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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견본주택 개관
  •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00307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원 권선 113-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매교역 팰루시드’가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 위치한 매교역 팰루시드 견본주택은 성탄절 연휴 기간에 개관하는 만큼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내부를 꾸며 방문객들이 보다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견본주택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견본주택은 오는 25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방문 예약은 이미 완료됐다. 26일부터는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의 방문 편의를 위해 25일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매교역 팰루시드는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한 방문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구에 마련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방문 등록을 하는 것으로 대기 번호와 대기자 수 등이 안내되며, 차례가 되면 안내 메시지를 발송해 방문객이 줄을 설 필요 없이 견본주택 내부로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담 부스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총 2개 층으로 구성된 견본주택 1층에는 전용 84㎡A타입 유니트와 상담석이 위치한다. 2층에는 전용 59㎡C타입, 71㎡A타입 등 2개의 유니트와 단지 모형도, 유니트 비건립 세대 모형이 배치되어 있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84㎡A타입과 틈새평면 71㎡A타입의 유니트를 둘러보면 3.5Bay 판상형 구조로 넓은 실사용 면적과 현관 양면 신발장 및 대형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눈에 띈다. 84㎡A타입 유니트는 주방 와이드 다이닝, 장식장, 팬트리 등의 옵션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주방 공간을 연출했으며 71㎡A타입 유니트에는 침실 1, 3의 통합형 옵션이 적용돼 안방 및 드레스룸의 특화 공간이 눈에 띈다. 탑상형으로 설계된 59㎡C타입은 광폭 텍스쳐마루와 인조대리석 주방상판, 거실 타일 아트월 등 고급 마감재와 우물천장 등 무상 적용되는 기본 사양을 확인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매교역 팰루시드는 교통, 교육, 문화, 상업 등 수원에서도 손 꼽히는 입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일찌감치 관람 문의 및 예약이 몰리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 분양단지 대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17-7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매교역 팰루시드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 48~101㎡의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670만원이다. 수요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타입은 8억원 중후반대에 공급돼 인근 단지의 호가가 9억~10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실시하며 1차 계약금 2천만원 정액제까지 더해 초기 부담을 덜었다.
2023.12.22 I 전재욱 기자
아이돌 아닌데 왜? 장혁이 밝힌 포카앨범 발매 이유
  • 아이돌 아닌데 왜? 장혁이 밝힌 포카앨범 발매 이유[인터뷰]
  • (사진=메이크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낯설 일이지만, 재미있겠다 싶었죠.” 배우 장혁은 ‘포카앨범’(POCAALBUM) 발매라는 이색 도전을 결심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포카앨범’은 QR 코드로 앱에 접속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앨범이다. 최근 여러 아이돌 가수들이 신보를 내고 컴백할 때 실물 음반의 한 형태로 ‘포카앨범’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배우의 ‘포카앨범’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메이크스타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장혁은 ‘전 세계 배우를 통틀어 최초의 길을 걷게 됐다’는 기자의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뿌듯함을 표했다.장혁은 23년 전 TJ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앨범 형태의 콘텐츠를 내놓는 것이라는 점에서 ‘신곡을 선보이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도 있을 터. 하지만 장혁은 앨범에 노래가 아닌 원테이크로 촬영한 느와르 액션 영상 두 편을 담았다. 그는 TJ 신곡을 수록할 생각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전혀요”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포카앨범 예시(사진=메이크스타)(사진=메이크스타)장혁은 ‘최초의 길’을 위해 수십 명의 상대와 다이내믹한 격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기획 단계부터 연출과 액션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며 소장 가치가 있는 ‘포카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3분이라는 시간 안에 드라마를 보여주긴 어려우니, 캐릭터에 중점을 둔 액션물을 담아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그간 ‘추노’, ‘아이리스’, ‘강릉’ 등 여러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했는데, 이참에 ‘장혁 액션’을 브랜딩화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장혁은 자신이 연기한 영상 주인공을 ‘최초의 전투형 AI 로봇’으로 설정해 캐릭터성을 강화했다. 3분여 동안 숨 돌릴 틈 없는 격투가 벌어지는 상황 속 힘든 기색 없이 ‘냉혈한’의 모습으로 적들을 제압해가는 장혁의 액션 연기가 압권이다. 태블릿 PC로 영상 두 편을 연이어 보여준 장혁은 “원테이크 구성이기에 NG를 내면 맨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 실수가 반복되면 촬영 시간이 한없이 지연될 수밖에 없기에 숨을 언제 쉬어야 하는지까지 계산하는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면서 “그 결과 두 편 모두 5~6번 만에 촬영을 끝냈다”고 말했다.장혁은 이어 “무술 감독이 ‘아이리스’ 때부터 호흡을 맞춘 친구인 점도 촬영을 순조롭게 끝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일부러 모바일 기기로 진행한 촬영까지 액션 동선과 주목 포인트를 잘 아는 무술 감독에게 맡겼다”는 점도 강조했다. “CG 효과를 포함한 사이버틱한 영상인데 주인공이 1940~50년대 스타일의 클래식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고, 배경음악으로는 탱고 음악이 쓰였다는 점이 색다른 지점이기도 해요. 데뷔 후 최장 롱테이크 액션에 도전한 것이기도 하고요.”(사진=메이크스타)(사진=메이크스타)장혁은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이다. 올 초 1997년에 데뷔할 때부터 몸담았던 싸이더스HQ에서 나와 직접 일일이 몸으로 부딪히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느와르 액션물을 담은 ‘포카 앨범’ 발매도 그런 과정 안에 있는 움직임이다.장혁은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촬영한 액션물을 확장 및 발전시켜 ‘좀비 헌터’로 살아가는 AI 전투형 로봇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영화를 제작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소룡, 성룡, 주성치 등 홍콩 액션 스타들의 발자취에 존경심을 표하면서 “플랫폼 환경 변화와 콘텐츠 형태의 다양화 흐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만큼, 배우들이 직접 설득력 있는 캐릭터 창작과 작품 기획까지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가져야 할 때라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발매 주체가 지닌 색채를 담아내는 ‘포카앨범’을 제작해보면서 시야가 한층 넓어졌고, 해보고 싶은 것도 더 많아졌어요. 언젠가 롱테이크 구성의 예능물을 만들어 실제 드라마와 예능으로 세계관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한편 장혁의 ‘포카앨범’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오는 31일까지 독점 예약 판매한다. 메인 영상뿐 아니라 스틸컷, 비하인드 영상, 메이킹 영상, 인터뷰 설명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장혁은 ‘포카 앨범’ 발매 기념 팬 사인회와 영상통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내년 중 전업주부로 지내는 40대 남성의 삶과 반전의 과거를 주 내용으로 다루는 신작 드라마를 통해서도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2023.12.21 I 김현식 기자
