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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올해 인문교양도서·장르소설 출간 예정작 공개
- (자료=알라딘)[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2015년 출간 예정인 인문교양 도서와 장르소설의 리스트를 담은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5 상반기’와 ‘미리 보는 2015 장르소설’을 단독 공개했다. 우선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5 상반기’에는 국내 136개 출판사의 2015년 상반기 출간 예정 인문교양 도서 650여종의 정보가 담겨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참여 출판사는 2배, 출간 예정 도서목록은 3배 가량 증가했다. 책자에는 출간 예정 도서목록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가나다순으로 정리돼 있다. 분야는 인문, 사회, 역사, 예술, 과학, 고전, 청소년 등이다. 1월에는 세월호 유가족의 목소리를 담은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비트겐슈타인 저작인 ‘비트겐 슈타인의 인생노트’ 등이 출간된다. 2월에는 강준만, 한병철, 지그문트 바우만, 레이첼 카슨의 신간이, 3월에는 알랭 바디우, 진중권 등의 신간과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어 4~6월에는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가 공저자로 참여한 ‘세금혁명 - 21세기의 소득세를 향해’를 비롯해 보르헤스와 수전 손택의 인터뷰집,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고은 평전’ 등이 출간된다. 이밖에 사사키 아타루, 한홍구, 정민, 슬라보예 지젝 등의 신작 출간이 예정돼 있다. 알라딘 인문·사회 담당 박태근 MD는 “교양 인문학이라 불리는 입문 영역의 도서와 인문 비평으로 분류될 전문 영역의 도서로 양분되는 분위기”라며 “둘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할 도서가 현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리 보는 2015 장르소설’에는 2015년 출간될 예정인 출판사 17군데의 출간 예정작 97여종의 정보를 분기별로 담았다. 1분기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 3인류’를 비롯해 스티븐킹, 요 네스뵈, 마쓰모토 세이초, 에드 맥베인, 미야베 미유키, 조지 R. R. 마틴, 카렐 차페크, 존 그리샴, 데니스 루헤인, 존 르 카레 등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알라딘 해외소설 담당 최원호 MD는 “스티븐 킹, 미야베 미유키 등 기존의 스테디셀러 작가들과 요 네스뵈, 넬레 노이하우스와 같은 새로운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작이 나란히 포진하고 있다”며 “미스터리와 판타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격의 작품들이 포진해 선택의 폭이 넓은 한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라딘은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5 상반기’ 책자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해 독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종이책은 인문교양 도서 구매 고객에게 증정될 예정이며, 전자책은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열람할 수 있는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가족끼리 왜이래', 이 드라마의 성공이 담은 3가지 의미
- 가족끼리 왜 이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른 KBS2 ‘가족끼리 왜이래’. 지난 14일 방송에서 3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 드라마가 요즘 시대 뜨거운 호응을 받는 의미는 뭘까. ‘가족끼리 왜 이래’의 성공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짚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기존의 드라마가 주로 어머니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반면, ‘가족끼리 왜 이래’는 아버지의 역할에 무게를 두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 부인과 사별 후 삼남매를 지극 정성으로 키운 차순봉(유동근 분)의 눈물겨운 부정은 가족 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네 아버지의 존재를 돌아보게 한다. 자식밖에 모르는 ‘자식 바보’ 순봉씨는 아버지다운 결단력으로 삼남매 개조 프로젝트인 ‘불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어머니보다 더한 애정으로 자식들을 살핀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흔치 않은 주제인 ‘부정’을 통해 세상 풍파에 한결같은 울타리가 되어 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착한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가족끼리 왜 이래’는 출생의 비밀, 불륜, 복수와 음모 등 막장 드라마의 획일적인 설정과 자극적인 이야기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청정 드라마’로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드라마를 표방하며 우리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듯 친숙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전개해왔다. 인위적으로 비튼 황당한 설정을 걷어내고 가족애 넘치는 따스한 에피소드로 주말 저녁 안방 극장에 훈훈한 위로를 전했다.‘가족끼리 왜 이래’가 시청률 상승을 위한 자극적인 양념을 뿌리지 않고도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의 베테랑다운 필력이 있다. ‘불효소송’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축으로 평범한 일상사를 맛깔 나게 전개하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보듬는 배우들의 열연도 자칫 싱거울 수 있는 가족극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등공신이 됐다.△세대별, 계층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장 마련‘가족끼리 왜 이래’에는 다양한 세대의 고민이 현실적으로 드러나 있다. 나이 꽉 찬 자식들을 둔 부모 세대의 고민, 취업과 결혼 등 인생의 중대한 고비를 맞은 자식 세대의 고민을 골고루 살피며 양쪽 세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아버지의 간섭 뒤에는 자식들을 향한 지고 지순한 사랑이, 무심해 보이는 자식들에게는 자식들대로 피치 못할 사정이 마치 우리 자신의 이야기처럼 펼쳐진다. 재벌 일색인 여타 드라마와 달리, ‘가족끼리 왜 이래’에는 중산층인 차씨 가족, 병원장이자 졸부인 권원장(김일우 분) 집안, 재벌인 문회장(김용건 분) 일가 등 여러 계층이 어우러져 있다. 