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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호스팅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감염…원본·백업파일 모두 암호화
  • 웹호스팅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감염…원본·백업파일 모두 암호화
  • [이데일리 이유미 김혜미 기자] 중소기업 홈페이지와 서버를 관리하는 웹호스팅업체 ‘인터넷나야나’가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인터넷나야나의 자체 백업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일부 업체는 완전 복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긴급브리핑을 열고 인터넷나야나의 랜섬웨어 피해를 설명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사이버 모니터링을 24시간 수행하던 중 일부 홈페이지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 10일 오전 10시에 확인, 해당 홈페이지 관리 호스팅업체인 인터넷나야나를 확인했다”면서 “사고접수는 이날 10시 48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후 사고조사와 관련, 침해사고 원인분석을 위해 인터넷진흥원(KISA) 사고조사팀이 긴급출동하고 현재 경찰청과 공동으로 사고조사를 진행 중이다.인터넷나야나는 지난 10일 오전1시30분경 랜섬웨어 공격을 최초 확인했다. 인터넷나야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는 국내 기업, 대학, 단체 등 1만여개이며 업체 측은 절반 이상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랜섬웨어에 감염된 홈페이지는 장애를 겪고 있다. 에러보스(Erebus) 랜섬웨어에 해킹됐으며 대상은 리눅스 서버, 감염대수는 153대이다. 인터넷나야나에 따르면 해커의 최초 요구사항은 각 리눅스 서버당 10비트코인(한화 3271만원)였으며 현재 최종 요구사항은 오는 14일 23시59분까지 각 리눅스 서버당 5.4비트코인(한화 1755만원)이다. 현재 자체 백업파일을 보유한 업체 중심으로 복구를 진행 중이며 일부 업체가 복구됐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완전한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인터넷나야나 측은 “랜섬웨어에 감염된 파일의 백업된 자료로 복구를 하려고 했으나 원본 파일을 포함한 내부 백업 및 외부 백업 모두 랜섬웨어에 감염돼 암호화됐다”면서 “인터넷진흥원 조사와 사이버수사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당장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정책관은 “인터넷나야나가 갖고 있는 자료 백업서버가 해킹됐으므로 원칙적으로 이용기관이 백업자료를 보유하도록 계약상 돼 있다”면서 “업체를 일일이 확인 중이며 대부분 중소기업이나 협단체이며 개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정책관은 “이번 랜섬웨어는 지난달 전 세계 불특정 다수를 감염시켰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와는 달리 특정타깃을 정해서 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사 피해가 있는지 주요 호스팅업체에 확인해본 결과 추가 사고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넷나야나’ 공지사항.
2017.06.12 I 이유미 기자
비트코인 광풍 부는데…제도 정비 손 놓은 정책당국
  • 비트코인 광풍 부는데…제도 정비 손 놓은 정책당국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13년 1달러→2017년 3000달러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가격은 4년 새 천정부지로 뛰었다. 당장 올해만 해도 연초 1BTC(비트코인 기본단위)당 1000달러 남짓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3000달러에 바짝 다가서면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사촌 뻘인 이더리움(Ethereum)도 덩달아 오름세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종가 기준 연초 1만350원이었지만 지난달 25일엔 35만1000원으로 폭등했다. 전무하던 거래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늘고 있다. 그야말로 ‘광풍’이다. 자료=KDB산업은행◇가상‘화폐’지만 돈은 아니다?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가격 상승세가 워낙 가파르다보니 차익을 노리고 뛰어뜨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 이름이 가상 ‘화폐’로 붙긴 하지만 엄연히 따지자면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인받는 통화, 즉 돈은 아니다. 민간에서 찍어내 온라인상에서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 상품이라는 얘기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싸이월드에서 쓰는 ‘도토리’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살 때 쓰는 ‘초코’ 등과 마찬가지로 한 번 더 돈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비트코인을 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우리나라에는 50여곳에 불과하다. 가상화폐는 암호화한 거래정보가 일정 정도 쌓이면 이를 블록(block) 단위로 엮고 이렇게 쌓인 블록을 서로 연결(chain)하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활용했다. 비트코인 이후 등장한 이더리움, 대시, 라이트코인 등도 비슷하다. 가상화폐는 돈보다 상품에 더 가깝다. 가상화폐의 포문을 연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을 만들 당시, 암호를 풀면 비트코인을 획득할 수 있되 그 양을 2145년까지 2100만BTC로 정해놨다. 금처럼 채굴해 얻을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도 불리는 이유다. 이들 가상화폐는 ‘거래소’로 불리는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면서 가격이 정해진다. 주식과 비슷하게 호가, 거래량 등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린다. ◇자금 세탁 통로도…사각지대 놓인 가상화폐문제는 가상화폐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계좌를 만들 때 개인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익명성이 보장돼 자금세탁 통로로 활용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지난달 전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는 암호화된 파일을 푸는 대가로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거래되는 거래소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도 없다. 한국거래소(KRX)와 달리 정식 거래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2월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틴곡스(Mt. Gox)는 해킹으로 비트코인을 도둑 맞으며 결국 파산하기에 이르렀다. 마운틴곡스를 이용했던 소비자도 대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일부 국가에서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특정 분야에 한해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일본은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가상통화교환업자로 정식 등록하도록 하고 이용자 보호, 자금세탁 방지 등을 규정했다. 