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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상철 회장 구속영장 신청…한컴 "경영 영향 없어"
  • 경찰, 김상철 회장 구속영장 신청…한컴 "경영 영향 없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컴 회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실질적인 경영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경기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사진=한컴)변성준·김연수 한컴 각자대표는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상철 회장에 대해 경찰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그러면서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 자리와 입장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한컴과 회사의 경영진은 해당 사업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는 이미 대표이사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이번 구속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한 그룹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 역시 한컴과 그룹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 사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여 추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면서 “한컴그룹은 최근 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두 대표는 “한컴위드를 보안 기업에서 금융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며 “최근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구 중동파이넨스) 인수를 단행했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의 경영 환경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변성준·김연수가 한컴위드의 신규 사내이사에 자원하고, 이후 변성준 대표가 그룹 전체 운영을 위해 한컴위드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건전성을 책임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추진 중인 계획과 목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컴을 둘러싼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현재 불거진 사법이슈와 관련하여 이후 어떠한 변동이 있더라도 회사의 본 입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한 김 회장에 대해 지난달 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에 대해 지분 투자를 했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자산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기도 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현재는 상장폐지됐지만,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무려 10만7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한편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의 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35)씨와 가상자산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씨에게 각각 1심 징역 3년,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김씨와 정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2024.07.11 I 김범준 기자
성신여대, 2024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하계학술대회 개최
  • 성신여대, 2024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하계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강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한 ‘2024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하계학술대회(KDFS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故박원형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김성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2024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성신여대)성신여대가 주관하고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와 경찰청, 한국저작권보호원이 공동 주최한 ‘2024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하계학술대회’는 디지털포렌식과 관련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구 결과 공유와 디지털포렌식 기술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체 7개 세션, 개회식 및 우수논문상 시상,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 김성민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학부생 연구팀, 최이슬(22), 이은빈(22), 조정은(융합보안공학과 졸업, 23)) 학생은 ‘상용 OTT 서비스의 DRM 현황 분석을 통한 콘텐츠 저작권 침해취약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국저작권보호원장상을 받았다. 또한 故박원형 교수와 김성민 교수 공동연구팀인 신미진(21), 유민정(22), 정윤영(23) 융합보안공학과 학부생들은 ‘비트코인 트랜잭션의 실증적 분석을 통한 불법 자금세탁 탐지 방법론에 관한 연구’를 심층 있게 연구해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장상을 받았다.수상에 이어 융합보안공학과 학부생 2개 연구팀은 공식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Accept)된 우수 논문을 구두 발표했다. 홍지원(22), 김정아(22), 채시윤(22), 박승현(21) 학생은 ‘DevOps를 위한 디지털 포렌식 관점의 laC 취약성 평가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박승현(21), 유민정(21) 학생은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CMC 아트팩트 분석 및 수사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김성민 융합보안공학과 지도교수는 “지도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범죄 수사와 공공질서 확립을 위한 핵심 기술인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융합보안공학과 학생들과 교수진이 함께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7.11 I 김윤정 기자
두나무, 11월 신라호텔서 ‘업비트 D 컨퍼런스’ 개최
