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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도 불안해”…탈중앙거래소 찾는 투자자들
  • “바이낸스도 불안해”…탈중앙거래소 찾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회계부정으로 파산한 데 이어, 글로벌 1위 업체인 바이낸스 마저 건전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에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콜드웰렛 같이 자기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수탁형’ 서비스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중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FTX 파산 사태 이후 글로벌 1위 DEX 유니스왑은 이달 초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ETH) 거래량을 넘어섰다. 유니스왑 거래량은 203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코인베이스 ETH 거래량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유니스왑뿐 아니라 DEX 시장 전체가 FTX 사태의 반사이익을 봤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델파이 디지털에 따르면 FTX 사태가 터진 지난달 10일 이후 10일 간 DEX에는 비트코인이 33.8%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중앙화 거래소에선 4.59%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비트코인의 가치는 총 55억 달러(약 7조152억원) 규모에 이른다.FTX가 파산 사태로 중앙화된 거래소에 돈을 맡기는 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신이 커지면서 DEX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DEX는 FTX, 바이낸스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와 달리 사용자가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 키’를 스스로 관리·제어하면서, 개인 간(P2P)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다. 이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거래소에 맡기지 않고 직접 제어 하기 때문에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인출 불가 사태에서 자유롭다.델파이 디지털의 DEX 거래량 증가 그래프◇바이낸스, 후오비까지 믿을 거래소 하나 없네...투자자 불안 고조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불신은 FTX가 불을 지폈지만, 바이낸스, 후오비 등 다른 글로벌 거래소까지 건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FTX 사태로 글로벌 거래소들이 ‘준비금 증명’에 나섰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부실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바이낸스는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가 준비금 증명을 위한 감사를 중단해 ‘거래소 건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바이낸스는 고객의 자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 받기 위해 감사를 요청했는데, 마자르는 감사를 진행하던 중 “고객 준비금 증명 보고서가 대중에게 이해되는 방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마자르는 바이낸스와 함께 크립토닷컴, 쿠코인 등 다른 거래소에 대한 감사도 일제히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거래소 후오비는 준비금 증명 약30억 달러 중 43.3%가 자체 토큰으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역시 건전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FTX 붕괴의 원인 중 하나로 자체 코인 FTT를 이용한 과도한 레버리지가 지목됐기 때문에, 후오비도 잠재적으로 유사한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은 ‘대마불사’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후오비 같은 대형 거래소도 믿을 수 없어 하는 분위기다. 한 가상자산 투자자는 “미국 검찰이 바이낸스 경영진을 수사하면서 시장에선 FUD(공포, 불확실성, 의문)가 쉽게 확산되고 있다”며 “혹시라도 코인 뱅크런이 발생하면 돈을 못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최근 바이낸스에서 자금을 모두 뺐다”고 말했다.◇개인 키 직접관리 경험 증가...“웹3 앞당길 것” 기대도이용자들이 중앙화된 거래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신의 개인 키를 직접 관리하는 경험을 늘리게 된 건 긍정적인 영향으로 평가된다.가상자산 하드웨어 지갑 판매도 증가했다. 국내 하드웨어 지갑 디센트 개발업체 아이오트러스트의 조소영 전무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FTX 사태 이후에 특히 주간 매출이 5~10배 가량 늘어나면서, 올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개인 키를 보관하는 가상자산 지갑은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같은 블록체인 서비스(웹3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수적이다. 가상자산 지갑에 익숙한 이용자가 늘어나면, 웹3 생태계 확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하드웨어 지갑 업체 키페어의 이창근 대표는 “가상자산 지갑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새로운 사용자경험(UI)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최근 사태로 가상자산 지갑을 경험하게된 사람이 늘어난 것은 웹3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22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1만6000달러선 횡보…“내년 시장 전망 불확실”
  • 비트코인, 1만6000달러선 횡보…“내년 시장 전망 불확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세계 각국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자,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경계하는 분위기다.2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5% 하락한 1만682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0.3% 떨어져 121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0.8% 줄어들어 8081억 달러가 됐다.투자자들은 내년에도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세계 각국이 내년에도 통화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놨다. 내년 최종 금리 중위값은 5.1%(5.00~5.25%) 로 제시해,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혀잡았다.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예상을 깨고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해 사실상 장기 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과 유럽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때도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일본마저 금융완화 기조에 변화를 둔 것이다미국 투자회사 나인포인트 파트너스의 알렉스 탭스콧 디지털자산그룹 이사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2018년 12월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2017년 겨울부터 시작된 호황기를 보내고, 2018년 12월부터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혹한기)’가 시작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최고가에서 84%까지 하락했다.탭스콧은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와 비교해 77% 하락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앞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2022.12.22 I 임유경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검증인 자격 ‘완전 개방’
