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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한국토지신탁, 가상자산 커스터디 손잡아
  • 후오비·한국토지신탁, 가상자산 커스터디 손잡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을 위해 한국토지신탁과 협업한다고 16일 밝혔다.후오비는 미국 네바다 주 금융청에서 신탁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미국 내 가상자사낭르 기반으로 5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후오비코리아의 일 평균 거래량은 1800억원, 회원수는 40만명 정도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 9월 코인 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로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1996년 설립된 한국토지신탁은 토지 신탁,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도시정비사업 신탁 등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오비코리아와 한국토지신탁은 디지털 자산 수탁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협력을 결정했다. 비트코인 등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외에도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 모든 디지털 분야의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한국토지신탁 측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으로 인한 시너지를 높게 평가해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업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16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탭루트' 업그레이드 기대감 사라져
  •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탭루트' 업그레이드 기대감 사라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없이 6만3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4년만에 이뤄진 ‘탭루트’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하락한 6만3690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도 4564달러로 0.7% 내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두 24시간 동안 큰 변동이 없었다. 솔라나는 0.2% 올랐으며, 에이다는 0.5% 떨어졌다.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7779만6000원으로 전일대비 1.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7% 내려간 556만9000원이었다.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한 건 탭루트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40% 가량 상승한 데는 이미 업그레이드 기대감도 반영돼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몇몇 알트코인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보라는 하루 전보다 25.7% 오른 646원, 파워렛저는 60% 가까이 상승한 720원에 거래됐다.
2021.11.16 I 김국배 기자
미래 먹거리…NFT·메타버스만 붙으면 뭉칫돈 '투척'
  • [마켓인]미래 먹거리…NFT·메타버스만 붙으면 뭉칫돈 '투척'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게임부터 엔터테인먼트, 부동산까지 다양한 산업계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 또는 지식재산권(IP)에 NFT·메타버스를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내며 똑똑한 미래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돌면서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시너지를 노리는 모양새다. 관련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해온 만큼, NFT거래소를 비롯한 신사업 진출에 있어 협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NFT·메타버스 시장, 최소 10배 이상 성장”15일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올해 307억달러(약 24조1077억원)에서 2024년 2969억달러(약 329조855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치와 행정, 기업 운영, 공연,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메타버스 적용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사용자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메타버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NFT의 경우 시장 규모도 최근 2년 사이 10배 이상 성장했다.NFT란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으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는 성격이 다르다. 기술적 특성상 한 번 발행하면 소유권과 거래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일종의 ‘디지털 소유권’처럼 활용된다. 이러한 점에서 NFT는 메타버스와 분리할 수 없는 조합으로 종종 거론된다.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 활동이 증가할 수록 관련 콘텐츠도 생성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콘텐츠는 NFT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아이템 소유권이 게임 개발사에 있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NFT를 활용하면 콘텐츠 소유권을 이용자가 가져갈 수 있어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게임 산업서 빠르게 확산…거래소 품고 시동시장이 급격히 커지자 각종 산업계에서는 NFT와 메타버스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다. 특히 NFT·메타버스와 결이 비슷한 게임 분야에서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가장 활발하게 투자를 단행하는 곳으로 컴투스(078340)가 꼽힌다. 컴투스는 모회사 게임빌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투자 이후로 NFT·메타버스 투자에 특히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월만 해도 회사는 글로벌 NFT 기술력을 갖춘 블록체인 게임사 ‘애니모카 브랜즈’에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 달 22일 미국 디지털 컬렉션 전문 기업 ‘캔디 디지털’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120억원을 투자했다. 11월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더샌드박스’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한 데 이어 부동산 가상거래 메타버스 기업 ‘업랜드’의 시리즈A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컴투스의 투자 행보는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회사는 최근 게임 내에서 자신만의 NFT를 만들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국의 ‘미씨컬 게임즈’ 시리즈 C라운드에 참여해 투자를 단행했다.올해 7월 빗썸 주요주주인 비덴트에 투자하며 2대 주주로 떠오른 위메이드(112040)도 NFT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 위메이드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게임 개발사 NT게임즈와 ‘액션스퀘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NT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게임 개발·서비스 경험을 지닌 게임사로, 현재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위에서 돌아가는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블레이드 for 카카오’를 개발한 회사다. 현재 PC 및 콘솔 슈팅 액션 게임인 앤빌과 넷플릭스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킹덤:왕가의 피’ 등을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로 위메이드는 NFT 게임 개발 등에 있어 이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엔터·부동산 영역도 준비 태세…투자 속속엔터테인먼트와 부동산 영역에서도 NFT와 메타버스 사업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의 하이브(352820)는 최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2.48%를 취득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미국에 NFT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 IP를 NFT화하는 등 기존 굿즈를 디지털 자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브는 아티스트 IP뿐 아니라 음원도 NFT화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북미권 아티스트들은 실제 올해 초부터 한정판 음원과 앨범 등을 NFT화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NFT도 서서히 떠오르는 모양새다. 부동산 신탁 시장 점유율 1위의 한국토지신탁(034830)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에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 IB 업계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이를 토대로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매매 가능한 부동산 NFT를 비롯해 MZ세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부동산 금융 투자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2019년 한국토지신탁은 상업용 부동산을 모바일 앱으로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카사코리아’와 함께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최근에는 카사코리아와 함께 서초 지웰타워의 디지털 수익증권을 발행했다.
