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72건

김연아는 푸른색...`드레스 컬러`로 본 피겨史
  • 김연아는 푸른색...`드레스 컬러`로 본 피겨史
  • △ 캐롤 하이스 젠킨스와 김연아(오른쪽). / 사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공식 페이스북[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현역시절 드레스가 특별 조명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드레스 변천사를 돌아봤다. 조직위는 “과거엔 레드! 현재엔 블루가 대세? 과거와 현재 피겨퀸들의 드레스 비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퀸의 드레스코드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면서 전·현직 여자 피겨스타들의 드레스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각각 1960 스퀘벨리 동계올림픽과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우승자인 캐롤 하이스 젠킨스, 김연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젠킨스는 화사한 다홍색 계통의 드레스를, 김연아는 청량한 푸른색 계통의 드레스를 입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 도로시 해밀과 아라카와 시즈카(오른쪽). / 사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공식 페이스북조직위는 1976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도로시 해밀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의 드레스도 비교했다. 김연아 등장 이전 최고의 피겨 스타로 꼽히는 해밀은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분홍색 드레스를, 시즈카는 군청색과 하늘색이 조화된 물빛 드레스를 입고 연기하고 있다. 끝으로 조직위는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퀸 자리에 물음표를 달았다. 예비 피겨퀸과 비교한 선수는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2연패에 빛나는 카타리나 비트다. 1988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비트 역시 젠킨스와 해밀처럼 붉은색 계통의 드레스를 입고 있다. △ 카타리나 비트(왼쪽). / 사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공식 페이스북조직위의 예상대로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은 파란색 계통의 의상을 입어야 메달의 운이 따를 수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로는 박소연(17·올댓스포츠)과 김해진(18·올댓스포츠)이 있다.▶ 관련기사 ◀☞ 폴 포그바 에이전트 “올해 안에 이적한다”☞ 마라도나 “비달 속한 칠레, 코파 우승할 듯”☞ 美 FOX “호날두, 펠레·마라도나 수준 아냐”☞ 호날두 vs 메시, 진짜 '라이벌'이 나타났다☞ 김연아의 銀, 스포츠史에 무엇을 남겼나
2015.01.16 I 박종민 기자
의정부 화재 사건을 참사로 키운 '드라이비트 공법'이란
  • 의정부 화재 사건을 참사로 키운 '드라이비트 공법'이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무려 128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 원인의 상당부분이 ‘드라이비트 공법’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시20분쯤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인근 드림타운 아파트와 해뜨는마을 아파트로 불이 옮겨 붙어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당했다.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결과 당시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다량의 검은 연기를 몰고 오며 삽시간에 건물을 집어삼켰다.이후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드라이비트 공법이 불을 증폭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정부아파트 화재 원인(의정부 화재 원인, 의정부 화제사건)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다. 드라이비트는 외벽 마감재 방식의 하나로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이다. 이 시공은 공사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고 공사비 역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다가구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의 건물 외벽 마감재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은 화재에 무척이나 취약하다는 데 있다. 화재가 났을 시 유해물질도 다량 방출해서 인체에 해롭다.또 하나 이번 의정부 화재 사건(의정부 화재 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스프링클러다. 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도 많은 사상자를 낸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한편 화재가 난 의정부아파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서민주택난 해소를 위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이었다. 당시 느슨한 규제를 틈타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싼 드라이비트 공법이 많이 적용 가능했고 10층 이하 건축물의 경우 스프링클러 장착 의무를 면제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01.12 I 정재호 기자
임시완 "정직원 비결 알고 싶다" '미생물'에 관심
  • 임시완 "정직원 비결 알고 싶다" '미생물'에 관심
  •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했던 배우 임시완[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tvN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으로 출연했던 임시완이 패러디물인 ‘미생물’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장그래 사원님 정직원이 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미생물’이 끝난 직후인 9일에 남겨서다. 원작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로 패러디물도 챙겨본 것이다.tvN 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물’은 장그래가 정직원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9일 마지막 방송 마지막 장면에는 장그래의 회사 명찰이 인터사원에서 사원으로 바뀌는 모습이 나왔다.이날 ‘미생물’은 원작과 달리 장그래(장수원 분)가 정규직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를 본 임시완은 ‘난 정직원이 못 됐지만... 다음 번에 만나면 정직원이 될 수 있는 비결 좀 알려달라’며 장난스러운 글을 남겨 네티즌의 관심을 샀다. 더불어 ‘‘미생물’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응원의 글도 올렸다. 임시완은 드라마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미생물’에 대한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미생물’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에 실패한 장그래가 회사에 들어갔을 때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총2회로 기획돼 이날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방송된 1회보다 9일 방송된 마지막 2회가 패러디의 장점을 더 돋보였다는 평. 과도한 콩트와 개그를 덜고 원작 흐름을 가져가면서 비틀기를 한 덕분이다.
