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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2500달러 돌파…천정은 어디?
  • '디지털 골드' 비트코인 2500달러 돌파…천정은 어디?
  • /위키피디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2500달러를 돌파하며 멈추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인 2537.16달러를 찍었다. 이는 2000달러를 찍은 지난 20일 이후 5일 만에 500달러가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5월 들어서만 88% 뛰었으며 올들어 2배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의 ‘라이벌’인 이더리움은 올해 2300%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50% 올랐다. 이러한 급등세에 비트코인은 특히 미국의 유력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앞서 전날 월가에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들어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배후에는 비트코인 가격과 중국 주식 하락간의 상관관계가 자리잡고 있다고 적은 바 있다.중국인들은 자국내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기 위해 중국 이외 시장을 기웃거리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비트코인에 수요가 몰렸다는 것.그러나 중국 당국이 다음달 비트코인 관리 규제를 발표하기로 한 후 지난 몇달간 중국 투자자들이 상당수 빠져나갔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어느순간에 금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비트코인 지난 1년간 가격추이./CNBC
2017.05.25 I 차예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형항공사·LCC `이상한 코드셰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5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내용이다. △1면-대형항공사·LCC ‘이상한 코드셰어’-‘8세’ 비트코인, 안전자산 반열에 -‘메가 서울역’ 기적을 울리다 -文정부, 서민 재산 불리기 시동-[사설]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사설]난폭운전 차량 몰수, 계도가 필요하다 △줌인-타이 풀고 백팩 메는 ‘文맨들’-‘성장 둔화되고, 빚 늘고..’ 무디스, 中 신용등급 강등 -공동운항사 공지했다지만..소비자 혼란 계속 △서울역 통합 개발 추진 -철도 노선 5개 더 만들고..지하엔 환승장, 지상엔 상업시설 구축-고가공원 개장에 통합개발까지..아파트 분양가에 2억 웃돈 붙기도 △치고 나가는 가상화폐-오사카 초밥집도, 뉴욕 햄버거 가게도 “비트코인 받습니다”-자금 추적 어려워..해킹·마약거래에 악용△국정기획위 업무보고-법인세 인상 ‘발등의 불’..명목세율 몇%나 올릴까-靑 국민인수위 출범 ‘광화문 1번가’ 오픈 -“일자리 추경은 10兆규모 안팎”-前정부서 소외됐던 고용·환경·여가부에 힘 실린다 △인사청문회-총리 후보 이낙연 “처참하다..부끄럽다..정정한다”-文 “외교 공백 메웠다”..홍석현·이해찬·문희상 극찬-靑 국가안보실 라인업 완성-소방·해경 분리..정부 조직개편안 6월 임시국회 제출 △경제-성인1명, 매일 커피 한잔 이상 마셨네 -내년 산업지원요원 1만8500명 뽑는다 -또 10만명 붕괴..그리운 아기 울음소리-한국, 1년내 갚을 빚 늘었다△금융-포켓몬·무민..캐릭터 뜨니 은행 수익 뜨네 -‘로봇이 자산 관리’ 우리은행도 가세 -연 3.5% ‘재형저축채권’ 도입 주목 △산업&기업-‘스마트폰 10년’..삼성電 영업이익 8배 뛰었다-굴착기에 다가가니 “위험합니다”..똑똑해진 건설장비-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시스템IC’ 설립-한국 이어 독일에서도..‘제타’ 생산 일시중단, 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2023년 글로벌 톱5 자신”-‘76조원 시장 뚫어라’ 전경련 ‘아프리카 데이’△소비자생활·IT-“영상 조회수 3000건 만드는 데 5000원” 규제 안돼..이용자·광고주 애먼 피해 -네이버, 지역 소상공인 품는다 -맥아 함량 줄여 깔끔한 맛 ‘피츠’ 맥주 출시 -“신입을 글로벌 인재로” P&G ‘제2 도약’ 나서 -스트레스 낮추고 입맛 살려 식품업계 달구는 ‘매운 맛’△중기·벤처·제약-난 개발만, 넌 생산만..제약사 ‘전업’ 시대-바비 앞세운 손오공, 부진 탈출 재주넘나-中 징둥닷컴 세계 첫 ‘1t이상 배송 드론’ 개발중-JW홀딩스 항생제 원료 북미에 2600만달러 수출 △오뉴월 분양대전-역세권·공세권·학세권..多 갖췄네-해운대 생활권..부산외곽순환도로 개통 호재 -44층에 스카이 커뮤니티..시화호 보며 운동·휴식-1등급 내진설계..지진 걱정 없어요 -개포시영·서초우성..‘입지 甲’ 강남 재건축-남향 배치 ‘채광 극대화’..휴양림 가까워-신공항 개발 호재..단지 인근에 초·중·고교-SKT 스마트홈시스템 2년간 무료 제공-송도 최대 주거복합단지..생활 인프라 우수-단지 내 7개국 테마정원..하버드 도서관도 설치 -제주 최고층 호텔..全 객실 스위트룸-4년 살아보고 분양전환 선택..공원·요도천 인접△증권&마켓-“AI·바이오株 매력적..한번 투자하면 5년 이상 가져가라”-개별 주식 투자 부담되면..글로벌ETF가 답 -국내외 증시 전망..카드뉴스로 쉽게 풀어-가짜 투자팁 문자에..개미들 95억원 손실△문화&스포츠-움직여야 보인다..동작인식기술로 소통하는 예술-한국과 비키니의 만남..한국무용, 현재의 시간을 춤추다-듀에토·최강창민..나눔 콘서트 한무대 △스포츠-골프도 ‘힘’ 얼음 공주 우승비결-申 아빠미소에..‘코리안 메시’ 질주 -추추 트레인, 통산 2000루타..사이영상 투수에 홈런성 2루타 △라이프&스타일-공기청정기 목에 걸고 셀프 제작..‘산소 같은 너’△People&-송해는 전국노래자랑만 한다고? 