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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 “4차산업 기술선점에 명운 달려…산업규제 완화 절실”
  • 이필상 “4차산업 기술선점에 명운 달려…산업규제 완화 절실”
  •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 여부에 따라 국가의 명운이 갈릴 것입니다.”이필상 고려대 전 총장(서울대 특임교수)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 선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려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에서 한 발이라도 앞서가야 한다는 얘기다. 이 전 총장은 “20세기 이념전쟁 종식 후 지금은 어느 나라가 미래기술을 선점해 경제적 패권을 차지하느냐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미·중이 패권 다툼을 벌이면서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는데 한 발이라도 기술경쟁에서 앞서야 이런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에서 앞서간다면 미·중 어느 나라도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했지 압박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 선점이 경제적 핵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고려대 총장을 지낸 뒤 2013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로 매 학기 2개 강좌를 맡고 있다. 지난 학기에는 ‘화폐금융론’, ‘주식·채권·파생상품이론’ 강좌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이론중심의 경제학보다는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현장중심 강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전 총장이 볼 때 우리나라 경제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 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어서다. 이 전 총장은 “지난 12월 국내 생산자물가는 9.6% 인상돼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이 작년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며 “코로나가 진정되는 게 아니라 확산되고 있어 오히려 돈 풀기를 해야 할 때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 전 총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 자영업자·소상공인·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재정지원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1000조원이 넘는 정부 부채를 감안해야 한다고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지원에 정치논리가 개입하고 있는 점”이라며 “여·야가 국가재정은 생각하지 않고 서로 돈 풀기 경쟁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취약계층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분석한 뒤 꼭 필요한 곳에만 지원하는 재정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제기초를 다지는 산업정책과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이 전 총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면 중증환자가 되 듯 경제도 기저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앞으로의 산업정책은 규제일변도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기업 설립 인·허가부터 제품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규제를 받는데 이를 꼭 필요한 것만 규제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제언이다. 노동시장 유연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총장은 “근로자에 대한 부당한 권익침해는 막아야 하지만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임금 조정이나 해고·고용이 어려운데 노조도 선진국처럼 노동시장 유연화에 협력해야 기업과 공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2.01.11 I 신하영 기자
‘인적 드문 곳’ 검색했던 그놈… 잔인한 스토킹 살해 전말
  • ‘인적 드문 곳’ 검색했던 그놈… 잔인한 스토킹 살해 전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만남을 거부하는 여성을 집요하게 괴롭히다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남성이 범행 전 자신의 휴대전화에 ‘인적 드문 곳’ ‘(차량) 조수석 안에서 (문이) 안 열리게’ 등을 검색한 점을 들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판단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종수)는 지난 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후 7시 34분께 경남 밀양시 한 도로변에서 피해 여성 B(당시 23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의 시작은 2020년 11월 중순 SNS 메신저를 통해 A씨와 B씨가 서로 만나면서부터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B씨의 집을 찾아가거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냈다. 또 B씨가 지인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약속 장소나 영화관 근처를 배회했다.두려움을 느꼈던 B씨는 A씨에게 그만 연락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에 A씨는 범행 당일 흉기를 준비한 뒤 B씨의 집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이후 B씨가 나오자 그를 차에 강제로 태운 뒤 대구로 향했다. 놀란 B씨는 다급히 경찰에 신고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이윽고 그는 도로변에 차량이 정차한 틈을 타 다른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미리 준비해 둔 흉기를 들고 B씨를 쫓아가 살해했다.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범행 당시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에 따른 충동장애가 있었다”라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4년 충동장애, 중증도의 우울증 등을 진단받아 치료받은 전력과 2020년 도박 중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근거자료로 제출했다. 그러나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산 인적 드문 곳’ ‘조수석 안에서 안 열리게’ ‘경찰신고 휴대폰 위치추적’ 등의 내용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기록이 확인되면서 그의 심신미약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과의 연락을 피한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이틀간 피해자의 직장, 주거지 등으로 집요하게 피해자를 쫓아다니다 피해자를 만나 범행에 이르렀다”라며 “범행 동기, 방법의 잔혹성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01.10 I 송혜수 기자
치과 치료 비싸다고요?...알면 득이 되는 치과치료 보험혜택
