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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부르자 뒤돌아본 그놈… 여친 30시간 감금·폭행범이었다
  • 이름 부르자 뒤돌아본 그놈… 여친 30시간 감금·폭행범이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여자친구를 30시간 동안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50대 남성의 도주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도주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지난 1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여성을 30시간 동안 감금·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MBN)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전 2시 30분께 50대 남성 A씨를 감금·폭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께부터 구로동의 한 모텔에 여자친구 B씨를 30여 시간 감금하고 걷지 못할 정도로 다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모텔에 감금됐던 B씨는 18일 오전 1시 50분께 A씨가 담배를 사러 잠시 외출한 틈을 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를 추적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인근 지역 탐문 끝에 B씨를 찾아냈다.B씨는 발견 당시 실신 직전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집중적으로 구타당한 다리 곳곳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하지만 A씨는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신고 사실을 눈치채고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수색했다. 다만 A씨는 다른 교통경찰에 의해 적발됐다.당시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했는데, 우연히 이를 발견한 교통경찰은 A씨를 수색하던 경찰에게 도주 경로를 알렸다. 결국 A씨는 경찰이 이름을 부르자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2022.07.19 I 송혜수 기자
민주당, 尹 향해 "지금 시급한 건 보복수사 아닌 민생수사"
  • 민주당, 尹 향해 "지금 시급한 건 보복수사 아닌 민생수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금 시급한 수사는 민생수사”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제3차 공개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 위원장은 “민생경제 위기와 코로나 재확산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외면한 채 보복수사, 정치공작에 혈안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어 “과거에도 경제위기가 가중되면 이 틈을 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일이 횡행한다”며 “지금은 정치보복수사가 아니라 민생수사로 검찰·경찰 등 각종 수사기관의 인력을 동원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종 고소고발 사건이 검찰·경찰에 쌓였는데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고소인 고발인 모두 고통받고 있다”며 “민생수사와 각종 고발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게 수사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촉구했다.회의에 참석한 다른 위원들도 사정기관이 민생수사에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규택 의원은 “검찰·경찰이 1~2년이 넘도록 처리하지 못한 민생 수사가 쌓여 있다”며 “수사인력을 빼내 정치적 수사에 투입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최기상 의원은 “경찰국 부활에 이어 검찰의 수사정보기능을 복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과거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린 범죄정보기획관은 광범위한 동향 파악과 정보 수집을 지속해 문재인 정부에서 기능과 권한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있었던 고발 사주 의혹이나 재판부 사찰 의혹 등이 과도한 정보수집의 폐해로 인한 것”이라며 “검찰의 사찰 논란이 재현될 소지가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 간사를 맡은 김회재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에서 탈북 어민 북송 영상을 공개한다는 결정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정부 부처들이 정권이 바뀌니 기존 결정을 180도 바꾸고 있는데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우상호 위원장도 “통일부는 남북대화를 진전시키고 남북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라며 “남북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일에 통일부가 왜 앞장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우 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18일에도 ‘탈북어민 강제북송’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및 비선 논란’에 대한 동시 국정조사를 재차 제안했다. 이날 우 위원장은 “여당은 자신들이 제안한 국정조사까지 더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에 대해선 “여야 원내대표가 논의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2022.07.18 I 이수빈 기자
'카터', 메인 예고편 공개…주원의 리얼 타임 액션
  • '카터', 메인 예고편 공개…주원의 리얼 타임 액션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넷플릭스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가 주원의 액션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는 18일 카터의 강렬한 액션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메인 예고편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낯선 곳에서 의문의 인물로부터 지시를 받는 ‘카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미스터리한 인물은 “내 말을 들어요. 그래야 당신이 살 수 있어요”라는 말로 ‘카터’에게 말을 걸며 유일하게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항체를 가진 ‘정하나’를 찾아 북으로 데려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숨통을 점점 조여오는 CIA 요원들의 공격에도 막힘없이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카터’.이어지는 액션은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 주원의 투혼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절정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오토바이 액션은 물론 좁은 차 안·헬기·스카이다이빙까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선과 쉴 틈 없는 액션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촬영으로 박진감을 느끼게 한다. 작품마다 기존 영화들에서 보여 준 액션의 고정 관념을 깬 정병길 감독이 또 한 번 액션 명장면들을 탄생시킬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액션 시퀀스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정병길 감독의 말처럼 휘몰아치는 액션, 역동감 있는 시퀀스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영화 ‘카터’는 내달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2.07.18 I 조태영 기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로 고시원 화재 사망 年'3→0.75명' 감소