다양한 계층이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얽히며 일어나는 일들은 드라마의 현실성을 높이는 동시에 계층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세대별, 계층별 고민을 아우르는 세심한 배려야말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를 빚어낸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중반을 넘어선 ‘가족끼리 왜 이래’는 순봉씨의 시한부 판정과 삼남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물보와 웃음보를 자극하며 극적 긴장감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 [인터뷰]김대환 노사정위원장 "여성·비정규직 대화 테이블 동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노사정위원회의 참여 주체와 논의 의제 확대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국회에 상정된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른 시일 내에 여성과 청년, 비정규직,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을 노사정 대화에 참여시킬 계획입니다.”서울 세종로청사에서 만난 김대환(65)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의 노사정 대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사회적 대타협기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법’(노사정위법)의 주요 내용이기도 하다. ◇노사정위 식물기구 오명 벗고 진화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대욱 기자)그동안 중소기업계나 소상공인이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려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통해야만 했다. 노동계의 비정규직도 대표성을 가지려면 노총을 통해 들어와야 했다. 현행 노사정위법에서 이들은 독자적인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사정위는 민주노총의 참여 거부와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대표성 논란에 시달려왔다. 또 노사정 각 주체가 각자 협상 테이블을 운영하는 등 개별 행동을 취하면서 협상력과 실행력을 상실한 ‘식물기구’라는 비판까지 들어야 했다. 지난해 6월 11대 노사정위원장으로 취임한 김대환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고용률 70% 달성과 중산층 70% 복원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노사정의 참여 주체와 논의 의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분들(여성·소상공인·중소기업인 등)을 협의 과정에 합류시켜 사회적 협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제·사회·복지·금융 등 모든 것을 다루려 한다”며 “이것이 ‘협치(協治)’이자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사회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사정위의 변화는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교수이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간부 및 노무현 정부 노동부 장관(2004~2006년) 등을 지낸 김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이론적 배경 지식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노사정 대화를 이끌다보니 탁상공론에 그쳤던 정책들이 논의 테이블에서 공론화되고 있다.사실 그가 노사정위원장으로 선임됐을 때만해도 귀를 의심한 인물들이 많았다. 노무현 정부 인사를 박근혜 정부에서 발탁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워서다. 이 같은 반응에 그는 껄껄 웃으며 “나도 놀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위원장 자리를 제의받고 여러 차례 고사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참여정부 국무위원의 한 사람이었지만, 정권 차원에서 사고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노동사회를 어떻게 하면 선진화시키고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까가 주된 고민거리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노동부 장관의 큰 업무는 대기업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현장에 내려가 극적으로 노사간 타결을 이끌어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취임하자마자 파업 현장을 찾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극적 합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말 미봉책이 많았다”며 “사용자의 팔을 비틀어서 노조에 양보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노사관계에 집중된 행정력을 고용 분야 쪽으로 이전시킨 그는 고용노동 서비스분야의 개혁을 단행했다. 특히 기능 유연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것이 폴리텍대학의 출범이다. 그는 “직업전문학교와 기능대학을 통폐합하는 데 반발이 거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꼭 필요한 일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노동시장 이중구조 수술대 위로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편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대욱 기자)장관에서 물러나 7년 만에 노사정위원장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없애지 않고서는 경제사회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정부 재정으로 문제를 푸는 건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노사정의 대타협을 통해 근본부터 접근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위는 지난 9월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4차례의 전체회의와 7차례의 전문가그룹 회의 등을 통해 3대 노동 현안(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범위, 정년 연장)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사회 안전망 문제 등을 우선 논의 의제로 확정했다. 