‘혈 뚫은 도움+기회 창출 3회’ 이강인, 메스전 평점 8.3점으로 세 번째 고평점
  • ‘혈 뚫은 도움+기회 창출 3회’ 이강인, 메스전 평점 8.3점으로 세 번째 고평점
  • 이강인(PSG)이 메스전에서 도움을 추가했다. 사진=AFPBB NEWS이강인(PSG)은 약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PSG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FC메스를 3-1로 꺾었다.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이어간 PSG(승점 40)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니스(승점 35)에 승점 5점 앞섰다.이날 PSG는 전반전 유효 슈팅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활로를 뚫은 건 이강인이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지속해서 날카로운 패스로 틈을 엿봤다. 전반 12분에는 침투하는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예리한 패스를 보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에는 팬텀 드리블로 불리는 라 크로게타 기술로 상대 수비수를 벗겨내는 모습도 보였다.결국 이강인의 왼발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른쪽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이강인은 곧장 차이를 만들어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공을 잡았다. 중앙으로 파고들던 이강인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비티냐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시즌 2호 도움.득점한 비티냐가 손가락으로 이강인을 가리킬 정도로 득점 지분이 높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4일 11라운드 몽펠리에전 득점 이후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리그 1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답답함을 해소한 PSG가 기세를 탔다.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궤적으로 골망을 갈랐다.메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라민 카마라의 코너킥을 마티외 우돌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알렸다.음바페가 메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8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쳤다. 이어 빈 골대에 가볍게 차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17, 18호 골을 연달아 넣은 음바페는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89분을 소화하며 1도움,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3회, 크로스 성공률 33%(2/6), 회복 6회, 지상 경합 승률 100%(2/2) 등을 기록했다. 평점 8.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았다. 두 골을 넣은 음바페(9.3점)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
2023.12.21 I 허윤수 기자
대검, 민생 지키고 약자보호 헌신한 '모범검사' 3인 선정
  • 대검, 민생 지키고 약자보호 헌신한 '모범검사' 3인 선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검찰청이 국민의 민생을 지키고 약자 보호에 헌신한 모범검사 3명을 선정했다.(왼쪽부터) 2023년 하반기 모범검사로 선정된 박세혁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 김지웅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 검사, 김보미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 검사 (사진=대검찰청)21일 대검은 박세혁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사법연수원 43기), 김지웅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 검사(사법연수원 43기), 김보미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사법연수원 41기) 검사를 2023년 하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검사에 대한 가장 영예로운 포상으로 꼽히는 모범검사는 주로 민생사건을 담당하는 검사 중 업무실적, 공직관, 근무자세 등이 두루 우수한 검사를 선정하며 전국 고검이 추천한 15명의 후보 중 3명을 대검 포상위원회가 최종 선정한다.이번에 모범검사로 선정된 박세혁 검사는 일명 ‘계곡살인’, ‘강남 납치·강도살인’,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등 주요 강력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범죄 피해자들이 아픔을 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계곡살인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양자로 입양된 주범의 딸에 대한 가족관계등록 사항의 정리를 요청하는 유가족의 입장을 경청하고, 딸에게 유족구조금이 지급되는 점을 감안해 신속하게 직접 입양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하는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했다.아울러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사건’ 수사 과정에서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과 살인미수 피해자들을 만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장례비, 치료비, 긴급생계비, 유족구조금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족들이 참여하고 진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김지웅 검사는 속칭 ‘김치프리미엄’으로 발생하는 국내외 가상화폐 시세 차익을 노리고 704억 원을 불법환전하는 신종범죄를 저지른 일당을 엄벌했다. 아울러 ‘8세 별이 학대·살인’, ‘3세 딸 방치사망’ 등 중대 아동학대 사건을 충실하게 처리하고 적정한 사법통제로 인권 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경찰에서 불송치(혐의없음) 송부된 준강간 등 사건 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해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충실히 재수사 요청하고, 보완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직접 구속해 기소하는 등 정확한 사법통제와 적극적 보완 수사로 암장될 뻔한 사건의 전모를 규명했다. 김보미 검사는 친딸을 1회 성폭행한 혐의로만 구속 송치된 사건을 맡아 피해자를 직접 조사하면서 10여년 전부터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아동보호 유관기관과 아동학대사건관리회의를 개최해 실효적인 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미성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또 동호회에서 알게 된 피해자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혼인서약서’ 작성을 강요한 혐의를 밝히고, 수사가 개시되자 피해자를 무고로 고소한 피의자를 직접 구속·기소해 엄단했다. 아울러 성폭력 전과가 있는 피의자가 경찰관을 사칭하면서 몸수색을 빙자해 가출 여자청소년을 추행하고 멘토링을 빌미로 간음한 사건에서, ‘공무원자격사칭죄’ 및 ‘청소년성보호법위반죄’를 추가 입건하도록 보완 수사 요구한 후, 기소 의견으로 송치받아 직접 구속하고 방황하는 청소년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심리적·경제적 지원을 실시했다.
