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597건

중국서 쫓겨난 비트코인 채굴자들, 어디로 갔나 했더니
  • 중국서 쫓겨난 비트코인 채굴자들, 어디로 갔나 했더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에티오피아가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2년 전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쫓겨나 값싼 전기료와 온화한 규제를 찾아 세계 각국을 떠돌던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아프리카에 정착했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는 2022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공식 금지했지만, 채굴은 허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봄부터 에티오피아 르네상스댐과 연결된 변전소 근처에 화물 컨테이너가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했고, 컨테이너 안에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컴퓨터가 쌓여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전력 공급을 독점하는 국영기업은 비트코인 채굴업자 21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19명이 중국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일부 중국 기업들은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전력을 끌어내기 위한 48억달러 규모의 댐 건설을 돕기도 했다. 채굴업자들이 에티오피아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관료들을 적극적으로 로비한 덕분이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포함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아프리카에서 70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와 더불어 약 150억달러를 각국에 빌려줬다. 아울러 에티오피아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과 우호 관계를 강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를 베이징에 초대해 양국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기후변화 대응 및 전력 부족으로 세계 대다수 국가는 비트코인 채굴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는 상황에서 에티오피아는 채굴업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오아시스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지난해 10월에 발표된 유엔의 연구에 따르면 2020~2021년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전력의 3분의 2가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전력의 92%는 재생가능 에너지인 수력발전을 통해 생산되며, 해발 2400m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평균 기온은 비트코인 채굴에 가장 이상적인 온도로 알려진 5~25℃를 충족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채굴업자들은 에티오피아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텍사스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카자흐스탄과 이란 등을 예시하며 비트코인 채굴 및 이에 따른 전력 사용이 급증할 경우 중국 채굴업자들과 에티오피아 양측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카자흐스탄과 이란도 처음엔 중국 업체들의 전력 사용 및 비트코인 채굴을 허용했으나 이후 에너지 사용과 관련해 국내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2024.02.08 I 방성훈 기자
코스닥, 1%대 올라 820선…시총 상위 2차전지·로봇株↑
  • 코스닥, 1%대 올라 820선…시총 상위 2차전지·로봇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강세에 힘 입어 상승하면서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005930)의 조기 인수 보도에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2포인트(1.59%) 상승한 824.84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한 4995.06, 나스닥지수는 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가치주 수급 쏠림과 개인 투자심리 약화에 부진했지만, 이날 미국 증시 훈풍에 헬스케어를 제외한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1%대 상승 속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로봇, 비트코인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77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은 523억원, 기관은 164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컴퓨터서비스는 4%대, 방송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3%대,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인터넷, IT H/W는 2%대 오르고 있다. 화학,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제조는 1%대, 유통, 금속,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건설, 의료정밀기기, 운송, 섬유의류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제약,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대 급등하고 있다. 한 매체는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도했다.전일 액면분할 이슈에 급등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에코프로(086520)는 5%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켐(348370)은 10%대, HPSP(403870)는 6%대, 리노공업(058470)은 4%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대,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JYP Ent.(0359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HLB(02830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4.02.08 I 이은정 기자
美 증시 상승에 비트코인 4만 4000달러 선 돌파
  • 美 증시 상승에 비트코인 4만 4000달러 선 돌파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미국 증시 상승·달러 가치 약세 등 요인으로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 선을 돌파한 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3% 오른 4만 4158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85% 증가한 24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900억 달러로 2.05% 올랐다.가상자산이 오른 주요 배경으로 미 뉴욕지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꼽힌다. 미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은 이날 0.82% 오른 4995.06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 0.95% 상승 마감했다.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은 속도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연설에서 “현재로선 연내 2~3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해 보인다.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면 금리를 천천히 내릴 수 있다”고 했다.미 달러 가치도 전날에 이어 약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04.04로 마감했다. 지난 6일 달러인덱스는 104.14로 마감했다.
