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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신기루 같은 '탐욕 경제'
-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10월 어느날 출근길, 아내의 우울한 문자를 받았다. “XX네 단지 아파트가 요즘 9억원에 팔린다네.” 순간 눈을 의심했다.XX씨는 아내의 지인이다. 5년 전 XX씨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20평대 브랜드 아파트를 4억원 중반대에 무리해서 샀다. 2억원 이상 대출을 끼고서다. 그때 전셋집을 구한 우리 부부는 “간도 크다”고 놀라워했고, 그 부부는 “빚 갚느라 힘들다”고 토로했다.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4억5000만원에서 9억원. 5년간 정확히 두 배 올랐다. 1년에 1억원꼴.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봐도, 월급 모아서는 만질 수 없는 돈이다. 솔직히 부러웠고, 한편으로는 혼란스러웠다.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더 센 녀석’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폭등세는 아파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지난 7월 즈음으로 기억한다. 지급결제 쪽에 밝은 한 고위당국자에게 “도대체 비트코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인사는 대뜸 “김기자, 공부하는 셈치고 하나 사봐”라고 권유했다. 그때 가격이 100만원 정도였다. 그 뒤는 우리가 봤던 그대로다. 이번달 초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때 당시 “뭐 그런 걸 100만원씩이나 주고 사냐”며 콧방귀를 뀌었던 게 지금도 후회된다.비트코인 광풍(狂風)은 우리나라가 유독 심하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만큼 비트코인에 빠진 나라는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도 “전세계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한국”이라고 했다.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에 돈이 많이 풀린 건 어느 나라나 똑같은데, 왜 그럴까. 기자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탐욕(greed)이 스멀스멀 자라고 있다는 걱정이 든다. 1억원짜리 집이 반 년도 안 돼 25억원까지 올랐다면, 이건 상식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는가.이 즈음 되면 탐욕이 만든 과거 최악의 경제 위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대공황은 지난 1929년 10월 28일 월요일 아무런 예고없이 시작됐다. 그 끔찍한 재앙은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1929년 3%였던 실업률은 바닥까지 추락했던 1933년 25%에 달했다. 농업을 제외한 실업률은 무려 37%. 도시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은 백수일 정도로 경제는 파탄 났다.대공황 직전에는 어땠을까. 미국의 1920년대는 마치 축제 같았다. 주식시장에서, 부동산시장에서 돈을 벌고 또 벌었다. 그 돈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따지고 보면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버블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똑같았다. 그 이면에는 이성을 흐리는 탐욕이 자리했다. 돈이 돈을 버는데, 합리성이 자리할 곳이라고는 없었다.이제 새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말마따나 우리 사회에 ‘비이성적 과열’은 없는지 찬찬히 곱씹어볼 때다. 신기루 같은 투기판의 끝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라고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 日언론 "비트코인 가격, 엔화 유입 여부에 달려…韓투자열기 식어"
- 사진=디시이브리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달러화 가격은 22일 밤에 1비트코인=1만1000달러로 17일의 최고치(1만9783달러)에서 40% 하락했다. 현재는 다소 반등해 1만400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니혼게이자이는 비트코인 반등에 기여한 것이 일본 개인 투자자의 ‘거래 사냥’인 반면 해외에서는 ‘약세파’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엔화 유입의 지속 여부에 달렸다고 25일 보도했다.◇“대바겐 세일”이라며 매수 주문 넣는 일본인 많아비트코인이 급락한 22일 밤, 트위터에서 “대바겐 세일이다!”라는 일본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글이 잇따랐다. 