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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용호 "文, '서해 피격' 잃어버린 3시간 규명해야"
  • (영상)이용호 "文, '서해 피격' 잃어버린 3시간 규명해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거부와 관련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모든) 과정을 정서적으로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꽤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첫 보고를 받은 이후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4일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하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공백으로 논란이 됐다”며 “문 전 대통령도 서해 공무원 피살 당시 첫 보고를 받은 이후 3시간 정도 (공백이) 있었다. 이때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고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므로 성의껏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3시간’은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후 실종자가 생존해있던 시간이다. 문 전 대통령이 서면조사 요구를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차라리 조용히 거부하면 그만인 일”이라며 “국민들이 볼 때는 무례하다는 표현을 쓴 것이 문 전 대통령한테 감정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여야 간 정쟁 격화와 관련해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싸움은 싸움대로 하면서 민생을 가자는 게 설득력이 없다”며 “(민생이)너무 힘들기 때문에 내가 대통령이라면 국민의힘에 ‘정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이용호 의원은 지난달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예상을 넘는 선전으로 재차 정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뉴욕 발언 논란, 홍준표 대구시장·유승민 전 의원 발언, 국민의힘-윤 대통령 지지율 커플링(동조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6일(목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인터뷰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우리나라 정치권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정치권에서 일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여성 총리가 탄생했는데 상당히 극우 성향의 총리라고 알려져서 EU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권도 긴장되긴 마찬가지죠. 여러분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 와중에 여러분께 명쾌하고 합리적인 해법과 현 상황을 해석해줄 분을 모셨죠.◇이혜라>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소식들 꼼꼼히 챙기는 게 저희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이슈메이커 함께 하시는 시청자분들이라면 다 알 듯한 결과입니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그야말로 굉장한 결과를 이룩하신 분입니다. ◇신율> 일종의 파란을 일으켰다, 엄청난 성과를 이루신 분입니다. ◇이혜라> 소개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용호> 안녕하세요.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신율> 원내대표 경선 엄청난 결과다 이런 말씀드렸는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 의원님도 그런 예상하셨어요.◆이용호> 저는 42표까지 나오리라고 생각은 안했고 30표 중반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일일이 모든 의원들에게 전화하고, 선거 한두 번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좀 작게 잡았을 때 30명 초반, 넉넉히 잡으면 30명 중반 넘어서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기본적으로 원내대표 선거의 기본 분위기가 저한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신율> 사실 이용호 의원님을 예전부터 다른 방송에서 많이 모셨어요. 그 이유가 굉장히 합리적이세요. 모든 걸 합리적이고 냉철하게 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른 의원님들도 인정해줘서 이런 결과 나온 거 아닌가 싶어요. ◇이혜라> 그래서 오늘 말씀이 더 기대가 됩니다. 가장 따끈한 소식부터 여쭤봐야 할텐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 조사 거부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신율> 무례하다고 그런 표현을 했죠.◇이혜라> 네. 무례한 짓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사실 전 대통령들에게 통보가 간 첫 번째 사례가 아니거든요.◆이용호>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5, 6년 전에 대통령 되시기 직전에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고 말씀하시고. 당시 분위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대통령도 퇴임 이후에 그런 문제가 생기면 조사나 수사에 응해야 된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무례하다는 용어 자체가 국민들이 볼 때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차라리 이메일이 왔으면 조용히 거부하면 그만이잖아요. 근데 그걸 무례하다는 표현을 쓴 것이 국민들이 볼 때는 지금 어느 세상인데 그런 표현을 쓰나, 이게 어느 안전이라고 무례하다, 그런 느낌을 받아서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썩 감정적으로 좋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이 사안 자체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당시 (공백으로) 논란이 됐거든요. 잃어버린 7시간, 이렇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서해 공무원 피살 당시 첫 보고 받은 이후에 세 시간 정도 (공백이)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사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가,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내렸나 이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또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첫 번째거든요. 그런 점에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면으로 물으면 성의껏 답변하면 될 일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반응하신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졌을까 하는 부분이 저는 좀 의문이에요.◇신율> 참고로 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네 명에게 감사원에서 차례로 서면 답변을 요구했는데.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은 수용하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거부를 했지만 거부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보도를 보니 전화 한 번 했고 거절한 다음 이메일로 두 번 더 요청한 것으로 제가 알기론 그런데. 안 하겠다는데 계속하니 무례하다 느꼈을 수도 있다, 이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이용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도 상당한 팬덤이 있고 지지자들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내가 충분히 지난 5년 동안 역할을 하고 전임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고 있고 그런데 이걸 보내, 이런 마음이 있던 거라고 생각해요. 인기 있고 없고는 별개의 문제고. 국민이 볼 땐 서해 공무원 북한 넘어가서 피살돼서 그 이후 시신 소각되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납득 못하는 국민들이 꽤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적어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가 이 부분을 규명할 필요가 있는 얘기이기 때문에 감사원으로선 보낼 수 있고 적어도 한두 번은 더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감성적으로 나한테 이렇게 할 수 있나 하는 부분을 좀 더 차분히 생각해서 문 전 대통령이 할 말이 없으면 없다, 있으면 답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신율> 근데 이 문제 때문에 지금 국정감사도 파행되고 민주당도 굉장히 강경하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 기저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트라우마가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이용호> 저는 그럴 수는 있다고 봐용. 