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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더 떨어질까…"테슬라·아크ETF·비트코인에 달렸다"
  • 美증시 더 떨어질까…"테슬라·아크ETF·비트코인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격 차트 상 중대한 지지선 붕괴를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과 테슬라(TSLA),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전반적인 위험자산시장의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조너선 크린스키 BTIG 수석 시장 기술적 분석가는 “이들 3개의 자산 가격이 모두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면서 추가 가격 하락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지지선 붕괴 여부를 예의주시하라고 권고했다. 테슬라 주가는 간밤 216.50달러까지 하락하며 중요 지지선인 220달러를 밑돌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 역시 핵심 지지선인 35달러를 장중 일시적으로 깨고 내려 간 뒤 35.65달러로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도 1만8000달러 지지선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테슬라 주가 추이크린스키 분석가는 “이들 3개 자산은 상승장에서 추세 상승을 이끌었던 선봉장이었는데, 지금은 하락장에서 또 다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 자산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추가 하락 압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밤 3588선까지 내려간 S&P500지수가 3400선을 지켜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면서 “이들 3개 자산들이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이런 전망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가 있는데, 그는 “만약 1만8000달러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내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1만4000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3년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토드 손 스트래티저스 기술적 분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나스닥 하락을 부추긴 뒤 결국 S&P500지수 하락까지도 압박할 수 있다”며 테슬라와 비트코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 모두 시장 내 투기적인 자산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비트코인은 올 여름에 저점을 찍은 이후에 반등했고, 이제 다시 6월 최저치까지 내려오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테스트이며 시장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3년 간 아크 이노베이션 ETF특히 크린스키 분석가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투자의 전형이 되고 있다”며 “주가 차트를 보면 35~36달러 지지선을 벌써 다섯 차례나 테스트했는데, 통상적으로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이 선이 깨질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개인적으로 이들 세 자산이 시장의 핵심 열쇠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며 “이는 시장금리를 전망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도 하는데, 이들 자산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경우 시장금리 상승도 어느 정도 멈출 수 있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5월 저점은 206달러였는데, 만약 이 수준에서도 지지를 못 받을 경우 주가는 100달러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 아크 이노베이션 ETF도 35달러를 깨고 내려가면 3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2.10.12 I 이정훈 기자
구글클라우드 암호화폐 결제도입…비트코인 가격에는 영향 못줘
  • 구글클라우드 암호화폐 결제도입…비트코인 가격에는 영향 못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1만9000달러 지지선을 버티고 있다. 구글이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의 사용료를 암호화폐로 지불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비트코인 시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1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오전 7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1.13% 하락한 1만9015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알트코인)의 하락폭은 더 컸다.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은 2.13% 떨어지며, 1277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은 4~5%씩 하락했다. 이에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1.71% 줄어 9170억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지지선에서 버티고 있다.(사진=픽사베이)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당장 오는 12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다음날 나올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시장은 9월 CPI가 8.1%로 전달(8.3%) 대비 0.2%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 완화로 기조를 바꿀 만큼은 아니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연준의 목표인 인플레이션 2%대를 맞추려면 갈길이 멀기 때문이다.고강도 긴축으로 내년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란 우려도 높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또 내렸다. IMF는 지난 1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예상했다가 4월 3.6%, 7월 2.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온 전통 기업의 참여 소식도 무거운 거시경제 분위기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코인베이스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한다.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도지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10 종이다. 또 코인베이스는 구글 클라우드를 써서 대규모 블록체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오웬 리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력에 대해 “구글 같은 대형기업은 디지털자산과 웹3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며 “이런 회사들은 3~4년 내에 뒤처지지 않도록 역량을 키우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해석했다.미국 경제 매체 CNBC는 “1년 전만 해도 이런 뉴스에 암호화폐 시장은 움직였겠지만, 지금은 대체로 가격이 거시경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12 I 임유경 기자
이더리움은 ‘미래의 돈’이 될 수 있을까