2023.12.21 I 이배운 기자
‘속 뻥 뚫리는 크로스’ 이강인, 메스전서 2호 도움... PSG도 3-1 승
  • ‘속 뻥 뚫리는 크로스’ 이강인, 메스전서 2호 도움... PSG도 3-1 승
  •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메스전서 도움을 기록했다. 사진=AFPBB NEWS이강인(PSG)은 약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PSG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FC메스를 3-1로 꺾었다.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이어간 PSG(승점 40)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니스(승점 35)에 승점 5점 앞섰다.이날 PSG는 전반전 유효 슈팅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활로를 뚫은 건 이강인이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지속해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틈을 엿봤다.PSG는 후반 초반 이강인을 앞세워 균형을 깼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공을 잡았다. 중앙으로 파고들던 이강인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비티냐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시즌 2호 도움.득점한 비티냐가 손가락으로 이강인을 가리킬 정도로 득점 지분이 높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4일 11라운드 몽펠리에전 득점 이후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리그 1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답답함을 해소한 PSG가 기세를 탔다.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궤적으로 골망을 갈랐다.메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라민 카마라의 코너킥을 마티외 우돌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알렸다.음바페가 메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8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쳤다. 이어 빈 골대에 가볍게 차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17, 18호 골을 연달아 넣은 음바페는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3.12.21 I 허윤수 기자
“이 덩치에 연비 효율 실화냐”..하이브리드로 돌아온 신형 카니발
  • “이 덩치에 연비 효율 실화냐”..하이브리드로 돌아온 신형 카니발[타봤어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무리 밟아도 연비가 10㎞/ℓ로 안 떨어져요.”지난 19일 새로 나온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밝힌 소감이었다. 2020년 8월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으로 상품군에 포함시켰다. 이는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는 친환경차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카니발을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패밀리카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더 뉴 카니발.(사진=기아.)직접 타본 신형 카니발은 역시 압도적인 연비효율성이 돋보였다. 이날 시승코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왕복 82㎞ 구간이었다. 출발지에서 기착지까지 약 55㎞ 구간은 하이브리드차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eco)’ 모드로 설정하고 회생제동도 간간이 사용하며 최대한 일상생활에서처럼 주행해봤다. 그 결과 기착지에 도착했을 때 연비는 리터 당 13.7㎞를 기록했다. 신형 카니발의 공인연비가 13.5㎞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연비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더 뉴 카니발.(사진=기아.)차량의 전체적인 주행감은 큰 덩치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안정적이었다. 가속 구간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했을 때도 전혀 불안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소음마저도 차단이 확실하게 잘 돼 오히려 실제 속도보다도 느린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방지턱을 지나거나 거친 노면을 지날 때도 승차감이 좋았는데 기아는 이번 신형 카니발의 쇽업소버 밸브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품이 차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해 고급스런 승차감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고급스러운 뒷좌석 공간을 갖춘 하이리무진 모델에 한해 별도의 쇽업소버 밸브를 적용했는데 신형 카니발에는 전 라인업에 공통으로 이 부품이 탑재됐다.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또 높은 정숙도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바람소리나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고속 주행 시에도 잘 차단돼 조용했다. 기아는 이러한 정숙성 향상을 위해 소음에 취약한 곳을 전부 찾아내 흡·차음재를 대폭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C필러와 D필러 내부 그리고 트렁크 공간 좌우 벽면 내부에 적용한 흡음재의 밀도와 면적을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사이드미러를 차체와 연결하는 부위의 틈 사이로 공기가 지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빈틈을 전부 감싸는 형태의 커버와 컷라인 씰을 적용했다.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이중접합 유리를 2열까지 확대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더 뉴 카니발.(사진=기아.)기착지에서 다시 킨텍스로 돌아오는 약 27㎞의 편도구간은 연비를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주행해봤다. 드라이브 모드도 스포츠 모드로 설정했으며 회생제동은 사용하지 않았다. 덩치에 비해 가속성능도 좋아 달리는 맛이 있었다. 다시 킨텍스에 돌아왔을 때 확인한 연비는 리터 당 10.8㎞로 기록됐다. 아무리 밟아도 연비를 10㎞ 이하로 떨어뜨리기 어려웠다. 기아는 이날 연비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편도 55㎞ 코스에서 가장 높게 나온 연비는 ℓ당 19㎞였다. 2위는 ℓ당 18.3㎞, 3위는 ℓ당 17.5㎞를 기록했다.
2023.12.21 I 김성진 기자
'일정기간 지역 근무' 지역의사제법, 국회 복지위서 與 반발 속 처리
  • '일정기간 지역 근무' 지역의사제법, 국회 복지위서 與 반발 속 처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의대 정원 일부를 일정 기간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무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법’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공공의대’ 설립을 명시한 법안도 복지위 문턱을 넘었다.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 제정안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찬성 13표, 반대 2표, 기권 7표로 가결됐다. 제정안은 의대 정원 일부를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선발해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제의 근거법이다. 의료인력이 부족해 지역의사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되며 그 범위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로 한정하기로 했다. 해당 제정안이 지난 18일 복지위 법안소위에 이어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주도로 의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이 크게 반발했다. 복지위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소위에서 논의된 적도, 공청회를 한 적도 없다. 지역의사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 측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논의하는 중 갑자기 대안이라면서 우리 쪽에 자료를 주지 않고 민주당 위원만 줘 우리 위원 두 사람 빠진 틈을 노 의결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고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데 왜 이렇게 깽판을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지역의사법안 반대하지 않고 필수 지역 의료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처리 방식이 비민주적이어선 안 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법안인 만큼 충분한 논의와 심사가 필요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개의 직후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상정된 ‘공공의료대학설비운영에 대한 법률안’, 이른바 공공의대법도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다. ‘의사사관학교’ 격인 공공의대는 전액 국민 세금으로 교육을 받되 의사가 된 후 일정 기간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무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0년 추진 당시 학생 불공정 선발 우려, 의무 복무의 위헌성과 실효성 등 사회적 논란이 있어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며 “보완에 대한 추가 논의 없이 의결 추진하는 것은 상당한 유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공공의대를 통한 10년 동안 의사 4000명 증원을 추진했지만 의료계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야간·휴일 소아 환자 진료기관을 지정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응급의료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근거가 담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2.20 I 경계영 기자
 휜다리, 절골술+줄기세포 치료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전문의 칼럼] 휜다리, 절골술+줄기세포 치료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일상에서 O자 다리, X자 다리라 부르는 말들은 휜다리를 총칭한다. 특히나 국내 중년 여성에게 자주 관찰되는 O자형 다리는 정확한 병명으로 ‘휜다리 내반슬’이라고 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바깥쪽으로 휘어진 다리 모양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잘못된 보행습관, 다리를 꼬는 등의 나쁜 자세 등의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좌식 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인들은 시간이 지나 중년이 되면 휜다리 내반슬의 위험성이 크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증상은 특정 동작에서 무릎 통증이 느껴지거나 치마나 바지가 자주 돌아가는 경우,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경우 다리 변형을 의심해 보아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O자형 다리는 외관상으로도 눈에 튀기도 하지만 휜다리 자체가 연골 손상을 지속해서 일으키기에 통증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한 연골손상,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용 목적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한 교정이 필요하다.휜다리 교정술은 대표적으로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이 있다. 이 수술은 주로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나 뼈 성장이 끝난 성인은 물리치료나 도수치료와 같은 재활치료로서 휜다리 교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시행하게 된다.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휘어진 방향의 종아리뼈 일부를 절제한 후 벌어진 틈으로 뼈 이식 후 금속판을 넣어 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휘어진 세로축을 바로잡아 무릎 하중을 분산시켜 근본적인 통증 완화가 가능하게 함을 목표한다. 또한,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에 의하면 기존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치료에 함께 활용하면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실제 지난 2019년 발표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연골세포로의 분화능력과 면역조절 특성을 가진 잠재적인 세포로 절골술을 시행하고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로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36명 보다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34명의 무릎 상태가 더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골 재생 또한 더욱 양호한 결과를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이런 점을 바탕으로 SCI급 논문인 OJSM에 2021년 게재된 신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보인 만큼 근위경골 교정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효과적이다.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의 장점인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전하며 줄기세포를 통해 연골 재생에 도움이 되고 휜다리 환자의 관절염 예방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근위경골 교정절골술 이후에는 절골 부위의 뼈가 붙을 때까지 절대 안정과 약4~6주간 목발 보행이 필요하다. 6~8주 이후부터는 재활 운동을 병행하여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가장 좋은 치료는 평소 건강한 무릎 관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혹은 휜다리 발병을 막는 것이다. 특히 양반다리, 다리 꼬기, 무릎 꿇기 등의 좌식 생활에서 파생된 습관을 되도록 자제할 수 있도록 유의하고, 평소 적절한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연골로 가해지는 하중 부담을 분산해야 한다.
