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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 부상하나…비트코인값, 5개월래 최고치 랠리(종합)
  • '디지털 금' 부상하나…비트코인값, 5개월래 최고치 랠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5만70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 상승률은 2.3% 이상이다. 24시간 내 기준 최고가는 5만779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5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지난 7월 20일께 한때 3만달러를 밑돌았는데, 불과 석달 만에 그보다 두 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건 당국과 월가를 중심으로 나온 우호적인 발언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최근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한 중국의 전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 가상자산 채굴업체들이 당국의 단속으로 문을 닫으면서 북미 지역이 대체지로 떠오른 영향 역시 있다.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미국 당국이 비트코인 선물 ETF를 조만간 허가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주목하고 있다. 채굴량이 정해진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유한하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꾸준히 나왔다.금융정보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이 주목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비트코인을 더 선호할 수 있다”고 했다.
2021.10.12 I 김정남 기자
'비트코인·엑시트 기대감'…“다시보자 VC株”
  • [마켓인]'비트코인·엑시트 기대감'…“다시보자 VC株”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배당률이 높지 않아 주식시장에서 외면받던 벤처캐피털(VC)주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6000만~6500만원 수준으로 뛰어오르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한 VC 상장사들이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이들 VC의 역대급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겹치고 있어 VC주가 단순히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이는 것에서 벗어나 주식시장에서 온전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덩달아 춤추는 VC주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VC주는 비트코인의 최근 오름세와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VC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대표적으로 두나무 지분 약 8%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전날 대비 2.59% 오른 8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나무 지분 6.05%를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무려 9.75% 오른 5180원에, 지분 6.15%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은 2.41% 오른 446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도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성창투(027830)와 TS인베스트먼트(246690), DSC인베스트먼트(241520)도 상승 마감했다.가상자산 가격 급등은 최근 중국 전력난, 친환경 생산 확산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여기에 미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는 점 또한 상승 이유로 꼽힌다. 실제 지난달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한 행사를 통해 “가상자산 자체가 아닌 가상자산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라면 투자자 보호가 상당히 이뤄질 수 있다”며 “SEC 담당자의 상장 심사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의 돈 피츠패트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했다”며 “많지는 않지만, 일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역대급 회수 기대감도 ‘솔솔’…“다시보자 VC주”될까하반기 회수 기대감도 이들 VC주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단순히 비트코인 관련주로 엮이는 것이 아니라 ‘VC주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솔솔 나오는 배경이다. 대표적으로 리디에 투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리디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려온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도서 마케팅 서비스 디노먼트 인수를 시작으로 IT전문 뉴스 서비스 아웃스탠딩,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 등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콘텐츠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의 프리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리디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밖에도 직방과 마켓컬리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DSC인베스트먼트도 주목받고 있다. 직방은 올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에 등극하면서 회수 기대감을 모았다. 여기에 마켓컬리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만큼, 조만간 회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1.10.09 I 김연지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차질 없이 준비”
  • 김대지 국세청장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차질 없이 준비”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내년 1월에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대지 청장은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1월에 가상자산 과세를 하는지 묻자 “여러 인력도 확충하고 전산시스템도 구축하고 차질 없이 내부적으로는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의 양도차익을 복권 당첨금과 유사한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과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1000만원 어치 비트코인을 사서 2000만원에 팔아 1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얻었을 경우, 250만원까지는 공제되고 750만원에 대해 세금이 부과돼 165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가상자산의 성격이 불분명해 과세 방식·체계 등이 불합리할 수 있어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과세 방침을 잇따라 밝혀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국감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기반이 갖춰졌다”며 “(이를) 유예하는 건 법적 안정성과 정책 신뢰성 측면에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국세청은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과세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 청장은 “금융위, 기재부에서 (먼저) 과세 대상으로 확정돼야 (과세)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부동산 과세에 대해 “부동산 거래를 이용한 변칙적 탈세 행위를 적극 엄단할 것”이라며 “부동산탈세 특별조사단에서 진행 중인 조사를 엄정하게 수행하고, 고가주택 취득자의 자금출처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08 I 최훈길 기자