  •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로 고시원 화재 사망 年'3→0.75명' 감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2021년 7월 20일, 서울 은평구 고시원(전체 54개 호실 중 공실 없음)에서 담뱃불이 쓰레기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간이스프링클러 설비가 초기에 작동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고, 거주자 전원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고시원은 앞서 2020년 1월 소방청의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으로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받아 간이스프링클러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자료=소방청)소방청은 주거 취약계층 및 재난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대해 2019년 8월부터 추진해 온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이 97.3% 설치율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의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 소급설치 대상 영업장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국가, 지자체, 영업주 부담 비율·1대 1대 1) 영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됐다.소방청은 설치대상 총 1513개소 중 설치완료 1472개소(97.3%), 미설치 41개소(2.7%) 등으로 사업이 종료됐고, 국비예산 84억 2000만원 중 64억 5000만원(76.6%)이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설치 대상 중에서도 설치 중인 대상이 있어 설치완료 비율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향후 미설치 대상 중 25개소에 대해서는 시·도 소방본부 자체 계획에 따라 조치명령, 과태료, 이행강제금 등의 행정조치를 통해 화재안전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소방청은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이 추진된 2019년 이후 다수의 고시원 화재에서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등 사업성과를 확인했다. 사업 시행 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시원 화재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는 3명이었지만, 사업시행 후인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연평균 사망자 수는 0.7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특히 2021년 7월 20일 서울 은평구 고시원 화재는 초기 진화 실패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간이스프링클러 설비가 초기에 작동해 화재 확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시원 화재는 전체 26개 다중이용업소 가운데 화재발생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5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 사망자 19명 중 고시원 화재 사망자 10명에 달해 효과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소방청은 고시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법령 정비 등 지속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전국 고시원 화재 예방을 위해 △전국고시원 소방특별조사, 화재위험평가, 간이헤드 표본조사 △다중이용업주의 소방시설 점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안전교육 체제개선 △다중이용업소 법령 개정 및 안전체계 확립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주거취약계층 및 재난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조사 및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하여 국민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8 I 양희동 기자
을용타·최다우승·도쿄대첩...한국 축구, EAFF 챔피언십 참가 역사
  • 을용타·최다우승·도쿄대첩...한국 축구, EAFF 챔피언십 참가 역사
  •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003년 출범한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동아시아 10개국 축구 발전과 건전한 경쟁을 위해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이 우승을 다퉈왔다 유럽 진출 선수들의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에게 A매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남자부에서 한국은 그동안 여덟번 대회에서 다섯번 우승을 따낼 정도로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여자대표팀은 2005년 대회 우승 이후에는 한번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2022 EAFF-E1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한국의 대회 참가 역사를 되돌아본다.△2003년 제1회(일본 개최) : 우승보다 강렬했던 ‘을용타’ 기억한국, 일본, 중국이 자동진출하고, 북한이 불참한 틈을 타 홍콩이 본선에 올라왔다. 안정환, 유상철, 최진철 등 2002 월드컵 멤버들을 앞세운 한국은 홍콩과 중국을 꺾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겨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 오만에 패하는 ‘오만 쇼크’로 부진을 거듭하던 쿠엘류 감독은 초대 챔피언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이 대회는 뒤에서 반칙을 가한 중국 선수 뒤통수를 후려치고 퇴장당한 이을용의 이른바 ‘을용타’가 팬들의 기억속에는 우승보다 더 강렬했다.△2005년 제2회(한국 개최) : 남자는 꼴찌, 여자는 우승대전, 전주, 대구에서 열렸다. 여자부도 도입됐다. 남녀 모두 남북한과 일본, 중국이 참가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끈 남자대표팀은 1차전에서 중국 선수 3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1-1로 비겨 실망을 안겼다. 이어 북한과 비기고, 일본에 0-1로 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독일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던 본프레레는 얼마 뒤 경질됐다.반면 안종관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19살 박은선의 활약으로 중국과 북한을 잇따라 꺾고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A대표팀이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고 아직도 유일하다.△2008년 제3회(중국 개최) : 짜릿한 중국전 역전승, 정대세 깜짝 스타로허정무 감독이 새로 부임한 남자 대표팀은 1차전에서 중국에 뒤지다가 박주영의 두 골과 곽태휘의 통쾌한 발리슛으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북한, 일본전은 ‘왼발 도사’ 염기훈의 골로 두 경기 모두 1-1로 비겼다. 일본과 승점,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 앞서 우승했다. 저돌적인 돌파를 과시한 북한의 정대세는 ‘인민 루니’로 불리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여자부는 일본이 우승했고, 한국은 3패로 최하위에 그쳤다.△2010년 제4회(일본 개최) : ‘공한증’ 깨졌으나, 제2의 ‘도쿄 대첩’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이 북한을 제치고 본선에 참가했다. 허정무 감독의 한국은 홍콩을 대파했지만, 2차전에서 중국에 0-3의 충격적인 패패를 당했다. 32년동안 이어진 중국전 무패 ‘공한증’ 역사도 끝났다. 우려 속에 열린 일본전은 선제골을 허용하고 김정우가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동국, 이승렬의 골로 뒤집은 뒤 후반전 김재성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통쾌한 3-1 역전승으로 제2의 ‘도쿄대첩’을 완성했다. 중국이 우승했고, 한국은 2위였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2013년 제5회(한국 개최) : 욱일기에 맞선 붉은 악마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남자부에서 호주가 특별 초청돼 본선에 나왔다. 홍명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한국은 호주, 중국과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일본전은 오랜만에 잠실운동장에서 열렸다. 일본 응원석에 욱일기가 걸리고, ‘붉은악마’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대형 플래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외적인 상황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은 윤일록의 동점 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졌다.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고, 한국은 3위. 