2015.01.10 I 양승준 기자
'미생'하대리 '로맨스에 빠진 날'
  • [TV결정적순간]'미생'하대리 '로맨스에 빠진 날'
  • 9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물’. 원작 드라마 속 하대리 역을 맡은 전석호 배우가 깜짝 출연했다. 안영이를 차갑게 대하면서도 원작과 달리 보약(사진 위)을 건네고 전화(아래)를 걸어 안부를 묻는 반전을 연기해 새로움을 줬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아침저녁 식사 후에 꼭 챙겨 먹어!” 남자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에게 보약을 건넸다. “일찍 퇴근해, 이불 덮고 자라고!” 퉁명스럽게 소리는 지르는데 부하 여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다. 반전이 있다. 여자 직장 후배를 특히 챙기는 상사는 바로 ‘미생’ 속 하대리. 배우 전석호가 tvN 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물’에서 로맨티시스트로 변했다. 대상은 다름 아닌 안영이다. 원작 드라마에서 그렇게도 못살게 굴었던 여자 부하다.9일 방송된 ‘미생물’에서는 달랐다. 전석호는 극 중 안영이를 연기한 장도연을 향해 “네 걱정하느라 일 하나도 못했다”며 애정을 표했다. 여자라고 무시하고 안영이에 종이를 던져 얼굴에 상처까지 남겼던 고약한 하대리는 없었다. “커피 콜라 이떤 거 먹지 마” “사탕 주는 거 깜빡했어, 내 책상에 있으니 주워 먹어”라며 먹는 것까지 챙겼다. 욕을 섞은 말투에 인상까지 쓰며 거칠게 말하는 건 같았지만, 하나같이 안영이를 챙기는 일이었다. 원작 드라마와 180도 다른 모습이다. 드라마에서 로맨스의 ‘미생’이었던 하대리가 ‘미생물’에서는 ‘로맨스의 완생’이 됐다. ‘미생물’은 하대리의 거친 모습은 그대로 살리면서 안영이를 향한 사랑을 심어 반전을 줬다. 아이디어가 빛났던 순간이다. ‘미생물’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장그래(장수원 분)가 회사에 들어갔을 때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1회보다 9일 방송된 마지막 2회가 패러디의 장점을 더 돋보였다는 평. 과도한 콩트와 개그를 덜고 원작 흐름을 가져가면서 비틀기를 한 덕분이다. ▶시청자평=‘오늘 ‘미생물’하대리가 살렸다’(Jessica100***), ‘오늘 ‘미생물’ 하대리 쓴데레(つんでれ,무뚝뚝하지만 사실은 부끄러움이 많은 태도)’( 96_g***), ‘하대리는 김첨지(소설 ’운수 좋은 날‘)의 후손이 틀림없다’(Ares***). ▶백승룡 ‘미생물’ PD=‘하대리가 만약?’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시청자들의 원하는 모습을 한 번 보여주고 싶었다. 안영이를 차갑게 대하지만 속정은 있는 모습으로. 전석호 배우도 즐거워했다. ‘이런거야!’라며. tvN 드라마 ‘미생’에서 극중 하대리(전석호 분)가 안영이(강소라 분)에 화를 내며 서류를 집어던질 때의 모습(사진 위). ‘미생물’ 속 하대리는 서류를 집어던지는 대신 보약(사진 아래)을 건네줬다.
2015.01.10 I 양승준 기자
알라딘, 올해 인문교양도서·장르소설 출간 예정작 공개
  • 알라딘, 올해 인문교양도서·장르소설 출간 예정작 공개
  • (자료=알라딘)[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2015년 출간 예정인 인문교양 도서와 장르소설의 리스트를 담은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5 상반기’와 ‘미리 보는 2015 장르소설’을 단독 공개했다. 우선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5 상반기’에는 국내 136개 출판사의 2015년 상반기 출간 예정 인문교양 도서 650여종의 정보가 담겨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참여 출판사는 2배, 출간 예정 도서목록은 3배 가량 증가했다. 책자에는 출간 예정 도서목록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가나다순으로 정리돼 있다. 분야는 인문, 사회, 역사, 예술, 과학, 고전, 청소년 등이다. 1월에는 세월호 유가족의 목소리를 담은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비트겐슈타인 저작인 ‘비트겐 슈타인의 인생노트’ 등이 출간된다. 2월에는 강준만, 한병철, 지그문트 바우만, 레이첼 카슨의 신간이, 3월에는 알랭 바디우, 진중권 등의 신간과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어 4~6월에는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가 공저자로 참여한 ‘세금혁명 - 21세기의 소득세를 향해’를 비롯해 보르헤스와 수전 손택의 인터뷰집,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고은 평전’ 등이 출간된다. 이밖에 사사키 아타루, 한홍구, 정민, 슬라보예 지젝 등의 신작 출간이 예정돼 있다. 알라딘 인문·사회 담당 박태근 MD는 “교양 인문학이라 불리는 입문 영역의 도서와 인문 비평으로 분류될 전문 영역의 도서로 양분되는 분위기”라며 “둘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할 도서가 현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리 보는 2015 장르소설’에는 2015년 출간될 예정인 출판사 17군데의 출간 예정작 97여종의 정보를 분기별로 담았다. 1분기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 3인류’를 비롯해 스티븐킹, 요 네스뵈, 마쓰모토 세이초, 에드 맥베인, 미야베 미유키, 조지 R. R. 마틴, 카렐 차페크, 존 그리샴, 데니스 루헤인, 존 르 카레 등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알라딘 해외소설 담당 최원호 MD는 “스티븐 킹, 미야베 미유키 등 기존의 스테디셀러 작가들과 요 네스뵈, 넬레 노이하우스와 같은 새로운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작이 나란히 포진하고 있다”며 “미스터리와 판타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격의 작품들이 포진해 선택의 폭이 넓은 한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라딘은 ‘미리 보는 인문교양 2015 상반기’ 책자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해 독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종이책은 인문교양 도서 구매 고객에게 증정될 예정이며, 전자책은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열람할 수 있는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5.01.06 I 김성곤 기자
"눈 왜 그렇게 치켜 떠" '개콘' 송곳같은 '조현아 패러디'
  • "눈 왜 그렇게 치켜 떠" '개콘' 송곳같은 '조현아 패러디'
  •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코너 ‘가장자리’.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패러디해 시청자의 웃음을 샀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눈을 그렇게 치켜뜨고…. 어, 이 장면 TV에서 본 거 같은데?”KBS2 ‘개그콘서트’가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개그 ‘먹잇감’으로 삼았다. 개그우먼 이현정은 28일 방송된 ‘가장자리’ 코너에서 조 씨를 패러디했다. 조 씨가 지난 17일 검찰에 출석할 때 입은 의상과 취재진 앞에 선 모습 등을 따라 해 시청자의 웃음을 산 것. 이현정은 조 씨처럼 검은색 코트에 흰색 목도리를 두르고 고개를 숙이며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때론 눈을 위로 올리며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코너의 콘셉트는 ‘카트 리턴’. 이현정의 남편으로 나오는 이승윤은 “계산하려고 줄 서 있는 데 갑자기 카트를 돌리라고 하면 어떡하나?”며이현정을 질책하며 조 씨의 비행기 회행 사건을 비틀었다. 남편의 질책에 이현정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여러 번 반복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줬다.여기서 풍자가 끝난 게 아니다. 이현정은 이날 집에 찾아온 남편의 회사 부하 직원에 ‘180도 폴더’ 인사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과장님의 아내이시면 내게 과장과 같다”는 게 이 부하직원의 말. 이에 객석에서는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공감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도 트위터 등에 ‘’개그콘서트 최고의 패러디. 조현아 흉내~~쩐다 정말‘(story***) 등의 글을 올려 호응했다.