오는 19일 5차 회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원칙과 방향이 어느 정도 합의된다면 (의제들을) 서로 결합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 이틀만에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담대하고 중장기적인 호흡으로 섬세하게 접근해야 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공급(호봉)제 임금체계를 직무와 연계된 성과급제로 바꾸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임금체계 개편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는 임금체계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3대 노동 현안은 패키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대 현안 등 고용·노동 이슈들을 포괄하는 패키지 딜(일괄 타결) 방식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그동안 노동현장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갈피가 잡히지 않아 현장의 혼란과 분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개별 이슈 파이팅 방식으로는 해결의 가닥을 잡기는커녕 사회 갈등만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무 난이도에 따라 연공급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임금 쪽도 업종별로 직무급 모델을 만들어 몇몇 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비정규직 기간 연장은 미봉책”요즘 많은 이들이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정책 방향과 배치되더라도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성격 때문이다. 이날도 그는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단순히 연장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기간제 근로자 계약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비정규직 보호법은 정규직과의 차별을 바로잡아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선호하지 않도록 하려고 만든 법”이라며 “노측이든 사측이든 그 취지에 맞게 법을 적용해야 하지만 양쪽 모두 편법으로 활용한 측면이 있고 정부도 그 취지에 맞게끔 운영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얼마 전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고용 유연화 발언으로 촉발된 정규직의 해고 요건 완화 논란에 대해 그는 “해고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노동시장 구조 개혁에 있어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다”며 “정규직이라고 하더라도 해고되면 바로 생계가 막막해지는 게 현실이다.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건 마지막 순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선 현격한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대기업과 공공부문에서는 유연화를,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등 취약부문에 대해선 지원과 보호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가 이 부분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앞으로 노사정 주체들이 노동시장 구조개혁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름 밥값은 한 게 아닐까 싶다”며 활짝 웃었다.☞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IMF외환위기로 한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던 1998년 1월 15일 출범했다. 노사정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노동정책은 물론 관련된 산업·경제·사회정책 등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다.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협약을 도출해 내는 등 재계와 노동계간의 대화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MB정부 당시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이유로 노조가 대화를 거부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처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한국노총이 대화 재개를 선언하는 등 사회적 대화 창구로서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194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를 맡고 있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참여사회연구소 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경제노동분과 위원장, 노동부 장관, 한국고용정보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재벌개혁론과 민주적시장경제, 한국노사관계의진단과처방 등이 있다.
- 강하늘의 첫 연극 도전, <해롤드 & 모드> 포스터 촬영 현장
- 포스터 촬영 현장"/>총과 가솔린 통, 굵은 밧줄과 한 쪽에는 나무 한 그루와 삽까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범상치 않은 소품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다. 이곳은 내년 1월 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연극 <해롤드 & 모드>의 포스터와 프로필 촬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 <해롤드 & 모드>는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라이징 스타로 불리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강하늘의 첫 연극 도전작이다. 이 작품은 유쾌한 80세 할머니 모드와 엉뚱한 19살 청년 해롤드의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콜 히긴스의 소설 <해롤드와 모드>를 원작으로 하며 그동안 연극, 뮤지컬 영화로도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 그리고 80>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 2004년, 2006년, 2012년에 공연되었고, 2008년에는 뮤지컬로도 무대에 올랐다. 모드 역의 박정자는 “바다는 아는데, (강)하늘이는 이번에 처음 본다.”며 유쾌하게 농담을 던진다. 시종일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극 중 모든 것에 심드렁한 해롤드는 장례식장에서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모드를 만난다. 사랑에 빠진 해롤드와 모드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이날 촬영은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한 무공해의 매력을 지진 모드와 자극적인 것을 찾아 다니는 해롤드의 캐릭터에 맞게 각종 소품을 활용하며 유쾌하게 진행됐다. 특유의 활달하고 밝은 성격으로 촬영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던 강하늘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촬영에 임했다. 