  • 치과 치료 비싸다고요?...알면 득이 되는 치과치료 보험혜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 중 하나가 치과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외래 다빈도 질병 통계를 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밀어내고 2019년 ~2020년 2년 연속 환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아우식이 4위, 신경치료가 10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람들이 치과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많은 환자 수에도 불구하고 치과는 비싼 치료비 때문에 방문하기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과도 잘 알아보면 보험 혜택을 통해 보다 저렴한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스케일링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지만, 그 밖에 혜택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채홍기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임인년 새해를 맞아 알면 득이 되는 치과 치료 혜택에 대해 알아본다.◇ 성장기 충치 치료, 건강보험 적용으로 부담 줄어아동·청소년기에 발생한 충치는 진행속도가 빨라 예방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와 광중합형 복합레진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실란트는 충치 예방을 위한 치료법으로 어금니에 있는 작은 틈새를 메워 음식물이나 세균이 끼지 않도록 한다. 만 18세 이하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충치가 없는 윗어금니 4개, 아래어금니 4개 치아에 본인부담금 10%로 치료 받을 수 있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은 충치를 삭제하고 치아 색과 유사한 충전재로 채우는 수복 치료이다. 복합레진의 보험 적용은 만 12세 이하 아동의 영구치에 발생한 충치 치료 시에만 가능하며, 본인부담금 30%만 부담하면 된다. ◇ 치아 부족한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틀니 보험치료 가능치아를 상실한 경우 임플란트나 틀니를 고려할 수 있는데, 만 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자기부담금이 30%로 줄어든다. 자연치아와 심미적, 기능적으로 가장 흡사한 임플란트는 만 65세 이상 1인 2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단,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잇몸뼈가 부족해 뼈 이식 등을 진행하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가 어렵다면 틀니를 고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면 부분틀니, 완전틀니와 관계없이 7년에 1회씩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채홍기 원장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플란트 혜택은 치료 도중 치과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치과 선택이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관리가 더욱 중요한 만큼 치료 후에도 장기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지, 다수의 수술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확대되는 치과 진료 혜택은?2022년부터는 장애인 치과 진료 시 실시되는 전신마취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의사소통과 행동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일부 중증 장애인의 경우, 치과 치료 시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때 일부 마취비용이 비급여 항목이라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해왔다. 2022년부터는 뇌병변·지적·정신·자폐성 장애인의 치과진료 시 전신마취 시술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 의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 임산부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으로 치과 진료가 가능해진다. 지원금 사용기간 또한 출산일 이후 1년에서 2년으로 길어진다. 채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구강 건강이 중요하게 강조되는 만큼 주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며 “스케일링의 건강보험이 매년 1월 1일 갱신되니 새해를 맞아 스케일링과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2.01.10 I 이순용 기자
창작뮤지컬 '원더랜드' '포파이' 쇼케이스로 첫 선
  • 창작뮤지컬 '원더랜드' '포파이' 쇼케이스로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2021’ 선정작 ‘원더랜드’ ‘포파이’의 쇼케이스를 각각 오는 14~15일, 21~2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개최한다.뮤지컬 ‘원더랜드’(왼쪽), ‘포파이’ 포스터(사진=충무아트센터)‘원더랜드’는 신예 김승운 작가와 박은주 작곡가의 작품이다. ‘명동로망스’ 김민정 연출, ‘라흐마니노프’ 이진욱 음악감독, ‘차미’ ‘명동로망스’ 조민형 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태어났다.작품은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와 비행기 조종사가 사막에서 만난 어린왕자처럼 주인공 지수가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쉴 틈 없이 넘나드는 원더랜드로 떠나 무의식의 파편들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지수 역에 이경미, 지수의 친구 민자영 역과 지수를 원더랜드로 부른 신비한 존재 월령 역에 정다희, 원더랜드 속 인물들 단페르와 애페르 역에 윤석원이 출연한다.‘포파이’는 유지혜 작가와 김선경 작가의 작품이다. ‘은하철도의 밤’ ‘박열’ 성종완 연출, ‘포미니츠’ 박재현 음악감독,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박해림 작가의 멘토링으로 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발전했다. 작품은 미국 미시시피 강변의 작은 마을 태생 엘지 크리슬러 세가의 만화가 원작으로 출품 당시 재치 넘치는 필력과 매력적인 음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29년 대공황 시기 뉴욕을 무대로 만화연재를 꿈꾸는 신문 삽화가 엘지와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 영웅 포파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엘지 역에 김치철, 포파이 역에 최호중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운영 프로그램으로 신진 창작자를 양성하고 우수 창작 작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충무아트센터는 이번이 8년째 쇼케이스다. 그동안 ‘명동로망스’ ‘시데레우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뱀파이어 아더’ 등을 발굴했다.
2022.01.10 I 장병호 기자
서울시, 창고시설 599개 등 긴급 소방특별점검 실시
  • 서울시, 창고시설 599개 등 긴급 소방특별점검 실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경기도 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화재 관련 서울시내 모든 창고시설 등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서울시에 등록된 창고시설은 총 599개소이다. 창고시설은 적재물이 많고 기계설비 및 냉동·냉장창고 설치 등으로 일반 건축물에 비해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외장재 등에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경우 화재 진압이 어려운 건축물이다.이에 따라 창고시설의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할 소방서별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오는 25일까지 실시한다.특별조사는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소방안전관리 업무수행 실태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발생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코로나19 관련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및 대형 건축공사장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도 함께 실시한다. 코로나19 관련시설은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등 713개소로 소방시설 유지관리 점검 외에도 방역을 고려한 피난계획 수립 여부도 확인한다.대형 건축공사장은 연면적 2000㎡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총 773개소이다. 관할 소방서장 등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임시소방시설을 확인하고 용접·용단작업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 등으로 화재 발생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에 대한 선제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화재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신속한 사고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1.10 I 김은비 기자
W컨셉, 50만원대 '데미파인 주얼리' 매출 전년比 86%↑
