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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野政, 추경 `동상삼몽`…이재명·윤석열, 소상공인 지원엔 한목소리(종합)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배진솔 이지은 기자]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여야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사각지대 최소화·충분한 지원을 위해 훨씬 더 많은 규모로 편성해야 한다며 압박을 이어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2월 15일) 전 추경을 처리하겠다며 `속도`에 방점을 찍는 반면, `매표 추경`이란 시점을 문제삼는 국민의힘은 `내용과 방향`에 무게를 뒀다. 한병도(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8일 오후 2월 임시국회 일정 논의를 위해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여야, 증액 공감대 속 처리 시점 이견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원내대책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550만명의 자영업자 중 법적 소상공인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 택시기사 등의 어려움까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열린 비공개 당정 협의에서 증액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정부는 원안을 유지하며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방역과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둔 `원 포인트`(추경)”라면서 추경 증액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박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10번째이자 마지막 추경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재정당국의 어려움은 알지만, 당 입장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금액을 얼마로 하자고 전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추경 증액은 정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팔을 비틀어 할 수는 없다”면서도 “오늘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추경 요구안을 냈다. 이것을 포함해 재정당국이 수정할지, 안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국민의힘도 증액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에는 찔끔찔끔 하면서 국민들 속 태우지 말고 코로나로 인해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확실한 손실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측은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지원금(현행 100만원) 최대 1000만원 △손실보상률 80→100% △손실보상 하한액 50만 →100만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2월 임시국회 소집 일정 협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를 이루지는 못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선을 앞둔 선거용·매표용 추경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려면 야당의 목소리를 담아 진정성 있고 균형있는 추경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제시한 내용을 담은 추경안이 제출되면 그때 가서 의사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윤석열, 지원 방법론 시각차 여야 대선 후보들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지만, 세부 방법론에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이날 오후 `2022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나란히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며 손실보상 지원에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이 후보는 추경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며 야권의 협조를 구한 반면,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과학적 방역과 금융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이 후보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또다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뒤, “하도 `퍼주기다``포퓰리즘이다`라는 비난이 많아 한 25조~30조원 정도 실현 가능안을 만들어 보자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정부가 제시한 안이 14조원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빈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여야 간 증액 합의를 하면 정부가 반대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전에 말씀하신 50조원에 혹시 못 미치더라도 최소한 그에 미칠 수 있도록 서로 합의하는 좋은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 후보는 “주먹구구식 비과학적 방역과 거리두기 대책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며 현 정권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에게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며 “정부 방역 대책이라는 공익적 행정조치와 관련된 손실 보상은 헌법과 법에 따라 피해 지원을 해야 하고, 그 지원은 1차로 약 50조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부, 21일 코로나19 추경안 확정…與野, 막바지 증액 압박
