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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 수유하면 유방 모양이 바뀐다던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출산의 고통은 누구나 공감하는 반면, 모유 수유는 ‘제2의 출산’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어렵고 막막한 일이지만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산후조리원을 나오는 동시에 본격적인 모유 수유 전쟁이 발발하지만, 모유 수유에 대한 교육이나 조언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을뿐더러 받았더라도 실전에 돌입하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 아기와 엄마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가능한 모유 수유에 대한 궁금증을 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나 속 시원하게 풀어본다. Q 모유 수유는 몇 분 정도 하는 것이 좋은가요? 아기의 빠는 힘이 강해지고 요령이 생길수록 수유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대체로 한 번의 수유마다 한쪽 유방에서 10분 이상, 양쪽을 먹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기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면서 빠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한눈을 팔거나 스스로 유방에서 떨어지는 등 충분히 먹은 표식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 물론 아기나 엄마 모유 양의 상태에 따라 수유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엄마의 모유 양이 많으면 아기는 포만감을 느끼는데도 모유가 꽤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모유 양이 부족해 아기가 빈 젖을 계속 빨 수도 있는데, 이 자극으로 모유 생산량이 늘어난다. 보통 생후 한 달쯤 지나면 아기의 요구량과 엄마의 생산량이 잘 조율된다. Q 수유할 때 편안한 자세가 있나요? 특별히 편안한 자세가 있는 건 아니다. 아기와 엄마가 편안한 자세면 충분하다. 우선 엄마는 손힘으로 아기를 받치거나, 등을 구부리거나 허리를 비틀지 않아야 한다. 허리를 펴고 어깨를 편안히 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쿠션이나 발 받침대를 사용해서 아기 입이 유두에 오도록 높이를 조절한다. 물론 아기도 편안한지 확인한다. 아기 목이 뒤로 꺾이거나, 앞으로 숙어지거나 옆으로 돌린 자세가 되지 않고 척추 전체가 곧게 펴진 상태가 돼야 한다. 손으로 머리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기 머리 모양만 잡아준다. 아기 머리 무게는 손을 지나 쿠션에 부하 돼야 편안하다. 엄마 손목도 일자로 만들어야 한다. 엄마 손목이 꺾이거나 비틀린 자세가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일반적인 자세는 요람 자세부터 역 요람 자세, 풋볼 자세, 엎드린 자세, 옆으로 누운 자세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 Q 새벽에는 아기가 깨지 않고 잘 자는데도 깨워서 먹여야 하나요? 신생아 때는 깨워서라도 먹여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밤중 수유 간격을 자연스럽게 천천히 늘릴 수 있다. 백일까지는 밤중 수유를 해야 한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치아가 나기 시작해 충치가 생길 수 있으니 밤중 수유를 중단하도록 권고한다. 갑자기 밤중 수유를 끊으면 젖몸살이 올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Q 가슴 수술 후 모유 수유는 가능한가요? 모유는 유선(乳腺)에서 만들어지는 유즙이다. 가슴 성형 시 보형물은 조직과 근육 사이에 삽입된다. 유선조직과 분비 경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모유 수유에도 문제가 없다. 다만 가슴축소 수술로 인해 유선조직이 손상되거나 유방암으로 인해 유선조직을 제거해야 할 때는 모유 수유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보형물이 파손되는 경우에도 큰 위험은 없다. 안전성을 입증받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모유 때문인지 아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묽은 변을 봅니다? 하루에 열 번까지 묽은 변을 조금씩 볼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배변이다. 또 모유가 흡수율이 높아서 거의 다 흡수돼 대변량이 아주 적거나 열흘에 한 번 볼 수도 있다. 모유 먹는 아기의 대변 횟수는 며칠에 한 번부터 하루 열 번까지 다양하다. Q 모유 수유 후 꼭 트림시켜야 할까요? 대체로 모유 수유 후에는 트림시키지 않아도 무방하다. 동유럽의 어느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아기가 아기침대에 하늘을 보고 누워 있으면 엄마가 와서 허리를 숙여 위쪽에서 젖을 물리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도 수유가 가능한 것을 보면 꼭 트림시키지 않아도 됨을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아기가 불편해하거나 자꾸 토한다면 트림을 시켜줘야 한다. Q 모유 수유가 유방의 모양을 망치나요? 임신하면 유방 조직이 발달해 유즙분비를 준비하게 된다. 이는 비가역적인 변화기 때문에 임신이 중간에 중단돼도 유방은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임신 자체, 그리고 임신 횟수가 유방 모양에 영향을 주는 독립 인자다. 모유 수유는 그에 따른 종속 인자다. 이유기가 돼 수유가 완료되고 나면 결합조직과 지방조직이 줄어들어 유방의 부피가 감소하는 시기를 지나게 된다. 모유 생산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 모유를 분비하던 유선조직은 임신 전 모양과 크기로 돌아가게 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지방조직이 회복되는 데는 개인차가 있다. 어떤 여성은 임신 전의 유방 크기로 유지되고 다른 여성은 줄어든 상태로 유지되는데 이는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
2023.05.11 I 이순용 기자
욕심 많다는 류수정이 쏟아낸 감정들
  • 욕심 많다는 류수정이 쏟아낸 감정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류수정 감정 모음집’. 걸그룹 러블리즈 활동을 끝마치고 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한 류수정이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Archive of Emotions)는 이렇게 정리해서 소개하기 딱인 앨범이다. 류수정이 일상을 보내며 느낀 다양한 감정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직접 작업한 9곡으로 채워진 앨범이라서다. 타이틀곡 ‘그래비 걸’(Grabby Girl)을 비롯해 ‘논-판타지’(Non-Fantasy), ‘롱’(WRONG), ‘하루 세 번 하늘을 봐’, ‘퍼세틱 러브’(Pathetic Love), ‘플러피 키티’(Fluffy Kitty), ‘드로운’(Drown...),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하우 캔 아이 겟 유어 러브’(How can I get your Love) 등이 정성과 진심을 담아 완성해 앨범에 수록한 곡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류수정은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에 대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담은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입을 연 뒤 솔직담백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새 앨범을 발매한 소감은.△“욕심내서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낀 감정을 담아 곡을 만들었다. 앨범을 접하는 분들이 공감하면서 들어줬으면 한다.”-러블리즈 시절인 2020년 발매한 솔로 앨범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는 점은 같은데 그땐 회사의 방향성을 따랐고, 이번엔 제가 하고픈 음악을 많이 넣었다는 점이 다르다.”-음악 작업은 어떻게 이뤄졌나.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고민하다가 쓴 노래가 많다.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다가 쓴 곡도 있고, 현실에서 오는 실망감을 느낄 때 쓴 곡도 있다. 그러다가 희망을 마주한 순간에 대해서도 곡을 썼고, 또 다른 행복감에 대해 깨닫고 쓴 곡도 포함했다.”-실망감을 느꼈을 땐 무슨 일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사소한 것들 때문에 실망감을 느낀 적도 많았다. 계획대로 일지 되지 않는 그럴 때 있지 않나. 예전에는 환상 안에서 꿈을 꿨다면, 이젠 현실 안에서 꿈을 꾸게 되는 것 같다.”-앨범 크레딧을 보니 달리(황현성)와 죠(Jaw) 씨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어떤 분들인가.△달리 님은 드러머이자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는 음악 스펙트럼이 넓은 분이다. 오래 전부터 러블리즈를 예뻐해주신 밴드 노브레인의 선배님들과 협업했을 때 인연을 맺은 분인데, 함께 놀듯이 음악 작업을 해나갔다. 죠 님의 경우 회사에서 추천해주셔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분이다. 저보다 나이가 2살 어린 분인데, 비슷한 나이대라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었고, 작업 속도도 빠르셨다.