2023.12.20 I 이순용 기자
항거불능 피해자 성폭행, 24시간 방치하다 사망…2심도 징역 5년
  • 항거불능 피해자 성폭행, 24시간 방치하다 사망…2심도 징역 5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9년 12월 20일 서울고법은 준강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사망과 이 남성의 행위 간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술에 취한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차량에 방치해 숨지게 한 50대 A씨에게 재차 징역 5년이 선고된 날이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의식 잃은 피해자 성폭행…차량에 24시간 방치사건이 발생한 날은 2018년 11월 16일이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45분께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편의점 앞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 B씨를 보게 됐다. B씨는 술에 만취해 있었으며 왼쪽 눈 부위에 피가 난 찰과상을 입은 상태였다. 편의점 앞에서 캔맥주를 마시던 A씨는 B씨가 ‘막걸리 한 잔 사 달라’고 하자 자신의 차량이 있는 주차장으로 B씨를 데려갔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A씨는 그를 자신의 차량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는 하지 않은 채 항거불능 상태를 틈 타 범행한 것이었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뒤에도 그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았다. 오히려 B씨를 자신의 차량에 내버려둔 채 집에 돌아갔다. 그는 이튿날 B씨가 차량 뒷좌석에 있는 상태로 출근한 뒤 퇴근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56분이 돼서야 B씨의 휴대폰으로 그의 가족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전해들은 가족은 B씨를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호흡이 가파르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B씨는 약 24시간 동안 차량에 방치된 뒤에야 병원에 이송될 수 있었다. 그러나 병원에서 손 쓸 수 있는 기회는 이미 지난 때였다. 당시 병원에서는 B씨에 대해 ‘뇌손상이 심해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적절한 시기 및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B씨는 사건 발생 10일 만인 11월 26일 숨지고 말았다. 사인은 경막외출혈 등으로 인한 뇌간부전이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감정서에는 ‘B씨의 머리 손상은 A씨를 만나기 전 편의점 의자에서 넘어지며 발생했을 개연성이 높으나 이후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으며 쓰러지는 과정 혹은 강간 과정에서 추가적인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法, 준강간 혐의만 유죄 “범행·사망 간 인과관계 없어”재판에 넘겨진 A씨 측은 “피해자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이라고 생각해 차량에 피해자를 눕혀놓고 간 것”이라며 “피고인의 준강간 범행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고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예견 가능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준강간 혐의는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A씨의 준강간 범행과 B씨의 사망에는 상당한 인과관계나 예견 가능성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으므로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부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중범에 있어서 예견 가능성은 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기에 범행 다음 날의 사정으로 피고인에게 사망 예견 가능성이 있었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재판부는 B씨의 병원 기록을 언급하며 “피해자가 A씨를 만나기 전 넘어져 두개골 내부가 골절됐고 최종 사인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상으로는 찰과상 정도로 보여 피해자의 사망을 예측할 수 없었다는 A씨 측 변명도 수긍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 측과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피고인의 형사책임은 그대로 묻지 못한다”면서도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방치하고 잠을 자러 주거지로 들어가고 피해자가 아침까지 의식이 없는데도 범행이 들통날까 두려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한 행위는 형량을 가중할 요소가 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준강간 범행을 한 다음 날 아침 피해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면 피해자가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원심과 같이 중과실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2023.12.20 I 이재은 기자
바람 나 아내·딸 버린 父…엄마 사망 후 “보험금 달라”
  • 바람 나 아내·딸 버린 父…엄마 사망 후 “보험금 달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 가정을 버린 아버지가 어머니 사망 후 재산을 나눠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년 전 아버지가 집을 나갈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A씨가 어머니 사망 후 아버지가 보험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고민을 전했다.A씨는 “7년 전 울고 매달려도 아버지는 야멸차게 가버렸다”며 “어머니와 전 서로 의지해가며 힘들게 살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다 2년 전 A씨의 아버지가 이혼 청구 소송을 했지만 유책 배우자이기 때문에 이는 기각됐다. 이혼 소송 도중 A씨의 어머니는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지만 늦게 발견한 탓에 손을 쓸 틈도 없이 황망히 세상을 떠났다고.A씨는 혼자 쓸쓸히 장례를 치른 뒤 어머니의 재산을 정리했다. 작은 아파트 하나와 생전에 들어놓았던 생명보험이 있었고 어머니 사망 1년 전 수익자를 아버지에게서 A씨로 변경해 놓았던 상황인 것을 알게 됐다.이에 어머니의 생명 보험금을 받았지만 이후 장례식장에도 찾아오지 않던 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왔다. 본인도 어머니의 상속인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나눠야 하고 생명 보험금도 본래 자신이 받는 것이니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A씨는 거절했으나 아버지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사연을 접한 최영비 변호사는 “A씨 아버지도 여전히 법적으로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배우자이기에 민법이 정한 상속인이 된다”고 전했다.민법상 상속순위는 가장 먼저 배우자와 직계 비속(자녀 손자녀 등)이며, 후 순위로 배우자와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등), 다음으로 현재 자매다. 앞선 순위 대상이 있다면 후순위에게는 상속이 돌아가지 않는다.이에 최 변호사는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은 당연히 상속 대상으로, A씨와 아버지가 상속분에 따라 공유하는 형태로 상속재산을 물려받게 된다”고 봤다.A씨 어머니 생명보험금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단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1년 전쯤 수익자를 A씨로 특정해 변경했지만 반드시 A씨에게 모두 돌아가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사망하기 전 보험수익자를 제3자로 지정하거나 중간에 변경하는 것은 일종의 ‘증여’로 보고 민법상 유류분 반환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에 최 변호사는 “아버지가 그 돈에 대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일부는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며 “소송까지 원하지 않는다면 상속재산 분할협의서를 쓰며 유류분을 포기하는 취지의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3.12.19 I 강소영 기자