전임 대통령을 압박해서, 그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법 조사할 만한 근거는 크든 작든 있었기 때문에 전임 대통령을 사법적으로 압박해서 불행하게 만든 데 대한 당시 지지자들의 지켜주지 못한 점에 대한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해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과잉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다만 이런 문제를 정치적으로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해 저도 좀 마음으로 답답하게 생각하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절차적인 것은 절차적인 것으로 하는 것이고 정치적인 것은 정치적으로 별도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10월 14일 이후 주요 내용은 감사원 쪽에서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관련해서는 이후 다시 한번 살피겠습니다. 이번주 국민의힘 내부 주요 이슈가 이번주에 나올 텐데요. 비대위 가처분 결정. 이준석 전 당대표 추가 징계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오는데요. ◇신율> 이게 벌써 몇 번째라서 일반 시청자가 볼 땐 피로하실 거 같아요.◆이용호> 저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있으면서 사실 힘들어요. 예전 유인태 전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쌍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내부적으로 정말 그런 마음이 들어요.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이 뭘 잘못했을까. 결국 이준석 전 대표의 문제로 시작된 것이거든요.그러나 다른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대선 때 물불 안 가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뛴 사람들이고. 윤석열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한 분들이에요. 대체 뭘 잘못해서 주눅이 들었지, 어쩌다 이렇게 됐지. 이런 반응이거든요. 그러나 국민들이 볼 때는 뭘로 시작됐든 이렇게 진행이 됐으니 자랑스럽지 못한 국면으로 와서 빨리 정리되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계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혜라> 관련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신율> 그 얘기 하려고 했어요. 이번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지난번 가처분과 큰 틀에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지난 번에 심리 끝나자마자 결과 나오지 않겠느냐 기대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놓고서 일부에선 이거 인용되는 것 아니냐는 이런 얘길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용호> 한편으론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해요. 왜냐면 첫 가처분 인용되던 당시 취지를 보고 또 같은 판사가 하기 때문에, 일관성 측면에서 이것도 받아들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한편의 걱정과 불안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은 늘 긍정적 면을 보고 싶어하니, 1차 판결 이후 나름대로 절차를 밟았거든요. 이 부분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면 다른 결과 나올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불길함이 맞는 경우도 있고 해서, 이걸 어떻게 하나 걱정이 있습니다. 결과 나온 것을 보고 당이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이혜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야같이 우리 내부를 흔드는 탄핵 때 같은 세력이 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란 얘기를 했습니다. 이에 동의하시나요.◆이용호>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나간 얘기고요. 아마 홍준표 시장은 유승민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 같은데요.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누구도 국민의힘을 흔들거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 생각이 없습니다. 걱정을 하지. 박근혜 전 대통령 땐 최순실 일 불거지면서 이건 아니라고 해서 일부가 동요를 하고 이탈했지만. 지금 집권 초반이고 미숙한 측면은 있는 게 사실이고요. 인사에 있어서 감동을 못준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그래도 대선 끝나고 집권한 지 5개월밖에 안 됐잖아요. 그런데 지금 스스로 덫에 걸려 헤매고 있는 것이지, 어떤 출구를 만들지 고민하는 것이지, 우리 스스로 일부 세력이 윤석열 정부를 흔들거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대편을 제압하고 뭔가 해내고 싶은 이른 상황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이 얘기한 건 결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그럼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외교문제 등 지적하는 것도 애정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세요.◆이용호> 애정이라고 그렇게 보진 않고요. 다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누군가가 악역을 할 필요가 있다... 악역하기에 가장 좋은 사람은 유승민 전 대표... 유승민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 나가서 쓴맛도 봤고. 그 당시 과정을 알잖아요. 본인은 자객을 보내서 정리를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유승민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떠나서 딴 걸 차리고 하진 못할 것이라고 보고. 제 생각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가 잘 가길 바란다면 유승민 대표가 쓴소리에 가장 적격하고 맞는 사람이에요. 애정보다는 당의 지속가능성을 본다면. 그런 측면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신율> 근데 유승민 전 대표의 그러한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갖고 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이준석 전 대표의 생각이 같이 만났을 때에는 시너지도 같이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이용호> 새로운 당을 만들거나 이런 것을 염두에 두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일반 국민들이 보면 한 집안에서 계속 있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당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굳이 따뜻한 당을 두고 왜 내가 나가서 풍찬노숙을 하겠느냐, 당을 접수를 해야지. 이런 생각이 더 강한 거죠. 많은 세간살이를 두고 내가 나가지,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이, 유승민 전 대표도 당에 있으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고 이준석 전 대표도 지금 그 생각을 할 거예요. 그때 두 분이 결이 맞아서 같이 세력화를 해서 충격을 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이준석 전 대표로 시작된 내분 자체가 법리적으로 조항이 어떻고, 가처분 이렇게 가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정치집단은 정치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지금도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 때도 나오도록 하고. 그때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물어서 본인의 승부를 내야지 깨끗하게 승복하는 단계에 올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정리가 됐으면 좋았는데 그런 단계가 넘어가서 해법이 참 묘연해졌어요.◇이혜라> 영국 BBC에서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코미디로 언급하는 등 외신에서도 다루고 있는데요. (이번 논란과)관련해 어떻게 수습해야 한다고 보시나요.◇신율>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은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돼야 하는데. 물론 이 의원님이 속한 정당과 대통령실에서도 수습하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히 할 텐데 민주당이 쉽게 물러날 것 같진 않은데요. 더군다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답변 요구와 맞물려서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은데요.◆이용호> 강대강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같아요. 대통령실이든 당이든 이 문제를 매듭짓고 출구를 마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그게 좀 지나서. 모든 사안이 관성력이 있는데 관성을 벗어나서 갑자기 하기가 어렵게 됐어요.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지치면 끝내야죠. 한참 가다 보면 이 싸움이 다른 싸움으로 변질돼서 그때쯤(까지) 가지 않겠나. 