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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FTX 운영 재개 언급에 가상화폐 관련주 강세
  • [특징주]'파산' FTX 운영 재개 언급에 가상화폐 관련주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11월 파산신청에 들어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운영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현재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 대비 24.42% 상승한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0.06% 오른 7220원에 거래 중이고, 위지트와 비덴트 역시 각각 5.64%, 3.63%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함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인다.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X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존 J. 레이 3세는 FTX를 되살리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밝혔다. 그는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이 위법 행위로 기소됐지만, 일부 고객들은 회사의 기술과 플랫폼을 되살리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며 “거래소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자산 청산 등보다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복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지난해 11월 이용자 예치금을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에 대출해주는 등 고객 투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 파산신청서 등에 따르면 FTX와 계열사 130여개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25 I 이용성 기자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다음 저항선 2만5000달러
  •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다음 저항선 2만5000달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월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저항선을 2만5000달러로 내다봤다.25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2만2800달러를 기록했다.새해 랠리는 주춤한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이달 1일 대비 현재 38% 상승했는데, 지난 21일 2만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는 변동폭이 ±1% 내외로 줄어들었다.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 속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나오면서, 연준이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보폭 줄이기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현재 98.1%에 이른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았고, 이후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은 가격에 어느정도 선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연준이 언지쯤 금리인상을 중단할지에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추후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설정할 기준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수준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다음 비트코인 저항선을 2만5000달러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8월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한 만큼, 8월 고점인 2만5000달러가 저항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미국 시장조사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공동창업자 케이티 스톡턴은 “비트코인은 급격한 안도 랠리를 이어가며 2만1000달러 근처의 저항을 뚫었다”며 “다음 저항선은 지난해 8월 고점(2만5000달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5 I 임유경 기자
FOMC 앞두고…비트코인 2만3000달러 '오르락 내리락'
  • FOMC 앞두고…비트코인 2만3000달러 '오르락 내리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2만3000달러대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만3000달러를 잠시 넘어섰다가 떨어지더니 다시 오르는 중이다.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 오른 2만2952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8.4% 오른 가격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상승률은 30% 후반대에 육박한다.알트코인 대장인 이더리움은 1628달러로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일주일 전에 비하면 3.2% 올랐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업비트 기준 0.7% 오른 2860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연준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020년 초 코로나 확산 이후 제로(0%)로 유지하던 기준 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동안 4.5%로 빠르게 끌어올렸다. 세계 3대 암호 화폐 거래소인 FTX의 파산 사태까지 겹치며 위험자산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하지만 ‘물가 정점론’이 힘을 얻고, 미 연준이 물가 억제를 위해 펼쳐오던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면서 비트코인도 랠리를 펼쳤다.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회의(FOMC)에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연준이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감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작년 12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6.2%(전년 동월 대비)로 11월(7.3%)보다 크게 낮아졌다.일각에서는 고물가를 누르기 위해 긴축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카고대 초청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이를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끌어내리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의 (긴축) 기조를 지속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연준이 강경한 금융 정책을 철회할 것이란 기대 속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상승했고,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1%, 0.7% 증가했다.
2023.01.24 I 김국배 기자
설 상여금·세뱃돈 묻고 따블로?…비트코인, 지금 사야하나
  • 설 상여금·세뱃돈 묻고 따블로?…비트코인, 지금 사야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새해 들어 37% 이상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내년이 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요인이다.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기준 비트코인은 2만2570달러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가격 1만6500달러와 비교해 37% 이상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2만3300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선을 넘은 건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에 가상자산)도 상승세를 탔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를 기록해, 이달 1일 가격 1200달러에서 33%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조464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초 이후 두 달 반 만에 1조 달러 선을 획복했다.비트코인 왜 오르나?연초 가상자산 시장 랠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긴축 시대가 곧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판단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풀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투자에도 자금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최근에는 기업 간에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올라, 시장 예상치(6.8%)를 하회했다. 