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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끝나게 성금 좀…” 울진 산불 혼란 속 이런 사기꾼이
  • “재앙 끝나게 성금 좀…” 울진 산불 혼란 속 이런 사기꾼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8일째 접어든 가운데, 성금 모금을 가장한 사기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지난 9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송 군락지에서 야간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산림항공본부제공)11일 울진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에는 울진군 공식 계정을 가장해 산불 피해자 돕기 성금을 받아 챙기려는 시도가 있었다.‘울진군’이라는 이름의 해당 계정 프로필에는 군청 건물과 로고 사진이 버젓이 들어 있었다. 모 인터넷 전문은행 이름과 계좌번호, ‘울진군민 화재 복지 모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트위터 계정에는 “이번 재앙이 끝날 수 있도록 기도 한 번씩 부탁드리겠다”는 글도 게재됐다.이를 처음 알린 제보자 A씨는 “프로필에 적혀 있는 계좌로 송금을 시도했는데 개인 이름이 떴다”라며 황당해했다.제보를 접수한 울진군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울진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누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울진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이미 폐쇄됐는데 해외 서버를 둔 사기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추적이 쉽지 않지만,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처럼 화재 진압에 혼란스러운 틈을 타 사기와 절도 범죄를 노리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산불이 발생해 주민이 대피한 틈을 타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는 시도도 있었다.경북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자원봉사자로 가장한 B씨는 산불 피해 지역 주택 2곳을 돌며 금품을 훔치려다 집주인에게 발각됐다. 이에 경찰은 B씨를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의 혼란을 노린 범죄는 사회적 신뢰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구속수사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3.11 I 송혜수 기자
주인 몰래 수세미·자몽주스 슬쩍…30대 여성 징역형
  • 주인 몰래 수세미·자몽주스 슬쩍…30대 여성 징역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주인 몰래 수세미와 자몽주스 등을 훔친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이동욱 부장판사는 지난달 16일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5)씨에 대해 징역 4월을 선고했다.A씨는 작년 4월 19일께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생활용품 판매장에서 물품을 고르는 척하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진열돼 있던 물품을 가방에 넣어서 나와 절취한 혐의를 받았다. A씨가 훔친 것은 쇼핑백, 수세미, 형광램프, 과자, 음료 등 총 16개 물품이었으며, 시가 합계 3만3000원 상당이었다.이어 A씨는 작년 7월 21일께 강북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도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진열된 1800원 상당의 자몽주스 1개를 주머니에 넣어서 나와 훔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각 범죄의 절취품의 가치가 비록 소액이기는 하지만, 피고인은 이미 동종 범죄 전과만 20여회에 이른다”며 “그중 집행유예 전과가 4회, 실형 전과가 1회에 이르고, 더구나 동종 범죄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가 확정된 지 불과 2개월도 안 돼 그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중증도의 우울증과 충동조절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이 질환이 지금까지의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2.03.11 I 이소현 기자
`한미동맹` 강조한 윤석열 "한국의 유일한 동맹 국가는 미국"
  • `한미동맹` 강조한 윤석열 "한국의 유일한 동맹 국가는 미국"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의 유일한 동맹 국가가 미국”이라며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조한 그런 국가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그런 관계가 다시 자리를 잡아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사대리를 맞이하면서 “경제 기후 협력, 보건의료, 첨단 기술 등 모든 의제들이 한미 간에 혈맹의 관계를 바탕으로 포괄적으로 결정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이에 크리스토퍼 대사대리는 “올해는 한국과 미국이 수교를 맺은 지 140년이 된 해인데 이를 축하하면서 그런 환경에서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 양국은 전장에서 혈맹을 맺었다. 이를 통해 가장 굳건하고 물 샐 틈 없고 탄력적인 또한 양국의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고 화답했다.이어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새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확대할 것이고,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동맹을 활용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좋은 일을 하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를 들은 윤 당선인은 “6·25 전쟁을 통해서 미국과의 굳건한 안보 동맹을 맺은 것이 발전돼 오고, 경제와 사회 시스템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왔고 앞으로 한미 간에 모든 부분에서 굳건한 관계가 재건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이 세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과 긴밀한 대북 공조 의사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3.11 I 권오석 기자
김부겸 "열흘 내 오미크론 정점…하루 최대 37만 전망"(상보)
  • 김부겸 "열흘 내 오미크론 정점…하루 최대 37만 전망"(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12~22일 사이 오미크론 하루 확진자수가 37만명 수준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잡기 위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시 추가 PCR 검사없이 확진을 인전하는 등의 방역지침도 개선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부겸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여러 가지로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 중대본부장이 오미크론 확진이 되어서 지난 일주일 간 자가 치료를 받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3일 코로나 확진 후 재택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중대본 회의가 치료를 마친 뒤 첫 공개일정이다.김 총리는 “여러 연구팀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방역지침도 일부 변경한다. 김 총리는 “다음주부터는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PCR검사 없이 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다”며 “말 그대로 신속한 판정이 가능하게 돼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60대 이상 확진자는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 중증화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총리는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 네분 중, 세분은 기저질환 치료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상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시행 중인 것처럼, 내주부터는 경증의 원내 확진자에 대해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백신접종은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미뤄오신 분들에게는 노바백스라는 새로운 선택지, 즉 우리에게 익숙한 백신방식도 있다”며 백신 접종을 재차 독려했다.20대 대선과 관련 김 총리는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아직 2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정부는 다음 정부가 국정을 잘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방역에 빈틈이 생기거나 공백이 없도록 저와 모든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지난 3일 코로나에 확진돼 9일까지 총리공관에서 머물며 재택치료를 받은 소감도 전했다.