저 나름대ㅤㄹㅗㅎ의 생각이 있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고 하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기가 그렇습니다. ◇신율> 조금이라도 말씀해주세요.◆이용호> 제 생각은 지금 정쟁 자체가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피로해요, 정말. 얼마나 먹고 살기가 힘들어요, 국제적으로도 국내적으로도. 쌀값 떨어져 고물가 고환율에 전기세, 가스비 올라서 난리거든요. 영끌해서 젊은 분들 집 샀는데 금리 올라서 하루하루 힘든 상황인데. 자기들 문제 갖고 싸운단 말이에요.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라면 저는 국민의힘에 얘기하겠어요. 오늘부로 정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겠어요. 이 문제 가지고 정쟁을 중단해라, 당신들이. 그리고 국민의힘은 그러면 정쟁을 중단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부터 민생하자고 하면, 대통령이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마음이 전달이 되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신율> 김대기 비서실장도 민생으로 하자,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거기까지는 다 좋은데 다시 그 다음에 민주당에게 강경하게 하고 있단 말이에요.◆이용호> 정쟁을 중단을 하고 그 사안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풀어주는 코멘트를 해야죠. 지금 싸움은 싸움대로 하면서 민생을 가자는 게 설득력이 있냐는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더이상 외교 문제에 대해 이를 빌미로 야당 공격하거나 하는 건 중단하자,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나도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하겠다고 해주면 한 단계는 매듭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이혜라> 국민의힘 지지율이 공고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커플링, 동조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살펴볼 수 있는 수치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이용호> 지금 대통령실에 대한 평가, 당에 대한 평가거든요. 두 역할이 서로 조금 다르면 다른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적어도 외교 성과에 대해, 소위 비속어 문제에 대해 동시에 대통령실과 당이 똑같은 차원에서 나가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있을 수 있죠. ◇신율> 바로 그 부분인데요. 뉴욕 발언 논란이 있고 다른 부분에서 당하고 대통령실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간다... 근데 당이 더 나간 경우도 있어요. 일각에서는요. 국민의힘이 MBC를 고소한 것은 이건 전선을 지나치게 확대한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이용호> 국회의원이 많잖아요. 민주당보다는 훨씬 적지만. 그래도 그 안에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나름대로 스탠스를 정해서 갈 때 당에서 여러 의견 있는 분들 중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대통령실과 비슷한 사람의 목소리가 더 크게 된단 말이에요. 당에서도 다른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은 저렇게 나가는데 제가 굳이 다른 얘기해서 나가야 하나, 그렇기 때문에 입을 닫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더 국민 편에서 국민이 어떻게 볼지를 염두에 두는 해법을 모색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동시에 강대강으로 동시에 가는 것이 국민이 볼 때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신율> 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면 이거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용호> 그렇다고 봐요. 조금 전 말씀 드렸지만 그런 게 관성이 생기거든요. 그러다보면 스스로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해 뒤돌아볼 틈이 없고. 호랑이 등에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내리면 떨어져 다친다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참 어려운 측면이 있죠. 그래서 누군가가 결단을 내려주는 그런 것이 필요한데, 그때 결단이라고 하는 게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그런 것일 수 있거든요. 근데 결단을 내려서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스톱해라고 말한다면 저는 그게 결코 낙마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국민들이 볼 때 다른 시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가다보면 그게 잘 안 보이죠. ◇신율>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생각해보면 지금과 유사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 유사한 점은, 대선 직전이긴 했습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당시 신한국당의 이회창 당시 총재 간 갈등이 엄청 났고요. 그때 당시 DJ의 비자금 의혹을 터뜨리면서 신한국당이 고소를 했었거든요. 지금도 서로가 고소고발전이 난무하고 있죠, 여야간의. 소위 정치 사법화가 그때와 지금 있고. 여야 내부의 갈등도 있고요. 제가 볼 때는 그런 점에서 유사한 것 같아요. 당시 11월 말 IMF 구제금융 받기로 발표하는데 일주일 전 11월 15일. 이때만 해도 그렇게 정치권에 위기감이 없었어요. 저는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지금 불안감 느끼는 국민들이 많거든요. 과연 이때 희망을 주는 게 아니라 더 불안하게 만들면 안되잖아요, 정치권이. 근데 지금 국감하는 거 보면 더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이것 어떻게 해야 해요. ◆이용호> 그러니까 저는 정치를 국민을 상대로 해야 하는데 상대를 보고 정치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제압하면 자기들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민주당은 집권당을 제압하면 자기들이 이긴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달리 보거든요. 국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정치가 엉망이어서가 아니라 경제 때문에 불안해 하는 거예요. 금리를 연말까지 계속 올릴 것이고 올리면 금방 내리지 않고 적어도 1년을 유지합니다. 그 1년간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1년 지나서 내년 그후 시그널을 주는 것이 거든요. 한계에 있는 기업이나 한계에 있는 가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정치가 경제가 좋으면 싸워도 좋아요. 지금 그런 상황을 정치에 기대할 수가 없다라는 것이고. 저는 집권여당이 바라건대 민주당을 보고 정치해선 안된다... 국민들을 보고 해야 한다.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자꾸 민주당이 보인단 말이에요. 민주당은 말도 안되는 걸 가지고 문제를 만들고 공격하는데 그거 신경 쓰지 말고 쭉 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우리 국민의힘도 같이 맞서는 것이 정치적으로 사실 제대로 정치를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혜라> 마지막 말씀을 들으니 신 교수님이 이 의원님께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란 분이란 말씀이 더 잘 이해가 됐습니다.◇신율> 솔직히 불안한 사람들 많아요. 지금 엔화가 150엔보다 더 가치가 떨어지면 다시 아시아의 금융위기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영국이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단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판인데요.◆이용호> 지금 수출이 어떻고 수입이 어떻고 환율이 어떻고 이런 것은 일반 국민들이 볼 땐 뜬구름같은 얘기예요. 진짜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건 주가예요. 지금 주식 계좌가 국민 숫자보다 많아요. 지금 주식이 반토막, 3분의 1 토막이 났단 말이에요. 그리고 젊은층은 이게 아니면 방법이 없다고 해서 비트코인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이렇듯 당장 주머니가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경상수치가 어떻게 이런 부분은 경제학자가 하는 얘기고, 당장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고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의 모습에 정말 분노가 거의 차있는 상황이고요. 일본은 여행객 PCR 검사 풀었잖아요. 풀고나면 여행 수지가 나아진다는 것 때문이거든요. 우린 그거 생각 않고 있어요. 우린 못나가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부 부처가 책임있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믿음이 안가는 상황이 됐어요. ◇신율> 여러가지로 걱정 많이 되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이 의원님처럼 합리적이고 냉철한 분들의 목소리가 큰 울림을 만드는 그런 정치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혜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이용호> 감사합니다.