여자대표팀도 지소연의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으나, 1승2패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2015년 제6회(중국 개최) : 슈틸리케 전성기, 전가을의 환상 프리킥 골우한의 찜통 더위 속에 열렸다. 아시안컵 준우승 기세로 쾌속질주를 계속하던 ‘슈틸리케호’는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가볍게 2-0 승리를 거뒀다. 권창훈, 김승대, 이종호 등 새 얼굴들이 맹활약했다. 이어 일본, 북한과는 비겼어도 1승2무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대표팀은 아깝게 2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일본을 꺾으며 선전했다. 특히 일본전 후반 추가시간에 2-1 역전극을 완성한 전가을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여자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었다.△2017년 제7회(일본 개최) : ‘전북 트리오’ 앞세워 일본 격파새로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비판을 잠재울지가 관심사였다. 중국과의 첫 경기는 2-2로 비겼지만, 북한은 1-0으로 꺾었다. 마지막 일본전이 고비였다.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전북 트리오’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중심으로 공격이 불을 뿜었다. 김신욱의 두 골에다, 정우영의 프리킥 골로 전반을 3-1로 앞섰다. 후반에도 염기훈의 골로 4-1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패배 여파로 일본 감독 할릴호지치는 대회 이후 사퇴했다. 여자부는 북한이 우승,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2019년 제8회(한국 개최) : 3회 연속 우승에 첫 홈팀 우승부산에서 열렸다. 벤투 감독의 남자 대표팀은 홍콩을 2-0, 중국을 1-0으로 격파하고 일본을 맞았다. 전반에 터진 황인범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회 연속이자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홈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이 대회 남자부 징크스도 보기 좋게 깨뜨렸다. 대회 내내 활약하며 일본전 결승골을 넣은 황인범은 MVP에 선정됐다. 콜린 벨 감독 체제로 새롭게 정비한 여자대표팀은 중국에 비기고 대만을 눌렀으나, 일본에 패해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2022.07.18 I 이석무 기자
리얼 타임 액션·역동적 시퀀스…주원 '카터' 예고편 공개
  • 리얼 타임 액션·역동적 시퀀스…주원 '카터' 예고편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가 주원의 액션 열연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는 18일 한계를 뛰어넘는 카터의 강렬한 액션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낯선 곳에서 의문의 인물로부터 지시를 받는 ‘카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미스터리한 인물은 “내 말을 들어요. 그래야 당신이 살 수 있어요”라는 말로 ‘카터’에게 말을 걸며 유일하게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항체를 가진 ‘정하나’를 찾아 북으로 데려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숨통을 점점 조여오는 CIA 요원들의 공격에도 막힘없이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카터’. 이어지는 액션은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 주원의 투혼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들이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생생함을 전달한다. 짜릿한 액션 쾌감은 물론 절정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오토바이 액션부터 좁은 차 안, 헬기, 스카이다이빙까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선과 쉴 틈 없는 액션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촬영으로 박진감, 그 이상을 실감 나게 전한다. 작품마다 기존 영화들에서 보여 준 액션의 고정 관념을 깨며 신세계를 보여준 액션 마스터 정병길 감독이 또 한번 상상을 초월하는 유례없는 액션 명장면들을 탄생시킬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액션 시퀀스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정병길 감독의 말처럼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액션, 역동감 넘치는 시퀀스들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리얼 타임 액션 영화 ‘카터’는 오는 8월 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2.07.18 I 김보영 기자
인천 당구장 사장님이 최강 쿠드롱 잡았다...노병찬, PBA 32강행
  • 인천 당구장 사장님이 최강 쿠드롱 잡았다...노병찬, PBA 32강행
  • 노병찬.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천 당구장 사장님’ 노병찬(40)이 ‘3쿠션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노병찬은 17일 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서 쿠드롱과 세트스코어 2-2 접전을 펼친 뒤 승부치기서 1-0으로 쿠드롱을 제압, 대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쿠드롱은 ‘쿠드롱답지 않은’ 실수가 잦았다. 노병찬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쿠드롱이 2이닝에서 6득점을 낸 이후 7이닝 동안 공타를 범하자 노병찬이 9이닝만에 15점을 채우며 15-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쿠드롱은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쿠드롱은 2세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1로 이겼고 3세트도 15-12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노병찬도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세트를 따내는데는 역부족이었다.쿠드롱이 앞선 4세트. 3이닝에서 노병찬은 하이런 8점으로 8-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쿠드롱은 곧바로 하이런 9점으로 맞불을 놓아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14-11 리드를 잡은 쿠드롱이 마지막 공격인 대회전을 아슬하게 놓쳤고 노병찬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노병찬은 세워치기로 12-14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을 뽑아 15-1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승부치기서 쿠드롱은 3뱅크로 초구를 공략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를 이어받은 노병찬이 침착히 뒤돌리기를 성공시켜 승부치기 노병찬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며 프로당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노병찬은 경기 후 “어떤 말로 형용하기 힘들만큼 벅차다”며 “평소 팬이자 우상이었던 쿠드롱 선수를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큰 무대에서 쿠드롱 선수를 이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이렇게 이기니 조금 무덤덤한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노병찬은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8강서 쿠드롱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된 바있다. 당시 패배를 큰 교훈으로 삼았다는 그는 “나는 쿠드롱 선수를 상대로 (지더라도)아쉬울 것이 없었다”며 “한번 패배하고 나니 크게 겁먹을 필요도 없겠더라. 스코어를 떠나서 지더라도 멋지게 지고 싶었다”고 밝혔다.더불어 “4세트 마지막 기회가 찾아오자 아무리 쿠드롱이라도 정말 지기 싫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고, 수비를 염두에 두는 등 경우의 수를 살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선택한 공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다른 64강전에서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를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쿠드롱을 비롯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에디 레펜스(SK렌터카)등은 고배를 마셨다.PBA 32강전은 18일 낮 12시30분부터 진행되며, 저녁 5시30분부터는 LPBA 8강전이 열린다. PBA는 32강전부터 5전3선승, LPBA 8강전은 5전3선승 세트제로 치러진다.