  •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검증인 자격 ‘완전 개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가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클레이튼은 어느 누구에게나 참여 기회가 열려 있는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퍼미션리스 블록체인으로 전환 후 기존 운영 협력체인 거버넌스 카운슬(GC) 멤버들의 합의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생태계 내 블록 검증 활동 및 노드 권한을 활용한 독립 비즈니스 창출 권한을 공유할 계획이다.클레이튼은 기존 GC 중심의 생태계 운영 및 확장 협력 활동은 공고히 유지, 확대하는 동시에 일정한 조건 충족 시 누구라도 블록 검증인으로 활동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클레이튼이 지향하는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운영 방식은 ‘개방된 블록 검증 참여’를 골자로 한다. 일반 사용자의 블록 검증 참여를 늘려 클레이튼 생태계의 탈중앙화를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클레이튼의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많은 검증자 참여가 가능하도록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개선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 검증자 참여조건, 보상 비중, 페널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안정성도 확보한다.클레이튼은 향후 블록 검증자들의 검증 성과 및 클레이튼 암호화폐 클레이(KLAY) 스테이킹 물량 규모에 따라 투트랙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즉 검증을 잘함과 동시에 예치하는 자산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런 방식을 통해 플랫폼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제공하는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강화하고, 이익 분배 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퍼미션리스화를 통해 클레이튼 예치 자산 가치의 규모 확대, 예치자 네트워크의 다변화로 플랫폼을 대상으로한 해킹 등 악의적 공격이 더욱 어렵워져 보안성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검열 저항성’도 증진되고, 사업적 시너지 창출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클레이튼은 GC 멤버 투표를 통해 퍼미션리스 전환 관련을 결정했다. 카카오, 넷마블, 그라운드엑스, 크래커랩 등 찬성 의사를 표시한 9개 멤버 포함, 반대 3표, 기권 6표로,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전환이 결정됐다.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퍼미션리스 전환 배경에 대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전세계 블록체인 선구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운영 방식으로, 탈중앙화와 투명성, 개방성을 추구하는 클레이튼으로서는 반드시 이뤄야하는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환 프로젝트와 향후 다양한 전략적 사업활동을 통해 클레이튼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생태계 참여자와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2.12.21 I 임유경 기자
코인 시총 1.4조 증발했는데…내년부터 과세? 투자자 불안 고조
  • 코인 시총 1.4조 증발했는데…내년부터 과세? 투자자 불안 고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공포의 연말’을 보내고 있다. 올해가 1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서다. 연초 대비 주요 코인 가격이 60~70% 씩 하락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갑자기 내년부터 과세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공포까지 더해져 혼란이다. 정부와 가상자산 업계도 투자자보호를 위한 ‘가상자산법’ 제정이 선행돼야 하고, 과세제도의 정비와 시스템 확보도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 유예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된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불안감 높다.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2025년 1월로 2년 유예하기로 결정하고, 9월 관련 내용을 포함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에서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면서,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된 소득세법 개정안도 발이 묶였다.투자자들은 올해가 1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 유예가 결정되지 않자, 현행 소득세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기본 공제 250만원이 넘는 소득에 대해 20%(지방세 별도)의 세금을 내야 하는 것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가상자산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내년 과세가 시작되면 ‘손실세’나 다름 없다”는 한탄마저 나온다. 올해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사건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했다. 하락장에 비교적 강하다고 평가되는 비트코인도 연초 대비 60~70%나 떨어졌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4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문제는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손절매하고, 바닥을 기다렸다 최근 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내년에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면 바로 세금을 떼이게 생겼다는 거다. 기본 공제한도가 250만원으로 작고, 손실에 대한 이월 공제도 되지 않아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도 가상자산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투자자보호 제도 마련의 필요성과 과세 시스템 미비의 이유를 들어 과세 유예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 차관은 “지난 2021년 국세청의 전산시스템은 구축이 완료됐지만, 사업자의 내부 시스템은 현재 구축 중”이라면서 “2021년 세법개정 당시 신고된 가상자산 사업자 수가 6개에서 현재 6배 정도 늘어나다 보니 시스템 완료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투자자보호와 관련된 제도화 논의가 지금 진행인데, 이용자 자산 보호와 불공정거래에 관한 규제 등이 완비가 돼야 불합리한 과세를 당하는 경우 없을 것”이라며 “제도 정비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업계도 시스템 미비로 당장 1월에 가상자산 과세가 시작되면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 가상자산 사업자로 수리된 사업자들은 이용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를 국세청에 분기별로 제출하도록 돼 있다. 복수의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은 1월부터 과세 시스템 가동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이다. “현행 소득세법에서는 주식 시장보다 가상자산에 대해 강하게 과세를 매기는 데 누가 이 시장에 남겠느냐”는 것이다. 주식 거래는 5000만원까지 기본공제가 이뤄지고, 손실 시 3년간 이월공제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공제한도에서 차이가 나니까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유예하고 이런 부분이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가상자산 소득을 복권 당첨금과 같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투자자보호법인 ‘디지털자산(기본자산)법’을 보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금융위원회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을 새롭게 분류하고 그에 따라 공제한도, 이월공제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업계는 연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022.12.21 I 임유경 기자