“앨범 타이틀곡 ‘그래비 걸’은 ‘욕심꾸러기 본능’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비트감 있는 멜로디와 류수정의 그루비한 보컬, 소망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노랫말이 조화를 이뤘다. 곡 소개글은 이렇게 썼다. ‘돈, 사랑, 명예 - 왜 꼭 하나만 골라야 해? 난 전부 다, 더 갖고 싶은데’라고. -‘그래비 걸’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는.△“전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보니 타이틀곡을 선정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회사 분들과 다 같이 투표를 해서 타이틀곡을 정했는데 ‘그래비 걸’은 원래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두고 있던 곡이기도 했다.”-원래 ‘그래비 걸’ 내용처럼 욕심이 많은 편인가.△“팀 활동 때부터 일에 대한 욕심과 사랑받고픈 욕심이 컸다. 그래서 다 때려치우고 온전히 쉬거나 여행을 떠나본 적도 없다.” -실제로도 돈, 사랑, 명예를 다 얻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나.△“행복한 삶을 이어가려면 필요한 것들이지 않나. 만약 셋 중 가장 중요한 걸 꼽으라면 아무래도 사랑이지 않을까. 이번 앨범도 사랑받지 못하면 다음 앨범이 없을 수도 있는 거니까. (웃음).”-앨범을 준비하면서 힘이 되어준 팬들의 말이 있나.△“‘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말이다. 그게 말이 되나 싶으면서도 온전히 날 응원해준다는 말이니 좋게 느껴지고 힘이 되더라.”-실제로 하고 싶은 걸 모두 할 수 있게 되면 뭘할 건가. △“공부하고 싶다. 음악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완전 다른 분야도 공부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 일을 오래 했고, 책임감도 있기에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데, 만약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해외로 나가서 공부하고 싶다.”러블리즈 멤버들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뿔뿔이 흩어진 이후 처음 진행한 인터뷰다. 류수정은 러블리즈에 관한 여러 질문에도 답했다.-러블리즈 활동을 마친 소회는.△“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계약만료 기사가 떴을 때 눈물이 나더라. 그래도 졸업하는 듯한 마음을 가지고 결정한 일이라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고, 그 이후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면서 그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던 것 같다.”-러블리즈 일부 멤버와 함께 출연한 리얼리티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나.△“맞다. 그때도 계약 만료 당시의 감정을 이야기가 하다가 울었던 거다. 그래도 러블리즈 활동을 키워드로 정의하라면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들 꿈을 이뤘던 시기이기도 했고, 8명이서 사고 없이 활동을 잘 마쳤으니까.”-러블리즈 활동을 통해 얻은 건. △“성숙함이다. 러블리즈 활동을 거치면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성숙해졌다고 느낀다. 매일 새로운 미션을 완료하듯이 바쁘게 살았다. 그땐 바쁘다고만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끈기와 나에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며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멤버들에게 이번 앨범에 담은 곡들을 들려줬나. △“타이틀곡 선정할 때 처음 들려줬는데 피드백을 많이 해줘서 좋았다. (유)지애 언니는 가사가 너무 슬프다면서 ‘하루 세 번 하늘을 봐’를 특히 좋아해줬다.”“밥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류수정은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음악적 지향점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부터 밥 같은 가수가 되고 싶었다. 밥은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되지 않나. 밥처럼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있는 음악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불어 “진짜 류수정에 가까운 느낌을 내고자 노력하면서 앨범을 만들었다는 걸 많은 분이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끝으로 팬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팬들이 이번 앨범을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다. 기다려주신 만큼, 팬들과 직접 만나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려고 한다. 팬들과 좋은 감정을 자주 나누고 싶다. (이달 13~14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란다.)”-음악플랫폼 이용자들에게도 한 마디. △“이번 앨범에 담은 감정을 겪어본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듣고 제 감정도 들여다봐주시고, 같이 고민도 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면 좋겠다.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가 문득문득 찾아 듣게 되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
2023.05.04 I 김현식 기자
로봇커피 비트, 아마존 행사서 AI 기술 시연 '성황'
  • 로봇커피 비트, 아마존 행사서 AI 기술 시연 '성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의 로봇커피 ‘비트(b;eat)’가 3일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에서 고도화된 AI 기술을 대성황 속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4일 발표했다.AWS 서밋 서울 참관객들이 비트의 AI 기술 및 로봇커피를 체험하고 있다.(사진=비트코퍼레이션)AWS가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WS 서밋 서울’은 정보기술(IT) 실무자들을 위한 한국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행사다.비트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들은 비트코퍼레이션이 아마존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수요예측, 자동발주, 하드웨어 오토튜닝 기술이 실제 매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현장에 설치된 사이니지를 통해 체험했다.아마존 포캐스트는 머신 러닝을 사용한 쉽고 정확한 지표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소매 및 재고 예측, 인력 계획, 여행 수요 예측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비트의 AI 기술 시연을 참관 중인 방문객들(사진=비트코퍼레이션)비트코퍼레이션은 아마존 포캐스트를 활용해 커피 원두, 우유 등의 원재료 소모량 및 얼음 토출량, 시럽 소모량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수요 예측 데이터에 기반해 자동으로 물류를 주문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재료 폐기를 최소화하고 발주 간격을 최적화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재료 토출량 이상을 최소화함으로써 반복 토출을 줄여 제조 시간 지연을 막는 머신러닝 기반 하드웨어 오토 튜닝 및 속도 튜닝 시스템도 개발했다.방문객들은 또한 현장에 설치된 AI 로봇커피 비트가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을 직접 보며 맛봤다. 비트의 커피 주문 앱 가입 등을 마치면 무료 커피와 귀여운 비트 캐릭터가 삽입된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 참여자 수가 예상을 크게 넘어 미리 준비한 수백개의 기념품이 조기 소진돼 급하게 물량을 다시 조달해야 했다.하트눈빛으로 일하는 비트(사진=비트코퍼레이션)‘AWS 서밋 서울’에 방문한 수천명의 참관객들 사이에서 비트 부스는 연신 북적이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현장에서 제공된 커피 맛에 대한 호평도 끊이지 않았다. 비트는 4일에도 기술 시연 및 커피 제공을 계속 할 예정이며 성황리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참관객들이 비트 부스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비트의 고도화된 AI 기술과 높은 품질의 커피 맛에 호평이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AWS 서밋 서울에서 선보인 기술들을 통해 비트의 원격 무인 매장 운영 시스템인 ‘아이매드(i-MAD)’를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AI 로봇커피 비트는 24시간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샵인샵, 오피스카페, 아파트 커뮤니티, 철도역사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AI 로봇커피 비트는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비트의 수요예측, 자동발주, 오토튜닝 기술을 시연(사진=비트코퍼레이션)
2023.05.04 I 정병묵 기자
재채기에 허리 통증 악화...골다공증 있다면 의심할 질환
