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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 동생' 모하메드, TUF 헤비급 우승...형제 UFC 파이터 탄생
  • '우스만 동생' 모하메드, TUF 헤비급 우승...형제 UFC 파이터 탄생
  •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의 친동생인 모하메드 우스만.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5·나이지리아)은 동생도 강력했다.카마루 우스만의 동생인 모하메드 우스만(33·나이지리아)이 강력한 KO 펀치 한 방으로 UFC 파이터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모하메드 우스만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TUF 30 헤비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잭 파우가(미국)를 2라운드 36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TUF는 무명 파이터들을 모아 경쟁을 펼쳐 우승한 선수에게 UFC 계약을 제공하는 리얼리티쇼다. 이로써 모하메드 우스만은 UFC 파이터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앞서 형인 카마루 우스만도 2015년에 열렸던 ‘TUF 21 웰터급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모하메드 우스만은 이번 경기 전까지 군소단체에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6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형이 UFC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28살 나이에 뒤늦게 격투기에 뛰어들었다.모하메드 우스만은 헤비급 파이터다. 웰터급에서 활약 중인 형에 비해 훨씬 크고 파워가 강하다. 하지만 스피드는 약점으로 지적됐다.이날도 훨씬 빠르고 가벼운 파우가의 타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체 타격 숫자에서 13-33으로 파우가에게 크게 밀렸다. 1라운드 경기만 놓고 보면 파우가가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모하메드 우스만에게는 강력한 한 방이 있었다. 계속 잔펀치를 허용하면서 기회를 노린 모하메드 우스만은 파우가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왼손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파우가가 충격을 입고 쓰러지자 모하메드 우스만은 강력한 오른손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모하메드 우스만은 “나는 UFC에서 활약하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고 상대인 파우가도 존경한다”며 “앞으로 치를 UFC 경기가 너무 기다려진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동생의 세컨에 있던 카마루 우스만은 “UFC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TUF 우승을 차지했다”며 “지금부터 그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동생의 우승을 기뻐했다.
2022.08.07 I 이석무 기자
이문정, 출산 25일 만에 '우영우'로 복귀…"배려 넘치는 현장에 감사"
  • 이문정, 출산 25일 만에 '우영우'로 복귀…"배려 넘치는 현장에 감사"
  • 이문정(사진=이문정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이문정이 둘째 출산 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이문정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급하게 캐스팅돼 로이(둘째 아들) 낳고 25일 만에 촬영하게 된 ‘우영우’”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문정은 ‘우영우’ 촬영장에서 자신이 연기한 모습을 모니터링하고, 동료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자신의 두 아들이 담긴 사진들도 게재해 자식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이어 그는 “골반과 허리가 조금 아팠지만, 아기 낳고 복귀가 늦어질까 염려할 틈도 없이 너무나도 배려 넘치고 행복한 현장에 나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이문정은 “이준(첫째 아들)이 닮은 우리 로이에게도 넘 고마워”라고 덧붙였다.이문정(사진=이문정 인스타그램)‘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에 ENA에서 방영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이문정은 지난 4일 방송된 ‘우영우’ 12회에서 미르 생명의 희망퇴직 권고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고, 회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 이지영을 연기했다.이문정은 지난 2018년 2년 열애 끝에 비연예인과 결혼했고,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2022.08.05 I 조태영 기자
연장 승부 가른 막판 집중력…SSG, 키움전 6-5 역전승
  • 연장 승부 가른 막판 집중력…SSG, 키움전 6-5 역전승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10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SSG 한유섬이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사진=뉴시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연장 접전 속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65승(3무29패)째를 거두며 선두를 독주했다.선취점은 SSG가 냈다. 1회초 최지훈의 1루수 앞 내야안타, 최정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외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그러나 키움이 1회말 바로 반격했다. 이용규-송성문-이정후가 안타-볼넷-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혜성과 박찬혁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3-2 역선에 성공했다. 직전 공격에서 활약했던 라가레스는 평범한 뜬공을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선발 이태양에 위기를 더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바로 마운드를 오원석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으나, 와일드피치가 나오면서 실점이 4점까지 늘었다.2점 차 승부는 경기 후반부까지 지속됐다. 6회말 키움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자 7회초 라가레스가 같은 코스에 타구를 넘겼다. SSG의 타선이 동점을 만든 건 8회초였다.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난 뒤 김강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한유섬이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이어갔다. 박성한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행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결국 양팀은 5-5로 연장에 돌입했다. SSG는 10회초 키움의 내야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정은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 입성했고, 이어 한유섬이 타구를 2루수 김혜성 정면으로 보냈으나 글러브에 맞고 떨어져 내야안타로 인정됐다. 뒤이어 박성한의 2루수 땅볼에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키움은 이날 패배로 71일 만에 2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시즌 성적표 58승2무38패로 3위였던 LG(57승1무37패)와 자리를 맞바꿨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2022.08.04 I 이지은 기자
'빅마우스' 임윤아, 비주얼+연기 모두 빛나는 '고적대 여신'
