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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새 무려 23조원…`코인 겨울` 녹이는 벤처캐피탈 투자 열기
  • 반년새 무려 23조원…`코인 겨울` 녹이는 벤처캐피탈 투자 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비트코인이 10여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상자산 혹한기(Crypto Winter)`를 나고 있는 와중에도 벤처캐피탈(VC)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역대급 투자자금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업체에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여전히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지인 배런스는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건 보고서를 인용, 작년 11월 역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까지 폭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만8000달러까지 추락하는 등 시장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서 이 분야에 대한 VC들의 투자심리가 식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JP모건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4일까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분야에 대한 VC들의 투자액은 179억달러(원화 약 23조4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예년에 비해서도 큰 규모이지만, 특히 최근 가상자산시장 침체를 감안할 때 더 큰 규모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는 작년 한 해 연간 투자액인 294억달러의 60%를 넘어서는 것이다. 분기별로는 올 1분기에 98억달러에 이르렀던 투자액이 2분기에 79억달러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2분기 투자액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연간 투자액인 65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스티븐 알렉소폴로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제약, 바이오테크 등 많은 전통적인 산업에 대한 VC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올 들어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VC들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군에 속한 스타트업 투자를 역사적인 속도로 늘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결과적으로 (코인 시세와 무관하게)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의 민간 스타트업에 유입되는 투자는 지속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배런스 측도 “가상자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VC들이 가상자산업계에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지분과 토큰을 사들이는 새로운 투자 라운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특히 VC들 중에서도 자금력이 큰 대형 VC들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은 가상자산 겨울 또는 비트코인 약세장을 활용해 이 분야에 재집중하는 한편 기존 프로젝트 역시 보다 성공적인 방식으로 재구축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한편 2분기 중 VC로부터 투자를 받은 최대 프로젝트는 총 12억달러 자금을 투자 받은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이드 리퍼블릭이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 펀딩을 통해 53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잘 알려진 가상자산 월렛인 ‘메타마스크’를 지원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업체인 컨센시스는 4억5000만달러를 71억달러 기업 가치로 유치했다. 또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은 4억달러를 투자 받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니어 프로토콜도 3억5000만달러 투자를 받았다. 아울러 가상자산 거래소 겸 대출업체인 바이낸스.US와 팔콘X, 대체불가능토큰(NFT) 인프라 그룹인 NFT포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카이코(Kaiko) 등도 투자를 받았다.
2022.07.21 I 이정훈 기자
이아이디, 메타플래넷과 업무협약…'노바1492' NFT 발행
  • 이아이디, 메타플래넷과 업무협약…'노바1492' NFT 발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아이디(093230)는 메타플래넷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메타플래넷은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메타큐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시간 전략게임인 ‘노바1492’ 지적재산권(IP)를 소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이아이디는 노바1492 기획에 참여해 ‘SCAR(Secret Council of Alien Rulers) 프로젝트 세계관을 접목시킨다. 또 리뉴얼 과정에서 콜라보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고 공동 판매와 운영 관리에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NFT는 노바1492 제작 기간 중에 스테이킹(암호화폐 예치)을 통해 포인트를 제공하며, 게임 출시 후에는 게임 내에서 활용 가능한 핵심 요소로 적용될 예정이다.이아이디가 추진하는 ‘SCAR 프로젝트’는 외계인 종족 ‘SCAR’가 인류를 진화시키고, 지구를 침공해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세계관이다. 이아이디의 NFT 사업 총괄 책임자인 강덕호 본부장, 전 삼성블록체인 글로벌 사업부 리드 데이비드 함(David Ham), 그리고 국내 UFO 최고 전문가 맹성렬 우석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다.노바1492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이아이디의 NFT 사업 총괄 책임자인 강덕호 본부장은 “12년 전에 1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NFT는 앞으로 MZ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NFT 게임을 개발하는 등 NFT 사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1 I 안혜신 기자
테슬라, 비트코인 투자로 1400억 손실…선방인가? 배신인가?