그는 “저도 60대 이상이 되어서, 하루 두 차례, 의료기관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을 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의외로 고위험군이 아니신 재택 치료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로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다는 것을 절감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혹시 여러분들이 어려운 때를 당해서 혹시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왔을 때, 그런 상황을 물어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다시 한번 더 꼼꼼히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3.11 I 조용석 기자
극단적 여소야대...윤석열, 첫 시험대는 '협치'(종합)
  • 극단적 여소야대...윤석열, 첫 시험대는 '협치'(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협치’는 첫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172석 거대 야당이 버티는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 속, 후보 공약을 정부 정책으로 만들려면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국민의힘 후보 시절부터 이어진 ‘식물 대통령’ 우려는 당선인 신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대선 가도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이 결정됐고 재보궐선거에서는 4개 지역구를 싹쓸이했지만, 여전히 야당의 의석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만약 입법 권력에서 우위를 지닌 민주당이 임기 초부터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는다면, 국민의힘의 지원에도 윤석열 행정부의 운신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대패할 경우 책임 공방이 극대화 되는 과정에서 계파의 틈이 벌어지리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득표율이 1% 차이도 채 나지 않는 신승을 거두면서 상대의 내분을 통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이를 의식한 듯 윤 당선인은 첫 인사부터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는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고 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다 국회에 오신 분들이니 믿는다”고 강조했고, 오후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도 “우리가 선거 때는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거 아니겠나”라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당장 정부 주요 인사 구성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같은 환경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의 인준이 취임 후 6개월께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던 바 있다. 이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당 안팎에서는 총리나 장관 등 요직을 중도 성향의 인물로 채우는 방안이 회자된다. 윤 당선인의 ‘정치 신인’ 이미지가 유리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아래서 검찰총장을 지낸 데다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만큼 보수 성향이 뚜렷한 인사들에 비해 정치색이 옅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역시 다양한 전문가들을 기용하는 방안으로 자신의 경험 부족을 극복하겠다고 줄곧 강조하며 합리적인 민주당 인사들과도 얼마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혀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론도 주목된다. 제3지대 다당제를 주장해온 안 대표의 이번 대선 주요 지지층이 중도였던 만큼, 인수위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화학적 결합을 해낸다면 자연스레 민주당의 협조도 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수위원장, 초대 총리 등 각종 하마평에서 안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이를 반영한다.윤 당선인은 안 대표의 향후 보직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어쨌든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시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기득권 벽 앞에 다시 좌절된 심상정의 꿈…정의당 운명은
  • 기득권 벽 앞에 다시 좌절된 심상정의 꿈…정의당 운명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모호한 입장으로 한차례 동력을 잃었던 정의당은 노선 재정립을 포함한 대대적인 혁신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대선 출마가 ‘마지막 소임’이라고 했던 심 후보는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2선 후퇴 의사를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의사당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심상정 후보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심 후보는 최종 득표율 2.37%를 기록했다. 윤석열 당선인(48.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7.83%)에 이은 3위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심 후보의 득표율 6.17%와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다. 초박빙의 선거 구도와 진보 어젠다 선점 실패 등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심 후보는 10일 정의당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많은 분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성원해 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오늘의 저조한 성적표는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 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못다 한 저의 책임은 백의종군 하면서 두고두고 갚아 나가겠다”며 “이제 다음 세대 리더십은 더 소신 있게 당당하게 제3의 대안 세력으로 발돋움해 나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선에서 물러나 후임 양성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이번이 네 번째 대선 출마일 정도로 진보 정당을 대표하는 간판스타지만, 동시에 차세대 리더십의 부재를 방증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이 소수점 격차의 초박빙 구도였던 점을 감안할 때 정의당의 선전은 애초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반응도 나온다. 여야 지지층 간 총결집 경쟁이 불붙으면서 거대 양당으로 원심력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대 여성 표심마저 막판 이재명 후보에게 대거 쏠리면서 정의당이 설자리는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또 대장동 의혹 등 네거티브 선거전의 여파로 기후 위기, 불평등 같은 정책 이슈는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정의당은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완주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기초의회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관철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한 20대 여성 표심이 지방선거 때는 정의당에 향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장 출구조사 발표 직후 심 후보의 후원 계좌에는 상당 금액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후보에게 투표한 20대 여성들이 심 후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후원금을 보냈다는 게 정의당 측 설명이다. 심 후보는 “이번에 심상정을 찍고 싶었지만 박빙의 선거에 눈물 삼키며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시다”며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유능한 후보들에게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2.03.10 I 이유림 기자
