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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도주 사라진 곳, 널뛰는 테마주…롤러코스터 타는 개미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증시를 이끌 주도주가 부재한 틈을 타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 테마주부터 비트코인 테마, 우크라이나 재건·전쟁 테마가 시소게임을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방향성을 잡기까지 이 같은 모습은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어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우크라 재건·비트코인·정치 테마주까지 ‘기승’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11월1~25일) 국내 증시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범양건영(002410)으로 229.70% 상승했다. 2위는 삼부토건(001470)으로 126.15% 올랐다. 특별한 재료가 없었지만,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테마가 부각되며 급등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평화 협상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해당 기업들이 운 좋게 글로벌 건설 기업들을 제치고 재건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먼 미래 얘기지만, 주가가 먼저 반응한 셈이다. 이에 범양건영과 삼부토건은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트럼프 효과’로 비트코인이 연일 고점을 탐색하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에도 수급이 몰리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의 지분을 가진 티사이언티픽(057680)은 이달 들어 18.71% 급등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을 보유한 컴투스홀딩스(063080)는 같은 기간 34.12% 올랐다. 선거철이 아님에도 정치 테마주 역시 들썩이고 있다. 이날 서울 중앙지방법원이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무죄를 선고하자 에이텍(045660)과 동신건설(025950)은 각각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에이텍과 동신건설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20% 넘게 급락한 이후 다시 급등세를 보인셈이다. 에이텍은 최대주주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인연이 있었다는 이유로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시장은 관련주로 묶었다.반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인 윈하이텍(192390)과 SG글로벌(001380) 등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이날 윈하이텍은 23.53% 떨어졌고, SG글로벌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등 주도주 부재…‘취약한 시장’ 이어질 듯이달 들어 테마주가 난무하는 이유는 시장을 이끌 주도주가 부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국내 대형 반도체들이 흘러내리고 있고, 2차전지 또한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두 산업이 힘을 못 쓰면서 갈 곳 잃은 수급이 단기 테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소게임’을 하는 모습이다. 테마주 장세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예는 스팩주의 급등이다. 우회상장의 ‘껍데기’에 불과한 스팩주들에 최근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1일 상장한 교보17호스팩(489210)은 장중 169.27%까지 급등하다 장 막판 상승 폭을 전부 반납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마와 루머에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며 “수급이 비고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만큼 시장이 취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국도 각종 테마주의 산발적인 등장으로 시장이 혼탁해질 것을 우려해 선제 단속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관련 테마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풍문의 생산, 유포, 선행 매매,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정황을 발견할 경우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방향이 아직 잡히지 않은 만큼,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달러 강세와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외국인 투자 심리가 예전 같지 않아 국내 증시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이 틈을 타 당분간 투기적 성격을 보이는 테마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조성진과 사이먼 래틀, '바방'이 선사한 2일간의 클래식 향연[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여 장면. (사진=(C)BR/Astrid Ackermann, 빈체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알쓸공소’입니다. 이번주 화제의 공연을 꼽으라면 단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새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 그리고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한 무대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공연인데요. 