  • W컨셉, 50만원대 '데미파인 주얼리' 매출 전년比 86%↑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합리적인 가격대에 하이엔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데미파인(Demi-fine) 주얼리’가 최근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층 사이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W컨셉)9일 W컨셉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얼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신장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구매층은 2030대 여성으로 1년 전보다 45%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률을 견인했다.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데미파인 주얼리’로 주요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화이트 골드나 진주를 활용한 귀고리와 반지 등의 판매가 많았다.데미파인 주얼리는 고가 귀금속이 쓰이는 ‘파인(Fine) 주얼리’와 비교적 저렴한 소재인 모조 보석 혹은 비철 금속을 활용한 ‘패션 주얼리’(커스텀 주얼리) 중간에 위치하는 틈새 카테고리다. 평균 가격대는 50만원 수준으로 주로 스털링 실버(은 합금)나 세라믹, 텅스텐, 14~18K도금 또는 9~10K 금을 천연석과 함께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데미파인 주얼리 중 특히 일상 활동 의류와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보석의 컷팅 기술이 돋보이는 ‘넘버링’, 스톤 원석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페르테’ 등 브랜드가 인기를 얻었다.1만~10만원대 패션 주얼리 매출도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데미파인 주얼리 성장세의 뒤를 이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귀고리, 반지, 팔찌 순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룬느’, ‘토플’, ‘도나앤디’, ‘스테이잼’ 등 트렌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W컨셉은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이달 31일까지 ‘주얼리 키워드샵’ 기획전을 진행한다. ‘빈티지 헐리우드’, ‘타티아나’ 등 인기 브랜드의 주얼리를 최고 6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김민수 W컨셉 우먼어패럴 2팀장은 “W컨셉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주얼리 상품을 소개하며 관련 카테고리 경쟁력을 키워오고 있다”며 “고객들의 안목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상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09 I 김범준 기자
'불가살' 측 "공승연, 박명신 혼에 깃든 기억 읽는다"
  • '불가살' 측 "공승연, 박명신 혼에 깃든 기억 읽는다"
  • ‘불가살’(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공승연, 박명신, 김우석의 한지붕 생활이 펼쳐진다.8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 7회에서는 단활(이진욱 분)의 집에 모이게 된 민시호(공승연 분), 혜석(박명신 분), 남도윤(김우석 분)이 임시 가족(?)이 되어 우당탕탕 케미스트리를 터트릴 예정이다.앞서 터럭손(손에 털이 많이 난 물귀신)의 환생에게 납치를 당했던 민시호는 단활, 민상운(권나라 분), 권호열(정진영 분) 덕분에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여전히 불가살 옥을태(이준 분)가 민상운을 노리고 있고 이를 위해 이용했던 동생 민시호를 또다시 노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 현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 된 단활의 집에 몸을 숨겼다.이에 단활의 조력자이자 이곳의 식량 수급을 책임지게 된 혜석은 자연스레 단활의 집에 침투한 보육원 출신 고등학생 남도윤과의 예측불가 동거가 시작됐다.단활과 민상운은 함께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집에 남은 세 사람에게선 틈만 나면 투닥거리는 현실 가족의 분위기가 느껴져 미소를 자아낸다. 대망의 화장실 청소라는 난제를 두고 눈치 싸움이 시작된 것. 특히 청소 스프레이를 쥔 민시호와 청소 솔을 쥔 남도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일을 떠넘기려 티격태격하고 있다.그러나 이때 혜석이 집주인 포스를 장착한 채 등판, 카리스마 넘치는 눈을 빛내고 있어 과연 이들의 충돌을 무사고로 끝낼 비책이 등장할지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불가살’ 제작진은 “극 중 쓸쓸하던 단활의 집에 다른 인물들이 들어오면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지켜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며 “그리고 오늘 민시호가 혜석의 혼에 깃든 기억을 읽으려고 한다. 새로운 케미 뿐만 아니라 새롭게 드러날 과거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불가살’ 지난 방송에서는 민상운이 쌍둥이 언니는 과거 불가살 여인처럼 어깨에 상처가 있었지만 자신은 없다며 “그럼 나는 불가살이 아니잖아요”라고 선언했다. 이에 불가살 여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민상운을 찾아낸 단활 역시 그녀의 정체에 혼란을 느꼈다. 600년의 시간으로 얽힌 두 사람이 이 미스터리한 인연과 업보 속에서 무엇을 마주하게 될지 예측불가의 전개가 한층 기다려지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불가살’ 7회는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2.01.08 I 김가영 기자
한지은, 이동욱과 뜨거운 키스→액션+감정연기…'배앤크' 일등공신
  • 한지은, 이동욱과 뜨거운 키스→액션+감정연기…'배앤크' 일등공신
  • 한지은(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배드 앤 크레이지’ 속 한지은이 작품을 빈틈 없이 꽉꽉 채운 연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지난 7일 방송된 tvN ‘배드 앤 크레이지’ 7회에서는 납치되었던 이희겸(한지은 분)이 류수열(이동욱 분)과 K(위하준 분)의 도움으로 구출되고, 본격적으로 마약범들을 쫓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희겸은 김계식(이화룡 분)과 눈동자 마약을 집중적으로 쫓던 중, 용사장(김히어라 분)이 있던 사탕 가게에까지 닿으며 치밀한 조사와 함께 마약 조직의 숨통을 조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양재선(최시원 분), 오경태(차학연 분)와 호흡을 맞추며 도유곤(임기홍 분) 부인 명의의 택배 회사에서 안드레이(원현준 분)를 체포하는 과정에서는 거침없는 열혈 액션과 함께 보는 재미를 더했다.이에 더해 용사장의 압박으로 경찰 압수 창고를 터는 김계식을 홀로 쫓던 이희겸은 김계식의 두 얼굴에 치를 떨면서도, 용사장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류수열과 대치중인 김계식을 총으로 쏜 후 체포한 뒤에는, 남몰래 뒤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믿고 따르던 김계식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감내하기도. 이 가운데 감정을 절제하기도 하고 폭발시키기도 하는 연기를 유연하게 그려낸 한지은은 물오른 비주얼만큼이나 물오른 연기력, 그리고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마약범들을 쫓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한지은은 통쾌하고 화끈한 사이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이는 5.2%라는 시청률 대폭 상승으로 이어졌다. 날카로운 조사를 바탕으로 행하는 치밀한 미행, 위기 상황 속에서 빛을 발하는 액션, 류수열, K, 양재선, 오경태와의 팀플레이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한지은의 활약은 극의 전개에 날개를 달아주며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그 가운데 이희겸과 류수열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다시 깨닫게 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희겸의 집 안에 남아있는 과거 연애 시절의 흔적과, ex-연인이기에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제스처들, 더욱이 열렬했던 키스신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며 두 사람의 애정전선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에 서사를 빈틈 없이 꽉 채운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지은. 강렬한 존재감과 함께 ‘배드 앤 크레이지’를 이끌어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N ’배드 앤 크레이지’ 8회는 8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2022.01.08 I 김가영 기자
'전참시' 톰과 제리 권율X조진웅이 친해진 놀라운 사연은?