‘수트라이커 변신’ 김민재, 정우영 앞에서 리그 데뷔 골+도움 동시 기록
  • ‘수트라이커 변신’ 김민재, 정우영 앞에서 리그 데뷔 골+도움 동시 기록
  • 김민재(뮌헨)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활짝 웃었다.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완파했다. 수비수 김민재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뮌헨(승점 35)은 지난 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당한 1-5 대패 충격을 털어냈다. 또 한 경기 더 치른 1위 레버쿠젠(승점 39)과의 격차를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뮌헨은 이른 시간 우위를 점했다. 경시 시작 2분 만에 주포 해리 케인(30)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로이 자네(27)가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옆으로 공을 내줬다. 케인이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단단히 후방을 지키던 김민재가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전반 25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19)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쁨도 잠시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심판과 교신한 뒤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득점 취소에도 김민재의 전진은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공격을 한발 앞서 차단했다. 이 공이 최전방에 있던 토마스 뮐러(34)에게 연결됐다. 뮐러가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김민재는 후반전에 공격 포인트 무산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후반 10분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반대편에 연결했다. 케인이 솟구쳐 오르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헤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굴절이 일어나며 여러 통계 매체에선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식 기록을 다루는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는 김민재의 도움을 인정하며 리그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공격 포인트 기록에 성공한 김민재는 내친김에 직접 골망을 갈랐다. 후반 18분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으나 김민재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한 경기에서 리그 첫 도움과 첫 득점이 동시에 나왔다.김민재는 앞서 득점 취소의 아쉬움도 잊을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현지 매체는 김민재의 전반전 득점 당시 카메라 문제로 VAR 화면을 확인할 수 없어서 최초 판정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멀티골의 아쉬움은 있으나 보란 듯이 데뷔골에 성공한 김민재였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1골, 패스 성공률 93%, 슈팅 정확도 100%(1/1), 긴 패스 정확도 100%(1/1),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6회, 회복 6회, 지상 경합 승률 67%(2/3), 공중볼 경합 승률 50%(1/2) 등을 기록했다. 평점에선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8.6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두 골을 넣은 케인(9.0점)에게 돌아갔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각각 8.3점과 8.8점으로 최고 평점을 매겼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민재의 세트플레이 득점 능력은 대표팀에 또 하나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상대의 밀집 수비 혹은 강팀과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한편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16분여간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2023.12.19 I 허윤수 기자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 日 5대 돔 투어 성료… 51만 관객 동원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지난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 공연을 끝으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은 도쿄, 사이타마,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펼쳐졌다. 12회 공연에 총 51만 5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세븐틴의 후쿠오카 공연에는 양일간 8만명의 관객이 모였다. 오프닝으로 ‘손오공’ 무대가 펼쳐지자마자 공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고, 세븐틴은 ‘DON QUIXOTE’와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등 다양한 매력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여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세븐틴은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멤버별로 개성 가득한 오프닝 멘트를 건네고, 함성으로 에너지를 체크하는 등 캐럿(팬덤명)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세븐틴과 캐럿이 뭉친 ‘TEAM SVT’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의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세븐틴은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 유닛의 색깔을 확연하게 드러낸 무대로 잠시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세븐틴은 일본어 버전의 ‘HOME;RUN’과 ‘Left & Right’, ‘BEAUTIFUL’,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 ‘April shower’ 등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축제를 펼쳤다. 관객들은 응원봉을 흔들면서 로즈쿼츠 세레니티(세븐틴 공식색) 물결로 화답했고, 세븐틴과 하나 돼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공연이 막바지에 달하자,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SARA SARA’, 일본어 버전의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무대를 펼쳐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세븐틴은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며 각별한 팬사랑을 보여주었고, ‘세븐틴표’ 무한 앙코르 무대를 이어가며 명실상부 ‘공연 장인’임을 제대로 입증했다.세븐틴은 “4년 만에 온 후쿠오카, 정말 반가웠다. 오랜만에 찾아뵙게 된 자리가 세븐틴 단독이자 최초의 페이페이 돔 공연이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캐럿을 만나니 새롭고, 좋고, 설렌다. 오늘 날씨는 조금 춥지만, 캐럿과 우리의 사랑은 무엇보다 뜨거웠다.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캐럿과 함께하면 좋겠다. 계속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자”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세븐틴은 “일본 5대 돔 투어가 끝나니 아쉽기도 하고, 열심히 해온 순간들이 뿌듯하기도 하다. 후쿠오카까지 모든 돔 투어 공연장에 와주신 캐럿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희 세븐틴이 계속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꼭 스타디움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후쿠오카 첫째 날 공연은 글로벌 라이브 뷰잉, 둘째 날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됐다. 