  • [책]이더리움은 ‘미래의 돈’이 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비탈릭 부테린 지분증명’은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첫 책이자 유일한 책이다. 이더리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2015년 공개돼 7년여 만에 시가총액 1630억 달러(약 230조원)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책은 이더리움 공개 전부터 부테린이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부터 이더리움이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컨트랙트’, 올해 초 공개한 최신 아이디어 ‘소울바운드 토큰(SBT)’까지 부테린의 다양한 구상을 담고 있다.특히 책은 최근 이더리움 관련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지분증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더리움은 지난 9월 ‘더 머지’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의 합(合)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작업증명 방식이 ‘블록 채굴’의 개념이었다면, 지분증명은 ‘블록을 지분만큼 분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 채굴 방식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 책에 따르면 ‘지분증명’ 도입은 부테린이 2014년부터 주장해온 것이다. 부테린의 생각은 “블록체인 기술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비용 구조가 비효율적인 작업증명에서 효율적인 지분증명으로 블록체인 합의 구조 방식을 바꾸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부테린에게 이더리움은 단순히 암호화 기술이 가미된 화폐나 자산의 형태가 아니다. 이보다는 탈중앙화를 통해 경제를 운용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는 일종의 운영체제에 가깝다.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과 다른 이더리움의 독특한 철학에서 부테린의 생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미래의 돈’이 될 수 있을까. 책은 부테린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이 미래의 돈이 될 수 있는지는 이 프로토콜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2022.10.12 I 장병호 기자
`美최대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 싱가포르서 인가…아태사업 본격화
  • `美최대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 싱가포르서 인가…아태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로써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중앙은행 겸 금융감독당국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코인베이스가 싱가포르 내에서 규제된 디지털 토큰 상품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 승인을 내줬다”고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시장이 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조직 슬림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전체 임직원 중 18%를 감원하고 있지만, 이 같은 사업 허가 승인을 받게 된 만큼 해외 사업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코인베이스는 그동안에도 해외에서의 사업 확장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유럽에서 신규 사업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 와중에서도 현지 인력을 채용해왔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최근까지도 싱가포르에 꾸준히 투자해 왔는데, “싱가포르는 우리의 기술 개발 허브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기관투자가 대상 영업을 위한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해 왔다. 이날 MAS의 승인 조치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이번 MAS의 승인 조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도약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생태계 내 상품들까지 모두 갖춘 사업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MAS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MAS를 이끌고 있는 래비 메논 청장은 지난달 말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을 상대로 경고와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가파른 가격 상승 기대감을 갖고 싱가포르뿐 아니라 해외 거래소들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를 제한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전 세계 규제 당국들도 이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라면서 “MAS는 개인들에 대한 규제 조치를 마련해 10월 말까지 대중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하려는 개인들을 상대로 고객 적합성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하거나 가상자산 거래 시 레버리지나 신용공여를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최근 인디펜던트 리저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 국민 중 40%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76% 정도는 둘 또는 그 이상의 가상자산을 갖고 있다. 투자자의 78%는 비트코인을, 50%는 이더리움을, 25%는 도지코인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22.10.11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美 고용보고서에 휘청…9월 CPI 발표 주목
  • 비트코인, 美 고용보고서에 휘청…9월 CPI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고용보고서가 나온 후 하락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관심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한다.1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6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4% 하락한 1만9235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1.02% 하락한 1305달러에 거래 중이다. 카르다노, 솔라나, 도지코인 등 시총 상위 주요 코인도 1~3%씩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총은 0.99% 줄어든 9340억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에 거래 중이다.(사진=픽사베이)시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로 타격을 입은 후 오는 13일 나올 CPI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보고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은 26만3000명으로 전월 31만 5000명보다 적었다. 시장 예상치(27만5000명)도 밑돌았다. 하지만, 실업률은 3.5%로 전달(3.7%)보다 줄어들었다. 고용 시장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이제 관심은 9월 CPI 발표에 쏠린다. 연준이 다음달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다.고용보고서는 지난달 CPI가 8.1%로 전달 8.3%보다 0.2%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2%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이 높은 수치다.비트코인과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미국 뉴욕증시도 10일 일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수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0.75%, 1.04% 떨어졌다.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리야드 캐리는 “CPI 발표가 다가오면서 모든 시장에 불안과 위험이 높아졌다”며 “비트코인은 증시와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고 최근 몇 주 동안 (가격 상승을 견인할) 촉매제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2.10.11 I 임유경 기자
G20 규제협의체, 금주중 디파이·스테이블코인 규제안 내놓을 듯
