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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주식 다음은 부동산?…치솟는 미 집값도 꺾이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팬데믹 내내 초저금리를 등에 업고 호황을 보였던 미국 주택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건수가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주택 거래는 1년 전보다 14% 이상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에 금리가 뛰면서 부동산 위축이 가시화하는 기류다. 특히 주택은 거래 액수가 크고 많은 부채까지 동반하는 만큼 주식 등 다른 자산들보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마을의 주택에 매물 팻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모기지 신청 건수, 22년래 최저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라고 CNBC는 전했다.주택 매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한주간 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재융자 신청은 4% 감소했다. 재융자 신청 건수 역시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 악화, 높은 인플레이션, 가격 부담이 구매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금리가 뛰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공포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대출액 64만 7200달러(약 8억 5000만원) 이하에 대한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5.74%에서 5.82%로 상승했다. 모기지 신청이 줄면서 거래 자체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집계를 보면,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4% 줄어든 512만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535만건)를 큰 폭 하회한 수치로, 2020년 6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다. 6월 매매 건수는 올해 1월 619만건을 정점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뉴저지주 북동부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높아진 금리로 인해 처음 집을 사람들(first home buyers)도 주택 매수에 주춤하지만 투자자들은 특히 더 망설이고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사는 고객들에게는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금리가 뛰면서 ‘내 집 마련’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S&P 글로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 중 하위 40%는 이미 시장에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집을 살 때 떠안아야 하는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위 20% 가구의 경우 월 모기지 비용을 지불하려면 소득 전체를 써야 한다고 S&P 글로벌은 전했다.◇3년만에 처음 주택 매물 쌓였다상황이 이렇자 부동산 시장에는 매물이 쌓이고 있다. NAR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126만건으로 3년 만에 처음 증가했다.이 와중에 주택 가격은 아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6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 6000달러(약 5억 500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4% 급등한 수치다.하지만 상당수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기류가 뚜렷해, 집값 폭등세가 곧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실제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주식과 가상자산 등에 이어 부동산이 본격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너무 단기간 급등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각 가구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자산들보다 커서, 추후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근래 도지코인 창업자인 빌리 마커스가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이어진 가치 폭락의 다음 순서가 부동산이라는 의미의 그림을 공유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의 종말”이라는 트윗을 올리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이다”(True)라는 짤막한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매튜 그레이엄 모기지뉴스데일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장이 (공격 긴축을 하겠다는) 연준의 최신 통화정책을 소화하면서 주택 수요가 줄었다”며 “(11년 만에 금리를 올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발표 역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출처=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 `한달새 79% 뛴` 이더리움 랠리의 비결 [이정훈의 코읽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의 `만년 2등` 이더리움(ETH)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반등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대장주` 비트코인이 30% 남짓 오를 때 이더리움은 8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이더리움의 상대적 초강세(Outperform)는 다년 간 준비해 온 이더리움의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런 이더리움의 주도적 흐름이 침체된 가상자산시장에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혹한기를 방불케 하던 가상자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던 2만달러를 깨고 내려간 뒤 숨죽이던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매물대를 뚫고 2만3000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시장 안팎에서는 바닥론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2등 코인인 이더리움의 강세입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달 18일 장중 각각 1만7708달러와 896달러까지 추락한 뒤 한 달 만에 2만3660달러, 1607달러까지 반등했습니다. 한 달 간의 상승률로는 비트코인이 33.6%, 이더리움은 그보다 2배 이상인 79.3%에 이릅니다. 이처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질러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건,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갖고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에 취해야 할 조치들을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재단 개발자인 팀 베이코가 9월19일을 목표일로 제시했는데, 이 때부터 일주일도 채 안돼 이더리움은 40% 이상 올랐으니 둘 사이의 개연성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양 유웨이 스톤엑스 금융분석담당 이사는 “최근 위험자산을 짓눌렀던 거시경제적 공포가 잠잠해지면서 가상자산시장이 반등했고, 그 와중에 최근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일정이 사실상 확정되자 가상자산 중에서도 이더리움이 무서운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틱 차트에서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시세까지 이끌어 가고 있는데, 이는 `이더리움2.0`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덕이 크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렇다면 머지 업그레이드가 대체 뭐길래 이더리움이 이처럼 강한 시세 분출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에겐 가히 역사적 변화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을 채굴하기 위해 채굴자들은 지금까지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습니다만, PoS 방식으로 바뀌고 나면 그럴 필요 없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됩니다. 