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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비트코인 열풍에…발목잡힌 코스닥 개미들
  • [블랙홀된 암호화폐]①비트코인 열풍에…발목잡힌 코스닥 개미들
  • 비트코인 일별 시세(자료=코인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암호화폐 시장 열기가 갈수록 더해지면서 급기야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수급상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증시에서 개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개인은 지난 13일부터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순매도 금액만 3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2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다. 매년 연말이면 이른바 `슈퍼 개미`들이 양도소득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일부 주식을 파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올해는 매도 규모가 예년에 비해 수배에 달하고 있다.특히 개인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은 공격적인 매도세로 인해 최근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올 4분기 들어 기세 좋게 오르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하순부터 개인들의 매도로 인해 하락 기조로 돌아섰다. 더구나 외국인, 기관이 아닌 개인 투자자가 시세를 주도하는 보기 드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선 개인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11월 한달 동안 56조원 가량 거래됐다. 이는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달 들어서는 암호화폐 거래 인원이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금이 하루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들어 코스닥 지수는 암호화폐의 시세와 갈수록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이슈 등을 앞두고 암호화폐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자 코스닥 지수는 하루 1% 넘게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고, 반대로 지난 22일 암호화폐들이 무더기로 조정을 받자 코스닥 지수는 하룻새 2.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탄절 연휴 기간 암호화폐들이 또다시 조정받자 연휴 이후 개장한 26일 코스닥 지수는 재차 반등에 나섰다.이처럼 코스닥이 암호화폐 시세와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 개미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코스닥 시장에 수급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 존재하는 투기성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라며 “최근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도 예상보다 수위가 낮게 나오면서 코스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2.26 I 김대웅 기자
신기루 같은 '탐욕 경제'
  • [현장에서]신기루 같은 '탐욕 경제'
  •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10월 어느날 출근길, 아내의 우울한 문자를 받았다. “XX네 단지 아파트가 요즘 9억원에 팔린다네.” 순간 눈을 의심했다.XX씨는 아내의 지인이다. 5년 전 XX씨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20평대 브랜드 아파트를 4억원 중반대에 무리해서 샀다. 2억원 이상 대출을 끼고서다. 그때 전셋집을 구한 우리 부부는 “간도 크다”고 놀라워했고, 그 부부는 “빚 갚느라 힘들다”고 토로했다.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4억5000만원에서 9억원. 5년간 정확히 두 배 올랐다. 1년에 1억원꼴.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봐도, 월급 모아서는 만질 수 없는 돈이다. 솔직히 부러웠고, 한편으로는 혼란스러웠다.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더 센 녀석’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폭등세는 아파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지난 7월 즈음으로 기억한다. 지급결제 쪽에 밝은 한 고위당국자에게 “도대체 비트코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인사는 대뜸 “김기자, 공부하는 셈치고 하나 사봐”라고 권유했다. 그때 가격이 100만원 정도였다. 그 뒤는 우리가 봤던 그대로다. 이번달 초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때 당시 “뭐 그런 걸 100만원씩이나 주고 사냐”며 콧방귀를 뀌었던 게 지금도 후회된다.비트코인 광풍(狂風)은 우리나라가 유독 심하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만큼 비트코인에 빠진 나라는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도 “전세계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한국”이라고 했다.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에 돈이 많이 풀린 건 어느 나라나 똑같은데, 왜 그럴까. 기자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탐욕(greed)이 스멀스멀 자라고 있다는 걱정이 든다. 1억원짜리 집이 반 년도 안 돼 25억원까지 올랐다면, 이건 상식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는가.이 즈음 되면 탐욕이 만든 과거 최악의 경제 위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대공황은 지난 1929년 10월 28일 월요일 아무런 예고없이 시작됐다. 그 끔찍한 재앙은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1929년 3%였던 실업률은 바닥까지 추락했던 1933년 25%에 달했다. 농업을 제외한 실업률은 무려 37%. 도시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은 백수일 정도로 경제는 파탄 났다.대공황 직전에는 어땠을까. 미국의 1920년대는 마치 축제 같았다. 주식시장에서, 부동산시장에서 돈을 벌고 또 벌었다. 그 돈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따지고 보면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버블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똑같았다. 그 이면에는 이성을 흐리는 탐욕이 자리했다. 돈이 돈을 버는데, 합리성이 자리할 곳이라고는 없었다.이제 새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말마따나 우리 사회에 ‘비이성적 과열’은 없는지 찬찬히 곱씹어볼 때다. 신기루 같은 투기판의 끝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라고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2017.12.26 I 김정남 기자
싱가포르 스타트업 테넥스 CEO "비트코인 내년에 6만달러 간다"
  • 싱가포르 스타트업 테넥스 CEO "비트코인 내년에 6만달러 간다"
  • 줄리안 호스 테넥스 공동 창업자. 사진=CNBC 영상 캡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이 중대 기로에 서있는 가운데 디지털 화폐를 취급하는 싱가포르 스타트업 ‘테넥스’의 줄리안 호스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계속돼 내년에 6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과 같은 폭락장도 또다시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호스 창업자는 “내 생각에 비트코인이 6만달러에 닿는 것을 볼 것으로 생각되지만 5000달러까지 하락하는 것도 볼 것”이라며 “어느쪽이 먼저일지가 의문점”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이 2만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1만1000달러선까지 미끄러졌으나 26일 오후부터 힘차게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2시 17분 현재는 전날보다 10.32% 오른 1만535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많은 월가 거물들과 정부 고위직들이 비트코인이 내재가치가 없다며 폭락할 것이라고 비관한 바 있다. 그의 예측은 현재 가격에서 4만5000달러가 더 오르거나 만달러가 떨어지는 것이다.