'나혼산' 전현무, '한라산 얼굴' 재등장…'무무 강아지 유치원' 오픈
  • '나혼산' 전현무, '한라산 얼굴' 재등장…'무무 강아지 유치원' 오픈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세월의 직격타를 맞은 ‘한라산 얼굴’을 또 다시 드러낸다. 샤이니 키의 반려견을 위해 ‘무무 강아지 유치원’을 오픈한 그는 체력이 방전되고, 영혼이 탈곡되다 못해 개밥까지 탐냈다고 전해져 역대급 웃음 폭탄을 예고한다.오는 1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에서는 전현무의 ‘무무 강아지 유치원’이 방송된다.전현무가 샤이니 키의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과 함께 포착돼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특히 강아지를 품에 안은 그의 얼굴은 2시간 만에 100년은 늙은 듯한 비주얼 쇼크로 화제를 모았던 한라산 등반 당시를 떠오르게 하며 폭소를 유발한다.전현무는 일일 ‘무무 강아지 유치원’을 오픈, 강아지들과 역대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 일정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게 된 키가 전현무에게 반려견 일일 돌보미를 의뢰하며 만남이 성사된 것. 앞서 프로야구선수 황재균의 반려견 2마리를 맡아주며 남다른 강아지 친화력을 자랑했던 그가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연예계 대표 ‘시츄상’ 전현무는 강아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자신만만해했지만, 키의 반려견들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 눈빛 만으로 ‘무무 원장님’을 제패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고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초반 기싸움부터 완패한 그의 앞에 놓인 가시밭길(?)은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전현무는 어깻죽지가 빠지기 직전까지 공을 던지고 또 던지며 환심 사기에 나서는가 하면, 특식 ‘댕댕이를 위한 갈비탕’을 손수 요리하며 구애를 펼친다고. “우리 엄마한테도 안 이래 봤다”며 염분 없이, 영양까지 완벽 고려한 레시피로 한정식급 레시피를 차려냈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먹이를 보채는 강아지들을 뒤로한 채 전현무는 “그게 바로 엄마의 마음이란다”라며 감성에 푹 빠지더니, 급기야 갈비탕을 넘보기 시작해 폭소를 자아낸다. 국물을 할짝거리는 것도 모자라 강아지에 빙의한 시식평까지 남기는 등 영혼까지 탈곡된 ‘무무 원장님’의 하루는 금요일 안방을 웃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전현무와 샤이니 키의 반려견의 케미는 오는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03.10 I 김보영 기자
코스닥 바이오株, 주가 하락에 ‘황금낙하산’ 속속 도입
  • 코스닥 바이오株, 주가 하락에 ‘황금낙하산’ 속속 도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 조항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지 않다. 여기에 최근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부진해지면서 몸값도 가벼워져 경영권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펩트론(087010)은 오는 28일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 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황금낙하산 조항이 강화된 펩트론 정관변경안건 (자료=금융감독원)우선 정관 제33조 ‘주주총회 결의방법’에 적대적 인수합병에 의한 이사 선임 및 해임 요건을 강화하는 조항을 추가한다. 출석한 주주의 100분의 80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75 이상이 동의할 때 이사 선임 및 해임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조항의 개정·변경을 어렵게 하는 조항도 추가된다.임원이 퇴직할 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토록해 인수비용을 높이는 ‘황금낙하산’ 조항도 신설한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정관 제40조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 항목에 대표이사가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임기 중 해임된 경우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금액 외 근속기간에 따른 퇴직금 누계액의 20배를 퇴직보상액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황금낙하산 조항 및 전환사채 발행한도 증액에 대한 정관변경안건이 담긴 HLB의 이사회의사록 (자료=금융감독원)지난달 에이치엘비도 오는 30일 개최될 제37기 정기주총에서 황금낙하산 조항 강화 안건을 논의하겠다고 공시했다. 기존 정관 제39조 ‘이사회 보수와 퇴직금’에는 이사가 임기 중 적대적 M&A로 해임될 경우 통상적 퇴직금 외 퇴직보상액으로 대표이사에게 30억원, 이사에게 20억원을 지급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를 각각 50억원과 3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논의한다.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부진해지면서 황금낙하산 조항을 신설하려는 바이오벤처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한 틈을 타 적대적 M&A를 시도하려는 세력을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9월 6만9100원까지 올랐던 에이치엘비 주가는 8일 종가기준 2만9350원으로 6개월 새 57.5% 하락했고 지난해 4월 1만8500원이었던 펩트론의 주가는 이날 9300원으로 장 마감하면서 49.7% 떨어졌다.특히 에이치엘비와 펩트론의 경우 최근 자금유치 확대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사전조치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에이치엘비는 두 차례에 걸쳐 368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570억원 규모의 메자닌을 발행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에이치엘비는 황금낙하산 규정 강화와 함께 메자닌 발행한도를 기존 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높이는 정관변경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펩트론도 지난 2020년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지 않은 바이오벤처의 특성상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정관 개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8.37%이고 특별관계자를 포함하더라도 9.46%에 불과해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의 지분율도 8.08%에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을 모두 더하면 10.49% 수준이다.펩트론 관계자는 “미국에는 차등의결권 제도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도가 황금낙하산 조항이다보니 대표이사의 현재 지분율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 해당 조문을 신설하려 한다”며 “가능한 선에서 지분을 추가 매집할 방법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9 I 나은경 기자
치아에 '검은색'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