이종렬 한국은행 전자금융부장은 “일본 당국이 비트코인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한 것일 뿐, 신용카드과 같은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주도 가상통화 서비스업체에 대한 인허가 등을 담은 규제 체계를 도입했다. 자금세탁을 막고자 유럽연합(EU)과 캐나다도 가상통화 서비스업체 관련 개별 법령을 만들었다. ◇투자자 보호 나섰는데…아직 ‘깜깜이’ 당국 다만 우리 정책당국은 별 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현행법상 가상화폐 거래소는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있다. 가상화폐는 예컨대 지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몰에서 파는 항공권, 상품권 같은 상품인 셈이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학계·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상통화 제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지난 2월 모인 것이 마지막이었다.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새 정부 구성 등으로 시국이 어수선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TF팀을 이끄는 금융위의 김연준 전자금융과장은 “거래량 등을 봤을 때 아직 시장에 경고를 보낼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의 공동창업자인 김진화 이사는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제도화해 소비자보호 장치를 갖추지 않는다면 투기 수단으로만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성장동력으로 체계적으로 키우려면 공공부문에서 사회적 제도(rule)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자료=한국은행 등
2017.06.12 I 경계영 기자
워너크라이 유사 모바일 랜섬웨어 중국서 발견
  • 워너크라이 유사 모바일 랜섬웨어 중국서 발견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신종 모바일 랜섬웨어가 중국에서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지난 5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의 비트코인 결제 요구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동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모바일 랜섬웨어에 감염된 단말기 화면 이번 랜섬웨어는 현재 ‘음성변경’, ‘음성변화 쇼’, ‘주요 영화 및 TV’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위장해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다.사용자가 이 앱을 설치할 경우 PC 랜섬웨어와 동일하게 사진, 문서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각종 파일이 암호화되며, 인질로 잡힌 파일은 확장자가 변경된다.특히 기존의 PC 랜섬웨어와는 다르게 파일의 암호 해제를 위해, 비트코인 대신 알리페이(Alipay), 위챗(WeChat), 큐큐(QQ) 등 모바일 간편 결제 수단을 통해 위안화 20RMB(한화 약 3300원)을 결제하도록 요구하는 특징이 있다.또한 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스마트폰 사용자가 특정 키를 누르거나 결제 안내창을 닫을 경우, ‘Please do not quit the software, or the file may never be recovered!(이 소프트웨어를 종료하면, 파일을 영원히 복구할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창을 보여줘 결제를 종용한다.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이번에 발견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알리페이 등 중국에서 통용되는 결제 수단을 사용하고 중국어로 된 안내창을 띄우는 등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은 아니다”라며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모바일 랜섬웨어의 보안 위협이 크지 않지만 언제든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바일 보안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스마트폰 통합 보안앱 알약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번 모바일 랜섬웨어를 탐지명 ‘Trojan.Android.Ransom.Wannacry’ 진단 후 치료하고 있으며, 모바일 보안 수칙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알약 공식 블로그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암호화된 스마트폰 저장 파일
2017.06.08 I 이유미 기자
스팸 메일로 유포되는 '재프 랜섬웨어' 감염 주의
  • 스팸 메일로 유포되는 '재프 랜섬웨어' 감염 주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는 최근 스팸 메일을 통해 ‘재프 랜섬웨어’가 무작위로 유포되고 있어 PC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재프 랜섬웨어는 네커스(Necurs) 봇넷을 이용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네커스 봇넷은 금융정보 탈취 악성코드인 드리덱스(Dridex)와 록키(Locky) 랜섬웨어 유포에 활용되었던 스팸 봇넷이다. 공격자는 이러한 스팸 봇넷을 활용해 재프 랜섬웨어를 이메일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유포하고 있다. 피해자가 스팸 메일에 첨부된 PDF 문서파일을 실행할 경우 문서 내부의 또 다른 워드 문서 파일이 열람되며, 사용자가 매크로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한다. 매크로가 실행되면 명령제어(C&C) 서버에 연결하여 암호화 키를 받아오게 된다. 이후 특정 확장자를 가진 파일들을 찾아 암호화한 후 파일에 ‘.jaff’ 확장자를 추가한다. 재프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사용자 PC에 존재하는 422개의 확장자를 포함하는 파일들을 대상으로 암호화를 수행하며 ReadMe.html, ReadMe.txt, ReadMe.bmp를 생성하고 사용자가 몸값 비용을 내도록 유도한다. 재프 랜섬웨어의 몸값은 2비트코인이며 한화로 약 650만 원이다. 김동준 보안연구팀 연구원은 “네커스 봇넷으로 유포 중이던 ‘록키 랜섬웨어’가 ‘재프 랜섬웨어’로 세대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열람을 주의하도록 하고 첨부파일 실행 전에 충분히 검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 현재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재프 랜섬웨어를 ‘Trojan.Win32.Jaff’의 진단명으로 탐지 및 치료할 수 있다. ‘재프’ 랜섬웨어 감염 시 뜨는 화면
2017.06.08 I 이유미 기자
증시·채권·금·비트코인 이상한 동행(종합)
  • 증시·채권·금·비트코인 이상한 동행(종합)