  • 두나무, 11월 신라호텔서 ‘업비트 D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오는 11월 14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두나무)올해 7회째를 맞는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UDC 2024의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다.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활성화, 세계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함이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과 현실을 접목한 실사례와 토론 중심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컨퍼런스라는 점도 눈에 띈다. 두나무는 2018년부터 행사 스폰서십 없이 UDC를 매년 진행해왔다. 마케팅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오롯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탐색하는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대중을 위한 UDC 블록체인 무료 강좌를 지속 제공해왔다.올해는 특별히 블록체인 꿈나무 청년 양성을 위한 보안 인재 멘토링 세션을 진행한다. UDC 티켓 수익금 일부는 블록체인 분야 청년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오직 UDC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출입패스를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도 마련한다.개최 방식은 오전 세션에 한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한다. 오프닝과 기조 강연이 이뤄지는 오전 세션은 온라인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UDC 메인·분과세션, 특별 프로그램 및 이벤트까지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4.07.11 I 김가은 기자
등락 거듭하는 비트코인…향후 전망은 엇갈려
  • 등락 거듭하는 비트코인…향후 전망은 엇갈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소폭 회복하기도 했으나 재차 하락한 모습이다.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긍정론과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41% 하락한 5만770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4% 상승한 3100달러에, 리플은 0.45% 상승한 0.43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189만6000원, 이더리움이 439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21.2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최근 월간 지표는 2%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가격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는 장기 보유자들이 빠른 속도로 보유량을 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온체인 지표가 추가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는 “BTC 손익지수(P&L)가 365일 이동평균선(MA) 근처에 머물고 있다.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BTC는 대규모 조정을 맞을 수 있다”며 “BTC 불-베어 시장 사이클 지표도 중립선(neutral line)에 가까워지고 있다. 가격이 추가 하락해 해당 지수가 중립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BTC는 약세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의 하락세는 과도한 공포심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대출 기관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 단기적으로는 감정과 심리가 지배할 수 있지만, 잠재적 매도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렉 시폴라 NYDIG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움직임이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며 “올해 반감기 후 채굴 업체들이 대량의 BTC를 매각했다는 보고서가 있다. 이는 과장된 것으로, 어떤 경우는 부정확하다. 상장 채굴업체 중 일부는 6월에 BTC 보유량을 늘렸다. BTC 매각 규모가 소폭 증가한 경우도 있었지만, 올해 초 및 작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앤서니 폼플리아노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폼프 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비트코인이 9월 초 상승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 촉진에 필요한 것은 시간 뿐이다. 과거 다수의 사이클을 분석하면, 여름은 다소 느린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은 차트를 보며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보단 여행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9월이 되면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1 I 김가은 기자
저점 매수에 힘입은 비트코인…2% 상승
  • 저점 매수에 힘입은 비트코인…2%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저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 가량 상승했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입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1% 상승한 5만794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5% 상승한 3059달러에, 리플은 1.16% 상승한 0.43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191만3000원, 이더리움이 433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16원이다.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 총 2억95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블랙록 IBIT에 가장 많은 1억 8720만 달러가, 피델리티 FBTC에 615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에 25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순유출을 기록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업체 QCP캐피털은 “가상자산 시장에 몇 가지 강세 시그널이 나타났다”며 “8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 2억95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이번주 BTC와 ETH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분명해졌다. 7월 중순 예상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시작은 강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는 “강세장이 끝날 무렵에는 BTC 가격이 포물선 패턴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온체인 분석을 기반으로 과거 비트코인 패턴을 분석하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장 중반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몇 달 내 주요 종합증권사(와이어하우스)중 한 곳 이상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지원해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2024.07.10 I 김가은 기자