라이브 뷰잉의 경우 공연이 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독일, 캐나다,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총 66개 국가/지역 1,500개 이상의 영화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는 1개의 메인 화면과 3개의 콘셉트 화면, 총 4개의 화면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전 세계 팬들이 세븐틴의 폭발적인 에너지 가득한 콘서트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겼다.세븐틴 더시티(사진=플레디스)세븐틴의 돔 투어 타이틀 ‘FOLLOW’에서 착안해 ‘세븐틴을 따라 가자’를 주제로 진행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SEVENTEEN ‘FOLLOW’ THE CITY’는 역대 최대 규모로 5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3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7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일본 전체가 세븐틴으로 물들었다.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와의 협업 아래 전망대 내에 세븐틴 멤버들의 등신대가 세워졌고, 쇼핑몰 라라포트 후쿠오카에는 디지털 스탬프 랠리 특전 교환소가 설치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팬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줄을 늘어서 세븐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스타플라이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세븐틴의 모습이 그려진 항공기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제트’(SEVENTEEN ‘FOLLOW’ THE CITY JET)가 일본 국내선 전 노선에 운항됐고, 세븐틴의 모습이 담긴 니시테츠 버스가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녔다.캐널시티 하카타에서는 세븐틴의 일본 신곡 ‘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졌다. 분수 쇼를 보러 모인 방문객들은 음악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이 이루는 장관에 함성을 터트렸다.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는 23~24일 태국 방콕(라차망갈라 국립경기장), 2024년 1월 13~14일 필리핀 불라칸(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 1월 20~21일 마카오(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2023.12.18 I 윤기백 기자
'백사장2' 이장우, 백종원 없는데 위기…최대 매출 도전
  • '백사장2' 이장우, 백종원 없는데 위기…최대 매출 도전
  •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2’ 이장우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이장우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이하 ‘백사장2’)에서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효연, 존박, 이규형, 파브리, 더보이즈 에릭과 함께 스페인 해안 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 장사를 이어갔다.이날 방송에서는 바스크 지역 모든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와 거대 상권이 열리는 목요일 밤의 축제 ‘핀초 포테(Pintxo Pote)’가 소개됐다. 꼬레아노(한식 주점) ‘반주’의 직원들 또한 ‘핀초 포테’의 열기에 뛰어들어 최대 매출에 도전했다.‘반주’ 1호점의 점장 이장우는 닭강정을 요리하는 도중에도 홀에 나와 김밥 속재료의 양을 틈틈이 확인해 바로 보충하는 등 가게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피는데 힘썼다. 닭강정을 조리하는 기름 냄새가 두통을 유발했지만 이장우는 1000명의 손님을 받겠다는 목표만을 생각하며 이겨 냈고, 무려 5시간 동안 주방에서 닭강정을 튀기는 고군분투를 펼쳤다.(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2’)백종원의 부재로 생긴 1호점의 공백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 역시 점장 이장우였다. 언뜻 보기에는 순조로워 보이는 가게의 풍경을 가만히 살펴 보던 이장우는 점차 표정이 어두워졌고, 이내 이규형을 바에 투입해 효연을 돕도록 지시했다. 핀초의 양이 넉넉한 반면 술 주문 받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탓에 회전율이 낮은 것을 알아차린 이장우의 재빠른 상황 판단 능력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쉴 틈 없이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몰려와 핀초가 모자라는 사태가 일어났고, 이장우는 백종원의 충고를 떠올리며 주문 지연 전략으로 음식이 동나는 속도를 늦추는 등 수습에 나섰다. 이후 백종원과 ‘반주’ 2호점 직원들이 지원군으로 도착하자 이장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어 백종원은 첫 위기를 겪은 ‘반주’ 1호점 직원들에게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점장 이장우는 변명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장우는 “그래도 잘했다, 이 정도면”이라는 백종원의 칭찬에도 제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닭강정을 튀겼다.그는 “(1호점 장사를 잘 마무리하고)‘보란 듯이 저 잘 배웠습니다. 잘 합니다’라고 하고 싶었는데, 제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반성했다. 이렇듯 늘 장사에 진심으로 임하고, 점장으로서 한 단계 성장한 이장우의 진솔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는 앞으로의 장사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백사장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2023.12.18 I 최희재 기자
창녕 아동학대, 이들은 부모가 아니라 '악마'였다
  • 창녕 아동학대, 이들은 부모가 아니라 '악마'였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0년 12월 18일, 10살 딸을 잔혹하게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부(36)·친모(29)가 1심에서 각 징역 6년과 3년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들 부부는 이듬해 1월부터 5월 초순까지 딸 A양에게 쇠막대기·효자손 등으로 폭행하고 달궈진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졌다. 또 외부 테라스에 감금했으며 쇠사슬을 목에 묶어 화장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이들은 딸의 손과 발을 묶은 채 욕조에 가두고 얼음을 쏟거나 먹고 남은 음식과 맨밥만 주는 등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한 A양은 인근 빌라 4층 테라스에 묶여 감금돼 있다가 쇠사슬이 잠깐 풀린 틈을 타 옥상 지붕을 타고 옆집으로 넘어갔고, 물탱크가 있는 밀실에 숨어 있다가 탈출했다.A양은 경남 창녕의 한 도로에서 잠옷 차림에 온몸이 멍이 든 상태로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시 A양은 손톱 일부가 빠져 있었고 머리에 피가 흐른 자국도 있었다.(사진=연합뉴스)1심 재판부는 상습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계부·친모에 대해 각 징역 6년과 3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아동학대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1심보다 더 무거운 징역 7년과 징역 4년을 계부와 친모에게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반성하며 사죄하는 마음이 있나 의심스럽고 피해보상 예상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고 판시했다.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은 반성문만 150여 차례 제출했지만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다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 친모가 주장해온 심신미약은 받아들여졌다.A양은 아동쉼터에서 임시로 생활하며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들씨 부부의 나머지 자녀 3명(5세, 4세, 1세)도 학대 우려에 따라 법원의 임시보호명령 결정을 받아 아동생활시설로 옮겨 임시로 생활한다.
