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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이데일리 e뉴스팀]유통·식음료 업계가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 잡기에 나섭니다. 각 업체들은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들에게 브랜드 할인·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애프터 수능’ 마케팅을 펼칩니다.삼성전자, ‘삼성 페이’에 새롭게 가입하는 수험생 전원에게 풍성한 사은 혜택, 멸종동물 에디션 급속충전 배터리팩 5만원 할인권, 기어 S2 5만원 할인권, 해피머니 5만원 상품권 중 한가지를 사은품 선택놀부, 수험생들을 위해 할인 행사와 무료 메뉴 제공 이벤트 진행, 전국 직영점에서 수험표만 보여주면 50% 할인 혜택부터 무료 메뉴 제공 이벤트던킨도너츠,‘초코, 치즈 도넛 테라피 팩’ 4500원에 판매네파, 신상품 20만원 이상 구매 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2만원 문화상품권과 3만원 상당의‘비튼 비니’ 제품 증정KFC, 주문 전 카운터에 수험표 제시하면 치짜 1+1 이벤트▶ 관련기사 ◀☞ 삼성전자, 수능 수험생 '삼성페이' 특별가입 이벤트☞ "토닥토닥"..유통업계 `애프터 수능` 마케팅 돌입(종합)☞ 놀부, 수험표 인증 이벤트 실시…반값 할인·메뉴 무료제공
- 수능, 이젠 즐길차례… 수험표만 있으면 할인 팍팍(종합)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유통·식음료 업계가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 잡기에 나선다. 각 업체들은 수험표를 제시하는 이들에 한해 브랜드 할인·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애프터 수능’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실제로 수능 직후는 10대 고객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다. 롯데백화점이 작년 수능시험일(11.13)을 기점으로 일주일 전과 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대 고객이 34% 늘고 영캐주얼 상품군의 신장률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오는 19일까지 게스, 버커루, 디키즈 외 40여개의 영패션 브랜드가 10~20% 할인 판매한다. 나이키, 카파, 지이크, 티아이포맨 등 스포츠 · 남성캐주얼 브랜드에서도 10~2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자사가 운영하는 쇼핑몰 유플렉스에서 ‘유플렉스와 함께하는 쇼핑 이벤트’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톰보이’, ‘주크’, ‘CC콜렉트’ 등 40여개 브랜드가 브랜드별 할인 판매를 15일까지 실시하며, 행사 기간 동안 금액 할인권과 사은품을 증정한다.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영캐주얼 아우터 박람회’를 펼친다. 총 1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로모션은 올해 출시된 가을·겨울 상품들을 40% 할인해 판매하며 재작년 상품은 할인율이 90%에 달할 전망이다.패션업체들도 시험을 끝내고 쇼핑을 나설 수험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오는 22일까지 네파 신상품 20만원 이상 구매 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2만원 문화상품권과 3만원 상당의 ‘비튼 비니’ 제품을 증정한다.신발브랜드 스코노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이 10만원 이상 제품을 살 경우 1만원 할인해 준다. 또 상품 구매한 수험생에게 스코노와 ‘무민’의 첫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는 ‘무민 달력’을 증정한다. 식품업계도 수험생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실시힌다. 던킨도너츠는 수험생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초코, 치즈 도넛 테라피 팩’을 4500원에 판매한다. 이 팩에는 ‘글레이즈드 도넛’ 3개, ‘더블 초콜릿 테라피 도넛’, ‘트리플 초콜릿 테라피 도넛’, ‘더블 치즈 테라피 도넛’ 각 1개씩 총 6개의 도넛이 담겼다. 던킨도너츠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기존 가격 6700원에서 2200원 할인된 4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FC에서는 신제품 ‘치짜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KFC 매장을 방문해 수험표를 제시한 뒤 확인 도장을 받고 ‘치짜’를 1개 주문하면 추가로 한 개를 더 받을 수 있다. 나뚜루팝은 오는 30일까지 아이스크림 3가지를 고를 수 있는 멀티플컵(정가 1만원)을 30% 할인해 7000원에 판매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 대상으로 운영한다. 카페 스트릿츄러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한 수험생에게 츄러스 1개 주문 시 1개를 추가 증정한다.