호스는 이번 폭락장이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내부자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위험할 정도로 상승한 비트코인이 폭락할 것을 예상했다며 “이번 하락장은 매우, 매우 건강한 것이었고 우리중 일부는 최고점에서 40~45% 할인된 가격에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그러나 호스는 비트코인이 또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마냥 상승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바로 지금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금 오르면 또 하락하는 일을 항상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호스는 “가상화폐의 겨울이 향후 몇개월안에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1~2년을 본다면 확실히 시장에 큰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거품이 터져 모든 사람이 돈을 잃는 류의 일을 발생하지 않겠지만 사람들에게 잘 쓰이지 않는 코인을 걸러내는 일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호스는 “비트코인이 매일 사용되는 화폐라기보다는 디지털 금쪽에 가깝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테넥스는 소비자가 비자 직불카드로 결제하면 현지 통화로 지불되며, 지불 액수 만큼 소비자의 계정에서 가상화폐가 현지 통화로 바뀌어 인출되는 디지털 지갑 개념의 자체 앱을 개발한 바 있다.한편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017.12.26 I 차예지 기자
日뉴스위크 "지금 비트코인 거품 아냐…성장은 이제부터"
  • 日뉴스위크 "지금 비트코인 거품 아냐…성장은 이제부터"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 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주간기준으로 40% 이상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버블 붕괴’라는 견해를 일축했다고 뉴스위크 일본판이 25일 전했다.비트코인이 2만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1만1000달러선까지 미끄러졌으나 26일 오후부터 힘차게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2시 17분 현재는 전날보다 10.32% 오른 1만535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지난 며칠과 같은 폭락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것으로 시장 참가자의 대다수는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초 가격인 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설도 제기해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그러나 미국 인터넷 통신기업인 스카이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비트코인 전문가 마이클 잭슨은 “이번과 같은 급락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이 버블이 아니라 일시적인 변동성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그는 “(이번 급락은) 의미있는 가격 조정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초기부터 투자자의 대부분은 급락하고도 보유를 계속하고 있다”며 “투기 머니가 들어오고도 국제 결제 기능은 계속 일하고 있으며, 투기가 있어도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기능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뉴스위크는 최근의 급락 요인을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지난 19일 사이버 공격 피해로 파산한 것과 라이벌 가상화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서 쪼개진 비트코인캐시의 유통량이 늘어난 것을 꼽았다. 하지만 잭슨은 이러한 라이벌 가상 통화가 비트코인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잭슨은 “다른 가상화폐는 마지막으로 계산했을 때 1300개 이상의 있었지만 서로 다른 목적으로 개발 되었기 때문에 특정 기능에서 비트코인을 상회하는 통화는 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비트코인 정도의 커뮤니티나 투자 지명도를 가진 가상화폐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가상화폐들은 비트코인에 크게 뒤지고 있다. 라이벌들만큼 완벽하지 않아도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과 사용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있다. 비록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달러 또는 1000달러가 빠졌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다. 일부 투기꾼이 철수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비트코인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2.26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다시 힘받나…4일 하락 멈추고 1만5000달러 돌파
  • 비트코인, 다시 힘받나…4일 하락 멈추고 1만5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비트코인(왼쪽)과 이더리움 모형 주화.[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2만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힘차게 반등하고 있다. 이번 반등으로 비트코인을 저가매수한 한국과 일본 개미투자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2시 17분 현재는 전날보다 10.32% 오른 1만535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평일 5일 연속 하락세인 것은 지난 9월과 7월이다. 지금까지는 비트코인이 며칠 하락 후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반등이 늦어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인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온라인 브로커 이토로(텔아비브)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은 최근 가상화폐의 상승이 너무 급격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에 진입하며 자금을 끌어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일시적인 차익실현으로 크리스마스 휴일 기간 동안 단기적인 하락세가 왔다는 분석이다.가상화폐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79% 오른 771.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앞으로 비트코인을 제치고 대장 화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은 24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생 가상화폐는 급속히 주류 금융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더리움 같은 제2세대 코인 몇 개가 비트코인보다 전망이 더 밝다고 지적했다.비트코인 한달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더리움 한달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2.26 I 차예지 기자
日 대형 거래소 두 곳,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 대폭 인상
  • 日 대형 거래소 두 곳,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 대폭 인상
  • 사진=코인체크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의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 두 곳이 송금 수수료(거래소간 이동)를 대폭 인상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일본판이 26일 보도했다.비트플라이어와 코인체크는 최근 네트워크 수수료의 상승을 이유로 송금 수수료를 대폭 인상했다. 코인체크가 지난 20일에 송금 수수료를 기존보다 2배 올린 0.002BTC로 변경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비트플라이어도 24일부터 수수료를 약 4배 올린 0.0015BTC로 변경했다. 양사는 비트코인 거래 네트워크가 혼잡하고 거래소가 지불하는 네트워크 수수료가 급등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비트플라이어 대변인은 회사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채굴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가 상승한 데 따른 어쩔 수없는 인상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시장 참가자가 더 늘어나면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에 따라 수수료는 더 인상될 가능성이있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거래비용과 시간 모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결제업체인 비트페이가 100달러 이하의 비트코인 결제를 일시적으로 중지하기도 했다. 