2022.07.18 I 이석무 기자
수익·고용 취약점 여전…규제도 풀어야할 과제
  • 수익·고용 취약점 여전…규제도 풀어야할 과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의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익성과 고용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1% 오른 9620원으로 결정되면서 점주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근접 출점·담배광고 노출 제한 등 규제까지 더해 편의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편의점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4357만원으로 4년전(4396만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40만원 가량 줄었다.담배 광고물이 잘 보이는 서울시내 한 편의점(사진=뉴시스)수익성 악화의 큰 이유로는 포화상태인 시장상황이다. 국내 인구(5100만명)를 고려하면 약 인구 1000명당 편의점 1개 꼴이다. 인구 2000명당 1개의 점포가 있는 일본보다도 밀도가 높은 셈이다.점포 확대를 꾀하더라도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2018년 12월 제정한 자율규약에 따라 ‘담배소매인 지정거리 제한’ 기준인 50~100m 내 신규 출점이 제한된다. 이런 상황에 편의점 업계는 신규 출점보다는 타사 매장의 재계약 시점을 노린 이른바 ‘간판 바꾸기’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또 편의점의 주요 수익원인 담배광고 외부노출을 막는 규제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증진법과 담배사업법은 담배 소매점 내부의 담배광고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청소년이 얼마든지 담배 광고를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상비약 품목 확대, 무인자판기 설치 규정 완화 등도 편의점 업계가 지속 요구하는 과제다.아르바이트 고용이 많은 편의점의 특성상 임금 이슈도 지속 논란이다.최저임금의 잇단 상승으로 점주들은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불법도 저지르는 게 현실이다. 또는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주 15시간 미만의 근로조건을 내세운 쪼개기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한국과 달리 일본은 편의점 알바생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국내에서도 업종별로 주휴수당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은 최저임금 9160원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최저시급은 1만992원으로 도쿄의 최저시급(1만783원)보다 높은 수치다. 편의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벽에 물건 값을 추가로 돈을 받는 ‘심야할증제’ 도입도 요구하는 상황이다.편의점 업계는 “가맹점주들이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고용 등 문제에 대해서 권고를 하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편의점은 과거 담배나 라면 등을 사는 틈새 유통채널에서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필수 유통채널로 진화했다”며 “점주와 알바생 등 종사자만 수십만명에 달한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고용 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업계의 목소리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2.07.18 I 윤정훈 기자
쿠쿠, 올스테인리스 내솥 'IH 전기압력밥솥' 출시
  • 쿠쿠, 올스테인리스 내솥 'IH 전기압력밥솥'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쿠전자가 올스테인리스 내솥을 적용한 ‘프리미엄 IH 전기압력밥솥’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쿠쿠 ‘IH 전기압력밥솥’ (제공=쿠쿠)이 제품은 내솥 전체에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습기와 고압, 고열에 의한 스크레치와 변형이 없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스테인리스 특성상 밥이 눌어붙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럴 경우 에코 스테인리스 코팅 내솥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취사 성능도 향상시켰다. 기존 밥솥보다 11% 높아진 초고압 2기압력을 통해 딱딱한 곡물 속을 잘 익히면서도 압력밥솥 특유의 밥맛을 구현한다. 밀폐력을 높인 2중 모션 패킹은 증기가 샐 틈이 없이 내부 압력을 잡아준다.잡곡밥, 현미밥, 콩밥, 곡물밥 등 각종 메뉴 외에 수육, 갈비찜, 영양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멀티쿠커’ 기능도 한다. 일정하게 저온을 유지하며 가열해 재료 풍미와 향을 살릴 수 있는 ‘수비드’ 조리법을 메뉴 프로그램에 추가했다.갓 지은 밥에서 냄새가 나거나 맛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논스톱 스팀 배출 △밥물 고임 방지 배수로 △자동 살균 세척 △불림 세척 등 밥솥 내외부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불림 세척 기능은 밥이 눌어붙을 수 있는 스테인리스 특성을 고려해 쉬운 세척을 돕는다.쿠쿠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필요에 따라 올스테인리스 내솥과 일반 코팅 내솥을 밥솥 한 대에서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며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한 올스테인리스 내솥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올스테인리스 내솥을 다양한 밥솥 모델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7.17 I 강경래 기자
'놀면 뭐하니?' 재데뷔 느낌 윤은혜→걸그룹 빙의 박진주 포착
  • '놀면 뭐하니?' 재데뷔 느낌 윤은혜→걸그룹 빙의 박진주 포착
  • ‘놀면 뭐하니?’(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놀면 뭐하니?’ 오아시소 팀이 무사히 댄스 무대를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7월 16일 방송되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왕종석 신현빈 작가 최혜정)에서는 색다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WSG워너비와 3사 대표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은 최근 진행된 쇼케이스 현장 속 오아시소(윤은혜, 코타, 박진주, 조현아)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아시소는 세 팀 중 유일하게 야외 공간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재데뷔를 한 듯한 베이비복스 출신 맏언니 윤은혜, 반전 매력의 코타, 걸그룹에 한껏 빙의한 박진주, 그리고 발라드가 아닌 댄스 장르에 도전한 조현아의 모습이 쇼케이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세 팀 중 유일하게 댄스 무대를 선보여야 했던 오아시소는 당일 새벽까지 안무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버스 안에서도 쉴 틈 없이 안무와 동선을 떠올리며 맹연습을 했다는 전언이다.그렇게 도착한 오아시소의 쇼케이스 장소는 데뷔곡 ‘Clink Clink(클링 클링)’의 청량함과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러나 조현아는 장소를 가득 채운 특별한(?) 관객들 앞에서 “춤추기 민망할 것 같다”며 걱정했고, 이에 윤은혜는 “즐기고 오자”며 동생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소속사 대표 신미나(신봉선)는 멤버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으로 ‘원팀’의 팀워크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무대 직전 까지도 오아시소는 더위와의 싸움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고. 드디어 올라선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뜻밖의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 과연 오아시소가 무사히 무대를 마쳤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MBC ‘놀면 뭐하니?’ 7월 16일 방송은 평소보다 5분 빠른 오후 6시 20분부터 시작된다.