2021.11.16 I 김연지 기자
‘닥터둠’의 경고 “내년 韓 증시 큰 폭 조정 온다"
  • ‘닥터둠’의 경고 “내년 韓 증시 큰 폭 조정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위드코로나’로 인한 내수 소비 상승에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코스피 지수가 잠시 반등하겠지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경기가 둔화하면서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사진=본인제공)과거 2001년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반등,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지난해 주가 급락 등을 예측해 ‘한국의 닥터둠(Dr. Doom·경제비관론자)’으로 알려진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내년도 한국 증시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내년 코스피 예상범위는 2550~3100선이다.◇ “내년 하반기 경기 큰 폭으로 둔화…기업 파산도 늘 것”최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연구실에서 만난 김 교수는 내년도 하반기 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산과 부채를 뒷받침하고 있는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 경기마저 둔화하는 내년 하반기는 무척 어려운 시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금리 인상 추세로 국내 기업의 파산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 중 35%가 이자보상배율이 100% 미만”이라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35%나 된다는 의미인데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경기가 늘어나면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기업들이 많이 파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경기 둔화 전망의 근거로는 경기 선행지수를 들었다. 수출 국가의 특성상 다른 국가에 비해 경기를 선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수출을 보면 세계 흐름을 알 수 있는데 매월 1일에 지난달 통계를 발표한다”면서 “세계에서 매월 1일 지난달 수출입통계를 발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데 외국인들이 참고 자료로 많이들 사용한다고 한다. 품목별, 산업별, 국가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렇기에 한국 경기 선행지수도 개인 예측 모델에서 적극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OECD서 발표한 우리나라 선행지수가 7월에 고점을 치고 8~9월 떨어졌는데 국내 통계청 발표 선행지수는 6월에 정점을 찍고 지난 9월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다”면서 “이는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는 내년 하반기엔 25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올말이나 내년 초 1분기 위드코로나로 인한 내수 소비 증가함에 따라 지수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가 예측한 상단은 3100선이다.◇ “최근 한미 디커플링…한국 증시의 선행적 특징이 반영”최근 한미 증시 디커플링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 구조에서 이유를 찾았다. 그는 “올해 3분기 기준 한국 GDP에서 민간소비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와 44%였고 미국의 경우는 민간소비 비중이 70%, 수출 비중은 12%였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재택을 하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를 많이 했는데 이 내구재 소비는 한 번 사면 다시 사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지난 5월 이후 미국 내구재 소비는 줄고 있다”면서 “한국처럼 내구재 위주 수출 국가는 수출이 둔화되는 추세에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셈이고 미국의 경우는 민간소비 비중 70%에 그중 65%가 서비스 소비인 만큼 위드코로나로 인한 서비스 소비 상승 기대감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결국에는 큰 흐름에서 같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타 국가 대비 경기가 선행하는 특성을 지닌 만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를 선행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국 증시가 과대평가 해소되는 국면에 먼저 들어섰지만 미국 증시도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동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자산 극심한 과열 상태…비트코인, 대체투자할 가치 있어”투자 자산으로서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는 의외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5~10% 정도 비중을 둘 것을 권했다.김 교수는 “비트코인도 지금 거품이 있지만 5~10%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2008년 즈음에 비트코인이 등장한 배경을 보면 당시 미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지 않았나. 이제 미국 달러 가치를 못 믿겠다는 움직임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의 순대외부채가 사상 최고치임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론 달러 가치의 하락세를 예상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미국의 총부채가 GDP의 382%로 매우 높았고 순대외부채도 15조4000억달러로 GDP의 68%로 사상 최고치”라며 “다른 국가였으면 즉시 외환위기 날 수준이지만 기축통화라는 이유만으로 견디는 것”이라고 짚었다.또한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인 ‘버핏 지수’를 통해 엿본 미국 증시 상황은 과열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2분기 기준 미국 증시의 버핏 지수는 332%로 역사적인 최고치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 하에서 달러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투자를 해야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1.11.15 I 유준하 기자
오늘 가상자산·양도세·상속세 격돌…“확 깎아야” Vs “예정대로”
  • 오늘 가상자산·양도세·상속세 격돌…“확 깎아야” Vs “예정대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치권과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부동산 양도소득세, 상속세를 놓고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과세를 늦추거나 세 부담을 낮추자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당초 여야 합의대로 과세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재명 “1년 늦춰야”, 윤석열 “과세 반대”15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등 주요 쟁점 관련한 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한다. 앞서 작년 12월 국회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수익 250만원의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로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내년에 비트코인을 팔아 10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공제액(250만원), 거래 수수료, 취득가를 뺀 순수익에 20%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정치권은 당초 이같이 합의해 세법을 처리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과세 수정에 나섰다. 정치권 주장의 핵심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시작 시점을 연기하거나 공제한도(250만원)를 올리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2022년으로 예정됐던) 가상자산 과세를 1년 늦추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조세의 기본은 신뢰”라며 “납세자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납세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된 과세는 정당성을 얻기 어렵고, 조세저항과 현장의 혼란을 불러오게 된다”면서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난 8월 청년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현재 상태에서 과세는 반대한다”며 “지금 상태에서 과세하는 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자문단 경제 간사(총괄)를 맡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과세 수위를 낮추거나 유예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가상자산 공제 수준을 대폭 늘려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재명 후보는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양도·대여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보고 다른 소득과 합산해 5000만원(현재 250만원)까지 공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상장주식 공제 한도(5000만원)와 똑같게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에 추경호 의원은 “일단 과세 시점을 미루면 한도는 추후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가상자산 이익에 과세 당연”비트코인 시세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과 비교해 최근 급격하게 올랐다.