주말이었던 지난 23일, 20대 남성 회사원 오오 유키(가명)는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수십 만엔 어치 구입했다. 보통 거래소에 은행 송금으로 입금하여 구입하지만 월요일 영업시간에 들어 가지 않으면 입금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카드 쪽이 수수료는 비싸지만 싼값에 구입하려면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신문은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급락하고도 빠르게 가격이 회복돼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이 강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 사이트 코인힐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세계 거래 중 엔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40%대 초반으로 추이하고 있었지만, 25일 현재 약 49%까지 상승했다. ◇韓에서도 투자 분위기 식어가…엔화 유입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 좌우할 것한편, 해외에서는 매도세가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강세론자였던 마이클 노보구라츠는 이달 예정하고 있던 가상화폐 펀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이 과열돼 상황이 안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 강세파의 대표 주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 23일 “당분간 비트코인이 1만달러에서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며, 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약세의 견해로 변하고 있다.일본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을 견인하던 한국에서도 투자 분위기는 식어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진단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 피해를 입어 고객의 자금이 유출되고 파산신청을 한데다가 이것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라는 견해도 있어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미츠비시 UFJ 리서치 & 컨설팅의 한 수석 연구원은 최근의 매도세가 “비트코인을 창설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대량으로 판매를 퍼붓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의 절반 이상을 개발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 보유자가 더 매도 압력을 높이면 향후 가격 하락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휘스코 디지털 자산그룹의 타시 마사유키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너무 큰 상황이 계속되면 개인 자금 유입이 적어질 우려가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문은 엔화의 유입이 지속될지 여부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51회:기획부동산에서 비트코인까지③
- (사진=뉴시스)조조와 유비를 만나기 위해 중국 가기 전에 비트코인 문제를 한번 더 짚고 넘어가자. 지난 19일 새벽 4시 35분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Youbit)이 해킹 당해 170억 원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 유빗이 파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오늘 같은 밤이면’의 90년대 톱가수였던 박정운(53)씨 관련 보도에 이어 최근 ‘고딩(고등학생)’ 사건까지 불거졌다. 이른바 ‘비트코인 플래티넘(BTP)’ 사건! 지난 10일 한국 가상화폐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만에 44%나 폭락하고 말았다. 시가총액이 50조 원이나 빠진 후 무려 23조 원이 날아갔다. 문제는 이 사건을 벌인 주인공이 놀랍게도 서울 K고교 재학 중인 허모군(18)이라는 것. 허군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피해 투자자들이 학교에 찾아가 허군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허군은 위험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학교와 주거지 등 허군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2시간 간격으로 순찰한다고 한다. 이번 사기(?) 