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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팔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 0.2%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 상승했다. 오랜기간 큰 조정없이 랠리가 이어지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탄탄한 경제와 노동시장,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50.3을 기록해 예상치 48.5를 크게 웃돌았다. 기준선 50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317%까지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636.74, -3.98%)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하락했다. 비트코인 조정과 회장 마이클 세일러의 자사주 매도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21만4246개를 보유 중이며 지속적인 추가 매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죽을 때까지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마이클 세일러가 최근 자사주는 약 4000주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공매도 투자사 케리스데일 캐피탈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고 평가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DJT, 48.66, -21.5%)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주가가 21.5% 급락했다. 트루스 소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875만주(5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단기간내 급등한 데다 과도한 트럼프 보유 지분에 대한 우려가 이날 주가 급락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10만달러, 당기순손익은 5820만달러 손실로 집계됐다. 실적 대비 주가 상승이 과도했던 셈이다. 여기에 합병 후 30거래일 중 20거래일 주가가 17.5달러를 웃돌 경우 트럼프가 3년에 걸쳐 총 3600만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이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소송 관련 대규모 현금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담보 대출 및 주식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3M(MMM, 94.02, 6.02%) 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3M 주가가 6% 급등했다. 과불화화합물(PFAS) 관련 소송 합의 소식과 의료사업 부문의 분사 마무리 등 영향이다. 3M은 영원한 화학물질(자연분해가 어려운 화학물질)로 알려진 PFAS를 사용, 식수를 오염시킨 혐의로 공공 물 공급업체와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125억달러의 합의 계약 및 이에 대한 법원의 최종 승인을 얻으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M은 또 인적분할을 통해 의료사업을 분사했다. 분사한 의료기업 솔벤텀(SOLV, 69.10, -0.7%)은 이날 별도 상장했다. 3M은 솔벤텀 지분 19.9%를 보유 중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상승세 이어가는 비트코인…엇갈린 2분기 전망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상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지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7만달러대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2분기 가격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측과 1분기 상승률이 커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5% 상승한 7만97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41% 상승한 3630달러에, 리플은 변화없는 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80만9000원, 이더리움이 515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93원이다.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이번달 예정된 반감기(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 외에도 여러 상승 요인이 있다는 분석의 경우 대형 기관의 진입을 이유로 들고 있다.데이비드 두옹 코인베이스 가상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2024년 2분기에도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BTC 반감기 외에도 대형 기관의 진입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관들은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금융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전 3개월 평가 기간을 거치며, 평가가 끝나는 시점은 4월 10일(현지시간)부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UBS, 골드만삭스 등 기관들이 고객들에 BTC 현물 ETF를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QCP 캐피털은 “2분기에는 BTC ETF로 인한 매수세 지속, 반감기, 런던 증권거래소 가상자산 상장지수증권(ETN) 상장,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 상승 재료가 충분히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1분기 큰 폭의 상승률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일명 ‘고래’들의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고래들은 지난 30일간 총 26.8만개 BTC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이니스트는 “BTC 보유량 100~1000개 구간의 고래들은 지난 한 달 순매입 흐름을 보였다”며 “고래들의 자산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의 매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