- [이데일리 배진솔 송주오 기자] 정부가 오는 2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확정하기로 한 가운데, 여야가 증액을 위한 압박을 이어갔다. 정부는 지난해 초과세수 10조원 등을 동원해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당은 추가 방역지원금 지급 대상(320만명)과 지급액(300만원)을 모두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선을 의식한 `매표 추경`이라 비판하는 국민의힘 역시 지원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윤호중(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간담회에서 “550만명의 자영업자 중 법적 소상공인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 택시기사 등의 어려움까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열린 비공개 당정 협의에서도 증액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정부는 원안을 유지하며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각지대 220만명 모두에게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박 의장은 “거기에는 자영업자인 농민 110만명도 있다”며 “이들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는 하는데 (코로나19로) 손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차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잡`인 경우도 있다. 닭집을 운영하면서 낮에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인데, 이렇게 중복되는 분을 가려내야 하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면서도 “사각지대를 많이 남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의장은 정부 측과의 협의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10번째이자 마지막 추경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재정당국의 어려움은 알지만, 당 입장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금액을 얼마로 하자고 전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정부가 추경안을 (21일 엠바고 조건으로) 발표하겠다는 것은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표시다. 제가 보기에는 원안대로 갈 확률이 높다”며 “이론적으로 추경 증액은 정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팔을 비틀어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추경 요구안을 냈다. 이것을 포함해 재정당국이 수정할 지, 안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국민의힘도 증액 필요성을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에는 찔끔찔끔 하면서 국민들 속 태우지 말고 코로나로 인해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확실한 손실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지원금(현행 100만원) 최대 1000만원 △손실보상률 80→100% △손실보상 하한액 50만 →100만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한편,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4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소집 등을 위해 이날 오후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5일부터 30일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손실보상 하한선 △추경안 편성 △지원 대상 등에 대한 세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오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주중 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생각”이라며 “오는 25일부터 30일간 2월 국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5일 개회가 된다면 개회사 이후 대통령을 대신해 국무총리가 추경안 시정연설을 할 것”이라며 “추경안 본회의 처리는 다음달 10일 또는 11일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유박스, 영유아 식습관 간식박스 '끙아박스'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린이 건강식문화 선도기업 ‘이유박스’는 수원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와 산학프로젝트로 ‘영유아식습관간식박스 - 끙아박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영양사가 큐레이션한 간식 박스로 맛과 영양은 물론 소화, 흡수까지 잘 되어 배변을 도와줄 수 있는 간식들로 구성되어 있다.(사진제공=이유박스)바다학교 김대장은 아이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김과자로 참깨가 뿌려져 있어 고소함을 더했다. 김은 식이섬유의 일종인 포피란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배변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영양은 물론 바삭한 식감까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푸룬은 프랑스산 건자두가 들어간 제품으로 많은 양의 심이섬유와 소르비틀이 장 기능을 촉진해 변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부드러운 고구마 핑거스틱 ‘디노꾸마’는 식이선유의 밸런스가 좋은 고구마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연관시켜 재미를 더했으며, 변비 개선 및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기농 두유는 국산콩100%가 들어간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흡수율이 뛰어나고 저지방 식품으로 소아비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튜브형 용기로 제작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이유박스에서 출시한 끙아박스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깔끔한 패키지 안에 함께 담겨 있어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챙겨주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유치권, 초등학교 등에서 간식 선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유박스 관계자는 “끙아박스는 변비 예방과 개선에 좋은 재료들로 만들어진 어린이 간식만을 영양사가 까다로운 기준으로 선별한 제품으로 12개월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며 성인도 섭취가 가능하다”며 “맛, 영양, 안전 그리고 위생까지 철저하게 고려한 제품으로 박스 안에 첨부된 영양 큐레이션 카드를 참고하여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이유박스는 전문 영양사가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을 위해 영양에 맞춘 다양한 간식을 생산하고 있는 어린이 건강식문화 선도기업으로 간식 제품을 영양에 맞추어 큐레이션하고 있다. 