- [나는 소방관이다]일하다 다쳤는지 아닌지, 심의에 걸리는 시간 '3.8분'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30대인 제 허리디스크가 나이를 먹어서 생긴 병이라고 공무상 상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현직 소방관 A씨)소방서에서 화재진압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작년 12월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화재현장에서 소방호수 연장을 위해 70kg짜리 샌드위치 패널을 들어 올리다가 ‘뚝’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A씨는 척추증, 디스크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현장 복귀 후에도 통증이 계속 재발해 재수술과 통원치료를 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의 척추질환이 공무상 발생한 질병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공무수행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긴 질환이라는 것이다. A씨는 “공무상 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병원비를 자비로 내야 한다”며 “소송비용이 만만찮고 바쁜 일과에 시간을 쪼개야 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적지 않은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을 구조하다 다치고 질병을 얻는다. 사건 현장에서 화상을 입는 등 눈에 보이는 부상은 공무상 상해 판정을 받기가 쉽다. 그러나 무거운 물건과 사람을 옮기다 허리를 다치거나 사이렌 소리에 난청이 오는 등 간접적인 부상은 공무상 상해로 판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드물다. 공무원이 업무중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보상 책임을 지고 있는 공무원연금공단은 이같은 경우 기계적으로 불승인 판정을 내린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방관 뿐 아니라 100만 공무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다 죽거나 다칠 경우 치료비와 요양비 및 보상금 등의 지급을 결정하는 곳이 공무원연금공단내 공무원연금급여심의회(심의회)다. 총 9명의 심의위원이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록회관에 모여 공무상 상해에 따른 요양승인(공상) 신청 내용들을 살펴보고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심의회는 변호사, 근로복지공단 직원, 인사혁신처 연금복지과 공무원, 직업환경의와 정신과 정형외과 등 각분야 의료인들로 구성된다. 현재 심의회에는 의료인 26명과 변호사 4명, 공무원 4명, 위원장(윤석호 공무원연금공단 연금본부장) 등 총 35명이 심의위원으로 위촉돼 있다. 이들 중 9명이 한 팀이 돼 번갈아가며 매주 회의를 연다. 그러나 문제는 심의회에 올라오는 공상 신청자료가 부실해 심의 또한 부실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많은 심사를 단시간내에 처리하다보니 면밀한 검토 없이 기계적으로 승인·불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 심의회 위원인 C씨는 “심의를 철저히 하려고 해도 해당 질환의 업무연관성 여부를 판단할 자료가 부족해 충분한 검토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가령 허리디스크의 업무연관성 여부를 판단하려면 운반하는 중량물의 무게와 하루 운반 횟수, 운반거리, 운반할 때의 자세, 작업대의 높이와 허리의 자세(굽히거나 비튼 정도), 지속시간이나 반복의 빈도, 하루 근무시간 등을 자세히 조사해야 하지만 심의회에 제출하는 자료에는 ‘이러이러한 업무’라고 몇 줄만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유족보상과 장해연금 지급 등 요양승인 신청은 총 5404건이다. 이중 사안이 명확해 전자결재가 이뤄진 3771건을 제외한 1633건이 심의회에 올랐다. 매주 심의회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 심의회에서 처리하는 안건은 평균 31.4건이다. 심의회는 보통 2시간 정도 열린다. 누군가에겐 인생이 달린 요양승인 심사가 3.8분당 한건 꼴로 처리된다는 얘기다. C위원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안건을 처리하다보니 각 신청건의 개략적인 개요를 설명한 뒤 심의회에 참석한 관련 분야 의사가 승인여부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식”이라며 “간혹 의원들간에 의견이 엇갈릴때만 토론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연금공단은 2013년 12월부터 요양승인 신청을 한 공무원이 심의회 참관을 요구할 경우 필요성 여부를 판단해 참관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참관 신청을 하는 공무원은 극히 드물다. 