2022.10.05 I 이혜라 기자
`코인시장 봄`만 온다면…코어 사이언티픽에 기대 `솔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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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채굴 장비 수와 해시파워(채굴업자들의 채굴 역량 지표)에서 미국 내 단연 1위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CORZ)에 대한 월가에서의 기대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실적 개선폭이 누구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램지 엘아쌀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어 사이언티픽(이하 ‘코어’)에 대한 기업 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3달러로 제시해 간밤 종가대비 76.5%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올 들어 84% 이상 주가가 급락했던 코어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하루 만에 무려 24%나 폭등해 1.70달러대를 회복했다. 엘아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상자산시장 혹한기(Crypto Winter) 거친 뒤 가상자산시장 봄(Crypto Spring)이 오면 코어 주가가 크게 뛸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코어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역량을 가진 업체이고,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서도 레버리지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현 주가 정도라면 투자에 따른 위험대비 보상도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면서 코어가 보유한 강점으로, 회사 경영진의 탁월한 능력과 지리적으로 다변화돼 있는 채굴 사업자 분포 등을 꼽으며 “이런 점은 경쟁사들과 차별성”이라고 평가했다. 또 채굴장비가 많고 해시파워가 단연 1위인 만큼 코인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가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어의 매출 내 사업 비중 및 미국 내 주요 사업장 분포실제 올 한 해 가상자산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는 와중에 코어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위험 분산에 힘을 써오고 있다. 그동안 직접적인 가상자산 채굴에 주력해왔던 코어는 올 1분기에 직접 채굴에 따른 매출을 70% 이하로 낮추면서 자사 채굴 능력 중 절반 가량을 채굴용 데이터센터 임대사업으로 배분해 호스팅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을 호스팅과 장비 판매 쪽으로 분산하고 있다. 또한 채굴에 대한 규제 강화를 염두에 두고, 미국 내에서도 동부와 북중부, 남중부 등으로 채굴 사업장을 분산 배치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라이엇 블록체인 등과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엘아쌀 애널리스트도 “코어에 투자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 특히 그는 “코어는 많은 경쟁사들에 비해 (채굴사업의) 규모나 효율성에서 훨씬 앞서 있다”면서 코인시장 호황기가 돌아오면 그에 따른 수혜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낙관했다. 코어는 작년 말 기준으로 13만3000대의 채굴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말에는 이를 32만9000대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해시 레이트도 작년 말 11엑가해시(EH/s)에서 올해 말 31EH/s로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코인시장 혹한기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채굴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경우 규모의 경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법원 "비트코인, 금전 아니다…이자제한법 적용 못해"
  • 법원 "비트코인, 금전 아니다…이자제한법 적용 못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금전에 해당하지 않아 이자제한법이 적용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재판장 정재희)는 가상자산 핀테크 업체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가산자산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30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A사는 2020년 10월 B사에 개당 265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30개를 빌려주고 매달 이자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 A사는 B사가 변제 기한이 지났는데도 비트코인을 돌려주지 않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재판 과정에서 B사는 A사가 이자제한법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양사 간 최초 합의한 이자는 월 5% 수준으로, 연이율로 환산하면 60%에 달해 당시 이자제한법·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인 연 2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초과 이자금액 분은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법원은 B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자제한법·대부업법은 금전대차와 금전의 대부에 관한 최고이자율을 제한하는 것인데, 이 사건 계약의 대상은 금전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므로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B사는 A사에 기존 비트코인 30개 및 이자율에 따라 계산한 비트코인을 돌려주되, 비트코인 형태로 지급이 어려울 경우 비트코인 개당 약 2700만원 상당으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2022.10.05 I 하상렬 기자
비트코인, 2만달러 넘었다…긴축 완화 기대감에 상승
  • 비트코인, 2만달러 넘었다…긴축 완화 기대감에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해, 2만달러를 넘었다. 미국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나온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6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68% 상승한 2만294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2.95% 올라 1359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들도 2~3%씩 상승했다.암호화폐 시장 규모도 커졌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2.86% 증가해, 9691억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상승해 2만달러를 넘어섰다.(사진=픽사베이)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움직였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005만3000건으로 전월보다 10% 가량 감소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1110만건보다도 적은 것이다.투자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높아졌다.비트코인과 최근 동조화(커플링) 현상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0%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0지수는 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상승했다.