친정 같은 MBC서 토크쇼 도전~-‘금호영재’ 이지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으로-손흥민 ‘AIA생명 토크쇼’서 여고생들에 건강관리법 소개 -“어깨 너머 배운 심폐소생술로 생애 첫 환자 살렸어요”-본지 문승용 부장, 김준태 기자 한국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폴 매카트니 “로저는 훌륭한 제임스 본드”△오피니언-‘김상조 휘슬’ 中企 살릴까-좋은 공연장의 기본은 ‘구내식당’-게임업계 키울 ‘착한게임’△부동산-100년 가는 집, 전기료 80% 줄인 집..‘꿈의 주택’ 눈길-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기지개 5월 거래량 7119건 ‘증가세’-조기유학 제주行 열풍..영어도시 집값 2배↑-현대건설 오늘 창립 70주년..“내실경영으로 100년 준비”△사회-졸업앨범 대신 ‘우정 화보’ 찍어요 -미세먼지 제거, 충돌에너지 흡수 신형 전동차 8월 선보인다-생명공학의 힘으로..‘얼룩삽살개’ 300년만에 부활하다-충청권 최악의 가뭄..산업계까지 ‘쓰나미’-뇌물수수 의혹 서울시 간부..광명서 숨진채 발견-동성애 장교 ‘유죄’..인권단체 “사생활 처벌 안 돼”
2017.05.24 I 최정희 기자
③`익명성의 함정`…짙어지는 그림자
  • [비트코인 랠리]③`익명성의 함정`…짙어지는 그림자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전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며 익명성이 낳은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익명성 보장이 특징으로 계좌에 해당하는 가상화폐 지갑을 만들 때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된다. 지갑 주소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국가간 송금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금 추적이 어려워 범죄단체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이 지적돼 왔고 실제로 해커들의 금전 거래 수단으로도 활용됐다.◇랜섬웨어 해킹에 이용돼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의 배경 중 하나로 비트코인이 지목되고 있다. 해커들은 지난 12일부터 사이버공격을 통해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잡고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72시간이 지나면 이는 600달러로 늘어났으며 7일이 지나면 파일을 복구할 수 없다고 협박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 미국 백악관은 랜섬웨어로 전세계 2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해커 조직이 사이버 공격으로 7만달러(약 7800만원)를 갈취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150여개국이 피해를 입은 것에 비해 지불된 금액이 상대적으로 소액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뭔지 모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커들이 거래의 익명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금전 거래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아직 비트코인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들인 노력에 비해 건진 돈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돈세탁-마약거래까지 악용비트코인이 범죄에 활용되는 경우는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구입해 피운 30대에게 징역 8개월이 선고됐다. A씨(37)는 2015년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마 판매 광고를 보고 돈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방법으로 1년간 7차례에 걸쳐 모두 70g을 구입했다. 지난주 경찰은 미국에 서버를 둔 회원 121만여명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를 구속하며 거래에 쓰인 비트코인 216개를 압수했다. 이는 4억7000여만원 상당이었다. 범죄수익으로 올린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지난달에는 북한이 매달 8만7400달러(약 1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확보해 왔다는 보도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나오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피해금 중 일부가 비트코인의 형태로 돈세탁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돈으로 바꿀 때 신원 드러나이처럼 가상화페가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해 아예 가상화폐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비트코인 거래에 불법적인 행동이 연루됐을 경우 책임져야 할 것을 우려해 가상통화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불법적 활동에 연루됐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지기 싫어서다.하지만 아무리 비트코인이라고 해도 완벽한 익명성은 없다. 비트코인 주소 자체는 익명이지만 실제로 돈이 입금되는 환전 계좌는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범죄 대금이 흘러들어간 주소 등을 바탕으로 일반 화폐로 환전이 이뤄지는 과정을 추적하면 범죄자를 잡을 수 있다. 범죄 이용자가 이용중인 비트코인 주소만 알고 있으면 거래 내역 파악은 쉽다는 뜻이다.