일부 조사에서는 수수료는 3개월마다 2배가 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1월 이후 급상승하고 있다고 한다.비트코인 거래 시간은 12월 중순 시점에서 거래 확인에 평균 4시간 반 걸렸다. 만일 비트코인을 팔려고해도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상당한 비용이 추가되는 셈이다.일본 금융청은 이러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담당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혼잡이나 거래소에 의한 수수료의 인상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 환경뿐만 아니라 거래소 이용자에게 거래의 위험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혼잡은 가상화폐를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ICO (Initial Coin Offering)에도 영향을 미치고있다.마카오에서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드래곤코프는 약 5억달러의 ICO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예정보다 2주 늦어진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상당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송금이 어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ICO를 잘 아는 엔지니어는 “거래소의 수수료는 중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거래소는 차별화가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에 기본적으로 가격 경쟁이 일어나기 쉬운 산업”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2.26 I 차예지 기자
日언론 "비트코인 가격, 엔화 유입 여부에 달려…韓투자열기 식어"
  • 日언론 "비트코인 가격, 엔화 유입 여부에 달려…韓투자열기 식어"
  • 사진=디시이브리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달러화 가격은 22일 밤에 1비트코인=1만1000달러로 17일의 최고치(1만9783달러)에서 40% 하락했다. 현재는 다소 반등해 1만400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니혼게이자이는 비트코인 반등에 기여한 것이 일본 개인 투자자의 ‘거래 사냥’인 반면 해외에서는 ‘약세파’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엔화 유입의 지속 여부에 달렸다고 25일 보도했다.◇“대바겐 세일”이라며 매수 주문 넣는 일본인 많아비트코인이 급락한 22일 밤, 트위터에서 “대바겐 세일이다!”라는 일본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글이 잇따랐다. 주말이었던 지난 23일, 20대 남성 회사원 오오 유키(가명)는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수십 만엔 어치 구입했다. 보통 거래소에 은행 송금으로 입금하여 구입하지만 월요일 영업시간에 들어 가지 않으면 입금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카드 쪽이 수수료는 비싸지만 싼값에 구입하려면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신문은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급락하고도 빠르게 가격이 회복돼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이 강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 사이트 코인힐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세계 거래 중 엔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40%대 초반으로 추이하고 있었지만, 25일 현재 약 49%까지 상승했다. ◇韓에서도 투자 분위기 식어가…엔화 유입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 좌우할 것한편, 해외에서는 매도세가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강세론자였던 마이클 노보구라츠는 이달 예정하고 있던 가상화폐 펀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이 과열돼 상황이 안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 강세파의 대표 주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 23일 “당분간 비트코인이 1만달러에서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며, 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약세의 견해로 변하고 있다.일본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을 견인하던 한국에서도 투자 분위기는 식어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진단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 피해를 입어 고객의 자금이 유출되고 파산신청을 한데다가 이것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라는 견해도 있어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미츠비시 UFJ 리서치 & 컨설팅의 한 수석 연구원은 최근의 매도세가 “비트코인을 창설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대량으로 판매를 퍼붓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의 절반 이상을 개발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 보유자가 더 매도 압력을 높이면 향후 가격 하락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휘스코 디지털 자산그룹의 타시 마사유키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너무 큰 상황이 계속되면 개인 자금 유입이 적어질 우려가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문은 엔화의 유입이 지속될지 여부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2.26 I 차예지 기자
51회:기획부동산에서 비트코인까지③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51회:기획부동산에서 비트코인까지③
  • (사진=뉴시스)조조와 유비를 만나기 위해 중국 가기 전에 비트코인 문제를 한번 더 짚고 넘어가자. 지난 19일 새벽 4시 35분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Youbit)이 해킹 당해 170억 원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 유빗이 파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오늘 같은 밤이면’의 90년대 톱가수였던 박정운(53)씨 관련 보도에 이어 최근 ‘고딩(고등학생)’ 사건까지 불거졌다. 이른바 ‘비트코인 플래티넘(BTP)’ 사건! 지난 10일 한국 가상화폐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만에 44%나 폭락하고 말았다. 시가총액이 50조 원이나 빠진 후 무려 23조 원이 날아갔다. 문제는 이 사건을 벌인 주인공이 놀랍게도 서울 K고교 재학 중인 허모군(18)이라는 것. 허군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피해 투자자들이 학교에 찾아가 허군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허군은 위험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학교와 주거지 등 허군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2시간 간격으로 순찰한다고 한다. 이번 사기(?) 사건으로 허군이 챙긴 돈은 500만 원에 불과했다. 23조 원이 사라졌는데 500만 원이란다. 한국 투자자들이 땅을 치는 이유다.‘BTP’는 가상 화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새 가상 화폐가 분리돼 나오는 ‘하드포크’로 인해 비트코인에서 떨어져 나오는 새 가상 화폐다. 이 달에는 여러 개의 비트코인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었다. ‘하드포크’가 이뤄지면 기존 가상 화폐 보유 수량만큼 추가로 새 가상 화폐를 얻을 수 있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지난 10일 BTP 공식 트위터에 “기술적 오류로 하드포크를 연기한다”는 통지문이 영어로 올라왔다. 깜짝 놀란 한국 투자자들이 연기 이유를 영어로 묻자 갑자기 ‘한국어’로 “그러게 누가 사랬냐. 숏 개꿀띠”라는 답변이 올라왔다. ‘숏 개꿀띠’는 공매도를 통해 꽤 괜찮은 수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영어 통지문과 영어 질문에 대해 한국어 답변이 올라온 것을 수상하다고 생각한 한국 투자자들이 인터넷 주소(IP) 등을 추적한 결과 이 글을 올린 사람이 현재 서울 K고교 재학 중인 허모군이었다. 허군은 파문이 커지자 바로 “죄송합니다 1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 맞습니다... 5백만원 벌려고 그랬습니다...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40%나 폭락했다. 