  • '빅마우스' 임윤아, 비주얼+연기 모두 빛나는 '고적대 여신'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빅마우스’ 임윤아의 고적대 신 비하인드가 공개됐다.임윤아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크리에이터 장영철·정경순,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에이맨프로젝트)에서 남편 박창호(이종석 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 고미호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지난 2화에서는 고미호가 고적대를 이끌고 박창호를 응원하는 고등학생 시절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으며, 이 장면에서 제복을 입은 임윤아의 여신 비주얼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다.특히 임윤아는 고적대 회상신 단 한 번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고등학교에 방문, 고적대 담당 선생님과 고적대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을 만나 꼼꼼히 레슨을 받았다는 전언. 또한 MBC 메이킹 영상과 임윤아 공식 유튜브 채널 ‘Yoona’s So Wonderful Day’를 통해 촬영장 곳곳에서 틈 날 때마다 지휘봉으로 연습하는 현장이 포착돼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이러한 임윤아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빅마우스’는 방송 첫 주 만에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7월 4주 차 금토드라마 부문에서 63.67%의 점유율로 1위, 드라마 전체 2위, 드라마+비드라마 화제성 TOP100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빅마우스’는 끔찍한 교통사고 후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라는 누명을 쓰고 구천 교도소로 끌려간 변호사 박창호와 그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아내 고미호의 사투를 담아내는 흥미로운 전개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8.04 I 김가영 기자
'뮤지컬 신예' 이서영 "걸그룹 출신이라고 하면 놀라요"①
  • '뮤지컬 신예' 이서영 "걸그룹 출신이라고 하면 놀라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뮤지컬 배우 이서영에겐 이제 ‘헬로비너스 출신’이란 부가 설명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뮤지컬 업계에 뛰어든 이후 3년 동안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입지를 탄탄히 다진 덕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서영은 “걸그룹 출신이라는 걸 알리지 않고 오롯이 배우 이서영으로 관객과 만나기 시작했다”며 “그래서인지 요즘엔 제가 걸그룹 출신이라고 하면 놀라는 분이 많다. 그럴 때마다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고 있구나 싶어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이서영은 2014년 헬로비너스 새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선화 예중, 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했다는 이서영은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춤을 추는 게 너무 즐거워서 부모님을 설득한 끝 성악이 아닌 아이돌의 길을 택했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데뷔 이후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지낸 게 뮤지컬 분야로의 스펙트럼 확장으로 이어졌다. 이서영은 “부모님께 3번의 오디션 기회를 얻은 뒤 처음 본 오디션에서 합격했고 계약한 지 한 달여 만에 헬로비너스 새 멤버가 됐다”면서 “가요나 팝송을 불러본 적이 없었기에 데뷔 이후에도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별명이 ‘연습실 요정’이었다”고 미소 지으며 “매일 같이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제 모습을 좋게 봐주신 전 소속사 대표님 중 한 분이 개인 활동 기회를 주겠다면서 오디션 기회를 주셔서 뮤지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넥스트 투 노멀’)아이돌 데뷔 때와 마찬가지로 이서영은 한방에 오디션에 합격하며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출연한 작품이 데뷔작인 ‘사랑은 비를 타고’다.‘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한 2019년 헬로비너스가 해체하면서 이서영에게 뮤지컬은 자연스럽게 본업이 됐다. 이서영은 그 이후 ‘NEW 달을 품은 슈퍼맨’, ‘위대한 개츠비’, ‘원더 티켓’, ‘넥스트 투 노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등에 연이어 출연해 업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자리 잡았다. ‘연습실 요정’ 출신답게 자신 앞에 펼쳐진 새로운 길을 성실히 걸었다. 이서영은 쉼 없는 활동의 비결을 묻자 “긍정 에너지와 도전을 즐기는 면 덕분인 것 같다(MBTI 성격유형검사 결과는 ISFP가 나왔단다.)”고 답했다. 덧붙여 “선배님들과 어울려 지내는 걸 꺼리지 않고, 조언을 듣는 것도 좋아하는 점도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성악에 가요, 팝까지 섭렵한 뮤지컬 배우라는 점 또한 이서영만의 강점. 이서영은 “고음을 또랑또랑하게 내지를 수 있다는 점과 허스키함과 미성이 조화를 이룬 음색을 갖췄다는 점이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사진=‘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그런가 하면, 최근 출연작인 ‘넥스트 투 노멀’과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이서영의 필모그래피에 날개를 달아준 작품들이다. 이서영은 우선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나탈리 역으로 열연한 ‘넥스트 투 노멀’에 대해 “워낙 유명하고 완성도가 높아서 또래 뮤지컬 배우들이 너나 할 것 업이 하고 싶어하는 작품이라 출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건명, 남경주 등 1세대 선배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짚었다.오는 14일까지 공연하는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뮤지컬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롤을 따낸 작품이라 특별하다. 이서영은 주인공 말리 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이서영은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인데, 말리는 3분 정도만 빼고 1시간 27분 동안 출연하는 캐랙터라 물 마실 시간도 없다”고 웃으며 “저의 연기를 마음껏 펼칠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밝혔다.아직 작품명을 공개할 순 없지만 이미 차기작도 결정한 상황이란다. 뮤지컬 배우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행보다. 이서영은 “진부한 멘트일 수도 있지만, 뮤지컬은 제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라며 “갈수록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전에도, 아침에 눈을 뜰 때도 뮤지컬 생각을 한다.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해서 머릿속으로 틈 날 때마다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서영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면 저의 실제 모습과 닮은 구석을 찾아 캐릭터에 제 자신을 대입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면서 “얼마 전 동료 배우분들에게 ‘이서영만의 진실된 연기가 보인다’는 칭찬을 들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향후 뮤지컬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배우로 자리 잡는 것이 이서영의 현 시점 목표다. 이를 위해 이서영은 올해 얼반웍스에 새 둥지를 틀기도 했다. 이서영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계 없는 배우이자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 발전하는 배우라는 걸 많은 분께 알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2.08.04 I 김현식 기자
'오늘의 웹툰' 김세정·최다니엘, 로맨스보다 설레는 선후배 케미
  • '오늘의 웹툰' 김세정·최다니엘, 로맨스보다 설레는 선후배 케미