몰랐는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줄여서 ‘바방’이라고 부르더라고요.오늘은 지난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 대한 감상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이번 공연은 양일간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한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레퍼토리를 이틀에 걸쳐 연주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이틀 공연 모두 전혀 다른 색깔이었다고 할까요. 온화함과 다양함을 오가는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지난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여 장면. (사진=(C)BR/Astrid Ackermann, 빈체로)첫째 날은 ‘브람스 데이’였습니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조성진이 들려줄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궁금했습니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진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곡”이라면서도 “뮌헨에서 먼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연주했는데 악단과 지휘자의 연주가 뛰어나 힘든 곡이라는 사실을 잊게 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그 말처럼 피아니스트와 오케스트라가 연주 내내 현란한 기교를 펼치는 지루할 틈이 없는 곡이었습니다. 쉴 새 없이 건반 위를 움직이는 조성진의 손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고 할까요. 특히 늦가을의 우수를 품은 듯한 3악장이 좋았습니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조성진은 힘든 연주였을 텐데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지휘자 래틀의 손을 잡고 인사를 하더군요. 앙코르는 슈만의 ‘숲의 정경’ 3번 ‘고독한 꽃’이었습니다. 격정적인 연주의 여운을 달래주듯 조용하고 차분한 연주였습니다.지난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여 장면. (사진=(C)BR/Astrid Ackermann, 빈체로)이어진 브람스 교향곡 2번은 ‘전원 교향곡’이라는 별명처럼 자연의 따스함을 느낄 있었습니다. 특히 4악장에서의 열정적인 연주는 클래식 음악에서도 이런 흥분을 느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래틀은 관객을 향해 “원 모어 브람스”라고 말하며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3번을 앙코르로 선사했습니다. 그야말로 브람스 음악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둘째 날 공연은 현대음악과 고전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진 일종의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 현대음악 특유의 실험적인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이어 조성진이 다시 등장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사했습니다. 전날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의 현란한 기교 대결 같았다면, 이날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가 긴장감 속에 이어가는 대화 같았습니다.지난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여 장면. (사진=(C)BR/Astrid Ackermann, 빈체로)특히 이날 연주에선 악단과 조성진 사이에서 음악을 조율해 나가는 래틀 지휘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래틀 지휘자는 악단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주고받으며 연주를 이어가는 조성진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더군요. 조성진의 연주가 매우 흡족했던 모양입니다. 이날 조성진의 앙코르는 전날에 이어 슈만의 또 다른 작품인 환상소곡집 중 ‘왜, 어찌하여’였는데요. 래틀 지휘자가 무대 뒤편 의자에 앉아 조성진의 앙코르 연주를 ‘아빠 미소’로 지켜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지난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 장면. (사진=빈체로)공연의 대미는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이 장식했습니다. 브루크너의 유작이자 미완성 작품이죠. 프로그램북에 따르면 이날 연주는 지휘자 겸 음악학자인 벤야민 구나르 코어스가 가장 자주 연주되는 노바크 에디션(1951년) 판본의 오류를 수정한 가장 최신 에디션으로 연주했습니다.1시간 가까이 전해지는 응축된 음악적 에너지를 따라가는 게 개인적으로 조금 힘겹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주를 이어가는 악단과 래틀 지휘자의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현악기의 피치카토로 불협화음을 선보인 2악장은 헤비메탈을 듣는 듯 강렬했고요. ‘종합선물세트’처럼 음악으로 충만한 무대였습니다. 관객의 우레와 같은 박수에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던 래틀 지휘자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모습을 머잖아 다시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지난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 장면. (사진=빈체로)
