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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줄줄이 무너지자 피난처 부상?…비트코인 이틀새 18% 올라
  • 은행 줄줄이 무너지자 피난처 부상?…비트코인 이틀새 18% 올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후 금융 시스템 위기론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급등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1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간 전 대비 9.3% 상승한 2만41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5.7% 올라 167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6.2% 증가해 1조700억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SVB 은행이 파산한 직후인 지난 10일 1만976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금융당국이 SVB에 예치된 예금 전액을 보전해주기로 결정한 지난 13일에는 반등에 성공했고, 단 이틀새 18% 이상 상승했다.그 사이 미국 중소은행으로 가상자산 기업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온 시그니처은행이 뱅크런(자금 대량 인출)으로 폐쇄되는 사태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가상자산 시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사진=AFP)지난 이틀간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최근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가 커플링(동조화)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금융 시장이 불안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도 함께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엔 뉴욕증시가 휘청이는 중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나홀로 폭등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중이다. 숏 스퀴즈로 비트코인이 급등했다는 분석도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 매도(숏)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3억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확인하고 비트코인 투자로 눈을 돌렸다는 해석도 나왔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자산 전략 책임자 션 패럴은 “비트코인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유는 중앙은행의 취약성과 (대안적으로)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솔루션을 인식하는 투자자 집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미국 금융당국이 SVB 예치금을 보전해주기로 결정한 직후 비트코인 기격이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배경이라는 해석도 있다. CEC 캐피털의 가상자산 트레이딩 어드바이저 로랑 크시스는 “시장은 이제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 사이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투자자들이 시장에 남은 물량을 매수하고 기꺼이 프리미엄까지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14 I 임유경 기자
"SVB, 급한불은 껐지만"…뱅크런 등 불안요소는 여전
  • "SVB, 급한불은 껐지만"…뱅크런 등 불안요소는 여전
  • [이데일리 글로벌경제부]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모든 예금자 보호’라는 발빠른 조치에 나서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이번 사태가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는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사진=AFP)◇뱅크런 전염 등 스타트업·중소 은행 줄도산 우려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예금보험 한도(계좌당 25만달러)와 무관하게 SVB 예금을 전액 보호하기로 했다. SVB에 돈을 맡긴 스타트업이 보험 한도 초과분을 인출하지 못하면 운용자금 부족 등 유동성 악화로 줄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쿠(4억 8700만달러·약 6342억원), 아이리듬 테크놀러지스(5450만달러·약 710억원), 온코러스(1000만달러·약 130억원)는 SVB에 현금성 자산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을 예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블록스도 전체 현금 자산의 5%, 1억 5000만달러(약 1953억원)를 SVB에 맡겼으며, 이외에도 쿠폰스닷컴, 로켓랩USA, 비메오, 소파이, 푸보TV 등 많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SVB에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시장이 열리면 이들 회사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 당장은 한숨 돌렸지만, 주말이 지나면서 다른 은행에서도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이 발생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일부 중소형 은행들은 SVB 사태 당일 주가가 급락하거나 재정 상황을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날 뉴욕주 금융당국이 SVB와 유사한 시스템 리스크를 감지했다며 폐쇄한 시그니처은행과 연준·JP모건으로부터 700억달러 긴급자금 수혈을 받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SVB 파산 여파로 2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미 금융당국은 BTFP란 기금을 만들어 적격 예금기관에 1년간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고, 시그니처은행 예금도 SVB처럼 전액 보호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신속한 해결책을 내놓으면서 미 국민과 기업은 필요할 때 예금이 은행에 (안전히) 있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금자 보호만으로 충분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디지털 시대에 눈 깜박할 사이에 더 많은 은행으로 위험이 확산할 수 있다. 