2022.07.16 I 김가영 기자
T1419 뜨자 남미가 '들썩'
  • T1419 뜨자 남미가 '들썩'
  • T1419(사진=MLD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T1419의 남미 인기가 심상찮다.T1419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남미 현지 프로모션을 위해 몬테레이에서 과달라하라로 이동했다.이날 공항에는 T1419를 맞이하기 위해 모인 수천명의 팬과 현지 언론 매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T1419를 환영하며 멤버들의 이름을 일제히 소리 높여 부르는 탓에 공항 안내 방송이 들리지 않는 해프닝도 연출됐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카메라 셔터 세례에 경호 인력 도움 없이는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현지 언론 매체들 또한 T1419의 입국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발 디딜 틈 없는 현장에 자리를 잡지 못한 기자들이 속출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내려는 뜨거운 취재 열기는 T1419의 치솟는 남미 인기를 입증했다. T1419 멤버들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춰 인사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따뜻한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앞서 T1419는 SNS를 통해 대디양키, 말루마, 나티 나타샤 등 남미 톱 아티스트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모니터 뮤직 어워즈 2021’에 퍼포머로 참가한 데에 이어 남미 대중문화예술 시상식 ‘프리미어스 후엔투 2022’에 초청되는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지난 3일에는 스페인어 신곡 ‘웬 더 선 고즈 다운’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남미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한국어곡의 스페인어 버전 발매가 아닌 오리지널 스페인어곡 발매는 K팝 그룹 중 최초다.
2022.07.15 I 윤기백 기자
 광진구, 정화조 가스배출구 방충망 무료 설치
  • [동네방네] 광진구, 정화조 가스배출구 방충망 무료 설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광진구가 모기 등 해충을 차단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정화조 가스배출구에 방충망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고 15일 밝혔다.정화조 가수배출구 방충망 설치 모습(사진=광진구청)정화조는 모기 성충이 알을 낳아 번식하는 도시 모기의 대표적 서식지이며, 겨울철을 숨어서 지내기 좋은 장소이다. 이곳에서 자란 모기는 가스배출구나 환풍기를 통해 밖으로 나와 활동하고 다시 이를 통해 들어가 월동한다.지난달 15일 서울기술연구원의 연구 발표에도 모기 등 해충을 퇴치하려면 저층 주택가에 근접한 정화조나 하수도 맨홀 덮개의 틈새를 막는 것이 살충제를 쓰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방충망 설치는 친환경 방제 방식으로 설치가 쉽고, 설치비용이 가구당 150원 정도에 불과해 적은 비용으로 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구는 모기 관련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7월과 8월을 정화조 가스배출구 방충망 설치를 통한 집중 방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확인 후 방충망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설치 대상은 지역 내 정화조 가스배출구가 있는 가구와 건물의 거주자 또는 소유자이며, 설치 이후에는 모기 감소 체감도 확인을 위해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 의무소독 대상 시설은 제외된다. 방충망 설치를 원하는 구민은 7월 31일까지 광진구 보건소 보건의료과로 전화하거나 이메일로 설치 요청하면 된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정화조 가스배출구 방충망 설치는 적은 비용으로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구민 여러분께서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07.15 I 김은비 기자
`과방위가 뭐길래`…여야, 원 구성 협상 또 불발 "시간 갖기로"(종합)
  • `과방위가 뭐길래`…여야, 원 구성 협상 또 불발 "시간 갖기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9부 능선을 넘은 줄 알았던 여야의 원 구성 협상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샅바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초 여야가 계획했던 제헌절(17일)까지 원 구성 합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앞서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을 놓고 `원 포인트` 해결이 아닌 `일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의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 관련 회동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지난 14일에는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사개특위 운영에 대해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사개특위의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위원 정수는 여야 각 6명씩 동수로 하는 가운데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국민의힘에서 같은 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개특위 구성과 관련한 협상 내용을 공개하면서 민주당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불응 시,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전날 오후 6시쯤까지 원내 지도부 간 신경전을 벌여오던 여야 원내대표는 15일에도 김 의장과 회동을 가졌지만 이날 회동에서도 합의는 불발됐다.약 30분간 진행된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물어보라”며 발언권을 넘겼고 박 원내대표도 “저는 드릴 얘기가 없다. 하여튼 국민의힘에 모두 달렸다. 당분간 시간을 갖자”며 원 구성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이날 회동에서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문제를 논하는 `과방위` 배분이 곧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과방위는 피감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두고 언론 보도의 공정성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알박기 인사`로 분류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문제로 양당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여야 모두 과방위 사수에서 양보할 틈을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MBC 불공정 보도 백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위기라면서 있지도 않은 일을 과대 망상해 원 구성 지연시키는 것도 무책임하다”며 “지금은 공영방송을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 품으로 돌려 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행안위와 과방위 위원장을 가져가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 결렬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겼다”며 “권 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 전에 이미 민주당 발(發)로 추정되는 글이 돌았다”고 설명했다.이이 대해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회의에서 “혼신의 힘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민주당의 정치적 도의를 버린 채 난데없는 찬물을 끼얹은 국민의힘에 거듭 유감을 표명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방송장악 시도가 원 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양당이 깊은 갈등에 빠지자 김 의장은 직접 중재에 나섰다. 이날 오전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구체적인 타임 라인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면담에서 19일 상임위원장 선출, 20~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22·25·26일 대정부질문 등 국회 일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협상을 조금 더 빠르게 앞당기고자 하는 취지로 풀이된다.다만 과방위를 둘러싼 줄다리기에 여야 모두 한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기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사개특위 구성 합의마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웹툰 불법공유 근절을 위한 토론회` 중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협상은 아직까지 교착상태에 있고 민주당에서 소극적으로 나와서 오늘은 쉽지않다고 보고있다”며 “박 원내대표가 만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견이 남은 부분이 많지 않기에 주말 간 협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7.15 I 이상원 기자