"돌아온 비트코인…인플레 헤지·제도권 편입 기대감"
  • "돌아온 비트코인…인플레 헤지·제도권 편입 기대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 제도권 편입 기대감, 새로운 수요처 등장에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는 평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8일 “비트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매력이 재부각됐다”며 “역사는 짧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 국면에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 및 채굴금지를 내세운 중국과 달리 미국은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금지 움직임이 아닌 투자자 보호와 정상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파월 연준(Fed)의장 역시 거래금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포함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새로운 수요처 등장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스퀘어와 트위터, 지난 연말과 올해 연초에 테슬라가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 바 있다. 특히 테슬라의 파급력은 컸었다. 최근에는 엘살바도르가 자국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도입한 데 이어, 브라질에서도 자국내 거래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법안이 표결을 거쳐 하원에 상정됐다.한 연구원은 “브라질은 이미 비트코인 ETF 를 상장한 국가 중 하나”라며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조지 소로스가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새로운 수요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결국 향후에도 인플레헤지, 제도권 편입 및 새로운 수요처가 증가해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8 I 이은정 기자
美 디폴트 우려 해소에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1%↑
  • [뉴스새벽배송]美 디폴트 우려 해소에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1%↑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한국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도 사흘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의 원인이던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 문제가 미 상원에서 한시적 합의에 도달하면서 우려를 일시적으로나마 잠재웠다.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양적 완화를 중단하고 내년 금리인상을 예고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사용이 늘었으나 문제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미 디폴트 우려 잠정 해소에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1%↑-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초유의 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해소에 환호.-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5포인트(0.98%) 오른 3만4754.94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21포인트(0.83%) 오른 439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11포인트(1.05%) 오른 1만4654.02에 각각 장을 마감.-이에 최근 조정폭이 컸던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트위터는 4.4%, AMD는 2.7%, 엔비디아는 1.8% 각각 상승. -미 전기차 시장 1위 등극을 선언하며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제너럴모터스(GM)도 4.7% 급등.◇ 미, 부채한도 571조 한시 인상…12월 시한 재설정-부채한도 증액 문제로 이번 달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우려됐던 미국이 일단 오는 12월 초까지 시간을 벌게 돼.-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부채한도를 12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공화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상원 보좌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부채 한도를 4800억 달러(약 571조원) 늘리는 내용.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28조4000억 달러 규모. 합의안이 처리되면 부채한도가 약 28조9000억달러로 올라가게 돼.-재무부의 차입 한도를 12월 초까지 일정 금액 늘리는 단기적인 법안을 의회가 통과시켜 그 사이에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수 있게 된 셈.◇ 이스라엘, 12월 양적완화 종료…내년 금리인상 예고-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오는 12월 양적완화를 중단하기로 하고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통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0.1%로 동결한다고 밝혀.-또 중앙은행은 최대 850억 셰켈(약 31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 매입 계획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 완화를 종료하겠다는 뜻도 밝혀.-지금까지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770억 셰켈(약 28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으며, 채권 매입은 12월에 끝난다고 아미르 야론 중앙은행장이 설명.◇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택 한 달…“사용 늘었으나 문제점 여전”-중미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지 한 달이 지나.-비트코인 지갑 앱 사용자나 비트코인 거래는 늘고 있지만 기술적 오류 등도 지속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지난달 7일 미국 달러와 더불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후 전자지갑 앱 ‘치보’ 사용자는 300만 명가량으로 늘어. -엘살바도르 인구 650만 명의 절반 가까이가 치보를 사용하는 셈.-부켈레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어제부터 자동입출금기(ATM)에서 비트코인 입금액이 인출액을 넘어섰다”며 초기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라고.◇ 국제유가, 美 전략비축유 방출 기대 소멸에 상승-유가는 미국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상승.-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7센트(1.1%) 오른 배럴당 78.30달러에 거래 마감.-WTI 가격은 개장 초 미국이 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날 보도에 하락.-다만 장중 미 에너지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반등.-전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이 휘발유 가격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그랜홈 장관은 2015년 해제한 석유 수출 금지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2021.10.08 I 유준하 기자
NFT 거래 플랫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필요한가?