2014.12.29 I 양승준 기자
알리바바, `모바일게임` 죽쑤고 `콘솔게임` 눈독
  • 알리바바, `모바일게임` 죽쑤고 `콘솔게임` 눈독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콘솔게임(가정용 비디오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해초 진출한 모바일게임시장에서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를 인용,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가정용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해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와 소니와의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니사 코스마스핸슨 니코 파트너스 전무는 벤처비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알리바바가 내년 초 콘솔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알리바바는 공식답변을 하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알리바바는 올 1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파트너사 미국 게임사 카밤에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무료 모바일게임을 배포했으며 2억8000만달러를 미국 모바일 메신저업체 탱고(Tango)에 투자했다. 탱고는 게임 이용자를 위한 문자전송(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유망 게임업체들과도 여러 차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알리페이 등 다른 모바일 서비스 약진과는 다르게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눈길을 끌 게임개발에 실패한데다 글로벌 게임사에 대한 투자도 마찰이 생기며 모바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텐센트의 물량공세에 밀렸다는 분석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알리바바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사실상 실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거대 경쟁사가 없는 콘솔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금지했던 콘솔게임기 판매를 올해 초부터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 한해서만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경쟁하게 될 글로벌 게임사는 MS와 소니 등이다. MS는 지난 9월 대표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원을 지난 9월 출시했으며 소니는 내년 1월 초에 중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닌텐도 역시 중국 콘솔게임 시장에 진출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알리바바도 안먹히네…신통찮은 해외직구 쇼핑몰☞ 알리바바, 소니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제작에 관심☞ 올해 가장 돈 많이 번 사람은?..잭 마윈 알리바바 회장☞ `알리바바 놓친` 홍콩증시, IPO 세계 2위 지켰다
2014.12.24 I 신정은 기자
"동전 쳐볼까, 벽을 만들까"..겨울철, 5타 줄이는 골프 연습법
  • "동전 쳐볼까, 벽을 만들까"..겨울철, 5타 줄이는 골프 연습법
  • 벽을 왼쪽에 두고 빈스윙을 하면 과도한 체중 이동을 방지할 수 있다.(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매서운 한파가 연일 몰아치고 있다. 골프채를 잠시 놓고 따뜻한 봄을 기다려야 할 때다. 그렇다고 완전히 골프를 떠나서는 안된다. 집을 나서지 않고도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연습 방법이 있다. 겨울 뿐 아니라 1년 내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동전 치기아마추어 골퍼가 퍼터의 스위트 스폿에 맞히는 것은 쉽지 않다. 머리와 다리가 견고하게 고정돼야 하고, 스트로크도 바닥면을 따라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고민은 ‘동전 치기’로 해결할 수 있다.연습은 매우 간단하다. 동전 2개를 쌓아놓고 위에 있는 동전만 퍼터로 쳐내면 된다. 먼저 퍼터 헤드를 낮게, 그리고 지면과 평행하게 움직이는 동작으로 동전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때 위에 있는 동전만 떨어지고 아래에 있는 동전은 움직이지 않아야 제대로된 연습이다. 만약 퍼터를 들어 올리는 습관을 가졌다면 동전을 맞히기 쉽지 않을 것이다.단순 반복 동작이다 보니 집중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효과는 탁월하다. 동전에만 집중하다 보면 헤드업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수건 비틀기스윙스피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목 주위의 근력을 먼저 키워야 한다. 근력이 약하면 백스윙 때 손목을 꺾어주는 코킹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손목 주위 근육이 약하면 손목 통증은 물론 대표적인 골프 부상인 엘보를 부르기 쉽다. 때문에 손과 손목의 힘을 키우는 것이 부상도 방지하고 장타로 가는 길이다. 많은 골퍼들이 악력기를 사용한다. 손가락 힘을 키우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손목 근육에는 별 영향이 없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수건이다. 수건의 양쪽 끝을 잡고 물을 짜듯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비틀어주면 손목과 그 주변 근육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칭 효과도 있어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하루 20~30세트씩 천천히 해준다면 비거리에 큰 도움이 된다.◇벽 만들기“골프 스윙은 오른쪽과 왼쪽에 벽을 만드는 동작이다.” 골퍼라면 한번쯤 들었을 얘기다. 스윙을 기본을 말하는 것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원할한 회전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벽이 무너지면 정상적인 스윙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고 공은 애초 목표와 전혀 다른 곳으로 날아가게 된다.대부분 오른쪽 벽은 쉽게 만든다. 문제는 왼쪽 벽. 남성 골퍼들은 과도한 거리 욕심으로 인한 체중 이동이 문제이고, 여성 골퍼들은 근력이 부족해 스윙 방향으로 몸이 따라간다. 벽을 만드는 연습은 집에서도 충분하다. 준비물은 따로 없다. 실제 벽만 있으면 된다. 먼저 벽을 왼쪽에 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이때 왼쪽 발은 벽에 완전히 붙인다. 백스윙을 한 후 힘을 최대한 모을 수 있는 임팩트 순간에 멈추면 된다. 만약 몸이 벽에 부딪치게 되면 스윙이 잘못됐다는 의미다.
2014.12.19 I 김인오 기자
'가족끼리 왜이래', 이 드라마의 성공이 담은 3가지 의미
  • '가족끼리 왜이래', 이 드라마의 성공이 담은 3가지 의미