'초고속' K팝 활동 시스템 변화 필요 ②
  • '초고속' K팝 활동 시스템 변화 필요 [K팝 아이돌 시스템 진단]②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시장이 글로벌화 흐름을 타고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 속 아이돌 그룹에 속한 가수들의 기존 활동 패턴과 속도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눈앞의 성과만을 좇으며 새 앨범을 쏟아내는 초고속 강행군을 지속할 경우 ‘번아웃’(탈진)을 호소하는 아이돌이 잇따를 것이란 우려에서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해외 가수들이 충분한 공백기를 가지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반면 K팝 아이돌 가수들은 상대적으로 앨범 발매가 빈도가 잦고 음악방송, 예능, 유튜브 등 부가 활동까지 병행해야 하다 보니 피로도가 훨씬 높다”며 “활동량과 속도를 줄이는 고민을 해봐야 할 때”라고 짚었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가수들의 피로도 가중 문제를 화두에 올렸다. 이들은 지난 14일 공개한 ‘방탄 회식’ 영상을 통해 ‘번아웃’을 겪고 있음을 고백하며 팀 음악 활동을 잠시 멈추고 개인적 성장과 숙성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내다보면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이 활동 주기 및 속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찾아온 역대급 K팝 호황기 속 최정상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가다가 숨 고르기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9년간 정식 개별 활동 없이 팀 활동에 전력을 쏟았고, 최근 2년 동안에는 미국 빌보드 차트 공략에 맞춘 이지 리스닝 팝 음악을 연달아 내며 음악 정체성도 희미해졌다.음악 프로듀서 겸 제작자인 라이언전은 “톱 아이돌 반열에 오른 뒤 숨 쉴 틈 없이 활동하며 육체적인 고통과 마음의 병을 동시에 호소하는 이들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깨지지 않으려면 부와 명성을 쌓는 데 성공한 이들에게 개인적 여유와 성장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톱 아이돌 그룹만의 문제가 아니다. K팝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대다수 팀들의 활동 주기와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추세다. 역대급 음반 호황기 속 앨범 활동을 마친 이후 한두달여 만에 또 다른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하는 ‘초고속 컴백’ 전략을 택하는 팀이 즐비하다. 일각에서 음악이 아닌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춘 양산형 앨범을 찍어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물 만난 김에 노 저으려 하는 기획사들이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해외 투어까지 재개돼 아이돌 가수들의 피로도가 한계치로 치닫을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한 가요기획사 대표는 “아이돌 제작은 기본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비지니스다. 계약 기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다보니 끊임 없이 활동을 시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주주들을 신경써야 하는 입장인 상장사들의 경우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변화를 위해선 ‘원 팀’ 중심의 초고속 활동 시스템에서 탈피하고, 각 멤버의 개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팀 활동 휴지기를 갖는 게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획사, 가수, 팬들이 뜻을 모아야 ‘아이돌’에 대한 기존의 틀과 고정 관념을 깰 수 있다고 말한다. 각 멤버의 개별 활동을 팀의 성장 속도를 저해하고 팬덤 분열을 유발하는 일로 여기는 제작자와 팬들이 여전히 존재해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번아웃’ 고백은 K팝 시장이 또 한 차원 진화해야 할 시기와 마주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탈퇴나 해체와 같은 극단적인 이슈가 아닌 지속가능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이란 점에서 보면 생산적인 논의와 결과로 연결할 여지가 있다”고 평했다.
2022.07.15 I 김현식 기자
권성동 "탈북민 강제북송, 반인도주의·인륜적 범죄 행위…국정조사 등 검토"
  • 권성동 "탈북민 강제북송, 반인도주의·인륜적 범죄 행위…국정조사 등 검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전 정부 당시 탈북 어민의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국제법과 헌법을 위한 반(反)인도주의·인륜적 범죄 행위”라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인권 앞에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탈북 어민을 흉악범이라고 주장하면서 강제 북송이 옳았다고 주장하지만 주장의 출처는 북한으로, 검증부터 했어야 한다”며 “탈북 어민은 당시 귀순의향서를 작성했고, 헌법·법률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인데도 정치적 독심술로 강제 북송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9년 문재인 당시 변호사는 페스카모 선박에서 우리 주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하며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고 했는데 2019년 문재인 정부는 (탈북 어민을) 강제 북송했다”며 “인권 변호사 문재인과 대통령 문재인 중 누가 진짜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인권은 인류 보편 가치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인권은 당파적 도구”라며 “정치 권력을 위해 인간 생명을 이용한 사건 실체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부는 선제적 대응 마련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하고, 국민의힘은 한계 상황에 내몰린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7.14 I 경계영 기자
"처음 온 골프의 성지..페어웨이 잔디가 너무 짧아요"
  • [조민규의 디오픈 출전기]"처음 온 골프의 성지..페어웨이 잔디가 너무 짧아요"
  • 조민규(왼쪽)가 캐디를 하는 친형 조재익 씨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상징인 18번홀 스월컨 다리에 올라 코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조민규 제공)[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페어웨이 잔디가 이렇게 짧은 곳은 골프인생에서 처음 경험합니다.”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초대받은 조민규(34)가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처음 경험한 뒤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14일(한국시간)부터 막을 올리는 제150회 디오픈(총상금 1400만달러)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올드코스는 울퉁불퉁한 페어웨이와 항아리 벙커 등 까다로운 코스로도 유명하다.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잉글랜드 런던을 거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에 도착한 조민규는 다음날 새벽 1시쯤 숙소에 도착했다. 조민규는 지난 6월 열린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를 겸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준우승해 디오픈 출전 기회를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영국 스코틀랜드로 향했다. 갑자기 찾아온 출전 기회여서 준비할 것도 많았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로서 늘 해온 일이라서 걱정할 게 없었으나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아 항공과 숙소를 구하는 건 신경 쓰였다.