2024.02.08 I 최연두 기자
넥슨 지주사 NXC,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매각 추진
  • 넥슨 지주사 NXC,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매각 추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넥슨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넥슨 로고7일 업계에 따르면 NXC는 자체 보유한 코빗 지분 47.19%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코빗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국내 최초 비트코인 거래소로, NXC는 2017년 코빗 지분 65.89%를 743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2021년 SK스퀘어가 2대 주주로 합류하며 지분률이 희석됐다. NXC의 지분 매각 추진은 최근 몇년새 코빗 실적이 악화되고 가상자산 시장이 예상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NXC가 지분을 취득할 당시만 해도 코빗은 빗썸, 코인원 등과 함께 3대 거래소 중 하나였지만, 이듬해 순손실 75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까지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당초 NXC가 코빗 지분을 인수한 데는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NXC 회장의 영향이 컸다. 가상자산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 회장은 코빗 인수 이후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기도 했다. NXC의 코빗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연계한 블록체인 게임은 현재로선 위험성이 높고 변수도 많다”면서 “넥슨이 (지분 매각 후) 관련 사업 역량을 다른 쪽으로 풀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연내 신작 ‘메이플스토리N’ 등 블록체인 관련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한편 코빗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NXC 측은 “현재로선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2024.02.07 I 최연두 기자
퀸스산부인과, 비트모빅 오태민 교수 초청 ‘토닥토닥 프로젝트’ 행사 개최
  • 퀸스산부인과, 비트모빅 오태민 교수 초청 ‘토닥토닥 프로젝트’ 행사 개최
  • 6일 천안 퀸스산부인과에서 열린 ‘토닥토닥 프로젝트’[이데일리 이준우 기자] 충남 천안시 소재 퀸스산부인과는 6일 올해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암호화폐 비트모빅을 증정하는 ‘토닥토닥 프로젝트’ 참여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여한 10여명을 비롯해 올해 퀸스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총 40명의 신생아가 비트모빅 1개씩을 받았다. 비트모빅은 이날 기준 25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산모들은 출생 후 6개월 이내에 산부인과 또는 소아과 의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하는 산모는 의사가 발급한 아이 발도장이 찍힌 종이지갑을 받게 된다. 이 종이지갑은 신생아의 기념품이자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가치를 지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비트모빅 창안자 오태민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가 6일 천안 퀸스산부인과에서 열린 ‘토닥토닥 프로젝트’에 참석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비트모빅 창안자이자 ‘비트코인은 강했다’ 등 여러 관련서적을 출간한 오태민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가 직접 참여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산모들의 출산을 축하했다. 오 교수는 “인구절벽 시대에 산모에게 감사를, 신생아에게는 선물을, 그리고 사회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오 교수에 따르면 비트모빅은 지난 2019년(800만개)과 2022년(1,200만개) 총 2,000만개가 만들어졌고, 이 가운데 500만개가 여러 행사 등을 통해 개인과 기관에 배포됐다. 오 교수는 “한 해 약 25만명이 태어나는데, 한명씩 나눠주는 게 불가능해 병원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선 500만개도 모두 무료로 나눠줬고, 나머지 1,500만개에 대해서도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비트모빅 창안자 오태민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가 퀸스산부인과 서기원 원장과 비트모빅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퀸스산부인과 서기원 원장은 “수십만원에 거래되는 코인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 프로젝트가 산모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이런 좋은 프로젝트가 더 널리 퍼져나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준우 기자
가상자산 첫 입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7월 19일부터 시행
  • 가상자산 첫 입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7월 19일부터 시행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관련 첫 입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오는 7월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작년 7월 제정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7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작년 12월 11일 시작된 입법 예고는 지난달 22일자로 종료됐다.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휴대 전화 화면은 SEC 공식 사이트 내 관련 게시글. (사진=연합뉴스)이 법은 크게 △가상자산 이용자의 자산 보호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금융당국의 감독 및 제재 권한 등 세 가지를 규정했다. 먼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이용자 자산인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시행령을 보면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은행을 예치금 관리기관으로 정했다. 또 감독규정에서 가상자산 사업자가 이용자의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도록 했다.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는 종류별 총 수량에 최근 1년간 1일 평균 원화 환산액을 곱한 금액의 총합으로 계산한다.또한 가상자산 사업자는 해킹·전산 장애 등 사고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가상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의 5%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 한도로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원화마켓 거래소는 최소 30억원, 코인마켓 거래소 등은 최소 5억원 정도 된다.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위의 감독·검사, 불공정 거래 행위에 따른 조사·조치 권한도 법률에 규정됐다. 시행령이 권한 위탁 규정에 따라 검사 업무는 금융감독원이 집행하게 된다. 아울러 금융위·금감원은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위반 혐의자 등에 대해 자료 제출·진술 요구 등의 방법으로 조사할 수 있다.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될 경우, 금융위는 영업 정지, 시정 명령, 고발, 수사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감독·검사·조사 업무 집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상자산 사업자가 의무 사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9일 가상자산감독국·가상자산조사국 등 전담 부서 2곳을 신설했다.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해 법령상 사업자 의무 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월별 규제 이행 로드맵을 제공한다.또 금융당국은 시장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불공정 거래 행위 등 위법 행위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당국과도 법 시행 준비 단계부터 공조 중이다. 금융위는 “시행령 등 하위 규정의 불공정 거래 행위와 관련된 사항은 관계부처 및 수사당국과 적극 소통해 세부 내용을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당국은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와 관련해 거래소의 이상 거래 감시, 당국 조사, 고발·수사기관 통보,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심의와 의결에 관한 세부 내용과 절차를 규정하는 ‘가상자산 조사 업무 규정’도 이달 중 제정 예고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4.02.07 I 김국배 기자