  • 미국 증시, 채권, 금, 비트코인 가격 추이출처:WSJ[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올 3~5월 투자 위험도가 높은 미국 증시와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채권,금, 비트코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통상 위험자산 매력도가 높은 시기는 안전자산 가격이 떨어지고 안전자산 투자가 몰리면 위험자산 수요가 떨어지는데 전통적인 공식이 깨진 것이다. 달러 약세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는데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의 작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계가 불안한데다 최근 영국 테러, 프랑스 테러, 사우디, 바레인 등 아랍 7개국의 카타르 단교 등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우산업지수 등 주요 미국 증시 지수는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산업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2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6일 47.81포인트 하락해 21136.2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올들어 여러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파벳, 아마존 등 테크 주들의 실적호조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 주식은 각각 주당 1000달러로 돌파했다.미국 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특히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전자기술(IT) 주들의 향후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달러 약세도 기업들의 해외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올들어 주요 통화 대비 5.3%하락했다.증시 상승과 함께 증시가 상승하면 통상 하락세를 보이는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주춤한데다 트럼프 게이트와 유럽 등지의 테러 등 미국 국내외 불안 때문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수요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금리의 경우 10년물 짜리가 6일(현지시간) 2.147%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금도 특히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과 러시아의 작년 미국 대선 기간 유착설을 조사하지 말라고 압박한데다 끝내 해임안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청문회를 앞두고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7개월래 최고치인 1온스당 1294.4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도 1월부터 상승해 3000달러 근처까지 치솟았다.증시와 안전자산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이만 브리반루 TCW 매니저는 “시장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증시가 과열될 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진하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연준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진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장에 돈을 풀면서 증시를 지지해 온 측면도 있기 때문에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긴축 고삐를 더욱 죌 경우 증시 과열이 잠재적인 쇼크에 금융시장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7.06.07 I 이민정 기자
증시·채권·금·비트코인 수상한 동행
  • 증시·채권·금·비트코인 수상한 동행
  • 출처:WSJ[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올 3~5월 투자 위험도가 높은 미국 증시와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채권,금, 비트코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통상 위험자산 매력도가 높은 시기는 안전자산 가격이 떨어지고 안전자산 투자가 몰리면 위험자산 수요가 떨어지는데 전통적인 공식이 깨진 것이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우산업지수 등 주요 미국 증시 지수는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의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특히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전자기술(IT) 주들의 향후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달러 약세도 기업들의 해외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올들어 주요 통화 대비 5.3%하락했다.동시에 증시가 상승하면 통상 하락세를 보이는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내외 불안 때문이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금리의 경우 10년물 짜리가 6일(현지시간) 2.147%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금도 지난주말 영국 런던 테러와 러시아의 작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으로 인해 미국 정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상승하고 있다. 이날 7개월래 최고치인 1온스당 1294.4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도 1월부터 상승해 3000달러 근처까지 치솟았다.증시와 안전자산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이만 브리반루 TCW 매니저는 “시장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증시 과열이 잠재적인 쇼크에 금융시장을 취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증시가 과열될 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진하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2017.06.07 I 이민정 기자
신성호 IBK證 대표 "코스피 연내 3000선…주가 아닌 이익보고 투자"
  • 신성호 IBK證 대표 "코스피 연내 3000선…주가 아닌 이익보고 투자"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성호(사진) IBK투자증권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코스피는 3000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절대적인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이익 증가와 더불어 코스피가 그만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이익 증가, 기업지배구조와 배당제도 개선, 낮은 밸류에이션(PER) 등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특히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해외 경기 호전에 따른 기업 이익 개선 효과가 국내 증시에서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370선을 넘어서고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다. 과거 고점에 물린 경험이 있던 투자자들은 지금이 고점이 아닌지, 또다른 박스피에 갇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은 상황이다. 