전월치(7.3%)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 공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전월치(7.1%)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반드시 냉각시켜야 하는 노동시장은 아직 과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미국 노동부는 최근 1주일(8일~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5000건 급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내놓으면서 노동시장이 곧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런 경제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베이비스텝)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EM) 그룹이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전망을 산출한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99.3%가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한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코인마캣캡)상승세 계속될까?올해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한다.비트코인은 탄생할 때부터 총 2100만 개만 발행되도록 설계됐다. 한번에 모든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사람인 ‘채굴자’에 보상(인센티브)를 주는 목적으로 일정량의 신규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구조다. 채굴자 보상은 4년 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만들었다. 다음번 반감기는 내년 3~5월 사이로 예상된다. 현재 채굴 보상으로 비트코인 6.25개가 주어지는데, 내년 반감기를 지나고 나면, 3.125개로 줄어들게 된다.반감기는 역사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이 돼 왔다. 공급이 줄어들면, 시장에서 가격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8820달러였는데, 150일 만에 1만943달러로 25% 가량 상승했다.반감기가 강세장보다 선행해온 과거 사례를 들어, 향후 2~3년 안에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올해는 비트코인 회복의 해”이며 “향후 2~3년 안에 5만~10만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1.2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반등기?…채굴업체 주목하는 투자사들
  • [마켓인]비트코인 반등기?…채굴업체 주목하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비트코인 반감기가 2024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감기란 약 4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통상 비트코인 공급 압박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에 앞서 일찍이 알짜배기 채굴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늘리자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파워는 이달 안으로 920만달러(약 114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한다. 회사가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852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해외 전통 기관 투자사들과 국내외 크립토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산 위기에 놓인 일부 채굴기업들과 달리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산업의 효율성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채굴기업에 대한 관심은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 떨어졌던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예컨대 지난해 10월엔 비트코인 채굴기 관련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패브릭시스템스도 해외 메타플래닛과 8090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300만달러(약 160억5500만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액체 냉각 비트코인 채굴기와 영지식증명 등 암호 알고리즘용 컴퓨터 프로세서 개발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사들은 패브릭 비트코인 채굴기의 에너지 효율성과 저렴한 비용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채굴(mining)이란 전기 에너지를 컴퓨터 연산능력으로 바꿔 네트워크 방화벽을 유지하는 작업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필수 불가결한 조건으로 꼽힌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상 일어나는 모든 거래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네트워크상에 있는 모든 참여자들이 해당 원장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작업이다.앞으로도 채굴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 관심은 커질 것이란 게 관련 업계 전언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관련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비트코인 마이닝 펀드’가 결성된지 오래”라며 “최근 들어서도 이러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크립토 VC 등이 전통 금융권과 손잡고 자금을 모집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내 가상자산 투자사 ‘트리니토’의 유주용 공동대표는 채굴기업 투자가 오히려 기회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등장은 지난 반세기간 이어진 디지털 대전환의 연장선이라는 점과 ▲ 비트코인 채굴에서 신재생 에너지 활용 비중이 높다는 점 ▲ 채굴산업에 사이클이 존재하며 구성원 핵심역량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점을 들며 “이 세 가지 요소를 충족할 경우 채굴기업에 대한 투자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채굴장비는 휴대성이 높고 생산 결과물인 비트코인은 세계 어디서든 같은 값에 팔린다”며 “결과적으로 송전선과 변전소 등 전력 그리드 인프라의 제약 없이 세계 어디든 저렴한 에너지를 찾아내는 것이 채굴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립토가 가진 잠재력을 진정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고 더 많은 가치가 디지털 플랫폼 위에 올려질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신재생 에너지 활용 비중이 높아 에너지 산업의 효율성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잠재성 높은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2 I 김연지 기자
"삼성 비트코인ETF, 홍콩 상장 일주일 새 수익률 10% 돌파"
  • "삼성 비트코인ETF, 홍콩 상장 일주일 새 수익률 10%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출시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03135)’가 상장 일주일 만에 수익률 10%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다.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높은 수익률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세 제한과 강달러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바닥 확인 기대감이 높아져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1000달러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크게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 ETF는 상장일 13일 8.37홍콩 달러를 기록한 이후 19일 9.26홍콩 달러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동안 약 10.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물 비트코인 가격도 1만8827달러에서 2만818달러로 약 10.57% 상승(인베스팅닷컴 기준)하는 서로 유사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즉, 비트코인 현물의 수익률을 가장 유사하게 따라가면서 직접 현물 투자 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이 상품의 특장점이다.또 홍콩 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에 맞춘 새벽 시간대가 아닌 아시아 시간대에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홈트렝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해외주식 종목창에 종목코드 ‘03135’ 또는 ‘FA SAMSUNG BTC’를 입력해 투자할 수 있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비트코인 ETF의 상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제대로 된 가치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에 긍정적인 투자자라면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아직은 다른 일반 주식이나 채권, 현물 상품들에 비해 높은 편임을 감안해 일반 유가증권과의 분산투자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3.01.20 I 이은정 기자
“거래액 1000억 넘으면 자본금 1억이라도…퇴직공무원 취업 심사 대상”