#BTC 논쟁
  • [데스크의 눈]#BTC 논쟁
  • [이데일리 권소현 마켓in 센터장] 작년 이데일리 주최 STO 서밋에 참여했던 글로벌 STO 기업들이 이왕 만난 김에 앞으로 정보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자며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다. 각국 STO 얘기를 간간이 주고받던 이 방에서 올 초 논쟁 하나가 벌어졌다. 오는 8월에 열리는 STO 서밋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할 때 누군가가 해시태그로 BTC를 붙이자고 제안하면서다. 마침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라 게시물을 보는 사람이 더 늘지 않겠냐는 이유였는데 찬반이 극렬하게 갈렸다. BTC를 붙이자고 제안한 쪽은 언젠간 비트코인으로 STO를 거래할 수도 있지 않겠나, STO의 기반은 블록체인인데 이 블록체인의 시작은 비트코인이었다는 논리를 댔다. 그러나 반대하는 쪽은 비트코인이 STO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정색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비트코인을 떠올리기에 STO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BTC를 사용해 STO 투자자에게 마케팅을 하려는 게 우리가 멀리해야 할 크립토 광고 속임수처럼 들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게시물에서 BTC는 빠졌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기반만 같을 뿐 크립토와는 다르다는 이 업계의 신념과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300조원 규모의 STO 시장이 열린다고 호들갑 떨었던 게 벌써 1년 반 전이다. STO 법제화를 위한 법안은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 22대 국회에서는 STO 법안을 위해 총대를 멜 의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 기저에는 STO가 여전히 코인과 비슷한 것 아니냐, 투기성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개미들 주머니만 털리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금융당국도 토큰증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긴 했지만 STO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바뀌지 않은 듯하다. 작년에 STO 써밋을 앞두고 느꼈던 금융위의 시각은 “웬만하면 STO 하지 말라”였다. 올해도 비슷하다. STO 업계는 작년과 달라진 게 없다고 하소연한다. 토큰증권은 크립토처럼 없던 것이 생겨난 게 아니다. 자본시장법상 지분증권, 채무증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등 6개의 증권을 분산원장에 기재한 것이 바로 토큰증권이다. 종이나 증서형태의 실물증권, 중앙집중식 계좌에 전환해 기재하는 전자증권과 발행형태만 다를 뿐 본질은 증권인 것이다. 실물자산을 토큰화한 것이기에 밸류에이션도 가능하다. 탈중앙화가 특징인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보안이나 편의성이 뛰어나고 중개자, 수탁자의 역할이 줄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작은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토큰화를 통해 실물자산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이 토큰증권을 활용해 더 낮은 비용으로 쉽게 자금을 조달하는 게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그만큼 자본시장의 효율성도 높아진다.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은 이미 STO 산업에서 멀찍이 앞서 있다. 국회에서의 본격적인 법제화 논의, 금융당국의 전향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2024.07.10 I 권소현 기자
해킹에 떠는 블록체인 업계…상반기 피해액 전년比 '2배'
  • 해킹에 떠는 블록체인 업계…상반기 피해액 전년比 '2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블록체인 업계가 해킹 위협에 떨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커들이 훔쳐간 가상자산 총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피해규모에 육박할 정도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높은 보안성인데 어떻게 해킹이 가능한 것일까.2022~2024년 월별 가상자산 해킹 피해 규모 그래프(사진=TRM 랩스)9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TRM 랩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해커들에게 탈취당한 가상자산은 총 13억8000만달러(약 1조9056억원)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피해액(6억57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지난해 전체 피해액인 17억달러(약 2조3494억원)에 근접한 수치이기도 하다.해커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와 인터넷 연결을 통해 디파이 서비스(인터넷 연결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등을 먹잇감으로 삼아왔다. 2년 전 블록체인 게임 엑시인피니티는 해킹으로 약 74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같은 해 디파이 서비스 ‘클레이스왑’은 약 22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탈취당했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타콩즈’도 소셜네트워크(SNS) 해킹으로 피해를 봤다.지난해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이 약 200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해킹당했다. 올해 가장 큰 사건으로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DMM 비트코인’이 꼽힌다. 지난 5월 DMM 비트코인은 해킹으로 480억엔(약 3억5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순수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블록체인의 경우 중앙 집중화된 서버에 모든 정보를 저장·관리하던 것과는 달리 여러 곳에 나눠 보관한다. 정보를 분산시켜 여러 곳에 저장하기 때문에 해커가 한 저장소를 공격해도 소용이 없다. 