나이키, 재고부담에도 깜짝실적에 시간외서 급등 (영상)
  • 나이키, 재고부담에도 깜짝실적에 시간외서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닷새만에 상승 전환이다.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부재했던 가운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10여년간 이어진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바꾼 데 따른 미국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나이키(NKE, 103.21 ▲0.16% ▲12.77%*) 나이키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나이키는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33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4% 늘어난 0.8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5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총마진은 42.9%로 전년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과도한 재고처리를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선데다 달러강세 여파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운임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재고는 오히려 늘었다. 재고잔고는 93억달러로 전년대비 4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88억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페덱스(FDX, 164.35 ▼2.62% ▲4.78%*)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 주가가 정규장에서 2.6%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2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선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페덱스는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7%감소한 22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237억1000만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경기 둔화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한 여파다. 다만 조정EPS는 6.6% 줄어든 3.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8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EPS 목표치는 13~14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14달러에 부합했다. ◇뉴몬트(NME, 47.62 ▲4.43%)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의 금 채굴업체 뉴몬트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54% 오른 182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165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체재로 평가받던 비트코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12.21 I 유재희 기자
비트코인, 저가 매수세에 반등…산타랠리는 '글쎄'
  • 비트코인, 저가 매수세에 반등…산타랠리는 '글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발(發) 긴축 공포에 하락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이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하지만,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일본까지 사실상 장기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긴축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2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7% 상승한 1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4.2% 올라 121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3% 증가해 8147억 달러를 기록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다음날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6일 만에 반등했다.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장 대비 0.28%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1% 올랐다.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세계 각국이 내년에도 통화 긴축을 이어가는 분위기인데다가,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일본 중앙은행은 예상을 깨고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해 사실상 장기 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0.1%로 동결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를 0%로 유지하되, 변동 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 0.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유럽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때도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일본마저 금융완화 기조에 변화를 둔 것이다
2022.12.21 I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 흔드는 긴축 공포…일주일 새 시총 7% 줄어
  • 가상자산 시장 흔드는 긴축 공포…일주일 새 시총 7% 줄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발(發) 긴축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통화 긴축을 계속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메시지가 나온 후, 5일 연속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2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38% 하락한 1만641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17% 떨어져 11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2.5% 감소해 7902억 달러가 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 코인 시세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4.35%, 이더리움은 8.32% 떨어졌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도 7% 이상 줄었다.긴축 정책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 중위값을 5.1%(5.00~5.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아진 것으로, 아직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잡히지 않았다는 판단 반영됐다.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 대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이르려면 (기준금리) 목표 범위 지속 상승이 적절하리라고 예측한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연준은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이며, 이전까지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과 비교해 속도조절에 나섰다. 그럼에도 매파적인 발언을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어도 긴축정책은 지속되는 것인데, 이를 시장 참여자들이 통화 이완의 신호로 보고 주식시장이 빠르게 상승하고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방향과는 다르게 하락한다면 통화당국의 정책 효과는 당연히 희석될 수밖에 없다“며 ”정책 대응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연준은 좌시할 수 없을 것이고 이 때문에 매파적 코멘트나 시장이 주목하는 점도표 상향이 동원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2.12.20 I 임유경 기자