2017.05.24 I 차예지 기자
②`불안의 벽` 타고 대세로 성장…버블 우려도
  • [비트코인 랠리]②`불안의 벽` 타고 대세로 성장…버블 우려도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휩쓴 랜섬웨어 해커집단이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요구하면서 이 디지털 가상화폐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커들은 왜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요구했을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특정 국가의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을 통제를 받지않으면서 계좌에 수취인 국적에 대한 정보가 표기되지 않아 국적을 감출 수 있는 익명성이 보장될 뿐 아니라 정부 통제나 국경의 제한없이 전 세계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편리성 등을 해커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로 꼽고 있다.◇제2의 금(金) 되나?…투자·송금·결제수단 각광 미국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지난 2010년 비트코인에 1000달러를 투자했으면 현재 가치가 3500만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1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가격 상승은 배당을 제외하고 2500달러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투자수익률은 비교할 수도 없이 높다. 치솟는 비트코인 가격이 입증하듯 비트코인은 이미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에는 금값까지 뛰어넘었다. 국내에도 빗썸, 코빗 등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다. 특히 국내에선 비트코인이 해외 송금 등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국가간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아 거래도 간편하고 송금 및 환전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돼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코인원, 센트비 등 국내 핀테크 외화송금업체들도 송금서비스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더디긴 해도 결제수단으로서의 쓰임새도 늘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사용처를 지도상에 표시해 보여주는 코인맵(coinmap) 사이트를 보면 현재 전세계 9103개의 상점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쇼핑몰 커피숍 헤어숍 레스토랑 숙박업체 등 서울 41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80여군데에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 3월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면서 금융시장 디지털화폐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본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이 42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현재 미국과 영국은 비트코인을 가상 자산으로 인정했고 러시아도 2019년부터 법정화폐로 간주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디지털 화폐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인지한 금융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6500만달러를 합의금을 받아 더욱 유명해진 캐머런 윙클보스, 타일러 윌클보스 형제는 이제 비트코인 거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비트코인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윙클보스캐피털을 통해 조금씩 비트코인을 사들여 현재 전세계 유통량의 1%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름을 딴 비트코인 가격지수를 만들고 윙클보스 비트코인 신탁(Wincklecoss Bitcoin Trust)이라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해 미국 증시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북미 30개사가 가입한 가상통화의 소유권 이전과 계약 결제 표준을 만들기 위한 단체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에 최근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참여하기로 했다.◇불안과 함께 대세로 성장…가격거품 우려도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세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량에 따라 가치가 왔다갔다 하는 화폐보다는 발행량이 한정돼 있는 비트코인이 가격 안정성 등에서 신뢰할 수 있는 통화라는 주장이 많았다. 이 때문에 경제 상황이 불안한 지역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목격된다. 키프로스가 경제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구제금융 조건 등으로 예금에 대해 과세를 단행하자 자금이 대거 비트코인으로 몰렸다. 그리스나 아르헨티나에서도 경제가 휘청거릴 때 비트코인 몸값이 치솟았다. 작년 인도 정부가 부패와 탈세 척결을 위해 500루피와 1000루피짜리 고액권을 없애버리자 비트코인 수요가 갑자기 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슬란드가 경제위기로 외환거래가 중단되자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인 오로라코인이 개발돼 배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 급등으로 버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에서 활동하는 한 금융 애널리스트가 비트발(BitVal)이라는 비트코인 가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비트코인 유용가치의 핵심은 돈세탁 등 지하경제 거래 통화라는 전제하에 2014년부터 글로벌 GDP 조정 돈세탁규모를 당시 비트코인 가격으로 나눈 가격을 지수화해 평균하니 69가 나온 반면 현재 값은 164다. 평균값보다 238%나 과대평가됐다는 뜻이다.