  • G20 규제협의체, 금주중 디파이·스테이블코인 규제안 내놓을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르면 이번주 중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주요 20개국(G20) 차원의 규제 방안이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G20 재무부 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오는 12~13일 양일 간 미국 워싱턴D.C에 모여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방안의 큰 틀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 규제 방안은 G20이 공동으로 참여해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금융규제를 협의하는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준비하고 있는데, 기존 정책수단을 보다 가다듬어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디파이 생태계를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책을 도입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FSB는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방안을 직접 수립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다. 앞서 지난 7월에 차기(10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다룰 두 가지 가상자산시장 관련 의제로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를 제시한 바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가격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FSB는 가상자산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이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대표적인 예로, 가상자산시장에서의 불안이 일반적인 투자자들의 금융 신뢰를 떨어 뜨리거나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단기자금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용도로 사용하는 일 등을 제시했다. 이에 FSB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가상자산시장 참가자들의 실패는 시장 신뢰를 위협할 뿐 아니라 가상자산 생태계 내 다른 부분에도 리스크를 빠르게 전이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의 투기적 거래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그런 차원에서 FSB는 디파이와 함께 지난 2020년 10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여부를 재검토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타 가상자산이나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규제 및 감독 방식에 대한 국제적 일관성을 촉구하기 위한 보고서 초안도 제출할 예정인데, 이 보고서에는 웹3 생태계까지 다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G20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최근 가상자산 규제에 열을 내고 있는 만큼, 이번 FSB의 규제 방안도 과거와 달리 강력할 것으로 보는 쪽이 있다. 실제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는 지난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와 비증권형 토큰인 비트코인 등에 대한 감독 필요성을 언급하며, 의회에 관련된 입법을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EU도 가상자산 규제안인 이른바 ‘미카(MiKA) 전문에 합의해 이번주 중 유럽의회에서 법안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2022.10.10 I 이정훈 기자
긴축기조 지속 우려에 비트코인 2만달러선 하회
  • 긴축기조 지속 우려에 비트코인 2만달러선 하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예상 밖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 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2만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오전 9시 4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0.15% 상승한 1만 9435달러를 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53% 상승해 13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도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충격을 다소 회복했지만 여전히 소폭 우상향에 그친 상태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764만원으로 전일 대비 3만 9000원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더리움도 188만 1000원으로 전일 대비 5000원 하락했다. 앞서 7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 3000명 증가해 전월의 31만 5000명 증가보다 적게 늘어났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 3.7%에서 하락해 반세기래 최저 수준이었던 7월 수치로 되돌아갔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달 5.2% 상승와 비교해 상승폭을 줄였다.경기침체 우려에도 실업률이 반세기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연준이 고강도 긴축이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강화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1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고용 보고서 발표 후 80% 이상으로 상승했다.이같은 전망이 확산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대 하락하고 나스닥은 3.8% 하락하는 것으로 전주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한국, 대만, 알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들이 휴장인 가운데 10일 아침 호주 주식은 아침에 1% 이상 하락하며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3일 공개된다. CPI의 전년 동월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정점을 찍은 후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아직 8%대를 벗어나진 못했다.
2022.10.10 I 정다슬 기자
美긴축우려에 바이낸스 해킹까지…비트코인 1만9400달러 주춤
  • 美긴축우려에 바이낸스 해킹까지…비트코인 1만9400달러 주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 전망보다 양호했던 미국의 9월 고용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떨어졌다. 다만 최근 주가와 상관관계가 낮아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8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8% 정도 하락하며 1만94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만93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 이후 나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 가격도 2% 가까이 하락하며 1330달러를 소폭 밑돌고 있고, 카르다노와 솔라나, 도지코인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간밤 발표된 9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탓이었다. 고용지표 호조는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만5000개)와 비슷했다. 시장 예측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25만~27만5000개 수준이었다.우려를 낳은 것은 실업률로,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지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인플레이션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5%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 이에 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정책금리를 올릴 확률은 지난주 56.5%에서 82.3%까지 높아졌다. 한때 긴축 속도조절론 기대감에 50bp 빅스텝 전망이 많았지만, 다시 자이언트스텝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융유마 BMO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계속 양호하게 나오면서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상자산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종전 바닥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지지선을 지키기 위해 놀라울 정도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해킹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날 해킹 공격을 감지하고 거래와 이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뒤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라 밝혔지만, 피해액이 최대 5억7000만달러(원화 약 81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美고용호조에 1만9500달러대 추락…지지선 다지기