  • 치아에 '검은색'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입속에서 나타나는 색상 변화는 구강상태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구강질환은 초기에 통증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진행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구강에 나타나는 색깔 변화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구강건강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더욱이 다가오는 환절기는 건조한 환경과 커지는 일교차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입속 건강을 놓치기 쉬운 시기이다. 구강에 평소와 다른 색깔이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박세정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치아의 색깔로 알 수 있는 구강 건강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치아 사이 ‘검은색’이 보인다면? 치료 필요하다는 신호치아 사이 공간이 생기는 ‘블랙트라이앵글’이 나타나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생긴 치태, 치석에 의해 잇몸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염증이 깊어지면 잇몸이 줄어들면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길 수 있는데,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치주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틈이 점점 커지면서 치아마저 흔들려 빠질 수 있다. 잇몸 염증 치료로 자연치아를 보존한 후 심미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 보철 치료로 틈을 메울 수 있다. 충치가 생기거나, 충치 치료를 위해 사용된 아말감이 변색되어 치아가 검게 보일 수 있다. 검게 변색된 아말감은 접착력이 낮아져 떨어지기 쉽고, 2차 충치의 우려가 발생할 수 있어 치과를 방문해 수복 재료 교체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구강에 나타난 ‘하얀색’, 입 냄새의 원인혀 표면에 음식물, 박테리아 등이 달라붙으면 하얗게 백태가 생긴다. 백태는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는데, 건조한 환절기에는 구강 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혀에 백태가 끼기 쉽다. 평소 입 냄새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혓바닥의 색깔을 확인해보고, 양치할 때 혀 안쪽까지 꼼꼼히 닦아 백태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구강칸디다증이 있어도 백태가 잘 생긴다. 구강칸디다증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유아, 만성질환자에게 발생하기 쉽다. 평소 양치질 등을 통해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 입속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것이 도움된다.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노란’ 치아누렇게 변색된 치아가 고민이라면 평소 식습관, 양치 습관을 확인해보자. 색소가 강한 음식 섭취가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초콜릿, 커피, 홍차, 와인 등이 있다. 음식을 섭취할 때 색소가 치아 겉면(법랑질)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침투해 쌓이면서 치아가 누렇게 보이는 것이다. 또한, 치아에 달라붙은 치석이 착색돼 치아가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 치아 변색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섭취 후 꼼꼼한 양치질로 색소와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강한 힘으로 양치하면 법랑질 손상을 유발해 치아가 더 노랗게 보일 수 있어 부드럽게 칫솔질하는 것이 좋다. 박세정 대표원장은 “치석이 쌓여 치아가 누렇게 보이는 경우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으로 치아 색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케일링은 6개월~1년 주기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03.09 I 이순용 기자
잇딴 노후 전투기 추락…절박함이 안보인다
  • [현장에서]잇딴 노후 전투기 추락…절박함이 안보인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월 발생한 KF-5E 전투기 추락 사고 원인은 화재로 인한 조종 케이블 절단이었다. 공군 측은 오른쪽 엔진 연료도관에 머리카락 굵기 크기의 구멍 두 개가 발견됐다고 했다. 이 틈을 통해 연료가 새면서 불이 붙었다는 것이다. 화재로 수평꼬리날개 작동 케이블이 손상돼 상승·하강 기동이 ‘먹통’이 됐다는 설명이다. 사고기 조종사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비 소홀’을 지적한다. 각 부품들의 사용연한이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노후 기종이니 정비 간격을 더 촘촘히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재 정비 매뉴얼상 연료도관 점검은 비행 600시간을 채워야 이뤄지도록 돼 있다. 사고기의 당시 해당 부품의 비행시간은 508시간이었다. 아직 정비 기간이 도래하지 않았지만, 노후 기종의 경우 운용 과정에서 부품들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비 기간을 더 단축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면 일리있는 말이긴 하지만, 정비 현업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전투기 내에는 수많은 부품들이 있다. 노후 기종이라고 해서 이들의 사용연한을 모두 앞당길 경우 막대한 돈이 든다. 게다가 정비 기간이 짧아지면 그만큼 더 많은 정비 인력이 필요하다. 이를 충족하기란 어려운게 사실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정비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비사들은 매뉴얼 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훈련 중인 F-5E 전투기 (사진=연합뉴스)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은 사용연한을 초과한 전투기를 지금도 운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사고가 발생한 KF-5E는 1986년부터 도입한 전투기다. 사용연한이 31년, 비행시간은 4300시간으로 설정된 기종이다. 2017년 쯤 이미 퇴역했어야 했다. 하지만 기체 보강 사업을 통해 연한을 7년 더 늘렸다. 이에 더해 43년으로 운용 기한을 또 연장했다. 우리 공군의 적정 전투기 보유 대수는 440여대 정도인데, 이 중 F-4, F-5 등 노후 기종 100대를 한꺼번에 제외할 경우 작전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 사고가 없었다면 해당 전투기는 2029년까지 비행을 했을 것이다. 우리 전투임무 조종사들은 왜 불안한 마음을 부여잡고 지금도 노후 전투기를 타야만 할까. 이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공군은 F-4와 F-5 퇴역 시점을 감안해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을 추진했다. 총 120대 전투기 구매 계획에 따라 1999년 시작된 1차 사업에선 F-15K 40대 구매가 확정되고, 2차 사업에선 F-15K 20대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 그러나 2011년 시작된 3차 F-X 사업은 정권 교체와 예산 문제 등으로 기종 선정이 2013년으로 미뤄졌다. 게다가 중간에 사업 재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2014년 3월에야 F-35A 40대를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20대를 추가 구매하기 위한 사업이 재개됐지만, 해군의 경항공모함 도입 추진으로 사실상 현재는 관련 논의가 멈춰선 상태다. 경항모 탑재기로 F-35B 구입을 검토하면서 공군 전투기 사업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 역시 당초 외산 구매와 국내 개발을 두고 의견이 대립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사업타당성 검토와 사업 구체화에 13년이나 걸렸다. 그러는 사이 사용연한을 초과한 F-4와 F-5 전투기 조종사 17명이 비행 중 사고로 순직했다. F-4E 전투기가 임무를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역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가 사실상 낡은 전투기를 몰고 하늘로 올라가라고 후배들을 내 몬 셈이다. ‘감 놔라, 배 놔라’ 말만 늘어놓고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사업을 지연시킨 정치권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재 공군은 410여 대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그마저도 올해 연말이 되면 380여대로 줄어든다. 그만큼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공군은 이제서야 부랴부랴 20대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FA-50 경공격기의 블록-Ⅱ 개념으로 무장을 늘리고 연료통을 추가한 항공기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단된 F-X 3차 사업 20대와 당초 KF-X 생산 계획인 1차 40대 및 2차 80대가 아닌 1차 80대, 2차 40대로 변경해야 그나마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절박함은 보이지 않는다. 사고 안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인 것 같다. 공군 지도부와 군 수뇌부는 직을 걸어야 한다. 정치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곧 새 정부가 출범한다. 이해관계자들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호소하는 간절함을 기대한다.