  • (사진=SBS ‘오늘의 웹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오늘의 웹툰’ 김세정과 최다니엘이 방송 첫 주 만에 훈훈한 선후배 케미와 함께 로맨스 없이 설레는 서사로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기획 스튜디오S/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 네온 웹툰 편집부의 열정신입 온마음(김세정 분)과 사수 석지형(최다니엘 분)의 선후배 케미가 생각지 못한 뜻밖의 설렘을 안긴다는 반응으로 뜨겁다. 사실 이들의 만남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마음이 경호 아르바이트를 맡은 ‘네온 웹툰 작가의 밤’에서 지형을 ‘나강남’(임철수 분) 작가의 스토커로 착각한 나머지, 곧장 팔을 꺾어 제압했기 때문. 이 인연은 마음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됐고, 지형은 그렇게 네온에 면접을 보러 온 마음을 알아봤다. 그리고 여기서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500원 동전 서사’가 시작됐다. 편집장 장만철(박호산)의 장난에서 시작된 업어치기 한판에, 중요한 면접을 망치진 않을까, 지형이 500원짜리 동전 던지기로 마음에게 행운을 점쳐준 것. 운명처럼 마음이 고른 앞면이 나오자 “면접 잘 보라”는 따뜻한 응원도 빌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음이 역으로 지형을 응원하게 된 ‘500원 동전 서사’가 등장했다. 부편집장인 지형조차도 더 이상 만화를 그리지 않겠다고 결심한 백어진(김갑수 분) 작가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모를 때였다. 백 작가의 복귀를 놓고 동전을 던져봤지만, 자신이 선택한 앞면이 아닌 뒷면이 나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마음은 동전이 올려진 지형의 손을 그대로 잡고 뒤집었다. 그리고 손을 떼자 드러난 동전의 앞면. 가능성이 거의 없었던 위기 속에서도 “꼭 돌아오실 것”이라며 스스로 동전을 뒤집은 마음을 보며, 지형은 왠지 모르게 희망을 갖고 싶어졌다. 이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선후배의 따뜻한 이야기가 동전의 매개체로 전개되면서, “로맨스보다 더 설레게 가슴이 뛰었다”는 반응이 나온 가운데,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용기가 필요하다”며 500원을 든 행운 인형을 갖고 있는 마음의 모습이 그려져 흐뭇한 웃음을 유발한다. 이렇게 설레는 서사를 완성하는 데는 열정 에너지 가득한 후배 마음, 그 열정을 믿어주는 든든한 선배 지형이라는 완벽한 조합도 큰 몫을 해냈다. 좋아하는 웹툰을 제일 먼저 볼 수 있고, 그 웹툰을 창작해내는 작가와 미팅을 하는 등 마음에게 네온 웹툰 편집부 생활은 꿈만 같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편집자의 본분보단 ‘팬심’에서 우러난 감정을 표현하는 마음에게 지형은 진정한 편집자가 해야 할 일로 이끌었다. 또한, 혹시 모를 마음의 잘못을 탓하기보단 함께 해결하려 노력했고, 마음이 잘한 일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완벽한 조합이 부러움과 설렘을 유발한 가운데, 작가의 집 앞에 주차한 사실을 매번 잊어 “그런데 나 차 어디다 댔냐?”고 마음에게 묻는 지형의 허당미 한 스푼은 틈새 웃음까지도 꽉 잡았다. 한편,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2022.08.04 I 김보영 기자
내 집 앞에 방치되는 음식물쓰레기..."버릴 곳이 없다”
  • 내 집 앞에 방치되는 음식물쓰레기..."버릴 곳이 없다”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서울시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귀가할 때마다 집 앞에서 진동하는 음식물 쓰레기 악취와 들끓는 날파리에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버리는 공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집 앞 가로수에 방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청에서 나눠주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통을 설치해달라고 건물관리인에게 요청했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길가에 모아 놓기만 해도 어차피 다 수거해간다며 안 된다고 했다. 관악구의 한 원룸촌 길가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사진=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A씨는 “여름철에 날씨도 덥고 습해서 근처만 가도 악취가 진동한다”며 “길가에 아무렇게나 음식물 쓰레기가 나뒹굴고 유기 동물들이 봉투를 찢어 내용물이 새어 나오는 등 문제가 심각한데 왜 아직도 개선이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5곳 중 1곳 길가에 쓰레기 배출, "악취에 벌레에..."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원룸촌 일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2일 관악구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돌아보니 5곳 중 1곳 꼴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장소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건물 앞에 배출하고 있었다. 직접 확인한 50여 개의 건물 중 9개의 건물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통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 2일 관악구 한 원룸촌 일대를 돌아본 결과 상당수 건물들이 음식물 쓰레기 전용 배출통을 설치하지 않고 길가에 모아두고 있었다.(사진=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배출 장소는 대부분 전봇대, 가로수, 화단 근처였다. 다른 일반 쓰레기나 담배꽁초 등과 뒤섞여 날파리가 들끓거나 악취가 진동해 행인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일부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유기 동물이 찢어놓은 틈 사이로 음식물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 신림역 근처에 거주하는 B씨(27)는 “처음 입주할 때 건물관리인이 그냥 건물 앞 가로수 옆에 버리라고 했다”며 “미관상 보기 안 좋아도 달리 버릴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버리고는 있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악취가 심해져 불쾌하다”고 말했다. B씨가 거주하고 있는 건물 1층에 붙어있는 안내문. 건물 앞 가로수 옆에 쓰레기를 버리라는 내용이다 .(사진=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배출통 설치, 폐기물관리법 "해야 한다" vs 조례 “할 수 있다”이에 현행 폐기물관리법에서는 생활폐기물 보관시설(음식물 쓰레기 배출통)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관악구 조례에서는 이를 자율에 맡기고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폐기물관리법 제15조 2항에서는 ‘생활폐기물배출자(생활폐기물이 배출되는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 점유자 또는 관리자)는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생활폐기물의 분리, 보관에 필요한 보관시설을 설치하고, 그 생활폐기물을 종류별, 성질, 상태별로 분리하여 보관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제15조(생활폐기물배출자의 처리 협조 등) (사진=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특별자치도, 시, 군, 구에서는 분리, 보관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조례로 정하여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지자체별로 조례를 통해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폐기물관리법과 달리 조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통 설치를 자율에 맡기고 있다.‘서울특별시 관악구 폐기물 관리 조례’ 제9조 1항에서는 ‘법 제15조 제1항에 따라 생활폐기물을 배출하고자 할 때는 구청장이 제작하여 공급하는 관급규격봉투(이하 "규격봉투"라 한다)에 담아 묶은 후 지정된 장소 또는 용기에 배출하여야 한다’고 명시하면서 배출 장소만 지정하면 배출통은 설치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위-서울특별시 관악구 폐기물 관리 조례 제9조, 아래-서울특별시 관악구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제12조 (사진=자치법규정보시스템) 상위법인 폐기물관리법에서는 보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데도 하위법인 조례에서 예외를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일반 쓰레기와 구분해 음식물 쓰레기를 특정해서 전용수거용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조례도 있었다.