- 철창 안, 부친 살해한 죄수와 인터뷰…김남희 합류한 '테베랜드' 귀환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퉁, 퉁, 퉁, 퉁. 한 교도소의 농구장. 포크로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스물한 살 청년 마르틴이 홀로 농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마르틴에게 마흔을 코앞에 둔 한 남자가 다가가 말을 건다. 그의 정체는 또 다른 죄수도, 교도관도 아닌 극작가. 바로 마르틴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제작하려는 극작가 S다.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 연극 ‘테베랜드’의 시작점에서 펼쳐지는 장면이다. ‘테베랜드’는 165분(인터미션 15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단 두 명의 배우가 책임지는 2인극으로 프랑스계 우루과이 출신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세르히오 블랑코의 작품이 원작이다. 2인극이지만 등장인물은 3명이다. 극장에서 마르틴을 연기해야 하는, 마르틴과 나이가 같은 청년 배우 페데리코가 존재하기 때문. 마르틴을 연기하는 배우가 페데리코까지 1인 2역을 소화한다.극의 이야기는 S가 마르틴과 페데리코를 번갈아 만나며 연극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흘러간다. S와 인터뷰를 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마르틴과 S와 연극을 준비하며 그런 마르틴의 모습을 똑같이 재연하는 페데리코의 모습을 철창과 농구 골대, CCTV 화면과 다양한 사진 자료를 보여주는 스크린 등을 설치한 무대에서 반복해서 펼쳐내며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 사람은 연극 준비를 위한 대화를 통해 점차 심연으로 들어가며 가까워진다. 마르틴은 아버지에게 받은 폭언과 폭행 피해로 인한 내면의 상처를 털어놓으며 S에게 마음을 연다. 극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대신 펼쳐낼 페데리코에게도 흥미를 느낀다. 이 가운데 S와 페데리코 또한 마르틴의 비극적 사연에 묘한 연민을 느끼며 그에게 깊이 빠져든다. 공연을 이끄는 두 명의 배우는 철창 안과 밖을 오가고, 객석 옆 계단까지 오르내리며 어마무시한 양의 대사를 쉴 틈 없이 내뱉는다. 극의 영감이 된 오이디푸스 신화를 비롯해 농구, 음악, 문학 등 다채로운 주제의 대화로 관객의 흥미를 끊임없이 자극한다. 이 가운데 S는 마르틴과 페데리코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틈틈이 대화를 시도해 친절하게 상황 설명을 해주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S역 김남희마르틴·페데리코 역 강승호22일 공연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 ‘스위트 홈’ 등 여러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높인 김남희가 S역으로 분해 관객과 만났다. 마르틴과 페데리코 역은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드라마 ‘마이데몬’ 등에 출연했던 강승호가 연기했다.약 4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김남희는 차분하면서도 또렷한 말투와 다정함과 냉철함이 공존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S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강승호는 야생적이면서도 어딘가 신비롭고 서늘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지닌 마르틴과 마르틴을 닮아가는 페데리코를 강렬한 연기로 표현해 냈다. ‘테베랜드’는 지난해 공연한 초연으로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고 3분기 연극 티켓 판매액 1위에 오르는 등 관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재연 시즌에서는 김남희·이석준·정희태·길은성이 S 역을, 강승호·이주승·손우현·정택운이 마르틴과 페데리코를 연기한다. 김남희와 강승호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초연 때도 같은 배역을 맡아 작품을 빛낸 바 있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흡인력 강한 연출 기법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공연이다. 위트 있는 대사를 첨가해 존속살인이라는 소재에 따른 작품의 무게감을 한결 덜어냈다. 공연은 오는 2월 9일까지 이어진다. 공연 연출은 초연에 이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햄릿’(예술의전당) 등의 신유청 연출이 맡았다.
- '위키드'·'히든페이스' 이틀째 선두→호평 압도적…주말 흥행 기대 UP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와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가 이틀 연속 나란히 1, 2위를 유지하며 11월 극장가가 다시 꽃 핀 모양새다. 특히 ‘위키드’가 압도적 예매율 다가오는 주말 관객들을 끌어모을 것을 예고한 가운데, 청불 스릴러인 ‘히든페이스’ 역시 못지 않은 호평과 예매열기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며 틈새 흥행 강자임을 입증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키드’는 개봉 이틀째인 전날 하루동안 6만 3398명의 관객들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전날에 비해 관객수는 살짝 떨어졌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성적 및 높은 평점으로 극장가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14만 9586명이다. 특히 실시간 예매율에서 압도적인 예매량을 기록하며 이번 주말 관객수 증가와 함께 박스오피스를 독주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현재 ‘위키드’의 예매량은 15만 9922명(예매율 35.7%)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작품들은 개봉 당일 오전 최고 수준으로 예매량이 치솟다 개봉 후 예매량이 떨어지는 것이 통상적이나, ‘위키드’는 주말을 앞두고 예매량은 더욱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나아 그란데 등 오리지널 캐스트 버전은 물론 박혜나, 정선아, 남경주 등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 더빙 버전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호평을 얻고 있어 흥행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개봉한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영화다.