2017.05.24 I 이민정 기자
①금(金)보다 귀하신 몸…두달새 2배 `껑충`
  • [비트코인 랠리]①금(金)보다 귀하신 몸…두달새 2배 `껑충`
  • 금 1온스와 비트코인 1개 가격 추이(단위:달러)출처:마켓워치[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폐나 동전 같은 형태가 없는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탄생한지도 벌써 8년, 그 쓰임새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고 전자제품을 사거나 이발비를 지불할 수도 있다. 이미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저가항공사 피치항공과 대형 가전제품 매장인 빅카메라, 미국 피델리티자산운용 등이 이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올초부터 비트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합법화했다. 이 같은 대중화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치도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올들어서만 120% 이상, 최근 1년간 430% 가까이 폭등했다. 현재 1비트코인당 2358.41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도 86%나 된다. 비트코인 값이 이처럼 천정부지로 뛰는 것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나 금융회사가 발행이나 거래에 개입하지 않고 개인간 온라인 거래만 가능하다. 또 거래내역이 공개 장부인 블록체인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여준다. 이렇다보니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 일본과 호주 등이 적극적으로 제도권 화폐로 편입하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투자 수요가 가장 높다. 비트코인 거래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달러 거래는 25% 안팎이며 중국에 이어 한국 원화 거래량은 5위권이다. 일각에서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서 해커들이 몸값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자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이 추가 공격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사들였을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현재 전세계에 풀린 비트코인량은 발행 가능한 2100만개 중 1634만여개로 추산된다. 35조원 규모다. 전 세계 2000만명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만 하루 거래대금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홍콩 가상화폐거래소인 게이트코인은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고 대니얼 마스터즈 비트코인인베스트펀드 대표는 “향후 8~14개월새 4000달러까지도 갈 것”이라고 점쳤다. ◆용어설명비트코인(Bitcoin)= 지난 2009년 베일에 쌓인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설계한 비트코인은 이용자들이 컴퓨터 프로세싱으로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면 하나씩 생성되는 가상 화폐다. 수학문제를 풀고 하나의 가상화폐 채굴(mining)까지는 약 4~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100년간 발행되는 비트코인 숫자는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통상 달러 등 화폐가 발행 및 유통에서 자국 중앙은행의 관리를 받는 반면 비트코인은 중앙관리자가 없고 세계 각국에 거래소는 있다.
2017.05.24 I 이민정 기자
`新채권왕` 군드라크 "비트코인 급등은 中증시 하락 때문"
  • `新채권왕` 군드라크 "비트코인 급등은 中증시 하락 때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에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들어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배후에는 비트코인 가격과 중국 주식 하락간의 상관관계가 자리잡고 있다고 해석했다. 군드라크 CEO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두 달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가격이 벌써 두 배로 뛰었는데 이 기간중 주요 국가 증시가 대체로 상승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거의 10% 가까이 하락했다”고 운을 떼며 “이(=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중국 증시 하락)는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대로라면 중국인들은 자국내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기 위해 중국 이외 시장을 기웃거리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비트코인에 수요가 몰렸다는 것. 지난 2년간 위안화 가치 하락도 이같은 중국인들의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22일에 1037.44달러의 단기 저점을 기록한 뒤 이날 현재 2291.09달러까지 급등했다. 불과 두 달 정도의 시간동안 120%나 상승한 것이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가 8.8% 정도 상승한 최근 두 달간 오히려 5.65% 정도 하락 중이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단순히 중국인들의 투자 수요 확대 뿐만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브라이언 켈리 BKCM CEO는 “중국내 자산가격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설명하는 하나의 이유는 될 수 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며 오히려 일본이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났고 미국 달러화가 약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게 된 것 등이 다른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5.24 I 이정훈 기자
  • 랜섬웨어 2차 공격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전세계 피해를 유발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변종 악성코드를 대비하고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중회의실에서 랜섬웨어 2차 공격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 주재에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충남대, 서울과학기술대,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통신3사, 백신솔루션업체 3사, 삼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이노티움, 코인플러그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에 대한 다양한 변종 악성코드에 대비하고 모바일기기, 윈도10 등 취약점을 이용한 신종해킹 도구 공개 등 추가적인 공격에 대비해 관계기관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발표에서 전세계적인 사이버 대란에서 매뉴얼에 따른 민·관 관계기관의 유기적 공조 및 신속한 초동대처와 함께 국민·기업들의 보안실천이 대규모 감염 대란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주요 통신사·백신사·SW업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 대응협의체를 구성해 변종 랜섬웨어 및 국제 해킹조직의 공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해 윈도우 운영체제에 대한 취약점 발굴과 신속한 보안패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안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백신사·통신사에서는 네트워크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웜·바이러스의 차단 및 대응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간 신속한 상황전파 및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이어진 토론에서 민간전문가들은 이번 랜섬웨어 사례처럼 사이버범죄 조직에 금전지불은 자료 복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랜섬웨어 범죄가 해커조직의 수익창출 모델로 활용되는 만큼 비트코인 등 금전을 지불하지 않는 문화가 사이버범죄를 줄일 수 있는 주요 수단이라는데 공감했다. 