  • 비트코인, 美고용호조에 1만9500달러대 추락…지지선 다지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 전망보다 양호했던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아래로 끌어 내렸다. 다만 최근 주가와 상관관계가 낮아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8일 시장 데이터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91% 정도 하락하며 1만956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만93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 이후 나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 가격도 1%대 하락하며 133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고, 카르다노와 솔라나, 도지코인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간밤 발표된 9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탓이었다. 고용지표 호조는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4시간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만5000개)와 비슷했다. 시장 예측치는 집계 기관에 따라 25만~27만5000개 수준이었다.우려를 낳은 것은 실업률로,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지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인플레이션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대비 5%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늘었다. 이에 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정책금리를 올릴 확률은 지난주 56.5%에서 82.3%까지 높아졌다. 한때 긴축 속도조절론 기대감에 50bp 빅스텝 전망이 많았지만, 다시 자이언트스텝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융유마 BMO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계속 양호하게 나오면서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상자산시장을 억누르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종전 바닥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지지선을 지키기 위해 놀라울 정도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역대 최대 근접한 선물 미결제, 비트코인 `폭풍전야` (영상)
  • 역대 최대 근접한 선물 미결제, 비트코인 `폭풍전야`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가 역대 최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조만간 가격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좌우할 중요 경제지표인 고용지표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최근 잠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위로든 아래로든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간 1만9000~2만달러의 좁은 박스권 내에서 촘촘한 등락을 거듭해왔다. 실제로도 비트코인의 최근 7일 간 변동성은 1.6% 수준까지 내려가면서 최근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30일 변동성인 3.4%보다 월등히 낮은 편이다.이런 와중에서도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는 향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방향성에 베팅하는 신규 투자자가 크게 유입된 상황이라, 앞으로의 가격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딜런 르클레어 UTXO매니지먼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안팎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와중에 현재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이 60만4000BTC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 직전까지 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윗쪽이 되든, 아랫쪽이 되든지 간에 비트코인이 현재의 가격 밴드를 무너 뜨리면서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선물시장에서의 미결제약정은 투자자가 선물을 매수하거나 매도한 뒤 만기일 이전에 이 포지션을 전매도 또는 환매수로 청산하지 않고 계속 들고 있는 계약 규모다. 즉 미결제약정은 선물에 대한 신규투자 규모를 뜻하는 것으로, 방향이 어느 한 쪽으로 정해지면 매수나 매도 미결제약정이 청산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게 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 지 쉽사리 가늠하긴 어렵다. 비트코인선물시장에서의 매수와 매도 균형을 확인할 수 있는 펀딩 레이트(Funding Rate)를 봐도 매수와 매도 포지션이 비교적 팽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오늘 밤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9월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정책 전망이 엇갈리면서 매수와 매도 중 어느 한 쪽이 포기하고 반대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2022.10.07 I 이정훈 기자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비트코인 2만달러 밑으로
  •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비트코인 2만달러 밑으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실업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와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바꾸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탓이다. 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오전 8시5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02% 하락한 1만9949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09% 하락해 1351달러에 거래 중이다.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도 0.5~2% 씩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0.69% 줄어, 9561억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이 2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투자자들은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예의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지표다.일단 지난 1일 집계를 마감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업자 수가 증가했어도 고용보고서의 내용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바꿀 만큼은 아닐 수 있다는 예상이 높다.뉴욕증시도 6일(현지시간) 일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지수(DJIA)는 전장 대비 1.15%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8% 떨어졌다.비트코인과 뉴욕증시는 동조화 현상이 강해져, 똑같이 거시 경제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중이다. 변동폭은 비트코인 쪽이 오히려 작다. 나스닥은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6% 이상 하락했다. DJIA와 S&P500도 약 5%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 기간 0.32%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22.10.07 I 임유경 기자
윤창현 "업비트 코인 상폐율 47%"…이석우 "거래종료 안하면 더 큰 피해"[2022국감...