(자료=빗썸)그러나 정부는 과세 수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조세 원칙대로 가상자산 수익에 과세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여야 합의 이후 지난 1년간 정부가 과세 시스템 구축에 나섰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뒤집는 것은 정책 신뢰를 훼손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봉급 생활자가 투명하게 소득세를 내고 있는데,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에 의해 발생한 수천만·수억원 이익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봉급 생활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가상자산) 과세는 이뤄져야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은 금융투자 상품으로 자본시장육성법 규제를 받는데, 가상자산은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에 따라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형자산”이라며 “(해외에서도) 이에 따라 무형자산에 대한 과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여야 의원님들이 가상자산을 과세하기로 합의해서 법이 바뀐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과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연말까지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6일 국감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기반이 갖춰졌다”며 “(이를) 유예하는 건 법적 안정성과 정책 신뢰성 측면에서 어렵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부동산 양도세, 상속세도 격돌 부동산 양도세를 놓고도 격론이 예상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이 지난 8월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논의된다. 이는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되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개정안은 주택 거래로 인한 양도 차익 규모와 관계없이 일괄 적용되던 1세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장특공제, 거주기간 40%+보유기간 40%)을 변경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양도차익이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주택은 보유기간 공제율이 현행 40%에서 10%로 대폭 축소돼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국민의힘은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장기보유특별공제 차등화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과세 기준을 12억원으로 올리는 것과 장특공제 차등화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는 상황이다.상속세 개편 논의도 시작된다. 앞서 기재부는 국회에 제출한 ‘상속세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의견’ 보고서에서 상속세 공제 혜택을 늘리고 최대 10년까지 세금 납부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해 기재부는 법을 개정해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는 중견기업의 연매출 범위를 3000억원 미만에서 4000억원 미만으로 늘리기로 했다. 연부연납(납부 연기) 최대 허용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는 “부의 집중 완화 측면에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며 세율 인하에 반대했다. 또 현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 대안으로 거론되는 유산취득세에 대해선 입법 추진 여부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상속세 인하를 주장하는 정치권과 격돌이 예상된다.
2021.11.15 I 최훈길 기자
4년만의 업그레이드에도…비트코인 보합세
  • 4년만의 업그레이드에도…비트코인 보합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4년만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탭루트)를 한 가운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1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 오른 6만4495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2172억달러 수준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개인정보보호, 보안 기능을 향상하는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14일(현지시간) 이뤄졌다. 2017년 이후 첫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선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실제 업그레이드가 이뤄져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분석이 있었다.다른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4571달러로 전날보다 1.5% 이상 하락했으며, 솔라나는 1%, 에이다는 0.6% 가량 떨어졌다.비트코인 국내 시세도 큰 변동은 없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0.6% 상승한 783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2% 하락한 555만6000원이었다.한편 베일에 싸인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와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110만개의 소유권을 둘러싼 재판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 재판에서 2013년 46세로 사망한 컴퓨터 보안 전문가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유족은 “클라이먼과 호주 출신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가 바로 사토시 나카모토”라며 사토시 소유의 비트코인 가운데 절반은 유족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11.15 I 김국배 기자
75조 비트코인 주인찾기 소송…창시자 정체 밝혀질까
  • 75조 비트코인 주인찾기 소송…창시자 정체 밝혀질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100만개, 현 시세로 640억달러(약 75조5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둘러싼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소송에 걸려 있는 액수도 크지만,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밝혀질 수도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속한 100만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절반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재판은 지난 2013년 4월 사망한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유족이 동업자인 크레이그 라이트(51)를 상대로 약 100만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이다. 유족측은 클라이먼과 라이트가 공동으로 비트코인을 개발·채굴했으며, 사토시 소유의 비트코인 100만여개 가운데 절반은 고인의 몫으로 유족들이 상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토시는 그가 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밝힌 것 외에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인물이다. 그의 이름처럼 일본 출신인지, 본명인지 가명인지, 개인인지 단체인지, 성별은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심지어 그의 재산은 전혀 쓰이지 않고 남아 있다. 호주 출신의 프로그래머로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라이트는 지난 2016년부터 자신이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의 주장에 회의적이다. WSJ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라이트에 대해서는 해커이자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클라이먼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비트코인을 만들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클라이먼의 유족은 라이트와 클라이먼이 비트코인을 함께 만들었고 초기에 비트코인 100만개를 공동 채굴했다며, 두 사람이 초창기부터 비트코인 개발에 협력한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다.원고측 티보 나기 변호사는 WSJ에 “동반자 관계인 두 친구가 있었는데 한 명이 세상을 떠난 뒤 나머지 한 명이 어떻게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 했는지에 관한 재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피고인 라이트측에서는 라이트가 비트코인의 단독 창시자이고 이 과정에서 클라이먼의 한 일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를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100만개의 비트코인을 저장한 계정을 통제하는 열쇠다. WSJ는 누구든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동전 한 닢이라도 그 계정에서 빼서 옮길 수 있다면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나카모토 사토시는 2008년 10월 31일 비트코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9장짜리 백서를 올리면서 등장한 이후 온라인상에서 비트코인을 알리는 데 주력하다 2010년 12월을 끝으로 돌연 자취를 감췄다. 라이트는 2016년 5월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라며 나섰으나 거센 비판에 몰리면서 사흘 뒤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사토시가 맞다며 다시 말을 바꿨다.