쉽게 말해, 정보가 저장돼 있는 수많은 저장소들을 한 번에 해킹해야 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다크웹 해킹 포럼 내 가상자산 계정 정보 거래 게시글(사진=김가은 기자)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디파이 플랫폼들이 해킹을 당하는 원인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서비스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고, 관리자와 이용자들이 존재해서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는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서비스 관리자와 이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인증 키 등은 얼마든지 탈취할 수 있다. 결국 해커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서비스 내부에 접속해 가상자산을 훔쳐가는 셈이다.실제로 해커들이 탈취한 정보들을 거래하는 ‘해킹 포럼’ 사이트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들의 신원확인정보(KYC) 등을 판매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한 해커는 바이낸스, 바이비트, 후오비, 쿠코인 등에 등록돼있는 계정 정보를 30~40달러에 판매하고 있었다. 피싱 위험도 존재한다. 최근 해커들은 개인키 도용, 자금 탈취를 위해 다양한 전술을 사용 중인데 그 중 하나가 ‘크립토 드레이너(Crypto Drainer)’다. 크립토 드레이너는 일종의 피싱 도구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가장해 이용자가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지갑 내부 자산들을 훔쳐가는 방식이다. 해커들은 소셜 네트워크(SNS) 디스코드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가짜 블록체인 프로젝트 사이트를 홍보한다. 실제로 올 1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엑스(구 트위터)가 해킹된 직후 SEC를 사칭한 크립토 드레이너가 나타나기도 했다.SEC를 사칭한 ‘크립토 드레이너’ 홈페이지(사진=체이널리시스)이용자들이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대체로 ‘복사+붙여넣기’ 한다는 점을 악용한 공격도 있다. 영문 대소문자와 숫자가 무작위로 뒤섞인 30~40자리 문자열인 만큼 이를 모두 외우기 힘들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GSC) 센터장은 “가상자산을 다른 곳으로 옮길 시 지갑 주소가 워낙 길기 때문에 주로 복사해 붙여넣게 된다”며 “공격자들이 배포하는 악성파일 중에는 붙여넣기를 할 때 이를 다른 주소로 바꿔치기하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블록체인을 둘러싼 외부 환경과 과정에서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공격이 대다수인 만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안 정책과 신원 인증 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부 인프라 전반의 코드를 검증 받는 ‘코드 보안 감사(오디팅)’이나 해커 관점으로 공격 기법을 연구하는 ‘오펜시브 시큐리티’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법조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등 사업자들이 이용자 보호에 필요한 보안적 대비는 돼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해킹 사고에 대해서는 거래소 역시 피해자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는 “거래소들은 기본적으로 사업자 신고를 위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는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해킹에 대해서는 책임의 균형이 필요한 영역이다. 거래소나 플랫폼들 또한 기술적 대비를 다 마쳤음에도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9 I 김가은 기자
올해 상반기 도난당한 암호화폐 2조원…전년比 2배 이상↑
  • 올해 상반기 도난당한 암호화폐 2조원…전년比 2배 이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2조원에 육박하는 암호화폐가 해커들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CNBC가 블록체인 조사업체 TRM랩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총 13억 8000만달러(약 1조 9100억원)어치의 암호화폐가 해킹 등을 통해 도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 5700만달러(약 9082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89% 폭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TRM랩스는 “올 상반기 해커들의 공격 횟수나 규모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업계 보안 측면에서도 도난당한 금액이 늘어날 만한 펀더멘털적인 변화는 없었다”며 “암화화폐 가격이 평균적으로 높아진 것이 도난당한 전체 암호화폐 금액이 늘어난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암호화폐, 즉 가격이 크게 오른 암호화폐에 대한 해킹이 도난당한 전체 금액의 70%를 차지했다. 올해 발생한 최대 규모 암호화폐 강도 사건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DMM비트코인에서 4502.9개의 비트코인이 탈취당한 일이다. 약 482억엔(약 4142억원), 미화로는 3억달러 규모다. 이 사건을 비롯한 대다수 도난 사건에서 해커는 훔친 개인 키 또는 주소 포이즈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소 포이즈닝은 공격자·사기꾼이 사용자 또는 수신자의 주소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지갑에서 소량의 암호화폐를 보낸 뒤, 피해자가 사기꾼의 가짜 지갑(주소)으로 암호화폐를 보내도록 속이는 범죄 수법이다. 복잡하게 암호화된 주소는 기억하기 어렵고 실수 없이 직접 입력하기도 어려워 성급함 또는 부주의를 이용해 피해자를 쉽게 속일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2024.07.09 I 방성훈 기자
"아파트 화단에 누가 뭘 묻어요"…전국 마약 유통 조직 `덜미`
  • "아파트 화단에 누가 뭘 묻어요"…전국 마약 유통 조직 `덜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60억원대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조직 총책 등 70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 중 41명을 구속하고. 마약을 숨긴 장소를 찾아 유통되기 전에 회수했다경찰이 마약 불법 유통조직이 숨긴 마약 등 증거물을 정리하고 있다.(사진=강동경찰서 제공)서울 강동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필로폰과 케타민, 합성 대마 등 마약류 60억원어치를 국내에 불법 유통하거나 보관·운반·홍보한 일당 70명을 송치하고 이 중 41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의 밀수입과 유통·보관·운반 등 각 범죄를 위해 조직된 개별 조직들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활동했다. A(23)씨 등 9명은 필로폰·케타민 등 각종 마약류를 밀수입해 유통했고, B(21)씨 등 10명이 오피스텔과 빌라 등을 빌려 밀수입한 마약을 보관하면 C(20)씨 등 운반책 19명이 마약을 운반하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원료물질을 밀수하거나 마약으로 만든 일당 3명 중 1명은 베트남인이었다. 