  • [정재욱의 이슈Law]NFT 거래 플랫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필요한가?
  • [정재욱의 이슈Law] NFT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지난 8월 NFT 거래 플랫폼 오픈시(OpenSea)에서는 20억 달러 이상의 NFT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여러 NFT 거래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옥션, 게임빌, 위메이드 등 예술, 게임산업업계 대기업에서도 관련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업비트,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본격화 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가 아니라 NFT의 거래를 중개하거나 보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도 과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필요한지 관심과 의문이 점차 증폭되고 있다. NFT가 특정금융정보법상의 규율대상이 되는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금융당국이 아직 명시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는 없다. 하지만, 특정금융정보법의 규율상 NFT 거래 플랫폼도 특정금융정보법의 규제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를 말한다(특정금융정보법 제2조 제3호). 이렇게 보면 게임아이템, 게임머니, 선불전자지급수단(포인트) 등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가능하니 “가상자산”에 해당하나?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예컨대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이전 가능한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되어 발행된 증표 또는 그 증표에 관한 정보로서 일정한 범용성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전자금융거래법 제2조 제14호). 특정금융정보법의 가상자산의 개념 정의를 비교해보면 사실상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아무런 예외규정이 없다면 시중에 발행되어 결제 등에 활용되는 모든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가상자산으로 취급되고, 수 많은 포인트 사업자, 게임 개발사 등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범용성이 매우 떨어져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등록이 면제되는 경우(예컨대 대학 구내에서만 사용되는 선불전자카드), 소액인 경우(발행잔액이 30억원 이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경우(상환보증보험 가입)에 전자금융거래법상의 등록 의무는 면제되지만, 특금법에 따라 자금세탁방지의무, 신고의무는 부담하게 되는 이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하지만,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자산에 대한 개념 정의를 매우 폭 넓게 정하되, 예외규정을 두는 방법으로 이러한 부당한 결과 초래를 방지하고 있다. (1) 화폐ㆍ재화ㆍ용역 등으로 교환될 수 없는 전자적 증표 또는 그 증표에 관한 정보로서 발행인이 사용처와 그 용도를 제한한 것, (2) 게임물의 이용을 통하여 획득한 유ㆍ무형의 결과물 (게임아이템, 게임머니 등), (3) 선불전자지급수단 및 전자화폐, (4) 전자등록주식등, (5) 전자어음, (6) 전자선하증권, (7) 기타(전자채권, 모바일 상품권 등 금융정보분석원의 장이 정하여 고시하는 것)은 일정한 경제적 가치가 있고 전자적으로 이전 가능하지만 특정금융정보법 제2조 제3호 단서규정에 따라 “가상자산” 개념 범위에서 제외된다. 즉 현행법령은 일정한 기술(블록체인)이나 방식(분산원장)을 사용하는 것만을 규율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다. 명칭이 가상화폐, 암호화폐 무엇이 되든 일단 “가상자산”의 개념에 포함시키고, 필요한 경우 예외규정을 두어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이러한 법령 구조로 인해 NFT도 “가상자산”의 개념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된다. NFT는 그림o영상 등의 꼬리표로 원본 등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여러 거래플랫폼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전자적으로 거래가 가능한 증표”가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 달리 예외규정도 없기 때문에 NFT가 “가상자산”에서 제외된다고 보기 어렵다. 현행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자산을 매도, 매수, 교환, 보관, 관리 등을 영업적으로 하는 경우 가상자산사업자라 규정하고 신고의무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데, NFT도 가상자산에 해당하는 이상 이를 활용하여 각종 거래플랫폼, 보관서비스 제공을 하려는 사업자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신고의무를 질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단순히 P2P 거래플랫폼이나 지갑서비스 플랫폼만 제공하거나 하드웨어지갑을 제공할 경우에는 사업자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신고가 필요한지 면밀하게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1.10.08 I 이정훈 기자
中이 내리고 美가 끌어올린 코인 '비관론자' 조지 소로스도 투자했다
  • 中이 내리고 美가 끌어올린 코인 '비관론자' 조지 소로스도 투자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예고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발 호재가 연달아 나오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달 초(한국시간 기준) 4만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7일 10% 급등해 5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5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날 약 한 달 만에 5만달러를 돌파하더니 24시간 동안 또다시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다시 1조달러를 넘었다. 이는 페이스북 시총보다 높은 것이다. 미 CNN은 “비트코인이 돌아왔다(Bitcoin is back)”고 전했다.◇中이 떨어트린 시세, 美가 끌어올렸다10월 들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건 미국이다. 지난달 말 중국이 암호화폐 관련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초반까지 추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당국와 투자업체에서 암호화폐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소식이 잇따라 나오면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주와 이번주에 걸쳐 나란히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에게 적어도 미국은 암호화폐를 불법화해버린 중국과 같은 길은 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혔기 때문이다.