2021.11.14 I 장영은 기자
내일부터 가상자산 과세 격돌…“유예해야” Vs “예정대로”
  • 내일부터 가상자산 과세 격돌…“유예해야” Vs “예정대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당정이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과세 시기를 놓고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과세를 늦추거나 세 부담을 낮추자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당초 여야 합의대로 과세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재명 “1년 늦춰야”, 윤석열 “과세 반대”1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15일 오전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등 주요 쟁점 관련한 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한다. 앞서 작년 12월 국회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수익 250만원의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로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내년에 비트코인을 팔아 10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공제액(250만원), 거래 수수료, 취득가를 뺀 순수익에 20%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정치권은 당초 이같이 합의해 세법을 처리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과세 수정에 나섰다. 정치권 주장의 핵심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시작 시점을 연기하거나 공제한도(250만원)를 올리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2022년으로 예정됐던) 가상자산 과세를 1년 늦추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조세의 기본은 신뢰”라며 “납세자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납세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된 과세는 정당성을 얻기 어렵고, 조세저항과 현장의 혼란을 불러오게 된다”면서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라디오 방송에서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과세 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2023년부터로 (과세) 시점을 맞추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난 8월 청년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현재 상태에서 과세는 반대한다”며 “지금 상태에서 과세하는 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자문단 경제 간사(총괄)를 맡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과세 수위를 낮추거나 유예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과세를 1년 이상 유예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가상자산 공제 수준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재명 후보는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양도·대여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보고 다른 소득과 합산해 5000만원(현재 250만원)까지 공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상장주식 공제 한도(5000만원)와 똑같게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에 추경호 의원은 “일단 과세 시점을 미루면 한도는 추후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가상자산 이익에 과세 당연”비트코인 시세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과 비교해 최근 급격하게 올랐다.(자료=빗썸)그러나 정부는 과세 수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조세 원칙대로 가상자산 수익에 과세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여야 합의 이후 지난 1년간 정부가 과세 시스템 구축에 나섰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뒤집는 것은 정책 신뢰를 훼손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봉급 생활자가 투명하게 소득세를 내고 있는데,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에 의해 발생한 수천만·수억원 이익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봉급 생활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가상자산) 과세는 이뤄져야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은 금융투자 상품으로 자본시장육성법 규제를 받는데, 가상자산은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에 따라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형자산”이라며 “(해외에서도) 이에 따라 무형자산에 대한 과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여야 의원님들이 가상자산을 과세하기로 합의해서 법이 바뀐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과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연말까지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6일 국감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기반이 갖춰졌다”며 “(이를) 유예하는 건 법적 안정성과 정책 신뢰성 측면에서 어렵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2021.11.14 I 최훈길 기자
암호화폐 약보합세..美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 부정적 영향
  • 암호화폐 약보합세..美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 부정적 영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암호화폐 가격이 소폭 내리다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14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58% 오른 6만 435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 4.79% 올랐고, 시총은 1조 2145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0.4% 내린 4638달러를 기록했다.암호화폐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소폭 내린후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자료=이미지투데이)앞서 암호화폐 가격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절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국내 시세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7% 내린 7795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02% 내린 562만 6000원이었다.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0.2%, 0.69%씩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0.32% 내린 316원에 거래됐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미국에서는 지난 2013년 사망한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유족이 동업자인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약 100만 개(약 75조원)의 비트코인 소유권을 놓고 제기한 소송을 통해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11.14 I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또 퇴짜…美SEC "투자자 보호 미흡"
  • 비트코인 현물 ETF 또 퇴짜…美SEC "투자자 보호 미흡"
  • 지난달 19일 첫 거래를 시작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선물 ETF. 현물 ETF 출시는 아직이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투자운용사 반에크의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했다. 투자자를 보호할 방법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미 최초의 비트코인 ETF 현물 승인은 또 다시 미뤄졌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CNBC 등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거래소가 반에크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기 위해 SEC에 규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SEC가 이를 거절했다. SEC는 CBOE 측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기 거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는 예상됐다는 분위기다. 앞서 SEC는 비트코인을 직접 추종하는 다른 ETF들에도 “투자자 보호 방안이 미흡하다”며 거부한 바 있다. 또 게리 겐슬러 SEC 회장이 과거에도 수차례 비트코인 현물보다는 선물 ETF를 선호한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SEC는 지난 10년간 여러 금융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신청했지만 이를 거부하거나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에 사기와 조작 가능성이 있고 관련 규제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는 잇따라 허용하고 있다. 프로셰어 비트코인 선물 ETF는 지난달 19일부터,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는 지난달 22일부터 각각 거래가 시작됐다.