즉, 이더리움을 스태이킹(Staking)해 지분율에 따라 이더리움을 보상 받는 구조인데요. 개인은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해야 검증인으로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며 블록체인 상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극적인 변화는 이더리움을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솔라나나 카르다노와 같은 경쟁자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더리움은 PoW 방식을 쓰는 기존 메인넷을 PoS로 운영되는 비컨 체인(Beacon chain)과 합치게 되며, 여기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샤딩(Sharding)까지 적용하면 이더리움의 거래처리속도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 봐야 5만TPS에 이르는 솔라나나 250TPS에 이르는 카르다노에 비해선 여전히 느린 편이지만, 기존 20TPS에 비해선 획기적으로 빨라지는 겁니다. 또 거래가 몰릴 때 거래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채굴자에게 엄청난 가스비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거래처리속도 증가는 가스비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아울러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도 악평과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PoW 방식의 채굴이 가져온 컴퓨팅 파워 경쟁은 탄소배출의 주범이었다면, PoS로의 변화는 이더리움을 환경친화적 코인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머지 업그레이드의 성공을 낙관할 순 없고, 9월19일이라는 일정 역시 그동안 자주 연기돼 왔던 만큼 확언할 순 없습니다. 다만 시간의 문제일뿐, 머지 업그레이드는 결국엔 성공할 것이고 이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겁니다. 투자자들 역시 과거 비트코인의 중요한 업그레이드였던 세그윗(SegWit)이나 탭루트(Taproot)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대체로 상승하는 걸 학습해 왔으니 말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이더리움은 거래처리속도 등에선 경쟁자에 못 미치지 못하겠지만, 가장 활용도 높은 블록체인으로서 그 가치는 한 단계 높아질 겁니다. PoS로의 전환 덕에 에너지 효율도 99.95%나 개선된다는 점에서 환경과 기후변화를 중요한 투자 테마로 삼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이더리움 매수를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 PoS 방식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기존 투자자들의 스태이킹이 늘면서 시장 내 유통물량이 줄어 코인 가격을 이끌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이 같은 이더리움의 환골탈태와 그에 따른 코인시장의 변화는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인 만큼 그 수혜는 단기적인 투자자들보단 중장기적 투자자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생긴 이더리움을 조금씩 사들어 가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그래서 엇갈립니다. 가상자산업계 구루이자 저명한 팟캐스터인 나다니엘 화이트모어는 “상당 기간 가상자산시장에선 내러티브의 공백이 있었는데, 머지 업그레이드 덕에 다시금 가상자산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머지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면서 가상자산시장 자체도 낙관주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반면 18만여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익명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알트코인셰르파는 “수주일 내에 이더리움 가격은 최고 1700~1900달러까지 단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약세장 내에서의 반등일뿐 거시경제적 악재들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인 만큼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으로 볼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 SNS·인터넷에 파티룸… 젊어지는 마약 사범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살 대학생인 백모씨는 작년 11월, 자택에서 특수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 브라우저 ‘토르’를 이용해 해외 마약 판매 사이트에 접속했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캐시로 지불하고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 백씨는 DVD케이스에 숨긴 필로폰 성분의 알약 100개를 국내에 반입했다. 백씨처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파티룸과 룸식 주점 등 외부에서 관찰이 어려운 공간에서 마약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최근 범죄 흐름에 맞춤형 특별 단속을 예고했다.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백씨는 작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마약류 물질을 국내에 반입했다. 그는 이미 2019년에도 마약범죄를 저질렀다 적발돼 집행유예 기간이었지만 2년 만에 다시 덜미를 잡혔다. 지난 7일 재판에 넘겨진 백씨에게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이종채)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질러 죄가 무겁다”면서도 “시중에 유통되거나 사용되지 않았고, 편집조현병 치료와 단약을 위한 백씨 본인과 가족들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백씨처럼 인터넷, SNS를 통해 마약에 접근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트위터에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장사 오래 했으니 믿어라’, ‘일단 샘플부터 체험해보라’ 등의 내용과 함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사진, 판매자의 텔레그램 아이디로 유도하는 게시물들이 나온다. 추적이 어려운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거래가 성사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판매한다는 SNS 게시물 (사진=트위터 갈무리)이들이 마약을 하는 장소도 보다 은밀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남경찰서 관내 유흥주점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인해 30대 종업원과 20대 손님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엔 파티룸을 빌려 필로폰 등 성분이 들어 있던 마약을 한 10명을 서초경찰서가 적발, 검찰로 넘겼다. 개별 룸이 마련된 유흥주점, 파티룸 등은 관리자라 하더라도 접근과 관리가 쉽지 않다. 한 파티룸 운영자는 “폐쇄회로(CC)TV는 현관에만 있고, 공간 내에는 설치되지 않는다”며 “관리자라 해도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기 어렵고, 혹시라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최근 마약 범죄는 이처럼 은밀한 수단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비중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의 총 검거 인원은 4700명으로, 지난해(3931명) 대비 19.6%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30대 사범은 1918명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 30대 이하의 마약 사범의 비중은 △2019년 48.9% △2020년 51.2% △2021년 58.9%에 이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유통 수법별로 보면 인터넷·SNS를 통한 경우가 같은 기간 총 1174명이 검거돼 지난해(892명)보다 31.6%(282명) 늘어났다.