마약 보관에 가담한 B씨와 마약 홍보 및 대화방 운영을 맡은 D(21)씨는 텔레그램에서 소문난 마약 홍보 채널의 운영자로 드러났다. 이들은 A씨 등이 밀수업자로부터 국제택배로 각종 마약을 밀수하면 샴푸통 등에 담아 전달하거나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보관해 비대면 거래하는 방식(던지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일부는 베트남에서 들어온 대마 원료물질을 13㎏ 상당의 합성 대마로 제조해 경기 안성시 소재의 하천변에 묻기도 했다. A씨 등 41명은 일면식이 없는 상태에서 텔레그램으로 △마약류 밀수 및 조직원 모집 △채널 운영 유통 △마약 관리 △홍보와 같은 역할을 분담하고, 불상의 밀수업자로부터 공급받은 마약류를 비대면 거래로 전국에 유통했다. 운반책 역시 텔레그램으로 고용해 좌표를 주고, 매수자들이 코인 대행업체의 무통장 계좌나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보내면 마약을 보관한 장소의 위치를 알려줬다. 지난해 9월 3일 ‘아파트 화단에 수상한 것을 묻는 젊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풍선에 담긴 흰색 가루를 발견했다. 신고 장소의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나흘 만에 경기 안산시에서 운반책 C씨를 긴급체포하고 보관 장소 500곳을 파악해 마약을 회수했다. 또 휴대전화와 전자 정보 분석 등을 통해 총책과의 비대면 거래 장소를 확인하고 각 조직의 총책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숨긴 장소 2000곳 중 1300여곳을 파악해 유통 전 마약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으로 출국한 마약 유통 총책 C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하는 동시에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 검거되지 않은 텔레그램 마약 판매 채널 운영자와 다수의 운반자·매수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장기간 마약유통범죄를 저질러왔을 것으로 보고, 전국 경찰서에 텔레그램 채널명과 피의자 정보를 공유해 각 관서에서 다루고 있는 피의자 불특정 사건과 대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9 I 이영민 기자
비트코인 시장 흔드는 독일 정부…압류한 암호화폐 지속 매각
  • 비트코인 시장 흔드는 독일 정부…압류한 암호화폐 지속 매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손’ 투자자로 등장하면서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범죄자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을 연일 매각하고 있어서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독일연방형사경찰청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지갑 ‘BKA’를 통해 비트코인 2739개를 매각했다. 약 1억 5500만달러(약 2142억원)어치다.독일 정부는 지난달과 지난주에도 각각 900개, 3000개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웠다. 이날 시세로 각각 5200만달러(약 719억원), 1억 7200만달러(약 2377억원) 규모다.독일 정부가 매각한 비트코인은 영화 불법복제 웹사이트를 폐쇄하면서 압수한 것으로,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처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독일 동부 작센주의 경찰은 지난 1월 22억달러(약 3조원) 상당의 비트코인 5만개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매각한 비트코인을 제외해도 독일 정부는 아직 3만 2488개의 비트코인, 약 19억달러(약 2조 6275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지난 5일 장중 한 때 24시간 동안 시가총액이 1700억달러(약 235조원) 증발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5만 5000달러(약 7600만원) 아래로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연방 하원의원인 요아나 코타르는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과 관련해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정부는 미국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화폐로 보유하는 대신 대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다. 합리적이지 않을 뿐더러 역효과를 낳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는 5만 6000달러선을 회복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 47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 6575.97달러(약 78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89% 폭등했다.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은 약 1970만개로 시총은 1조 1000억달러(약 1521조 4100억원)다.
2024.07.09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제롬 파월 발언 앞두고 숨죽인 시장
  •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제롬 파월 발언 앞두고 숨죽인 시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6만달러선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관건은 가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1% 상승한 5만668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 상승한 3024달러에, 리플은 2.37% 상승한 0.4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53만2000원, 이더리움이 429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12.2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독일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재차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 중이다. 또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과 6월 CPI 결과가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가상자산 플랫폼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저점을 형성했을 수 있지만, 미국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며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어렵겠지만 오는 9월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오는 9일과 10일(현지시간)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그간 견지해왔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에는 추가적 증거가 필요하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깜짝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 중이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마켓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파월이 더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수 있고,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의회와 시장에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11일 발표될 CPI의 경우 전년 대비 상승률이 5월 3.3%에서 6월 3.