  • 테슬라, 비트코인 투자로 1400억 손실…선방인가? 배신인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테슬라(TSLA)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중 75%를 매도했다고 밝힌 가운데 투자 손실액이 1400억원(1억6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6000억 규모의 투자 손실 가능성이 거론됐던 만큼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 말 현재 비트코인 구매의 약 75%를 법정 화폐로 전환했다”며 “이에 따라 9억3600만달러의 현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작년 초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업체가 디지털 통화의 `장기적 잠재력`이라며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2년도 안 돼 보유지분의 4분의 3을 매각한 셈이다. 테슬라는 판매가격이나 손실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암호화폐 겨울’이라고 불리는 지난 4개월 동안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진 만큼 손실 규모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투자전문 경제지 배런스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선 예견됐는데 실제 손실액 규모가 1억600만달러로 예상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75%를 매도하면서 더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실액이 4억6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6000억원 규모다. 배런스는 또 테슬라가 지난 2분기에 2.27달러의 주당순이익(EPS)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1.83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다만 비트코인 손실액을 포함할 경우 EPS는 1.95달러로 낮아진다고 추산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테슬라 및 머스크에게 배신당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머스크가 보유 비트코인 중 10%를 고점에서 매각한 게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펌프질해서 끌어올린 뒤 뒤통수를 쳤다고 비판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비트코인 매도와 관련해 코로나19 및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매도 이유가 비트코인의 가치나 향후 전망과는 무관하다는 의미다. 또 앞으로 비트코인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2022.07.21 I 유재희 기자
비트코인·주식 다음은 부동산?…치솟는 미 집값도 꺾이나
  • 비트코인·주식 다음은 부동산?…치솟는 미 집값도 꺾이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팬데믹 내내 초저금리를 등에 업고 호황을 보였던 미국 주택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건수가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주택 거래는 1년 전보다 14% 이상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에 금리가 뛰면서 부동산 위축이 가시화하는 기류다. 특히 주택은 거래 액수가 크고 많은 부채까지 동반하는 만큼 주식 등 다른 자산들보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마을의 주택에 매물 팻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모기지 신청 건수, 22년래 최저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라고 CNBC는 전했다.주택 매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한주간 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재융자 신청은 4% 감소했다. 재융자 신청 건수 역시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 악화, 높은 인플레이션, 가격 부담이 구매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금리가 뛰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공포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대출액 64만 7200달러(약 8억 5000만원) 이하에 대한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5.74%에서 5.82%로 상승했다. 모기지 신청이 줄면서 거래 자체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집계를 보면,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4% 줄어든 512만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535만건)를 큰 폭 하회한 수치로, 2020년 6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다. 6월 매매 건수는 올해 1월 619만건을 정점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뉴저지주 북동부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높아진 금리로 인해 처음 집을 사람들(first home buyers)도 주택 매수에 주춤하지만 투자자들은 특히 더 망설이고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사는 고객들에게는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금리가 뛰면서 ‘내 집 마련’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S&P 글로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 중 하위 40%는 이미 시장에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집을 살 때 떠안아야 하는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위 20% 가구의 경우 월 모기지 비용을 지불하려면 소득 전체를 써야 한다고 S&P 글로벌은 전했다.◇3년만에 처음 주택 매물 쌓였다상황이 이렇자 부동산 시장에는 매물이 쌓이고 있다. NAR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126만건으로 3년 만에 처음 증가했다.이 와중에 주택 가격은 아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6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 6000달러(약 5억 500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4% 급등한 수치다.하지만 상당수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기류가 뚜렷해, 집값 폭등세가 곧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실제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주식과 가상자산 등에 이어 부동산이 본격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너무 단기간 급등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각 가구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자산들보다 커서, 추후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근래 도지코인 창업자인 빌리 마커스가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이어진 가치 폭락의 다음 순서가 부동산이라는 의미의 그림을 공유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의 종말”이라는 트윗을 올리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이다”(True)라는 짤막한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매튜 그레이엄 모기지뉴스데일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장이 (공격 긴축을 하겠다는) 연준의 최신 통화정책을 소화하면서 주택 수요가 줄었다”며 “(11년 만에 금리를 올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발표 역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출처=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2022.07.21 I 김정남 기자
(영상)`깜짝 실적` 테슬라, 비트코인 75% 처분…판 이유 보니