사건으로 허군이 챙긴 돈은 500만 원에 불과했다. 23조 원이 사라졌는데 500만 원이란다. 한국 투자자들이 땅을 치는 이유다.‘BTP’는 가상 화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새 가상 화폐가 분리돼 나오는 ‘하드포크’로 인해 비트코인에서 떨어져 나오는 새 가상 화폐다. 이 달에는 여러 개의 비트코인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었다. ‘하드포크’가 이뤄지면 기존 가상 화폐 보유 수량만큼 추가로 새 가상 화폐를 얻을 수 있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지난 10일 BTP 공식 트위터에 “기술적 오류로 하드포크를 연기한다”는 통지문이 영어로 올라왔다. 깜짝 놀란 한국 투자자들이 연기 이유를 영어로 묻자 갑자기 ‘한국어’로 “그러게 누가 사랬냐. 숏 개꿀띠”라는 답변이 올라왔다. ‘숏 개꿀띠’는 공매도를 통해 꽤 괜찮은 수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영어 통지문과 영어 질문에 대해 한국어 답변이 올라온 것을 수상하다고 생각한 한국 투자자들이 인터넷 주소(IP) 등을 추적한 결과 이 글을 올린 사람이 현재 서울 K고교 재학 중인 허모군이었다. 허군은 파문이 커지자 바로 “죄송합니다 1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 맞습니다... 5백만원 벌려고 그랬습니다...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40%나 폭락했다. 이 같은 가상 화폐 태풍을 현 상황을 냉정히 정리해 보자. 사실 글은 쓰는 나도 가상 화폐라는 태풍의 진로가 어느 곳으로 향할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등 생소한 영단어들이 줄을 잇는 ‘가상 화폐(암호 화폐)’는 당분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상거래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비트코인은 당시 1비트코인이 단돈 2원이었으나 등장 9년만인 2017년 12월25일 오전 가격은 1880만원을 넘어섰다. 2원이 1850만원! 수익률이 몇 %냐는 의미가 없는 상품 아닌가? 시가총액만도 28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의 경우 누적회원 수는 지난 11월 말 148만 명에서 지난 21일 237만 명으로 20여일 만에 90만 명이 새로 가입했다. 올 초 34만 명이었던 회원이 6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는데 이론을 제기하기 힘든 실정이다.가상 화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폐 발행 주체가 없을뿐더러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발생된다. 각국 정부나 금융당국이 규제책을 발동하기 힘든 화폐다. 실체가 없는, 보이지 않는, 말 그대로 가상(假想)화폐니 말이다.확실한 팩트는 이렇다. 첫째,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가상 화폐는 앞으로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통용될 ‘최첨단 금융상품’이라는 사실이다. 이미 지난 12일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 이어 17일엔 세계 최대 선물시장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됐다. 영국과 일본은 곧 법정 화폐로 인정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우리 정부나 금융당국도 이 같은 국제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그야말로 ‘시의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나 관련 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폭넓게 수렴한 후 발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간이 돈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둘째, 가상 화폐 거래소, 증권사, 선물시장 등 관련 기업, 단체들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어렵게 일궈놓은 가상 화폐 시장이 국내 금융시장에 안착되게 하려면 보다 안전한 보안책과 함께 투명한 거래 절차, 유통 과정이 필수적이다. 셋째, 가상화폐에 이미 투자했거나 앞으로 투자 하려는 수많은 투자자들도 신중해져야 한다. 