  • “거래액 1000억 넘으면 자본금 1억이라도…퇴직공무원 취업 심사 대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권순일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임 뒤 같은 해 11월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권 전 대법관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조차 받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심사 규정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부는 권 전 대법관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재취업 제한 업체의 자본금과 외형 거래액 기준을 보다 정밀하게 손질한다.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직자윤리법상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제한 기준을 자본금이 적더라도 외형 거래액이 크면 재취업 심사 대상에 포함하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재취업 제한 제도는 퇴직 공직자가 민간 기업에 들어가 공직시절 몸담았던 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권 전 대법관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심사 대상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공직자윤리법은 사외이사, 고문, 자문 등 직위·직책, 계약 형식을 가리지 않고 대가를 받는 경우 취업으로 간주한다.하지만 자본금 10억원,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기업이 취업심사 대상이다. 인사처가 고시한 2020년도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대상기관(영리사기업체)은 1만6002곳에 달했지만, 화천대유는 빠졌다. 거래액은 크지만, 자본금이 5000만원에 불과해 기준에 한참 모자랐기 때문이다. 인사처는 이같은 헛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취업 제한을 받는 업체 기준을 강화한다. 현재 운용 중인 취업심사 대상 기준 외에 연간 외형거래액이 1000억원 이상인 경우 자본금이 1억원을 넘으면 지정하는 별도 규정을 신설한다. 자본금이 작더라도 거래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에는 그 사회적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취업심사대상기관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김 처장은 “국가 차원에서는 공직에서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로비를 위한 취업만 제한할 수 있도록 재취업 제한 제도의 발전방안도 함께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처장은 인사처에서 담당하는 공직자의 재산등록 제도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재산등록의무를 부담하는 공직자의 범위가 넓고 직계존속· 비속의 재산까지도 등록하는 등 외국에 비해 강력한 재산등록제도를 두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공직윤리제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공직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집중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비트코인 등 새로운 성격의 자산은 아직 재산등록 의무가 아니지만, 재산형성 과정을 세밀히 심사하면 불법 재산 증식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처장은 “아직 국가적으로 비트코인을 금융자산으로 볼 지 정리되지 않아 재산등록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며 “다만 자진신고 대상이기 때문에 나중에 비트코인 현금화를 통해 재산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허위재산신고 등으로 충분히 문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부처별 재산심사 전문성을 공유하고 재산심사 기법도 연구·개발해 공직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집중·심층 심사역량을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한 정보를 이용해 부정하게 재산을 증식하지는 않았는지를 더욱 엄중히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1.20 I 최정훈 기자
‘김치 프리미엄’ 4兆 환치기 하는데…은행은 ‘아묻따 송금’
  • ‘김치 프리미엄’ 4兆 환치기 하는데…은행은 ‘아묻따 송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상자산이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인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악용해 총 4조3000억원에 달하는 외화를 해외로 유출하고 불법적인 이익을 챙긴 주범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외환 송금 절차의 허점을 노려 거액의 불법 수익을 챙기는 동안 일부 은행들은 외환 영업실적을 올리는 데만 급급해 이를 제지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치프리미엄’ 불법 외화송금 범행 수법 (그래픽= 서울중앙지방검찰청)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나욱진 부장검사)는 수조원대 불법 해외송금 사건을 수사해 주범 및 은행브로커 20명을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해외로 도주한 1명을 지명수배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무역대금을 가장해 해외 계좌에 외화를 송금하고 해외 코인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구입해 다시 국내 코인거래소로 전송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김치프리미엄’이 3~5% 붙으면 매각해 이익을 얻었고 이러한 회전거래 행위를 반복해 이익을 부풀렸다.이번에 붙잡힌 주범들은 총 4조3000억원을 해외에 송금하고, 약 1200억~2100억원 상당의 이익을 거둬 투기자금 제공자들과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막대한 외화는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됐지만, 국내에는 가상자산만 유입된 것이다. 유출된 외화는 모두 허위 무역대금인 만큼 국내 실물경제와는 무관하게 투기세력의 배만 불린 꼴이 됐다.검찰은 이들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송금 시점을 정하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공범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범행 전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총책 등 주범들은 투기자금 제공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다단계식 모집 후 범행 재원을 마련했다”면서 “자금제공자 중에도 공범급 가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또 반출된 자금 일부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와 연관됐거나 불법적인 자금의 세탁 루트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계속 추적한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서 문제의 해외 송금액 일부가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자금이 북한으로 넘어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능성은 계속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변동 차트 (자료=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국내 시중은행의 ‘실적 위주 관행’이 불러온 해외송금 시스템상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페이퍼컴퍼니인 송금업체가 수백억원의 해외송금을 반복하며 천문학적 규모의 외화를 반출하는데도 은행 자체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자금세탁 연루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의심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영업점이 외환 송금 고객을 유치하고 영업실적을 거두는 데만 급급해 송금 사유나 증빙서류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범행이 계속 가능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 시중은행 지점은 5개월간 320여회에 걸쳐 ‘반도체 개발비’ 명목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외화 송금이 계속되는 동안 ‘인보이스’ 외에 추가 증빙자료를 요청한 적이 없고, 담당 직원은 포상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영업점은 은행 본점의 의심거래 보고에도 불구하고 불법 송금을 계속 거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은행 내부 책임자나 금융당국이 적시에 개입해 불법 송금을 차단하지 못하는 이상 단기간 ‘치고 빠지기’ 형태의 송금 행위를 막을 수 없다”며 “향후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연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가상자산 투기 범행의 자금원 및 배후에 가려져 있는 공범 추가 수사를 통해 여죄를 밝히고 사건 전말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께 불법적 투기수익은 반드시 박탈된다는 사실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3.01.19 I 이배운 기자
'김치 프리미엄' 노리고 외화 4.3조 유출…은행은 '어서옵쇼'
  • '김치 프리미엄' 노리고 외화 4.3조 유출…은행은 '어서옵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상자산이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인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악용해 불법적인 이익을 얻고, 총 4조3000억원에 달하는 외화를 해외로 유출한 주범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외환 송금 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거액의 불법 수익을 챙기는 동안, 일부 은행들은 외환 영업실적을 올리는 데만 몰두한 탓에 이를 제지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치프리미엄’ 불법 외화송금 범행 수법 (사진=서울중앙지방검찰청)18일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나욱진)는 수조원대 불법 해외송금 사건을 수사한 결과 주범 및 은행브로커 20명을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해외로 도주한 1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무역대금을 가장해 해외계좌에 외화를 송금하고 해외 코인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구입해 다시 국내 코인거래소로 전송했다. 가상자산에 ‘김치프리미엄’이 3~5% 붙으면 매각해 이익을 얻었고 이러한 회전거래 행위를 반복해 이익을 부풀렸다.