  • (영상)`깜짝 실적` 테슬라, 비트코인 75% 처분…판 이유 보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국 기업 테슬라(TSLA)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75%를 현금화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시장 참여자들은 실적에 놀라고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또 한번 놀랐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0.8% 오른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77.99달러(4.8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는 2분기에 2.27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기록한 3.22달러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감소한 수치지만 월가전망치가 1.81달러까지 낮아져 있었던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 받았다. 매출액은 169.3억달러로 전기대비 9.8% 감소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5000대 가량에 그치면서 일정 부분 예상됐던 부분이다. 1분기에는 31만대를 인도했다. 다만 테슬라가 연간 인도량 목표치로 전년대비 50% 증가한 140만대를 제시하면서 하반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차량 마진율은 27.9%로 전기(32.9%)나 전년동기(28.4%)에 크게 못 미쳤다. 마진 확보를 위해 올 들어서만 3차례 차값 인상에 나섰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비 및 인건비 상승과 배터리 등 부품 확보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카리 커크혼 테슬라 CFO는 “미국 오스틴, 독일 베를린 신공장의 비효율 등으로 회사 마진이 악화됐다”며 “다만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원자재값 하락 등 인플레이션이 하락 반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점차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번스타인 리서치는 “테슬라는 소비자에게 원가부담을 전가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6~12개월 내 추가적으로 차량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 꾸준히 가격을 올려도 수 개월씩 기다리는 고객이 줄을 선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투자 손실 규모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이미 75%를 처분해 현금화(9억3600만달러)한 사실을 밝히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 비트코인에 총 15억달러를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처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지만 테슬라가 밝힌 비트코인 처분 규모 및 현금화 금액을 볼 때 바클레이즈가 추정한 비트코인 투자 손실(4억6000만달러) 규모대비 손실을 상당 부분 방어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 깜짝 등장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금 확보 극대화가 필요하단 판단으로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전용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를 타사 브랜드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 경우 슈퍼차저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가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2.07.21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생산차질에도 호실적…현금확보 위해 비트코인 75% 팔아(종합)
  • 테슬라, 생산차질에도 호실적…현금확보 위해 비트코인 75% 팔아(종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 등에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암호화폐 시장 붕괴 속에서 보유하던 비트코인의 4분의 3은 현금화시켰다고도 밝혔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7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 1.45달러에서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1.81달러)를 웃돈 것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9억달러(약 22조18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171억달러(약 22조4500억원)는 소폭 밑돌았다. 테슬라 자동차 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7.9%로, 전분기인 32.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FT는 “상하이 지역 봉쇄 등 난관에도 테슬라 2분기 실적은 양호했다”면서도 “다만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에 들어간 막대한 비용 탓에 이익률이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이 공급망 차질 탓에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공장들은 돈 먹는 거대한 용광로가 됐다”고 토로한 바 있다. 머스크는 향후 테슬라의 가장 큰 과제는 공급망 차질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머스크는 “아마도 사실이겠지만, 테슬라의 경우 초과 수요가 너무 많아 문제다”면서 “우리의 걱정은 압도적으로 생산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2분기에도 부품 부족 등 문제로 고객에 인도된 차량은 전분기 대비 약 20% 줄어든 25만4695대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의 첫 감소다.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규모가 총 1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같은 수준이 달성되려면 테슬라는 하반기 최소 93만5000대를 인도해야 한다. 머스크는 하반기 “기록적인” 수준으로 차량을 생산해 낼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생산량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보유하던 비트코인의 75%를 매도해 9억3600만달러(약 1조2300억원)의 현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1억600만달러(약 1400억원)의 투자손실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여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작년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20억달러(약 2조6300억원)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최근 약세장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머스크는 부인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고점 대비 이날까지 약 60%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언제 다시 가동 중단될지 모르는 등 불확실성 탓에 회사는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매도는 이 때문이지 최근 약세 때문이 아니다”라며 “테슬라는 앞으로 비트코인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둔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코인은 전혀 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2.07.21 I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숨 고르기…테슬라는 보유량 75% 매도