  • '전참시' 톰과 제리 권율X조진웅이 친해진 놀라운 사연은?
  •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권율과 조진웅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1월 8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박정규 연출 노시용, 윤혜진 이하 ‘전참시’) 184회에서는 조진웅과 환상의 티격태격 티키타카를 드러낸 권율의 유쾌한 하루가 그려진다.이날 권율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영화 ‘경관의 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진웅과 영화 홍보 스케줄로 꽉 찬 하루를 보낸다. 평소 스스럼없이 친한 사이라는 두 사람은 그야말로 레전드급 티격태격 케미를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초토화했다는 전언이다.먼저, 권율과 조진웅은 함께 라디오 생방송 스케줄에 나선다. 이날 두 사람은 오디오 빌 틈 없는 폭풍 입담으로 DJ 김신영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특히, 조진웅은 “권율이 뜬금없이 전화해 뜬금없이 ‘이것’을 부탁한다”라고 폭로해 빅웃음을 선사한다. 권율 역시 이에 질세라 빵 터지는 폭로전을 이어간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내내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던 두 사람은 ‘맛집 컬렉터’ 권율이 추천한 고깃집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안심 구이와 명란 뚝배기, 멸치국수를 폭풍 흡입하며 더욱 가열차게 입담 머신을 가동한다. 뒤이어 두 사람은 서로 친해지게 된 놀라운 사연을 털어놔 매니저도 빵 터지게 했다는 전언이다. 예사롭지 않았던 두 사람의 첫인상과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과연 어떻게 찐친이 되었는지 본방송이 기다려진다.권율과 조진웅의 모두를 들었다 놓은 입담을 확인할 수 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84회는 1월 8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2.01.08 I 김가영 기자
국민의힘 갈등 봉합에…이재명 "저흰 너무 잘하고 있죠?" 경계
  • 국민의힘 갈등 봉합에…이재명 "저흰 너무 잘하고 있죠?" 경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원래 선대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선거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보면 집권 후에 어떻게 할지 다 보인다”며 “송영길 대표에게 너무 감사하다. 특히 다른 데와 비교하니 너무 잘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화해하며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힘 선대위가 안정을 찾아가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약속매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존경하는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께서 다리 부상을 입고 휠체어 타고도 1분1초를 아껴가며 선거 운동에 열성이시다”라며 “당 선대위를 물 샐 틈 없이 확실하게 단결시켜서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갈지, 국가경영을 어떻게 할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송 대표를 추켜세웠다.이 후보는 이어 “국민이 보시기에 민주당 선대위가 든든해 보일 것”이라며 “진정한 리더는 위기 때 발현된다.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서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도약으로 가는 건 구성원의 단결된 힘과 각오, 열정”이라고 했다. 당내 혼선이 거듭됐던 국민의힘과 비교해 민주당은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전날(6일)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그간의 갈등 관계를 일시에 전격 봉합하고 ‘원팀’으로 급선회했다. 윤 후보는 결별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조만간 찾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도 조만간 성사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 후보는 출범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서는 ‘국민의힘 내홍이 정리됐는데, 어떤 각오이시냐’는 질문에 “정당 간 경쟁은 바람직한 것이기에 앞으로 신속하게 정책 경쟁으로 이 나라와 국민 삶을 얼마나 어떻게 개선할지 합리적 경쟁을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당에 내부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미래지향적으로 신속하게 국민 중심, 정책 경쟁, 잘하기 경쟁하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민주당 서울시당은 △1인가구 전성시대 서울 △사람과 동물의 동행 서울 △모바일 라이프 서울 △청년 Y·E·S(Youth Economy in Seoul) 서울 △실버붐업, 돌봄 서울 △탄소중립 서울 등 6대 핵심 의제를 선정했다. 6대 의제별로 전문가 또는 활동인 1~3명을 영입해 현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1명과 짝을 이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2022.01.07 I 배진솔 기자
정지석 펄펄 난 대한항공, 레오 없는 OK금융그룹 꺾고 1위 탈환
  • 정지석 펄펄 난 대한항공, 레오 없는 OK금융그룹 꺾고 1위 탈환
  •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레오가 없는 OK금융그룹을 손쉽게 누르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대한항공은 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21)으로 제압했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우리카드전 0-3 패배 아쉬움을 딛고 다시 승점쌓기를 재개했다. 13승 8패 승점 39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11승 9패 승점 37)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복귀했다. 올 시즌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선 3승 1패 우위를 지켰다.반면 OK금융그룹은 주공격수 레오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레오는 지난달 23일 KB손해보험과 경기 도중 블로킹을 하면서 내려오다 상대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발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 포함, 레오가 빠진 이후 3경기 모두 0-3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 10승 10패 승점 25로 순위는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외국인선수 링컨이 7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책임졌다. 