"美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FTX는 어떻게 몰락했나
  • "美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FTX는 어떻게 몰락했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사건이다”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사건을 맡은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 검사의 말이다. 한 때 320억 달러(42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는 바하마 감옥에서 미국 송환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뉴욕검찰이 적용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형을 받게 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낸 민사소송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SEC는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송 서류에서 뱅크먼 프리드가 처음부터 고객 돈에 손을 댔고, 수년간 지속해왔다고 지적했다.뉴욕검찰의 기소장과 금융 규제 당국의 소송장을 살펴보면, FTX의 몰락은 뱅크먼 프리드를 중심으로 한 몇몇 이너서클의 고객 대상 사기 행각, 방만한 경영의 결과물인 것으로 드러났다.샘 뱅크먼 프리드 (사진=ABC뉴스)◇뱅크먼 프리드, 2017년 차익거래로 돈 벌어...한국 ‘김치프리미엄’ 적극 활용뱅크먼 프리드는 2017년 11월 캘리포니아 버클리 한 사무실에서 가상자산 헤지펀드 알라메다 리서치를 설립했다. MIT를 졸업하고 유명 퀀트 트레이딩 회사인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에서 근무한 그는, MIT 동창인 개리 왕과 함께 가상자산 산업에 뛰어들었다. 알라메다는 차익거래로 돈을 버는 업체였다. 한 거래소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다른 거래소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차익을 남기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뱅크먼 프리드와 왕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시장이 됐다. 그들은 한국과 다른 지역의 가격 차를 이용해 큰 돈을 벌었다. 이런 이유로 그들에게 “김치 스왑”라는 닉네임이 따라붙었다.◇2019년 FTX 설립 후 한 달 만에 고객 돈에 ‘못된 손’뱅크먼 프리드와 왕, 그리고 UC버클리 졸업생 니샤드 싱은 2019년 4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닷컴을 설립한다. “혁신적인 기능과 반응형 플랫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웠다. FTX는 출범 초기부터 상당한 고객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 하루 선물 거래량만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CFTC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는 FTX닷컴을 설립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고객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내부 이너서클 몇몇을 제외하면 아무도 모르게 고객 자산을 활용하고 있었다”는 게 CFTC의 조사 결과다. 특히 관계사인 알라메다는 FTX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을 자신들의 투자 활동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기업이 합법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활용해 투자하는 ‘재담보 설정(Rehypothecation)’이 아니었다. 어떤 허가나 동의 없이 고객의 자산으로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했다. FTX는 이용 약관에 “고객이 허용하지 않는 한 FTX나 알라메다가 고객 자산을 어떤 용도로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알라메다가 고객 돈을 사용한 건 사기로 간주된다”고 CFTC는 지적했다. 뉴욕검찰도 뱅크먼 프리드가 FTX 설립 초기부터 고객 자금을 사용해 투기성 자금을 조달했다고 봤다.(사진=AP)◇2019년 7월 문제의 FTT 출시FTX는 2019년 7월 자체 토큰 FTT를 출시하고, 같은 해 11월 바이낸스에서 지분 투자를 받으며 성장가도를 달린다. CFTC에 따르면 2021년까지 FTX와 자회사들은 약 15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또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의 10% 가량을 차지하며, 매일 160억 달러 상당의 고객 거래를 처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SEC에 따르면 시간이 갈 수록 FTX의 사기 행각은 단순히 고객 돈을 유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화했다. FTX는 알라메라를 마켓메이커(MM)로 활용해 시장에 부당하게 참여했다. 원래 전통 금융에서 MM은 유동성을 공급해 호가창을 채우고, 스프레드(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가격 차)에서 이익을 얻는 업체다. FTX는 알라메다에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예외적인 권한을 부여해 돈을 벌 수 있게 도왔다. SEC에 따르면 2019년 8월 뱅크먼 프리드는 “알라메다가 어떠한 담보도 없이, 마이너스 계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도록” 거래소 시스템까지 고쳤다. 사실상 홀로 무제한의 신용한도를 가지고 시장에 참여한 것이다.알라메다가 초단타 매매에서 유리하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FTX 거래소 뒷단(백엔드) 시스템과 직접 통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열어준 것이다. 알라메다 트레이더들은 다른 사용자들보다 수 밀리초를 단축할 수 있는 급행트랙을 이용할 수 있었다.◇온갖 어드밴티지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수익률 거둔 알라메다이런 유리한 상황에서도 알라메다는 끔찍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라메다가 법원에 제출한 손실액만 37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이다. 알라메다의 손실 및 대출 구조는 FTX 붕괴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알라메다는 고객 돈을 아무렇게나 트레이딩에 이용한 것을 넘어, 보이저 디지털,블록파이 등 이미 파산 위기에 놓인 업체에 구제금융 명목으로 자금을 빌려줬다. 알라메다는 차관에 대한 담보로 FTT를 활용했다. 알라메다는 FTT토큰을 소량만 유통시켰다. 이렇게 가격을 통제하며, 정상적으로 시장 가격을 매기지 않고 유리한 가격을 적용해 전체 비축 물량의 가치를 기록했다. CFTC에 따르면 알라메다는 루나·테라 붕괴 직후인 5~6월 사이 “수많은 마진 콜” 요구를 받았다. 투자자, 대출 기관 또는 규제 기관이 모르는 사이 알라메다는 의무를 이행할 충분한 유동 자산이 부족한 상태였다.2022년 중반까지 알라메다는 FTX 고객 자금 약 80억 달러를 빼썼다. 뱅크먼 프리드는 하원에서 FTX가 세계적 수준의 위험 관리 및 규정 준수 시스템을 자랑한다고 증언했지만, 파산 신청 후 새롭게 CEO에 오른 존 레이 3세에 따르면 회사에는 보관된 기록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바하마에서 체포된 샘 뱅크먼 프리드(사진=AP)◇알라메다 부실 운영 드러나며 코인 뱅크런위태롭게 유지되던 뱅크먼 프리드 왕국은 지난 11월 2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가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공개하면서 무너져 내렸다. 알라메다는 146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70억 달러 이상이 FTT, 솔라나, 세럼 같은 뱅크먼 프리드가 지원하는 코인이었고, 20억 달러는 주식 투자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알라메다의 부실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FTT 토큰을 팔고, FTX에서 보유한 자산을 인출하기 시작했다.FTT 가치가 떨어지면서 대출 기관은 추가 마진 콜을 실행해 알라메다에 대출 전액 상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알라메다는 이미 고객 자금에 또 손을 대지 않고는 대출 상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FTX에서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시에 FTT가격이 하락하면서 알라메다와 FTX는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었다.