  • 윤창현 "업비트 코인 상폐율 47%"…이석우 "거래종료 안하면 더 큰 피해"[2022국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업비트가 거래지원을 종료(상장폐지)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가 생긴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업비트 상장폐지 비율이 47%나 된다”는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업비트에 334개 코인이 상장됐고, 이 중 157개가 상장폐지됐다. 업비트의 상장폐지율은 47%로 5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중 가장 높았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6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캡처)이 대표는 상폐율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업비트가 그만큼 더 (코인 프로젝트의 상태를) 들여다보고 투자자보호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날 윤 의원은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자전거래 재판과 관련해서도 “(개장) 초기에 ID 8번을 개설해 자동주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허수주문·자전거래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고 2심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윤 의원은 “1심에서 무죄가 나온 이유도 행위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고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것 아니냐”며 “코인 생태계 시작이 혼탁한 것 같은 느낌인데 한번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 아닌가”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이 대표는 “개장 초기였기 때문에 아무런 룰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비트는 나름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고, 투자자 보호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 룰이 빨리 정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5년 동안 대표를 하면서 국회·정부를 찾아다녔는데 실제 수용이 안 됐다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2022.10.06 I 임유경 기자
"끝까지 버티던 매물 털었다"…비트코인 본격 반등? (영상)
  • "끝까지 버티던 매물 털었다"…비트코인 본격 반등?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비트코인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한 번 넘어선 2만달러 고지를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시장이 사실상 반등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무조건적 항복(Capitulation)` 국면을 마무리 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정도 상승한 2만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1주일 만에 2만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사흘째 큰 등락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최근 7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특히 적어도 지난 3분기 이후만 보면 가상자산은 미국 주식시장과 여전히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주식보다는 더 안정적이면서도 양호한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날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업주도 “9월만 보면 뉴욕 증시는 10%나 하락했는데 비트코인은 3.7% 하락에 그쳤다”며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 75bp만 더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나면 긴축도 거의 일단락될 것인 만큼 가상자산과 주가 간 상관관계가 낮아지면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NRPL 추이중요한 것은, 이처럼 비트코인시장이 주식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성을 보이는 것이 약세장의 최후 단계인 무조건적 항복 국면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야신 엘만드라 애널리스트는 이날 여러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서는 무조건적 항복이 사실상 마무리돼 가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트코인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와 다름 아니다. 그가 근거로 든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 순실현 손익비율(NRPL)과 수익성 델타(Profitability Delta)라는 2가지 지표로, 최근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NRPL이 서서히 제로(0)로 수렴돼 가는 상황과 수익성 델타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폭을 줄이며 0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비트코인 가격과 수익성 델타 추이NRPL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실현 수익과 실현 손실을 뺀 차이의 비율로, 이 비율은 약세장에서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잠재적인 매물이 다 나오고 난 뒤 0 부근으로 수렴한다. 수익성 델타는 미실현 비트코인과 실현 비트코인 양을 뺀 수치로, 이 역시 잠재적인 매물이 소화되면 0을 향해 내려오게 된다. 다만 이들 두 온체인 데이터가 무조건적 항복 국면의 마무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뛴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잠재적인 매물 부담이 크게 줄어들거나 사라진다는 뜻일 뿐, 가격이 뛰기 위해서는 매수세를 촉발시킬 수 있는 호재가 나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스카라무치 창업주도 “다만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따로 간다고 해도, 그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뛰기 위해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에서의 코인 규제가 보다 분명해져 투자자들이 본격 유입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조준한 국감…헛발질 안 나오려면
  • 가상자산 조준한 국감…헛발질 안 나오려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늘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이 다수 소환돼, 전례 없는 코인 국감이 예고된다. 최대 이슈는 지난 5월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테라·루나 폭락 사태다. 여야는 테라가 한국에서 시작된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만큼 관련된 인물들을 불러 사건의 전말을 따져 묻겠다고 벼르는 중이다.가상자산 업계는 첫 코인 국감에서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질문이 난무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크다. 테라·루나를 발행하고 운영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는 행방이 묘연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테라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도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국감장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엉뚱한 사람들에게 사태 책임을 묻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테라·루나에 직접 관련된 사람 아무도 안 나와정무위는 오늘(6일) 금융위원회 국감에 가상자산 업계 인사 다수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증인 명단에 오른 사람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 △김지윤 DSRV 대표 셋이다.