  • 가족끼리 왜 이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른 KBS2 ‘가족끼리 왜이래’. 지난 14일 방송에서 3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 드라마가 요즘 시대 뜨거운 호응을 받는 의미는 뭘까. ‘가족끼리 왜 이래’의 성공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짚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기존의 드라마가 주로 어머니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반면, ‘가족끼리 왜 이래’는 아버지의 역할에 무게를 두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 부인과 사별 후 삼남매를 지극 정성으로 키운 차순봉(유동근 분)의 눈물겨운 부정은 가족 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네 아버지의 존재를 돌아보게 한다. 자식밖에 모르는 ‘자식 바보’ 순봉씨는 아버지다운 결단력으로 삼남매 개조 프로젝트인 ‘불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어머니보다 더한 애정으로 자식들을 살핀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흔치 않은 주제인 ‘부정’을 통해 세상 풍파에 한결같은 울타리가 되어 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착한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가족끼리 왜 이래’는 출생의 비밀, 불륜, 복수와 음모 등 막장 드라마의 획일적인 설정과 자극적인 이야기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청정 드라마’로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드라마를 표방하며 우리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듯 친숙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전개해왔다. 인위적으로 비튼 황당한 설정을 걷어내고 가족애 넘치는 따스한 에피소드로 주말 저녁 안방 극장에 훈훈한 위로를 전했다.‘가족끼리 왜 이래’가 시청률 상승을 위한 자극적인 양념을 뿌리지 않고도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의 베테랑다운 필력이 있다. ‘불효소송’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축으로 평범한 일상사를 맛깔 나게 전개하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보듬는 배우들의 열연도 자칫 싱거울 수 있는 가족극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등공신이 됐다.△세대별, 계층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장 마련‘가족끼리 왜 이래’에는 다양한 세대의 고민이 현실적으로 드러나 있다. 나이 꽉 찬 자식들을 둔 부모 세대의 고민, 취업과 결혼 등 인생의 중대한 고비를 맞은 자식 세대의 고민을 골고루 살피며 양쪽 세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아버지의 간섭 뒤에는 자식들을 향한 지고 지순한 사랑이, 무심해 보이는 자식들에게는 자식들대로 피치 못할 사정이 마치 우리 자신의 이야기처럼 펼쳐진다. 재벌 일색인 여타 드라마와 달리, ‘가족끼리 왜 이래’에는 중산층인 차씨 가족, 병원장이자 졸부인 권원장(김일우 분) 집안, 재벌인 문회장(김용건 분) 일가 등 여러 계층이 어우러져 있다. 다양한 계층이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얽히며 일어나는 일들은 드라마의 현실성을 높이는 동시에 계층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세대별, 계층별 고민을 아우르는 세심한 배려야말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를 빚어낸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중반을 넘어선 ‘가족끼리 왜 이래’는 순봉씨의 시한부 판정과 삼남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물보와 웃음보를 자극하며 극적 긴장감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2014.12.17 I 강민정 기자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여성·비정규직 대화 테이블 동참"
  • [인터뷰]김대환 노사정위원장 "여성·비정규직 대화 테이블 동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노사정위원회의 참여 주체와 논의 의제 확대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국회에 상정된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른 시일 내에 여성과 청년, 비정규직,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을 노사정 대화에 참여시킬 계획입니다.”서울 세종로청사에서 만난 김대환(65)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의 노사정 대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사회적 대타협기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법’(노사정위법)의 주요 내용이기도 하다. ◇노사정위 식물기구 오명 벗고 진화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대욱 기자)그동안 중소기업계나 소상공인이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려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통해야만 했다. 노동계의 비정규직도 대표성을 가지려면 노총을 통해 들어와야 했다. 현행 노사정위법에서 이들은 독자적인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사정위는 민주노총의 참여 거부와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대표성 논란에 시달려왔다. 또 노사정 각 주체가 각자 협상 테이블을 운영하는 등 개별 행동을 취하면서 협상력과 실행력을 상실한 ‘식물기구’라는 비판까지 들어야 했다. 지난해 6월 11대 노사정위원장으로 취임한 김대환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고용률 70% 달성과 중산층 70% 복원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노사정의 참여 주체와 논의 의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분들(여성·소상공인·중소기업인 등)을 협의 과정에 합류시켜 사회적 협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제·사회·복지·금융 등 모든 것을 다루려 한다”며 “이것이 ‘협치(協治)’이자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사회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사정위의 변화는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교수이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간부 및 노무현 정부 노동부 장관(2004~2006년) 등을 지낸 김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이론적 배경 지식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노사정 대화를 이끌다보니 탁상공론에 그쳤던 정책들이 논의 테이블에서 공론화되고 있다.사실 그가 노사정위원장으로 선임됐을 때만해도 귀를 의심한 인물들이 많았다. 노무현 정부 인사를 박근혜 정부에서 발탁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워서다. 