◇바하마에서 체포된 뱅크먼 프리드, 미국 송환될 듯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12일 바하마에서 체포돼 수감 중이다. 곧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바하마와 미국은 범죄인 인도 조약이 맺어져 있고, 최근 뱅크먼 프리드도 미국 송환에 동의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돌아갈 경우 형사재판을 받아야 한다. 검찰은 뱅크먼 프리드를 사기, 돈세탁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형을 받게 된다.SEC와 CFTC도 뱅크먼 프리드에 사기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당국은 그가 투자자를 상대로 수년간 사기 행각을 저질렀다고 봤다. 뱅크먼 프리드는 투자자들로부터 18억달러(약 2조330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중 11억달러는 미국 투자자 90여명으로부터 모았다. 이 돈을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로 빼돌려 호화 부동산 매입, 정치 헌금 용도로 쓴 것으로 SEC는 파악했다.
2022.12.19 I 임유경 기자
고액·상습체납자한테 강제징수한 가상자산 712억
  • 고액·상습체납자한테 강제징수한 가상자산 712억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금까지 고액·상습 체납자에게서 강제 징수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700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체납액 구간별 가상자산 은닉 체납자 강제징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 강제 징수를 시작한 2020년 하반기부터 올해 11월까지 5741명에게서 712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중 42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은 현금화돼 환수됐고 287억원은 현재 채권으로 확보됐다.2020년 하반기 처음 시행한 가상자산 강제 징수는 지난해 6월 국세징수법 개정을 통해 고액·상습체납자가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빼돌리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보완됐다. 이에 따라 과세당국은 체납자와 가상자산거래소 대상으로 체납자 소유 가상자산 이전을 요구할 수 있고 이전받은 가상자산은 거래소를 통해 매각해 체납 세금을 강제징수하고 있다.체납액 규모별 징수 현황을 보면 2억원 이상을 체납한 고액 체납자 493명에게서 174억원의 가상자산을 징수해 126억원을 현금으로 환수했다. 2억원 미만 체납자 5248명에 대해서는 538억원의 가상자산을 징수해 299억원을 현금으로 환수했다.진 의원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탈세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체납액 구간별 가상자산 은닉 체납자 강제징수 현황. (이미지=진선미 의원실)
2022.12.19 I 이명철 기자
비트코인, 1만6000달러 횡보…긴축 공포 계속
  • 비트코인, 1만6000달러 횡보…긴축 공포 계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4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공포와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을 짓눌렀다.1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오른 1만679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4% 상승한 1190달러에 거래 중이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 일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1.82%, 5.8% 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도 일주일 전(8500억 달러) 대비 4.3% 감소한 8128억 달러를 기록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지난주 초만해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지난 14일엔 FTX 사태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만7500달러, 130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분위기는 냉각됐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놨다. 내년 최종 금리 중위값은 5.1%(5.00~5.25%) 로 제시해,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혀잡았다.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예고했다.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감소한 68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소비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 부진이 수치로 드러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졌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경착륙, 연착륙 여부를 두고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며 “경기위축이 예상보다 강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으며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을 지나야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19 I 임유경 기자
파월 후폭풍…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파월 후폭풍…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8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0.21% 내린 1만6753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25% 하락한 결과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8% 하락해 2220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49%, 1주일 전보다 6.82% 하락해 1182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0.7%, 전주보다 15.04%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1.21% 올랐지만, 전주보다 18.7%나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72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7일 1조달러를 찍은 뒤 한달 넘게 1조달러를 밑돌고 있다. 투자 심리도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7일 기준 38.90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1주일 전(42.70·중립)보다 하락해 전날(36.89·공포) 수준을 이어간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9%, 3.23% 급락했다.비토코인이 18일 현재(오전 8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0.21%, 전주 대비 2.25% 하락한 1만6753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뒤 시장은 냉각됐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갈 길이 좀 남았다”며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놨다. 내년 최종 금리 중위값은 5.1%(5.00~5.25%) 로 제시해,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혀 잡았다.미국이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연말까지 특별한 이벤트는 없어, 자산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FOMC 이후 시차를 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던 경험 등을 감안하면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2.12.18 I 최훈길 기자
고객자산 증명 돌연 중단…`코인 공룡` 바이낸스 공포 확산