특히 최근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조금씩 열린 뒤 항공 대란이 일어 일정에 따라 영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조민규는 “항공권 구매 비용만 2400만원 이상을 썼고 숙식비용 등을 더하면 최소 300만원 이상의 경비가 들 것 같다”라며 “큰돈을 써야 하는 부담이 있기는 했으나 ‘골프의 성지’라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것 같아 들뜬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새벽에 세인트앤드루스에 도착한 조민규는 쉴 틈도 없이 몇 시간 뒤 올드코스로 나와 후배 임성재(24), 김민규(21)와 함께 곧바로 코스 답사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친형 조재익 씨가 골프백을 메기로 해 함께 올드코스를 누빌 예정이다.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생각보다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어떤 곳일지 기대가 컸는데 막상 오전에 코스로 나와 9홀 연습라운드를 끝낸 뒤에도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며 “사실 워낙 오래 비행기를 타고 와서 그런지 머리가 멍했고 몸도 피곤한 상태여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마주한 첫인상을 설명했다.하지만 이튿날이 되면서 골프의 성지로 온 걸 조금씩 실감했다. 그리고 올드코스의 매력을 알아가게 됐다.그는 “TV로만 보던 선수들 사이에서 함께 연습하다 보니 ‘내가 디오픈에 오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둘째 날 18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상징인 18번홀 스월킨 다리에서 형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조금씩 설레는 마음도 커졌다”고 말했다.하지만 감동을 오래 가지고 갈 순 없었다. 중요한 건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틀째 연습라운드를 마친 조민규는 “잔디가 매우 짧아 페어웨이임에도 거의 맨땅같은 느낌이 들어 난감했다”며 “프로로 활동하면서 처음 경험하는 잔디였다”고 달라진 환경에 당황해했다. 16세기부터 생성된 것으로 알려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페어웨이는 국내 골프장의 잔디와는 품종이 다르다. 특히 ‘신비로운 단단함’으로 불리는 페어웨이 상태는 올드코스의 또 다른 상징이다. 여기에 페스큐(한지형 잔디의 일종)로 조성된 페어웨이는 그린과 경계가 모호해 독창적인 플레이를 요구하게 만든다. 경기 중 30m 밖의 페어웨이에서 퍼트로 그린에 향해 공을 굴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조민규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잔디여서 처음엔 당황하기도 했으나 막상 연습해보니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규는 13일에도 코스로 나와 다시 클럽을 휘둘렀다.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각오는 더욱 비장해졌다.그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참가하는 가장 규모가 큰 대회”라며 “연습일에도 수많은 갤러리가 몰려와 경기를 지켜보고 코스에 세워진 웅장한 규모의 관중석에도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디오픈을 먼저 경험한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코스 공략도 중요하지만, 바람이 경기력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모든 게 다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기죽지 않고 나를 믿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역사적인 제150회 디오픈의 개막을 기다렸다.조민규가 제150회 디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8번홀 그린에서 관중석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민규 제공)
2022.07.13 I 주영로 기자
`의원회관 한 바퀴` 돈 이재명…`어대명` 다지기 나섰다
  • `의원회관 한 바퀴` 돈 이재명…`어대명` 다지기 나섰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안팎으로 전당대회 출마 터 다지기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의원회관 한 바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틈이 날 때마다 의원실을 방문하며 당내 스킨십을 높이고 있는 동시에 당 밖에선 `대선 축소판` 캠프 꾸리기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22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지역 일정이 없는 날이면 홀로 하루에 5~6명 의원실을 방문해 당 의원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전화를 통해서라도 의견을 나눈다고 이 의원의 측근은 설명했다. 이 측근은 이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고 지난달 7일부터 지금까지 접촉을 시도한 것을 합치면 100명이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당내 외연 확장을 넓히기 위해 계파를 떠나 모든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에는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대표 `친문`인 홍영표 의원을 만나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와 민주당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행보에 반대 입장을 펼치는 계파와의 통합을 통해 당내 지지 기반을 두텁게 만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이 의원과 최근 만난 한 의원은 “(이 의원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말에 답하자 대부분 경청을 하고 있었다”면서도 “이 의원이 먼저 문을 두드리거나 하는 성향은 아닌 것으로 아는데 확실히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미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기에 조직도 빨리 구성됐다. 정책을 비롯해 메시지·연설, 전국 조직, 공보 등 팀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사용하던 여의도 한 건물의 사무실을 빌려 놓은 상태지만, 현재는 다른 사무실과 카페에서 팀별로 회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은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뒤부터 사용할 예정이다.다만 이 의원의 측근들은 캠프 내 직책을 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지역 위원장과 같은 역할을 통해 권리당원과 지역 주민의 지지 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선 권리당원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는 만큼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의 옹호를 받기 위해 전국적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또 다른 이 의원의 측근은 전했다.지난 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이 지난 10일 광주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고향`이지만 상대적으로 친문(친문재인)·친낙(친이낙연)계 지지자들이 많은 광주·호남 지역을 미리 찾아 민심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측근은 “6·1지방선거에서 광주가 전국 최저 투표율인 37.7%를 기록한 만큼 호남 `민심 달래기`가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 의원은 `통합`을 전당대회 핵심 키워드로 내세울 전망이다.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형국과 당내에서도 나타나는 지역·성별·팬덤 간 갈라치기 등을 근본적으로 타개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통합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는 박찬대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 의원의 측근 중 처럼회 소속인 김남국 의원이나 강경파로 불리는 정청래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할 시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재선 의원은 “박 의원도 친명으로 분류되지만 다소 온건한 이미지가 있기에 이 의원이 당내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에는 좋은 러닝메이트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7.13 I 이상원 기자
"새 가전으로 맛있게"…식음료 시장 마케팅 나선 가전업계