이 같은 반응에 그는 껄껄 웃으며 “나도 놀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위원장 자리를 제의받고 여러 차례 고사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참여정부 국무위원의 한 사람이었지만, 정권 차원에서 사고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노동사회를 어떻게 하면 선진화시키고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까가 주된 고민거리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노동부 장관의 큰 업무는 대기업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현장에 내려가 극적으로 노사간 타결을 이끌어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취임하자마자 파업 현장을 찾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극적 합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말 미봉책이 많았다”며 “사용자의 팔을 비틀어서 노조에 양보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노사관계에 집중된 행정력을 고용 분야 쪽으로 이전시킨 그는 고용노동 서비스분야의 개혁을 단행했다. 특히 기능 유연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것이 폴리텍대학의 출범이다. 그는 “직업전문학교와 기능대학을 통폐합하는 데 반발이 거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꼭 필요한 일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노동시장 이중구조 수술대 위로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편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대욱 기자)장관에서 물러나 7년 만에 노사정위원장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없애지 않고서는 경제사회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정부 재정으로 문제를 푸는 건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노사정의 대타협을 통해 근본부터 접근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위는 지난 9월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4차례의 전체회의와 7차례의 전문가그룹 회의 등을 통해 3대 노동 현안(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범위, 정년 연장)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사회 안전망 문제 등을 우선 논의 의제로 확정했다. 오는 19일 5차 회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원칙과 방향이 어느 정도 합의된다면 (의제들을) 서로 결합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 이틀만에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담대하고 중장기적인 호흡으로 섬세하게 접근해야 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공급(호봉)제 임금체계를 직무와 연계된 성과급제로 바꾸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임금체계 개편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는 임금체계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3대 노동 현안은 패키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대 현안 등 고용·노동 이슈들을 포괄하는 패키지 딜(일괄 타결) 방식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그동안 노동현장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갈피가 잡히지 않아 현장의 혼란과 분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개별 이슈 파이팅 방식으로는 해결의 가닥을 잡기는커녕 사회 갈등만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무 난이도에 따라 연공급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임금 쪽도 업종별로 직무급 모델을 만들어 몇몇 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비정규직 기간 연장은 미봉책”요즘 많은 이들이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정책 방향과 배치되더라도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성격 때문이다. 이날도 그는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단순히 연장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기간제 근로자 계약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비정규직 보호법은 정규직과의 차별을 바로잡아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선호하지 않도록 하려고 만든 법”이라며 “노측이든 사측이든 그 취지에 맞게 법을 적용해야 하지만 양쪽 모두 편법으로 활용한 측면이 있고 정부도 그 취지에 맞게끔 운영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얼마 전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고용 유연화 발언으로 촉발된 정규직의 해고 요건 완화 논란에 대해 그는 “해고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노동시장 구조 개혁에 있어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다”며 “정규직이라고 하더라도 해고되면 바로 생계가 막막해지는 게 현실이다.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건 마지막 순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선 현격한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대기업과 공공부문에서는 유연화를,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등 취약부문에 대해선 지원과 보호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가 이 부분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앞으로 노사정 주체들이 노동시장 구조개혁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름 밥값은 한 게 아닐까 싶다”며 활짝 웃었다.☞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IMF외환위기로 한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던 1998년 1월 15일 출범했다. 노사정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노동정책은 물론 관련된 산업·경제·사회정책 등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다.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협약을 도출해 내는 등 재계와 노동계간의 대화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MB정부 당시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이유로 노조가 대화를 거부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처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한국노총이 대화 재개를 선언하는 등 사회적 대화 창구로서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194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를 맡고 있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참여사회연구소 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경제노동분과 위원장, 노동부 장관, 한국고용정보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재벌개혁론과 민주적시장경제, 한국노사관계의진단과처방 등이 있다.
2014.12.16 I 이지현 기자
30대女, 외제차 몰고 대낮 광화문 한복판 역주행.. 이유는?