팀 블로킹 득점도 5개나 뽑았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1세트에서만 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10개(대한항공 5개)나 저지르는 등 스스로 무너졌다.2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아 이어겼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공격이 풀리지 않자 세트 중반 임동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임동혁이 정지석과 함께 주공격수 역할을 하면서 대한항공의 플레이도 살아났다.대한항공은 2세트 24-22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착했지만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퀵오픈과 박승수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듀스에서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25-25에서 정지석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세트를 마무리했다.3세트도 링컨 대신 임동혁을 선발 출전시킨 대한항공은 17-10까지 점수 차를 크게 벌려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8-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주전 세터 한선수가 블로킹 도중 손가락을 다쳐 교체되는 악재룰 겪었다.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선 OK금융그룹은 20-17,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래도 대한항공은 경기 후반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대한항공 정지석은 링컨(10득점)을 대신해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득점에 공격성공률 61.53%를 기록했다. 2세트 중반 부터 라이트 공격을 책임진 임동혁도 서브득점 2개 포함, 10득점에 공격성공률 50%로 제 몫을 했다.반면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17점, 박승수가 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레오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2.01.06 I 이석무 기자
부탄캔에 '파열방지장치' 장착 의무화
  • 부탄캔에 '파열방지장치' 장착 의무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민 1인당 연간 4개 꼴로 사용하는 부탄캔에 내부 압력을 낮춰주는 파열방지장치 장착이 의무화된다. 부탄캔 파열방지장치 종류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으로 개정한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7일 공포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증가로 쓰임새가 많아진 부탄캔에 반드시 파열방지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파열방지장치는 용기에 틈새를 만들어 파열압력 전에 가스를 방출하고 내부압력을 낮춰주는 장치다. 산업부는 제조업체의 설비구축 등 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2023년 1월부터 의무 적용하기로 했다. 부탄캔 사고의 약 80%가 용기 파열로 인한 파편 사고라는 점에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된 시행규칙을 보면 고압가스 수요자인 사업자 및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고압가스 시설 등의 안전을 점검하는 ‘정기검사’를 사업자가 원하는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날짜에 받아야만 했던 ‘안전관리규정 확인·평가’와 ‘정기검사’를 같은 날 받을 수 있게 했고, 냉동설비에 대한 냉동능력 합산기준을 완화해 냉동기마다 허가를 받아야 했던 애로를 해결했다.인명 보호ㆍ구조용의 ‘공기충전용기’의 운반기준을 완화해 개인차량으로 공기충전용기를 2개 이하로 운반할 경우에는 적재함 보강 등 까다로운 고압가스 운반기준 적용에서 제외했다. 산소· 아세틸렌 등 특정액화고압가스의 사용신고 대상기준은 기존 250㎏에서 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국민의 에너지 생활 환경이 더욱 안전하게 조성되고, 사업자 및 사용자인 고압가스 수요자의 불편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2.01.06 I 윤종성 기자
"이준석·윤석열은 '밀당' 중...尹 대통령 돼야 李 미래 있다"
  • "이준석·윤석열은 '밀당' 중...尹 대통령 돼야 李 미래 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4·7 재보선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얻는 데 성공한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의 갈등을 ‘밀당’이라고 표현했다.하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굉장히 미안하다. 국민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그는 “한 달 동안 선대위 핵심, 윤 후보와 가까운 분들한테 이 대표가 주창하는 세대결합론으로 싸웠던 시간이다. 2030 우선 전략으로 가야 한다. 2030이 생각하는 걸 전면에 내걸고 좋아하지 않는 것들은 안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 첫 번째가 이수정 교수 영입이었다. 이 교수가 기성세대에게는 이미지가 괜찮지만 2030한테는 아주 안 좋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윤 후보 앞에서도 직언했고 그 주변 분들한테도 강력하게 말했는데 거기에서 틈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설득하고 바깥에선 싸우는 모습 안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안에서 싸우다가 안 되니까 여론 압박을 좀 동원해야겠다 (싶어서) 신지예 영입 때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했다.국민의힘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러나 하 의원은 현재 윤 후보뿐만 아니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도 사실상 이준석 노선이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는 이 대표의 ‘연습문제’ 제안 거부를 언급했다.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 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고 밝혔다. 연습문제는 윤 후보가 지하철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 방 한 켠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하며 대선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는 기획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또 전날 오후 당 국민소통본부가 윤 후보의 참석을 알린 ‘전국 청년 간담회’ 화상회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윤 후보가 직접 참석하지 않고 ‘스피커폰’을 통해 간담회에 등장하자 청년들의 격앙된 반응과 함께 욕설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박성중 의원은 “청년 중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막 들어왔다”고 말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진짜 환멸을 느낀다”며 “오늘 있었던 ‘이준석 계열’,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라는 이야기는 해명이 어차피 불가능해 보인다”고 쏘아붙였다.