위험 전이는 비이성적 공포로 인해 진행되는 만큼, 정부 조치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부동산까지 위기확대 우려…정치도 불안요소SVB 파산에 따른 불안심리는 암호화폐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지난 8일 자발적 청산을 결정한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업계 주요 대출기관이며, 이날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은 가상자산 전문은행이다. 실버게이트 거래소 네트워크(SEN)와 시그니처의 시그넷은 암호화폐 고객들에겐 핵심적인 실시간 결제 플랫폼이었다. SVB의 경우 암호화폐 친화적인 벤처 캐피털 등 미 벤처 지원 스타트업의 절반 가량이 현금을 예치하고 있었다고 CNBC는 전했다. 암호화폐 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가 특히 크다. 발행업체 대부분이 코인 가격 안정을 위해 국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SVB 유동성 위기도 금리인상으로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던 국채 가치가 하락하면서 촉발됐다. 연준이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위기가 심화할 수 있는 만큼, 금리인상폭 축소 또는 아예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미 금융당국은 SVB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매각이 성사돼도 문제다. SVB는 고객 예금 1730억달러(약 225조원)를 미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에 투자했다. 절반 가량이 미 국채, MBS가 800억달러(약 104조원) 이상이다. MBS 시장은 유동성이 적어 물량이 쏟아지면 채권 가격이 폭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으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도 불안요소다. 니키 헤일리, 비벡 라마스와미 등 미 공화당 대통령 선거 주자들은 “미 납세자들에게 손실을 부담시켜선 안된다”며 정부가 SVB를 구제해선 안된다는 뜻을 표했다. 공화당이 내년 대선 어젠다로 ‘구제금융 반대’를 내세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향후 SVB나 시그니처은행 외에 다른 은행들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구제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3.03.13 I 방성훈 기자
'하이패스 먹튀' 지난해 600억 넘었다
  • '하이패스 먹튀' 지난해 600억 넘었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고속도로 자동 결제 시스템인 ‘하이패스’(Hi-pass) 등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미납금 수납률이 90%대에서 80%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금액은 처음으로 600억원대를 넘었다. 도로공사는 가상자산까지 압류하며 행정제재를 강화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13일 이데일리가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5개년 미납통행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납률(수납금액에서 미납금액을 나눈 비율)은 80.3%를 기록했다. 앞서 최근 5개년 수납률을 보면 지난 2018년 94.7%에서 92.7%(2019년) → 91.8%(2020년) → 91.5%(2021년) 등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에는 80.3%로 크게 떨어졌다. 현재 도로공사는 연 20회 이상 상습미납자에 대해 통행료 10배(부가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미납금액은 지난 2018년 466억원에서 509억원(2019년)→518억원(2020년)→580억원(2021년)으로 꾸준히 상승한 이후 지난해 657억원으로 처음 600억원을 넘겼다. 도로공사는 가장 큰 이유로 90%에 가까운 하이패스 이용률 증가를 들었다.미납은 주로 하이패스 이용 부주의로 발생했다. 지난해 미납유형을 나눠보면 카드 잔액부족·미삽입 등 이용 부주의가 64.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고객 단말기 이상(33.8%), 통신 이상(1.3%)이 차지했다.수납금액은 지난 2018년 441억원에서 472억원(2019년)→476억원(2020년)→531억원(2021년)→527억원(2022년)을 나타냈다. 도로공사는 “강제징수 절차 등을 통해 5년 이내 95%로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로공사는 상습 미납 차량은 현장단속과 차량·예금압류, 형사고발을 병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도로공사 관할 구간은 아니지만 2021년 3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 138차례에 걸쳐 ‘광주 유료 순환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며 통행료 13만 9100원을 미납한 혐의로 기소한 A씨에 대해 법원이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특히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압류를 통해 체납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총 24대, 5100만원을 압류하고에 있으며 그중 11대, 2000만원을 징수하기도 했다.