  • 고객자산 증명 돌연 중단…`코인 공룡` 바이낸스 공포 확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파산한 FTX 거래소와는 달리 자신들은 고객 자산을 잘 보관하고 있고 필요할 때 인출해줄 수 있는 충분한 준비금을 들고 있다는 걸 입증하려던 세계 1등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이를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을 감사해 신뢰도를 높여주려던 글로벌 회계법인이 돌연 거래 중단을 선언한 탓인데, 바이낸스발(發) 불안이 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를 비롯한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준비금 증명 작업을 진행해왔던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Mazars)가 돌연 바이낸스와의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마자르는 바이낸스 등과의 작업 중단 이유로 “준비금 증명 보고서가 대중들에게 이해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후 바이낸스 측도 “마자르가 바이낸스 외에도 크립토닷컴, 쿠코인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과의 업무 일시 중단을 시사했다”고 전했다.바이낸스 거래소 자금 유출입 추이마자르는 최근 FTX 거래소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가상자산시장과 코인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자, 거래소들이 고객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고 있고 언제든 인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준비금 증명과 그에 대한 외부 감사 보고서를 제공해왔다.지난 7일 바이낸스와 9일 크립토닷컴이 각각 마자르가 작성한 준비금 증명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며 자신들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정식 외부 감사가 아니라 거래소들의 요청에 따라 작성한 것일 뿐이라며 신뢰에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바이낸스 보고서의 경우 준비금 증명은 비트코인에만 한정됐고, 부채는 공개되지도 않았다. 또 일반적인 기업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보고서와 달리, 마자르 측의 감사의견 등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근거로, 연일 방송에 출연해 언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뒷말을 낳고 있다. 자오 CEO는 “우리는 모든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유하고 있고, 고객 자산과 준비금을 일대일로 매칭해서 보유하고 있다”며 “인출하려는 모든 고객에 언제든 대응할 충분한 준비금이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 대해 시장이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마자르가 작업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FTX 파산 이후에 가뜩이나 코인 거래소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바이낸스와 마자르의 작업 중단은 거래소에 대한 불투명성을 더 키울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1주일 간 BNB 가격 추이이에 바이낸스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 자금을 투자에 유용하지 않으며 고객 자산을 별도로 분리된 계정에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극단적 상황에서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10억달러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바이낸스를 둘러싼 불안의 징후는 여전하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최근 사흘 간에만 60억달러 이상 자금이 이탈했고,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자체 토큰인 BNB 역시 지난주 이후부터 20% 이상 급락하고 있다. 가상자산시장도 ‘대마불사’급인 바이낸스 불안이 시장 전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에서 52.9%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고, 특히 파생상품에서는 67.2%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마크 루리 쉽야드 소프트웨어 창업주 겸 CEO는 “바이낸스가 의도적으로 이런 혼란을 야기하고 있진 않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바이낸스가 이 시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엄청난 시장점유율을 가진 바이낸스가 흔들릴 경우 가상자산시장에선 엄청난 시스템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12.17 I 이정훈 기자
매파 연준에 긴축 공포…비트코인, 3% 하락
  • 매파 연준에 긴축 공포…비트코인, 3% 하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긴축 공포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3% 가까이 하락했다.16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53% 하락한 1만736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3.28% 떨어진 1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도 2~4%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도 2.46% 줄어 8459억 달러가 됐다.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놨다. 내년 최종 금리 중위값은 5.1%(5.00~5.25%) 로 제시해,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혀잡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내년에도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감소한 68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소비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 부진이 수치로 드러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졌다.미국 뉴욕 증시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9%, 3.23% 급락했다.
2022.12.16 I 임유경 기자
파월 “내년 금리인하 없다”…비트코인 시세 롤러코스터
  • 파월 “내년 금리인하 없다”…비트코인 시세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밤새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밟으며 금리인상 속도를 늦췄지만,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놓자 비트코인도 출렁였다.15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 상승한 1만78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 가격은 0.5% 떨어져 1312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고 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주요 코인들도 1~2%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는 0.12% 줄어 8674억 달러를 기록했다.(사진=AFP)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시 경 1만8300달러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고꾸라져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데 그치면서 상승했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다.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전망을 취합한 지표)를 통해,내년 최종금리를 5.1%(5.00~5.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아진 것이다.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잡히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게 수치로도 드러났다.
2022.12.15 I 임유경 기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물가”…직장인 실질소득 5% 급감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물가”…직장인 실질소득 5% 급감[밑줄 쫙!]