  • 비트코인, 숨 고르기…테슬라는 보유량 75% 매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이 잠시 주춤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2분기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75%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7% 하락한 2만3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6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2만427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내려왔다.1600달러를 돌파했던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1.5% 가량 하락한 1555달러대를 기록중이다. 다른 알트코인도 주춤하고 있다. 에이다는 4% 떨어졌으며, 솔라나와 폴카닷은 각각 5.6%, 3.5% 이상 내렸다. 폴리곤은 9% 가까이 하락했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1.4% 오른 311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03만8000원으로 0.5% 상승했다. 이날 새벽 S&P500은 0.6%, 나스닥은 1.6% 올랐다.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의 금리 인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공격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머지’로 알려진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따른 낙관론 속에서 상승세를 펼쳐왔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다음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포인트(울트라 스텝)가 아닌 0.75%포인트(자이언트 스텝)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SMA·2만4862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SMA를 돌파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보도했다.한편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75%를 이번 분기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미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 겨울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며 “테슬라가 2021년 이후 암호화폐 베팅으로 약 1억5000달러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07.21 I 김국배 기자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유로=1달러’ 시대가 열리면서 외환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들이 선호하던 주식과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강(强)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를 통한 유로달러(미국 외 국가에서 거래되는 미국 달러화) 시장의 이달 거래량이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고 전했다.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와 유로화 등 달러 외 통화 간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자, 이를 이용해 환차익을 보려고 하는 개인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토로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미국인들도 외환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은 유럽으로의 쇼핑 여행에서 나아가, 월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외환 거래에 뛰어들어 유로화를 공매도 하고 있다”며 “이들은 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상품(ETP)이나 옵션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산타바바라에 사는 개인 투자자인 그렉 도셔(40)는 1월 말 유로화에 약 1만달러(약 1300만원) 규모로 매도(숏) 포지션을 취해 322%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화 약세를 예상한 이유에 대해 “연준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개인들이 최근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는 달러 관련 투자에 급격히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토로의 벤 레이들러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올해 많은 자산이 폭락해 개인들을 위한 기회는 매우 적었다”면서 “독보적인 달러 강세가 그들의 눈에 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션 크루즈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작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게임스톱이나 AMC 등 밈주식(meme stock·유행성 주식) 열풍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했다.외환 투자는 변동성이 높아 투자 위험도가 높은 만큼, 단지 ‘소외 공포증’(FOMO·포모)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달러 베팅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댐프드 스프링 자문사의 앤디 콘스탄 최고경영자(CEO)는 “유로화가 이미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유로화 공매도’라는 열차에 탑승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주 들어 유로화 가치는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는 지난 14일 장중 1달러를 하회한 이후 반등해 이날 오전 2시 26분 1.0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07.20 I 고준혁 기자
`한달새 79% 뛴` 이더리움 랠리의 비결
  • `한달새 79% 뛴` 이더리움 랠리의 비결 [이정훈의 코읽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의 `만년 2등` 이더리움(ETH)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반등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대장주` 비트코인이 30% 남짓 오를 때 이더리움은 8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이더리움의 상대적 초강세(Outperform)는 다년 간 준비해 온 이더리움의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런 이더리움의 주도적 흐름이 침체된 가상자산시장에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혹한기를 방불케 하던 가상자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던 2만달러를 깨고 내려간 뒤 숨죽이던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매물대를 뚫고 2만300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시장 안팎에서는 바닥론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2등 코인인 이더리움의 강세입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달 18일 장중 각각 1만7708달러와 896달러까지 추락한 뒤 한 달 만에 2만3660달러, 1607달러까지 반등했습니다. 한 달 간의 상승률로는 비트코인이 33.6%, 이더리움은 그보다 2배 이상인 79.3%에 이릅니다. 이처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질러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건,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갖고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에 취해야 할 조치들을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재단 개발자인 팀 베이코가 9월19일을 목표일로 제시했는데, 이 때부터 일주일도 채 안돼 이더리움은 40% 이상 올랐으니 둘 사이의 개연성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양 유웨이 스톤엑스 금융분석담당 이사는 “최근 위험자산을 짓눌렀던 거시경제적 공포가 잠잠해지면서 가상자산시장이 반등했고, 그 와중에 최근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일정이 사실상 확정되자 가상자산 중에서도 이더리움이 무서운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틱 차트에서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시세까지 이끌어 가고 있는데, 이는 `이더리움2.0`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덕이 크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렇다면 머지 업그레이드가 대체 뭐길래 이더리움이 이처럼 강한 시세 분출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에겐 가히 역사적 변화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을 채굴하기 위해 채굴자들은 지금까지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습니다만, PoS 방식으로 바뀌고 나면 그럴 필요 없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 즉, 이더리움을 스태이킹(Staking)해 지분율에 따라 이더리움을 보상 받는 구조인데요. 