이번에 붙잡힌 주범들은 총 4조3000억원을 해외에 송금하고, 약 1200억~2100억원 상당의 이익을 거둬 투기자금 제공자들과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외화 4조3000억원은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됐지만, 국내에는 가상자산만 유입된 것이다. 특히 유출된 외화는 모두 허위 무역대금으로 국내 실물경제와는 무관하게 투기 세력의 배만 불린 꼴이 됐다.검찰은 이들 범행이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송금 시점을 정하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공범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범행 전반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또 해외로 송금된 자금 일부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 관련 자금이 일부 포함돼 범죄자금 세탁 수단으로 악용된 것으로도 확인돼 자금흐름을 계속 추적한다는 방침이다.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변동 차트 (자료=서울중앙지방검찰청)아울러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국내 시중은행의 해외송금 시스템상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페이퍼컴퍼니인 송금업체가 수백억원의 해외송금을 반복하며 천문학적 규모의 외화를 반출하는 동안 가상자산 거래, 자금세탁 연루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의심거래 지속을 차단하기 위한 금융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환 영업실적 경쟁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일부 영업점이 외환 송금 고객을 유치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송금 사유나 증빙서류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범행이 계속 가능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 시중은행 지점은 5개월간 320여 회에 걸쳐 ‘반도체 개발비’ 명목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외화 송금이 계속되는 동안 ‘인보이스’ 외에 추가 증빙자료를 요청한 적이 없고, 담당 직원은 포상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영업점은 은행 본점의 의심거래보고(STR)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송금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은행 내부 책임자나 금융당국이 적시에 개입해 불법 송금을 차단하지 못하는 이상 단기간 ‘치고 빠지기’ 형태의 송금 행위를 막을 수 없다”며 “향후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연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가상자산 투기 범행의 자금원 및 배후에 가려져 있는 추가 공범 수사를 통해 여죄를 밝히고, 은행직원의 비위행위와 송금 브로커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해 사건 전말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께 불법적 투기수익은 반드시 박탈된다는 사실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3.01.18 I 이배운 기자
빗썸경제연구소 "올해 비트코인 최고가 5200만원 예상"
  • 빗썸경제연구소 "올해 비트코인 최고가 5200만원 예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산하 경제연구소가 올해 비트코인이 최대 5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빗썸경제연구소는 지난 18일 공개한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7가지 이슈를 종합한 결과”라며 이 같이 예측했다.보고서에서 연구소는 올해 가상자산 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로 △미국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러시아 무역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 허용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 결과 등을 꼽았다.연구소가 뽑은 첫 번째 이슈는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는 ‘22년 연 8%에서 ’23년 4%로 낮아질 전망이며,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 따라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 정책은 향후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 증가로 이어져 크립토 시장 유동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빗썸경제연구소가 꼽은 올해 가상자산 시장 주요 이슈 7가지(이미지=빗썸)러시아의 친크립토 정책도 기대요소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러시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화폐의 채굴과 판매를 합법화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또한 아나톨리 위원장은 최근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국가 간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의해야 할 이슈도 있다. 마운트곡스 해킹 배상으로 지급된 14만 개의 비트코인이가 오는 3월부터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 마운트곡스는 빠르면 오는 3월 10일부터 상환이 시작될 수 있고 9월 말에 지급이 종료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채권자들이 해당 물량을 언제 시장에 매도할지 추측이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연구소는 여러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올해 코인 가격은 전년대비 긍정적인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약세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이를 상쇄하는 호재성 이슈가 더욱 크다는 이유에서다.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2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유명 크립토마켓 분석가 플랜비(PlanB)의 ‘Stock to Flow(S2F)’ 모델에서 부족하다 지적받았던 매크로 변수(미국 인플레이션·크립토 시장 유동성)를 추가하며 가격 적합성을 높였다.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앞서 설명한 소재들과 함께 크립토 규제의 명확성 등이 갖춰지면 올해엔 더 많은 국가와 기관이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형 거래소의 추가적인 파산이나 새로운 대체자산의 등장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이용률이 떨어지는 등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가격 전망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3.01.18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만1000달러 안착…FTX 파산 사태 이전으로 회복
  • 비트코인, 2만1000달러 안착…FTX 파산 사태 이전으로 회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만1000달러에 안착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두 달 전 FTX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한 분위기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가 중립에 자리잡아, 앞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 오른 2만1255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1.5% 상승한 것이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5% 상승한 15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새 17.8% 치솟았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0.3% 늘어난 9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제 FTX 파산으로 인한 영향을 모두 털어버린 모양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2만1000달러는 FTX의 회계부정 문제가 처음 제기된 지난해 11월 2일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당시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FTX의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자산의 대부분을 FTX 자체코인 FTT로 가지고 있다며, 회계 부실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 이때 비트코인 가격은 2만280달러였다. 이후 실제 FTX가 파산하면서 1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앞으로 장세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최소 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이 아직 잠잠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고래들은 최근 랠리에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래들이 최근 랠리를 매도 기회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코인데스크는 해석했다.또,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가 10개월 만에 공포에서 벗어나 중립으로 이동한 점도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해당 지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0~100까지 범위 내에서 수치화해 보여주고 있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부정적 정서(공포)가 퍼져 있고,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과열돼 투자자가매도를 고려할 수 있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51로 중립에 해당한다.