이 같은 가상 화폐 태풍을 현 상황을 냉정히 정리해 보자. 사실 글은 쓰는 나도 가상 화폐라는 태풍의 진로가 어느 곳으로 향할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등 생소한 영단어들이 줄을 잇는 ‘가상 화폐(암호 화폐)’는 당분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상거래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비트코인은 당시 1비트코인이 단돈 2원이었으나 등장 9년만인 2017년 12월25일 오전 가격은 1880만원을 넘어섰다. 2원이 1850만원! 수익률이 몇 %냐는 의미가 없는 상품 아닌가? 시가총액만도 28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의 경우 누적회원 수는 지난 11월 말 148만 명에서 지난 21일 237만 명으로 20여일 만에 90만 명이 새로 가입했다. 올 초 34만 명이었던 회원이 6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는데 이론을 제기하기 힘든 실정이다.가상 화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폐 발행 주체가 없을뿐더러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발생된다. 각국 정부나 금융당국이 규제책을 발동하기 힘든 화폐다. 실체가 없는, 보이지 않는, 말 그대로 가상(假想)화폐니 말이다.확실한 팩트는 이렇다. 첫째,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가상 화폐는 앞으로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통용될 ‘최첨단 금융상품’이라는 사실이다. 이미 지난 12일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 이어 17일엔 세계 최대 선물시장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됐다. 영국과 일본은 곧 법정 화폐로 인정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우리 정부나 금융당국도 이 같은 국제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그야말로 ‘시의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나 관련 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폭넓게 수렴한 후 발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간이 돈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둘째, 가상 화폐 거래소, 증권사, 선물시장 등 관련 기업, 단체들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어렵게 일궈놓은 가상 화폐 시장이 국내 금융시장에 안착되게 하려면 보다 안전한 보안책과 함께 투명한 거래 절차, 유통 과정이 필수적이다. 셋째, 가상화폐에 이미 투자했거나 앞으로 투자 하려는 수많은 투자자들도 신중해져야 한다. 투자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다음회에 계속>중국전문가·언론인
2017.12.26 I 김일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기 좋다는데…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경기 좋다는데…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질 낮아진 일자리가 물가까지 낮췄다-AI 스피커, 음성 검색 다음은 ‘행동파’ 시대-또 자격 미달 담배 軍 입찰 국내법 무시하는 日 JTI△줌인&-“머잖아…비트코인 1000달러 이하로 추락”-“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 축하 뜻깊어 국민 생명·안전 지키려 노력해가자”-“네이버·카카오 AI 스피커 합종연횡 가속화”△Change Korea-최저임금 인상에 기업 부담 가중…속도 조절해 ‘고용 한파 부메랑’ 막아라-“J노믹스 본궤도…경제정책 방향 전환 내년이 진짜 시험대”△‘CES 2018’ 개막 2주 앞으로-TV·車 연결, 증강현실로 건강 관리…스마트시티의 미래 엿본다-크기가 기술…TV 더 크게, LED 더 작게-“자동차가 스마트시티 주인공 될 것”△저물가 미스터리-경기 반등에도 물가 둔화, 왜…고령화·기대 인플레 약화·아마존 효과-“경제 성장해도 임금 안 올라”…美·日도 저물가 골머리-‘물가상승률 1.3%라고?’…체감물가는 2.5%다△특파원 리포트-‘회색 코뿔소 中경제 덮칠라’…시진핑 2기, 3년간 3경원 부채와의 전쟁-‘習 50년 절친’ 류허, 내년 3월 부총리 선임△정치-국회 ‘원포인트 본회의’ 열어도…법안처리 증가율 곤두박질-국민의당 全당원 투표, 분당 신호탄?-유엔 대북제재 직후…美정찰기 또 한반도행-김정은 신년사에서 ‘핵무력 완성’ 강조할 듯△경제-‘CJ헬로·하나’ 인수 조건부 승인…영토확장 나서는 유료방송-‘노후 선박 교체작업’ 정부, 1250억 지원-내년 물가 최대 변수는…16.4% 뛰는 최저임금-北도발 잠잠해지니…‘국가 부도 위험’ 반년 만에 최저치로△금융-메리츠화재가 새삼 부러운 보험업계-우리銀 동남아 지점 7개 신설 글로벌 네트워크 300곳 돌파-이대훈, 취업심사 통과…차기 농협은행장 유력-가상화폐 규제 불똥 튄 카드사…‘포인트 맞교환’ 중단△산업&기업-벽걸이 TV와 환상 하모니…삼성·LG ‘프리미엄 사운드바’ 볼륨 업 경쟁-1억 시간 사용해도 ‘쌩쌩’…LG 자율주행차 부품 국제 인증-中 사드 보복에…아반떼, 글로벌 판매 순위 미끄럼-트럼프 취임 후 美 ‘고율 반덤핑 관세’ 늘어-중소기업 절반 이상 “내년 매출 올해보다 늘 것”-폴리실리콘 가격 ‘쑥쑥’…태양광업계 ‘쨍쨍’△산업-‘사오정’ AI 스피커 안돼…대화 엔진 업그레이드에 사활-웹툰 데뷔 무대 넓힌다 KT ‘케이툰 리그’ 활성화-자신감 ‘업’ 韓게임, 아시아 넘어 북미·유럽시장 겨냥-IPTV 성장 효과…유료방송 가입 3000만회선 돌파△소비자생활-지키려는 자 VS 뺏으려는 자…담배사 ‘군 PX 쟁탈전’-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3년 만에 매출 1500억 돌파-새해 물들일 色, 울트라 바이올렛-왕홍·中 개별관광객·동남아…면세점 생존 전략△증권&마켓-4차산업·게임株…무술년 빛낼 황금株-‘음원 독주’ 로엔 방탄소년단 덕…대장株 미리 ‘찜’-‘저가 매수’ 나선 중소형주펀드, 컴투스·휠라 담았다△증권-스마트 빌딩이냐 아니냐 따라 가격차 크게 벌어질 것-車 전장업체 ‘디에이치…’매각 내달 1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현대차 실적 부진, 부품회사 ‘신용등급 하향’ 불똥 튀나-비과세 해외펀드행 막차…오늘·내일 올라타세요△성공異야기-‘고객과 소통’ 양념 얹어 컵밥 내놨더니…고객사랑 담겨 되돌아왔죠-“청년창업지원금 1억으론 사무실 보증금도 못내…단계별 지원책 마련을”△건강-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빼는 ‘통풍’…연말연시 폭음·육류·강추위 피하세요-입안 바짝 마르는 구강건조증, 하루 물 6컵은 마셔야-ICT·바이오·3D프린터의 융합…세계는 지금, 수술로봇 경쟁 중△문화&스포츠-경성 신여성, 파리의 연인…‘100년 전 모던걸’ 미술관서 만나다-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스포츠-“새해 희망요…남친보다 신인왕이죠”-‘섹시 골퍼 왔다’…日 안신애 신드롬-골프왕 트럼프 ‘올해의 선수’ 토머스와 성탄절 티샷-손흥민 ‘EPL 베스트 11’ 후보 올랐다-‘반세기 노메달’ 恨 풀어준 빙속 김윤만△사람&나눔-3년간 지구 22바퀴…“무역 1조달러 회복 기뻐”-연암공대 신임 총장에 이웅범 LG화학 사장-“인공지능 스피커, 5세대 생방송 신기해요”-“무광택 컬러볼로 美 골프공 시장 점유율 끌어올릴 것”-엑소 겨울 앨범 ‘유니버스’ 오늘 음원 공개…음반도 발매△오피니언-[목멱칼럼]‘핵무력 완성’ 한길로 가는 北-[생생확대경]빛나야 할 청춘이 빚 많은 청춘으로-[기자수첩]협업·속도가 만든 GPU의 성공△부동산-내년 신규 아파트 41만 가구 쏟아져…서울·부산 대도시에 집중-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고양시 삼송서 시범사업-삼성물산, 4550억원 홍콩 뉴타운 부지 매립공사 수주-“오늘부터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수익률 누구나 볼 수 있어요”△사회-警 ‘제천 화재’ 수사 속도…관리부실·불법증축, 늑장구조 규명이 관건-개통 115일 만에…경전철 우이신설선 단전 사고로 ‘올스톱’-학생 희망직업 ‘선생님이 최고’-檢, 朴 전 대통령 찾아 또 서울 구치소행-패키지 여행객 익사…法 “여행사 배상책임 없다”
2017.12.25 I 성세희 기자
AI와 비트코인을 깨운 GPU가 주는 시사점
  • [현장에서]AI와 비트코인을 깨운 GPU가 주는 시사점