또한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SW·제품의 취약점은 국가 사이버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SW·제품의 취약점을 국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새로운 웜·바이러스나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민·관의 유기적인 공조·협력체계 강화 및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운영체제 개발업체에는 중대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보안패치 등 책임있는 조치와 스마트폰 관련 업체에게는 해커조직의 모바일 신종 해킹도구 공개 등에 따른 사이버위협 모니터링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송 정책관은 “랜섬웨어 등 사이버침해로부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중요자료 백업, SW·백신 업데이트 등 국민들의 기본적인 보안수칙의 실천이다”라며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미래부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38개 기업이 참여해 디도스공격·해킹메일 유포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7.05.23 I 이유미 기자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종합)
  •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종합)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 덕에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85.21달러를 찍었다.비트코인은 이달 16일까지만 해도 1700달러대였지만 17일 1800달러, 19일에는 1900달러를 돌파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65%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합법화라는 호재에 이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달 초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이후 일본 시중은행이 비트코인이 엔화나 달러화처럼 거래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와 더 인기가 높아졌다. 한때 디지털 머니는 컴퓨터 괴짜들이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주류에 진입했다.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거래액 중 일본 비중은 사흘 만에 40%에서 55%로 급증했다.중국에서도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피넥스의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될 것이라는 기대 덕에 비트코인 수요가 치솟았다.또 가상화폐 루멘스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이 각광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디지털 화폐가 금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05.22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
  • 비트코인 2000달러 돌파..中·日투자자 사재기에 급등
  • /로이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 덕에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85.21달러를 찍었다.비트코인은 이달 16일까지만 해도 1700달러대였지만 17일 1800달러, 19일에는 1900달러를 돌파하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65%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합법화라는 호재에 이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달 초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이후 일본 시중은행이 비트코인이 엔화나 달러화처럼 거래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와 더 인기가 높아졌다. 한때 디지털 머니는 컴퓨터 괴짜들이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주류에 진입했다.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거래액 중 일본 비중은 사흘 만에 40%에서 55%로 급증했다.중국에서도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피넥스의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될 것이라는 기대 덕에 비트코인 수요가 치솟았다.또 가상화폐 루멘스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이 각광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디지털 화폐가 금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05.22 I 차예지 기자
코인원, 리플과 공식 파트너십 체결…리플 거래소 오픈
  • 코인원, 리플과 공식 파트너십 체결…리플 거래소 오픈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코인원이 리플(Ripple)과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국내 정식 리플(XRP) 거래소를 오픈했다.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에 이어 코인원 거래소에 상장된 네번째 가상화폐다.코인원은 리플과 18일 최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리플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인원은 리플의 공식 파트너로서의 독점적 지위 및 마케팅 권리를 갖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코인원은 리플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리플은 가상화폐 시총 2위(약 15조원 규모)로 현재 핀테크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결제 프로토콜 중 하나다. 분산원장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시간결제시스템(Real Time Settlement System, RTS)’으로 전세계에서 다수의 참여자가 발생시키는 대량의 결제를 빠르게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리플 프로토콜은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달리 제도권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는 송금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화폐를 단 몇 초 내로 송금할 수 있어 혁신적인 실시간 통화 거래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으로 리플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차세대 결제 네트워크로 급부상하고 있다.한편, 코인원은 6월부터 3개월간 리플과 수수료 리베이트(Rebate)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수료 리베이트란, 리플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리플이 대납해 주는 것으로, 코인원은 리플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수수료 리베이트 한도 2만 5000달러(한화 기준 약 2800만 원)를 부여 받았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리플의 기술적 가치는 미래 금융 서비스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코인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상화폐 발굴은 물론 안전한 거래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9 I 이유미 기자