2023.01.18 I 임유경 기자
"北 해커, 794억 규모 탈취 암호화폐 이체 정황 포착"
  • "北 해커, 794억 규모 탈취 암호화폐 이체 정황 포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탈취한 암호화폐 수천만 달러를 최근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 분산 이체하려던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북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평양시와 각 도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들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위터에서 ‘잭XBT(ZachXBT) 계정을 사용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 13~14일 양일 간 암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 4만 1000개를 암호화폐 거래소 3곳으로 옮겼다. 이는 약 6400만 달러 상당으로 한화로 790억원 규모다.북한 해커들이 이번에 이체를 시도한 자금은 지난해 6월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Harmony)에서 탈취한 미화 1억 달러 상당 암호화폐의 일부다. 하모니는 개인간 금융(P2P) 사이트 등 비전통 금융 서비스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즉 암호화폐의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 상품을 개발하는 업체다.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이체를 시도한 거래소 중 `바이낸스`(Binance)의 창펭 자오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하모니의 해킹 자금에 대한 움직임을 감지했다”며 “이들은 바이낸스를 통해 자금 세탁을 시도했고, 우리는 예금되기 전 이들의 계정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해커들이 이번에는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를 이용했는데 우리는 후오비 측과 협력해 해커들의 계정을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화 약 260만 달러 상당의 124 비트코인을 회수했다며, 해커들이 기존에 탈취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했다.한편, 북한 정찰총국 소속인 라자루스는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불법적인 외화벌이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이들은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주범으로, 지난해에는 게임업체 ‘액시 인피니티’로부터 6억 1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1.18 I 권오석 기자
코인 혹한기 끝났나…비트코인, 2만1000달러 돌파
  • 코인 혹한기 끝났나…비트코인, 2만1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들어 28%가까이 상승하자,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혹한기)가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 오른 2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 1만66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7.7%나 상승했다. 비트코인 2만1000달러를 넘은 것은 FTX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9% 상승한 1580달러를 기록했다. 1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된 이달 1일과 비교하면 31% 이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9910억 달러로 커져 곧 1조 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새해 가상자산 랠리는 긴축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가상자산에 기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최근 시장 분위기를 해석했다. 또, “연준이 강한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거나 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예상했다.
2023.01.17 I 임유경 기자
 美휴장 속 유럽증시 상승…위험선호↑
  • [뉴스새벽배송] 美휴장 속 유럽증시 상승…위험선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천연가스 가격 급락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과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 감소 등으로 위험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3일부터 진행한 ‘둔촌주공’ 계약은 이날 마감된다. 또 이날부터 정부 차원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시작한다. 18일 혹은 20일 해제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유럽 증시 상승 마감-16일(현지시간) 독일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0.31% 오른 1만5134.04에 마감.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28% 상승한 7043.31에 거래를 마쳐. -유로스톡 50 지수도 0.15% 오른 4157.00에 마감.-영국증시는 0.20% 상승한 7860.07에 장 마감.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와 기대인플레이션의 하향 조정,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 -최근 들어 유로화의 강세 전환이 이어진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 감소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 ◇美 19일 국가부채 상한선 도달-미국 국가부채가 19일 법정한도인 31조40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도상향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논쟁 격화. -백악관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가부채 한도 상향 요구하고 있으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정부 지출 삭감을 조건으로 달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한도상향 또는 공무원 퇴직기금에 대한 지출 유예 등 조치로 버텨보겠다며 디폴트 피하기 위한 특별 조치 시행 예고.◇실내마스크 해제 논의 시작-정부 차원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17일 시작.-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시기 등에 대해 논의.-위원회 차원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대본이 18일 혹은 20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결정할 수 있어. ◇일본 10년 국채금리 0.5% 2영업일 연속 상회 -17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나와.-장기금리 기준이 되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16일 한때 0.51%까지 올라서며 은행이 상한으로 둔 0.5%를 2영업일 연속으로 넘어서.-일본은행, 16일에만 5조83억엔어치 국채 사들였지만 -정책 재검토할 것이라는 데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국채 대규모로 팔아치우면서 장기물 금리 상승 막지 못해.◇둔촌주공 오늘 계약마감-지난 3일부터 진행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정당계약 체결이 17일 마감.-정부의 규제완화책 발표 이후 이를 소급 적용받은 대표적인 ‘수혜 단지’인 둔촌주공의 계약률이 향후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전망. ◇비트코인 2만1100달러대 회복-17일 오전 8시10분 비트코인 가격은 2만1156.48달러를 기록 중. -지난 14일 두 달여 만에 2만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2만110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올 들어 20% 넘게 올라.. -올해 비트코인이 지난해의 급락 회복 후 내년 이후부터 다시 본격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디지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의 멜템 데미로스 최고전략책임자 “상승폭은 제한되겠지만 비트코인이 높게는 2만5000∼3만달러에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혀.