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자체가 아닌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투자자 보호가 상당히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ETF 승인에 긍정적인 발언도 했다.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비트코인 등의 거래가 활성화되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여기에 헤지펀드의 대부이자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펀드가 비트코인의 새로운 지지자로 등장하면서 비트코인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돈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5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했다”며 “많지는 않지만 일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있음을 처음 밝힌 것이다.◇올해도 업토버?…업비트 거래량은 코스피 역전유가 등 원자재 가격과 미국 금리 상승,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동시다발적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암호화폐로 눈을 놀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올해 3300선까지 뚫고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연말 수준인 3000선 아래로 밀린 상태다. 최근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진 데다 금리 인상, 테이퍼링, 헝다그룹 위기 등으로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분산 투자 심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계절적 요인도 매수를 유발하는 동력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가격이 대체로 9월엔 하락하다가 10월에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10월이 되자 트위터에 ‘환영한다 업토버(uptober·올라간다는 ‘Up’과 10월을 뜻하는 ‘October’의 합성어)’ 등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다시 늘고 있다.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이날 오후 1시 38분 기준 17조5552억원에 육박했다. 빗썸 2조1884억원, 코인원 4354억원, 코빗 524억원으로 세 거래소를 합친 거래량의 6배가 넘는다.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15조6686억원)보다 많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6700만원대다.
2021.10.07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5만5000달러 회복…5개월 만의 질주 왜?
  • 비트코인 5만5000달러 회복…5개월 만의 질주 왜?
  •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베네수엘라의 한 고속도로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이 7% 넘게 급등하며 5개월 만에 5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상승 이유로 ‘마의 달’ 9월을 지나 10월로 진입했다는 점, 주식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다시금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 등을 꼽는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5만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개당 5만553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개월가량 고전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건 우선 계절적 요인이 꼽힌다. 비트코인에 있어 마의 달로 꼽히는 9월이 지나면 가격이 오르는 ‘10월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13년 이후 매년 10월 중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인 건 10번 중 7번일 정도로 10월에 대체로 강세장을 기록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가들도 올 4분기 강세장을 예측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커지는 인플레 우려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돈을 쏟아부으면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이를 헤지할 대체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8월 5.2%로 10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 전역에서도 인플레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비트코인은 4년마다 공급 속도가 50%씩 줄어드는 구조여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매달 1200억달러어치 채권을 사들이며 사실상 무제한으로 돈을 풀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로 인해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여러 기업들이 자사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9월 주식시장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던 비트코인이 10월 들어서는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 연준이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자산매입을 빠르게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이는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9월 2일 이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는 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10% 올랐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판소라그룹 마시 터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경제의 가격인상 압력과 미국의 부채 상한선 불확실성은 모두 주식에는 부정적이지만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조사업체 B2C2 설립자인 맥스 부넨도 “인플레 공포가 향후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며 “주식에는 부담이 되지만 공급이 고정된 비트코인은 오르고 있다”고 했다.