'워너크라이' 대란은 없었지만 랜섬웨어는 끝나지 않았다
  • '워너크라이' 대란은 없었지만 랜섬웨어는 끝나지 않았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전세계 150개국, 20만대 이상의 PC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국내에는 큰 피해가 없이 잠잠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랜섬웨어는 워너크라이 전에도 꾸준히 발견됐으며 워너크라이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종이 등장하면서 사용자의 디지털 기기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스스로 감염시키는 랜섬웨어 첫 사례…스마트폰 위험기존 랜섬웨어는 PC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하면서 감염돼 PC 한 대 안에 저장된 파일만 암호화하는 방식이었다. 개인 사진이나 기업의 일부 파일만 암호화돼 피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랜섬웨어는 런던 병원 시스템이 일부 마비되거나 공장 시스템이 셧다운 되는 등 차원이 달랐다. 이번 랜섬웨어는 감염된 PC가 네트워크를 통해 또다른 PC를 감염시키는 ‘네트워크 웜(자가 전파 악성코드)’의 형태로 인터넷만 연결되면 순식간에 여러대의 PC에 악성코드를 전파시켜 시스템이 마비될 수 밖에 없었다.이는 향후 랜섬웨어가 더욱 위험한 악성코드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 취약점을 노린 악성코드로 스마트폰 감염은 피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안드로이드 OS 취약점을 노린 랜섬웨어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번 랜섬웨어는 스스로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새로운 개념의 랜섬웨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그 피해가 서비스 마비까지 갔던 것”이라면서 “쇼핑, 뱅킹 등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업무가 가능한 현 상황에서 네트워크 웜 형태의 안드로이드를 노린 랜섬웨어가 등장한다면 ‘카카오톡’으로도 확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랜섬웨어 경고등은 계속 빨간불워너크라이는 피해갔지만 랜섬웨어는 사라지지 않았다.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에도 랜섬웨어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워너크라이는 랜섬웨어의 한 종류로 랜섬웨어는 2011년 처음 등장한 이후 해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격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이나 문서 파일 등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금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해커들 사이에서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랜섬웨어 공격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국내 보안업체 하우리가 분석한 결과, 국내 웹사이트 해킹을 통한 랜섬웨어는 2015년 2월 13건에서 올해 3월 730건으로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설문지나 이력서 등 한글문서 파일로 위장한 랜섬웨어도 유포되고 있다. (자료=하우리)국내 맞춤형으로 제작된 비너스락커 랜섬웨어. (자료=하우리)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랜섬웨어는 소스코드가 공개돼있고 파일만 암화하면 돈을 요구할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면서 “비트코인으로 금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랜섬웨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변종 랜섬웨어가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어 한번 랜섬웨어를 막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도 변종이 280여개가 순식간에 등장했다.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은 “악성코드를 비활성화시키는 ‘킬 스위치’가 없는 워너크라이 변종이 언제 또 확산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보안 패치만 업데이트했다면 막을 수는 있지만 PC 사용자들이나기관 및 기업들이 보안 업데이트를 얼마나 했는지는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17.05.18 I 이유미 기자
비트코인 거래가 잘 안돼서…랜섬웨어 갈취액 고작 5만불
  • 비트코인 거래가 잘 안돼서…랜섬웨어 갈취액 고작 5만불
  • /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랜섬웨어로 전세계 2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해커 조직이 이번 사태를 통해 아직까지 5만달러(약 5610만 원)밖에 갈취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가상화폐 사용범죄 추적기관을 지원하는 영국의 스타트업 일립틱의 제임스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CNBC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이후부터 이날 아침 7시까지 해커들이 갈취한 비트코인은 약 5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대부분인 4만5000달러는 이날 새벽 4시부터 3시간 동안 얻은 것이다.하지만 해커들은 아직 비트코인을 인출하지는 않은 상태다. 사이버보안 기업 체크포인트는 전날 블로그에 “워너크라이의 현금화 통로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전세계 150여개국이 피해를 입은 것에 비해 아직 지불된 금액이 상대적으로 소액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뭔지 모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커들은 지난 12일부터 사이버공격을 통해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잡고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72시간이 지나면 이는 600달러로 늘어난다. 그리고 7일이 지나면 파일을 복구할 수 없다고 협박했다.스미스 CEO는 “오늘(15일)부터 결제 금액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금액이 두배가 되는 첫번째 기한인 이날 하루 동안 비트코인 결제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떤 사업에서 이 정도의 비트코인이 요구됐다면 대부분의 회사들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물어봤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거래는)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아직까지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한 후 감염된 파일이 복구된 증거는 없다고 CNBC는 전했다.