신 대표는 최근 ‘투자의 기초, 웨어 투 인베스트(Where to invest)’란 제목의 책을 발간했는데 이러한 고민을 하는 투자자들에게 해법이 될 만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재테크 수단은 주식 투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환율, 부동산, 커머더티 최근에는 비트코인까지 시대가 흐르면서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를 투자자 자신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시장에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자산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증권거래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것은 PB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투자자가 주식을 포함한 각 자산의 가격형성 원리를 숙지해야 PB 조언에 대한 판단과 최종적인 투자 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자는 주식, 금리상품, 부동산, 환율상품 등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한 끊임없는 선택과정인데 투자자가 지식을 쌓아야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가 틀리는 상황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내놓았다. 신 대표는 “PB나 애널리스트가 무엇이 중요한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간 잘못된 주가 전망은 이론의 오류가 아니라 이익 추정의 오차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들의 예측 실력이 부족하다. 유행에 따르는 경우도 많다. 주가지수 예측치를 두 석 달 만에 바꾸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현 주소”라고 꼬집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도 “주가가 떨어졌다 혹은 낮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기업 이익이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만큼 주가가 싸더라도 이익이 좋지 않은 기업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최소한 2개 분기 이상 기업이익이 늘어날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또 5~6종목 이상으로 분 산투자해서 리스크를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호 대표가 이끄는 IBK투자증권은 작년 순이익이 설립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신 대표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경영 철학이 이익 성장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도 ‘정도경영’과 ‘학습하는 조직문화’ 정착으로 직원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올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자기자본 효율성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IBK금융그룹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중소기업IB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정책자금운용 등 중기특화 IB 업무를 집중 육성해 전문성과 브랜드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올해 업계에서 7번째로 헤지펀드 인가를 받음으로써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진출한 만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6.06 I 오희나 기자
  • 금감원 ‘금융꿀팁’으로 稅테크 정보도 알려준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실용금융정보 ‘금융꿀팁’ 조회건수가 9개월 만에 332만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금융거래 관련한 세금을 줄이는 ‘세(稅)테크’ 정보와 세입자를 위한 금융꿀팁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발굴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9개월 동안 금융소비자가 금융꿀팁을 조회한 건수는 332만건이라고 4일 밝혔다. 금융꿀팁은 지난해 8월 17일 시작된 이래 지난 2일까지 약 9개월 동안 총 51건이 소개됐다. 금감원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조회한 것이 118만건, 네이버 경제M 등을 통해 금감원 블로그로 유입된 것이 214만건이었다.분야별 조회현황을 보면 보험 223만건, 은행 24만건, 소비자 정보제공 22만건, 공통 20만건, 신용관리 18만건, 신용카드·할부금융 15만건 등의 순이었다. 주제별 조회현황은 자동차보험, 예·적금, 신용등급 관리 등 일상적 금융거래활동과 밀접한 주제의 조회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인배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꼭 필요하고 유익한 금융꿀팁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말했다. 금감원은 △비과세·소득공제 등 금융거래와 관련한 세테크 정보 △P2P대출·비트코인 등 최근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 △세입자를 위한 금융꿀팁 등 금융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보 △대체투자·연금 등 저금리, 고령화시대에 부응하는 정보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2017.06.04 I 노희준 기자
러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 규제 검토..디지털 자산으로 간주"
  • 러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 규제 검토..디지털 자산으로 간주"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에 가장 회의적인 나라로 꼽히던 러시아가 비트코인의 규제 방안을 찾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에 속도가 붙자 주춤했던 가격도 다시 폭등세를 보일지 주목된다.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라기보다는 디지털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개념하에서 규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규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비울리나 총재는 당국이 그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내재화와 러시아의 규제 시스템에 대해 좀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 화폐에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나비울리나 총재는 "우리는 (비트코인에)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우리 경제에 디지털 자산을 들여올때 큰 이익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비트코인이 러시아에서 빠른 시일내에 법정화폐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을 시사했다.나비울리나 총재는 구체적인 규제가 어떨지 설명하지 않았으며 정책을 만드느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앙은행이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블록체인 기술에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참여자 모두가 거래 기록을 공유하는 방식이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27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대비로는 180% 오른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세가 계속돼 올해 안으로 6000달러에 도달하고 10년 안에는 1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일본이 지난달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17.06.01 I 차예지 기자