2023.12.18 I 김민정 기자
‘국제통상 전문가’ 안덕근…공급망·조직안정 ‘급선무’
  • ‘국제통상 전문가’ 안덕근…공급망·조직안정 ‘급선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지난 9월 방문규 장관이 취임한 지 석 달 만에 다시 수장이 교체되는 것이다. 방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수원의 구도심인 ‘수원 병’(구 팔달)나 신흥 연구·개발센터가 몰려있는 ‘수원 정’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3개월만의 수장교체…“이론·실무 겸비한 ‘덕장’”안 후보자 지명설은 방 장관의 차출설과 맞물려 일찌감치 돌았다. 지난 11일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방 장관이 아닌 안 후보자가 수행하면서 산업부 장관 교체설에 힘이 실렸다. 안 후보자는 네덜란드 현지에서 한-네덜란드 정부 및 민간의 반도체와 원전 협력을 이끌었다. 안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각각 수료했다. 또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고 2020년 한국국제통상학회 제 25대 회장을 맡았다. 이후 윤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안 후보자 지명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 주요 산업·통상 현안을 다뤄온 만큼 통상안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산업부의 내부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 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또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안 후보자는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으면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한일 수출규제 해소 등 굵직한 통상현안들을 무난하게 처리해왔다는 평가다. 산업부 안에서는 윤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으로 국정철학과 산업부 업무를 두루 잘 이해하고 한편, 직원들과의 소통·배려를 아끼지 않는 ‘덕장(德將)’으로 불린다. ◇원전수주·공급망안정은 물론 조직안정도 ‘시급’방 장관의 바통을 이어 받은 안 후보자는 산업·통상·에너지 등 산업부 소관 핵심 국정과제에 또 한번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발전(원전)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이 정치적 사안을 조율함과 동시에 친(親) 원전 정책 아래 신규원전 수주, 고준위방폐물특별법 처리까지 과제가 산더미다. 총부채 200조원을 넘긴 한국전력(한전)의 재무 위기 극복과 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 조정도 수장이 조율해야할 몫이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전력망 확충도 필요하다. 요소 등 특정 수입국 다변화가 요구되는 공급망 안정도 주요 과제다. 장관이 조기 교체되는 만큼 ‘조직 안정’도 급선무다. 정권 교체 후폭풍, 1년 반 사이 두 차례 장관 교체 등으로 산업부 내부는 어수선한 상태다. 안 후보자는 이날 지명 직후 소감문을 통해 “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투자 환경을 조성해 한국을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투자·기술·인력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세계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의 예측 가능성은 떨어지고 혁신과 성장에 대한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 통상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사진=산업부)
2023.12.17 I 강신우 기자
'배유나 25득점' 도로공사, 흥국생명 발목 잡았다...6연패 탈출
  • '배유나 25득점' 도로공사, 흥국생명 발목 잡았다...6연패 탈출
  •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누른 뒤 배유나(오른쪽)와 이윤정이 서로 뜨겁게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흔들리는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도로공사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25점을 책임진 배유나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5-22 19-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2를 추가하면서 승점 14(4승 12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6위다.반면 이날 승점 3을 따냈으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던 흥국생명은 승점 1을 얻는데 그쳐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13승 3패 승점 36으로 1위 현대건설(승점 37)에 승점 1점 차로 뒤졌다. 도로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은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였다. 배유나는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5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50%에 이를 만큼 효율 만점이었다.배유나는 3세트 후반 개인 시간차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끌려가던 흐름을 뒤바꿨다. 이어 최대 승부처였던 5세트 12-10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3세트까지 8점에 머물렀던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도 4, 5세트에 각각 8점, 5점을 몰아쳐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부키리치는 21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쿼터로 도로공사에 합류한 타나차도 17점을 보탰다.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3점, 김연경이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은 겨우 27.84%에 불과했다. 반면 도로공사의 리시브 효율은 54.17%나 됐다.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16)으로 눌렀다.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31로 리그 2위를 되찾았다. 선두 우리카드(12승 4패 승점 34)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지난 13일 한국전력 전에서 19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대한항공의 아시아 쿼터 공격수에스페호(필리핀)는 이날도 1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에스페호는 팀 내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가 부진한 틈을 타 선발로 경기에 출전한 뒤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도 양 팀 최다인 17득점으로 분전했다.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 15-3으로 크게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53.84%나 될 만큼 공격력이 독보적이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 성공률이 38.04%에 머물렀다.
2023.12.17 I 이석무 기자
尹, 내주 외교·고용 추가 개각할 듯…“한동훈 당 상황 봐야”
  • 尹, 내주 외교·고용 추가 개각할 듯…“한동훈 당 상황 봐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발표에 이어 다음 주 중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인사와 함께 연말연초 ‘원포인트’ 개각에 대상에 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내주 개각이 유력한 부처는 외교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다. 최대 관심사는 한 장관의 거취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한 장관이 급부상한 가운데 윤 대통령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개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 교체에 대해 “당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를 좀 살펴보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무부 장관 후임에는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윤 대통령은 또 외교·안보 라인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번 인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본인도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교체 뒤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UN)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인사도 예상된다. 신임 국정원장으로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새로운 안보실장으로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거론된다. 다만 조 실장의 국정원장 발탁 여부는 현재로서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안보 라인 인사와 관련해 “검증도 있고 살펴볼 게 많다”며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도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 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안 후보자는 “우리 산업계는 최근 격변하는 세계정세와 환경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간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업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임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지난 9월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교체되는 데 대해서는 “그게 좀 아픈 분야이긴 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과,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보면 요새는 정치 분야가 워낙에 우리나라의 두뇌 역할을 많이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손실)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3.12.17 I 박태진 기자
“지면 은퇴하겠다” 이정현, 화끈한 헤드 킥으로 이길수에 TKO 승.., 김산은 신동국 제압
  • “지면 은퇴하겠다” 이정현, 화끈한 헤드 킥으로 이길수에 TKO 승.., 김산은 신동국 제압