2022.10.05 I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이 금융시스템 위협"…美재무부, 규제 강화 촉구(종합)
  • "가상자산이 금융시스템 위협"…美재무부, 규제 강화 촉구(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제 받지 않는 가상자산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미국 재무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디지털자산에 대해 내놓은 첫 공식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이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점을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앞서 FSOC는 지난 2월에 디지털자산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지정한 뒤 그 후속으로 이번 공식 보고서를 펴낸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FSOC는 “가상자산업계의 거래 플랫폼 상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행위는 물론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 또는 가상자산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하게 부상하는 취약성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보고서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활동이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 내면서 기존 법 적용을 포함해 적절한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정부 당국자들이 이런 권고안에 따라 진전을 이루기 위해 집단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더 널리 쓰이고 있는 만큼 더 적절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할을 강조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치로 뛰었던 지난해 11월에 3조달러 가까이 늘어났었는데, 당시 시총은 글로벌 금융자산의 대략 1% 수준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스템 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지만,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대중화하면서 불법 이득을 노린 범죄자들에 의해 이 분야가 조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 재무부는 올 초 러시아 주요 재벌과 은행, 정부기관 등이 서방권의 경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제재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에 실제로 디지털 자금 조달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혐의로 22명의 개인과 2개 단체에 대해 미국이의 소유 및 통제권을 가진 모든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이날 FSOC 회의에서 로히트 초트라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이사는 “시장에서 인기 있는 가상자산 중 하나인 스테이블코인은 투기적인 가상자산 거래에서 압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가격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는 물론이고 원자재, 다른 가상자산 가격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FSOC는 금융규제당국이 이 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감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신속하게 제정되고 그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관들이 가상자산 서비스회사를 들여다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FSOC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만들어져 국가 금융 보안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파악하고 금융규제당국 전반에 걸쳐 조정된 대응을 조직하는 기관이다. 다만 FSOC는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가상자산시장 규제를 위해 자체 권한을 활용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美재무부 "가상자산, 금융시스템 위협"…금융당국에 규제 강화 촉구
  • 美재무부 "가상자산, 금융시스템 위협"…금융당국에 규제 강화 촉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제 받지 않는 가상자산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미국 재무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디지털자산에 대해 내놓은 첫 공식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이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점을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앞서 FSOC는 지난 2월에 디지털자산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지정한 뒤 그 후속으로 이번 공식 보고서를 펴낸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FSOC는 “가상자산업계의 거래 플랫폼 상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행위는 물론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 또는 가상자산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하게 부상하는 취약성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보고서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활동이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 낼면서 기존 법 적용을 포함해 적절한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정부 당국자들이 이런 권고안에 따라 진전을 이루기 위해 집단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치로 뛰었던 지난해 11월에 3조달러 가까이 늘어났었는데, 당시 시총은 글로벌 금융자산의 대략 1% 수준이었다. 글로벌 금융시스템 내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지만,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대중화하면서 불법 이득을 노린 범죄자들에 의해 이 분야가 조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 재무부는 올 초 러시아 주요 재벌과 은행, 정부기관 등이 서방권의 경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제재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에 실제로 디지털 자금 조달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혐의로 22명의 개인과 2개 단체에 대해 미국이의 소유 및 통제권을 가진 모든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이날 FSOC 회의에서 로히트 초트라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이사는 “시장에서 인기 있는 가상자산 중 하나인 스테이블코인은 투기적인 가상자산 거래에서 압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가격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는 물론이고 원자재, 다른 가상자산 가격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FSOC는 금융규제당국이 이 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감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신속하게 제정되고 그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관들이 가상자산 서비스회사를 들여다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FSOC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만들어져 국가 금융 보안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파악하고 금융규제당국 전반에 걸쳐 조정된 대응을 조직하는 기관이다. 다만 FSOC는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가상자산시장 규제를 위해 자체 권한을 활용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美 뉴욕 증시 오르자 비트코인은 덩달아 상승
  • 美 뉴욕 증시 오르자 비트코인은 덩달아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하자, 암호화폐 시장도 덩달아 오름세다.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6% 오른 1만9557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1.34% 올라 13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 폴카닷,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들도 1~3%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총도 1.24% 증가해 9419억달러를 기록했다.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뉴욕 증시를 따라 상승했다.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를 따라 갔다. 뉴욕 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6%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2.59%, 2.27% 상승했다.투자자들은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찾자, 9월 한 달간 지수가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에 나섰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달 30일 3.820%에서 이날 3.65%로 떨어졌다. 영국이 대규모 감세정책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쿼지 콰뎅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이 감세 정책을 발표하자,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영국 국채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일어났다.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도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최소 1000개 이상 보유한 큰손(일명 고래)들이거래소 밖으로 비트코인을 옮긴 양이 4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손 투자자들이 더이상 거래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2022.10.04 I 임유경 기자
갈 길 먼 코인시장 제도권 편입 …"글로벌 19대 은행 투자비중 0.14%"
  • 갈 길 먼 코인시장 제도권 편입 …"글로벌 19대 은행 투자비중 0.14%"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역대급 가상자산 랠리 과정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유입이 늘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형 은행들은 가상자산에 거의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기관 장세를 위해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는 뜻이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10대 선진국(G10) 중앙은행과 은행 감독당국 대표들로 구성된 위원회인 바젤위원회 내 은행감독위원회(CBS)가 이들 국가내 대형 은행 1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규모는 94억유로(원화 약 13조2760억원)으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고작 0.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는 은행들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자산이기보다는 대부분 고객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이었다.위원회는 자료에서 “대부분 보유 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또는 이들 두 코인에서 파생되는 코인이었고, 은행들이 고객들을 위해 수탁(커스터디)과 거래 청산, 마켓메이킹 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것일뿐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하는 경우는 극소수였다”고 설명했다.특히 19대 은행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중 40% 이상이 은행 2곳에 집중돼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비트코인 비중은 31%, 이더리움은 22%였다. G10에서 활동하는 19대 은행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현황 조사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바젤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대형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비한 자기자본비율 규정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조사를 총괄했던 렌쪼 코리아스 CBS 사무총장은 “앞서 작년 6월과 올해 6월에 발표한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에 대한 신중한 처리를 당부하는 두 건의 협의 문서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G10에서 활동하는 모든 은행들로 범위를 넓혀 보면 가상자산 투자액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0.01%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바젤위원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각종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등에 투자하는 은행들에 대해 자기자본 요건을 더 까다롭게 설정할 계획인데, 실제 이런 은행들에 대해 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2.10.03 I 이정훈 기자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주에 시장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일지는 7일 공개되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단행한 지난달 22일 전후로 코인 시장이 약세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모습. (사진= AFP)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8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74% 내린 1만897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10% 하락해 2758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 대부분이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76% 하락해 127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에이다는 2.65%, 솔라나는 1.60%, 도지코인은 2.52% 각각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282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15일 1조달러를 찍은 뒤 보름 넘게 1조달러를 밑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단행한 지난달 22일 전후로 시장이 위축된 것이다. 이번 연휴 기간 중 투자도 활발하지 않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일 기준 47.21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48.11·중립), 6개월 전(61.77·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9월 다우지수는 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9.3%, 나스닥지수가 10.5%로 각각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누적 하락률도 다우가 21%, S&P500지수가 24.8%, 나스닥지수가 32.4%를 기록했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3일 오전 시가 총액 10위권 대부분 전날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4분기에 시장이 회복할지는 향후 고용지표가 중요하다. 오는 7일밤 9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공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기대감이다. 에릭 위노그래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모든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노동시장이 조금이라도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강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지적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재커리 힐은 CNBC방송에서 “(금리 인상기여서)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장기간 하락세를 전망했다.