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 청불 스릴러 ‘히든페이스’가 전날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4만 1524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만 910명을 기록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스캔들’과 ‘음란서생’의 각본을 비롯해 영화 ‘방자전’, ‘인간중독’ 등을 연출하며 관계와 욕망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민낯을 우아하면서도 독보적으로 조명해온 김대우 감독이 10년 만에 돌아온 스크린 연출 컴백작이다. 김대우 감독과 ‘방자전’, ‘인간중독’을 함께한 배우 조여정과 송승헌의 재회에 새로운 뮤즈로 박지현이 합류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해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모았다. 개봉 전에는 노출까지 감행한 박지현의 도전과 수위가 관심을 끌었지만, 시사회 및 개봉 이후엔 노출 이상의 파격 전개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 앙상블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계를 깨고 ‘글래디에이터2’에 이어 청불 영화의 약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손익분기점은 15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히든페이스’는 관객수에선 ‘위키드’에 밀렸으나, 높은 좌석판매율과 함께 개봉 이후 호평 및 높은 평점으로 11월 극장의 숨은 흥행 강자를 예고하고 있다. 개봉일 CGV골든에그지수 92%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청불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일 좌석판매율 16.4%로, 동시기 개봉작인 ‘위키드’와 11월 개봉 한국 영화 화제작 ‘청설’(감독 조선호)을 앞선 좌석판매율 수치를 기록했다. 예매율 성적도 안정적이다. 이날 오전 현재 ‘히든페이스’의 예매량은 4만 9190명을 기록 중이다. 27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에 밀려 예매율 3위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한국영화 예매량 1위다. ‘글래디에이터2’, ‘청설’이 각각 박스오피스 3, 4위를 기록했다. 한편 27일 개봉을 앞둔 ‘모아나2’가 개봉을 5일 앞두고 예매율 2위에 올라섰다. 현재 사전 예매량 5만 2262명을 기록 중이다.
- [르포]"면발이 파도처럼 넘실넘실"…K누들 전진기지 꿈꾸는 '이곳'
- [진천(충북)=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납작하고 뽀얀 밀가루 반죽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파도처럼 넘실댄다. 반죽은 사람 손을 거치듯 롤러에 여러 차례 밀려 얇은 면대가 된다. 소면 등 우리가 흔히 먹는 건면을 만드는 과정이다. 수분을 머금은 반죽은 촉촉하다. 면사랑의 핵심 기술 ‘다가수 숙성’ 공법을 적용한 덕분이다. 롤러를 거쳐도 면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건조 시간이 늘어나지만 쫄깃함이 극대화된다는 것이 진경동 면사랑 품질경영부 부장의 설명이다. 건조실에서 수분을 서서히 제거하고 있는 면발의 모습, 총 5개의 건조실이 있다. (사진=면사랑)◇“라면 빼고 다 만든다”…면사랑 공장의 속살지난 6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 생산공장에서는 각종 면을 뽑아내는 작업으로 쉴 틈이 없었다. 1993년 설립한 면사랑은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생면·쫄면·냉동면·냉장면 등 면 150여종, 한식·일식·양식 등 각종 소스 100여종, 고명류 5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면, 소스, 고명을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면사랑이 유일하다. 최근에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하루 밀가루 사용량만 200t에 이른다. 면대는 긴 면으로 자른 후 건조실로 이동한다. 면사랑 진천공장의 백미와도 같은 곳이다. 총 5개의 건조실이 존재한다. 반죽은 25~40℃의 온도로 서서히 높게 설정된 각 건조실을 지나며 수분이 빠지게 된다. 급격한 건조를 하면 면의 모양이 망가질 수 있어서다.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사우나에 온 것처럼 뜨거운 열기가 온 몸으로 느껴진다. 진 부장은 “5개의 건조실을 모두 지나는데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최종적으로 11.5%의 수분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하의 온도로 얼려진 냉동면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면의 종류는 반죽 후 거치는 공정에 따라 달라진다. 건조실을 거치면 건면, 곧바로 포장하면 생면이 된다. 데친 후 급속 내동을 하는 냉동면, 살균 과정을 거쳐 냉장하는 냉장면도 있다. 최근 면사랑은 냉동면을 주력 제품으로 확대 중이다. 간단한 해면(해동) 조리만으로도 원물의 느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사랑의 냉동면에는 채소, 해물, 고기 등 다양한 고명도 포함된다.면사랑 냉동면의 또 다른 경쟁력은 급속 냉동이다. 먼저 반죽과 압출을 거친 면을 1차로 삶는 ‘유대’ 공정을 거친다. 이후 냉각 건조에 돌입한다. 지정 시간 내에 면의 온도를 영하 1℃로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터널 프리저라는 냉동고를 통해 최종적으로 영하 40℃까지 얼린다. 그래야만 소비자가 해동을 했을 때 생면과 유사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진 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면 투입 후 영하 1℃까지 도달하는 시간 기준이 면사랑만의 영업 기밀”이라고 강조했다.