요양승인신청을 한 경험이 있는 한 공무원은 “심의회를 참관해도 어차피 의견진술을 못하는 만큼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요양승인 신청절차도 문제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상을 당한 공무원이 진단서, 처방확인서, 소견서 등을 첨부해 요양승인을 신청하면 기관의 연금 담당자가 사건을 조사해 경위서를 작성한다. 요양승인 신청 시 첨부해야 하는 서류가 10여종에 달해 부상당한 공무원이 아픈 몸을 이끌고 직접 병원을 돌아다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울러 담당자들이 대부분 일반 행정직 직원이어서 전문성이 떨어져 부상 발생 사유 등에 대한 정확한 서술이 이뤄지지 못해 심의과정에서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빈번한 것도 문제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의료법을 개정해 연금공단이 직접 병원에 관련 서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각 기관 연금 담당자가 업무 처리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를 발간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29일 대전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사진=국민안전처)▶ 관련기사 ◀☞ [나는 소방관이다]화재진압 때마다 뇌손상…'소방관을 위한 119는 없다'☞ [나는 소방관이다]"다치면 상여금 삭감"…119는 아파도 참는다☞ [나는 소방관이다]"출동벨 대응 못할까봐..근무중엔 커피 안마셔요"☞ [나는 소방관이다]구조하다 다쳤는데…정부는 치료비 '나몰라라'☞ [나는 소방관이다]"찰과상 공상 입증에도 서류 11종 필요한 게 현실"
- [e주말] 볼 만한 뮤지컬…조승우 '베르테르' 외
- 뮤지컬 ‘베르테르’(사진=CJ E&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승우와 엄기준이 13년 만에 ‘베르테르’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동화같은 이야기를 담은 ‘쓰루더도어’는 올 연말까지 앙코르 공연을 이어가고, 윤하의 뮤지컬 도전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데렐라’는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뮤지컬 ‘베르테르’(11월 10일부터 2016년 1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고전 원작을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 2000년 초연한 이래 총 9차례 재공연을 거듭,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피아노,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아 고풍스럽고 단아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 이번 15주년 공연은 초기의 미학인 실내악 오케스트라는 그대로 두고, 현대적 감각을 더 한 무대로 호평 받았던 2013년 공연의 창작진이 다시 뭉쳤다. 조승우·엄기준·규현이 베르테르 역에 캐스팅됐다. 롯데 역에 전미도·이지혜, 알베르토 역에 이상현·문종원, 오르카 역에 최나래가 출연한다. 뮤지컬 ‘쓰루더도어’ 지난 공연 모습(사진=이데일리 DB).△뮤지컬 ‘쓰루더도어’(12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영화 ‘슬리피 할로우’의 뮤지컬 대본을 맡았던 미국 작가 주디 프리드와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으로 주목받은 영국 작곡가 로렌스 마크 와이트의 작품. 소설을 쓰는 주인공 ‘샬롯’의 집 다용도실 문이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소설 속 세계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렸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느낄법한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 등을 녹여냈다.배우 한보라, 소정화, 최서연, 김수용, 박유덕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신데렐라’(사진=엠뮤지컬).△뮤지컬 ‘신데렐라’(11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로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드라마 데스크상·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이 의상이 바뀌는 장면이 작품의 백미.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서 그대로 실현된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 또한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그려졌다.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닌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왕자 역에 배우 엄기준·산들·양요섭·켄, 신데렐라 역에 윤하·백아연·서현진이 캐스팅됐다.