이유박스에서는 두뇌단식, 에너지간식, 키쑥쑥박스, 밸런스박스 등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끙아박스를 시작으로 씹기연습 박스, 채소박스, 단백질 박스 등 영유아 식습관을 위한 재밌고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간식 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 "5년 된 코인시장, 500년 된 자본시장 룰 대입 어려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어떻게 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핀테크·블록체인 기업이다. 이석우 대표는 기존 자본시장과 달리 전세계적으로 돌아가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고려한 정보 제공 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함께 올 상반기 미국에 대체불가토큰(NFT) 합작회사를 차리는 두나무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인터뷰-위메이드의 위믹스 미공시 매도 논란 등 공시 문제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코인 시장을 자본시장의 논리로 이해하려 하는데, 일대일 대입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자본시장 공시는 공시의 주체(상장사)가 있고, 언제 해야 하는지 법으로 다 정해져 있다. 제때 안 하거나 허위로 하면 처벌받는다. 여긴 아직 그런 ‘룰’이 없다. 어떨 때는 공시 주체가 없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공시를 해야 한다면, 어디다 정보를 내놓으라고 할 것인가. 보완이 될 부분이긴 하지만, 기존 자본 시장의 논리와는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 자본시장은 네덜란드(1602년 설립된 첫 주식회사 동인도회사)에서 시작돼 500년이 됐다. 업력이 있기 때문에 거래소, 예탁원도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5년밖에 안 됐다(업비트는 2017년 출범. 국내 최초 거래소는 2013년 설립된 코빗).”-디지털자산감독원 설립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기구보다는 오히려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많이 키우는 게 좋지 않을까. 당국에 시장과 기술을 이해하는 분들이 있어야 통제가 되고 좋은 정책적 해답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감독원을 만든다고 이게 해결될지는 잘 모르겠다. 전문 인력을 빨리 키워 사업자와 같이 해결책을 찾고 규제 수위 등을 논의하는 일이 필요하다.”-올해 하이브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NFT와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한다.“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오프라인 생활이 온라인으로 옮겨오더라. 우리 나름의 해법을 내놓은 게 ‘세컨블록(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우리가 NFT 사업을 하니 NFT를 구매한 분들이 자랑할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소통을 온라인에서 할 수밖에 없으니 도전하게 됐다. 엔터테인먼트, 미술, 스포츠 등 팬덤이 있는 분야에서 어떤 NFT 상품이 나오고 경매를 통해 높은 가격에 사 가지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 ‘내가 찐팬’이라고 자랑해야 다른 팬들이 사고 싶어하고, 2차 거래가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순환이 되는 ‘롱테일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야 NFT 사업이 의미가 있다. 우리도 이제 막 시작하는 ‘실험’이다.”-메타버스 앱 반응은 어떤가.“초기 반응은 ‘좀 촌스럽다’다(웃음). 약간 레트로 감성도 있는 것 같고…시작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자신만의 경영 방침이 있다면.“임직원이 일을 잘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 고민하고, 그걸 잘 제공해주는 게 경영진의 가장 큰 일이다. 사람이 필요하면 빨리 채용해주고, PC가 필요하면 사주는 ‘리소스 매니지먼트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또 문제가 생기면 그걸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소통은 수평적으로 하기 위해 영어 이름을 쓴다. 문제가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직원들이 더 잘 아니까. 소통은 수평적으로 하되, 의사결정은 수직적으로 한다. 엄청난 자산을 다루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사고가 안 난다.”-상장 계획은.“아직 계획 없다. 벤처캐피펄(VC)들이 투자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해야겠지만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 나스닥이 될지, 코스피가 될지 정해진 바 없다.”-두나무가 출범한 지 10년쯤 됐다. 지난 10년은 두나무에게 어떤 시간이었나. 10년 뒤 그리는 모습은.“지난 10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업(業)’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송치형(의장)이라는 천재 개발자와 김형년(부사장)이라는 금융 서비스 전문가가 만들어 증권 서비스부터 시작했다. 업비트를 론칭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앞으로의 10년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 나가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들이 많지만, 그것들을 봐도 저희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거래량을 장애없이 소화하고, UI·UX도 간편하다. 전세계에서 성공한 회사가 되고 싶다.”