지난 5월 테라·루나 두 코인이 갑자기 폭락해 시가총액 58조원이 증발하고, 막대한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 2만 여종이 넘는 코인 중 루나는 시총 기준 10위안에 들어가는 인기 코인이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충격이 컸다. 금융당국 추산에 따르면 국내에서 두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람은 28만 명에 이른다.이번 국감에서도 정무위 의원들이 사태 책임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국감 증인 중 테라와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신 대표가 빠지면서, 사태의 책임을 엉뚱한 사람에게만 묻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무위에 따르면 신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테라·루나 관련 사기 혐의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검찰 수사 중인 사건과 동일한 사항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서 질의에 응할 경우 검찰 수사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이유다.신 대표는 권 대표와 2018년 테라를 공동 창업했다. 핀테크 기업 차이도 두 사람이 함께 만들었다. 2020년 테라 지분은 권 대표가, 차이 지분은 신 대표가 모두 가져가며 정리했지만, 신 대표는 이번 국감 증인 중 유일하게 테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지난 5월 1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가상자산 거래소는 루나 폭락 때 모두 똑같이 거래를 중지했어야 했나?결국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집중포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고, 이 대표가 국내 5대 거래소 협의체인 DAXA 의장을 맡고 있어 대표성이 있기 때문이다. 루나·테라와 관련해서는 거래소마다 거래종료일이 다르고,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취했다는 점이 지적될 전망이다.정무위 소속 윤영덕 의원은 “테라·루나가 일주일새 고점대비 99.99% 하락하며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할 때조차 거래소는 수수료 수익만 올리고 있었다”면서 “이번 국감에서 거래지원종료일(상장폐지일)이 14일 차이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각 거래소별 상장폐지 절차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벼렀다.실제 거래 종료일은 업비트가 5월20일인 반면, 코빗은 6월3일로 14일 차이가 났다. 루나·테라 사태 당시 수수료 수익은 △업비트 62억7716만9317원 △빗썸 19억5606만563원 △코인원 3억7300만원 △코빗 1764만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업계와 학계에서는 “관련 규율이 없는 상황에서 거래소를 탓할 수 있느냐”는 반박이 나온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갑작스럽게 시세가 요동칠 때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를 발동하는 제도가 있는 것도 아닌데 거래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거래소 각자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봤다.거래소들이 100억에 가까운 루나 거래 수수료를 얻은 것을 문제 삼는 것도, 거래를 즉시 중단했을 때 발생할 피해는 고려하지 않은 문제제기라는 반박이 나온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를 즉각적으로 중단했다면 오히려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원천차단했다는 원성이 컸을 것”이라며 “거래소들이 긴박한 상황에 수수료 수익을 계산하고 거래지원을 지속했다고 몰아가는 것은 과도하다”고 토로했다.◇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업체 DSRV는 테라·루나 사태에 책임이 있나?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 DSRV의 김지윤 대표에게도 테라·루나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는 분위기다. 테라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밸리데이터(노드 검증자)로 활동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블록체인 플랫폼이 작동할 수 있게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는 게 밸리데이터의 역할이라, 김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도 할 얘기는 별로 없다. 밸리데이터는 해당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분석하며 블록체인이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블록을 생성하는 업무를 맡는다. DSRV는 30여 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밸리데이터로 활동 중이다. 테라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수많은 서비스가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가지만, 클라우드 업체가 각 서비스의 사업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DSRV의 증인 채택을 놓고 “금융 서비스에 문제가 터졌다고 인프라를 제공한 클라우드 업체에 책임을 묻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적 관심을 생각하면, 이번 국감에서 테라·루나 사태가 다뤄지는 것은 당연하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어쨌든 수많은 사람이 손실을 봤기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사안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책임을 물을 사람이 증인 중에 없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짚어보는 자리가 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06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만달러 유지…7일 고용보고서 발표 주목
  • 비트코인 2만달러 유지…7일 고용보고서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잃고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2만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미국 내 일자리 수 증감을 놓고 하루사이 상반된 데이터가 나오자, 투자자들이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기 어려워 하는 모습이다. 강한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유지할 명분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6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8%하락한 2만121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전날 밤10시께 1만98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등락을 반복하며 2만 달러에 턱걸이했다.비트코인이 2만달러 선에 턱걸이했다.암호화폐 투자자들은 5일(현지시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 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기업 대상 서비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가 집게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자 수는 20만8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직전월(18만5000개 증가)보다 증가폭도 확대됐다. 이는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되는 내용이다. 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 약 1005만3000건으로 전월보다 10% 가량 감소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이며,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1110만건보다도 적은 것이다. 고용지표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유지할지 완화할지 예상해 볼 수 있는 가늠자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다. 하루새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했다.이제 관심은 오는 7일 나오는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고용 보고서 등을 참고해 11월 초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68.2%로 예상된다.