2023.03.13 I 박경훈 기자
비트코인, SVB 파산 충격 털고 7% 급등
  • 비트코인, SVB 파산 충격 털고 7% 급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을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금융 당국이 SVB에 예치된 예금 전액을 보전해주기로 결정하면서 사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1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7% 상승한 2만218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 역시 7.5% 올라 158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6% 늘어 1조달러를 회복했다.가상자산 시장은 미 연방정부가 파산한 SVB의 예금주 전원을 보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급등했다.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재도(Fed), 연방예금보호공사(FDIC)는 공동 성명을 내고 “연준과 FIDC의 권고에 따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대통령과 상의 하에 예금자 전원을 보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SVB 이용자들은 예치된 자금 전액을 찾을 수 있게 됐다. SVB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나고 단 48시간 만인 10일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 폐쇄를 명령하고, 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방했다.이번 예금자 보호 결정은 스타트업 줄도산으로 사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SVB는 40년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총 예금액은 약 1754억 달러(약232조원)으로, 이중 95%가 예금자보호 한도인 25만달러를 넘어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2023.03.13 I 임유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눈먼 투자의 비극…수천억 걸린 美부동산 또 디폴트 위기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눈먼 투자의 비극…수천억 걸린 美부동산 또 디폴트 위기-SM, 결국 카카오 품으로-美SVB 파산 일파만파 스타트업 줄도산 공포-이달 말 내수진작책 발표…소비쿠폰 발행 검토△종합-PD수첩 내공에 OTT 날개 다니 ‘파급력 최고’-‘시진핑 충복’으로 채워진 中국무원 내각…경제팀 유임 ‘깜짝 이변’-[사설]美대형은행 역대급 파산…선제 대응 나서야-[사설]방탄 쳐놓고 집단 외유 민주, 이게 민생인가△해외 부동산투자 줄손실 위기-IB는 해외 브로커만 믿고 물건 중개…기관은 IB 말만 듣고 공실빌딩 투자-뉴욕 맨해튼 빌딩마저 공실률 치솟아 75조 해외 부동산투자 손실 ‘먹구름’△5년 만에 대규모 한미연합연습-北 고강도 도발 대비…방어 위주에서 ‘공세적 대응’ 첫 전환-핵잠→이지스함→폭격기…美전략자산 릴레이 전개-한미 해병대, 1만3000명 투입 ‘역대급’ 상륙훈련△‘실리콘밸리 산파’ SVB 파산-美테크·헬스케어 44%가 고객…돈묶인 벤처·손실난 VC ‘연쇄붕괴’ 우려-위기 수습 나선 美정부 “예금보호 초과분 조기지급 검토”-美 4대은행 시총 520억달러 증발…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종합-“인수가격 적정선 넘었다”…‘승자의 저주’ 우려에 ‘쩐의 전쟁’ 끝내-또 나온 소비쿠폰…전문가 “코세페 같은 할인행사가 더 효과적”-‘사상 최대’ 경상수지 적자 쇼크…“상반기 말에야 흑자 전환 가능”-정비 “전문적 잣대…과다 인상 예방” 건설 “고물가 반영안하면 타협 불가”△정치-측근 사망으로 거세지는 李 책임론…與 “또 남 탓” 공세속 비명계도 압박-與 최고위원에 첫 탈북민 출신…태영호가 선택받은 이유 ‘셋’-尹 “징용 해법은 공약 실천” 강조…日 ‘성의있는 호응’ 보일지 주목-선거제 개편 논의 속도내지만 여야, 최종 처리까지 ‘첩첩산중’△경제-日 반면교사…해안방벽 증축 등 54개 안전조치-소주·맥주값 뛸 때 와인값 뚝…“마트 할인 영향”-취약계층 ‘등유·LPG 난방비 지원’ 내달 7일까지 신청-‘수소발전 입찰시장’ 세계 첫 개설△금융-고금리 출혈경쟁 독 됐다…저축은행 수익성 빨간불-고정금리가 갑자기 변동으로?…농협 적금 5만좌 날벼락-‘대환대출 인프라’에 제2금융권 비상△글로벌-반대 0표…양회서 확인된 시진핑의 ‘절대권력’-“유럽산 핵심광물도 IRA 보조금”-이란-사우디 관계 복원 합의-美, 이르면 내달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 더 옥죈다△산업-전자업계 사외이사 ‘화려한 진용’…경쟁력 UP-벌크선 뛰는데 컨테이너 바닥…따로 노는 해상운임, 왜-현대차 ‘내일을 위해’ 프로젝트, 美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종 후보 올라-‘유언장 존재 인지’ 놓고 논박 LG家, 75년 만에 상속 분쟁△ICT-“클라우드 시대에 맞게 체질 싹 바꿨다…시장 공략 본격화”-“막 오른 STO 시장…금융업 이해도가 성패 좌우”-차기 방통위원장에 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급부상-KT스카이라이프 윤정식 내정자 사의△중소기업-한샘 디지털 현대리바트 프리미엄 신세계까사 디자인-“女벤처생태플랫폼 구축해 판로·홍보 적극 도울 것”-국내 제조업 공장 증가세 둔화…매년 2%대 성장 그쳐-중기 기술보호 정책보험 가입 부담↓…보장 강화△소비자생활-쿠팡, 美 상무부와 맞손…“美 해외직구 판매자 모십니다”-편의점이 쏘아올린 ‘하이볼 전쟁’…‘짐빔’도 참전-소주도 ‘제로 슈거’ 돌풍…‘처음처럼 새로’ 술술 넘어가네-풀무원 식물성 간편식 美 입맛 사로잡았다△증권-美 은행파산, 中 소비회복…예측불허 증시-증시서도 IPO시장서도 봄바람 타는 바이오주-“전기차부품 개발 성과…해외 도약 가시화”-“코스닥 입성 발판, 자율차용 CCM장비 해외시장 선점”-상장사 147곳 중 83곳 회계 심사·감리 부실△부동산-모처럼 온기 돈 서울 아파트 거래…미국發 금리 불확실성이 ‘찬물’ 붓나-규제완화에 매수심리 반등…경매시장 봄기운 스멀-타워크레인 조종사, 고의로 작업지연·거부 땐 ‘면허정지’-사우나 있는 마포 새아파트…진입 기회△문화-국가대표 성악가들 ‘코믹 만담’ 모차르트도 ‘빵’ 터질걸-“대기업의 서점 진출 제한 풀어야”-‘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끝까지 놓지 않은 창작자의 고뇌△스포츠-체코 선수 즐길때…태극마크에 짓눌린 韓 선수-손흥민, 노팅엄 상대로 리그 6호 골…EPL 개인통산 99호골 작렬-“남은 한 계단 꼭 올라야죠”-국가대표 김민솔 아시아태평양 준우승△오피니언-[정치 프리즘]기시다 ‘한일관계 개선’ 홈런 날려야-[생생확대경]추락하는 한국 야구, 우물안 개구리 전락하나-떠나는 리커창…창업붐도 꺼지나△오피니언-[목멱칼럼]공공기관 수장을 뽑는 법-[데스크의 눈]바이오 창업과 ‘필부의 용기’-[기자수첩]SM 인수전이 남긴 것-[e갤러리]하석홍 ‘테오리아’△피플-“새로움 찾아 파격 실험…1020세대 트렌드 이끌었죠”-SK이노,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기부-롯데케미칼, 대전 지역아동센터에 쌀 기부-우정사업본부, 튀르키예 지진 구호품 운송 지원-‘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별세-바이올린계 대모 김남윤 교수 별세△사회-‘매력도시 서울’ 닻 올린 오세훈…유럽 금융·수변도시 벤치마킹 나선다-‘폐 손상에 임금은 쥐꼬리’…학교 조리실무사 구인난-경찰 ‘조폭과의 전쟁’ 선포-고물가에 한숨 느는 반려인-3년간 비대면진료 1379만명…복지부 “제도화 필요”