개인은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해야 검증인으로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며 블록체인 상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극적인 변화는 이더리움을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솔라나나 카르다노와 같은 경쟁자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더리움은 PoW 방식을 쓰는 기존 메인넷을 PoS로 운영되는 비컨 체인(Beacon chain)과 합치게 되며, 여기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샤딩(Sharding)까지 적용하면 이더리움의 거래처리속도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 봐야 5만TPS에 이르는 솔라나나 250TPS에 이르는 카르다노에 비해선 여전히 느린 편이지만, 기존 20TPS에 비해선 획기적으로 빨라지는 겁니다. 또 거래가 몰릴 때 거래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채굴자에게 엄청난 가스비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거래처리속도 증가는 가스비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아울러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도 악평과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PoW 방식의 채굴이 가져온 컴퓨팅 파워 경쟁은 탄소배출의 주범이었다면, PoS로의 변화는 이더리움을 환경친화적 코인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머지 업그레이드의 성공을 낙관할 순 없고, 9월19일이라는 일정 역시 그동안 자주 연기돼 왔던 만큼 확언할 순 없습니다. 다만 시간의 문제일뿐, 머지 업그레이드는 결국엔 성공할 것이고 이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겁니다. 투자자들 역시 과거 비트코인의 중요한 업그레이드였던 세그윗(SegWit)이나 탭루트(Taproot)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대체로 상승하는 걸 학습해 왔으니 말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이더리움은 거래처리속도 등에선 경쟁자에 못 미치지 못하겠지만, 가장 활용도 높은 블록체인으로서 그 가치는 한 단계 높아질 겁니다. PoS로의 전환 덕에 에너지 효율도 99.95%나 개선된다는 점에서 환경과 기후변화를 중요한 투자 테마로 삼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이더리움 매수를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 PoS 방식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기존 투자자들의 스태이킹이 늘면서 시장 내 유통물량이 줄어 코인 가격을 이끌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이 같은 이더리움의 환골탈태와 그에 따른 코인시장의 변화는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인 만큼 그 수혜는 단기적인 투자자들보단 중장기적 투자자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이더리움을 조금씩 사들어 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그래서 엇갈립니다. 가상자산업계 구루이자 저명한 팟캐스터인 나다니엘 화이트모어는 “상당 기간 가상자산시장에선 내러티브의 공백이 있었는데, 머지 업그레이드 덕에 다시금 가상자산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머지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면서 가상자산시장 자체도 낙관주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반면 18만여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익명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알트코인셰르파는 “수주일 내에 이더리움 가격은 최고 1700~1900달러까지 단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약세장 내에서의 반등일뿐 거시경제적 악재들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인 만큼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으로 볼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2022.07.20 I 이정훈 기자
SNS·인터넷에 파티룸… 젊어지는 마약 사범들
  • SNS·인터넷에 파티룸… 젊어지는 마약 사범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살 대학생인 백모씨는 작년 11월, 자택에서 특수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 브라우저 ‘토르’를 이용해 해외 마약 판매 사이트에 접속했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캐시로 지불하고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 백씨는 DVD케이스에 숨긴 필로폰 성분의 알약 100개를 국내에 반입했다. 백씨처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파티룸과 룸식 주점 등 외부에서 관찰이 어려운 공간에서 마약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최근 범죄 흐름에 맞춤형 특별 단속을 예고했다.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백씨는 작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마약류 물질을 국내에 반입했다. 그는 이미 2019년에도 마약범죄를 저질렀다 적발돼 집행유예 기간이었지만 2년 만에 다시 덜미를 잡혔다. 지난 7일 재판에 넘겨진 백씨에게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이종채)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질러 죄가 무겁다”면서도 “시중에 유통되거나 사용되지 않았고, 편집조현병 치료와 단약을 위한 백씨 본인과 가족들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백씨처럼 인터넷, SNS를 통해 마약에 접근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트위터에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장사 오래 했으니 믿어라’, ‘일단 샘플부터 체험해보라’ 등의 내용과 함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사진, 판매자의 텔레그램 아이디로 유도하는 게시물들이 나온다. 추적이 어려운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거래가 성사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판매한다는 SNS 게시물 (사진=트위터 갈무리)이들이 마약을 하는 장소도 보다 은밀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남경찰서 관내 유흥주점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인해 30대 종업원과 20대 손님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엔 파티룸을 빌려 필로폰 등 성분이 들어 있던 마약을 한 10명을 서초경찰서가 적발, 검찰로 넘겼다. 개별 룸이 마련된 유흥주점, 파티룸 등은 관리자라 하더라도 접근과 관리가 쉽지 않다. 한 파티룸 운영자는 “폐쇄회로(CC)TV는 현관에만 있고, 공간 내에는 설치되지 않는다”며 “관리자라 해도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기 어렵고, 혹시라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최근 마약 범죄는 이처럼 은밀한 수단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비중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의 총 검거 인원은 4700명으로, 지난해(3931명) 대비 19.6%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30대 사범은 1918명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 30대 이하의 마약 사범의 비중은 △2019년 48.9% △2020년 51.2% △2021년 58.9%에 이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유통 수법별로 보면 인터넷·SNS를 통한 경우가 같은 기간 총 1174명이 검거돼 지난해(892명)보다 31.6%(282명) 늘어났다.경찰 역시 최근 마약 범죄의 동향이 젊은 층, SNS와 인터넷, 외국인 등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마약 범죄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인터넷과 SNS를 통한 접근,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한 단속 등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짚었다.이에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다크웹과 가상자산 등과 연계된 사례가 많은 만큼 전문가를 투입하고, 관세청, 마약퇴치본부 등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022.07.20 I 권효중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 비트코인 2.3만달러 회복·20조 두나무 지분 역대급 잭팟에 '강세&apos...