2021.11.13 I 김보겸 기자
‘돈 버는 게임’ 놓고 빅4 업체 갈렸다
  • ‘돈 버는 게임’ 놓고 빅4 업체 갈렸다
  • 게임 빅4 CI 이미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021년 3분기 게임업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의 화두는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이었다. NFT는 유일 값을 지닌 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게임 내 재화나 콘텐츠를 고유한 가상자산(NFT)으로 발행, 암호화폐와 연동시켜 기존 게임이 아닌 새로운 밸류체인을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국내 규제가 엄연히 존재하지만,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겠다 선언한 것은 돈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이번 실적발표 시즌엔 예상을 뛰어넘어 “블록체인 NFT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업체가 여럿 나왔다. NFT 게임의 내년 출시 계획을 밝힌 곳도 다수다. 선두권 업체에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있다.화제성만 본다면 엔씨소프트(엔씨)를 단연 첫손에 꼽을 수 있다. 회사는 블록체인 NFT 게임에 대한 법률적 검토만 남았다고 밝혔다. 기술적 적용엔 문제가 없으나 국내 게임법 규제가 걸림돌로 남은 까닭이다. 엔씨는 내년 초 사업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해당 자리에서 국내 규제를 우회하거나 무력화하는 엔씨의 해법이 나온다면, 업계에서 제2, 제3의 블록체인 NFT 러시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는 “말하지 않아도 어느 게임에 적용할지는 시장이 알 것”이라고 운을 띄워, 간판 게임 리니지에 적용하겠다 사실상 공언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엔씨는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다음날인 오늘 9.03% 하락, 71만5000원으로 장 마감했다.넷마블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과 NFT를 연계한 게임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에 설명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엔씨와 달리 주가가 요동치진 않았다. NFT와 어떤 게임이 결합할 것인지가 여전히 미지수다. 리니지처럼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식재산(IP) 타이틀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로 꼽힌다.반면 블록체인 NFT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거나 ‘게임 경쟁력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보인 곳도 있었다. 이런 곳은 드물다. 넥슨과 크래프톤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크래프톤은 기존 게임 빅3로 불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적을 공개해 빅4 입지를 다졌다.‘업계 맏형’ 넥슨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NFT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 본사 컨퍼런스콜에서도 “언급이 없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넥슨 본사 주도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했지만, 게임과 NFT 접목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넥슨은 간판 브랜드를 앞세운 전통적 신작을 앞세웠다. ‘카트라이더’와 ‘던전앤파이터’다. 두 게임 모두 지금의 넥슨을 만든 일등 공신인 게임이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나온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PC원작을 계승한 액션게임으로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예정했다.크래프톤은 지난 11일 출시한 초대형 야심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한다.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서구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개발사 언노운월즈를 5억달러를 산 이유도 ‘창의적 IP 확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진짜 소통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가상친구를 만들거나 콘텐츠의 재미를 끌어올릴 방안을 찾겠다고도 밝혔다. 블록체인 NFT 대응은 “게임 경쟁력이 먼저”, “내부 연구 중” 정도로 갈음했다.
2021.11.12 I 이대호 기자
(영상)NFT·메타버스 날개단 게임주…"성장 지속"vs"과열"
  • (영상)NFT·메타버스 날개단 게임주…"성장 지속"vs"과열"
  • 1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게임업계가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등 신기술에 높은 관심을 표하면서 주가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NFT 등이 게임업계의 화두가 됐다”며 “내년 중 이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날 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가격제한선까지 오르며 3개월만에 70만원선을 회복했다.이처럼 최근 업계는 관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세우기에 한창이다. 위메이드(112040)는 지난 8월 유저들이 실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을 구축한 게임 ‘미르4’를 글로벌 출시했고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게임빌(063080), 펄어비스(263750) 등도 NFT 카드를 꺼내고 있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NFT·메타버스 등이 게임업계에 매력적인 테마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사업이 실체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계획 이슈만으로 급등하는 흐름에 대해선 과열 구간 진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게임업계의 관심사를 돌아보고 투자 전략 등을 짚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최근 시장 관심이 쏠리는 업종 중 하나는 게임업?- 게임株, 한달새 NFT·메타버스 업고 상승세 두드러져- “전일 上”…엔씨소프트, 석달만에 70만원선 재돌파8월~11월 KRX 게임 K-뉴딜지수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블록체인 신기술 등 사업 진행 중이거나 계획 밝힌 업체의 주가 급등?- 글로벌서 통한 ‘위메이드 미르4’…“돈 버는 게임” 주목- P2E 게임: 블록체인 기술 등 접목…유저 실수익 획득- 엔씨소프트 “내년 NFT 결합 서비스 선보일 계획”◇게임업계의 지난 3분기 실적은?- ‘3N(엔씨·넷마블(251270)·넥슨)’부진·‘2K(카카오게임즈(293490)·크래프톤(259960))’ 호조- 3N, 기존작 부진·영업비용 증가·중국업체 경쟁 영향- 크래프톤, 분기 매출 ‘최대’…공모가 상회◇주가 과열 우려도 제기?- 메타버스와 시너지 기대감…NFT 안은 종목 ‘떴다’- 기술적 완성도 다져가는 과정…유의 필요◇게임주 투자 전략은?- 키움증권 “매력적인 테마…과열 여부 판단 필요”- 현대차증권 “게임 빅4, 사업 다각화 장기 관점 긍정적”
2021.11.12 I 이혜라 기자
인플레 공포, 위험회피 심리 자극…"암호화폐·금 등으로 자금이동"