-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하데스타운'…3관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차지한 뮤지컬 ‘하데스타운’ 제작사 에스앤코의 신동원 대표(사진=네이버TV 캡처)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하데스타운’은 대상과 함께 남자주연상(박강현), 여자조연상(김선영) 등 3개 부문을 차지했다.대상을 수상한 제작사 에스앤코의 신동원 대표는 “경이로운 작품을 만들어준 원작자에게 토니상에 이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욕심 부리지 않으면 충분할 것’이라는 작품 속 오르페우스 대사처럼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하데스타운’이다”라며 “‘하데스타운’이 모두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박강현은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오르페우스 역으로 남자주연상을 받았다. 박강현은 “5% 정도는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받으니 너무 기뻐 마음이 차분해진다”며 “뮤지컬을 사랑해주는 관객 여러분에게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고, 소중한 상을 받은 만큼 무대에서 더 진심으로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하데스타운’의 페르세포네 역으로 여자조연상을 받은 김선영은 “‘하데스타운’은 유난히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한데 좋은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4개 부문에서 총 5개의 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 앙상블상, 프로듀서상(쇼노트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 안무상(채현원 안무가), 무대예술상 2개 부문(오필영 무대감독·이우형 조명 디자이너)을 차지했다.뮤지컬 ‘레드북’은 작품상 400석 이상 부문과 여자주연상(차지연), 연출상(박소영 연출), 음악상 편곡·음악감독 부문(양주인 음악감독)을 받아 4관왕을 차지했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작품상 400석 미만 부문, 극본상(표상아 작가), 음악상 작곡 부문(김보영 작곡가)을 차지해 ‘하데스타운’과 함께 3관왕을 기록했다.남자조연상은 ‘시카고’ 빌리 플린 역의 최재림에 돌아갔다. 남녀신인상은 ‘빌리 엘리어트’ 빌리 역 김시훈·이우진·전강혁·주현준, ‘비틀쥬스’ 리디아 역 장민제가 각각 수상했다.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국대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 견뎌온 공연계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기준을 객석 규모와 상관없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 전체로 확대했다. 또한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해 상의 권위를 높였다.올해 후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1월 30일까지 국내서 개막한 작품 중 7일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후보 등록 기간 중 총 81편의 작품이 후보 등록을 했다. 수상작 및 수상자는 배우·작가·작곡가·연출가·제작자·기획자·창작진·극장 관계자·평론가·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 100명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구성된 ‘마니아 투표단’ 100명 총 200명의 투표로 선정됐다.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대상=하데스타운△작품상(400석 이상)=레드북△작품상(400석 미만)=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여자주연상=차지연(레드북)△남자주연상=박강현(하데스타운)△여자조연상=김선영(하데스타운)△남자조연상=최재림(시카고)△여자신인상=장민제(비틀쥬스)△남자신인상=김시훈·이우진·전강혁·주현준(빌리 엘리어트)△앙상블상=그레이트 코멧△프로듀서상=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쇼노트)△연출상=박소영(레드북)△극본상=표상아(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음악상(작곡)=김보영(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음악상(편곡·음악감독)=양주인(레드북)△안무상=채현원(그레이트 코멧)△무대예술상=오필영(무대·그레이트 코멧), 이우형(조명·그레이트 코멧)△공로상=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올해의 관객상=권민정
- [현장에서]카드사·네이버·카카오, 쉼없이 비교하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용카드사와 빅테크 기업의 수수료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데일리는 카드사 온라인쇼핑몰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네이버·카카오페이의 입점업체 수수료보다 최대 6배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카드사는 취재 과정에서 카드사와 빅테크 기업의 수수료 구조, 서비스 방식 등이 달라 비교 불가라고 주장했다.(참조 이데일리 1월9일자 <[단독] 카드사 쇼핑몰 입점업체 수수료 폭리…네이버·카카오 6배>)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카드사 온라인쇼핑몰과 빅테크 기업의 수수료 모두 입점업체(온라인 가맹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합산한 것이다. 카드사 온라인쇼핑몰 수수료에는 회원·판매 관리, 고객 상담 비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빅테크 수수료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쇼핑몰도 2000만명 이상 카드 회원들이 사용하고 있어, 네이버·카카오페이 못지않게 열려 있는 구조다. 금융당국도 양측 수수료를 비교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의 온라인쇼핑몰과 빅테크에 각각 입점한 업체들이 부담하는 수수료 차이 등 전반적인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대 6배나 높은 카드사 온라인쇼핑몰의 수수료가 과도한지, 바람직한지 여부도 점검 대상에 올리겠다고 했다. 애초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면 금융당국이 이 같은 실태점검을 할 리도 없다.오히려 지금은 카드사를 비롯한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를 비교해야 하는 시대다. 각종 서비스가 융합되는 디지털 금융시대이기 때문이다.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뿐 아니라 품질, 가격, 고객서비스까지 비교 대상이 되는 시대다. 아무리 ‘비교 불가’라고 주장해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점업체나 고객 스스로 쉼 없이 서비스를 비교하는 시대다. 쉼 없이 비교해야 서비스 혁신이 이뤄진다. 치열하게 혁신할수록 고객들은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사는 입점업체 팔을 비틀어 수수료를 챙긴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서비스 혁신의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는 신뢰를 시장에 줘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게 무분별한 수수료 규제를 막고, 기업 혁신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키우는 해법이다.
