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4건
- 美서클,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 코인(USDC)’을 공식 발행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 자회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은 중국에 본사를 둔 채굴 전문업체인 비트메인과 액셀, 블록체인캐피탈, 디지털커런시그룹, 제너럴캐털리스트, IDG, 판테라, 터스크벤처스이 참여하는 센트레(CENTRE)라는 오픈소스 컨소시엄 주도로 달러를 토큰화하고 인터넷상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USDC를 발행했다. 개인과 기관은 USDC를 통해 은행 계좌에 달러를 예치하고 해당 달러를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으로 변환하고 USDC 토큰과 현금을 은행 계좌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센트레는 USDC를 거래하는 플랫폼이자 법정화폐와 교환해주는 환전소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서클의 100% 자회사로 돼 있다. 다만 USDC 거래가 활성화되면 센터는 별도 독립 법인으로 분리될 예정이다. USDC는 서클의 폴로닉스 거래소 뿐 아니라 후오비, 오케이코인, 쿠코인 등에서도 거래되며 코인베이스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USDC는 ‘1달러=1USDC’의 교환가치를 가짐으로써 암호화폐의 문제인 가격 변동성을 없애도록 했다. 이미 테더(Tether)가 이같은 페그 코인으로 암호화폐시장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지만, 서클은 이와 경쟁할 코인을 만들겠다는 게 서클측의 계획이다. 앞서 테더는 발행 재원이 되는 미 달러를 실제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제러미 얼레어 서클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안정적인 코인을 내놓게 됐고 이는 테더와 호환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공적인 경제 경계를 없애고 전세계 모든 이들을 연결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글로벌 시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얼레어 CEO는 앞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연계되는 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상에서 개인간(P2P)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장외 비트코인 거래에 따른 지급결제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재 법정화폐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서클 페이’와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서클 트레이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클 인베스트’라는 브랜드로 개인 대상 암호화폐 거래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외부 펀딩을 받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기도 한 서클은 지난해 골드만삭스그룹과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 박스권에 갇힌 암호화폐…`나홀로 질주` 리플 한때 시총 2위
- 최근 나흘간 리플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횡보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리플코인(XRP)만 홀로 질주하면서 한때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다. 2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27% 상승한 73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1% 이상 올라 6490달러로, 6500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근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볼린저 밴드 폭이 지난 2016년 12월 이후 가장 좁은 수준까지 좁혀지면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어 향후 위나 아래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단 직전 지지선이던 6580달러 재탈환 여부가 향후 반등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이더리움은 1% 가까이 하락하며 24만원선을 지키고 있고 리플도 600원 회복 직전에 1%대 조정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가 16% 이상 급등하고 있다. 라이느코인과 모네로, 대시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더 많은 암호화폐를 추가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인 리플코인(XRP)이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상장 승인절차를 마련했다”며 “이는 더 빠르게, 더 많은 디지털 자산들을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각 지역별 법령을 충족시키는 암호화폐를 상장시키되 일정 기간동안 해당 지역 투자자들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낙관하긴 이르지만 그동안 코인베이스 상장이 지연돼 온 리플이 이번 기회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가 리플보다 시가총액이 적은 코인들을 상장하면서도 유독 리플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상장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같은 기대감에 이날 리플은 장중 한때 이더리움을 앞지르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리플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100% 이상 급등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이 상장돼 있다. 지난 7월에는 카르다노 ADA토큰,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스텔라 루멘(XLM), 제트캐시, 0x(ZRX) 등 5개 코인의 상장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일본 SBI홀딩스와 미국 리플(Ripple) 합작사인 SBI리플 아시아가 리플코인(XRP)을 이용해 국경간 송금을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자결제대행서비스업체로 인가를 받았다. SBI리플 아시아는 스마트폰 앱인 머니탭(MoneyTap)을 통해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국경간 송금과 지급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 코인’을 공식 발행했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 자회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은 중국에 본사를 둔 채굴 전문업체인 비트메인과 액셀, 블록체인캐피탈, 디지털커런시그룹, 제너럴캐털리스트, IDG, 판테라, 터스크벤처스이 참여하는 센터(Centre)라는 컨소시엄 주도로 USD 코인을 발행했다. 센터는 USD 코인을 거래하는 플랫폼이자 법정화폐와 교환해주는 환전소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서클의 100% 자회사로 돼 있다. 다만 USD 코인 거래가 활성화되면 센터는 별도 독립 법인으로 분리될 예정이다. USD 코인은 서클의 폴로닉스 거래소 뿐 아니라 후오비, 오케이코인, 쿠코인 등에서도 거래되며 코인베이스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USD 코인은 1달러=1USD 코인의 교환가치를 가짐으로써 암호화폐의 문제인 가격 변동성을 없애도록 했다. 이미 테더(Tether)가 이같은 페그 코인으로 암호화폐시장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지만, 서클은 이와 경쟁할 코인을 만들겠다는 게 서클측의 계획이다. 앞서 테더는 발행 재원이 되는 미 달러를 실제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제러미 얼레어 서클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안정적인 코인을 내놓게 됐고 이는 테더와 호환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지구상에 있는 모두를 연결해 보다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레어 CEO는 앞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연계되는 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공식 상장(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증시 데뷔 계획을 세워왔던 비트메인이 이날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IPO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비트메인은 IPO를 통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HKEX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자금조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총 발행주식수나 세부적인 상장일자 등도 적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지난해 25억1771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억7761만달러였던 2016년에 비해 10배 이상 급성장한 수치였다. 특히 올해에는 6월30일까지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 매출을 넘어서는 28억4546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2억1275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상반기중 10억3015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비트메인이 6월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대시 등 암호화폐 자산은 8억869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최근 6개월간 암호화폐 가치 하락으로 1억270만달러의 평가손실을 냈다. 이같은 실적 성장세는 채굴기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비트메인은 1억780만달러에 불과했던 ASICs 채굴기 판매가 지난해 22억6000만달러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6억달러 어치를 팔았다. 판매 대수로도 지난 2015년 23만대에서 2016년에 26만대로 늘었고 2017년에 162만대, 올 상반기 256만대를 각각 팔았다.