  • 재채기에 허리 통증 악화...골다공증 있다면 의심할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수록 뼈는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부상에도 부서져 다치기 쉽다. 큰 충격 없이 허리 통증이 나타나 의아할 때도 있다. 골다공증은 노년기 골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이 주 원인인 척추압박골절은 재채기와 같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우리 몸의 척추는 33개의 뼈로 이뤄진다. 척추는 체중의 대부분을 지지하므로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심한 압력이나 충격으로 척추뼈몸통(척추체)이 골절되고 주저앉는 질환이다.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자에게서 흔하다.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이 갑자기 심해진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졌을 때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가벼운 엉덩방아를 찧는 등 약간의 힘이 가해져도 압박골절이 초래될 수 있다. 흔히 골다공증 환자에게 충격 또는 힘이 가해지거나 낙상 시,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그런가 하면 환자들은 골절을 유발한 사건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다. 골다공증이 심한 상태는 재채기와 같이 복부의 강한 힘이 가해지는 과정에서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다.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외형상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골절된 등이나 허리 부위는 물론 엉덩이까지 번지는 통증이 생긴다. 대부분의 경우 다리 저림과 마비 등 신경 증상이 동반되지는 않는다. 다만 누운 상태에서 돌아 눕는 것조차 어려워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몸을 비트는 동작이 어렵고,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에도 통증이 악화된다.골다공증 환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노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교통사고나 스포츠 부상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기더라도 단순한 요통과 헷갈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척추압박골절은 척추체가 붕괴된 것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골절이 악화되어 허리 모양의 변형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골절로 인해 척추가 앞으로 굽어지면서 발생하는 ‘척추 후만증’이 대표적인 변형이다. 척추 후만증은 추체, 추간판, 주위 근육의 이상으로 인해 들어가거나 나와야 할 척추의 부위가 뒤틀리는 것이다. 젊은 나이더라도 이른바 ‘꼬부랑 할머니’와 같이 허리가 굽어 보인다. 노인성 후만증에서는 압박 골절에 의한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따라서 원인 모를 허리 통증이 생길 시에는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한다. 초기 증상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심하게 악화된 골절은 치료 자체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척추압박골절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사용해 4~6주 침상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골다공증으로 압박골절이 심하게 진행되고 통증이 지속적이라면 척추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조치가 필요하다.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최수용 과장은 “허리에 외상을 입거나 등, 허리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지 살펴야 한다”며 “고령의 환자라면 장기간 침상 안정 시 폐렴,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기에 시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에 의해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근력도 줄어들게 되는데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낙상사고 등을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4 I 이순용 기자
업비트, 英크립토컴페어 거래소 평가 국내 1위
  • 업비트, 英크립토컴페어 거래소 평가 국내 1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업체 두나무는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가 최근 실시한 거래소 등급 평가에서 업비트가 종합점수 70.9점으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크립토컴페어는 거래소의 △보안 △규제 △시장품질 △실명인증(KYC)·거래위험 △데이터 공급 △팀·거래소 △자산의 품질·다양성 △감점요인 △투명성 등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거래소 벤치마크(CC데이터)’를 실시하고 있다. 200개 이상의 정성·정량 지표를 적용해, AA, A, BB, B, C, D, E, F등급 등 8개로 나누어 평가한다.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다른 지표로 평가한다.업비트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70.9점으로 A등급에 받았다. 종합점수 순위로는 국내 거래소 기준 1위, 글로벌 기준 10위를 차지했다. 중앙화 현물거래소(CEX)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모두 10곳으로, 업비트는 지난해 B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상승했다.글로벌 1위는 비트스탬프(81.1, AA)가 차지했으며, 코인베이스(75, A)는 2위, 비트파이넥스(74.4, A)는 3위에 각각 올랐다.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26위, 코빗은 38위, 빗썸은 40위에 올랐으며, 세 곳 모두 B등급을 받았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가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글로벌 10위에 올랐다”며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7 I 임유경 기자
두나무, 삼일PwC로부터 감사 ‘적정’ 의견
  • 두나무, 삼일PwC로부터 감사 ‘적정’ 의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업체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2022년 재무제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회계 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두나무는 회계 투명성 제고와 내부 통제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2월 2022년~2024년 회계연도 감사인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했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중 글로벌 빅4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는 것은 현재 두나무가 유일하다.삼일회계법인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적용되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감사 도구를 활용해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지갑 및 개인 키 관리에 관한 통제 절차 △거래소 운영에 관한 회사의 통제 등에 대한 감사를 수행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월 30일 두나무의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 의견 감사보고서를 발행했다.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사 회계 및 내부 통제 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두나무는 연간 회계 감사와 별개로 업비트에 예치된 이용자의 디지털 자산 및 예치금에 대한 분기별 외부 실사도 받고 있다. 업비트는 2018년 6월, 업계 최초로 ‘디지털 자산 및 예치금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용자가 예치한 자산(현금 및 디지털 자산) 대비 100% 이상 보유하고 있음을 분기별로 공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실사 업무는 영국 회계법인 BDO의 한국 회원사인 성현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2023.04.20 I 임유경 기자
강아지 미용하며 목 조르고 비트는 애견미용사 ‘공분’