`알라딘 전자책 해킹` 10대, 소년부 송치…檢항고
  • `알라딘 전자책 해킹` 10대, 소년부 송치…檢항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해킹하고 전자책을 유포한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10대에게 소년부 송치 결정이 내려지자, 검찰이 항고했다. 서울동부지검(사진=연합뉴스)7일 서울동부지검은 박모(17)군의 범행 수법·피해액 등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지난 6일 항고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가담 정도가 경미한 공범 박모(31)씨와 정모(26)씨에게 모두 실형이 선고된 점도 항고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군은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 2곳과 대형 입시학원 사이트 2곳을 해킹해 전자책과 강의 파일을 빼낸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8000만원 가량의 비트코인과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정보통신망법 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군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의 범죄 사건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수 있다. 소년부 판사는 심리를 마친 뒤 소년에게 적당한 보호 처분을 할 수 있다. 소년의 장래 신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판부는 “어린 학생이 이런 범행을 서슴없이 범할 수 있는 우리 현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전도돼 있는지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앞날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기회를 다시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유림 기자
美 달러 약세에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회복
  • 美 달러 약세에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회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미국 달러 가치가 주춤하자 비트코인이 4만 3000만 달러 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8% 상승한 4만317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인 이더리움은 4.15% 오른 238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 6600억 달러로 1.79% 성장했다.미국 달러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가상자산 시세가 상승세를 보일거란 분석이 나온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04.14로 마감했다.로만 분석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달러 가치가 오르다 현재 저항이 걸린 상태”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약간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올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6일 열리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가산자산·스테이블코인 대상 규제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가산자산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규제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다.
2024.02.07 I 최연두 기자
국내 블록체인 3사, '산업계에 불어오는 Web3 바람' 주제 공동 리서치 발간
  • 국내 블록체인 3사, '산업계에 불어오는 Web3 바람' 주제 공동 리서치 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NF크립토랩(INF CryptoLab), 위핀(Wepin), 포필러스(Four Pillars)는 ‘산업계에 불어오는 Web3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공동 리서치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증권사가 STO(토큰증권발행)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블록체인이 글로벌 자산운용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글로벌 브랜드들이 Web3를 어떻게 도입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으며, JP모건, 스타벅스, 루이비통, 나이키 등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함께 분석했다. 보고서는 2월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NF컨설팅 주최로 진행된 증권사 조찬 세미나에서 최초 배포됐다. 현재 온라인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주요 증권사 사장단을 포함해 120명의 금융 기관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ST(토큰증권), ATS(대체거래소) 등 증권사의 7가지 당면 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INF크립토랩의 리서치 리드 BQ는 “Web2와 Web3를 넘나드는 보고서를 3사가 함께 발간하고 배포하며 더 많은 기업에 블록체인의 활용법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지윤 위핀 사업개발 매니저는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의 Web3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리서치를 통해 기업들이 자사의 비즈니스에 Web3를 손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포필러스는 “최근 비트코인 ETF의 승인으로 기존 산업에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데, Web2와 Web3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리서치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2024.02.06 I 이윤정 기자
4만2000달러 초반대서 주춤…비트코인 약세 지속
  • 4만2000달러 초반대서 주춤…비트코인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4만2000달러 대에 머물고 있고 다른 가상자산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19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4% 하락한 4만24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인 이더리움도 0.33% 감소한 22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300억 달러로 0.86% 감소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는 기조를 유지한 것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14억 달러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점도 영향이 있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파산법원에 해당 규모의 GBTC를 포함해 총 16억 달러 매각 계획을 파산법원에 제출했다. 대규모 환매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나오자 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오는 4월 예고된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장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가상자산 분석가 크립토위저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2024.02.06 I 최연두 기자