또 이 대표는 “3월 9일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했다.이후 박 의원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박 의원에게는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대해 하 의원은 “실수”라면서도 “이 대표하고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윤 후보 주변 분들하고 상당히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세대결합으로 가야 하는데 그동안 세대 내전으로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후보 측이) 이준석 노선으로 갔지만, 일단 당분간 이준석 없는 이준석 노선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이 대표의 정치적 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돼야 더 뻗어 나간다”며 “두 사람은 지금 연애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다”고 표현했다.이어 “이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랑 결별한 건 굉장히 아쉽지만 노선이 청년중심 노선으로 바뀐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제 다시 합치고 싶은 마음에 제안한 거다”라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이 대표의 연습문제 제안과 결별 선언 등을 ‘밀당’ 과정이라고 봤다.그는 이 대표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아니라 지연된 것이라고 했다. “행동이 빠른 이 대표는 ‘내 제안이 무시당했네’라며 화가 날 거다. 그럼 감정을 표출”하는 반면 “윤 후보의 장점이자 단점이 반응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의 결별에 대해선 “세부 사정은 모르겠는데, 어쨌든 잘 안 맞는 것”이라며 “갑자기 벌어진 일 같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윤 후보 스타일이 자기가 주도해야 한다는 걸 자각한 것 같다. 그래서 김 전 위원장한테 전권을 맡겨서 일을 진행하는 게 본인하고 안 맞다, 자기 선거이고 자기가 책임을 질 거면 내가 주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바뀐 것”이라고 정리했다.그는 김 전 위원장과의 결별로 중도확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청년 확장이 이뤄져도 중도 확장 파급될 수 있다”며 “청년을 잡으면 중도도 대세론 효과가 있어서 딸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하 의원은 이러한 의미에서 보더라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결별하지 못 하고 재결합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1.06 I 박지혜 기자
웰스, 무전원 직수형 '미미 정수기' 출시
  • 웰스, 무전원 직수형 '미미 정수기' 출시
  • 웰스 미미 정수기 (제공=웰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가전 브랜드 웰스(Wells)는 무전원 직수형 ‘웰스 미미 정수기’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웰스 미미 정수기는 폭 9cm로 작은 크기에 미니멀 디자인의 직수정수기다. 초소형 크기에 물이 출수되는 파우셋 또한 180도 회전할 수 있어 주방 공간과 취향에 따라 가로와 세로, 코너 등 원하는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정수기와 같이 세로형 설치는 물론 넓은 면을 전면으로 사용하는 가로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아울러 좁은 틈 사이는 세로 형태로, 앞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하길 원할 때는 가로 방식으로 배치하면 된다. 특히 전원이 필요 없는 무전원 방식으로 콘센트 위치 제약이 없으며 전기료 걱정도 없다.미미 정수기는 정수 성능도 강화했다. 6단계로 구성한 ‘네오나노클린 필터’를 탑재해 우수한 정수 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몸에 좋은 미네랄은 유지하고 노로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균 등 유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은 99.9% 제거한다.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정수기 관리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방문관리는 6개월마다 웰스매니저가 방문해 필터 교체부터 코크와 제품 내외부 세척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관리를 원하면 필터와 코크팁를 교체 주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배송한다.웰스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미미 정수기를 선보였다”며 “작은 크기에도 위생과 편의성, 실용성, 인테리어 소품과 같은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2.01.06 I 강경래 기자
  • [사설]금융권 최대화두 된 '가계 빚', 리스크 관리 빈 틈 없어야
  • 경제와 통화 금융정책 당국의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제 금융권에 배포된 신년사에서 “가계부채·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 부진에 직면한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임을 밝혔으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가계부채가 새해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부채(Global Debt)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37개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과 증가 속도가 모두 1위다.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104.2%로 2위인 홍콩(92%)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폭도 6%포인트로 가장 컸다. 가계부채가 전국민이 연간 벌어들인 소득(GDP)보다 많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가계부채의 심각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지난 2010년 말만 해도 843조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현재 1844조 9000억원으로 10년여 만에 2.2배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 비율 증가폭은 33.7%포인트로 주요 30개국 평균치(6.9%포인트)의 5배에 가깝다. 정부와 한은은 그동안 수많은 대책들을 쏟아냈지만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권에는 지난해 하반기의 2회 인상에 이어 올해 2~3회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가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 부실화 위험이 크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길 수 있다. 어느 경우라도 금융안정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잠재 리스크의 선제적 관리에 나서 주기 바란다.