2023.01.17 I 김보겸 기자
비덴트, 비트코인 2만 달러 회복 소식에 3%대 강세
  • [특징주]비덴트, 비트코인 2만 달러 회복 소식에 3%대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2만 달러를 돌파하자 가상화폐 관련주인 비덴트(12180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5분 현재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3.85% 오른 4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덴트는 장중 7.24% 상승한 4740원을 찍기도 했다.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인다.앞서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급등하면서 장중 2만1000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는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1만6000달러 중반 박스권에 한 달 가까이 갇혀 있었다.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유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01.16 I 이용성 기자
비트코인, 2만달러 안착…올해 첫 FOMC 주목
  • 비트코인, 2만달러 안착…올해 첫 FOMC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안착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예의주시하고 있다.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이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만86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두 달 만에 2만달러선을 회복한 후 안착한 모양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 시세는 1550달러로, 역시 지난 14일 1500달러를 회복한 후 유지 중이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큰 폭으로 상승해, 두 달 전 FTX 사태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판단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풀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투자에도 자금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오는 2월 1일로 예정된 올해 첫 FOMC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긴축 보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4.2%로 예측된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후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2023.01.16 I 임유경 기자
 월가 리더 경고에도 美증시 상승…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
  • [뉴스새벽배송] 월가 리더 경고에도 美증시 상승…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한 주를 보냈다. 주요 월가 리더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연초 대비 20% 넘게 급등하면서 FTX 파산 수준 직전을 회복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첫날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한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미 증시 상승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3만4302.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오른 3999.09에 거래 마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1079.16을 기록.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3대 지수 반등 -미시건대가 동시에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64.6으로 전월(59.7)보다 상승.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0.7)도 웃돌면서 주요 3대 지수 상승 견인.-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0%로 전월(4.4%) 대비 하락.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2%대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물가가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는 청신호로 해석.-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0%를 기록. 전월(2.9%)과 비교해 소폭 올랐지만 팬데믹 이전으로 점차 근접.◇월가 은행들 경기 침체 경고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인 긴장감, 취약한 에너지·식량 공급 상황, 구매력을 잠식하고 금리를 끌어올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전례 없는 양적긴축 등 각종 역풍들의 궁극적인 영향을 잘 모르겠다”며 불확실성을 토로.-제러미 바넘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실업률이 4.9%에 이르는 경기 침체가 올해 4분기 닥칠 수 있다”고 경고. -특히 JP모건은 침체로 인한 신용 손실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4분기 충당금 규모를 23억달러로 늘려. 이는 전기 대비 49% 증가한 규모.-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도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한 직후 투자자들과 통화에서 “올해 기본 시나리오는 완만한 경기 침체를 상정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또 다른 하방 시나리오를 추가했다”고 밝혀.◇유럽 증시 상승…국제유가 오름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9% 상승.-국제유가 역시 상승세 이어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8% 오른 배럴당 79.86달러에 마감.-7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7거래일간 상승률은 9.64%.◇미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한국 핵무장 가능성 부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혀.-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와 경제 등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혀.-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자체 핵무장 가능성 언급한 데 대해 선 그은 것.◇UAE, 한국에 37조원 투자-대통령실,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천6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혀.-이번 투자 결정은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져.◇비트코인 3일 연속 급등...FTX 파산 이전 수준 -16일 오전 8시8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06% 하락한 2만894달러를 기록.-전일 비트코인은 5% 이상 급등해 2만1000달러를 돌파했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7일 이후 처음. -이로써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20% 이상 급등. 이는 FTX 파산 이전 수준.◇中 “코로나19 방역 폐지 후 한 달간 6만명 사망” -중국 정부가 고강도 방역을 폐지한 이후 약 한 달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 약 6만명이라고 밝혀.-중국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자오야후이 의료정책사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 기관이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 감염 관련 사망자는 5만9938명”이라고 밝혀. -지금까지 코로나 사망자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폐렴에 걸리거나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정의해 온 중국, 이번에는 코로나에 감염돼 숨진 기저 질환자도 집계에 포함.-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중국의 코로나 정보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망자 수 공개하라 압박했기 때문이란 분석.-다만 중국이 이번에 발표한 숫자는 서방 전문 기관이 추정하는 중국 내 코로나 사망자 규모의 6분의 1 수준.◇트위터, 떠나는 광고주 붙잡으려 ‘1+1’ 이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인수된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트위터가 광고주들을 붙잡기 위해 이른바 광고 ‘1+1’ 이벤트를 재개.-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국 광고대행사들에 보낸 메일을 통해 25만 달러(약 3억1000만 원)까지 광고비를 지출하면 해당 금액만큼의 광고를 추가 노출해주겠다고 밝혀.-트위터가 이 같은 무료 광고 판촉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초에 이어 한 달여만.