- 헬스장 대신 뜨는 산스장... 야외 운동기구 이용 득과 실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발표한 ‘2022년에 꼭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 1위로 58.5%가 ‘다이어트/몸짱되기’로 답했다. 해마다 신년 계획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운동. 코로나 여파로 실내 운동시설 이용을 꺼리는 추세인데, 이런 트렌드에 따라 떠오르는 대표적인 야외 운동시설이 바로 ‘산스장’이다.산스장은 ‘산’과 ‘헬스장’을 합친 신조어로, 산 중턱이나 정상 등에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일컫는다. 아파트 인근 야산부터 전국 각지 대부분 산 등산로에 인접해 있고 공원이나 하천변 등에도 비슷한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이 많아,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런 야외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야외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헬스장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기구처럼 자세 지도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잘못 사용했을 때 자칫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정확한 동작과 사용법을 익혀야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윤기성 원장은 “기본적으로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본인의 근육이나 관절의 상태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본인의 운동능력이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운동방법과 강도 등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 운동기구, 몸에 맞게 사용 안하면 득보다 실이 커산스장을 비롯한 야외 운동시설에는 일반적으로 헬스장에서 볼 수 있는 운동기구보다는 야외 특성에 맞게 고정 설치된 운동기구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는 허리돌리기, 팔돌리기, 윗몸일으키기, 거꾸로 매달리기, 공중걷기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각 기구별로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허리돌리기 : 회전원판을 딛고 올라가서 허리를 돌리는 운동으로, 기본적으로 허리와 옆구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허리질환이 있다면 가급적 자제해야 하고, 고령자나 척추질환이 있다면 몸 비트는 각도를 30~60도 정도로 작게 해야 안전하다.▲팔돌리기 : 고정된 회전틀의 손잡이를 잡고 돌려주는 운동기구로 오십견이 있는 경우 도수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어깨 힘줄이 끊어져 있거나 어깨 관절염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되면 어깨 관절을 빨리 망가뜨릴 수 있으니 적정한 운동량을 선택해야 한다.▲윗몸일으키기 : 벤치 한쪽에 다리를 고정하고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보통 머리쪽이 낮게 기울어진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상체를 앞으로 완전히 일으키는 과정에서 디스크 탈출증이 악화될 수도 있다. 때문에 허리 통증이 있거나 기존에 디스크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상체를 완전히 일으키지 말고 절반 정도만 들어주면 상복부 복근을 강화할 수 있다. 만약 하복근 강화 운동을 하려면 반대로 돌아앉아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거꾸로 매달리기 : 일명 거꾸리 기계로 불리는데, 말 그대로 발목을 윗 부분에 고정해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는 것. 이 동작으로 척추의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고, 디스크 사이 공간을 확보해 영양분 및 산소공급에 도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피가 머리쪽으로 쏠리는 만큼 뇌혈관질환 및 고혈압환자나 안구장애, 빈혈, 다리에 힘이 약한 경우라면 사용을 피해야 한다.▲공중걷기 : 고정된 손잡이를 잡고 앞뒤로 움직이는 발판에 올라 걷는 운동이다. 유산소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용 시 다리 보폭을 너무 크게 하면 인대손상 우려가 있고, 두 발을 동시에 움직이거나 뛰는 자세는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자제해야 한다.▲나무 등치기 : 운동기구는 아니지만 등 부위에 시원한 느낌의 마사지 효과를 보려고 흔히 하는 동작이다. 하지만 허리에 퇴행성 질환, 신경손상 등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금물. 건강한 경우라도 척추 정중앙은 피하고 양쪽 근육 부위만 살짝 접촉해 마사지 해주는 정도가 좋다.◇ 놀이기구 아니야. 이용방법 숙지해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이런 야외 운동시설의 경우 각 기구별로 본인 몸 상태에 맞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용방법도 잘 준수해서 기본적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대표적인 위해 원인으로는 부딪힘, 미끄러짐, 눌림·끼임, 추락 등이 있고, 이로 인해 열상, 골절, 타박상, 찰과상 등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이용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어린이들의 경우 이런 운동기구를 마치 놀이터 놀이기구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10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비율이 매우 높은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이들 운동기구의 상당수가 손잡이를 잡고 다른 운동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아 팔의 근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환자라면 자칫 손을 놓쳐 안전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운동전에는 반드시 기구에 표시된 주의사항과 이용방법을 읽고 준수해야 하며, 사용 전에는 기구의 파손, 고장, 흔들림 등 이상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간혹 허리돌리기나 어깨돌리기, 공중달리기 등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상 위험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라며 “속도보다는 천천히 정확한 자세를 유지해 근육과 인대를 최대한 이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고, 부상 방지를 위해서 사전에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 틈새라고요? 