- 몬스터김밥, 가을 신메뉴로 "하와이안 사각김밥 3종" 출시해 ‘눈길’
- 신메뉴 3종 모두 맛본 고객 200명에게 "무스비틀" 증정 [온라인부]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몬스터김밥이 가을 신메뉴로 "하와이안 사각김밥 3종"을 출시한다. 하와이안 사각김밥은 주먹밥에 미국 통조림 스팸을 결합한 퓨전 음식인 하와이안 주먹밥 "무스비"를 모티브로 하여 한국식 김밥으로 재탄생된 메뉴다. 동그랗게 말아 썰어져 나오던 기존 김밥과는 다르게 속재료를 층층이 쌓아 네모나게 썰어낸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김밥은 하와이안 무스비를 사각 스팸치즈김밥, 사각 날치알샐러드김밥, 사각 우엉불고기김밥 등 3종의 다양한 맛을 몬스터김밥 스타일로 담았다. ‘사각 스팸치즈김밥’은 노릇하게 구워진 스팸에 슬라이스 치즈와 달걀, 상추를 올린 후 코올슬로 드레싱으로 마무리해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두툼한 스팸과 계란으로 영양은 채우고 든든한 한끼로 충분하다. ‘사각 날치알샐러드김밥’은 날치알이 더해진 게살샐러드와 달걀, 상추 등이 만나 상큼한 끝맛을 자랑한다.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부드러운 게살이 어우러져 풍성한 식감이 특징이며,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메뉴다. 또한, 사각 우엉불고기김밥은 불고기에 매콤한 몬스터 우엉을 넣은 후 청량고추를 추가해 매콤함을 강조한 메뉴다. 고소한 불고기와 매콤한 청량고추가 잘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몬스터김밥 관계자는 "신메뉴인 하와이안 사각김밥은 기존 원형의 김밥이 아닌 네모난 모양으로 개발하여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며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3가지 맛으로 나누어 출시했으니, 가족 또는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몬스터김밥 분당정자점에서는 신메뉴인 하와이안 사각김밥 3종을 모두 맛본 고객에 게 직접 사각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무스비틀"을 증정한다. 증정품은 총 200개 한정수령이며, 선착순으로 증정된다.자세한 내용은 몬스터김밥 홈페이지(www.monstergimba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국립극단·고선웅 첫 만남…中고전 '조씨고아' 비틀기
-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가을마당 네 번째 작품으로 고전 비틀기의 귀재 고선웅 연출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과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연극 ‘칼로막베스’ ‘홍도’ ‘아리랑’ 등을 통해 고전의 남다른 재해석을 선보여 찬사를 받아온 고선웅 연출이 중국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趙氏孤兒)를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다. ‘조씨고아’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수록된 춘추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의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8세기 유럽에 소개되어 ‘동양의 햄릿’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중국에서는 천카이거 감독이 2010년 ‘천하영웅’이란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2013년에는 CCTV에서 41부작 드라마로 방영돼 드라마부문 대상과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립극단과 연출가 고선웅의 첫 만남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서사중심의 연극을 지향하는 국립극단의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연극의 놀이성을 극대화해 비극 속 웃음과 공허를 찾아내는 고선웅 연출의 야심작이다. 공연은 조씨 가문 300명이 멸족되는 재앙 속에서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삭의 아들 ‘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까지 희생하게 되는 비운의 필부 ‘정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 끝에 살아남은 고아 ‘정발’을 자신의 자식이자 도안고의 양자로 키우며, 20년 동안 복수의 씨앗을 길러낸 정영은 마침내 도안고에게 복수를 행한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연극은 복수 끝에 씁쓸한 공허만이 남는 그의 인생을 보여주며 과연 ‘복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며 “또한 흥미진진한 고전 읽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배우 장두이, 하성광, 임홍식, 이영석, 호산, 강득종, 김명기, 이형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 1644-2003.