2022.03.08 I 김관용 기자
벌써 4년 뒤 준비하는 정재원 "다음 목표는 5000·1만m 도전"
  • 벌써 4년 뒤 준비하는 정재원 "다음 목표는 5000·1만m 도전"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이징에서 돌아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정재원(21·의정부시청)의 시선은 벌써 4년 뒤 밀라노를 향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느낀 교훈과 반성을 잊지 않기 위해 이미 준비를 시작했다.정재원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4년 전 평창 대회 남자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2연속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랐다.올림픽이 끝난 뒤 메달리스트들 대부분은 휴식을 취하면서 대외 활동에 전념했다. 반면 정재원은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스케이트를 벗지 않았다.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해 4관왕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다.정재원은 당초 12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을 통해 올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대회 참가를 위해 6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이 무산됐다.정재원이 올림픽 이후에도 쉴 틈 없이 달린 이유는 따로 있다. 5000m와 1만m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두 종목은 정재원이 가장 좋아하는 주종목이다. 하지만 세계랭킹에서 밀려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정재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장거리는 워낙 서양 선수들이 강세다”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솔직히 올림픽에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베이징 대회 당시 대표팀 맏형 이승훈은 “팀 추월에서 성적이 나려면 개인기록이 좋아져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5000m에서 기록을 내세울 수 없는 정도다”고 말했다. 정재원도 이승훈에 지적에 동감하고 있다. 5000m와 1만m 기록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팀 추월이나 매스스타트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리해서 전국체전에 출전한 것도 장거리 레이스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정재원은 “우리나라에선 5000m나 1만m 종목이 잘 열리지 않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더 실전 경험을 쌓는 게 필요했다”면서 “그런데 1만m가 국제경기룰이 아닌 오픈레이스로 열렸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베이징 올림픽 팀 추월은 그동안의 상식을 완전히 바꿨다. 팀 추월은 3명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단체전이다. 그전까지는 체력 안배를 위해 3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선 대부분 에이스 한 명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나머지 2명은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죽어라 따라갔다.이를 본 정재원은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베이징 올림픽 팀 추월에 출전한 김민석(성남시청)과 함께 전국체전에서 그 방법을 시험했다. 정재원이 처음부터 앞에서 끌고 김민석이 뒤에서 미는 레이스를 펼쳤다.“전국체전에서 그렇게 테스트를 해봤는데 괜찮았다”면서 “앞에서 계속 달리는 것이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뒤 선수들이 계속 밀어주기 때문에 혼자 타는 것보다는 많이 수월했던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사실 정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빙상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몇 개월 동안 스케이트를 타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런 어려움을 뚫고 좋은 성적을 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정재원은 “솔직히 ‘조금’이 아니라 ‘많이’ 아쉬웠다”며 “올림픽을 치르면서 (김)민석이 형이랑 ‘운동을 정상적으로 했더라면 둘 다 1등 했을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 얘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그래도 두 번의 올림픽을 치르면서 정재원은 부쩍 성장했다. 평창을 통해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면 베이징을 통해선 ‘간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커지고 무거워졌다.“올림픽에 나갈 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준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직 어린 만큼 계속 잘 준비해 4년 뒤 밀라노 올림픽에선 5000m와 1만m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2022.03.08 I 이석무 기자
러, 우크라 침공…무기 한류·한미동맹의 교훈
  • [기고]러, 우크라 침공…무기 한류·한미동맹의 교훈
  •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유라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러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 간 충돌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위협을 탈피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시도하면서 발단이 되기는 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동방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 인식과 저항의 결과이기도 하다.역사적으로 볼 때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우방국이다. 러시아 공산혁명의 지도자 레닌이 “우크라이나를 잃는 것은 러시아의 머리를 잃는 것과 같다”고 했을 정도다. 그만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같은 러시아의 인식이 먼저 반영된 결과가 2014년 크림반도 합병이었다. 이번 전쟁이 발발하기 전 대다수 사람들은 세계 2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군이 작심하면 22위의 우크라이나 군을 2~3일이면 완전히 제압하리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연합국들의 참전을 통한 제3차 대전으로의 확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 때 푸틴이 핵무기 운용부대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면서 핵전쟁을 우려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고 있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맥 매스터는 이번 러시아의 군사적 침공은 푸틴의 전략적 오판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 원인을 20여년간 미국의 쇠퇴에 의한 것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7년 러시아의 에스토니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 2008년 조지아 전쟁, 2013년 시리아 내전 개입,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등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이는 과거 ‘세계 경찰’ 노릇을 해 왔던 미국의 힘과 위상이 쇠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미국은 지금 결코 나약하지 않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험대에 있는 듯하다. 미국은 현재 중국의 도전을 인도-태평양전략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에 더해 냉전시대 경쟁국이었던 러시아의 위협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 동맹국들의 역할과 도움이 절실한 시기다. 동맹은 상호 호혜적이야 오래간다. 68년이라는 세계 최장 동맹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6·25전쟁 이후 한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전쟁을 방지하고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국력신장을 이룰 수 있었다. 세계 6위 군사대국,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도 미국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한국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이르핀 지역의 공장과 상점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의 방위력이 개선되고 국력이 신장됨에 따라 한미는 2006년 제 3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에 합의해 지금도 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작권 전환 합의 이후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은 양국의 국익과 안보상황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핵 문제가 가장 큰 이유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를 계기로 우리 군이 갖추어야 할 몇가지 전략적인 사고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한미동맹을 강화해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런측면에서 미국이 100% 동의할 때까지 전작권 전환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국방력 수준은 미국이 완전히 한국에서 떠날 때 독자적 방어능력을 가정해 건설해야 한다. 둘째, 국방무기에서도 한류열풍을 일으키자는 것이다. 지금 세계무기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육군의 K-9 자주포처럼 육군의 ‘현무’ 탄도미사일 기술과 위력을 향상시키고, 해군의 잠수함, 공군의 KF-21기술 등 대표무기 기술을 특화해 발전시키면 어느 국가도 한국을 함부로 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셋째, 사이버전, 전자전, 우주전, 집속탄, 진공폭탄, 무인기 대응방안 등 현대 전투 양상변화 추세에 맞추어 교리·교범을 신속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의 강한 훈련과 정신무장이다. 이번 러시아군이 탱크를 버리고 도주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 병사들의 훈련 수준과 정신상태도 걱정된다. 강한 훈련은 ‘전투 천재’를 만든다.