투자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다음회에 계속>중국전문가·언론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기 좋다는데…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경기 좋다는데…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질 낮아진 일자리가 물가까지 낮췄다-AI 스피커, 음성 검색 다음은 ‘행동파’ 시대-또 자격 미달 담배 軍 입찰 국내법 무시하는 日 JTI△줌인&-“머잖아…비트코인 1000달러 이하로 추락”-“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 축하 뜻깊어 국민 생명·안전 지키려 노력해가자”-“네이버·카카오 AI 스피커 합종연횡 가속화”△Change Korea-최저임금 인상에 기업 부담 가중…속도 조절해 ‘고용 한파 부메랑’ 막아라-“J노믹스 본궤도…경제정책 방향 전환 내년이 진짜 시험대”△‘CES 2018’ 개막 2주 앞으로-TV·車 연결, 증강현실로 건강 관리…스마트시티의 미래 엿본다-크기가 기술…TV 더 크게, LED 더 작게-“자동차가 스마트시티 주인공 될 것”△저물가 미스터리-경기 반등에도 물가 둔화, 왜…고령화·기대 인플레 약화·아마존 효과-“경제 성장해도 임금 안 올라”…美·日도 저물가 골머리-‘물가상승률 1.3%라고?’…체감물가는 2.5%다△특파원 리포트-‘회색 코뿔소 中경제 덮칠라’…시진핑 2기, 3년간 3경원 부채와의 전쟁-‘習 50년 절친’ 류허, 내년 3월 부총리 선임△정치-국회 ‘원포인트 본회의’ 열어도…법안처리 증가율 곤두박질-국민의당 全당원 투표, 분당 신호탄?-유엔 대북제재 직후…美정찰기 또 한반도행-김정은 신년사에서 ‘핵무력 완성’ 강조할 듯△경제-‘CJ헬로·하나’ 인수 조건부 승인…영토확장 나서는 유료방송-‘노후 선박 교체작업’ 정부, 1250억 지원-내년 물가 최대 변수는…16.4% 뛰는 최저임금-北도발 잠잠해지니…‘국가 부도 위험’ 반년 만에 최저치로△금융-메리츠화재가 새삼 부러운 보험업계-우리銀 동남아 지점 7개 신설 글로벌 네트워크 300곳 돌파-이대훈, 취업심사 통과…차기 농협은행장 유력-가상화폐 규제 불똥 튄 카드사…‘포인트 맞교환’ 중단△산업&기업-벽걸이 TV와 환상 하모니…삼성·LG ‘프리미엄 사운드바’ 볼륨 업 경쟁-1억 시간 사용해도 ‘쌩쌩’…LG 자율주행차 부품 국제 인증-中 사드 보복에…아반떼, 글로벌 판매 순위 미끄럼-트럼프 취임 후 美 ‘고율 반덤핑 관세’ 늘어-중소기업 절반 이상 “내년 매출 올해보다 늘 것”-폴리실리콘 가격 ‘쑥쑥’…태양광업계 ‘쨍쨍’△산업-‘사오정’ AI 스피커 안돼…대화 엔진 업그레이드에 사활-웹툰 데뷔 무대 넓힌다 KT ‘케이툰 리그’ 활성화-자신감 ‘업’ 韓게임, 아시아 넘어 북미·유럽시장 겨냥-IPTV 성장 효과…유료방송 가입 3000만회선 돌파△소비자생활-지키려는 자 VS 뺏으려는 자…담배사 ‘군 PX 쟁탈전’-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3년 만에 매출 1500억 돌파-새해 물들일 色, 울트라 바이올렛-왕홍·中 개별관광객·동남아…면세점 생존 전략△증권&마켓-4차산업·게임株…무술년 빛낼 황금株-‘음원 독주’ 로엔 방탄소년단 덕…대장株 미리 ‘찜’-‘저가 매수’ 나선 중소형주펀드, 컴투스·휠라 담았다△증권-스마트 빌딩이냐 아니냐 따라 가격차 크게 벌어질 것-車 전장업체 ‘디에이치…’매각 내달 1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현대차 실적 부진, 부품회사 ‘신용등급 하향’ 불똥 튀나-비과세 해외펀드행 막차…오늘·내일 올라타세요△성공異야기-‘고객과 소통’ 양념 얹어 컵밥 내놨더니…고객사랑 담겨 되돌아왔죠-“청년창업지원금 1억으론 사무실 보증금도 못내…단계별 지원책 마련을”△건강-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빼는 ‘통풍’…연말연시 폭음·육류·강추위 피하세요-입안 바짝 마르는 구강건조증, 하루 물 6컵은 마셔야-ICT·바이오·3D프린터의 융합…세계는 지금, 수술로봇 경쟁 중△문화&스포츠-경성 신여성, 파리의 연인…‘100년 전 모던걸’ 미술관서 만나다-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스포츠-“새해 희망요…남친보다 신인왕이죠”-‘섹시 골퍼 왔다’…日 안신애 신드롬-골프왕 트럼프 ‘올해의 선수’ 토머스와 성탄절 티샷-손흥민 ‘EPL 베스트 11’ 후보 올랐다-‘반세기 노메달’ 恨 풀어준 빙속 김윤만△사람&나눔-3년간 지구 22바퀴…“무역 1조달러 회복 기뻐”-연암공대 신임 총장에 이웅범 LG화학 사장-“인공지능 스피커, 5세대 생방송 신기해요”-“무광택 컬러볼로 美 골프공 시장 점유율 끌어올릴 것”-엑소 겨울 앨범 ‘유니버스’ 오늘 음원 공개…음반도 발매△오피니언-[목멱칼럼]‘핵무력 완성’ 한길로 가는 北-[생생확대경]빛나야 할 청춘이 빚 많은 청춘으로-[기자수첩]협업·속도가 만든 GPU의 성공△부동산-내년 신규 아파트 41만 가구 쏟아져…서울·부산 대도시에 집중-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고양시 삼송서 시범사업-삼성물산, 4550억원 홍콩 뉴타운 부지 매립공사 수주-“오늘부터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수익률 누구나 볼 수 있어요”△사회-警 ‘제천 화재’ 수사 속도…관리부실·불법증축, 늑장구조 규명이 관건-개통 115일 만에…경전철 우이신설선 단전 사고로 ‘올스톱’-학생 희망직업 ‘선생님이 최고’-檢, 朴 전 대통령 찾아 또 서울 구치소행-패키지 여행객 익사…法 “여행사 배상책임 없다”
- [현장에서]AI와 비트코인을 깨운 GPU가 주는 시사점