- [오늘의 MC傳⑥]'옹달샘'이 PD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 개그 트리오 ‘옹달샘’의 장동민(왼쪽부터) 유상무 유세윤.[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MC가 반이다.” 한 예능PD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격언에 빗대 MC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누가 MC를 맡느냐에 따라 프로그램 성격이 달라진다. 동일한 포맷이라도 진행 스타일에 따라 흥하기도, 반대로 쓴맛을 보기도 한다. 이데일리 스타in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MC 일곱을 꼽았다. 그리고 이들의 현재와 당면한 과제를 짚었다. <편집자주><싣는 순서>①위기탈출, 유재석②새로운 날개, 강호동③금의환향?, 전현무④도전 또 도전, 이경규⑤불타는 토요일의 사나이, 신동엽⑥예능계의 지니어스들, 옹달샘⑦전천후, 김성주개그맨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를 놓고 ‘옹달샘’이라고 부른다. 학창시절부터 함께 해온 세 사람은 십수년간 동고동락하며 개그를 짰다. 그리고 이제는 각 예능프로그램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MC로 활약하기도 하고 출연진으로 존재감을 발하기도 한다. 옹달샘은 현장 PD들이 가장 선호하는 예능인 중 하나다. 이들이 사랑받는 이유를 PD에게 직접 물었다.△김희정 JTBC ‘비정상회담’ PD“유세윤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개그에 강하다. ‘이 사람은 천재인가’라는 생각이 매 촬영 때마다 든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비정상회담’은 무거운 시사 프로그램처럼 됐을 것이다. 진지한 내용을 이야기하다가도 적재적소에 기발한 개그코드를 심는다. 주위 상황을 이용해 허를 찌르기 때문에 억지웃음도 아니다. 무엇보다 유세윤의 장점은 패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MC다. 특히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라면 더 그렇다.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형으로서 다른 출연진을 잘 보살피기 때문에 따르는 이가 많다.”△방현영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PD“유세윤은 순간적인 재치가 있어서 돌발상황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개그로 소화하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범인들은 생각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해석하거나 비틀어 ‘유세윤 스타일’로 웃음을 유발한다. 어떻게 해야 방송이 맛있어지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PD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MC다. 자기만 돋보이는 독재형 MC가 아닌 함께 출연한 이들의 캐릭터를 살려주는 스타일이다. 카메라가 돌든 그렇지 않든 일상이 개그다. 미처 카메라로 잡아내지 못하는 재밌는 장면이 아깝다고 생각될 정도다. 특히 본인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소재에 대해서는 엄청난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안상휘 tvN ‘SNL’ CP“유세윤은 연출 마인드가 강하다. 연출자의 입장까지 고려한 아이디어를 낸다. 본인이 직접 연출을 맡은 코너를 ‘SNL‘에서 준비할 정도다. 개그 스타일이 다른 개그맨과 확실하게 달라 차별화되어 있다. 오픈 코미디에 강하며 지질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는 그를 이길 자가 없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계속되면 신선함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유세윤은 그렇지 않다. 독특한 음악이나 만화 등을 즐기는 편이라 마니아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런 면을 이질적이지 않고 신선하게 대중에 전달할 줄 안다. 단점이 있다면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강해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유성모 tvN ‘콩트앤더시티’ PD“장동민은 코미디에 열정이 아주 강하다. 오픈 코미디를 오래 했기 때문에 드라마타이즈가 필요한 ‘콩트앤더시티’에 어떻게 적응할까 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다른 예능프로그램과 비교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데도 불평 한마디 안하더라. 오히려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제작진에 도움을 준다. ‘이 사람은 코미디의 피가 흐른다’는 생각이 든다.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도 인상적이다.”△박종훈 tvN ‘할매네로봇’ PD“장동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괜히 천재라 불리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해야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한다. 그리고 항상 제작진이나 출연진과 소통하고 공유한다. 단점이 잘 보이지 않는 예능인이다. 요즘 출연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진 게 유일한 아쉬움이다.”△김석현 tvN ‘코미디빅리그’ CP“옹달샘은 아주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왔기에 생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이 방송에 담긴다. 성공한 이후에 현재에 안주하려는 방송인들이 있기 마련인데 옹달샘은 그렇지 않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 보니 가끔 무리수가 생기나 그렇게 때문에 언제나 신선하다. 범대중적이라기보다는 마니아적 성향이 짙은 편이다. 유상무의 경우 세 명 중 가장 덜 부각됐는데 10년 후에 가장 안전하게 건재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개성 강한 두 친구 사이에서 받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역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관련기사 ◀☞ '내친구집' 밀어낸 '송곳' 효과는 0.02%p☞ '슈퍼맨' 서언·서준, 의사·환자 변신! 병원놀이 도전☞ 추성훈·사랑 부녀, '슈퍼맨'서 2주간 못 본다☞ 우리 앞의 신해철, 노래는 영원히☞ [포토]마돈나, '어마무시한 스케일'