바로 옆 생산공장에서는 튀김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우동위에 뿌리는 ‘아게다마’ 등 면류에 들어가는 고명류와 돈가스 등 튀김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김말이도 면사랑의 대표 상품이다. 하루 500박스의 김말이를 만든다. 진 부장은 “면사랑의 강점은 튀김 등 제품을 외주가 아닌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비면류의 해외 수출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면사랑의 대표 제품인 시누끼 우동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면사랑)◇“B2C·해외 공략으로 K누들 대표주자로 우뚝”면사랑은 어느덧 연매출 2000억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3년 오뚜기 소면 납품업체로 출발 한지 30여 년만의 성과다. 현재 라면 4사(농심(004370)·오뚜기(007310)·삼양식품(003230)·팔도)를 제외하면 국내 면 매출 1위 기업이다. 면사랑의 설립자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맏사위인 정세장 대표다. ‘면사랑은 몰라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주요 식당과 군대 매점,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가 대표적이다.현재 면사랑은 B2C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젠 오프라인을 넘어 이커머스 등 판매 창구가 다양화해서다. 30년 면 생산 노하우를 직접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B2B 시장이 위축되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B2C에 발을 들였다”며 “2년간 냉동 가정간편식 시장에 집중해 현재는 B2C 매출 비중이 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정세장 면사랑 대표이사 (사진=면사랑)해외 공략도 주요 과제다. 현재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 르클레흐 등 매장에 냉동 가정간편식(HMR) 6종을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프랑스 소비자들 역시 면사랑 제품을 통해 한국 면 요리의 우수한 맛과 간편한 조리법을 경험하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며 “현지 진행 시식 행사에서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제품을 구매하며 높은 구매 전환율을 보였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K누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면사랑의 목표다. 정 대표는 “글로벌 한국 면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인 비건 열풍과 글루텐프리 유행에 맞춰 ‘쌀로 만든 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문화·예술·엔터·스포츠로 확장…"5020兆 이벤트 시장 잡아라" [MICE]
-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23일간 ‘비비드 시드니’(Vivid Sydeny)가 열린 호주 시드니 도심 상업지구 일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사진=데스티네이션 뉴사우스웨일즈)[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은 개막 일주일 만에 국내외에서 2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4회차였던 지난해 방문객 수 2000만 고지를 돌파한 리야드 시즌의 올해 목표는 3000만 명. 월평균 목표치 750만 명은 리야드 전체 인구(700만)보다도 많은 수치다.2019년부터 열기 시작한 이 행사로 사우디 정치와 행정, 경제의 중심인 리야드는 단숨에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핫한’ 문화·스포츠 이벤트 도시로 떠올랐다. 리야드의 ‘2030 세계 엑스포’ 유치를 이끈 일등 공신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호주 시드니는 지난해 5월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로 겨울 비수기 328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축제 기간 시드니 도심 호텔 객실 예약률은 80%에 육박하고 레스토랑, 상점 등도 밀려드는 손님들로 특수를 누렸다. 태풍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된 올해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42만 명이 시드니를 찾았다.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해 “비비드 시드니가 오랜 세월 반복되던 불가항력의 계절 비수기를 없애고, 시드니 지역 경제의 틈새인 야간 소비를 늘리는 ‘게임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논평을 내놨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12일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축제 ‘리야드 시즌 2024’(Riyadh Season 2024) 행사 장소 중 한 곳인 블러버드 시티 전경. 