2023.03.12 I 김대연 기자
암호화폐부터 주식까지…SVB 후폭풍에 위험자산 '와르르'
  • 암호화폐부터 주식까지…SVB 후폭풍에 위험자산 '와르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에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겹쳐 암호화폐 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까지 더해져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 확산하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업체인 서클은 전날 밤 33억달러(약 4조 3700억원)의 준비금이 SVB에 묶여 인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발표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는 예금액은 계좌당 25만달러(약 3억 3000만원)까지다.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은 USDC 관련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고, USDC 가격은 장중 한때 역대 최저인 0.86달러까지 급락했다. USDC를 달러화로 교환하려는 투자자가 급증해 1대 1 페깅(가치연동)이 깨진 것이다. USDC는 미 달러화와 1대 1로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시가총액이 420억달러(약 55조 5700억원)에 달한다. 스테이블코인 중에선 테더(USDT)에 이어 세계 2위, 전체 암호화폐 중에선 5위 규모다. SVB에 묶인 33억달러는 전체 준비금의 약 8%에 달하는 금액이다. 서클 외에도 판테라 캐피탈, 블록파이, 레이어제로, 문버드 모기업인 프루프, 유가랩스, 아주키 등의 암호화폐 관련 업체가 SVB에 자금을 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FTX 붕괴 후폭풍에 시달리던 실버게이트 은행이 자발적 청산을 결정했다. 같은날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을 암시했다. 이어지는 충격 속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SVB의 주가는 파산 당일인 지난 10일 60% 넘게 폭락했고, 자산 기준 미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총 520억달러(약 68조 8000억원) 증발했다. 같은날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2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은행권 전반으로 시스템 리스크가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이번 주 미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은 상태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동시다발적 리스크 요인으로 이번주엔 포지션을 잡는 게 불가능하다. 암호화폐 산업은 조만간 더 큰 문제가 일어날 것 같다”며 “시장이 원하는 건 SVB 충격에 따른 전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과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지만, 둘 중 하나만 얻거나 둘 모두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2 I 방성훈 기자
투자심리 위축 딛고 비트코인 2만 달러 회복
  • 투자심리 위축 딛고 비트코인 2만 달러 회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영향에도 가상자산 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2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40분)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9% 오른 2만 59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3% 상승해 14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7.86%, 5.8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반전됐다.가상자산 시장은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고,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결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한때 1만 9654달러를 기록하며 2만 달러가 붕괴된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USDC 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 실리콘밸리은행에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던 스테이블코인(코인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도록 안정된 암호화폐)도 회복세다. USDC는 하루 전 0.87달러까지 급락했다가 1.19% 오른 0.96달러에 거래중이다.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장기간 USDC에 대한 두려움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펀드 CEHV의 아담코크란 파트너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지난 2008년(금융위기)부터 배웠고, 규제당국과 정치인들이 은행이 얼마나 빨리 도미노로 붕괴할 수 있는지 알고 있어 이를 위한 정치적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서클이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보험 등을 통한 구제금융으로 1억 6500만 달러의 손실만을 가져올 수 있으며,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에 대해 믿고, 실리콘밸리은행에 자금이 묶인 기업의 생계를 구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급락했던 가상자산 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중이다.(자료=이미지투데이)
2023.03.12 I 강민구 기자
美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국내 시장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