2017.05.16 I 차예지 기자
`법정화폐 기대` 비트코인 폭등에 자산거품 우려 고조(종합)
  • `법정화폐 기대` 비트코인 폭등에 자산거품 우려 고조(종합)
  • /비트코인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시가총액 규모가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자산 거품이 우려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비트코인 가치는 이번 달에만 55% 급등하며 지난 12일에 1900달러(약 213만원)를 넘어섰다.비트코인 외에 알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도 몸값이 천정부지로 급등하고 있다. 알트코인 상승폭은 지난주에만 최대 500%에 달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대항마인 라이트코인 뿐 아니라 매주 소유자에게 배당을 약속한 마이크더머그 등 가상화폐 종류만 830여 개다.가상화폐가 법정화폐 기능을 갖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 폭등을 불렀다. 일본은 지난달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규제 강화 방침을 밝혔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재검토할 계획을 발표했다.최근 폭등세는 범죄자들을 배불릴 것이란 우려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같은 사이버범죄에 가상화폐가 이용되고, 범죄단체들은 가상화폐를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기업공개(IPO)와 비슷한 최초 동전 발행을 뜻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 인기가 높아지는 것도 비트코인 폭등세에 기여하고 있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핀테크 전문가인 아지트 트리파티 이사는 “ICO는 주식과 채권 대신 가상화폐를 발행하지만 이는 발행업체의 활동이 아니다”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려면 자본 조달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가상화폐는 규제 밖에 있어 위험성이 있다. 투자자인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단순히 인기가 많아지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꿈을 파는 것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우려 속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다른 투자자는 “가상화폐 거래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SEC의 조치가 급등세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5.15 I 차예지 기자
랜섬웨어 공포 확산…대항마 부각 보안株 급등
  • 랜섬웨어 공포 확산…대항마 부각 보안株 급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해도 감염되는 랜섬웨어 공격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주식시장에선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보안업체 주가가 급등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백신 프로그램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04756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8.67% 급등한 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글루시큐리티(067920)도 6% 가까이 올랐고 닉스테크(222810) 안랩(053800) 라온시큐어(042510) 파수닷컴(150900) 한컴시큐어(054920) 민앤지(214180) 등 보안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종목은 10~20% 가량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말동안 세계 각국에서 랜섬웨어 피해 사례가 나타나 경각심이 높아지자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안업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번에 이슈가 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는 감염된 PC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는 신종 해킹 수법으로 한번 감염되면 완전 복구도 힘들기 때문에 요주의 대상으로 부각된다. PC 내 문서·압축·데이터베이스파일 등을 암호화해 사용하지 못하게 한 후 피해자에게 300달러 상당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전세계에서 20만건 가량 피해가 접수됐으며 국내에서도 멀리플렉스 영화관인 CGV 일부 상영관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보안업체도 홈페이지 공시 등을 통해 랜섬웨어 예방과 자사 기술력을 적극 알리며 관심 받았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이날 사용자 중요한 파일이 악성코드에 의해 암호화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모니터링 장치와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도 예방 조치툴을 무료 공개하기도 했다. 안랩은 V3 제품군, MDS 제품에서 해당 랜섬웨어 진단·제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닉스테크는 랜섬웨어의 악의적 파일 암호화 방지 시스템을 상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안 관련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핀테크 발전 등 정보기술(IT)시장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안에 대한 요구는 점차 커지고 있다”며 “업체간 보안 기술력에 따라 실적과 주가도 차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05.15 I 이명철 기자
'법정화폐 기대감' 비트코인 폭등에 자산거품 우려 고조
  • '법정화폐 기대감' 비트코인 폭등에 자산거품 우려 고조
  • /비트코인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시가총액 규모가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자산 거품이 우려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비트코인 가치는 이번 달에만 55% 급등하며 지난 12일에 1900달러(약 213만원)를 넘어섰다.비트코인 외에 알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도 몸값이 천정부지로 급등하고 있다. 알트코인 상승폭은 지난주에만 최대 500%에 달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대항마인 라이트코인 뿐 아니라 매주 소유자에게 배당을 약속한 마이크더머그 등 가상화폐 종류만 830여 개다.가상화폐가 법정화폐 기능을 갖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 폭등을 불렀다. 일본은 지난달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규제 강화 방침을 밝혔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재검토할 계획을 발표했다.최근 폭등세는 범죄자들을 배불릴 것이란 우려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같은 사이버범죄에 가상화폐가 이용되고, 범죄단체들은 가상화폐를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기업공개(IPO)와 비슷한 최초 동전 발행을 뜻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 인기가 높아지는 것도 비트코인 폭등세에 기여하고 있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핀테크 전문가인 아지트 트리파티 이사는 “ICO는 주식과 채권 대신 가상화폐를 발행하지만 이는 발행업체의 활동이 아니다”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려면 자본 조달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가상화폐는 규제 밖에 있어 위험성이 있다. 투자자인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단순히 인기가 많아지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꿈을 파는 것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우려 속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다른 투자자는 “가상화폐 거래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SEC의 조치가 급등세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5.15 I 차예지 기자