  • [특징주]스톤브릿지벤처스, 비트코인 2.3만달러 회복·20조 두나무 지분 역대급 잭팟에 '강세&apos...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주가가 상승세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를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등이 들어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사진=스톤브릿지벤처스)20일 오전 10시8분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전일보다 7.53% 오른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코인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예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가자 증시 상승과 함께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심리도 100여일 만에 극도의 공포수준을 벗어났다.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코인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0점으로 ‘공포’(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두나무 투자 회수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외가 기준으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4조원이다. 지난해 11월 하이브가 두나무 지분을 취득할 땐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20조원대로 산정한 바 있다.
2022.07.20 I 심영주 기자
비트코인 2만3000달러 돌파…일주일 전보다 20% ↑
  • 비트코인 2만3000달러 돌파…일주일 전보다 20% ↑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횡보를 거듭하던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를 돌파했다.2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5% 상승한 2만345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564달러로 전날보다 5% 이상 올랐다. 두 코인 모두 일주일 전보다는 각각 20%, 49% 가량 오른 것이다.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에이다는 8.8% 올랐으며, 솔라나와 폴카닷은 각각 13%, 7% 이상 상승했다. 아발란체도 9.5% 가량 올랐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3000만원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4.7% 상승한 3만69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 가량 떨어지긴 했으나 200만원을 돌파한 상태다.암호화폐 공포·지수는 10포인트 상승한 30으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에서‘공포’ 단계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주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릴 전망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로 올릴지, 1%포인트를 올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2.07.20 I 김국배 기자
채굴자들의 `백기투항`?…2만3천달러 넘어선 비트코인
  • 채굴자들의 `백기투항`?…2만3천달러 넘어선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서서히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2만3000달러선도 회복했다. 종전 1만9000~2만2000달러의 넓은 박스권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가상자산업계 내의 파산 이슈나 다음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금리 인상 등 변수가 남은 만큼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보수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20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7% 상승하며 2만34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4% 가까이 뛰면서 156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고, 테더와 USD코인, BNB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2만2000~2만3000달러의 강한 저항선을 뚫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2만3450달러 부근에서는 또 한번 저항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가상자산업계에서의 추가적인 파산 소식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뉴욕증시를 비롯한 전반적인 위험자산들의 반등랠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힘이 되고 있다. 아울러 가상자산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의 월렛에서 3억달러에 이르는 총 1만4000BTC의 비트코인이 인출됐다는 통계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무조건적인 항복(Capitulation) 국면까지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약세장에서의 반등 신호로도 받아 들여진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일부 공매도 세력들이 추가적인 매도를 멈추면서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 고지를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에 대한 전망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살아나고 있다. 이날 코인 월렛 솔루션업체인 케이크 디파이의 줄리언 호스프 공동 창업주는 “시장에서의 모멘텀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모멘텀의 변화는 올 하반기에 상당 기간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아직까지 짚고 가야 할 변수가 많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만만치 않다.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인 비트불캐피탈 조 디파스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주 들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생겨나긴 했지만, 여전히 좀더 넓게 보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비트코인은 2만2000달러의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기 위한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히려 지금 관심사는 박스권 하단에 있다”며 “다음주 연준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결과가 나온 뒤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말까지 이 박스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잠재적으로 장기 바닥권을 확인했다는 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7.20 I 이정훈 기자
애플 경기침체 대응…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뉴스새벽배송]애플 경기침체 대응…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고용·지출을 줄일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공급망 협력,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애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1072.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4% 내린 383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내린 1만1360.05에서 마감.-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 ◇ “애플, 내년 고용·지출 줄일 계획”-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일부 부서의 고용 및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 애플은 2.1% 하락.-애플 관련주인 퀄컴(-1.86%)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0.96%) 등 빅테크 주식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브리클리 자문 그룹의 피터 북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조4000억달러의 시가총액 규모의 회사인 애플 관련 보도가 명백하게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며 “사람들이 ‘기업들이 외부 환경 때문에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알파벳(-2.46%)은 20대 1 주식 분할 첫 거래일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 암호화폐 시장 들썩…관련주 강세-암호화폐 시장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급등하자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 가격 위험선호 심리에 2만2000달러를 회복.