2021.10.07 I 김보겸 기자
조지 소로스펀드도 거래…비트코인 6700만원 돌파
  • 조지 소로스펀드도 거래…비트코인 67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만에 5만5000달러를 돌파했다.7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7.4% 오른 5만5379달러에 거래됐다. 약 한 달만에 5만달러를 넘은 뒤 하루가 지나 또 다시 급등한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33.5%가 오르며,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9% 상승한 3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간 국내 시세도 오름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8.8% 넘게 오르며 6713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3% 오른 435만2000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건 소로스펀드 소식 등 호재가 연달아 나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돈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했다”며 “많지는 않지만 일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발언한 것도 규제 불확실성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수 주 내에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비트코인 등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021.10.07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상승세 이끈 3가지 이유는
  • 비트코인 5만달러 재돌파…상승세 이끈 3가지 이유는
  •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한 달만에 5만달러를 재돌파했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5만달러(약 6000만원)를 재돌파했다.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 이상 상승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이더리움도 4.4% 올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이날 밈코인(온라인 언급으로 급등한 암호화폐)인 ‘시바이누(SHIBA INU)’는 53% 상승했다. 한국 시간 6일 오전 기준 시바이누의 시총은 72억달러(약 8조 5557억원)에 이른다.가상화폐 가격이 오른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발(發) 청신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검토를 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지난 4일에는 미국의 주요 은행인 BoA가 보고서를 발간해 “암호화폐 시장은 무시하기에 너무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술주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재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애완 시바견인 ‘플로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상승세가 특히 가팔랐던 시바이누의 급등 배경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목되고 있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애완 시바견인 ‘플로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한편,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뉴스레터에서 “비트코인이 머지 않아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크라켄은 ‘1년 이상 장기 보유율 곡선(+1 year HODL Wave)’이 비트코인이 10달러(약 1만2000원)에서 1000달러(약 119만원)로 수직상승했던 2013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1.10.06 I 김다솔 기자
증시 무너지자 비트코인으로 눈돌린 투자자들..5만1000달러 재돌파
  • 증시 무너지자 비트코인으로 눈돌린 투자자들..5만10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스피 지수 3000이 무너지는 등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한달만에 5만달러를 넘었다.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 이상 올라 5만1602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24.7% 상승한 가격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9720억달러에 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과 함께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상승 랠리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3.5% 상승하며 3만5000달러(3523달러)를 넘어섰으며,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1.5%, 2.5%씩 올랐다.이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6200만원선에 근접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3% 상승한 6196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423만원으로 전날보다 2.4% 상승한 상태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오르는 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이들이 늘어나는 데다 기관 수요까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 세계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10월 상승 패턴 등에 기대감이 커진 것도 시세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3000선이 무너졌다. 인플레이션 우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 임박,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파산위기, 국제 유가 급등 등 악재가 겹쳐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한편, 업비트는 이날부터 고객 확인 제도를 시행했다. 업비트에서 매매나 입출금을 하려면 신원 인증을 받아야 한다.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해 신원 인증을 받지 않아도 100만원 이하 소액 거래는 가능하나, 13일부터는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2021.10.06 I 김국배 기자
JP모건 CEO “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
  • JP모건 CEO “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
  • JP모건 CEO가 비트코인을 “바보들의 금(fool’s gold)”에 비유하며, 다시 한번 가상화페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은 제이미 다이먼이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바보들의 금(fool’s gold)”이라고 언급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재확인했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짐 반델하이 CEO에게 “(비트코인은) 내재적 가치가 없으며, 당국이 이를 완전히 규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오래 존속하겠지만 “중국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 계속 불법으로 남을 것”이라며 “바보들의 금”이라고 표현했다.그는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자금이 이동한다는 명목으로 은행에 간섭하고 있는데, 돈으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을 규제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유가증권, 자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지만, 조세회피·성매매·랜섬웨어 등에 악용되는 한 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이먼은 월가의 대표적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지난 5월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으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고객들은 관심이 있으며, 나는 고객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JP모건은 2019년 JPM 코인을 출시했으며 지난 8월에는 자사의 자산 관리사들에게 암호화폐 펀드 투자를 허용하기도 했다.CNBC는 또 미국에서 최근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지난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화폐를 통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정부의 규제를 지지하고 있다.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이자, 미 금융회사 핏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 안잘리 자리와라는 “가상화폐가 주류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규제가) 필수적인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2021.10.05 I 김다솔 기자