  • 강아지 미용하며 목 조르고 비트는 애견미용사 ‘공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기 하남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미용사가 미용 중인 강아지의 입을 틀어쥐고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용 중 강아지의 목을 조르고 비트는 애견미용사.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18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동물병원 등에 따르면 케어는 최근 애견미용사의 학대가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제보를 받는다는 게시물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다.CCTV 영상을 보면 미용을 하던 남성 애견미용사가 푸들이 발버둥을 치자 허벅지 사이에 강아지를 끼고 강아지의 목을 비틀며 조르는 듯한 행동을 한다. 강아지는 발버둥 치는 듯 보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축 늘어졌다. 영상 속 강아지는 당시 태어난 지 1년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끼였다.이 강아지의 견주는 미용 후 반려견의 눈에 실핏줄이 터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동물병원 측에 CCTV 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게시물에는 “화가 난다”, “미용사가 아니라 살인마”, “신상 공개 해야한다”, “여기 뿐만 아니라 애견 미용실 전부 CCTV 공개해줬으면 좋겠다” 등 분노와 우려 섞인 댓글이 1500건 넘게 달렸고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했다.동물병원 측은 “CCTV 확인 후 견주에게 직접 사과하고 보상 차원에서 피해견에 대한 건강검진을 제공했다”라며 “해당 애견미용사는 바로 해고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케어 측에 따르면 영상 속 애견 미용사는 해당 사건으로 근무하던 동물병원에서는 해고됐지만, 현재 다른 동물병원에 재취업한 상태다. 케어 측은 “동물학대가 명백한 행위다. 기절할 정도로 개의 목을 조르며 미용하는 행위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지만 간혹 미용하던 반려견들에게 원인 불명의 사망 사건들이 발생하는 바, 사건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케어 측은 해당 애견미용사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방침이다.
2023.04.19 I 이선영 기자
“암호화폐 3차 붐 온다”…커지는 기대감
  • “암호화폐 3차 붐 온다”…커지는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세 번째 중흥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은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은 완화하면서 중국계 자금이 재유입 되고 있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리포트에서 “과거 암호화폐 초기 붐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주도했고, 2차 붐은 미국이 주도했다”며 “(지금은) 중국의 자금 재유입으로 3차 붐의 사이클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오전 6시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14% 상승한 3만364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771억달러로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1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사진=이데일리DB)관련해 오 애널리스트는 코인 상승 동력에 대해 “연준의 긴축적 행보, 주요 크립토 거래소 및 사업들의 파산, 미 SEC의 규제의 행보 가속화 등 부정적 뉴스가 가득하다”면서도 “이가운데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통한 허가가 날 것’이라는 소식으로 중국의 자본 유입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증권 선물위원회(SFC)에 오는 6월1일부터 관련 라이선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반 개인에게도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는 100만 달러 이상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전문투자자들에게만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된다. 중국계 사업체인 후오비 글로벌,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OKX , 쿠코인 등이 거래소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5대 은행 중 중국은행, 교통은행은 홍콩지사를 통해 크립토 사업에 진출할 것을 밝히면서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중국계 암호화폐로 분류되는 CFX, 네오, 파일코인, ACH 코인 등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 1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3만달러대까지 올랐다. (사진=코인마켓캡)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이전부터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전면 금지됐으나 오히려 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태세가 전환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더 낮다는 측면에서 관련 서방 자본들의 홍콩으로의 진출 유인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려 3차 붐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양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다. 2020년에 반감기가 왔기 때문에, 시장은 내년에 다음 반감기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
2023.04.19 I 최훈길 기자
법원 "빗썸, 페이코인 상장폐지 결정에 문제 없다"
  • 법원 "빗썸, 페이코인 상장폐지 결정에 문제 없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상대로 낸 상장폐지 결정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법원은 양측이 맺은 상장계약서에 빗썸의 기준 및 판단에 따라 페이코인의 거래지원이 종료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근거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부장판사)는 14일 페이프로토콜이 빗썸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앞서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 소속 거래소 중 페이코인 거래를 지원해 온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코인이 국내에서 결제 사업을 무기한 중단하는 급격한 사업 변동일 발생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동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페이프로토콜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PCI 거래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8일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 중 거래량이 가장 큰 빗썸을 상대로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페이프로토콜 측은 지난 12일 열린 심문에서 해외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업이 존속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거래 종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페이프로토콜의 해외 서비스 실적이나 결제서비스의 성장성이 국내 결제서비스 정지로 인한 여파를 상쇄해 페이코인의 가치나 안정성이 유지될 정도라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고 봤다. 또, “빗썸이 페이코인에 관해 ‘추가적인 투자 피해가 발생될 수 있을 정도의 급격한 사업적 변동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상장과 상장폐지 권한이 상장계약상 거래소에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페이프로토콜과 빗썸이 맺은 페이코인 상장계약은 빗썸의 기준 및 판단에 따라 거래지원이 종료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며 “빗썸 약관 역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해당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지원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페이코인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3시 빗썸과 업비트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코인원에서는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 상장폐지됐다. 3개 거래소에 페이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출금 종료일까지 페이코인을 개인 지갑 혹은 국내외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코인원은 오는 28일까지, 업비트는 다음달 14일까지, 빗썸은 다음달 15일까지 출금을 지원한다. 현재 페이코인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비블록(국내거래소), 후오비글로벌 및 OKX(해외거래소) 등이다. 페이프로토콜 측은 법원의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해외 결제 가속화와 국내 사업모델 변경에 따른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며,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을 통해 투자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2023.04.14 I 임유경 기자
“10대 때 접한 마약, 25년 못끊어…폭력·노숙·극단 선택까지”