  • 美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국내 시장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모니터에 가상화폐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가격 급락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청산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1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731만9000원으로 24시간 전(2759만5000원)보다 약 1.02% 하락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가격이 약 0.8% 떨어진 273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약 0.57% 하락한 19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국내 시장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미국 금융당국이 지난 10일(현지시간) SVB가 예금 인출 사태로 큰 손실을 내며 주가 폭락으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쏠림이 나타나면서 가상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 실버게이트 청산과 바이든 정권의 조세 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등이 잇따르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03.11 I 김범준 기자
실버게이트 청산에 SVB 위기까지 덮쳐…비트코인, 2만달러도 위태
  • 실버게이트 청산에 SVB 위기까지 덮쳐…비트코인, 2만달러도 위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가 청산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벤처금융 전문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서다. 하루 새 비트코인은 7% 가까이 하락했고,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약 66조원)가 증발했다.1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3% 하락한 2만36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6.5% 떨어져 143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9952억 달러에서 9천400억 달러로 5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가상자산 시장은 SVB가 채권 판매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SVB는 기술 기업과 주로 거래해 온 은행으로, 스타트업이 밴처캐피탈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서 예금과 자산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 소식에 이미 가상자산 시장은 불안감이 커진 상태였다. 실버게이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발적으로 은행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산업과 규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실버게이트는 은행 운영을 질서 있게 정리하고, 은행을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지난 2018년 상장을 신청할 당시 약 500개의 가상자산 기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주요 고객사였던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미국 경제 매체 CNBC는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하락한 배경에 대해 “SVB는 가상자산 기업과 은행 간 접점이 거의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실버게이트에 이어 SVB도 재무적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에서 두 사건을 연관지어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2023.03.10 I 임유경 기자
연준 빅스텝 시사·실버게이트 청산...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 연준 빅스텝 시사·실버게이트 청산...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이틀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내놨고,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가 자발적 청산을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9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2만172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6% 하락해 15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8.1%, 7.6% 큰폭으로 하락했다.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흔들렸다.미국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파월 연준 의장은 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전체적인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고 나타낸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도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파월 의장 입에서 연이틀 매파적 발언이 쏟아지자,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수준인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쳐, 연준이 속도를 줄이다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최근 매파적 발언을 보면, 연준이 다시 긴축의 꼬삐를 조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78.6%까지 높아졌다. 실버게이트의 청산 결정도 가상자산 시장을 위축시켰다. 실버게이트는 8일 자발적으로 은행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산업과 규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실버게이트는 은행 운영을 질서 있게 정리하고, 은행을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은행 청산 계획에는 모든 예금에 대한 전액 상환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지난 2018년 상장을 신청할 당시 약 500개의 가상자산 기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주요 고객사였던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03.09 I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끝내 청산 결정