개인정보 유출 '여기어때', 해커 일당 검거
  • 개인정보 유출 '여기어때', 해커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 3월 개인정보가 유출된 ‘여기어때’를 해킹한 해커 일당이 잡혔다.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일 여기어때 해킹 및 공갈 피의자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빌미로 6억원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해커 일당들은 지난 3월6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인 해커를 통해 여기어때 전산망에 침입해 이용자 91만명의 숙박예약정보를 포함해 총 99만명의 개인정보 341만건을 유출했다. 이어 여기어때 측에 6억원을 주지 않으면 유출된 정보를 언론사 등에 알리겠다고 협박을 했다.경찰청은 피의자 일당 총 5명 중 4명을 검거하고 해외 체류 중인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 중 한국인은 3명, 중국인은 1명이다. IT업종에 종사하며 알게된 피의자 A와 B(미검거)는 지난해 11월 여기어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뒤 이를 이용해 돈을 뜯어내기로 공모했다. B는 피의자 C에게 여기어때를 해킹하면 1억원을 주겠다며 해킹할 사람을 구해달라고 했고, C가 또다른 피의자 D에게 이를 전달, D가 중국인 해커 E에게 1000만원을 주겠다고 하며 해킹을 의뢰했다.중국인 해커 E는 지난 3월 여기어때 홈페이지를 해킹해 이용자들의 숙박예약정보, 회원정보, 제휴점 정보를 유출했다.A와 B는 넘겨받은 여기어때 개인정보 파일을 빌미로 여기어때 측에 비트코인 3억~6억원의 현금을 요구하며 협박했으나 여기어때 측은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경찰청은 피의자들을 체포하고 관련 자료를 압수해 여기어때로부터 유출된 개인정보 원본파일을 모두 압수했다. 특히 중국인 해커 E의 하드디스크 등에서는 여기어때의 개인정보 파일 외에도 다수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유출한 개인정보파일이 다수 발견돼 추가 수사를 검토 중이다. 경찰청 측은 “현재까지 수사상황과 압수물 분석결과 여기어때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피의자들을 통해 제3자에게 제공된 흔적이나 정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다만 해외 체류 중인 피의자 B가 여기어때 개인정보파일 사본을 소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B의 체포와 함께 사본 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해킹 당시 여기어때 홈페이지는 SQL 인젝션 공격에 취약한 상태였으며 관리자 홈페이지에는 세션 하이제킹(Session Hijacking) 공격을 탐지 및 차단하는 체계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 일당은 여기어때를 한달간 지속적이고 다양한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을 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직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출국했다. 경찰청은 “해외에 체류 중인 B의 조속한 체포와 개인정보 파일 회수 및 보이스 피싱 등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련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업체에도 취약점 점검 등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SQL 인젝션: DB에 접근하는 페이지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세션 하이제킹 : 정당한 사용자의 권한 정보를 가로채는 공격
2017.06.01 I 이유미 기자
비트코인 상승세 맞춘 애널리스트 "10년내 만달러 간다"
  • 비트코인 상승세 맞춘 애널리스트 "10년내 만달러 간다"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년 안에 10만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해 12월 덴마크 삭소뱅크는 "터무니없는 예측"이라고 제목을 붙인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러한 전망은 맞아떨어졌다. 당시 보고서가 나왔을 당시에는 비트코인이 75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달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를 찍을 때까지 무려 165%가 오른 셈이다.이제 이 예측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보고 있어 주목된다.반-피터슨은 10년 안에 암호화 화폐의 거래량이 외환거래소의 일간평균 거래량인 5조달러의 10%인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 화폐 중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35%로 가정하고 비트코인의 일간평균거래량을 1750억달러로 추산했다.반-피터슨은 또 시가총액이 일간평균거래량의 10배 정도임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년 안에 1조7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78억달러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2140년까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10년 후 시중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현재 1630만개에서 17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반-피터슨은 10년 후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추정치인 1조7천500억달러를 1천700만개로 나누면 개별 비트코인의 가치가 10만달러 이상이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시장참여자들이 암호화 화폐의 변동성을 우려하지만, 거래량이 증가하면 변동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6.01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키운 '블록체인' 주목하자
  • [목멱칼럼]비트코인 키운 '블록체인' 주목하자