  • “10대 때 접한 마약, 25년 못끊어…폭력·노숙·극단 선택까지”[인터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중학교 시절의 가출, 뒤이은 탈선 속에 접한 마약은 그의 청춘을 옥죄고 비틀었다. 마약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25년 동안 그는 마약을 구할 돈을 마련하려 폭력을 저지르고, 교도소를 들락거리고, 병을 얻은 몸으로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고, 자살을 두 번이나 시도했다. 나락까지 떨어진 삶. 단단히 마음먹고도 5년을 몸부림 친 끝에야 마약을 ‘끊었다’. 이후 20년 넘게 마약 중독자의 재활을 돕고 있다. 박영덕(59)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의 인생 얘기다.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10대 마약사범들에 꼭 들려주고 싶은 얘기기도 하다.◇ “정신병원 입원해도 약 못 끊어…극단 선택까지”박영덕(59)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사진=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제공)박영덕 센터장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갖고 그의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들려줬다. 그는 “중학교 때 집 나와서 마약을 접했는데, 약을 하다보니 사람 역할을 못하게 되더라”며 “돈을 구하려 남을 속이고, 수배가 내려지고, 도망을 다니고,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정상적인 직업을 갖지도 못했고, 군대도 못 갔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살고 싶은대로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끊으려고 해도 끊어지지가 않더라”며 “내 탓도 하지만 가정 탓, 남 탓, 사회 탓, 나라 탓을 하게 됐다”고 했다.망가진 몸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간 건 30살 즈음이었다. 그는 “가족 입장에선 정신병원 입원이 최선이었는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약을 끊을 수가 없었다”며 “당뇨병은 심해지고 집에서 포기한 상태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국 홀로 남아서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두 달 정도 했는데… 몸이 안 좋아서 꼼짝없이 바닥에 누워있던 내게 다른 노숙인이 급식 식판을 건네던 손을 잊을 수 없다, 안 먹겠다고 내팽개쳤지만 다음날 또 밥을 내밀어줬다”고 돌이켰다. 39살, 마약을 끊으려 중독재활센터를 찾아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마약을 않겠다고 결심해도 노력과 의지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마약을 하면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 우울증이 온다, 자살을 선택하게 되고 나를 살려준 의사를 원망하고 또 나가서 먀약을 했다. 그렇게 5년 동안 몸부림쳤다”고 했다.◇ 청춘 지고, 병 얻은 뒤에야 단약 “예방·치료 필요”마침내 그는 단약에 성공했다. 밥을 해먹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는 등 재활센터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이뤄냈다. 그는 “매일 씻고 닦다 보니 신체를 떠나 제 마음도 닦이고 선해지는 것 같았다”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게 하는 게 단약의 방법”이라고 했다.하지만 그의 청춘은 이미 다 지나가버렸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일하면서 마약을 접한 청소년들을 만나게 될 때, 그의 마음은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박 센터장은 “나이 어린 층을 상담하다보면 과거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하지 말아라’하면 잔소리처럼 여기고, 경각심보단 ‘한번쯤 우리끼리 어때’ 이런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처절하게 느낀 당사자이자, 중독재활센터장으로서 그가 강조하는 건 예방교육과 치료 강화다. 박 센터장은 “유치원에서도 ‘담배냄새 싫어요’를 가르치는데, 왜 마약의 위험성은 가르치지 않을까”라며 “경각심을 줄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보통사람들은 마약이 병이란 걸 모르고 범죄 취급하지만, 마약 중독은 평생 짊어지고 가는 병”이라며 “(마약사범을) 검거한다고만 하면 오히려 숨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수 있다’, ‘언제든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야 하고, 치료와 회복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본인의 ‘의지’를 벼려야 한단 점도 당부했다. 박 센터장은 “전과 10범 넘는 사람도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학원에 가서 자격증 따고 재활하니 10년 뒤 식당 차렸다고 연락오더라, 결혼 청첩장을 보내기도 했다”며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기 문제를 냉정히 바라보면서 의지를 다지고 주위 도움을 받으면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4.14 I 황병서 기자
절도범 최초의 무기징역 '대도' 조세형, 대낮 탈주극
  • 절도범 최초의 무기징역 '대도' 조세형, 대낮 탈주극[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기업형 절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1970년~1980년대 ‘대도(大盜)’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치른 조세형은 한때 대낮 탈주극을 벌이며 경찰 등을 긴장시키기도 했다.조세형 씨가 지난 2013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빈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1983년 4월 재판 후 대기 중이던 구치감 환풍기 뜯고 탈출때는 1983년 4월 14일. 검찰은 서울형사지법에서 열린 조세형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다. 절도범에 대한 구형으로는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절도범에 대한 최초의 무기징역 구형이기도 했다. 이때 당시 이미 조세형은 상습특수절도 전과만 11범으로, 1982년 7월부터 10월까지 고위공직자 및 기업체 사장 등 부유층 집만을 대상으로 5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무기징역에 보호감호 10년이 구형됐다.이날 재판을 마치고 조 씨는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법정에서 20m 가량 떨어진 서울구치소 피고인 대기 구치감에 입감됐다. 조 씨는 입감 직후인 오후 3시 25분께 자신이 입감된 3층의 담당 교도관이 2층에 내려가 다른 교도관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구치감 문을 발로 차고 복도로 나가 한쪽 수갑을 푼 조 씨는 포승줄도 풀었다. 그는 포승줄을 복도 책상 위에 버리고 한쪽 손에 수갑을 찬 채 구치감 벽의 환풍기(40x40cm)를 뜯어내고 40cm 가량 떨어진 송치 피의자 구치감 2층 옥상으로 뛰어내렸다.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 둔 사복으로 환복 후 1.2m쯤 아래인 법원 구내매점 옥상으로 다시 뛰어내리고 이웃 한일병원 담을 넘어 서울 시내로 잠입했다.탈주 전 조 씨는 형사 법정 대기실에서 교도관에게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이에 교도관이 수갑을 느슨하게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가 구치감에서 손목을 비틀어 왼손을 빼내고 포승줄을 풀 수 있었던 이유다.조 씨는 한쪽 손목에 수갑을 매단 채 서울 시내를 배회하다 15일 한 차례 절도를 해 돈을 마련, 16일 오전 한 철물점에서 줄칼을 사 오른손의 수갑마저 풀었다. 그러나 조 씨의 탈주극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탈주 6일째인 1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장충동에서 경찰관이 쏜 권총에 왼쪽 가슴을 맞고 검거됐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30여 분의 추격전 끝에 민가에 숨어들어 인질극을 벌이던 조 씨에게 공포탄 2발 포함 4발을 발사했다. 그중 한 발이 조 씨의 왼쪽 갈비뼈에 박히면서 조 씨는 더이상 도망가지 못했다. 추격전 과정에서 조 씨는 인근 주택 9채의 담과 지붕, 장독대 등을 곡예하듯 넘나든 것으로 알려졌다.조 씨는 병원 회복실에서 경찰에 “탈주는 공모자가 없는 단독 범행이었고 범행 동기는 절도로 무기징역을 받아 억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때 당시 39세이던 조 씨는 검찰에서 보호감호 10년까지 청구돼 최소 15~20년을 복역해야 하는데 그렇게 될 경우 나이가 60세가 가까워지므로 부인과의 결혼 생활이 유지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 씨는 탈출 후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서 부인과 살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가난한 사람 집 털지 않는다’ 등 원칙으로 ‘의적’ 미화징역 15년과 보호감호 10년을 선고 받은 조 씨는 재심 끝에 1998년 11월 26일 수감 생활 16년 만에 출소했다. 이후 목사로 변신해 선교 활동을 하거나 경비보안업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새 삶을 사는 듯했다.그러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히면서 다시 범죄자의 길로 접어든 그는 몇 차례 복역과 출소를 반복했다. 최근엔 지난해 1월 교도소 동기 김모 씨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전원주택에서 27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 씨는 법정에서 “어려운 사정의 김 씨가 요구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85세의 그에게 2심 법원 재판부는 선고 후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이제 더는 죄짓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한때 ‘가난한 사람의 집은 털지 않는다’, ‘훔친 돈의 30%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준다’, ‘흉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등 절도 원칙이 알려지면서 ‘의적’으로까지 미화되던 조 씨였다. 외제 사치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매우 좋지 않았을 때인 1980년대 초 금은방 수준 이상의 해외 유명 고가 물품들을 훔친 그에 대해, 고위층인 피해자들은 쉬쉬했고 일반 시민들은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조 씨는 자신의 이 같은 원칙을 노년엔 스스로 무너뜨리고 평범한 시민들의 재산까지 탐하면서 ‘좀도둑’으로 전락했다.