  • 30대女, 외제차 몰고 대낮 광화문 한복판 역주행.. 이유는?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애인과 다투고 차를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일방통행로를 역주행 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5분께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A(32·여)씨가 폴크스바겐 비틀 차량을 운전하고 신호를 무시한 채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달리다 우회전해 세종로파출소 인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했다.이를 목격한 교통순찰대원들은 추격해 내릴 것을 지시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차를 움직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대한성공회 대성당 후문 앞까지 차량을 몰고가 인도의 경계석을 부수고서야 멈춰 섰지만 창문을 내리지 않고 하차도 하지 않았다.사진=뉴시스경찰은 A씨의 음주 또는 약물중독 개연성을 우려해 경찰봉을 이용해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차문을 열려고 하다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뒤늦게 차에서 내린 A씨는 “직전에 차 안에서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서 혼자 복잡한 심경에 운전을 했다”고 말했으며,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가 정신적 혼란을 호소해 일단 귀가시켰으며 향후 조사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4.12.04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상생법 때문에 못 살아” 유통가 분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일(내일)자 이데일리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상생법 때문에 못 살아” 유통가 분통-“靑 문서유출 일벌백계” 朴대통령 정면돌파-원-위안화 첫날 1조원 직거래-‘위기극복’ 전쟁 중에 장수 안 바꾼다△종합-조직안정에 무게 두고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 재확인-삼성家 사위들 엇갈린 행보-“고객이 스승…민원 속에 답 있다”-벌금 내면 그만?…시험대 오른 상생법△연말정산 ‘아는 만큼 받는다’-소장펀드 서둘러 가입…5000만원 연봉자 최대 39만원 환급-의료·교육비 최대 15%만 돌려받아-직장인, 70세 이상 노부모 부양 땐 100만원 공제△정치-우왕좌왕 예산국회…법정시한 따지다 졸속·법외 심사-국정농단설 차단…김기춘 실장 재신임-‘종교인 과세’ 1000억 준대도 “NO”△경제-한국 수출품 ‘무역구제’ 증가 부메랑-무역규모 4년 연속 1조달러 돌파-靑 “대외 불확실성 심화…경제 체질개선 집중”△금융-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사외이사 퇴진에 달렸다-이순우 우리은행장 연임 포기-다문화시대 보험사 웃다△산업-신종균 사장 재신임 “갤럭시 신화 다시 한번”-담배대란 시작됐다…인기품목 품귀-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논쟁 뜨겁다-팬택, 결국 청산수순 밟나-해외직구 폭탄세일 이젠 ‘사이버먼데이’△IR클럽-GS건설, 분양·수주 잇따라 대박 ‘흑자 날개’ 달았다-“흑자 굳히기 신뢰도 탄탄”△취업-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다-경험스토리 생중계하듯 털어놓으면 합격△여행-뜨끈뜨끈 구들방…엄마, 나 방콕할래-‘고즈넉한 쉼’ 한옥스테이를 아시나요△엔터테인먼트-할리우드가 보는 북한은…웃기는 나라-김옥빈·이희준 ‘진짜 연인’-걸그룹 대세는 ‘에이핑크’△골프&스포츠-판 커진 2015 LPGA…여왕 후보 빅뱅-이동국, 통산 3번째 K리그 MVP-김성근 감독의 고민 “정근우 경쟁자 없나”△마켓-기름값 뭐길래 조선주 하루새 3.7% ‘미끌’ 건설주 3% 하락 ‘꽈당’-연말 대형株 ‘상승 3박자’ 갖췄다-롱숏펀드 박스권서도 부진-의류OEM株 “내년에 더 오른다”△글로벌마켓-대만·홍콩 등 돌린 민심…中 ‘일국양제’ 비틀-中 제조업경기 8개월 만에 최악-‘배럴당 65달러’ 유가 하락 글로벌경제 디플레 부르나-“채권왕 없는 핌코엔 안 맡겨” 투자금 110조원 썰물△오피니언-임대주택이 ‘저출산 해법’ 아니다-이제는 ‘관광’을 놓아줄 때-지금이 진짜 위기△피플-‘현대 바둑 창시자’ 우칭위안 100세로 타계-“익스트림 스포츠로 스트레스 훌훌~”-“네이버만큼 큰 데이터센터 본 적 없다”△사회-“법대로 하자”…의료분쟁 조정 버티는 병원들-檢, 정윤회씨도 조사-공채 폐지·순환보직 손본다는데…공직사회 ‘술렁’△부동산-통계청 “올랐다” vs 감정원 “내렸다”…못 믿을 월세 통계-대형건설사도 임대리츠 뛰어든다
2014.12.01 I 경계영 기자
강하늘의 첫 연극 도전, <해롤드 & 모드> 포스터 촬영 현장
  • 강하늘의 첫 연극 도전, <해롤드 & 모드> 포스터 촬영 현장
  • 포스터 촬영 현장"/>총과 가솔린 통, 굵은 밧줄과 한 쪽에는 나무 한 그루와 삽까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범상치 않은 소품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다. 이곳은 내년 1월 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연극 <해롤드 & 모드>의 포스터와 프로필 촬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 <해롤드 & 모드>는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라이징 스타로 불리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강하늘의 첫 연극 도전작이다. 이 작품은 유쾌한 80세 할머니 모드와 엉뚱한 19살 청년 해롤드의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콜 히긴스의 소설 <해롤드와 모드>를 원작으로 하며 그동안 연극, 뮤지컬 영화로도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 그리고 80>이라는 제목으로&nbsp;2003년, 2004년, 2006년, 2012년에 공연되었고, 2008년에는 뮤지컬로도 무대에 올랐다. 모드 역의 박정자는 “바다는 아는데, (강)하늘이는 이번에 처음 본다.”며 유쾌하게 농담을 던진다. 시종일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nbsp;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극 중 모든 것에 심드렁한 해롤드는 장례식장에서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모드를 만난다. 사랑에 빠진 해롤드와 모드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이날 촬영은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한 무공해의 매력을 지진 모드와 자극적인 것을 찾아 다니는 해롤드의 캐릭터에 맞게 각종 소품을 활용하며 유쾌하게 진행됐다. 특유의 활달하고 밝은 성격으로 촬영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던 강하늘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촬영에 임했다. 