2022.10.06 I 임유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업정착금도 소용없다…무너지는 조선생태계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취업정착금도 소용없다…무너지는 조선생태계-바이든, 尹에 친서…“인플레감축법, 열린 마음으로 협의”-‘20년 헛구호’ 국가균형발전 문제는 교육·일자리 불균형-SK바사, 미국 법인 세운다-[사설]택시대란 해법, 혁신의 싹 자른 국회가 응답할 차례다-[사설]“법인세 인하 부자감세 아니다” KDI 지적 새겨 들어야△종합-전폭 지원으로 우승 신세계…스타필드 청라 개발도 급물살-네이버, 출장여행시장 진출 업계 ‘골목상권 침범’ 우려△지방소멸 위기감 고조-지방에 10년간 14조 쏟아부었지만…인구는 되레 13만명 넘게 줄어들어-SKY 이전보다 지방거점국립대 육성이 현실적-“해법은 결국 일자리…기업 지방 이전시 면세 등 인센티브 필요”△종합-강달러·러시아 핵전쟁 가능성…한은 “5~6%대 고물가 이어질 것”-수출기업들 “4분기 더 어렵다”-미해결 금융분쟁 내년까지 60% 감축-26.5조 태양광 대출·펀드서 ‘일부 연체’ 확인-최창원의 승부수…‘몸값 70억’ 김훈 앞세워 경쟁력 강화△인력난에 흔들리는 조선생태계-조선 기술 함께 배우자 했더니…친구는 ‘택배가 더 번다’며 거절했죠-외인도 조선업 기피…기술 가르치면 이직하기 일쑤-“생산성 향상→수익성 개선→임금 인상, 선순환 필요”△정치-‘무능·외교참사’ 공격받던 尹대통령, ‘바이든 친서’로 돌파구 찾나-복귀하던 美핵항모 유턴…한미, 지대지미사일 4발 발사-‘개딸’ 만나 내부결속 다진 이재명 “겉과 속 다른 정부·여당” 맹비난-여가부 폐지 후 복지부 산하 본부로-“與, 야당 억지 신경쓰지 말고 국민 보고 정치해야”△경제-秋 “법인세 감면, 대기업보다 中企 혜택이 더 커”-청년농 2027년까지 3만명 키우고 스마트농업 생산비중 30%로 늘린다-같은 날 들어온 해외직구 물품 ‘합산과세’ 없어진다-공정위 ‘조사·정책 기능 분리’ 조직개편△금융-예·적금에 뭉칫돈 몰린 은행…수익성 경고등, 왜-1년 만기가 3년 만기보다 높아 은행 예금도 장단기 금리 역전-국감 데뷔전 치르는 금융 수장들 최대 이슈는 ‘론스타 사태 책임론’-“빅테크 보험 진출땐 생존권 위협”…보험대리점 업계 결의대회△Global-투자액 절반 지원…‘통 큰 마이크론’ 뒤에 ‘통 큰 바이든’ 있었다-美 국가부채 4경 4000조원 돌파…“이자 눈덩이”-美 채용공고 10% 급감…긴축 속도조절론 힘받을 듯-“원래대로 62조원에 트위터 인수” 산다→안 산다→산다 ‘머스크의 변덕’-푸틴, 우크라 점령지 합병안 서명…‘러 영토’ 공식화△산업-권영수 부회장 ‘파격 실험’…LG엔솔, ‘사내 독립기업’에 미래사업 맡긴다-곽노정 “소부장-칩메이커 협력…‘맞춤형 반도체’ 개발 나서야”-‘킹달러’에 비명 지르는 항공업계-SK하이닉스, 반도체 필수원료 ‘네온가스’ 국산화-쌍용차 조직 확대 개편…“경영 정상화·신차 개발 박차”△ICT-알뜰폰 더 알뜰해지려면…대기업 진입 허용, 도매제공 의무 폐지해야-“트위치 화질 제한 ‘망 이용료법’ 때문?”-김대욱 “제페토내 게임물, 일반 게임과 다르게 봐야”-메신저 위스퍼, 10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웹 3.0시대 이끌 것△제약·바이오-‘인체 조직 은행’ 美법인 추진…‘메이드 인 USA’ 수혜 기대-시지바이오 골대체재 ‘노보시스’ 북미 진출-엑스코프리, 빔펫 특허만료 반사이익 ‘후끈’-‘만성적자’ 뷰노, 올해 하반기 매출 본격화 기대△과학카페-아인슈타인도 못 밝힌 양자역학 증명…제약산업 발전에도 기여-“과학연구 자율성 높여줘야…한국서 노벨상 수상자 나와”△증권-실적전망 어두운데 반등? 삼전 주시하는 증시-멀어진 ELS 조기상환의 꿈…되레 원금손실 걱정도-‘수확의 계절’ 금융주 실적 기대감 외인, 이틀간 770억 ‘폭풍 매수’△증권-IPO시장 꽁꽁…대어보단 똘똘한 강소기업 노려라-‘컨설팅 부문’이 효자네 ‘빅4’ 회계법인 실적 날갯짓-실적한파에도 산타 온다…랠리 이끌 루돌프는-자산 1000억 미만 상장사 ‘내부회계 외부감사’ 면제△부동산-“장애인부터 지상층으로” 서울시 ‘脫반지하’ 시동-전세 57%, 월세 31% 껑충 5년간 무섭게 뛴 ‘지하층’-국토부 감사 압박 느꼈나…HUG 사장 사의-성장 기대 아파트 브랜드 톱3 ‘래미안·자이·포레나’△문화-3년 만에 꽉찬 축제…부산, 다시 영화의 바다로-뮤지컬로 유쾌한 일탈…그래도 난 ‘소리꾼 김준수’-“내년 키워드는 ‘평균 실종’ 관계·일터 패러다임 바꿔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권익위는 준사법기관, 독립성 필수 정권코드 맞추는 건 法 취지에 어긋나-“감사원 감사, 명백한 직권남용…환경부 블랙리스트 때와 판박이”△피플-‘온플법’ 보완입법 노력…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해-조계종 새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교 중흥역사 열겠다”-이상규 LG전자 사장, 금탑산업훈장 받아-관세행정발전심의위 민간위원장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두나무, 자립준비청년 지원-이성관 한울건축 대표 ‘건축의 날’ 동탑산업훈장△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대 개혁,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생생확대경]자율주행차 강국의 조건-[e갤러리]정직성 ‘202231’△전국-市 숙원사업 안양교도소 이전·축소·현대화 ‘첫 발’-“농업 구조변화·미래산업 육성…중점과제 34개 중 31개 완료”-내구 연한 넘긴 의정부 소각장, 신설 오리무중…市 “최선 다하는 중”△사회-진보·보수 고발戰…‘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에 달렸다-취임 첫날 국감장 선 조규홍…“내년 10월 국민연금 개혁안 공개”-법원 “비트코인, 금전 아냐…법정 최고이자율 적용 안돼”-내년 중등 비교과·특수 교사 임용 60%대로 축소-태안 기름 유출 사고 15년 출연금 집행률 8.3% 찔끔-전국 883곳 소방차 못 들어가-폐지 줍는 노인 1.5만명
2022.10.05 I 김대연 기자
금(金)과 함께 뛰는 비트코인…2만달러 이후 행보는 (영상)