매일 1100억원 상당 사기 발생…코로나 이후 급증
  • [2021국감]매일 1100억원 상당 사기 발생…코로나 이후 급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사기 범죄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사기범죄 현황(사진=이명수 의원 의원실 제공)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기범죄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30만2034명)에서 2020년(34만4847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기 피해 금액은 2019년 기준 약 24조원에서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1.6배 급증했다. 하루 피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1100억원 수준의 사기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또 지난 2017년부터 약 5년간 검거된 사기 범죄는 93만여건, 피해금액은 약 120조원 드러났다. 범죄 회수 금액도 약 6조원으로 전체 사기 범죄 중 5.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를 저지르는 미성년자도 증가추세다. 사기범죄 검거 인원 중 만 18세 이하 미성년 범죄자는 2017년(6250명), 2018년(7013명), 2019년(8099명), 2020년(9301명), 2021년 6월까지(337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 의원은 “최근 코로나 장기화와 비트코인·주식 열풍 등으로 관련 사기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사기범죄는 점점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데, 통계에는 단순히 사기로 기록되고 있어 유형별 수사 대응 미흡으로 그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 중고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악용하여 사이버범죄를 저지르는 미성년자에 대한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기범죄 피해가 매년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경찰도 사기범죄에 대한 전문화된 집중수사가 가능하도록 사기전담 조직을 신설·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5년간 연도별 미성년자 사기범죄 현황(사진=이명수 의원 의원실 제공)
2021.10.05 I 이용성 기자
비덴트, 비트코인 6000만원 진입에 강세
  • [특징주]비덴트, 비트코인 6000만원 진입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121800)가 비트코인 6000만원 진입에 강세를 보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4.70%(430원) 오른 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대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비덴트는 최근 게임사 위메이드(112040)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아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날 위메이드가 개발한 ‘미르4’가 글로벌 시장 흥행 소식을 알리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자 관련주로 동반상승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돌파해 추가 기대 심리도 작용했다. 이날 오전 8시34분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4% 상승한 6001만10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투자열기가 급증하자 빗썸의 수익도 대폭 증가했다. 빗썸은 상반기 누적 매출만 6087억원으로 전년동기(908억원) 대비 5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501억원) 대비 1100% 폭증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역시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1374억7181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한편 비덴트는 최근 메타버스와대체 불가능 토큰(NFT)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비덴트는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하고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 개발, 생산 등 판매업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및 컨설팅 △버추얼 캐릭터 개발, 제조, 판매업 △연예인 캐릭터 매니지먼트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등 주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1.10.05 I 박정수 기자
美 ETF 기대감에 비트코인 6000만원 뚫었다
  • 美 ETF 기대감에 비트코인 6000만원 뚫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5만달러를 넘보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을 돌파했다.5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 오른 4만9372달러에 거래됐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6.2%가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3401달러로 전날과 비슷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비하면 15%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이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약 한 달만에 6000만원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3% 오른 60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05% 상승한 415만6000원이다.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건 수 주 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선물(先物)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EC 담당자의 상장 심사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암호화폐 자체가 아닌 ETF라면 투자자 보호가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미국 증시에 암호화폐 관련 ETF가 상장되면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중국과 같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할 계획이 없다고 발언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10월이 시작되자마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은 트위터에 ‘환영한다 업토버(uptober·올라간다는 ‘Up’과 10월을 뜻하는 ‘October’의 합성어)’ 등의 게시물을 올리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대체로 9월엔 하락하다가 10월에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비트코인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1.10.0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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