촬영을 마치고 하늘 같은 대선배와 까마득한 후배는 알콩달콩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강하늘은 요즘 드라마 <미생> 촬영과 영화 <스물> 후반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내년 초에 개봉할 영화만 해도 3편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박정자는 최근 연극 <단테의 신곡>을 마쳤고 곧 개막하는 <나는 너다> 연습과 이천과 부산 등지에서 열린 낭독 연극까지… 아이돌 스케줄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작품은 모드의 연극이라기 보다는 해롤드의 연극이다. 모드의 죽음을 통해 해롤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숙해 가는지가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까마득한 후배를 애정 어리게 바라보며 “무대에 오를 때는 항상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작품이 배우 인생에서 네게 많은 도움을 줄 거다.”라고 조언도 잊지 않았다.포스터 촬영 이후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는 <해롤드 & 모드>는 오는 27일부터 온라인에서 티켓예매가 가능하며, 공연은 2015년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강하늘 미니 인터뷰>Q 2년 만에&nbsp;연극으로&nbsp;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은?처음 드라마를 시작하게 되면서 ‘무대는 잊지 말자’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바빠지면서 공연을 못했던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들이 없었기 때문에 더 빨리 공연에 못 돌아온 것도 있다. 공연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작품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대에 계속 서고 싶다.’라는 욕심은 많은데 그 욕심 때문에 아무 작품이나 하고 싶지 않았다. 진짜 좋은 작품 만나기를 계속 기다렸는데 그래서 이번 <해롤드 & 모드>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쌓이고 몸과 마음이 삐걱거릴 때가 많은데,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 꼭 목욕하러 가는 기분이다. 공연이 어떻게 올라갈 지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Q <해롤드 & 모드>는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박정자 선생님 때문이다. 선생님이 상대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계속해서 이 공연을 해오신 이유가 있을 텐데 함께 작업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가고 싶다. Q 요즘 화제의 드라마 <미생>에 장백기 역으로 출연 중이다.사실 <미생>은 영화 스케줄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 감독님이 장백기 역을 계속 추천해주셔서 어렵게 합류하게 됐다. <미생>에는 공연계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촬영 틈틈이 연극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그래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이 더욱 실감이 난다. 원작과는 다르게 조금씩 비틀긴 했지만 장백기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스펙을 쌓고 회사에 입사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직장인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대한민국을 정말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됐다.&nbsp;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두통 동반한 목과 어깨통증, 방치하면 목디스크 야기
  • 두통 동반한 목과 어깨통증, 방치하면 목디스크 야기
  • [e-비즈니스팀]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이다. 하지만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면 이런 경고를 무시하거나, 무조건 참고 견디며 병을 키우는 일도 다반사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 앞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느껴지는 목과 어깨통증은 경추건강에 대한 몸의 경고지만, 이를 방치해 ‘일자목’과 ‘목디스크’ 등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목과 어깨통증은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경추성 두통일 확률이 높다. 경추성 두통은 일반적으로 한쪽 후두부에서 시작되는 편두통으로, 어지러움, 팔 저림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구토, 소화불량, 기억력 감퇴,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일자목과 경추성 두통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추가 비틀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 IT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청소년과 젊은층 사이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현대질병 중 하나이다. 잘못된 자세뿐 아니라 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생활 습관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화인통증의학과 이수점 조재근 원장은 “목이 쉽게 피로해지면서 어깨가 자주 뭉치고, 두통이 함께 발생한다면 일자목과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며 “처음에는 약하고 짧은 통증에서 시작해 병세가 악화될수록 통증의 강도와 발생시간 역시 길어져 제대로 앉아있기 조차 힘든 고통을 유발하기도 하는 만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목통증의 통증의학적 치료방법에는 신경치료와 증식치료가 있다. 신경치료로는 경막외강주사치료와 내측지차단술, 마디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주입해 신경 주위를 미리 박리해 원하는 부위까지 약물이 쉽게 닿게 하는 마디신경차단술 등의 신경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DNA재생치료와 증식치료를 진행해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DNA재생치료는 조기치료가 가능하고 손상된 부위를 빠르게 재생시켜주어 원래의 기능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일명 DNA주사로도 불리며, DNA합성단계부터 규격화된 DNA들이 조직재생과 상처치료에 관여, 빠른 재생과 치료가 가능한 안전하고 빠른 통증 치료법이다.마지막으로 조재근 원장은 “건강한 목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목통증이 발생하면 통증 전문 병원 등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믿는 엔低에 발등찍혔다…아베노믹스 붕괴위기