  •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끝내 청산 결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FTX 붕괴 사태 여파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에 휘말렸던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이하 실버게이트)이 결국 청산을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이날 청산 계획을 발표하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및 규제 발전 상황에 비춰봤을 때 은행 운영을 질서있게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청산 계획에는 모든 예금의 전액 상환이 포함된다”며 “독점기술 및 세금 자산을 포함한 자산의 잔존 가치를 보존하는 등 최선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8년 기업대출로 사업을 시작한 실버게이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전통 은행이다. 기존엔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2013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고객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 다른 은행들과 중개해주는 네트워크를 구축, 실버게이트 시스템을 통한 직접적인 암호화폐 거래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FTX 붕괴 사태 이후 FTX 및 알라메다리서치와의 거래와 관련해 규제당국과 법무부로부터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했다. 뱅크런 사태로 작년 9월말 119억달러였던 디지털 자산 예치금은 올해 1월 5일 38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작년 4분기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어 자금난에 시달리게 됐다. 실버게이트는 올해 1월 정리해고, 자산매각 등 자구책을 내놓으며 회사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지난 1일까지만 해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지난해 연간 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는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10-K 보고서 제출 연기 소식에 2일 또다시 뱅크런이 발생했고,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은 실버게이트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주력 결제 네트워크가 잇따라 폐쇄되고 재무 악화까지 겹쳐 일주일만에 청산 결정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 의원은 “우리는 은행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하고 변동성이 큰 부문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있다”며 “은행이 암호화폐에 관여하면 금융시스템 전체에 위험이 확산하고,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납세자와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산 결정 발표 이후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50% 이상 폭락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2만 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23.03.09 I 방성훈 기자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했다. 8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216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2만2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파산 우려에 더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2만2000달러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말 금리 중앙값을 5.1%로 제시한 바 있다.파월 의장은 또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69.8%로 점쳐진다. 지난달 초만 해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더 컸는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전망이 뒤집혔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파산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최근 2022년 연례보고서 제출을 연기하며 “주요 고객사였던 FTX의 파산에 영향을 받아,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가기 어려워졌다”고 경영난을 인정했다. 업계는 실버게이트가 파산했을 때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3.03.08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만2400달러 횡보…실버게이트 파장 예의주시
  • 비트코인, 2만2400달러 횡보…실버게이트 파장 예의주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가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냉각됐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24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7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하락한 2만24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1568달러에 거래 중이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캐피탈 우려가 커진, 지난 3일 큰폭으로 하락한 후 추가 하락 없이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첫째 주 대체로 2만3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다가, 5% 이상 급락 후 나흘째 2만2000달러 중반에 머물고 있다.(이미지=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차트)이 같은 가격 추이를 보면, 실버게이트 충격으로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뉴스레터에서 최근 며칠간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적이었다는 점을 들며 “지난 3일 가격 하락이 시장 전체의 패닉이라기보다는 한 명 또는 소수의 그룹이 매도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지주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지난 1일(현지시간)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실버게이트는 연례보고서 연기 사유에 대해 “지난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 등 주요 고객사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상태다.