  • 인플레 공포, 위험회피 심리 자극…"암호화폐·금 등으로 자금이동"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위험 헤지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향후 투자 방향을 정하는데 신중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이어지며 가치주, 암호화폐 및 금 등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6.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9%를 웃돌아 6%대를 넘어섰다. 미국의 CPI 수치가 6%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990년 12월 6.3%를 기록한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전월대비 CPI 상승률도 0.9%로 나타나 역시 월가 전망치인 0.6%를 상회했다. 미 금융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빨리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다. 이는 미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다양한 자산 가격 변동에서 확인된다. 10일 미국 채권시장에선 미 국채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 오른 1.55%로 거래를 마쳤다. 1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으로, 투자자들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인플레이션은 채권이 약속한 고정금리의 구매력을 약화시킨다. 이에 따라 장기물과 단기물 금리차가 좁아졌고 달러화 가치도 치솟았다. 미국의 장기성장이 꺾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경기부양을 지속할 타당성이 약해지고 있다”며 연준의 대응을 요구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기존 전망보다 3개월정도 빠른 2022년 1분기 내 테이퍼링 일정이 합의되고, 적어도 내년 말까지 0.25%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AFP)자연스럽게 투자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페퍼스톤 파이낸셜의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웨스턴은 “투자자들은 지난 며칠 동안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고 싶게 만드는 많은 정보들을 목격했다”며 “비트코인이 잘 나가고 있다. 암호화폐는 헤지 역할을 잘 해냈다. 금 역시 달러화 강세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려는 수요가 암호화폐와 금 등의 자산으로 이동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6만 9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50분 현재 6만 5000달러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또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 상승한 온스당 1850.85달러로 마감해 5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음에도 금 선물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암호화폐 외에도 가치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벤 에몬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궁극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은 CPI가 5% 이상 상승하더라도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2021.11.11 I 방성훈 기자
이재명·홍남기, 가상자산 충돌…“과세 1년 유예” Vs “내년 1월 과세”
  • 이재명·홍남기, 가상자산 충돌…“과세 1년 유예” Vs “내년 1월 과세”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과세 시기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재명 후보가 11일 페이스북에 “가상자산 과세를 1년 늦추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조세의 기본은 신뢰”라며 “납세자인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납세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된 과세는 정당성을 얻기 어렵고, 조세저항과 현장의 혼란을 불러오게 된다”면서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재명 “가상자산 과세, 정당성 얻기 어렵다”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수익 250만원의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로 과세할 방침이다. 내년에 비트코인을 팔아 10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공제액(250만원), 거래 수수료, 취득가를 뺀 순수익에 20%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이 후보는 “중요한 건 ‘과세 결정’이 아니라 ‘준비 여부’”라며 “현장과 전문가의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지금 국회에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법안이 발의돼 있고, 관련 법률안을 논의해서 제정안을 입법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과세는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보는 것이 적정한지, 손실은 이월하지 않으면서 양도소득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것이 타당한지, 해외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경우 부대비용은 어떻게 인정해 줄 것인지, 개인 간의 P2P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준비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가상자산 공제한도와 관련해 너무 낮아서 합리적인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는데, 대폭 상향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세법이 가상자산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국제회계기준상 금융자산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도 있으며, 금융투자소득 개편 방안이 본격 시행되는 2023년에 가상자산을 포함한 금융투자소득 전반에 대한 과세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방안이 더욱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강조했다.◇홍남기 “수천만·수억원 가상자산 이익에 과세해야”반면 정부는 과세 유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봉급 생활자가 투명하게 소득세를 내고 있는데,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에 의해 발생한 수천만·수억원 이익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봉급 생활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가상자산) 과세는 이뤄져야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은 금융투자 상품으로 자본시장육성법 규제를 받는데, 가상자산은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에 따라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형자산”이라며 “(해외에서도) 이에 따라 무형자산에 대한 과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여야 의원님들이 가상자산을 과세하기로 합의해서 법이 바뀐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과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연말까지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6일 국감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기반이 갖춰졌다”며 “(이를) 유예하는 건 법적 안정성과 정책 신뢰성 측면에서 어렵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지난달 8일 국정감사에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1월에 가상자산 과세를 하는지 묻자 “여러 인력도 확충하고 전산시스템도 구축하고 차질 없이 내부적으로는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1.11.11 I 최훈길 기자
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치는 동학개미