  •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자체 개발자대회 ‘GTC 유럽 2017’ 기조연설에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연구진의 업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오랜 기간 컴퓨팅 기술 발전의 흐름에 함께 해왔다. PC 산업의 성능 발전을 통한 고사양 흐름을 주도한게 바로 GPU다. 보다 화려한 게임 영상을 더 매끄럽게, 또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발전한 분야가 GPU 기술이다.그런 GPU 기술이 올해 들어 세상을 뒤집어놨다. 바로 인공지능(AI)과 가상화폐의 출현에 GPU가 적지 않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GPU는 그 이름처럼 그래픽, 즉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논리 회로로 구성돼있다. 기존에는 GPU만으로는 별도의 연산 작업이 어려웠고, CPU가 처리하는 연산 작업을 그래픽 신호로 바꿔 내보내는데 주력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런데 GPU의 성능이 점차 발전하면서 어느 순간 연산 처리작업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GPU의 새로운 발견이 이뤄진 것. 여기에 GPU는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세서보다 전력을 더 적게 사용한다. 전력 소모량이 줄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모바일에서는 배터리의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이, 기업용 환경(서버·슈퍼컴퓨터)에서는 시설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상한다.모바일에서는 기존 기술(x86 코어)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ARM 코어)이 등장해 GPU만으로 작동하는 제품이 등장하지 못했지만, 서버와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는 빠르게 자리잡았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슈퍼컴퓨팅 솔루션인 ‘젯슨(Jetson)’을 앞세워 다양한 활용도를 내놓으며 GPU 중심의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성장한 GPU를 기반으로 AI와 가상화폐 열풍이 시작됐다. AI의 경우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개념이 등장하면서 GPU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영상 분석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이나 지능형 CC(폐쇄회로)TV,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나 산업 현장의 안전까지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나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분야의 성장에도 역시 GPU의 발전이 기여했다. 복잡한 수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가상화폐 채굴 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GPU의 이런 올해 성과는 우리에게 두 가지 시사점을 준다. 우선 더 이상 기존의 무거운 방식이 아니라, 민첩하고 날렵한 방식이 성공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의 첫 등장 이후 계속되던 CPU 중심의 흐름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틈새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기존의 덩치 키우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둘째는 열린 생태계의 확장성이다.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가는 전략이다. GPU 제조사가 직접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관련 분야의 전문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저변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각자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면서 외부의 기술과 데이터를 응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한 ‘빠른 속도’의 변화를 위해 여러 참여자가 시너지를 추구하는 방식이다.GPU의 발전은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민함과 협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것을 우리에게 주문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는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다운사이징(Down-sizing)’에 대한 고민도 치열하게 진행할 때다.
2017.12.25 I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 현재 가격의 10분의 1 이하 된다?
  • [줌인] 비트코인, 현재 가격의 10분의 1 이하 된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최악의 폭락장을 맞은 가운데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제기돼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 가격의 10분의 1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것이다.가상화폐 전문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7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인 2만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그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22일에는 한때 1만1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비트코인 급락세는 비트코인 큰손들이 연말 휴가 시즌 전에 차익실현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전세계 금융 관계자 등이 “거품”이라고 지적하고, 장래를 불안해하는 투자자에 의한 매도가 계속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말에 하루 동안 30% 넘게 떨어진 후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켜지고 있다. 심지어 모건스탠리는 지불 기술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실제 가치가 0달러일 수 있다는 보고서까지 내놓았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추가로 떨어질 경우, 다른 알트코인들도 폭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떨어지는 비트코인을 한국과 일본의 개미투자자들이 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추가 하락장이 올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충격과 공포’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개인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추가적인 매도세를 불렀다. 이러한 투자자 특징 때문에 앞으로도 거친 가격 변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초 수준인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왔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이유 7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1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는 첫번째 이유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들어 1800% 이상 올라 차익실현을 하려는 세력들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상당수의 비트코인 매물이 출현하면 어느순간 시장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날 수 있고 폭락세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투기 세력이 비트코인에 흥미를 잃거나 돈을 빼내는 것이다. 가장 최근 자료에 의하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올들어 55% 증가했으며 매일 3만개의 새 비트코인 지갑이 생성됐다. 이제까지는 이같은 수요 폭증이 공급을 웃돌았으나 거래량이 줄어들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올 수 있다.세번째로는 정부 규제가 파티를 망칠 수 있다. 올해 비트코인 상승세의 상당 부분은 일본이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데서 왔듯이 정부 규제는 잠재적인 ‘와일드 카드(예측 불가능한 요인)’가 될 수 있다. 아직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비트코인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국가가 비트코인을 돈세탁 등의 이유를 들어 규제하면 파괴적인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네번째로는 심각한 해킹 사태가 오는 것이다. 2014년에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일본의 마운트곡스 거래소에 해킹 사건이 발생해 유통되던 비트코인의 7%가 사라진 바 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보았고 비트코인 가격도 폭락했다.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수년 전보다 보안을 강화했지만 비슷한 사태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만약 마운트곡스 사태의 0.01%인 100비트코인만 해킹당해도 언론에는 “160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 자산이 해킹 피해”라고 보도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번째로는 점점 느려지고 있는 거래 속도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비트코인 거래를 하거나 이를 현금화하는데 78분이 걸린다. 