2022.01.06 I 양승득 기자
학원 등 3종 시설 방역패스 `일시정지`…거센 후폭풍 예고
  • 학원 등 3종 시설 방역패스 `일시정지`…거센 후폭풍 예고
  • [이데일리 양희동 한광범 박경훈 기자] 정부가 5일 법원의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 3종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를 결정했다. 또 방역패스 효력이 일시 정지된 이들 3종 시설에 대해선 ‘1칸 띄우기 의무화’ 등 밀집도 제한 강화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 스터디카페·독서실 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항고 결정에 반대했다. 또 방역패스 전체에 대한 효력정지 사건도 법원이 이달 내 결론을 낼 수 있어 결과에 따라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법원의 학원 등 3종 시설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에 따라 5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무인 스터디카페에 백신 미접종자도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시키고 다시 일상회복의 재개를 위해 방역패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성실하게 본안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이번 인용 결정에 대해서도 즉시 항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방역패스가 일시적으로 무력화된 3종 시설에 대해서도 밀집도 제한 등 한시적인 방역 강화 조치 검토에 나섰다. 법원 결정으로 방역 강화 조치에 빈틈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손 반장은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서 방역조치를 임시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당초 방역패스가 적용되기 전에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해 밀집도 제한(4㎡당 1명 또는 1칸 띄우기 등)이 적용됐었고, 일정 부분 밀집도를 다시 강화해 한시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당사자인 전국 스터디카페·독서실 연합회는 이날 “보건복지부는 항고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보건복지부에게는 시험을 앞둔 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인 학습권과 그들의 꿈을 짓밟을 명분도 권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달 말 스터디카페 등에 방역패스 적용을 취소해달라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는 본안 판결에 따라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최부금 연합회 대표는 “정부가 아크릴 등으로 칸막이를 설치하라고 해서 자비를 들여서 다 조치를 했고, 스터디카페·독서실 등은 공간 분리가 돼 있어 1칸 띄우기를 할 이유도 없다”며 “1칸 띄우기를 강제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학원 등 3종 시설에 이어 의사들이 제기한 방역패스 효력정지 사건도 법원이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을 낼 전망이다. 그 결과에 따라 방역패스 전체가 무력화될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는 미접종자를 보호할 대안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한원교)는 오는 7일 오후 3시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1000여명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방역패스 정책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을 진행한다. 특히 심문에서의 쟁점은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가 학원 등에 방역패스 효력정지를 결정하며 언급한 ‘백신효과’와 ‘백신미접종자의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심문을 마친 후 추가 기록 검토 등을 통해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늦어도 1월 설연휴 전에는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정부는 방역패스가 일상회복을 위한 핵심적인 방역 전략으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손영래 반장은 “정부 입장에선 일상회복을 위해 거리두기를 대신해 방역패스가 우선적으로 조절을 해야하는 굉장히 중요한 방역전략 수단”이라며 “이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형성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거부 움직임이 크다면 방역당국 입장에선 거리두기 외에는 별다른 유행통제장치가 없게 돼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법조계에선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와 달리 전체 방역패스에 대한 효력정지를 법원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학원 등과 달리 불특정한 다수 연령대가 이용하는 카페·마트 등의 경우 미접종자 이용 제한시의 권리제약 정도가 학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이를 통해 얻는 공익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전체 방역패스에 대한 효력정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2.01.05 I 양희동 기자
정부, `즉시항고`·`밀집도 강화`…방역 리더십 `배수진`
  • 정부, `즉시항고`·`밀집도 강화`…방역 리더십 `배수진`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정부가 5일 법원의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 3종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를 결정했다. 또 방역패스 효력이 일시 정지된 이들 3종 시설에 대해선 ‘1칸 띄우기 의무화’ 등 밀집도 제한 강화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3종 시설은 물론 방역패스 제도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리더십’이 통째로 흔들릴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시키고 다시 일상회복의 재개를 위해 방역패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성실하게 본안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이번 인용 결정에 대해서도 즉시 항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미접종자의 확진자 발생이 접종완료자보다 2.4배, 중환자 발생은 5배, 사망자는 4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방역패스를 통한 미접종자의 감염 최소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중환자실의 절반 이상을 미접종자 치료에 할애하고 있어, 미접종자 감염을 줄일수록 의료체계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손영래 반장은 “정부 입장에선 일상회복을 위해 거리두기를 대신해 방역패스가 우선적으로 조절을 해야하는 굉장히 중요한 방역전략 수단”이라며 “이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형성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거부 움직임이 크다면 방역당국 입장에선 거리두기 외에는 별다른 유행통제장치가 없게 돼 굉장히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방역패스가 일시적으로 무력화된 3종 시설에 대해서도 밀집도 제한 등 한시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 결정으로 방역 강화 조치에 빈틈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손 반장은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서 방역조치를 임시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당초 방역패스가 적용되기 전에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해 밀집도 제한(4㎡당 1명 또는 1칸 띄우기 등)이 적용됐었고, 일정 부분 밀집도를 다시 강화해 한시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01.05 I 양희동 기자