-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자체 개발자대회 ‘GTC 유럽 2017’ 기조연설에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연구진의 업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오랜 기간 컴퓨팅 기술 발전의 흐름에 함께 해왔다. PC 산업의 성능 발전을 통한 고사양 흐름을 주도한게 바로 GPU다. 보다 화려한 게임 영상을 더 매끄럽게, 또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발전한 분야가 GPU 기술이다.그런 GPU 기술이 올해 들어 세상을 뒤집어놨다. 바로 인공지능(AI)과 가상화폐의 출현에 GPU가 적지 않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GPU는 그 이름처럼 그래픽, 즉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논리 회로로 구성돼있다. 기존에는 GPU만으로는 별도의 연산 작업이 어려웠고, CPU가 처리하는 연산 작업을 그래픽 신호로 바꿔 내보내는데 주력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런데 GPU의 성능이 점차 발전하면서 어느 순간 연산 처리작업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GPU의 새로운 발견이 이뤄진 것. 여기에 GPU는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세서보다 전력을 더 적게 사용한다. 전력 소모량이 줄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모바일에서는 배터리의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이, 기업용 환경(서버·슈퍼컴퓨터)에서는 시설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상한다.모바일에서는 기존 기술(x86 코어)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ARM 코어)이 등장해 GPU만으로 작동하는 제품이 등장하지 못했지만, 서버와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는 빠르게 자리잡았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슈퍼컴퓨팅 솔루션인 ‘젯슨(Jetson)’을 앞세워 다양한 활용도를 내놓으며 GPU 중심의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성장한 GPU를 기반으로 AI와 가상화폐 열풍이 시작됐다. AI의 경우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개념이 등장하면서 GPU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영상 분석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이나 지능형 CC(폐쇄회로)TV,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나 산업 현장의 안전까지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나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분야의 성장에도 역시 GPU의 발전이 기여했다. 복잡한 수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가상화폐 채굴 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GPU의 이런 올해 성과는 우리에게 두 가지 시사점을 준다. 우선 더 이상 기존의 무거운 방식이 아니라, 민첩하고 날렵한 방식이 성공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의 첫 등장 이후 계속되던 CPU 중심의 흐름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틈새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기존의 덩치 키우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둘째는 열린 생태계의 확장성이다.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가는 전략이다. GPU 제조사가 직접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관련 분야의 전문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저변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각자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면서 외부의 기술과 데이터를 응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한 ‘빠른 속도’의 변화를 위해 여러 참여자가 시너지를 추구하는 방식이다.GPU의 발전은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민함과 협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것을 우리에게 주문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는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다운사이징(Down-sizing)’에 대한 고민도 치열하게 진행할 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표 44%' 민식 왜곡 비례대표 비율 높여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1면-‘사표 44%’ 민식 왜곡 비례대표 비율 높여야-‘창업 산고’해결사…엑셀러레이터가 