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테슬라(+0.20%), 마이크로스트래티지(+5.44%), 코인베이스(+9.07%), 갤럭시 디지털(+19.54%)은 물론 엔비디아(+2.15%), AMD(+0.39%), 페이팔(+0.30%) 등이 강세.-테슬라는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도이치방크가 전기차 업종을 단기 상승 구매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 리비안(+0.63%), 니오(+0.58%), 로드스타운(+2.01%) 등도 동반 상승. ◇ 尹대통령, 옐런 접견…대북제재·공급망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국제 경제 상황과 양국 현안을 논의.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비롯한 공급망 협력, 러시아에 대한 제재 성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북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제재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 확진자 급증…오늘 신규 확진 7만명 상회 전망-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지속, 조만간 하루 10만명 관측도.◇ 연준 7월 FOMC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높아져-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봐.◇美 주택 시장 심리 급격히 둔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급락해 주택 시장의 심리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지수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4월을 제외하고 처음.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66도 큰 폭 하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글로벌 불확실성”-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전해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 언급.-SK하이닉스 이사회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공장증설 계획에 제동.◇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상회…“사우디 증산 안해”-18일(현지시간) 미국상품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6% 급등한 배럴당 102.90달러를 기록.-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39% 급등한 배럴당 105.60달러에 장을 마감.-국제유가는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이후 사우디가 증산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사우디는 증산은 OPEC+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긋자 상승 -더불어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고함을 보이자 향후 소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러시아 가즈프롬이 가스 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자 상승폭이 확대.
2022.07.19 I 이은정 기자
모처럼 뛴 비트코인, 코인관련주도 날았다
  • 모처럼 뛴 비트코인, 코인관련주도 날았다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 1만7000달러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 한때 2만2000달러를 회복하자 그동안 짓눌려 있던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모처럼 힘을 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테슬라가 2분기에만 6000억원이 넘는 비트코인 투자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이들 주가를 둘러싼 먹구름은 아직 걷히지 않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선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전일대비 무려 9.07% 급등한 58.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또 비트코인 대표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와 라이엇 블록체인(RIOT)도 각각 21.39%, 11.85% 급등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고 있는 상장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전 세계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도 5% 넘게 올랐고, 심지어 비트코인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진 테슬라(TSLA)까지도 강보합권을 지켜냈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4억6000만달러(원화 약 6050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주로 매수한 가격대가 3만2000~3만3000달러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1만9000달러 수준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분기를 마감한 만큼 테슬라는 4억6000만달러, 주당 0.40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점쳤다.이에 바클레이즈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현 주가인 720달러 수준에 비해 47% 가량 낮은 수준이다.한편 한 달 만에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만2000달러를 넘어선 뒤 차익매물로 인해 오전 7시50분 현재 2만1748달러까지 내려와 있다. 이더리움은 15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2.07.19 I 이정훈 기자
코인 시총 1조달러 넘었다…1달여 만에 최고
  • 코인 시총 1조달러 넘었다…1달여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긴축 공포가 다소 누그러지고, 치명적인 악재가 부상하지 않으면서 코인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1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오후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19일 오전까지 1조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13일 1조달러 시세 아래로 내려간 뒤 1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오전 7시10분 기준)는 2만166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3.01%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69% 상승한 2852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부분이 상승했다. 투자 심리도 올랐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18일 기준 55.77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26.25·공포), 전날(42.90·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렇게 코인투자 심리가 회복한 것은 긴축 공포가 최근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고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 이후 미국 주가는 반등했다. 18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올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8일 원/달러 환율도 진정세를 보여 전장보다 8.7원 내린 1317.4원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부분이 전날보다 상승했다. (사진=코인마켓캡)다만 안심할 순 없다. 긴축 신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주에는 미국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애플이 내년에 채용·지출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8일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2.06% 하락 마감했다. 애플 여파로 1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4%, 나스닥 지수는 0.81% 각각 하락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로부터 시장이 회복하는 시기는 올해 4분기”라고 전망했다.