올해 5회째를 맞은 리야드 시즌은 내년 3월 초까지 넉 달간 도시 전역에서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공연 등을 콘서트 등 10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리야드 시즌)◇2024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 1830조원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국제회의)의 이벤트 개념과 범위가 특정 분야 전문가 대상의 ‘비즈니스 이벤트’에서 불특정 다수인 대중(Public)을 대상으로 한 ‘국제 이벤트’로 확대되고 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체험 소비’ 붐을 타고 대중성을 갖춘 국제 이벤트가 마이스 산업의 범위와 시장 규모를 키우는 새로운 ‘확장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전 세계에서 2억 7500만 명이 축제, 콘서트 등 국제 이벤트에 참여해 총 3200억달러(약 445조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시아·대평양경제협력체(APEC)는 같은 기간 아태 지역에서 이벤트 산업이 창출한 수익 규모를 1500억달러(약 201조원)로 추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러파이드 마켓리서치(VMR)는 올해 기준 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를 1조 3135억달러(약 1830조원)로 평가했다. VMR은 엔데믹 이후 연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온 국제 이벤트 시장이 2031년까지 약 3조 6123억달러(약 50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제 이벤트는 개최 방식과 기간, 장소 등에서 기존 마이스 행사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넉 달간 열리는 리야드 시즌은 도시 전체를 무대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뮤지컬, 콘서트 등 100여 건에 달한다. 비비드 시드니도 약 3주간 시드니 중심 상업지구 일대에서 라이트 쇼, 드론 쇼, 전시컨벤션, 콘서트 등 8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방문객을 모으는 효과가 큰 국제 이벤트는 성수기 특수를 키우고 비수기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리야드는 연중 최대 여행 성수기인 겨울철(11~3월) 리야드 시즌을 열어 중동 지역 관광·마이스 수요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반대로 비비드 시드니는 연중 관광·마이스 수요가 낮은 5월과 6월 겨울에 열리면서 비수기 시장의 빈틈을 메우는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이벤트를 활용한 마이스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도 우기가 시작되는 9월에 열리는 비수기 틈새 메우기 행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 ‘리그로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서울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640만 명이 지켜본 단 하루짜리 이 대회를 통해 약 2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 (사진=라이엇게임즈)◇서울시·관광공사 국제 이벤트 유치·개최 지원 효과가 입증된 국제 이벤트를 유치하려는 국가, 도시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신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플랜’의 후속 조치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아트 페어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시장의 높은 점유율, 사우디아라비아는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e스포츠 분야 메가 이벤트 유치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004년 일찌감치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육성 전담 조직을 신설한 홍콩은 내년 최대 6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돔 경기장 ‘카이탁 스포츠파크’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지원 대상을 민간 기업으로 확대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내년 구겐하임 미술관이 문을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는 스포츠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로 국제 이벤트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이다.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도 각축전 양상의 국제 이벤트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통해 국제 이벤트 효과를 확인한 서울시는 올해 관련 조례를 개정에 이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올 하반기 이미 4건의 행사를 선정, 지원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지난달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국제 이벤트 ‘스니커콘 서울’. 뉴욕과 런던 등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려 예상보다 많은 53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사진=어반컴플렉스)지난 10월 성수동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릿 컬처 페스티벌 ‘스니커콘 서울’은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많은 530명 외국인이 참가, 국제 이벤트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009년부터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런던, 도쿄, 상하이 등에서 연간 30회 이상 열리는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만기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마이스본부장은 “실질적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효과를 위해 지원기준의 외국인 참가자 요건을 해외 거주자로 한정했다”며 “2026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스니커콘과 같이 이미 세계 각지에서 열려 팬덤과 인지도를 갖춘 ‘스핀오프형’ 국제 이벤트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