그런데 거래량이 정점에 달할때는 무려 1188분, 그러니까 20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이 음식점이나 상점에서 결제수단으로 널리 쓰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거래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이다. 이러한 오랜 거래시간은 비트코인이 제도권 시장에 편입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여섯번째로는 과도한 거래 비용이다. 비트코인의 거래 시간 뿐 아니라 거래 비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 비트코인에 대한 열광을 불러온 요인 중 하나는 송금 수수료 등 거래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용자들은 현 시점에서 평균적으로 28달러의 거래 비용을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알트코인의 상승세다. 라이트코인의 경우, 거래를 마치는데 단 2분이 걸리고 평균적으로 0.6달러의 비용이 든다. 리플은 수 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수수료도 1센트 미만이다. 이에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알트코인들이 좋은 대안으로 여겨져 투자자들이 갈아탈 수 있다는 것이다.시와 카즈유키 국제통화연구소 주임 연구원은 “미래에도 비트코인의 하락 리스크는 크다. 거래 지연 등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가상화폐가 나오면 투자자는 그쪽으로 갈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제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상위 500개 전자상거래 업체 중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수치.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2017.12.25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7가지 이유
  • 비트코인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7가지 이유
  • 비트코인 모형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대로 고꾸라진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초 수준인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이유 7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첫번째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들어 1800% 이상 올라 차익실현을 하려는 세력들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상당수의 비트코인 매물이 출회되면 어느순간 시장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날 수 있고 폭락세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투기 세력이 비트코인에 흥미를 잃거나 돈을 빼내는 것이다. 가장 최근 자료에 의하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올들어 55% 증가했으며 매일 3만개의 새 비트코인 지갑이 생성됐다. 이제까지는 이같은 수요 폭증이 공급을 웃돌았으나 거래량이 줄어들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올 수 있다.세번째로는 정부 규제가 파티를 망칠 수 있다. 올해 비트코인 상승세의 상당 부분은 일본이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데서 왔듯이 정부 규제는 잠재적인 ‘와일드 카드(예측 불가능한 요인)’가 될 수 있다. 아직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비트코인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국가가가 비트코인을 돈세탁 등의 이유를 들어 규제하면 파괴적인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네번째로는 심각한 해킹 사태가 오는 것이다. 2014년에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일본의 마운트곡스 거래소에 해킹 사건이 발생해 유통되던 비트코인의 7%가 사라진 바 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보았고 비트코인 가격도 폭락했다.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수년 전보다 보안을 강화했지만 비슷한 사태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만약 마운트곡스 사태의 0.01%인 100비트코인만 해킹당해도 언론에는 “160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 자산이 해킹 피해”라고 보도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번째로는 점점 느려지고 있는 거래 속도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거래를 완료하는데 78분이 걸린다. 그런데 거래량이 정점에 달할때는 무려 1188분, 그러니까 20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이 음식점이나 상점에서 결제수단으로 널리 쓰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거래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이다. 이러한 오랜 거래시간은 비트코인이 주류에 편입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여섯번째로는 과도한 거래 비용이다. 비트코인의 거래 시간 뿐 아니라 거래 비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 비트코인에 대한 열광을 불러온 요인 중 하나는 송금 수수료 등 거래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용자들은 현 시점에서 평균적으로 28달러의 거래 비용을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알트코인의 상승세다. 라이트코인의 경우, 거래를 마치는데 단 2분이 걸리고 평균적으로 0.6달러의 비용이 든다. 리플은 수 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수수료도 1센트 미만이다. 이에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알트코인들이 좋은 대안으로 여겨져 투자자들이 갈아탈 수 있다는 것이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2.25 I 차예지 기자
신한·국민카드 등 카드사, 비트코인 '포인트 맞교환' 중단
  • 신한·국민카드 등 카드사, 비트코인 '포인트 맞교환' 중단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권이 가상통화와 관련한 서비스를 중단하고 나섰다.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서자 이에 발을 맞추고 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고객이 적립한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내년 1월 15일부터 비트코인 전환 서비스를 종료한다. 올해 초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제공업체인 ‘코인플러그’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라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신한카드는 모바일 앱 판(FAN) 내 ‘판클럽’에서 마이신한포인트 1점에 1원이라는 시세를 적용해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상화폐 포인트 교환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실무진과 법무파트 등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KB국민카드도 내년 1월22일부터 포인트 전환 서비스 중단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Liiv Mate)’에서 보유한 포인트리 1000점 이상이면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 시세에 따라 1점 단위로 연간 30만점 내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신용카드사용 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와는 성격이 달라 중단하더라도 대고객 고지 의무, 법률상 문제는 없다”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제휴사와 계약만료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안내문을 게재했다”고 설명했다.현대·하나·BC·신한·롯데카드도 지난 7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로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두 달여 만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드사가 가상화폐 시장 서 발을 빼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제도권 금융회사가 가상통화 거래를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기 때문이다.