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경영난을 인정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위기가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확산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 인젝티브의 에릭 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SEN 서비스를 사용했던 거래소(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새로운 정산 파트너를 찾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03.07 I 임유경 기자
美, 3대지수 상승…韓 물가, 10개월 만에 최저
  • 美, 3대지수 상승…韓 물가, 10개월 만에 최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달 금리 공포에 움츠러들었던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오랜만에 동반 상승을 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4%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국 증시 투자 심리도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막을 올린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 대회에서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199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통계청이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폭이 4%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나스닥 1.97%↑-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만3390.97을 기록.-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1.97%) 상승한 1만1689.01에 각각 장을 마감.-10년 물 미 국채 금리가 다시 4%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국 증시 투자 심리도 회복 기대감 높여.-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94%(1.52달러) 오른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 “성장률 목표 5%”…91년 이후 역대 최저치-전날 개막한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 대회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이는 4.5%를 제시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지난해 중국은 성장률 목표치는 ‘5.5% 안팎’으로 제시했다가 3.0% 성장에 그친 바 있어.-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설정,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제시◇ 정상회담 조율 방미…“미, 한일 해법에 촉각”-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을 방문, 오는 8일까지 머무르면서 한미 정상회담 조율할 방침.- 김 실장은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 기업들에 과도한 조건을 요구했다는 평가에 “미국의 반도체법의 향방과 우리나라 업계, 경제 이익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잘 맞고, 어긋날 수 있는지 챙겨보겠다”는 취지로 밝혀-또한 김 실장은 조만간 발표되는 한일 현안 해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1월 반도체 재고율 26년 만에 최고치-반도체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이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전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1997년 3월(288.7%)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1월 반도체 출하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71.7(2020년=100)로 전월보다 25.8% 급락, 재고지수는 190.5로 같은 기간 28.0% 급등.-이는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우리 수출과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지난 5일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개막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기초자치단체 60%, 출생아 1000명 미만-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출생아가 급격하며 줄면서 지방소멸이 현실화되고 있어.-전날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2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와 세종시·제주도 등 228개 지역 가운데 136곳(59.6%)은 작년 출생아가 100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30년 159만명으로 2020년(272만명) 대비 58.4%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 실버게이트발 충격 … 비트코인 2만 2000달러선 횡보-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0.03% 하락한 2만 2353달러를 기록 중.-미국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연례 사업보고서를 규제당국에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밝혀. 韓 물가, 10개월 만에 -이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이 이 은행과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 2200달러선으로 주저앉아.◇ 2월 소비자물가 4.8%↑…10개월 만에 5%대 붕괴-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 지난달 상승폭(5.2%)과 비교해 0.4%포인트 낮은 수준.-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폭이 4%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 5%대가 붕괴해.