이복현 "ELS, 설 이후 2차 검사…불법 공매도 조사결과 곧 발표"(종합)
  • 이복현 "ELS, 설 이후 2차 검사…불법 공매도 조사결과 곧 발표"(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최훈길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설 명절 연휴 이후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 2차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1차 검사 결과에 드러난 문제점을 각 금융회사에 적용시켜 불완전판매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말께 책임분단 기준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 결과도 이달께 발표를 예고했다. 동시에 홍콩을 방문해 현지 감독당국에 조사 상황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가입 시점서 ‘적합성 원칙’ 안 지키면 금소법 위반”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4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명절 이후 11개사 ‘플러스 알파(α)’의 금융회사에서 유형화된 문제들을 자체 점검하거나, 다른 문제점을 발굴하는 과정을 월말까지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홍콩H지수 ELS와 관련해 주요 판매사에 대한 실태점검을 진행했고, 지난달 8일부터 11개 주요 판매사(5개 은행·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와 민원조사를 진행하면서 불완전판매 사례를 파악했다.그러면서 재가입 이력 자체보다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재가입한 경우도 최초 가입 시기에 리스크 고지가 잘 됐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며 “그렇지 않았는데 판매사에서 재가입을 명분으로 적합성 원칙을 지키지 않고 그냥 ‘믿고 가입하세요’라며 스리슬쩍 권유했다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상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가입이라고 해서 자기책임 원칙을 져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불완전판매 여부와 관련해서는 “판매사에서 20년간의 손익 통계나 추세를 분석해서 제시해야 하는데, 어떤 금융사에서는 75% 이상의 ELS 급락기 통계 수치가 빠진 사례도 있었다”며 “이런 점은 금융사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사들이 검사결과에 따라 자율 배상하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다만 “내부 의사결정 상 자체배상이 어렵다는 금융사에 특별히 불이익을 줄 생각은 없다”며 압박하지는 않겠다고 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홍콩 방문해 조사 상황 공유 및 공조 논의”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공매도 관련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 거래조건 균등화 및 처벌 강화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을 지원하고 이행하겠다”며 “공매도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장교란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 △불법 공매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국회 정무위원회와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이 원장은 “상반기 한시 중단돼 있고 빨리 실태를 확인해서 제도에 반영하겠다. 전산화,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하겠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최대한 빨리하겠다. 2~3월 중에 (불법 공매도 관련) 추가 조사 결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 홍콩을 방문해 현지 당국과 불법 공매도 국제 공조도 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2월 중에 금감원 실무팀에서 홍콩을 방문해 진행했던 공매도 (조사)상황을 공유하고, 그쪽에서 저희를 도와줄 게 있는지 등을 논의하려고 한다”며 “홍콩은 중요한 시장이라 저나 담당 부원장이 상반기에 홍콩을 방문해 (불법 공매도 관련 조사, 대책 등) 해당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분기에는 미국을 찾아 비트코인 현물 ETF,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업무계획에 따르면 4대 추진전략 및 12대 핵심과제를 수립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한 위험관리와 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금융시장 안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는 근절하고 금융 관행을 소비자 눈높이에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아울러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는 엄단하고, 불법·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 강화,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도 속도를 높인다. 감독제도 정비와 관행 개선을 통해 금융의 미래 성장을 지원한다.
2024.02.05 I 송주오 기자
자칭 '독재자' 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성공
  • 자칭 '독재자' 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성공
  •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라고 자칭한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미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을 확정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선거법원(TSE)은 이날 밤 12시 기준 개표율이 31.49%인 가운데 부켈레 대통령이 82.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5명 후보 중 2·3위 득표율은 6∼7%대에 그쳤다.이로써 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에 이어 올해 6월 1일부터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또 수행하게 됐다.부켈레 대통령의 재선 승리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다. 앞서 그는 TSE 공식 집계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저는)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라고 일찌감치 승리를 자신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4년여간 갱단과의 전쟁 및 부패 척결 정책을 펼치면서 엘살바도르 치안을 안정시켰다. 이 결과 2015년 인구 10만명당 105.2건에 달했던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지난해 2.4건으로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2년 3월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며 7만5000명 넘는 폭력배를 체포하는 등 소탕 작전을 펼쳐왔다. 부켈레는 투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토의 85%가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지만, 저희는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건강하게 나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발전, 빈곤율 감소, 치안 안정화가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라며 ‘2기 정부’에서도 지금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독재자’라는 별명을 꼬리표처럼 달고 있다. 구금 중 사망과 고문, 무고한 일반인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영장 없는 가택 수색 등 인권 침해 비난을 샀다. 선거기간 중에는 자신에게 불리한 선거법 조항을 폐지하기도 해 위헌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국가 예산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자기 소개란에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라고 쓰는 등 괴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2.05 I 정수영 기자