2023.01.16 I 김보겸 기자
막 내리는 긴축 사이클, 힘 받는 위험자산
  • 막 내리는 긴축 사이클, 힘 받는 위험자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올 상반기 막을 내릴 전망이다.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던 우리나라는 사실상 ‘동결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중 미국, 호주, 캐나다도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이 전망된다. 그간 억눌렸던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에선 금리 인상기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받아들였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양 한은 총재는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교한 통화정책을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간 ‘물가 안정’에 통화정책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물가, 성장 등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의미다.미국은 작년 12월 물가상승률이 6.5%로 1년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연준이 2,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후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연준의 금리는 4.75~5%로 현 수준(4.25~4.5%)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2월 금리 점도표상 최종금리 중간값(5.1%)보다 낮다. 연말 금리 전망은 4.5~4.75%가 30%를 넘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와 캐나다는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올해는 한 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린 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영란은행(BOE)도 올 상반기중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및 주요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상 종료를 선반영해 연초부터 위험자산이 들썩이고 있다. 작년 금리 인상에 33% 넘게 급락했던 미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5.9%나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25% 하락한 후 연초 이후 6.7%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비트코인은 15일 2만1000달러를 돌파, 작년 11월초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말 1만6000달러대에서 30% 넘게 급등한 것이다. 반면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선으로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연준이 시장의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5.4%까지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연준은 시장의 피봇 기대감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자산 가치 급등을 억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16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긴축의 끝 다가온다’ 고개 드는 위험자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긴축의 끝 다가온다’ 고개 드는 위험자산-은행 대출금리 0.3%p 떨어진다-연일 관계개선 외친 日총리…‘강제징용’ 해결까진 첩첩산중-[사설]내막 드러나는 ‘재판거래 의혹’…檢, 서둘러 실체 밝혀야-[사설]회장단 사의 전경련, 과감한 혁신으로 새 모습 보여주길△종합-턱밑까지 차오른 美부채…옐런 “한도 늘려달라”-다섯에 두집은 ‘나홀로 산다’, 1인가구 ‘1000만 시대’ 눈앞△LG전자 북미 전초기지를 가다-부품생산·조립·포장까지 로봇이 ‘척척’…10초마다 세탁기 한대 ‘뚝딱’-류재철 LG전자 H&A사장 “UP가전으로 북미시장 공략 가속화”△긴축 종료 시그널-기류 달라진 중앙은행-물가만 보던 한은 “경기도 고려”…하반기 금리인하론 ‘솔솔’-서머스마저 “끝 보인다”…힘받는 美 금리정점론△긴축 종료 시그널-시장 영향은-끝나가는 돈줄 죄기에 유동성 랠리 기대…기업 실적악화는 변수-두달 만에 2만달러 회복…반등엔진 시동 건 비트코인-원화값 석달 새 15% 급등…1200원대 초반서 안정 찾을 듯△종합-日 ‘군국주의’ 강화 행보, 반일 감정 격화 ‘부채질’-작년 3명 중 1명 ‘36시간 미만’ 근무…단기근로자 역대 최대-‘대출 영업·승인 등 직무 분리’ 저축은행 PF대출횡령 막는다△정치-‘해임’된 나경원 행보에 집중된 시선…달갑지 않은 다른 당권주자들-양곡관리법 개정, 北 무인기 대응…여야 ‘설 밥상 이슈’ 선점 경쟁-“당대표 수도권 출마 약속보다 중요한 건 인재 영입”-북한, 내일 최고인민회의…김정은 ‘입’에 쏠린 눈-정진석 “계파 있을 수 없다…우린 모두 친윤”△경제-전기요금 독립적 결정 어려워…구조개편 절실-올해 제조업 매출 전망도 먹구름-2020년 집 산 사람도 일시적 2주택 세금 혜택-“부양책에도 소비심리 저조…中 부동산 올해도 어렵다”△금융-기준금리 올랐지만 떨어지는 주담대…시장은 혼란-돈줄 마른 취약층 ‘긴급소액대출’ 나온다-5대 은행 평균연봉 1억 훌쩍…‘고금리 이자장사’ 눈총-오피스텔·상가주택은 제외…전세낀 집은 부분 대출 가능△글로벌-美 실적시즌 개막…“하반기까지 수익침체, 대응책 봐야”-中 작년 경제성장률 2.8%…46년來 두번째로 낮아-중국 ‘위드 코로나’ 이후 사망자 6만명-러, 우크라에 공습 최소 18명 사망…英 “전차 지원”△산업-축구장 880개 크기, 길이만 1km…SK, 링컨 고향서 배터리 승부수-신학철, 韓기업인 첫 다보스포럼 화학·소재 의장-시속 64km로 충돌한 아이오닉5 배터리·탑승자 모두 멀쩡했다-떨어지는 니켈·코발트값…K배터리 방긋△ICT-스타링크, 2분기 국내 상륙…韓 위성통신 시장 지각변동 예고-포시마크 품은 네이버, 글로벌 C2C 사업 확장 가속-전북에서 60억 수주…토종 클라우드 도약 발판될 것△중소기업- 추가연장근로제·안전운임제 한 세트로 묶어 논의해야- 중기부 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주도·디지털전환 강화 - 생태계 살릴까…차기 벤처업계 수장 관심집중- 기업 인사담당이 꼽은 올해 사자성어 ‘악전고투’ △소비자생활- 판매·관리비 탓…이마트 빛바랜 최대 실적- 친환경 스토어…삼청동 ‘플리츠마마 이웃’ 가보니 - 한 땀 한 땀 수작업…명품정장 男다르네 - 대한상의 “코로나보다 혹독한 소비한파 온다” △증권- 중국에 울고 웃는 화장품주…봄날은 온다- 내달 FOMC까진 경계감 풀지말라…박스권 증시, 종목별 전략 세워야 - “대체플라스틱 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백판지 업황 반등 이끌 것”- 외인 귀환에도…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 바람 잘 날 없는 오스템임플란트, 단타족 타깃 떠올라 △부동산 - 집값 하락폭 축소, 급매물 소진…주택시장 바닥론 ‘솔솔’ - 주건협 위기대응 TF 신설…중소건설사 지원책 모색- “떠났던 투자자들이 돌아온다, 서울 아파트 주목하라” - 재건축단지 투자, 대지지분·용적률부터 살펴보세요 △문화 - 불확실하고 막막한 미래 오늘 하루를 유쾌하게 웃어라 - 고전발레부터 K발레까지 ‘발레풍년’일세 - 독립 열망만큼 화려하게 女봐라, 통쾌한 액션 강렬△스포츠 - “오타니 공요? 