁한 마음을 인정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에세이 ‘비겁한 투자’를 내기도 한 그는 이름 모를 전문가 말에 휘둘리고 남이 지르는 환호성을 좇다가 낭패를 보는 건 실력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을 인정하지 못해서라고 지적한다. 황현희는 “돈을 못 버는 이유는 언론에서 떠들어대고 이미 많이 올랐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야 관심을 두고 투자를 시작하는 데 있다”며 결국은 타이밍 싸움이며 ‘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 사이클을 찾기 위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라는 것이다. 그는 “2020년 3월 코로나 하락장을 보면서 국내 주식이 1600선까지 가는 걸 보고 돈을 넣었다”며 “국내보다 미국 주식에 많이 (투자금을) 넣었고 20201년 초 정리를 했다. 다시 또 투자 시점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황현희는 “20대 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드 머니(투자 자금)를 모아라. 노동은 필요 없고 투자에 올인하라는 건 사기꾼이라고 본다. 노동의 가치를 느끼면서 시드 머니를 만들고 열심히 공부해라”며 “1억 이상이 모인다면 과감하게 투자해라. 제게 동생이 있다면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는 “돈의 속성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오늘 투자를 시작한 사람의 돈은 어제 투자를 준비한 사람의 지갑으로 흘러간다. 저자는 그 순리를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어 황현희는 “투자물이나 뉴스를 보는 안목보다 자신에게 투자를 위한 ‘어제’가 있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둬라. 뇌가 투자에서 떠나지 않는 거다. 계속 생각하고, 경제의 끈을 계속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현희는 오는 16일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에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비겁한 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23.11.03 I 신수정 기자
국내 비만 잡는다는 한미약품, '마운자로' 넘을 묘수는
  • 국내 비만 잡는다는 한미약품, '마운자로' 넘을 묘수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3년 내 GLP-1 계열 첫 비만약을 상용화할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글로벌 빅파마 제품들도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어서 한미약품의 판매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한미약품 본사.(제공= 한미약품)2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26년 자체 개발한 비만약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시 후 국내 시장 규모는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비만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로, 현재 출시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삭센다’,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와 같은 계열이다. 한미약품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이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75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341억원에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비만치료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비만치료제를 출시하면 국내에서 최대 20%의 점유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30년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시장 점유율이 2030년 8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을 국내 시장에도 적용한다면 한미약품은 최대 20%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순 계산 시 약 600억원 대로, 지난해 한미약품의 전체 매출액(1조3320억원)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구체적인 목표 점유율 등을 밝히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주 3상 승인을 받아 모든 업무가 개발 쪽에서 진행 중이고 점유율 측정은 내년 마케팅 업무가 시작되면 알 것 같다”며 아직 국내에 마운자로나 위고비가 도입되지 않았고, 약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서 구체적인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 규모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마운자로, 위고비를 뛰어넘는 치료제를 내놓기보다, 소비자들이 각자 체형에 맞는 GLP-1을 선택할 수 있게 처방 옵션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단 전략이다. 글로벌 제품들이 체중 감소 효과가 두드러지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면, 한미약품은 상대적으로 안전성에 초점을 둔 제품을 내놓겠단 전략이다. 나아가 한미약품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주사로 20% 뺄 사람은 마운자로, 10%를 안전하게 감량할 사람은 한미약품 치료제, 이런 식으로 특정 제품 매출을 넘는다기 보다 선택권을 넓히는 쪽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며 “중국이나 동남아 같은 아시아 지역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실제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제품이 1년 투약 시 10~15% 가량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고비(15%)나 마운자로(20% 이상)와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평가다. 다만 한미약품은 가격이나 안정적인 생산 능력, 아시아인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점 등을 차별점으로 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아쉬운 체중 감소 효과임에도 가격 경쟁, 안정적 생산 캐파(생산능력) 등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비만치료제에 대응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 7월 31일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내년 초 투약을 시작해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왔지만 지난 7월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해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했다. 회사는 비만 관리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5종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 GLP-1 및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 등이 포함됐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제품이 이미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이는 서구권 상황이고, 국내나 아시아 시장 상황은 다르다”며 “틈새 시장을 타깃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23.11.03 I 석지헌 기자
‘11경기 연속 풀타임’ 김민재, 휴식 못 받는다... 파트너 더 리흐트 부상 이탈
  • ‘11경기 연속 풀타임’ 김민재, 휴식 못 받는다... 파트너 더 리흐트 부상 이탈
  • 김민재(뮌헨)의 강행군은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AFPBB NEWS더 리흐트(왼쪽)의 부상으로 김민재가 쉬어갈 틈은 없게 됐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친 모습을 보였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강행군은 계속될 전망이다.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앞서 더 리흐트는 전날 독일 자르브뤼켄의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FC 자르브뤼켄(3부리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와 함께 짝을 이뤘던 그는 경기 초반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전반 16분 콘라트 라이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뮌헨은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진단됐다”며 “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더 리흐트의 결장 기간은 4~6주로 전망하고 있다.더 리흐트가 이탈하면서 김민재가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도 커졌다. 현재 김민재는 최근 공식 대회 11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여기에 A대표팀 일정도 있었다. 빡빡한 일정 속에 김민재도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자르브뤼켄과의 경기에선 사실상 홀로 수비 공간 대부분을 책임졌다. 실점 과정에선 김민재답지 않은 판단력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여기에 뮌헨은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도르트문트와 만난다. 데어 클라시커라고 불리는 라이벌전이다. 현재 뮌헨은 7승 2무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4위 도르트문트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뮌헨은 2018년 11월 이후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9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그만큼 도르트문트는 뮌헨전 승리를 위해 이를 갈고 있다. 피로도가 극에 달한 김민재에게도 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2023.11.03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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