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가상화폐 긴급회의에서 제도권 안에 있는 금융기관이 가상통화 시장에 직접 들어가 거래를 하거나 거래 여건을 조성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가상화폐 구매하는 행위는 카드깡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어 당국이 제재하기 전 카드사들이 자발적으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사업 형태에 따라 위법성을 따져봐야 하지만 포인트 비트코인 전환 서비스도 사행성 투기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며 “포인트 비트코인 전환 서비스가 법률상 문제가 있는 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은행들도 가상통화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가상계좌 신규발급을 중단하고 기존의 계좌는 폐쇄했다. 그동안 가상통화 구매를 위해 은행이 거래소에 임의의 가상계좌를 제공했지만 일부가 이를 보이스피싱이나 투기용 차명계좌 등을 만드는 수단으로 악용하면서 당국의 규제조치를 따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민·신한·KEB하나·우리·기업 등 주요 시중은행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 전 종류를 담보로 하는 대출 상품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애초 상품 개발을 두고 시장조사 등을 진행했지만 정부의 규제에다 담보가치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화폐의 현실적인 한계 때문이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2017.12.25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표 44%' 민식 왜곡 비례대표 비율 높여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1면-‘사표 44%’ 민식 왜곡 비례대표 비율 높여야-‘창업 산고’해결사…엑셀러레이터가 뜬다-신동빈 ‘배임 시름’ 덜었지만…웃을 수 없는 까닭-제천 2층 여탕, 건물 잘 아는 직원들 해고…화재 피해 키웠다-[사설]“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김정은의 오기-[사설]세월호 이후 안전장치 뭐가 달라졌나△줌인&-日기업 오명 씻고 ‘토종기업’ 새 시작-다이소 ‘아시아의 별’로 높이 뜨겠소-비트코인, 최악 폭락서 반등 “韓·日 개미 투자자가 주워담아”-“신동빈 남은 재판, 뉴롯데 행보에 중요한 변수”△‘경영 비리’ 롯데 경영진 1심서 대부분 무죄-‘이현령비현령’ 배임죄, 엄격히 해석…경영상 판단은 존중했다-신·황·소 ‘삼각편대’ 투명경영 속도낸다-日과 경영고리 끊고 ‘롯데 정체성’ 회복하나△바꾸자 선거구제-2등 지지한 표도 민심…권역별비례·석패율제 도입은 ‘민의 심폐소생술’-1963년 첫 비례대표제, 2004년 1인2표…거대정당 이점은 반세기 그대로-영남 득표 자신있는 민주 “연동형 비례제 하자” 영남 수성 자신없는 한국 “의원수 증가는 안돼”-英·美 단순다수제, 정치 안정적…獨형 비례제는 민심 반영이 장점△제천 화재는 人災-“직원만 있었어도…”수동 버튼 누르면 누구나 열 수 있는 2층 여탕 자동문-“엄마 가지말라요 제발”…유족들 오열, 하늘도 울었다-제천 화제 희생자 보상 1억원…차보험 보상보다 낮아△정치-김정은 “통큰 작전 전개”…문 ‘평창구상’ 흔들리나-몸무게 6배 중력…혼절의 공포가 엄습했다-與野 성탄·연말 표정△경제-비과세 범위를 납세자 맘대로?…종교인 과세, 시행하기도 전 특혜 논란-트럼프 감세에 美 재정적자 커질라-글로벌 금융위기 10년 됐지만…“국제교역 증가세, 이전 수준 회복 어렵다”△금융-‘중심성성’…손태승 취임 일성과 함께 대탕평 인사-P2P대출 과열경쟁 막는 건 ‘고자질’?-김정태 ‘셀프 3연임’ 승부수…최장추천委서 ‘셀프 퇴진’-H&B스토어 찾는 남성 고객, 5년새 늘었다.△창업 마중물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선발부터 보육까지…‘창업 성공 네비’ 엑셀러레이터 잡아라-에어비앤비·드롭박스…대박 스타트업 키운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사이 ‘중간자’ 역할△산업&기업-‘조양호 꿈’실현되나…공청회서 “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 필요성 공감”-中, 수요·공급 무시한 ‘D램값 인하 압박’ 움직임-삼성전자 평직원도 ‘동료 평가’ 한다-‘상여금 분할’발목…현대重 임금협상 해 넘기나-“55인치 239만원”…LG 올레드TV 대할인△산업-듀랑고vs블소vs리니지2…정초부터 모바일게임戰 ‘삼국지’-‘영업 기밀’이라며…방통위 평가 거부한 애플-아이폰 구형 모델 ‘고의 성능 저하’…줄소송 위기-공항 주차장 여유 대수 네이버 검색으로 OK△소비자생활-로봇이 5만개 물품 중 하루 2만건 주문 받아 척척…쓱~배송-네이처컬렉션 신촌점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이게 공짜였어?’…나만 몰랐던 호텔 무료서비스-[유통 e사람]강병학 BGF 전략기획실 브랜드 매니저△중소기업·벤처-지친 심신 어루만져 줄…무술련 ‘안마 의자王’ 쟁탈전 후끈-120살 활명수 힙합을 만나다-소진공 ‘영탤런트’ 표창-“지진 아픔 함께해요”△화통토크-방송사 돌며 박카스 돌리던 ‘박동아’…29년 연예계 풍파, 원칙으로 버텼죠-길러기 나앉을 판에 ‘가을동화 OST’성공…삶의 철학까지 바꿔△증권&마켓-내일 하루 뿐…‘배당株 막차’ 올라타세요-외인 매도 속 美박싱데이 주목 연말증시 ‘산타랠리’ 이어갈까-저출산에 해외직구까지…완구株 ‘상탄특수’ 실종-‘거품 논란’ 신라젠, 한달 새 시총 2.2兆 증발△증권-현대상선 실권주 인수한 KB·한투證…주가 하락에 속앓이-“창업자금 푼다고 끝이 아니다” 스타트업 멘토로 나선 회계법인-주가 하락, 신용등급 물음표…편의점, 성장 멈췄나-행정공제회 등 글로벌 PEF 지분에 투자한다△문화&스포츠-빌리와 신나는 크리스마스…조성진과 희망찬 새해 어때요-2017 판매 1위 LP 라라랜드△스포츠-김민휘 “준우승 두번 아쉽지만 PGA 자신감 되찾았죠”-메시 ‘나는 전설이다’ ‘526골’ 단일팀 최다新-결정적 찬스 날려버려 손흥민, 평점마저 최저 ‘이달의 선수’ 위기-날씨 때문에 비용 때문에…근대 올림픽 30년 만에 동계올림픽 ‘독립’△사람&나눔-“기술벤처·中企 지원기관으로 역할 전환할 때”-에어부산, 이대호 선수와 ‘꿈의 야구교실’ 진행-‘시간이 돈’…가상화폐로 발빠르게 대처해야-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 ‘인간경영’ 가치창조 대상-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금감원, 고압적 검사관행 개선할 때-[데스크의 눈]‘신과함께’가 전한 용서와 공감-[기자수첩]‘역사’가 돼버린 12월 임시국회△부동산-稅폭탄 피하려다 분담금 마찰…속도전 재건축 곳곳 ‘파열음’-판교 알파돔 상장리츠 사업자 LH, 신한금융컨소시엄 선정-1순위 자격요건 강화로…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뚝’-인천공항까지 車로 30분…생활숙박시설로 장·단기 임대 운영 가능△사회-‘안개로 망친 크리스마스 휴가’ 인천공항 이틀간 1122편 차질-마을 민원해결 나선 ‘우리동네 주무관’-5개월 만에 말문 여는 이재용 27일 항소심 최후진술 주목-文정부 첫 저출산종합대책,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다-직원 사망사고 수습하다 자살한 상급자 ‘산재’
2017.12.24 I 송주오 기자
금융硏 "한국도 중앙銀 디지털화폐 발행 검토해야"
  • 금융硏 "한국도 중앙銀 디지털화폐 발행 검토해야"
  •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우리나라도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화폐 발행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혁신적 지급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금융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한 최근 논의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는 지급결제와 송금 등을 비롯한 금융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이대기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를 만들면 화폐 발행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지급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가상통화는 많은 장점에도 가격변동성이 커 교환의 매개로 사용되기 어렵다”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통화의 근본적인 가치, 또는 가격을 고정시켜 줄 앵커가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중앙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기존의 현금과 1대1로 교환할 수 있게 하면 기존 가상화폐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혁신적이고 저렴한 지급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보고서는 “민간 가상화폐가 활용되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도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디지털화폐의 설계와 운용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7.12.24 I 김대웅 기자
월가 비트코인 강세론자 "비트코인 매수중…현재보다 +35% 될 것"
  • 월가 비트코인 강세론자 "비트코인 매수중…현재보다 +35% 될 것"