2023.03.06 I 이용성 기자
실버게이트發 위기 고조…비트코인, 일단 횡보
  • 실버게이트發 위기 고조…비트코인, 일단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온 미국 은행 실버게이트가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가상자산 투자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락세는 일단 멈췄지만, 횡보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6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오른 2만242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상승한 1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22% 증가해 1조300억 달러가 됐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파산 위기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일 큰폭으로 하락한 후 추가 하락 없이 횡보하고 있다.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실버게이트 위기가 수면위로 드러난 것은 지주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지난 1일(현지시간)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면서다.보고서에서 실버게이트는 연례보고소 연기 사유에 대해 “지난 11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그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 등 주요 고객사가 파산하면서 재정적 손실을 입었고, 그에 따른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상태”라고 경영난을 인정했다.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업급도 덧붙여, 시장에선 실버게이트가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설상가상으로 실버게이트와 거래해 온 코인베이스, 갤럭시 디지털 등 주요 가상자산 업체들이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일본 가상자산 업체 비트뱅크의 하세가와 유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다음은 2월 저점과 11월 고점이 수렴하는 2만1400달러 부근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06 I 임유경 기자
실버게이트발 충격 받은 비트코인 2만 2000달러선 횡보
  • 실버게이트발 충격 받은 비트코인 2만 2000달러선 횡보
  • 최근 7일간 달러기준 비트코인 가격(그래프=코인마켓캡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가상화페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0.03% 하락한 2만 23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미국 동부 시간)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연례 사업보고서를 규제당국에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처음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이 이 은행과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일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2만 22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다만 2만 2000달러선이 유지되면서 실버게이트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일단락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뱅크의 애널리스트 유야 하세가와는 배론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만 2000달러를 지키지 못한다면 다음 지지선은 2월 저점과 11월 고점이 수렴하는 2만 1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코인전문지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한 달 가까이 2만 5000달러선 저항석을 뚫는데 실패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갑작스런 거래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다른 주요 코인들도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의 대표 주자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60% 하락한 1566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 22억달러이다.
2023.03.05 I 정다슬 기자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횡보…美 크립토뱅크 위기 예의주시
  •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횡보…美 크립토뱅크 위기 예의주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크립토뱅크(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경영난으로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소폭하락했다. 3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2만348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0.9% 떨어져, 164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0.6% 줄어 1조700억 달러를 기록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실버게이트의 붕괴 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산업과 밀접하게 움직여 온 실버게이트가 무너지면 FTX 파산 때처럼 후폭풍이 산업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24시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이미지=코인마켓캡)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페이스북이 추진한 미완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리브라)을 인수하기도 했다.실버게이트 지주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연례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TX 붕괴와 그에 따른 규제 영향으로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실버게이트가 경영난을 공식화하자, 다음날인 2일 회사 주식은 57% 넘게 폭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까지 실버게이트 사태에 큰 동요를 보이진 않고 있다. 스톡차트닷컴의 줄리어스 켐페너 애널리스트는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이 사건으로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실버게이트의)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지만, 당분간 시장이 큰 문제없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3.03 I 임유경 기자
업비트, 이용자와 비트코인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 업비트, 이용자와 비트코인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업체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모금 캠페인은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를 위한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업비트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이뤄진다.업비트가 이용자와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위함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미지=두나무)이용자는 업비트 ‘바로 출금’ 기능을 이용해 입금 주소(turkiye_donation)로 비트코인(BTC)을 출금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은 오는 14일 오후 12시까지 진행되며, 업비트는 기부에 동참한 이용자에게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제공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구호 모금 현황은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공개된다.유니세프에 전달되는 기부금은 △지진 피해 지역 재건 △깨끗한 식수·위생 지원 △안전한 의료·보건 지원 △피해 지역 어린이를 위한 교육 서비스 지원 등에 쓰인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튀르키예 지역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타나고 인프라가 붕괴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통감한다”며 “업비트 이용자가 함께 모은 구호 성금이 지진 피해 복구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2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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