  • 안 보면 뒤쳐지는 '컨텐츠' 홍수 시대. 1분이 아쉬운 당신에게'핫'한 2030 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밑줄 쫙!> 시작합니다.◆ “고물가 잡아라”…3분기 실질소득 직장인 5%, 자영업자 2.5% ↓ ① ◆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올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월급 받는 사람들의 3분기 실질소득이 약 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은 작년 같은 때보다 5.0% 감소했습니다. 가계 상황과 직결되는 실질소득은 월급(명목소득)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것인데요. 이 기간 명목소득은 0.5% 늘었지만, 소비자물가지수가 5.9%나 올라 실질소득이 크게 낮아졌습니다.자영업자도 예외는 아닙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회복 추세였던 자영업자 실질소득도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실질소득이 2.5%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0.7% 감소했습니다. 고용취약계층인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 폭이 각각 5.1%, 5.6%로 상용근로자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소위 ‘3고 현상'(고물가·고환율·고금리)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실질소득 감소세가 반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월급 1.5배 높습니다”…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② ◆ (사진=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의 평균임금이 일반기업 보다 1.5배 높고, 청년 근로자 비중은 48%에 달해 청년층 고용창출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9일 고용노동부는 ‘2023년도 청년친화강소기업’ 1000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개선과 조기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부터 고용부가 매년 선정하고 있는데요. 고용부는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 부문별 점수를 반영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선정된 기업의 임금 수준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의 월 평균임금은 329.9만원으로 중소기업에 비해 108.9만원 높았습니다. 고용유지율(83%)은 일반에 비해 8%p 높았고, 평균근속연수도 1년 가까이(325일) 더 길었습니다. 정규직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선정된 기업 명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청년워크넷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믹스, 국내 4대 거래소에서 퇴출…가상화폐 투자 주의보 ③ ◆ (그래픽=구동현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인 위믹스가 지난 8일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상장 폐지됐습니다.7일 서울지방법원은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상장 폐지 결정 효력에 대한 위메이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거래 종료 수순에 접어든 위믹스의 주가는 이번 상장 폐지 결정으로 또 한번 급락했는데요. 한때 3조 5000억원에 달했던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8일 오후 3시 기준 430억원(업비트)으로 고점 대비 99% 넘게 폭락했습니다. 위믹스의 모회사인 위메이드의 주가도 지난달 28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휘청였습니다. 위메이드는 13일 종가 기준 35450원에 머물러 여전히 전고점(24만 5700원)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위믹스는 P2E(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게임계의 대표 코인이었는데요. 위믹스가 추락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제 시장에서의 유통량과 위메이드가 세운 유통량 계획이 크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번 상장 폐지 사태에서도 위메이드가 유통량 변경을 공시하지 않고 증가시켰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가상자산 시장에서 유통량은 코인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통량이 늘어나면 코인 공급량도 늘어나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발행사가 임의로 유통량을 늘리고 이를 알리지 않는다면 기존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한편, 위믹스 뿐 아니라 P2E 게임계의 양대산맥인 ‘엑시 인피니티’(AXS) 코인과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샌드박스’(SAND), ‘아크’(ARK) 등 여러 코인이 현재 유통량이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유통량 공시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2022.12.14 I 구동현 기자
비트코인, 다시 오른다…인플레 둔화 소식에 상승세
  • 비트코인, 다시 오른다…인플레 둔화 소식에 상승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14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5% 상승해 1만776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7500달러 이상으로 오른 것은 한 달 전 FTX 파산 신청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FTX 사태 이후 한 달 만에 1300달러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7% 올라 132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가상자산도 1~2%씩 일제히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 규모는 2.16% 늘어 8685억 달러가 됐다.투자자들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반응했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7.1% 올라, 전월치 (7.7%)나 시장예상치(7.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 오르는 데 그쳐 전월치(6.3%)나 시장예상치(6.1%)를 모두 하회했다.CPI는 인플레이션 변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플레이션이 꺾인 것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9월까지만 해도 8%가 넘었던 CPI 상승률은 지난달 7.7%로 둔화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이제 14일 나올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발언을 한 이후,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네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한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빅스텝 단행이 예정된 수순으로 인식되면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 가격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2.12.14 I 임유경 기자
"약발 떨어졌나"…'돈나무 언니' 간판펀드, 반년새 1조원 유출
  • "약발 떨어졌나"…'돈나무 언니' 간판펀드, 반년새 1조원 유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내에선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운영자(CEO)가 운용하는 주력 펀드에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캐시 우드 CEO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우드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7650만달러(약 995억원)가 순유출됐다. 특히 11월 30일엔 하루에만 1억 46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하루 기준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투자 중계업체인 위불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해 아크 인베스트먼트에 돈을 맡긴 고객 계좌도 8% 감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크 인베스트 ETF의 손실은 올해 63%에 달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0월 중순 이후 12% 상승해 올해 손실폭을 16%로 줄였지만, 이날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4달러로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WSJ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폭락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사그라들면서 우드의 펀드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인 2020~2021년에는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며 선호 펀드로 꼽혔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하기 시작한 올해에는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올해 대규모 손실을 본 것은 대부분이 성장 지향적인 기술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 종목은 줌, 테슬라, 이그젝트 사이언시스다. 