2022.10.03 I 최훈길 기자
매년 10~11월 가장 강했던 비트코인…"2만달러 회복 노린다"
  • 매년 10~11월 가장 강했던 비트코인…"2만달러 회복 노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9월 중 4%가 정도 하락률을 보이며 9% 넘게 추락했던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선방했던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10월과 11월은 비트코인이 가장 강하게 시세를 분출했던 시기라는 계절성이 있는데다, 그동안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던 주식시장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달에는 최소한 2만달러 고지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일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9월에 평균 마이너스(-) 6.64%로 고전하다 10월에는 평균 플러스(+)15.89%로, 큰 폭 상승 반전했다. 그리고 이후 11월에는 무려 48.55%에 이르는 최고의 상승랠리를 펼쳤다. 그 흐름은 12월에 평균 8.22%로 이어져 그야말로 연말 랠리를 보였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의 월별 비트코인 수익률 추이애드리안 츠던치크 버브네스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4분기에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며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을 보일 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10월부터 강세장으로 갈지 보장할 순 없지만,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좋은 수익을 기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9월 조정 속에서도 꾸준히 장기 추세선인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하는 쪽도 있다. 특히 넉 달 연속으로 가상자산들 중에서 200일선을 넘는 코인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가상자산 중 200일 단순이동평균을 상회하는 비율특히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주식시장과 디커플링 되면서 증시 하락 와중에서도 비교적 낮고 안정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10월부터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짐 와이코프 키트코뉴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상승이 임박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이는 가상자산시장에서 가장 큰 지배력을 가진 비트코인이 주가 하락 속에서도 횡보한 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격 하락으로, 유럽에서의 비트코인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핀볼드는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선 10월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2857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2.10.02 I 이정훈 기자
박민영 前남친과 선그은 빗썸..."'회장'이란 직함 둔 적 없다"
  • 박민영 前남친과 선그은 빗썸..."'회장'이란 직함 둔 적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상자산 플랫폼 빗썸은 배우 박민영이 ‘빗썸 회장’ 명함을 가진 강종현 씨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빗썸은 30일 “최근 D사의 언론 보도에 빗썸이 함께 언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창사 이래 김모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회장이라는 직함을 둔 적도 없고, 언론 보도에 언급된 강모 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빗썸의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8일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은둔의 재력가로 알려진 강 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강 씨 재력의 이유로 그가 빗썸의 ‘숨은 대주주’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보도에 따르면 강 씨의 동생인 강지연 대표는 빗썸의 사내이사이자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으로 이어지는 빗썸 지배구조에서 이니셜 및 버킷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강 씨가 강지연 대표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빗썸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사용한다는 내용도 함께 전해졌다. 한편, 박민영 씨 측은 전날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박 씨 소속사 측은 이같이 밝히며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언니인 박모 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2022.09.30 I 박지혜 기자
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횡보…"반등 도모할 동력이 없네"
  • 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횡보…"반등 도모할 동력이 없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1만9000 선에 횡보 중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되면서,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전반적인 위험 자산 투자시장을 억눌렀다.3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 하락한 1만9438달러를 기록했다.지난 27일 깜짝 상승해 2만달러를 찍은 것을 제외하면, 16일 이후 보름째 1만9000달러대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0.45% 하락해, 133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0.16% 줄어 9444억달러가 됐다.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선에서 횡보중이다.(사진=픽사베이)암호화폐 시장은 반등을 도모할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이 확인되면서 시장이 위축됐다.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 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확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1.6%를 기록한 미국 경제는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경제는 역성장했지만, 미국 노동시장은 탄탄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 긴축을 이어갈 수 있는 명분이 된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비트코인과 최근 동조화 경향이 커진 미국 뉴욕 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대형주 위주의 S&P500과 나스닥은 전장 대비 각각 2.11%, 2.8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애플의 부진이 결정타가 됐다. 애플이 신작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4.9% 급락했다. 충격파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빅테크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2.09.30 I 임유경 기자
"안 숨고 쇼핑하는데?" 루나 권도형, 코인 묶이자 바뀐 말
  • "안 숨고 쇼핑하는데?" 루나 권도형, 코인 묶이자 바뀐 말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자 입장을 바꿔 한국 검찰의 과잉수사 문제를 제기했다.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영상 캡처)앞서 권 대표는 적색수배 발령에 ‘도주설’이 불거지자 트위터를 통해 “산책하러 나가고 쇼핑몰도 간다. 지금은 내 집 안방에서 코딩중”이라며 전면 부인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테라폼랩스 측은 “루나 사건이 매우 정치화됐으며, 한국 검사들이 불공정한 수사로 한국법에 보장된 기본권조차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권 대표의 행방에 대해 “권씨와 그의 가족을 향한 신체적 위협 때문에 그의 위치 문제는 사적인 일로 취급돼 왔다”며 “한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그의 자택에 주거 침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기밀에 부쳤다.이 같은 권 대표의 주장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피의자가 조속히 검찰에 출석하여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밝히고 조사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도망 중인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라고 응수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권 대표 등 관계자 6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권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388억 원을 동결했다.외국인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를 제외한 5명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하고, 해외 체류 중인 권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도 발령한 상태다.검찰은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 등을 사기·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뒤 지난 7월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2022.09.29 I 김화빈 기자