2022.03.07 I 김관용 기자
北, 미사일 쏘고 '정찰위성' 주장…핵실험·ICBM 시간문제
  • 北, 미사일 쏘고 '정찰위성' 주장…핵실험·ICBM 시간문제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최근엔 ‘군사정찰위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남한 대통령 선거로 정치 정세가 혼란한 틈을 국방력 강화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 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이어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송수신 및 조종 지령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5일) 오전 8시 48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됐다. 사거리와 고도 등을 볼 때 이번 미사일은 지난달 27일 북한이 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과 비슷하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당시 미사일 발사 후 북한은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중요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정찰위성은 북한이 지난해 발표한 ‘국방력 발전 5대 과업’ 중 하나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제대로 작동하는 인공위성이나 첨단 정찰자산 하나 없는 북한에게 정찰위성 보유는 숙원이자 국방 분야에서 중요 목표 중 하나”라며 “지난 1월까지는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에 집중했다면, 오는 4월 15일 김일성의 110회 생일까지는 군사정찰위성 개발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다만 실제 군사정찰위성 전력화는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 센터장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한 첨단 장비 수입 제한과 북한의 낙후된 기술을 미뤄볼 때 군사적으로 의미 있는 정찰 기술을 확보하는 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북한이 지난달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해당 촬영기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반도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번 정찰위성 시험발사로 북한은 올해 9번째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24)과 순항미사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골고루 쏘아 올렸다. 이에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시간문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찰위성의 경우 장거리 로켓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ICBM 기술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국가정보원도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위성발사 명분으로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1월 국회에 보고했다. 핵실험 카드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일 뿐만 아니라 추가 확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관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쏠려 있고, 남한 역시 대선으로 정치 정세가 혼란하다는 점도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측 대선 동향이 북한의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남북관계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자위적 국방력 강화만이 최선이라는 인식을 더욱 확고하게 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몰두하고 있는 미국과도 단기적 관계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장기전을 대비해 전략전술무기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협상력 축적도 도모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2022.03.06 I 김호준 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프 도스 안요스, 대체상대 모이카노에 판정승
  • 전 UFC 웰터급 챔프 도스 안요스, 대체상대 모이카노에 판정승
  • 하파엘 도스 안요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웰터급 잠정챔피언이자 현재 라이트급 6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38·브라질)가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도스 안요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2’ 코메인이벤트 160파운드(약 72.3kg) 계약체중 경기에서 헤나투 모이카노(33·브라질)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2020년 11월 폴 펠더를 판정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던 도스 안요스는 오랜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승리하면서 UFC 2연승을 기록했다.당초 도스 안요스의 상대는 현 라이트급 11위 라파엘 피지에프(카자흐스탄)였다. 하지만 피지에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경기 5일 전 모이카노가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 모이카노의 경기 준비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라이트급(70kg 이하) 경기가 아닌 160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로 치러졌다.모이카노는 지난 달 경기를 치르고 불과 3주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올랐지만 100%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였다. 경기는 도스 안요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갑작스런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인 준비가 안된 모이카노는 1라운드 기습적인 서브미션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개의치 않고 모이카노를 강하게 압박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2라운드 역시 파워에서 모이카노는 도스 안요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는 라운드 내내 모이카노를 밑에 깔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1, 2라운드에서 준비한 전략이 통하지 못한 모이카노는 3라운드에 오히려 적극적인 난타전을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헤드킥으로 모이카노를 쓰러뜨렸다. 모이카노는 간신히 KO 위기는 면했지만 왼쪽 눈은 크게 부어올랐다.4라운드 역시 도스 안요스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로 승부를 이어갔다. 모이카노는 라운드 초반 몇차례 펀치를 적중시켰지만 도스 안요스의 그라운드 지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는 모이카노의 부상 당한 눈을 파운딩으로 집중 공격했다.한쪽 눈이 완전히 감긴 모이카노는 두 차례나 닥터 체크를 받으면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모이카노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모이카노는 5라운드 막판 어퍼컷 펀치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대역전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클린치로 버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판정 결과 점수차는 많이 났다. 3명의 부심 모두 도스 안요스의 손을 들어줬다. 채점 결과는 49-45 49-44 50-44였다.