  • 금(金)과 함께 뛰는 비트코인…2만달러 이후 행보는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 만에 다시 2만달러 고지를 밟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서로 정반대 행보를 보여왔던 비트코인과 금(金)가 최근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는 것인지, 단순히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인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5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64% 상승하며 2만1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만달러를 회복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1.67% 뛰면서 1350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데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가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개발도상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준 통화긴축 정책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한때 114선을 넘었던 달러인덱스가 110선까지 빠르게 내려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위로 밀려 올렸다. 이 과정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팬데믹 이후 엇갈린 행보를 보이던 비트코인과 금값이 근래 보기 힘들 정도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이코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과 금 간의 상관계수가 플러스(+)0.4까지 뛰면서, 최근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카이코 측도 “아직까지 비트코인과 주식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단정 짓긴 이른 감이 있지만, 비트코인과 금 가격 간의 연관성이 높아진 건 분명히 시장 구조에 변화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간 상관계수는 +0.61 수준이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면서 금과 같이 공급량이 제한적이라 희소성을 가진다는 특징을 함께 지닌 비트코인은, 금과 경쟁을 벌이면서 상대적으로 어느 한 쪽이 강할 때 다른 한 쪽이 조정을 보이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둘 다 국제 시세가 달러화로 표시되고 보유만으로는 전혀 수익이 나지 않는 자산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달러화와 시장금리 변동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비트코인과 금은 최근 달러화 강세, 국채금리 상승 과정에서 동반 추락했다. 또 이제는 달러화가 약해지고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금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하며 상관계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라 메덜리 카이코 리서치 이사도 “최근 다소 낮아지긴 했어도 얼마 전까지 비트코인이 나스닥지수와 밀접하게 관련돼 움직였던 만큼, 지금 금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 들어 비트코인과 금이 모두 달러화 강세로 인해 고전했던 만큼 이제 그 반작용이 나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제는 이 같은 불편한 동거가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머지 않아 비트코인과 금 사이의 상관계수가 다시 낮아지는 시점이 온다면, 두 자산 가격은 다시 각자의 길을 찾아 다른 길을 가야 한다. 올레 핸슨 색소뱅크 원자재 전략부문 대표는 “일단 달러화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을 초래한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완화되는 게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비트코인과 금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고, 완화 시점부터는 둘 사이의 상관계수가 낮아지면서 서로 엇갈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월과 11월, 12월에 강한 상승랠리를 보여왔던 만큼 금에 비해 심리적으로 유리한 감이 있어 보이지만, 본격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좀더 투자자 기반이 넓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라는 투자레터 저자 겸 애널리스트인 노엘 애치슨은 “가상자산 거래가 여전히 저조한 편이고 아직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시장 참여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거래대금이 폭발하고 개인들의 투자가 더 늘어야만 의미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퍼브스 톨배켄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달러화 약세가 비트코인 강세를 이끈 건 사실이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할 때 비트코인이 올랐던 날을 거의 찾기 힘들 정도로 여전히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에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기관투자가 본격 진입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만 홀로 강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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