  • "새 가전으로 맛있게"…식음료 시장 마케팅 나선 가전업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 LG 등 가전업계가 식음료 업계와 손잡고 구독서비스를 펼치는 한편 고객경험을 강조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새 가전을 띄우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소형 가전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전략적 차원에서다.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농심과 함께 ‘라면덕션’ 캠페인을 시작했다.▲삼성전자와 농심이 ‘최고의 라면 요리를 만드는 인덕션’을 알리는 ‘라면덕션’ 캠페인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인덕션의 스캔쿡 기능을 이용해 농심 라면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인덕션’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특히 ‘스캔쿡 간편조리’ 기능을 선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라면 전용 용기에 찬물과 면, 스프를 한 번에 넣고 라면 포장지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스캔하면 각 라면에 최적화된 조리 모드와 시간, 온도를 설정해 쉽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커’를 통해 일찌감치 식음료 컬래버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비스포크 큐커는 전자레인지와 오븐,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조리기기로 삼성의 대표적 새 가전이다.그간 삼성전자는 CJ제일제당, hy 등 식품기업과 손잡고 전용 밀키트를 출시하는 등 ‘쉽고 간편한 집밥’을 강조하며 큐커 마케팅을 펼쳤다. 파트너 식품사 수는 지난달 초 5개 업체가 더해지며 총 18곳으로 늘어났다. 구매 약정 서비스를 통해 가전제품과 식품을 함께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일종의 ‘구독 경제’에 뛰어든 셈이다. 서비스 ‘마이 큐커 플랜’은 저렴한 가격에 큐커를 구매하는 한편 파트너 식품사 직영 몰에서 밀키트, 신선식품, 유제품 등 식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런 마케팅이 먹히면서 지난달 비스포크 큐커 판매량은 10만대를 넘기는 등 순항 중이다.이처럼 식품과 가전제품을 연계한 마케팅이 최근 가전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모양새다. 식음료 기업과 손을 잡거나 제품의 특징을 강조해 잠재 고객이 직접 식음료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LG전자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팝업스토어가 일 평균 방문객수 약 2500명을 기록하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팝업스토어 방문객이 홈브루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기존 기업과 손을 잡기보단 새 가전 제품을 직접 이용해보고 식음료를 맛보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단 기조에 맞는 행보다.최근 LG전자는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신제품을 출시하고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고객이 직접 효모와 홉오일, 플레이버(맥주향) 등을 조합해 나만의 맥주를 제조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은 홈브루로 제조한 페일에일, 스타우트 등 신선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맛의 맥주를 찾는 ‘맥주 MBTI’ 검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가전업계가 식음료 마케팅을 통해 새 가전을 띄우는 이유는 틈새 수요를 잡을 수 있어서다. 주력 상품이던 대형가전과 달리 식생활에 밀접한 중소형 가전을 공략하거나 아예 새로운 수요에 맞는 새 가전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비스포크 큐커의 경우 워킹맘이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LG 홈브루 역시 출시 직후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최근 인플레이션(고물가)이 심화하면서 냉장고, TV 등 기존 대형가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일종의 ‘생존 전략’을 세운 셈이다. 업계에서는 ‘집밥’ 문화가 변화한 점도 식음료 마케팅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가전 수요는 물론이고 외식까지 힘들어지는 분위기”라며 “집에서 더욱 풍부한 식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가전 수요를 공략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2022.07.13 I 이다원 기자
(영상)카페서 자리 비우자 휴대전화 슬쩍한 절도범
  • (영상)카페서 자리 비우자 휴대전화 슬쩍한 절도범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카페서 옆자리 손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휴대전화를 들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서울경찰청 페이스북)12일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 55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달아난 혐의(절도 혐의)를 받는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B씨는 매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 때 피해 여성의 옆 자리에 앉아 있던 A씨가 여성이 사라진 틈을 타 여성의 테이블 쪽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슬쩍 들고 달아났다.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카페 폐쇄회로(CC)TV를 보고 A씨의 범행 장면과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후 카페 안에서 B씨의 진술을 듣다가 근처를 지나는 A씨를 목격해 즉시 검거했다.A씨는 훔친 여성의 휴대전화를 인근 생활용품 매장에 버리고 범행 장소 근처를 지나가던 중이었다.조사 결과 A씨는 여성의 휴대전화를 지갑으로 착각해 훔쳤다가 현금이 없자 인근 생활용품 판매장에 휴대전화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가 매장 진열대에 버려둔 휴대전화를 찾은 뒤 A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네티즌들은 “CCTV가 설치돼있어 잡히는 건 시간문제”,“반드시 신상공개해야”,“생활범죄가 더 많아질텐데 자기 소지품은 알아서 챙겨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영상=서울경찰청 페이스북)
2022.07.13 I 황효원 기자
'라건아 25점 14R' 한국 남자농구, 만리장성 넘었다
  • '라건아 25점 14R' 한국 남자농구, 만리장성 넘었다
  • 한국 농구 대표팀. 사진=FIBA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일승호’ 한국 남자농구가 만리장성을 넘었다.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93-81로 눌렀다.1997년 이후 25년 만에 아시아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이날 중국은 주축 멤버인 저우치와 궈아이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한국도 김선형, 전성현, 여준석 등 핵심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라건아를 중심으로 허훈, 최준용, 이대성, 이우석 등이 빠른 속공으로 중국을 공략했다.한국은 중국과 초반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까지는 43-45로 중국에 뒤졌다. 쉬운 자유투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중국에 기운 듯한 심판 판정도 석연치 않았다.한국은 3쿼터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벗어나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라건아의 외곽슛이 들어가자 중국은 수비에서 혼란을 겪었다.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속공에 이은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쌓았다.65-59, 6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한 한국은 4쿼터에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67-65, 2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이후 강상재와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숨통을 텄다. 종료 7분여를 남기고는 강상재의 자유투를 더해 72-65, 7점 차로 달아났다.종료 3분 전 라건아의 레이업슛으로 80-69, 11점 차까지 도망간 한국은 남은 시간 리드를 효과적으로 지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라건아는 이날 36분여를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2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은 15점 6어시스트, 강상재는 13점을 올렸다. 이대성도 11점을 책임졌다. 이날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5-44로 중국에 오히려 앞서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한국은 오는 14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16일에는 바레인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1위는 8강에 직행한다. 한국이 B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와 C조 3위 대결 승자와 8강서 맞붙는다.
2022.07.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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