2022.03.06 I 이석무 기자
북한,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발사…올 들어 9번째 무력과시
  • 북한,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발사…올 들어 9번째 무력과시
  • 지난 1월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대선(3월 9일)을 나흘 앞두고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올 들어 9번째 무력시위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우리 대선 기간 정세가 혼란한 틈을 타 무력증강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48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를 약 270㎞, 고도는 560㎞로 탐지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미사일과 비행거리(300㎞)와 고도(620㎞)가 비슷하다. 발사 위치도 평양 순안 일대로 같아 정찰위성 관련 추가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올 초부터 몰아치기식 무력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월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같은 달 14일엔 평안북도 피현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에선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 미사일을, 25일에는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7일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2발을 발사했고, 사흘 뒤인 30일엔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쐈다. 이후 2월 초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하자 무력시위를 중단했지만, 올림픽이 폐막한 직후인 같은 달 27일 다시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북한판 식목일인 식수절을 맞아 평양 화성지구에서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기념 식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행사에는 친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비롯해 조용원ㆍ리일환 당 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주창일 당 부장 등이 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의 무력시위 재개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달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보낸 구두 친서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성공 개최를 축하하면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시자”고 했다. 올림픽 성공을 위해 자제했던 무력시위를 다시금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이날이 사전투표 이틀째라는 점에서 우리 대선을 의식한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은 과거에도 우리 대선에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투표를 일주일 앞둔 12월12일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로켓 ‘은하 3호’에 실어 쏘아 올렸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등을 연이어 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관심이 쏠린 틈을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등 국방력 강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27일 발사와 유사하게 위성로켓 발사를 위한 단계별 엔진시험 등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와 함께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의식하면서 자위적 국방력 강화 일환임을 항변하는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 지난 1월 30일 쏘아 올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2.03.05 I 김호준 기자
북한, 대선 나흘 앞두고 또 발사체…올해 9번째 무력시위
  • 북한, 대선 나흘 앞두고 또 발사체…올해 9번째 무력시위
  • 지난 1월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대선(3월 9일)을 나흘 앞두고 다시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52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9번째 무력시위다.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은 통상 탄도미사일인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알리고 있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이날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무력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다. 당시 북한은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올 초부터 몰아치기식 무력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월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같은 달 14일엔 평안북도 피현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에선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를, 25일에는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7일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발사했고, 사흘 뒤인 30일엔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쐈다. 이후 베이징올림픽 기간 무력시위를 중단한 북한은 지난달 27일 다시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이날 무력시위는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특히 이날은 사전투표 이틀째라는 점에서 우리 대선을 의식한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안보 정세가 불안한 틈을 핵·미사일 능력 등 국방력 강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2.03.05 I 김호준 기자
'3쿠션 최강' 쿠드롱, 김임권 돌풍 잠재우고 프로당구 첫 3연패
  • '3쿠션 최강' 쿠드롱, 김임권 돌풍 잠재우고 프로당구 첫 3연패
  •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54·웰컴저축은행·벨기에)이 김임권(42)의 돌풍을 잠재우고 프로당구 PBA(남자부)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쿠드롱은 3일 밤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1~22시즌 6차 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김임권을 세트스코어 4-3(13-15 14-15 15-0 15-8 8-15 15-13 11-4)으로 눌렀다.이로써 쿠드롱은 프로당구 남자부 PBA 역사상 최초로 3개 투어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여성부 LPBA에선 이미래가 2020~21시즌 3~5차 투어에서 3연패를 이룬 바 있다.아울러 쿠드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BA 최초 5회 우승을 이뤘다. 이는 PBA와 LPBA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PBA 진출 후 누적 상금도 5억원을 돌파했다..반면 지난 세 시즌 동안 32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김임권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결승에서 최강자 쿠드롱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가면서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쿠드롱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졌던 경기는 초반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김임권은 1세트와 2세트를 접전 끝에 연속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1세트 후공에 나선 김임권은 쿠드롱의 명성에 눌리지 않고 씩씩하게 맞섰다. 쿠드롱이 1이닝 선공에서 5점을 뽑자 김임권도 곧바로 5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 쿠드롱이 2이닝 선공에서 1점을 추가하자 김임권은 2이닝 후공에서 2점짜리 뱅크샷 1개 포함, 4점을 몰아쳤다.