2023.04.14 I 이연호 기자
D-1 '킬링 로맨스', 韓 영화 예매율 1위…도른맛 매력에 빠져볼까
  • D-1 '킬링 로맨스', 韓 영화 예매율 1위…도른맛 매력에 빠져볼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일을 단 하루 앞둔 4월의 화제작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가 이틀 연속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존 윅4’를 바짝 뒤쫓고 있다.영화 ‘킬링 로맨스’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 이틀 연속 <존 윅4>를 바짝 쫓고 있다. 극장가에서 이례적으로 금요일인 내일(14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기분 좋은 예매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존 윅4’와 함께 극장가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킬링 로맨스’는 이날 오전 예매율 35.8%(2만 3704명)로 한국 영화 1위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2위 32.4%(2만 1470명)를 기록했다. ‘킬링 로맨스’가 예매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언론 및 관객들의 입소문 영향이 크다. 모든 예상과 상상을 뛰어넘는 배우들의 파격 열연,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영화적 연출, 매력적인 문화 요소들을 비틀고 재해석하는 등 관객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영화로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러한 입소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킬링 로맨스’ 팀은 개봉일인 금요일 저녁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서울 지역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이원석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과 세계관으로 완성한 영화 ‘킬링 로맨스’는 “독보적 상상력과 죽여주는 비주얼로 완성한 기상천외 웃음 퍼레이드”, “함부로 예상하지 마라. 당신이 상상한 그 모든 상상을 모두 벗어난다”,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린다”, “낯선 맛인데 자꾸 생각나는, 백 마디 말보다 직접 한 번 봐야 하는 영화”, “Y2K와 만난 B급 정서! 도른자들을 깨울 치명작”,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을 ‘힙’함을 선보이다” 등 호평마저 남다른 문장들로 채워지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로 내일,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3.04.13 I 김보영 기자
"소주 반병 마셨다"더니...배승아양 가해 운전자, CCTV서 '비틀'
  • "소주 반병 마셨다"더니...배승아양 가해 운전자, CCTV서 '비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배승아(9) 양을 차로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 공무원 A(66) 씨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차에 탑승하는 모습이 확인됐다.11일 MBN에 따르면 A씨가 술을 마신 식당 앞 CCTV에는 비틀거리며 걷는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CCTV 영상에서 A씨는 식당 건물에서 나와 휘청거리며 걷다가 계단에선 아예 난간에 의지해 겨우 내려온다. 그 상태로 차에 탄 A씨는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왔다.대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배승아(9) 양을 차로 치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 공무원 A(66)씨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해 차에 탑승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MBN 뉴스 캡처)A씨는 식당 주차장에서 출발한 지 20여 분 뒤 사고를 냈는데, 5.3㎞가량을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사고 당일인 8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고 말한 A씨는 9일 2차 조사에선 “소주 1병을 마셨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8일 낮 12시 30분께 대전 중구 대평동에 있는 한 노인복지관 구내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A씨를 포함해 9명이 맥주와 소주를 포함해 모두 13~14병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식당 주인과 술자리에 있었던 지인 등을 통해 A씨가 이날 오후 2시께 식당을 먼저 나와 만취한 상태로 운전했고 집으로 향하다 사고를 낸 사실 등을 확인했다.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 취재진이 ‘아이들 쳤을 때 브레이크 잡은 것 맞냐’고 묻자 “예”라고 답했고, ‘과속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요. 안 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속도를 줄이려는 모습이 확인되진 않았다.또 경찰 조사에선 “아이들을 친 사실을 몰랐다”는 등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어떻게 운전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도 추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도 엄중하게 조사할 방침이다.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안전 펜스(방호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사고 현장에 즉시 중앙선 분리대와 펜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대전시내 어린이보호구역 122곳에 대해 안전시설 유무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한편, 11일 배 양의 발인이 엄수됐다. 유가족과 지인들의 눈물 속에 배 양은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됐다.이번 사고로 다친 배 양 친구 가운데 B(10) 양은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퇴원했다가 다시 입원한 C(11) 군은 사고 충격으로 현재까지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배 양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진과 함께 심리 상담을 지원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2023.04.11 I 박지혜 기자
어머니 행동 거슬린다고 마구 때린 아들…선처 호소에도 철창행
  • 어머니 행동 거슬린다고 마구 때린 아들…선처 호소에도 철창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70대 어머니의 행동이 거슬린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한 아들이 어머니의 선처 호소에도 철창 신세를 면치 못했다. (법원 전경=이데일리DB)8일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폭행, 노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아들 A 씨(40)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3년간 노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 새벽 어머니에게 손거울과 리모컨을 집어 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끌어 식탁 의자로 머리를 내리쳤다. 자신이 잠을 자려고 하는데 다가와 코를 풀어둔 휴지를 치우는 모습이 거슬린다는 이유에서였다.A 씨는 이전에도 어머니의 팔 부위를 잡아 비틀거나 휴대전화나 리모컨으로 때리고, 밥상과 선풍기를 집어던져 상처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1심 재판부는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A 씨는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2심 재판부도 “원심판결 선고 이후 별다른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2023.04.08 I 이배운 기자