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과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더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다.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이 7월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톰리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는 “(6월 CPI가) 또다시 약하게 나온다면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2024.07.09 I 김가은 기자
글로벌 토큰증권 리더 모인다…STO 써밋 카운트다운
  • [사고]글로벌 토큰증권 리더 모인다…STO 써밋 카운트다운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글로벌 토큰증권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STO 써밋이 올해는 8월29~30일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립니다. 올해 키워드는 실물연계자산(RWA)입니다. ‘조달과 투자의 새 지평 : 실물연계자산 토큰화’(New Horizon In Funding And Investment : Tokenization of Real World Asset)를 주제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엘살바도르 등 세계 곳곳에서 STO 업계를 이끄는 이들이 시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우선 이번 써밋에는 싱가포르 통화청(MAS) 경제정책국에서 7년간 몸담았던 클레멘스 쥔룽 킁 전 부국장이 싱가포르의 토큰화증권 수용 과정과 이에 따른 시사점을 공유합니다. 달러에 종속되지 않겠다며 비트코인을 정부 차원에서 사들인 엘살바도르에서도 토큰증권시장 이슈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참석합니다. 로드리고 멘데스 이노어증권 CEO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멘데스 CEO는 엘살바도르 상황을 통해 중남미의 RWA 시장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토모노부 이베 퀘스트리 CEO가 제도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일본 STO 시장을 소개합니다. 작년에도 참석해 토큰화된 미래에 대비하는 법을 공유한 밥 에죠담 INX 디지털컴퍼니 부사장은 올해도 연사로 참석합니다. 샤리 누난 리알토마켓츠 CEO, 새무얼 리 프랙터 싱가포르 CEO, 마이클 엘코 블룸버그 마켓스페셜리스트 헤드도 각국의 STO 시장 현황과 발전방향,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는 이은진 파이어블록스 세일즈 디렉터를 비롯해 STO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플립(홍성민), 이정호 한양대 블록체인융복합 대학원 교수 등이 함께 합니다. 이후 확정되는 연사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부대 행사로 STO 스타트업 경진대회도 열립니다. 다음달 9일까지 토큰증권 프로젝트를 제출하면, 대상 한 곳을 선정해 STO 써밋에서 발표할 기회를 드립니다. 이번 써밋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을 통해 해외 토큰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열렸던 STO 써밋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싱가포르 인베스타X와 IX 스왑은 국내 STO 업체와 잇달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상장 길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STO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출사표를 냈던 영화제작사 소월스튜디오의 예술영화 ‘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은 디지쉐어스 STO 플랫폼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해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국내 STO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을 먼저 타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STO 써밋 기간에 국내외 참여기업들은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이고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일시 : 8월29일(목)~30일(금)△장소 :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문의 : 02-3772-0347, gaic@edaily.co.kr△STO 써밋 홈페이지 : sto.edaily.co.kr
2024.07.09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임신부 단축근로 확대...업무 분담 동료엔 지원금”-극우 막았지만...안갯속 정국에 佛국채 흔들-삼성노조 사상 첫 파업...반도체 훈풍에 찬물-[사설]질풍처럼 내닫는 中 기술 굴기, 우리 대응책은 뭔가-[사설]출산율 높아져도 일손 부족...이민 확대 제안 일리 있다 △종합-“해양수산 범위 넓히면 부가가치 무궁무진...청년 돌아오는 어촌 만들 것” -경북·충청권 폭우...전국 18일까지 장마 이어질 듯△전공의에 퇴로 열어준 정부-전공의 복귀 안해도 행정처분 않기로...9월 복귀 땐 동일 연차·전공 보장-증원 반영된 내년도 의대 입시전형 시작...집단유급 막기 위해 학사일정 탄력 조정△종합-겨우 적자 탈출하고 ‘슈퍼사이클’ 올라탔는데...제 살 깎는 삼성 노조-경찰 “임성근 전 사단장 혐의 없음”...野 “더 강력한 특검법 절실” 반발-비트코인 한달새 20% 뚝...트럼프 재선이 ‘반등 변곡점’-광주銀 자금력·토백 편의성의 만남...‘공동대출’ 시험대 △세계 사로잡은 K매운맛-맵지만 감칠맛 뛰어나...매운 소스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야-외국인들로 북적...“매운데 계속 손이 가요”-“韓서 먹히면 세계서 먹힌다”...매운맛 테스트베드로 부상△정치 -사라진 정책·비전...여사 문자 ‘읽씹’ 논란만 보이는 與 전당대회-‘강행→거부’ 쳇바퀴...국회 정상화 시계제로-“한중일 FTA 체결 평화에 큰 도움”-위상 높아진 해군...美항모·日이지스함 등 29개국 연합함대 지휘△경제-바다보며 일하고 취향따라 놀고...워케이션 매력에 첨벙-투자리딩방 스팸 차단...정부, 피싱범죄 총력 대응-6월 고용보험 가입자 20·40대 최대폭 감소-최상목 “상속세 개편·금투세 폐지...부자감세 아닌 민생 지원”△금융-연체율 뛰자...“캐피탈, 부동산PF 부실 털어라”-유언대용에서 절세 전략까지...교보생명, ‘재산신탁업’ 진출-주담대 금리 오르는데...‘2%대 후반’ 신한 주목-하나금융·금감원, 디지털 금융 인재육성 ‘맞손’-여성암 촘촘히 보장...한화손보 ‘시그니처 2.0’ 판매△글로벌-마크롱, 주도권 상실...포퓰리즘 공약 쏟아낸 좌파 연합과 동거 불가-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요구 눈덩이...9일 분수령-아베 사망 2주년, 日 추모 행력...기시다 “유지 잇겠다”-역대 가장 뜨거웠던 6월△산업-배터리 한펀...‘맏형’ LG엔솔도 영업이익 반토막-현대차그룹 GBC 새 설계안 만든다-LG전자 “구독하며 집안환기 걱정 끝”-승계작업 속도 내는 한화그룹...