‘서울특별시 관악구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 수집, 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제12조 2항에서는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신축되는 건축물(공동주택, 업무시설 등)에 대하여 음식물류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공동보관시설, 전용수거용기 또는 감량기기를 설치하도록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이 역시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제한했다.이처럼 현행 조례상 배출 장소를 자체적으로 정하기만 하면 굳이 배출통을 설치하지 않아도 무관해 건물 앞 가로수, 가로등, 화단 등에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져 악취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청 “배출통 무료 배포한다...설치 강제는 어려워”이에 관악구청은 음식물 쓰레기 전용 배출통을 각 동사무소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지만 설치 강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관악구청 관계자는 “각 동사무소에서 음식물 쓰레기 전용 배출통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며 “건물관리인들이 배출통 관리의 어려움이나 설치 공간의 부족, 행인들의 무단투기 등을 이유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건물마다 여유 공간이나 주변 도로 사정 등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배출통을 강제로 모든 건물에 구비하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음식물 쓰레기 전용 배출통 (사진=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이어 “악취 및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18시 이후부터 자정 전에만 쓰레기를 배출해야 하는 지정 시간 배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모르고 아침이나 낮에 배출하는 분들이 많아 관련 민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방치되는 ‘행정 공백’...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 몫폐기물관리법과 지자체 조례가 엇갈리면서 발생하는 ‘행정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다.지정 시간에 배출한다고 해도 실제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간은 지역에 따라 새벽 3~4시까지 밀리기 때문에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는 고스란히 야외에 방치될 수밖에 없어 지정 시간 배출 제도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이에 음식물 쓰레기 전용 배출통을 무료 보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청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설치를 권고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고 기온 37도, 최저 기온 25도를 넘는 무더위에 장마로 인한 폭우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가 야외에 무방비하게 방치되면 단순히 미관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악취와 해충 문제까지 야기하며 여름철 비위생적 거리 환경의 주범이 되는 만큼 지자체와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022.08.04 I 장시온 기자
AMD, 2분기 실적은 예상 웃돌았지만…3분기 전망은 우울
  • AMD, 2분기 실적은 예상 웃돌았지만…3분기 전망은 우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올해 2분기(4~6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PC 사업 부진에 따른 우울한 3분기(7~9월) 실적 전망을 내놓은 탓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크게 하락했다. (사진=AMD 홈페이지)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이날 2분기 매출이 65억 5000만달러(약 8조 60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05달러(약 1379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5억 3000만달러, 1.03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AMD는 “4개 주요 사업 부문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MD가 이날 공개한 3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AMD는 이날 올해 3분기 67억달러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68억 3000만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2년 동안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호황이 끝나고 PC 판매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PC 부문은 AMD의 가장 큰 시장으로, AMD는 PC와 서버 프로세서에서 경쟁업체인 인텔이 고전하는 틈을 타 점유율 확대를 모색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의 점유율을 빼앗아오기는 힘든 수준의 3분기 예측이라며, AMD는 PC 수요에 대해 인텔이나 시장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분기 PC 사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부문의 둔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PC 사업에 대해 보수적 전망을 취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어 “한 분기 전엔 PC 사업 부문이 한 자릿수 후반대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젠 10% 중반대의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울한 3분기 실적 전망에 AMD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량 급락했다. CNBC는 “AMD의 반도체는 성능 면에선 인텔을 앞질렀다. 투자자들은 AMD가 인텔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만큼 공급과 실행 능력을 갖췄는지 확인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MD의 2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센터 매출은 15억달러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이 부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대기업 고객을 위한 반도체가 포함된다. AMD는 서버 프로세서의 강력한 판매가 성장을 견인해다면서, 이 부문의 반도체 수요 둔화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C와 노트북 등 고객 부문 매출은 22억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하지만 PC가 아닌 노트북용 모바일 프로세서 판매에 따른 성장이라고 AMD는 전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및 X박스 시리즈 X 등 콘솔용 칩을 포함한 게임부문 매출은 17억달러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이 역시 게임용 PC를 위한 그래픽 프로세서보다 콘솔용 세미 커스텀 칩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네트워킹 또는 자동차용 칩을 포함한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00만달러 대비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자일링스 인수가 마무리된 영향이다.
2022.08.03 I 방성훈 기자
휠체어 탄 김지우씨 “한국 사회, 무해한 장애인 원해”