美·유럽서 '혼돈의 월요일' 오나…랜섬웨어 '2차 피해' 확산 우려
  • 美·유럽서 '혼돈의 월요일' 오나…랜섬웨어 '2차 피해' 확산 우려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주말 전 세계를 강타한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으로 각국 정부기관과 기업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피해 사례가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우려했다. 사이버 공격이 지난 주 금요일 퇴근 시간대에 시작됐던 만큼, 월요일 사무실에 출근해 컴퓨터를 켜는 순간 감염이 크게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연합(EU) 소속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에 따르면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산하 48개 의료법인, 르노·닛산 자동차,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 미국 택배업체 페덱스, 독일 국영철도 도이체반,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인도네시아 국립암센터, 러시아 내무부 등 현재까지 150개국에서 2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랜섬웨어 워나크라이의 피해 규모에 대해 “우리는 랜섬웨어가 위협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수준이었다”면서 “월요일에 새로운 피해 사례가 상당한 규모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격에 사용된 랜섬웨어가 네트워크 상에서 스스로 확산되는 성질의 것이어서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이번 공격에 활용된 랜섬웨어는 윈도우의 약점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던 미국 국가안보국(NSA) 과거 해킹툴을 활용한 것이다. NSA는 지난 해 이 해킹툴을 도난당했다. 케일럽 발로우 IBM 보안담당 부사장 특히 미국의 경우 월요일부터 피해가 확산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시아 전역에서 확산되면 감염이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넘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한 22세 영국인 청년이 랜섬웨어를 끌 수 있는 ‘킬 스위치’ 도메인을 우연히 발견, 일시적으로 감염 확산에 제동을 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보안패치를 배포하며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해커들이 킬 스위치가 없는 변종을 만들어 랜섬웨어를 계속 확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존 랜섬웨어가 윈도우XP와 윈도우비스타 등 구형 운영체제(OS)를 대상으로 한다면, 변종 랜섬웨어는 최신 버전인 윈도우7이나 윈도우10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최신 보안패치를 받지 않았다면 아예 치유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게 보안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컴퓨터 감염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이용해 중요파일을 감염시키고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비트코인 300달러(약 34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커들에게 지급된 돈은 총 3만달러(약 34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무 중단 및 복구 등에 따른 부수적인 비용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2017.05.15 I 방성훈 기자
  •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피해 150개국 20만건으로 확대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유럽연합(EI) 경찰당국인 유로폴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산하 병원,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 등 전 세계 150개국 컴퓨터 20만대로 집계됐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피해 규모가 이 처럼 전세계로 퍼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사이버보안 당국은 13일 워너크라이 공격 이후 또 다른 사이버공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워너크라이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15일 직장인들이 출근해 일제히 컴퓨터를 켜면 워너크라이로 인한 더 많은 추가 피해 사례가 보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 사이버안보 당국은 출근해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전 인터넷 운영체계와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보 취약성을 노렸다. 첨부파일을 열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사용자 PC나 서버를 감염시킬 수 있고 악성코드가 스스로 자기복제를 해 보안에 취약한 다른 시스템까지 감염시키는 네트워크 웜(Worm) 기능도 있어 한층 위험하다. 복구하는 대가로 비트코인 300달러를 요구한다. 전 세계 곳곳에서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국영석유공사가 운영하는 가스주유소의 결제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해 일부 카드 결제가 중단됐으며 프랑스 르노자동차, 미국 운송회사 페덱스 , 러시아 내무부 등도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 일본 니산자동차,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 인도네시아 병원, 중국 지방 경찰서, 브라질 사회안전 기구 등도 피해를 입었다.사이버안보 개선을 위해 전세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은 NHS 사이버 보안 개선에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다. 마이클 펄롱 영국 국방장관은 “사이버 안보 개선을 위해 19억 파운드를 배정했으며 일부가 NHS 시스템 개선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5 I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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