  •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증명서는 이를 발급하고 보증해주는 기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용장은 금융기관에서, 진료기록은 병원에서, 졸업장은 해당 대학에서 사실임을 확인해주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절차와 과정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과 불편을 없애줄 기술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바로 참여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함으로써 사실상 변조자체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다.2008년, 전 세계의 금융 산업이 붕괴되었을 때,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무명의 개발자는 P2P(Peer-to-Peer) 방식의 새로운 전자결제시스템 ‘블록체인’을 구상했다. 비트코인이라 불리는 암호 화폐를 사용하며, 공신력을 갖는 제3자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도 분산계산방식의 프로토콜을 통해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념을 채용한 것이었다. 비트코인이라는 한정된 기능으로 반신반의하던 ‘블록체인’ 기술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지정된 조건이 일치될 경우에만 계약을 이행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 ‘이더리움’이 탑재된 이후다. 현존하는 많은 정보시스템이 중앙집권적인 관리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구조인데 반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관리형인데다 수평적 계약확인 관계를 통해 저렴하고 빠르며 안전성까지 겸비하여 다양한 정보유통모델의 개발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시대의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Information) 중심’에서 ‘가치(Value)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재미와 편의 위에 신뢰와 안전이 더해진 생활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트랜드에 ‘블록체인’은 안성맞춤의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협력과 합의에 기초한 ‘블록체인’기반 플랫폼은 수억 개의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응답과 데이터의 교환 등 거의 모든 디지털 기록을 융합하는 일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내가 제공한 개인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누가 열람하고 사용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도 있고, 유학중인 친구에게 보낸 소포가 지금 태평양 어디쯤 지나고 있는 지도 확인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 똑같은 데이터를 네트워크 참여자들에 분산 관리하도록 하고, 거래결과를 각 참여자의 합의라는 과정을 거쳐 기록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머지않아 이런 ‘블록체인’의 합의알고리즘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하여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지능형 ‘블록체인’의 등장도 기대된다.이처럼 활용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술은 빠르게 인터넷기반 경제와 지능정보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전망이다. 인터넷 최초의 사용자 중심 신뢰 프로토콜인 ‘블록체인’은 기존의 인터넷환경이 해결하지 못했던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에 기여하며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관계와 룰(Rule)을 보다 직접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바꿔나가게 될 것이다. 특히, 중간 중재자(Mediator)가 없는 참여자간의 직접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로 구축되는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개방성, 가치지향, 분권화, 글로벌 참여를 현실화시키며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구조의 폐쇄성과 권위주의적 의사결정과정까지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블록체인’기술이 인터넷상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블록체인’에 기반 한 응용서비스 개발에 앞서 기술의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침해소지 등 우려되는 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최근 발생한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해킹사고처럼 무방비 노출된 비트코인 연계프로그램(전자지갑)과 인프라(거래소)에 대한 개발자보안가이드와 디지털화폐 거래소운영지침도 필요하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끌어갈 산업생태계 조성, 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 제도개선 등의 과제도 풀어나가야 한다. 이제라도 ‘블록체인’과 같이 우리사회를 새로운 신뢰 구조로 이끌어줄 ‘기술’을 어떻게 앞서 활용하고 경쟁력 있게 키워낼 것인지 지혜와 힘을 함께 모아보자.<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2017.05.31 I 이민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 “보고누락 충격”…軍 “정의용에 보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文 “보고누락 충격”…軍 “정의용에 보고”-현역 의원 4명 장관 지명-“이유 없다” 한 줄뿐…檢, 밑도 끝도 없는 항고 기각△줌인&-잇단 ‘일상OB’에…팬들도 ‘드렁큰 타이거’ 외면-3년여 법정 다툼 벌인 끝에 횡령·배임 누명 벗은 이석채△사드 반입 ‘진실게임’-文 대통령 ‘4대 의혹’ 철저 조사 지시…국방 개혁 신호탄 되나-文 조사 지시, 해석은 제각각 軍 군기잡기…中 의식 발언…청문회 국면전환용△文, 현역의원 4명 장관 지명-지역주의 깬 ‘제2 노무현’…“지방 분권,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화”-“최순실 게이트로 무너진 조직 쇄신”-“국토는 국민의 집…주거복지 강화”-“세월호 미수습자 아쉬움 풀겠다”-北 도발 수위 높아지는데…늦어지는 국방장관 인선, 왜△정치-인사검증 문턱 걸린 文, 현역의원 앞세워 돌파구 찾나-총리 인준안 의결 합의했지만…바른정당, 통과엔 반대△경제-결혼 2년차 부부 넷 중 한 쌍은 맞벌이 포기-기업 영업이익률 6%대…6년 만에 최고△금융-농협·새마을금고 주택대출 내일부터 분할상환만 가능-ING생명 CFO, 우리사주 7억원어치 매입…왜△산업&기업-SK이노 “배터리·화학 올인…2020년까지 10조 투자”-현대모비스 해외서 주춤…더 커진 현대차 의존도△삼성전자, 끝없는 도전-선·바람·고인물 없앴다…가려운 곳 긁어준 ‘효자가전’-24시간 물 순환…세균 걱정없는 청정 가습△산업·소비자생활-호텔신라 “주식매매대금 못받았다” 訴 제기 롯데관광 “담보지분 넘겨…계약위반” 반발-코엑스몰에 무료 개방 도서관 생겼네△빅데이터 서비스 전성시대-218만명 데이터 결합, 새 신용평가법 개발-관광·쇼핑패턴 분석…개인 맞춤 서비스△중소기업·벤처-수입산 판치던 데이터 솔루션 ‘토종’ 개척…이젠 해외로-전기회로 펜·로봇 스테이플러…문구업계 첨단 아이디어 ‘톡톡’△증권&마켓-실적 좋은 배당株 투자…6월28일 넘기지 마라-금융株 많이 올랐지만…‘저평가 매력’ 여전△마켓in-노후건물 사들여 ‘스마트 오피스’ 조성…12년간 ‘50전 50승’-SK증권을 어찌할꼬…최태원의 고민△문화&-“‘최초’ 수식어 달고 다니며 모험…제가 바로 뮤지컬계 돈키호테죠”-한·중·일…젓가락 보면 압니다△스포츠-다둥이 아빠 최진호 “큰무대 체질, 디오픈 꼭 간다”-2층까지 날렸다, 추추~△피플&-“흡연 40년 끝, 가방엔 산소통…후회 말고 당장 끊으세요”-벨기에 공주, 내달 10일 경제사절단과 방한△오피니언-비트코인 키운 ‘블록체인 기술’ 주목하자-알파고 안 부러운 中 ‘AI 굴기’△부동산-마포 망원동 124㎡ 땅 공시가 7.7% 올라…보유세 23만원 더 낸다-“매년 공적 임대주택 17만가구 공급”△사회-‘서울로’ 개장 10일 만에 안전 구멍-정유라 오늘 귀국…‘국정농단’ 판도라 상자 열리나