  • 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치는 동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고준혁 기자] 박스피에 개미들이 지쳐간 탓일까. 코스피 거래가 갈수록 뜸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마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바구니에 적극 담았던 코스피 대형주는 지지부진한데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훨훨 날고 가상화폐도 치솟자 ‘오르는 자산’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든든한 수급기반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을 붙들어두기 위해서는 장기보유 세제혜택 등 당근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533억원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조753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더 줄어든 것이다. 코스피가 3000선 넘는 축포를 터뜨렸던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26조477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더 난 상황이다.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4월만 해도 개인 일평균 거래 비중은 68%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58.2%까지 하락했다. 개인 비중이 줄고 전체 거래대금이 감소한 건 경기 모멘텀 부진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시장이 약하니 거래대금이 줄고 개인 매수세 역시 약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에 남은 개미…순매수 강도 높을수록 수익률↓국내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열정이 시들해진 것은 부진한 수익률 때문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개인 순매수 강도가 10% 넘는 코스피200 종목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5.2% 하락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강도는 시가총액 대비 얼마나 많이 사들였나를 말한다. 순매수 강도가 코스피 200 중 31%로 가장 높은 종목은 LX홀딩스(383800)로 상장 시가 대비 지난 9일 종가 기준 29.9%가 하락했다. LX홀딩스는 지난 5월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이어 순매수 강도 14%를 기록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44.8% 내렸다. 이어 DL(000210)(-12.93%), SK바이오팜(326030)(-42.96%), 현대모비스(012330)(-2.74%), 대한유화(006650)(-20.65%), 휴켐스(069260)(-3.9%) 등 개인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종목은 수익률이 부진했다. 반면 순매수 강도가 낮을수록, 즉 개인이 판 종목들은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 순매수 강도가 가장 낮은 종목은 아시아나항공(020560)으로 마이너스(-) 12%인데, 주가 상승률은 12.7%을 기록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14%와 9%인 코스맥스(1928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수익률은 각각 25.08%, 78.1%로 집계됐다.◇ 사라진 개미…신고가 찍는 암호화폐 시장에 몰렸다코스피가 서서히 식어가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갔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화끈한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 비트코인은 6만7808달러, 이더리움도 482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반면 암호화폐의 경우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3306억원에 달하며 빗썸은 2조3329억원에 달한다. 양사를 합치면 10조원 수준으로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을 9조원 대를 웃도는 셈이다. 미국 3대 지수도 최근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9일(현지시간)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8일까지 연일 오르며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넘어섰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신기록 달성 중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매도금액은 이달 들어 9일까지 103억2700만달러를 기록, 10월 한달 수치인 259억1076만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이달 300억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월 398억달러를 보인 이후 최대다.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큰 만큼, 동학개미의 이탈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내년 전망을 보면, 대부분 미국의 긴축 전환과 경기 사이클의 하락세를 짚으며 코스피 밴드를 3400 안팎으로 잡고 있다”며 “올해 장중 3300에 도달한 걸 감안하면 박스권에 머문단 얘기이기도 하고, 어떻게 풀릴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은 이렇게 어려운 장세에 남아 있을 수 없고, 가상화폐로 몰리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에게 보다 친화적인 시장 여건을 마련할 만한 정책적 여지는 많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내 양도세와 관련해서 장기보유 세제 혜택 등 부분에 개인투자자에게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직접 매매가 주된 형태인 부동산이나 암호화폐 시장과 달리 주식은 간접 매매가 가능한 상품들이 많은 만큼 보다 혜택을 줄 만한 정책적 여지는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장점”이라고 짚었다.
2021.11.11 I 유준하 기자
동학개미 쿼바디스?…서학·코인개미로 변신
  • 동학개미 쿼바디스?…서학·코인개미로 변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도 코스피지수는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 코스피는 더 떨어지고…동학개미, 쿼바디스(quo vadis·어디로 가시나이까?”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의 강력한 매수주체로 부상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동학개미들이 요새 부쩍 시들해진 모습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세다. 9만원대에 샀던 삼성전자가 7만원선을 오가며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친 개미들은 미국 증시와 코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그래픽=이미나 기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월별 개인 일평균 거래 비중은 4월 68%에 달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달 58.2%까지 줄었다. 여기에 전체 거래대금도 대폭 줄었다. 올 1월만 하더라도 하루 44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월 들어 10조원을 밑도는 날이 많아졌다. 최근 이틀 연속 9조5000억원 안팎에 머물렀다. 낮아진 개인 거래 대금 비중을 감안하면 개인 자금의 공백은 더욱 큰 셈이다.코스피의 이어지는 약세에 개인들은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와 매도를 합한 금액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총 103억2700만달러를 기록, 지난달 같은 기간 79억9500만달러에 비해 29% 늘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급락한 테슬라를 비롯해 루시드그룹, 메타플랫폼, 엔비디아 등을 전기차와 메타버스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아울러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몰려갔다. 이날 기준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을 합치면 10조9900억원 대로 코스피 거래대금을 웃돈다. 개인 코스피 거래대금 비중이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7월 즈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의 총합은 6조원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코인값 상승과 함께 거래도 활발해진 것이다. 지난 7월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10월 들어 무섭게 올라 8000만원을 넘어섰고 이더리움도 210만원대에서 최근 560만원대로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구미를 돋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이슈로 코스피가 다시 반등하면 개미가 돌아오리란 전망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시진핑이 3연임을 앞두고 연말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동인도 있다”면서 “이는 코스피 반등의 전환점이고, 이렇게 위험신호가 회복된다면 그땐 개인이 주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2021.11.11 I 유준하 기자