우리도 못 치란 법 없죠”- “미국 진출요? 민지 언니가 간 후에” - 韓 최초 ATP투어 2회 우승 권순우, 호주오픈서 일낼까- ‘새신랑’ 김시우, PGA 투어 소니오픈 3R 공동 5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감염병 돌 때마다 공공의료 경영난…3차병원 수준으로 의료 질 높여야 - “2~3배 급여 차에 상대적 박탈감…공공병원 간호사 이탈현상 심화” △오피니언- 부동산 시장, 50%의 진실을 경계하라 - 바이오에 국운을 걸어야 하는 이유- 금리 올려라 내려라…시장 왜곡하는 관치금융△피플- “mRNA·LNP 등 ‘미개척’ 분야 난제부터 풀어갈 것”- 경계현 사장 “美테일러에 ‘삼성 고속도로’ 생겨” -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이란 반정부 시위’ 알리기 나서- 수분 안정성 향상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 조수미 앨범 ‘사랑할 때’, 클래식 분야 골든디스크 달성- 송은미술대상 대상에 전혜주 작가△사회- ‘쌍방울 의혹 핵심’ 김성태 내일 국내 송환…이재명 사법리스크 고조- ‘이태원 수사’ 바통 받은 檢…경찰도 못한 ‘윗선’ 겨눌까 - “제발 도와주세요” 흑두루미의 외침- 외교부, MBC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바이든vs날리면’ 결국 법정으로 - 서울시 2025년 경제학자대회·정치학회총회 잇달아 유치
2023.01.15 I 김미경 기자
비트코인, 두 달 만에 2만달러 회복…다시 상승장
  • 비트코인, 두 달 만에 2만달러 회복…다시 상승장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시장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세적 상승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한편으로는 가상자산 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유동성 위기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73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2% 이상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9730억 달러를 기록해, 일주일 전(8240억 달러)과 비교해 18%가량 규모가 커졌다.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넘은 것은 두 달 만에 처음이다. FTX 파산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초 폭락해 1만6000~1만7000달러 사이 갇혀 있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최근 강세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판단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풀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투자에도 자금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달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5.0%)이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1만7000달러 저항선을 뚫었다. 이어 지난 12일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데 그쳐 2021년 10월 이후 최소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2만 달러까지 단숨에 치솟았다.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추세 반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이 올해 하반기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피봇(pivot·통화 정책 방향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감이 가격에 선 반영될 될 것이란 예상이다.이미선 빗썸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8%가 넘었던 CPI가 이제 6.5%로 낮아졌고,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말 4%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올해 4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시장은 이런 흐름까지 선반영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가격은 회복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된다 해도 시장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가상자산 업계에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존재해 리스크가 시장 전체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털 DCG의 유동성 문제가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DCG의 가상자산 대출사업 자회사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알라메다 리서치, 쓰리애로우캐피탈에 막대한 자금을 대출해줬다가 이들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7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DCG가 제네시스로 발생한 채무를 갚아야 하는 오는 5월 23일을 전후로 시장에 다양한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CG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GBTC’를 매도하는 등 수급 악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BTC는 자회사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비트코인신탁상품이다. GBTC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규모는 약 105억 달러로, 전체 비트코인 시총의 3.3%에 해당한다.
2023.01.15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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