2017.05.30 I 경계영 기자
비트코인, 조정 왔다..사상 최고가에서 19% 떨어져
  • 비트코인, 조정 왔다..사상 최고가에서 19% 떨어져
  • /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에 조정이 왔다.CNBC는 지난 4일간의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서 19% 가까이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40억달러 가까이 증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24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최고가인 2791.69달러를 찍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에는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가인 2267.73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에서 520달러, 18.7% 떨어졌다.이같은 가격 급락세에 비트코인의 시총은 지난 25일 404억9000만달러에 달했으나 29일에는 34억달러가 쪼그라든 37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주요 비트코인 거래소중 하나인 BTCC의 바비 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정이 지난주 급등한 가격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생각된다”며 “조정이 사실 꽤 짧았다. 오늘 가격은 여전히 1주일 전보다 높다”고 말했다.지난주 포렉스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인 니콜라 듀크는 CNBC에 2800달러선이 저항을 받을 수 있는 가격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리 CEO는 조정이 일시적인 것이며 “거시적인 상황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인 게이트코인의 오를레앙 메농 CEO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많은 자금이 새로 유입돼 연내 비트코인이 60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17.05.30 I 차예지 기자
日비트포인트, 10만 소매업체서 비트코인 결제 현실화 추진
  • 日비트포인트, 10만 소매업체서 비트코인 결제 현실화 추진
  • 비트코인 ATM기기. (사진=비트포인트)[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앞으로 일본에서 비트코인 등 디지털 화폐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저가항공사인 피치애비에이션이 항공권을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일본에선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포인트의 겐키 오다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급결제 시스템 업체와 소매점에서도 디지털 화폐로 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며 “소매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보다 한 번에 수많은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어서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편의점 체인업체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포인트는 내년 초까지 디지털 화폐 거래를 현실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드결제 단말기 공급업체, 밴사, 현금지급기(ATM)업체 등을 통해 디지털 화폐 거래가 가능토록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비트포인트와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가 수십 곳에 불과하지만,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업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전자업체 빅 카메라는 지난 달 도쿄 매장 두 곳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기 시작했다. 레스토랑 예약사이트인 구루나비도 올해 말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 규제기관의 감독에서 벗어나 있어 그동안 많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달 1일 돈세탁 방지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디지털 화폐에 대한 보안 및 감시에 대한 기준을 제정했다. 이 때문에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일부 대형 외환 중개업체들은 향후 수개월 내에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 2210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포인트가 현재 추진 중인 계획이 실현되면 앞으로 일본 내 10만개 소매점에서 비트코인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마케팅 수단 이상이 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워낙 비싼데다 직접 확보하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2017.05.29 I 방성훈 기자
‘페덱스’ 배송 안내 메일로 위장한 ‘오토크립터’ 한국형 랜섬웨어 확산
  • ‘페덱스’ 배송 안내 메일로 위장한 ‘오토크립터’ 한국형 랜섬웨어 확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nsomware as a Service, 이하 RaaS)의 일종인 ‘오토크립터(AutoCryptor)’ 변종이, 국제 배송 안내를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국내에 다량 유포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오토크립터 랜섬웨어는 이달 초 기존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요구하는 암호 해독 비용 대비 10% 수준인 0.1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박리다매’ 형태로 국내에 최초로 확산된 바 있다. 정부기관, 민간기업, 일발 커뮤니티 블로거까지 폭넓은 대상을 공격하고 있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이번에 발견된 오토크립터 랜섬웨어 역시 정교하게 작성된 한글 이메일을 활용하는 등 작년 말부터 꾸준히 이어진 비너스락커 랜섬웨어의 공격 방식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일부 코드의 경우 100% 동일하게 제작돼 있는 등 비너스락커 공격자가 다양한 랜섬웨어 변종을 제작해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글로벌 특송 업체인 페덱스(FedEx)의 배송 안내로 위장한 이번 이메일은 ‘leemoonjung1211@gmail.com’이라는 계정으로 ‘FedEx Support Team’을 사칭해 발송됐다. 해당 이메일 본문에는 ‘고객님의 물품을 부득이하게 전달해드릴 수 없으니, 첨부된 영수증과 배송장을 출력하여 가까운 페덱스 사무실에 방문해 물품을 전달받으라’는 일반적인 배송 안내가 적혀있어, 수신자의 관심을 끌고 첨부 파일을 실행하게끔 유도한다.이메일에 첨부된 압축 파일 내부에는 ‘배송장.jpg’, ‘영수증.jpg’ 등 이미지 파일로 위장된 바로가기(*.lnk) 파일과 ‘페덱스지점안내.doc’ 문서 파일로 위장된 랜섬웨어 기능의 실행 파일(.exe)이 포함돼 있다. 