"코인 거래 줄어도 수수료 인하 경쟁 치열…코인베이스 팔아라"
  • "코인 거래 줄어도 수수료 인하 경쟁 치열…코인베이스 팔아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길어지는 ‘코인 혹한기(Crypto Winter)’에 고전하고 있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권고가 월가에서 나왔다. 특히 거시경제 악화가 코인베이스 주식에 강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제프 캔트웰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목표주가를 57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주가는 전일 주가에 비해 15% 이상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73%나 하락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코인베이스 주가 추이캔트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지속적으로 코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인데도 바이낸스, FTX 등 여러 대형 거래소들과의 경쟁은 더 심화하고 있다”면서 “잠재적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할 수 있고 심지어 거시경제 악화 우려까지 있어서 코인베이스 수익성에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으로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이는 초기에 시장을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상당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긴 해도 경쟁 격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론 코인베이스 플랫폼 가치는 인정하지만, 코인베이스 생태계를 모방한 다른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초기 시장 진입의 장점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쟁 격화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하락하고 있는 것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봤다. 캔트웰 애널리스트는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업계 수수료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수익 악화 압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 거래당 평균 수수료는 최근 1년 간 50% 이상 낮아졌다.그러면서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 같은 대형 경쟁사들은 심지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가상자산에 대해서 아예 수수료를 없애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실제 바이낸스에서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어 “역사적으로 브로커리지 업체들은 늘 수수료가 제로(0)가 될 때까지 점유율 높이기 무한 경쟁을 벌여 왔으며,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29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美SEC 아닌 CFTC 규제대상 되면 가격 두 배 뛴다"
  • "비트코인, 美SEC 아닌 CFTC 규제대상 되면 가격 두 배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대상이 된다면 가격이 두 배로 뛸 수 있고 가상자산산업에도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이 주장했다. 로스틴 베넘 위원장베넘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NYU) 로스쿨이 주최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잘 통제된 공간에 있으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역시 CFTC가 잘 규제하는 시장 내에 있으면 지금보다 두 배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베넘 위원장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규제 명확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가상자산업계 사람들도 그 필요성을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수년 간 CFTC와 SEC가 가상자산 규제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는 “명확한 규제의 틀이 마련돼야만 기관투자가들이 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규제의 틀이 잘 짜여 있다면 가상자산분야에 있는 기존 기관투자가들로부터도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넘 위원장은 “가상자산처럼 은행권 밖에 있는 기관들은 규제로 인해 번창할 수 있고, 규제 확실성과 공정한 경쟁 환경 하에서 또한 번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자가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규제”라며 “규제만 있으면 가장 똑똑하고 빠르고 자원이 풍분한 이 분야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9.29 I 이정훈 기자
`고래` 줄어드는 이더리움, 매물 부담 여전하다 (영상)
  • `고래` 줄어드는 이더리움, 매물 부담 여전하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역사적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20% 넘는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더리움이 좀처럼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에 추가로 매물 부담이 가해질 것이라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29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2.6% 정도 상승한 13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만 해도 1800달러 직전까지 갔던 가격은 머지 이후에만 20% 가까이 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트레이딩 전문가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최근 24시간 내에 새로 생성된 이더리움 신규 주소 수가 50%나 급감했다“며 ”이 같은 극적인 신규 주소 수 감소는 향후 이더리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주소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지 여부를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며, 신규 주소 자체가 늘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거나 네트워크 인원 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도 아닐 수 있어 투자지표로 활용하는데엔 보다 신중함이 요구되긴 하다.이더리움 고래들의 주소 수 추이반면 투자 전문 매체인 FX스트리트는 이더리움을 1000~1만개 보유하고 있는 월렛 주소 수가 머지 업그레이드 이전만 해도 5634개였던 것이 현재 5489개로 줄었고, 이더리움을 10만~100만개 가지고 있는 주소 수도 같은 기간 130만개에서 129만개로 줄었다며 ”이 처럼 이더리움 고래들의 매도 압박이 계속 된다면 이더리움 가격 회복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구글 검색에서 이달 중 ‘이더리움 매도’를 검색한 양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나 늘어났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에 이더리움 1420달러선 회복 여부가 중요해졌다. 이는 지난 18일 하락 당시 중요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바뀐 구간인데다, 지난 2017~2018년 강세장에서의 고점이었던 만큼 이 지점을 넘어 안착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당분간 지지 부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2.09.29 I 이정훈 기자
뉴욕 증시 따라 비트코인도 소폭 상승…"英 국채 매입에 시장 안도"