이복현 “불법 공매도 곧 발표…美 찾아 코인ETF 논의”(종합)
  • 이복현 “불법 공매도 곧 발표…美 찾아 코인ETF 논의”(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장교란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이르면 이달 중에 불법 공매도 조사 결과 발표를 예고했다. 홍콩을 찾아 홍콩당국과 불법 공매도 국제 공조도 하기로 했다. 2분기에는 미국을 찾아 비트코인 현물 ETF,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같은 2024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관련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 거래조건 균등화 및 처벌 강화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을 지원하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 △불법 공매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국회 정무위원회와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 및 대책 관련해 “상반기 한시 중단돼 있고 빨리 실태를 확인해서 제도에 반영하겠다. 전산화,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하겠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최대한 빨리 하겠다. 2~3월 중에 (불법 공매도 관련) 추가 조사 결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2월 중에 금감원 실무팀에서 홍콩을 방문해 진행했던 공매도 (조사)상황을 공유하고, 그쪽에서 저희를 도와줄 게 있는지 등을 논의하려고 한다”며 “홍콩은 중요한 시장이라 저나 담당 부원장이 상반기에 홍콩을 방문해 (불법 공매도 관련 조사, 대책 등) 해당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분기에는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관련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금융위에서 여러가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5~6월 중에 뉴욕 등 주요 선진 금융시장을 (방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노력을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업 밸류 프로그램 관련) 주가순자산비율(PBR) 이슈는 당국 입장에서 꾸준히 얘기한 것도 있지만 일본 사례 비춰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주주지향적 거래소 운영이나 금융당국 운영을 하면서 저평가된 시장을 정상화 시키고 많은 자금이 주식 시장에 유입됐다”고 전했다. 관련해 이 원장은 “이익 많은 곳(기업)은 본인들이 원한다면 충분한 주주가치를 환원해서 적절한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자사주를 적절한 타이밍에 소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갠슬러 위원장과 만나 가상자산 이슈,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눈높이를 맞출 부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SEC 정책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 중요하다. (올해 갠슬러 위원장을 만나)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랩신탁 불법영업에 연루된 증권사 제재에 대해 질문을 받자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며 “채권 파트에서 담당하면서 시장 물 흐리는 그룹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엄정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5 I 최훈길 기자
14억달러 규모 GBTC 매도물량 쏟아지나…비트코인 약세
  • 14억달러 규모 GBTC 매도물량 쏟아지나…비트코인 약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14억 달러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약세다.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5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하락한 4만26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 내린 227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400억 달러로 0.8% 감소했다.투자자들은 GBTC 계좌에서 또 다시 대규모 환매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블록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는 파산법원에 14억 달러 상당의 GBTC를 포함해 그레이스케일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총 16억 달러 규모를 매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해당 자산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담보로 잡고 있는 것으로,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제미니를 통해 제네시스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시장은 GBTC 계좌에서 또 다시 대규모 환매 물량이 쏟아져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GBTC 환매 물량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이후 하락장을 유발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GBTC는 2013년 기관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신탁 상품으로 등장했다. 총 자산운용규모(AUM)는 300억달러에 이르는데, GBTC에 있던 기관 자금이 차익 실현을 위해 환매하거나 블랙록 등 수수료가 낮은 다른 ETF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하방 압력을 높였다. 파산한 거래소 FTX가 보유하고 있던 GBTC 주식 상당수를 매각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FTX는 10억 달러(약 1조 3335억원)에 이르는 GBTC 주식 2200만 주를 청산했다.GBTC 순유출액은 지난달 22일 최고치인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해 최근엔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감소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매도 물량을 쏟아 낼 경우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2.05 I 임유경 기자
美 뜨거운 고용 지속…비트코인 약세
  • 美 뜨거운 고용 지속…비트코인 약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여전히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에 조기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시각이 확산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 내린 4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4% 떨어진 22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500억달러로 0.3% 감소했다.투자자들은 1월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데이터에 주목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일자리는 전달보다 35만3000명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명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지난해 12월도 33만3000명이 증가해 2개월 연속 고용 서프라이즈를 보였다.고용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뜨거운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연준도 시장에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는 것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확실히 이동하기 전까진 금리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오늘 회의를 토대로 볼 때 위원회가 3월 회의 때까지 (금리 인하를) 확정할 만큼의 확신하는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2024.02.04 I 임유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