- 美서클, 스테이블코인 `USD코인` 발행…"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추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 코인’을 공식 발행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 자회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은 중국에 본사를 둔 채굴 전문업체인 비트메인과 액셀, 블록체인캐피탈, 디지털커런시그룹, 제너럴캐털리스트, IDG, 판테라, 터스크벤처스이 참여하는 센터(Centre)라는 컨소시엄 주도로 USD 코인을 발행했다. 센터는 USD 코인을 거래하는 플랫폼이자 법정화폐와 교환해주는 환전소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서클의 100% 자회사로 돼 있다. 다만 USD 코인 거래가 활성화되면 센터는 별도 독립 법인으로 분리될 예정이다. USD 코인은 서클의 폴로닉스 거래소 뿐 아니라 후오비, 오케이코인, 쿠코인 등에서도 거래되며 코인베이스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USD 코인은 1달러=1USD 코인의 교환가치를 가짐으로써 암호화폐의 문제인 가격 변동성을 없애도록 했다. 이미 테더(Tether)가 이같은 페그 코인으로 암호화폐시장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지만, 서클은 이와 경쟁할 코인을 만들겠다는 게 서클측의 계획이다. 앞서 테더는 발행 재원이 되는 미 달러를 실제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제러미 얼레어 서클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안정적인 코인을 내놓게 됐고 이는 테더와 호환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지구상에 있는 모두를 연결해 보다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얼레어 CEO는 앞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연계되는 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상에서 개인간(P2P)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장외 비트코인 거래에 따른 지급결제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재 법정화폐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서클 페이’와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서클 트레이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클 인베스트’라는 브랜드로 개인 대상 암호화폐 거래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외부 펀딩을 받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기도 한 서클은 지난해 골드만삭스그룹과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37>떼려야 뗄 수 없는 암호화폐·블록체인
-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차이는 자체적인 암호화폐를 필요로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대목이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기의 장(場)으로 전락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엄격하게 규제하되 블록체인 기술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는 우리 정부가 작년부터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는 정책 스탠스입니다. 6월 지방선거 이후에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아마 이런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목에서 과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요약하자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것인가 하는 논란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이를 따져보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의 종류를 크게 2가지로 나눠서 봐야 하겠습니다. 퍼블릭(공개형) 블록체인과 프라이빗(폐쇄형) 블록체인이 그 것인데요, 말 그대로 누구나 자신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네트워크에 참여해 거래와 열람, 검증을 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둔 것이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하구요, 반대로 특정 주체가 내부 전산망을 폐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특히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아무나 정보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해야 하니 프라이빗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를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래도 이해하기 어렵다면 누군가의 아이디어처럼 퍼블릭 블록체인을 인터넷,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인트라넷에 각각 대응해서 생각하면 좀더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핵심은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에 따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이라면 자신의 컴퓨팅 파워라는 비용과 노력을 들여 네트워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발행이라는 당근책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창시자였던 사토시 나카모토 역시 이를 고민했고 그 해법으로 경제적 보상을 찾아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트워크 참여자들 가운데 일부가 복잡한 수학 연산문제를 풀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면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지급하도록 했구요, 이 과정이 채굴(mining)이라는 건 이미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해서 다 아실 겁니다. 사토시의 전략은 실제 먹혀 들었습니다. 그가 설정한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 총량 가운데 80% 이상이 이미 채굴됐으니 말입니다. 반대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면 거래에 참여하고 이를 기록하고 열람하고 검증하는 주체가 실제 거래 당사자 또는 중앙 승인기관 정도다보니 암호화폐라는 참여 유인(인센티브)을 마련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는 블록체인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탈(脫)중앙화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한 개별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들을 하나의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묶을 필요성도 차츰 커질텐데 이럴 경우 해당 생태계 내에서 통용 가능한 암호화폐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하나의 창업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암호화폐를 합법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죠. 아무리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뛰어나도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와 오랜 시간을 감내해야 하지만 설령 그렇다해도 과거 사업실적이 없는 스타트업에 비교적 큰 규모의 초기 투자금을 대주는 금융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코인 이코노미가 필요하지도 않은 일부 프로젝트의 ICO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ICO를 실시하는 건 이같은 장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독자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지 않고 스팀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그 위에서 돌아가는 디앱(dApp)을 만든다면 굳이 ICO가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애초부터 ICO를 불법으로 규정해 버린다면 이런 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 마저 차단해 버리는 처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결국 블록체인이 만들어내는 생태계와 이코노미를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암호화폐이구요, 이는 우리 화폐경제가 끊임없이 화폐를 가지려는 경제주체들의 욕구에 의해 작동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