  • 뉴욕 증시 따라 비트코인도 소폭 상승…"英 국채 매입에 시장 안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대규모 국체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시장 전반에 높아진 불안이 누그러진 영향을 받았다.2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3% 상승한 1만947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1% 상승해 134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1% 올라 9415억달러 규모가 됐다.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해 1만9000달러에 거래 중이다.(사진=픽사베이)암호화폐 시장과 최근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8% 올랐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은 1.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5% 상승했다.이는 BOE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 달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안도감을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BOE는 650억 파운드(약 100조원) 상당의 국채를 긴급 매입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이후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급락하고 국채 가격은 폭락해, 영국 발(發) 글로벌 금융 시장 위기론까지 부상했다. 이에 요동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BOE가 내놓은 수습책에 진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불안 요소가 더 많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달러에 대한 역상관관계, 금리 인상, 높은 소비자 부채라는 도전적인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29 I 임유경 기자
`최대 코인펀드` 그레이스케일의 추락, 비트코인에도 악재
  • `최대 코인펀드` 그레이스케일의 추락, 비트코인에도 악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덩치를 가진 비트코인 간접투자상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플래그십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펀드의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펀드 주가가 역대 최대 수준의 디스카운트(할인)를 적용 받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 큰손으로 군림했던 GBTC의 이 같은 추락은 비트코인시장에도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시장 데이터업체인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GBTC 주가가 펀드 순자산가치에 비해 무려 35.48%에 이르는 할인율(=마이너스 프리미엄)을 적용 받고 있다. 이는 2013년 펀드가 등장한 이후 가장 높은 할인율로, 최근 1년 간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GBTC는 초기에 투자자금을 모집한 뒤 추가 자금을 받지 않는 폐쇄형 펀드로, 이후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GBTC 주식을 사면 된다. 즉, 초기 투자자는 주로 만기까지 보유해 펀드 운용수익률을 받으면 되고, 새로 들어오려는 투자자는 펀드 가입 대신 GBTC 주식을 사서 펀드 수익률을 따라가는 주식값으로 투자수익을 누리면 된다. 단 문제는 펀드 자체의 운용수익에 따른 펀드 순자산가치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GBTC 주식의 가치(주가)가 다르게 매겨져 괴리가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무려 35%가 넘어가고 있다는 건, GBTC 주가가 펀드 순자산가치보다 35% 이상 싸게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그 원인은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우선은 펀드 출시 후 누적 수익률이 1만2400%에 이르는 엄청난 수익을 내곤 있지만, 최근 12개월 간엔 -57.06%, 올 들어 지금까지는 -60.14%, 최근 3개월 간 -8.90%로 갈수록 수익률이 부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론 무엇보다 경쟁상품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선물 외에 현물 ETF는 출시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지만, 캐나다와 브라질 등 다른 국가들에선 올 초부터 비트코인 ETF이 상장돼 있다. 펀드 순자산가치(초록색)에 비해 주가(회색)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이 비트코인 ETF는 개별 주식 거래와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아주 싼 반면 GBTC는 연 2%에 이르는 운용 보수를 물리고 있다. 또 거래의 편의성이나 비트코인 시세 반영의 즉각성에서도 ETF가 훨씬 매력적이다 보니 GBTC 주식 투자 매력도 그 만큼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GBTC도 기존 트러스트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승인 신청서를 내놓은 상태지만, SEC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순자산가치와 주가 간의 가격 괴리를 노린 투기적인 주식 매수세가 유입될 순 있겠지만, 이는 본질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 결국 트러스트를 ETF로 전환하거나, 다시 가상자산시장 붐이 일어나지 않는 한 GBTC가 지금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급반전시킬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시장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들 알다시피, GBTC는 현재 비트코인을 63만5000BTC나 보유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3.32%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펀드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121억달러(원화 약 17조4070억원)에 이르는 큰손 중의 큰손이다. 이런 큰손의 영향력이 뚝 떨어졌으니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사 줄 수 있는 유력 매수주체가 사라진 것과 다름 없다. 실제 과거 GBTC의 운용자산 규모가 늘어나는 추이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추이가 거의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는 점만 봐도 우려할 수 있는 사실이다.
2022.09.28 I 이정훈 기자
`코인 혹한기`에 가상자산 억만장자도 확 줄었다
  • `코인 혹한기`에 가상자산 억만장자도 확 줄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11월에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선까지 추락하는 `코인 혹한기(Crypto Winter)`가 장장 10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이 분야에서 막대한 부(富)를 일군 억만장자도 크게 줄었다. 미국 경제 잡지인 포브스지(紙)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내 억만장자 400인`을 선정하면서 “코인 혹한기에 가상자산 지지자들과 투자자, 장기 보유자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는 관련 사업을 만든 최고 기업가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샘 뱅크먼 프리드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가상자산 업계 재벌들은 한 해 동안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재산 손실을 경험했다”며 작년에 억만장자 400인 중 7명이었던 이 분야 인사가 올해엔 4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7명의 자산가치는 총 551억달러였는데, 올해 4명의 합산 자산은 273억달러에 그쳤다. 전체 재산 순위 41위이자 가상자산업계 전체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 창업주인 샘 뱅크먼 프리드였다. 다만 작년에 225억달러였던 그의 순자산은 올해 172억달러로 쪼그라 들었다. 본인의 자산뿐 아니라 회사가 가진 현금 보유를 등에 업고 FTX는 이 코인 혹한기에 적극적인 확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인 블록파이가 어려움에 처하자 4억달러를 빌려주기도 했다. 또 캐나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보(Bitvo)를 인수했고, 프리먼이 세운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는 코인 대출업체인 보이저디지털에 약 5억달러를 대출하기도 했다. 한동안 국내 2위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전체 227위이자 가상자산업계 2위 부호는 개리 강 FTX 공동 창업주이자 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다. 순자산이 46억달러로, 처음으로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졸업 이후 구글에서 일한 바 있는데, 현재 FTX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380위이며 업계 3위를 기록한 인물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 설립자다. 그 역시 리플(XRP) 가격이 급락한 탓에 작년에 60억달러였던 순자산이 올해 28억달러로 급감했다. 또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이끌고 이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도 388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는데, 그의 순자산도 115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다. 이는 한 해동안 회사 주가가 75% 이상 폭락한 탓이었다.
2022.09.2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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