경찰 역시 최근 마약 범죄의 동향이 젊은 층, SNS와 인터넷, 외국인 등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마약 범죄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인터넷과 SNS를 통한 접근,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한 단속 등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짚었다.이에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다크웹과 가상자산 등과 연계된 사례가 많은 만큼 전문가를 투입하고, 관세청, 마약퇴치본부 등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뉴스새벽배송]애플 경기침체 대응…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고용·지출을 줄일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공급망 협력,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애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1072.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4% 내린 383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내린 1만1360.05에서 마감.-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 ◇ “애플, 내년 고용·지출 줄일 계획”-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일부 부서의 고용 및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 애플은 2.1% 하락.-애플 관련주인 퀄컴(-1.86%)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0.96%) 등 빅테크 주식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브리클리 자문 그룹의 피터 북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조4000억달러의 시가총액 규모의 회사인 애플 관련 보도가 명백하게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며 “사람들이 ‘기업들이 외부 환경 때문에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알파벳(-2.46%)은 20대 1 주식 분할 첫 거래일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 암호화폐 시장 들썩…관련주 강세-암호화폐 시장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급등하자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 가격 위험선호 심리에 2만2000달러를 회복.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테슬라(+0.20%), 마이크로스트래티지(+5.44%), 코인베이스(+9.07%), 갤럭시 디지털(+19.54%)은 물론 엔비디아(+2.15%), AMD(+0.39%), 페이팔(+0.30%) 등이 강세.-테슬라는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도이치방크가 전기차 업종을 단기 상승 구매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 리비안(+0.63%), 니오(+0.58%), 로드스타운(+2.01%) 등도 동반 상승. ◇ 尹대통령, 옐런 접견…대북제재·공급망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국제 경제 상황과 양국 현안을 논의.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비롯한 공급망 협력, 러시아에 대한 제재 성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북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제재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 확진자 급증…오늘 신규 확진 7만명 상회 전망-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지속, 조만간 하루 10만명 관측도.◇ 연준 7월 FOMC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높아져-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봐.◇美 주택 시장 심리 급격히 둔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급락해 주택 시장의 심리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지수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4월을 제외하고 처음.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66도 큰 폭 하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글로벌 불확실성”-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전해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 언급.-SK하이닉스 이사회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공장증설 계획에 제동.◇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상회…“사우디 증산 안해”-18일(현지시간) 미국상품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6% 급등한 배럴당 102.90달러를 기록.-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39% 급등한 배럴당 105.60달러에 장을 마감.-국제유가는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이후 사우디가 증산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사우디는 증산은 OPEC+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긋자 상승 -더불어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고함을 보이자 향후 소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러시아 가즈프롬이 가스 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자 상승폭이 확대.
- 코인 시총 1조달러 넘었다…1달여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긴축 공포가 다소 누그러지고, 치명적인 악재가 부상하지 않으면서 코인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1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오후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19일 오전까지 1조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13일 1조달러 시세 아래로 내려간 뒤 1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오전 7시10분 기준)는 2만166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3.01%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69% 상승한 2852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부분이 상승했다. 투자 심리도 올랐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18일 기준 55.77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26.25·공포), 전날(42.90·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렇게 코인투자 심리가 회복한 것은 긴축 공포가 최근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고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 이후 미국 주가는 반등했다. 18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올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8일 원/달러 환율도 진정세를 보여 전장보다 8.7원 내린 1317.4원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부분이 전날보다 상승했다. (사진=코인마켓캡)다만 안심할 순 없다. 긴축 신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주에는 미국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애플이 내년에 채용·지출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8일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2.06% 하락 마감했다. 애플 여파로 1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4%, 나스닥 지수는 0.81% 각각 하락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로부터 시장이 회복하는 시기는 올해 4분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