 동나는 소액생계비대출…국회가 나서라
  • [기자수첩] 동나는 소액생계비대출…국회가 나서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회 상임위인) 정무위원회까지는 예산이 반영됐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하나도 반영이 안된거죠.”연 444%의 고금리 불법사채 시장으로 서민들이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저 연 9.4%로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를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을 담당하는 금융당국이 고심에 빠졌다. 예상보다 상품에 수요가 몰리자 7월이면 급하게 마련한 재원 1000억원이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라서다. 예약상담제로 운영되는 소액생계비대출은 한달에 최대 2만5000명이 돈을 빌릴 수 있다. 인당 최대 100만원을 빌린다면, 한달이면 250억원이 나간다. 3월말 출시돼 넉달 후 7월께 1000억원 재원이 소진될 이유다.현 재원은 국회 예산이 아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께 휴대폰깡인 ‘내구제대출’ 문제 등이 제기돼 ‘정부 급전’ 사업을 구상했다. 금융당국은 정무위 단계에서 설득을 통해 1000억원을 증액 예산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예결위에서는 한 푼도 배정받지 못했다. 증액 예산 확정에는 기획재정부 동의가 필요한데, “기재부가 동의하지 않았다”(우원식 예결위위원장)고 한다. 그러나 여야 역시 당시 대통령실 예산을 두고 대립하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파행을 겪어 특별히 이 사업을 챙기지도 않았다. 금융위는 일부 삭감을 예상하고 50%를 캠코를 통해 준비했지만, 전액이 삭감되자 은행권 기부금 도움(500억원)까지 받을 수밖에 없었다.사업에 무관심하던 국회는 생색내기에 바빴다. 사업이 시행되자 “15.9% 금리가 너무 높다, 한도가 너무 작다”며 목청을 돋았다. 예결위에서 신경쓰지 않다가 관심이 집중되자 여론전에서 숟가락만 뒤늦게 얻고 있다.국회는 기재부와 함께 소액생계비대출의 예산 반영을 고민해야 한다. 국회와 기재부가 지난해처럼 소극적이라면 금융당국에 ‘은행권 팔 비틀기’를 종용하는 게 된다. 국회는 법정 최고금리 재조정에도 나서야 한다. 정부 급전의 ‘씁쓸한 흥행’은 서민 제도권 돈줄이 마른 탓이 크다. 국회가 급하게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로 내리자 고금리로 조달비용이 높아진 저축은행과 대부업이 부실 위험이 큰 저신용자에게 대출 문을 닫고 있어서다.
2023.04.07 I 노희준 기자
현대차, 부산서 獨 디자인 미술관과 공동 전시 개최
  • 현대차, 부산서 獨 디자인 미술관과 공동 전시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달 6일부터 10월 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홈 스토리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 스토리즈 展’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사진=현대차.)현대차 브랜드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21년 4월 개관 이래 다채로운 디자인 전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쉘터’라는 연간 주제 아래 인류의 주거 환경에 대한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전시를 선보인다.현대차는 지난 2021년 7월 디자인 혁신이 일상생활 속 기술에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을 탐구하고자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과 12월에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전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 스토리즈 展’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전시 전경.(사진=현대차.)‘홈 스토리즈’ 전시는 인류와 함께 진화한 주거 문화 변화와 미래 일상의 공간이 될 모빌리티 스토리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을 시작으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스튜디오 스와인’의 신작 ‘흐르는 들판 아래’까지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섹션에는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는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이 전시된다. 이 차는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자유로운 공간 활용으로 장시간 이동에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차량이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이동과 주거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자유롭게 하는 신개념 쉘터로서 모빌리티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 스토리즈 展 ‘흐르는 들판 아래’(사진=현대차.)두 번째 섹션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소개하는 혁신적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진화한 지난 100년간의 주거 문화를 살펴보는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전시다.현재부터 1920년대로 주거 환경 변화의 궤적을 역추적하며 주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온 주요 아이디어를 살펴봄으로써 기존 관습으로부터 공간과 거주자를 자유롭게 했던 시도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마지막 섹션은 영국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디자인 듀오 ‘스튜디오 스와인’의 신작 ‘흐르는 들판 아래’ 전시로 마무리된다.‘흐르는 들판 아래’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몰입형 설치 작품으로 다양한 빛의 움직임과 전기 에너지로 재현된 자연의 움직임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미래 쉘터를 제시한다.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의 친환경 소재가 활용된 이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편하게 휴식하면서 새롭게 재해석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느낄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디자인을 주제로 고객과 소통해 왔다”며 “현대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함께한 이번 홈 스토리즈 전시를 통해 인류를 위해 진보해 온 주거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고 미래 주거 환경이 모빌리티와 어떻게 조우할지 미리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4.05 I 김성진 기자
 절개 없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통증 줄이고 빠른 일상회복 돕는다
  • [굿 닥터] 절개 없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통증 줄이고 빠른 일상회복 돕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마 전 119를 통해 응급실로 내원한 30대 남성 환자. 극심한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어 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이 환자는 2016년부터 허리 통증, 양측 다리 저림 증상으로 본원 및 다른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받았다. MRI 상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은 후 지속적인 보존치료에도 호전이 없었고 때로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수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수술을 미루고 보존치료와 운동으로 버텼다. 내원 당시 이미 하지에 마비증상이 있었고 조금만 수술이 늦어졌어도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뻔했다.◇ ‘허리에 칼 대면 못쓴다’라는 생각은 위험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이 첨단으로 발전한 지금도 “허리에 칼을 대면 평생 허리를 못 쓴다”라는 생각에 수술을 주저하고 미루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자칫 수술시기를 놓친다면 수술 후에도 감각 이상이나 마비가 남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척추 질환의 경우 초기에 치료만 잘 받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고 실제 수술을 하는 경우는 4~5% 정도에 불과하다.요통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은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아주 흔한 증상이다. 단순 염좌부터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 병명도 다양하지만, 외부 충격, 잘못된 생활습관, 자세, 운동 부족, 무리한 노동이나 운동, 퇴행성 변화까지 그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하다. 