  •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 톰 리. 사진=트위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분석하는 유일한 월가 투자전략가인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공동창업자 톰 리는 최근의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목표가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리 전략가는 지난 22일 투자 노트를 통해 “이번 조정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며 “지난 몇달 동안 비트코인의 내재가치가 증가하고 새로운 지갑 수가 늘어 단기 목표가를 올린다”고 밝혔다.그는 거래량이 늘었다는 것을 근거로 2018년 중반 목표가를 1만1500달러에서 2만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는 22일 오후 기준으로 1만4600달러인 비트코인 가격이 37% 더 오른 것이다.한국시간 24일 오전 11시 58분 기준으로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6.77% 하락한 1만3563.31달러에 거래되며 1만2000달러 초반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하락세가 진정된 모습이다.리는 “비트코인이 포물선 모양의 투기 급등세를 보였다. 이것은 건전하지 않다”면서도 “최근 몇 주동안 투기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며 지갑 수도 늘어나 비트코인이 매도세를 보인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앞서 지난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2022년에 2만5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러한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JP모건 출신인 그는 지난 7월부터 잘 알려진 스트래티지스트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분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2017.12.24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최악의 폭락에서 반등...韓·日 개미투자자가 '줍줍'"
  • "비트코인, 최악의 폭락에서 반등...韓·日 개미투자자가 '줍줍'"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최악의 폭락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개미투자자들이 가격이 싸진 비트코인을 주워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4% 하락한 1만4367.91달러에 거래되며 1만2000달러 초반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하락세가 진정된 모습이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지난주 하락폭은 5016달러(23일 오후 6시 기준)에 달해 2009년 비트코인 탄생 이래 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하락폭이었다.22일 밤의 1일 하락률은 28.7%에 달해 2008년의 리먼 쇼크시의 닛케이 지수의 주가 하락률 (11%)이나 영국 EU 탈퇴 투표 파운드-엔 하락률 (15%) 등 다른 시장의 역사적인 폭락의 기록을 넘어섰다.니혼게이자이는 가격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른 비트코인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을 지적했다. 또 미국에서는 인터넷 검색 상위에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구매 ‘라는 단어가 급상승해 신용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인의 투기자금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손절하는 경향이 강해 가격 하락에 더 기여하기 쉽다는 것이다.신문은 선물 거래 개시를 계기로 기관 투자자가 매도로 돌아선 것도 이유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18일 거래를 시작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의 22일의 거래량은 2648계약으로 전날보다 2.5배 늘었다. 또 일본거래소의 한 간부는 “헤지펀드가 매도를 퍼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미국에서는 매도가 우세한 반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 우위다. 일본 3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포인트재팬의 오다 겐키 사장은 ”비트코인의 22일 일본 거래소 가격은 해외에 비해 30만엔 정도 높게 추이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세에서는 추가 투자하겠다”(20대 여성 회사원)는 경향이 강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한국의 투자자도 마찬가지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국 거래소 코빗에서 지난 23일 오후 6시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183만엔 선으로 170만엔 전후인 일본의 거래소 가격보다 비싸다. 이러한 한일을 비롯한 투자자의 ‘사자’에 22일 밤에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밤에는 일시 1만5000달러 대를 회복했다.급락 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의 15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2.24 I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30여종 동시 폭락.."차익실현 vs 하락장 본격"
  • 가상화폐 30여종 동시 폭락.."차익실현 vs 하락장 본격"
  • (출처: 업비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고공행진하던 가상화폐 30여종이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는 등 하락폭도 크다. 가상화폐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폭락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가 활성화된 이후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차익실현일 것이란 분석과 함께 하락장이 본격화되는 것이란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22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비트코인은 1코인당 하루 전보다 14% 가량 하락한 19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2% 하락한 1400원에 에이다는 17% 가량 떨어진 559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와 퀀텀은 20%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과 스텔라루멘은 각각 16%, 14%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만큼 국내 가상화폐 하락폭이 가장 큰 상황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거래량도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거래액은 약 7조원 정도다. 급등하던 가상화폐가 이날 들어 폭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면서 그 원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그동안 폭등했던 만큼 대규모 차익실현이 나온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시가총액 기준 5개 가상화폐로 꼽히는 ‘라이트코인’의 창시자인 찰리 리가 보유한 코인을 전부 매도하면서 주요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 논란을 증폭시켰단 분석이다. 가상화폐 개발자 스스로 버블을 인정한 꼴이란 것. 크리스마스 등 휴일을 앞두고 현금화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탓에 차익실현이 나타났단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하락장의 시작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외환거래 전문업체 오안다그룹의 아시아태평양 거래 부문장은 블룸버그를 통해 “투자자들은 현실을 인식하는 중”이라며 “문제의 핵심은 제한된 공급에서 광적인 매수세가 순진한 투자자들을 고점에 남겨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카시 히로키 모넥스 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도박과 유사해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비트코인은 기대 수익률을 계산할 수 없고 이를 산다는 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비판했다. 좀 더 신중하게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단 의견도 나온다. ETX캐피털의 네일 윌슨 수석시장분석가는 영국 가디언을 통해 “마침내 거품이 터졌다”며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방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7.12.22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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