- 무릎 관절염인줄 알았더니 척추관협착증이라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척추 질환 하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리지만 60대 이상은 척추관협착증을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무릎 쪽으로 통증이 퍼지고 다리가 쑤시고 저린 증상이 동반돼 무릎 관절염으로 착각,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진행 상태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하면 일상 생활에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힘찬병원 통계에 따르면 최신 비수술 치료인 풍선확장술을 받는 환자 상당수가 척추관협착증 환자이며 치료 결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척추관협착증 환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노인서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가 아프고 무릎 쪽으로 통증이 퍼지며 다리가 쑤시고 저리다면 제일 먼저 무릎 관절염부터 떠올리게 된다. 걷다가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쪼그려 앉아 쉬었다가 가는 경험을 해도 무릎 질환을 의심한다. 그러나 60대 이상이며 허리 통증이 동반된 경우라면 무릎 관절염이 아닌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의해 디스크가 퇴행하고 인대와 뼈가 두꺼워져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요통 및 다리 저림 증상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어느 부분이 협착되느냐에 따라 추간공협착증, 신경공협착증 등으로 세분화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가 비교적 젊은층에게 급성으로 많이 나타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특별한 계기 없이 노화에 의해 서서히 진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체 환자 114만3,146명 중 70대가 3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는 60대 29.2%, 50대 19.8%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는 74만 여명, 남성 환자는 40만 여명으로 여성이 1.8배 가량 많다.강북 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은 “척추의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신경 통로를 좁히는 경우가 많다”며 “선천적 요인으로 척추관이 작거나 좁은 경우와 후천적 요인 중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척추를 감싸고 있는 관절이나 인대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두꺼워지는 것을 대표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유독 다리의 통증을 호소한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펼 때 오히려 통증을 느끼고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잦아지는 특징도 있다. 이로 인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굽히고 생활해 병이 진행될수록 ‘꼬부랑 노인’이 된다. 심한 경우 보행 장애와 함께 근력 약화, 마비, 배변 장애, 감각이상 등 심각한 후유증이 동반된다.척추관협착증은 병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완치가 가능하다. 치료법은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신 치료법인 경막외강 풍선확장술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60대 이전에 허리디스크, 이이후엔 척추관협착증 많아부평 힘찬병원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풍선확장술을 시술 받은 환자 1098명(남성 510명 여성 588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인 질환 2위가 450건(32%, 중복포함)인 척추관협착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739건(56%)인 허리디스크였으며 여러 척추 질환을 함께 진단 받는 환자도 상당 수였다. 풍선확장술은 척추 신경 통로인 추간공에 풍선이 내장된 가는 관(특수 카테터)을 삽입, 풍선을 부풀려 신경 통로를 넓히고 약물을 주입하는 최신 비수술 치료법이다.부평 힘찬병원 박진규 부원장은 “척추 질환이 시작되는 중년 환자가 많은데, 척추가 불안정하면 척추가 흔들리지 않도록 관절, 인대, 뼈 들이 두꺼워져 척추관이 좁아지기 시작한다.”며 “60대 이전에는 허리디스크, 이후에는 척추관협착증이 많은데, 디스크에 문제가 있으면 협착증도 일찍 발병해 60대 이상에서는 두 가지 이상 척추 질환이 동반된 환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척추관협착증은 생활에서 몇 가지 수칙을 지키면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덜 수 있다. 우선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은 되도록 들지 않고 신발은 굽이 너무 높거나 딱딱한 종류를 피한다. 척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허리 근력을 강화시킨다. 골프나 달리기, 역기들기 등은 척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척추 관절을 이완시켜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척추 협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이럴 때’ 척추관협착증 의심하세요△ 통증 때문에 점점 걷는 거리가 줄어든다.△ 걷다가 앉아있으면 통증이 줄어들다 다시 걸으면 통증도 돌아온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고, 당긴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운동이나 일을 하면 더 악화된다.△ 허리를 앞으로 조금만 숙여도 통증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