요통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회복 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하거나 오히려 심해진다면 내부 손상이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대표적인 허리 통증 질환에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찢어져 디스크 내부에 수핵이 척추관으로 돌출된 상태로,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며 다리 저림, 하지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주로 활동성이 강한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고 이로 인해 각종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직접적인 허리 통증보다는 신경압박으로 인한 하지 저림이 두드러지며 걸을 때 다리 통증이 더 심해져 걸음을 멈추고 앉아서 쉬다 다시 보행하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 추간판 탈출증과는 달리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 혹은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함께 타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50대 이후~60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증상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며 초기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질환 모두 질환 초기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CT,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척추 상태를 확인하여 다음 치료 단계를 밟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통증이 지속하거나 심한 환자의 경우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척추 수술도 크게 절개수술과 최소침습 수술로 나뉘는데 최소한의 절개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최소침습 수술법에는 미세현미경 수술, 내시경 수술 등이 있는데 수술 효과는 높이고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최소한으로 낮출 수 있다.◇ 허리 통증 심한 경우 무리한 운동 삼가야최근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술 중 하나가 바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BESS)이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기존 척추 수술의 단점을 개선하며 최소한의 절개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거두고자 도입된 치료법이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큰 절개 없이 내시경과 수술 도구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2개의 구멍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술로, 각각의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도구가 삽입하므로 시야 확보를 충분히 해 병변 부위를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절개가 필요한 기존의 척추 수술과 달리 작은 구멍만으로 치료해 흉터가 적고, 출혈의 위험도 크게 줄었다. 입원기간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빠른 일상복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모두 적응증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큰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로 주목받고 있다.이춘택병원 척추관절센터 은동찬 과장은 “척추수술도 다양한 방법이 도입된 만큼 과거처럼 거부감을 갖고 치료를 미룰 필요는 없다. 의료진을 신뢰하고 자신의 질환에 맞는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시술에 가까운 수술로,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어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허리 통증은 평소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해도 호전될 수 있다. 단,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무리해서 운동하지 말고 통증이 호전된 후 하는 것이 좋다. 허리가 아플 때는 가볍게 걷기나 수영, 실내자전거 타기 등과 꾸준한 스트레칭이 좋으나 윗몸 일으키기나 헬스 같은 중량운동, 반사신경이 필요한 배드민턴이나 탁구, 허리를 비트는 골프 등과 같은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은동찬 과장은 “허리 통증은 구부리는 자세에서 디스크에 압력을 가해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에는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숙이고 장기간 일을 하거나 허리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하고 허리를 반듯이 편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해야 한다면 중간에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허리를 움직여 허리가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춘택병원 척추관절센터 은동찬 과장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4.05 I 이순용 기자
입소문 난 '홍김동전', OTT 드라마틱한 역주행…77위→8위 껑충
  • 입소문 난 '홍김동전', OTT 드라마틱한 역주행…77위→8위 껑충
  • ‘홍김동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목요 예능의 전통을 계승하는 ‘홍김동전’이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드라마틱한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KBS2 예능 ‘홍김동전’(연출 박인석)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출연해 동전으로 운명을 체인지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로 시청자의 입소문이 이어지며 매회 핫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수지가 경찰서에 붙잡혀 벌어지는 ‘린쟈오밍 영상’은 유튜브, 쇼츠를 포함해 1,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최근 방송된 ‘건강 검진 수면 내시경’ 장면 역시 유튜브 기준 180만 회를 넘어서며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이 가운데 ‘홍김동전’의 드라마틱한 OTT 역주행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김동전’은 웨이브 전체 프로그램 순위에서 지난 22년 8월 1일주 기준 77위를 기록한 이후 23년 1월 9일주 기준 55위, 2월 27일주 기준 42위, 3월 13일주 기준 33위, 3월 31일 기준 12위를 이어 마침내 4월 1일 기준 ‘오늘의 TOP 2O’ 중 8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이는 3위 ’나 혼자 산다’, 7위 ‘도시 횟집’을 잇는 순위이며 ‘미스터 트롯’과 ‘전지적 참견 시점’보다 높고 KBS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한다. 또한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첫 재생 콘텐츠 예능 장르에서 4위를 기록하며 놀라운 수직 상승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OTT ’왓챠’ 서비스에서도 시청 가능해 확장된 IP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 다섯 멤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끊임없이 웃음을 터지게 하는 특급 케미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흙수저 시대를 빗댄 ‘수저 게임’, 스스로의 낮은 시청률을 비튼 ‘시청률 모의 전투’ 등 사회의식을 기반한 신선한 소재로 2049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주 방탄소년단 지민과 함께한 ‘위험한 초대’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까지 ‘홍김동전’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며 위트가 돋보이는 영문 제목 Beat Coin(동전을 이겨라)까지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KBS2 ‘홍김동전’ 제작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고비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다섯 멤버와 스태프의 마음이 닿은 거 같다.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시청자의 웃음을 위해 우리의 몸을 불살라 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KBS2 ‘홍김동전’은 웨이브에서는 본편을 ‘quick vod’ 서비스로 바로 시청 가능하며 왓챠에서는 6주간의 홀드백 기간 이후 매주 금요일에 감상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4.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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