‘옥상옥’ 지배구조 개선은 숙제-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현대차그룹 임원진과 간담회△산업-MMORPG 벗어나자...K게임 新장르 도전-갤럭스 Z6, 사전구매 알림 10만명 넘었다-中 의존 줄이고 영토 확장...물 오르는 K뷰티-中企 10곳 중 8곳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해야”△제약·바이오-“美 생물보안법 통과 지연 아닌 강화로 봐야”-송영숙 한미 회장 퇴진...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코스닥 문턱넘은 헬스케어 기업, 꾸준한 매출이 ‘열쇠’-엔솔바이오, 美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기술수출△증권-엔비디아 공급독점 깨질라...삼성과 거꾸로 가는 SK-삼성자산운용 ETF 업계 첫 60조 돌파 -상승 베팅한 외인, 하락 점친 개미 희미 갈린 ‘코스피 줄다리기’△증권-반도체·밸류업·배터리...코스피 2900 돌파 선봉장 주목-외국인 ‘바이 코리아’ 8개월 연속 순매수-누가 방어주래?...AI 훈풍 탄 통신株, 외국인 러시-“건설현장 안정성 높이는 ‘상생채권신탁’...경기불황에 인기”△부동산-“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시급”vs“선량한 임대인 사기꾼 몰아”-“민간 사전청약 취소 부지, 직접 착공할 것”-서울아파트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치...도봉·강북구도 개선△문화-인디언은 없다-‘뻑난’ 지구 위해 별들이 뭉쳤다△스포츠-작년에 내준 우승컵 찾아올게요-“홍감독, 원팀 만드는데 탁월...삼고초려 끝에 수락 받아내”-이예원·황유민·박지영 나란히 ‘프랑스 원정’-골프 ‘3억’ 핸드볼 ‘1억+승리수당’...‘억’소리 나는 파리올림픽 포상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산 구조조정으로 실탄 마련...저출생 극복 나선 기업, 확실히 포상할 것-“초고령화 사회 눈앞 연말 대책 내놓을 것”△피플-중국팀 꺾고 또 세계 정상...좋은 팀원·팬들 덕분이죠-“기후변화 따른 농산물 수급 안정 시급”-최윤 OK금융 회장 “몽골 장학생, 학업의 꿈 이어가길”-“젊은 인재 자부심 갖게 인사제도 바꿀 것”-정상혁 신한은행장 “내부통제, 문화로 여겨야”-윤진식 무역협회장 “韓, 텍사스 경제에 큰 기여”-현대차 판매거장에 백종원-억대연봉 도선사, 올해 수습 25명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인문학이여 부활하라-[생생확대경]K벤처, 우즈베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야구 인기, 한철로 끝내지 않으려면△전국-“지역 혁신교육 최적지” 경기북부 ‘특구·자공고’ 유치 사활-“30개 광역철도, 첨단과학 클러스터...수원의 대전환 시작”-서울 전기버스·지하철에 ‘D형 금속 소화기’ 배치-“구름사진과 30년째 눈싸움...태풍길 맞혀 피해 없을 때 보람”-충남 내포 틀러스터 ‘RE100 산업단지’로 -폰에 깔면 개인정보 유출...가짜 ‘경기패스 앱’ 주의보△사회-냉방시설 다 갖춘 교통초소, 창고로 전락...“혈세 낭비 말고 쉼터로 써라”-경유차 조기폐차한 서울시민 기후동행카드 5개월치 공짜-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신청 계획 없다”-9명 목숨 앗아갔는데도...‘시청역 역주행’ 최대 금고 5년-아리셀 공장, 4차례 화재 더 있었다
2024.07.08 I 유진희 기자
추락하는 비트코인…美 금리인하·대통령 선거가 '변곡점'
  • 추락하는 비트코인…美 금리인하·대통령 선거가 '변곡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악재들이 터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로 갈수록 비트코인은 하락보다는 상승세가 전망된다. 지난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프(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일본, 독일에서 나오는 시장 악재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32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530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8시(5만6394달러)보다 1.9% 하락했다. 지난달 8일 가격(6만9269달러)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5만5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마운트곡스는 10년 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다. 지난 5일부터 투자자들에 대한 상환 절차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4만7229개를 돌려줬다. 이는 약 27억1000만달러 규모다. 향후 마운트곡스가 상환할 비트코인은 약 90억달러 규모다. 약 63억달러 가량 남은 셈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상환 받은 투자자들이 일시에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투자자들이 상환 받은 물량을 즉시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민교 프레스토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마운트곡스에 관한 소식은 꾸준히 나왔고, 투자자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즉시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며 “상환 과정도 1~2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압류 물량 매도 소식이 꼽힌다. 지난 4일 독일 정부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에서 비트코인 1300개(약 1060억원)가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에도 독일 정부는 비트코인 700개를 추가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독일 정부가 범죄 단체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을 매각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이체도 매도의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정 애널리스트는 “독일 정부의 매도는 예상치 못한 소식이었다”며 “실제 매도가 장외거래(OTC 거래)가 아닌 공개 시장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선 유리할수록 ‘비트코인 투자 환경도 긍정’일본, 독일 이슈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시계를 넓혀보면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시장 환경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유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출시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하고 체계적인 규제가 마련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양상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할수록 비트코인 긍정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재임 시절 가상자산을 ‘가치가 없다’고 평가하는 등 반(反)가상자산파에 속했으나 최근 180도로 입장이 바뀌었다. 