  • 휠체어 탄 김지우씨 “한국 사회, 무해한 장애인 원해”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린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내년도 본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서울시의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재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 중에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사회는 무해한 장애인을 원합니다.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존재로 인식할 때는 호의적이지만, 장애인이 권리를 요구하면 비난과 조롱의 말을 서슴지 않죠.”뇌병변 장애를 가진 유튜버 김지우(21)씨가 경험해온 한국 사회의 민낯이다.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나 김씨는 시청자들이 자폐 스펙트럼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는 열광하지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차가운 시선을 보이는 이유의 지점이 여기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드라마 ‘우영우’의 등장에 대해서는 “반갑다”면서도 “현실에서는 장애인을 만나는 일도 쉽지 않다. 양날의 검처럼 느껴졌다. EBS ‘딩동댕 유치원’에 나오는 휠체어를 탄 친구 ‘하늘이’처럼 서사를 지닌 인물이 아니라, 그냥 학교,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것이 진짜 편견을 없애는 길”이라고 했다.첫 책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휴머니스트)를 펴낸 뇌병변 장애인 유튜버 김지우 씨가 매달 자신의 ‘휠체어 꾸미기’ 작업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달의 휠체어’ 모습. 웨딩드레스, 한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그에 맞는 휠체어 디자인을 선보이는 화보 프로젝트로, 단순히 휠체어의 외형만 바꾸는 게 아니라 삶에서 휠체어를 어떻게 패션으로 치환하는지, 타인의 시선을 당당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사진=포토그래퍼 유흐름 제공).◇“출근길에 장애인이 없다”김씨는 7년차 인기 유튜버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며 장애 이슈를 다루고 있다. 그는 어리고 장애가 있는 여성이라는 사회적 약자라는 점에서 장애 이슈를 건드릴 때마다 자주 소환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첫 책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휴머니스트)는 유투버이자 20대 여성, 휠체어를 탄 뇌병변 장애인으로서 겪어온 일상과 관계의 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씨는 “아무래도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이다보니 활자보다 영상에만 익숙해지더라. 유튜버 활동을 해오면서 언젠가 내 이야기를 정리된 무언가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은 꾸준히 갖고 있었다”면서 “글로 만날 수 있는 독자층은 또 다를 텐데,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은 독자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김씨 유튜브에 구독자가 많은 이유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근사한 농담처럼 건넨다는 점이다. 이 같은 강점은 김씨의 책에도 잘 녹아있다. 이를테면 김씨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꺼낼 때 엄마가 아닌 ‘현미’라고 지칭하는 식이다.“어린 내가 겪어야 했던 배타의 과정을 감당한 건 내가 아니고 현미였다. 그래서 현미는 자연스레 ‘쌈닭’이 됐다. 어릴 때 내게 익숙했던 현미의 모습은 뭔가 부당한 일이 생겼을 때 따박따박 따지는 거였다. (중략) 나와 분리되지 않는 삶을 산 현미는 어떤 것들을 견뎌야 했을까. 이제는 현미를 마주할 때다.”김씨는 엄마를 이름으로 부른 의도에 대해 “장애인인 저를 이야기할 때 가족 얘기를 빼고 쓸 수 없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장애인으로서 가족들에게 돌봄을 받고 자란다. 다만 ‘엄마’ ‘아빠’라고 쓰면 사회적 맥락에서 모성애, 희생 같은 것들이 너무 쉽게 달라붙을 것 같았다. 장애인 부모로서 읽히는 게 아닌 그냥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고 말했다.성에 대한 얘기도 책에 거침없이 썼다. 그는 “장애 여성으로서 다층적 차별을 겪게 되더라.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장애여성들은 임신중절을 권유받기도 한다”며 “당연한 욕망인 성욕도 장애인이 이야기를 꺼내면 공격 당하는 일도 적지않다.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책에는 장애 이슈를 다루는 기획자로서 장애인의 삶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덜’ 준비된 사회를 향해 어떻게 목소리를 낼지 등에 대한 사유와 통찰이 녹여져 있다. 준비가 ‘덜’된 사회를 향한 촌철살인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책에서 “뇌성마비의 걸음이란 한 발자국, 손을 흔드는 타이밍까지 계산해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가 있는 출구와 내가 가야 할 장소가 정반대라든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는 안내문을 본다든지, 환승을 하려면 리프트를 다섯 번 타야 한다거나 출구로 나가 100m 정도를 가서 다시 내려가야 하는 일 역시 다반사다. 지하철은 ‘대중교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꾸 대중이라는 말 안에 장애인이 있는 것은 까먹는 모양이다. 여전히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회는 조용한데 열의가 있는 개인만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는다.이길보라 영화감독 겸 작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틈새를 유쾌하고 발칙하고 근사하게 가로지른다”며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휠체어를 탄 여성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정확하게 한국 사회의 단면을 짚어낸다”고 적었다.그는 요즘 휠체어 꾸미기에 빠져있다.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한복, 웨딩드레스, 교복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그에 알맞은 휠체어 디자인을 선보이는 화보 프로젝트 ‘이달의 휠체어’를 진행 중이다. 줄임말로 일명 ‘휠꾸’로 통한다. 단순히 외형을 꾸민다는 데 나아가 ‘당당함’을 획득하자는 의도를 담았다. 휠체어가 타인의 시선을 받아내는 수동적 존재였다면 타인의 눈길을 끄는 패션쯤으로 그 시선을 즐긴다고 했다.김씨는 ‘휠꾸’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어릴 적 ‘왜 나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라는 생각을 품었던 만큼 장애 아동들을 모아 나만의 휠체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다니는 김씨는 지난해 4월 ‘서울대 배리어프리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을 결성해 현재까지 관악구 예산지원으로 서울대 인근 식당 32곳에 경사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공중파 방송출연, ‘세바시’ 강연,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 연극 배우, 잡지(보그) 화보 촬영 등을 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 왔다.그는 대표로 나서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표’ 자리에 올려지는 것은 대단한 권리인 동시에 사회적 소수자에겐 그 자체로 소수자성을 재확인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직접 나서 이야기하는 것은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장애인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김씨는 “어릴 적 나는 어른이 되면 내 장애가 낫는 줄 알았다. 알려주는 사람도, 나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도 없었다”며 “장애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지우 씨가 자신의 휠체어에 그라피티를 새긴 뒤 촬영한 화보(사진=포토그래퍼 장모리 제공).