  • 이정현(오른쪽)이 이길수를 TKO로 꺾었다. 사진=ROAD FC이정현이 승리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면 은퇴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던 이정현(팀 AOM)이 화끈한 경기력으로 증명했다.이정현은 16일 오후 4시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7 57kg 플라이급 경기에서 이길수(팀 피니시)를 1라운드 4분 40초 만에 헤드 킥으로 잠재웠다.경기 시작은 이길수가 알렸다. 날카로운 왼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길수가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 가운데 이정현은 카프킥으로 상대 다리를 묶어두기 시작했다.클린치 싸움에서 이정현이 니킥을 적중하며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빈틈을 포착한 이정현이 왼발 헤드 킥으로 이길수를 쓰러뜨렸다. 1라운드 4분 40초였다. 이정현은 MMA 9승째(1패)를 거뒀고 이길수는 1승 2패가 됐다.김산(왼쪽)은 베테랑 파이터 신동국을 제압했다. 사진=ROAD FC김산(최정규 MMA)은 70kg 라이트급에서 신동국(로드FC 충주)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1라운드 시작과 함께 신동국이 돌진했다. 이어진 그라운드 상황에서 신동국이 상위 포지션을 차지해 파운딩을 시도했다. 신동국의 파운딩을 버텨낸 김산은 백 포지션을 점령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 초반은 탐색전이 펼쳐졌다. 김산의 킥 타이밍에 맞춰 신동국이 오른손 카운터를 맞혔다. 이후 펀치를 주고받으며 라운드를 마쳤다.3라운드부터 김산의 타격이 살아났다. 김산의 오른손이 신동국의 안면에 적중하며 쓰러졌다. 이후 스탠딩 상황으로 전환된 뒤에도 다시 김산의 오른손이 신동국을 주저앉혔다. 김산은 백 포지션에서 경기를 끝내길 원했으나 신동국이 버텨냈다. 심판 판정 전원일치로 김산이 승리했다. 김산은 MMA 전적 4승째(2패)를 거뒀고 신동국은 6승 6패가 됐다.고동혁(팀 스트롱울프)은 63kg 밴텀급에서 최 세르게이(아산킹덤 MMA)를 제압했다.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최 세르게이의 연타에 고동혁이 클린치로 응수했다. 최 세르게이의 날카로운 왼발 헤드킥이 나왔으나 고동혁이 막아냈다.2라운드에도 최 세르게이의 날카로운 킥이 연속해서 나왔다. 고동혁은 플라잉 니킥으로 반격했다. 라운드 막판 최 세르게이가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고동혁은 최 세르게이를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사진=ROAD FC3라운드 초반 고동혁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고동혁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계속해서 파운딩을 시도했다. 이어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고 2분 2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2연승에 성공한 고동혁은 3승째(9패)를 거뒀다. 최 세르게이의 전적은 3승 2패가 됐다.이은정(왼쪽)은 이수연에게 판정 승을 거뒀다. 사진=ROAD FC58kg 계약 체중 경기에선 이은정(팀 피니시)이 이수연(팀 AOM)을 꺾고 웃었다.경기 시작과 함께 이수연의 펀치 연타가 나왔다. 레슬링 싸움 이후에는 이은정이 주도권을 잡았다. 펀치 공방 속 이은정의 오른손이 이수연 안면에 적중했다. 이은정이 파운딩 세례까지 가하며 분위기를 잡았다.2라운드 펀치 공방에서도 이은정의 힘이 더 앞서는 모습이었다. 이은정이 차곡차곡 펀치를 쌓아갔다. 이수연도 펀치로 반격했으나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이은정이 3승째(3패)를 거뒀다. 4년 만에 돌아온 이수연의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굽네 ROAD FC 067 / 12월 16일 오후 4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윤형빈 VS 쇼유 니키][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무제한급 허재혁 VS 세키노 타이세이][-63kg 밴텀급 양지용 VS 박재성][-57kg 플라이급 이정현 VS 이길수]이정현, 1R 4분 40초 TKO 승[-63kg 밴텀급 고동혁 VS 최 세르게이]고동혁, 3R 2분 27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58kg 계약체중 이수연 VS 이은정]이은정,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70kg 라이트급 김산 VS 신동국]김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2023.12.16 I 허윤수 기자
마지막 순방 마친 尹, 개각 등 내치 구상…IMF 총재 접견도(종합)
  • 마지막 순방 마친 尹, 개각 등 내치 구상…IMF 총재 접견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순방으로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 국내 현안 점검에 나섰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등으로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고, 추가 개각도 준비해야 하는 등 쉴 틈이 없는 실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비가 내리면서 윤 대통령 내외 환영 행사는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진행됐다.공항에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 나왔다. 윤 대통령은 “수고가 많았습니다”고 격려했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사퇴한 김기현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 산적한 정국 현안을 보고받고 내치(內治) 구상에 들어갔다. 가장 당면한 사안은 개각과 대통령실 인선이다. 개각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라도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고, 향후 외교부와 법무부 등에 대해 추가로 장관 교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정보원장 자리도 지명해야 한다.비상이 걸린 여당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게 윤 대통령의 철칙이었다. 다만, 김 전 대표 사퇴를 계기로 당정관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참모들과 심도 있는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IMF) 총재를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 정부와 국제통화기금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컨퍼런스(12월 14~15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민생과 물가안정을 정책 최우선으로 두고, 건전 재정 기조하에 정부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주도 시장중심의 경제생태계 복원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하며, 최근 수출 반등 등 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우리 기업들의 수출, 수주를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와 함께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운용과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등은 국제통화기금의 정책권고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특히 그간 금융시장 불안 완화, 부동산 시장 연착륙, 물가상승 대응 등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은행 횡재세에 대해서도 “일부 선진국에서도 은행 부문에 횡재세가 부과됐으나 캐나다의 경우 은행 주가 하락으로 오히려 배당 관련 세입이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횡재세보다는 은행권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방식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2023.12.15 I 권오석 기자
걸작 '매드맥스' 세계관의 귀환…프리퀄 '퓨리오사' 내년 개봉
  • 걸작 '매드맥스' 세계관의 귀환…프리퀄 '퓨리오사' 내년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16년 오스카 6관왕을 수상하는 등, 관객과 평론을 열광시키며 전 세계를 뜨겁게 만들었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가 마침내 2024년 개봉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강렬한 분위기를 담아낸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15일 공개했다.지난 2015년 개봉해 ‘매드맥스’ 시리즈 30년 만의 후속편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분)의 과거를 담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2024년 개봉을 확정하고 강렬한 1차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매드맥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황무지를 연상시키는 황토빛과 그사이 거센 의지를 담은 눈빛만으로 전율을 일으키는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의 모습이 모두가 기다려온 레전드 시리즈의 귀환을 알린다.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 ‘임모탄’, ‘워보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생존과 권력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그 누구보다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퓨리오사’의 서사를 그려 2024년 필람작으로 꼽히고 있다.공개된 영상은 문명 붕괴 45년 후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고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마주한 거대한 여정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간절히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부름에 뒤돌아보는 어린 ‘퓨리오사’의 모습이 처음 공개되며 시선을 강탈, 스스로 이마에 분장을 칠하며 결연한 눈빛으로 이어지는 그의 모습은 예사롭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든다. 고향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퓨리오사’가 어떻게 ‘임모탄’과 만나 사령관의 자리까지 올라갔는지, 그리고 그가 왜 한쪽 팔을 잃게 되었는지 그동안 수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던 ‘퓨리오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호기심에 불을 지핀다. 또한 ‘매드맥스’ 시리즈 고유의 폭발적이고 거침없는 액션, 숨 쉴 틈 없이 미친 속도로 몰아치는 추격전 등 독창적인 세계관이 펼쳐지며 다시금 관객들을 모래 사막의 한가운데로 인도할 예정. “난 ‘퓨리오사’야!”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공언하는 동시에 철제 의수로 얼굴을 감싼 천을 내리며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는 ‘퓨리오사’의 모습은 모래사막의 판도를 뒤집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과 기름을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 세계 속 혼자 남게 된 ‘퓨리오사’ 역에는 ‘23 아이덴티티’, ‘뉴 뮤턴트’, 드라마 ‘퀸스 갬빗’에서 놀라운 연기로 호평받아 온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열연한다.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고 검은 분장으로 뒤덮힌 얼굴,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그간 보여주지 못한 새롭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샤를리즈 테론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캐스팅되어 이번 작품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매드맥스’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문을 연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또 한 번 믿기지 않는 폭발적인 액션과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전 세계를 다시금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아남아야만 했던 소녀에서 드넓은 모래사막에서 이름을 떨치는 사령관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전율을 부르는 액션의 향연이 눈을 사로잡는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2024년 개봉 예정이다.
2023.12.1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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