트럼프 후보는 “비트코인을 추가적인 통화의 한 형태로 인식하고 있다”며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은 ‘크립토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이에 시장에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첫 대선TV토론 이후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유리해지자 7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6만2800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선까지는 4개월이 남았고 구체적인 가상자산 법안이나 계획이 부족하지만, 트럼프가 스스로를 ‘크립토 대통령’이라 칭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공약들이 실현된다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가상자산 플랫폼 비트파이넥스 또한 “트럼프 대선 캠프는 제미니 공동창업자 윙클보스 형제로부터 기부금 200만달러를 받는 등 가상자산 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가상자산 업계에 더 유리한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분야의 혁신과 투자를 장려하면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4.07.08 I 김가은 기자
대규모 매도 압력 받는 비트코인…5만6000달러대로 추락
  • 대규모 매도 압력 받는 비트코인…5만6000달러대로 추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6000달러대로 재차 추락했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와 독일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매도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95% 하락한 5만639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14% 하락한 2938달러에, 리플은 6.23% 하락한 0.42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23만7000원, 이더리움이 417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599.3원이다.비트코인은 10년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 절차를 시작한 이후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전일 5만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불과 하루만에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한 배경을 두고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발 물량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중이다.마운트곡스는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마운트곡스가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비트코인은 약 4만7229개다. 이는 약 27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향후 마운트곡스가 상환할 비트코인은 약 90억달러 규모다. 약 63억달러 가량 남은 셈이다.여기에 지난 4일 독일 정부 소유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지갑에서 비트코인 1300개(약 1060억원)가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의 공포심을 키웠다. 지난달부터 독일 정부가 범죄 단체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을 매각 중인 가운데, 이번 이체도 매도의 신호라고 해석해서다. 최근에도 독일 정부는 비트코인을 추가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700비트코인을 추가 이체했다. 룩온체인은 독일 정부가 약 23억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이콥 킹 웨일와이어 애널리스트는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했다”며 “전날 일각에서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을 다시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을 유포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부 매도 주문 미체결 물량이 다시 반환된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2024.07.08 I 김가은 기자
마운트곡스에 급락했던 비트코인…저가 매수세에 5.8만달러대 회복
  • 마운트곡스에 급락했던 비트코인…저가 매수세에 5.8만달러대 회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4일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3% 상승한 5만811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6% 상승한 3065달러에, 리플은 5.64% 상승한 0.4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71만9000원, 이더리움이 436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38.7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은 10년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이 14만개에 달하는 상환 물량을 시장에 일시에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지난 2014년 당시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해킹으로 파산했다. 이후 7월부터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 절차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예고대로 마운트곡스는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마운트곡스가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비트코인은 약 4만7229개다. 이는 약 27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향후 마운트곡스가 상환할 비트코인은 약 90억달러 규모다. 약 63억달러 가량 남은 셈이다.상환 절차가 시작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는 총 1억431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날 피델리티 FBTC에 가장 많은 1억174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또 BITB, ARKB 등 ETF에 각각 3020만 달러, 113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일과 3일 이틀 연속 이어졌던 순유출세가 마감되고 순유입으로 돌아섰다.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6만달러까지 상승해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추가 조정을 피하기 위해선 비트코인 주간 마감가 6만600 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5만7000~6만5000달러 가격대에서 추가 가격 상승력을 얻는다면 6만5000달러~7만3000달러 범위에서 새로운 가격 클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7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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