이후 쿠드롱이 4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며 흔들리는 기색을 보인 반면 김임권은 착실하게 점수를 추가했다. 김임권이 13-7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쿠드롱은 8이닝에 하이런 6점을 몰아쳐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임권은 9이닝에서 2점을 채워 1세트를 15-13으로 가져왔다.2세트도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선공에 나선 김임권은 초반 1이닝 4점, 2이닝 4점, 3이닝 3점을 뽑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이닝까지 3점에 그친 쿠드롱도 5이닝 4점, 6이닝 5점, 7이닝 2점을 집중시키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5이닝부터 7이닝까지 착실하게 1점씩 보탠 김임권은 8이닝에서도 1점을 더해 15-14로 2세트마저 따냈다.1, 2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쿠드롱은 ‘분노의 3세트’를 만들었다. 단 5이닝 만에 15점을 몰아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김임권은 쿠드롱의 엄청난 기세에 눌려 단 1점도 뽑지 못했다.쿠드롱은 이어 4세트도 15-8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쿠드롱은 3세트의 기세를 이어 4세트도 2이닝 5점, 3이닝 4점 등 다득점을 이어갔다. 5이닝 5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쿠드롱은 6이닝 1점을 더해 세트를 마무리했다.김임권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5이닝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이닝에 뱅크샷 1개 포함, 6점을 몰아친데 이어 3이닝에는 하이런 8점을 집중시켰다. 8점 가운데 뱅크샷이 3개나 됐다. 쿠드롱도 4이닝 동안 8점을 뽑을 정도로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김임권의 기세를 저지하기에 역부족이었다.6세트는 난전이었다. 남자부 결승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16이닝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시간이 무려 34분에 이르렀다.쿠드롱은 8이닝부터 13이닝까지 6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에서 쿠드롱이 앞섰다. 쿠드롱은 10-10 동점에서 14이닝 3점을 뽑은데 이어 15이닝과 16이닝에서도 1점씩 더해 힘겹게 15점을 먼저 채웠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쿠드롱이었다. 11점제로 치러진 7세트 승부에서 쿠드롱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초반 4이닝까지는 단 1점에 그쳤지만 5이닝부터 감각이 살아났다. 김임권이 다소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7이닝에 무려 6점을 몰아쳐 경기를 마무리했다.쿠드롱은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마치 아이처럼 펄쩍 뛰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기에 감격이 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2022.03.05 I 이석무 기자
‘용진이형’ 야구 마케팅 통했다…SSG랜더스 첫해 흑자전환
  • ‘용진이형’ 야구 마케팅 통했다…SSG랜더스 첫해 흑자전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첫 해에 흑자전환했다. 유통업계 야구단의 본보기를 만들겠다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도전이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SG랜더스를 운영하는 신세계야구단은 작년 매출액 392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관중 수입은 크게 줄었지만,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광고 수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 매출액도 예년 수준은 아니지만, 경기 진행비용 등 주요 비용이 감소하면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작년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랜더스데이·구장 내 스타벅스 입점 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 ‘톡톡’작년 이마트(139480)가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프로야구계는 과한 비용을 투입했다고 반응했다. ‘야구단=비용’이라는 대중적 인식으로 인해 이마트 주가까지 하락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인식을 깨고 SSG랜더스는 신세계에 피인수된 지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하게 출발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유통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정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우리가 한 마음으로 고객과 팬을 위해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SSG랜더스를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다만 작년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려웠던 만큼 제대로 평가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간 300억~500억원의 비용이 든다. 국내 야구단은 이 비용의 절반 이상을 모기업의 스폰서 광고로부터 얻고, 나머지는 관중 수입과 중계료 수입 등으로 채운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프로야구단 방식의 단순 후원을 넘어 식품·마트 등 유통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신세계 그룹은 △랜더스데이 △스타벅스데이 △구단창단 100일기념 ‘홈런데e’ △세계 최초 야구장 내 스타벅스 입점 △푸빌라·랜더스벅 등 유니폼 출시 △노브랜드 버거 100호점 입점 △이마트24 ‘최신맥주’ 출시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작년 5월 첫 시도한 ‘스타벅스 데이’는 관중을 만원시켰고, 이 기간 SSG랜더스필드점의 매출은 평소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최정 선수의 400호 홈런을 기념한 이마트24의 프로모션은 매출 신장효과를 가져왔다. 스타벅스 유니폼은 판매와 동시에 완판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24 성수대우점에서 모델들이 야구맥주 3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틈만 나면 홍보…야구단 운영에 진심인 정용진 부회장SSG랜더스는 작년 정 부회장의 취임 일성처럼 ‘꿈의 야구단’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성적은 10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했지만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은 1위다. SSG랜더스는 프로야구리그 사상 첫 비(非) FA 선수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제공했다.정 부회장은 홍보단장을 자처하며 자신의 SNS에 틈만 나면 야구단과 관련한 포스팅을 올렸다. 리그가 끝난 이후에는 정 부회장이 다년계약을 체결한 박종훈과 문승원을 초대해 손수 요리를 만들어주기까지 했다.신세계 그룹은 차별화된 야구단 운영을 보여주기 위해 돔 구장 건설도 준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작년 가을 미국 텍사스와 애틀랜타 등의 경기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신세계는 야구 경기가 있을때만 방문하는 구장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방문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호텔 등이 결합된 새로운 구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SK가 운영하던 시절에는 모기업과 직접 연결할 만한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신세계가 인수하면서 계열사의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에는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웠던 만큼 흑자전환만 놓고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인수 첫 해를 감안하면 준수하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2022.03.0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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