드라마 'M' 뮤지컬 재탄생…한지상·정동화 주연
  • 드라마 'M' 뮤지컬 재탄생…한지상·정동화 주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94년 최고 시청률 52.2%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M’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뮤지컬 ‘M’ 포스터(사진=빅오션이엔엠)공연제작사 빅오션이엔엠은 뮤지컬 ‘M’을 오는 다음달 3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M’은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각성하게 되고, 기억을 잃고 살아오던 마리가 사라진 기억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뮤지컬은 원작 드라마와 달리 1인 2역이었던 주인공을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영혼 ‘M’과 그를 품은 채 살아야만 했던 ‘마리’ 두 인물로 독립시켜 각색했다. 7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강렬한 드라마를 표현한다.‘M’ 역은 한지상, 정동화가 맡는다. 한지상은 2020년 뮤지컬 ‘영웅본색’ 이후 2년 만의 무대 복귀다. 김주리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는 마리 역은 이한별, 김수진이 연기한다. 마리에게서 M을 꺼내려 하는 검사 송지석 역에 윤형렬, 박좌헌, 마리의 양아버지 프럼 박사 역에 심재현, 이덕재가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구담, 박근식, 김명주, 이경윤, 이재희 등이 출연한다.제작사 측은 “‘M’은 2022년 2월 개막하는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 리부트 버전까지 제작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만큼 창작진들과 의기투합하여 정성껏 만들어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1.05 I 장병호 기자
발길 끊겼던 전통시장…노브랜드 상생에 아들·딸 돌아왔다
  • [다름이 답이다]발길 끊겼던 전통시장…노브랜드 상생에 아들·딸 돌아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17년 여름 경기도 안성맞춤시장에 ‘릴리유아동복’을 차린 권가영씨는 이곳 시장에서 나고 자랐다. 39년째 한 켠에서 남성복점을 꾸려온 그의 어머니에게 이곳 시장은 삶 자체였고 권씨에겐 곧 고향이었다. 지난달 30일 시장에서 만난 권씨는 어린 시절 안성맞춤시장은 찾는 이들로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잘 되는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제가 7~8살 때니 1990년대 초였던거 같아요. 우스갯소리가 아닌 진짜로 돈 세다가 잠들던 시절이었어요.”하지만 안성맞춤시장은 1997년 ‘IMF 사태’ 이후 꾸준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덥친 격 대형유통업체와 인터넷 쇼핑몰의 등장으로 유통시장은 급변했고 이를 따라가지 못한 시장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긴 채 빈 점포들만 늘어날 뿐이었다. 정부와 정치권은 시장의 ‘주적’으로 대형유통업체를 지목하고 전통시장 인근 1㎞ 이내 대형유통업체 출점을 제한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다. 이랬던 안성맞춤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놀랍게도 대형유통업체 이마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출점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이 시장 내 고객 유입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16년 8월 당진어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출점했다. 안성맞춤시장에는 2017년 8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출점과 함께, 어린이희망놀이터 및 카페를 조성하고 청년상인 지원안 등을 내놓았는데 기대 이상의 톡톡한 선순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카페의 경우 장애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디딤사회적협동조합이 맡아 ‘디딤카페’로 운영되면서 지역 사회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지난해 10월 30일 ‘할로윈데이’를 맞은 안성맞춤시장이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 할로윈데이는 젊은이들의 대표적 축제 문화로 자리한 가운데, 안성맞춤시장에도 기존 어르신 고객들에 더해 젊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몰린 결과다. 시장 중앙으로 안성맞춤시장 지하 1층에 자리한 노브랜드 가는 길이 안내돼 있다.(사진=안성맞춤시장상인회)권씨는 “가게를 차릴 때만해도 공실이 많아 워낙 임대료가 낮았기 때문에 엄마 가게 근처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용돈벌이나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직후 2017년 8월 시장 지하에 노브랜드와 함께 놀이터, 카페가 들어서자 아예 자취를 감췄던 젊은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시장을 찾더라”고 말했다. 안성맞춤시장에서 ‘장터칼국수’를 운영하는 홍상범씨의 이야기 또한 권씨와 매우 닮아 있었다. 40년 넘게 안성맞춤시장에서 미용실을 운영해 온 어머니와 시장을 떠나 인근 도시로 돈을 벌러 떠났던 홍씨. 아이 셋을 키우기에 빠듯했던 그는 안성맞춤시장에 노브랜드가 입점한다는 소문을 듣고,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귀향을 결정했다고 했다. 한층 젊어진 소비자들에 대표메뉴로 내세운 ‘매운칼국수’가 주효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그 이전 매출의 70~80%를 끌어내며 어려운 시국을 버텨내고 있다.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는 이날 돌아본 시장 곳곳에서 증명됐다. 노브랜드에서 만난 주부 김모(여·44)씨는 “노브랜드에서 장을 보고 나면 가격이 저렴한 칼국수를 먹고 가곤 한다”고, 청주에서 최근 안성으로 이사왔다는 대학생 이모(여·23)씨는 “시장은 원래 안가는데 노브랜드 때문에 안성맞춤시장은 종종 온다”고 말했다. 어린이희망놀이터에선 마침 엄마를 따라 온 아이들이 디딤카페 장애청소년들과 삼삼오오 둘러앉아 미술교육을 받고 있었다. 청년상인 유치로 인한 변화의 바람도 느껴졌다. 안성맞춤시장 특유의 포목점과 수선실 사이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멀티숍이나 네일아트, 잡화점들은 물론 칼국수집 외 세련된 분위기를 뽐내는 수제 샌드위치와 수제 돈카츠집들도 눈에 띄었다. 김향미 안성맞춤시장상인회 매니저는 “사장님들이 젊어지니 판매하는 상품들 트렌드에 맞춰지면서 젊은 새로운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년 전 만해도 공실이 20여개였지만, 지금은 큰 평수 2개 밖에 남지 않아 대기줄이 생길 정도”라며 “대형마트가 적이라뇨. 전 노란색이 제일 좋아요”라고 환하게 웃었다.▲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더불어 연말·연시로 잠시 문을 닫은 점포가 제법 있던 지난달 30일이지만, 안성맞춤시장 내 지하 1층에 자리한 어린이희망놀이터에는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진=남궁민관 기자)한국유통학회가 지난해 조사한 ‘노브랜드가 주변 점포 및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안성맞춤시장에 노브랜드가 출점한 후 시장 매출액 변화는 1년차 191%, 2차년차땐 무려 42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2019년 ‘대형마트, SSM 규제 정책의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형 매장이 영업하면 동시에 주변 소매점, 음식점, 전통시장 매출도 동반 상승했고 주거지역 지가가 상승하고 주변 환경이 개선됐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그간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둘러싼 오해를 꼬집었다. 이어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처럼 대형마트와 SSM이 전통시장에 신규 고객을 유치시키고 경쟁관계가 아닌 상생할 수 있는 점포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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