경쟁의 룰 바꿔 성장한 '디퍼런트' 기업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영업이익률 91.9%.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작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다. 실적 성장세도 놀랍다. 2017년만 해도 2000억원 수준이던 두나무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3조원(2조8200억원)에 다다랐다. 영업이익은 1300억원대에서 조 단위(2조5939억원)로 뛰었다.임지훈 두나무 전략담당 이사는 지난 1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가 키워온 사업을 돌이켜보면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걸 내놓은 게 아니다”라며 “기존 시장의 경쟁자들이 충족시키지 못한 니즈를 캐치하고 잘 운영한 덕분”이라고 했다.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업비트가 나온 뒤 달라진 점이 있다. PC로 암호화폐 거래를 해온 투자자들이 모바일에서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내놓은 건 우리가 처음”이라고 했다.당근마켓 사무실 내부 전경 (사진=당근마켓)◇지역기반 신 시장 만든 당근마켓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낸 게 두나무의 1차적인 성공 요인이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두나무가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이 득세하는 시대에 서버가 필요 없는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블록체인에 주목했다는 점이 꼽힌다. 경쟁의 룰을 바꿔 성장한 셈이다. 다만, 두나무도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다.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놨다 실패를 맛본 뒤 업비트를 출범시켰다. 2018년 1월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암화화폐 거래소 폐지를 언급했지만, 두나무는 그해부터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를 열었다. 같은 해 블록체인 투자 전문 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를 만들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생태계 없이는 업비트도, 두나무도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두나무만이 아니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도 경쟁의 룰을 바꿔 성공 가도를 달린다. 중고 거래 사기가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6㎞ 반경 내 거주하는 동네 이웃끼리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한 점이 먹혔다. 지역 기반 중고 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신뢰’ 문제를 해결했다.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 팬데믹 등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근마켓은 삶의 방식이 변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을 본질은 무엇일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돼도 누구나 내가 사는 동네가 궁금하고, 내 주변의 이웃과 가치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싶은 욕구가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웃 간의 연결에서 새로운 가치가 생긴다고 믿고 꾸준히 서비스를 만들어었다”고 했다. 그 결과일까. ‘1가구 1당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근마켓 이용자 수는 급격히 불어났다. 주간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는다. ◇때론 앞서가서…‘달랐지만 실패도’물론 남들과 달랐지만, 당장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다. 실패의 이유는 다양하다. 때론 너무 앞서가서, 때론 규제 때문에. 유모차, 럭셔리 제품 등을 공유하는 쏘시오는 2016년에 나왔지만 당근마켓만큼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사용하고 돌려준다’는 문화가 정착 안 된 영향이 적지 않았다. 현재 쏘시오는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 ‘쏘시오리빙’으로 피보팅(사업모델 전환)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이상무 쏘시오리빙 대표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온라인 가입자의 서비스 편리성을 높이고자 쇼핑, 택시, 대리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연동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쏘시오나 당근마켓은 (지역성이라는)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잔존 가치가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이용자의 첫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는 등 출발점이 달랐다”고 설명했다.새로움과 다름을 추구했지만, 기존 업계와 갈등으로 사업을 접은 사례도 있다. 타다는 승합차와 기사를 함께 보내주는 서비스(타다 베이직)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자신의 사업 영역을 침해한다고 반발한 택시업계가 반발하면서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서 퇴출됐다.타다가 금지되자, 카카오 모빌리티가 단숨에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해 버린 점은 규제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타다는 최근 금융앱 토스에 인수됐다.