2022.07.19 I 최훈길 기자
아직 불안하지만…가상자산 시총, 한달만에 1조달러 위(종합)
  • 아직 불안하지만…가상자산 시총, 한달만에 1조달러 위(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만2000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회복했다. 시장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진 안심하긴 이른 상황으로 보인다. 18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가까운 3.98% 올라 2만22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근 열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인데, 이더리움이 24시간 전에 비해 9.5% 뛰면서 1490달러로 1500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밖에 테더와 USD코인, BNB 등도 모두 상승 중이다. 특히 폴리곤과 아발란체는 10% 이상 동반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조18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재탈환했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가상자산시장 반등은 다음 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단숨에 100bp 인상되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 대신에 75bp 인상되는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과 함께 베어마켓랠리를 보이고 있다. 마커스 소티리오우 글로벌블락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악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할 때 이는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가상자산시장에서의 여러 악재들이 가격이 어느 정도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가상자산업계에서의 잇단 파산 소식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시장의 겨울(Crypto Winter)’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1만9000~2만2000달러의 넓은 박스권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2022.07.18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깜짝 상승…가상자산 시총 한달 만에 1조달러 회복
  • 비트코인 깜짝 상승…가상자산 시총 한달 만에 1조달러 회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만2000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회복했다. 18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6% 이상 올라 2만22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인데, 이더리움이 24시간 전에 비해 8% 가까이 뛰고 있고, 테더와 USD코인, BNB 등도 모두 상승 중이다. 특히 폴리곤과 아발란체는 10% 이상 동반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조147억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재탈환했다. 가상자산시장 반등은 다음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단숨에 100bp 인상되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 대신에 75bp 인상되는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과 함께 베어마켓랠리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가상자산업계에서의 잇단 파산 소식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시장의 겨울(Crypto Winter)’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2022.07.18 I 이정훈 기자
“대항마 없다…이더리움 승자 독식 이어갈 것”
  • “대항마 없다…이더리움 승자 독식 이어갈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인 가상자산 이더리움이 향후에도 굳건한 입지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더리움의 거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부담이 있는데도, 가상자산 침체기에 뚜렷한 대항마가 나오기 힘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18일 ‘2022 웹3.0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의 겨울(crypto winter)이 다가옴에 따라 이더리움을 대체할 레이어1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차세대 인터넷인) 웹3는 이더리움의 승자 독식 체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 (사진=이데일리DB)그동안 이더리움에 대해 거래 속도 및 가스비 관련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더리움은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으로 초당 15건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다. PoW 메커니즘은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암호 푸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당 15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비자 네트워크 등 다른 가상자산보다 거래 속도가 느리다. 체이널리시스 조사 결과, 이더리움의 가스비는 10달러 미만의 거래에서 거래액의 20% 이상이었다. 100달러 미만의 거래에서는 거래액의 50% 이상이나 차지했다. 거래 규모가 500달러 이상이 돼야 가스비는 4% 이하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카드와 비슷해졌다. 이에 체이널리시스는 “이더리움은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이더리움은 특히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웹 3 의 인기 있는 영역에서 거래량 측면으로 여전히 앞서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곧 지분증명(PoS)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등 채굴자들이 요구하는 개선 사항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Pos 방식은 시중에 통용되는 가상자산의 양에 근거해 블록의 암호를 풀지 않고도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체이널리시스는 “(여러 가상자산이) 이더리움 대항마로 묘사됐지만 아직 뚜렷한 라이벌은 보이지 않는다”며 “‘비트코인 다음 두 번째 블록체인’이라는 확고한 지위가 이더리움의 또 다른 무기가 된다면,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에 근거한 디지털 계약) 기반의 다른 블록체인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2.07.18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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