뜬다-신동빈 ‘배임 시름’ 덜었지만…웃을 수 없는 까닭-제천 2층 여탕, 건물 잘 아는 직원들 해고…화재 피해 키웠다-[사설]“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김정은의 오기-[사설]세월호 이후 안전장치 뭐가 달라졌나△줌인&-日기업 오명 씻고 ‘토종기업’ 새 시작-다이소 ‘아시아의 별’로 높이 뜨겠소-비트코인, 최악 폭락서 반등 “韓·日 개미 투자자가 주워담아”-“신동빈 남은 재판, 뉴롯데 행보에 중요한 변수”△‘경영 비리’ 롯데 경영진 1심서 대부분 무죄-‘이현령비현령’ 배임죄, 엄격히 해석…경영상 판단은 존중했다-신·황·소 ‘삼각편대’ 투명경영 속도낸다-日과 경영고리 끊고 ‘롯데 정체성’ 회복하나△바꾸자 선거구제-2등 지지한 표도 민심…권역별비례·석패율제 도입은 ‘민의 심폐소생술’-1963년 첫 비례대표제, 2004년 1인2표…거대정당 이점은 반세기 그대로-영남 득표 자신있는 민주 “연동형 비례제 하자” 영남 수성 자신없는 한국 “의원수 증가는 안돼”-英·美 단순다수제, 정치 안정적…獨형 비례제는 민심 반영이 장점△제천 화재는 人災-“직원만 있었어도…”수동 버튼 누르면 누구나 열 수 있는 2층 여탕 자동문-“엄마 가지말라요 제발”…유족들 오열, 하늘도 울었다-제천 화제 희생자 보상 1억원…차보험 보상보다 낮아△정치-김정은 “통큰 작전 전개”…문 ‘평창구상’ 흔들리나-몸무게 6배 중력…혼절의 공포가 엄습했다-與野 성탄·연말 표정△경제-비과세 범위를 납세자 맘대로?…종교인 과세, 시행하기도 전 특혜 논란-트럼프 감세에 美 재정적자 커질라-글로벌 금융위기 10년 됐지만…“국제교역 증가세, 이전 수준 회복 어렵다”△금융-‘중심성성’…손태승 취임 일성과 함께 대탕평 인사-P2P대출 과열경쟁 막는 건 ‘고자질’?-김정태 ‘셀프 3연임’ 승부수…최장추천委서 ‘셀프 퇴진’-H&B스토어 찾는 남성 고객, 5년새 늘었다.△창업 마중물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선발부터 보육까지…‘창업 성공 네비’ 엑셀러레이터 잡아라-에어비앤비·드롭박스…대박 스타트업 키운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사이 ‘중간자’ 역할△산업&기업-‘조양호 꿈’실현되나…공청회서 “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 필요성 공감”-中, 수요·공급 무시한 ‘D램값 인하 압박’ 움직임-삼성전자 평직원도 ‘동료 평가’ 한다-‘상여금 분할’발목…현대重 임금협상 해 넘기나-“55인치 239만원”…LG 올레드TV 대할인△산업-듀랑고vs블소vs리니지2…정초부터 모바일게임戰 ‘삼국지’-‘영업 기밀’이라며…방통위 평가 거부한 애플-아이폰 구형 모델 ‘고의 성능 저하’…줄소송 위기-공항 주차장 여유 대수 네이버 검색으로 OK△소비자생활-로봇이 5만개 물품 중 하루 2만건 주문 받아 척척…쓱~배송-네이처컬렉션 신촌점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이게 공짜였어?’…나만 몰랐던 호텔 무료서비스-[유통 e사람]강병학 BGF 전략기획실 브랜드 매니저△중소기업·벤처-지친 심신 어루만져 줄…무술련 ‘안마 의자王’ 쟁탈전 후끈-120살 활명수 힙합을 만나다-소진공 ‘영탤런트’ 표창-“지진 아픔 함께해요”△화통토크-방송사 돌며 박카스 돌리던 ‘박동아’…29년 연예계 풍파, 원칙으로 버텼죠-길러기 나앉을 판에 ‘가을동화 OST’성공…삶의 철학까지 바꿔△증권&마켓-내일 하루 뿐…‘배당株 막차’ 올라타세요-외인 매도 속 美박싱데이 주목 연말증시 ‘산타랠리’ 이어갈까-저출산에 해외직구까지…완구株 ‘상탄특수’ 실종-‘거품 논란’ 신라젠, 한달 새 시총 2.2兆 증발△증권-현대상선 실권주 인수한 KB·한투證…주가 하락에 속앓이-“창업자금 푼다고 끝이 아니다” 스타트업 멘토로 나선 회계법인-주가 하락, 신용등급 물음표…편의점, 성장 멈췄나-행정공제회 등 글로벌 PEF 지분에 투자한다△문화&스포츠-빌리와 신나는 크리스마스…조성진과 희망찬 새해 어때요-2017 판매 1위 LP 라라랜드△스포츠-김민휘 “준우승 두번 아쉽지만 PGA 자신감 되찾았죠”-메시 ‘나는 전설이다’ ‘526골’ 단일팀 최다新-결정적 찬스 날려버려 손흥민, 평점마저 최저 ‘이달의 선수’ 위기-날씨 때문에 비용 때문에…근대 올림픽 30년 만에 동계올림픽 ‘독립’△사람&나눔-“기술벤처·中企 지원기관으로 역할 전환할 때”-에어부산, 이대호 선수와 ‘꿈의 야구교실’ 진행-‘시간이 돈’…가상화폐로 발빠르게 대처해야-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 ‘인간경영’ 가치창조 대상-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금감원, 고압적 검사관행 개선할 때-[데스크의 눈]‘신과함께’가 전한 용서와 공감-[기자수첩]‘역사’가 돼버린 12월 임시국회△부동산-稅폭탄 피하려다 분담금 마찰…속도전 재건축 곳곳 ‘파열음’-판교 알파돔 상장리츠 사업자 LH, 신한금융컨소시엄 선정-1순위 자격요건 강화로…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뚝’-인천공항까지 車로 30분…생활숙박시설로 장·단기 임대 운영 가능△사회-‘안개로 망친 크리스마스 휴가’ 인천공항 이틀간 1122편 차질-마을 민원해결 나선 ‘우리동네 주무관’-5개월 만에 말문 여는 이재용 27일 항소심 최후진술 주목-文정부 첫 저출산종합대책,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다-직원 사망사고 수습하다 자살한 상급자 ‘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