2022.08.03 I 김미경 기자
(영상) 머스크와 으르릉 대던 아인혼, 트위터 점찍었다
  • (영상) 머스크와 으르릉 대던 아인혼, 트위터 점찍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헤지펀드 중 하나인 그린라이트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아인혼이 올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 시장이 급변동하던 상반기 중에 영업 현금흐름이 양호하면서도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가치주에 집중 투자한 것이 성과를 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트위터(TWTR)를 신규 취득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탈 최고경영자(CEO)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인혼이 이끌고 있는 그린라이트는 올 2분기에 8.4%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중에 누적으로 13.2%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중 20.6%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비교해 33.8%포인트라는 기록적인 초과수익률을 냈는데, 이는 그린라이트 창사 후 최고 성적이다. 아인혼 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눈부신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 가치주(株) 순환매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갖춘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 덕이었다고 꼽았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소유하는 주식을 사면서 다른 적극적 투자자들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대신에 이런 역동성을 높이 평가해 영업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나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보유 종목으로 아틀라스에어 월드와이드와 그린브릭 파트너스를 꼽았다. 아틀라스에어는 화물운송에 특화한 항공기를 아웃소싱하거나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현재 747 화물 항공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린브릭 파트너스는 총 8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주택건축 및 토지개발업체다. 이들은 팬데믹 동안 막대한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자사주 취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인혼 CEO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는 여전히 약세장에 있다고 본다”면서 이 때문에 올초 127%였던 총 매수 엑스포저를 2분기 말 기준으로 86%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투자할) 기회를 위해 실탄을 쌓아두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트위터 주가 추이이처럼 상반기 성공적 투자 이후 한 발 물러서고 있는 그린라이트이지만, 2분기 중에 신규 취득한 트위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린라이트는 트위터를 평균 37.24달러에 취득했다. 아인혼 CEO는 “현 시점에서 트위터가 머스크와의 법정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경우 주가가 위로 17달러 정도 뛸 가능성이 있는 반면 만약 소송에서 져서 인수딜이 무산되더라도 하락할 여지는 17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며 위아래 확률이 50대50인 만큼 투자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트위터는 올 초 주가가 하락하자 종전 20억달러 어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40억달러 규모로 늘리기 위해 회사채까지 발행한 바 있다. 그러나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던 머스크 CEO는 회사 측에 총 150억달러까지 자사주 취득을 늘리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트위터를 둘러싼 아인혼 CEO와 머스크와의 관계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한때 테슬라 전기차의 안전 문제와 가격 인하 등을 문제 삼으며 테슬라를 공격했고, 실제 공매도까지 했다가 오히려 대량 손실을 본 적이 있다. 머스크는 그런 아인혼을 틈만 나면 조롱하는 등 둘 사이의 악연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22.08.02 I 이정훈 기자
헬릭스미스, 코로나19 치료제 타디오스 인도서 유효성 확인
  • 헬릭스미스, 코로나19 치료제 타디오스 인도서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헬릭스미스(084990)는 천연물 치료제 ‘타디오스’(TADIOS)를 사용해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의 탑라인 데이터(Topline data) 결과 유의한 변화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100명 규모의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사용, 다기관 임상시험이다.타디오스는 3개 식물로 구성된 혁신 치료제로서 바이러스 및 미세먼지 등에 의한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임상의 목적은 타디오스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물론 질환 전개에 관련된 바이오 마커 및 임상 증세 등 유효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었다.헬릭스미스는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임상관리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경증 및 중등증으로 진단받은 입원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에서 타디오스는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보였다. 타디오스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이상반응에서 큰 차이가 없어 안전한 코로나19 천연물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유효성 측면에서는 생화학적 지표인 IL-1RA의 혈중농도와 피로감에서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 회사측은 타디오스 복용에 의한 IL-1RA의 감소 효과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저해하는 작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6개 생화학적 지표 중 IL-6는 투여군과 위약군 간의 차이가 없었고, CRP, Ferritin, Hb, TNF-α 등 4개 지표는 타디오스군과 위약군 모두 정상 수준이었다.증상 차원에서는 피로도 항목에서 타디오스 투여 후의 변화값이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p<0.05). 코로나19 완치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후유증인 피로감에 대해 타디오스가 효과적인 보조제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헬릭스미스는 이번 임상의 전체 데이터가 정리되는 대로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국제 학술지와 학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던 동물실험 결과를 감안할 때 타디오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질환의 전개에 선제적 혹은 사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틈새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2 I 나은경 기자
현빈·유해진·다니엘 헤니 '공조2' 9월 개봉…티저 예고편 공개
  • 현빈·유해진·다니엘 헤니 '공조2' 9월 개봉…티저 예고편 공개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 현빈-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공조’의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이 9월 개봉 확정과 함께 더욱 커진 스케일과 풍성해진 재미를 예고하는 티저 예고편을 1일 최초 공개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새로운 임무를 띠고 남에 내려온 엘리트 북한 형사 ‘철령’과 여전히 인간미 넘치는 남한 형사 ‘진태’의 반가운 재회로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철령’과 ‘진태’의 물오른 공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FBI 요원 ‘잭’의 등장은 한층 무대를 확장한 ‘공조2’만의 글로벌한 삼각 공조의 시작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철령’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는 ‘민영’(임윤아)의 모습은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자아내고, 강렬한 비주얼의 ‘장명준’(진선규)은 역대급 빌런의 탄생을 예고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화려한 자동차 액션부터 화끈하게 터지는 화염까지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액션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기대케 한다. ‘철령’과 ‘진태’, 그리고 ‘잭’의 삼각 브로맨스 케미로 마지막까지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공조2’는 더욱 강력해진 재미와 볼거리로 올 추석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공조 케미에 한층 강력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이 더해진 ‘공조2: 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2022.08.01 I 김보영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K팝 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공연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K팝 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공연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에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SOLANA X PERRY’S’ 무대에 올랐다. ‘Good Boy Gone Bad’, ‘Frost’ 퍼포먼스를 연이어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곳 롤라팔루자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무대다. 서울에서 시작해 이번 한 달 동안 미국 7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했는데, (미국에서의 일정을) 롤라팔루자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웅장한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하모니를 이룬 보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첫 영어곡 ‘Magic’을 포함해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 활기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가 하면, ‘Anti-Romantic’, ‘LO$ER=LO♡ER’,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등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퍼포먼스로 흡인력을 높였다.(사진=빅히트뮤직)여기에 깜짝 게스트의 등장이 열기를 고조시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 멋진 미국 아티스트들과 싱글을 발표했다”며 이안 디올(iann dior)을 소개했다. 뜨거운 함성 속에 최근 발매된 ‘Valley of Lies (feat. iann dior)’ 무대를 펼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이안 디올은 무대 중간 연준이 만든 틱톡 챌린지 안무를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채로운 퍼포먼스에 현지 관객들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전부터 “TXT”를 연호하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등장을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에 맞춰 점프하며 환호하고, ‘Magic’과 ‘Anti-Romantic’ 떼창에 이어 ‘LO$ER=LO♡ER’의 첫 글자인 ‘L’을 손으로 그린 춤을 따라 하는 등 진풍경을 만들었다. (사진=빅히트뮤직)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함께 호응해 주신 관객 여러분, 대단하다.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이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담긴 의미처럼, 이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감격적인 인사말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롤라팔루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매년 개최되는 30년 역사의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메탈리카(Metallica), 콜드플레이(Coldplay)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톱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 28일 시작돼 31일 막을 내린다.