만약 수신자가 육안상 실행 파일이 아닌 것에 안심하거나 이미지(.jpg) 파일로 위장된 바로가기 파일에 현혹돼 ‘배송장.jpg’ 파일이나 ‘영수증.jpg’ 파일을 실행할 경우, 바로가기 내부 명령어에 의해 ‘페덱스지점안내.doc’ 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그 즉시 랜섬웨어에 감염된다.또한 랜섬웨어에 의한 암호화 과정이 모두 완료되면 바탕화면 등에 ‘THIS_YOU_MUST_READ.txt’ 이름의 랜섬노트 파일이 생성되고, 암호 해독(복호화)을 위해 0.1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한국어 안내를 보여준다.특히 이번 랜섬웨어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토르(Tor) 웹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다크 웹(Dark Web) 주소를 사용했으며, 랜섬노트 내용에 ‘술 한잔 마시는 금액으로 당신의 중요한 파일들을 복구하세요.’라는 한국어 표현이 사용된 문구가 포함됐다.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사회적 이슈나 사용자 심리를 활용한 오토크립터 랜섬웨어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갈수록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서 이메일 첨부 파일 실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주기적인 검사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현재 통합 백신 ‘알약(ALYac)’에서는 이번 오토크립터 랜섬웨어를 탐지명 ‘Trojan.Ransom.AutoCryptor’로 진단 후 치료하고 있으며, 랜섬웨어 행위기반 차단 기능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변종에 대한 방어도 지원하고 있다.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랜섬웨어의 확산을 방지하고 추가로 나타날 수 있는 변종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도하는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와 긴밀한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
2017.05.26 I 이유미 기자
비트코인 투자해도 되나? 2791달러 최고가 찍고 315달러 폭락
  • 비트코인 투자해도 되나? 2791달러 최고가 찍고 315달러 폭락
  • /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5일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찍으며 3000달러를 향해 상승했다.비트코인 정보제공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비 달러 교환 시세는 이날 오전장에서 12%가 오른 1비트코인당 2791.70달러까지 치솟았다.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기록한 상승률은 100%가 넘고, 주간 단위 상승률은 45%, 연초 이후에는 180%가 오른 것이다.이날 비트코인의 시세 분출은 일본과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 강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오전장에서 일본 엔화로 거래된 비중은 31%였고,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 거래량도 각각 16%와 12%를 차지했다.일본 정부가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이후 비트코인이 관심을 관심을 받으며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을 보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장 들어 고점 대비 315달러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2500달러 선으로 올랐다.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들어가 47%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포렉스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인 니콜라 듀크는 비트코인이 2800달러에 도달하면 조정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1780달러정도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지만 1470달러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주식시장이 통상적으로 조정을 받는 오는 1월 초에 비트코인 또한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조정 뒤에는 꾸준히 강세를 지속해 3350달러를 넘기고 2018년에는 448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인 게이트코인의 오를레앙 메농 CEO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많은 자금이 새로 유입돼 연내 비트코인이 60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5.26 I 차예지 기자
올들어 2300% 폭등한 이더리움…`과열 주의보`
  • 올들어 2300% 폭등한 이더리움…`과열 주의보`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 비트코인의 사촌격인 ‘이더리움’은 핵폭탄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연초대비 160% 급등한 25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올해 초 8.24달러에 거래됐으나 최근 203.30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년 사이에 가치가 2367% 치솟은 것이다.CNBC 방송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대체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며 이더리움 폭등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달 일본 정부가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정식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2009년 비트코인이 등장한 뒤 가상화폐는 이더리움 등 700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상화폐란 지폐나 주화 등 실물이 아닌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화폐로, 거래소라는 전문사업자를 통해 진짜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이더리움은 가상화폐 가운데 유통액수가 두 번째로 많다. 가상화폐는 유통량이 적고 가격 변화가 큰 위험이 있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14년 개발했다. 거래 명세가 담긴 블록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전송이 가능하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으로 구입하거나 비트코인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채굴해 획득할 수 있다.한국에는 2016년 3월 이더리움 거래소가 생겼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실물 화폐에 비해 가격변동이 심해 투기 광풍에 휩싸일 우려가 있다.이더리움은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360만 이더 코인(약 640억원 어치)을 해커들에게 도난당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당시 이더 코인 가치는 사상 최고가인 코인당 21달러에서 13.4달러까지 떨어졌다.
2017.05.25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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