앞서 우드는 줌의 주가가 오는 2026년까지 1500달러로 뛸 것이라며 지분을 확대했다. 하지만 1년 전 200달러선이었던 줌의 주가는 이날 73.69달러로 3분의 1토막 났다. 테슬라 주가 역시 올해 50% 가량 폭락했고, 암 검진 및 진단 도구 제조업체인 이그젝트 사이언스의 주가는 42% 하락했다. 우드의 예측 실패는 비단 주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30년까지 100만달러로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93만 1000주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연초대비 83% 하락한 상태다. 아울러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를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주식 60만 8000주를 매입했다. 이 회사의 주가 역시 올해 76% 하락했다. 슈로더스의 빌 캘러한 투자전략가는 “우드의 (대표 펀드에 담긴) 모든 주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환경에서 작동한다(수익을 낸다)”고 지적했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존 버킷 세인트로렌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도 “시장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위기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2022.12.13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횡보…FTX청문회·FOMC 주목
  • 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횡보…FTX청문회·FOMC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청문회에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까지,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진 분위기다.13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2% 상승한 1만7161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55% 상승한 127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은 0.2% 줄어 8508억달러가 됐다.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기대하며 상승했지만, FTX 청문회 영향까지 살펴야 하는 가상자산 시장은 관상세를 유지 중이다.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인 12월 FOMC가 13~14일(현지시간) 열린다.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네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씩 인상한 것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란 예상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74.7%에 달한다.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25.3%에 그쳤다.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뉴욕증시는 12일 일제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43%, 1.26% 상승했다.사진=AFP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3일 청문회를 통해 FTX 사태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거래소의 부실 운영 문제와 당국의 관리감독 부재를 포함해 다양한 가상자산 시장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회에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와 관련해 강경한 발언이 쏟아질 경우, 가상자산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존 레이 3세 신임 FTX 최고경영자(CEO)는 청문회를 앞두고 하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회사의 붕괴가 “극히 경험 없고 거친 몇몇으로 구성된 리더십”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기업 통제를 완전히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FTX에서는 회사 고위 직원이 고객 자산에 접근하고, 트레이딩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고객 자산을 사용해 투자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관행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존 레이 3세는 과거 엔론 파산절차를 진행했던 구조조정 전문가로, FTX의 파산보호 신청 직후 새 CEO로 임명됐다.
2022.12.13 I 임유경 기자
‘테라·루나’ 권도형, 안 숨는다더니… 이번엔 세르비아로
  • ‘테라·루나’ 권도형, 안 숨는다더니… 이번엔 세르비아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빚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최근 세르비아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빚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트위터 캡처)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최근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체류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하고 있다.지난 9월 싱가포르를 떠난 권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지난달께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겼다. 법무부는 이러한 정황을 파악하고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권 대표가 여권 무효화로 공식 입출국 기록이 없는 만큼 인접 국가로 거처를 다시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인터폴은 권 대표에게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를 발령한 상태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 수배다.검찰은 지난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공소시효를 정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형사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 도피할 경우 공소시효를 정지할 수 있다.또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2차례에 걸쳐 추가 동결했다. 아울러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3일 기각됐다.이러한 가운데 권 대표는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각) 로라 신의 팟캐스트 ‘언체인드’ 인터뷰에서 “어디에 살고 있는지 밝히고 싶지 않다”며 “(테라·루나 코인) 폭락 이후 안전에 위협을 받아왔다”라고 언급했다.그는 지난달 27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피설을 부인했다. 그는 “전에 말했듯 나는 절대 숨으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산책하러 나가고 쇼핑몰도 간다”라고 적었다.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내 집 안방에서 코딩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2.12.12 I 송혜수 기자
14일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 토론회
  • 14일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 토론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태년, 간사 홍성국)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혼돈의 가상자산 시장,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그간 가상자산 시장을 꾸준히 주목해온 박근모 디지털애셋 부편집장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았다. 각각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과 가상자산법에 담아야 할 내용을 다룬다.이동엽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도 참석해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를 연이어 겪으며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 하락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김한규 국회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몸집을 크게 키운 것에 비해 제도적 뒷받침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2019년 비트코인 수익률은 92%를 기록했다. 같은해 초 연준이 그 이전까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인상을 동결했고 9월에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비둘기파 전환이 있었다.(이미지=코빗 리서치)
2022.12.1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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