2022.07.31 I 김은구 기자
'나는 솔로' 옥순, 광수에게 눈물 고백 "오빠가 1순위"
  • '나는 솔로' 옥순, 광수에게 눈물 고백 "오빠가 1순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기자] ‘나는 솔로’ 솔로남 광수가 솔로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27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광수를 둘러싼 솔로녀들의 로맨스 대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우선 이날 방송에서 광수는 이른 아침부터 영숙을 불러내 대화를 나눴다. 숙소에서 화장을 하던 옥순은 영숙을 부르는 광수의 목소리를 듣더니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옥순은 “광수님이 없는 시간 동안 저도 다른 남자 출연자들이랑 말할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안 했다”면서 “갑자기 화장하기 싫어 진다”고 대노했다. 옥순의 마음을 모르는 영숙은 광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대놓고 호감을 표현했고, 광수 역시 옥순과의 데이트에 대해 불평하다가 “지금 영숙씨랑 얘기하는 게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여지를 줬다.그런가 하면 옥순은 영식을 찾아가 자기소개 시간 때문에 생긴 오해를 푼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수는 아침 일찍부터 순자를 위해 식사를 만들어 선물했다. 하지만 순자는 영수와의 식사 도중 “저 말고 다른 여자분들도 알아보셨으면 좋겠다”며 은근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이에 영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제가 숙제를 안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며 16세 연하인 순자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놨다.이후 솔로남녀들은 피구를 하며 ‘데이트권’ 쟁탈전을 벌였다. 여기서 영호는 ‘솔로나라 9번지’ 입성 직후 호감을 나눴던 정숙을 가장 먼저 아웃시켰고, 영숙과의 데이트를 위해 이를 악물고 공격을 성공시켜 최종적으로 영숙에게 데이트권을 안겼다. 나아가 영호는 다음 경기에서도 맹활약해 자신의 데이트권도 챙겼다. 그런데 제작진이 식사 뒷정리에서 솔선수범한 영자와 새벽 운동으로 ‘솔로나라 9번지’의 아침을 깨운 영식, 가장 먼저 마음을 표현한 영철, 입성 첫날 비행기 날리기 미션에서 1등을 한 광수에게도 데이트권을 제공하면서 이들 모두가 누구에게 데이트권을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이후 광수는 지금까지 긴 대화를 해본 적이 없는 ‘최연소 솔로녀’ 순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데이트를 앞두고 광수는 순자와 러브라인을 이어왔던 영수와 자신이 호감을 표했던 옥순에게 “(순자와) 그동안 대화를 못해봤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옥순은 툴툴대면서도 “강한 햇빛 때문에 피부가 탈 수도 있다”며 광수에게 모자를 챙겨줬다.영식은 오전에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푼 옥순과 ‘능이 백숙 데이트’를 했다. 그러나 영식은 백숙이 나오자, “말하지 말고 먹는 데에 집중하자”고 제안해 옥순을 당황케했다. 특히 영식은 옥순의 질문 공세에도 “메모장에 적립해두라”면서 먹방에 집중했다. 옥순은 “이게 데이트인지 밥 먹으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영식은 “제 생각만 한 데이트가 아니었나…”라며 뒤늦게 후회했다.영호는 전날 편지까지 쓰며 마음을 전했던 영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러나 영숙으로부터 “우린 친구에 가까운 것 같다”라는 거절의 답을 듣고 좌절했다. 정숙 역시 광수가 데이트 나간 틈을 타 영수에게 “나랑 대화해보고 싶지 않냐?”라고 은근히 대시했으나, “난 올인이다.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영수의 단호한 답에 마음을 접었다. 반면 영철은 꽃까지 동원해 직접 싼 도시락으로 영자를 감동케 했다. 이어 영철은 영자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아름다움 묻었다”고 언급해 커플 성사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영숙은 광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뒤 카페에서 긴 대화를 나눴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은 “저는 광수님이 좋다. (광수님의) 속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매력에 퐁당!”이라며 행복해 했다. 광수 역시 “데이트 중 밝은 모습을 보면서 이성적인 매력을 느꼈다”고 미소지었다.옥순과의 ‘백숙 데이트’를 실패한 영식은 숙소로 돌아와 2차로 와인 데이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옥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뒤늦게 실수를 인정하고 각성한 영식은 “남은 시간 동안 옥순에게 에너지와 시간을 다 써야 되지 않을까”라고 ‘올인’을 선언했다. 반면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과의 데이트가) 그리 유쾌하지 않아서 광수님이 더 생각났다”며 광수를 향한 미련을 내비쳤다.모든 데이트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온 순자는 광수와의 데이트에 대해 “사람 말을 너무 잘 들어준다”며 칭찬을 퍼부었다. 이에 영숙은 “멋있어 보여서 짜증난다. 나만 너무 훅 빠진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옥순 역시 숙소로 돌아온 광수를 불러내 차 안에 앉아 대화를 시도했다. 옥순은 “나는 오빠가 1순위야”라고 돌연 고백했다. 광수는 “내가 1순위 맞아?”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자 옥순은 “솔직히 얘기할게”라고 하더니 눈물을 쏟아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2022.07.28 I 김현식 기자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쾌거
  •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쾌거
  • (사진=NEW)[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로 제 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현’ 역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류승룡이 제 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Best from the East Award for Outstanding Performance)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올해로 제 21회를 맞이한 뉴욕 아시안 영화제는 매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는 작품부터 예술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로 지난 7월 15일 개막하여 오는 7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최우수 연기상은 올해 새롭게 신설되었으며 류승룡 배우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사무엘 하미에르(Samuel Jamier) 뉴욕 아시안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류승룡 배우는 가장 본질적이지만 아무나 갖기 힘든 자질인 스크린에서의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배우다. 대체불가한 배우를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인정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 연기상 수상에 대해선 “출연하는 영화의 모든 역할에 있어 맹렬한 헌신과 집중을 보여주는 배우의 모습을 ‘장르만 로맨스’에서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었기에 류승룡 배우를 최우수 연기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하고 기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이에 류승룡은 “먼 땅에서 공감 받은 상이라 더욱 뜻깊다. ‘장르만 로맨스’에 참여한 모든 배우, 스태프 분들이 훌륭했고 특히 아주 도전적이고 신선한 소재를 자연스럽게 연출한 조은지 감독이 매 순간 치열하게 빛났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발한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 샘 같은 한국 영화를 전 세계 관객 모두가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장르만 로맨스’는 ‘케미황제’ 류승룡을 필두로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그리고 뉴페이스 무진성의 신선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쉴 틈 없이 버라이어티한 케미와 맛깔나는 대사로 언론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개봉 전부터 극찬 세례를 받은 것은 물론,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의 열띤 입소문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2022.07.27 I 김보영 기자
박홍근 "尹, 경찰 장악 중단하라…양심 갖고 돌아보길"