‘신작이냐 메타버스 신사업이냐’ 갈림길 선 게임업계
  • ‘신작이냐 메타버스 신사업이냐’ 갈림길 선 게임업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주요 게임 기업들이 변화의 갈림길에 선 모양새다.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관련해 신사업 비전을 밝히는 기업이 부쩍 늘어났다. 무게중심을 기존대로 전통적 대형 신작에 둔 기업이 있는 한편, 신사업으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목소리를 낸 기업도 있다. 주로 기존 게임 시장에서 부침을 겪었거나 뒤집기를 노리는 기업들이 신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넷마블 세븐나이츠2 대표 이미지◇선두권 기업, 대형 신작 승부수10일까지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집계에 따르면 넥슨(일본)이 1위를 유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두 부문에서 업계 맏형 위치를 지켰다. 넷마블(251270)이 매출 60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기존 게임의 지표 하락과 신작 부진으로 뒷걸음질했다. 엔씨소프트(036570)와 크래프톤(259960)은 오는 11일 실적발표를 앞뒀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값 추정에 따르면 각각 엔씨소프트 5606억원, 크래프톤 4629억원 매출이 예상된다.넥슨은 전통적인 게임 사업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가 비트코인에 투자해 화제를 모았으나, 여전히 주축이 기존 게임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다. 넥슨은 중국 던전앤파이터가 호조를 보이며 3분기 현지 매출이 급증했다.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4 등 PC온라인게임 매출 역시 꾸준해 전망치를 넘어서는 성적표를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리니지W’를 아시아·중동 지역에 출시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리니지 텃밭인 한국과 대만에서 곧바로 앱마켓 매출 선두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11일 초대형 야심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증권가는 올해 크래프톤의 2조 매출 클럽 진입을 점쳤다. 두 회사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에 이렇다 할 언급이 없는 회사로 비슷한 시기에 세계 시장에서 간판 게임 시리즈 출시라는 공통점이 있다.컴투스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중 ‘컴투버스’ 설명 갈무리◇블록체인-메타버스 신사업서 기회 노린다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신사업 분야에선 위메이드(112040)가 앞섰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성공으로 이른바 ‘돈 버는 게임(플레이투언·P2E)’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에 올리겠다”며 파트너 제휴 확대를 강조했다.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도 블록체인 NFT 경제 기반의 메타버스를 구축한다. 내년 1분기부터 암호화폐, NFT와 연동되는 P2E 게임을 내놓고 실생활을 연계한 ‘컴투버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전면적인 전환을 노린다. 게임을 포함해 가상 오피스 플랫폼을 만들어 사회, 경제, 문화를 포함한 말 그대로 가상융합현실을 선보일 예정이다.선두권 기업 중엔 넷마블이 처음으로 메타버스와 NFT 게임에 대해 구체적인 소식을 전했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초 블록체인 기반 NFT 게임 라인업 설명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공개한다고 알렸다.모바일게임 ‘오딘’을 성공시켜 폭발적 성장을 이룬 카카오게임즈(293490)도 예외가 아니다. 게임과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 개설을 공언했다. 돈 버는 게임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으나, 조만간 시장 흐름에 올라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펄어비스(263750)는 개발 중인 오픈월드 신작 ‘도깨비’를 앞세워 다양한 기업들과 메타버스 콘텐츠 제휴 확대를 노린다. 데브시스터즈(194480)와 웹젠(069080)도 NFT 게임 시장 진입을 위한 산업계 협의와 신사업 구상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2021.11.10 I 이대호 기자
CNN "현재 美증시는 두려움 없이 탐욕만 가득"
  • CNN "현재 美증시는 두려움 없이 탐욕만 가득"
  • 미국 CNN방송이 최근 두 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가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두 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가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월가에는 두려움은 없고 탐욕만 있다(There is no fear on Wall Street. Only gree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월스트리트를 정의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단어는 ‘도취(euphoric)’라고 진단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신고점 기록 등이 모두 투자자들의 자만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사진은 11월 9일(현지시간)기준 CNN 비즈니스 공포 탐욕지수다. (사진= CNN 캡처)그 근거로 ‘CNN 비즈니스 공포 탐욕지수(CNN Business Fear & Greed Index)’를 언급했다. 이 지수는 시장심리를 △시장 모멘텀 △정크본드 수요 △시장 변동성 등의 7가지 지표에 근거해 산출하는 공포지수다. 이 7가지 척도 중 4개가 ‘극도의 욕망’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나머지 셋 중 2개 영역은 ‘보통 욕망’ 레벨에 머물러 있다고 CNN은 부연했다. 그럼에도 최근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개선된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비둘기적 발언 등을 언급하며 증시 강세론을 고수하고 있다고 CNN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적 호조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이며, 연준의 발언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은 “비우량 채권(서브프라임) 시장 문제가 제한적인 듯하다”라고 발언했지만, 이듬해인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세계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CNN은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일 때 투자자들은 자만에 차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품과 과잉 징후를 무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1.10 I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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