  • 믿는 엔低에 발등찍혔다…아베노믹스 붕괴위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 엔저(低)로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보려 했던 아베노믹스(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는 엔저 역풍에 붕괴 위기를 맞았다. 일본의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전기대비, 단위:%, 출처=일본 내각부)◇ 부러진 두 개의 화살..쏘지못한 또하나의 화살아베노믹스는 당초 3개 화살로 설계됐다. 우선 일본은행(BOJ)의 손목을 비틀어 대규모로 엔을 찍어내고 다음으로 정부까지 나서 재정지출을 확대한다. 이렇게 풀린 돈이 경제에 온기를 퍼뜨리고 나면 그 때 성장을 회복하도록 경제구조를 개혁한다는 계산이었다. BOJ의 80조엔(약 760조원)규모의 양적완화(QE)와 13조1000억엔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두 화살을 순조롭게 쐈다. 이 과정에서 엔화 약세(엔저)는 덤이었다. 1차 QE 이후 가장 빠른 절하속도를 보였던 지난해 첫 6개월간 엔화는 달러대비 9.2%나 하락했다. 추가 QE가 채택된 올 7월 이후에도 또 7.4% 내려갔다. 이러한 엔화약세 정책은 일본 수출기업들에게 사실상 보조금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세 번째 화살을 쏘려던 시점에 불거졌다. 고질적인 재정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정부가 지난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하자마자 2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인 전년동기대비 7.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 후 회복될 것으로 믿었던 3분기에도 1.6% 후퇴하며 경기침체(recession)의 늪에 빠져 들었다. 디플레이션에 익숙한 일본 국민들에게 물가 상승은 소비심리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이었다. 물가상승에 세율 인상까지 가세하자 일본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버렸다. 민간소비는 일본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항목이다. 이와 함께 한동안 재미를 봤던 엔저도 순풍이 아닌 역풍으로 돌변했다. 수입제품 가격이 오르자 가계는 타격을 받았고 중소기업들이 집중 포진된 정밀기계와 자동차부품 등 산업도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에 압박을 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당초 내년 10월부터 현행 8%인 소비세율을 10%까지 올리려던 아베 총리 계획도 물거품이 될 상황이다. 그가 2017년 4월까지 현행 세율을 유지하겠다는 항복 선언을 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일본의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 추이 (단위:%, 출처=일본 재무성)◇ 붕괴 위기 아베노믹스..“세번째 화살을 쏴라”궁지에 몰린 아베도 승부수를 던질 태세다. 자신의 경제 브레인 혼다 에쓰로(本田悅朗) 내각관방참여의 입을 빌려 내년 예산에서 3조엔(약 28조2000억원)을 추가로 풀겠다는 속셈을 드러냈다. 또 지지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중의원을 해산해 12월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소비세율 추가 인상 연기는 아베에게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올 연말이면 일본 정부부채가 GDP대비 245%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증세를 미루면 재정 건전성 회복은 더욱 멀어진다. 내년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당초 계획도 물건너 가는 셈이다. 이럴 경우 일본 경제의 국제 신인도는 더 떨어지고 국채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정부 이자부담 증가, 재정의 추가 악화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는 ‘아베노믹스의 사형 선고’와 다름없다. 지난 17일 일본 정부가 개최한 회의에서 참석한 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이 내년 가을 소비세 증세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결국 미쳐 쏴보지도 못한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을 쏘는 게 아베에게 남은 마지막 수순일 수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아베 총리에게 플랜 B는 없다”며 “한 눈 팔지 않고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을 가동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 경제 전문방송 CNBC도 일본 경제를 살릴 아베 총리의 3가지 탈출구를 개인투자 활성화와 노동시장 개혁, 보호규제 완화라고 강조했다.
2014.11.18 I 이정훈 기자
  • 네덜란드, 세계 최초 태양광 자전거 도로 선봬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태양광 자전거 도로를 선보였다. 네덜란드 임테크사와 북네덜란드주는 연구비 등 370만달러(약 40억5742만원)를 공통투자해 암스테르담 북쪽 크로메니 마을 기존 자전거 도로를 개조해 길이 70m 자전거 전용 ‘솔라 로드(SolaRoad·태양광 도로)’를 만들었다고 미국 방송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전거 도로는 2차선으로 건설됐으며 태양 에너지를 저장해 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2.5×3.5m크기 콘크리트 모듈과 강화 유리로 덮인 솔라 패널로 이뤄져 있다. 또한 사람과 자전거 등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1cm 두께의 미끄럼 방지 처리한 강화 유리를 덮었다. 태양광 도로는 1년에 1㎡ 당 50~7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최소 네덜란드 한 가정이 가정용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밖에도 솔라로드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도로 가로등이나 신호등을 켜는데 이용될 예정이다. 핸크 캄프 네덜란드 경제장관은 “태양광 도로는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네덜란드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혁신 부문의 세계적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메니 태양광 자전거 도로는 2015년까지 100m로 확장될 계획이다.태양광 도로의 에너지 효율은 지붕 위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에 비해 30% 정도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태양광 도로 건설에 참여한 물리학자 스텐 데 비트는 “네덜란드의 자전거 도로는 총 길이가 2만5000㎞에 달해 거대한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전기 자전거와 전기 자동차가 도로로부터 직접 충전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13 I 이민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