  • 박홍근 "尹, 경찰 장악 중단하라…양심 갖고 돌아보길"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강행한 것과 관련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하는 시행령 통치를 바로 잡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는 것과 함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책임을 분명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경찰 장악을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다시 장관의 직접적 지휘하에 경찰을 두겠다는 시대의 역행을 목도하고 있다”며 “집권여당과 행안부 장관은 틈만 나면 이전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해오던 것을 폐지하고 행안부 경찰국이 대신하는 거라 주장한다.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선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체 그동안 민정수석실에서 어떤 밀실 인사가 있었다는 것인지 실체와 근거를 먼저 밝혀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민정수석실 해체를 이유로 이제 경찰 고위직 뿐만 아니라 총경급 인사까지 거머쥐었다”며 “경찰국 신설을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서 국민의 반대에도 무도하게 밀어붙이는 정부라면 경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보인다”고 비판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향해서도 “거짓말이 하루도 안 돼 들통났다”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선 경찰 수사 지휘권을 행사할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기자회견에서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건의 경우 지휘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수사의 독립성을 침해당한다` `외청으로서 독립성이 중요하다` `인사권을 빼앗기면 식물청장이 된다`는 것은 바로 검찰총장 시절 윤 대통령 자신이 했던 말”이라며 “부디 양심을 갖고 돌아보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2022.07.27 I 이상원 기자
'허섬세월' 허재, 4년 전 국가대표 선발 논란 "두 아들 제일 많이 혼내"
  • '허섬세월' 허재, 4년 전 국가대표 선발 논란 "두 아들 제일 많이 혼내"
  • ‘허섬세월’[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농구선수 허웅, 허훈이 과거 국가대표 선발 논란에 대한 속사정을 털어놓는다.27일 방송될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에서는 4년 전 국가대표 선발 논란에 대한 허 형제의 솔직 고백이 전해질 예정이다.지난날 추억 토크에 빠진 허삼부자는 같이 경기를 뛰었던 추억들을 떠올리다 허삼부자에게 시련을 안겼던 4년 전 사건을 꺼낸다. 현재는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로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 형제지만 4년 전 허재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두 아들이 대표팀에 발탁되자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바.당시 허버지는 “선수들 중 두 아들을 제일 많이 혼냈다”며 감독이자 아버지로서 감내해야만 했던 상황을 털어놓는다. 힘들었던 시기를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온 육지 용병들이 조심스레 그때 심정이 어땠냐고 묻자 허웅은 “그날 생각하면 목에 담이 올 거 같다. 출국 날까지도 훈이랑 새벽 운동을 나갔다”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한다. 옆에 있던 허훈도 애써 밝은 표정 뒤에 숨겨뒀던 진짜 속내를 밝힌다.한편, 허삼부자는 그간 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한다. 알고 보면 찐아들바보인 허재는 “우리 아들은 백 점 만점에 백 점! 때 묻지 않고 순수하다”며 폭풍 칭찬을 퍼붓는 것.하지만 두 아들은 아버지 허재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허버지를 당황케 했다. 이틈을 놓칠세라 육지 용병들은 형제의 찐친답게 “둘 다 때가 안 묻은 건 아니다”라며 허 형제의 미담을 바로 거둬들인다. 이에 발끈한 허 형제는 “그 때를 누가 묻혔냐”며 뜻밖의 때 출처(?) 논란을 일으켰다는 전언이다.이 모든 논란의 진실은 27일 오후 9시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7.27 I 김가영 기자
뜨거운 김하성, 후반기 첫 멀티히트…2안타 2타점
  • 뜨거운 김하성, 후반기 첫 멀티히트…2안타 2타점
  •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수비를 하고 있다.(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반기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했다.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선발 투수 드루 허치슨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로 물러났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9로 끌려가던 5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허치슨을 다시 만나 좌측 외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멀티히트와 타점은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왔다.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3(292타수 71안타)으로 상승했고, 시즌 타점은 33개가 됐다.주루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3회 적시타를 친 뒤 상대 송구가 홈으로 향하틑 틈을 타 2루를 넘봤으나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7회에는 2루를 훔쳤으나 수비 무관심 도루로 인정되면서 기록을 올리지는 못했다.샌디에이고는 디트로이트에 4-12로 대패했다. 시즌 성적표 54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선두 LA 다저스(64승30패)와의 격차는 11.5경기다.
2022.07.26 I 이지은 기자
  • [사설]급물살 탄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정치권도 답해야
  • 대형마트의 영업규제 완화 논의가 정부 내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통령실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국민제안 온라인투표에 부치며 여론전에 나선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 완화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본래 취지를 벗어난 낡은 규제에 메스를 들이대는 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2010년 국회는 전통시장 보호를 명분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 대형마트의 출점을 제한한 데 이어 2012년 3월 영업시간 제한과 월 2회의 일요일 의무휴업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에 채운 이들 족쇄는 의도한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2∼ 2021년)간 소매업 총매출에서 대형마트 비중은 14.5%에서 8.6%, 전통시장이 포함된 전문소매점 비중은 40.7%에서 32.2%로 동반 하락했다. 반면 온라인과 홈쇼핑 등 무점포 소매업 비중은 13.8%에서 28.1%로 배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성장세는 크게 약화된 반면 그 틈새를 쿠팡·마켓컬리 같은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파고든 셈이다. 그럼에도 대형마트의 영업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건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대다수 소비자들의 편익보다 특정집단의 반발과 목소리를 의식한 나머지 규제 만능의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규제의 역효과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이 쏟아진 지금도 국회엔 규제를 더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범위를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확대하는 개정안을,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복합쇼핑몰까지 규제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다.온라인 쇼핑몰 확산, MZ세대의 부상 등으로 시장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지역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대형마트의 출점이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인식도 많이 전환된 상태다. 정치권은 바뀐 시대 환경에 맞춰 규제 법안을 합리적으로 개정할 일이다. 공정한 경쟁환경 구축을 위해 대형마트에 족쇄를 계속 강요하기보다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상생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022.07.26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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