촬영을 마치고 하늘 같은 대선배와 까마득한 후배는 알콩달콩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강하늘은 요즘 드라마 <미생> 촬영과 영화 <스물> 후반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내년 초에 개봉할 영화만 해도 3편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박정자는 최근 연극 <단테의 신곡>을 마쳤고 곧 개막하는 <나는 너다> 연습과 이천과 부산 등지에서 열린 낭독 연극까지… 아이돌 스케줄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작품은 모드의 연극이라기 보다는 해롤드의 연극이다. 모드의 죽음을 통해 해롤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숙해 가는지가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까마득한 후배를 애정 어리게 바라보며 “무대에 오를 때는 항상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작품이 배우 인생에서 네게 많은 도움을 줄 거다.”라고 조언도 잊지 않았다.포스터 촬영 이후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는 <해롤드 & 모드>는 오는 27일부터 온라인에서 티켓예매가 가능하며, 공연은 2015년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강하늘 미니 인터뷰>Q 2년 만에 연극으로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은?처음 드라마를 시작하게 되면서 ‘무대는 잊지 말자’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바빠지면서 공연을 못했던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들이 없었기 때문에 더 빨리 공연에 못 돌아온 것도 있다. 공연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작품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대에 계속 서고 싶다.’라는 욕심은 많은데 그 욕심 때문에 아무 작품이나 하고 싶지 않았다. 진짜 좋은 작품 만나기를 계속 기다렸는데 그래서 이번 <해롤드 & 모드>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쌓이고 몸과 마음이 삐걱거릴 때가 많은데,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 꼭 목욕하러 가는 기분이다. 공연이 어떻게 올라갈 지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Q <해롤드 & 모드>는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박정자 선생님 때문이다. 선생님이 상대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계속해서 이 공연을 해오신 이유가 있을 텐데 함께 작업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가고 싶다. Q 요즘 화제의 드라마 <미생>에 장백기 역으로 출연 중이다.사실 <미생>은 영화 스케줄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 감독님이 장백기 역을 계속 추천해주셔서 어렵게 합류하게 됐다. <미생>에는 공연계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촬영 틈틈이 연극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그래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 더욱 실감이 난다. 원작과는 다르게 조금씩 비틀긴 했지만 장백기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스펙을 쌓고 회사에 입사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직장인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대한민국을 정말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됐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두통 동반한 목과 어깨통증, 방치하면 목디스크 야기
- [e-비즈니스팀]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이다. 하지만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면 이런 경고를 무시하거나, 무조건 참고 견디며 병을 키우는 일도 다반사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 앞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느껴지는 목과 어깨통증은 경추건강에 대한 몸의 경고지만, 이를 방치해 ‘일자목’과 ‘목디스크’ 등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목과 어깨통증은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경추성 두통일 확률이 높다. 경추성 두통은 일반적으로 한쪽 후두부에서 시작되는 편두통으로, 어지러움, 팔 저림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구토, 소화불량, 기억력 감퇴,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일자목과 경추성 두통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추가 비틀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 IT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청소년과 젊은층 사이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현대질병 중 하나이다. 잘못된 자세뿐 아니라 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생활 습관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화인통증의학과 이수점 조재근 원장은 “목이 쉽게 피로해지면서 어깨가 자주 뭉치고, 두통이 함께 발생한다면 일자목과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며 “처음에는 약하고 짧은 통증에서 시작해 병세가 악화될수록 통증의 강도와 발생시간 역시 길어져 제대로 앉아있기 조차 힘든 고통을 유발하기도 하는 만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목통증의 통증의학적 치료방법에는 신경치료와 증식치료가 있다. 신경치료로는 경막외강주사치료와 내측지차단술, 마디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주입해 신경 주위를 미리 박리해 원하는 부위까지 약물이 쉽게 닿게 하는 마디신경차단술 등의 신경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DNA재생치료와 증식치료를 진행해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DNA재생치료는 조기치료가 가능하고 손상된 부위를 빠르게 재생시켜주어 원래의 기능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일명 DNA주사로도 불리며, DNA합성단계부터 규격화된 DNA들이 조직재생과 상처치료에 관여, 빠른 재생과 치료가 가능한 안전하고 빠른 통증 치료법이다.마지막으로 조재근 원장은 “건강한 목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목통증이 발생하면 통증 전문 병원 등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