타다를 떼어낸 쏘카는 차량공유 뿐 아니라 전기자전거·주차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슈퍼앱’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하던 종합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쏘카는 내가 원하는 탈것을 필요한 때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타다 베이직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쏘카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기장' 이수만 지휘 아래…SM 가수들 '광야'에 총집결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1일 진행한 온라인 합동 공연으로 2022년의 포문을 성대하게 열었다. SM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볼거리가 풍성했다. 새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무대도 최초 공개돼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M타운 라이브 2022 : SM 익스프레스@광야’(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공연은 이날 오후 1시에 출발했다. 공연은 SM타운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비욘드라이브 전용 플랫폼, 틱톡, 트위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LG U+ 아이돌 라이브 앱/웹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무료 중계됐다. SM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지친 전 세계 팬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무료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SM의 세계관 배경인 가상의 공간 ‘광야’(KWANGYA)에 있는 ‘SMCU 익스프레스 스테이션’(EXPRESS STATION)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문을 연 주인공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다. 콧수염을 붙이고 ‘SMCU 익스프레스’(SMCU EXPRESS) 기장으로 변신한 그는 “‘광야’는 제가 오랫동안 구상하고 발전시켜온 비전인 ‘SMCU’(SM Culture Universe)에 의해 탄생했다”며 “‘SMCU’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각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팀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유니버스와 이를 초월하여 경계 없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광야’”라고 설명을 보탰다. 그러면서 그는 “‘광야’에서는 아티스트 각각의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가 서로 융합하고 교차하고, 공존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며 “오늘 ‘광야’에서 펼쳐질 콘서트가 제가 꿈꾸던 ‘SMCU’,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동방신기가 ‘라이징 선’(Rising Sun)으로 첫 무대를 꾸민 이후 SM 가수들의 퍼포먼스 릴레이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에스파, NCT 드림, 레드벨벳, NCT 127, 웨이브이, 슈퍼주니어, 보아, 강타 효연, 카이, 키, 민호 등이 줄줄이 등장해 무대를 선보이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각기 다른 팀에 속해 있는 가수들의 협업 무대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목을 끈 무대는 갓 더 비트의 ‘스텝 백’(Step Back) 무대였다. 갓 더 비트는 SM 소속 여자 가수들이 테마별로 새로운 조합의 유닛으로 출격하는 ‘걸스 온 탑’(Girls On Top, GOT) 프로젝트의 첫 유닛이다. 보아,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 등 7명이 뭉친 갓 더 비트는 ‘스텝 백’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서로 다른 음색과 매력을 가진 7명이 쉼 없이 곡을 나눠 부르며 만들어내는 색다른 시너지가 돋보였다. 가수들의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디제잉 공연도 펼쳐졌다. 디제잉 공연에는 ‘DJ HYO’로 활동 중인 효연도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에서만 100만명에 육박하는 시청자가 공연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을 정도로 전 세계 K팝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 보아·태연·카리나…베일 벗은 갓 더 비트 '비주얼 쇼크'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여자 가수들이 뭉친 새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일 유튜브 SM TOWN 채널을 통해 온라인 합동 공연 ‘SM타운 라이브 2022 : SMCU 익스프레스@광야’(STOWN LIVE 2022 : EXPRESS@KWANGYA)를 진행했다.이날 공연에는 갓 더 비트도 참여했다. 갓 더 비트는 SM 소속 여자 가수들이 테마별로 새로운 조합의 유닛으로 출격하는 ‘걸스 온 탑’(Girls On Top, GOT) 프로젝트의 첫 유닛이다. 보아,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 등 7명이 뭉쳤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유닛곡 ‘스텝 백’(Step Back)을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스텝 백’은 자존감 높은 태도로 사랑을 대하는 여성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힙합 알앤비 곡이다. 갓 더 비트는 곡의 주제에 걸맞은 시크한 스타일링과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각기 다른 음색과 매력을 가진 7명이 쉼 없이 곡을 나눠 부르며 만들어내는 색다른 시너지가 돋보였다. 카리나가 곡의 포문을 연 가운데 보아, 슬기, 태연, 웬디, 윈터, 효연이 차례로 등장해 각기 다른 아우라를 내뿜었다. 멤버 중 데뷔가 가장 빠른 보아는 걸그룹 활동 경험이 없어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 그 자체가 볼거리였다.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텝 백’ 퍼포먼스는 세계적인 안무가 카일 하나가미, 키엘 투틴, 레이나 등이 함께 작업했다. 음원은 오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